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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지난해 취업자 수가 37만명 가까이 늘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고용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 직원을 둔 자영업자 등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해에도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 9000명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취업자 수가 21만 8000명 줄었는데, 감소폭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고용은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60.5%로 집계됐다.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양극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각각 15만명과 4만 7000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역시 각각 2만 9000명과 5만 5000명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이 진행 중인 것이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여전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6만 5000명 줄었다. 폐업했거나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을 모두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용근로자도 9만 6000명 감소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10만 5000명)와 50대(6만 6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는 각각 10만 7000명, 3만 5000명 감소했다. 다만 인구구조 변화로 3040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실제 취업자 수는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만 떼어서 보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었다.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고용시장은 선전한 셈이다. 통계청은 자영업자 등이 연말특수를 기대하고 고용을 늘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적된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초선임에도 지난해 중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벌였다. 약 50년간 상공업지역 가운데에 있었던 구청을 주거지역으로 옮기고, 주거지역에 있던 충무아트센터를 현 구청 위치로 이동하는 계획이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면 2026년엔 주민 70%가 사는 곳에 행정복합청사로 확대된 구청이 들어서고, 충무아트센터는 인쇄산업 지원센터 등과 함께 거대한 도심산업 지원·육성, 문화예술 시설로 건립된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해낸 구청장이 지난해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로는 노인 공로수당과 구청 직영 교육·보육 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들 사업에 대해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추진할 ‘중구 10년’의 계획들을 꺼내 놓았다. -민선 7기가 이제 6개월도 남지 않았다. 7기에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꼭 하나 해 보고 싶은 건 민선 7기에 될지 모르겠는데, 중구시설관리공단을 중구경제개발공사로 전환하는 조치다. 관련 조례를 2년 전 구의회에 상정해 놨는데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중구에 서울시민 30만~40만명이 매일 출근하고 유동인구는 300만~400만명에 이른다. 도시의 공간을 그들에게 제공하지만 정작 중구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관내의 덕수궁이나 서울역을 이용해도 구민들이 입장료나 KTX 요금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없다. 수익사업을 하기 어려운 시설관리공단을 경제개발공사로 만든 뒤, 돈을 벌어서 구민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 안 수영장은 수익사업으로 각광을 받아 한창 많이 지어졌지만 3~5년마다 개보수나 리모델링을 해 줘야 한다. 하지만 지을 당시에 그런 투자 비용은 적립해 두지 않아서 시설들이 다들 노후화돼 있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은 물론 그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이용료를 받고 있다. 공사가 돈을 벌면 체육시설 투자부터 관리운영까지 염가로 지원할 수 있다. 중구에 114개 공공시설을 복합화해 주거·상업지역에서 임대사업 등을 해 수익을 내면 문화·체육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단을 공사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선 7기 구청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싶다. 안 된다면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어 주민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추진 사업 중에 노인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직영사업에 큰 의미를 둔 이유는 무엇인가. “취임 초부터 노인 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나 교역량으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 자살률은 여전히 최악인 ‘노인 빈국’이다. 은퇴한 어르신을 위해 국가가 최저 생계비를 책임지겠다는 게 기초연금인데, 최저생계비가 51만원인 데 비해 기초연금은 30만원밖에 안 되니 그 갭(차이)을 지방정부가 채우자는 문제제기를 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교육·보육 문제로 더이상 중구를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취임 초부터의 생각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직영화, 초등 방과후 돌봄 직영화, 중학생 중심 진로직업센터 직영, 고교 진학상담센터 직영 등 ‘직영 4종세트’를 통해 양질의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 적어도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이사간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영유아, 초등학생 돌봄은 방과후까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고교생도 수시 중심 전형은 강남·서초·송파구 다음으로 서울 4위를 달성했다. 2018년 18위였던 것을 끌어올렸다. ” -‘전례 없는 일을 많이 해서 직원들이 다소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취임 초부터 계속돼 왔는데. “방점은 ‘선례가 있느냐’가 아니라 ‘주민에게 필요한가’에 있다. 주민에겐 필수적인 사항인데도 그간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던 일들, 누구도 시작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야 시작했을 뿐이다. 직원들도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의 업무가 정해진 예산을 정해진 시간에 위법하지 않게 쓰는 것이었다면, 이제 주민의 만족이 업무의 중요한 척도가 됐다. 내가 구청장이 돼서 그런 게 아니고 선출직 구청장을 뽑은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이젠 주민들 생활 구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주민들은 여전히 생활 구정에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 -내년 계획과 포부를 묻고 싶다. “민선 7기 4년은 교육·복지·주민참여예산 등 ‘콘텐츠’에 주력했다. 올해부터는 ‘하드웨어’ 확충에 주력하겠다. 4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다. 최소 10년은 해야 콘텐츠와 하드웨어가 모두 갖춰진다. 하드웨어엔 공공시설 신설과 복합화 외에도 시설 효율화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는 게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공무원 근무시간에 운영 시간이 맞춰진 공공시설을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하고 주말에도 오후 6시까지 개방할 수 있다. 주민 동선에 맞게 공간을 개방하고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결합해서 제공하는 일이다. 주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생활SOC(사회간접자본)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특히 우리 구에는 교통약자가 많다. 만리동에서 충정로 지하철역까지 고갯길이 성인 남성의 빠른 걸음으로 10분, 약수동 아파트 후문에서 약수역까지 15분, 다산동 성곽길에서 약수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그런데 중구엔 마을버스 신규 노선이 생길 수 없으니 이들 주민이 교통약자다.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 셔틀’을 도입해 ‘기본교통’을 실현하려고 한다. 기본 설계와 법적 검토를 완료하면 현실화할 것이다.” 
  •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정부가 이란 다야니가 가문 측에 지급해야 할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을 선정하고자 금융권과 협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란 다야니가와의 국제중재 판정의 신속한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배상금 지급 등 다야니가와의 ISDS 판정 이행을 함께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정부가 2018년 6월 ISDS 판정과 2019년 취소소송 판결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야니가와의 중재판정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재판정이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이행과정에서는 당사자 간 합의가 필요한 만큼 그동안 배상금 지급을 위한 구체적 이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다야니 측과 비공개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배상금을 외화로 다야니측에 송금하기 위한 과정 중의 일부로서 미국 관계 당국 등과의 협의도 진행해 왔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배상금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던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지난 6일 미국 해외자산통제실로부터 다야니 측에 대한 송금을 허용하는 특별허가서를 발급받게 됐다.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송금 거래에는 국내 송금 은행, 환전 은행, 해외 중계은행 등이 필요하다. 미국정부가 송금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지만 제재 대상국인 이란으로 송금하는 데 대해 은행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거래에 나서기 어려운 일반 은행을 대신해 특수은행인 기업은행과 최근까지 정부가 최대주주였던 우리은행이 대(對)이란 수출입 대금 정산과 소송비용 송금 등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또다시 이번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2015년 이란 민간 투자자 다야니 가문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과정에서 묶인 계약금(578억원) 등을 돌려달라며 한·이란 투자보장협정을 근거로 국제중재(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에 나섰다. 2018년 6월 중재법정은 한국정부가 730억원을 돌려주라며 이란 다야니의 손을 들어줬다. 2018년 우리 정부가 영국고등법원에 중재결정 취소소송을 냈으나 2019년 12월 최종 패소했다.
  • 제2경춘국도 1년 빠른 2028년 준공한다

