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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게릴라 21인‘청소년 축제’이끈다

    독립 음반사 대표,문화평론가,공연기획자 등 각계에서 문화게릴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 21명이 뭉쳤다.오는 8월13∼15일 광화문 일대에서열릴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유스 페스티벌(Youth Festival)1999’를 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 ‘체인지 21’이 그 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첫 밀레니엄행사인 ‘유스페스티벌’은,관(官)이 마련한 행사이면서도 기획과 운영을 전부 일반인에게 맡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즉 공공성을 전제로 하면서,문화예술계의 젊은 세대가 자발적이고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체인지 21’은 대중음악,만화,패션,미술 등 1,500여명에 달하는 신세대 문화예술인 가운데 실무를 담당할21명으로 구성됐다.행사를 총괄하는 기획단장은 독립음반사 ‘인디’대표 김종휘씨.김씨는 지난 4월 문화관광부산하 문화비전축제2000의 ‘청년축제소위원회’에 참석해 이 행사의 기획안을 냈고,지난 11일 김어준 ‘딴지일보’총수,김지룡 문화평론가 등 각 분야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20명을 모아 ‘체인지 21’을 결성했다. 모두 3일동안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벌어질 유스페스티벌은 모두 8개의 행사로 이뤄진다.우선 김현정,이승철,김종서,크라잉너트,에브리싱글데이 등 주류와 비주류 가수들이 한무대에 서는 ‘놀자콘서트’가 매일 밤 7시에 열린다.100평규모의 무대를 새천년을 향해 출발하는배의 형상으로 꾸미고,객석 한가운데는 무릎높이의 풀장을 만들어 관객들의더위를 식혀줄 예정.전국대학패션연합회가 진행하는 ‘이색패션쇼’도 하루2차례씩 열린다.30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거리갤러리’와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한 ‘현장설치미술전’,‘청소년 만화작가 500인 데뷔전’이 상설 진행되고,‘청년미술인들의 열린 장터’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광화문 미술캠프’가 열린다. 김종휘씨는 “지금까지 정부가 주관한 행사들은 너무 딱딱하거나,젊은이들을 단지 구경꾼으로 전락시키는 전시행정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지적하고 “이번 행사가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축제모델을 제시하는 좋은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프로젝트 기획단인만큼 ‘체인지 21’은 행사가 끝나면 자동해산한다.(02)326-2730이순녀기자
  • 2단계 정부조직 개편 임박

    2단계 정부조직 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다.정부는 민간경제연구소에 경영진단을 의뢰했던 결과를 취합,분석에 들어가는 등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수순을착실히 밟고 있다.이 결과에 따라 오는 2월말까지는 대규모 ‘행정빅딜’에 관한 정부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벌써부터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부처 운명이 갈리고개인의 사활이 걸리기 때문이다. 2차 정부조직 개편은 지난해 2월 새정부 출범 직후 단행한 1차 개편때보다규모가 더 넓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새정부 출범 이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선 장관급 직책이 33자리에서 26자리로,차관급이 67자리에서 61자리로 줄어들고 공보처 정무 1·2 장관실이 없어졌으며 총무처와 내무부가 합쳐졌다. 또 중앙 일반 공무원 16만1,855명 중 10.9%에 해당하는 1만7,597명의 인력감축안이 발표됐다.이미 1만5천여명의 공무원이 공직을 떠났다. 그러나 2차 개편안은 단순한 인력감축이나 부처 통폐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공공부문의 비효율성과 비민주성을 과감히 탈피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정부분야 기능재조정을 통한 생산성 혁명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고위 관계자는 “1차 조직개편이 기구·인력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2차 개편은 정부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진단,정부가 꼭 해야할 기능과 버려도 될 기능을 분류하고 해야할 기능을 중심으로 적합한 조직형태를 찾는데 주안점이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吳錫泓경영진단평가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장)도 “2차 개편은 작은 정부구현에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吳위원장은 특히 “정부조직에 아직도 군살이 많다”며 “조직의 계층수가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상급 조직이 권한을 거머쥐고 있는 집권화의 폐단도 시정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부조직의 대 개편을 예고하는 발언들이다. 이에따라 대한매일은 특별 취재반을 구성,정부의 움직임과 현 정부조직의문제점을 진단하는 기획안을 마련했다.이 기획은 정부 조직개편의 필요성과바람직한 개편안은 무엇인지를 집중 점검해 나가게 될 것이다.
