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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먼저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산 6천890억원이 확보돼 적기 개항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또 서부산 교통망 개선을 이끌 핵심 사업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300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370억원),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70억원), 엄궁대교(320억원), 장낙대교(100억원) 도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50억원)가 내년 조성을 마무리하고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2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65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돼 창업과 혁신을 선도하는 창업 중심지 조성도 본격화한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70억원, 에이엑스(AX)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 30억원,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고부가 가치화 기술개발 20억원 등도 책정됐다. 그 외 수상워크웨이 건설사업 35억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20억원,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111억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18억원,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 지원 49억원 등도 반영됐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핵심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국회 심사에서 부산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예산 사업 1300개 대수술… 지출 구조조정 27조 ‘역대 최대’

    예산 사업 1300개 대수술… 지출 구조조정 27조 ‘역대 최대’

    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 빠듯한 재정 여건 속에서 재정 운용의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27조원을 절감해 핵심 과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증가분 54조 7000억원의 절반에 이른다. 지출 구조조정 규모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20조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2023년 24조 1000억원, 지난해 22조 7000억원, 올해 23조 9000억원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기재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추진 등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려면 세입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불요불급한 사업을 최대한 줄이는 등 앞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만 7000개 예산 사업 중 불필요하거나 성과가 저조한 1300여개 사업을 수술대에 올렸다. 먼저 윤석열 정부에서 급증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대폭 줄였다. 민간·국제기구 협력 차관 5021억원, 인도적 지원 3460억원, 국제농업협력 1297억원씩 감축했다. 유병서 예산실장은 “기존에 편성된 ODA 사업을 전수 조사해 집행이 부진하거나 준비가 미흡한 항목을 중심으로 감액했다”고 밝혔다. 법에 명시돼 임의로 줄일 수 없는 의무지출에 대한 구조 개편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교육세 배분 구조를 개편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4103억원을 줄인다. 이렇게 마련된 감액분은 고등교육과 영유아 교육·보육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약 500억원 규모의 연례행사와 홍보성 경비도 삭감된다. 공무원 출장 최소화, 회의·교육 비대면 전환 등 경상비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뤄진다. ▲주택구입·전세자금(융자)(3조 7555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2173억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1984억원) 등 사업 예산도 삭감됐다.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 내용은 이날 부처별 홈페이지(안보 부처 등 일부 제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체 부처 통합본은 다음 달 3일 ‘2026예산.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출 구조조정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 이재명 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8700억원…5년간 4조원 쓴다

    이재명 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8700억원…5년간 4조원 쓴다

    이재명 정부가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내년에 총 87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정부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규모는 106조 2663억원으로, 2025년도 예산(제2회 추가경정예산) 102조 6000억원 대비 3조 6000억원(3.6%)이 늘었다. 우선 거점국립대 집중 지원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라이즈) 등 대학 육성에만 총 3조 13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거점국립대학에 8733억원을 투자하는데, 전년(395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으로 국가 균형 성장을 이루기 위해 거점 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집중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9개 거점국립대학의 학부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향후 5년간 4조원 이상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라이즈’ 사업에는 전년보다 1993억원 많은 총 2조 1403억원을 지원한다. 늘어난 예산은 ▲지역대학 간 교육·연구 협력 촉진 ▲5극3특 등 초광역 단위 과제 수행 ▲우수 지자체 성과보상(인센티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에는 총 3336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1246억원은 ‘국가책임 AI 인재’ 양성에 쓰기로 했다. 이는 전년(147억원) 대비 1099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AI 분야 비전공 학생에게 AI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AI 단과대학 등을 운영하는 ‘AI 거점대학’ 3곳을 신규로 지정해 지역의 AI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공계 인재 양성과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20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부부터 박사과정 이후까지 이공계 인재 성장 경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고 미래 자동차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 지원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지난해 6월 유치원·어린이집 관리부처를 통합한 이후 미진했던 유보통합 추진에도 총 8331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31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과 연계해 교육세 구조도 개편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2030년말까지 5년 연장하고 영유아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교육세 중 금융·보험업분(증세분 포함)은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로 전입된다.
  • 악화하는 나라살림… GDP 절반 넘은 나랏빚

