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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 들어서나..민간 제안 주목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 들어서나..민간 제안 주목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와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청주에는 아직 대관람차가 없다. 청주시는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기획 제안 공모전의 우수 제안작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작은 ㈜청명이 제출했다. ㈜청명은 명암보트장 건축물 리모델링과 대관람차·전기레저보트·음악분수·야외공연장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예상했다. 청주시는 이 제안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를 의뢰할 예정이다.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는 제안된 시설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사업의 민간투자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 제안을 통해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모색한 첫걸음”이라며 “적정성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4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고 말했다. 적정성 심의를 통과하면 ㈜청명은 대관람차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청주시에 제출하게 된다. 이어 경제성 등을 따져보는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청주시는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2027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지역 최대 현안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연말께 ‘윤곽’

    지역 최대 현안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연말께 ‘윤곽’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역 최대현안인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과 관련해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TF 공식화는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안에 6자 TF를 공식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진숙의원이 “지난 6월 TF가 구성된 이후 한 차례도 공식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정부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데 대한 답변이다. 이날 전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할 것이고, 실제로 무안군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전남 시·군을 상대로 한) 후보지 공모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기부대양여 방식에서 무안군에 줄 수 있는 인센티브, 광주시가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무안군은 지난 9월 29일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광주 민간공항 선(先) 이전 ▲광주시의 1조원 규모 지원 약속 이행 방안 제시 ▲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선 제시 등을 내세웠다. 무안군은 또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장기 표류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대통령실 직속 광주 군 공항 이전 TF를 구성했으나, 실무 협의만 진행하고 있을 뿐 아직 공식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정치 개입한 과학 미래는 ‘디스토피아’

