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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한반도 호랑이, ‘엉뜨’ 켰다”…밈 쏟아진 ‘폭설 위성사진’의 진실

    [포착]“한반도 호랑이, ‘엉뜨’ 켰다”…밈 쏟아진 ‘폭설 위성사진’의 진실

    서울과 수도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사고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한반도를 담은 ‘폭설 위성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사진은 한반도 전역이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여 있고, 부산 지역만 눈이 쌓이지 않은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인공위성인 ‘테라’(Terra)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NASA의 ‘월드 뷰’ 사이트에서 지구의 대기, 날씨, 기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위성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반도 호랑이가 ‘엉뜨’(차량의 시트 열선)를 켰다”, “니들(너희들)만 눈 오지, 나는 안 오는데” 등 ‘재치 있는 해석’을 내놓았다. 다만 화제가 된 위성사진은 최근 사진이 아닌 2010년 1월 중부권 폭설 사태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10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과 중부권에 많은 눈이 쏟아졌고, 특히 서울은 1월 4일 적설량(일최심적설,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이 28.5㎝를 기록했다. 2010년 1월 4일 폭설 상황을 뉴스 특보로 전하던 KBS 박대기 기자가 점점 눈사람처럼 변해가면서 ‘눈사람 투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위성사진은 14년 전 것이지만, 이번 폭설 후 한반도의 모습은 2010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NASA 월드 뷰에서 2024년 11월 28일 한반도의 모습을 검색해본 결과, 북한 일부 지역과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일대 지역을 제외하고는 눈과 구름으로 하얗게 뒤덮인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에 ‘역대급 첫눈’ 내린 이유는?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적설량 기준인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오전 8시 기준 28.6㎝로 1907년 10월1일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14년 전 중부권 폭설 사태 당시와 불과 0.1㎝ 차이다. 이례적인 폭설과 관련해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예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통과하면서 서해상의 해기차(대기와 바닷물간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수도권에 지속해서 수증기로 인한 눈구름대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를 해제했다. 단 29일 새벽까지 강원남부내륙·산지에는 10㎝, 제주도 산지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29일 한낮에는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의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빙판기로가 도로 살얼음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매년 전 세계에서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에 15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국제 연구팀이 자연에서 발생하는 산불뿐 아니라 농지 소각과 같은 계획 화재를 모두 포함하는 ‘경관 화재’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런 보고서를 영국 의학저널 랜싯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약 45만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썼다. 이들은 또 이런 화재로 인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온 연기와 미립자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22만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원인을 합쳐 연간 153만명이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이 중 90% 이상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발생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거의 40%에 달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순이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를 뒤덮은 유독성 스모그도 이 나라 북부에서 기록적인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농지 소각이 일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더 빈번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하리라 본다”면서 경관 화재로 인한 막대한 사망자 수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연구 저자들은 또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간 격차가 ‘기후 불공정’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가장 적게 관여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이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을 피할 방법으로 피해 지역에서 멀어지거나 공기청정기·마스크를 사용하고, 또는 실내에 머무는 것과 같은 조치는 빈곤한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이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들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COP29)가 끝난 지 나흘 만에 발표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그간 개도국들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해온 ‘기후 기금’을 2035년까지 연 3000억달러(약 421조원)로 3배로 늘린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8일 에콰도르 남부에서 1만 헥타르(ha·1억㎡) 이상을 태워버린 산불로 인해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취해진 조치이기도 하다. AFP는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는 허리케인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안에는 쓰레기…‘제설함’ 맞나요

    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안에는 쓰레기…‘제설함’ 맞나요

    이틀째 폭설이 내린 28일, 서울에 사는 김모(78)씨는 오전 7시 집 주변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려고 제설함을 열었다가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다. 쌓인 눈을 치우는 데 필요한 모래나 염화칼슘 대신 녹슨 가위 하나만 들어 있어서다. 높은 지대라 제설차 진입이 어려운 이곳은 많은 주민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눈을 치우고 있었다. 김씨는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제설제 없이는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제설함이라도 찾아봐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제설차 통행이 불가능한 골목길이나 높은 지대 주거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제설함은 서울시 기준으로 1만개가 넘는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제설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모래 등의 제설제, 삽·바가지와 같은 소도구가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관리 상태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실제 이날 서울신문이 살펴본 제설함 35개 중 11개는 내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거나 제설제가 들어 있지 않았다. 대표적인 제설제인 염화칼슘은 수분과 햇빛 등이 차단된 상태로 보관해야 사용이 가능한데, 물에 젖어 있거나 보관을 잘못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곳도 있었다. 일회용 컵이나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로 채워져 있거나 아예 아무런 장비 없이 텅 비어 있는 제설함도 있었다. 제설함 위치도 문제였다. 인도나 횡단보도 옆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는 곳도 있어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해야 했다. 이날 만난 한 시민은 이 제설함에서 제설제를 담아 길을 건너다 차와 부딪힐 뻔하기도 했다. 또 제설함이 가까이 있어도 모르는 시민들도 많았다. 집 앞에서 눈을 치우던 이모(73)씨는 “제설함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며 “올겨울은 눈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염화칼슘을 사서 집에 보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설함 관리는 자치구와 주민센터 등에서 맡고 있지만, 관리 주기나 방법 등이 의무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통상 눈 예보가 있으면 한 번씩 점검하는 정도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이번 폭설과 같은 눈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제설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제설함은 폭설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한 수시 점검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주위에 있는 제설함을 관리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 벌레’ 잡아 오면 돈 드립니다” 난리 났다는 日…무슨 일이길래