  • 부산국제영화제/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가는 길은 꽉 막혀 있었다.남포동에서부터 시작된 교통체증이 갈수록 더 심해져도 택시운전사는 짜증을 내지 않고 심상하게 말했다.“영화제 개막식 때문입니더.퇴근시간이긴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리 막혀도 이 정도는 아니었지예.” 결국 개막식 참석은 못하고 말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팬들의 식지 않은 관심과 부산 시민들의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년째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올해 영화제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틀만에 예매권이 16만장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예매 첫날 팔려나간 입장권이 1회 3,000장,2회 1만8,000장,3회 5만4,000장인 것만 보아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헐리우드 영화만 편식해온 우리 관객들에게 아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영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대표적인 문화산업인 영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이처럼 확대시킨 것이 부산영화제의 손꼽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또 하나의 성과는 이 영화제가 아시아권의 대표적 영화제로 확실히 자리매김됨으로써 유럽과 미국에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창구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올해 베를린·몬트리올·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등에서는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영화 10∼14편이 소개됐다.국제영화제 기획자들에게 “부산영화제에 가면 한국과 아시아영화를 제대로 고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올해도 칸·베니스등 많은 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았다.특히 기획안을 가진 감독과 돈을 지닌 투자업자를 연결해주는 ‘부산 프로모션 플랜(PPP)’은 올해 처음 도입됐으나 독일의 휴고트 볼 펀드와 한국의 일신창업투자가 벌써 참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세번째의 성과는 21세기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실하게 갖게 됐다는 점이다.문화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다음세기에 필요한 인재는 우수한 문화창조자와 그 문화상품을 국제적으로 세일즈할 수 있는 전문가다.부산영화제는 국내외 영화인력을 결집,좋은 영화제작의 터전을 제공하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국제적 전문가를 만들어냈다.金東虎 집행위원장이 바로 그 전문가로,1회때부터 이 영화제를 이끌어온 그는 이제 한 해의 절반을 외국 영화제에서 보낼 만큼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로테르담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비롯,인도·하와이·싱가포르·후쿠오카 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고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칸·베를린 영화제의 공식초청인사로 한국영화의 탁월한 세일즈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자체가 앞다투어 열고 있는 국제문화행사들이 부산국제영화제처럼 꾸준한 성공을 거둔다면 문화한국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 中企에 ‘저비용 고효율’ 광고 서비스

    ◎20년 경력 베테랑급 모여 ‘애드클릭’ 운영/전략전 컨설팅 주력… 제작은 대행사에 의뢰/수준높은 작품으로 승부… 마케팅 무료 자문 중소기업에 저비용 고급광고를 서비스하는 전문 기업이 등장했다. 광고 컨설턴트의 모임인 애드클릭(02­3446­4565)은 중소기업들에게 광고,마케팅에 대해 무료 자문을 제공하고 최저비용으로 광고전략을 짜주고 있다. 국내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급들이 모인 토털 마케팅 컨설팅 그룹인 ‘애드클릭’(대표 李靑龍)은 광고기획,제작,이벤트,PR,CI(기업이미지광고) 등 전문 대행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헤드 오피스다.즉 이 회사는 전략적 컨설팅에 주력하고 제작 등 실무는 전문대행사에 맡겨 광고품질을 높이는 반면 비용은 최소화하는 대행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에게 저비용으로 고급광고를’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수준높은 광고는 자금력있는 대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을 깨고 있는 셈이다.단 한번 게재로도 전략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면몇배의 투자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지론이다. 전략자문은 무료이고 직접 찾아가 경영진과 함께 미팅을 갖고 광고기획안도 마련할 수 있다.더욱이 마케팅 경험도 풍부해 기존 마케팅 방식에 의한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무료로 제공한다.비용이 드는 부분은 전략을 짜는 단계에서 옵션을 제시,선택하도록 하고 정해진 비용이 있으면 그에 맞는 최적의 광고전략을 제시한다. 현대 애드클릭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전문대행사는 7곳,광고대행분야는 직접 대행하고 이벤트는 에이스이벤트,PR분야는 투마로뉴스,디자인분야는 디마인드 및 스프링이 각각 나눠맡고 있다. 애드클릭은 오는 6월까지 컨설팅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에 거주하는 소호(SOHO)사업자들 중 컨설턴트를 모집할 계획이다.광고경력 10년 이상이면서 지역에 자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으면 된다.소호사업자는 비용부담없이 엄격한 심사에 의해 선정할 방침이다.애드클릭은 올해 30개 중소기업을 시범 회원사로 선정,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
  • 사출성형기사 가 허스키 인젝션 몰딩(G7으로 가는 길:74)

    ◎“고객이 원하는대로”… 다양한 주문 생산/수요자가 시험가동… 만족해야 기계 납품/작동방법 철저히 교육 고객과 신뢰 구축/종업원이 주식90% 소유… 부품 통합생산으로 품질 앞서 『96년 매출액 5억7천만 달러(한화 5천1백30억원).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깔린 판매사무소 26개.회사주식 90%를 종업원이 갖고 있다.』 허스키 인젝션 몰딩(Husky Injection Molding)은 간단히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 회사에서는 사출성형기를 만든다.사출성형기(인젝션 몰딩시스템)란 플래스틱을 미리 만들어진 금속틀에 주입,갖가지 형태의 플래스틱 제품을 뽑아내는 기계를 말한다.페트(PET)병,플래스틱 실린더,자동차 범퍼,플래스틱 의료용품 등을 모두 이 기계로 만든다. 허스키에서 판매하는 것은 플래스틱 제품이 아니라 바로 이 사출성형기이다.당연히 고객은 플래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허스키는 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몰드(거푸집),로봇,머신의 세 부품을 모두 직접 생산,판매한다. 「통합생산·판매」 전략은 품질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몰드제작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품설계 100% 컴퓨터로 우선 몰드의 설계도면은 100%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다.다음에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100가지 크기의 드릴로 몰드의 구멍을 만든다.