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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서… 모교서… 조문행렬 줄이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고 김선일씨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밤 늦게까지 부산 동구 거제동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관계 인사는 물론,일반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유족들 “정부가 한 일이 뭐가 있나” 거칠게 항의 아들의 피살소식 충격으로 한때 병원으로 후송됐던 선일씨의 아버지 김종규(69),어머니 신영자(59)씨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허성관 행자부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각각 오후 2시 30분,오후 7시 빈소를 찾아 선일씨 부모를 위로했다. 반 장관은 “미국정부는 물론 현지 성직자,부족장 등 동원가능한 모든 루트를 가동하는 등 석방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가 허망하게 나와 무슨 말로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나 유족들은 “정부가 도대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김근태 상임고문 등 지도부 10여명,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과 권철현 부산시당 위원장등이 조문했다. 이에앞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오후 2시40분쯤 도착,선일씨 빈소 안에 놓였으나 선일씨의 여동생 정숙씨는 정부의 태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쓴 종이를 뜯어 내기도 했다. 지인과 일반시민들의 조문도 잇따랐다.시민들과 선일씨가 다녔던 부산신학교 출신 목사와 동창,용인고교 동창들이 찾아와 선일씨의 넋을 달랬다. 선일씨의 모교인 경성대 박경문 총장과 신학과 교수,재학생들도 이날 오후 단체로 조문했으며 이 대학 총학생회는 동문들의 조문을 위해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방명록에 “무능한 국가 원망 마시고…” 빈소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석해 하거나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는 글이 가득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정말로 슬픕니다.”라는 간결한 조문을 남겼고,자신의 이름을 ‘다검’이라고 쓴 한 시민은 “이 불쌍한 나라에 태어나서 이런일을 당했구려.책임을 통감합니다.”라고 적었다.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한 조문객은 “우리나라 정치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정치권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시민은 “무능한 국가를 원망마시고 하늘에서 편히 잠드세요.”라며 명복을 빌었고,경성대학교 신학대 한 관계자는 “하늘의 평안을 누리소서.”라고 썼다. ●美·정부에 시신 조속송환 촉구 부산시는 빈소 마련에 앞서 이날 오전 허남식 부산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조속한 시신 송환을 촉구하고,모든 장례절차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선일씨 본가가 있는 동구지역 관할 구청인 부산 동구청도 관내 주민들로 장례특별위원회를 구성,장례를 지원하는 한편 주민들의 조문을 위해 동구사회복지관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피랍서 피살까지

    ‘두가지 우려가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김선일씨 피랍은 그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었다.지난 21일 이른 아침 김씨는 TV를 통해 “죽기 싫다.살고 싶다.”고 국내의 온 국민을 향해 절규했다.실종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피랍소식이어서 ‘설마 한국인까지‘하는 방심에 경종을 울렸다. ●혼돈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당일 오전 8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긴급 소집되고,외교부에 긴급대책본부가 구성되는 등 회의에 회의가 꼬리를 물었다.9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11시 최영진 외교부차관과 아랍 12개국 주한대사 긴급 면담,오후 1시30분에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오후 3시30분 NSC와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이 잇따라 개최됐다.이어 정부합동대책반이 현지에 파견됐고,저녁 6시에는 카타르 주재 정문수 대사가 알자지라에 출연,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그러나 한나절에 이뤄진 이 모든 일 가운데 테러단체가 주목했던 것은 오전 10시에 발표된 ‘파병원칙 재천명’이었을 수도 있다. 테러단체가 제시한 협상시한이 다가온 22일 자정무렵,온 국민은 초조감에 휩싸였다.가정마다 ‘어찌 될까.’ 하는 걱정에 TV곁을 떠나지 못했다. ●희망 22일 이른 새벽,정부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무소식을 희소식으로 여긴 듯했다.‘24시간 최후통첩’은 “물리적 시간이 아닌 협상 촉구용일 여지가 많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조심스러운 가운데서도 “우려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멘트도 나왔다. 이날 정부는 한층 힘을 얻는다.마침 오전에는 현지 경호업체로부터 ‘김씨의 생존을 확인했다.무장단체와 협상중이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정부대책반도 활동을 개시했다.결정적으로 오후 6시 현지의 알아라비야TV가 ‘협상시한이 연장됐다.’는 보도를 한다.7시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장관이 알자지라의 일본 특파원을 불러 인터뷰를 갖고 김씨의 무사 귀환을 아랍세계에 촉구했다. 이날 불길한 징후들은 점점 가리워진다.NSC는 국회에서 여당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김씨에 대한 참수 이후의 대책을 보고했다가 의원들로부터 면박을 당한다.오후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한 최영진 외교부차관의 말은 낙관적으로만 해석됐다.“상황을 어렵게 또는 쉽게 보는 많은 정보가 입수되고 있어 규정하기 힘들다.”는 말은 희미해져 갔다.밤 10시,노무현 대통령이 외교부 상황실을 방문한다.최 차관은 여기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노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 있나 싶어서”,“답답해서” 느닷없이 들른 길이었지만,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상황의 급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여겨졌다. ●절망 이같은 희망은 그러나 채 1시간도 가지 못했다.대통령이 상황실을 떠난 지 30분여,주 이라크 대사관으로부터 충격적인 보고가 도착한다.“10시20분쯤 미군이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현지 한국군에 연락해 왔다.”는 것이다.이어 23일 0시45분에는 시신이 김씨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추가 보고가 접수되고,1시40분에는 알자지라가 김씨 사망관련 비디오를 방영한다.밝은 오렌지색 옷의 김씨는 복면을 한 무장세력 앞에서 눈이 가리워진 채 무릎을 꿇고 울먹이고 있었다.그는 마지막 길을 예감한 듯 영어로 ‘Please(제발)’를 외쳤다.뒤에는 기진한 듯,간간이 “I really don’t want to die(정말 죽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되뇌이기도 했다. 1시 55분쯤,정부는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김씨의 피살 소식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그의 사체는 동강났으며 부비트랩이 설치된 채 도로변에 버려졌다.만 이틀도 못되는 동안,극도의 우려와 걱정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뽑아내는가 싶더니,이내 닥친 최악의 상황으로 온 국민이 참담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김선일씨 살해 충격] 몸 낮춘 軍당국

