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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정협의체 조속 가동 합의… 제주항공 참사 국회 대책위 구성

    여야 국정협의체 조속 가동 합의… 제주항공 참사 국회 대책위 구성

    여야가 31일 민생 안정을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여야가 함께 대응하는 ‘국회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국정 안정에 뜻을 모았다. 권 위원장은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제(諸) 정당 협의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양당 대표 등 ‘4두 체제’가 합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협의체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안을 처리하며 논의가 중단됐다. 양당이 따로 운영하던 제주항공 참사 대응 기구는 국회 차원의 통합 지원과 입법 지원을 위해 ‘국회 대책위’로 꾸린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권영진 국민의힘 사고대책위원장, 주철현 민주당 참사대책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 헌재 ‘8인 체제’로… 최상목 ‘절충안’ 최악 국정 혼란은 막았다

    헌재 ‘8인 체제’로… 최상목 ‘절충안’ 최악 국정 혼란은 막았다

    ‘인민노련 활동 이력’ 마은혁 제외여야 반발 최소화한 ‘정치적 묘수’尹탄핵 심판 인용 가능성 높아져권성동 “野 협박에 굴복해 원칙 희생”민주 “崔, 탄핵할 수 있지만 자제”대통령실 “최 대행 임명, 권한 벗어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정계선(56·사법연수원 27기), 조한창(60·18기)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 것은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 여야의 요구를 각각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결국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가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은 해소됐고 탄핵 인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 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각각 여야가 추천한 2명을 임명하면서 이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길 호소한다고 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명 모두 즉시 임명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 결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되고, ‘대행의 대행’ 체제가 들어서는 등 정국이 혼란으로 치달았다. 이에 최 대행은 여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판관 2명을 임명하는 안을 택한 것이다. 8인 체제가 되면서 그동안 “6인 체제는 불완전하다”며 헌재 심리의 정당성 문제를 제기한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은 타당성을 잃게 됐다. 또 대통령 탄핵 결정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기존 체제에서는 재판관 한 명만 반대해도 탄핵 결정이 이뤄질 수 없었다. 이제 8인 체제가 된 만큼 탄핵 기각을 위해서는 복수의 반대 의견이 나와야 한다. 그만큼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한 총리 등 여타 탄핵 사건 및 권한쟁의심판 처리도 다소 빨라질 수 있다. 여야가 합의할 경우 ‘9인 완전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오는 4월 18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그전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마치지 못하고 야당 추천 몫인 마은혁(62·29기) 후보자 임명까지 미뤄지면 헌재는 다시 6인 체제가 된다. 이번에 임명이 불발된 마 후보자는 과거 노동운동 조직인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임명이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최 대행은 이날 여당이 주장해 온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다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을 둘러싼 논의를 이어 가게 됐다. 통상 정례 국무회의는 개최 전날 오후에 예상 안건을 확정하고 긴급한 안건이더라도 사전에 공지를 해 왔지만 이날은 오후 4시 30분 회의가 열리기 직전에서야 안건이 결정됐다. 그만큼 쌍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최 대행의 고심이 깊었다는 방증이다. 여야는 모두 최 대행의 결단을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최 대행의 이런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최 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탄핵 겁박에 굴복해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모두 국회 합의를 거친 것이라며 전부 임명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의 선별적 임명이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 후보자를 임명 배제한 것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최 대행에 대해 탄핵할 수 있지만 자제할 뿐”이라면서 “(탄핵 추진 여부는)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수습 중인 최 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신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의 국회 재의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아닌 제3자의 특검 추천과 수사 범위 축소 등 독소조항으로 꼽은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통령실은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사고 현장 도착한 한미 합동조사단…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 집중 조사

