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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슬슬 기지개…전투기 호위 속 ‘중동’ 잡으러 (영상)

    푸틴, 슬슬 기지개…전투기 호위 속 ‘중동’ 잡으러 (영상)

    미국 중동 헤게모니 균열 파고드는 푸틴전투기 호위 속 UAE·사우디 순방외교 보폭 확대, ICC 체포영장 무색서방 영향력 한계 부각, 존재감 과시친미 사우디와 석유 협력 모멘텀 구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중동 헤게모니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며 중동 국가들과 관계 강화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이 이들 국가를 방문한 건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10월이 마지막이다. ● 빈살만 “모스크바 방문 준비돼” 나흐얀 “나의 친구” 환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면서,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의 이례적인 중동 방문은 수호이(Su)-35S 전투기 5대가 호위했다. 푸틴 대통령은 빈살만 왕세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계획이 조정됐다면서 “어떤 것도 우리 우호 관계 발전을 방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회담은 모스크바에서 열려야 한다고 하자 빈 살만 왕세자는 “물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정치, 경제, 인도주의 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지금,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의 정보와 평가를 교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둘러싼 중동 정세, 세계 석유 시장을 둘러싼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상황, 양국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참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최근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문 계기로 양국이 석유 문제에 있어 모종의 협력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흐얀 대통령에게 “우리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UAE는 아랍 세계에서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나흐얀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및 우크라이나 상황, OPEC+를 통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나흐얀 대통령은 아부다비에 도착해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푸틴 대통령을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환영했다. 러시아 국기 색인 빨강·하양·파랑 연기를 내뿜는 에어쇼를 선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옛 소련 국가와 중국만 방문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번 중동 방문으로 서방의 고립 시도를 무색하게 만드는 동시에, 외교 보폭 확대로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재확인하려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는 서방 영향력의 한계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친미 진영이자 주요 산유국을 순방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그의 UAE 방문 당시 두바이에서는 우크라이나 측도 참여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진행중이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침공에서 비롯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반미의 물결이 일렁이는 중동에 러시아가 힘을 보태면서 미국의 압박감도 커질 전망이다.
  •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원폭·원전 사고로 공포심 불러와실제 방사능 노출 인명 피해는 ‘0’대기오염 사망 매년 200만명 추정“대체 에너지 개발까진 원전 필요”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추천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주목받고, 구소련의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역시 원자력에 관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는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는 훨씬 많다.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원자력 공포 속에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고 시종일관 주장한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선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 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 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인 ‘국제관계의 이해’ 저자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조합한 ‘누어블’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국제유가 5개월來 최저… “산유국 자발적 감산에 의구심”

    국제유가 5개월來 최저… “산유국 자발적 감산에 의구심”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72달러(0.99%) 하락해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7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3달러(1.06%) 떨어진 배럴당 77.20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OPEC+가 감산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 이후 7.1% 하락했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축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국과 러시아 등 OPEC 외 10개 산유국이 모인 주요 협의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OPEC+에서 지난달 말 약속한 하루 22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이행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내년) 1분기 이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내년 1분기 추가 감산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금융서비스업체 스톤X의 피오나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의 자발적이라는 요소로 인해 실제로 감산이 시행될지에 도리어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체 차원의 의무적 감산이 아니라서 회원국들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상황이다. 수요 약화에 대한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미국에선 노동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감소로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의 연료 가격을 더 높여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 러시아도 OPEC+의 감산 합의가 실제로 시행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7일엔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
  • ‘South Korea’ 위에 북한 인공기 쓴 COP28

