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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신공항, 게임체인저 될 것”… 특별법 통과로 공항 건설 속도

    “TK신공항, 게임체인저 될 것”… 특별법 통과로 공항 건설 속도

    1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하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크게 환영했다.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21대 국회의원으로 2020년 9월 최초 발의한 지 2년 6개월 만의 쾌거”라고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은 홍 시장이 발의한 법안을 모태로 주호영 의원이 지난해 8월 대표발의했다. 경북도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낸 대구·경북 시도민의 쾌거”라고 반겼다. 시·도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기재부·국토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접촉하여 협의·설득했다”며 “특별법 통과로 공항 건설 자체보다 공항신도시 조성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항 건설과 관련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후속 절차인 민간사업자 선정이 어려워질까 노심초사했다. 이전 공항 부지 개발 이익이 군 공항 건설 비용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보전해야 하고, 이같은 사업 리스크로 민간사업자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법 국회 통과로 정부 지원이 확정돼 이같은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는 게 대구시와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기부 대 양여 심의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 선정도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특별법 통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토교통부 소속 신공항건설추진단 설치, 각종 인허가 의제 등 특별법에 포함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확정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 시행일도 통상 6개월에서 4개월로 당겨졌다. 시 관계자는 “공항이 건설되는 경북 군위·의성 주변 지역은 첨단물류 및 산업단지, 친환경 에어시티로 개발할 것”이라며 “공항이 빠져나간 종전 부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식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관광·상업 중심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이라며 ”2030년까지 중남부권 첨단물류여객공항을 완공하여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공항 건설만큼이나 배후단지 조성이 중요하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발표 즉시 공항신도시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가겠다”고 말했다.
  •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 추경호 “韓 성장 전망치 나쁘지 않아”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 추경호 “韓 성장 전망치 나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은행 불안 확산 등의 악재가 있지만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각국의 공조를 끌어내려는 의지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나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가을에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에너지 가격 안정, 공급망 압박 완화,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된 글로벌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미국 내 상황에 대해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비록 위험성이 있더라도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경기의) 하방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보다 0.1% 포인트 낮은 2.8%로 예측했다. 또 선진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는데 옐런 장관이 이를 반박한 모양새다. 폴리티코는 이날 낙관론을 펼친 옐런 장관을 세계 경기회복을 이끄는 ‘치어리더’에 빗댔다. 옐런 장관은 이 외에도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가 최근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빈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채 탕감 노력을 호소했다. 한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최근 수출이 부진한 상황을 고려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일본보다 높고, 세계 경제나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같거나 내렸는데 한국의 내년 전망치는 2.4%로 전망했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고, 물가를 보면서 지출이나 경기 문제를 살펴야 한다”며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 부양)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추경호 “韓 성장전망치 나쁘지 않아”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추경호 “韓 성장전망치 나쁘지 않아”

    IMF 경착륙 전망에 옐런 낙관론으로 반박해 추 부총리,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무게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은행 불안 확산 등의 악재가 있지만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각국의 공조를 끌어내려는 의지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나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가을에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에너지 가격 안정, 공급망 압박 완화,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된 글로벌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미국 내 상황에 대해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비록 위험성이 있더라도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경기의) 하방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8%로 예측했다. 또 선진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는데 옐런 장관이 이를 반박한 모양새다. 폴리티코는 이날 낙관론을 펼친 옐런 장관을 세계 경기회복을 이끄는 ‘치어리더’에 빗댔다. 이외 옐런 장관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가 최근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빈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채 탕감 노력을 호소했다.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왔고 최근 수출이 부진한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일본보다 높고, 세계경제나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같거나 내렸는데 한국의 내년 전망치는 2.4%로 전망했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고, 물가를 보면서 지출이나 경기 문제를 살펴야 한다”며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 부양)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 IMF “올해 韓성장률 1.5%”…4연속 전망치 낮췄다

    IMF “올해 韓성장률 1.5%”…4연속 전망치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까지 내려 잡았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한 데 이어 또다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이로써 IMF는 작년 7월·10월과 올해 1월·4월에 걸쳐 네 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IMF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6%)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6%),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9%에서 2.8%로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선진국 그룹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0.5%p), 독일(-0.2%p) 등이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여건은 험난한 회복 과정”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채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 둘 곳 없는 ‘동아시아 보물창고’… 새만금 전시·보관실 시급