    “‘이 벌레’ 잡아 오면 돈 드립니다” 난리 났다는 日…무슨 일이길래

    일본의 과수원들이 외래종 딱정벌레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바라키현에서 벌레 10마리를 잡아 올 경우 500엔(약 4600원)의 상품권 카드로 바꿔주는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이바라키현의 농가들은 외래종 딱정벌레인 ‘벚나무사향하늘소’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 이바라키현은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경관 덕분에 관광 산업은 물론 농축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특히 사과, 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을 수확하는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바라키현 과수원은 최근 벚나무사향하늘소의 습격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장수풍뎅이의 일종으로, 목덜미 부분이 붉은 게 외형적 특징이다. 벚나무사향하늘소의 길이는 약 2.5~4㎝ 사이로, 주식은 나뭇잎이나 나무껍질, 과일의 수액 등이다.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부화한 유충은 줄기를 먹으면서 2~3년에 걸쳐 자라 성충이 되면 나무 밖으로 나온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벚나무를 포함한 장미과 수목, 감나무, 참나무류, 중국굴피나무, 사시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넘나들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한국(제주도 제외)을 포함해 중국·몽골·베트남·대만·러시아 등에 서식하며 2012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침입해 벚나무 등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2018년 1월 특정외래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바라키현 지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 6~9월까지 포획한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무려 3782마리에 달한다. 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현에서는 최근 벌레를 잡아 오는 사람들에게 ‘포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벚나무사향하늘소 10마리를 포획해 가져오면 500엔(약 4600원)의 상품권 카드로 바꿔주는 제도다. 10마리보다 적게 가져온 사람도 배지, 에코 백 등 상품과 바꿔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바라키현은 외래종 동물, 벌레가 일으키는 피해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목격자 포상’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 내 정착이 우려되는 외래종 생물을 미리 발견하고 보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접수한 동영상은 대부분 여우, 너구리, 토끼 등 국내 생물이었기에 실제 포상금을 타간 시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관계자는 “이바라키현에 (외래종 동물이) 아직 정착하지 않았다고 본다”라면서도 “계속 경계하는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에 전했다.
  • 美 ‘정부조직 수술’ 수장 머스크 공무원 ‘좌표 찍기’ 논란

    美 ‘정부조직 수술’ 수장 머스크 공무원 ‘좌표 찍기’ 논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돼 ‘연방 조직 구조조정’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고 대상 공무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잠재적 해고 대상을 언급한 것을 두고 ‘공직사회 구조조정을 공식 선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머스크 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기후 관련 정부 직책을 맡고 있는 4명의 실명과 직함을 공개한 게시글 두 개를 올리고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하나는 “납세자들이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 기후변화 국장을 고용하려고 돈을 낼 필요는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표적이 된 공무원은 악성 누리꾼의 비난 세례에 놀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닫았다. 다른 글에서 머스크 CEO는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의 최고기후책임자를 ‘불필요한 공무원’으로 낙인찍었다. 미 보건복지부 환경정의·기후변화 선임 고문과 주택도시개발부 선임 기후 고문도 ‘월급 루팡’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자 기후변화 정책 관련 인사다. 마초(남성중심) 성향에 기후변화를 ‘사기극’으로 생각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가 지목한 퇴출 대상 공무원 가운데 한 명이 몸담은 LPO는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업체에 투자하는 정부기관이다. 2010년 테슬라도 여기서 4억 6500만 달러(약 6500억원)를 지원받아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그의 ‘좌표 찍기’ 행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공학 교수인 메리 미시 커밍스는 2021년 도로교통안전국(NHTSA) 수석 고문에 임명된 뒤 테슬라의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을 비판했다가 머스크 CEO의 강한 분노를 샀다. 이후 커밍스 교수는 머스크 추종자들의 살해 위협에 거주지를 옮기고 SNS를 삭제했다. 미 연방공무원노조(AFGE)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그의 전술은 연방 공무원에 공포와 두려움을 심으려는 목적”이라면서 “공무원들이 겁을 먹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2022년 옛 트위터 인수 직후 8000명 가까운 직원 가운데 75%를 감축하는 등 ‘자비 없는 구조조정’으로 유명하다. 당시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글을 올린 직원 두 명 역시 곧바로 해고됐다. 올해 초에도 “테슬라 직원의 10%를 줄이겠다”고 이메일 통보한 뒤 다음날부터 해당 직원들의 출근을 차단했다. 과거 그의 행보를 볼 때 공직사회를 상대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법으로 신분과 정년을 보장받는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는 것이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반론도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정부가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헥타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농지에 농약·비료 제조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시설 설치도 허용하는 등 농·산지에 대한 탈규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총 45건의 농지·산지 규제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3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추진된 과제다. 정부는 농·산촌의 인구 유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산지 중 도로나 토지의 개발 등 여건 변화로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에 대해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2.3배에 달한다.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은 명승지나 유적지 등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1989년 처음 도입됐다. 해당 지역은 현재 군사시설이나 공용시설 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에서 1284㏊의 산지가 규제에서 해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416㏊가 해제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 파주, 광주, 포천 등 총 103㏊가 포함됐다. 정부는 또 100㏊로 제한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면적 상한을 폐지해 관광 활성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 취득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의 항목을 간소화하고, 농업진흥지역에 농약·비료 등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시설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시행령 이하 법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을 마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 내년 법안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규제 개혁으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의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제도 개편을 포함한 농업·농촌 구조개혁 방안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폭설 관련 담화문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폭설 관련 담화문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지난 27일부터 내린 폭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내린 첫눈은 이틀째 기록적인 폭설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정전, 열차 지연, 보행로 붕괴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의 전복, 추돌 사고가 전국적으로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경북지역에서는 어제 내린 눈으로 다행히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경북 북동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이틀째 유지되면서 경북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여 실시간 기상상황 모니터링과 함께 시군별 취약지를 중심으로 제설·제빙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마을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재난 안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를 비롯한 경북도, 도내 시군 그리고 각급 학교를 비롯한 경북도 교육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재해상황에 철저한 대비를 함으로써 도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예방을 위한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경북도의회 의장 박성만 드림
  • GH 첫 ‘지분적립형’ 주택, 광명학온지구 부지조성공사 착공