    [세종로의 아침] 정치 개입한 과학 미래는 ‘디스토피아’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노벨 과학상 키워드가 ‘인공지능’이었다면, 올해 한국인에게는 ‘일본’이다. 노벨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1949년 첫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27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중 22명이 2000년 이후 수상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 숫자가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을 완벽하게 보여 주는 것은 아니라지만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만큼은 아시아의 맹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해 노벨 과학상 시즌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면 언론은 ‘왜 아직’, ‘언제쯤’ 등과 같은 수식의 기사를 쏟아 냈고, 잠깐이나마 정치인들도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과학자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2019년에는 일본과 무역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더 예민했었다. 그렇지만 일본이 과학상 2관왕을 차지했는데도 올해는 언론이나 정치권 모두 차분히(?) 넘어갔다. “그럼 그렇지, 기대도 안 했다”라는 열패감만 아니라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노벨 평화상, 문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한국에서 노벨 과학상에 대한 반응은 그동안 좀 유난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내놓으라는 식이었다. 이웃 일본만 해도 기초과학 연구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었고, 과학을 단순히 경제 발전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정부에서는 ‘카르텔’, ‘나눠 먹기’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 가면서 연구개발(R&D) 예산을 후려쳐 향후 몇십 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싹을 꺾어 놓기까지 했다.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와 최근 언론 보도로 밝혀진 R&D 예산 삭감의 경위는 참으로 황당하다. 정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기획재정부 출신의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이었던 최상목은 R&D 예산 삭감과 관련한 공개 석상에서 “기재부는 엘리트라서 카르텔이 아니지만, 과학계는 카르텔이고 R&D 예산도 나눠 먹기가 심하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한심하다 못해 무식하고 사악하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해도 쉽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말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는 ‘세상을 바꾼 7가지 기초과학 발견’이란 제목으로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분석 리포트를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익숙해진 PCR 검사는 온천 속 미생물 연구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은 핵물리학 연구에서, 평면 TV 기술은 당근 뿌리 속 화학물질 연구에서, 오젬픽 같은 체중 감량·당뇨 치료제 개발은 도마뱀 연구에서 비롯됐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과학고문이었던 존 홀드런 하버드대 교수는 “기초연구가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투자비 회수가 당대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민간 영역이 기초연구 투자를 외면하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은 몇 년 전 한국과 다르지 않은 상황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집권하면서 과학기술 연구, 특히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무자비하게 삭감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 예산안에서는 국방과 관련되지 않은 R&D 투자의 36%가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은 한 국가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다. 국가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투자의 증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정치적 이유로 엿장수 엿가락 다루듯 늘리고 줄인다면 인류 앞에 놓인 미래는 디스토피아뿐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조직 개편·정책 방향 AI 중심 재편총괄 부총리·인공지능정부실 신설 복지부·노동부·국세청 등 적극 행보현장 실무 보는 공무원 반응은 싸늘“인프라 부족하고 아직 불확실성 커”“민간 자원 활용은 보안 문제 걸림돌” 첨단 산업계와 과학기술계, 주식시장에서 일렁이던 ‘인공지능(AI)의 파도’가 관가를 덮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AI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모든 부처가 앞다퉈 ‘AI 정책’을 들고나왔다. AI가 정책에 녹아들면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삶도 혁신적으로 바뀔 거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직 AI가 ‘뜬구름’ 같다며 ‘AI 정책 거품론’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2026년 예산안’, ‘123대 국정과제’의 주인공은 모두 ‘AI’였다.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AI 모델 구현에 꼭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부가 AI에 ‘올인’(All In·다 걸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도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로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AI 정부’ 구현을 목표로 부 내에 인공지능정부실을 신설한다. ‘AI 전도사’로 불리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는 “AI 전사를 육성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AI를 복지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는 ‘AI 복지·돌봄’ 전략을 추진하며, 의료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구축도 논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구인·구직 AI 서비스 도입을, 성평등가족부는 행안부가 개발한 AI 기반 딥페이크 성범죄물 탐지·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 착취 대응에 나선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통계 분석 모델 도입을, 국세청은 2027년까지 AI 세금 상담·탈세 적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AI를 대하는 공무원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편이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에서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부처에서 불만이 쏟아진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AI를 대통령 의중에 맞춰 ‘깔때기처럼’ 모든 정책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면서 “일자리를 잠식하는 AI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과장은 “공공분야 AI 대전환을 이루려면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데, 민간 자원을 쓰지 않고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AI 활용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다. ‘AI의 성찬’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주소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는 보안 문제로 공무에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보도자료 제목 찾기, 문서 정리, 영어 보고서 번역 등에 참고용으로만 사용되는 수준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논문이 아니라 정책을 만든다. 작은 오류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공공용 AI가 구축되기 전에는 민간 AI를 활용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민주 “역성장서 정상성장 궤도 진입”국힘 “日 같은 관세 안전장치 없어”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 재정이라는 독약 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 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의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 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오는 10~11일은 경제부처 대상, 12~13일은 비경제부처 대상 부별 심사를 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예산안의 증감액을 사실상 결정하는 예산안 조정 소위가 가동된다. 2026년 본예산에 대한 국회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재정이라는 독약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본예산(670조원) 대비로 보면 8.1% 증가이지만, 올해 추경예산(703조원)과 비교하면 3.5%만 증가한 것”이라며 총수입 기준으로도 본예산 대비 3.5%, 추경 대비 5.0%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예산에 대비하면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로남불 예산 ▲보은성 예산 ▲‘깜깜이’ 정책금융 예산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채 불투명 ‘졸속 (인공지능)AI’ 예산 ▲선심성 예산 등 5대 부문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내년 1월 예타 통과 전망··· 더 늦어져선 안돼”

