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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신청

    2002년 이전 출생은 본인이 신청11일부터는 누구나 신청 가능12월 31일까지 안 쓰면 국고 환수전 국민 약 88%(약 2018만 가구)에 1인당 25만원씩 나눠 주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자동응답시스템(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지급 대상이라면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중에서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하면 이날부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다음날 충전된다. 충전금은 기존 포인트와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고 싶다면 지방자치단체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앱을 통하면 된다. 접속 장애를 막고자 6~10일 닷새간은 대상자 조회와 신청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예를 들어 1971년과 1976년 출생자는 월요일, 1972년과 1977년 출생자는 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11일부터 요일제가 해제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지역사랑상품권)도 가능해진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개인별로 신청해 지급받고, 미성년자는 가구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다음달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후엔 국고로 환수된다. 사용처는 주소지에 위치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다. 따라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병원, 안경점, 학원, 프랜차이즈 가맹점등에서 쓸 수 있다. 구체적인 사용처는 ‘https://국민지원금사용처.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나라의 임상(환자 진료)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9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2019년 기준). 반면 우리나라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회원국 평균(4.5개)보다 약 3배 많습니다(2018년 기준). 이는 진료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간호 수요는 높은 반면,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인력은 매우 적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2.5명) 역시 OECD 회원국 평균(3.6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차이는 훨씬 작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간호사들을 괴롭히는 것이 불규칙한 교대근무입니다. 현재 간호사들의 교대근무는 근무표 변동이 빈번합니다. 근무표상 근무일이지만 갑자기 당일 근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휴가 사용을 강요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호사 입장에서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날에 휴가를 쓸 수 없게 됩니다. 또 근무조가 고정돼 있지 않아 개인별로 근무를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근무는 D(Day·데이), E(Evening·이브닝), N(Night·나이트)라는 이름의 낮·저녁·야간근무로 각각 나뉩니다. ‘D’ 근무시간은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전 7시~오후 3시, ‘N’ 근무시간은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 또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E’ 근무시간은 오후 2시~오후 10시 또는 오후 4시~다음날 오전 0시와 같이 각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박경옥 강릉원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2곳과 종합병원 14곳에서 수집해 지난달 11일 ‘간호사 인력문제 해결의 열쇠, 새로운 교대제 개편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공개한 근무표 중에는 E·E·E·N·N·N·O(OFF·오프·쉬는 날) 또는 D·D·N·N·O·E·E·E처럼 주6일 근무를 초과하는 근무표가 다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3교대 근무(낮·저녁·야간근무)는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 등을 유발해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힙니다.일상이 무너진 간호사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간호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오래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 3~4월 조합원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7%가 코로나19로 노동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일상생활이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은 78.7%로 더욱 높았습니다. 다음은 2019년에 태어나 아직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간호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까지 돌보지 못하고 (병원으로) 바로 복귀해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저같이 3교대를 하면서, 또 아이를 키우는 간호사 선생님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환경에서 (육아)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찾아봤더니) 정부지원 산모도우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3교대를 하는 엄마로서 그걸 쓸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분들도 같이 밤에 일을 해야 해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방치하는 그런 상태로 계속 일하는데, 제가 쉰다고 하면 또 (근무) 공백이 생길까봐 쉰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지난달 18일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간호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9년차인데요. 제가 신규일 때보다 더 출근하기가 싫고, 힘든 그런…. 그런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거든요. 밖에서는 진짜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시고, 저희가 일할 땐, 환자들도 중환자니까 언제 상황이 안 좋아질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환자 상태가 변하면 저희가 정해진 시간에 맞게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걸 같이 도와주고, 어떻게, 혼자 다음번(다음 근무자)한테만 넘기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고 나오면, 예전에는 (전신보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장시간 음압병실에서 근무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신발에 땀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그렇게 땀 흘리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진짜 열심히 환자를 보고 있는데, 안 좋아지는 환자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가족들과의) 면회도 잘 안 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런 것까지 저희가 다 참아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좀 많이 힘듭니다.” 부족한 인력과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에서 기인하는 업무량 증가, 이로 인한 번아웃(신체·정신적 소진 상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심화되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노정실무교섭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력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자 보건의료노조는 ‘8월 말까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9월 2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임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가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시간(오전 7시)을 약 5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했습니다. 교대근무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노정교섭 극적 타결, 이후 과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의료계 내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시한 대안들의 구체적인 이행 시기 및 이행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던 복지부는 결국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하고, 올해 안에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포함한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안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간호사, 의료기사 증 우선순위를 정해 직종별 인력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의 합의 직후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합의가 끝이 아니다.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무조정실이 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오늘 노정합의를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과 예산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간호사들은 헌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최고의 보상과 격려는 밤 근무 교대제 개선과 간호사 수 대비 환자 수 비율을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긴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 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 할 단 한 명의 동료가 절실합니다.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 기재차관 “6일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첫 주는 요일제”

