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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내륙철도 경남구간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시작

    남부내륙철도 경남구간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시작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경남 구간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이 다음달 발주된다.경남도는 정부의 남부내륙철도 건설 일정에 맞춰 철도개통에 따른 지역발전 전략과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을 내년 1월 발주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경남도청 서부청사(진주)에서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과 관련해 시·군 국장회의를 열고 용역 내용 등을 논의했다. 현재 남부내륙철도는 기획재정부 최종 검토단계인 설계적정성 검토가 진행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계적정성 검토가 올해안에 끝나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초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공구분할 및 입찰방법 등을 결정하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사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이같은 정부 일정에 맞춰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을 합천군, 진주시, 고성군, 통영시, 거제군 등 철도가 지나는 5개 시·군 공동으로 내년 1월에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을 통해 기존 진주역과 신설되는 통영·거제·고성·합천역 주변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용역 성과가 남부내륙철도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용역은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철도망과 연계한 도시개발을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계획한다. 도로와 역을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등 지역경제 거점이 되는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군별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도 세운다. 또 부울경 발전전략 및 서부권 발전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지역 간 연계 발전전략도 제시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5개 시군은 역세권개발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민간투자 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의 초광역권 균형발전전략 포함 등 중앙부처 지원전략도 마련한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역세권이 지역 경제·문화·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군간 긴밀한 협의로 사업실행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 줄어든다고 교육교부금 줄이자니…학교 현장 반대 목소리

    학생 줄어든다고 교육교부금 줄이자니…학교 현장 반대 목소리

    “학교의 거의 모든 시설이 노후했다. 벼르고 벼르다 얼마 전 석면을 제거했는데, 왜 이리 늦었느냐고 학부모 민원이 빗발쳤다. 책상 의자 노후로 불만이 많은데 돈이 없어 교체를 못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사례를 앞세워 교육예산을 줄이겠다니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대구 S초)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상황 때처럼 감염을 염려하며 지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학급 수를 줄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등교 횟수만 조정하는 식으로는 안 된다. 아이들의 미래를 좀 생각해봤으면 한다.”(경기 S유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삭감 논란을 두고 교육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교육교부금을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부터다.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의 20.79%를 떼어 내 교육교부금으로 쓰고 있다. 2000년 11조 3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53조 5000억원으로 4.7배로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초·중·고교 학생 수는 810만 8000명에서 지난해 545만 7000명으로 32.7% 감소했다. 특히 최근 학교 일부가 방만하게 예산을 쓰는 행태가 드러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올해 예산을 모두 쓰기 위해 현금성 예산을 살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기재부는 이를 근거로 교육교부금 삭감을 밝힌 상태다. 교육계는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전남 지역은 847개 학교에서 학생 수 6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의 43%에 이른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교육비가 오히려 타 시도보다 많이 든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투자할 곳도 더 많다”면서 “기재부 논리대로라면 농산어촌은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교육교부금을 줄이면 지역 위기가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과밀 학급 해소에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3만 9498곳이다. 전체 가운데 16.9% 수준이다. 교육부가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세운 3개년 계획에 따르면, 모두 3조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후한 학교 시설 개선에 드는 돈도 만만찮다. 현재 40년 이상은 전국에 7980동, 35년 이상 3311동, 30년 이상은 2992동이다. 현재 40년 이상 시설 2853동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신도시 개발로 학교 신설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예컨대 경기도 3기 신도시에는 159개교에 모두 3조 9000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밖에 누리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그린스마트학교 등 미래교육 등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누리과정을 위해 도입한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법 효력이 2022년, 증액교부금 제도를 부활하고 특례조항을 신설한 고교 무상교육 특례조항은 2024년 효력 종료된다. 이후에도 이 제도를 유지하려면 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중학교 의무교육 도입 당시에 특례조항 종료 전에 교육교부금을 개편해 차질 없이 추진됐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이를 두고 교육교부금 논의 지점을 ‘학생 수’가 아니라 ‘학급 수’, ‘교육의 질’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지방은 학생 수가 모자라고, 서울과 경기권에는 이른바 과밀학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학생 수만 내세워 교육교부금을 삭감하자는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올해 교육사업·환경개선 예산 3조 1091억 줄어

