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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금리 인상 영향 은행권 금리 들썩, 금융 재테크 궤도수정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은행권의 여·수신금리도 들썩이고 있다.특히 콜금리 영향으로 91일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이틀만에 0.11%포인트나 올라 이에 연동하는 대출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8일 3개월 변동금리형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6.4%에서 6.6%로 올렸다.국민·외환·신한·조흥제일·한미은행 등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CD수익률과 실세금리에 연동되면서 일제히 0.1%포인트 이상 올랐다.한빛이 0.2%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은행마다 눈치를 보며 추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서울은행은 가계대출 프라임레이트(기준금리)를 8.71%에서 8.89%로 0.18%포인트 올려 10일부터 적용한다.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수신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콜금리 인상분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연간 1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저금리로 대출을 많이 받은 가계·기업일 수록 상환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금리 상승기에 대처할수 있는 지혜로운 재테크 방법이 필요한때다.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상품은 아직 고정금리보다 연동형이 유리하고 예금은 금액에 따라 금리인상폭을 고려해 금리변동형정기예금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연동형 대출이 낫다] 91일 CD유통수익률이 2월말4.45%에서 이달 초 4.76%로 0.3%포인트 이상 오르자 이에연동되는 6%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0.1∼0.4%포인트 올랐다.콜금리 인상에 따라 0.2%포인트 안팎의 추가 상승도예상된다.그러나 고정금리보다는 1∼3%포인트 이상 낮아시장연동형 상품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은행 이강복(李康福) 마케팅팀장은 “단기간에 금리가 1%포인트 이상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손해”라며 “은행마다 대출경쟁이 계속돼 실세금리 상승폭이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고정금리로 바꾸면 은행마다 대출금 중도상환 수수료를 0.5∼2% 물리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 [예금,금리폭 따져봐야] 콜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보다는더디지만 예금금리도 오를 조짐이다.한빛은 수시입출금식단기예금(MMDA) 금리를 3.8%에서 4.0%로 올렸다.다른 은행들도 단기예금 중심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장기간 목돈을 넣어두기보다 1∼3개월짜리 단기운용 상품이나 금리변동부 회전 정기예금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단기로 가입하면 금리상승시 높은 금리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고,1∼6개월마다 실세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일 경우 금리인상 혜택을 즉각 볼 수 있다. 그러나 금리상승이 소폭이면 세금우대 혜택이 있는 1년짜리 정기예금도 고려할 수 있다.1년 이상 고정금리 상품은5%대 금리가 적용되지만 단기운용 상품은 4% 수준이기 때문이다.외환은행 오정선(吳貞善) 재테크팀장은 “금리상승폭에 따라 단기운용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절세형 정기예금을 선택할 것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여유자금이있으면 단기형 상품과 변동금리형 정기예금,장·단기금전신탁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포럼] 현직 단체장들의 잇따른 낙마

    지방자치선거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선거 전선에 이변이 일고 있다.현직 단체장들이 어느 지방을 가릴 것 없이 전국 곳곳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대통령 선거에 가려져 국민 관심이 그다지 모아지고 있지 않은데도 왜 이런 변화가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지방자치 10년만에 일고 있는 이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경기도 지역을 보면 7일까지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군수22명 가운데 김기형 의정부시장 등 3명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이성환 과천시장 등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황교선 고양시장이 후보 경선에서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했다.충남에서는 자민련 소속인 유병돈 부여군수가경선에서 밀려났다. 현직 단체장들의 탈락 이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광주와 전남의 후보경선 결과다.지난 4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남지사 경선은 당초 허경만 현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고배를 들었다.같은 날 3시간쯤 늦게 광주에서 있었던 광주광역시장 경선도 현직 고재유 시장이 낙마,선거인단과 시민들을놀라게 했다.고 시장은 대의원 관리에철저했던 단체장이다.