    ‘South Korea’ 위에 북한 인공기 쓴 COP28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나라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홈페이지 하단에 이번 총회 결의안을 모아둔 ‘Declaration of Intent’(의사선언) 목록을 보면 ‘재생가능한 저탄소 수소와 수소 파생물에 대한 인증 제도의 상호 인정’ 결의안에 참여하는 38개국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의 국명(South Korea) 위에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대한민국 옆에 개최국 UAE가 나란히 있다. COP28 개막 이후 일주일이 지난 6일 현재까지 일주일가량 지났음에도 해당 게시물은 수정되지 않았다. COP28은 세계 198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기관, SK E&S, 삼성전자, 포스코 등 주요 기업도 두바이 현지를 방문했다.
  •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영화이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이후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부각되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역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도 “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함을 강조하고자 우라늄 에너지를 처음 사용한 잠수함과 선박의 엔진을 비춘다. 미군의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한 수백기의 원자로 100여기가 60년이 넘도록 미 해군에서 작동 중이다. 미군이 60년 동안 600기의 핵 잠수함 함대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원자력 관련 중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이들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 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스톤 감독은 이를 두고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의 양은 30년간 현재 사용량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킨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능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 ‘국제관계의 이해’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인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원자력(nuclear power)과 재생가능한 에너지(renewables)를 조합한 단어 ‘누어블’(nuable)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배출량이 중국과 인도 때문에 지난해보다 1.1% 더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가 약속한 ‘산업화 이전인 1750년 대비 21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이상 상승 저지’ 목표는 지킬 수 없게 됐다. ‘1.5도 목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을 막을 마지노선이자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지난 30여년간 국제사회가 논의 끝에 합의한 공동 목표다. 전 세계 90개 기관 12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국제과학 연구팀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가 5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일정에 맞춰 발표한 18번째 연례 보고서 ‘2023년 글로벌 탄소 예산’을 보면 올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9억t으로 집계돼 있다. 이 중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억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40년 전의 2배, 전년 대비 3억 9800만t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올해 평균 419.3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1%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화석 연료를 태우고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1초마다 이산화탄소 약 117만㎏이 대기 중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중국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5800만t(8.2%), 인도는 2억 3300만t(4%) 늘었다.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1900만t 줄었다. 유럽연합(EU)이 2억 5000만t, 미국이 1억 4500만t을 줄여 각각 7.4%, 3%를 감축한 결과다. 보고서를 총괄한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엑서터대 교수는 “중국과 인도가 집계에서 제외됐다면 화석연료 연소와 시멘트 제조로 인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협정의 목표치였던 1.5도 이상 상승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이제 ‘2도 목표’ 달성이라도 하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이사는 “선진국은 204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50년 혹은 최소 2060년까지 화석연료 배출량을 가능한 한 빨리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짐 스키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도 “1.5도 목표는 가능하지만 막대한 배출량 감축을 통해 겨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8에서 세계 118개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최소 1만 1000기가와트까지 3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포함한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직 서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규모의 3분의1이지만 중국인 한 명당 배출량은 서방권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호주국립대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프랭크 조초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어서 서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동시에 재생가능 에너지 및 핵연료 생산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화력발전소가 2030년대는 돼야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 지난 60년 동안 호우 원인, 알고 보니 ○○ 때문이었다

    지난 60년 동안 호우 원인, 알고 보니 ○○ 때문이었다

    20세기 중반부터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호우의 원인이 알고 보니 인간의 활동 때문에 야기된 지구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충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일본 도쿄대, 도쿄공업대, 교토 고등과학대, 츠쿠바 국립환경연구소, 미국 유타주립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과거 60년 동안 관측된 동아시아 지역의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호우 강도 증가는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여름 호우는 농업과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홍수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의 원인이 돼 생태계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여름철 호우의 강도와 빈도는 최근 몇십 년 동안 변화됐다. 중국, 한국, 일본이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 여름 호우는 태풍, 온대 저기압, 기상 전선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 호우의 40% 이상이 기상 전선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지만, 관련 연구는 많지 않다. 게다가 호우는 기후 시스템의 자연 변동과 우연성에 의한 영향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이 명확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동아시아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정도를 과거 60년 동안 관측 데이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 남동부 연안부터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호우 강도가 약 17%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있는 지구와 그렇지 않은 지구를 시뮬레이션한 지구 메타버스 실험을 이용해 호우 강도가 증가한 이유를 분석했다.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로 호우 강도가 6% 정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 영향을 빼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에서 기상 전선에 의한 호우 강도가 인간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기후변화 대책을 세우고, 가까운 미래에 일어난 기후변화가 동아시아 지역 전선이 만드는 호우에 주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COP28 의장, ‘화석연료 비호’ 논란에 “과학 존중하는데 가디언이…”

    COP28 의장, ‘화석연료 비호’ 논란에 “과학 존중하는데 가디언이…”