    사고 현장 도착한 한미 합동조사단…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 집중 조사

    로컬라이저 구조 꼼꼼히 살펴봐기체 잔해 상태·분산 현황도 조사블랙박스 분석에 최소 6개월 전망최상목, 6개 항공사 특별 점검 지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한미 합동조사단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을 보유한 제주항공,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인천 등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1일 한국 측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조사팀 8명 등 총 19명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조사팀 8명은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관계자 4명으로 구성됐다. NTSB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미국·프랑스가 합작 투자한 사고기 엔진 제작사 CFMI도 조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항공기 사고 조사는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발생 지역 국가가 시작해야 한다. 항공기 운영국인 한국, 비행기를 만든 미국, 사망자가 발생한 한국·태국이 조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태국 정부는 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공항 현장에 도착한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 기체보다 활주로 외곽에 있는 착륙 유도 안전시설인 ‘로컬라이저’를 살펴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로컬라이저 위에서만 20여분의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는 등 구조를 꼼꼼하게 살폈다. 이어 기체 잔해 상태와 분산 현황을 살피고 남은 부품에서 사고 원인을 가릴 단서를 수색한 뒤 자리를 떴다. 조사단은 항공기 블랙박스 데이터도 분석할 계획이다.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기가 ‘메이데이’ 신호를 보내고 4분 만에 동체 착륙을 시도한 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이후 랜딩기어 작동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철위는 사고기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표면 이물질 세척을 마친 뒤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2개의 블랙박스 중 비행자료기록장치(FDR)는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져 자료추출 방법 등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CVR)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FDR은 항공기의 3차원적인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 상태를 기록한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다. CVR은 조종실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 승무원 간 교신 내용, 항공기 작동 상태의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다만 분석에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사권이 있는 경찰도 사망자 수습이 마무리되면 진상 규명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로컬라이저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조류 퇴치 인력과 장비 운용 현황, 기체 점검 상태 등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崔대행, 헌법재판관 2명 임명… 법원, 尹 체포영장 발부

    崔대행, 헌법재판관 2명 임명… 법원, 尹 체포영장 발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야당 몫인 정계선, 여당 몫인 조한창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로써 헌법재판소는 8인 체제가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조속히 인용될 가능성도 커졌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며 두 후보자를 임명했다. 야당 몫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선 “위헌 요소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여야가) 합리적 방안을 강구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법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는 6일까지 윤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으며 신병 확보 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르면 1일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대통령실 “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 벗어나…매우 유감”

    대통령실 “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 벗어나…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정치적 가치판단을 권한대행의 대행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내림으로써 정치적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측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말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일부 국무위원들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대통령실 “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 벗어나…매우 유감”

    [속보] 대통령실 “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 벗어나…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정치적 가치판단을 권한대행의 대행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내림으로써 정치적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측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말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일부 국무위원들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박찬대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은 위헌…즉시 3명 다 임명해야”

    박찬대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은 위헌…즉시 3명 다 임명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권한이 없는데 권한대행이 선별해서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와서 뒤집는다고 해서 여야 합의가 없어지지 않는다. 최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후보자를 포함한 3명의 헌법재판관을 모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거론하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최 권한대행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고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의 공식 입장은 탄핵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제주공항 참사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마저 탄핵하면 역풍이 불 우려가 있는 데다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에서 적극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국무위원을 탄핵하는 데 대한 부담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탄핵 사유가 분명해서 탄핵할 수 있지만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탄핵 결정은)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1명을 임명하지 않으면 최 권한대행 탄핵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최 권한대행이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특검, 드루킹 특검 모두 야당이 특검을 추천했다”며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한 5명의 국무위원은 12·3 내란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로, 수사 대상자들이 자신이 대상이 될 수 있는 특검에 거부권을 의결한 것 자체가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조한창(국민의힘 추천), 정계선(민주당 추천)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 중재 하에 국민의힘은 2명, 민주당은 1명을 추천한다고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최 권한대행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우원식 “최대행 판단, 헌법재판관 선출권 침해…강력 유감”

    우원식 “최대행 판단, 헌법재판관 선출권 침해…강력 유감”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 중 2명만 임명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은 절충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 대행의 판단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선출한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 맞다”고 짚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 중재로 헌법재판관 추천몫 배분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해 국민의힘 1인, 민주당 2인을 합의했고 그렇게 때문에 후보 추천 등 이후 절차가 진행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인사청문과 본회의 선출 절차를 진행하던 중에 여당이 입장을 바꾼 것인지 합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채, 국회의 논의 과정을 왜곡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또 “헌법재판소 9인체제의 정상 가동을 지연시키고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의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민주당 추천 정계선 후보자와 국민의힘 추천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다른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간 진행돼 온 여야 간 임명 논의 과정을 고려해 여야 간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된 정계선·조한창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 즉시 임명하되, 나머지 한 분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연말연시 공연, 행사, 모임 등의 취소에 이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냉각시켜 실물 경제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털고 새해에는 사고 수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 정부,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위헌성 해소되지 않아”