    GH 첫 ‘지분적립형’ 주택, 광명학온지구 부지조성공사 착공

    최초 분양 때 분양가 일부 납부, 20~30년간 분할 취득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8일 경기도형 공공 분양주택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들어서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이하 광명학온지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H가 시행하는 광명학온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68만 4000㎡ 부지에 4317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광명학온지구에는 최초 분양 시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향후 20~30년에 걸쳐 추가 지분을 분할 취득해 내 집을 마련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지어진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온지구 내 문화공원에는 신안산선에서 발생하는 지하 유출수를 재활용하고, 탄소중립의 에너지 자급자족 플러스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물 운영 후 남는 전기는 공원 내 시설에 공급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탄소의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도시로 조성된다. GH는 인근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포함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면 ‘직주(직장·주거)일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산선 학온역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고, 향후 월곶~판교선이 신설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이동도 편해진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세용 GH 사장,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박승원 광명시장,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GH 기회수도 파트너스(도민주주단)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GH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과 함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미래농업 혁신 위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미래농업 혁신 위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지난 27일 제351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농업기술원과 농축산유통국 소관 2025년도 예산안 1조 2854억원을 심사했다. 농업기술원 소관 예산은 전년 대비 10.56% 증가한 978억원, 농축산유통국 소관 예산은 전년 대비 5.86% 증가한 1조 1096억원으로 편성됐다. 김재준 의원(국민의힘·울진)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벼 품종 육성과 축산악취 농가 페널티를 제안했으며, 축산업의 환경오염 문제에 집중하여 악취와 배설물 해결을 위한 예산 증액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국민의힘·포항)은 농업기술원 들녘특구사업의 농축산유통국 이관, 아열대 연구 예산 확충, 본인이 마다가스카르에 보급한 통일벼 사례를 언급하며 ODA사업 참여를 제안했고, 폭염 피해와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실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며 농업6차산업화지원 사업의 형식적 운영을 지적했다. 이충원 의원(국민의힘·의성)은 저탄소농업 시범사업의 자동물꼬장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 확대를 통해 축분 처리의 선순환 방안을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국민의힘·구미)은 농촌가정 출생육아 멘토링 사업의 행정 편의적 예산 산출을 비판했고,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과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의 선정 과정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병근 의원(국민의힘·김천)은 장기적 R&D 투자와 경북 포도 연구 확충 및 포도연구소 설립을 주장했으며, 청년농업인 자립 문제에 접근해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사업의 대상과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노성환 의원(국민의힘·고령)은 스마트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대응 R&D 예산 증대를 요구했으며, 가업승계 농업인 지원 지침 개정과 라이센스 도입 등을 제안했고, 정부의 일방적인 쌀 재배면적 감축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국민의힘·경주)은 국산 스마트팜 자재 개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술원의 역할을 강조했고, 농기계 등화장치 지원 사업과 관련해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창의적 접근을 요구했다. 박창욱 부위원장(국민의힘·봉화)은 수직농장 구축 사업의 예산 문제와 연구소별 예산 불균형을 지적했으며, 산업기능요원 선정, 축산기술연구소 예산 감액 문제를 제기하고 농업대전환 예산과 기존 사업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효광 위원장(국민의힘·청송)은 들녘특구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하며 대규모 농가와 일반 농가 간 균형을 강조했고, 농업6차산업화지원, 스마트팜 국제협력사업,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정착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목적과 효과성을 상세히 점검했다. 아울러 이날 농수산위원회는 검역병해충 피해 예방, 방치 농업기계 처리, 경관농업지구 조성 등을 위한 5건의 조례안도 의결했다.
  • 배설물 화석 분석해 공룡 진화 비밀 풀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배설물 화석 분석해 공룡 진화 비밀 풀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생물학자나 생태학자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한다. 특히 배설물은 먹이 환경 정보도 제공한다. 유럽 과학자들이 법의학적 방법으로 배설물 화석을 분석해 공룡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웨덴 웁살라대 진화 생물학 연구센터, 노르웨이 북극대, 폴란드 카토비체 실레지아대 지구과학 연구소, 식물학 연구소, 지질과학 연구소, 고생물학 연구소, 야기에우워대 생물학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화석화된 공룡의 대변과 구토물 표본으로 공룡이 지구의 고대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8일 자에 실렸다. 화석 기록에 따르면 공룡은 중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중기인 2억 4700만~2억 3700만 년 전에 진화했다. 그러나, 공룡이 육상 생태계를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약 3000만 년 뒤인 쥐라기 초에 이르러서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네발 척추동물들이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공룡이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원인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연구팀은 트라이아스기 말부터 쥐라기 초까지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된 폴란드 분지에서 브로말라이트 화석 500여 점을 분석해 법의학적 방법으로 먹이 그물을 재구성했다. 브로말라이트는 대변이나 구토물같이 소화된 물질이 화석화된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소화되지 않은 위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한 내부 구조의 3차원(3D) 이미지를 포함한 기존 화석 기록과 기후 자료, 식물 데이터를 비교해 해당 기간 척추동물의 크기와 풍부함의 진화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공룡이 아닌 네발 척추동물이 초기 공룡의 잡식성 조상에 의해 대체됐음을 확인했다. 이 초기 공룡의 조상들은 트라이아스기 말에 최초의 육식 및 초식 공룡으로 진화했다. 연구팀은 화산 활동 증가와 관련된 환경 변화로 인해 먹이로 삼을 수 있는 더 다양한 식물의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에 따라 더 크고 다양한 초식 공룡 종이 등장하게 됐다. 이는 쥐라기 초기에 더 큰 육식성 공룡의 진화로 이어졌고, 지구 생태계가 공룡에 의해 지배되는 계기가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생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그제고시 니에즈비즈키 웁살라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생대 지구가 어떻게 공룡으로 가득 차게 됐는지 알 수 있다”며 “이번에 활용한 방법을 다른 지역의 다양한 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후 위기로 이상 기후 빈번…기상청, 예보 체계 개편