    군 당국이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랍사건 이후 외부로 노출되는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대신 이라크 현지 연락장교 등을 통한 정보 수집 활동을 ‘소리나지 않는 범위’에서 풀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의 조심스러움은 김씨를 억류하고 있는 테러단체가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한 상황에서,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경우 자칫 납치 무장단체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파병 준비과정 브리핑 전격 취소 정부는 지난 21일 사건 발생 직후 구성한 긴급대책본부에서 다각적인 논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김씨의 석방 노력과 관련해 브리핑 창구가 외교통상부로 단일화됐다는 이유로 언론의 질문에도 가급적 답변을 삼가고 있다. 군 당국은 또 다음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파병될 자이툰부대의 병력·물자 수송 작전과 주둔지 경계 및 민사작전을 언론에 공개하고,부대장인 황의돈 육군 소장의 인터뷰 등을 준비했으나 모두 연기했다. 이와 함께 22일 경기도 광주의 자이툰부대 교육훈련장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최근 이라크 정세와 아르빌 현황,파병 준비 과정,재건 지원 및 민사작전 계획 등을 브리핑하려던 계획도 전격 취소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인질 석방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납치 무장단체가 석방조건으로 내세운 이라크 내 한국군 철수와 파병 중단 요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피랍사건이 해결될 때까지는 군의 적극적인 노출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연락장교등 정보망은 풀가동 국방부는 다만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MNFI)에 파견된 한국군 연락장교와 중동지역 외교공관에 파견된 국방 무관 등을 통한 정보수집에는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바그다드에 위치한 다국적군 사령부에는 10여명의 한국군 장교가 나가 있으며,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와 쿠웨이트대사관 등에는 무관이 파견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피랍서 정부대책까지

    김선일씨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피랍시점은 가나무역 현지 직원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정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김씨가 연락이 두절된 게 며칠 됐다.’고만 했다.”고 전했다.피랍된 곳은 팔루자 리나라 지역으로 여겨진다.김씨는 바그다드에서 200㎞ 떨어진 캠프 리브지에서 출발하는 길이었다.당시 이라크 직원 1명과 GMC 트럭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가나무역 사장의 독자적 노력 김씨의 소식이 끊기자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피랍 사실을 공관에 알리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구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김 사장이 김씨를 긴급 구출하겠다는 목적 아래 주변과 상의하지 않고 바로 구출협상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직원이 피랍되면 그 회사는 사실상 폐업 상태에 빠지게 된다.”면서 “김 사장이 필사적인 노력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용역을 발주한 미국 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김 사장은 미국 협력업체의 본사가 있는 북쪽 모술로 가서 관계자들과 계속 접촉을 했으나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임홍재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는 “자세한 경위파악을 위해 현재 모술에 있는 김 사장에게 긴급히 바그다드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피랍 사실,어떻게 알게 됐나 김씨 피랍 사실이 파악된 과정은 분명치 않다.정부는 당초 현지 시각으로 20일 밤 11시쯤 알자지라 방송(카타르 기준)을 통해 사건 발생을 알게 됐다고 했다.그러나 뒤에는 “한국시간 오전 4시40분(현지시간 20일 밤 10시40분) 주 카타르 한국대사가 본부에 한국인 1명이 피랍됐다고 유선으로 보고해 왔다.”고 수정했다.임홍재 대사는 “김 사장이 21일 새벽 대사관 관계자와 통화했고,김 사장으로부터 개략적인 개요를 들었지만 통신사정이 안 좋아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다만 첫 소식이 ‘카타르 발(發)’이라는 점은 거듭 확인했다. ●급박해진 정부,데드라인은… 정부는 오전 6시30분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 주재로 긴급대책반 가동에 이어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여는 등 줄줄이 대책회의를 가졌다.최 차관은 오전 11시 주한 중동국 12개국 공관장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정치적으로,직·간접적으로 (테러단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부 또는 기관이 있는지 알려주거나 도움을 주면 정말 감사하겠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주한 미국·일본·영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협상대표단 6명을 요르단에 급파했으나,납치 단체가 제시한 ‘21일 일몰’ 시간(현지 기준)을 넘긴 22일 새벽 3시55분쯤 도착한다.신봉길 공보관은 ‘테러단체가 제시한 산술적 데드라인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데드라인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며 곤혹스러워했다. 한편 정문수 대사는 21일 알자지라의 정오 뉴스에 출연,특별인터뷰를 갖고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방송은 4분간 아랍어로 더빙돼 생방송됐다.정 대사는 서희·제마부대가 아랍권에 적대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적 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메트로 의회]“민-우 의원 소수의견 묵살말라”