    정부,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위헌성 해소되지 않아”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이들 법안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란 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혹 일체를 특검이 수사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검 후보자는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 중 다수당이 한 명씩 추천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 중 한 명을 임명해야 한다. 김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 가방 수수, 지방선거와 총선 선거 개입, 명태균 관련 사건 등 그간 제기된 15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했다. 특별검사는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정부로서 그 위헌성이 해소되지 않고 국익과 국민의 기본권 측면에서도 우려가 많은 법안들을 그대로 공포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며 “여야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은 “정부가 이미 3차례나 헌법상 권력 분립 원칙 위반, 특별검사 제도의 보충성·예외성 원칙 훼손 등의 이유로 재의 요구를 했다”며 “전례에 비해 과도한 수사 규모와 수사 기간에도 개선이 없었으며, 수사 대상은 이전 특검법보다 오히려 대폭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특별검사 후보자를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만 각각 1명씩 추천토록 하고 있어, 대법원장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야당이 비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제3자 추천의 형식적 외관이라도 갖춘 이전 특검법안보다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 최상목,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 마은혁 보류…“여야 합의되면 임명”

    최상목,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 마은혁 보류…“여야 합의되면 임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정계선),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1명(조한창)씩 각각 임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간 진행돼 온 여야 간 임명 논의 과정을 고려해 여야 간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된 정계선·조한창 후보에 대해서는 오늘 즉시 임명하되, 나머지 한 분은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연말연시 공연, 행사, 모임 등의 취소에 이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냉각시켜 실물 경제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털고 새해에는 사고 수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 배출권거래제 강화…시장 안정화 예비분 총량 반영·유상할당 확대

    배출권거래제 강화…시장 안정화 예비분 총량 반영·유상할당 확대

    정부가 오는 202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을 강화하고 유상할당도 확대키로 했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5)’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다 배출기업에 대해 배출허용량을 정하고 여유·부족 기업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4%를 관리하는 핵심 감축 수단이다. 제4차 계획기간은 NDC 시기가 포함돼 있고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 등 국제 탄소 규제가 본격화돼 제도의 정비 필요성이 대두됐다. 우선 4차 할당 계획 기간(2026~2030) 그간 배출허용 총량 외로 편성하던 ‘시장 안정화 예비분’을 배출허용 총량에 포함키로 했다. 총량이 늘리는 방식이 아니기에 기업들의 감축 부담은 커질 수 있다. 5차 할당 계획 기간(2031~2035)부터는 배출권거래제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 감축키로 한 NDC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유상할당 비율도 부문·업종별 여건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확대한다. 4차 기간에 발전 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을 대폭 상향하고, 발전 외 부문은 업계 경쟁력과 감축 기술 상용화 시기 등을 고려해 상향할 계획이다. 5차 기간에는 국내 온실가스 규제 강화시 다른 국가로 이전 가능성이 높은 탄소 누출업종도 유상할당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 할당 체계 개편 및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배출효율이 우수한 기업에 유리한 ‘배출 효율 기준(BM) 할당’을 75% 이상으로 높이고, 기준 수치를 강화해 배출 효율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상할당 확대로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금은 기업의 감축 활동에 재투자하고, 신기술 도입 시 탄소 가격을 보장해주는 탄소 차액 계약제도 등을 통해 혁신적인 감축 기술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배출권거래제의 형평성 제고 대책으로 4차 기간부터 배출허용 총량을 6개 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폐기물·공공기타)에서 2개 부문(발전·발전 외)으로 단순화해 가격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배출권 이월 및 제3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배출권시장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업의 감축 노력이 ‘부담’이 아닌 ‘기회’로 이어지도록 배출권거래제도를 개편해 NDC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며 “4차 기본계획을 토대로 배출허용 총량과 유상할당 비율 등 구체적 기준을 담은 4차 할당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연말 환율 상승에 새해 물가 오름폭 더 커진다