    “나는 COP28 의장의 역할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시도에 상당히 놀랐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닷새째인 4일(현지시간)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50)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향한 언론의 공격에 불만과 해명을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그가 겨냥한 매체는 영국 신문 가디언이다. 가디언은 지난달 21일 알자베르 의장이 온라인 행사에서 한 발언을 재차 조명했다. 당시 알자베르 의장은 전 유엔 기후변화 특사인 매리 로빈슨의 질문에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은 없다”고 주장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또 세계가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는 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거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인데 알자베르 의장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UAE의 첨단산업기술부 장관이자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CEO인 그가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석유 산업을 무리하게 비호한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 “과학은 분명하다.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억제는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을 중단할 때만 가능하다”며 명확한 기간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이날 “맥락을 벗어난 한마디 발언이 와전되면서 엄청난 언론보도의 대상이 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과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그의 옆에는 기후변화 정부간 패널위원회(IPCC) 의장인 짐 스케아 교수가 앉아 있었는데 스케아 교수는 “술탄 박사가 과학에 관심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화석연료 감축 일정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며 2050년까지 석유 사용은 60%, 가스 사용은 45% 감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기후 활동가들은 세계 6위의 석유 수출국인 UAE가 COP28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화이트 워싱’(더러운 곳을 가리는 행위)라고 비판해 왔다. 특히 ADNOC 홍보 전문가들이 총회 홍보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회를 빌미로 화석연료 산업을 홍보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의 회의인 COP의 의장국이면서도 이 행사를 기회로 석유 산업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UAE 정부는 ‘에너지 전환’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이날 “UAE는 일찌감치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과 책임을 깨닫고 이를 위한 터보엔진을 달았다”며 “지난 15년간 청정에너지 계획에 40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 [기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과제/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기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과제/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기후변화 위기 등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3만대를 판매하며 빠른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2030년 전기차 보급 목표인 420만대 달성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부진의 배경에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축소와 충전요금 할인 종료가 있다.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했으며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가 지난해 7월 종료되면서 전기차 충전요금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자동차세 인상 논의와 충전료 추가 인상 전망으로 전기차 구매의 이점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충전이 불편하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대중화의 장애요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비율은 지난해 기준 0.011%로 내연기관차의 0.018%보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낮지만, 화재 진압의 어려움 등이 자주 부각되면서 소비자 불안을 가중하는 측면이 있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본격 대중화로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국내 업계는 전기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근 경기 화성, 광명에 이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금의 전기차 내수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업계의 전기차 투자와 개발이 지연돼 산업생태계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상황을 타개하고 전기차 대중화와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2032년까지 보조금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우리도 2030년까지는 보조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현황처럼 매년 축소하기보다는 보급 상황을 고려해 2~3년 단위로 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충전요금 특례 할인을 한시적으로 부활하고 전기차에 대한 자동차세 혜택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 재정이 수반된 지원 정책은 지속성에 한계가 있기에 비재정적 수단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V2X 기술을 활용한 전력 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전용차선 주행을 허용하는 등 비재정적 지원책을 활용해 전기차 사용자의 혜택을 늘려야 한다. 특히 V2X 기술은 전기차 소유자가 에너지를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는 피크전력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을 추진해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도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을 이뤄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기후 위기로 도시 소멸·인구 대탈출”…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기후 위기로 도시 소멸·인구 대탈출”…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가 지구 온난화가 계속 될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곳곳이 물에 잠길 수 있다며 예상 이미지를 공개해 경고했다. 4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기후위기로 변화한 도시들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자료를 공개했다. 해수면 상승 예측 결과와 지역별 고도 등을 종합, 탄소 배출량을 제한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설정해 제작한 이미지와, 3도까지 올랐을 때의 예상 이미지를 비교한 이미지다. 1.5도 이내로 온도가 상승할 경우 도시 곳곳은 현재와 별반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3도까지 오른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주요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물이 높게 차올라 고층 건물의 상층부만 물 밖으로 나와 있고, 인도 뭄바이의 경우 우뚝 선 나무 전체가 물에 잠길 정도로 해수면이 높이 올라와 있다. 일본 후쿠오카와 영국 글래스고도 물이 가득 차 차도와 인도가 모두 물길이 됐다. 영국의 관광명소인 왕실 건물 버킹엄 궁전은 물론, 세계 곳곳의 유적지와 유산들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이밋 센트럴의 수석 과학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벤저민 스트라우스는 “COP28에서 내려진 결정들은 지구 해안 도시의 장기적인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할 만큼 충분히 급격히, 빨리 탄소 오염을 줄이는 방안에 동의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더라도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고, 이는 5억 10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지역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승폭이 3도를 넘을 경우 8억명 이상의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설명했다.“기후위기, 지옥행으로 가속페달”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 총리는 지난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이 당장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10억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베이도스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면서 “지구의 기후 위기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해수면이 3000년 전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며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 방콕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가) 거의 10억명의 사람들에게 ‘문제의 소용돌이’를 초래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파도에 휩쓸려 소멸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떤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중국, 인도,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는 모두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코펜하겐, 상하이, 뭄바이, 방콕, 자카르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카이로 등이 취약한 대도시로 꼽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과 국가들은 영영 사라질 수 있다. 지구에 사는 사람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체 인구가 이동하는 대규모 대탈출이 빚어지고 담수, 땅 등 자원을 둘러싼 격렬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세계기상기구(WMO)가 수집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세기 동안의 해수면 및 수온 상승은 지난 1만 1000년 동안의 그 어느 때보다 빨랐다. 해수면은 따뜻한 물이 팽창하고, 만년설과 빙하가 녹으면서 상승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WMO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하며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이 ‘기적적’으로 1.5도에 그치더라도 해수면 상승은 향후 2000년 동안 최고 2m에서 3m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제시된 목표는 지구 표면온도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상 높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만,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온실가스 배출 격차’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경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온도 상승 폭이 1.5도로 억제되더라도 지구 해수면은 향후 2000년 동안 2∼3m 높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 [최보기의 책보기] 투표하라, 정치가 아닌 식량안보를 위해서