    기후 위기로 이상 기후 빈번…기상청, 예보 체계 개편

    기상청이 최대 4일간 제공하던 단기예보 기간을 하루 더 늘린다. 기상청은 단기예보 대상 기간을 ‘향후 5일(예보한 날 포함)’로 현재보다 하루 더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월요일 오후 5시에 그 주 목요일 날씨를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금요일 날씨까지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5일 후 예상 강수량, 신적설(새로 눈이 내려 쌓인 양), 풍속은 정량 값이 아닌 정성적 표현으로 제시된다. ‘강한 비’(시간당 강수량 15㎜ 이상), 보통 비(3㎜ 이상 15㎜ 미만), 약한 비’(3㎜ 미만) 등으로 표기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1시간 간격으로 정보를 제공해온 단기예보에는 3시간 단위의 ‘날씨 요약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1시간 단위로 제공되던 날씨 정보를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시간 간격의 요약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날씨 정보를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나무들이 수상하다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나무들이 수상하다

    요즘 계절의 변화가 불안하다는 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도무지 예전 같지가 않다. 우리 한국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면서도 아름다운 나라로 이름이 높았다. 그런데 최근 그 사계의 변화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본다. 우선 봄이 너무 빨리 왔다가 간다. 그러다 보니 꽃들이 한꺼번에 무질서하게 피었다 진다. 그에 따라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이 줄어들고 있다. 그다음의 변화는 여름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덥고 또 길다는 것이다. 여름은 더운 계절이고 햇빛이 고마운 계절이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 내리는 비가 폭력적으로 내린다는 것도 문제다. 들리는 말로는 하늘에 비구름의 강물이 새로 생겨서 그렇다니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일은 너무 늦게 찾아오는 가을이다. 통상, 9월이면 가을이 시작되는데 10월 지나 11월에서야 겨우 가을 풍경이 된다.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비가 내려 수분이 공급되니 나무들이 겨울 준비를 하지 않는다. 여전히 여름의 연장인 것처럼 푸른 잎 그대로 멀뚱멀뚱 서 있는 것이다. 여름은 여름답고 가을은 가을다워야 하는데 가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여름처럼 서 있는 나무들이 문제다. 이것은 결코 나무들의 잘못이 아니다. 계절의 잘못이고 기후 변화의 잘못이다. 어쩌면 기후 변화에 나무들이 적응하고 있거나 아니면 속고 있거나 그 둘 중 하나인지 모르겠다. 사계절이 뚜렷하므로 우리나라는 또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나만 해도 몇 년 전 일본 여행 갔을 때 왜 이렇게 일본의 나무들은 단풍이 예쁘지 않냐고 불평을 했던 사람이다. 붉은색이거나 노랑, 갈색으로 곱게 물들지 않고 칙칙한 빛깔로 단풍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나무에서 일본에서 보던 그 단풍을 보게 된다. 풀꽃문학관 주변에는 나무들이 많다. 뒤로 봉황산이 있고 내가 워낙 나무를 좋아해서 이런저런 나무를 많이 심어 가꾸어 왔기 때문이다. 차라리 숲속에 묻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년을 두고 나무들의 변화를 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나무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이웃이며 친구이고 동행자이며 때로는 스승과 같은 존재다. 봄이면 새싹을 내밀며 꽃을 피우는 나무. 여름이면 초록색 이파리로 열매를 키우는 나무. 가을이면 나뭇잎과 익은 열매를 땅으로 보내는 나무. 겨울이면 빈 몸으로 하늘을 받들어 추위를 견디며 봄을 준비하는 나무. 나는 나무에게서 성실과 선량과 겸손과 끝내 순리를 배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 나무들이 요즘 몇 년 들어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가을이 왔는데도 단풍이 들지 않는 것이다. 단풍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단풍나무까지 단풍이 들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냥 푸른색으로 매달려 있다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겨울이 닥치면 푸른 이파리로 시들어 버린 채 봄까지 그대로 매달려 있는 나뭇잎들을 본다. 그뿐이 아니다. 여름철 햇빛이 얼마나 따갑고 강렬한지 넓은 이파리를 가진 화초나 나무들이 화상을 입는다는 사실이다. 잎새가 넓은 화초와 활엽수들이 그렇다. 특히 마로니에같이 잎새가 유난히 넓은 나무의 이파리는 햇빛에 일그러져 그 형체가 사라질 정도로 변한다. 참으로 안쓰러운 노릇이다. 그건 나무의 문제이지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능청을 떨 일이 아니다. 나무가 견디지 못하는 지구 환경이라면 인간도 견디지 못한다. 정말로 이제는 인간이 이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 그것은 정치나 경제나 문화의 문제에 앞서는 문제다. 급선무 가운데 급선무다. 형편이 이런데도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거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인간이 생존하지 못할 정도로 지구의 형편이 나빠지고 있는데 철부지 인간들은 온갖 정쟁과 전쟁에 몰두하고 있으며 무리 지어 패싸움만 일삼고 있으니 이 어리석음을 어찌할꼬! 나무들이 수상하다. 그것은 끝내 인간의 생존이 수상하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나태주 시인
  •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개혁 넘어 ‘전환’ 가능할까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개혁 넘어 ‘전환’ 가능할까

