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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4조 추경’ 공식화… 여야, 시기 놓고 격돌 예고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 정부 ‘14조 추경’ 공식화… 여야, 시기 놓고 격돌 예고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與 “이미 면제” vs 野 “덤 앤 더머” … ‘가덕 신공항 예타 면제’ 놓고 공방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공약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공항건설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예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함’이 핵심 조항인데, 팩트도 모르고 공약을 했다는 것이다. 16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어떡합니까?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에 국회를 통과했는데 말입니다.ㅠㅠ”라고 비꼬았다. 김두관 의원도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며 “정말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트위터에 ‘윤 “편가르기 심판”…부산·경남(PK) 찾아 “가덕공항 예타면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청년들을 편 가르기하는 것은 윤 후보”라며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가 면제됐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기재부 장관이 반대할 경우에도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예타를 면제한다’가 아니라 ‘면제할 수 있다’라는 선언적 규정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언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여전히 예타 면제는 행정부의 권한”이라며 “송 대표가 법의 내용도 모른 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장순칠 선대본부 상근대변인은 송 대표와 김 의원을 거론한 뒤 “‘덤 앤 더머’가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가 한국전쟁 때인 1951년 이래 71년 만에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더 들어온 데다 길어지는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로 크게 악화된 재정에 또 한번 부담을 주고, 적자국채 발행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선거 직전 ‘돈 풀기’가 3년 연속 이어져 ‘관권선거’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지만, 심의·의결 과정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집행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4조원 규모의 추경안 재원은 일단 적자국채로 대부분 충당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세금이 잘 걷혀 초과세수가 10조원 가까이 더 생긴다지만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없다. 국가재정법상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는 오는 4월 국가결산을 통해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한 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금변경 등으로 충당하는 일부 재원을 빼더라도 최소 1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이 예상된다. 초과세수로 나중에 갚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또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미지수다. 올해 연말 국가채무는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망돼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는데, 이 같은 적자국채 발행은 나랏빚을 한층 더 늘린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도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1039만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8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은 미래세대에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적자국채 발행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시장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시중에 채권 공급량이 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실제로 지난 14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추경 공식화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0.091% 포인트 급등한 2.044%로 올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서 적자국채가 발행되면 다른 여건이 동일할 경우 그 자체는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1차 추경이 21대 총선(4월 15일), 지난해 1차 추경은 재보궐선거(4월 7일)를 앞두고 편성된 데 이어 올해도 대선(3월 9일) 직전 추경이 현실화되면서 ‘선거 전 돈 풀기’가 관행처럼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하더라도 대선이 끝나고, 3월 10일 이후 실효성 있는 추경 편성 심사를 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단행된 추경이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시기를 앞당기는 게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초과세수를 활용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추경인 만큼 국가채무나 재정적자를 악화시키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만 핀셋 지원하는 추경인 만큼 일각에서 지적하는 ‘포퓰리즘’ 돈 풀기는 아니다”라며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가 있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재정·통화 엇박자, 인플레 더 키워 서민 잡는다

    금융 당국과 재정 당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생필품 등 민생 전반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례적으로 인상했는데, 정부는 사상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돈 풀기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정부의 재정 정책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같은 대폭적인 재정 확대는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돈을 푸는 식으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첫 번째 인상 이유로 꼽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물가는 밥상·외식·생필품 등 가릴 것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안 교수는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현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요인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물가는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해 한은의 통화 정책만으로는 잡는 게 버겁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도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적자국채를 발행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는 한은과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정부의 상반된 조치가 잡으려는 물가도 잡지 못하고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성 교수는 “정부의 채권 추가 발행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도 함께 상승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까지 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다.
  • 여야 격돌 예고한 대선 전 추경

    여야 격돌 예고한 대선 전 추경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 재정·통화 정책 엇박자, 인플레이션 더 키운다

    재정·통화 정책 엇박자, 인플레이션 더 키운다

    금융 당국과 재정 당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생필품 등 민생 전반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례적으로 인상했는데, 정부는 사상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돈 풀기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정부의 재정 정책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같은 대폭적인 재정 확대는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돈을 푸는 식으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첫 번째 인상 이유로 꼽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의 연간 물가 관리 목표인 2%를 1년 내내 훌쩍 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물가는 밥상·외식·생필품 등 가릴 것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안 교수는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현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요인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물가는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해 한은의 통화 정책만으로는 잡는 게 버겁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도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적자국채를 발행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는 한은과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정부의 상반된 조치가 잡으려는 물가도 잡지 못하고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성 교수는 “정부의 채권 추가 발행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도 함께 상승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까지 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다.
  • 광명 옛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 속도낸다