    악화하는 나라살림… GDP 절반 넘은 나랏빚

    이재명 정부가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만큼 나라살림은 더욱 악화하게 됐다. 내년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100조원대 둑이 무너졌고, 나랏빚은 올해 1300조원에 이어 내년 1400조원을 돌파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를 웃돌 전망이다. 국민 한 명이 짊어져야 할 나랏빚은 2765만원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5~20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728조원 규모의 예산 편성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본예산 기준 올해 73조 9000억원에서 109조원으로 늘어난다. 관리재정수지는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나라살림’ 지표다. GDP 대비 비율은 2.8%에서 4.0%로 확대된다. 적자 비율을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한다는 ‘재정 준칙’ 준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적자 규모는 2027년 115조 4000억원, 2028년 128조 9000억원, 2029년 124조 9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GDP 대비 비율도 꾸준히 4%대로 예측됐다. 국가채무는 내년 1415조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본예산 기준 1273조 3000억원에서 2회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1301조 9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내년에 14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GDP 대비 비율은 50%대를 돌파한 51.6%가 된다. 나랏빚이 국가가 1년간 창출하는 부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GDP 대비 비율은 2023년에 50.4%로 처음 50%를 넘었지만, 이후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되면서 통계가 조정돼 다시 50% 아래로 내려갔다.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확장 재정’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을 정하면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7년 53.8%(1532조 5000억원), 2028년 56.2%(1664조 3000억원), 2029년 58.0%(1788조 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랏빚이 불어나면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해 경제 전반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정부는 2029년까지 지출 증가율을 본예산 기준 평균 5.5%로 책정했다. 내년 8.1%를 늘린 728조원에 이어 2027년 5.0% 늘어난 764조 4000억원, 2028년 5.0% 늘어난 802조 6000억원, 2029년 4.0% 늘어난 834조 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기엔 추경분이 빠져 있다. 추경 편성 여부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추경 편성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재명 정부의 평균 지출 증가율은 5.5%에서 더 상승할 수 있고, 예산도 900조원에 이어 1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재정지출 중에는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의무지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의무지출은 4대 공적연금, 지방교부세처럼 법에 지급 의무가 명시돼 정부가 임의로 줄일 수 없는 예산이다. 의무지출 규모는 올해 365조원에서 내년 388조원으로 6.3% 늘어난다. 2029년까지 연평균 증가율도 6.3%가 유지된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53.3%, 2027년 54.3%, 2028년 55.0%, 2029년 55.8%로 확대된다. 정부가 정책 의지에 따라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재량지출 규모는 올해 308조 3000억원에서 내년 340조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8%에서 46.7%로 늘어난다. 하지만 2027년 45.7%, 2028년 45.0%, 2029년 44.2%로 차츰 낮아진다. 2029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의무지출보단 증가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채무 비율 58%는 확장재정으로 성장률이 올라가고 세입 여건이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했다는 가정을 하지 않은 결과”라면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장 만난 구윤철 “공공기관, AI 대전환 중심축 돼야”

    공공기관장 만난 구윤철 “공공기관, AI 대전환 중심축 돼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공공기관장들에게 “공공기관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구현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주재한 ‘공기업 기관장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이 한국의 뛰어난 AI와 제조 기반을 활용해 행정,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초혁신경제 구현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경영 혁신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혁신 성과를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원만큼 중요한 것은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라며 “경영평가에 혁신 실적을 반영하고 우수 기관에는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안전 경영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안전 수준을 높이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경영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생한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물관리 분야 AI 전환(한국수자원공사) ▲초혁신경제 추진전략(한국전력공사) ▲글로벌 공항 AI 혁신(인천국제공항공사) 등 3개 기관의 혁신사례가 공유됐다. 이 자리엔 구 부총리를 비롯해 기재부 실·국장과 31개 공기업 기관장이 참석했다.
  • “올해 소비쿠폰 추가 발행 없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빨리 결정”

    “올해 소비쿠폰 추가 발행 없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빨리 결정”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로선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이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제성장전략에 박차를 가할 시점에 ‘세법 블랙홀’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구 부총리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에 소비쿠폰 발행 계획이 있느냐’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건 안 된다, 저건 무조건 안 된다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경제를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소비쿠폰 추가 발행 계획에 관해서도 선을 그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언제 결정할 것이냐, 진전된 방향이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빠르게 결정하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소비쿠폰을 ‘마약’에 비유하며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코스피가 3.9% 폭락하며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8월 1일)을 맞았다. 주가 하락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지만 국내외 금융사 대부분이 세제개편안을 원인으로 지목하자 정부는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 양도세 하향 반대에 관한 국민청원 동의도 단숨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 달이 다 돼가는 데도 결론이 나지 않자 불확실성은 커졌다.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시장 믿음도 흔들렸다. 1400만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대중의 관심이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집중되는 와중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답변 논란까지 겹치면서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마저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횡재세’로 불리는 영업이익 1조원 초과분에 대한 교육세 인상안(0.5→1.0%)을 놓고 불만이 폭발했다. 기재부는 금융업계 의견을 수렴했지만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정부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앞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AI를 동력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세법 리스크부터 하루속히 털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너무 많아” 지적에… 금융 공공기관 통폐합 나선다