    수도이전문제를 두고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반대입장을 밝히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의원들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구로1)의원은 16일 “의장 등 의장단의 수도이전반대 입장이 시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며 “그동안 문제삼지 않았으나 앞으로 수도이전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민조차 찬반양론이 팽팽한 만큼 의회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의장단의 궐기대회 등 장외집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아울러 8명의 소속당 의원들과 협의,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6명의 의원이 활동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도 현 의장단의 수도이전 반대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정부와 중앙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모았다.정부나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소수당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날 신행정수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서 임동규의장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신행정수도이전반대’라는 서울시의회의 공식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의회내의 갈등을 예고한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만 밝혔지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최근 정부가 신행정수도이전문제를 급속히 추진하자 서울시의회 또한 반대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회가 이처럼 반대 수위를 높이자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의 시의원들도 중앙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서울시의회는 전체 의원 102명 가운데 한나라당의원이 86명에 달한다.그동안 3차례에 걸쳐 결의한 사항이지만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곧 서울시의회의 공식 입장처럼 비쳐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내 소수당 의원들도 당의 뜻을 적극 지원하며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태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수당 의원들도 수도이전반대 움직임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의회 이진용(열린우리당·가평)의원은 “김순덕의장이 밝힌 수도이전 반대입장은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니라 김의장 개인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인구 과밀화로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라며 “수도이전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김순덕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름의 천도에 반대한다.”며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17일 수도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식 협의안건으로 채택키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에도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의회는 전체 의원 104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91명으로 대부분이며 열린우리당 7명,새천년민주당 4명,민주노동당 1명,무소속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민-우 의원 소수의견 묵살말라”

    수도이전문제를 두고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반대입장을 밝히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의원들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구로1)의원은 16일 “의장 등 의장단의 수도이전반대 입장이 시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며 “그동안 문제삼지 않았으나 앞으로 수도이전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민조차 찬반양론이 팽팽한 만큼 의회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의장단의 궐기대회 등 장외집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아울러 8명의 소속당 의원들과 협의,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6명의 의원이 활동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도 현 의장단의 수도이전 반대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정부와 중앙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모았다.정부나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소수당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날 신행정수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서 임동규의장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신행정수도이전반대’라는 서울시의회의 공식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의회내의 갈등을 예고한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만 밝혔지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최근 정부가 신행정수도이전문제를 급속히 추진하자 서울시의회 또한 반대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회가 이처럼 반대 수위를 높이자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의 시의원들도 중앙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서울시의회는 전체 의원 102명 가운데 한나라당의원이 86명에 달한다.그동안 3차례에 걸쳐 결의한 사항이지만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곧 서울시의회의 공식 입장처럼 비쳐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내 소수당 의원들도 당의 뜻을 적극 지원하며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태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수당 의원들도 수도이전반대 움직임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의회 이진용(열린우리당·가평)의원은 “김순덕의장이 밝힌 수도이전 반대입장은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니라 김의장 개인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인구 과밀화로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라며 “수도이전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김순덕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름의 천도에 반대한다.”며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17일 수도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식 협의안건으로 채택키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에도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의회는 전체 의원 104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91명으로 대부분이며 열린우리당 7명,새천년민주당 4명,민주노동당 1명,무소속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독도 지키기 힘 모으자”