    광명 옛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 속도낸다

    경기 광명시는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14일 하안동 국유지(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을 통한 국유지 정책목적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남궁연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가 참석했다. 기획재정부는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이하 하안동 국유지) 개발 사업계획안 승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유재산 개발 수탁기관으로서 광명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계획을 수립과 추진, 광명시는 인·허가 등 개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각 협약기관은 지역의 산업기반 확충과 지역주민의 수요 반영 등을 고려하여 개발 방향을 찾고, 부지 내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는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상생 협력하여 하안동 국유지를 활용한 지역발전을 실현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사업을 국가·지자체·민간 협업형 국유지 개발방식으로 추진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사업이 시와 기획재정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추진력 있게 진행되어 기쁘다.”며, “부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시민 편의시설을 적극 도입하고, 문화·콘텐츠산업 중심지로 개발하여 일터·쉼터·문화터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부지 내 노후 건축물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하안동 국유지 개발사업은 콘텐츠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연구소·창업지원기관 등을 집적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원 및 생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서 하안동 국유지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 참석하여 의견 개진을 요청했고, 하안동 국유지 개발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표적인 협업형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사설] 자영업자 지원용 1월 추경, 세수 예측 시스템은 되짚어야

    [사설] 자영업자 지원용 1월 추경, 세수 예측 시스템은 되짚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설전에 약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재원은 지난해 초과 세수를 활용한다고 했다. 607조 7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새해 시작과 동시에 추경에 나선 것이라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의 세입, 세출 예측이 그만큼 허술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상 초유의 1월 추경을 강행하는 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손실보상 지원 확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불과 2~3개월전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1월 추경은 옹색해 보인다. 대선을 1개월 남짓 남겨두고 설 전에 돈을 풀겠다는 것이어서 정치적 의도도 의심받을 만 하다. 당장 국민의힘은 “본예산에 손도 대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초 추경을 강행한다는 것은 대선 표심을 의식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매표용 돈풀기’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정부는 돈 풀기에 나선 데 반해 통화당국은 유동성 회수에 나선 것을 두고 정책 엇박자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칫 물가는 잡지 못하고 이자 부담만 늘어나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 재원 중 10조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한다고 하니 이에 따른 나랏빚 증가와 물가상승 압박도 걱정스럽다.  정부의 세수 예측 실패도 되짚어야 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연간 10조원가량의 세수 부족 사태를 초래하더니 2020년부터는 초과 세수를 낳고 있다. 세수 예측이 이렇게 주먹구구 식이어서야 되겠는가. 지난해에는 예측이 세 차례나 빗나가 세금이 60조원이나 더 걷혔다. 오차율이 무려 20%다. 이는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할 뿐더러 정부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예측으로 생긴 세수를 자영업자 지원에 쓴다고는 하나, 전화위복이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정부, 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 검토…우윳값 결정체계 바뀌나