    윤영희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내년 1월 예타 통과 전망··· 더 늦어져선 안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영희 시의원(비례대표)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신속예비타당성조사(이하 신속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 중인 만큼, 내년 1월 예타 통과를 목표로 차질 없는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3호선)까지 14.84km, 11개 정거장으로 연결되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9313억원 규모다. 위례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도시철도 개통이 이뤄지지 않아 위례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출·퇴근 시간대 혼잡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위례신사선이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KDI PIMAC의 예타 검토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과 ‘26년 기본계획 용역 발주 준비 등을 병행하고 있다. 윤 의원은 “위례신사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생활 철도”라며 “서울시는 내년 1월 예타 통과가 가능하도록 사 중앙정부 협력, 예산 반영 등 지원을 총력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10년간 참고 기다려온 위례 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한 팀이 되어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면 위례신사선은 반드시 속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황장엽 안가’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72-10. 1997년 우리나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2010년 사망하면서 건물의 존재가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이후 통일부 회의실 등으로 쓰이다가 2024년 8월 공매에 나왔다. 다섯 차례 유찰되고 한 달 뒤 120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184억원)의 64%(낙찰가율)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유재산 매각·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을 팔겠다는 내용이다. 이듬해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반포쇼핑타운 7동 일부, 사당역 역세권인 방배동 446-7 토지 등도 팔렸다. 두 매각 모두 낙찰가율 100%를 간신히 넘었다. 강남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데 국유재산을 개발해 그곳에 공공·청년임대를 마련할 수는 없었을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가율 100% 미만인 국유재산 매각 비중은 58.7%로 2022년(4.4%)의 13배다. 허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유재산 필지의 낙찰가율은 2022년 104.0%에서 지난해 77.7%로 떨어졌다. 개인 재산이었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파느니 기다렸을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유재산은 매각이 능사가 아니다. 2017년 한국석유공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울산신사옥을 팔았다. 감사원은 이듬해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라 임대료 때문에 재무구조가 더 악화됐다며 매각 담당 임직원 3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건물 소유주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했다. 이참에 감정·입찰 과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장기적 관점의 통합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겠다. 민간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황장엽 안가’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72-10. 1997년 우리나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2010년 사망하면서 건물의 존재가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이후 통일부 회의실 등으로 쓰이다가 2024년 8월 공매에 나왔다. 다섯 차례 유찰되고 한 달 뒤 120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184억원)의 64%(낙찰가율)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유재산 매각·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을 팔겠다는 내용이다. 이듬해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반포쇼핑타운 7동 일부, 사당역 역세권인 방배동 446-7 토지 등도 팔렸다. 두 매각 모두 낙찰가율 100%를 간신히 넘었다. 강남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데 국유재산을 개발해 그곳에 공공·청년임대를 마련할 수는 없었을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가율 100% 미만인 국유재산 매각 비중은 58.7%로 2022년(4.4%)의 13배다. 허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유재산 필지의 낙찰가율은 2022년 104.0%에서 지난해 77.7%로 떨어졌다. 개인 재산이었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파느니 기다렸을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유재산은 매각이 능사가 아니다. 2017년 한국석유공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울산신사옥을 팔았다. 감사원은 이듬해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라 임대료 때문에 재무구조가 더 악화됐다며 매각 담당 임직원 3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건물 소유주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했다. 이참에 감정·입찰 과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장기적 관점의 통합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겠다. 민간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 “美 반도체 관세 합의, 팩트시트에 담길 것”

    “美 반도체 관세 합의, 팩트시트에 담길 것”