    이달 초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 세계는 예측 불가의 ‘트럼프 2.0’ 시대를 맞게 됐다. 임박한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은 표류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희망도 사라져 무기력과 우울함이 지배하는 시대다. 출구를 잃은 젊은이들은 불안 해소와 각자도생을 위해 오늘의 운세, 타로, 사주, 점집을 찾는 ‘주술 공화국’이 됐다. 이런 상황일수록 필요한 것은 삶의 위기와 무너진 폐허 위에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구축하겠다는 결기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겨울호(120호)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전환의 키워드’라는 주제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번 호에 실린 논문들은 사회 개혁과 진보의 빛바랜 목소리를 넘어서서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됐다고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다. 김현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은 ‘인공권력, 인간권력, 자본권력’이라는 논문에서 올해 노벨과학상까지 휩쓴 인공지능(AI) 전성시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AI로 자동화된 민주주의와 AI 대전환으로 포장되는 자본 권력에 의한 정치의 식민화를 우려한다. 한국 정치권이나 법조계를 보면서 “차라리 AI가 낫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주의 체제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적 의사결정이 AI 시스템에 의해 손쉽게 구조적, 기술적으로 자동화될 경우 정치의 논리가 AI 기술 논리에 의해 번역돼 국가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숙의, 대화, 토론, 타협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정당성까지 위협하게 된다. 신현우 서울과학기술대 박사는 ‘AI 기술 신경망, 자본주의 멀티모달 비판’이라는 글에서 “현재의 자본주의는 봉건제를 닮아 가고 있다”는 도발적 명제를 던진다. 무료로 제공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뒤 구독료 서비스, 토큰 정량제 수익 모델로 전환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 물류, 콘텐츠,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은 우리 일상의 필수 요소가 됐다. 사람들은 구매가 아니라 이용하기 위해 돈을 내고 있는데 마치 농사를 짓기 위해 지주에게 소작료를 납부하고 영주나 왕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SNS와 검색 엔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예속의 한 형태라고 지적한다. 신 박사는 독점 지식재산권 경제의 해체, 데이터센터와 서버의 반생태적 에너지 사용에 따른 과세, 오픈소스 기반 거대언어모델, 기본소득, 시민 기반 데이터 주권 등에 대한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번 논문들은 공통으로 “현실의 광폭함이 극에 달할수록 우리가 딛고 섰던 자리를 다시 돌아보고 변혁의 행동에 나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답을 묻다’신속성·전문성 뛰어나 몰입도 높여‘계절 실종’ 환경 이슈 제시 공감대베를리너판에 맞게 2개면 했어야첫 ‘터칭뉴스’는 신문 보는 맛 전해기획 통해 주변에 따뜻한 마음 알려尹 기자회견 지상 중계 그쳐 아쉬워사설 이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 없어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만 얽매여정치·사법과정 분리해서 보도해야‘만화카페’·‘성관계 합의 앱 등장’은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0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의 지면 배치가 타 신문보다 돋보였으며 5회에 걸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획력이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터칭뉴스’와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 서울신문이 새롭게 선보인 기획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 등 주요 이슈에 관해 서울신문의 고유한 시각이 반영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1~19일자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보도의 신속성이 돋보였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경제 분야에 대해 5명의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주일여에 걸쳐 5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기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8일자 1면 ‘이재명 민주당 네 가지 갈래 가시밭길’ 기사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 후폭풍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짜임새 있게 분석했다. 특히 현장 기자의 눈으로 분석한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기사는 오피니언 면에 싣지 않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6면에 배치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성을 높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온 국민이 깊이 공감할 만한 환경 이슈를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었다. 다만 판형이 베를리너판으로 바뀐 만큼 사진을 양면에 걸쳐 넓게 배치했다면 사진 자료가 더 생생하게 전달됐을 것 같다. 허진재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 7일자 1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을 전면 배치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같은 날 다른 주요 신문들은 모두 트럼프가 당선 직후 지지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똑같이 실었는데, 서울신문만 유독 트럼프가 선거 유세 당시 당당하게 서 있는 사진을 내걸어 편집자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날 가판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돼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이 신문을 골랐을 것이다. 14일자에 처음 실린 ‘따뜻한 세상 터칭뉴스’는 오랜만에 ‘신문 보는 맛’을 전하는 기획이었다. 근래 신문에는 갈등과 위기, 전쟁 소식이 주로 보도되는데 이 기획을 통해 가까운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은 심층 분석 없이 지상 중계에 그쳐 아쉬웠다. 8일자 1면 헤드라인은 ‘尹 “아내 처신 신중하지 못해… 제 불찰”’이었는데, 기자회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 제목을 단 다른 신문들과 달리 인용구를 메인 기사 제목으로 달아 해당 사안에 대한 서울신문만의 관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1~4면에 걸쳐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 현장 스케치, 정치권 반응 등만을 실어 아쉬웠다. 사설 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최승필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가 정말 좋았다. 전문성이 뛰어나 보여 인터뷰이들을 잘 선정했다고 봤고 쟁점들을 크게 세 개로 잡아 기사를 짜임새 있게 썼다고 본다. 보통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는 ‘만연체스럽게’ 쓰여 읽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획은 포인트를 깔끔하게 잘 정리했다. 21일자 ‘트럼프가 날린 “强달러 펀치”… 예측불허 행보가 몸값 높였다’ 기사에서는 그래픽만 보고도 전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이 탁월했다. 반면 쟁점이나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간담회를 다룬 14일자 ‘“공정위 수조원대 과징금은 부당” 이통 3사, 과기부 찾아 호소’ 기사는 과기부·공정위·통신 3사 등 관련된 3자를 두루 취재해 내용을 좀더 심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3일자 ‘테슬라 40% 뛸 때 삼성 오만전자 위에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기사는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연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일자 1면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기사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핵심 쟁점인 집중투표제에 대해 그래픽 등을 통한 설명이 추가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윤광일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13일자 ‘설립 취지 무색해진 고용센터’ 기획은 최근 고용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 만큼 의미 있었다. 다만 기사가 12면으로 다소 뒤쪽에 배치된 것이 아쉽고, 고용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획이 탁월했다. 다만 안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게 아쉽다. 13일·15일·17일자 등 트럼프 당선인의 인맥 관련 기사가 계속 속보성으로 나오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주제다. 인맥 위주로 미국 정치를 분석하는 건 한국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 오히려 방위비 요구 등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실제 전문가와 현지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 언론 전반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사법 리스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지나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등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는 틀로 보도하는 기사가 많다 보니, 정치과정과 사법과정을 별도로 보지 않고 정치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에 멈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현 미국 대선과 관련해 5일자 1·2면에 실린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사에서는 미국 대선의 스윙보터가 백인 여성과 20대 남성이라는 점을 짚었지만, 어떤 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건지 구체적인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미국 젊은층 내 젠더 갈등 맥락에서도 기사를 다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4일자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기사는 수년째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착취 범죄의 구조적 문제를 짚기보다는 파편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언론으로서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문제의식 약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1일자 ‘우리, 동의한 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기사는 새로운 현상을 다뤄 흥미로웠으나,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 현상에 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25일자 오피니언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기사는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노동시장 내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권리 보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다만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실제 현상과 함께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좀더 다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5美 정원으로 바뀐 오지… 녹색도시 금천 더 푸르게

