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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바탕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부의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이후 통일부 명칭 변경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통일부 수장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정 후보자가 지명 뒤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밝히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정치권과 학계에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당시 정 후보자는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1960년대 동방정책을 추진한 빌리 브란트 정권이 동독을 ‘괴뢰정부’로 규정한 전독부를 폐지하고 동독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토대에서 연방양독일관계부(내독부)로 개편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전독부는 우리로 하면 통일부가 되고 내독부는 동서독관계부”라며 “지금 우리 입장에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곧 통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통폐합, 축소한 통일부 내 조직에 대해 “비정상”이라며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역할 및 위상 강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다소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여기에 더해 통일부의 간판까지 바꾸자는 메시지는 훨씬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평화 노선을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 후보자의 메시지는 곧바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찬반 논쟁으로 불붙었습니다. 비단 보수 진영에서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과 진보 진영, 오랜 시간 북한과 남북관계를 연구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진 것입니다. 명칭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핵심 근거는 헌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헌법 제66조 3항도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밝히고 있어 통일부에서 ‘통일’을 빼는 것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정부에만 있는 통일부가 국제사회에도 우리가 통일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데 통일을 포기했거나 통일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2004~2005년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전 장관도 지난 1일 이러한 헌법 규정을 들어 “대통령의 헌법 수호 차원에서 통일부 명칭을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업무 재조정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후보자의 통일 및 남북관계 구상에 매우 가까운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전 장관은 정작 통일부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우리의 목표가 통일인데 왜 목표를 바꿔서 과정으로 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 (명칭을) 그대로 가자는 것이 더 많더라”는 당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통일부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과거 대북전단살포를 금지한 법안과 같은 ‘김여정 하명법’, ‘김(정은) 남매 패키지법’이 될 것이라며 “김 남매 패키지법을 강행한다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두드러진 반론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의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지는 꽤 적극적으로 읽힙니다. 당초 국정기획위원회는 정 후보자의 발언으로 명칭 변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지난달 27일에는 명칭 변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진지하게 논의한 바 없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나 합의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현명한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불과 나흘 뒤인 지난 1일에는 국정위도 통일부 명칭을 ‘한반도평화부’로 바꾸거나 ‘평화통일부’를 절충안으로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를 내세운 가운데 우리가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통일부의 업무 보고 과정에서도 여론조사나 토론회 등을 거쳐 결정하자는 등의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통일부에서 먼저 명칭 변경 방안을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과정에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북한)한테 흡수하겠다는 것, 굴복을 요구하는 것 등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 명칭 변경 추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면서도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안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그게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의 핵심 과제이자 목표를 평화에 두고 그 과정을 길게 내다보며 보다 실용적으로 이뤄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통일은 마차에 해당하고 평화는 말이다. 마차가 앞에 가서는 말을 끌 수가 없고 말이 앞에 가야 마차를 끌어갈 수 있다”며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5000만 국민의 지상 명령이고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우리 민족의 지상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결국 통일 자체보다는 평화 체제를 더 큰 목표로 두고 가능한 수단과 속도로 끌고 갈 방안을 찾자는 맥락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의견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 도전했을 때도 “통일을 단기적 직접 목표로 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사실상의 통일 상태, 통일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헌법이 정한 통일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소통과 교류 협력, 공존과 공동 번영에 더 중점을 두고 확대, 발전해가면 ‘사실상 통일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흐름에서 일각의 통일부 명칭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거론하며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의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 단기 목표에 충실한 것이 장기적인 통일을 이루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학계와 전문가들의 논의가 있고, 저희도 고민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부처 개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정기획위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놓치면 특정 부처의 명칭을 바꾸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일부와 국정기획위 등 정부는 당분간 통일부 간판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펼칠 텐데 보다 신중한 고민과 토론을 통해 설득력 있는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31.8조’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與 주도 국회 통과