    연말 환율 상승에 새해 물가 오름폭 더 커진다

    2024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2020년 0.5% 이후 4년 만의 최저 상승폭이지만 고환율에 따른 원유값 상승으로 새해에는 물가 오름폭이 더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70원대까지 급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 100)로 지난해보다 2.3% 올랐다. 2022년 5.1%, 2023년 3.6%에 이어 상승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작황 부진으로 고공 행진한 농산물값은 국민의 먹거리 지출 부담을 키웠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10.4% 오르며 2010년 13.5%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는 71.9%, 귤은 46.2%, 사과는 30.2%, 배추는 25.0% 급등했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신선식품지수는 9.8% 올랐다. 신선 과실은 17.1%, 신선 채소는 8.2% 상승했다. 신선 과실 상승률은 2004년 24.3% 이후 20년 만의 최고치다. 생산비와 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했다. 하지만 ‘-11.1%’의 낙폭을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됐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춤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영향이다. 문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를 기록했다. 10월 1.3%, 11월 1.5%에 이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월 석유류 가격이 1.0%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환율 상승 영향과 기저 효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통화당국도 앞으로 물가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곧바로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다른 품목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고환율 영향으로 다음달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월 2025년 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여기엔 ‘비상계엄’이란 변수가 고려되지 않았었다. 새해 물가 오름폭이 안정 목표치인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여야, 민생현안 논의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4두 체제로 가동

    여야, 민생현안 논의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4두 체제로 가동

    여야가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히 가동하기로 31일 합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양당 신동욱·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협의체는 우원식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가동된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으로 출범이 미뤄진 상황이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연말연시에 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에 혼란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들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우선은 기존에 합의된 대로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그리고 의장실에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정부를 대표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우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개 모두발언에서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환율 및 주가 하락 상황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드리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기구는 반드시 꼭 필요할 것 같다”며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불안정성이 가장 큰 위협적 요소인데, 정정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인 거 같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이 정정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권영진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주철현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서 지원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의장과 여야 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국회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우리 같이 졸업사진 찍기로 했잖아”…소꿉친구 잃은 여중생들 ‘눈물바다’

    “우리 같이 졸업사진 찍기로 했잖아”…소꿉친구 잃은 여중생들 ‘눈물바다’

    “같이 졸업사진 찍기로 했는데…사소한 일상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 같아요”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는 여중생들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참사로 변을 당한 중학교 3학년 A양의 소꿉친구 5명은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여러 번이고 흐느꼈다. 합동분향소에 헌화·묵념하는 것으로 3년 지기 친구를 기렸지만, 연락해도 닿지 않는 휴대전화 메시지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한참 동안 분향소를 서성이던 이들은 A양과 다른 반이지만, 같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죽마고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두 달 후 열리는 졸업식에서 6명이 모여 단체 사진을 함께 찍자는 A양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돼 안타까워했다. A양의 소꿉친구들은 사고 당일 학교 교사로부터 친구의 허망한 죽음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꿉친구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현실에 휴대전화 속 A양의 사진만 보며 마음을 진정했다. A양의 친구 김모(16)양은 “중학교도 같이 졸업하고, 졸업사진도 같이 찍기로 했다”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소한 일상들이 한순간 무너져 내린 것만 같다”고 털어놨다. 일면식은 없지만, 희생자들의 저마다 기구한 사연을 접한 시민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들은 건네받은 국화꽃 한송이를 헌화했고 두 눈을 감은 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 시민은 “차가운 공항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오게 됐다”며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언니, 동생이었을 희생자들의 허망한 죽음에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정부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7일간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오후 3시 기준 7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애도 기간으로 정한 다음 달 4일까지 오전 8시~오후 10시 운영된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고, 승무원은 6명이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 대행 “유가족 뜻 따라 장례 지원…사고 기종 보유 6개사 특별안전점검”

    최 대행 “유가족 뜻 따라 장례 지원…사고 기종 보유 6개사 특별안전점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공직자들께서는 유가족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현장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유가족의 심리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도 이날 오전 설치 완료됐다면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현장 공무원들도 먼저 유가족에게 다가가 소통을 강화해주고, 현장에서 지원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장관·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최 대행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충남 서산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해경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 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설] 헌재, 대행 권한쟁의 심판 서둘러 혼란 최소화해야