    5美 정원으로 바뀐 오지… 녹색도시 금천 더 푸르게

    묘지 등 축구장 2.7배 버려진 땅에 정원치유센터·쉼터·걷기길 등 설치유성훈 구청장 “녹지 확대에 박차” 서울 금천구 호암산 자락 시흥계곡에 숲 향기와 물 향기, 꽃향기를 즐길 수 있는 ‘오미생태공원’이 완성됐다. 금천구 관계자는 지난 26일 시흥5동 오미생태공원 정원치유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치돼 있던 부지에 시흥계곡을 복원한 물어귀 쉼터, 황토 맨발 걷기길 등을 만들어 누구나 푸른 숲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게 됐다”며 “민선 7기에 시작하고 8기 공약사항으로 지정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축구장 약 2.7배인 1만 8500㎡ 규모의 부지에는 주민 참여 정원인 ‘백인백향기원’과 물어귀 쉼터, 장미정원, 체력단력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정원길은 호암산의 서울둘레길과도 연결된다. 백인백향기원은 일반인 14팀이 직접 만든 정원과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수상 작가가 나비를 주제로 만든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도시화로 물 흐름이 끊겼던 시흥계곡을 복원한 물어귀 쉼터 인근에는 멸종위기종 2급 생물인 맹꽁이도 서식하고 있다. 공원의 이름은 조선시대 농서 ‘금양잡록’을 저술한 강희맹의 핵심 사상인 ‘오상’에서 착안했다. 숲·꽃·흙·사람·물 등 5가지 향기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 담겼다. 강희맹은 만년에 금양현(현재 시흥4동)에서 금양잡록을 저술했다. 오미생태공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 19억원(41%)을 마련했다. 당시 서울의 19개 자치구가 신청해 최종 3개 구가 선정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불법 건축물, 무연고 묘지 등으로 무질서한 땅은 부지 매입과 1년여의 조성공사를 거쳐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금천구는 정원 조성에 적극적이다. 내년 하반기 시흥동 산기슭공원을 수도권 최초 ‘기후변화 안심공원’으로 개편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녹색도시 금천을 위해 시작한 오미생태공원 조성사업이 5년 만에 열매를 맺어 기쁘다”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녹지 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동북아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협력 방안 논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동북아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협력 방안 논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은 27일 전라남도 나주 본원에서 ‘2024 동북아농정연구포럼(FANEA)’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전문가가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동북아농정연구포럼은 KREI, 일본농림수산성 농림수산정책연구소(이하 PRIMAFF),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이하 IAED/CAAS)가 동북아지역 농업 및 농촌의 공동 문제 해결에 협력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KREI 한두봉 원장, PRIMAFF 유키오 우치다 소장, IAED/CAAS 시앙동 후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KREI 한두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북아 농업은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고령화, 농촌 인구 감소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동북아 3개국이 가진 정책 경험과 현장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함께 밝은 미래에 대해 논의하자”고 밝혔다. IAED/CAAS의 시앙동 후 소장은 “다양한 학술교류뿐 아니라 상호이해를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자”고 말했고, PRIMAFF의 유키오 우치다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각국의 농업 정책을 검토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과 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세션에서는 ‘동북아 농업 및 농식품 시스템의 미래(The Future Agriculture and Agrifood System in Northeast Asia)’를 주제로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정민 박사(KREI)는 ‘AgTech와 농업의 미래’ 발표를 통해 노지부문과 시설부문의 AgTech 활용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AgTech 활성화를 위해 ▲현장적용성 확대 ▲산업경쟁력 확보 ▲활성화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카시 하야시 박사(PRIMAFF)는 ‘일본의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전략(MIDORI)’발표를 통해 일본의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유기 축산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유기 사료 생산 및 공급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리우 리 박사(IAED/CAAS)는 ‘중국 농식품 수급 조정 계획’에 대한 발표를 통해 식량 수요의 다변화와 이상적 식단 전환을 위한 정책적 방향으로 사료 곡물 생산 확대와 농업 생산 구조 조정을 제안했다. 이후 시앙동 후 소장(IAED/CAAS)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는 이용건 박사(KREI), 시호 타마키 박사(PRIMAFF), 구오강 왕 박사(IAED/CAAS)가 참여해 농업 및 농식품 시스템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어진 제2세션은 ‘동북아 쌀 산업의 미래 방향과 전망(Future Direction and Prospect of Rice Industry in Northeast Asia)’을 주제로 진행됐다. 닝닝 장 박사(IAED/CAAS)는 ‘중국 쌀 시장의 수급 현황 및 미래 발전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중국의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효율성 제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시타카 미야케 박사(PRIMAFF)는 ‘도쿄 권역의 유기농 및 생물다양성 친화적 쌀 농업’ 발표를 통해 생산 안정화와 판매 채널 확보가 농업 경영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승준호 박사(KREI)는 ‘한국 쌀 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정확한 수급 예측을 기반으로 공급 안정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청소년의 쌀 소비 확대, 고품질 건강 쌀 홍보, 가공 쌀 제품 수출 촉진을 통해 쌀 산업의 미래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키오 우치다 소장(PRIMAFF)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토론에는 시우동 왕(IAED/CAAS) 박사, 사토시 아베 박사(PRIMAFF), 임혜진 박사(KREI)가 참여해 동북아 쌀 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내년(2025년) 중국에서 열리는 차기 포럼까지 구체적인 협력 연구 등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북극서 1950년대 ‘미군 비밀 기지’ 발견