    정부, 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 검토…우윳값 결정체계 바뀌나

    정부가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원유 가격을 용도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구조로 개편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생산자 중심으로 구성돼 제도 개선안이 통과되기 어려운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낙농진흥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윳값 결정체계 개편방안을 두고 정부와 평행선을 달려온 생산자(낙농가) 단체의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시장원리가 작동되지 않는 현행 원유 가격결정 구조를 용도별로 규모와 가격이 결정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구조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원유 가격은 생산비에 따라 책정되는 ‘생산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다. 우유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 생산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마시는 우유(음용유) 수요가 감소하는데도 원윳값을 끌어올리는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값싼 수입 가공유제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윳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결국 우유 자급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분류하고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음용유의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가공유의 가격은 더 낮게 책정하되 농가 소득이 감소하지 않게 유업체의 가공유 구매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행될 경우 우유 자급률이 현재 48%에서 54%까지 오른다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하지만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은 낙농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가로막혀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생산자 단체들은 원유를 증산할 여력이 없고 유업체의 가공유 구매를 보장할 수도 없다며 결국 농가 소득이 줄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런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정부는 낙농진흥회 이사회 구성원을 현재 15명에서 23명으로 늘려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측 인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재적 이사의 3분의 2가 출석해야 하는 이사회 개의 조건을 삭제하는 안도 제시했다.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낙농진흥회 개편은 농가의 교섭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정부안이 시행될 경우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기획재정부의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에 대해 “또 조금만 했다.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있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인수위 때 기재부를 개편해달라”는 댓글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예산 추경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조금만 했더군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50조원 하자고 그러고 지금은 그만두셨습니다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을 지원하자 그러는데 뭘 그리 자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밖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이 벌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죠”라며 “안방에 있어보면 ‘이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 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그래서 행정에서 현장성을 중시한다”며 “정치가 뭐겠어요?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하는 거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은 하는게 아니고요. 그건 하나의 기준일 뿐이고 최종적인 것은 국민이 원하는 걸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지배자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인 거죠. 국민에게 보수를 받는 일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새 일꾼 이런 말이 꽤 유행이던데 진짜 일꾼을 뽑아야 되겠죠”라며 “그래야 일을 열심히 하고 국민들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거리두기 따른 내수 영향 우려…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 “거리두기 따른 내수 영향 우려…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내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대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당장은 가계 이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고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11월 그린북에서는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확진자가 늘고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 연장되는 것과 관련해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속보지표로 봤을 때 대면 서비스업 등에는 일부 (거리두기의)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4인에서 6인으로 인원을 확대하는 부분은 지난 12월 소비보다는 약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최근 소비가 코로나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와 함께 앞으로 확산세가 어떻게 될지,오미크론이 어떻게 될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론적으로 보면 이자 부담이 늘면서 가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고 환율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가계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구조적으로 가계부채를 낮추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전반적인 금융 리스크로 갈지는 좀 봐야 한다”며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저리 대출이라든지 여러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한 기재부의 평가는 지난달과 유사했다. 기재부는 이날 “세계 경제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한 가운데 공급망 차질,인플레 확대 등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 대응 하에 피해 지원, 경기회복 뒷받침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선제적 생활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기재부는 수출과 관련해서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다“며 ”견조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작년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라 전월(3.8%)보다는 상승 폭이 약간 줄었다.
  • 정부 “설 성수품 비축물량 풀어 물가 안정 대응”

    정부가 설 명절 주요 성수품의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16대 설 성수품 가격동향 및 공급실적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성수품 특별공급 기간에 닭고기, 계란, 밤·대추, 수산물, 쌀 등 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추, 무는 재배면적 축소 등에 따라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비축 물량, 채소 가격 안정제 등을 활용해 추가 가격상승에 대응하겠다”며 “사과·배는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15% 낮은 가격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소·돼지고기 공급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2주간 돼지 약 4만마리에 대해 한 마리당 최대 2만원의 상장·도축 수수료를 지원하고, 오는 24일부터 1주간 한우 암소 약 9000마리에 대해 한 마리랑 15만원의 도축 수수료를 지원한다. 계란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상태여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산물 중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명태·고등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는 누적된 인상 요인이 잠재돼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설 물가점검 특별대응팀’(기재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반’(농식품부), ‘수산물 수급관리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의 가격조사 대상 및 품목 수를 확대하고,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 동향도 신규로 조사해 다음 달부터 매주 지역별, 브랜드별, 메뉴별 가격변동 결과를 aT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근 가격이 오른 딸기, 꽃(화초)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관리하고,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원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운용 및 식품 가공원료 매입자금 등을 계속 지원한다. 구조적인 물가안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계란은 거래물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원유는 용도별 가격이 차등 결정되는 구조로 개편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육계·아이스크림 업계의 담합을 적발해 제재를 추진한 것처럼 유사한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대처하고, 소관 부처의 업계 간담회에 공정위도 참여하도록 했다.
  • 방역지원금 300만원 추가 지급...14조원 추경안 편성