    李대통령 “너무 많아” 지적에… 금융 공공기관 통폐합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며 공공기관 통폐합 지시를 내린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을 예고하고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 공공기관의 업무와 비용지출 구조 등을 살피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 통폐합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조만간 꾸려질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필요한 부분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보증 업무가 중첩되는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의 통합 운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 임기는 28일 종료된다. 신보는 지난 6월 말 새 이사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지만, 진도가 나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기보는 이날 6대 지역거점은행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신보는 소관 부처가 금융위이고, 기보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된 상태다. 주택금융과 관련해선 주금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3개 기관이 합쳐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석열 캠프 출신인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지난해 9월 선임돼 2027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기획재정부 소관의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무역보험공사도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업무 중복이 지적된다. 수출입은행장직은 윤희성 전 행장이 지난달 25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공석이다. 이외에도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되고,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 이미 종료됐지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 수장 하마평에 올랐던 이들이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분과에 속했던 이들이 향후 금융 공공기관장으로 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여권에서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당국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으로 정책 금융기관이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시장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관 간 중복이 안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도로·철도’ 구축될까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도로·철도’ 구축될까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이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 비해 열악한 동서축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구축을 통해 영호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국토부)’ 국정과제에 발맞춰 고속도로, 철도망, 국도‧국지도 건설 등 도내 주요 SOC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도는 영호남 교통망 확충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전주에서 무주, 성주를 거쳐 대구로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이다. 이 노선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던 영호남 간 교통망을 직결함으로써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도로망 구축이 목적이다. 전주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함양까지 내려간 뒤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2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직통 도로가 완성되면 1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현재 대구∼포항 구간은 이미 건설돼 운영 중이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전주~대구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추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영호남내륙철도(부안-김제-전주-김천) 역시 국가 계획 반영을 노린다. 전주-김천 간 영호남 내륙철도 사업은 올해 초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신규사업으로 다시 추진해야 한다. 전주-김천 고속철도가 들어서면 이동 시간이 1시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전북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춰 각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논리를 체계화해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은 전북도만을 위한 과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중추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중앙정부, 인근 지자체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북 광역권 SOC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나주 광역철도 ‘상무역 출발’ 확정

    ‘출발역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오던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이 결국 원안대로 ‘상무역 출발’로 결정됐다. 2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상무역’을 출발역으로 유지하고, 효천역을 경유해 나주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재추진된다. 전체 노선은 광주 상무역∼서부농수산물센터∼효천역~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 간 총연장 28.77㎞(광주 14.31㎞·전남 14.46㎞)로 건설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 및 경유지가 확정되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이 재추진되더라도 노선 재수립 등 필요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2036년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변경을 통해 광역철도 경유지에 남구 효천역이 포함된 만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남도 및 나주시와 협력해 최대한 빨리 광역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세 2배”… 금융권 망연자실, 4대 지주 실적 4.6조 타격 위기