    [최보기의 책보기] 투표하라, 정치가 아닌 식량안보를 위해서

    이 책의 부제는 ‘기후 낙관론에 맞선 세계적인 환경과학자의 폭로’다. 저자 루이스 지스카의 주장은 ‘이산화탄소가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지구 전체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부작용이 훨씬 크다. 과학적 연구로 이를 입증함으로써 기후낙관론의 허구를 밝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스카는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증가가 식물 생태계 변화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유발해 궁극적으로 식량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결론을 제시한다. 식량! 머리는 비어도 살지만 위장이 비면 죽는다.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 유역에 흉년이 들면 왕조가 교체됐다. 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에 따른 대규모 이민으로 미국의 노동산업이 확장됐다. 미국에 아일랜드계 대통령이 많은 이유다. 중국도 1960년대 대기근으로 수천만의 희생을 치렀다. 2010년 여름 이상기후로 모스크바만 11,000명 이상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 생산량이 대폭 줄자 ‘식량안보’를 위해 수출을 중단했고, 국제 밀 가격이 90% 폭등했다. 밀 부족은 ‘아랍의 봄’으로 이어졌는데 현재 시리아는 가뭄에 따른 식량부족으로 인구의 절반이 해외로 떠났다. 식량위기는 대부분 정권퇴출로 이어진다. 지구의 식물 중 경작식물은 옥수수, 벼, 밀 3종이 50%를 차지한다. 세계인구 90%가 25종의 식물에 의존해 먹고 산다. 한국을 포함 6억 명이 하루 필요 열량의 50%를 쌀에서 얻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벼의 성장을 촉진하나 문제는 철, 아연,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 함유량이 감소하고, 칡 등 잡초가 벼보다 왕성하게 번져 쌀 증산을 방해한다. 잡초를 죽이려고 마구 뿌리는 제초제가 식물의 성분과 꿀벌의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암울한 것은 ‘인류는 끝내 잡초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지구보온효과를 발휘하나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가 부르는 온실효과에 따른 평균기온상승은 해수면 상승, 사막화, 대형산불 등 지역별로 극단적 기후난동을 일으킨다. 미국의 초대형 산불은 불에 잘 타는 잡초 털빕새귀리가 풍부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왕성하게 번식하는 탓도 크다. 그런데 과학이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함으로써 과학의 결과에도 흑백논리가 만연한다. 정치인과 산업계가 결속해 사익을 위해 공익을 해친다. 피해는 고스란히 인류에게 돌아온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힘’이 맞다. 그러나 그 부작용을 밝히는 과학적 연구결과도 인정해야 한다. ‘돈이 곧 발언’이듯 미국 석탄가스업계의 막대한 자금을 등에 진 정치인, 과학자가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외치려면 대중을 속이는 말초적 광고 대신 정치중립적 연구로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인류에게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저자 지스카 박사는 “21C 내 인구가 10~20억 증가할 예상인데 이산화탄소가 식물의 힘이라면 이를 이용한 식량증산계획을 왜 서두르지 않느냐. 기후변화에 관해 ‘내가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이 많다. 고기를 적게 먹고, 재활용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일이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영향력은 단 한마디로 요약된다. 투표하라. 그 무엇도 아닌 과학을 위해서.”로 끝을 맺는다. 식량안보를 따졌을 때 대한민국 식량총자급률은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기후는 항상 이랬을 뿐 위기가 아니다’는 주장도 알아보고 싶다면 『기후종말론 :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어문학사. 2023)가 있다.
  • SEMP,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서 열린 COP28서 ‘AI스마트전자발전기’ 공개