    강원도 춘천과 경기 남양주를 잇는 제2경춘국도가 사업 속도를 높여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28년 준공 될 예정이다.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제2경춘국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로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직후 세부설계를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또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33.6㎞의 전체 구간을 4개 공구로 분할하고 공구별로 설계사+시공사를 함께 입찰한다.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 진행 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개통 시기를 당초 2029년에서 2028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협의단계로 공사발주 입찰안내서 작성을 병행하고 있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 분기점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잇는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개통되면 수도권~강원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기존 국도 46호선 이용 시 50분가량 걸렸으나 25분으로 줄어들며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제2경춘국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철원, 화천, 양구 북부권과 춘천시내 진입 연결도로가 필요하다.”면서 “제2경춘국도 종점부에서 춘천시내를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망 계획을 건의하고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태원의 소통채널 공감 1위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최태원의 소통채널 공감 1위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아이디어로 대한상의가 지난해 11월 창을 연 ‘소통플랫폼’(sotong.korcham.net)에 국민 제안이 쌓이고 있다. ‘내가 세상을 바꾼다’를 모토로 개설된 이 플랫폼에는 두 달 만에 430건의 경제·사회적 제안이 이어졌다.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금까지 플랫폼에 올라온 제안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안건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확대’(공감수 654)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국민들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출산 정책 개선’, ‘온라인 배송 포장재 축소’ 제안도 많은 공감을 얻어, 우리 사회의 미래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안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계 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내용이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회안전’(24%), ‘기업지원’(13%), ‘금융·세제’(10%), ‘일반생활’(8%) 순으로 나타났다. 소통플랫폼에는 총 6개 투표 안건이 등록돼 이 가운데 4건은 종료 후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며 2건은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은 찬성(49%)과 현행 유지(43%)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온라인 유통거래가 대세인 만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효력이 없다는 의견과 의무휴업이 이미 제도적으로 정착됐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규제를 존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전통 있는 기업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은 찬성이 63%로 현행 유지(37%) 의견보다 훨씬 높아, 가업승계를 전제로 상속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두 가지 투표 안건은 찬성 의견(8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포장재 감축 기업 인센티브 부여’ 2개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에서 이뤄진 투표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 및 자체 후속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진 결과는 플랫폼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관련 의견은 올해 1분기 내 경제계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민간 기부 정부지원 확대’는 지난해 11월 관련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오는 3월 세법개정 의견수렴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박동민 대한상의 회원본부장은 “경제계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의견수렴 방식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혁신하여 소통플랫폼을 출범시켰다”라면서 “오픈 두 달 만에 총 방문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경제계 여론 형성의 구심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 중도인출 7110명 세율 15%서 3~5%로 인하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파산이나 개인회생 등 생활고로 연금을 미리 찾은 사람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연금을 중도 인출하는 경우 부과하는 세금을 줄여 주기로 했다. ●코로나 생활고에 ‘3040’ 76.7%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회생 절차를 밟거나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개인형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모두 7110명(회생절차 6908명, 파산 선고 202명)이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인출 금액도 897억원으로 2015년(408억원)의 2배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 허리를 책임지는 30∼40대가 5454명으로 76.7%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출 사유 사회재난 추가 이에 정부는 서민 고충을 반영해 코로나19에 따른 연금 중도 인출을 부득이한 경우로 인정하고 낮은 세율을 적용해 주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예고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연금계좌에 대한 부득이한 인출 사유에 ‘사회재난’을 추가해 저율 과세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예고했다. 사회재난지역에서 재난으로 15일 이상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가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으로 인한 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연금 계좌에서 중도 인출을 할 경우 인출 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15%의 세율로 과세하는데, 부득이한 인출의 경우 이를 연금소득으로 보고 3∼5%의 낮은 세율을 매긴다. 개정 세율은 시행령 시행일 이후 연금 인출분부터 적용된다.
  • 작년에만 3차례 수정… 더 걷혀도 덜 걷혀도 ‘욕’먹는 세수 추계