    “독도는 우리 땅,대마도도 우리 땅!” 최근 일본 우익단체의 독도 상륙시도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독도지키기 운동에 다시 응집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는 일본 우익단체를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조선시대 우리 영토였던 대마도 되찾기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단체 활빈단(www.hwalbindan.co.kr)은 일본 극우단체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의 독도 상륙 기도에 맞대응해 오는 8월 열기구를 타고 부산을 출발,일본 대마도에 도착해 ‘대마도는 한국땅’을 선언하는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올 8월 대마도 상륙 시위도 활빈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현재 네티즌들의 찬성의견과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활빈단은 이에 앞서 지난 3월1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우표 발행 등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 시내 왕궁 앞과 나리타 국제공항 등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망언과 신사참배 규탄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또 시도카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맞서 지난 5∼6일에는 동해수호국민운동과 투명사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홍정식 활빈단 단장은 “대마도는 과거 경상도 계림 땅이었으며 임진왜란 전까지 변방에 파견하는 관리였던 경차관 등이 대마도를 통치했다.”면서 “민족수호 차원에서 대마도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도탐방단 150명 모집 이와 함께 독도수호대(www.tokdo.co.kr)는 오는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독도탐방단 150명을 모집, 8월까지 독도·울릉도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독도탐방단은 50년 전에 창립된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기록물 보존을 위해 다양한 조사활동을 전개하고,독도박물관과 향토자료관을 견학할 예정이다.1차 탐방단은 28∼30일,2차는 6월 25∼27일,3차는 8월 22∼25일 활동한다. 김점구 사무국장은 “올해는 1953년 4월 울릉도 주민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외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독립유공자회와 윤봉길의사 월진회,민족문제연구소 등 독도관련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독도침탈 망발 규탄 및 응징 긴급대책 모임’을 결성,규탄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조현석기자˝
  • 서울광장 잔디 만신창이… 내주부터 통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잔디가 휴식기를 갖는다.지난 1일 개장 이후 시민들이 몰려들어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6일 건국대 원예학과 김두한 교수,서울광장 시공사인 엘그린 이성호 대표,월드컵경기장관리사무소 박원규씨 등 잔디전문가 6명과 함께 서울광장 잔디보호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9일 Hi-seoul 페스티벌이 끝나면 서울광장 출입을 당분간 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광장은 개장 이후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잔디광장이라는 점에서 하루 15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엿새 만에 44만명이 다녀갔다.특히 Hi-seoul 페스티벌 무대로 이용되면서 참가자들이 뛰거나 굴러 상처를 많이 입었다. 이에 따라 누렇게 말라죽은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특히 분수대쪽과 시청 앞,광장 가운데는 훼손 정도가 심하다. 서울광장 잔디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깔린 켄터키 블루그래스(원산지 미국·일명 양잔디)로 생명력이 질기고 사시사철 푸른 잔디로 이름 나 있다.모두 1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시공사인 엘그린 이성호 대표는 “일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살아있는 것도 그나마 다행”이라며 “행사가 끝나면 10일 정도는 무조건 잔디를 쉬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개방시간도 정하고 행사 때 잔디보호 전용 카펫을 깔 것도 주문했다. 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양묘과 김재균씨는 “일정 기간 잔디 휴식일이 필요하다.”며 “전체 또는 구역별 출입통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파란 잔디를 더 오래 보고 싶으면 시민들도 무리한 행동으로 잔디에 손상을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
  • [3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세훈은 지은과 말다툼을 하다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고,세훈을 뒤쫓아온 미란이 그 모습을 본다.지은과 정민을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현숙은 상의도 없이 정민을 집으로 초대한다.서린과 로즈만사의 제주도 행사장에 헬퍼로 가게 된 지은은 동료들과 요트를 타다가 사고로 바다에 떨어진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IT산업을 다시 한번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불리는 ‘8-3-9 프로젝트’.정보통신부에서 긴급대책으로 제안한 이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통해 핵심기술이 부족해 경쟁국가들에 추월당할 위기에 몰려있는 한국 IT기술의 숨통을 터줄 수 있을지 살펴본다. ●연중기획〈미래의 조건〉(오후 9시40분) 요즘 들어 부모들의 자녀 동반자살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부모에 의한 동반자살이 자살인지 살인인지 집중취재한다.또 아동인권과 관련,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행하는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의 운영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아동학대 피해 사례와 예방·교육시스템을 알아본다. ●리얼TV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쇠파이프,휘발유를 주무기 삼아 2년여 동안 약 18억원을 갈취한 동두천의 조폭 식구파.피해자들이 보복을 두려워해 진술을 꺼려하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형사들은 그들과 신뢰감을 쌓으며 수사를 계속한다.경기 기수대 형사들의 수사 현장을 찾아 가본다. ●오픈스튜디오(오후 4시10분) 최근 법원 행정처에서 연도별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의 단순 비교는 실제 이혼율과 거리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화제가 됐다.이와 관련,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세태와 미디어·언론의 발표가 이혼을 부추기는지 여부를 짚어보고 ‘이혼전 상담제’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민우와 마주친 정희는 그를 냉정하게 외면하고,술에 취한 기태는 정희를 찾는다.방으로 들어온 정희는 취한 기태를 보며 서글프게 울고,민우는 정희의 시계를 보며 눈자위가 붉어진다.재혁은 밤새워 작성한 세희의 기획안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자존심 상한 세희는 화장실에서 재혁을 험담한다. ●한민족리포트(밤 12시) 한경호(44)목사는 캐나다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싱글 마더스(남편 없는 엄마)와 그 자녀들에게 무료로 아침식사를 주고 밴쿠버 아일랜드 원주민 보호구역 내 인디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목사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함께 아픔을 나누는 친구가 되길 원한다. ˝