    SEMP,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서 열린 COP28서 ‘AI스마트전자발전기’ 공개

    SEMP연구소의 ‘AI스마트전자발전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Parties) 전시회에서 해외 첫 공개됐다. COP28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198개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협약 총회다. SEMP는 현지 업체들만이 위치한 그린존 구역에 부스를 지정받았다. 주최 측이 타국 홍보관을 그린존에 위치시킨 것은 SEMP와 한전수력원자력 뿐이다. 전시회에서 AI스마트전자발전기 실물이 해외에 첫 공개한 SEMP 부스에는 UAE의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인도·짐바브웨 고위 관계자 등이 방문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AI스마트전자발전기는 회전체 없이 AI반도체 신호 자극만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성은 최대 1769%로 인증받았다. 관계자는 “이 발전기를 자동차에 적용하면 별도의 충전소가 필요 없어 자동차를 폐차할 때까지 충전 없이 탈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경제성장·인류 삶의 질 향상이 중동에서 한발 더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EMP는 지난 8월 기술시연회를 통해 발전기 실물을 서울시청 광장에 공개한 바 있다.
  • 아베파 비자금 1억엔 의혹… ‘철옹성’ 자민당 흔들리나

    아베파 비자금 1억엔 의혹… ‘철옹성’ 자민당 흔들리나

    일본 자민당 집권 이래 역대 최저치인 20%대 지지율을 보이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고물가 대책 실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까지 겹치면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여는 행사에서 20만엔(약 177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는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 내 5개 파벌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 관련 보고서에 모금액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는 고발이 접수되면서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실수로 파티권 판매액을 누락한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을 소속 의원들에게 비자금으로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규모가 지난 5년간 1억엔(8억 8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 이끄는 니카이파도 같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졌다. 3일 아사히신문은 “아베파와 마찬가지로 최근 5년간 기재하지 않은 정치자금 총액이 1억엔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민당) 파벌 활동이 국민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상황을 파악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을 생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외교활동 자리에서 자국 정치 문제를 언급할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사건에 대해 “1993년 자민당 단독정권 붕괴는 리크루트 사건 등 부패 사건이 촉발한 것으로 이번 의혹의 진전에 따라 자민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권자에게 이 문제는 아베파인지 기시다파인지가 관계없다. 자민당의 문제는 곧 총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자민당 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따라 입건까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암살됐고 5년간 아베파 회장직을 맡았던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은 지난달 사망했다. 아베파의 핵심 인물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침묵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철옹성 日 자민당 ‘정치자금법’에 흔들리나…아베파 비자금 1억엔 의혹

    철옹성 日 자민당 ‘정치자금법’에 흔들리나…아베파 비자금 1억엔 의혹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흔들리고 있다. 자민당 집권 이래 역대 최저치인 20%대 지지율을 보이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고물가 대책 실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까지 겹치면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민당) 파벌 활동이 국민으로부터 의심을 받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파악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을 생각해나가겠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기시다 총리가 외교활동 자리에서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답변까지 할 정도로 당내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사건은 자민당 내 5개 파벌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 관련 보고서에 모금액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빠뜨렸다는 고발에서 수사가 시작됐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여는 행사에서 20만엔(177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는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이를 실수로 기재하지 않은 게 아니라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소속 의원들에게 비자금으로 되돌려주는 운영 방식을 조직적으로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의 이러한 비자금 규모는 지난 5년간 1억엔(8억 8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다. 아베파의 중심인물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암살됐고 지난 5년간 아베파 회장직을 맡았던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아베파의 핵심 인물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침묵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 이끄는 니카이파도 같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졌다. 3일 아사히신문은 “아베파와 마찬가지로 최근 5년간 기재하지 않은 정치자금 총액은 1억엔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도 칼을 뽑았다. 자민당 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따라 입건까지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93년 자민당 단독정권 붕괴는 리크루트 사건 등 부패 사건이 촉발한 것으로 이번 의혹의 진전에 따라 자민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권자에게 이 문제는 아베파인지 기시다파인지 관계없다. 자민당의 문제는 곧 총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재생에너지 설비 2030년까지 3배로 확대’...한국은 “2050년까지 원전 3배로”