    [단독]올해 교육사업·환경개선 예산 3조 1091억 줄어

    지난해 추경과 올해 본예산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감소하면서 학교 운영비, 학교 환경개선 등 올해 교육사업 규모가 3조 1091억원 이상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교육교부금 줄이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예정된 굵직한 교육 사업도 줄줄이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육사업 지출변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육환경 개선 시설사업에서 본예산 기준 1조 5860억원, 학부모부담지원금 9226억원, 학교운영비 4331억원, 학교환경개선비 1674억원 등이 줄었다. 반면 경직성 경비인 인건비가 1조 2207억원 늘었다. 올해 추경예산이 추가되기 전 교육교부금이 지난해 추경에서 1조 9000억원, 올해 본예산에서 3000억원 줄어들자, 줄이기 어려운 인건비 대신 교육사업들이 줄줄이 축소된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최근 전국 교육청이 예산 소진을 독촉하면서 학교 일부가 예산을 엉뚱한 데 쓴다는 지적이 불거진 상황이다. 기재부는 이를 두고 지난 20일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교육교부금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방교육재정은 내국세의 20.79%를 떼어서 주고 있다. 장기적인 사용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매년 예산을 소진해야 하는 구조에서 낭비를 제어할 장치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무작정 교육교부금을 깎아버리면 올해처럼 교육사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특히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에 투입하는 교육환경 개선 시설사업이 대폭 깎이면서 학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한편 교육부는 최근 교육교부금과 관련해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를 최근 시작했다.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는 “교육교부금 사용처를 두고 문제점이 일부 있다고 무조건 줄일 수는 없다. 전국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 내년 동네 가게서 카드 쓰면 최대 100만원 주는 ‘소비복권’ 푼다

    내년 동네 가게서 카드 쓰면 최대 100만원 주는 ‘소비복권’ 푼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0만~100만원의 당첨금을 주는 ‘소비복권’ 사업이 내년 3개월간 시행된다. 정부의 소비지원금 사업을 ‘확률형 당첨금’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국민을 소비 도박장에 불러 모으는 것과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민 참여도가 높을수록 당첨 확률은 0에 가까워진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상생소비더하기 사업을 내년 4~6월 3개월간 진행한다. 사업 예산 15억원은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용계획에 반영됐다. 상생소비더하기는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추첨번호를 주고 다음달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주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돕는 차원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은 제외된다. 정부는 대상 소비처, 당첨금 액수, 지급 방식 등을 확정해 내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금은 10만~100만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총예산 15억원을 고려하면 당첨금이 10만원일 때 1만 5000명, 50만원일 때 3000명, 100만원일 때 1500명이 당첨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사행성 당첨금 사업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올 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소비 시 초과분 10%를 환급해 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제도에 경품·사은품을 주는 마케팅 수단인 ‘추첨’ 요소만 가미한 것”이라며 “추첨 기회가 부여되는 소비금액 기준을 낮게 잡아 큰돈을 안 써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나선다. 중기부는 28일 4조 6000억원 규모의 ‘2022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저신용 소상공인 14만명에게 연 1% 저금리로 1조 4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한다.
  • 기재부 ‘교육교부금 제도’ 손본다