    [사설] 헌재, 대행 권한쟁의 심판 서둘러 혼란 최소화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된 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고 있으나 현 체제의 불안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대행 탄핵소추 의결 당시 총리의 지위에 대한 탄핵 정족수 151명을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는 대통령 탄핵 정족수인 200명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반발해 왔다. 실제로 이 같은 취지의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이미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상태다. 헌재는 어제 이와 관련, 국회의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 행위 자체의 효력은 별도의 헌재 결정이 있기 전까지 인정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로 탄핵소추 의결이 완성됐다면 한 대행은 일단 그 직무가 정지된다고 볼 수 있고, 헌재의 별도 결정이 있지 않은 이상 탄핵소추 의결의 효력이 곧바로 부인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도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시 탄핵을 예고한 상황이다. 헌재가 한 대행 탄핵에 대한 법적 판단을 미룬 채 소추의결에 따른 직무정지 상태만을 확인한다면 추후 최 대행 혹은 그 이후의 대행 체제에서 수행되는 행정 행위의 정당성과 적법성 논란이 계속 잇따를 수 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고 했다. 국정공백 장기화의 근본 원인부터 짚어 매듭지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지위가 적법한 탄핵소추 의결에 바탕한 것인지 여부가 조속히 정리되지 않는다면 국정운영의 불안정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회복할 수 없는 행정행위의 결과로 더 큰 혼선이 초래될 수도 있다. 헌재는 한 대행의 탄핵심판 결정 이전에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가 맞게 적용된 것인지 가리는 권한쟁의 심판부터 서둘러 줘야 한다.
  • [사설] ‘줄줄이 대행’ 재난 컨트롤타워… 국민은 불안하기만

    [사설] ‘줄줄이 대행’ 재난 컨트롤타워… 국민은 불안하기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여파가 정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연쇄 대행 체제로까지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제 오전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직접 본부장을 맡아 3차례 회의를 주재하며 신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섰다. 어제는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국 상황을 논의하는 등 재난 대처와 국정 안정화에 주력했지만 1인 4역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대형 재난에 대응하는 국가 체계인 중대본의 본부장은 국무총리나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아 왔다. 하지만 두 자리는 현재 모두 공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핵소추됐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탄핵소추하겠다고 하자 자진 사퇴했다. 이렇다 보니 재난 사고 대응 경험이 없는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총리 대행으로 재난 컨트롤타워를 지휘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이 차장을 맡은 중대본도 응급 비상 조직이 됐다. 사고 수습과 복구를 지원하는 국방부와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경찰조직의 수장까지도 대행 체제다. 아무 일 없는 평상시라도 불안하기 짝이 없는 행정 공백이건만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대참사가 덮친 현실에서는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당장 시급한 일은 정부의 재난 대응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모든 부처가 총력 지원을 펼치는 것이다. 정치권도 사고 수습과 관련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재난 컨트롤타워를 줄줄이 대행 체제로 만든 책임은 여야 모두에게 있다. “따박따박 탄핵하겠다”며 겁박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작금의 이 현실에 누구보다 큰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국회 몫의 헌법 재판관 임명을 거부해 연쇄 탄핵의 구실을 던진 여당도 그에 못지않게 책임이 크다. 국가 재난 대응을 ‘대통령 대행의 대행’이 혼자 도맡는 이 비상식적 상황은 여야의 합작품이다. 벼랑 끝에 몰린 경제를 불철주야 돌봐도 시원찮을 경제부처 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떠맡았으니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어제 발표할 예정이던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연기된 데 이어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도 최 대행이 참석하지 못해 차질이 빚어졌다. 제2, 제3의 재난이 닥친다면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답을 내놔야 한다.
  • [서울광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지도자는

