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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이후 가격 인하 품목은? 설탕보단 식용유 가능성

    밀가루 이후 가격 인하 품목은? 설탕보단 식용유 가능성

    밀가루 다음은 설탕? 식용유? 총선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가격 인하의 대상이 될 다음 품목이 무엇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다음달부터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내리기로 발표한 후 그외 품목중 공식적으로 가격 인하를 밝힌 건 없는 상황. 정부는 설탕 가격을 정조준하는 모양새이나 식품업계에서는 설탕의 원물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22일 CJ제일제당이 최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설탕의 원료인 ‘원당’ 매입가격은 1톤당 76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21% 올랐다. 2022년엔 전년 대비 36%, 2021년엔 20%가 올라 꾸준히 매입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6.92로 전년 동월(122.16)보다 20.3%나 뛰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당의 국제 가격이 오름세여서 설탕 가격의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설탕값을 조준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를 상대로 설탕 가격 담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설탕도 가격 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식품업계에선 설탕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입장이다. 한 제당업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는 담합 여부를 조사한 것이지 직접적으로 가격에 대한 인하를 압박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원료 매입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밀가루 원료인 원맥을 매입한 가격은 지난해 1톤당 51만 7000원으로, 전년(55만 4000원) 대비 7% 떨어졌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소비자가를 낮출 여지가 있던 셈이다. 식용유의 경우 가격 인하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대두유(1.8L)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2022년 3분기 4394.3원 정점 찍은 후 지난해 4분기 2888.6원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식용유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67.22로 전년 동월(166.63)에 비해 0.4% 오르는 등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지만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식용유를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대두유를 수입해 식용유를 만드는 게 아니라 대두를 직접 가공해 만드는 업체의 경우는 인하에 소극적이다. 대두 원물을 매입해 식용유를 만드는 CJ제일제당과 사조대림의 지난해 대두 매입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CJ제일제당의 1톤당 대두 매입가격은 83만 5000원으로 전년(84만 7000원)과 비교해 1% 떨어지는 데 그쳤다. 2021년 매입가격은 59만 5000원이었다. 사조대림도 지난해 1톤당 80만 6000원에 대두를 매입했는데 전년(83만 3000원)에 비해 3.3% 떨어졌다. 2021년엔 같은 양을 60만원에 매입했다. 예년 수준으로 매입가가 하락하진 않은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매입가가 떨어지지 않은 만큼 가격 인하할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결국 밀가루 가격만 인하를 하고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추세가 이어지기 힘들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가공식품 제조 업체에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만에 오갈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출·퇴근 혼잡구간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 위원장과 이용호(서울 서대문갑)·최재형(서울 종로)·서명옥(서울 강남 갑)·함운경(서울 마포을)·이종철(서울 성북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나 위원장은 “서울이 더 넓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내부를 순환하는 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급행 전용 철도망은 혼잡구간에 해당하는 서울 내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흑석·이수·강남·삼성중앙·건대입구·왕십리·성신여대·광화문·신촌·공덕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11개 역에 급행 노선을 설치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11개 역을 순환하는 데는 약 35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약대로 철도망이 설치된다면 이른바 ‘지옥철’ 구간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노선 기준 40분이 소요되던 강남~광화문은 18분, 42분이던 강남~신촌 구간은 1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나 위원장의 설명이다. 30분이 걸리던 성신여대~광화문 구간은 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나 위원장은 “현재 혼잡도가 매우 높은 노량진~동작, 이수~방배~서초, 중곡~군자, 한성대입구~혜화 간의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부순환 급행 철도망 구축 계획의 총 사업비는 약 1조 9900억으로 추산되고, 재원은 민자사업을 통해 충당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서울시·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합동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10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 늘봄학교 조기 안착시킨다… 정부, 시급한 11개 민생과제에 협업인력 40명 투입

