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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에서 책과 자연이 만나다’····이천시 ‘난생처음 도서관’, 2만 명 방문

    ‘야외에서 책과 자연이 만나다’····이천시 ‘난생처음 도서관’, 2만 명 방문

    김경희 시장 “책을 중심으로 세대가 함께 연결 ‘새 도서관 모델’ 확인” 경기 이천시가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운영한 책과 자연,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외도서관 ‘난생처음 도서관’에 2만여 명의 시민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책을 만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잔디 위 빈백과 텐트로 즐기는 독서존, 체험부스, 북토크, 동화책 뮤지컬 공연, 독서 골든벨, 종이비행기 대회 등 책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단체견학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의 첫 야외도서관 체험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마지막 날 시행된 ‘종이비행기 대회’는 손수 접은 비행기를 멀리 날리며 책처럼 꿈을 펼쳐보는 상징적인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김영하 작가를 비롯해 총 6명의 인기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는 시민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책과 인생, 그리고 창작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세대가 함께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난생처음 도서관’은 ‘책과 자연이 만나는 도시, 이천’이라는 비전을 실현한 첫 프로젝트로, 시민의 일상에 책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책 읽는 이천’, 나아가 ‘이천이 책’인 도시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2691억원 투입 9.2㎞ 활용, 9.9㎞ 신설예산 대술면~공주 정안면 55분→23분“예타 통과 위해 행정력 집중” 충남 내포에서 세종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2차선 도로 신설 사업이 청신호를 켰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인근 지방도 618호선과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을 잇는 2차로 도로 사업이다. 19.1㎞ 중 기존 도로 9.2㎞는 활용하고, 9.9㎞를 신설 및 개량한다. 현재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이동 거리는 46㎞로 소요 시간은 55여 분이다. 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은 23분 안팎으로 30분 이상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국도 43호선을 이용해 세종시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5551억원, 고용유발효과 2500명, 취업유발효과 3329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청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3차)’에 반영됐다. 하지만 2020년 6월, 2021년 1월, 2025년 6월 시급성 부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미확정 등의 사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거리 절감 효과로 도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연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복청, 예산군, 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남산1·이태원1구역,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주민 염원 결실, 용산 도심 주거환경 개선 본격화”

    최유희 서울시의원, 남산1·이태원1구역,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주민 염원 결실, 용산 도심 주거환경 개선 본격화”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지난 3일 서울시가 개최한 ‘2025년 제5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남산1구역과 이태원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용산 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유희 의원이 남산권 재정비의 필요성과 주민 불편 해소를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건의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남산1구역(용산동2가 1-597일대)은 주민의 70% 이상이 사업 추진에 동의했으며, 이태원1구역(이태원동 214-37일대) 역시 주민 참여와 인접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두 지역에 대해 ‘고도지구 등 규제로 인한 사업성 검토’와 ‘추가 진입로 확보 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남산 일대는 고도 제한과 경사 지형 등으로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주민과 함께 서울시를 설득해 후보지 선정까지 이끌어냈다”며 “조건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구역 지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에 정비계획 수립 보조금을 즉시 지원하고, 2년 이내 구역 지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투기 방지 대책을 병행해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남산1구역과 이태원1구역은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았다”며 “이번 신속통합기획 선정을 계기로 용산 도심의 균형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프랑스식품음료연맹, 호레카 프로모션 개최.. 서울 8개 외식업장에서 유럽 미식 문화 소개

