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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용기 제조/크로바 플라스틱(앞서가는 기업)

    ◎화공약품·생수 용기 “시장 석권”/원료 HDPE(고분자 폴리에틸렌) 90년 자립화/작년 8백만달러 수출… 세계 1위 “야심” 『위험물질은 크로바 플라스틱에서 만든 용기에 담아 주세요』 미국은 물론 대만 등 개도국의 바이어들이 한국산 화공약품을 수입할 때 계약서에 넣어달라는 요구조건이다.20년간 정밀화학제품의 포장용기사업에 몰두해 온 크로바 플라스틱사(사장 강선중)의 국제적인 위상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과 대만·인도네시아 등의 업자들이 이 회사를 방문했다.최고의 제품을 싼값에 파는 비결이 궁금하다는게 방문 이유였다. 질산과 아염산 등 화공약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이 크로바의 용기를 찾는 이유는 플라스틱으로 철제보다 단단하게 용기를 만들기 때문이다.철제는 부식이 돼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삼성종합화학과 LG화학·동양화학·금호석유에서 수출하는 화공약품은 대부분 이 회사의 용기를 쓰고 있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이 회사는 플라스틱용기시장에서 세계 1위의 야심을 키우고 있다.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웠다.크로바의 네잎은 인재와 상품·기술·설비를 뜻한다. 이 회사는 9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화공 포장용기의 주원료인 고분자 폴리에틸렌(HDPE)을 개발,생산원료의 자립화에 성공했다.이 분야에 최고의 기술이 있는 독일 마우저사와 기술제휴로 용기를 찍어낼 때 플라스틱을 골고루 녹게 하는 가소화 장치와 두께를 일정하게 하는 장치도 개발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백20여명의 근로자가 수출 8백만달러,1백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종업원 1인당 매출이 같은 업종보다 1백2.7%,순이익은 63.8%가 높았다.플라스틱 업종에서 드물게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했다.올 목표는 수출 1천만달러,매출 2백억원이다. 지난해에는 82년부터 시작한 생수용기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1천7백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세웠다.풀무원과 스파클·다이아몬드 생수 등 국내 생수업체에 10∼18.9ℓ의 대형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웬만한 회사나 관공서에 있는 생수는 대부분 이 회사용기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 기술연수생이 한명도 없다는 점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몇푼 아끼려고 근로자간에 위화감을 만들지 않겠다는게 강사장의 경영철학이다. 근로자급여도 같은 업종보다 20%이상 높다.전체 근로자의 68%가 3년이상 장기근속자다.일좀 할만하면 대기업으로 옮겨가는 풍토에서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평생직장 만들기에 나섰다.학자금과 무이자 주택자금·결혼자금 등 근로자 복지수준은 대기업에 버금간다.기혼 근로자들은 모두 안산에 자기소유의 아파트가 있을 정도다. 복지지원을 위해 생산공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경비절감을 꾀했다.무리한 사업확장을 하지 않고 은행돈도 가급적 쓰지 않았다.이렇게 해서 금융비용을 포함해 경비를 다른 중소기업보다 5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강사장의 이같은 경영전략은 82∼83년 부도직전까지 몰렸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76년 자본금 5백만원,종업원 5명으로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10년간 럭키에서 일한 것이 음으로 양으로 보탬이 됐다.은행돈까지 끌어 20억원짜리 기계를 수입해 투자하고 생수용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설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이 업종의 특수성에다 화학업의 세계적인 불황까지 겹쳐 현금이 돌지 않았다.강사장은 하루 하루 부도를 막기 위해 뛰어다닌 그때를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경제를 머리(대기업)만 크고 허리(중소기업)는 없는 기형아라고 진단한다.정부가 중소기업을 키우려면 일과성 자금지원에 그치지 말고 인력난 개선과 인재확보를 위해 장기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가족수당/주택융자/기혼 여성·미혼 사원 “차별대우”

    ◎가족수당/대부분 업체 남편 무직일때만 지급/주택자금/대출규모 차등 심하고 「싱글」은 제외 미혼(남녀)사원들과 기혼여성 직장인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면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가족수당을 덜 받거나,기업(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는 데도 불리하다. 가족수당은 얼마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덜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입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심하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가족수당으로 본인 1만6천원,배우자 1만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1만3천원을 준다.미혼사원은 본인 외의 가족수당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기업도 비슷하다.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대우그룹 계열사는 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 5천원씩 준다.기혼 여직원은 남편이 직장이 없어야 수당을 받는다.기혼 여직원의 경우 남편이 직업이 없어야 가족수당을 받는 것은 대부분 기업에 적용되는 「조건」이다. 두산그룹의 노총각이나 노처녀는 미혼의 설움을 벗어났다.지난 해부터 실시 중인과장급 이상의 연봉제 덕분이다.과거 본인 1만원 배우자 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씩 받았으나,작년부터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똑 같이 3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봉제 대상에서 빠진 대리급 이하는 본인 1만원,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을 받아 미혼은 아직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기혼여성에게도 가족수당을 차별하지 않고 주는 기업도 있다.LG화학은 남녀 구분없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각각 1만5천원씩 가족수당을 준다. 포항제철도 기혼 여직원에게 배우자 1만5천원,부모님과 자녀 4명까지 각각 7천원씩 준다(사내결혼은 제외).기혼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미혼은 차별하는 셈이다. 미혼이 더욱 서러운 것은 주택자금 마련 때이다.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경우,대부분 기혼에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를 구입하면 최대 5천만원까지,전세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연 2%,그 이상은 연 10%. 대한보증보험도 집을 살 때 최대 4천만원까지,전세자금으로는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준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구입자금의 경우 연 2%,전세자금은 무이자이다.그 이상은 연 10% 내외.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혼이 원칙이다. 보험회사원 K씨(30)는 『돈쓸 일이 많은 기혼자나 남성 직원들에게 다소 혜택을 주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입사 때부터 똑 같은 조건인데도 미혼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내 후생복지 혜택을 덜 받는 것은 매우 불만』이라고 털어 놓았다. (주)코오롱이 지난 해부터 미혼수당 1만원을 신설한 것은 이같은 불만을 「조금」 수용한 결과다.코오롱은 그동안은 기혼일 경우에만 가족수당을 지급했었다.
  • M­TV 「호텔」·S­TV 「고백」·「다시…」/애정물 탈선 심하다