    북극서 1950년대 ‘미군 비밀 기지’ 발견

    그린란드에서 북극을 조사하던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빙상 아래에서 ‘비밀 기지’를 발견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NASA 과학자들이 그린란드 빙상 위를 날며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미군 기지인 ‘캠프 센추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NASA 연구진은 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를 타고 그린란드 상공을 비행했다. 레이더를 통해 그린란드 빙상의 깊이와 빙상 아래의 암반층을 분석하고 이를 지도로 표시하는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이었다. 연구진은 레이더 장비를 살피며 빙상 위를 날다가, 레이더가 ‘어떤 물체’를 감지하고는 깜빡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레이더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빙상 아래를 지도로 구현하자, 놀랍게도 여러 터널로 구성된 ‘얼음 도시’가 나타났다. 그린란드 빙상 아래에서 포착된 얼음 도시의 정체는 ‘캠프 센추리’로, 1959년에 건설된 미군의 비밀기지다. 캠프 센추리는 약 4000㎞의 방대한 터널로 이뤄져 있으며, 최저 기온 영하 57도·최고 풍속 시속 197㎞/h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에 만들어졌다. 냉전 시대 당시 미국은 옛 소련을 겨냥해 미사일 전략 기지로서 캠프 센추리를 건설했으나,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빙하의 불안전성 탓에 터널이 붕괴할 위험이 커져 결국 1967년에 폐쇄했다. 건설 초반에는 지표면과 더 가까웠지만, 약 60년간 버려진 상태가 유지되면서 그 위로 30㎝가량의 눈과 얼음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빙상 아래에 잠들어있는 캠프 센추리에는 방사성 폐기물을 포함한 위험 물질이 고스란히 묻혀 있어 환경적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빙하 전문가인 채드 그린 박사는 공식 성명에서 “그린란드의 얼음층을 조사하던 중 무언가가 레이더에 포착됐다. 우리는 처음에 그 물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캠프 센추리의 각각의 구조물은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과 대기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환경에서 빙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캠프 센추리는 지구의 기후변화가 그린란드 같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50년대 후반 미군은 캠프 센추리를 ‘얼음 아래 도시’라 부르며 과학기지임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프로젝트 아이스웜’(Iceworm)이라는 이름의 군사 프로젝트 일환이었다. 터널 21개를 뚫어 옛 소련 코앞에 핵미사일 600기를 숨기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빙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터널의 형태가 뒤틀리고 눈의 무게로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면서 얼음 밑 비밀 핵기지 건설은 실패로 끝났다.
  • “내년엔 대한민국 ‘활력 성장판’ 여는 도시 만들 것”

    “내년엔 대한민국 ‘활력 성장판’ 여는 도시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년엔 광주를 ‘대한민국의 활력 성장판을 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광주는 대한민국 활력의 성장판을 여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오늘 제출한 예산안에는 그 목표를 위해 사람을 키우고, 도시를 살리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주의 전략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7조6069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인 6조9042억원보다 10.2%(7027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 감액 편성됐던 것을 회복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는 6조2641억원, 특별회계는 1조3428억원이다. 또 일반 지방채 발행 규모는 2921억원이고, 고금리 지방채 차환 규모는 1548억원이다. 강기정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 ▲사람을 키우는 재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한다. 온라인 소비와 스마트기술 확산으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소상공인이 잘 적응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앱과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또 광주상생카드에 196억원을 반영해 정부의 전액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중단없이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광주와 성장을 함께 할 청년들의 보금자리, 일자리에도 2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광주답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을 통해 광주를 살고 싶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오늘날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자동차가 없어도 편리한 도시, 시민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생 무료, 청소년·어르신 반값 교통비, 생애주기별 대중교통요금 할인제도인 ‘광주 G-패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광주 공유자전거 ‘타랑께’ 확대, 걷고 싶은 길 프로젝트,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 정비, 스포테인먼트 도시, 공원도시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6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광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을 키우는 재정을 위해서는 세심한 돌봄과 의료정책을 연계해 시민의 일상을 살피고,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를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대표 정책이 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손자녀 가족돌보미,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등 광주형 저출생 정책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 또 자정에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21개 응급실을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으로 연결한 응급의료지원단 운영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광주의 오월정신을 닮은 ‘통합돌봄’은 고립된 개인을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개별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관계돌봄으로 확장해 나간다. 또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긴급복지 등 약자 지원을 위한 예산 1조1884억원을 편성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돌봄도시를 구현한다. 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AI사관학교, GCC사관학교 등 광주의 대표산업과 인재양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실무형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총 10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 시장은 “대전환 시대, 광주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대한민국의 활력 성장판이 될 수 있는 기회전략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의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대응·재해 예방’ 경남도 항만시설 확충 지속