    늘봄학교 조기 안착시킨다… 정부, 시급한 11개 민생과제에 협업인력 40명 투입

    ‘속전속결’로 도입된 탓에 전담인력 및 공간 부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늘봄학교의 조기안착을 위해 범정부 차원 협업이 이뤄진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가돌봄정책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장 13시간 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학교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행정안전부는 늘봄학교 조기 안착 지원 등 국민 입장에서 해결이 시급하고 부처 협업이 필요한 11개 민생 과제를 선정해 이달 말부터 과제별 협업 인력 40명을 보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교육부가 ‘늘봄학교 조기안착지원팀’을 꾸리면 교육부 서기관이 팀장을 맡아 늘봄 업무를 총괄하고 협업부처인 행안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이 팀원으로 합류한다. 행안부 사무관이 늘봄학교 도입현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늘봄학교 공간을 확보하면, 문체부 사무관과 여가부 사무관은 예체능 프로그램 발굴,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연계 등 프로그램 개발을 도맡는다. 선정된 11개 과제는 늘봄학교 조기 안착 지원을 비롯해 ▲생산연령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대응 ▲농어촌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계절형 외국인력 지원 협력 ▲반도체 클러스터 등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구비서류 제로화 ▲실데이터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 TV 관제체계 구축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산사태 대응 범부처 사면정보 공동활용체계 구축 등이다.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 대응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공무원 4명이,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계절형 외국인력 지원협력’에는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공무원 3명이 보강된다. 협업을 위한 각 부처 보강인력은 이달 말부터 투입되며, 최대 2년 간 과제 달성 시까지 해당 부처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 부처는 파견자에 대한 성과평가를 우대하고 복귀 후 희망 보직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인력이 파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최상목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한 기업들 법인세 감면”

    최상목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한 기업들 법인세 감면”

    정부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배당받은 주주에게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또는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꼬리표를 떼고 한국 증시를 도약시키기 위한 ‘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정책’의 일환이다. 주주환원에 대한 법인세 감면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선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세제 지원책’을 골자로 한 밸류업 지원 방안을 추가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의 지원 방안에 세제 혜택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22일 만에 세제 지원 방침을 밝힌 것이다. 다만 경감 세율 등 세부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많은 기업의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주환원 증가액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유통량을 줄여 주가를 높이고, 주주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늘어난 환원 액수만큼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가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했다.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기재부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되는 경우에 있어 분리과세로 전환이 되더라도 분리과세 세율은 별도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현행 2000만원 이하 배당 원천세율(15.4% 지방소득세 포함)을 적용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분리과세, 세액공제, 소득공제 등 다양한 방식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수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세제 지원책은 소득세법 등 법 개정 사안이다. 기재부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5월까지 확정하고, 7월 세법 개정안에 시행 시기와 방식, 세율 등 구체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기재부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는 기업의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덜어 주면 기업 성장에 유리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소액 투자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 세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다자녀 공무원 승진 가점… “출산 불이익 해소” “불임·난임 역차별”