이런 과정을 거쳐 몰드가 완성되면 다시 이미 가동중인 시스템에 부착,시제품을 만든다.이때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지 않고 합격판정을 받아야 비로소 다른 부품과 조립해 완제품으로 판매된다. 제품의 정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공정은 뜨겁고 차가운 두 개의 몰드 부품이 맞물릴때 플래스틱을 넣고 순간적으로 고온을 가해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뽑아내는데 있다.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몰드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인 「핫 러너」(Hot Runner).허스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탁월한 품질의 「핫 러너」로 다른 업체의 제품을 압도할 수 있었다. ○치밀한 공정계획 수립 고객 위주의 주문 생산으로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것도 특징이다. 수요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의 플래스틱 제품에 맞는 사출성형기를 별도 제작,판매하는것이다.표준제품이 아닌 주문 생산일때는 별도의 몰드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치밀한 공정계획을 세운뒤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런 작업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정도까지 걸린다. 먼저 어떤 타입의 기계가 몇 대나 필요할지 기획안을 짠 뒤 제작에 들어간다.일단 기획안이 결정되면 공장의 여유에 따라 소싱(물품선택)을 한다.그 다음 이 물품들을 조립하고 다시 SOP(표준공정)를 거쳐 품질관리가 최적화 됐는지 체크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한다. 마지막 과정은 고객을 훈련시키는 과정이다.사출성형기를 다루게 될 고객 회사의 직원에게 작동방법 등을 교육시키는 과정을 통해 철저한 신뢰관계를 쌓아나간다. 단순한 작동법뿐 아니라 사출성형기의 분해,수리,조립 등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AS(애프터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실제로 기계를 사용할 고객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납품은 고객이 직접 기계를 시험가동해서 자신이 주문한 제품과 일치하는 지를 확인한 뒤에야 가능하다.철저하게 수요자 편에서 제품을 만드는서비스 정신은 이 회사의 신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고객이 절돼야 함께 발전 하지만 무작정 고객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않는다.회사 로고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는 일인 만큼 자기가 만든 제품이 최대의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대의 기계를 주문했는데 회사가 판단하기에 6대로도 원하는 물량을 충분히 생산할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고객에게 6대만 구입하도록 설득한다.대신 공장 설계 배치나 프로젝트 관리를 도와서 생산성을 높일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진다. 이같은 판매 전략이 당장은 판매량의 감소를 초래한다.그러나 이 회사의 생각은 좀 다르다.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더 큰 자산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회사의 중국계 엔지니어인 짐 초우는 『우리 고객의 성공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한다는 것이 회사의 모토』라며 『결국 우리 기계를 사간 고객이 잘 되야 우리도 발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5년간 연25% 성장 이런 마케팅전략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아시아 시장에서 일단 판로를 튼 고객은 놓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스테판 아일러트 아시아·태평양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매출액 규모에서 독일의 메네스멘사와 미국의 신시내티 밀러크론사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있다』며 『인수·합병(M&A)을 한 이들 기업과 달리 허스키는 단일회사로서 지난 5년간 연 2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고 자랑스레 얘기한다.지난해에는 성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는 매출 예상액 6억7천만달러(한화 약 6천30억)로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다. 허스키는 지난 53년 로버트 샤드 사장이 종업원 5명으로 시작한 회사다.현재 종업원은 1천150명.종업원 10% 이상이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이다.지난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만 8천5백만달러(한화 약 7백65억원)를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아태판매담당 부사장 스테판 아일러트/“소비자 입장에서 기계생산 고객과 동반자 관계 확립” 허스키 인젝션 몰딩의 스테판 아일러트 아시아·태평양 판매 담당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신용을 얻으면서 우리도 함께 성장할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전략은. ▲우리 회사에서 1년에 생산하는 사출성형기는 1천개를 넘는다.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통합 생산하므로써 다른 기업과 차별화 하고 있다.특히 눈앞의 이익보다는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생산에 대한 자문역할도 해주는 등 적극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우리 제품을 쓰는 곳이 잘돼야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인젝션 몰딩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현재 이 분야는 세계에서 12개 나라 정도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최근에는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추세다. 이런 식의 합병이 계속되면 2000년 이후에는 우리를 비롯,세계에서 5개 정도의 회사만 남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생산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쓰는게 있다면. ▲쇠붙이를 가공하는 기업인 만큼 환경보호에 남달리 관심을 갖고 있다.작업중에 어쩔수 없이 생기는 철폐기물을 비롯,종이 등 활용 가능한 폐휴지의 85%를 사내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그 덕에 「크린 컴퍼니」(깨끗한 회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수출은. ▲지금까지는 주로 북미시장이 주요 수출 시장이었다.지난해 한국과 중국 등에 판매망을 새로 개설했다.한국에도 몰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핫 러너」를 수출하고 있다.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겠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들어봤나. ▲한국에 로봇,몰드,머신 등 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모든 파트를 우리처럼 전부 만들수 있는 곳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약 그런 곳이 없다면 각각의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기술을 쌓은 회사끼리 합작을 하는 것도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DJ 대통령만들기「총동원령」/국민회의 21일까지 대선기획안 내라