  • ‘이라크 비보’ 日·스페인 파병논란 뜨겁다

    고이즈미 총리 “파병방침은 불변” 여론 악화로 연내 선발대 불투명 |도쿄 황성기특파원|휴일 아침 일본 열도를 덮친 이라크발 메가톤급 비보였다.두 차례에 걸친 알카에다의 테러 예고에 이어 터진 일본 외교관 피살사건은 30일 아침 TV 속보를 통해 안방에 전해지면서 일본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어떤 테러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이라크 지원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연내 자위대 선발대를 파병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계획테러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알카에다를 자칭하는 조직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라비아어 주간지와 신문에 “이라크에 (자위대를)보낼 경우 우리의 공격은 도쿄 중심부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목표로 계획된 공격” 그 이틀 뒤 바그다드 주재 일본대사관을 향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경비가 허술한 일본 외교관을 노린 점,이들이 이라크 지원회의 참석차 이동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일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릴라들의 매복공격으로 희생된 오쿠 가쓰히코(45) 참사관은 영국 주재 일본 대사관 소속 외교관. 지난 4월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실(ORHA)로 파견돼 이날 티크리트에서 열리는 지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노우에 마사모리(30) 3등서기관은 아랍어에 능한 외교관으로 1996년 외무성에 들어가 시리아·튀니지·요르단에서 근무하다 11월 이라크로 옮긴 직후 변을 당했다.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의 고향으로 반미 ‘수니 삼각지대’ 중에서도 미군에 대한 저항이 가장 격심한 지역.미군은 티크리트 주변에 전차부대나 공격 헬기를 투입,무장세력의 일소를 목표로 한 대규모 토벌작전을 진행중이다. ●자위대 파병 논란 가열 이라크 파병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곧 각의에서 통과시키고 선발대를 보내려던 일본 정부로서는 ‘가장 피했으면 했던’ 최악의 사건이 발생한 셈이 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외무성의 다나카 정무관을 현지에 보내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우려했던 희생자가 그것도 자위대 파병 직전 나옴으로써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TV 아사히에 출연,“자위대 파병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일본 정부는 최근 테러가 속출하고,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자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보다 적은 항공 자위대를 먼저 파병할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일본 정부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과 조기파병을 원하는 미국 정부 사이에 끼여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marry04@ 국민·언론 “이라크서 즉각 철군” CNN “이라크민병대 페다인 소행” 29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스페인 정보장교 7명의 피살사건은 이라크 재건 지원국에 대한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무차별 공격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자위대 파병을 앞둔 일본 외교관 2명의 피살사건이 동시에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두 사건이 동시 기획된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이라크 파병국이나 파병 준비국가들에 주는심리적 파급효과는 적지않을 전망이다. ●주민들 스페인군 시체 걷어차 CNN방송은 이번 사건이 남부에 근거지를 둔 이라크 민병대 페다인 잔당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스페인 장교들은 두 대의 4륜구동 자동차에 나눠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바그다드에서 남쪽의 힐라 마을로 가던 중 이들의 매복공격을 받아 피살됐다. 외신들은 “이라크 주민 100여명이 모여들어 불에 탄 스페인군의 시체를 발로 걷어차면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저항세력들은 차량 1∼2대로 스페인 장교들이 탄 차량을 뒤따라 가다가 사고 지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사격을 가했으며,이어 다른 저항세력들이 나타나 대전차로켓포 등으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장교 피살사건은 지난 12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탈리아 군경 19명이 사망한 이후 이라크 주둔 외국군이 입은 최대 피해다.앞서 지난 10월 바그다드 주재 스페인 외교관이 자택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지난 8월에도 바그다드 유엔사무소가 차량 폭탄 공격을 받을 때 스페인 해군장교 1명이 사망했다.이 사건이 난 뒤 스페인의 집권 국민당은 “이번 공격이 이라크와 중동 평화에 대한 스페인의 약속을 약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지들 정부 강력 비난 그러나 스페인 국내에서는 다시 철군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시신들을 이라크 청년들이 발로 차거나 짓누르는 등 참혹한 장면이 스페인 TV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돼 스페인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스페인 좌익연합은 “이라크에서 이들 요원들의 임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라크로부터 자국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고 나섰다.참전을 반대해 왔던 사회당도 즉각 철군을 주장했다.스페인 국민은 이라크전 참전을 강력 반대해 왔다. 박상숙기자 alex@
  • 공공기관에 대테러 지침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무차별 테러가 최근 터키 등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공공기관에 테러 대처방안을 긴급 시달했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이라크 전쟁 이후 각종 국제적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테러 등 재난 대비 유형별 대처계획’을 마련해 전국 공공기관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테러와 화재 등 긴급비상사태 발생시 소집되는 임시 조직으로 긴급대책본부를 자체 구성토록 했다.폭발이나 생화학 무기,총기 난동 등 각종 테러발생에 대비해 정부청사 순찰시 금속 탐지기 활용 등 순찰을 강화하고 전력실 등 주요 시설물의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테러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檢·言 부풀리기”

