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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제 강화 대신 주택 공급… 김병기 “연말~연초 부동산 대책 발표”

    세제 강화 대신 주택 공급… 김병기 “연말~연초 부동산 대책 발표”

    당정이 10·15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방향성을 세제 강화 대신 공급 중심으로 잡았다. 공급 대책으로는 연내 서울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연도별·자치구별 공급 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문제가 국민적 감정이 굉장히 집중된 과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공급 대책 중심으로 당정이 긴밀히 협조한 뒤 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하는 사항 중 하나인데, 만약 긍정적인 검토가 끝나면 연말이나 연초를 목표로 해서 발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공급 계획은 앞서 9·7 대책에서 발표한 ‘5년 내 135만호 착공’을 구체화한 것이 될 전망이다. 보유세 인상 등 세제 강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당의 공식적 입장은 안 나왔다”고 밝혔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세제를 가지고 부동산 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후의 수단으로서 가장 조심스럽게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세 강화와 관련, “어느 타이밍에 할 것인지도 보겠다”고 언급했다. ‘타이밍’을 언급한 건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 변수까지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 부총리는 10·15 부동산 대책과 함께 내놓은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침’이 보유세 강화 방향인지에 대해선 “정합성(맥락에 맞는 일관성)을 고민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이 내년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거란 우려가 이런 ‘보유세 강화 신중론’의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과열된 시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면서 “당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유세를 인상할 정도로 그렇게 눈치가 없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15 부동산 대책이 수요 억제에만 집중됐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의 시장은 공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비상한 국면”이라고 반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한 것을 두고 김 실장은 “대체 수요가 몰리며 새로운 가격 상승의 진원지로 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세했다”면서도 “가능한 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실장은 “6·27과 10·15 대책이 벌어 준 시간 안에 시장 안정을 이끌 실질적 공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프린스·후이원 금융 제재 검토… 미국·영국 나서자 ‘뒷북’

    정부, 프린스·후이원 금융 제재 검토… 미국·영국 나서자 ‘뒷북’

    금융·외환·출입국 제재 동시에 검토유엔, 5월 한국인 인신매매 등 경고교민 제보도 있었지만 수동적 대응美·英 2차 제재로 韓기업 영향 우려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금융·외환·출입국 제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온라인 범죄단지 운영 배후로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을 지목하고 공동 제재를 발표했다. 정부의 뒤늦은 제재에 대해 ‘뒷북 제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경고가 있었고, 국가정보원도 두 조직의 인신매매·불법감금·온라인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 경로를 통한 피해 보고와 현지 교민 사회의 제보도 이어졌으나 정부는 판단을 미루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테러자금 조달 및 공중협박 행위와 관련된 개인·법인·단체를 지정·고시할 수 있으며, 지정되면 금융위 허가 없이는 국내에서 금융·부동산·채권 등의 거래가 일절 불가능하다. 제재 대상은 기획재정부·금융위·법무부 협의를 거쳐 외교부가 최종 확정한다. 외교부가 범죄 단체의 성격 등을 정의하면 금융당국은 즉각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교부에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관련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시행·강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을 비롯해 유사 범죄 단체까지 포괄적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업을 중심으로 하는 캄보디아 대기업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금융 사기와 감금 범죄를 저지른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원 그룹은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프린스 그룹과 천즈 회장을 ‘국제범죄조직’(TCO)으로 지정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접근을 차단했다.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후이원 그룹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기관’으로 분류해 미 금융기관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미 재무부와 법무부는 두 조직이 캄보디아 내 가상자산 기반 범죄 단지를 운영하며 피해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통한 자금망 차단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3국의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제재 대상과 거래할 경우 함께 제재받는 제도로 우리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제재의 파급력이 크다”며 “전 세계 금융망을 통해 자금 흐름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국내 금융권에 프린스 그룹 등과 거래하면 미국·영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통보했다. 한국은 과거에도 미국의 금융 제재에 동참한 사례가 있다. 2010년 대이란 제재 당시 자산 동결 조치에 참여했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도 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에 발맞춰 러시아 중앙은행 및 주요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의 후속성 조치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FIU는 올해 안에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범죄자금 세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 이동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금융기관의 의심거래보고(STR)와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제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Up front) 집착’이 마지막 걸림돌로 남았다. 방미 협상을 마치고 19일 오후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미국과의 협의 결과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방미 전보다 APEC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500억 달러 투자를 연도별 분산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저희가 논의 중인 내용이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호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데 이전보다 의견이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협의 성과를 토대로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투자 규모를 유지하되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료급에선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한 뒤 협상 결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앞으로 몇 차례 미국을 더 찾아 협상할 수도 있다”며 설명했다. 앞서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측 무역 협상 ‘키맨’인 러트닉 장관을 만나 2시간 넘게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의 디테일을 협의했다. 정부는 3500억 달러 투자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얻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화 중심 대미 투자 비율 확대 ▲현금 투자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대출·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투자금 10년 분할 공급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정부가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한도가 연간 200억~300억 달러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전달했다. 미국은 재무부와 한국은행 간 원화 중심 통화 스와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또한 중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한미 관세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외환 사정상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고, 미 행정부 내에 한국 입장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베선트 장관도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국 측 실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베선트 장관과 공감대를 이뤘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결은 난망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중 “유럽연합(EU), 일본, 한국에 바라는 건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다. ‘공정하게’라는 건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3500억 달러 선불 요구를 거듭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결국 그의 ‘선불 집착’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장관은 18일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직원 구금 사태를 겪은 조지아주 서배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한국시간) 귀국한다.
  • 구윤철 “3500억 달러 ‘선불’ 어렵다 전달…트럼프 설득 여부는 불확실”