    최근 국민회의 당 10역들에게 기조실장(장성원) 명의의 공문이 보내졌다.『대선 D­180일인 오는 21일까지 3단계의 구체적인 대선기획안을 제출하라』는 내용이다. 신임당직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선계획을 수립하라는 김대중 총재의 지시에 따른 공문이다.당의 한관계자는 『공조직의 분위기를 일신,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진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또 조세형 권한대행에게 『소속의원 79명 전원에게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맡기라』는 엄명도 내렸다는 후문이다.대권4수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동원가능한 당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김총재의 「배수진」이 전해지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당무회의와 지도위에 3선이상 중진들의 전진배치에 이어 초·재선 전원에게 세분된 임무가 주어질 방침이다.
  • “여론조사 상위 대선주자 초청”(조약돌)

    ◎여의도클럽 도용 기획서 배포 ○…대선정국에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운 엉터리 대선주자 초청행사 기획서가 각 언론사에 나도는 해프닝이 13일 발생.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김도진)명의로 된 「제1회 한국 최고지도자급 인사 선정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이 기획서는 방송사 사장 및 부장급 이상 간부와 임원·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방송관련 인사 등 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5위 이내에 든 여·야 대선주자 명단을 공개하며 6월부터 이들을 초청하는 「국민과의 대화」자리를 마련하고 TV생중계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여의도클럽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말 그같은 기획아래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은 있다』면서 『그러나 응답회수율이 20%대에 그치는 등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 지난 8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폐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로 일거리를 잃은 기획실무자 정모씨가 앙갚음을 한다며 기획안을 들고나와 여의도클럽 관인을 무단으로 찍어 내용을 공개했다는 것.또 추진과정에서는 대상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5위안에 들 경우 여의도클럽에서 기념패를 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기획안의 당초 취지와 어긋난 행동을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크게 품위를 손상하게 된 여의도클럽의 김도진 회장은 『정신없는 사람을 상대할 수 없다』며 법적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97광주비엔날레 “먹구름”/「한국의 미」등 특별전 절반이 무산

    ◎운영미숙·내부마찰 또다시 노출 97광주비엔날레(9월1일∼11월27일)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작가선정과 전시준비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미술인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광주비엔날레 조직위는 최근 본전시 참여작가 42명을 1차로 확정 발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절반에 가까운 특별전이 무산되는 등 궤도수정이 잇따라 원만한 비엔날레 개막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이는 지난 95년 첫회때 노출됐던 내부마찰 등 운영상의 미숙을 또다시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미술계에선 벌써부터 적지않은 우려가 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조직위의 작가선정과 일정이 예상을 빗나가고 있고 조직위와 큐레이터간 견해차로 일부 전시가 무산,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남은 기간동안 얼마만큼 예정대로 매듭지을수 있을지가 문제다. 우선 조직위는 당초 본전시 참가작가를 95명까지 내다보고 4월초까지 모두 확정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현재까지 절반에도 못미치는 작가만이 윤곽을 드러냈을뿐 작가선정이 순조롭지 못한 형편이다.조직위는 『5명의 커미셔너들이 세계 각 지역을 다니며 작가 스튜디오나 소속화랑들과 접촉활동을 벌여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제에 걸맞는 해당 작가선정과 전시연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속사정을 짐작케 한다.이는 본 전시 주제 선정때 이미 예상된 것으로 작가들이 우리 정서가 강하게 담긴 「지구의 여백」 주제를 얼마만큼 소화해내 충실한 비엔날레를 치룰수 있을지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처음 예정된 4개의 특별전중 2개가 취소되고 주제 및 커미셔너가 바뀐 것도 이번 비엔날레의 미숙함을 예고하는 사태다. 특별전은 원래 「우리속의 타자­아시아 현대미술전」「한국의 미­전통과 현대전」「공공미술프로젝트」「한국청년작가전」 등으로 구성됐으나 「우리속의 타자­아시아현대미술전」과 「한국의 미­전통과 현대전」이 무산된 것.조직위는 「아시아미술전」의 경우 한·일 양국의 큐레이터들이 예산편성과 전시형태 등 전시기획안 추진과정에서 일정을 지키지 못해 부득이 무산됐고 「전통과 현대전」도내정된 전시기획 전문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특별전들은 결국 큐레이터와 성격을 대체해 「한국의 무속과 현대미술」「일상,기억,그리고 역사­해방이후 한국미술과 시각문화」로 각각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아태재단 사무실 도둑/디스켓·서류 복사해가/경찰 수사 착수

    서울 마포경찰서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06의 20 아륭빌딩의 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5층 아시아민주지도자회의(FDL­AP)본부와 7층 김총재의 집무실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아·태재단 김삼웅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상오 9시쯤 출근해 도난당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1백만원짜리 수표외에 카메라 1대,16절지 크기의 아태평화포럼 2월호 기획안 1장이 없어졌고 디스켓과 서류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복사를 하거나 무비카메라로 촬영을 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 공중파TV 올 기획 「몽골」특집/비슷한 내용에 계획도 엉성