    한나라당은 31일 SK비자금 100억원 외에 거액 모금 가능성이 검찰로부터 제기되고,이 내용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발칵 뒤집혔다.최병렬 대표와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박진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파문 확산을 막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오후 이재현 전 재정국장 구속영장에 첨부된 검찰측 의견서에 재정위원장실의 ‘현금더미’가 언급된 데 대해 “검찰이 일방적인 추정을 의도적으로 흘려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 ‘수백억 비자금설’을 강력 부인했다.당 법률지원단장인 심규철 의원은 오후 이 전 재정국장을 긴급 면회하고 당사로 돌아와 “‘재정위원장실에 SK자금 100억원을 가져다 놓을 당시 다른 현금은 없었다.’는 것이 이 전 국장의 검찰 진술”이라며 “검찰을 인용한 일부 보도는 이 전 국장 진술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검찰 의견서 내용을 보면 당비가 4단 캐비닛 등에 16억원,라면박스에 8억원,A4용지박스에 8억원 등으로 나뉘어 보관돼 있었고,그외 SK비자금 100억원이 든 쇼핑백 다발이 있었다.”면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백억원을 흘렸다면 이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공작이자 야당 음해”라고 비난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의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검찰이 일개 실무자의 구속영장에 장황한 설명과 함께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 등 일방적 추정을 언급한 점은 이 전 국장을 구속하려고 애를 썼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의 ‘의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배용수 부대변인도 “검찰 의견서 내용은 SK비자금 말고도 거액이 있지 않았겠는가 추정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검찰과 언론이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거액의 ‘현금더미’ 관련보도가 1일자 가판신문에 크게 실리자 최 대표는 저녁 이 비대위원장,임태희 대표비서실장,박 대변인,심규철 의원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최 대표는 “있지도 않은 거액 현금더미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검찰이 언론에 흘리고,언론이 이를 크게 보도했다.”면서 검찰과 언론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특히심 의원에게 “언론에 ‘수백억원’을 언급한 검사가 누군지 반드시 찾아내 법적으로 대응하고,내일 아침까지도 ‘수백억대’를 언급한 언론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대변인단은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이 전 국장 진술내용을 전하는 등 파문 차단에 분주히 움직였다.심규철 의원은 대책회의가 끝난 뒤 대검 중수부를 방문,이 전 국장의 진술내용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대검측에 ‘수백억’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강삼재 의원직사퇴 안팎/‘安風’ 팔짱 낀 黨에 경고메시지?

    ‘안풍(安風)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24일 의원직을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마산시 회원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1심 판결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어려워졌다.”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법원의 결정이지만 국민 앞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공인으로서 정당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및 정계은퇴의 변을 밝혔다. 강 의원의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당 지도부와 일절 논의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다.이를 놓고 주변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되자,정계은퇴 카드로 당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다는 분석이 하나다.강 의원도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자금을 지원받은 후보자들을 매도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는 안풍 재판에 소극적이던 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다.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15대 총선 때 문제의 자금을 지원받은 현역의원이 수십명 포진해 있는 당으로서,이 문제에 관한 한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중앙당은 화들짝 놀랐다.최병렬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홍사덕 총무는 “의원직 사퇴도 가당치 않고,정계 은퇴는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강 의원이 무고하게 자기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 의원에게 당당히 항소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안기부의 계좌추적만 허용하면 예산이 아니었다는 게 가려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사건의 진실은 (구여권의)5∼6명이 알고 있다.때가 되면 이들이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강 의원은 사퇴 선언에도 불구,내년 5월 16대 국회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강 의원의 사퇴파동에 한나라당이 본격 개입함에 따라 안풍사건은 항소심 추이에 맞춰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풍사건이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의 강 사무총장이 안기부(현 국정원)의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한편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는 강 의원 신병 문제에 대해 “항소하기 전에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1심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면서 “법정구속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판결 선고 후 피고인의 신분이 달라졌다고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정은주기자 jade@
  • 숭례문 복원 일시중단 / 홍예석 추가균열 발견

    서울시는 숭례문 북측 홍예석 복원공사 과정에서 또다른 홍예석의 균열을 최근 발견,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균열은 지난해 8월 떨어진 홍예석 뒷부분과 맞물려 있는 긴 홍예석의 우측상단 부분 50㎝정도의 길이로 곧 떨어질 위기에 있다. 이에 따라 공사를 맡은 문화재보존처리전문업체와 중구청 등 공사 관련자들은 최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새로 발견된 균열 부분을 떼어낸 후 지난해 떨어진 홍예석을 접착하고 다시 떼어낸 부분을 접합하는 방법으로 복원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로인해 떨어진 지 꼭 1년 만인 오는 8월 5일까지 마치려던 홍예석 복원공사는 또 다시 늦어질 전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김사덕 연구원은 “안전진단결과 구조적인 심각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집값 내리면 주가 상승?