    구윤철 “3500억 달러 ‘선불’ 어렵다 전달…트럼프 설득 여부는 불확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무역 협상의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선불 요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우려 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한미 통화 스와프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미 투자 계획이 나오면 체결 필요성 등을 검토하는 게 순서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3500억 달러의 ‘업 프론트’(up front·선불)를 빨리 하라는 것이 미국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미국) 실무 장관은 (전액 선불 투자가 어렵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측 입장을)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등에서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고 잇따라 언급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를 어떻게 할지 스킴(scheme·계획)에 따라 외환 안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며 “3500억 달러를 선불로 하게 되면 외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스킴에 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 외환 영향이 적어진다면 저희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적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에 대해선 먼저 대미 투자 계획이 나온 후 체결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선 3500억 달러 투자 시기를 최대 10년으로 분할하고 원화로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 중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구 부총리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
  • 정부 “경제 전반 개선 흐름…상반기 부진 벗어나”

    정부 “경제 전반 개선 흐름…상반기 부진 벗어나”

    최근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 가운데서도 전반적 개선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8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건설업(-6.1%), 서비스업(-0.7%)은 감소했지만, 광공업(2.4%)이 증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2.4%), 설비투자(-1.1%) 등은 감소했고, 9월 소비자심리지수(110.1)도 1.3 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개선세라는 게 정부 평가다. 8월 제조업 평균가동률 상승(74.7%) 등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내 기계수주 감소(전년 대비 -9.2%)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속보성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역시 18.1% 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9월 소매판매는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은 온라인 매출액 증가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감소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9.9% 증가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19조 2000억원으로 6월(22조 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취업자는 31만 2000명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2.1% 상승했다. 정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대외 환경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대가… 무안에 2.6조 규모 RE100 산단 가나

    광주 군공항 이전 대가… 무안에 2.6조 규모 RE100 산단 가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사업을 주도하는 대통령실이 최근 전남 무안군에 “광주 군공항 이전 인센티브로 무안공항 인근에 2조 6000억원대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지원을 약속한 1조원과는 별개여서, 사실상 군공항 이전의 대가로 무안에 지원될 인센티브의 규모가 3조 6000억원대로 늘어난 셈이다. 16일 광주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광주시에 ▲무안에 RE100 산단 조성 ▲광주시 지원 1조원 이행방안 ▲광주 민간공항 무안으로 선 이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안군이 지난달 29일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을 위한 3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김산 무안군수는 입장문을 내어 “광주 군공항 이전 6자TF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전제 조건으로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에 대한 이행 방안 제시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선 제시 등을 대통령실에 공식 제안했다. 광주시와 정치권에선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무안군이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으며, 현안에 대한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운영하는 ‘6자TF’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문제의 경우 현재 폐쇄된 무안공항의 재개항 일정이 불투명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6자TF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가 주도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6월 구성됐으며, 광주시·전남도·무안군·국방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다만, 각 참여기관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아직 첫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 복지부 10명 중 7명 번아웃인데…이유도 모를 ‘이틀 국감’ 20년째