    다자녀 공무원 승진 가점… “출산 불이익 해소” “불임·난임 역차별”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8급 이하 다자녀 양육 공무원이 승진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평가 지침을 개정했다. 자녀가 2명이면 0.5점, 3명 이상이면 1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승진 임용 우대’를 성과 평가 항목에 새로 넣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공직사회도 저출산에 적극 대응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공무원들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승진 우대를 법제화하는 데는 온도차가 있었다. 인사혁신처의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 대한 승진 우대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은 올해 1월 시행됐으며, 다자녀 양육자에 대한 인사관리 우대 근거를 신설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19일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핵심은 8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승진 과정에서 다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이다. 9급에서 8급,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다자녀 양육자를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더 나아가 다자녀 양육 공무원의 인사관리상 승진 우대 조건에 급수 제한을 두지 않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관련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우대를 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자녀 공무원 승진 배려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불임·난임 등 아이를 원해도 갖지 못하는 공무원에 대한 역차별 우려가 있고, 8급 이하로 제한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 과장급 공무원은 “육아휴직자가 복귀해 막판에 승진하면 심한 눈총을 받는 조직 문화라 의무적으로라도 승진 배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자동 승진’처럼 비쳐 경쟁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섬세한 운용의 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자를 더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성가족부 7급 공무원은 8급 이하로 대상을 제한한 데 대해 “출산 장려 정책이라고 하기엔 대상이 굉장히 적을 것 같아 아쉽다”면서 “결혼도 늦고 출산 연령도 늦는데 20대 중반 9급으로 입직해 30대 중반 출산하면 이미 7급까지 승진해 우대를 받을 수 없고 7급으로 입직한 경우는 있으나 마나”라고 했다. 10년차 사회부처 여성 공무원도 “(혜택 때문에) 초고속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나. 소득이 낮고 일을 한창 배워야 하는 8~9급 때보다 7~8급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다자녀 혜택은 최소 7급(7급→6급 승진) 정도로 높여야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7급 시청 공무원은 “승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산을 미루다 보면 노산, 난임 문제도 발생한다”면서도 “‘비혼주의’ 공무원에겐 정책 효과가 없겠지만 출산을 하고 싶어도 승진 등 커리어(경력) 관리 때문에 미루던 사람에겐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은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기피 부서 탈출을 용인해 주는 분위기에서 승진마저 밀리면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승진 임용에서 근무성적 평정을 통한 실적주의란 대원칙을 조금 훼손하더라도 다자녀 출산자 우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등과 비슷한 맥락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려는 알고 있으나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다 보니 저소득층, 장애인처럼 다자녀 육아 공무원도 우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 장흥 천관산에 ‘공립 등산학교’ 유치 확정

    장흥 천관산에 ‘공립 등산학교’ 유치 확정

    가을 억새로 유명해 한해 10만명이 찾는 전남 장흥 천관산 인근에 ‘등산 학교’가 들어선다. 장흥군은 산림청 공모사업인 ‘공립 서부권 등산학교’ 유치를 확정 지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첫 공립 등산학교다. 김성 장흥군수가 산림청과 기획재정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천관산 등산학교 건립 필요성을 적극 알리면서 결실을 봤다. 서부권 등산학교는 천관산 기슭인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일대 1만 5000㎡ 부지에 조성된다.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로 국비 40억원·지방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교사(2000㎡)를 신축할 계획이다. 강의실, 암벽장, 운영실, 숙박시설, 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및 조성 중인 등산학교는 3곳이다. 지난 2018년 북부권의 속초등산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남부권에 밀양등산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중부권에는 2026년 준공 목표로 보은등산학교가 용역수행 과정에 있다. 속초등산학교는 한해 1만명 이상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학교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안전한 산행문화 정립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인공 암벽장을 비롯해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악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김 군수는 “등산학교를 찾는 전문 산악인과 동호인들의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매년 10만명 이상 방문하는 장흥우드랜드와 천관산 허그벨트사업 등과 연계해 장흥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공정위, 제당 3사 ‘설탕 담합’ 현장조사

    공정위, 제당 3사 ‘설탕 담합’ 현장조사

    CJ제일제당 등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이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총선을 앞두고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 업체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과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담합 행위를 하며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지 않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설탕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올라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 등 가공식품 물가가 줄줄이 오를 우려가 있어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최근 먹거리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 정부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원료 가격 하락 시 (식품 가격이) 제때 하락분만큼 내려야 한다”고 했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CJ제일제당 공장을 방문해 “국제 곡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가격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계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 3종 가격을 평균 6.6% 내리기로 했다. CJ가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것은 최근 10년 내 처음이다. CJ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물가 안정에 협조해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저출산위 부위원장 상근직화… 정책 가속 페달

    저출산위 부위원장 상근직화… 정책 가속 페달

    인구 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는 가운데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상근직으로 바꾸고 법제처장을 정부위원에 포함하는 등 위원회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와 저출산위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비상근직이었던 부위원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해 저출산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출산위 정부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부부처 장은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로 구성됐지만 법제처를 추가해 법령·규칙 전반을 인구정책 관점에서 살펴보고 법제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새 저출산위 부위원장에 강한 정책 추진력으로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은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하겠다”며 “각 부처는 저출산위와 함께 저출산 대책을 밀도 있게 논의하고 논의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울산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시동’