현직 단체장은 아니지만 목포시장 경선에서는 김홍일 의원이 밀었던 후보가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문희갑 대구시장,최기선 인천시장이 돈 문제로 검찰의 부름을 받고 있고 유종근 전북지사, 임창렬 경기지사도 그 벽을 넘지 못해 도중하차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첫째 경선도입에따른 효과,둘째는 정당 민주화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을 수 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직 단체장들이 실패한 요인이 전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현직 단체장들의 실패 원인 가운데는 부분적인 공통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우선 지방자치가 중앙 정치·중앙 행정의 복사판이 됐다는점이다.주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시도보다는,난개발도 불사하는 개발연대식 사고가 횡행했다.예산은 화장품 바르듯이 얇게 이곳저곳에 고루 바른다.생색은 나지만 예산 투입 효과는 거의 나지 않는다.경제 단체장인 K씨는 우리나라 예산 집행과 관련,“정부가 당초 얼마 든다고 발표하면나는 적어도 그 3배 이상 들 거라고 짐작한다.우선순위를잘 정해서 집행하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조금씩 찔끔찔끔 나눠주기 때문에 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바로 그런폐단이 지방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앙의 정당에 예속돼 각종 정당 헌금과 청탁에 허덕이고,돈을 만드느라 부패와 쉽게 손을 잡곤 했다.정당 예속은 법률적인 문제로 단체장들의 책임이 아니지만 그 결과는 단체장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많은 단체장들이 고장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주민들의 실망감을 자아낸 점도 지적할 수 있다.즉,지방자치의 품질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다. 이처럼 변화의 바람이 부는 한편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되지 않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구청장 후보를 영입하는 데 겨우 성공한 한나라당의 서울시내 모지구당 위원장 부인은 최근 “당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가 어찌나 돈을 쓰는지 혼났다.지구당마다 사정은 비슷하다.”며 진절머리를 친다.그런가 하면 지방선거를 대선전초전으로 보고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뛰어들어 자치선거를 휘젓고 있다.지방자치선거를 여전히 ‘중앙정치의 연장선’ 위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지방자치를 옭죄어 왔던 돈과 중앙 정치·중앙 행정의 예속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현직 단체장들의 잇따른 낙마는 ‘중앙 정치와 중앙 행정 복사판으로서의 지방자치’,‘돈이 말해주는 지방선거’와 결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지난 10년 동안 풍부한 비전과 아이디어로 마을 일으키기에 성공한 자치단체들이 꽤 있다는 것은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다.이제 지방자치의품질 관리는 주민들의 선택에 달렸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건강 칼럼] 어린이 부정맥

    어느 젊은 엄마가 2개월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들어 왔다.아이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고 몸은 축 늘어졌으며 숨은 겨우 가냘프게 남아 있었다.청진을 해보니심박동이 너무 빨라 박동수를 세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으로 심전도를 모니터하니 맥박수가 1분에 290회로 빨라져 있었다. 서둘러 응급치료를 하니 맥박수가 1분에 140회로 이 연령의 정상범위로 회복되었고 아이의 혈색은 점차 밝아졌다.옆에서 울고 있는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2∼3일 전부터 좀 처지면서 잘 먹지 않다가 오늘 아침부터 끙끙거려의원에 갔더니 급하다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실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부정맥(不整脈)의 한 형태라 하겠다. 심장은 원래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또한 너무나 중요한 몸의 한 기관이다.간단하다는 것은 심장의 기능이란 것이 고작 피를 온 몸과 폐로 펌프질을 하는 근육주머니일 뿐이라는 것이고,복잡하다는 것은 그 기능을 잘유지하고몸의 필요에 따라 섬세하게 반응하기 위해 혈관,근육세포,그리고 분자차원에서의 아주 복잡한 조절 기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이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서두에예시한 광경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장은 규칙적이고도 생리적인 요구에 맞게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심장근육들에는 전기가 흐르며,자가 발전(自家 發電)의 특수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의 발생과 전기 전달에 의해 심장이 움직이게되고 맥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러한 부분에 병이 생기면 맥박이 갑자기 아주 빨라질 수도 있고,아주 느려지는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질환을 부정맥이라 한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선천적인 경우,심장 기형과동반되거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약제나 염증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부정맥이 발생하면 큰아이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심한경우에는 실신을 할 수도 있다.이에 반해 2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그러한 표현을 잘못해서 잘 먹지 않고 보채고,처지는 소견이 있거나 또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소아 부정맥은 심장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한다면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TV는 ‘외식 중’… 시청자는 침만 ‘꿀꺽’