    ‘31.8조’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與 주도 국회 통과

    31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간 논란이 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조 9000억원, ‘대통령 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경찰청 4개 기관 특수활동비’는 총 105억원 각각 증액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은 재석 의원 182명 중 찬성 168명, 반대 3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전쟁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1차 추경안 처리 이후 두 달 만이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추경안 통과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도 없이 시작한 새 정부가 출범 31일 만에 추경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조속히 경기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라는 국민의 명령만을 되새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조정소위를 거쳐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했다. 소위를 통과한 추경안은 30조 5000억원 규모였던 정부안 대비 약 1조 3000억원이 증액된 31조 7900억원 규모라고 예결위 민주당 간사 이소영 의원이 보고했다. 이밖에 무공해차 보급확대 사업 1050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1131억원 등이 증액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추경안 심사가 정부·여당 주도로 이뤄졌고, 일정 자체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반발하며 조정소위 회의 도중 퇴장했다. 야당은 이번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 말 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던 대통령실 특활비가 포함된 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예산이 증액된 점 등을 문제삼은 바 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이자 조정소위 위원인 박형수 의원은 회의장을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마음대로 했다”며 “민주당이 요청한 증액 예산 부분은 다 반영하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부분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이 일정의 촉박함을 이유로 일방 처리를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조정훈 의원은 “기초연금을 3000억원 이상 삭감하고, 북한 인권 관련 예산도 다 깎아버리고, 광주 고속도로 예산은 1000억여원을 넣어놨다”며 “추경에 의한 국채 발행(규모가) 24조원에 달할 듯한데, 빚을 내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을 넣을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소비쿠폰 관련 예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대식 의원은 “미래에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서 빚만 넘길 수는 없지 않나”라며 “국회의원들에게도 15만원을 줘서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정부는 이르면 주말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 “바쁘다 바빠”…거대 여당 전략·협상 이끄는 문진석[주간 여의도 Who?]

    “바쁘다 바빠”…거대 여당 전략·협상 이끄는 문진석[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원내운영수석으로서 내란 종식, 국민 통합,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문진석(재선,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달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다. 집권여당의 첫 원내지도부로서 다짐을 밝힌 것인데 그가 밝힌 포부 중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려는 야당을 설득하면서 ‘협치의 길’을 가는 것도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전략이 필요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문 원내수석은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엄청난 정치적 부담과 압박감도 이겨내야 했다. 좋든 싫든 그의 카운터파트인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과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거나 만나 양당의 입장을 조율해야 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4일에도 아침 일찍 문 원내수석과 유 원내수석은 국회 내 목욕탕에서 만나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으로 야당 의원에게도 먼저 손을 뻗고 ‘쿨한 협상’을 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진 문 원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상법 개정안의 여야 합의를 이끌며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3%룰’ 등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소송 남발 등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달 30일 ‘전향적 검토’로 입장을 바꿨다. 이후 여야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흘 만에 최대 쟁점이던 3%룰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진통 끝에 결국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문 원내수석은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국비·지방정부의 매칭 비율을 놓고 합의에 실패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7인회’의 멤버로 알려진 문 원내수석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82학번으로 이 대통령과 동문이다. ‘흙수저’ 출신으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충남 천안에서 가족들과 폐기물 업체를 운영했고, 2018~2019년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천안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4년 뒤인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를 지켰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20대 대선이다. 이재명 캠프에서 공동상황실장을 맡았던 문 원내수석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에는 주요 당직인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친명’의 핵심이 됐다. 문 원내수석은 이 대통령에게도 격의 없는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국회에서도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던 40여개의 법안 처리를 주도하는 임무가 놓였다.
  • 임태희, “직속 기관 특성과 지역에 맞춰 미래교육청 정책 소화해야”

    임태희, “직속 기관 특성과 지역에 맞춰 미래교육청 정책 소화해야”

    경기교육청, 19개 직속 기관장 2분기 협의회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4일 본청 부서 간 소통과 협업으로 직속 기관의 경기교육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2분기 직속 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제1부교육감, 제2부교육감, 기획조정실장, 디지털인재국장, 정책기획관, 19개 직속 기관장과 부서 관계자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 방식으로 각 기관의 비전과 특색을 살린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안건은 학부모 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지원 방안과 기관 간 소통·협업을 통한 기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방안으로 설정했다. 참석자들은 직속 기관의 교육 역량과 자원이 경기미래교육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상호 적극적인 교류·협력으로 경기교육정책 실행력과 교육 가족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공교육의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는 경기교육 체계를 위해 직제 개편뿐만 아니라 직속 기관의 역할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직속 기관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한 업무를 명확히 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직속 기관의 특성과 지역에 맞춰 경기미래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소화하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AIA생명, 네이슨 촹 대표 임기 3년 연장...피셔 장 이사회 의장으로