    울산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시동’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18일 서정욱 행정부시장이 지역 현안과 내년도 사업에 대한 사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 부시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부서별 과장 등 핵심 관계자를 차례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2025년 울산시 국가 예산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 이어 총사업비관리과를 방문해 울산외곽순환 도로와 연결되는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사업을 협의한다. 서 부시장은 “내년 주요 핵심사업은 이달 말 예정된 국가 예산 확보전략 보고회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며 “울산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꼭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도 국가 예산은 다음 달 말 중앙부처에 신청, 중앙부처에서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예산안을 제출한다. 이후 심의를 거쳐 9월 초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된다.
  •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총선 3주 앞…광주·전남 여야 본선 대진표 확정

    오는 4월 총선을 3주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남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했다. 국민의힘도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공천했다. 광주에서는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송영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신당 후보로 등판,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8명 중 7명 물갈이 동남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윤영덕 현 의원을 꺾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와 국민의힘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이 본선에서 만난다. 동남을은 민주당 이병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본선에 출전하다. 국민의힘에선 의사 출신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진보당은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재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공천됐다. 국민의힘에선 하헌식 전 조선대 외래교수,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옥중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을에선 양부남 전 광주지검장이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낀 3자 경선에서 승리, 공천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에선 5·18민주화운동 당시 ‘소년시민군’이었던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녹색정의당 강은미 현 비례대표 의원, 개혁신당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진보당 김해정 풍암호수 원형보전과 수질개선 대책위원장 등 5명도 본선에 나선다. 북구갑은 민주당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준호 변호사가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을 받으면서 공천 인준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 진보당은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장경수 열린스타기획대표가 출마한다. 북구을은 민주당 이형석 현 의원을 경선에서 이긴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양종아 전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 개혁신당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새로운미래 박병석 사무부총장, 진보당 윤민호 북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본선에서 겨룬다. 광산갑은 민주당 현역인 이용빈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한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국민의힘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진보당 정희성 공동대표, 무소속 양윤열 전 소방공무원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광산을은 광주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살아남은 민형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선거구는 특히,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전남 현역의원 10명 중 5명 생환 목포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본선 무대를 밟는다. 국민의힘에선 윤선웅 당협위원장, 녹색정의당 박명기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 최국진 목포시위원장,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이 등판한다. 여수 갑에서는 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에선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장이 등판한다. 여수 을은 민주당 친명인사인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80대 청년정치인인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 간 4자 대결이 성사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민주당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국민의힘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과 맞붙는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 무소속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민주당 권향엽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진보당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46년 만에 전남 지역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될 지, 보수여당이 호남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나주·화순은 결선 투표 끝에 본선에 오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김종운 당협위원장,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과 대결한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정치 9단 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선 고지 등정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선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등판한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민주당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국민의힘 황두남 전 신안군 의원,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전 고용노동부 서기관, 무소속 백재욱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겨루게 된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 의장과 국민의힘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새로운미래 김선우 전 복지TV 대표,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국민의힘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 경기도 저소득층 대상 ‘청소년 생활장학금’ 70~100만 원 지금

    경기도 저소득층 대상 ‘청소년 생활장학금’ 70~100만 원 지금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대상경기도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이 우려되는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자를 3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모집한다.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마련된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청소년 9,614명에게 지급된다. 중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9~2011년생)은 연간 70만 원, 고등학생(학교 밖 청소년은 2006~2008년생)에게는 100만 원을 4월과 9월 두 번에 나눠 지급한다.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은 ‘경기민원24(https://gg24.gg.go.kr)’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하며,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공통제출 서류는 통장 사본, 학생 생활기록부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제외하고는 소득 증빙을 위해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내야 한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경기도는 2004년부터 매년 생활장학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학업 지속 환경을 제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교육비 경감 및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20일(수) 한국은행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발표 21일(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개최
  •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사과 한 박스에 9만원이 넘는 등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며 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가격 안정에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한 뒤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병충해로 작황 상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급감하며 이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당 9만 1040원, 배 도매가격은 15㎏당 10만 1000원(신고·상품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지난달부터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불안을 잡기 위해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은 현재 사과, 감귤, 딸기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깐마늘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필요시에는 대상 품목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품목별 지원 단가도 ㎏당 사과는 2000원, 딸기는 2400원 등이었지만 이를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할인 3~4월 예산도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린다. 농축산물 할인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5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1만~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은 3~4월에도 18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축산물 안정을 위해선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는 연중 확대 시행하고, 달걀 납품단가 지원 규모는 2배로 상향한다.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번 주부터 대중성 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비 비축 물량 600t을 시장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200t 중 현재까지 64t이 방출됐고, 이달 중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는 이달 말까지 지속한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를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신속 도입하고, 추가 관세 인하 품목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한다.
  • 고금리에 작년 해외직접투자 22% 감소…대중국 투자 급감