    ◎빨라야 연말 첫방영… 경쟁하듯 발표부터/제작팀도 아직 미정… “중복 전파낭비” 눈총 KBS·MBC·SBS 등 공중파방송 TV3사가 지난 연말·연초 잇따라 「97년도 10개 기획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취재계획도 세우지 않은채 중복되는 프로그램 제작계획을 내놓아 눈총을 사고 있다.몽골을 대상으로 한 특집다큐멘터리 제작방침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발표한 것.우선 구랍 26일과 27일 잇따라 10대기획을 공개한 SBS와 KBS는 제목마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다큐멘터리 제작안을 내놓았다. SBS는 알타이산맥과 바이칼호를 시작으로 베링해를 거쳐 알래스카에 이르는 「몽골리안 루트」를 따라가는 세계문화탐사 6부작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를 가다」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1월중 현장답사를 마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창사7주년을 전후한 11월초쯤 방송하겠다는 계획. KBS도 거의 같은 이름의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제작안을 내놓았다.3년 정도 제작기간을 거쳐 모두 12∼18부작으로 만들며 제작이 끝나는 순서대로 가급적 올해안에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뒤늦게 10대기획을 발표한 MBC도 「몽골 탐사」에 가세했다.98년 방송을 목표로 기획 다큐멘터리 「몽골리안」을 제작키로 한 것.다만 MBC는 다른 방송사와 제작방향을 약간 달리해 몽고반점을 인종적 특징으로 하는 지역을 추적,우리 민족의 뿌리를 추적한다는 기획의도를 세웠다. 그러나 각 방송사가 이처럼 화려한 기획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엉성하기 이를데 없다. KBS의 경우 어느 팀이 프로그램 제작을 맡을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SBS 역시 『방송사마다 수년전 이미 기획한 것』이라면서도 취재에 필요한 상세한 계획도 없이 무조건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이에 따라 방송3사의 「몽골 기획안」을 놓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전파낭비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방송3사가 한꺼번에 같은 아이템에 달려든다면 내용중복이 적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 이와 관련,SBS 관계자는 『지나치게 차별화를 내세우다 보면 무리한제작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러,“나토확대 보복조치 마련”/폴란드·체코 가입땐 핵미사일 조준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군은 만일 폴란드와 체코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다면 핵미사일을 겨냥할 준비가 돼있다고 러시아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익명의 군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양국에 대한 핵미사일조준은 참모총장실에서 마련하고 있는 일련의 기획안중 하나로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제출,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나토 동진의 평화적 성격에 관한 브뤼셀의 선언이 우리를 현혹시키지는 못한다』면서 폴란드와 체코와 같은 동유럽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또 러시아군 수뇌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서부 접경국인벨로루시와 정치·군사동맹을 체결함으로써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인접지역에 러시아군이 주둔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선…/TV프로 베끼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6)

    ◎퀴즈·쇼 등 제목·배경음악까지 모방/방송이 일본대중문화 전도사 구실 『꼭 이렇게 베껴야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쓰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의 3평 남짓한 사무실에 TV녹화테이프와 자료들을 쌓아놓고 친구 4명과 함께 아마추어 방송비평을 하는 오흥석(29)씨.우리 방송프로그램의 일본모방실태에 경악했다고 말한다. 『일본에서 히트쳤던 TV 만화영화 주제곡 「아아!여신이시여」같은 것이 우리나라 드라마나 쇼 배경음악으로 쓰입니다.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떠올리면 얼굴이 붉어져요』 대학 일어일문학과에 다니는 김기정(21)씨는 일어공부를 위해 시청한 일본 만화영화의 배경음악이 국내방송에 그대로 사용되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4월부터 하이텔에 개설된 서울 YMCA TV옴부즈맨코너에 참여하고 있는데 자신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송프로그램의 일본모방을 지적할때 마다 비애를 느낀다고 말한다. 광복 50주년을 맞지만 우리나라 방송의 일본프로그램 베끼기는 여전하다.시청자들의 높아진 TV수용자세와 국제화에 따라 넓어진 견문에 아랑곳 않는 방송제작자들의 「문화해적」태도는 「우리 방송이 과연 일본의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났는가」「방송이 은연중에 일본의 대중문화를 우리 시청자들에게 전파하는 조력자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위성방송 수신이 여의치 않던 지난 70,80년대 방송가에는 「일본방송이 나오는 부산으로 베끼기 출장간다」는 말이 있었다.이 전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은 지난 93년 말.한국방송개발원이 「국내 방송의 외국프로그램 모방현황 분석」이라는 비공개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서다. 다큐멘터리,드라마,코미디,쇼,오락 등 전장르에 걸쳐 총체적 모방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퀴즈 프로그램의 경우 정도가 심해 방송3사의 12개 퀴즈프로그램 가운데 8개가 일본의 특정프로를 복제 또는 모방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전체 포맷에서부터 무대세트·진행자배치·제목,심지어 진행자의 제스처까지 「도용」했다는 것이다.지적된 프로그램은 KBS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일본 「풍운의 젠다성」모방)「금요일의 여인」(「화요일의 여자」〃),MBC의 「질투」(「도쿄러브스토리」〃)「도전추리특급」(「퀴즈 매지컬 두뇌파워」〃),SBS의 「알뜰살림장만퀴즈」(「백만엔 퀴즈헌터」〃)등이었다. 이 보고서 이후 일본 니혼TV에서는 「월드 그레이트 TV」란 프로를 통해 한국방송의 베끼기를 특집으로 다뤘고 KBS측에 「열전 달리는 일요일」모방중지를 요청하는 공식 항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보고서가 작성된 1년반이 지난 지금에도 고질적인 일본베끼기가 여전하다는데 있다.오흥석씨는 일본의 인기쇼 「후타리노 빅쇼」가 「빅쇼」로,「투고 특보왕국」이 「특종웃음대결」로,「라이벌 일본사」가 「역사의 라이벌」로 둔갑해 우리 안방에 선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감정사와 골동품 소장자가 출연,감정가를 매기는 쇼 프로 「TV쇼 진품명품」은 TV도쿄의 「개운! 뭐든지 감정단」과 유사하고 「세계로 가는 퀴즈」는 니혼TV의 「아메리카 횡단퀴즈」를 모방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면 왜 일본 TV프로그램을 모방하는가.매번 이같은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방송국 제작자들은 『프로개편 2개월전에 기획안을 내라는 간부진의 무리한 요구속에 어쩔 수 없다.시간·제작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KBS의 음악프로를 담당하고 있는 김모PD는 『사실 할말이 없다.촉박한 시간과 아이디어부족이 일본의 무대장치 관련 책이나 이미 일본에서 시청률 등으로 검증이 난 프로그램을 찾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서울 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의 백승희 간사는 『지난 석달동안 서울 YWCA 시청자 운동본부에 접수된 각종 의견 1백85건 가운데 일본프로그램 모방사례를 지적한 것이 13건(7%)에 이른다』면서 수용자들의 의식성장을 제작자들이 뒤따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발표이후 일본측의 저작권제소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일찍 수그러들더군요.자연스럽게 왜색문화에 젖어들게 하고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쉽게 하자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93년 방송모방 보고서를 작성했던 한국방송개발원 프로그램연구실 전규찬 박사의 말이다. 광복50주년.우리 방송계는 이제 무분별한일본 방송베끼기를 청산,우리문화의 진정한 주권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할때다.
  • “서울시장 만들기”/참모 머리싸움 뜨겁다