    ◎시청률 얽매여 상식 벗어난 애정행각 다뤄 최근 홍수를 이루고 있는 멜로드라마가 불건강한 애정행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형제간의 줄다리기가 펼쳐지는가 하면 결혼한 상대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두려움없는 사랑」도 등장한다. 지난 13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MBC­TV 월화드라마 「호텔」은 화려한 화면과 등장인물들간의 감정싸움에 힘입어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혼한 호텔재벌 2세 형빈(한석규)과 이복동생 경빈(이진우)이 수민(이승연)이라는 여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사랑은 시청률을 담보로 한 위험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높다.여기에 수민과 함께 약혼여행길에 오른 경빈에게 카폰까지 걸어 「너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집념을 불사르는 옛애인 유미(강민경)와 형빈에게 재결합할 것을 조르는 전처 세희(도지원)가 얽혀든다.세희는 재결합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형빈을 교묘히 잠자리에 끌어들이는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이기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드라마의 밑그림으로 그려놓음으로써 극 초반부터 파행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있다. 또 한편에선 유부남,유부녀의 삼각사랑이 거침없이 전파를 타고있다. SBS-TV 월화드라마 「고백」과 수목드라마 「다시 만날때까지」가 바로 그런 기혼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다.「고백」에 유부남이 나온다면 「다시…」엔 유부녀가 등장한다는 점이 다를 뿐 모두 30대의 빗나간 사랑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 유의 이야기는 아침드라마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SBS­TV 「그대의 창」에서는 가난한 집 딸을 사랑하는 약혼자를 자해까지 해가며 남편으로 만든 재벌딸이 결혼하고도 둘의 관계를 의심하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진부한 이야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 사이비 종교(외언내언)

    한글사전은 「사이비」를 『겉은 제법 비슷하나 속은 다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따라서 사이비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종교의 탈을 쓴 혹세무민의 집단이다.이 집단들은 허무맹랑한 교리를 내세워 신도들을 현혹한다.그 대표적인 교리가 종말론이다. 종말론 자체는 그릇된 교리가 아니다.그러나 사이비교주들은 이것으로 위기의식을 강조하면서 영생을 약속하는 미끼로 활용하고 있다.종말론의 뿌리는 깊다.초대교회때의 기독교박해,십자군원정,1·2차세계대전등 그때그때의 긴박하고 어려웠던 시대상황을 대변하는 절망과 구원의 신앙이었다. 우리사회도 사이비종교의 종말론때문에 여러차례 소동을 겪었다.87년 32명이 집단자살의 참극을 빚었던 구원파의 오대양사건은 온세상을 놀라게 했고 92년에는 다미선교회가 그해 10월28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속여 신도들에게 학업과 생업을 버리도록 강요하고 가정을 파괴하는등 반사회적 행위를 해 교주가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도들로부터 3억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1월12일 구속된 영생교조희성교주도 종말론으로 신도들을 현혹했다.그는 『곧 세상의 종말이 온다.「동방의 메시아」 「구세주」 「이긴자」인 나를 믿으면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외치면서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는가 하면 기혼자에게는 이혼을 강요하고 미혼자에게는 결혼을 못하게 하는등 어처구니 없는 사기행각으로 세상을 농락했었다. 일본 도쿄의 지하철독가스 살포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오우무진리교」도 종말론을 앞세운 사이비종교라고 한다.사이비종교의 사회적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신앙의 자유를 구실삼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사이비종교는 이 땅에서 추방되어야 한다.히로뽕이나 코카인이 인간의 육체를 좀먹는 마약이라면 사이비종교는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신적 마약이기 때문이다.
  • 삼성/연봉제 전계열사 확대/내년에/올 공채부턴 학력구분 폐지

    ◎여성차별도 완전히 없애기로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11∼12월)의 정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학력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내년부터는 전 계열사에 연봉제를 도입,모든 직원들이 능력에 따라 월급을 받게 된다.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도 완전히 없앤다. 삼성그룹 비서실의 이희준 부사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해 공평한 기회를 주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린 시대를 대비한 열린 인사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험의 명칭은 「3급」 신입사원으로 바뀌며 고졸자도 대졸자와 똑같이 응시,합격하면 대졸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일한만큼 능력대로 대우받는 능력급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전기 전관 코닝 중공업 생보 화재 물산 건설 화학 등 9개 계열사에서 실시하고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여성에 대한 성 차별도 없애,여성의 지역전문가 파견과 장단기 어학 연수기회를 늘린다.기혼 여성의 자녀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6월 서울과 수원에 탁아소를 운영한다.하반기부터는 현장 사업장 및 특수직을 제외한 전 여직원의 복장을 자율화한다.
  • 매맞는 아내(외언내언)

    미국서 살다 온 교수부부가 밤늦게 서재에서 언짢은 말을 나누게 되었다.살살 이야기한다는 것이 언성이 높아졌다.다시 음성 낮추어 의견을 좁히고 있는데 난데 없이 순경이 뛰어 들었다. 놀란 부부에게 순경이 되레 무슨 큰 일이 났느냐며 두리번거린다.잠옷바람의 두 어린 아들이 파출소로 달려와 급히 출동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는 보호명령(Protective Order)이라는 게 있다.가족이든지 이웃이든지 누가 신고만 하면 순경이 달려와 가해자를 데려가 격리시키는 것이다.가해자를 우선 떼어놓아 피해자의 피해를 막고 사태 진전을 파악할수 있게 하기위한 것이다. 이 명령은 가해자를 구속하지 않고 전과기록도 남기지 않지만 명령을 어겼을 때는 상당한 법적 제재를 가한다.보호명령 받은 남편은 부인과 아이들 생활비를 계속 보내면서 집에서 2개월간 나가 있어야 하고 그간에 별거하든지 이혼하든지 부인으로부터 용서받든지 해야 한다.부인 허락 없이 집에 들어섰다가 경찰에 신고되면 즉시 구속된다.매맞는 아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여성개발원이 드디어 매맞는 아내들을 위한 안내서 「가정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를 발간했다.우리사회 가정폭력이 이제 사회문제로 다루어 져야 한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한 「기혼여성 조사」에서 45.3%가 남편에게서 매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에는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부인을 상습 폭행한 40대 회사원을 폭력행위등 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지만 가정폭력은 이제 한가정의 사적인 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사회 일반여론이다. 책에서는 매맞는 아내들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조언하고 그대처법과 상담 피난처 쉼터 등도 안내하고 있다.우리도 가정폭력에 「보호명령」 같은것을 두어보면 어떨가.
  • 시민의 공간으로 열리는 의사당/KBS음악회 초청… 가을 만끽