    방역지원금 300만원 추가 지급...14조원 추경안 편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은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증액된다. 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정부는 지난해 초과세수 10조원 등을 동원해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방역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3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에서 고강도 방역 체제로 재전환한 지난해 12월에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30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방역지원금은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와 방역조치 수준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임대료·인건비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생계유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고강도 방역조치 적용 기한이 길어지는 점을 반영해 영업금지 제한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도 증액한다. 기존에 편성된 3조 2000억원에 1조 9000억원을 더해 5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14조원 상당의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재원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 추가 초과세수를 동원하기로 했다. 다만 초과세수는 지난해 결산 절차를 마친 이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우선 적자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충당하기로 했다. 10조원 상당의 초과세수가 다시 한번 발생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주무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추경을 편성해 이달 마지막 주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방역 조치 연장에 따라 자영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지난해 예상보다 더 들어온 초과세수를 신속 환류한다는 측면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지원에 한정한 원포인트 추경을 한다”고 설명했다.  
  •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3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조선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떠맡기는 식의 무리한 매각 추진에 3년의 시간만 허송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두 기업의 M&A가 불발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의 ‘빅3’ 체제를 ‘빅2’로 개편해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수포가 됐다. 이날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는 “불승인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 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두 기업의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는 고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우려 때문이다. 유럽은 LNG선 선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한다. 두 기업 합병 시 LNG선 시장점유율은 60%로 높아진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M&A를 진행할 때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선 고객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유럽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지역이다.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원칙대로 심의는 진행하겠지만, 해외 경쟁 당국에서 불허하면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신고가 철회되면 심사 절차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EU 발표 직후 “기존의 시장 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했다”며 “EU 공정위가 오래전에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의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불확실성, 즉 자금난 우려가 커지게 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297.3%로 높아진 것도 우려를 더한다. 주인을 다시 찾는 것도 부담이다. EU가 독점을 이유로 기업결합을 불허한 만큼 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과의 합병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조선 이외의 산업을 하는 업체로의 매각이 불가피해진 것도 악재다. 정부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 강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선수금보증(RG) 등 기존 금융 지원을 2022년 말까지 이미 연장한 상태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이달 중 신년 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제3의 길을 찾는 플랜B 등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2022년은 대내외적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종식 가능성과 더불어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생태계 전환 노력이 가속화하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도시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를 기회로 삼아 위대한 대구로의 도약을 시도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가스총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가스 연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군위군 편입과 동서남북 균형 거점 완성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대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해 평가와 주요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난 속에서도 지난 8년간 혁신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노력이 가시적으로 증명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한 해였다. 오랜 숙제였던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사업이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은 큰 성과였다. 또 3000억원 규모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과 물산업 핵심 전초기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도 유치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10개 기업 355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구형 일자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등을 확정했다.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구경북 초광역도시의 국가적 모델 제시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통해 대구·경북, 대구·광주의 상생 영토를 확장했다, 1조 400억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공공배달앱 출시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들어줬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현장 중심 복지행정 분야 전국 최고의 성적을 냈다.” -큰 관심 사항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 진행 상황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40일간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에 대해 입법예고했다. 이달 중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상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 국회 임시회에 법률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 5월부터 법률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돼 후속조치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대구 구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 목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군위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군위군 편입 후 개발 수요, 산업구조 혁신,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지난해 8월 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후 우리 시는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규모와 항공수요 산정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마무리한다. 그렇게 되면 군공항은 기획재정부 심의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쳐 2024년 건설을 시작한다. 민간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건설이 추진된다. 공항철도는 대구경북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으로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8월 정부의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반영됐다.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다. K2 종전부지 개발은 지난해 초 외부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임명하고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취수원 문제 현재 상황은. “페놀 사고 등 9차례의 수질오염사고를 겪은 대구시민들은 구미공단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취수원을 갖는 게 오랜 염원이다.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오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대구와 구미 주민들의 어려움을 상생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다. 지난해 정부정책으로 확정됐다. 해평취수장에서 모두 취수하는 기존의 ‘취수원 이전’과 달리 대구의 필요수량 절반 정도인 취수함으로써 수량부족·수질악화·재산권 침해 확대 등 구미의 우려 사항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 구미 발전을 위해 대구시의 일시금 100억원 지원과 농산물직거래 장터 마련, 낙동강 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 지원, 구미숙원사업 해결 등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구미에서는 대구와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에 피해가 없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역 간 상생을 위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선언에 따른 추진 계획은.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체육계와 함께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에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100여명의 유치위원들과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14년 전에 발표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2024년도에 유치 결정이 예상된다. 현재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공동 연구하는 유치기반 조사 및 경제파급 효과분석 용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대한체육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스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행사 성격과 기대효과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스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현재 셰브론, 엑손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기업 25개사가 참가 및 후원을 결정했고 전시장 예약도 80% 이상 완료됐다. 50여개 글로벌 미디어사가 참가하는 만큼 개최 도시 대구가 전 세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유발 4499억원, 부가가치유발 1944억원, 취업유발 4185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산업구조 혁신, 인재 혁신, 군위군 편입을 계기로 한 미래도시 공간구조 혁신, 신공항·취수원 다변화·신청사 등 3대 현안 사업의 완전한 매듭과 민생 회복에 힘을 쏟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소프트웨어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완전한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세대별, 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 등을 통한 민생 회복을 앞당기겠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과감한 출산지원금 확대는 물론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을 실시하겠다. 경북도청 후적지를 K컬처를 선도하는 글로벌 한류 문화 허브로 조성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각국과의 여행협정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 미래에 대한 집중투자로 시민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  ■ 권영진 시장은 경북 안동 남선면에서 태어났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보다 큰 도시로 가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대구 청구고로 진학했다.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영어보다는 사회에 관심이 많아 정치, 경제, 철학 등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원에서 결국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전국대학원 총학생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에 올랐다. 2006년에는 43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노원구을에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내려와 시장에 도전했다. 재선인 그는 대구경북신공항건설 등 대구의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대구경제의 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구 최초의 3선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26조 넘긴 초과세수에… 文 “소상공인 지원” 대선 전 추경 띄우기