    “교육세 2배”… 금융권 망연자실, 4대 지주 실적 4.6조 타격 위기

    성장펀드 100조·상생기금 300억배드뱅크 등 추가 출자 압박 가중 대형 금융사·보험사에 적용되는 교육세율을 45년 만에 두 배로 인상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이 업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26일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되면서 각 업권은 망연자실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교육세 부담 증가와 상생 압박, 금융당국 제재가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금융지주들 순이익의 최대 20% 가까이가 날아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연간 수익금액 1조원 이상의 금융사·보험사의 세율을 현행 0.5%에서 1%로 상향하는 내용의 교육세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다음달 3일까지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가 심사를 이어 간다.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사실상 전 업권이 이러한 교육세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교육재정의 혜택을 받는 수익자와 납세자가 불일치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고 인상 폭도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회를 다니면서 업계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젠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교육세율 인상으로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세전)은 5092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빚 탕감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 등으로 1482억원이 추가로 감소하고, 담보인정비율(LTV) 정보교환 담합 과징금,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까지 합하면 총 4조 5664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연간 순이익의 10.5~18.3%가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은 16조 3532억원 규모다. 이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역시 은행 출자가 필요하다. 업계에선 은행별로 1조~2조원가량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사기 배드뱅크가 별도로 설립되면 추가로 돈을 대야 할 전망이다. 전임 정부에서 마련된 ‘상생금융 시즌 2’인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각 은행에서 돌아가고 있다.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다. 금융사를 향한 추가 상생 압박도 세지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와 주요 보험사 대표들을 불러 협약식을 열고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무상보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험업권에서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상생상품을 3년간 운영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교육세법을 포함해 총 13개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법인세율을 과표구간별로 1% 포인트 일괄 인상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된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50억→10억원)은 소득세법 시행령 사안이어서 이번 법안 심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전략적 유연성’ 한숨 돌렸지만… 구체적 관세 청구서는 안갯속

    ‘전략적 유연성’ 한숨 돌렸지만… 구체적 관세 청구서는 안갯속

    주한미군 감축·역할 조정 안 다뤄원자력협정은 추후 협의 나설 듯3500억弗 대미투자 운영 방식엔김용범 “구속 없는 MOU로 조성”우려됐던 농산물 개방 거론 안 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은 우려와 달리 ‘무난한 회담’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안보 분야에선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전면화되진 않았고 원자력협정 재개정의 물꼬까지 텄다. 다만 관세 합의 세부 내역을 두고는 양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국방비 증액을 공식화했다. ‘동맹 현대화’ 요구 가운데 양국 이해관계가 통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비 증액에 대해 “우리가 보는 동맹 현대화의 방향”이라면서 “변화하는 우리 주변 정세에 잘 대응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해 결과적으로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갖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주한미군 감축이나 대중 견제 강화 등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이 대통령이 전용기 기자간담회에서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선을 그은 만큼 비공개 회담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조정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원자력협정 부분은 이번 회담에서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추후 협의의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국방비 증액의 경우 구체적 수치가 나오지 않아 향후 인상 폭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은 우리 군사 장비의 큰 구매국가”라며 무기 구매를 적극 요구한 만큼 국방비 증액 논의가 이 부분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관세 협상은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통상협상을 타결하며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양국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금융 패키지의 조성과 운영 방식을 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는 양국 간 합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적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F는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금융 패키지 구성 방식, 이익 귀속 등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도 추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됐던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 ‘출발역 어디?’ 진통겪던 광주~나주 광역철도, ‘상무역 출발’ 가닥

    ‘출발역 어디?’ 진통겪던 광주~나주 광역철도, ‘상무역 출발’ 가닥

    ‘출발역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이 결국 당초 원안대로 ‘상무역 출발’로 결정됐다. 또,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됐던 ‘백운역 출발’ 방안은 폐기됐으며, 효천역이 새롭게 경유지에 포함됐다. 2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해 무산된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상무역’을 출발역으로 유지하고, 효천역을 경유해 나주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재추진 된다. 광주시는 사업이 무산된 이후 출발역을 백운역으로 변경하고 광주 효천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노선 변경을 통해 전체 철도 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물론 이용 수요가 많은 효천역을 경유하게 되면서 철도 건설의 사업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광주시는 노선 변경에 나선데 대해 ‘예타에서 탈락한 사업은 기존 방식대로는 재추진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출발역의 경우 시민 사회를 상대로 한 협의나 별다른 의견수렴 없이 단 1개월만에 상무역에서 백운역으로 전격 변경되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반발해왔다. 광주시가 기존 출발역을 유지키로 하면서 전체 노선은 광주 상무역∼서부농수산물센터∼효천역~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 까지 총연장 28.77㎞(광주 14.31㎞·전남 14.46㎞)로 건설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 및 경유지가 확정되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이 재추진되더라도 노선 재수립·경제성 검증·국토부 건의·철도계획 반영·기재부 예타 검증 등 필요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함에 따라 오는 2036년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변경을 통해 광역철도 경유지에 남구 효천역이 포함된만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남도 및 나주시와 협력해 최대한 빨리 광역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광주~나주광역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1조5192억원을 투입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지난달 10일 ‘사업성이 부족하다’는이유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 ‘중앙ㆍ지방 상생 결연’에 기대 부푼 비수도권