    ◎조각공원 조성­사생대회 추진 가을이 깊어가는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해가 서산으로 지면서 난데 없이 대규모 음악회가 열렸다. 국회 안에 이처럼 많은 가수들과 시민들이 모여들어 마음껏 노래를 부르기는 국회가 생긴 뒤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 행사는 황낙주 국회의장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의 「열린 음악회」를 국회로 초청,「아름다운 정치를 위한 열린 음악회」를 한번 열어보자고 생각한데서 비롯됐다. 이날 2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은 평소 잘 드나들지도 못하던 국회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가을에 취하고 노래에 취했다.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국회의 달라진 모습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황의장은 취임후 「생활정치」를 내세우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국회상의 정립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는 주변에서도 그것을 인정해가고 있다. 황의장은 『국회가 더이상 불신과 경원의 대상이어서는 안된다』면서 『언제나 국민 속에 있는 국회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뒤 국회는 경내를 개방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꾸준히 애써왔다.그러나 시민들에게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우리 국회의 현실이다.그래서 황의장은 시민들에게 좀더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우선 국회의사당 북쪽 의원동산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야외 조각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이달 안에 첫 개막전을 갖고 해마다 몇차례씩 조각작품전을 잇따라 유치하면 새로 돈을 들일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조각공원이 된다는 생각이다.또 국회 경내에서 의장이 주최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국회는 이같은 행사들에 이어 시민 자유토론회나 국회의원 사인회등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는 민원전담 접수창구를 만들어 시민봉사활동에 나섰고 여성 경위를 채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고 있으며 기혼 여직원들을 위해서는 탁아소도 건립하고 있다.딱딱하게만 여겨지는 국회가 아름다운 정치를 하는 「열린 국회」가 되려고 애써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 주택은,연령·직업별 이색 마케팅지침

    ◎“독신자엔 부모위한 연금 권하라”/10대­장학적금·30대­주택저축 섭외할것/의사고객 잡으려면 부인·간호사 통하라 『독신자에게는 단기 저축상품이나 부모를 위한 연금상품을 권하라』 『의사를 고객으로 모시려면 부인이나 간호사를 통해 접근하라』 주택은행이 7일 전국의 영업점에 배포한 「마케팅 지침」에 담긴 섭외요령이다.이 지침은 고객의 일반적인 속성을 ▲대우받고 싶어하며 말하고 싶어한다 ▲거절하고 싶어한다 ▲남을 믿지 않으며 조급하다고 규정,연령별·직업별 특징과 섭외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0대(뉴 키즈)의 경우 개방적·자기표현 지향적이므로 장학적금이나 PC,VTR,오디오 등 전자기기 구입용 저축이 적합하다.합리적·편의추구형 세대인 20대 기혼자에게는 자녀교육이나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베이비 붐 세대인 30대는 이기적이고 건강에 관심이 많다.따라서 재해·질병·주택자금 관련 저축을 권유하면 쉽다.40∼50대는 변화를 원치 않기 때문에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이나 자녀교육·결혼자금을 위한 적립식 저축을 권하면 쉽게 먹혀든다. 직업 별로는 교사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고 출신학교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강하므로 학부모나 교육위원회·재단 등을 통한 접근방법이 바람직하다.연예인은 충동구매 욕구가 강한 점을 이용,미리 그의 작품을 숙지한 뒤 접근하는 게 좋다. 약사는 세일즈맨에게 배타적이므로 부인을 통해 가벼운 화제로 접근하되 월말에는 상담을 피해야 한다.공무원은 상급자에게 매우 약하고 재산이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상급자나 소개를 받아 접근한다.
  • 탁아소 7천곳 새로 세운다/보육대상 아동 95% 수용

    ◎정부/97년까지 1조2천8백억 투자 오는 97년에는 맞벌이가정등 아이를 탁아소에 맡길 필요가 있는 보육대상아동의 95%가 탁아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부설탁아소가 생기며 기업부설탁아소도 크게 늘어난다. 5일 정부가 발표한 「영·유아보육사업확충계획」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급증하는 탁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6천88곳인 탁아시설을 연차적으로 7천5백90개소를 늘려 오는 97년에는 1만3천6백78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연도별로는 보육시설이 내년에 8천3백34개소로,96년에는 1만1천30개소로 늘려나간다. 특히 국가기관 3곳 지방자치단체 1백57곳등 공공직장에 부설탁아소를 2백40개소 신설하고 기업등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도 현재 37개소에서 대기업 5백개소,농공단지를 포함한 중소기업 7백개소 등 모두 1천2백개소를 확충한다.현재 1천명에 불과한 직장부설탁아소 수용인원을 8만여명으로 늘려 직장여성들에 대한 혜택의 폭을 크게 넓힌다. 공립 또는 비영리법인이나 사회복지시설이운영하는 국가보조보육시설은 3천1백50개소를 확충하며 민간보육시설도 3천개소가량 늘려나간다. 이같이 되면 탁아수용능력이 올해의 19만2천명에서 61만9천명으로 늘어나면서 탁아수요충족률이 현재 30%에서 95%로 높아져 영·유아를 맡기고 싶은 부모는 거의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오는 97년 6세미만의 유·영아는 1백만명선이며 이 가운데 보육이 필요한 아이는 6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4년간 국민연금기금 7천억원을 포함,국고보조비및 고용보험기금·지방비 등 총 1조2천8백9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미국인 성생활 보수화 회귀(세계의 사회면)