    초·중·고교생이 지난 20년간 3분의1가량 줄었음에도 이들에게 투입되는 예산은 5배나 늘면서 정부가 지방교육재정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을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교부금법은 내국세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교부금 비율은 1983년 11.8%였으나 2001년 13.0%, 2005년 19.4%, 2008년 20.0% 등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런 영향으로 2000년 11조 3000억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은 지난해 53조 5000억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교육교부금이 투입되는 초·중·고교 연령대(만 6~17세) 인구는 2000년 810만 8000명에서 2020년 545만 7000명으로 32.7% 감소했다. 교육교부금을 투입해야 하는 대상은 줄었는데 예산은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예산이 남아돌다 보니 일선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나눠 주기도 했다. 재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기재부의 입장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25년 초·중·고등 학령인구는 5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0만명 이상 감소한다. 반면 이해 교육교부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증가한 7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협의가 길어지면 차기 정부 과제로 이월해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경제정책방향의 후속 조치로 교부금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제도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부처 간 합의하거나 결정한 상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교육교부금 관련 정책 연구를 의뢰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지방 교육재정과 연관이 있는 만큼 전국 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 현장과의 소통을 거쳐 개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46만 가구 확대분양… 정부 ‘집값 안정’ 기대 반 의문 반

    내년 46만 가구 확대분양… 정부 ‘집값 안정’ 기대 반 의문 반

    정부가 내년에는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7만 가구 증가한 46만 가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련 부처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내년 집값 전망치는 그러나 주택 관련 연구기관의 전망치(2~5% 상승)와 달리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고, 실제 집값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입주 물량도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아 자칫 ‘희망 고문’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은 내년 집값 전망에서 수도권은 5.1%, 지방은 3.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2~5%의 상승을 전망하는 등 올해보다는 오름세가 꺾이겠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 이상의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 근거로 내세운 상승률·실거래가지수 둔화, 매수심리 위축, 거래량 둔화 등과 같은 지표는 연초부터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며 들이댔던 통계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에서도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데다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되고 금리도 인상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들 지표의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이라서 폭등한 집값을 한꺼번에 누그러뜨리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구기관들은 집값 상승 전망 근거로 서울에서의 공급 부족을 들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자체 주택 수급량 산정 방식을 통해 현 정부 5년 동안 서울은 14만 가구, 경기·인천은 9만 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48만 8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서울 지역 입주 물량은 8만 1000가구로 올해보다 2000가구 정도 적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6000가구에 그쳐 올해보다 6000여 가구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구 지정을 앞당기는 등 장기적인 공급 물량 확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인허가, 분양, 입주까지는 빨라야 5~6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당장의 주택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 지정이나 보상을 놓고 주민 반대가 심한 곳도 있어 조기에 분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전세시장은 불확실성이 더 크다. 특히 내년 8월부터 2년 전 보증금을 5% 이내로 제한해 계약을 갱신했던 주택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물건이 나오면서 집주인이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릴 것으로 우려돼 정부 계획대로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감에 민감하게 작용하는데 수도권 준공 아파트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 불안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공주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폭등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입주 물량 확보와 가수요 억제 수단, 정책 신뢰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수도권과 주요 도시의 입주 물량이 증가해야 집값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 내년 4월 CPTPP 가입 신청 추진

    정부, 내년 4월 CPTPP 가입 신청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내년 4월 중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뉴스1
  • 정부, 내년 4월 CPTPP 가입 추진

    정부, 내년 4월 CPTPP 가입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내년 4월 중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뉴스1
  • 당첨확률 0.02% 이벤트에 돈 쓰라고 권장하는 정부