    부동산 버블(거품)이 서서히 꺼지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부동산에 몰렸던 380조원대의 부동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부동산 하락과 주가상승과의 뚜렷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지만 증권 유관기관들은 부동산에 몰린 유동자산의 물꼬를 증권시장으로 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동산하락과 주가상승? 과거의 예에서 보면 땅값 하락이 주가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부동산에 몰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흔적이 발견되지도 않았다.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센터장은 “지난 72년 이후 주가는 부동산 가격보다 선행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 92년 이후 부동산은 부동산만의 상승요인으로,주식은 주식만의 상승요인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그는 “93∼94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지만 고객예탁금은 2조 4000억∼4조원에 머물렀다.”고 말했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와 코스닥 열기에도 불구,고객예탁금은 10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1주일 연속 줄었다.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주가는 오르고 있지만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77년 이후 지난해까지 부동산대책은 모두 18차례나 발표됐다.하지만 대책발표 이후 1개월동안 주가가 떨어지거나 오른 예는 각각 9차례로 같았다. 그러나 ‘5·23 대책’은 땅값 하락은 물론,주가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김경신 브릿지증권상무는 “380조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의 극히 일부가 증권시장에 유입되어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자금을 증시로 증시 유관기관과 정부는 부동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거의 부동산대책이 투기 근절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증시 등을 감안한 종합대책이라는 설명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목적 가운데 하나가 유동성 흐름을 선순환시키는데 있기 때문에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기업설명회에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건전한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TV광고와 TV토론회 등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시중자금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주택가격안정을 위한 긴급대책 보고서에서 “정부는 주택시장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거시경제와 금융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분양권 프리미엄 1000만∼2500만원 하락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재건축 26평 분양권 프리미엄은 지난 23일 6000만원에서 27일에는 5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 52평형 분양권 프리미엄은 같은 기간 1억 4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고양시 가좌지구 벽산블루밍 33평 분양권 프리미엄은 4000만원에서 2000만∼1500만원으로 떨어졌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 “아파트 채권입찰제 부활해야”조합원 분양권도 전매제한 삼성경제硏, 시장대책보고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을 재건축 조합원분까지 확대하고 일반 분양분에 대한 채권입찰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 보고서에서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은 수급조절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분양권 제한정책에 재건축 조합원이 빠져 정책의 실효성이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분양분의 분양가를 규제하고 채권입찰제를 부활시켜 재건축 조합원들의 일반 분양자들에 대한 과도한 비용 전가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채권입찰제는 1983년 서울·부산 등 대도시 투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투기를 억제하고 채권매입액을 서민주택 자금으로 흡수하기 위해 도입된 뒤 지난 99년 7월 민영주택의 분양가 자율화 조치로 폐지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주택시장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거시경제와 금융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소폭의 선제적 금리인상을 단행해 위축된 저축의욕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폐지된 근로자우대저축(연봉 3000만원 이하 근로자 대상)제도를 다시 도입해 시중 부동자금이 실물부문으로 흐르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달러화 유입에 따른 유동성 팽창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NO WAR/ 바스라시민 120만 마실물도 없다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이라크의 제2도시인 바스라 주민 120만명이 심각한 식수난에 고통받고 있다.급한대로 바닷물을 걸러 식수를 대신하고 있지만 이같은 혜택도 주민의 절반에게만 돌아가고 있다.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즉시 재개되지 않으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고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이 경고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바스라의 수력발전소가 미·영 연합군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지난 21일부터 도시 일원에 대한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연합군이 바스라를 장악하기 위해 폭격을 감행하면서 와파 알 카이드댐을 파괴했기 때문이다.플로리안 웨스트팔 국제적십자 대변인은 “바스라 주민 60%가 식수를 구하지 못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십자측은 자원봉사 엔지니어들을 동원,파괴된 급수관 등에 대한 긴급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바스라시 인근 하천의 용수를 퍼올려 정화과정을 거쳐 재공급하려고 노력중이다.급수관 복구작업은 그러나 시설을 장악한 군대의 접근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바스라시의 인도적 재앙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 도시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어 “60%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전쟁 발발로 중단된 ‘석유·식량 프로그램’으로 구입된 식량과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이 파이프 라인이 계속 흐르도록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