    [서울광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지도자는

    내일이면 2025년 새해 첫날이다. 돌아보니 2024년처럼 다사다난한 해가 또 있었던가. 지난 10월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나라 전체의 축제 분위기도 잠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만의 해제, 이어진 윤 대통령 탄핵소추로 나라가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렸다. 게다가 국정 공백 속 그제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45년 만의 계엄 선포로 인한 국격 추락은 수십년간 지켜온 K민주주의와 K콘텐츠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뭉개 버렸다. ‘눈떠 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걸까. 국민은 아직도 그날 밤의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뉴스를 계속 본다. 이제 와서 계엄과 탄핵 과정을 복기하는 것은 머리만 아플 뿐이다.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누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이다. 당연히 가장 큰 책임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계엄 선포라는 월권을 휘두른 윤 대통령에게 있다. 무엇보다 복기하기 싫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취임 후 ‘언론 길들이기’에 주력한 윤 대통령은 계엄사를 통한 언론 탄압까지 도모했다. 그날 밤 많은 언론인들이 회사로 집결해 사무실을 지켰다. 최근 언론인 모임에서 한 선배는 ‘내가 붙잡혀 조사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탄핵안 통과 전후 사과 한마디 없이 ‘마이 웨이’를 외친 윤 대통령은 국민의 퇴진 요구에 ‘탄핵이 낫다’더니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전형적인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그럴수록 ‘위헌 계엄’ 심판의 속도는 빨라지고 형벌은 무거워질 것이다. 다음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 전 장관과 그의 충암고, 육사 후배들의 ‘햄버거집 모의’까지 계엄 전후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충격은 커지고 있다. 그날 밤 용감한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결국 ‘피’를 보고야 말았을 것인가. 146일 만에 퇴장한 한동훈 전 대표가 이끈 집권 여당의 책임도 매우 무겁다. 계엄을 가까스로 해제했으나 윤 대통령 1차 탄핵 표결에 전체 108명 중 3명만 참여해 부결시켰다. 2차 표결에서도 12명만 찬성해 ‘계엄 옹호·탄핵 반대’ 정당으로 전락했다. 반성은 할 줄 모르면서 민심에 어깃장을 놓는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윤상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다수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리고 있다.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52.6%)은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은 24%로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로 탄핵소추된 한덕수 국무총리, 이어 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각은 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나. 장관들 일부가 뒤늦게 “계엄 회의인지 몰랐다”, “우려를 표했다”고 변명했으나 계엄을 막아 내지 못했으니 ‘역사의 죄인’일 수밖에 없다. 2년 9개월여 전 ‘대통령 잘못 뽑았다’고 후회만 하지는 말자. 트라우마만 커질 뿐이다. 윤 대통령부터 군, 여당, 내각까지 책임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은 시간문제다. 새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은 새 술(혁신과 변화)과 새 부대(새 제도와 시스템)를 누릴 자격이 있다. 다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제대로 운영할 새 리더가 절실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벛꽃대선’이니 ‘장미대선’이니 하며 수싸움을 하고 있다. 당권과 대권에 정신 팔린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소통하고 협치할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이참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도 추진하자. 낡은 ‘87헌법체제’에 종언을 고하자. 최근 갤럽 조사에서 51%가 ‘현행 대통령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치권과 정부가 환골탈태해야 한다. 민생 회복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미경 논설위원
  • 경제사령탑 없는 한국 경제… “지금 상황 지속 땐 더 큰 충격”

    경제사령탑 없는 한국 경제… “지금 상황 지속 땐 더 큰 충격”

    “모든 수단 동원해 관리” 밝혔지만환율은 1472.5원 IMF 이후 최고치로이터 “트럼프 2기, 韓 불확실성”외환보유액 4000억佛 붕괴 우려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좌장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무안공항 참사 대응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정치 혼란으로 인해 경제팀 사령탑 공백까지 생기면서 우리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관계 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 주시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구멍이 뚫리는 분위기다. 경제팀을 이끄는 최 대행이 사실상 기재부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기재부는 당초 이날 예정했던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연말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7년(169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올해 장을 마감한 코스피도 전장 대비 0.22% 후퇴하며 2400선(2399.49)이 붕괴됐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이날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외환 변동성을 관리해야 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야 하는 때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느라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우리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아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내외 우려 요인이 큰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금 유출이 늘고 2022년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 외환위기급 충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최상목·우원식, 무안 참사 수습·지원대책 논의

    최상목·우원식, 무안 참사 수습·지원대책 논의

    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30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최상목(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우 의장과 최 대행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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