    요즘 TV는 ‘음식 천국’이다.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식비지출이 줄어든다는 이론은 딴나라 얘기다.경제가 회복되면서 그나마 생긴 여가는 온통 외식문화에 쏠려있는 듯하다. 맛 대결,음식점 소개,건강 정보 등 음식 프로그램이 오락 프로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MBC의 ‘찾아라! 맛있는 TV’‘일밤-건강보감’,SBS의 ‘기분 전환 수요일’‘리얼 코리아’,KBS의 ‘냉장고를 열어라’‘세계의 맛 기행’ 등 비정기적으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까지 합치면 방송사별로 3개 이상은 된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맛깔스러운 음식들의 향연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인터넷 게시판에는음식점의 위치,가격을 묻는 글이 연일 올라온다.소개가 나간 음식점의 손님 수는 3∼4배 껑충 뛴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네티즌 유상우씨는“S음식점을 애써 찾아갔더니 주방도 지저분하고 고기에서는 비린내가 났다.”고 의견을 달았고,김나리씨는 “TV에나온 만큼 재료도 안 들어가 있고 맛도 보통”이라면서 “어떻게 신용카드도안 받는 곳을 소개하느냐.”며 항의했다. 이는 음식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보통제작진이 아마추어 동호회의 추천을 받거나 요리 관련 책자를 보고 선별하지만 그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는 않는다.매체비평단체 매비우스의 모니터부 곽윤정 간사는 “시청자는 TV에 나오면 맛이 보장된 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간접광고가 되는 만큼 시청자 투표를 받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해외 희귀음식이나 비싼 음식의 소개는 사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높다.네티즌 이해정씨는 “아직 밥도 못먹고 사는 사람이 많다.”면서 “차라리 굶는 사람 먹이기 운동이나 쌀 보내기 운동을 하라.”고 비꼬았다. 연예인 단골집을 소개하거나 종류가 다른 음식을 비교하는 등 눈길을 끄는 흥미 위주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것도 문제다.한 번 소개된 맛집이 다른 방송사에서 또 소개되는 경우도 있다.회사원 김경훈씨는 “먹는 것은 모든사람이 좋아하니까 다 비슷비슷하게 만들어 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좀 더 맛있고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을 찾아 먹을거리를즐기는 것이 흠잡을 일은 아니다.하지만 생활수준과 ‘엥겔지수’가 비례하는 기형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좀 더 다양한 여가 문화의 소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이한동 총리 “국제 새마을운동 추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3일 “정보지식 기반시대에맞게 새마을운동 추진방법도 개선돼야 하고 세계화시대에걸맞게 ‘국제 새마을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21세기형 제2새마을운동’ 추진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제창한지 30주년을 맞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한 연찬회에 참석,‘국가발전과 새마을 운동’을 주제로 특강하며 이같이 말하고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월드컵 붐 조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예비군훈련 재미있네”

    “시간 때우기식 예비군 훈련은 가라.” 후방의 방위를 맡고 있는 지역 향토사단들이 향토예비군창설 34주년을 계기로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을개발,재미있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예비역 장병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은 스스로 훈련에 몰입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훈련 자체도 재미있게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부대는 먼저 낡고 초라한 훈련 막사를 콘크리트 건물로바꾸고 전천후 강의장을 설치했으며,빔프로젝트 시스템을구축해 살아 있는 안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 강의와 시범위주로 짜여진 교육은 행동으로참여하는 훈련으로 바꿨다.사격훈련에는 표적에 밀가루를넣은 풍선을 설치,명중시켰을 때의 통쾌함을 배가시켰다.또 수색·정찰·매복 훈련시 복권과 초코파이·껌·사탕등을 숨겨 보물찾기식으로 진행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창원지역에는 실전과 같은 시가전 훈련이 가능한 종합훈련장도 만들었다.이 훈련장에는 상황전개에 따라 효과음이 나오는 시설을 갖췄으며,연막탄과 공포탄 사격 등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이 가능하다.전장속의 주인공처럼 실감나는 훈련으로 예비군들이 가장 선호한다. 아울러 예비군과 현역 장병간 집단축구로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고,선·후배간 단합을 도모한다.이와 함께 동원훈련 우수자에게는 표창하고 지역특산품을 부상으로 주어 사기도 북돋아 준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에는 우렁찬 군가와 함성이 들리고,예비군들의 행동도 절도 있게 바뀌었다. 39사단 동원처 백승동 대위는 “예비군들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즐겁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예비군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이기형 골든골… 수원 4강합류