    ◎레코드지,남녀 18∼65세까지 1천49명 설문조사/에이즈공포 영향… 가정생활을 중시/동성연애도 10년전 10%서 3%로 가장 자유분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의 성생활이 최근 보수화 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섹스의 물결을 타고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독신예찬의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미국사회가 최근에는 독신자보다 기혼자가 성생활도 더 활발하며 생활의 만족도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섹스의 행태도 양에서 질로,즉 과거 쾌락위주 섹스에서 감정위주 섹스로 지극히 건전한 방향으로 자리잡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미국 레코드지 일요부록판인 퍼레이드가 최근 전국적으로 18세부터 65세까지의 미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1천49명 응답자의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지난 1984년 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행해진 전국적·전연령층 상대 미국인들의 성생활조사는 지난 10년동안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균 18세에 첫 경험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생활의 만족도에 있어 10년전 기혼자들의 54%가 만족을 느끼던 것이 이번에는 82%로 성의 강력한 가정회귀 현상을 나타냈다.또한 섹스의 측면에서도 기혼자의 67%가 만족을 나타낸데 비해 독신은 45%에 불과했으며 성행위를 단순한 쾌락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의 표현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과거 59%에서 71%로 증가했다. 동성연애자의 경우도 응답자중 3%만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져 10년전 10%보다 3배이상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생활에 대한 미국인들의 패턴변화는 가장 큰 이유가 에이즈 공포로 인한 자제 때문이고 두번째는 사회의 횡포화로 인한 가정생활의 중시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는 미국인들의 한달 평균 성생활이 10년동안 6회에서 7회로 증가된 사실로 뒷받침됐다. 한편 미국인들의 첫 성행위 연령은 평균 18세이며 기혼자들의 혼외정사 경향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응답자의 17%(남자 19%,여자 15%)가 혼외정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평균적으로 한사람이 일생동안 관계를 맺는 이성의 수는 남자가 15명,여자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 80% 콘돔사용 이같이 독신생활이 결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비쳐지게 된 것은 에이즈의 영향이다.자유자재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섹스를 즐기던 독신자들의 경우 80%가 자신들의 섹스패턴을 바꿔야 했다.즉 이들중 남자 48%,여자 32%가 콘돔을 상용하게 됐으며 섹스대상을 여러명에서 한명 또는 약간명으로 줄인 사람도 67%에 달한다. 또 새로운 섹스파트너의 경우 HIV(에이즈바이러스) 검사를 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61%.따라서 이들 응답자의 30%가 이미 HIV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5∼44세 사이는 41%가 이 검사를 받았다. 이같은 경향에 따라 응답자의 24%(남자 31%,여자 16%)가 콘돔을 상시 구입하고 있으며 콘돔 구입 연령이 젊을수록 많아 18∼24세 사이의 사람들 가운데는 38%가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복식의 특색(백제를 다시본다:25)