    ◎후보브레인들 누가 어떻게 뛰고있나/명망가·신예 결합… 이미지 재창출 총력­정원식/운동권 출신 대거 포진… 아이디어로 승부­조순/학­지연·친분관계 무기로 유기적 운동­박찬종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서울이다.유권자들도 제일 많다.후보들이 밤낮없이 뛰고 있지만 구석구석까지 자신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다.따라서 후보의 정책알리기,이미지홍보,이벤트,선거운동등 「서울시장 만들기」에 나선 핵심브레인들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각 후보진영도 다양하고 쟁쟁한 경력의 참모들을 일찌감치 포진시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원식 후보◁ 1천7백80여명의 매머드급으로 구성돼 있는 민자당의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회는 명망가들과 신예 브레인의 결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명망가들이 행사 참석등을 통해 정후보의 대외적 신뢰도를 높여준다면 브레인들은 기획·조정·조직·홍보등 전 분야의 실무를 음지에서 뒷받침하는 「실질적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분야는 중앙당정조실장을 지내고 시지부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백남치 의원이 총괄,각종 공약의 타당성과 중앙정부와의 예산협조계획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연석 전국구의원은 정 후보의 일정을 하나하나 관리하며 잡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금종래 국회정책연구실장은 실무기획단장으로 일선에서 올라오는 각종 기획안의 타당성을 심의하고 있다. 조중형 시지부사무처장은 상황실장으로서 44개 지구당과의 연락·조정을 총괄하면서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최형우 의원의 비서실장인 박홍석씨가 특보자격으로 판세분석과 구전홍보 자료의 제공및 상대후보에 대한 정보제공등을 맡고 있다. 정 후보 선대위가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홍보기능이다.상대적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정후보의 「풍부한 잠재력」을 짧은 기간안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멤버들로 짜여 있다. KBS앵커 출신의 박성범 중구지구당위원장이 대변인을 맡아 정후보의 연설과 의상,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코치하고 있다.임인규 전의원이 홍보특보로 상주하면서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손풍삼 부대변인과 함께 연설문안을 가다듬고 있다.한창희 중앙당대변인실국장은 언론홍보단장으로 각종 매체를 통한 정후보의 홍보효과및 보도 분석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조순 후보◁ 민주당 조후보 캠프의 핵심 브레인은 이해찬 의원이다.조 후보를 영입할 때 맹활약했으며 당내 경선에서도 본부장을 맡았던 「야전 사령관」.박 실서울시지부장과함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과 복학을 거듭한 70∼80년대 운동권 출신이다. 때문에 조 후보의 진영에는 이 의원의 권유를 받은 학생운동권 출신의 30∼40대가 대거 포진해 있다.만 32세의 젊은 나이로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민석 영등포을지구당위원장도 서울대 총학생장등을 지낸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꼽힌다. 당내 경선때 기획실장을 맡았으며 14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의 행정특보 겸 청년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물결유세」라는 거리유세 방법을 짜낸 아이디어의 귀재로 통한다.이 의원의 권유로 조후보진영에 합류했다. 정미홍 부대변인은 KBS 뉴스 여성앵커 출신으로 조후보 진영의 차별화 전략에 따라 여성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김민석 대변인의 부인 김자영씨(KBS 아나운서 출신)와의 오랜 친분으로 영입된 케이스다. 조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배기선씨는 평민·민주당 시절,김대중 총재의 비서실 차장과 당무기획실 부실장을 지낸 당료 출신이다.14대 대선에서 선거운동본부 기획실장을 맡아 「뉴 DJ플랜」을 만든 선거운동의 전문가다. 또 김희완 기획단장은 홍사덕 의원 진영에서 지원나온,전천후 기획맨. 용영일 전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본인이 자원,조 후보의 복지및 보훈특보를 맡았다.남북예비회담때 우리측 대표를 맡은 육사 16기의 예비역 중장출신이다.최수병 전보사부차관도 자원,경제특보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의 브레인은 크게 선거대책기구를 중심으로 한 공식조직과 박후보와 친교를 맺고 있는 외부자문그룹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박 후보와 학연,지연,친분관계 등과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은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선거대책본부장은 서훈의원이 맡았다.곽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기고 동문으로 오랜 친교를 맺고 있다.서의원은 대구 동을 보궐선거 당시 박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승리로 이끌어주었다는 「빚」이 있다.서의원은 이번에 대책본부장을 자원,서울에 머무르며 하루에 한번 꼴로 박후보와 만나 선거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박 후보의 실질적인 「아이디어 뱅크」는 기획단회의이다.이 회의에는 김동일 기획단장을 비롯,김재만 비서실장,이상용 대변인,김자영 여성위원장,김동주 홍보위원장,김암 기획실장,조해진 공보실장등이 참석한다. 이화여대사회학과교수인 김 기획단장과 불교방송정치부장출신인 이대변인은 박 후보와 경남중 동문이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78년2월 10대 총선을 앞두고 박후보의 공보비서로 들어가 오늘에 이른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오른팔」이다.홍순오 유세위원장도 70년대부터 박후보의 손발이 되어온 측근이다. 또 경기고 동문인 김대권 변호사가 민원대책위원장으로 돕고 있고 개그맨 김형곤씨는 연예분과위원장으로 박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유세에 함께 나설 유명연예인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밖에 박홍 서강대총장과 안동일 변호사,전설정조계종중앙종회의장이 수시로 자문에 응하고 있다.
  • 2차 미·소공위 결렬(새로쓰는 한국현대사:14)

    ◎소,「임시인민위」 북 대표로 즉각 승인/3상회의 결정 휴지화… 남북분단으로 치달아/이승만 도미외교… 단정수립·유엔가입 등 추진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미국과 소련의 한반도분할점령은 그 자체가 남북 두개의 한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숙명 같은 것이었다.미·소공동위원회도 사실상 허상에 불과했다.1947년의 2차미·소공위는 한반도를 더욱 절망의 구렁으로 몰아넣었다.1946년의 1차공위가 좌우대립을 부추겨 분단의 자두를 제공했다면 2차미·소공위는 남북이 서로 갈라져 영원한 평행선을 달려야 할 지미를 의미했다. ○10월 62차 본회의 끝으로 제2차미·소공위는 1947년10월18일 제6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결렬되었다.자국의 이데올로기 옹호론에 빠져들기 시작한 2차미·소공위는 그해 여름부터 불투명한 조짐을 보였다.소련이 먼저 미군정의 공산당및 좌익계 검거를 비난하고 나서자 미국은 북한에 감금된 주요인사의 석방을 요구했다.그해 8월 평양에 간 미국 수석대표 WC 브라운소장은 고려호텔에 연금된 조만식을 면회한 바 있었다.그리고 10월 미군정 정치고문 랭던이 한차례 더 면회한 이후 조만식을 만났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과 소련은 미·소공위 결렬과 함께 한반도정책을 곧바로 바꾸었다.이는 한반도에 이념이 다른 두개의 정권탄생을 예고했다.미국의 정책전환에는 대전이후 소련군이 진주한 동유럽 여러 나라의 사회주의정권 출현이 자극제로 작용했다.