    둘 곳 없는 ‘동아시아 보물창고’… 새만금 전시·보관실 시급

    ‘동아시아 보물창고’로 불리는 새만금 지역의 수중유물 발굴과 전시를 위한 시설이 건립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에는 난파선과 고려청자 등의 유물이 다수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인양된 수중유물을 보관·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수중유물 전시 등을 위한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 협소한 인력풀, 대체 인력 부족, 교육기관 부재 등을 타계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군산 비응도에 건립될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111억원을 투입해 수중문화재 조사·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훈련장과 보존센터, 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예타 통과 및 2024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빠르면 다음달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으로 수중문화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수중유물의 보고인 군산 해역을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지역은 역사적으로 조운선들의 정박지, 수군 진영인 군산진과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이다. 과거부터 많은 선박이 다녔던 길목이며, 국제무역 항로의 기착지로 서해 연안 항로의 거점 역할을 했던 해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물로 선적했던 형태의 청자 다발과 고선박에서 사용한 노, 닻과 닻돌 등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흩어진 상태로 출수돼 조사 해역에 난파선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이곳에서 고려청자 등 1만 6000여점의 유물이 출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발굴된 유물은 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등에서 관리되고 있다. 군산에는 수중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할 기관과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를 시작하면서 이를 보관·전시할 공간 확보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고선박과 유물 집중 매장처를 찾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그동안 많은 유물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이 상당량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단독] 20년 만에… 대중 수출액 < 대미 수출액

    [단독] 20년 만에… 대중 수출액 < 대미 수출액

    4월 첫 열흘 동안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9.8%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도 부진을 이어 가 이달 들어 열흘 동안의 집계이긴 하지만 2003년 6월 이후 238개월 만에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르는 ‘크로스’ 현상까지 발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많이 보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이달 초 수입액은 174억 4400만 달러로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감소에 따라 7.3% 줄었지만 수출액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34억 1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적자는 258억 6100만 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의 54.1% 수준이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억 6600만 달러로 31.9% 급감했다. 지난달까지 벌써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1억 2800만 달러 적자로,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가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2013년 628억 달러의 최대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는 흑자 규모가 12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올해는 3월 현재 74억 6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대중 반도체 수출은 -49.5%까지 떨어졌다.반면 한미 동맹 강화 무드 속에 이달 초 대미 수출은 30억 4500만 달러로 32.1% 껑충 뛰면서 대중 수출액을 웃돌았다. 판매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차 관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른 건 2003년 6월(미국 28억 달러, 중국 26억 달러) 이후 19년 10개월 만이다. 당국도 대중국 무역 부진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10일(현지시간) 특파원들을 만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의 경제 회복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거처럼 흑자가 굉장히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 현상의 고착화 가능성에 대해 “(적자로 굳어질) 추세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경제 회복이 한국 수출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주요국 성장률 올린 IMF, 한국은 4연속 하향

    주요국 성장률 올린 IMF, 한국은 4연속 하향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대를 웃돌던 주요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이제 모두 1%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특히 주요 국제기구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유독 박한 평가를 내놓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급격한 수출 부진과 높은 가계부채 비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7월 2.1%, 10월 2.0%, 올해 1월 1.7%에 이은 연쇄 하락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국제기구 가운데 최저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를 제시한 상태다.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내린 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부진에 빠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었다. IMF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1% 하락한 2.8%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중기성장률(5년 뒤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경제 전망이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를 괴롭혀 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분절화 심화, 인플레이션 등 불안 요인이 아직 해결되지 못한 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재정 정책도 긴축재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반면 IMF는 41개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지난 1월 1.2%에서 1.3%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은 탄탄한 내수를 근거로 0.2% 포인트 오른 1.6%를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1.0%까지 곤두박질친 이후 올해 1월 1.4%로 반등했고, 이번에 한국보다 높아졌다. 신흥개도국에 포함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2%를 유지했다.
  • [단독] 대미 수출, 20년 만에 대중 수출 앞질렀다… 秋 “中 교역서 많은 흑자 보는 시대 지나”

    [단독] 대미 수출, 20년 만에 대중 수출 앞질렀다… 秋 “中 교역서 많은 흑자 보는 시대 지나”