    프랑스식품음료연맹, 호레카 프로모션 개최.. 서울 8개 외식업장에서 유럽 미식 문화 소개

    유럽연합(EU) 지원 캠페인 ‘유럽의 맛을 경험하다, 본 아페티’ 일환서울 주요 외식업장 8곳서 3주간 진행 프랑스식품음료연맹(ANIA)이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유럽의 맛을 경험하다, 본 아페티(European Taste Experience – Bon Appétit!)」 캠페인의 일환으로 ‘호레카 프로모션(Horeca Promotion)’을 개최한다. 서울 주요 외식업장 8곳에서 오는 21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호레카 프로모션은 유럽 브랜드와 한국 셰프가 협업해 한정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유럽 식재료의 다양성과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럽의 맛을 경험하다, 본 아페티’ 캠페인의 첫 소비자 대상 프로그램으로 유럽 식재료를 활용한 협업 메뉴를 통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메뉴 개발에는 치즈, 버터, 머스타드, 커피, 음료 등 프랑스의 9개 대표 식품 브랜드 제품이 사용됐다. 참여 브랜드는 ▲앙트르몽(Entremont) ▲일드프랑스(Île de France) ▲리안(Rians) ▲프로메스(Promess) ▲레스큐어(Lescure) ▲에드몬드 팔롯(Edmond Fallot) ▲르 팔루디에 드 게랑드(Le Paludier de Guérande) ▲엘릭시아(Elixia) ▲카페 리차드(Cafés Richard) 등이다. 서울 전역의 8개 베이커리, 파티스리, 비스트로, 파인 다이닝에서는 이들 브랜드 제품을 각 업장의 개성과 스타일로 재해석한 가을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참여 업장은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 ▲띠띠빵빵 ▲오뜨르베이커리 ▲파티세리 후르츠 ▲메종엠오 ▲비노파라다이스 한남 ▲메종조 ▲물랑 등이다. 프랑스식품음료연맹(ANIA)은 “한국 소비자에게 유럽 식재료의 품질과 다양성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유럽 식품이 가진 정통성과 창의성이 현지 외식문화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태림 경북도의원 “사과 열과 피해, ‘기후 재난’으로 인정하고 실질적 지원책 마련하라”

    최태림 경북도의원 “사과 열과 피해, ‘기후 재난’으로 인정하고 실질적 지원책 마련하라”

    경북도의회 최태림 의원(의성1,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은 4일 경북도의회에서 ‘경북도 사과 열과 피해 농민 지원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례 없는 이상 기후로 인한 사과 열과 피해를 ‘기후 재난’으로 인정하고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된 고온 현상과 기상이변으로 경북 사과의 주요 품종을 중심으로 심각한 열과 피해가 발생해 농가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의 피해는 국가 과수 산업 전체의 위기로 직결된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행 농작물재해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열과 피해가 ‘생리장해’로 분류되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농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농가 최후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제도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대상 포함’, ‘가공용 사과 수매 지원 확대’, ‘고온대응 농업 기반시설 확충지원’ 등을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더 이상 농민들이 기후 위기의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경북도와 중앙정부는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성명 발표를 마무리했다.
  • [열린세상] 생성형 AI 사용의 기준