    고금리에 작년 해외직접투자 22% 감소…대중국 투자 급감

    글로벌 고금리 상황에 중국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20% 넘게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으로 633억 8000만 달러로 전년(815억 1000만 달러)보다 22.2%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0년 11.2% 감소했으나 2021년 32.1%, 2022년 6.0% 늘었다가 다시 3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청산 등 회수 금액을 차감한 순 투자액은 5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 9000만 달러)보다 20.6% 감소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유럽 지정학적 위험 등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기재부 분석이다. 분기별 투자액은 ▲1분기 175억 8000만 달러 ▲2분기 156억 5000만 달러 ▲3분기 150억 달러 ▲4분기 151억 4000만 달러 등이다. 3분기까지 연중 투자액이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77억 2000만 달러), 케이맨제도(61억 7000만 달러), 룩셈부르크(49억 5000만 달러), 캐나다(36억 달러)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對)미국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중국 투자는 제조업 위주로 크게 줄면서 18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8.1% 급감해 투자 규모가 7위로 밀려났다. 대중국 투자 규모가 상위 5위에 들지 못한 건 1992년 이후 처음이다.
  • 정부 “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흐름…물가 둔화세는 주춤”

    정부 “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흐름…물가 둔화세는 주춤”

    최근 한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민간 소비는 더디고 건설투자는 부진하는 등 경제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물가 둔화 흐름은 주춤하다는 분석도 더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진단은 지난달과 대체로 비슷하나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하고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추가됐다. 각종 경제 지표에서 회복 속도의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난다. 수출 회복세는 반도체가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5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에 반도체(67%)와 선박(28%), 디스플레이(20%) 등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생산 지표도 긍정적 신호를 보인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선 1.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7% 늘었다. 반도체(44.1%), 자동차(13.2%), 금속가공(16.2%) 등의 생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그러나 민간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월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했다. 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카드 승인액 및 할인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부문에서 1월 설비투자(GDP 잠정치)는 전월에 비해 5.6% 줄었다. 추후 기계류 수입 감소와 국내 기계 수주 감소 등이 설비투자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4.5% 감소했다. 건설 수주 및 건축 허가 면적이 줄어 향후 건설투자는 부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건설투자에 대해 1월에는 ‘부진 우려’, 2월에는 ‘부진 가시화’라고 표현했고, 이달에는 ‘부진’이라고 쓰며 톤을 조금씩 높였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투자는 1년 전에 수주가 안 좋았던 게 영향을 미쳐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갈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물가는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1월 물가가 2.8% 오른 데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온기 확산 등을 통한 균형 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고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 등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 기재차관 “취준 청년 일자리 어려움 많아…4월 개선안 발표”

    기재차관 “취준 청년 일자리 어려움 많아…4월 개선안 발표”

    최근 고용 훈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전반적인 고용 상황 개선에도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 청년,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을 원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다음 달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이 밝혔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9000명 늘면서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61.6%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가장 높다. 김 차관은 “정부는 내수·수출의 균형 잡힌 회복과 고용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용 개선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면서 “지역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마련해 고용 하방 위험 요인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생태계를 강화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역동 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환경 개선 ▲교육격차 해소 등이 포함돼 있다. 기재부는 관계부처와 분야별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4월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동해를 글로벌 해양중심 도시로… 2000만 관광객 시대 이끌겠다”