    대미 수출 30.5억 달러, 32.1% 껑충대중 수출 26.7억 달러, -31.9% 급감2003년 6월 이후 238개월 만 美 많아 추경호 “中, 韓경제 반등 기회 안 줄 것”수입, 수출 웃돌면서…적자 250억 돌파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업황 부진 속에 40% 가까이 급감하면서 4월 첫 열흘 동안 수출이 또다시 8.6% 하락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한때 한국의 최대흑자국이었던 대중국 수출이 30% 넘게 감소하면서 20년(238개월) 만에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지르는 ‘크로스’ 현상까지 발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과거처럼 흑자를 많이 보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바닥 없는 추락 속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4개월도 안 돼 연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5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은 2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8.6% 뚝…7개월 연속 감소할듯반도체 39.8%↓… 승용차 64.2%↑무역적자 4개월도 안돼 작년 54.1% 관세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 4400만 달러로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감소에 따라 7.3% 줄었지만 수출액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34억 1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줄긴 했지만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적자는 258억 6100만 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의 54.1%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8% 줄었다.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수치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등은 늘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억 6600만 달러로 31.9% 급감했다. 지난달까지 벌써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1억 2800만 달러 적자로,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한때 628억 달러 흑자 내던 대중 수출반도체 급감에 작년 12억 달러로 폭삭반년째 적자 중…올해 누적 -85억 달러대미 수출,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순항 한국무역협회 국가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2013년 628억 달러의 최대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흑자 규모가 12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올해는 3월까지 -74억 6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와 공급 과잉 속에 지난달 대중 반도체 수출은 -49.5%까지 떨어졌다. 반면 한미 동맹 강화 무드 속에 대미 수출은 30억 4500만 달러로 32.1% 껑충 뛰면서 대중 수출액을 약 20년 만에 웃돌았다. 판매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차 관련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컸다.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른 건 2003년 6월(미국 28억 달러, 중국 26억 달러) 이후 19년 10개월 만이다. 미국은 2002년까지 대수출국 1위였으나 2003년부터 중국이 20년간 선두를 유지했다.방미 추경호 “中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 기회 안 줄 건 분명” 당국도 대중국 무역 부진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10일(현지시간) 특파원들을 만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의 경제 회복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거처럼 흑자가 굉장히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 현상의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해 “(적자로 굳어질) 추세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경제 회복이 한국 수출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1.6%로 전망한 가운데 추 부총리는 한국의 신인도에 변화가 없어 특별한 위기상황은 아니라면서도 미중 갈등, 세계 경기 하강, 미국 은행 위기 등을 변수로 꼽았다.
  • 경제성장률 ‘1.6%’마저 밑도나... 한은 총재 “전망치 하회할 듯”

    경제성장률 ‘1.6%’마저 밑도나... 한은 총재 “전망치 하회할 듯”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으로 낮춰 잡은 데 이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IB)과 기관들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줄하향’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하강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그간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1분기 중 경제성장률은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성장률은 IT 경기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제시했으나 올해 2월 기획재정부 전망치(1.6%)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정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 등의 의견도 한은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달 17일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2%에서 1.0%으로 낮춰 잡는 등 8개 주요 IB가 지난달 제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로 정부와 한은의 전망치를 0.6% 하회한다. 이 총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찬물이 끼얹어졌다”면서 경제성장률 둔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은행(WB)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세가 양호하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경제 회복 전망이 커졌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월 전망치(1.7%)보다 높은 2.0%로 상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과 대(對)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원인”이라면서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고 미·중 갈등 사이에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도 제한적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유류세 인하 새달 단계 폐지 유력물가압력·내수 등 충격파 최소화車개소세·종부세 조정도 ‘만지작’미봉책 불과… 사실상 증세에 고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현재 예상되는 세수 펑크는 2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3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는 전제에서다. 이 때문에 한시적 세제의 지원 폭을 줄이는 것만으론 세수 부족을 메우기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정부가 올해부터 법인세를 완화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가 겹쳤고, 소비 둔화로 부가가치세수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와 수출 회복을 통한 경기 부양이 세수 결손 우려를 불식시킬 유일한 해법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 나라 곳간 휘청이게 하는 ‘코로나 청구서’

    나라 곳간 휘청이게 하는 ‘코로나 청구서’