    [열린세상] 생성형 AI 사용의 기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사람이 하던 창조적이고 지적인 활동 또한 이들이 대체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심지어 많은 경우 사람이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를 보면 ‘AI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어디까지일까’보다 ‘인간의 고유 영역은 어디까지일까’라는 다소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 필자는 몇 년 전 챗GPT가 막 소개되던 시기에 어느 세미나에 갔다가 그 자리에 참석한 챗GPT 관련 기업의 임원에게 “요즘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리포트나 과제를 챗GPT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때 그 임원의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 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과제물을 학생이 직접 작성했는지 생성형 AI가 했는지 구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목적에 맞는 것이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널리 사용되고 다수의 지적인 일을 담당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 정보와 자료를 찾고 지적 작업을 하는 것을 게을리하는 것 같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의 앨버트 밴듀라 교수는 사회인지이론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특징적인 능력 중 하나로 ‘자기 성찰 능력’을 꼽았다. 인간은 자기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사회적으로 적절한지 아닌지를 항상 주시하고 만약 적절하지 않으면 이를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사회인지이론의 관점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살펴볼 경우 사람들이 이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편리함과 신속성에 의지하다 보면 자기 성찰 능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인지이론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로 환경적 요인을 들고 있다. 생성형 AI 사용에서의 환경적 요인은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서와 리포트를 만들고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인사말이나 추천서, 심지어 학술 논문의 뼈대가 되는 이론적 논의의 일부까지도 작성하며 이를 당당히 밝히는 것을 보면 생성형 AI를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미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빨리빨리’ 문화가 깊이 스며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현상은 효율성의 기치 아래 가속도를 더해 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할까 의문을 가지다가도 다른 사람들이 다 쓰는 것을 보면 자기 성찰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윤리적 기준까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하나둘씩 타협하다 보면 결국은 잃지 말아야 할 기준까지 낮추게 된다. 15년 전쯤 스마트폰을 막 쓰기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아주 무례한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행동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 또한 사람들의 자기 성찰 능력이 약해지고 통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하니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항상 옳거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가 없던 시대로 돌아갈 순 없지만 사용 기준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단순하고 기계적인 작업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겠지만, 인간의 창조적이고 지적인 작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겨 두는 것이 필요하다. AI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은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일부 인문학자는 그런 세상은 올 수도 없고 와서도 안 된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차관보 강기룡△재정관리관 강영규△대변인 유수영△기획조정실장 황순관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이지성△자연재난대응국장 임철언 ■산업통상부 ◇실장급 승진△산업정책실장 박동일△통상교섭실장 권혜진△무역투자실장 강감찬△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서가람 ◇실장급 전보△통상차관보 박정성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김현희△재해보상정책관실 건강안전정책담당관 고유성△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신규자교육과장 김정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차장 박학민
  • 20년 표류 ‘마산해양신도시’ 다시 빛 보나

    20년 넘게 표류해 온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이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조성 공사 준공률이 98%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고 3일 밝혔다. 전체 면적 64만 2000㎡ 규모 마산해양신도시는 공공이 68%, 민간이 32%를 개발하는 복합사업이다. 사업은 2003년 옛 마산시가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활용해 인공섬을 조성하며 시작됐지만, 민간 사업자 선정 실패와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20년 가까이 공전했다. 현재는 공공과 민간을 분리해 추진 중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며 정상화 기대감을 높인다. 이 사업은 마산해양신도시 공공부지 내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업 입주동과 지원시설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3809억원이다. 예타 통과 시 산업통상부는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부문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민간 부문 정상화와 실질적 활용 방안 마련이다. 시는 4차 공모에 단독 참여했다 탈락한 시행자 재평가를 준비 중이다. 
  • ‘옛 한센인촌’ 왕궁 축산단지 환경 복원…“생태 치유공간 조성 사업 혈세 낭비 우려”

    전북자치도와 익산시가 추진하는 ‘왕궁면 자연환경 복원사업’이 축산 악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전북도는 옛 한센인촌 축산단지를 정비하는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7년간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 일원 182만㎡에 총사업비 2437억 원을 들여 생태통로와 생태서식지를 조성하고 자연형 하천 계단식 습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국립 자연환경복원센터 유치, 왕궁자연회복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그러나 지자체의 기대와 달리 왕궁 정착 농원의 축산 악취가 근절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1745억원을 들여 이곳 208개 양돈농가 가운데 204개 농가를 매입했지만, 4개 농가는 끝내 사들이지 못하고 축사매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으로는 강제매수가 불가능해 이 농가들을 수용하지 못한 채 사업을 완료했다. 4개 농가가 기르는 돼지는 4000마리에 이르러 아직도 고독성 축산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도 완벽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축사매입 예산보다 더 많은 사업비를 들여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해도 양돈 농가가 계속 있는 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복원사업 추진 전에 축사 매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이유다. 축사를 그대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면 수천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4개 농가는 무허가 축사가 아니어서 강제 매수할 수 없었다”며 “농가들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4개 농가 중 2개 농가가 축사를 매각할 뜻을 보이지만 가격 협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제 매입 가능성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 하정우 “피지컬AI 투자한 젠슨 황… 한국이 성공 케이스라 본 것”