    AIA생명, 네이슨 촹 대표 임기 3년 연장...피셔 장 이사회 의장으로

    AIA생명이 피셔 장을 이사회 의장 겸 비상임이사로 선임, 네이슨 촹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피셔 장 이사회 의장 선임은 지난 6월 9일부로 발효됐으며, 네이슨 촹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의결돼 AIA생명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이로써 피셔 장은 한국, 중국 및 베트남 시장을 총괄하는 AIA그룹의 지역총괄대표(RCE, Regional Chief Executive)로 임명된 후, AIA생명 한국법인의 이사회 의장 및 비상임이사직도 겸직하게 됐다. 그는 2017년부터 AIA생명의 중국법인 CEO를 역임했으며, 2024년 11월부터는 AIA그룹의 지역총괄대표 및 그룹 경영위원회(Group Executive Committee)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셔 장은 2000년 AIA그룹에 합류해, 영업총괄본부장(Chief Distribution Officer), 대면영업본부장 (Chief Agency Officer), 마케팅본부장(Chief Marketing Officer) 등 AIA생명 중국법인에서 요직을 거쳤다. AIA생명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슨 촹 대표이사의 연임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슨 촹 대표는 2025년 7월 4일부터 향후 3년간 AIA생명을 이끌게 된다. 그는 2022년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AIA그룹 및 AIA생명 홍콩·마카오 법인에서 다양한 리더 역할을 했다. 그는 그룹 재무본부산하에서 AIA그룹의 재무관리 및 기획 총괄(Group Director of Financial Management & Planning)직을 맡았고 호주 공인회계사(CPA Australia) 자격을 갖추고 있다.
  • 광주시,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추천

    광주시,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추천

    광주광역시가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추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후보로 윤 전 관장을 재단 이사회에 공식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윤 후보자는 국내 대표적인 근대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로,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평단에 입문한 이후 약 40여 년간 활발한 비평 및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가천대 미술대학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명예석좌교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학문적 기반과 예술행정 역량을 두루 쌓았다. 광주비엔날레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1995년 비엔날레 창립 당시 특별전 기획자로 참여했으며, 2014년 특별전 전시감독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미술계에서 쌓아온 기획력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 후보자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동안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 교류 전시 기획 및 협업 사업 등을 추진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등 3대 국립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도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시대정신과 정체성의 탐구’, ‘김복진 연구’, ‘화가 나혜석’,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 ‘현대미술관장의 수첩’, 시집 ‘멀고먼 해우소’, ‘토함산 석굴암’, ‘파도야, 미안하다’ 등이 있다. 윤범모 후보자는 향후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 연극인들 꿈터 ‘학전’이어 받은 아르코꿈밭극장 시민 후원으로 새 단장

    연극인들 꿈터 ‘학전’이어 받은 아르코꿈밭극장 시민 후원으로 새 단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끈 ‘학전’ 자리에 들어선 어린이·청소년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이 시민의 후원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4일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재개관을 위한 펀딩 모금에 참여한 후원자와 예술가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고 김민기 대표가 세운 옛 학전 소극장 자리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이었던 학전은 지난해 3월 경영난 등으로 폐관됐다가 예술위가 학전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 이름은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뜻있는 분들의 후원으로 극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 김민기 선생께서 학전을 꾸려온 뜻을 더 높이 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십시일반으로 지원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91년 개관한 건물을 이어받은 아르코는 지난해 9월부터 노후한 공연장과 객석, 분장실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후원 캠페인 ‘꿈밭펀딩’을 시작한 바 있다. 총 7696건의 후원으로 2억 5800만원을 모은 예술위는 기존 169석 규모 공연장 좌석을 130여석으로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객석은 접어서 수납이 가능한 형태로 공연 특성에 따라 무대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개조해 분장실도 2곳에서 3곳으로 늘렸다. 예술위는 극장 입구 외벽과 분장실, 공연장 입구에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긴 ‘도너스월’ 현판을 공개했다. 파라다이스는 기업과 개인을 통틀어 가장 먼저 기부에 나서며 1호 기부자로 헌액됐다. 배우 고창석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출연진을 대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경주, 최정원, 홍금비 등 컴프롬어웨이 출연진은 올해 초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받은 앙상블상 상금을 꿈밭극장에 후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창석은 “작은 도움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학전에서 몇 번 공연했던 터라 학전이 없어진다고 했을 때는 상실감이 들었는데, 어린이 극장으로 다시 탄생한 모습에 울컥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새 단장을 마친 아르코꿈밭극장은 재개관 기념 공연 ’사슴 코딱코의 재판‘을 시작으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등 어린이·청소년 중심의 공연과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 위원장은 “어린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장으로 만들려 한다”며 “열심히 후원하고 기여하는 기업은 표시가 나도록 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윤달에 수의 만들면 무병장수”…종로구, 전통 수의 제작 체험