    작년에만 3차례 수정… 더 걷혀도 덜 걷혀도 ‘욕’먹는 세수 추계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2월 15일)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못’까지 박은 것은 지난해 초과세수가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여론 형성에 유리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과세수가 당초 예측보다 최대 10조원 가까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획재정부의 세수 추계가 왜 이렇게 빗나갔는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세수 전망을 각각 31조 5000억원과 19조원 높였던 터라 이것까지 합치면 최초 예상보다 60조원 가까이 많이 걷히게 된다. 지난해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회복돼 세수 추계 당시 기초 자료로 삼았던 각종 지표 전망치가 크게 바뀐 데다 과거 세수 부족으로 ‘펑크’ 사태를 겪은 뒤 보수적인 전망을 하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기재부는 세수 추계를 할 때 각종 경제지표 전망치를 토대로 한다. 물가변동분이 반영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 수준을 말하는 경상성장률, 민간소비 증가율,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출입 증가율 등이 주된 기초 자료다. 자산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전망과 자본시장연구원의 증시 전망 등 외부 전문기관의 예측도 활용한다. 하지만 실제 지표는 경기 흐름과 각종 변수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이런 전망치와 항상 차이가 생긴다. 지난해는 특히 실제 지표와 전망치 간 괴리가 컸다. 경상성장률의 경우 최초 세수 추계 당시엔 4.4%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5%대 중후반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은 1.1%였으나 2.5%까지 치솟았다. 2012~2014년 3년 연속 세수가 전망보다 덜 걷힌 부족 현상이 나타났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엔 연간 최대 10조원 넘는 세수가 ‘펑크’ 났고 기재부가 세수 추계를 낙관적으로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후 세수는 2019년(-1조 3000억원)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전망보다 많이 걷혔는데, 기재부의 추계가 그만큼 보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은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 ‘정책을 잘했다’고 칭찬하지만 세수는 예측보다 많이 걷혀도, 적게 걷혀도 ‘욕’을 먹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금의 세수 추계가 전문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차례 더 세수 전망을 수정(19조원 추가 증가)했음에도 또다시 최대 10조원 가까이 빗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 추계 모형을 공개하고 전문가나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제2 서해대교’는 당진~화성 사이 아산만 해저터널로?