    중앙부처·공공기관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추진돼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비수도권 지자체 2곳 이상과 자매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비수도권의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자는 것이다. 각 기관이나 기업이 자매결연 지자체를 연 1회 이상 방문해 행사를 개최하고, 해당 지자체는 숙박 체험 할인 행사 등을 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비수도권 광역·기초 지자체는 정부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찾아가도 만나기 힘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중앙부처도 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앙부처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은 경제 주관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선도적으로 움직였다. 자매를 맺는 지자체는 전북 임실군과 경북 봉화군으로 전형적인 인구소멸 지자체다. 오는 28일 봉화군, 다음달 11일에는 임실군을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화군은 기재부와 상생 자매결연이 이뤄지면 지지부진했던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의 숨통이 트이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봉화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가 있는 봉성면 창평리 일대에 2000억원을 투입해 다문화 국제학교 건립 등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실군은 예산편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재부와 자매를 맺는 것은 지역발전에 호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옥정호 순환도로 미개설 구간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로 생각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 상생 자매결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발전에 좋은 기회다”며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춘천 서면대교,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개통

    강원 춘천 서면과 중도를 연결하는 서면대교가 곧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서면대교 건설 사업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D기업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강원도는 세번의 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되자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 방식을 전환했다. 강원도는 10월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1115억원을 투입해 짓는 서면대교는 진입로 포함 1.25㎞ 길이의 왕복 4차선 교량으로 2018년 완공된 춘천대교와 이어진다. 춘천대교는 서면대교의 끝단인 중도와 근화동을 잇는다. 두 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에서 서면까지 이동거리가 9.7㎞에서 3.6㎞로 줄어 이동시간도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교통량이 분산돼 도심 교통 흐름 개선 효과도 있다. 서면대교는 건설이 추진 중인 제2경춘국도와 연결돼 수도권을 오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은 지난주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 “2년 연속 2% 미만 성장”… 안 꺼지는 ‘3차 추경’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진짜 성장’을 강조하며 ‘잠재성장률 3%’ 달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는데도 정작 성장률은 1953년 국내총생산(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2%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해 “재정을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감한 투자가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는 만큼 경제를 살릴 때는 세출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일제히 확장 재정을 통한 경제성장론을 밝힌 것이다. 정부가 재정을 적극 풀겠다고는 하지만 성장률 전망치는 기대 이하다. 기재부는 지난 22일 발표한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9%, 내년은 1.8%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곤두박질치고 난 다음해에는 2%대 이상으로 반등한다는 기존 성장 법칙이 깨진 것이다. 더구나 이 전망치는 45조 6000억원 규모의 1·2차 추경 효과와 내년 ‘730조원대 슈퍼 예산안’까지 반영한 수치다. 하반기 회복세를 전제로 한 만큼 추가 추경이 없으면 올해 0%대 탈출(1.0%)과 내년 2% 미만 탈출(2.0%)은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한 배경에 대해 “추경이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추경은 올해 시기적으로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바꿔 말하면 3차 추경을 연내 추진하면 올해 1.0%, 내년 1.9~2.0% 성장률을 달성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는 “3차 추경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시그널’은 곳곳에서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하려면 옆집에서 씨를 빌려서라도 뿌려야 한다”, “소비쿠폰 효과가 멈추지 않도록 2차 내수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두 ‘국채 발행을 통한 3차 추경’을 가리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신분당선·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될까?

    신분당선·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될까?

    경기 고양시는 정부가 올해 말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노선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시는 우선 서울 도심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신분당선 일산 연장(삼송~일산) ▲지하철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지하철 3호선(일산선) 급행 도입을 요청했다. 또 교통 소외지역 해소와 철도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노선 변경(관산·고양동 경유) 및 전철화도 함께 건의했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들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새절역~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경전철)은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덕은지구 역사 위치가 반영된 대장~홍대선은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한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고양시는 경기도·김포시·인천시와 협력해 조기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역사 신설과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행신중앙역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시민 요구가 컸던 지축역사 시설개선 공사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덕이역(가칭)’이 포함된 3호선 연장사업은 민간사업자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기획을 검토 중이며, 고양시는 파주시와 협력해 원활한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의중앙선 향동역, GTX-A 창릉역 신설 등도 추진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철도 교통망 확충이 시민 생활편의와 지역 성장에 직결되는 만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고]김현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모친상