    “윤달에 수의 만들면 무병장수”…종로구, 전통 수의 제작 체험

    종로구가 오는 9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수의 만들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미리 준비하는 고운 옷 수의’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9월 24일까지다. 이번 교육은 ‘윤달에 부모님의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보급형 수의가 보편화된 오늘날, 부모님의 마지막을 예우하는 전통 수의를 직접 지어보고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24회차 과정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침선장 제11호 이수자인 조경숙 장인이 지도한다. 남자 수의 반(12회), 여자 수의 반(12회)으로 구분해 남자 수의 ‘심의’, 여자 수의 ‘원삼’ 등을 만든다. 참여는 네이버폼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상촌재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교육 일정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과 상촌재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종로구는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효심 가득한 선물을 준비해 보길 추천한다”면서 “상촌재는 전통 의식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수원 국회의원,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 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 건의

    이재준 수원시장-수원 국회의원,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 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 건의

    수원 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서 현안 사업 협력 약속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새로 출범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 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을 건의한다. 이 시장과 수원 국회의원 5명은 4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경기도·수원시·화성시 등 6자가 참여하는 수원 군 공항 이전 TF(태스크포스) 구성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대통령께서 광주 군 공항 이전 TF 구성을 지시하셨는데, 광주 군 공항 이전 TF를 수원·대구가 포함된 범정부 군 공항 이전 TF로 확대해 구성하도록 건의하자”며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 수원시의회 김정렬 부의장·김동은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김현수 제1부시장, 현근택 제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 가속화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부선 철도 단계적 지하화 추진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문화 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화성행궁 앞 대형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반도체·AI 초격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등 수원시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장애예술인 창작지원 예산 확보

    유정희 서울시의원, 장애예술인 창작지원 예산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3일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에서 열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장애예술기획전 ‘상황과 이야기’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예산 1억 원을 확보한 사실을 밝혔다. 해당 예산은 유 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장애예술인 창작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2025년도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서울장애인예술인창작센터 운영 지원을 위해 확보한 것으로, 이번 전시 개최에도 실질적인 기반이 된 셈이다. 유 의원은 “장애예술인들이 창작과 전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이 예술 생태계에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상황과 이야기’는 발달장애 예술가 10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장애예술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자리로, 유 의원은 “장애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과 독창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예산이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의원은 “전시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20~30대 청년 장애예술가들이 펼쳐낸 독창적인 상상력과 일상의 재구성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과 장애예술인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희 의원은 지역 밀착형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관악구 봉천시장에서 열린 ‘봉리단밤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예술인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예술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 대통령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 바뀐다”

    李 대통령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 바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장관들이 임명 전이라도 차관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당부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어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 논의 집행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며 “만약 업무에 착오,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 마련과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 36분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 외에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공직자의 업무 자세를 충고하는 발언에 대해 한 참석자는 “부부 동반 환담에도 불구하고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문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 3일 개최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문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 3일 개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파르나스에서 자문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골프 정책, 국회 입법, 세제, 법률, 노무, 홍보, 대외협력 등 각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역임한 김정배 고문,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한 송주아 위원 등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가 포함돼 협회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문위원의 임기는 1년이며 위촉 위원들은 비상근 형태로 근무하나 필요 시 협회 방문 또는 온라인 자문 형태로 협회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최동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골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제도 개선 및 정책 대응에 실효성 있는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여행 떠나볼까… 프라다·버버리 슈퍼세일하네