    기재차관 “6일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첫 주는 요일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일부터 전 국민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고 다시 한번 안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수령 대상 여부는 6일 오전 9시부터 신용카드사와 건보공단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령 대상으로 확인된 뒤 신청을 하면 다음날 지급받는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과 선불카드 또는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및 주민센터 혼잡을 막고자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6~10일)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예를 들어 1971년·1976년 출생자는 월요일, 1972년·1977년 출생자는 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11일 이후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은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는다. 지난해 전 국민에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세대주만 신청 가능했으나 개편됐다. 이번 지원금은 지난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액 이하이면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처 정보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KBS,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전보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이용욱 ◇ 국장급 승진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균형국장 이명섭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정우진 △ 토지정책과장 김명준 △ 주거복지정책과장 성호철 △ 공공주택정책과장 이기봉 △ 청년정책과장 정송이 ■ KBS △ 보도본부 뉴스제작3부장 김도엽 ■ 기획재정부 ◇ 과장급 인사 △ 조세정책과장 변광욱 △ 조세특례제도과장 박상영 △ 법인세제과장 배정훈 △ 재산세제과장 이재면 △ 부가가치세제과장 이주현 △ 산업관세과장 정형 △ 계약정책과장 조규산 ■ 보건복지부 △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영훈
  • ‘보복 소비’가 끌어올린 2분기 0.8% 성장률 … 年4% 달성 ‘청신호’

    ‘보복 소비’가 끌어올린 2분기 0.8% 성장률 … 年4% 달성 ‘청신호’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0.8%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 4% 성장률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8%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2.2%)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4분기(1.1%), 올 1분기(1.7%),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성장률 덕분에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0.6%만 나와도 연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하지 못한 기초자료가 추가로 반영된 결과”라며 “연 4% 달성 가능성이 조금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수정폭이 크지 않아 연간 전망치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2분기 성장은 민간 소비가 이끌었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가 백신 접종 확산과 더불어 ‘보복 소비’ 형태로 나타난 게 컸다. 의류 같은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3.6% 증가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속보치(3.5%)보다 0.1% 포인트 높게 조정됐다.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 기여도는 1.6% 포인트였다. 여기에 14조 9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이 풀린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정부 소비는 3.9% 증가해 1987년 2분기(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위주로 1.1% 늘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속보치(0.6%)보다 0.5% 포인트나 상향됐다. 다만 수출은 자동차,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2.3% 줄었다. 2분기 성장률을 견인한 민간 소비는 3분기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음식점, 문화, 오락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부분에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과거 확산기보다 부정적인 영향폭이 작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2.4% 증가했고, 실질 GNI는 0.1% 늘었다.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인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2%)보다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5.0%)이 더 높아 2분기 총저축률은 35.8%로 1.7% 포인트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이 코로나19 이후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반등 정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 공공의료 확충·생명안전수당 제도화 합의… 법 개정·예산 확보는 ‘먼 길’

    공공의료 확충·생명안전수당 제도화 합의… 법 개정·예산 확보는 ‘먼 길’