    복지부 10명 중 7명 번아웃인데…이유도 모를 ‘이틀 국감’ 20년째

    “국정감사 전날까지 포함해 사흘 밤을 새벽 2시까지 대기했습니다. 다른 부처는 현안이 있어도 하루만 하는데, 왜 복지부만 이틀에 걸쳐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보건복지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19개 중앙부처 중 드물게 이틀간 국감을 치르는 부처다. 기재부는 경제·재정과 조세정책으로 분야를 구분해 각각 하루씩 진행하지만 복지부는 보건·복지 전 부서가 이틀간 감사받는다. 종합감사도 별도로 이어진다. 전체 조직이 ‘이틀 국감’을 소화하는 유일한 부처다. 복지부의 ‘이틀 국감’ 관행은 2005년부터다. 한 퇴직 공무원은 16일 “언제부터인지 국감이 이틀로 늘었지만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새로 배정된 보좌진 역시 “왜 복지부만 이틀이냐”며 고개를 갸웃한다.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은 국감 전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미애 국민의힘 간사를 만나 일정 단축을 요청했고, 유현희 국가공무원노조 복지부 세종지부장도 직원들의 염원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했지만 허사였다. 이틀 국감이 불가피하다면 보건·복지로 분야를 나눠서 하거나 하루는 복지부 본부, 다음 날은 질병관리청 등 산하기관을 감사하는 방식이라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허탈함이 크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새 장관에게 가장 먼저 건의한 게 ‘국감을 하루로 줄여 달라’는 것이었다”며 “국회도 업무 과중을 알지만 관행이 고착돼 답답하다”고 했다. 복지부가 침묵을 깨고 국감 축소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구성원 정신건강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직원 642명을 대상으로 ‘2025년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신건강 위험군, 절반 이상(55.3%)이 번아웃 상태로 분류됐다. 코로나19 대응, 의정갈등, 연금개혁 등 초대형 현안이 해마다 터진 데다 ‘고강도·저인력’ 구조가 굳어진 탓이다. 한 직원은 “이틀 국감은 단순히 하루 더 밤을 새운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국회 요구자료 대응부터 사후 보고까지 업무가 배로 늘어난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했다.
  • ‘원화로 대미투자’ 우회 카드…한미 관세협상 타결 가시화