  • 지하철 ‘뒷북 대책’ 봇물.준비안된 대책 발표 급급 긴급 방재훈련도 흉내뿐

    대구 화재참사 이튿날인 19일 서울시 등 지하철을 운행중인 지역마다 ‘뒷북치기 안전대책’이 봇물을 이뤘다. 서울시는 위기관리 인프라 구축 및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종합대책을 19일 부랴부랴 발표하고 지하철 화재진화 및 승객 대피요령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는 전동차·역·대합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보완 및 관리를 개선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역마다 승객들이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서 대합실,지상까지 빛을 내는(발광) 피난 동선이 설치된다.또 전동차내 의자와 집기 등의 시설은 방염화하고,환기설비의 풍량을 늘리며 사각지대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승강장 등에서 긴급방재 가상훈련을 실시했으나 흉내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대구사고가 많은 희생을 불러온 근원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화성 강한 지하철 내·외장재 사용과 좁은 출입구 등에 있었음에도 지하철 운행 담당 직원과 사령실간 연락망 점검 등 직원 중심의훈련이 된 탓이다.게다가 훈련에 대한 홍보없이 갑자기 이뤄져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대구사고 당시와 비슷하게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입구역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를 짰다.비상 부저시스템과 안내방송,비상 출입문 개방방법 등을 확인했다.역사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지와 소화기 이용법도 점검했다. 부산시도 이날 ‘주요시설물 안전확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하철과 항만,공항시설,철도시설,교량,대형건물,고층건물 등 사고나 화재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물에 대해 순찰·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재난 위험시설에 대한 제반 법령·제도의 정비,범시민 안전문화운동 추진 등 준비 안된 대책을 발표하기에 바빴다. 광주시 지하철본부가 발표한 대책도 이미 상식화된 시스템을 재확인하는 차원에 머물렀다.예컨대 전동차 안이나 역 구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될 경우에 대비해 예비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은 시설물의 중요도에 비춰 새로운 대책이 될 수 없다.전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송한수기자 onekor@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도시철도 연장운행 합의

    서울 지하철 막차 1시간 연장운행을 둘러싼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사 갈등이 16일 새벽 극적 협상 타결로 파국은 면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빌미로 한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도시철도 노조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시작하려던 파업을 철회하고 연장운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내용 노사는 전날에 이어 12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핵심 쟁점인 인력충원부분에서 접점을 찾아 13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증원에 대해 노조는 240명을 요구한 반면 공사측은 110명이 적정선이라며맞섰으나 차량부문 20명을 포함,모두 137명을 늘리기로 합의했다.또 개인별9일 주기인 근무형태를 21일 주기로 변경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날 합의문은 오는 24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되면 곧바로 발효된다. ◆사업장에 예상되는 파장 도시철도 노사의 협상타결에도 불구,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는 강경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안전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부담은 많다.먼저 도시철도 노조가 협상에서의 양보 이유로 시민들의 편의를 들었다는 점이다.이는 연장운행 때문에 불거진 각 지하철 노사문제 해결에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하철공사가 이날 오후 2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도시철도 협상타결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과 쟁의행위 찬반투표 여부 등 안건을 논의한 것은 이같은배경을 말해주는 것.게다가 노조는 지난 2000년 초 이래 ‘무파업 선언’을견지하고 있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나 노사 양측이 줄곧 주장해왔듯 가장 중요한 것은 연장운행에 따른 시민안전확보 문제였다.도시철도 노조는 당초 협상에 임하면서 근무여건상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증원 803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사측은 이를 무시하고10분의1인 82명을 제시했다. 그러나 협상결과 인력보충은 적당히 타협한 채 노조원 수당을 올리고 시민안전을 위한 정밀진단은 ‘내년 3월 이전 실시’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사측도 노조와 구체적인 상의도 없이 ‘밀어붙이기 행정’으로 연장 운행을 강행,이에 따른 시민의 불안감을 씻지 못한 데 대한 책임감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시민들은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반대론에도 무리하게 추진한 쪽이나,안전운행을 내세워 시민들에게 협조 전단을 배포하며 반대하다가 상품권 제공 등에 발을 뺀 쪽이나 똑같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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