더구나 소련의 절대적 영향력을 받고 있던 북한에서는 이미 1946년2월9일 임시인민위원회가 공식출범한 상태였다.그리고 광복1주년을 맞아 8월15일에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임시인민위의 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소련을 찬양했다(별도기사 참고). 미군정은 북한의 재빠른 임시정권성립에 위협을 느꼈다.평양에서 북한 임시위원회가 성립된 1946년2월9일은 제1차 미·소공위 첫모임(1월16일∼2월5일)이 서울에서 막 끝나고 다음 예비회담(3월20일)을 기다리는 시기에 해당한다.마침 남한에서는 공산당을 중심으로 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이 결성되었다.당시 미군정의 위기상황은 하지의 2월말 보고서에 잘 나타난다.「소련은 앞으로 탄생할 조선임시정부의 지배권을 공산주의자들이 장악하도록 북한임시인민위원회를 북한의 대표로 받아들이고 남한공산주의자대표를 더 늘리라고 강요하고 있다」(미 대외문서철·1946년) 그렇다고 해서 미군정이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에 따른 통일임시정부수립노력을 일찍 포기한 것은 아니다.19 45년10월 환국한 이승만의 소련과 공산주의 매도발언(미 국무성이 일본 정치고문서리 애치슨에게 보낸 전문·1945년10월)에 제동을 걸면서 「말썽꾼」으로 몰아붙였다.한반도문제는 미·소공위를 통해 소련과의 협조하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그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이승만을 경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었다.특히 단정을 주장한 1946년6월 이승만의 정읍발언에 주목한 미군정은 그해 12월 미국을 방문한 그의 워싱턴행적에 대해서도 내내 신경을 곤두세웠다(주한미24군 G­2 주간정보·1946년12월).하지는 1947년7월까지도 이승만을 싫어했다. 이승만의 도미외교의 성과는 당시로서는 판단하기가 일렀다.미국내에서도 대전 직후부터 논의되던 대소외교정책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화평파와 강경파로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승만은 미국내 대소강경파에 가세,미국의 정책을 반소·반공으로 전환시켜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당시 이승만의 대미외교활동을 도운 사람은 임병직이었다.임병직은 뒷날 국무차관보 J R 힐드링이 이승만을 지지한 반면 동아시아국장 H 보튼과 극동국장 J K 빈센트는 반대입장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이승만을 따돌려 미군정은 임시정부수립노력의 하나로 좌우합작위원회에도 기대를 걸었다.1946년8월26일 하지장군은 우익대표 김규식,좌익대표 여운형에게 격려서한을 보낸 데서도 이런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이무렵 공산당의 활동도 만만치 않았다.테러리즘으로 전술을 바꾼 공산당의 활동은 미군정이 8월28일과 29일 청주와 부산지역 공산당비밀회합에서 압수한 1급비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이들 문서는 공산당원들의 자기희생을 요구하면서 앞으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한 정부에서로 다른 정치체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 역사에는 우연이 없다고 한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이승만이 미국에서 반소·반공노선을 주창하는 정치활동을 펼치던 1947년3월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되었다.이를 직접발표한 트루먼은 「소수파가 독재정치를 강요하는 공산주의와 대항,자유민주주의제도 보전을 위해 싸우는 세계 모든 국민을 원조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소련에 대한 미국의 강경정책은 이승만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승만 같은 대소강경파에게는 아주 유리했을 뿐 아니라 또 그런 반소·반공주의자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48년 분단고착 구체화 이승만은 귀국을 서두르면서 자신의 주장이 관철된 것처럼 보이는 발언을 했는데 그 내용은 국내에 곧바로 보도되었다.「미국은 30∼65일이내에 남한에 단독정부수립을 허용하고 UN가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에 대사격의 고등판무관을 파견할 것이다.미군은 소련군이 북한에서 철수할 때까지 남한에 주둔할 것이다」(서울신문 1995년3월25일자).미국은 국무성 대변인을 통해 남한의 단정수립추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했다.그러나 4월초 귀국한 이승만은 자신과 미국무성 차관보 힐드링장군과 협의한 사안임을 다시 환기시켰다. 이에 대해 하지장군은 미 국무성이 그런 양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그리고 5월에 제2차 미·소공위가 열려 한반도의 통일임시정부가 수립될 것처럼 보였다.따라서 이승만의 도미외교는 실패한 인상이 짙었다.그러나 일련의 발언이 미·소공위가 결렬되었을 경우를 미리 생각한 대안이었음을 곧 알게 되었다.미국은 제2차 미·소공위가 공전하는 가운데 한반도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리고 나서 미국은 한반도문제를 국제연합(UN)에 넘겼다.소련외상 N Y 비신스키의 반대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장관 G C 마셜의 이 제안은 2차미·소공위가 결렬되기 약 한달 전인 9월21일 UN총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이로 인해 최소한 5년의 신탁통치를 전제로 한반도에 임시정부를 세운다는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미·소공위야말로 무의미한 만남에 불과했다.그래서 미국 수석대표 W C 브라운의 제의로 제2차 미·소공위는 막을 내렸고 1947년은 순탄치 않게 저물었다. 그러나 민족의 운명을 분수령에 세울 1948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다가왔다.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가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남한에서는 유엔 한국위원회가 지켜보는 총선을 거쳐 대한민국시대를 맞는다.그것은 분단고착을 구체화한 두개의 국가였다. ◎「해방1돌 기념식 북조선계획안」 발굴/서울신문 특별취재반 미 국립문서국 통해/스탈린 예찬·기념비건립 추진… 소 예속 드러나 북한 공산주의사회가 오늘날까지도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동원하는 대규모 선전선동수단은 이미 해방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발굴한 1946년의 북한문서를 통해 밝혀졌다.이름은 「해방 제1주년 기념식준비에 관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계획안」.6쪽분량의 등사물로 이루어졌다. 이 문서는 남한에 앞서 19 46년2월9일 사실상의 북한정권으로 등장한 임시인민위원회 성립을 경축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김일성이 발표한 20개 정치강령을 널리 선전,정치사업을 강화하라는 지시는 김일성 중심의 북한정권성격을 일찍부터 드러낸 대목이다.그리고 모스크바삼상회의 결정에 맞서는 반대파와의 투쟁을 부추긴 내용은 사뭇 선동적이다. 이와 더불어 소련 스탈린대원수에게 인민의 명의로 선물과 축하문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이를 소련군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스탈린을 조선의 친우·해방자·승리자로 예찬하면서 주요도시에 기념비 및 기념관건립을 계획하는 등 소련에 철저하게 예속되었다는 사실도 나타났다.여기에는 붉은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도시의 가로명과 공원·광장이름을 모두 바꾸는 계획안도 포함되었다. 조직사업·선전 및 군중사업으로 나누어 30개항의 기념사업내용을 담은 이 문서는 8월15일에 각 도시와 농촌이 모두 나서 경축 군중집회를 열도록 다그치고 있다.임시위원회 위원장 김일성과 서기장 강양욱 명의로 작성했는데 내로라는 공산주의자 15명이 중앙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위원명단에는 월북문인 이기영과 한설야의 이름도 보인다.