    26조 넘긴 초과세수에… 文 “소상공인 지원” 대선 전 추경 띄우기

    지난해 연간 세수(국세수입)가 사상 최대인 34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처음 예측했던 것보다 60조원, 첫 번째 수정 전망을 내놨을 때보다는 26조~27조원가량 더 걷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초과세수를 활용해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금명간 추경 편성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부터 밀어붙였던 ‘대선 전 추경’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세 수입은 32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세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18조~19조원가량일 것이라는 게 기재부의 예측이다. 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재작년 12월 17조 7000억원이 걷혔는데 지난해 12월은 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연간 세수는 총 341조~342조원에 달하게 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 당시 예측했던 세수는 282조 8000억원이었다. 무려 60조원 가까이 오차가 나는 셈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예상보다 세수가 잘 들어오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세수 전망을 314조 3000억원(+31조 5000억원) 높였다. 이것과 비교해도 26조~27조원가량 빗나간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다시 세수 전망을 내고 2차 추경 당시 예측보다 19조원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보다도 8조원 이상 더 들어오게 됐다. 고치고 고쳤음에도 연거푸 세수 예측에 실패해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의 여력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초과세수 용도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추경 편성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지난해 초과세수는 오는 4월 국가 결산을 거쳐 세계잉여금으로 처리된 뒤 쓸 수 있어 재원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일단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한 뒤 나중에 초과세수로 갚는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 등 정치권은 추경 규모로 25조~30조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모두 받아들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0조원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기재부가 추경안을 짜면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미래차, AI 등에 올해 12조 2000억원 투자

    미래차, AI 등에 올해 12조 2000억원 투자

    정부가 미래차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 대해 올해 12조 2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자한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년 DNA+빅3 산업 집중 육성 실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DNA 산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빅3 산업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를 각각 가리킨다. 기재부는 DNA와 빅3 분야 재정투자 규모를 지난해 9조 7000억원에서 올해 12조 2000억원으로 25.7%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부품기업 12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디지털 전환 기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부가 미래차 서비스산업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방대한 자동차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무선 업데이트(OTA) 등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수단 등 고부가 서비스 시장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량무선업데이트(OTA)·레벨4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차량 서비스 플랫폼 및 연관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미래차 주차·충전·정비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 인프라 서비스도 조속히 확보하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올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로 노화·메타버스·생체모방을 선정해 14일 테마별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넘어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기대된다. 올해부터 10년간 총 41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문 대통령 “초과 세수 활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강구하라”

    문 대통령 “초과 세수 활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강구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활용해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13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초과 세수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당국의 예상보다 더 걷힌 국세 수입이 8조원 이상 추가됐다. 2021년 세입 예산을 처음 내놨던 2020년 가을과 비교했을 때 60조원 안팎의 세수가 더 걷히는 셈이다. 이같은 초과 세수를 두고 문 대통령은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지만, 기업 실적·수출입·고용 등 경제가 활성화된 결과”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여력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초과 세수를 활용하라는 지시가 나오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추경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방역 진행 및 소상공인 피해 상황, 기정예산 및 세수 등 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속보] 홍남기 “백신산업,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속보] 홍남기 “백신산업, 제2의 반도체로 육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고 13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를 열고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급성장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이오 핵심 유망 분야인 신약·혁신 의료기기·첨단 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올해 3539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해 우리의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진료 정보 디지털 전환과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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