    ‘제2 서해대교’는 당진~화성 사이 아산만 해저터널로?

    40일 전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고무된 충남도가 당진과 경기 화성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에 나선다. 교통체증 등 갈수록 심해지는 서해대교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도는 11일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시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으로 꼽혔다. 이 해저터널이 실제로 건설되면 보령해저터널이 갖고 있는 국내 최장(6927m) 해저터널 기록도 경신된다.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으로 보령해저터널~안면도~가로림만 해상교량(추진)~석문방조제~현대제철 당진공장을 거쳐 이 해저터널을 통해 경기 화성까지 관광·산업의 대동맥이 되는 길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안섬포구에서 화성시 우정면 이화리까지 46.4㎞를 8.4㎞로, 즉 38㎞가 단축된다. 이는 아산만을 가로질러 당진과 평택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문제가 심각할 것에 대비해 추진된다. 이 터널이 뚫리면 2050년 서해대교 통행량이 하루 9만 8420대에서 8만 5325대로 줄어든다. 현재 서해대교는 하루 평균 8만 9329대가 이용해 이미 포화상태이고,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속적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강풍·낙뢰 등 자연재해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전면 통제도 실시된다. 전면 통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2 차례 있었다. 2015년 12일 교량 케이블에 화재가 나 16일 동안, 2006년 10월 3일 29중 추돌사고로 1일 간 전면 통제됐다. 또 2019년 9월 태풍 링링으로 시속 50㎞/h로 제한되기도 했다. 용역 과정에서 1안-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18.9㎞), 2안-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16.2㎞), 4안-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10.6㎞) 등 4개 안이 검토됐으나 3안-안섬포구∼남양호 구간이 최적안으로 꼽혔다.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도 3안이 경제·안전성 등에서 가장 낫다고 자문했다. 예상 사업비는 7458억원, 1일 평균 통행량은 2만 9436대다. 경제성 분석(B/C)은 0.87로 기획재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값 0.7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의 잦은 대형 선박 입출항,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 군사작전 수행 등과 서해대교 전면 통제를 고려하면 해상교량 건설보다 해저터널이 효율적”이라며 “기본계획 수립이 20여년 후 보령해저터널 건설로 이어졌듯 이 터널 건설계획의 국도 77호 노선 지정,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 등 사업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모친상 숨긴 국세청장… 코로나 걱정·투명 행정 의지