    2025년까지 70여개 책임의료기관 지정 2023년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고대·한양대병원 노조 등 일부는 파업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가 2일 총파업 직전 가까스로 합의를 이뤄 낸 가운데 공공의료·의료인력 개선 방안 등 합의 사안이 제대로 이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 확보나 법안 통과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이날 오전 7시로 예정된 총파업을 5시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새벽에 극적으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던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야간 간호료 지원 확대 등 5가지 과제에 대해 의견 차이를 좁혔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부적으로는 감염병 대응인력 기준 중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은 9월까지, 세부실행 방안은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인력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인 생명안전수당(감염관리수당)을 내년부터 국고로 지원토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은 2025년까지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지역 요구가 강한 곳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간호등급 차등제를 간호사 1인당 실제 환자 기준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2022년까지 마련하고 2023년 시행한다. 신규 간호사의 교육을 지도해 이직률을 떨어뜨리는 교육전담간호사제도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실시한 뒤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야간 간호료 지원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2022년 1월 말부터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다. 합의문 가운데 많은 부분이 예산·법령 제정이나 당정 협의, 관계부처 조정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재원 투입이나 법령 제정이 필요한 사항은 당정 협의와 관계 부처 논의를 거쳐야 한다. 당정 협의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면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도 교육부와 입장 차가 여전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러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정부와 여당은 모두 합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정책관은 “기획재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사안도 있고 추가 소요가 필요한 부분은 이른 시일에 당정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면서 “생명안전수당이나 교육전담간호사의 경우 정부 예산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기로 확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이 합의했지만 고려대 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과 한양대 의료원 노조 등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별 노조와 병원 사이에 현장 교섭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 달걀·석유류·집세까지 다 올랐다… 지원금 풀리는 9월 물가 비상

    달걀·석유류·집세까지 다 올랐다… 지원금 풀리는 9월 물가 비상

    전기·수도·가스·개인서비스까지 상승세시금치 36%·삼겹살 수입가격 34% 껑충장마·명절도 겹쳐 이달 물가 상승 압박“물가 억제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충격이 해소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6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올 상반기 물가 상승 폭이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이달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0.6%)부터 시작해 5월(2.6%)까지 매월 상승 폭이 커지다가 6월(2.4%)에 잠깐 기세가 꺾였지만 다시 7월(2.6%)부터 두 달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가 회복되며 수요 측면의 상승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 쪽에서도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공공서비스(-0.7%)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집세, 개인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큰 상승 폭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견인해 온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7.8% 올랐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달걀(54.6%)을 비롯해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추석 명절에 많이 찾는 고기·생선류의 수입 가격도 크게 올랐다. 관세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찾는 냉동 삼겹살 수입 가격은 전년보다 34.2%, 기타 냉동 돼지고기는 28.1%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이 이어지면서 석유류는 21.6% 상승했다. 집세도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높은 1.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월세는 0.9% 올라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전세도 2.2% 뛰어올랐다. 9월 물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소득 하위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소비를 늘리는 추석 연휴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어 심의관은 “이달은 가을장마라는 날씨 요인과 추석이라는 명절 요인이 겹쳐 있어 물가 하강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초저금리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져 와서 최근 한 차례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확장재정 기조하에서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를 비롯한 품목별 대책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달걀·석유류·집세 다 올랐다… 추석 코앞인데 물가 또 ‘연중 최고’

    달걀·석유류·집세 다 올랐다… 추석 코앞인데 물가 또 ‘연중 최고’

    5개월째 2%대… 정부 “하반기 안정” 빈말전기·수도·가스·개인서비스까지 상승세시금치 36%·삼겹살 수입가격 34% 껑충장마·명절에 지원금 겹쳐 이달 물가 압박 “물가 억제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충격이 해소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6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올 상반기 물가 상승 폭이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이달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지난 4월(2.3%)부터 5월(2.6%), 6월(2.4%) 7월(2.6%), 8월(2.6%)까지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품목별로 보면 공공서비스(-0.7%)를 제외한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집세, 개인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큰 상승 폭을 보이며 전체 물가를 견인해 온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7.8% 올랐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달걀(54.6%)을 비롯해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쌀(13.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관세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찾는 냉동 삼겹살 수입 가격은 전년보다 34.2%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이 이어지면서 석유류는 21.6% 상승했다. 집세도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높은 1.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월세는 0.9% 올라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전세도 2.2% 뛰어올랐다. 9월 물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소득 하위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소비를 늘리는 추석 연휴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달은 가을장마라는 날씨 요인과 추석이라는 명절 요인이 겹쳐 있어 물가 하강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한 차례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확장재정 기조하에서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를 비롯한 품목별 대책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정희시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해야”