    당첨확률 0.02% 이벤트에 돈 쓰라고 권장하는 정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0만~100만원의 당첨금을 주는 ‘소비복권’ 사업이 내년 3개월간 시행된다. 정부의 소비지원금 사업을 ‘확률형 당첨금’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국민을 소비 도박장에 불러 모으는 것과 다름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민 참여도가 높을수록 당첨 확률은 0에 가까워진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상생소비더하기 사업을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사업예산 15억원은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용계획에 반영됐다. 상생소비더하기는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추첨번호를 주고 다음 달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주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돕는 차원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은 제외된다. 정부는 대상 소비처, 당첨금 액수, 지급 방식 등을 확정해 내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금은 10만~10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총 예산이 15억원임을 고려하면 당첨금이 10만원일 때 1만 5000명, 50만원일 때 3000명, 100만원일 때 1500명이 당첨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사행성 당첨금 사업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올해 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소비 시 초과분의 10%를 환급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제도에 경품·사은품을 주는 민간 마케팅 수단인 ‘추첨’이란 요소만 가미한 것”이라면서 “추첨 기회가 부여되는 소비금액 기준을 낮게 잡아 큰돈을 쓰지 않아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나선다. 중기부는 28일 4조 6000억원 규모의 ‘2022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19에 피해를 입은 저신용 소상공인 14만명에게 연 1% 저금리로 1조 4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한다. 청년·신규창업 소상공인 3만명에게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2조 8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5000명 소상공인 매장의 스마트화 지원에 770억원, 소상공인 온라인채널 진출과 구독경제 사업 지원에 905억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한다.
  • ‘60세 이상 1주택’ 종부세 납부유예 가닥

    ‘60세 이상 1주택’ 종부세 납부유예 가닥

    1가구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들어간 정부가 우선순위로 고령자 종합부동산세 납부 유예를 담을 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주택 매각·상속·증여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뤄주는 이 제도는 올 상반기 종부세 개편 논의 당시 거론됐다가 무산됐는데 다시 꺼낸 것이다. 정부는 내년 재산세와 종부세 산정시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거나 세부담 상한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낼 뿐 향후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2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당정의 보유세 부담 완화 합의 이후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60세 이상 고령자 중 1가구 1주택 실거주자이면서 직전 연도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한해 종부세 납부를 미뤄 주는 제도다. 국세청에 납세 담보를 제공하고 유예 금액에 대해 매년 1.2%가량의 이자만 내면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언급했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법안도 발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1가구 1주택 종부세 과세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리는 다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폐기됐다. 정부는 폐기된 안과 같은 연령·소득 기준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는 경우 10%의 세액공제를 추가로 적용하는 장기거주 세액공제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 제도 역시 실거주자 세 부담을 완화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거주기간이나 세액공제율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내년 보유세를 올해와 같게 동결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정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거나 세 부담 상한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두 방안은 단점이나 부작용도 존재해 심도 있는 분석을 거친 뒤에야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의 경우 전례가 없는 일인 데다 건강보험료 산정 등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년 보유세 부담 상한을 100%(현재는 재산세 105~130%, 종부세 합산 시 150%)로 낮추면 동결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내년에는 효과를 내더라도 추후 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가주택은 세 부담 완화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靑 “병상문제 정부책임, 변명안돼…빨리 확보”

    靑 “병상문제 정부책임, 변명안돼…빨리 확보”

    청와대는 24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재로 ‘병상 확충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고,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의료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TF 팀장인 유 실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비서실장이 범부처 혹은 민관합동 위원회나 TF를 책임지고 운영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이후 처음”이라며 “그만큼 지금 정부와 청와대는 병상문제 해결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병상 문제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물론 그동안 정부가 노력을 안 했던 것은 아니고, 백신의 빠른 효과 감소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이 변명이나 핑곗거리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부의 병상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고, 이 때문에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상황까지 야기됐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병상문제 해결에 절박한 마음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실장은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차질없는 이행과 속도”라며 “계획을 초과해서 달성할 수 있도록 TF가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대병원은 1월 중순까지 목표 병상을 초과 확충하기로 했다. 이런 결단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병상을 더 빨리 확충하기 위해 필요하면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이 TF에서 논의해 빠르게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최근에 겪는 병상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고 오미크론 확산 등 불확실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확보 병상을 비워놓는 한이 있더라도 미리 충분한 병상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처의 노력에 일상회복 여부가 달려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금융감독원 내년 예산, 5년 만에 최대폭 증액