    ‘원화로 대미투자’ 우회 카드…한미 관세협상 타결 가시화

    구윤철 등 3인방 현지서 막판 총력美베선트 “10일 안에 뭔가 나올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2주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 최종 타결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약 497조원) 투자액 조달 방식을 놓고선 ‘원화’를 활용한 대미 투자 카드가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국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맺는 통화 스와프로 투자액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 협상단 장관급 협의가 진행 전이고 백악관이 어떤 변덕을 부릴지 불확실한 터라 신중론도 나온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이번 방미 목적은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가 한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 스와프 방식이 무제한일지, 한시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협상단의 최대 목표가 ‘통화 스와프 체결’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한국의 외환시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고, 저희가 제안한 것(통화 스와프)을 받아들일 것 같다”면서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향후 1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통화 스와프 방식과 규모다. 현재 거론되는 미 재무부와 한국은행 간 ‘원화’ 중심의 통화 스와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자산이 아닌 재무부의 외화안정화기금(ESF)으로 원화를 구매하고 달러를 내주는 방식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회로’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베선트 장관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를 내고 ESF에서 조달한 달러를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등 대미 투자에 활용해 한국 외환시장에 가해질 수 있는 달러 유출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게 핵심이다. 미국은 유사한 방식으로 지난 9일 아르헨티나와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다만 3500억 달러 전액을 원화 스와프로 투자하기는 어렵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올해 2월 기준 ESF의 자산 총액은 2108억 달러였다. 한국도 아르헨티나처럼 백억 달러 단위를 얻어내는 데 그친다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양국이 전격 합의해도 걸림돌은 남는다. 수백조 원 규모의 대미 원화 투자는 국내 외환시장과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투자를 달러로 하면 달러 수요가 증가해 외환위기 때처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원화로 해도 원화 유출에 따른 약세 흐름이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1261조원(8월 기준)으로 집계된 국가채무도 불어날 수밖에 없다. 497조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 728조원의 68.3%에 이른다. 일각에선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역시 국가부채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이어서 한계가 있다. 3500억 달러 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트럼프가 언급한 ‘선불’의 의미는 3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는 정치적 수사로 보인다”면서 “총액 자체가 머릿속에 박혀 있고, 세일즈 됐기 때문에 줄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물론 협상 결과를 단언하긴 이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통화 스와프를 제시했지만 그건 무제한이었고, 미국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필요조건일 뿐이다. 충분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와의 통화 스와프에 큰 의미를 두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진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위 실장의 발언이 김 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대표단의 언급과 확연한 온도 차를 보이자 대통령실은 “위 실장의 통화 스와프 관련 발언은 아직 양측이 합의하지 않았고 협의 중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협상 내용이나 상대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며 “일부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을 찾되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과 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구 부총리도 합류한다.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OMB는 대통령의 정책 집행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10월 1일부로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 이후 관가의 공기가 사뭇 달라졌다. 조직에 힘이 실려 심기일전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곳도 있다. ●재경부 재출범 앞두고 내부 성토 이재명 정부 정부조직 개편의 시발점이 된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2일 기획예산처를 떼어 낸 재정경제부(1차관 라인)로 재출범을 앞두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 흡수가 무산된 것이 결정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한 불만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부 게시판은 한탄으로 가득 찼다. 1급 공무원의 사표 수리 지연에 따른 승진 인사 적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존재감 실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2차관 라인은 표정 관리 중이다. ‘예산 편성권’이란 막강한 권한이 유지되는 만큼 조직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차관 라인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16일 “내부 게시판은 거의 반란 수준이다. 암흑 속에서 표류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경제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한마디만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 이외엔 조직의 기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상실감… 기후부 결합 안갯속 조직개편 직격탄을 맞은 산업통상부도 상실감이 크다. 1993년 상공자원부(상공부+동력자원부)로 통합된 이후 33년간 한 몸이었던 ‘에너지’ 정책이 분리됐기 때문이다. 떠나는 배(에너지)에 올라타지 못한 한 공무원은 “부처 간 교류 인사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독립적 성격이 강한 ‘통상’ 분야 공무원은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어 나름대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흡수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외형상으로는 막강해졌지만 아직 물리적·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산업부에서 넘어오는 218명의 에너지 분야 공무원은 근무할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이사하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기후부 공무원이 마치 ‘이혼 후에도 살던 집(산업부)에 머무는’ 듯한 불편한 동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직 커지는 공정위·성평등부 ‘맑음’ 이 대통령 지시로 인력이 150명 늘어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내년 인건비도 올해보다 64억 5000만원 증액된다. ‘재계 저승사자’로서의 위상도 이전 정부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증원된 인력이 일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외부 사무실 활용도 검토 중이다.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는 개명과 함께 인력(+17명)과 조직(2실→3실)이 모두 확대되면서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동시에 사회가 직면한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는 부처 승격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가장 큰 행정적 변화는 시어머니 격인 기재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입법 자율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진 기재부 외청으로서 법률안을 제출하려면 기재부 장관을 통해야 했지만,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뀌면서 법률안을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됐다.
  •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총력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행사 승인 총력

    전남 완도군이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높여 해조류의 산업화와 세계화는 물론 대규모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해 수산 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8년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해조류,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해조류 이해관 등 7개 전시관 운영과 국제 해조류 심포지엄,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행사를 넘어 블루카본으로서의 해조류 미래 비전 제시와 기후변화 대응 식품 산업 모델 개발, 글로벌 교류 확대를 통한 산업형 박람회 정착, 수산업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완도군은 지난 5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 심의 통과와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의 연대 강화, 박람회조직위 구성 등 철저한 준비로 국제행사 승인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국제행사 승인은 정책성 등급 조사 등을 거쳐 ‘26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2017 박람회는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해조류 관련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 등 3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해조류박람회의 가능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완도군이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 광주,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

    광주시가 노후화된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현대화해 호남권 최대의 농산물 유통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 광주시는 15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유통종사자, 지역 주민, 인근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용역’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도매시장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은 1991년에 개장한 중앙도매시장으로, 광주시·전남·전북 등 호남권을 중심으로 농산물의 반입과 반출이 이뤄진다. 지난해 거래물량은 22만 367t으로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 8위를 기록하는 등 국토 서남부권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개장 이후 34년간 큰 확장이나 개보수 없이 운영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주차 공간 부족과 경쟁력 저하, 생활환경 민원 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새로 이전할 도매시장은 ‘호남 최대의 농산물 유통 물류거점’을 비전으로 ▲도매기능 강화 ▲물류체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에 대응해 호남 최대의 유통 물류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식자재 일괄구매 및 로컬푸드 지역 유통체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고, 내년에 지방재정 절차와 사업계획 심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31년 토지 보상 및 설계와 착공을 통해 2036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기재부, 스스로 개편 자초… ‘서울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기재부, 스스로 개편 자초… ‘서울플러스 대한민국’으로”