    제주여행 떠나볼까… 프라다·버버리 슈퍼세일하네

    제주도내 중문과 성산면세점이 여름 관광성수기를 맞아 프라다·버버리 등 해외명품 빅세일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7월과 8월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에서 대대적인 슈퍼세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은 주류를 3병 이상 구매했을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 등 해외 인기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병행수입 할인전’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계·액세서리·선글라스의 경우 모든 상품을 15% 할인하고 있으며, 패션·홍삼·초콜릿류도 최대 15% 세일을 진행하는 등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제주도와 함께 ‘탄소중립 제주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환경 실천 보상으로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자녀 가구의 제주 여행을 환영하는 캠페인도 진행, 2명 이상의 자녀 가운데 막내가 18세 이하인 가족 구성원들이 중문면세점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했을 때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또는 성산면세점에서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를 했을 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9월까지 ‘영수증 기부 이벤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 기간 중문면세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응모 추첨을 진행, 선정된 고객의 구매 금액만큼 공익단체에 해당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를 시행하는 뜻깊은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을 찾아 주신 모든 고객에게 역대급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은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더욱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은 도내 공항 및 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출도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 한도액은 1회당 800달러이다. 주류(2ℓ, 미화 400달러까지)와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중문면세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성산면세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제주관광공사 인터넷면세점(www.jejudfs.com)에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다.
  •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 7월 개막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 7월 개막

    광양시와 (사)전남영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14회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가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추산시험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기캠프는 영상문화 접근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굴해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연기, 영상 제작,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전남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진행된다. 입소식은 28일에 열린다. 참가자들은 ▲연기반 ▲제작반 A·B ▲연극반 ▲뮤지컬반 총 5개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받는다. 연기반은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단편영화 촬영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체험한다. 제작반은 카메라 촬영, 편집, 사운드 등 실제 영화 제작 전반을 배운다. 연극반과 뮤지컬반은 공연 준비와 예술 전반에 대한 기초 교육과 실습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전공 강사진과 멘토의 밀착 지도 아래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생활지도 강사, 영상팀, 운영진 등 약 50명이 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배우 최수종이 캠프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해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고 진로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1일에는 참가자들이 제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행사가 열리고, 8월 2일 수료식을 끝으로 캠프가 마무리된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14일까지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50명의 명단은 17일 (사)전남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예술에 대한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며 “광양시는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응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콘텐츠 기업 주목’···순천시, 총 8억여원 IP 창·제작 지원

    ‘콘텐츠 기업 주목’···순천시, 총 8억여원 IP 창·제작 지원

    순천시가 오는 10일까지 신규 IP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초기 창·제작비를 지원하는 ‘순천 IP 창·제작 지원 사업’의 참가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콘텐츠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애니메이션 및 웹툰 분야의 창·제작 초기 단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모집대상은 20인 이하 관내 중소 콘텐츠 기업이다. 관내 입주예정 기업과 개인 사업자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규모는 애니메이션 최대 1억 1000만원, 웹툰 5000만원으로 총 7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1차 기획안 평가를 통해 애니메이션 3개 과제, 웹툰 5개 과제를 선정해 각 3000만원, 1000만원을 지원한다. 2차 최종 결과물 평가를 통해 애니메이션, 웹툰 분야별 3개 우수작품은 각각 8000만원, 400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 콘텐츠 포상은 기존 모집기간에 참가해 선정된 과제(애니 7팀, 웹툰 6팀)를 포함해 실시한다. 순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기업이 가장 원하는 핵심 인센티브 요소는 바로 파일럿 제작을 위한 시드머니 지원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순천에서 자생력 있는 IP를 개발하고,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입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 IP 창·제작 지원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순천시와 (재)순천문화재단이 공동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e나라도움 공모사업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교사가 초등학생을 좋아한다고?” ‘소아성애 미화’ 뭇매 맞은 드라마, 결국 제작 중단

    “여교사가 초등학생을 좋아한다고?” ‘소아성애 미화’ 뭇매 맞은 드라마, 결국 제작 중단

    초등학생과 여교사 간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교육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제작사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에 나섰던 메타뉴라인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메타뉴레인은 지난달 27일 원작의 에이전시 씨엔씨레볼루션과 판권 계약을 맺고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다 2019년부터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를 재개해 총 142회로 완결됐다. 초등학교 교사인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홧김에 온라인 게임을 하다 게임에서 만나 좋아하게 된 유저가 알고보니 초등학생이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독자들로부터 ‘소아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연재 당시에는 일부 웹툰 팬 외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웹툰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양대 교원단체가 일제히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웹툰의 서사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며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라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드라마를 둘러싼 논란이 원작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자 원작이 서비스되고 있던 플랫폼들도 작품의 공개를 중단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이 지난 2일 작품의 네이버 시리즈 판매를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와 교보문고, 리디 등도 작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 템플스테이 활성화 앞장서던 만당스님 입적…명승 불갑사 주지