    ◎스키타이계 영향… 깃관·장화 즐겨 착용/신분구별 공복제도 고이왕때 제정/왕은 자색도포에 청비단바지 입어 백제의 복식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따라서 당시의 복식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도 없다.다만 남아있는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발굴 등에서 나타난 복식관련 유물이 더러 부합되어 복식의 대체적인 윤곽을 어느 정도 계층별로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추세다. 이를테면 AD 501∼522년에 재위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은 당시 왕과 왕비의 옷은 물론 장신구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특히 중국 양나라의 「직공도」는 당시 백제 사신의 옷을 그대로 보여준다.또 「삼국사기」기록은 고이왕 27년(260년)에 제정한 관복을 연상시키거니와 「주서」 「통전」 「북사」 등 중국측 기록은 서민들이 입었을 옷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국 고대문화의 원류가 북방문화,즉 스키타이계인 만큼 복식의 경우에도 스키타이계의 영향을 받았다.고대인들은 머리에 삼각형 모자(변형모)와 새깃털로 장식한 관(조우관)을 썼고 좁은 소매에 둔부선까지오는 왼쪽여밈의 저고리와 말을 탈 때의 편리성을 감안하여 좁은 바지를 입었다.상의 위에는 의례용으로 긴저고리를 입기도 했다.허리에는 가죽이나 헝겊으로 된 띠를 맸고 장화를 신었다.또 귀고리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의 장신구를 즐겨 착용했다. ○중국 고서화에 전해 백제와 고구려·신라 삼국이 이러한 기본 복식을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은 4세기 중국 양나라의 「직공도」에서 잘 나타난다.4∼6세기에 그려진 고구려의 고분벽화도 이를 확인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백제 왕의 옷 매무새는 「구당서」 및 「신당서」동이전이 비교적 소상히 전한다.소매가 넓은 자색 두루마기(대수자포)에 청색 비단 바지(청금과)를 입고 가죽띠(소피대)를 맸다는 것이다.또 흑색 가죽신(오혁리)을 신고 김화가 장식된 검은비단관(오라관)을 썼다고 한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한 왕의 옷 매무새에다 무령왕릉 출토품으로 장식을 곁들여 보면 아주 찬란하다.자색옷에 꿰매어 붙인 사각형 혹은 오각형의 얇은 금판이 더욱 빛나고 허리에 두른 은제 과대는 위엄을 더했을 것이다.왕비는 물론 왕도 귀고리를 달았고 금동제 신발(금동리)을 신었다.과대는 숫돌 물고기 청동 등의 장식품을 길게 늘어뜨린 아주 화려한 허리띠다.과대는 고구려나 신라의 귀족들도 6세기까지 금·은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백제귀족들도 김과대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왕의 금동신발은 제사 등 특별한 경우의 의례용 만 아니고 평상 집무복에도 갖춘 신발인지도 모른다.금동신발은 보기와는 달리 딱딱한 신의 안쪽에 헝겊을 대면 충분히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밑바닥에는 뾰족한 스파이크 같은 것이 있어 신기에 불편하지 않다.현재도 일본 신사의 신관들이 금동신발과 같은 모양의 신을 나무로 만들어 신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금동신발·귀걸이도 백제의 공복제도는 고이왕 27년(260년)에 제정됐다.이것은 법흥왕 7년(520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신라 보다 무려 2백60년이나 앞선 것이다.백제의 공복은 관모의 장식,대 및 옷의 색깔로 품계를 구분했다. 관모에는 1∼6품에 한해 은화를 장식했다.그러나 그 아래 품계는 관제는 같았으나 은장식은 없었다.이 은화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김화와 비슷한 종류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새깃털(조)을 금속으로 모방하는 가운데 발전시킨 귀족적인 수식일 것이다.새깃털을 관에 장식하는 습속은 동북아시아 기마민족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구려인들이 즐겨 사용했던데 반해 백제에서는 조배나 제사 때만 사용했다. 띠(대)의 색깔은 1∼7품은 자색,8품은 검은색,9품은 붉은색,10품은 청색,11∼12품은 노란색,13∼16품은 백색을 각각 썼다.「구당서」에 따르면 관인의 옷색깔은 평민과 구별하기 위해 모두 비색(적색)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삼국사기」와 「통전」에는 6품까지는 자의,11품까지는 비의,16품까지는 청의이며 평인은 자의비의를 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어느 쪽이 옳던 일반백성은 왕의 옷색깔인 자색과 관인의 색을 옷에 사용할 수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양나라의 「직공도」에 나타난 백제의 사신은 아주 화려한 차림새였다.짙은 연두색 장유에 고동색 선을 수구와 옷깃 섶 밑단에 둘렀으며 짙은 연두색 띠를 했다.분홍색 넓은 바지부리에는 주황색 선을 대었고 검은색 장화를 신었다.관은 잘 보이지 않으나 은화를 장식한 관을 끈으로 매어 턱 밑에서 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 새겨진 신선과 5인의 악사는 백제의 복식을 밝혀줄 또 하나의 결정적인 자료로 부상했다.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는 5인의 악사가 생생한 모습으로 부조되어 있다.이들은 관을 쓰지 않고 머리를 길게 땋아서 조선시대 내인의 새앙내리 접듯이 몇 번 접은뒤 댕기로 묶어서 오른편 귀쪽에 붙였다.이 모습은 마치 일본의 아좌태자 양쪽에 서있는 왕자들의 미즈라를 연상시킨다. 이같은 악사의 모습은 소매넓은 자색유와 치마(군)를 입고 장보관(장포관)을 썼다는 「삼국사기」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또 신선으로 보이는 11개의 인물상도 앞으로의 중요한 연구과제다. ○서민 다·적의 못입어 백제시대의 여자옷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으나 「수서 동이전」은 백제부인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는 땋아서 늘였는데 출가 전에는 한줄,출가 후에는 2줄로 땋아 머리위에 서렸다고 전한다.여인들은 또 무령왕릉 출토품으로 미루어 볼 때 귀고리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아름다운 장식품을 사용했을 것이다. 여왕은 기본복인 치마 저고리 위에 소매 넓은 포를 입고 띠를 하였다.머리에는 김화로 장식한 관을 썼고 금귀고리와 금·은 팔찌,금·옥·호박·유리구슬로 된 목걸이를 달았다.옷에는 왕과 같이 금판을 꿰매어 붙였다. 무령왕릉 출토품에서 확인된 백제인의 금·은 세공술은 같은 시기 어느나라보다 뛰어나다.이는 곧 백제 의상의 수준 또한 매우 높은 것을 의미한다.장신구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나 옷은 투박한 경우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한나라의 복식문화는 문화전반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백제의 복식은 당대 백제의 금·은 세공술의 위치에 걸맞는 최고의 수준이었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물상의 두발/무령왕릉 동자상도 「우올림머리」/「주악상」과 같아… 특정계층 두발형태 인듯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는 유리로 만든 한쌍의 동자상이 있다.하나는 반파되었지만 하나는 완전한 모습으로 전한다.높이 2.8㎝인 이 동자상의 허리부분에는 허리에 구멍이 뚫려 줄로 달아매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이 유물에 대해서는 목걸이 같은 장식물로 쓰여지지 않았겠느냐는 의견과 종교적인 의미를 가졌다는 두가지 설이 나와 있다. 복식사학자들은 대체로 불교관련설,구체적으로 이 동자상이 보살이라는 설에는 회의적이다.왜냐하면 이 동자상이 완벽한 백제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보살을 당시의 바지·저고리를 입고 있는 것으로 형상화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동자상의 머리부분이다.얼핏 보면 동자상은 머리카락이 없는 것 같다.보살로 해석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머리 오른쪽에 돌출된 부분이 보인다.머리 왼쪽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귀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5인 주악상도 얼핏 삭발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머리 오른쪽에 돌출된 부분이 분명히 나타나 있다.5명의 악사에게서 모두 나타나는이 부분은 동자상의 경우보다 훨씬 뚜렷하다.그래서 동자상이나 주악상의 머리모양은 아마도 백제 당시 어떤 계층의 머리형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이는 향로가 백제에서 만들어졌다는 또다른 확실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 한편 향로에 새겨진 주악상의 주인공들은 성년남자임이 눈으로도 확인이 된다.백제남자의 경우도 미성년과 성년,혹은 기혼과 미혼의 머리모양이 달랐을 것이다.그런데 주악상과 동자상의 머리모양이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자상이라고 불리는 유리조각품의 주인공은 동자가 아닌 성인남자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 “여성 권리신장/저출산 유도”/UN인구 기금의 세계인구보고서