    정희시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시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2)은 2일 경기도 공공기관 평가 부서로부터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태와 현황 등에 관한 보고를 받고 향후 기존 평가 체계보다 발전된 공공기관평가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정희시 의원은 종전 공공기관 경영평가 현황을 보면 일부 기관만 지속적으로 상위 등급을 받고 있어 평가지표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현장에서 대민업무를 하지만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기관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담당부서에서도 도 공공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공정하고 발전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평가가 현장으로부터 공감을 얻고 조직에 긴장감과 역동성을 부여하는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도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편안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평가단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검증제도 활성화 및 과도한 성과급 지급 방지 등 윤리경영도 포함돼 있다.
  • 권익위 “文정부 출범 이후 국민고충민원 수용률 높아져”

    권익위 “文정부 출범 이후 국민고충민원 수용률 높아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권익위원회가 285개 기관에 대해 시정권고와 의견표명을 한 결과 1924건 가운데 1822건이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94.7%의 수용률이다. 2008년 권익위가 발족한 이후 최고 수치로, 지난 정부 당시 84.7%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 5월부터 고충민원 시정권고, 의견표명, 조정과 합의를 통해 모두 9750건의 민원을 해결해 19만 6400여명의 권익을 구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권익위 권고가 타당성이 있음에도 각급 기관에서 수용되지 않아 국민이 고충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익위는 불수용 민원이 있는 111개 기관의 민원 248건을 집중 점검했다. 권익위는 “점검 결과 각급 기관이 권고의 타당성을 인정해 88건을 추가로 수용해 전체 285개 기관중 197개 기관, 69.1%가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권익위 권고를 모두 수용한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등 21곳이다. 전체 기관 가운데 38곳의 57개 민원은 권익위의 권고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다. 불수용 사유는 ‘법령·규정상 곤란’이 25건(43.9%), ‘파급력·형평성·예산 부족으로 인한 곤란’이 22건(38.6%), ‘내부 심의위원회 결과와 다름’이 10건(17.5%) 등이었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중앙부처도 권고 수용률 평가대상 기관에 포함되도록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체계를 개편하고 권고 불수용 사례 등을 공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연도별 고충민원 해결 사례는 2017년 5~12월 1522건, 2018년 2365건, 2019년 2432건, 2020년 2212건, 2021년 7월 현재 1219건이다. 총 9750건 가운데 합의해결이 72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견표명(1283건), 시정권고(1004건), 조정해결(226건) 등의 순이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와 여러 행정기관이 상호 협조를 통해 국민권익 구제에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수용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순균 “1주택자 종부세 완화 개정안 통과 환영”

    정순균 “1주택자 종부세 완화 개정안 통과 환영”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1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국내 부동산시장의 현실을 감안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올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공시지가 기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정부의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은 9만 8376가구에서 8만 7520가구로 1만 856가구 줄어들었다. 그만큼 지역 주민의 세금 부담이 준 것이다. 정 구청장은 “부동산정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면서 “공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택 소유자 부담이 가중됐는데 1가구 1주택 세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완화해 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구청장은 급격한 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부세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연금생활자 등 소득이 적은 고령의 1주택자 재산세 감면과 재산세 특례세율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릴 것을 요청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5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국무총리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보냈다.
  • ‘빚잔치’ 논란 공기업 기관장·임원 성과급 최대 20%P 낮춘다