    최근 2년 동안 ‘세수 풍년’으로 세금이 119조원 더 걷혔는데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대국민 현금 지원 등 129조원을 써 버린 것으로 9일 파악됐다. 이 기간 순수하게 나랏빚을 갚는 데 쓴 돈은 2조 6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나랏빚(국가채무)은 지난해 1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67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나랏빚에 대한 이자는 22조 9130억원이며, 앞으로 4년간 나랏빚에 대한 이자만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의 여파로 ‘세수 흉년’을 맞은 올해 정부 손에 날아든 묵직한 ‘코로나 청구서’에 국가 재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2년간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더 징수된 세금(초과세수)은 118조 6000억원으로 2021년 61조 3000억원, 2022년 57조 3000억원이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호황, 빠른 경기 회복세 등이 초과세수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2년간 정부 금고에 120조원에 가까운 여윳돈이 생긴 것이다.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국민에게 방역지원금·손실보전금이라는 이름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데 치중해 늘어난 세수를 썼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4조 9000억원, 34조 9000억원 등 총 49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정부가 16조 9000억원을, 윤석열 정부가 62조원을 편성해 추경 금액은 총 78조 9000억원에 달했다. 2년간 추경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128조 7000억원으로 해당 기간 초과세수 118조 6000억원보다 10조 1000억원 더 많았다. 정부가 부채 상환에 쓴 돈은 2021년 1조 4000억원, 지난해 1조 2000억원 등 2조 6000억원에 불과했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 표심을 얻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빚 갚기 대신 현금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06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지난해 말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예산상 국가채무는 1134조 4000억원이다. 나랏빚이 올해도 66조 7000억원 더 불어난다는 의미다. 하루 단위로는 1827억원, 1시간에 76억원, 1분에 1억 3000만원의 빚이 시시각각 늘어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월까지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7000억원 줄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세수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처음 인정했다. 현재로선 내수 경기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는 게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수출 악재의 파급력이 내수 개선의 정도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 세수 흉년에 날아든 ‘코로나 청구서’… 대국민 현금 지원에 나랏빚 눈덩이

    세수 흉년에 날아든 ‘코로나 청구서’… 대국민 현금 지원에 나랏빚 눈덩이

    최근 2년 동안 ‘세수 풍년’으로 세금이 119조원 더 걷혔는데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대국민 현금 지원 등 129조원을 써 버린 것으로 9일 파악됐다. 이 기간 순수하게 나랏빚을 갚는 데 쓴 돈은 2조 6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나랏빚(국가채무)은 지난해 1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67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나랏빚에 대한 이자는 22조 9130억원이며, 앞으로 4년간 나랏빚에 대한 이자만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의 여파로 ‘세수 흉년’을 맞은 올해 정부 손에 날아든 묵직한 ‘코로나 청구서’에 국가 재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2년간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더 징수된 세금(초과세수)은 118조 6000억원으로 2021년 61조 3000억원, 2022년 57조 3000억원이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호황, 빠른 경기 회복세 등이 초과세수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2년간 정부 금고에 120조원에 가까운 여윳돈이 생긴 것이다.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국민에게 방역지원금·손실보전금이라는 이름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데 치중해 늘어난 세수를 썼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4조 9000억원, 34조 9000억원 등 총 49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정부가 16조 9000억원을, 윤석열 정부가 62조원을 편성해 추경 금액은 총 78조 9000억원에 달했다. 2년간 추경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128조 7000억원으로 해당 기간 초과세수 118조 6000억원보다 10조 1000억원 더 많았다. 정부가 부채 상환에 쓴 돈은 2021년 1조 4000억원, 지난해 1조 2000억원 등 2조 6000억원에 불과했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 표심을 얻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빚 갚기 대신 현금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06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지난해 말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예산상 국가채무는 1134조 4000억원이다. 나랏빚이 올해도 66조 7000억원 더 불어난다는 의미다. 하루 단위로는 1827억원, 1시간에 76억원, 1분에 1억 3000만원의 빚이 시시각각 늘어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월까지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7000억원 줄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세수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처음 인정했다. 올해 예산상 세입 예상치는 400조 5000억원인데,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의 세금을 걷어도 20조원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법인세 완화 등 감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 세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내수 경기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는 게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수출 악재의 파급력이 내수 개선 수준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기재차관 “경상수지 4월까지 변동성 확대… 여행수지 개선 중요 변수”

    기재차관 “경상수지 4월까지 변동성 확대… 여행수지 개선 중요 변수”