    ‘재생에너지 설비 2030년까지 3배로 확대’...한국은 “2050년까지 원전 3배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확대한다는 협약에 110개국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OP28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을 급감시킬 방안으로 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COP28에서 신재생에너지 협약에 관해 얘기하며 “이미 100개국 이상이 가입했다”며 “최종 COP 결정문에 이 목표를 넣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들이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었지만, 최근 몇달간은 비용 상승, 노동력 제약, 공급망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 혹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고,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 등이 수십억달러를 상각하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COP 결정에 이 협약이 들어가려면 거의 200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베트남, 호주, 캐나다, 일본, 칠레 등은 이미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2030년까지 세계 신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는 데는 동참 신호를 보냈지만, 청정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아우르는 협약 전반을 지지한다고 확인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신재생에너지 협약 초안에 탄소배출 감축 시설을 갖추지 않은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OP28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협약과 함께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조치와 기금 신설, 석탄 사용 감축과 원자력 에너지 증진 합의 등이 발표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김태흠 지사, 블럼버그 만나 ‘충남 탄소중립정책’ 소개

    김태흠 지사, 블럼버그 만나 ‘충남 탄소중립정책’ 소개

    김태흠 충남지사가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 특사를 만나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충남의 기후 행동의 성과를 선보였다. 2일 도에 따르면 도의 탄소중립 실현 선도 정책의 세계 공유화와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김 지사가 1일( 현지시각) 두바이 엑스포 시티 블루존에서 블룸버그 특사를 만났다. 김 지사와 블룸버그 특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와 블룸버그 자선단체가 함께 개최한 지방정부 기후 행동 정상회의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김 지사는 COP28 의장과 블룸버그 자선재단의 초청을 받아 COP28과 지방정부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세계 지방정부 대표로 참가했다. 김 지사는 블룸버그 특사에게 충남의 석탄화력발전 현황과 탈석탄 에너지 전환 추진 등을 소개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이고 중점적으로 펼쳐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특사는 “김 지사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변한다. 건승을 기원하겠다”며 충남도가 추진 중인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 英 국왕 넥타이에 그리스 국기? ‘파르테논 마블스’ 두고 총리에 암호?

    英 국왕 넥타이에 그리스 국기? ‘파르테논 마블스’ 두고 총리에 암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연설에 나선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그리스 국기를 연상케 하는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 그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는 파르테논 마블스(또는 엘긴 마블스) 논란으로 일주일째 외교적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물론 버킹엄궁은 무작위로 넥타이를 고른 것일 뿐이란 입장이다. 왕실 소식통들은 COP28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국왕이 맨 넥타이는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때도 맸던 것이라며 특별한 의도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낵 총리는 지난달 27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갑자기 취소했다. 전날 미초타키스 총리가 회담의제로 파르테논 마블스를 거론할 수도 있다고 도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영국 쪽에서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사전에 얘기가 돼 있었으므로 미초타키스 총리가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그리스에서는 격분했고, 영국 노동당 지도자 키어 스타머도 수낵 총리가 중요한 유럽 동맹에 모욕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파르테논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 박물관 이사회 의장인 조지 오스번은 수낵 총리의 반응을 “심술(hissy fit)”이라고 표현한 뒤 박물관은 “대부분의 시간을 아테네에서, 일부를 런던에서 보내는” 거래(임대)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수낵 총리는 임대 협의를 배제했다. “우리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법률적으로 마블스는 반환될 수 없고, 우리는 전혀 모호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국왕은 그리스 왕가와 혈연 관계가 있다. 선친 필립 공이 그리스 태생이며, 그리스 왕가의 일원이었다. 파르테논 마블스는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그리스는 브루스 백작이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 유물에 도통 관심이 없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제 호주머니를 털어 오스만 관리들을 매수해 보존하려 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사겠다며 비싼 값을 부르는데도 그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모국 정부에 팔아 영국 박물관에 지금껏 소장될 수 있었다. 그리스는 여러 차례 반환 요청을 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적법한 허가를 받아 반출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이번 논란과 상당히 비슷한 일로 국왕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유럽연합(EU) 깃발과 닮은 문양이 들어간 모자를 썼다가 입길에 오른 일이 있다. 브렉시트 논란이 뜨거웠던 2017년 의회 개원식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었다. 전통적으로 영국 왕실은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도록 돼 있어 이런 식으로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종종 낳는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여왕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영접했을 때도 그 앞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색깔의 꽃들로 화환을 장식해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 “해리 왕자 아기 피부색 언급한 왕실 인사는 찰스 3세와 케이트 왕세자빈”