    ‘빚잔치’ 논란 공기업 기관장·임원 성과급 최대 20%P 낮춘다

    윤리경영 지표 배점 3점→5점으로 상향‘LH 사태’ 계기 공공기관 책임 의식 제고중대한 위반·위법행위 발생 땐 ‘0점’ 처리종합 등급 ‘미흡’ 이하는 성과급 원천 차단평가 오류 재발 막게 ‘평가검증단’도 신설‘빚잔치’ 비판이 많았던 공기업 기관장과 임원 성과급이 하향 조정된다. 경영실적평가(경평)에서 종합 등급 ‘미흡’(D) 이하를 받은 공공기관은 성과급 지급이 원천 차단된다. 경평 항목 중 하나인 윤리경영 지표 배점을 3점에서 5점으로 올리고, 중대한 위반이나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0점 처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기관 전체에 대한 문책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2020년도 공공기관 경평 결과’ 발표에서 국민적 공분을 산 LH가 현행 제도하에선 성과급을 지급받고, 일부 기관의 경평 등급이 계산 착오로 추후 수정돼야 했던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논란이 많았던 성과급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봤다. 공기업 기관장의 경우 경평 결과에 따라 기본 연봉의 48~120%를 성과급으로 받는데, 40~100%로 최대 20% 포인트 낮췄다. 상임이사와 감사 등 임원 성과급도 기본 연봉 40~100%에서 32~80%로 하향 조정했다. 성과급 산정도 종합 등급만 토대로 하도록 개편했다. 경평은 ‘탁월’(S)-‘우수’(A)-‘양호’(B)-‘보통’(C)-‘미흡’(D)-‘아주 미흡’(E) 등 총 6개 등급을 점수로 매기며, C등급 이상이어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종합과 경영관리, 주요사업 세 가지 범주로 나눠서 등급을 매기고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렇다 보니 종합에서 D나 E등급을 받았는데 경영관리나 주요사업에서 C등급 이상을 받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 LH가 올해 경평에서 그런 사례였으며 성과급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종합 등급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다만 올해 LH의 경우 땅 투기 의혹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성과급 지급이 전면 보류된 상태다. 윤리경영 지표 배점을 3점에서 5점으로 확대한 건 LH 사태를 계기로 공공기관의 책임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중대한 위반이나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0점 처리하도록 해 온정의 여지를 없앴다. 지금은 윤리경영 지표에서 최하등급(E등급)을 맞아도 배점(3점)의 20%인 0.6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하고 있다. 또 중대사고 발생 땐 재난과 안전관리 지표를 0점 처리한다. 계산 착오 같은 평가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해 평가단 내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검증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 전업 서예가에서 전문 금융인 “깜깜한 동굴, 터널 만든 20년”

    전업 서예가에서 전문 금융인 “깜깜한 동굴, 터널 만든 20년”