    모친상 숨긴 국세청장… 코로나 걱정·투명 행정 의지

    김대지 국세청장의 모친상이 발인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모친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연초 각종 세제업무로 바쁜 국세청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뜻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의 모친은 지난 8일 부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차려졌다. 김 청장은 “부고를 내지 말고 외부에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의 모친상은 발인이 끝난 이날 오전 10시쯤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기재부 소속 4개 외청장 회의를 외청장 한 분이 모친상을 당하신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공지했다. 기재부는 김 청장의 뜻을 지키고자 발인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외청장 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기재부는 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김 청장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회의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통신망에도 김 청장의 부고가 올라오지 않았고, 일부 간부를 제외한 직원 대부분 몰랐다”면서 “김 청장은 일부 조문을 온 인사와 조의금까지 모두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 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 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를 발표드린 바 있습니다. 정부의 지난 5년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약 15일간 매일 3개 내외를 묶어 차례대로 올리고자 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라는 자료집도 함께 배포했는데, 자료집 내용을 보름에 걸쳐 페북에 차례대로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총 233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집필한 것이다. ▲거시경제 ▲혁신성장 ▲포용성장 ▲구조전환 등 4개 분야로 나눠 코로나19 대응, 한국경제 위상, 수출,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홍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회복과 도약’ 등 다방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권 교체기를 즈음해 성과를 홍보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4년간 임기를 스스로 평가한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를 만들었다. 백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 85%를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했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인 2013년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선전했다. 모두 자화자찬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도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거나 홍보한다는 점에서 앞선 정부 백서처럼 자화자찬의 성격이 짙다.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분야는 축소하거나 다루지 않은 것도 앞선 정부가 발간한 백서와 비슷하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이다. 자료집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및 주거형태 변화, 가구분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정책 실패가 아닌 불가항력적 이유로 집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페북에 자료집을 연달아 올리는 이유로 “주요 경제 성과를 바로 알고 우리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과만 홍보하고 실패는 감춘 자료집에는 홍 부총리, 그리고 현 정부가 ‘보고 싶은 현실’만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文정부 경제성과 줄줄… 부총리님, 저만 민망한가요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를 발표드린 바 있습니다. 정부의 지난 5년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를 있는 그대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기 위해 약 15일간 매일 3개 내외를 묶어 차례대로 올리고자 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분야 36대 성과와 과제’라는 자료집도 함께 배포했는데, 자료집 내용을 보름에 걸쳐 페북에 차례대로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총 233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집필한 것이다. ▲거시경제 ▲혁신성장 ▲포용성장 ▲구조전환 등 4개 분야로 나눠 코로나19 대응, 한국경제 위상, 수출,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홍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회복과 도약’ 등 다방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권 교체기를 즈음해 성과를 홍보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4년간 임기를 스스로 평가한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를 만들었다. 백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 85%를 완료하거나 정상 추진했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인 2013년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선전했다. 모두 자화자찬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도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거나 홍보한다는 점에서 앞선 정부 백서처럼 자화자찬의 성격이 짙다.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분야는 축소하거나 다루지 않은 것도 앞선 정부가 발간한 백서와 비슷하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이다. 자료집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및 주거형태 변화, 가구분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정책 실패가 아닌 불가항력적 이유로 집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페북에 자료집을 연달아 올리는 이유로 “주요 경제 성과를 바로 알고 우리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과만 홍보하고 실패는 감춘 자료집에는 홍 부총리, 그리고 현 정부가 ‘보고 싶은 현실’만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13월의 월급’ 오른다… 연말정산 환급금 평균 70만원 육박할 듯

    ‘13월의 월급’ 오른다… 연말정산 환급금 평균 70만원 육박할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코로나19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모친상 철저히 비밀에 부친 김대지 국세청장… 조의금도 모두 돌려보내