    상속세 손질, 중산층 부담 완화를서울 강남·강북 균형 발전 이뤄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4선·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기능을 효율화시킨 측면도 있지만 책임의 문제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헌정 질서 파괴뿐 아니라 경제 폭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기재부 개편을 자초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재부 자신”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분야의 25개 핵심 지표를 받아 재구성해 보니 어느 하나 나아진 게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년을 겪은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를 총괄한 부처가 기재부 아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의 잘못에 대해서 ‘정책상 에러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구 부총리가 상속세 손질을 언급했는데.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 부담 완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인 2030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80% 정도가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상속세 도입 취지를 봤을 때 중산층을 포함한 서울 다수가 해당된다면 부의 재분배 효과가 없다.” -서울의 강남·강북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해쳐질 위기에 있다. 강남의 집 한 채를 가지고 강북의 집 몇 채를 살 수 있다는 위화감은 한 도시에 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강북에 이제 좀더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 문제라든지 재정 배분의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때가 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시기적으로 내란, 지역적으로 서울이란 특성이 관통하는 선거다. (내란 청산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거칠고 사납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평가받는 측면이 있지만 역대 서울시장은 대부분 정치색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서울시민들이 더 엄격한 유권자의 눈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주권 시정’을 누가 제대로 펼쳐 가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서울은 방콕(태국), 이스탄불(튀르키예) 등과 비교하면 방문객 수가 낮지만 재방문율도 많이 떨어진다. 결국 세계인들이 오고 싶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 ‘K콘텐츠’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토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서울 마이너스 대한민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 ‘서울 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 베선트 美재무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베선트 美재무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김용범·구윤철·김정관 등 미국행김 실장 “APEC 때 관세 타결 목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8조원) 미국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협상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16일 미국을 방문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타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APEC 계기 타결론<서울신문 10월 10일자>을 공식화한 것이다.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김 실장과 함께 출국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루 앞선 이날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한국경제 수뇌부가 총출동해 ‘집중 협상’을 벌이게 되는 만큼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정상 간 합의한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실무 협상을 잘 이어 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2주 새 미국이 우리가 보낸 수정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고,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이 왔다”면서 “이번 주 한국 협상단이 미국으로 가서 실질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긴 어렵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하며 ▲직접 투자 비중 조정 ▲투자처 선정과 수익 배분에서 상업적 합리성 보장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국민이 이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며 특별법과 국회 동의안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참 가타부타 말이 없었는데 다행히 김정관 장관이 지난 4일 방미했을 때 그쪽에서 의미 있는 코멘트를 했고, 상당히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정안에) 미국도 굉장히 난감했을 것이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막무가내로 맞서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서로 격한 말도 오갔는데, 이제 그런 상황은 지났고 미국도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내놨다. 그래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의 ‘키맨’으로 불리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만나 담판을 벌이게 된다. 앞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14일)과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13일) 등 실무단은 먼저 미국으로 건너갔다. 구 부총리도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탔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문제를 논의하며 ‘투트랙 협상’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도 러트닉 장관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핵심 보고 라인이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적인 논의가 되는 과정이라고 봐 달라”며 “‘올코트 프레싱’(전면강압수비)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APEC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신중론도 나온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서로 입장을 주고받는 건 사실이나 의견 접근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상대 생각을 알게 된 것을 토대로 각자 입장을 정리했고, 타결을 모색해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25억 넘는 집 주담대 2억 제한… 1주택자 전세대출도 DSR 적용 서울 전체·경기 12곳 토허구역 지정‘갭 투자’ 막아 풍선효과 원천 봉쇄15억~25억 주택, 대출 4억으로 축소 서울 25개 자치구와 분당·과천·하남 등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확대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도 묶인다. 이 지역에선 오는 20일부터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가 금지되고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규제도 추가됐다.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2억원으로 줄어들고,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으면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수 없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이 잡히지 않자 이재명 정부가 한 달여 만에 초강력 규제를 망라한 세 번째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효과가 없을 경우 보유세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예고했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허구역 등 ‘3중 규제지역’을 현재의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 등 총 37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천, 광명,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수원 영통·장안·팔달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이 포함됐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은 관보에 고시되는 16일 자로 발효된다. 이 정도 규모가 토허구역으로 묶인 것은 처음이다.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받던 2017년 8·2 대책조차 서울 전역과 과천 일부,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을 뿐이다. 정부가 초강수를 둔 것은 집값이 좀처럼 잡힐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투기과열지구는 최근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5배 높으면 지정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7월 0.75%, 8월 0.45%, 9월 0.58% 상승했다. 특히 성동(1.49%), 송파(1.30%), 용산(1.20%), 마포구(1.17%) 등 ‘한강벨트’는 1% 넘게 급등했다. 국토부는 ‘암 수술’에 비유했다. 병변의 주변까지 도려내 전이를 막겠다는 의미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현재 주택시장이 수급 불균형 우려에다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더해져 적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시장을 전면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토허구역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갭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투기 수요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취득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실거주 목적을 증명하고 허가받아야 한다. 취득 후 4개월 안에 입주해 2년간 살아야 한다. 기존에는 아파트만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곳은 아파트와 4층 이하 연립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고급 연립주택들이 그동안 규제에 묶이지 않았다. 토허구역 지정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진다. 무주택자 기준(처분조건부 1주택 포함)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아예 대출이 금지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낮아진다. 세 부담도 늘어난다. 다주택자 취득세는 2주택자가 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8%에서 12%로 늘어난다. 양도소득세에도 다주택자 중과가 적용되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 조건도 1가구 1주택의 경우 주택 보유 2년에서 거주 2년 요건이 추가된다. 규제지역 지정으로 정비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며 재건축 조합원당 주택 공급 수가 1주택으로 제한된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를 더 조이기로 했다. 6·27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다시 금융 규제를 강화할 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고가주택 위주로 주택가격에 따라 주담대 한도를 차등 적용한다.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의 주택은 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춘다. 25억원을 넘는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한다. 16일부터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비 대출은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6억원까지 허용한다. 금융기관이 주담대를 심사할 때 잠재적인 금리 인상 위험을 미리 반영해 가산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도 현재 1.5%에서 3.0%로 올려 대출 상환 부담을 높인다. 또 1주택자가 임차인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때도 이자 상환분에 DSR을 적용한다. 앞서 9·7 대책에서 발표한 수도권 135만호 공급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호)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구지정 계획을 3개월 앞당겨 3월 말에 조기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갭 투자까지 전면 차단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갭 투자나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사려는 수요와 풍선효과까지 막아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취득 시 2년간 의무 거주를 해야 하므로 갭 투자는 불가능하고, 무주택자의 상급지 갭 투자 후 입주 전략도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부동산 ‘불장’이 주춤해질 수 있지만 4000조원이 넘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보유세·거래세 조정 검토”… 최후의 수단 ‘세제 카드’ 경고했다