    “동해를 글로벌 해양중심 도시로… 2000만 관광객 시대 이끌겠다”

    도심·해양·산악 관광벨트로 개발세계 최대 염분차 발전단지 조성항만 활성화·에너지 산업 육성도 “전국 10대 관광도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습니다. 관광을 동해시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정 비전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시민 소득을 높이고 시민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5대 권역별 특화관광지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6기에는 관광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고 7기에는 5대 권역별 특화관광지 개발사업 1단계를 준공했으며 8기에는 5대 특화관광지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가미하고 있다”며 “시 전역을 도심·해양·산악이 어우러진 관광벨트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 시장은 “KTX 신설로 시에서 서울, 수도권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됐고 강릉~부산 동해선은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춘 관광산업으로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심 시장은 항만 활성화와 에너지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강원 유일의 국가관리항만인 동해항을 환동해권 물류 거점 항만으로 키우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에 이어 크루즈 운항을 활성화하고 동해항 일대에 대한 자유무역지역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약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염분차 발전 실증단지가 내년에 들어서고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여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심 시장은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 행정이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 공직자와 합심해 ‘행복 동해’의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 조국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 비판

    조국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 비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으로, 심각한 정치적 중립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5·18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국민의힘 공천자를 법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으며, 총선이후 민주당과 연합은 하지만 합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국 대표는 14일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진행되는 민생토론회는 전국을 돌며 각 지역에 시급하지 않은 현안들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홍보하는 자리”라며 “이는 전형적인 선거운동으로, 심각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이런 민생토론회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했다면 탄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5·18폄훼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도 후보가 내놓은 사과문은 국민의힘 공천장을 확보하기 위한 ‘변명문’일 뿐”이라며 “참담한 심경이며, 조만간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에 의거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 대표는 ‘총선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 일관되게 ‘합당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강령이 민주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조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가 강령이지만, 조국혁신당은 시장과 검사장을 동시에 선거를 통해 뽑는 ‘검사장 직선제’를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사용하는데 막강한 권한을 지닌 ‘기획재정부 개혁’도 강령으로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는 또다른 이유로 ‘진보적 법안 통과에 더 유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주요 법안을 조율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민주당 외에 또다른 당 소속 의원이 1명은 있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국회에 진출하면 민주·진보정당과 연합함으로서 주요 법안 통과가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지지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신생 정당이고 저도 부족함이 많은데도 광주·전남 범호남 지역에서 관심을 보여줘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요구를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해줬다, 기쁘다, 속이 시원하다’고 하신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행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건설 자잿값 폭등에… 지자체 도로·교량·건축물 ‘숙원사업’ 표류

    건설 자잿값 폭등에… 지자체 도로·교량·건축물 ‘숙원사업’ 표류

    최근 시멘트·철근 등 건설 자잿값 폭등으로 전국 각지의 숙원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이 반복되거나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 6개 구역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나 비용 증가와 예산 삭감 등으로 두 차례 유찰됐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계획은 애초 10년간 총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계획됐으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1조 2500억원으로 2500억원이 삭감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최근 기재부로부터 예산을 증액받아 다시 입찰에 나설 계획이지만 건설비용도 계속 치솟고 있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고창군 해리면과 부안군 변산면을 연결하는 8.86㎞ 길이 해상교량인 노을대교 건설 사업 입찰이 네 차례나 유찰됐다. 공사비는 당초 3450억원에서 3870억원으로 인상됐지만 소용 없었다. 해상교량 건설 실적이 좋은 대림, 현대 등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사업비를 4000억원 이상으로 올려 재발주할 예정이지만 입찰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상교량의 경우 자재비 비중이 50%에 이르는데, 철근 가격이 배 이상 올라 건설사들이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주 예수병원이 건립하려는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공사비 증가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는 대보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공사비 증액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지난 5일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멈춘 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는 대학입주공간 5개동,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등 9개 동에 연면적 5만 8111.43㎡ 규모로 지난 2022년 7월 계약이 체결됐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계약 당시 공사비는 750억원이었는데 3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LH 측과 협상을 재개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국지도·지방도 개설 사업장 곳곳에서 착공·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도 세수 결손과 건설 공사비 상승이 겹친 여파가 올해도 이어져서다. 국지도 98호선 양평 양근대교 확장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착공이 무산됐다. 애초 해당 사업은 483억원을 투입해 기존 1㎞ 구간 2차로 차선을 4차로까지 확장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비가 576억원까지 급등,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초과하며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됐다. 한 광역단체 관계자는 “공사 중단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치명타가 되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스드메’ 가격표시제 도입… 깜깜이 웨딩 관행 없앤다