  • 표절시비 일으킨 「명당」 맞고소 사태(건널목)

    ○…연초부터 문단에 불유쾌한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킨 이우용의 풍수소설 명당」이 급기야 작가와 출판사가 서로를 맞고소하는등 법정시비로 번져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작가 이씨는 이번 사건이 일반에 처음 알려질 때만해도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상당부분 베낀 사실을 인정했고 출판사측도 전국서점에 판매중지와 반품을 요청해 조기 마무리되는듯 했다.그러나 돌연 태도를 바꿔 지난 12일 홍익출판사(대표 이승용)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및 저작권법 위반,사기죄등의 혐의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고소.출판사측도 이에 질세라 이튿날인 13일 작가 이씨를 무고,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및 사기등의 혐의로 맞고소,사태는 2라운드로 접어 들은 것. ○…작가 이씨는 고소장에서 『출판사측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원고에 표절로 인해 문제가 된 다른 작가의 저서내용을 임의로 삽입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출판사측이 사건을 자신에게 떠넘기기 위해 일부 중앙지에 「작가가 도용 또는 모방한 타인의 작품」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사과광고를내 마치 자신이 직접 표절을 한 것 같이 보이도록 허위사실을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익출판사측은 이에대해 『이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이는 출판사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이씨는 자신이 이 사건에서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출판사가 일부러 스캔들을 일으켜 책을 팔려고 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출판사를 매도하고 자기의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출판사측은 작가 이씨가 집필전에 출판사에 제출한 기획안,기획보조안,디스켓 원고,초판 교정지,출간후의 작가 교정본등 작가 이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증명할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벌어질 법정공방에 자신만만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진위를 떠나 명백한 표절사실을 두고 그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양상으로 치닫고있는 이번 「명당」사건은 최근 우리 출판계의 지나친 상업주의와 인기작가 작품의 중복출판,공공연히 이뤄지는 일부 작가들의 베껴쓰기,중복투고등 폐해의 일부라는 지적이다.
  • 고르비,경제개혁에 “주마가편”/루블화 절하 이후의 동태

    ◎급진파의 반발 줄이려 「충격처방」 가속화/암달러시장 퇴조… 중앙은 통제기능 회복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경제개혁 조치가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들어 고르바초프 정부가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 경제정책들은 토지와 주택사유화 문제를 제외한다면 급진개혁파들이 제시했던 「5백일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달 들어 소련정부는 크게 3가지의 경제개혁 조치를 시행했거나 시행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가격의 대폭인상을 통한 현실화 가격의 대폭인상을 통한 현실화가 그 첫번째다. 고르바초프정부는 이어 지난 9일 파업중지와 신속하고 광범위한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위기타개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소련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1일 사유경영에 대한 기본 법률을 제정발표,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조치함으로써 경제개혁에 관한 빠른 행마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샤탈린의 「5백일안」을 두고 고르바초프와 급진개혁 세력이 격돌,논쟁 끝에 어정쩡한 개혁안을 소련정부의 개혁안으로 최종 통과시킨 바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현재의 속도는 경제에 관한 한 고르바초프의 입장이 중도에서 다시 개혁 쪽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고르바초프정부가 보여주는 경제개혁의 속도가 경제적 논리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이해를 더 고려한 듯한 인상이 짙다. 고르바초프가 제시한 경제위기타개계획은 자신에게 부여된 비상대권을 활용,파업종식에 더 큰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현재의 혼란과 지지도하락을 개혁속도의 가속화로 개선하려고 하는,자신에게 있어서는 다소 역설적인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옐친 진영이 통과시킨 오는 6월12일의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직선,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선언,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인 사이의 민족분규 재발 같은 악재 속에서 정치적 위기가 중첩되고 있다. 여기에 다시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광부들의 파업과 백러시아의 파업확대,물가현실화에도 불구하고 상점은 여전히 비어 있는 경제적 혼란으로 심각한 지도력의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상태다. 고르바초프가 잇달아 내놓은 경제개혁 조치들은 말하자면 이열치열식의 전략이라 해도 무방할 듯싶다. 속도가 느려 쓰려지려는 자전거의 페달을 더 밟아 쓰러짐을 방지하려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다. 지난 2일 시행된 물가인상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소련 시민들에게 반고르바초프 감정만 높여 가고 있다. 모스크바 가게 앞의 행렬은 여전하고 식료품가게의 품절현상도 조금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소련인들에게는 물가만 두세 배 뛰었을 뿐이다. 소련 물가인상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평균임금이 3백루블에 불과한 나라에서 협동조합상점은 달걀 한 개에 7루블을 받고 있다. 거의 모든 신문들이 물가인상에 따른 아우성을 매일같이 피처물로 싣고 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물가가 인상됨으로써 어쨌든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됐고 중앙은행의 통제기능도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물가인상에 뒤이어 실시한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의 평가절하로 극성을 부리던 암달러 시장이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련정부는 지난 4일을 기해 그 동안 1달러에 6루블하던 여행자환율을 1달러에 27루블로 조정,무려 5백% 가까운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이 조치로 여행객들에게 달라붙던 암달러상들의 교환제의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현지에 와 있는 외국상사들까지 루블화를 암시세로 바꾸어 사용했던 것이 사실이고 보면 기대이상의 중앙은행 달러집중이 가능해지고 있는 셈이다. 사유경영에 대한 기본법률은 모든 개인과 단체는 연방과 가맹공화국의 법률로 금지돼 있지 않는 한 어떤 정류의 영업행위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이윤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게 했다. 이 법은 또 사기업 경영인들이 노동자들의 취업과 해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노동시간·보수 등도 임의계약에 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법은 이어 국영기업을 개인 또는 단체가 부분,또는 모두를 매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경제위기 타개책은 올 2·4분기중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계획을 마련해 적자경영회사 우선으로 매각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자유경제 지역설립,외국인 투자업체의 과실송금 제한 완화,국가 대외무역기구의 독점체계 종식을 담고 있어 현재의 상황은 고르바초프가 지난 10월 밝힌 4단계 경제기획안의 2,3단계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고르바초프는 증폭되는 정치·사회·경제불안 속에서 경제개혁의 고삐를 잡아당기고 있다. 자신의 당초 계획보다도 앞서가는 경제개혁의 가속화가 의도대로 소련의 불안정을 개선시켜 줄지는 의문이다. 물가인상에서 보듯이 비록 그것이 장기적으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도 당장의 불편과 불만은 커지게 마련이고 정치지도부의 분열,연방과 공화국간의 분열로 이를 설득해 줄 세력은 더더구나 없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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