    하정우 “피지컬AI 투자한 젠슨 황… 한국이 성공 케이스라 본 것”

    한국, 제조업·소프트웨어 모두 강점물리 기기와 AI 결합에 매력적 환경미중 다음 가장 많은 인프라 확보“인재 유출 원인 중 하나는 해소한 것”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3일 엔비디아가 한국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중국 빼고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날 JTBC 유튜브에 출연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을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황 CEO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가장 매력도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기기와 결합된 AI를 말한다. 미국은 AI 소프트웨어는 강하지만 제조 공장이 부실하고, 유럽은 공장이 잘돼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쉬운데 대한민국은 양쪽 모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하 수석은 “엔비디아가 피지컬 AI를 작년, 재작년부터 많이 준비해 왔다”며 “투자한 돈이 있으니 수익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성공 케이스가 필요한데 한국이 너무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겠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도 중국의 제조업 발전으로 경쟁력 고민이 많은데 AI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GPU 26만장을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만들기 위한 GPU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PU 26만장이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가 확보한 양에 비해선 적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다다익선은 맞지만 이 정도 규모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답했다. 26만장 중 정부가 확보한 5만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공공을 위해 GPU 수만장을 넣은 AI 센터를 만들면 대학과 스타트업들이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데 활용하도록 하거나 정부 차원에서도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 수석은 GPU 26만장 확보로 AI 인재 유출의 원인 하나는 해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굳이 해외 빅테크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연구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꼬인 실타래 중 하나는 풀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GPU 26만장 확보 성과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 등 각계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AI 기본사회’를 기반으로 ‘아시아의 AI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연대·협력 강화 및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최휘영 정부 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현재 진행·검토 중인 자산 매각을 전면 재검토한 뒤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도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자산을 제외한 매각은 자제하되, 부득이 매각이 필요한 자산을 매각할 때는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가 자산이 헐값에 매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국정감사, 언론 등에서 제기돼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정부 자산 매각을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처는 신속하게 국유재산 헐값 매각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국방부 등 각 부처가 소유한 노른자 땅이 헐값에 매각되는 것을 막는 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을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낙찰가가 100% 미만인 매각 건이 과거 정권에서 10%대에 불과했다면 윤석열 정부 때는 매년 42%, 58%, 51%에 이를 정도로 헐값 매각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3%까지 떨어졌다. 27%의 이익을 챙긴 집단이 있다는 얘기다. 돈 되는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혜택을 받은 이가 누구냐”고 따졌다. 이런 지적에 공감한 이 대통령은 국유재산 매각이 특정 계층에 특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매각 중단 지시를 내렸다. 다만 대통령실이 직접 발표하면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문체부 장관을 통해 지시를 내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유재산 규모는 2022년 1369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000억원(0.01%), 지난해 24조원(1.8%)씩 2년 연속 줄며 1344조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 일치한다. 부족한 세수를 신속하게 충당하려고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국유지 총면적은 전 국토의 25.5% 수준인 2만 5000㎢로 평가액은 628조원에 이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감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됐고, 대통령도 취임 전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천년미소관 등 APEC 명소에 발길정상회의장 활용 MICE 육성 전망원도심 상인은 “거리 여전히 썰렁”전문가 “새 인프라·역사 자원 연계관광 편중 해소할 로드맵 제공해야”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감사원 “LH, 尹 용산 집들이 비용 대납 부적절”… 경호처에 ‘주의’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6월 열린 ‘용산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 비용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납한 것은 부당하다고 결론 냈다. 감사원은 3일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 및 용산어린이정원 위탁업체 선정 의혹에 대한 국회감사요구’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통령경호처에 주의 조치를, 경호처와 국토교통부, LH에는 재발 방지를 각각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집무실을 이전하며 2022년 6월 19일 열린 집들이 행사에는 2억 7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행사에 든 비용을 LH가 용산공원 조성사업 예산에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회 요구에 따라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행사가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 지시로 기획·준비됐으며 대통령실 경내에서, 대통령실 주도로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대통령실 행사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당 비용을 LH가 집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김 전 처장은 경호처 내 비공식 임시 조직을 만들고 자신의 육군사관학교 동기를 단장으로 임명한 뒤 용산공원 홍보를 비롯한 행사 준비를 맡긴 것으로도 조사됐다. 국회는 또 용산공원 위탁관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다며 감사를 요구했는데, 감사원은 이 부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업 입찰 당시 2개 업체가 나섰으나 1개 업체가 제안서를 내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다만 수의계약을 체결한 위탁업체가 사전 승인 없이 하도급을 주거나 대금을 과다하게 받은 점 등은 문제가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점점 벌어지는 소득 양극화… 상·하위 20%, 소득 격차 9배