    ‘기후변화 대응·재해 예방’ 경남도 항만시설 확충 지속

    경남도는 해수면 상승, 태풍 강도 증가, 이상파랑 발생 등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재해에 대응하고자 항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총 355억원을 투입해 통영항과 삼천포항 4개 항만시설 구축을 마쳤다. 삼천포항에는 83억원을 들여 신항에 소형어선 수용 파제제를, 구항에는 소형선 부두를 설치했다. 삼천포항 신항 내 어항구로 지정된 팔포지구를 이용하는 소형어선들은 기상악화 때 항내에 정온수역(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이 확보되지 않아 피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지난해 5월~올해 11월 37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파도 발생을 막아 정온을 확보할 수 있는 63m 길이 파제제를 설치했다. 삼천포항 구항에는 소형선 부두를 설치했다. 애초 이 부두는 인근 시설물의 마루높이보다 1m가량 낮아 상시 침수가 되곤 했다. 도는 총 46억원을 투입해 길이 101m·폭 15.6m 부두시설을 완공했다. 통영항에는 277억원을 투입해 도천만 수협부두와 수산자원조사선 접안시설을 설치했다. 통영 도천동 일원에 있는 잠수기수협 부두는 낡고 좁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불편을 없애고자 도는 총 34억원을 들여 수협 소형선 부두를 기존 500㎡에서 1100㎡로 확장했다. 통영 인평동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조사선 접안이 쉽도록 길이 230m·폭 15m의 잔교식 부두를 설치했다. 총 238억원을 투입한 사업은 2020년 10월에 착공해 지난달 마무리됐다. 이 부두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탐구호 4척과 경상국립대 새바다호가 배를 댈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기존 항만시설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자 장승포항 내진보강공사와 삼천포항 신항 잡화부두 보수 등 5개 사업을 마쳤다. 경남도는 2025년에도 항만시설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통영항(당동방파제 건설, 동호만 이안방파제 건설), 삼천포항(구항 동방파제 연장) 관련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실시설계가 끝난 통영 산양읍 중화항 개발사업(469억원)과 통영항 동호만 수협 소형선 부두 설치공사(84억원) 착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재해에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항만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화물운송사, 어업인, 관광객 등 항만이용자가 안전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해양공간이 되도록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성료... 예술산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열다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성료... 예술산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열다

    ‘미래풍경’ 주제로 5일간 축제... 국내외 융합예술 창·제작자 및 예술기업 등 1천5백여 명 참여 AI 휴머니티 등 미래예술 담론, 쇼케이스, 기후위기 워크숍 등 예술과 기술의 혁신적 만남 조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최한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이 예술산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19일부터 5일간 종로구 율곡로 소재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과 도화서길 디파이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융합예술 창·제작자, 예술기업 종사자, 연구자, 학생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해 예술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래풍경’(FUTURESCAP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시시각각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는 예술 생태계의 모습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AI와 사운드’, ‘AI 휴머니티’ 등 인공지능이 가져올 예술의 변화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컨퍼런스와 함께 예술가와 기업이 함께하는 릴레이 피칭, 융합예술 창·제작 실험 사례 공유, 창업 아이디어 발표 등 미래 예술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했다. 특히 22일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 속에서 예술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AI 휴머니티’를 주제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주재하에, 튀르키예의 페르디 알리치(Ferdi Alici) 아우치(Ouchhh) 디렉터, 독일의 모츠(Mots, 다니엘라 네도베스쿠(Daniela Nedovescu) 및 옥타비안 모트(Octavian Mot)), 박승순 뉴튠 대표, 이수진 세종대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우치의 페르디 알리치 디렉터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단순한 융합을 넘어 데이터를 그림처럼, 알고리즘을 붓처럼 활용해 인류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창조한다”며 “이는 마치 선사시대 동굴벽화처럼 현재의 경험을 미래와 공유하는 매개체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 창업팀 대상의 ‘피칭 어워즈’ 행사도 진행됐다. ‘아트코리아랩 대학연계 아트&테크 창업 활성화 지원’과 ‘다학제 연구 소모임’에서 발굴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젝트팀을 선정, 차기년도 아트코리아랩 공유오피스 단기입주와 맞춤형 예술 비즈니스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한성대학교의 위메이크북, 성결대학교의 마이(Ma:i)팀과, DCV&ART 랩, Visual Generative AI & Art Impact 랩이 선정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밖에도 아트코리아랩 입주·멤버십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기업 등이 참여한 ‘오픈 스튜디오’, ‘토크쇼’ 등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산업적 단면과 관련 종사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하였다. 또한 키네틱, 인공지능, 기후위기 등 융합예술의 다양한 주제와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워크숍’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술과 이종 분야의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예술-기술 융합의 새로운 미래를 탐색한 이번 행사는 예술의 산업적 가능성의 타진과 창의적 도약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과 기술이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예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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