    경상수지 변동성이 이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정부가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올해 경상수지의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날 발표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 2000만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사상 최악이었던 1월에 비해 대폭 줄었다. 방 차관은 “무역수지 적자가 1월보다 크게 축소됐지만, 전월에 급증한 배당금 국내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 폭이 제약된 모습”이라면서 “4월에도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되며 4월까지는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며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선 ‘내수활성화 대책’ 후속조치 및 향후 실행계획이 논의됐다. 이달부터는 전국 지역축제가 시작되는 등 내수 활성화 대책이 본격 가동된다. 다음 달 말 이후 국내 여행을 가면 1인당 숙박비 3만원, 놀이시설 1만원 등 필수 여행경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은 휴가비 최대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중에는 수서고속철(SRT) 이용 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다음 달엔 KTX(4인동반석) 다자녀 가구 할인 폭이 30%에서 50%로 확대된다. 6월에는 청년 대상 ‘내일로 패스’ 할인 혜택과 함께 시즌별 지역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열차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경우 이달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K-ETA)가 일시 면제된다. 다음 달 중에는 코로나로 멈췄던 3종 환승무비자제도가 재개되는 등 입국 절차가 간소화된다. 방 차관은 “정부가 지자체·기업 등과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추경호 “반도체는 국가 생명줄”… 평택 삼성전자 찾아 전폭 지원 약속

    추경호 “반도체는 국가 생명줄”… 평택 삼성전자 찾아 전폭 지원 약속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는 국가의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세제 혜택, 규제개선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7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쌀을 뛰어넘어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면서 “반도체 없이는 우리 경제·산업이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부도 대한민국의 미래·경제·산업을 위해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는 데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삼성전자가 용인에 약 300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도 세제·연구개발(R&D) 지원,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의 경제안보,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첨단·핵심 분야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함께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서울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민간투자로 건설… 13조 민자사업 발굴

    서울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민간투자로 건설… 13조 민자사업 발굴

    서울 중구 회현동에 들어서는 15층짜리 행정복합타운이 762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통해 지어진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한곳에 집결한 ‘주민행정 멀티플렉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이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돼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시설이 준공되면 소유권은 구청에 넘어가고, 민간사업자는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식이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민간 투자의 바람직한 예시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도 민간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을 목표로 신규 민자 프로젝트 발굴에 13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민간 투자 사업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경기 둔화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새로 발굴하기로 했다. 회현동에 들어설 행정복합타운과 같은 새로운 민자 시설 유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료도로, 터널, 교량, 철도 등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민자 전환을 유도하고,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적극 살펴보기로 했다. 이미 추진하기로 한 8조 9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적격성 조사를 빠르게 완료하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해 공고·협약·체결 등과 같은 절차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부진에 빠진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 대책도 부처별로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민간이 156조원, 정부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3대 주력 기술 초격차 R&D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선수금 비중이 확대된 조선업 환경을 고려해 시중 은행들이 선주사의 선수금을 보증하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특례 보증 비율을 현재 70%(중형사 기준)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27년까지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할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내용의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중소기업이 채용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재대학’을 지정하고, 단기 정책자금 ‘네트워크론’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尹정부·지자체 부산으로 집결… “원팀으로 엑스포 반드시 유치”

    尹정부·지자체 부산으로 집결… “원팀으로 엑스포 반드시 유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 마지막날인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에 대해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BIE 실사단과 만찬을 가졌던 윤 대통령은 이날 다시한번 ‘엑스포 유치’에 일정과 메시지를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이렇게 모였다”며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 주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의 하나다.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일 제가 실사단을 직접 만났습니다만, 17개 시도지사들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도 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날 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외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동석하며 현 정부에서 개최한 중앙지방협력회의 중에는 가장 많은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2월 3차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지난 2일 방한해 7일 출국하는 BIE 실사단은 이날이 사실상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날짜를 실사단의 방한 스케줄에 맞춰 조정하는 등 범정부적 역량을 보여 주는 데 집중했다. 그간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역균형발전과 분권 등 정책을 주로 다뤄 왔지만, 이날만큼은 ‘부산엑스포’에 오롯이 집중됐다. 회의에서는 부처 장관들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17개 시도 단체장들도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박진 장관은 “지난주 160여명의 재외공관장들이 부산 북항의 박람회 부지를 직접 방문하고 부산시민들 앞에서 유치 결의를 다졌다”며 “189개 전 재외공관을 박람회 유치·교섭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지자체별로 많은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매도시 방한 초청사업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계기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어젠다로 포함해 달라”고 시도 단체장들에게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 협의체가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산엑스포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범국민적 응원 분위기 조성 ▲지방외교역량 총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중앙·지방의 새로운 협력모델 창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민간 주도 성장’ 본격화한 정부… 민자 프로젝트에 13조+α 투자