    ◎교육·취업 늘면 소가족형태 늘고/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열쇠 구실 국제연합 인구기금(UNPF)은 여성의 권리신장이 인구증가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UNPF는 오는 9월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인구개발회의에 제출할 「세계인구보고서」에서 여성의 권리신장은 여성개인의 결혼과 임신 그리고 가족숫자를 결정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풀이한다.특히 경제는 물론 교육부문에서 성차별을 당해온 여성들에게는 공식교육외에 2차적인 특수직업훈련과 교양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교육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에서 과도한 출산과 노동등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사회적 지위향상의 통로를 제공해준다. 특히 피임등 가족계획교육은 모자보건은 물론 여성의 출산사망을 감소시키는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그러나 80년대에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인구중 각각 14%,17%가 공식교육을 받지 못했고 개도국의 9억6천만명 문맹자중 97%가 15세 이상인데다 교육부문에 존재하는 남녀성차별을 고려하면 개도국에서 여성의 문맹률은 측정불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대 문맹지역은 세계 문맹자의 20%가 밀집한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로 이중 60%이상이 여성이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6∼11세까지 아동중 취학자가 70년 51%에서 85년 68%,2000년쯤엔 78%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여성문맹자는 비록 적은 수치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의 건강은 배우자와의 성접촉으로인한 임신과 출산,노동등으로 위협받고 있다.특히 산모사망률은 의료수준에 따라 선·후진국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산모 사망률은 전세계 평균해서 90년 10만명당 3백70명이었지만 개도국은 선진국의 13배,저개발국은 선진국의 25배나 된다.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여성이 이중 90%를 차지한다.아프리카의 경우 산모 25명당 1명,아시아는 54명당 1명꼴로 사망한다.사망원인의 75%가 출산합병증이다.특히 비위생적 낙태는 연간 6만명의 여성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세계은행이 93년 발간한 세계개발보고서를 보면 세계인구의 90%를 차지하는 1백7개국이 산모의 생명보호라는 단서를 달고낙태를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낙후된 의료기술과 낙태의 합병증은 영양공급과 가족계획교육 그리고 양질의 의료기술만 제공되면 살릴 수 있는 산모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개도국 여성이 처한 특수성은 위생시설의 미비로 인한 각종 부인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임질에 걸린 여성이 18%(선진국의 10∼15배수준),매독 17%(선진국의 10∼1백배)그리고 트리코모니아시스가 30%(선진국 2∼3배) 비율로 기혼여성을 괴롭히고 있다. 여성의 권리신장과 교육및 취업기회의 증가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저출산 소가족 형태로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과정에 대한 사회의 인식변화와 실천이 이의 가시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기혼 대학원생 기숙사 세운다

    ◎3개동 어제 기공… 내년 10월 준공/집안서 통신망이용 학술정보 검색/나산서 기증… 백20가구 입주예정 서울대에 국내 최초로 방안에 앉아서 국내외 학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기혼 대학원생기숙사가 세워진다. 서울대와 나산그룹(회장 안병균)은 8일 상오 11시 관악캠퍼스에서 김종운총장과 안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산그룹이 기증키로 한 기혼대학원생전용 기숙사 기공식을 가졌다. 나산그룹이 내년 10월까지 총공사비 50억원을 들여 건립한 후 서울대에 기증할 이 기숙사에는 도서관이나 연구실에 가지 않고도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학술정보나 생활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근거리통신망(LAN)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낙성대 뒤쪽 총장공관 건너편 2천4백50여평의 대지에 5층짜리 3개동으로 건립될 이 기숙사에는 총 1백20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입주자들은 집안에 설치돼있는 컴퓨터를 근거리 통신망에 연결,서울대 중앙전산망의 프로그램을 자유로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직접 가지않고도 학술정보나 각종통계·대형서점의 도서문헌정보등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포항공대등 국내연구기관과 미국의 하버드나 프린스턴대등 외국유수의 연구기관 전산망과도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나산그룹 안회장은 『고급연구과정인 석사·박사과정이상의 학생들이 24시간 학교에 머물면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국내 학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프라하에서 보낸 편지①/민병석(굄돌)

    대사관 운전기사 미식씨는 이곳 체코의 일류대학인 프라하 경제대학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마친 인테리이다.인물도 훤하고 영어와 러시아를 큰 불편없이 구사하는 32세의 기혼자이며 두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민주혁명 이후 인재부족난을 겪고 있는 이곳 사정으로 보면 그는 웬만한 주요직을 맡아 활동할만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그는 한국대사관의 고용원직을 택했다.그 이유는 간단하다.해고의 위험이 별로 없고 괜찮은 액수의 월급을 미화로 받으며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장래설계에 도움이 되지않는 직업을 택했다는 나의 말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지금 체코 국민은 장래를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우선 생존을 해야 장래도 있는 것이지요.1989년 혁명후 지금까지 우리가 생존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기적입니다.정치가들은 서로 비난만 하고 있지 국민을 위한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국민 스스로가 그 기적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야만 다음 세대가 우리와 달리 떳떳한 생활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말이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지가 않았다.바로 우리 부모들의 1950년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러했듯이 체코는 지금 희생적 세대를 거치면서 재기의 발판을 굳히고 있다.내 자식들에게 떳떳한 인생을 만들어주겠다는 부모의 결의로 2000년대에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할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그때가 되면 미식씨는 외국대사관 운전기사가 아니라 사회의 중견으로 그리고 그의 아들들은 맹렬한 젊은 일꾼이 되어 체코를 또다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처럼 유럽의 6대 산업국으로 만들 것이다.용인줄 알았더니 지렁이더라는 우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비아냥을 생각할때 혹시 일류대학을 나온 한국청년이 거꾸로 주한 체코대사관의 운전기사가 되어야하는 상황이 오는것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1백퍼센트 기우이겠지만….
  • 어린이 정계정맥류/방학동안 수술해주도록

    ◎영동세브란스 최형기박사 환자 205명 분석/고환내 정맥혈관 늘어나 고환∼정관 피순환 장애/남성불임·성기능장애 등 불러/국교 저학년 아동 10%에 질환 고환내의 정맥혈관이 기형적으로 변형되어 생기는 이른바 정계정맥류가 남성 불임은 물론 성기능장애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특히 정계정맥류는 10세 남자어린이의 9.7%,15세 소년의 15%가 앓을 정도로 흔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교정이 힘들기 때문에 여름방학등을 이용,어릴때 수술을 받아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지난 87년부터 7년동안 정계정맥류환자 2백5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24%는 발기부전을 나타냈고 22.4%가 남성불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73명(35.6%)의 기혼자중 22명(30.1%)만이 자녀를 두고 있었다. 최교수는 또 『발기부전환자 49명을 수술로 치료한 결과 71%인 35명이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혀 정계정맥류가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사실을 입증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내의 정맥혈관이 늘어나 고환과 정관사이의 피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질환.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정계정맥류가 남성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정설로 받아들였지만 발기부전등의 성기능장애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왔다. 최교수는 특히 『정계정맥류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행되는 병』이라고 전제,『30대 후반이되면 교정이 어려우므로 늦어도 20대안에 수술을 받아야 성기능장애와 불임을 예방할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학교 저학년 아동의 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방치하는 실정』이라며 『아이가 더운 물로 목욕하고 난뒤 음낭이 늘어졌을때 양쪽 음낭형태가 현저하게 차이가 있거나 지렁이 모양의 핏줄이 불거져 있으면 곧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수는 정계정맥류와 발기부전의 상관성을 곧 국제학회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 92년 5만7천쌍 이혼… 20년전의 4.7배