    “온뱅크를 비롯해 비대면 금융도 강화되고 있지만, 농어촌에선 여전히 ‘대면’이 중요합니다. 금융권에서 신협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익을 앞세워 점포들을 줄이는 시중 은행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협동조합이라는 장점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성장을 이뤄 낸 것도 신협의 그런 방향성 덕분입니다.” ●873개 조합·이용자1400만명… 전국 점포 수 전 세계 4위 김윤식(65) 신협중앙회장은 카카오뱅크의 등장으로 대표되는 비대면 금융 시대에 ‘디지털 휴먼’이라는 당찬 전략을 제시했다. 그의 대답엔 기술의 혁신만을 외치는 디지털 금융이 아니라 기술과 사회 변화를 수용하면서 ‘사람’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31일 만난 김 회장은 금융 현안을 묻는 질문마다 자신 있는 목소리로 답변을 내놨다. 2018년부터 신협중앙회장직을 맡은 그는 전국의 신협을 대표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점포 수 1677개, 조합 수 873개, 이용자 1400만명에 달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전국 점포 수를 보면 개별 시중은행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규모로 보면 아시아에선 1위, 세계에선 4위다. 김 회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30대까지만 해도 금융권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업 서예가로 살았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예를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땐 잠시 붓을 놓았지만, 군대에서 서예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작전 차트를 그리면서 서예와 가깝게 지냈다”며 “제대 이후에는 어머니 병수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서예뿐이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업 서예가가 됐다”고 말했다. 서예가로서 김 회장의 호는 여은(如隱)이다. 그는 “‘숨은 듯 숨지 않은 것 같다’는 의미로,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서예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대구 수성구에서 서실 무민재를 운영하고 있다. 전업 서예가에서 사업가로 진로를 튼 건 30대 후반이 돼서였다. 김 회장은 부친이 대주주였던 대구 농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인 효성청과를 이어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당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불법 경매를 한 사건이 발생했고, 경영 투명성을 위해 대주주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 농산물도매시장 지정이 취소되는 위기까지 왔었다”며 “그때부터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를 보내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연매출 200억원에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 수준이었지만, 직원들 마음을 잡고 주인의식과 열정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다”며 “급여 인상은 물론 연말 성과급, 해외 연수, 학자금 지원 등 이전에는 없었던 수준으로 직원 복지를 개선했더니 직원들이 달라졌고, 회사가 달라졌다”고 했다. 김 회장이 운영을 맡았던 시기에 전국 농수산물 유통법인 98곳 중 최하위권이던 효성청과는 현재 강소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아리아나호텔에 100억 투입… “대구시민 추억 지켜야” 효성청과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뒤엔 건축 사업과 호텔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2016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아리아나호텔을 인수한 김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대적으로 새 단장했다. 건축물 뼈대와 이름만 남기고 다 바꾼 것이다. 김 회장은 오래된 호텔을 굳이 인수한 이유에 대해 묻자 대뜸 ‘추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추억이 하나쯤 있는 장소인데, 쇠락해 가는 모습을 그냥 볼 수 없어 인수했다”며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은 빈 객실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호텔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신협과 인연을 맺은 건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전국 1700여개 신협 중 600개가 문을 닫았다. 후배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세림신협도 위기를 맞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야 하는 시기에 이사직을 제안받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사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맺은 신협과의 인연은 2004년 세림신협 이사장에 이어 대구지역협의회장, 중앙회 이사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업가로 살던 김 회장이 보기에 신협 조직은 동굴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지역조합 이사 자리부터 지역협의회장, 중앙회 이사까지 20년 넘는 세월 동안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깜깜해서 탈출구가 안 보였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고 했다. 20년 넘게 신협에 몸담은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협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2018년 신협중앙회장에 출마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32대 신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깜깜했던 동굴에 구멍을 뚫고 터널을 만들어 레일을 까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년 경영개선 명령이행 조기 해제는 숙제 김 회장 재임 중 신협의 예금자보호기금 출연금 부과율은 인하되고, 여신구역 공동 유대 광역화 도입 등 그동안 발목 잡혔던 규제들이 풀렸다. 또 자산 규모와 수익성도 해마다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국 신협의 총자산은 117조 2000억원, 순이익은 24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 59.0% 증가했다. 신협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효(孝) 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 사업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위기지역 지원대출 ▲어부바 위치알리미 무료보급 등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사업,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발적인 착한 임대인 운동 등으로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협동조합의 본질을 지켜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회사들의 수익은 주주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만, 신협은 수익이 나면 조합원들에게 배당이 된다”며 “수익을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돌려주는 것이 협동조합인 신협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라고 강조했다. 3년 넘게 회장직을 맡아 온 김 회장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했다. 그는 우선 신협을 비롯한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협은 금융위원회,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상호금융업은 주관 부처가 모두 다르다. 기관별 규제 차이가 발생하고, 업권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쉽지 않다. 김 회장은 “서민금융 전문 집단인 상호금융업권을 관할하는 협동조합청을 만들어 서민금융 체계를 육성하고 수익이 나오면 서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며 “금융 검사는 금융 당국에 맡기더라도 협동조합청을 통해 공통적인 정책을 추진해 상호금융업권의 시너지 효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까지인 경영개선 명령이행(MOU)에 대한 조기 해제도 김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신협은 외환위기로 인한 부실 여파로 2007년 정부로부터 2600억원을 지원받고 MOU를 체결했다. 운영 예산, 인력 운용 등 다양한 항목에서 금융 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협중앙회는 MOU 체결 이후 구조조정을 포함해 체질 개선에 나선 뒤 최근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올 상반기에만 14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 회장은 “MOU로 인해 손발이 묶여 있다. MOU 해제는 중앙회와 조합 모두의 숙원 과제”라며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MOU 해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1956년 대구 출생 ▲199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2004년 세림신협 이사장 ▲2010년 대구지역협의회 회장 ▲2014년 신협중앙회 이사 ▲2018년~ 신협중앙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초대작가 ▲사단법인 무민재 대표 ▲효성청과 회장 ▲호텔아리아나 대표
  • 기재·국토부 등 청년 전담조직 신설… 일자리·주거 불안 해소할 수 있을까