    ‘민간 주도 성장’ 본격화한 정부… 민자 프로젝트에 13조+α 투자

    서울 중구 회현동에 들어서는 15층짜리 행정복합타운이 762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통해 지어진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한곳에 집결한 ‘주민행정 멀티플렉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이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돼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시설이 준공되면 소유권은 구청에 넘어가고, 민간사업자는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식이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민간 투자의 바람직한 예시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도 민간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을 목표로 신규 민자 프로젝트 발굴에 13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민간 투자 사업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경기 둔화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새로 발굴하기로 했다. 회현동에 들어설 행정복합타운과 같은 새로운 민자 시설 유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료도로, 터널, 교량, 철도 등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민자 전환을 유도하고,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적극 살펴보기로 했다. 이미 추진하기로 한 8조 9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적격성 조사를 빠르게 완료하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해 공고·협약·체결 등과 같은 절차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부진에 빠진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 대책도 부처별로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민간이 156조원, 정부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3대 주력 기술 초격차 R&D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선수금 비중이 확대된 조선업 환경을 고려해 시중 은행들이 선주사의 선수금을 보증하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특례 보증 비율을 현재 70%(중형사 기준)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27년까지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할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내용의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중소기업이 채용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재대학’을 지정하고, 단기 정책자금 ‘네트워크론’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대학병원·공공의료원 없는 인구 53만 김해시...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대학병원·공공의료원 없는 인구 53만 김해시...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의료환경이 취약한 인구 53만 대도시 경남 김해시 지역에 공공의료원 설립이 추진된다.경남도와 김해시는 6일 김해시보건소에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는 인구 50만이 넘는 비수도권 대도시 가운데 대학병원은 물론 공공의료원조차 없는 유일한 곳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김해 시민들이 치료를 위해 먼 지역 공공의료원으로 이송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완수 경남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 올해 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용역’을 맡겨 내년 2월까지 1년간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주요 내용은 공공의료원 입지예정 후보지 분석, 공공의료원 운영 및 재원조달 계획, 시립 또는 도립 등 공공의료원 설립·운영주체 검토, 사업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검토,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등이다. 적정 병상규모 등 운영계획도 수립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2024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용역착수 보고회에는 지역 공공·민간병원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민관협력추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김석기 김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공공병원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며 “김해시를 중심으로 동부경남 의료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임종룡, 당국과 발맞춘 행보… ‘우리’ 위상이 달라졌다

    임종룡, 당국과 발맞춘 행보… ‘우리’ 위상이 달라졌다

    최근 우리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이 보조를 맞추는 행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우리금융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임 회장도 함께했다. 이 원장과 임 회장이 함께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전통시장과 금융사를 연결해 상인들에게 맞춤형 금융상담 등을 제공하는 ‘장금(場金)이 결연’을 시행하기로 했는데, 장금이 1호로 우리은행과 광장시장이 선정됐다.이 원장은 이날 “우리은행이 지역 상인을 위한 금융회사 전담 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모으고 지키는 자물쇠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 컨설팅 등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며 상생금융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금융당국과 임 회장의 스킨십이 빈번하다.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 원장과의 만남에 맞춰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간 총 20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의 간담회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새 세 차례 만났다. 연임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임 회장 취임 후에는 5대 금융지주 중 순위로는 KB·신한·하나금융 다음 네 번째이지만, ‘의전상으로는 1순위가 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공식석상에서 대우가 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5년에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장관급 인사로, 공직사회의 신망이 두텁다. 10년 전인 2013~2015년 NH금융지주 회장을 맡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행시 24회 출신으로 행시 기준 25회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모두 후배다. 실제 금융당국 수장을 비롯해 정부 부처 관계자와도 만남을 가지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권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우리금융 내 한일·상업 파벌 싸움 타파와 내부통제 강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 한편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 역시 지난 3일부터 이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도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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