    금융감독원 내년 예산, 5년 만에 최대폭 증액

    내년 금융감독원의 예산이 이번 정부 들어 가장 높은 폭으로 증액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 취임 이후 두 기관의 관계가 회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2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예산을 3973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이 36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8.6% 불어난 액수다. 금감원이 요청했던 4488억원과 비교하면 11.5% 감액된 것이지만, 증가 폭만 보면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를 보면, 금감원은 전년 예산보다 470억원(12.9%) 증가한 4100억원을 신청했지만, 실제 예산 증액 규모는 0.8%에 그쳤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업무·운영·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하면서 예산·결산 등을 심의·의결한다. 금감원 예산의 절반 이상은 임직원 2000여명의 인건비로 나간다. 이처럼 예산 증액이 이뤄진 것은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취임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두 기관의 관계가 좋기 때문이다. 윤석헌 전 원장 시절에는 키코(KIKO) 분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 독립 등 각종 현안에서 두 기관은 엇박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 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금융위와의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라고 전했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로 기획재정부과 금융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막역한 사이다. 고 위원장은 취임 당시 이미 금감원에 대해 조직·예산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곳간이 넉넉해진만큼 조만간 이뤄질 금감원 조직개편 등 변화 움직임은 큰 내부 반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세상] 권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권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며칠 전 아침 광화문역을 비롯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역 곳곳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이 있는 공덕역까지 중증장애인들이 지하철로 이동하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있었다. 시위 방식은 승강장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내리는 방식이었는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지하철 출입구를 아예 막아섰다. 출근길이 늦어지자 누군가 냅다 소리를 쳤다. “장애인이 무슨 벼슬이야 뭐야.” 10년 전 진행했던 한 장애인 차별구제청구소송에서도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무려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데다 환승 거리가 멀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최악의 지하철역으로 손꼽혔던 종로3가역. 그 역을 매일 출퇴근길에 환승해야 했던 휠체어 이용 중증지체장애인을 대리해 제기한 소송이었다. 당시 드넓은 종로3가역에는 지상으로 연결된 출구가 21개나 있었지만 그중 단 한 곳에만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그마저도 대체로 망가져 있었다. 좁고 가파른 계단에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휠체어 리프트가 덜렁거리며 붙어 있었지만, 눈치 보이고 위험해서 목숨 걸고 이용해야 했다. 2001년 경기 시흥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던 장애인이 추락해 사망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수십 명의 중증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하다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모두가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소송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들었던 말을 여태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불편하셨다면 저희 회사 고객의 소리에 요청을 하면 되지 왜 소송까지 내셨습니까.” 3년 전 신길역 환승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타려다가 구조적인 문제로 휠체어가 뒤로 넘어지며 사망한 한 장애인의 유족을 대리해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넓기가 운동장만 한 계단 구간 일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는 비교적 단순한 청구 취지의 그 소송에서도 피고는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이렇게 장애인이 과도한 요구를 하니까 사람들이 더 불편해지는 것 아닙니까.” 정말로 점잖게 정식으로 결정권자의 언어에 맞추어 요청을 하면 누군가가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별안간 실현될 수 있을까. 그것이 정녕 가능하다면 왜 이 추운 겨울 새벽부터 중증장애인들은 어떤 사람들의 저주에 가까운 원망을 들으며 시위에 나서게 됐을까. 비주류인 소수자의 목소리는 꽹과리처럼 시끄럽게 표현되더라도 정작 며칠이면 묻혀 버리는 현실의 한계를 경험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아침 시위의 단초가 됐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됐다. 소위원회 의결을 통해 다행히도 앞으로는 시내버스뿐 아니라 농어촌버스와 마을버스를 대차 또는 폐차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하게 됐다. 장애인들의 중요한 이동수단인 이른바 ‘장콜’을 둘러싼 고질적인 운영상의 한계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콜과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운영을 위해 전국에 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그 설치 비용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에 국가가 의무적으로 특별교통수단의 운영까지 지원하도록 한 원안보다는 다소 뒷걸음질한 의결이지만,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국가 책임이 강화된 측면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사람과 사람이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당연한 이 권리는 동정과 시혜로는 결코 저절로 보장되지 않는다. 권리가 실현되는 것은 선물을 받아 누리는 일시적인 행복함이 아니라 너와 내가 그리고 우리가 사회의 동등한 주체로 살아가는 지속적인 삶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느릴 수도 비효율적일 수도 있는 함께 살아가기가 사회의 기본이 될 때, 선물이 아닌 권리가 모두의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 서민도 보유세 눈덩이… 남영동 주택, 4년 새 108만→349만원