    모친상 철저히 비밀에 부친 김대지 국세청장… 조의금도 모두 돌려보내

    김대지 국세청장의 모친상이 발인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모친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연초 각종 세제업무로 바쁜 국세청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뜻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의 모친은 지난 8일 부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차려졌다. 김 청장은 “부고를 내지 말고 외부에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의 모친상은 발인이 끝난 이날 오전 10시쯤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기재부 소속 4개 외청장 회의를 외청장 한 분이 모친상을 당하신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공지했다. 기재부는 김 청장의 뜻을 지키고자 발인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외청장 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기재부는 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김 청장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회의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통신망에도 김 청장의 부고가 올라오지 않았고, 일부 간부를 제외한 직원 대부분 몰랐다”면서 “김 청장은 일부 조문을 온 인사와 조의금까지 모두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 내년 금융투자세, 모든 계좌 합쳐 5000만원까지 기본공제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할 때 여러 증권사로 흩어진 계좌의 손익을 통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한 증권사 계좌에서만 5000만원까지 기본공제를 받도록 설계한 원래 방식에서 여러 증권사 계좌에서 발생한 손실을 합치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의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예고했다. 주식 투자 등으로 얻은 금융투자소득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기본공제) 혜택을 주는데, 향후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이지 않도록 여러 금융회사 계좌의 손익통산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원래 방식에선 금융회사 1곳에서만 공제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운용 중인 사람은 전체 소득이 5000만원을 넘지 않더라도 일단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A증권사에 기본공제를 신청해 둔 사람은 B증권사에선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B증권사 계좌에서 단 1만원이라도 소득이 발생하면 곧바로 세금을 원천징수당한 뒤 사후 정산을 받아야 했다. 기본공제 신청도 종전까지는 국세청을 통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개인이 이용하는 금융회사에 바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또 과세 이전까지 상승한 주가에 대해선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 소액주주들이 과세를 앞두고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시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상속주택, 주택수에서 뺀다지만… 1주택자도 종부세 부담 는다

    상속주택, 주택수에서 뺀다지만… 1주택자도 종부세 부담 는다

    정부가 상속주택에 대해 2~3년간 종합부동산세 부과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서울신문 1월 7일자 22면> 1가구 1주택자는 기존에 누리던 혜택이 사라져 세 부담이 여전히 상당할 전망이다. 1주택자가 주택을 상속받아 한 채 더 생기면 종부세 비과세 기준이 공시가격 11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낮아지고, 나이와 보유기간에 따라 세금을 깎아 주는 공제제도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령자와 주택 장기 보유자가 상속주택으로 인한 세 부담이 다른 1주택자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발표된 ‘상속주택 종부세 부담 완화 방안’(세법시행령 개정안)은 1가구 1주택자가 집을 상속받을 경우 종부세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하는 것 외엔 다주택자와 마찬가지로 간주한다. 1가구 1주택자로서 누렸던 기본공제와 고령자·장기보유공제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 11억원까지는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상속주택이 생기면 공제한도가 6억원 이하로 낮아져 이를 초과한 금액부턴 종부세가 매겨진다.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기준과 같다. 특히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은 상속주택까지 합쳐서 산정하기 때문에 공제기준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10억원의 주택을 가진 1가구 1주택자는 공제한도(11억원) 아래라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6억원의 집을 상속받을 경우 과세표준 산정 시 보는 공시가격이 16억원으로 늘어나고, 공제한도 6억원으로 줄어 총 10억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자는 만 60세 이상이고 보유기간 5년 이상인 사람에게 적용하는 고령자·장기보유공제도 배제된다. 고령자·장기보유공제는 나이와 보유기간에 따라 최대 80%나 세금을 깎아 주는 제도라 이 혜택을 누리던 사람이 대상에서 제외되면 급격하게 세금이 불어난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조정대상지역에 공시가격 15억원 집을 15년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65세 가정)는 지난해 고령자·장기보유공제 80%를 적용받아 종부세를 36만 7000원만 냈다. 하지만 부모 사망으로 조정지역에서 공시가격 7억원 상당의 주택을 상속받는다면 이번에 발표된 부담 완화 방안을 적용해도 종부세가 1527만 5000원으로 40배 이상 폭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주택에 대해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하는 것 외에 다른 사안은 법령 개정 사안이라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담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이재명 “손실보상 전부 지원… 사각지대 최소화”