    ◎세계가정의 날 맞아 알아본 국내현황/15% 1년만에 헤어져… 재혼율 8.9%/평균가족수 3.7명… 34%가 아파트 희망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전통적인 결혼관과 가족형태가 해체되면서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혼율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이혼하기까지의 평균 동거기간도 다른 나라들보다 짧다.빨리 끓고,빨리 식는 「냄비 현상」이 결혼생활에서도 나타나는 셈이다. 15일은 유엔(국제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세계 가정의 날」.통계청이 이날에 맞춰 발표한 「우리나라의 가정 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혼하는 부부는 72년 1만2천쌍에서 92년에는 5만7천쌍으로 4.7배가 됐다.평균 21쌍의 부부가 탄생할 때 다른 쪽에서 1쌍의 파경부부가 생겼으나,요즘은 7쌍 대 1쌍으로 좁혀졌다. 1천명을 기준으로 한 이혼율도 0.37에서 1.31%로 높아졌다.아직은 미국 4.73%,영국 2.28%,프랑스 1.67% 일본 1.37%보다 낮다.그러나 전통적 윤리관의 쇠퇴와 핵가족화의 가속화 등으로 조만간 선진국 수준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혼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1년 8.4년으로 미국 9.1년(88년),일본 10.8년(91년),영국 11.6년(90년),프랑스 13.4년(88년),네덜란드 11.1년(90년)보다 훨씬 짧다.「냄비 사랑」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이혼까지의 동거기간(91년)을 보면 결혼 4년까지가 36.4%로 가장 많고 5∼9년 27.7%,10∼14년,20.2%,15년 이상 15.7%의 순이다.1년만에 갈라선 부부도 15%였고 20년을 넘게 살다 이혼한 부부도 6.3%나 된다.특히 1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혼이 늘어나자 재혼 비율도 72년 5.9%에서 91년에는 8.9%로 높아졌다.이 중 양쪽 모두 재혼도 2.4%에서 3.7%로 늘었다.서구의 결혼 풍속을 닮아가는 것이다.72년에 남 26.7세,여 22.6세이던 초혼 연령도 91년에는 28.1세와 24.9세로 높아졌다. 가임 연령층(15∼49세)인 기혼 부인의 평균 출생아 수는 70년 3.7명에서 90년 2.1명으로,가구당 평균 가족수도 75년 5명에서 90년 3.7명으로 각각 줄었다.가족 형태가 전통적인 대가족제가 무너지고 소가족,핵가족화한 것이다. 20년 동안의 가구 증가율(98.9%)이 인구증가율(38%)을 훨씬 웃도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혼자 사는 가구도 85년 66만1천에서 90년 1백2만2천으로 55%가 늘어,개인주의화 추세를 반영했다.그만큼 주택난도 가중됐다. 가족관의 변모와 사회의 개인주의화 경향은 선호하는 주택유형의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79년 6.5%에 불과하던 아파트는 92년 34.2%로 거의 6배가 된 반면,단독주택은 92.5%에서 63.3%로 줄었다. 자녀수가 줄었음에도 가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년 7%에서 92년 9.7%로 오히려 증가했다.
  • 취업여성 30년새 3배 증가/통계청,「취업구조 변화」 발표

    ◎총 7백71만명… 경제활동 참가율 47%/전문직 비중 늘었으나 임금 남성의 절반 한 세대 전인 60년대보다 「일하는 여성」은 세배 가까이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크게 높아졌다.경제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여성들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진 것이다. 그러나 여성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양적인 확대만큼 질적인 뒷받침은 이뤄지지 않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0년대 이후 여성의 취업구조 변화」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여성 중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 인구는 65년 3백만명에서 93년 7백90만명으로 2.6배가 늘었다.같은 기간동안 남성의 증가율은 2.1배였다.경제활동 참가율도 남성은 3.1%가 줄어든 반면 여성은 37.2%에서 47%로 10%포인트 증가했다.연령별로는 20∼24세가 64.7%로 가장 높고 40∼44세 62.6%,45∼49세 60.5%,35∼39세 59.3% 순이다. 여성 취업자수는 2백83만명에서 7백71만명으로 늘었다.이 기간 중 여성의 평균 취업자 증가율은 3.6%로 남성(2.8%)보다 높았다.따라서 전체 취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35%에서 40.1%로 높아졌다.남자들이 그만큼 일자리를 내 준 셈이다.임시직을 뺀 여성 상용근로자도 38만명에서 3백64만명으로 9.4배로 늘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28년동안 한 해 고졸자 수가 8.2배,전문대 졸업자가 21.5배,대졸자가 21.6배로 늘어나는 등 여성들의 학력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취업자 중 중졸 이하는 83%에서 51.5%로 뚝 떨어졌고 고졸은 14.5%에서 37.2%로,대졸 이상은 2.5%에서 11.3%로 높아졌다. 가전제품의 보급과 주방시설의 현대화,유치원 등 보육시설의 확대 등에 힘입어 여성 취업자 중 기혼여성의 비율이 80년 59%에서 93년 62.3%로 높아졌다. 단순 직종보다는 전문·기술 및 사무직 종사자가 크게 늘었다.농림수산업 종사자의 비중은 80년 39%에서 93년 16.9%로 절반 이하로 준 반면 전문·기술·관리직 및 사무직 종사자는 11.5%에서 24.6%로 증가했다.서비스직도 12%에서 18.8%로 늘었다.전문직 취업자 비율은 캐나다(63.5%),미국(58.8%),일본(41%)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 그러나 여성들이 받는임금은 남자를 1백으로 했을때 93년 현재 절반을 겨우 넘는 56.7%에 불과해 아직까지 여성의 취업이 저임 직종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의 실업률은 80년 3.6%에서 93년 2.3%로 감소했다.그러나 대졸 이상인 여성 실업자는 13년동안 3배 이상 늘었고 지난 해 실업률도 남자 대졸 실업률 3.8%를 크게 웃도는 4.9%를 기록했다. 주당 근로시간은 80년 52.2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었다.일하는 시간이 남자보다 4.2시간이 적다.
  • 재택근무 확산/20여개 기업·연구소서 시행