    서민도 보유세 눈덩이… 남영동 주택, 4년 새 108만→349만원

    공시가격이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가주택뿐 아니라 서민·중산층 주택의 보유세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가 서민·중산층 보호를 위해 재산세 세율 인하와 세부담 상한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시가격 증가 속도가 가팔라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3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2018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공시가격 4억 9400만원짜리 단독주택 한 채를 가졌던 사람은 당시 보유세가 108만원에서 내년 349만원으로 4년 새 3.5배가량 증가한다. 이 집은 2019년 공시가격이 무려 50% 넘게 급등해 7억 4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9년에는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사상 최대인 9.13%나 오르는 등 특히 상승폭이 컸던 해다. 이러면서 보유세도 141만원으로 30%나 증가했다.이 집은 지난해(9억 3000만원)와 올해(10억 6700만원)도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보유세 역시 각각 192만원과 237만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내년이다. 공시가격이 12억 2500만원으로 또다시 1억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보유세 부담 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47%나 늘어난 349만원을 내게 된다. 내년 보유세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건 종부세 부과 대상(공시가격 11억원 초과)이 된 데다 세부담 상한 조치 혜택도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부담 상한은 전년도 납부액(종부세는 계산액)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세금이 오르지 못하게 하는 장치인데, 누적이 될수록 상한이 올라가 효과가 상쇄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0만원의 재산세를 낸 사람은 올해 150만원으로 세금이 산출되더라도 세부담 상한 130%(주택가격 6억원 초과로 가정)에 걸려 130만원만 낸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낸 130만원의 130%인 169만원으로 세부담 상한이 올라간다. 내년 세금이 올해와 똑같은 150만원으로 계산되더라도 이번엔 세부담 상한 감면 없이 모두 내야 하는 것이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부담 상한 조정 등을 포함해 보유세 완화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권익위, 건설공사감리 불공정제도개선 권고

    권익위, 건설공사감리 불공정제도개선 권고

    건설공사 과정에서 물가가 올라도 계약금액을 조정하지 않거나 사업수행능력 평가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해 신생·중소업체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불공정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엔지니어링업체·기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올해 초부터 건설기술관리협회와 현장 업체 등을 상대로 기업고충 간담회와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권익위는 감리 용역의 계약관계상 약자인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이로 인해 건설기술인의 처우가 악화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계약금액 조정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사업자에게 계약금액을 증액해 주지 않거나 현장에서 실제 집행한 금액을 반영하지 않은채 경비를 무조건 감액하는 문제 등이 지적됐다. 권익위는 “불공정한 시장진입 제한과 일부 감리용역의 무분별한 하도급으로 용역 서비스의 품질이 저하되고 저가 하도급 계약을 양산하는 문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물가변동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해당 절차를 마련하고 통상적인 기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사업수행능력 평가 기준은 현실에 맞게 조정하도록 했다. 또 건설엔지니어링의 하도급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하도급 요건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권익위는 “건설 기술인들의 처우 보장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부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안은 지난 6월 저가 감리계약과 재하도급, 부실감리 등에 의한 광주 학동 재개발현장 건물 붕괴사고 등을 계기로 마련됐다.
  • 홍남기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검토”… 내년 3월까지 결론