    점점 벌어지는 소득 양극화… 상·하위 20%, 소득 격차 9배

    최근 5년간 소득 상·하위간 경제적 격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구 간 소득 격차가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재선·서울 금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데이터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치’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20년 911만원에서 올해 1074만원으로 163만원 증가했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03만원에서 119만원으로 16만원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가계소득에서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를 포함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을 제외한 ‘흑자액’ 격차는 더욱 컸다. 5분위 가구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평균 330만원의 흑자액을 기록했지만, 1분위 가구는 소득보다 오히려 평균 약 30만원 떨어졌다. 2020년 이후 흑자액 격차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22년 1분기로 5분위와 1분위 가구의 흑자액 격차가 443만원이었다. 5분위 가구의 흑자액이 5년 동안 5.4% 증가한 것과 달리 1분위 가구는 적자가 41.6% 늘었다는 조사 결과는 하위층 가구가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재정적 부담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소득 격차 확대는 경제적 계층 고착과 사회 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양극화 해소와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김포 계양천 정비, 홍수 예방·RE100·수익 창출 ‘1석3조’”

    김동연 “김포 계양천 정비, 홍수 예방·RE100·수익 창출 ‘1석3조’”

    경기도 내 곳곳을 돌며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13번째 방문지로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계양천 정비사업은 홍수 예방과 함께 기후 대응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1석3조 사업이라며 확실히 추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은) 첫 번째로 예산이 1,400억 원 넘게 드는데 100억 남짓 국비로 받고 나머지는 전액 도비로 하는 사업”이라며 “도민 안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2029년에 완공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곳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겠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어서 1석 3조”라고 덧붙였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에 이르는 계양천에 대한 수해예방 사업이다. 도비 1,420억 원을 투입해 14만㎡ 규모의 계양저류지 조성, 0.8km 길이 축제공(제방 쌓기), 배수문 1개, 교량 1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착공했으며 2029년 10월 준공 목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계양천 수위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유량을 상류저류지에 담아두고 수위가 내려갔을 때 방류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경기도는 계양천 하천정비 사업에 ‘이익공유형 공공RE100(태양광발전)’을 도입한다. 계양천 저류지 내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하고, 저류지 아래쪽에 산책로와 풋살장 등을 조성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약 10.8MW로 연간 생산량은 약 15GWh에 이른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4천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도민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협동조합 컨소시엄을 기획하고 연간 34억 원으로 예상되는 발전 수익은 참여 도민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의 숙원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옛 미군 부대 헬기장 반환 터에 문을 연다. 차를 타고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서비스와 다른 공공도서관의 책을 빌리는 ‘책 두루서비스’ 등 실험적인 운영 방식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다 오는 20일에는 대구3차순환도로 동편 구간 도로도 전면 개통돼 우수한 접근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5일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개관한다. 개관을 기념해 대구도서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대구 기록의 100년’을 비롯해 ‘종의 기원’, ‘영원한 천국’을 써낸 정유정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전체면적 1만5075㎡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자료실에는 낮은 서가와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수상작과 팝업북·헝겊북·빅북 등 입체 도서를 비치했다. 일반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를 갖춰 모든 세대가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갖추면서다. 대학자료실은 대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인 수집·보존했고,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의 경우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자료실은 컴퓨터존·노트북존·영상감상존 등 최신 정보환경을 갖췄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인문·예술·여행 분야 도서와 함께 아트북, LP, 지도 등을 비치하고,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 테마 코너가 들어섰다. 지하에는 102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해 지역 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요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도서관은 향후 시립, 구·군립, 사립도서관 등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 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도서관으로, 대구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오랫동안 미군 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축산환경 개선은 기술혁신과 현장 실천이 핵심”