    템플스테이 활성화 앞장서던 만당스님 입적…명승 불갑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이 4일 입적했다. 61세, 법랍 33년.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만당스님은 이날 새벽 전남 영광군 소재 불갑사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원적에 들었다. 불갑사는 마라난타가 세운 한국 최초의 사찰로 추정되는 곳으로 지난해 명승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불갑사 주지를 겸임하고 있는 만당스님은 이날부터 티베트의 불교 성지 순례가 계획돼 있어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만당스님은 불교문화사업단을 이끌며 템플스테이 활성화 등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10월 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불교문화 알리기에 의욕을 보여왔다. 1964년생인 만당스님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종스님을 은사로 1992년 사미계를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부의장 등 종단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 관악문화재단 대표에 소홍삼 전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에 소홍삼 전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에 소홍삼 전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이 취임했다. 재단 측은 공모를 거쳐 소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소 대표이사는 2001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해 24년간 의정부문화재단에서 공연기획, 홍보마케팅, 축제기획, 경영행정, 문화도시사업 등을 경험한 문화예술 전문가다. 소 대표이사는 ‘사람, 공간, 콘텐츠를 잇는 문화 플랫폼’을 새로운 방향으로 삼았다. 이어 재단 운영의 핵심 가치로 변화와 도전, 문화다양성, 창의성과 전문성, 소통과 협력의 실천 등을 제시했다. 경영혁신 방안으로는 공공재정 의존 구조를 넘어서는 외부재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자체 지식재산권(IP) 개발을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도 추진한다. 소 대표는 “관악문화재단은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재단이 지역 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천 G밸리 ‘날것의 공장’… 짜릿한 전자음악 울려 퍼지다[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금천 G밸리 ‘날것의 공장’… 짜릿한 전자음악 울려 퍼지다[우리동네 문화발전소]