    홍남기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검토”… 내년 3월까지 결론

    내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바탕으로 부과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도 현 제도하에선 급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시가격 급등을 예상하고 보유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실제로 큰 폭으로 오른 걸 확인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당정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내년 보유세 증가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더라도 고가 주택은 제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내년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7.36% 올라 올해(6.80%)보다 상승폭이 크다. 부동산 가격 자체가 상승한 데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까지 겹친 결과다. 올해의 경우 높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가 급등해 논란이 됐는데, 내년에도 재현되는 것이다. 서울은 10.56% 상승해 올해(10.42%)보다 폭을 키웠고, 부산(8.41%→8.96%)·대구(6.46%→7.53%)·인천(5.39%→5.77%)·경기(6.01%→6.72%) 등 대부분 지역이 마찬가지다. 앞서 당정이 지난 20일 내년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공시가격 급등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종부세 산정에 쓰이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에 세 부담이 한층 늘어나게 된다. 현재 당정은 ▲내년 보유세를 계산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보유세 증가율 상한을 낮추는 방안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저울대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고 다양한 경우의 수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보유세를 완화해도 부유층과 고가 주택은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주택자인 서민과 중산층’을 콕 찍은 뒤 “이들에 대한 세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해 주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고가 주택까지 포함한 모든 주택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는 건 아니라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고가 주택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1가구 1주택자 재산세를 3년간 한시적으로 감면(세율 0.0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이 기준이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종부세 과세 기준선(공시가격 11억원 이하)을 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추진 계획도 없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 양도세 중과 유예 고수한 이재명…친문 의원들은 의총서 공개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민주당에서도 반대 의견이 분출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워킹그룹을 당내에 만들어 의견 조율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토론에 나선 의원 10여명 중 다수가 이견을 보이면서 향후 당론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비공개 의총에 참석해 “국민들의 삶의 조건을 덜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어서 그동안 가져왔던 일반적인 가치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면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포함한 공시지가 재조정, 재산세 재조정,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한 핀셋 조정에 대해서도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검토와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퇴장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설훈, 김종민, 신동근, 양기대 의원과 강병원 의원 등이 발언자로 나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친문(친문재인) 의원들로,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설 의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는 당과 의견이 미리 조율되는 게 필요한데 후보가 그렇게 안 했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고 말했다. 나머지 의원들도 “다주택 중과세라는 기존의 당론을 뒤집어서는 안 된다”, “당 정책위원회와 충분한 상의 없이 후보가 설익은 정책을 던져서는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운 전재수 의원은 “부동산과 관련한 자산 양극화에 대해 국민 앞에 자세를 낮추고 기존과 다르게 일부 변경해야 할 부분은 변경해야 한다”고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안정, 정책 일관성, 형평 문제 등을 고려해 세제 변경 계획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금으로서는 (유예안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했다.
  • [포토]“연탄 배달 칭찬합니다”

    [포토]“연탄 배달 칭찬합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이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서 진행된 제14기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 기념행사에서 복권위원회 홍보대사 겸 행복공감봉사단장인 배우 김소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포토]홍남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계획없다”

    [포토]홍남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계획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3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로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사안은 시장안정, 정책일관, 형평문제 등을 감안해 세제변경 계획이 없다는 점, 그리고 보유세 사안의 경우 1주택 보유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을 일정부분 완화해주는 보완책을 검토해오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 정부 “내년 무공해차 2배 많은 50만대로 늘릴 것”

    정부 “내년 무공해차 2배 많은 50만대로 늘릴 것”

    정부가 내년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를 지금보다 2배 많은 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전기차 16만 4500대에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다만 올해보다는 보조금을 100만원 낮추고 고가 차량에 대한 지원도 축소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무공해 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기준 24만 8000대가 보급된 무공해차를 내년 25만대 이상 늘려 5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올해(7만 5000대)보다 2배 이상 늘린 16만 4500대로 잡았다. 대신 지원금은 기존 700만원(에너지효율·이행보조금 충족 시 최대 800만원)에서 600만원(최대 700만원)으로 낮추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도 낮췄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을 올해 6000만원 미만에서 내년 5500만원 미만으로, 50% 지급 대상은 6000만~9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8500만원 미만으로 각각 낮췄다. 차량 가격 8500만원 이상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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