    정부 부처별로 봇물처럼 쏟아지는 청년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운영된다. 기획재정부 등 4개 부처가 청년 전담부서를 만들고 교육부 등 5개 부처는 기존 관련 조직에 인력을 보강한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개 부처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제정된 청년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업난과 주거 문제 등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르면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에 각각 청년정책과가 신설되고 전담 인력이 4명씩 배치된다. 기재부는 범부처 청년경제정책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맞춤형 주거 정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고용 촉진에 역점을 두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한다. 금융위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생활을 지원하도록 했다. 인력이 보강되는 5개 부처는 부처별 특성에 맞게 청년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생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행정안전부는 청년을 통한 지역활성화 대책을 꾸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련 분야의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청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정책을 발굴하고 고용노동부는 청년 고용정책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마련한다. 국조실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정부의 관련 업무와 예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책 예산은 지난해 179개 과제에 16조 9000억원에서 올해 270개 과제, 22조원으로 30% 이상 확대됐다.
  • 내년 국세 7.8%↑… 부자 감세 기조서 ‘너무 낙관’ 지적도

    내년 국세 7.8%↑… 부자 감세 기조서 ‘너무 낙관’ 지적도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 회복이 이뤄지면서 ‘세수 호황’을 누린 정부는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첫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보다 24조원 이상 국세가 더 걷힐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고, 대기업과 부자 감세 기조에서 내년 세수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세수가 정부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 재정 적자 폭과 국가채무는 한층 늘어날 수밖에 없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338조 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예측한 올해 세입 전망치(314조 3000억원)에 비해 7.8% 증가한 것이다. 애초 기재부는 올해 세입 전망을 282조 7000억원으로 추계했다가 예상 밖 세수 호황이 계속되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30조원 이상 상향 조정했다. 기재부는 또 2025년까지 국세 수입이 연평균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세수 전망은 지난해 예측했던 것에 비해 크게 낙관적인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발표한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내년 국세수입이 296조 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내놓은 내년 전망치와 비교하면 20조원 가까이 적었다. 기재부는 또 지난해 전망에선 2024년까지 국세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2.8%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정부가 내년에도 세수 호황을 전망하는 건 경제 회복과 함께 법인세수가 올해보다 12.6%(8조 2345억원)나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도 각각 9.7%(6조 7066억원), 26.0%(4조 2814억원) 높여 잡았다. 하지만 법인세와 부가세, 종소세 등은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커 불확실성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통 경제 위기가 정상화되면 세수 증대 현상이 나타난다”며 “내년 세입 전망은 여러 변수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 2023년부터 긴축재정 한다지만… 나라살림 매년 적자 불가피