    ‘스드메’ 가격표시제 도입… 깜깜이 웨딩 관행 없앤다

    미술관·박물관도 예식장으로 개방네일 등 청년 창업 간이과세 전환웹 콘텐츠 창작자 표준계약서 보급 오는 31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송모(31)씨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에 450만원이란 거금을 들이고도 심기가 불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양가 부모님 도움을 받아 예산을 마련했지만 막상 스드메 업체에 방문해 보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홈페이지 등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방문·상담해야 가격을 알려 주는 관행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송씨는 “생각지도 못한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도 많다”며 “스튜디오에서 수천 장을 촬영한 후 수정을 맡길 수 있는 사진은 20장 내외고, 기본 장수를 넘어가면 한 장당 3만원이 붙는데 업체는 추가 요금을 내고 수정본을 더 신청하라고 눈치를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에 한 번뿐인 경사를 준비하면서 기분 나쁜 내색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국내 웨딩시장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울리는 ‘깜깜이 웨딩’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결혼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2020년 한국소비자원 조사를 보면 홈페이지에 상품별 세부 가격을 표시한 예식장은 전체의 8.0%에 불과했다. 결혼 관련 업체들이 과도한 추가 요금을 요구해도 소비자들은 다른 업체와의 합리적인 가격 비교가 어려워 피해가 빈번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결혼 관련 상품·서비스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누리집 ‘참가격’에 공개하는 ‘가격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피해를 막기로 했다. 결혼준비대행업체(웨딩플래너)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면책조항이나 과도한 위약금 등을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표준약관 마련도 추진한다. 결혼식 자금 부담 때문에 결혼을 꺼리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 한옥과 공원 등 120여개의 공공시설이 예식장 용도로 개방돼 있지만 청년세대의 선호도와 편의를 고려한 공공예식장을 더 늘리겠다는 취지다.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현대미술관(경기 과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 등 6곳이 활용된다. 올 3분기부터 피부미용과 네일 등 뷰티 분야 청년 창업자는 지역과 매출에 상관없이 간이과세를 적용받는다. 간이과세는 연 매출액 1억 400만원 미만 사업자에 대해 과세 절차를 간소화하고 낮은 세율(1.5~4.0%)을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과 광역시의 경우 매장 규모가 40㎡(약 12평)를 넘는 뷰티 업체는 간이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뷰티 업계에 청년 창업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규제를 풀기로 한 것이다. 유튜버 등 청년층 선호가 높은 미디어 관련 업종(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미디어 업계에서 영상 제작자 등에게 대금을 미지급하거나 대가 산정 기준을 부당하게 잡는 유형의 불공정 계약이 만연하다는 점을 고려해 크리에이터의 외주 계약과 관련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계약서에는 업무 내용과 근로시간, 보상 산정 기준에 대한 내용이 남긴다. 웹 콘텐츠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처우 개선도 추진된다. 웹툰과 웹소설 작가들이 저작권 침해와 불공정 계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상담을 확대하고 웹소설 분야의 표준계약서를 오는 6월까지 보급한다. 반복해서 대여, 구매하는 웹 콘텐츠 특성을 감안해 웹툰과 웹소설에는 도서정가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플랫폼에서 창작자에게 할인 비용을 전가할 우려가 있어 창작자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악성댓글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한 웹 콘텐츠 창작자를 위해 현재 연 12회까지 지원하는 예술인심리상담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에 40곳이 있는 예술인심리상담센터를 47곳으로 늘리고 정신건강 진단과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 사례집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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