    방성환 경기도의원 “축산환경 개선은 기술혁신과 현장 실천이 핵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3일 양평군 양동면 피그랜드 양돈단지와 양평축산농협을 방문해 축산악취 저감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농가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가축분뇨 자원화 및 악취 저감시설의 운영 실태를 살피고, 경기도 내 축산환경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점검 일정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 위원장을 비롯해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의원 등 도의원과 경기도 축산정책과, 양평축협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축산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냄새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농가 스스로의 혁신과 함께, 과학적 관리 시스템과 공공의 지원체계를 결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분야는 더 이상 ‘폐기물 처리’가 아닌 ‘자원 순환’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라며, “퇴비화의 표준화, 공동자원화시설의 효율적 운영, 피트모스 등 신소재 활용, 그리고 악취 저감 기술의 현장 실증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축산환경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라며, “특히 경축순환농업, 악취관리 기술 보급 등 농가 중심의 정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석균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청년정책 해법 모색 토론회 성료...청년이 돌아오는 북부로

    이석균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청년정책 해법 모색 토론회 성료...청년이 돌아오는 북부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석균 의원(국민의힘, 남양주1)은 1일(토)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북부 청년의 미래를 그리다 –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기북부 청년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이 의원과 경기연구원은 이번 토론회를 경기북부 지역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주거, 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의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북부센터 설치’의 필요성과 실행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이석균 의원은 개회 인사말에서 “경기북부는 여전히 행정·산업·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지만, 청년들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보다 크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북부청년들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균 의원은 “미래세대재단이 경기남부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 지역 간 불균형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북부센터 설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도의회와 연구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연구원 조은영 박사가 ‘경기북부 미래세대재단 역할 강화 방안’을, 경기북부청년네트워크 김지현 활동가가 ‘경기북부 청년의 삶과 현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경기북부청년네트워크,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기도청 관계자들이 참여해 청년정책의 실행력 강화, 재단의 운영 구조, 청년참여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청년정책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북부센터가 실질적인 지원의 허브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정책 실행력을 갖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북부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북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북부 청년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됐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균형발전은 청년의 균형에서 시작된다”며 “도의회가 그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APEC 만찬 참석한 ‘유일’ 엔터사…김종국도 감탄한 ‘역대급 복지’ 정체

    APEC 만찬 참석한 ‘유일’ 엔터사…김종국도 감탄한 ‘역대급 복지’ 정체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주목받은 가운데 소속 가수 김종국이 회사의 복지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로는 유일하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세계 주요 경제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자리했다.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이번 APEC 만찬 참여에 대해 “K팝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크 시장 개척과 AI 기술을 통한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하며 K-컬처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AI 강국 대한민국의 글로벌 파워에 힘을 보탰다”며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서 문화 콘텐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AI 엔터테크 기업으로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김종국이 소속사의 복지 수준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0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30주년 기념 콘서트 후기를 전하며 “큰 회사로 이적했는데 확실히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살면서 대형 기획사를 가본 적이 없는데 확실히 다르다”며 “콘서트가 끝나고 소속사 대표님이 댄서와 밴드 전원에게 고기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깜짝 놀랐다. 소속사 복지가 장난 아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을 비롯해 가수 지드래곤, 배우 송강호 등이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260억원, 영업 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매니지먼트 외에도 콘텐츠 제작 및 엔터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피지컬 100’, ‘미스터트롯’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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