    2023년부터 긴축재정 한다지만… 나라살림 매년 적자 불가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매년 확장 재정을 펼친 기획재정부는 2023년부터 재정지출 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매년 7~9%대로 늘린 재정지출을 2023~25년엔 5% 이하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재부의 구상대로 된다고 해도 나라살림은 매년 수십조원 적자가 나고, 2025년엔 국가채무가 1400조원을 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로 쓸 곳은 많은데, 성장 동력은 떨어진 탓이다. 새 정부가 내년에 들어서는데 기재부의 의도대로 재정 지출을 관리할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재정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31일 기재부의 ‘2021~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정부는 2023년 예산(총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5.0%로 낮출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예산인 2017년(3.6%)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첫 편성한 2018년 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렸고, 2019~22년에도 해마다 8~9%대씩 끌어올리며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펼쳤다. 이러면서 2017년 660조 2000억원이었던 국가채무는 내년 1068조 3000억원으로 5년 새 400조원 이상 증가한다. 기재부는 2024년 예산 증가율을 4.5%로 떨어뜨린 데 이어 2025년엔 경상성장률과 같은 4.2%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경상성장률이란 실질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개념이다. 따라서 예산 증가율을 경상성장률과 맞춘다는 건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만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2025년 예산을 691조 1000억원으로 잡아 700조원을 넘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하지만 이렇게 관리를 하더라도 나라살림은 해마다 수십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23년 64조 5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69조 4000억원, 72조 6000억원 적자가 전망된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한층 더 크다. 내년 94조 7000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2023~25년은 매년 10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처럼 적자가 쌓이면서 국가채무도 해마다 큰 폭으로 치솟는다. 내년 1068조 3000억원으로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엔 1408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대표적인 재정건정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내년 50.2%로 처음 50%대에 진입한 뒤 2025년 58.8%까지 상승한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37.6%였던 GDP 채무비율이 6년 만에 20% 포인트 이상 치솟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2023년부터 경제 회복 추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소득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은 이미 더 올리기 힘든 높은 상태라 증세로는 새로운 재원을 만들기 힘들다”며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결국 강도 높은 재정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파이를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부발 단선전철’ 추진 방안 논의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부발 단선전철’ 추진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은 31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정책과 관계공무원과 함께 ‘평택∼부발 단선전철’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따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 ‘평택∼부발 단선전철’ 사업은 평택역에서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역까지 연결되는 철도 사업으로, 향후 경부선 및 경강선과 함께 연계해 철도 비수혜지역인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교통편의 증대 및 동서 간 철도네트워크 완성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오명근 도의원은 “경기 남부에 위치한 용인·평택·안성·이천 4개시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도차원에서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으로써 경기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도 철도정책과에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도내 31개 시·군지역 모두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 만큼,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9년 5월 27일 용인·평택·안성·이천과 함께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왔다.
  • ‘총파업 D-2’ 보건의료노조 “의료진 더는 못 버텨…정부 뭘 했나”

    ‘총파업 D-2’ 보건의료노조 “의료진 더는 못 버텨…정부 뭘 했나”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와의 12차 노정실무교섭이 31일 오전 5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노조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양측의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못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및 공공의료 확충 등을 위해 △간호사 1인당 환자 수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 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 대한 생명안전수당 지급 제도화 등 8가지 사항의 이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노정교섭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및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2차 노정교섭 종료 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인력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어떻게 이런 기준조차 없냐고 많은 국민들이 오히려 정부에 반문하고 있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면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악명 높은 간호사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과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시작한 노조와 복지부의 노정교섭이 현재까지 12차례가 진행됐다. 최근 두 차례(11차, 12차) 연속으로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에 대해 더 이상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정부는 지난 3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노정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당국의 외면과 복지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알맹이 없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낸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인력들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이번 파업이 사직의 꿈을 접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파업 전까지 노정교섭 협상 타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협상 타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 8만명의 조합원들은 다음달 2일 예정대로 총파업과 공동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 반도체·미래차·바이오에 6조

    정부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빅3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43% 증액한 6조 3000억원으로 편성한다. 또 전기차·수소차 배터리 무상수리 의무 기간을 3년·6만㎞로 늘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빅3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올해보다 42.6% 늘어난 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반도체·배터리·백신을 국가 핵심전략 기술로 지정해 높은 수준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고 했다. 특히 연내에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의 무상수리 의무 기간을 기존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곳, 수소차 검사소 26곳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도입을 위해 전기·수소차 관련 시설에 한해 기존 내연기관용 시설 기준 일부는 적용이 제외된다.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전환 등을 통해 미래차 검사·정비인력도 2024년까지 4만 6000명 육성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은 아직 글로벌 수준 선도 기업이 없는 만큼 집중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8개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유무형 지원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전용정책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외형적 규모만 따지기보다는 성장 잠재력과 기술 가치 등 혁신성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및 주요 현안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 강북3)는 지난 27일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도시교통실과 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로부터 강북횡단선, 동북선, 동북선 및 우이신설선 연장 추진경과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홍제~목동까지 연장 25.7㎞, 정거장 19개,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3.4㎞, 정거장 16개, 우이신설선 연장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총 연장 3.5㎞, 정거장 3개에 해당하는 노선이다. 동북선 연장(안)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향후 신규개발 계획 등 지역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재검토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동북권역 교통발전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와 동북지역 발전을 위해서 철도망 확보가 시급하며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북횡단선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공사 진행 중인 동북선에 대해서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우이신설선 등 선행 공사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공사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선 위원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강북횡단선, 면목선에 대해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며 “도시철도 취약지역인 동북부 지역에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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