    이재명 “손실보상 전부 지원… 사각지대 최소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일정을 재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손실보상률) 80%니 이런 소리를 하지 말자”며 코로나19 손실보상 전부 지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최근에 제가 제시한 게 모두에게 모든 손해를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손실보상에 미온적이라는 취지로 기획재정부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정부 또는 기재부 관료들의 책상머리(책상물림) 때문에 진척이 안 되지만 노력을 더해서 선 지원·후 정산, 금융(지원)보다는 현금 지원을, 구분이 아니라 전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웨딩업체, 공연기획, 식자재 납품업체 종사자 등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고충을 털어놨다. 학교 근처에서 운영하던 문구점을 폐업한 이종문씨는 “영업시간 제한 업종이 아니란 이유로 제외됐다”면서 “코로나19로 학교가 대면수업을 안 하니 문구점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고 호소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한 이 후보는 “집권 여당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일도 최선을 다해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정부하고 이견이 발생해 약간의 갈등도 생겨 나지만 그럼에도 현장 목소리를 현재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장 윤호중 원내대표도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이 270개가 된다. 정부에 강력히 촉구 중”이라며 “여러분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담회 뒤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지하철 타고 민심 속으로’ 진행 중에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시민의 질문을 받고는 “(건보 적용을) 저희가 한다고 발표한 건 아닌데, 아마 해야 할 것”이라며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 700억∼800억원 들 거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더라. 옆에 있는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플러스’에서 이용자에게 이른바 ‘얼평’(얼굴 평가)을 해 논란을 빚은 담당자를 해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한 작성자가 담당자에게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묻자,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십니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 작년 초과세수 20조 넘어가나… 與 ‘연초 추경’ 압박 거세질 듯

    지난해 초과세수 규모가 오는 13일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1~11월 국세 징수(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12월 집계가 빠지긴 하지만 연간 초과세수 규모를 사실상 유추할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초과세수가 19조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선 이보다도 많은 2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과세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연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9일 기재부에 따르면 13일 발간되는 ‘월간 재정동향’을 통해 지난해 11월 기준 국세수입 및 세출, 통합재정수지 등 재정상황을 발표한다. 주목되는 것은 국세수입, 즉 세수 규모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론 총 307조 4000억원의 국세가 걷혔는데, 11월 한 달간 얼마가 더 늘었는지 집계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연간 국세수입을 314조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0월까지 벌써 97.8%에 달하는 307조 4000억원이 걷혀 세수가 전망을 초과하는 현상이 불가피해졌다. 기재부는 이렇게 초과하는 세수 규모가 19조원일 것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혔는데, 최근의 분위기로는 이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시 기재부는 연말엔 세수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세정 당국 등에 따르면 여전히 세수가 원활하게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많다. 기재부는 지난해 본예산을 재작년 7~8월 짰는데, 당시에는 지난해 세수 규모를 282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코로나19가 한창 심각해 경제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세금이 잘 걷히자 2차 추경을 통해 세수 전망을 31조 5000억원이나 늘린 314조 3000억원으로 고쳤다. 그럼에도 세수 풍년이 지속돼 2차 추경 전망보다도 20조원을 웃도는 초과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대선 전 최대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민주당으로선 초과세수 규모가 클수록 여론을 조성하기 쉬워진다. 다만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는 올 4월 회계결산 이후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한 뒤 써야 하기 때문에 당장 추경 재원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추경을 편성하면 일단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정부 관계자는 “연초 추경 편성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정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국내 영향 크지 않다”

    정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국내 영향 크지 않다”

    정부가 최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당장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미 확보된 석탄 재고와 타국 수입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측 조치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인도네시아발 입고 예정 물량 중 55%는 이미 출항해 국내에 정상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연평균 수입 비중도 호주가 49%, 인도네시아가 20%, 러시아가 11% 등을 각각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이런 조치가 발생한 만큼 향후 수출 재개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대내외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1월 한 달간 모든 석탄을 자국 발전소로 공급하며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 차관은 또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해 “우리나라는 천연가스의 80% 이상을 중·장기계약으로 조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면서 “이달 중 임시선박 7척을 투입하는 등 최소 월 4척 이상씩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향후 물류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 안보와 직결된 핵심 품목과 관련해 올해 1분기 중으로 국내 비축 내실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희소금속 비축 물량은 현재 57일분에서 100일분으로 확대하고, 특히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180일분까지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비축 대상도 기존 금속 중심에서 국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확대하고, 품목에 따라 민간시설 비축을 도입하는 등의 개선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핵심 품목 조기경보시스템(EWS) 가동 결과, 현재 4000여개 대상 품목 가운데 즉시 대응이 필요한 수준의 수급 불안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품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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