    “해리 왕자 아기 피부색 언급한 왕실 인사는 찰스 3세와 케이트 왕세자빈”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아기 피부색에 관한 얘기를 나눈 왕실 인사가 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BBC는 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 관련 책 ‘엔드게임’의 네덜란드어판에 해리 왕자 부부의 첫 아기가 태어나기 전, 피부색에 관해 논의한 왕실 인사 두 명이 찰스 3세와 왕세자빈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워 ‘대변인’으로 통하는 전기작가 오미드 스코비가 쓴 이 책은 지난달 28일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 출간됐는데, 네덜란드어판에만 두 사람의 실명이 공개됐다는 것이다. 스코비는 책이 나오기 전 인터뷰에서 영국 법에 따라 대화를 나눈 이들의 실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은 영어판을 집필하거나 편집할 때 실명을 넣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어판에 어떻게 이름이 들어갔는지 밝히기 위해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책 홍보를 위해 벌인 일이라는 음모론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스코비는 왕실 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 마클의 전기 ‘자유를 찾아서: 해리와 메건 그리고 현대 왕실 가족 만들기’를 공동 집필했다. 데일리 메일은 네덜란드어 번역가는 자신이 받은 원고대로 번역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의 첫아들 아치가 태어나기 전에 왕실에서 피부색에 관한 대화가 오간 일은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2021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했다. 마클은 해리 왕자가 왕실 인사로부터 아기의 피부가 얼마나 검을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BC는 아치 피부색에 관한 대화의 상황과 맥락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마클은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이란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고, 당사자에게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으나 당시 왕실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윌리엄 왕세자가 기자의 질문에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이례적으로 답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기억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 뒤 해리 왕자가 왕실 가족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무의식적 편견 요소가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인종차별은 영국 왕실에서 민감한 주제가 됐다. 영국 언론은 전날 방송인 피어스 모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어판에 공개된 이름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모건은 네덜란드 독자들은 다 아는데 영국인들은 모르는 것은 웃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BBC도 이날부터는 실명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왕실이 모건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왕실 대변인은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BBC가 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판사는 문제의 책을 회수, 폐기했으며 수정해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지구온난화’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2년 비영리 기구인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서다. 이탈리아 사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와 영국 과학자 알렉산더 킹이 공동 주창하고, 각국 지식인이 참여한 로마클럽은 지구 유한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상이변 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십수 년 뒤다. 1988년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출범했다. 이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는 리우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1995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020년 코로나19로 한 차례 건너뛴 것을 제외하곤 매년 열리고 있다.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합의한 1997년 ‘교토의정서’, 195개국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2015년 ‘파리협정’은 각각 COP3과 COP21의 성과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98개국 대표단이 모여 오는 12일까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협약 이행을 검토하고,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 필요한 논의를 이어 간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의 첫 번째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후재난 피해국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둘러싼 격론도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2021년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을 수립했지만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한 계획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동참하면서도 국내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목표와 이행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 ‘지구 온도 1.5도 약속’… 강력 로드맵 합의할까

    올해 온실가스 수준이 사상 최대치에 이르러 지구 표면 기온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내다봤다.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지구 평균 기온보다 올해 1~10월이 섭씨 1.4도 높았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하며 195개 국가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오르지 못하게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고, 그 결과 근접해 버렸다.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막을 올리는 제28회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대타협을 시도한다. 역설적이게도 화석연료로 부를 쌓은 세계 여섯 번째 석유 수출국에서 인류 미래를 위한 결단이 모색된다.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기도 한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합의될 선언문에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문구를 포함하자는 강력한 견해가 있다”며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영국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강력한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총회에서는 파리협약이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글로벌 이행 점검’(GST) 결과가 발표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하는 대신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 국영 석유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알자베르가 의장을 맡는 것이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 아니냐는 의심을 샀는데 그는 석유 생산 세계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우디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도 얻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기금 공여 주체와 지원 대상 등이 정해지면 상당한 진전을 이루는 것인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총회 개막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기를 위한 시간표를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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