    “보유세·거래세 조정 검토”… 최후의 수단 ‘세제 카드’ 경고했다

    대통령실 “보유세 낮은 것은 사실”과열 지속 땐 보유세 인상 메시지비수도권 양도세 완화도 열어둬수사권 지닌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세제 개편을 통한 ‘보유세 강화안’은 예상대로 빠졌다. ‘증세’의 파급력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두루 담긴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신 시장 상황에 따라 세제를 ‘조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부동산 과열이 이어진다면 보유세·거래세 등 세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경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 흐름을 유도하고 응능부담(납세자 능력에 맞는 부담) 과세 원칙, 국민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향에 대해선 “세제 개편의 구체적인 방향·시기·순서 등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과세 형평 등을 고려해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연구용역 및 관계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보유세·거래세 조정과 특정 지역 수요 쏠림 완화를 위한 세제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보유세를 올리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10·15 대책이 효과를 거둔다면 세제 강화 카드를 추가할 이유는 없다. 이런 점에서 과열 양상이 지속됐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경고성 메시지에 가깝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구 부총리가 세제 ‘강화’나 ‘인상’이 아닌 ‘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를 올릴지 내릴지에 관한 방향성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수요 쏠림이 나타나지 않는 비수도권에서는 양도세를 완화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현재 보유세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취득·보유·양도 세제 전반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까지 일망타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집값 띄우기, 부정 청약, 재건축·재개발 비리 등 부동산 불법행위를 체계적으로 감시할 감독기구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고위 공무원인 2급(국장급·이사관)을 단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불법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수사권도 부여한다. 9·7 주택공급 대책에서 밝힌 ‘부동산 범죄 대응 조직 신설’ 방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에 부동산 범죄를 잡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강남 4구를 포함한 한강벨트 고가 아파트 취득 자금 출처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서울시 30년 이상 고위험 노후 하수관로…송파·강남·서초 순으로 길다