    50년 된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이디오테잎·키라라 등 무대 올라400명 관객 환호하며 공연 즐겨금천 구민·회사원 티켓 50%할인“익숙한 공장 안 상상 못 한 무대” 5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공장 내부, 드럼과 신시사이저의 비트가 가득 울려 퍼지자 관객들이 환호했다.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서도 배경음악으로 쓰인 전자음악 밴드 이디오테잎의 ‘멜로디’다. 쉴 틈 없이 이어진 50분의 공연 동안 400여명의 20, 30대 관객들은 짜릿한 전자음악과 호흡했다. 금천문화재단은 지난달 12일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 G밸리 한가운데 위치한 가산동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전자음악 페스티벌을 열었다. 1969년 전자공장으로 지어져 의류 공장 등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무대로 바꾼 ‘가산디지털페스타’였다. 날것의 노출 콘크리트 내부에 최신 조명, 음향 시설이 가득 채워지니 홍대, 성수의 공연장 못지않았다. 이디오테잎 멤버 디구루는 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공장지대 노동자 계층에서 시작된 전자음악은 초창기 오래된 공장들에서 여러 이벤트가 있었다”며 “G밸리의 오래된 공장에 설치된 이번 무대는 전자음악과 굉장히 어울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영국의 공업도시 맨체스터에서 만들어진 ‘열광하는(매드) 맨체스터’라는 뜻의 조어인 ‘매드체스터’ 장르가 대표적이다. 이어 “전국에서 삼각김밥이 제일 많이 팔리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에너지라면, 텐션이 높은 이디오테잎의 공연과 잘 맞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퇴근길 차량 정체로 악명이 높은 사거리에는 음악 공연을 즐기러 온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는 생소한 광경도 펼쳐졌다. 야외무대에선 실력파 전자음악가 키라라가 DJ셋을 선보였다. 전자음악 체험 부스, 음식 부스 등도 설치됐다. 본무대를 장식한 이디오테잎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결합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밴드다. 한국 전자음악 신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시라카미 우즈, 동시대성 음악의 바밍타이거도 무대에 올랐다. G밸리에서 일하는 스페인 출신 다니야 모조(31)는 “평소 좋아하는 키라라를 만날 수 있어 퇴근하자마자 왔다”며 “익숙한 공장 건물 안에 상상도 못 한 완벽한 무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일반예매는 티케팅 10여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가격은 3만원이지만 금천구민과 구내 회사 근무자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됐다. 공연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강모(33)씨는 “감도 높은 라인업이 취향 저격”이라며 “금천구의 복지가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 건물에선 매년 금천패션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지만 음악 공연은 처음이다. 금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디에도 없었던 특별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조명, 음향 무대 업체를 꼼꼼하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장의 층고 탓에 다른 공연장보다 낮게 설치된 무대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었다. 레이저를 얹어 표현한 조명 또한 전자음악을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해주는 연출이었다. 금천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업무지구인 G밸리에 문화의 활기를 불어넣는 시도다. 첨단 정보기술(IT)의 메카인 이곳과 전자음악의 만남을 위해 기획됐다. 금천구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가산동이 출퇴근하는 삭막한 동네로만 느껴졌는데 힙한 문화 행사를 계기로 큰 애정을 갖게 됐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마을 변해야 변하는 도시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다. 도시는 문화의 생산과 소비 단위이며 시민의 생활 환경이자 행복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매년 외국의 도시를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다. 도시는 ‘마을 혹은 동네’의 덩어리로 좋은 도시란 좋은 마을에서 비롯된다. 마을은 나와 타인이 생활권을 형성해 같이 머물고 교류하는 원초적 장소이자 거주민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력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서울 해방촌과 신당동 도시 재생의 총괄 기획가로 활동한 저자는 성장하는 도시마을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도시들의 옛 도심에서 형성돼 ‘마을 정체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재생해 온 9개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책에서 도시마을은 배타성 강한 내부 지향적 공동체가 개방성과 다양성이 강조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형성되면서 성장한 결과로 정의된다. 저자는 “도시마을의 변화 과정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개입으로 그 궤적이 그려지는 창의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도시의 대표적 특성인 격자형 도로 체계와 도시 블록 위에서 성장해 온 대도시 도시마을의 사례들을 살펴본다. 특히 고층 고밀화와 상업화 과정 그리고 마을 공공시설의 조성 과정 중심으로 소개한다. 미국 보스턴의 비컨힐은 구릉 위에 주민들이 설립한 도서관과 클럽하우스인 아테네움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도시 블록 주거지 벡베이는 찰스강변 간척지에 들어선 공원인 커먼웰스애비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도쿄 긴자와 마루노우치는 본래 바다 습지를 매립한 격자형 도시 블록 위에 조성된 직주(직장과 주거지) 일체의 상공인 구역이 메이지유신과 간토 대지진 후 주거가 배제된 도시 상업 구역으로 변모한 경우다. 지배 세력이 소유한 대규모 토지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중규모, 소규모 필지 중심의 주거지로 변화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정원 공원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시설과 고층 주거 타워가 보행체계로 연결되면서 도시마을의 규모가 커졌다. 귀족 소유의 미개발지였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가든스퀘어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인접한 박물관, 대학교, 극장 등과 더불어 지식인, 작가, 예술가들이 모이는 블룸스버리 지역으로 변화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리튼하우스는 직주 근접형 업무·상업·공공시설과 주거 타워군이 현대 고층형 도시마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뉴욕 그리니치빌리지는 대도시화와 상업화에 저항해 기존의 건축 형태를 보전하면서 임대 아파트와 다양성 중심의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이 도시의 생산과 소비 활동의 중심부로 기능하면서 오래된 건축물의 보존과 재건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도시가 확장된 사례도 있다. 12세기 무렵 베긴회수녀회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돼 도시의 생산 거점이자 사회복지 거점으로 기능했던 브뤼헤와 암스테르담의 베긴회수녀원 블록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명륜동과 혜화동도 조선 시대 문묘와 성균관의 마을로 형성된 뒤 일본 도쿄에서 유입된 문화 주택과 근대 한옥이 어우러져 지식인 마을을 이뤘고, 1970년대부터 마을 경관과 정체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책은 10여년간 꼼꼼한 문헌 연구, 현장 답사와 인터뷰, 고지도 및 근현대 지도 분석을 통해 지역성과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개발된 도시마을의 진화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유입, 유출되면서 변모하는 도시마을의 모습과 넓은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마을의 변화를 분석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도시 변화는 마을에서 시작되고, 살고 싶은 마을은 주민들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면서 “100년 된 마을의 과거를 공유하고 더 좋은 곳을 향해 함께 오늘을 산다는 것은 도시인들에게 행운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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