    ◎전자통신연·통신연구개발원·한덕생명 등 도입/컴퓨터 이용 업무수행… 주부직장인에 인기/소속감 없고 동료간 의사소통 제한이 단점 지난해 삼성그룹이 조기출근제를 도입한데 이어 한국통신연구개발원이 1일부터 자율근무제(상오7시∼하오4시 또는 상오10시∼하오7시 근무)를,한국PC통신이 2일부터 조기출근제를 시행하는 등 정보관련업계의 근무형태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이는 한걸음 더나아가 부분적인 재택근무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재택근무는 직장인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가정에 설치된 퍼스널컴퓨터나 단말기 등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해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것.직장일과 가정일을 동시에 할수 있고,출퇴근시 교통난에 시달릴 필요도 없어 컴퓨터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직장인들은 누구나가 한번쯤 해보고 싶어 한다.특히 전문지식과 일할 의욕은 있으나 출산·육아 등으로 고민하는 주부직장인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재택근무에 따른 단점도 있다.소속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렵고 제한된 업무만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8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처음 시도했던 재택근무는 현재 20여개 연구소와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다.아직은 직장근무의 연장등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정보통신망이 발전되면서 완전 재택근무제로 바뀌고 도입기업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직장과 가정을 잇는 자체 재택근무시스템으로 교환시설 및 이동통신연구단 연구원 20여명에게 실시,24시간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다. 92년 7월부터 시간외 근무로 시행중인 한국통신연구개발원도 전체 연구원 7백여명 가운데 2백50여명이 재택근무를 신청,퇴근후 가정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곧바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특히 시차가 다른 미국등의 연구소와 밤시간을 이용,실시간 DB교류 및 PC통신을 함으로써 연구효과를 높이고 있다. 기업중에는 금성STM이 지난 91년초부터 정보처리분야의 기혼여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20여명의 사원이 1주일∼1년까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덕생명보험회사도 서울전산센터에서 개인대출 및 영업관련자료 프로그램분야에서 6명이 3년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한덕생명은 앞으로 보험계약 적부조사나 자동차보험 사고조사,생활설계사의 계약자 관리분야에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IBM,(주)에임즈,한양전자계산 등에서 실시중이며 한국생명보험도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육아문제로 최근 4개월간 재택근무를 한 이연실씨(30·럭키금성 회장실지원센터)는 『처음 해봐서인지 업무집중력이 떨어지고 집안일과 겹쳐 항상 일에 매어있는 느낌을 받았다』며『시간계획을 짜서 업무와 집안일을 나눠하면 장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한덕생명의 전태완전산기획과장은 『가정을 직장화하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전문교육을 받은 가정주부등 사회유휴인력을 흡수,고용창출효과를 높이려면 재택근무가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연소 기록에 두번째 여의장/이하원 피베티는 누구인가

    ◎기자·출판편집인 경력/92년 의회진출… 올31세 지난달 총선에서 보수우파가 다수를 차지하게 된 이탈리아 하원이 16일 올해 31세의 여성 이레네 피베티의원을 새의장으로 선출했다. 「전진 이탈리아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당수 주도하의 우파연합(자유동맹)내 북부동맹소속인 그녀는 네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어렵게 당선,전후 최연소 하원의장이란 기록을 세웠다.그녀는 또 닐 데 이오티(79∼92년·공산당)에 이어 두번째 여성하원의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같은 여성의원인 좌파 민주당의 안나 마리아 피노키아로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베를루스코니가 『우파후보가 상·하원에서 의장에 선출되지 못하면 총선거를 다시 하겠다』고 협박한 데 힘입어 4차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피베티 신임하원의장은 이탈리아 경제중심지인 밀라노출생으로 카톨릭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82년부터 북부동맹의 카톨릭자문역을 맡아왔으며 기자와 출판편집인으로도 일했다.기혼인 그녀는 92년 처음으로 의회진출에 성공,사회문제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그러나「전통 카톨릭신도」를 자처하면서 『카톨릭이외의 종교는 국가의 도움없이 활동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종교평등에 반하는 언행으로 반대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 “결혼 무르고 싶은적 있었다” 50%/인천제철 조사

    ◎40%는 “다시 태어나면 다른 사람과 결혼” 기혼 직장인 5명 중 2명은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 뜻이 없고 절반은 결혼을 무르고 싶어한 적이 있다. 미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결혼후 성격 차이등 문제가 있으면 이혼할 생각이며,3명은 반드시 집이 있어야 결혼할 계획이다. 1일 인천제철이 기혼 1백34명,미혼 1백24명 등 2백58명의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혼자 중 다시 태어나도 현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응답은 61.2% 뿐이다.31%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나머지는 생각해 보겠다고,50%는 결혼을 무르고 싶을 때가 있었으며 이 중 55%가 연애 결혼한 사람이다. 미혼 사원의 경우 31.5%는 자기 집이 있어야만,62.1%는 최소한 전세집이라도 있어야 결혼하겠다고 응답,단칸 월세방으로 출발한 기성 세대와 대조를 보였다. 결혼 후 성격 차이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59.7%가 이혼할 수 있다고 했으며 특히 남자(49%)보다 여자(66.7%)의 이혼 가능성이 높다.현재 사귀는 사람과 결혼할 생각은 38.3%에 불과하다. 결혼의 조건으로는 사랑(48.1%),건강(16.7%),가정환경(13.6%),경제력(11.2%) 등을 꼽았다.혼수비용은 남자의 경우 2천만∼3천만원,여자는 1천만∼2천만원으로 남자가 1천만원 정도 많다. 59.7%가 결혼 후 부모님을 모실 생각이며 65.3%가 맞벌이를 원한다.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27∼30세로,여자는 25∼27세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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