    ▲장영란 씨(향년 77세) 별세, 김현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씨 모친상 = 25일,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40분 02-2258-5940
  • ‘확장 재정’ 시동… 내년 예산 700조 처음 넘어 730조 전망

    ‘확장 재정’ 시동… 내년 예산 700조 처음 넘어 730조 전망

    8~9% 증가… 尹정부 3년 평균 2배AI 등 R&D 예산 가장 많이 늘 듯 美 방위비 압박에 증액폭 관심도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하는 내년 예산 규모가 사상 첫 700조원을 넘어 73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0%대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 동시에 국정과제인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재정을 통한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8~9%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간 평균 지출 증가율 8.7%를 기록했던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궤적을 따라간다는 의미다. 올해 본예산 673조 3000억원 기준으로 8.5%를 늘리면 730조원대에 진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2023~2025년 3년간 예산을 각각 5.1%, 2.8%, 2.5%씩 늘렸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내년 정부 R&D 예산으로 35조 3000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29조 6000억원에서 19.3%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정부가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두 배 이상(106.1%) 많은 2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앞서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며 “AI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국방비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높이라’고 요구한 것과 맞물려 국방 예산도 상당폭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숨에 GDP 5% 수준까지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61조 2469억원으로 GDP 2.4% 수준이다. 5% 수준인 130조원에 도달하려면 예산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인 70조원가량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국방 예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방향으로 미국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 내년 AI 예산 두 배로 커진다… R&D 예산 첫 35조원 돌파

    내년 AI 예산 두 배로 커진다… R&D 예산 첫 35조원 돌파

    이재명 정부가 편성하는 첫 연구개발(R&D) 예산으로 35조 3000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예산보다 약 5조 7000억원(19.3%) 늘어난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배분·조정하는 R&D 예산은 올해보다 5조 3000억원 늘어난 30조 1000억원으로 처음 30조원을 넘겼다. 기획재정부가 편성하는 일반 R&D 예산은 5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000억원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생산성 대도약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술주도 성장’, 연구 현장 복원과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 전환 등을 담은 ‘모두의 성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예산은 2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106.1%) 불어난다. 정부는 독자적 AI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풀스택(통합형)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범용 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연구와 산업, 공공 등 모든 분야에 AI를 융합하는 ‘AI 기본사회’ 전환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에는 올해보다 19.1% 늘어난 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 풍력 시스템 등을 조기에 실증한다. AI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차세대전력망 등 ‘에너지 고속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전략기술 분야에는 5년 내 핵심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올해보다 29.9% 늘어난 8조 5000억원이 편성됐다. 방위산업 분야에는 올해보다 25.3% 늘어난 3조 9000억원이 배정됐다. 예산은 K9 자주포 성능 고도화 등 전략 수출산업 육성과 신기술 접목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중소벤처 분야에는 올해보다 39.3% 늘어난 3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 연계형 R&D, 경쟁 보육형 R&D 등을 추진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축적한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초연구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4.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편성됐다. 개인 기초 연구과제 수를 2023년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지했던 기본 연구를 복원한다. 인력양성 분야에는 올해보다 35% 늘어난 1조 3000억원을 배정했다. 최고급 이공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초격차 해외 인재 유치와 정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는 최고 수준의 우수 신진 연구자를 빠르게 영입하기 위한 ‘인재 유치 프로젝트’(브레인 투 코리아)도 지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는 올해보다 17.1% 늘어난 4조원을 투입한다. 중장기·대형 연구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단기 성과 중심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는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지역 성장 분야에는 54.8% 늘어난 1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주도 자율 R&D를 지원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AX(AI 응용 전환) R&D를 지원한다. 재난 안전 분야에는 14.2% 늘어난 2조 4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재난 대응용 다부처 협력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효과성 강화를 위해 부처 간 유사·중복을 제거하고 협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소규모 사업의 통합·대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연구 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면서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R&D 투자 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 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공 전 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로봇·AI 자동차를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명보험,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 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위 LLM(대형 언어 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에 한국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기반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충분히 중국에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 국민을 상대로 AI를 교육하겠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 쪽으로 오히려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9%를 제시한 데 대해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망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눈높이보다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KDI는 0.8%를 제시했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면서 “6~7월 들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 소비 등으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 구 부총리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급한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 우선 개선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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