    김용범 “잠꼬대로 러트닉 불러… 관세보다 부동산이 더 어려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4일 한미 관세 협상 가운데 반도체와 관련한 내용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어려움을 호소하며 주택 공급을 위한 서울시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말은 ‘반도체가 이번 3500억 달러(약 500조원) 펀드 내의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러니 양해각서(MOU)에 안 들어간다’는 뜻일 뿐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러트닉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이 자국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으며,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경쟁국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대우를 받기로 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며 우려가 제기됐다. 김 실장은 “(3500억 달러는) 항목별로 얼마, 이렇게 적시가 돼 있는데 반도체는 항목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MOU에 반도체가 몇 퍼센트로는 안 들어간다. 대만하고 자기네(미국)가 아직 합의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그는 “집사람이 제가 자면서 잠꼬대로 러트닉을 불렀다고 말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관세 협상에 온 힘을 쏟아 냈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대미 투자 펀드의 연간 현금 투자 상한액을 200억 달러로 묶은 데 대해선 “외환시장을 불안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한도”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에 따라 25%에서 15%로 인하되는 대미 관세는 관련 법안이 제출되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국회 심의 절차를 통과하면 11월 1일로 소급해서 관세 인하 시점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논의할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택 공급을 필사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주택 공급 관계장관회의를 만들고 있고,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무조건 토론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원칙을 가지고 하는) 한미 관세 협상보다 부동산 정책이 더 어려웠다”면서 주택 공급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촉구했다. 그는 “서울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 내 주택 공급의 70~80%는 서울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휴대전화 문자에 따르면 현재 팩트시트 발표와 MOU 서명 시점을 놓고 미국 측과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인하 및 무관세 적용을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한 ‘8월 7일’로 소급 적용하자고 제안했고, 미국 측은 MOU 체결 시점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에 ‘8.7’이라는 표현이 있어 일각에서는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을 ‘11월 7일 혹은 8일’로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다. 통상당국은 MOU 서명과 함께 미국 연방관보에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 내용을 게시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시일 내에 미국과의 전략적 투자 MOU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MOU 이행을 위한 기금 조성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을 다른 나라에 주지 않겠다고 발언하며 한국 등 세계시장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다만 하루 만인 3일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허용하면서 중국 등 적성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 성평등 취지 무색한 ‘성인지 예산’…개도국 예술인 양성·中企 R&D도 포함

    성평등 취지 무색한 ‘성인지 예산’…개도국 예술인 양성·中企 R&D도 포함

    정부가 개발도상국 예술 인력 양성이나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 등 성평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을 ‘성인지 예산’으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인지 예산 제도를 도입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부의 이해와 관리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26년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성인지 예산은 26조 7933억원으로 올해(25조 7312억원)보다 4.1% 증가했다. 부처별로는 고용노동부(9조 3208억원)가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벤처부(8조 513억원), 보건복지부(5조 7002억원)가 뒤를 이었다. 성인지 예산은 정부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성평등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분류·관리하는 제도다. 별도의 예산을 새로 마련하는 게 아니라 기존 사업 중 성평등 제고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선별해 지정한다. 개도국 ODA·중소기업 R&D 지원도 포함 그러나 여전히 성평등과 직접 관련 없는 사업이 포함된 사례가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예술계인력양성’(ODA)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우수 예술 인력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비 장학생으로 유치·양성하는 내용이지만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됐다. 중기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단계별 R&D를 지원하는 사업이지만 성인지 예산에 포함됐다. 성과 지표가 부적절하게 설정된 경우도 대거 발견됐다. 노동부의 ‘국민취업제도’는 여성 참여자 비율만을 성과 지표로 활용했는데, 국회예산처는 “여성의 사업 참여만으로 여성 고용 활성화와 경제적 자립이 달성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성 취업률 등으로 성과지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양수산부의 ‘해사고등학교 지원’ 사업은 여학생 비율이나 취업률이 아닌 단순 여학생 수를 성과 기준으로 삼았고, 법무부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은 성과 목표치를 2년 연속 동일하게 설정했다. “운영 과정에서의 성평등 요소도 반영”예산 산정 오류도 드러났다. 국방부의 경우 2025년 성인지 예산 총액이 912억 7700만원이지만, 2026년 성인지 예산서에는 1177억 2800만원으로 잘못 표기해 제출했다. 중기부도 사업 분리·재편 과정에서 총액 산정이 불일치했다. 국회예산처는 “성인지 예산 제도 추진 체계가 일원화되지 못했다”며 “기획재정부의 성인지 예산 총괄 관리 부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예산센터장은 “표면상 성평등과 직접 관련 없어 보이는 사업이라도 실제로는 운영 과정에서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평등 요소를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며 “사업의 작은 부분이라도 성인지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으면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전~세종~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첫 관문’ 넘어

    대전~세종~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첫 관문’ 넘어

    4일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대전~세종~청주공항 64㎞ 30분대 연결행정수도 지원·지역균형발전 탄력 기대 충청권 핵심 광역교통사업인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종시는 4일 충청권 CTX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충청권 CTX는 약 5조원을 투입해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정부청사를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64.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당 노선은 대전~세종~청주를 30분대로 빠르게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교통망 핵심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서울역에서 조치원역을 거쳐 세종정부청사와 대전정부청사까지 운행하는 지역 간 열차도 함께 운행해 활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CTX는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행정수도로서 세종과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성장축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진정한 지역민 철도가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내포~세종 2차선 도로망 ‘청신호’…예타 사업 선정