    [단독] 서울시 30년 이상 고위험 노후 하수관로…송파·강남·서초 순으로 길다

    서울시 내 30년 이상 고위험 노후 하수관로가 가장 긴 자치구는 강남 3구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치구별 하수관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는 30년 이상 50년 미만인 고위험 하수관로가 317㎞에 달했다. 연도 미상인 하수관로는 106㎞에 달했다. 강남구는 30년 이상 50년 미만 고위험 하수관로가 303㎞에 달했고, 연도 미상 하수관로는 126㎞에 달했다. 서초구는 30년 이상 50년 미만 고위험 하수관로가 283㎞에 달했고, 연도 미상 하수관로는 96㎞에 달했다. 서울시 전체 자치구의 30년 이상 50년 미만 고위험 하수관로 길이는 2728㎞에 달했고,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도 374㎞에 달했다. 특히 연도 미상인 하수관로는 2925㎞에 달했다. 서울시는 30년 이상 하수관로가 55.5%, 50년 이상 하수관로가 30.4%에 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최근 10년간 지반침하 원인별 분석 결과 총 228건의 침하 건수 중 111건(48.7%)이 하수도 지하 시설물 손상이 원인이다. 서울시는 생활인구 1000만명 이상의 초고밀도 도시에 지하 시설물이 중첩돼있고 지하철 23개 노선, 경전철·국철 등을 비롯해 그물망형 각종 전기, 도시가스, 열 배관, 통신, 상수도가 얽혀있는 만큼 지반이 침하될 경우 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민규 의원은 “서울은 다른 광역시보다 노후화와 지반침하 위험이 훨씬 심각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단지 서울이라는 이유로 국고보조 지원을 배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고 때만 한시적으로 지원할 게 아니라, 국비 지원을 정례화해 서울시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하수관로 정비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4선·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기능을 효율화시킨 측면도 있지만 책임의 문제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헌정 질서 파괴 뿐 아니라 경제 폭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기재부 개편을 자초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재부 자신”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비서실장과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집권 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장과 정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는 등 ‘이재명 정부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분야의 25개 핵심 지표를 받아 재구성해보니 어느 하나 나아진 게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년을 겪은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를 총괄한 부처가 기재부 아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의 잘못에 대해서 ‘정책상 에러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원내대표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주도했다. 이번 검찰청 해체 어떻게 보나 “검찰청 해체가 끝이 아니다. 1단계가 검경수사권 조정, 2단게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였다면 3단계는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설립이다.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흩어진 수사관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이 대통령에게도 중기개편방안이라는 표현을 써서 별도의 보고서를 전했다.” -구 부총리가 상속세 손질을 언급했는데.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 부담 완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인 2030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80% 정도가 과세 대상이 될 거라고 분석한다. 상속세 도입 취지를 봤을 때 중산층을 포함한 서울 다수가 해당된다면 부의 재분배 효과가 없다.” -서울의 강남·강북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해칠 위기에 있다. 강남의 집 한 채를 가지고 강북의 집 몇 채를 살 수 있다는 위화감은 한 도시에 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강북에 이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 문제라든지 재정 배분의 문제를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때가 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시기적으로 내란, 지역적으로 서울이란 특성이 관통하는 선거다. (내란 청산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거칠고 사납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평가 받는 측면이 있지만 역대 서울시장은 대부분 정치색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서울시민들이 더 엄격한 유권자의 눈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정’을 누가 제대로 펼쳐가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서울이 방콕(태국), 이스탄불(튀르키예) 등과 비교하면 방문객 수가 낮지만 재방문율도 많이 떨어진다. 결국 세계인들이 오고 싶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 ‘K콘텐츠’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토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서울 마이너스 대한민국’을 가서는 안 된다. ‘서울 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현재 당정관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은 개혁에 몰두하고, 당은 내란 청산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에서 다소 촘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각각의 입장과 로드맵을 정리해 가면서 프로세스에 대한 상호관리를 철저하게 해 나가면 된다.”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은. “민주당은 기존에 진보부터 중도까지 포괄해왔는데, 국민의힘이 극우에 치우치면서 이제는 보수까지 포용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사회 정책은 진보적으로, 경제 정책은 보수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게 중도보수 정당으로의 스탠스다. 국가적으로 보면 새로운 보수 세력이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서울 전역 토허제 ‘초강수’…15억 넘는 집 대출 4억만