    2691억원 투입 9.2㎞ 활용, 9.9㎞ 신설예산 대술면~공주 정안면 55분→23분“예타 통과 위해 행정력 집중” 충남 내포에서 세종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2차선 도로 신설 사업이 청신호를 켰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인근 지방도 618호선과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을 잇는 2차로 도로 사업이다. 19.1㎞ 중 기존 도로 9.2㎞는 활용하고, 9.9㎞를 신설 및 개량한다. 현재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이동 거리는 46㎞로 소요 시간은 55여 분이다. 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은 23분 안팎으로 30분 이상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국도 43호선을 이용해 세종시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5551억원, 고용유발효과 2500명, 취업유발효과 3329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청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3차)’에 반영됐다. 하지만 2020년 6월, 2021년 1월, 2025년 6월 시급성 부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미확정 등의 사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거리 절감 효과로 도민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연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복청, 예산군, 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차관보 강기룡△재정관리관 강영규△대변인 유수영△기획조정실장 황순관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이지성△자연재난대응국장 임철언 ■산업통상부 ◇실장급 승진△산업정책실장 박동일△통상교섭실장 권혜진△무역투자실장 강감찬△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서가람 ◇실장급 전보△통상차관보 박정성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김현희△재해보상정책관실 건강안전정책담당관 고유성△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신규자교육과장 김정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차장 박학민
  • 20년 표류 ‘마산해양신도시’ 다시 빛 보나

    20년 넘게 표류해 온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이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조성 공사 준공률이 98%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고 3일 밝혔다. 전체 면적 64만 2000㎡ 규모 마산해양신도시는 공공이 68%, 민간이 32%를 개발하는 복합사업이다. 사업은 2003년 옛 마산시가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활용해 인공섬을 조성하며 시작됐지만, 민간 사업자 선정 실패와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20년 가까이 공전했다. 현재는 공공과 민간을 분리해 추진 중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며 정상화 기대감을 높인다. 이 사업은 마산해양신도시 공공부지 내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업 입주동과 지원시설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3809억원이다. 예타 통과 시 산업통상부는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부문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민간 부문 정상화와 실질적 활용 방안 마련이다. 시는 4차 공모에 단독 참여했다 탈락한 시행자 재평가를 준비 중이다. 
  • ‘옛 한센인촌’ 왕궁 축산단지 환경 복원…“생태 치유공간 조성 사업 혈세 낭비 우려”

    전북자치도와 익산시가 추진하는 ‘왕궁면 자연환경 복원사업’이 축산 악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전북도는 옛 한센인촌 축산단지를 정비하는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7년간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 일원 182만㎡에 총사업비 2437억 원을 들여 생태통로와 생태서식지를 조성하고 자연형 하천 계단식 습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국립 자연환경복원센터 유치, 왕궁자연회복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그러나 지자체의 기대와 달리 왕궁 정착 농원의 축산 악취가 근절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1745억원을 들여 이곳 208개 양돈농가 가운데 204개 농가를 매입했지만, 4개 농가는 끝내 사들이지 못하고 축사매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으로는 강제매수가 불가능해 이 농가들을 수용하지 못한 채 사업을 완료했다. 4개 농가가 기르는 돼지는 4000마리에 이르러 아직도 고독성 축산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도 완벽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축사매입 예산보다 더 많은 사업비를 들여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해도 양돈 농가가 계속 있는 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복원사업 추진 전에 축사 매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이유다. 축사를 그대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면 수천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4개 농가는 무허가 축사가 아니어서 강제 매수할 수 없었다”며 “농가들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4개 농가 중 2개 농가가 축사를 매각할 뜻을 보이지만 가격 협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제 매입 가능성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李대통령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세수 펑크’를 메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최휘영 정부 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현재 진행·검토 중인 자산 매각을 전면 재검토한 뒤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도록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자산을 제외한 매각은 자제하되, 부득이 매각이 필요한 자산을 매각할 때는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가 자산이 헐값에 매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국정감사, 언론 등에서 제기돼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정부 자산 매각을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담당 부처는 신속하게 국유재산 헐값 매각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국방부 등 각 부처가 소유한 노른자 땅이 헐값에 매각되는 것을 막는 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을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낙찰가가 100% 미만인 매각 건이 과거 정권에서 10%대에 불과했다면 윤석열 정부 때는 매년 42%, 58%, 51%에 이를 정도로 헐값 매각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3%까지 떨어졌다. 27%의 이익을 챙긴 집단이 있다는 얘기다. 돈 되는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해 혜택을 받은 이가 누구냐”고 따졌다. 이런 지적에 공감한 이 대통령은 국유재산 매각이 특정 계층에 특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매각 중단 지시를 내렸다. 다만 대통령실이 직접 발표하면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문체부 장관을 통해 지시를 내리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유재산 규모는 2022년 1369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2023년 1000억원(0.01%), 지난해 24조원(1.8%)씩 2년 연속 줄며 1344조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 일치한다. 부족한 세수를 신속하게 충당하려고 국유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국유지 총면적은 전 국토의 25.5% 수준인 2만 5000㎢로 평가액은 628조원에 이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감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됐고, 대통령도 취임 전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 무주~대구 고속도 건설 예타 대상 선정… 전북-경북-대구 국가간선망 연결 ‘성큼’

    영호남 초광역 상생협력의 핵심이 될 동서축 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북과 경북, 대구는 전주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영호남 간 교통망을 직결함으로써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도로망 구축이 목적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이미 운영 중이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올해 개통된다. 무주~성주~대구를 연결하는 도로만 단절돼 있다. 낮은 교통수요 등으로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와 경북도, 무주군 등은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했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영호남 연결성 강화, 새만금 공항·항만 등 물류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사업 타당성 확보와 조속한 예타 통과를 목표로 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한 지역 공감대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관련 지자체 등과의 공조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통과 전략을 자세히 수립하고,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호남 교통 穴 뚫리나…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받는다

    영호남 교통 穴 뚫리나…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받는다

    영호남 초광역 상생협력의 핵심이 될 동서축 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북과 경북, 대구는 전주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영호남 간 교통망을 직결함으로써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도로망 구축이 목적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이미 건설돼 운영 중이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무주~성주~대구를 연결하는 도로만 단절돼 있다. 낮은 교통수요 등으로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함양까지 내려간 뒤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직통 도로가 완성되면 1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이에 전북도와 경북도, 무주군 등은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공식 건의했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영호남 연결성 강화, 전북 광역권 핵심 국가사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도는 새만금 공항, 항만 등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는 사업 타당성 확보와 조속한 예타 통과를 목표로 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한 지역 공감대 확산, 정책성 평가 대응 등 대응 전략을 더욱 면밀하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관련 지자체 등과의 공조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통해 무주~대구 고속도로의 사업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통과 전략을 자세히 수립하고, 지역간 협력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일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연 기재부 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러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은 인공섬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내 공공부지(43만 9048㎡)에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다. 기업 입주동(11층), 지원시설동(5층)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한다.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유·무형 재화를 생산·수출하는 지능형 기계·제조 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정보통신·첨단제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경남도와 창원시 목표다. 주거·문화·산업·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도 바라본다. 사업비는 총 3809억원(국비 75%, 지방비 25%)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남도와 창원시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완료되면 생산액 약 5412억원, 부가가치 약 2264억 원, 취업자 3441명 등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은 2023년 12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신청 후 지난해 1월 산업통상부로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올 8월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 신청을 했고 지난달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기재부는 조사 수행기관 선정과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개월 안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최소 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타가 통과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생산성 향상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국내 최초 자유무역지역인 마산이 대한민국 수출 1번지 위상을 되찾으리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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