    서울 전역 토허제 ‘초강수’…15억 넘는 집 대출 4억만

    최근 서울과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값 과열이 이어지자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수도권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6억원에서 4억원으로 조인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은 15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택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선제적으로 수요 관리에 나서 시장 과열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만 지정된 규제지역을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한다. 집값 상승세가 번지고 있는 경기도 12개 지역(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규제지역으로 추가된다. 이들 지역은 16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효력이 발생한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축소된다. 다주택자들은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재당첨 제한 등 불이익이 적용된다. 이들 규제지역은 토허구역으로도 묶여 갭투자도 어려워진다. 아파트는 물론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실거주 2년 의무가 생긴다. 지정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고가 주택은 대출 한도도 대폭 축소된다. 규제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는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어든다.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해진다. 다만 15억원 이하 주택의 대출 한도는 6억원으로 현행 유지된다. 이들 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는 1.5%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1주택자가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임차인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상환분을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한다. 지난달 발표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15%→20%) 조치는 애초 예정된 시행 시기였던 내년 4월에서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조기 시행한다.
  • 금융 공공기관장 선임 속도 내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철회되면서 금융권 곳곳에서 인사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예금보험공사(예보)를 비롯해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조만간 모집공고를 내고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 유재훈 사장 임기(11월 10일) 2개월 전인 지난 9월 진작에 구성했지만,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란으로 그간 진도를 빼지 못했다. 예보 사장은 그간 그랬듯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출신이 올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와 금융위는 1급 전원, 금융감독원은 부원장보 이상 간부 전원의 사표를 받은 상태인만큼 당국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금융 공공기관장 선임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결제원 등의 수장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예보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추위가 추천한 복수의 후보 중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직은 김인 현 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해 1월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되면서 중앙회장직은 4년 단임제로 바뀌었지만, 소급 적용이 안 돼 김 회장은 연임을 할 수 있다. 김 회장 이외에도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전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공고를 내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선거는 12월 17일로, 1267개 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 모여 직접 투표한다.
  • 수도권 규제 확대… 지선 앞두고 ‘토허제 카드’ 고심

    수도권 규제 확대… 지선 앞두고 ‘토허제 카드’ 고심

    당정, 선거 영향 우려 규제 강도 조율與 일각 “토허구역 확대 과해” 신중구윤철 “세금 아닌 공급 확대 방점”보유세 단계 인상 기조 강조할 듯 초읽기에 돌입한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에는 서울과 경기 일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강도 세제카드를 당장 동원하는 대신 ‘보유세 단계인상’ 기조를 강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더 강력한 규제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터라 규제지역 확대 및 세제 수위를 두고 당정이 막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고 토허구역 확대 여부를 논의했다. 정부는 9·7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인 토허구역 지정권을 국토부 장관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정권자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법 개정 이전에도 2개 이상 시·도 관할 구역에 ‘걸쳐 있는’ 조건을 충족하면 국토부 장관이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2개 이상의 지역이 연결만 된다면 정부가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맞닿은 과천, 성남 등을 한 번에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토허제는 정부가 가진 강력한 규제 카드다. 대출한도가 줄고,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는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거래 자체를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면 지자체에 실거주 목적 매매를 입증해야 한다. 2년의 실거주 의무가 있어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도 불가능하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토허제 확대는 풍선효과를 일으킨다는 부작용이 있지만,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가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주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부동산 정책 실패가 뼈 아팠다. 서울의 한 의원은 “토허제 서울 전역 확대가 거론되는 안 중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현실화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민심에 미칠 영향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강벨트 이외 지역까지 규제 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 “내부 검토는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시장의 세제 민감도가 높다”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서 가격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방점”이라며 “(이번 대책의 방점은) 공급 쪽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디지털 토크 라이브’ 행사에서 “신고가 거래를 하고 빠지고, 시장을 교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처벌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독 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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