    수원 삼성이 2002아디다스컵축구대회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28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후반 2분 이기형이 프리킥을 역전 골든골로 연결시켜 2-1로 승리했다.1경기를 남겨 놓은 수원은 승점 11로 선두를 탈환하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4강행을 확정했고 막판까지 티켓 쟁탈전에 불을 붙였던 전북은 승점 10에 머물며 탈락했다. 이로써 B조의 안양 LG와 울산 현대에 이어 수원이 합류함으로써 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4강에서 멀어지는 전북은 김도훈-박성배 투톱을 앞세워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 32분 김도훈이 벌칙지역 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박성배가 받아 왼발로 골네트를 가른 것. 그러나 수원은 6분 뒤 조병국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헤딩슛,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수원은 후반과 연장 전반까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연장 후반으로 돌입한 지 2분만에전북의 보띠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저지른 반칙으로 잡은기회를 놓치지 않고 4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샤샤 “한골 추가요”…성남 조1위 수성

    성남이 라이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힘겹게 승리,선두 자리를 지켜냈다.성남 골잡이 샤샤는 한골을 보태 6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성남 일화는 24일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A조 수원 삼성과의홈경기에서 연장전을 포함,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신승했다.이로써 성남은 5승2패 승점 10으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수원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누른 전북 현대에 밀려 3위(3승3패 승점 9)로 내려앉았다.전북은 승점 10으로 성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그쳤다. 첫 골은 수원이 뽑아냈다.0-0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루츠가 골지역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이기형이 띄워준 볼이 성남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강슛,먼저 포문을 열었다.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성남의 동점골이 터진 것은 18분 뒤.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상식이 아크 정면에서 짧은 땅볼로 찔러준 볼을 샤샤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기다렸다는 듯오른발 동점골을 엮어내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갔고 마침내 승부차기에서 수원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안양 LG는 B조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마르코의 연속골과 후반 박정환의 골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에 3-1로 완승했다. 안양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조 수위를 확정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결승전을 준비하게 됐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하이닉스 부채3조 탕감 불가피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사업부문 매각이 채권단과 회사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잔존법인(메모리를 떼주고 난 뒤에 남는 회사)의 자생력이 보장돼야 한다.그러자면 최소한 3조원의 부채탕감과 대규모 감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매각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부채탕감과 감자 등을 골자로 한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생존방안을 오는 27일이나 29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15억달러는 건진다”] 메모리 매각대금으로 받을38억달러중 채권단은 적어도 10억∼15억달러는 손에 쥘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 참조).하지만 지적재산권 소송비용을 전액 하이닉스측이 책임지기로 MOU(양해각서)에합의해 채권단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부채탕감 최소 3조원] 하이닉스측과 채권단이 잠정 파악한잔존법인의 적정부채 규모는 5000억∼1조원. 매각대금중 10억∼15억달러(약 1조 3000억∼2조원)는 건진다 해도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부채가 5조 2000억원(채권단 출자전환 후 기준)이어서 최소 3조원은부채탕감이 불가피하다는 게 매각협상 실무자들의 판단이다.올초 하이닉스 채권을 털고 나간제일·국민·신한·한미·하나은행 등도 당시 채권탕감 잔액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각각 회사채와 CB(전환사채)로 받았기 때문에 탕감대상에 포함된다.관계자는 “따라서 이들은행에 당초 약정했던 채권회수율 25∼28%는 무의미해졌으며 이보다 훨씬 밑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도 이들은행은 하이닉스채권을 털 때 손비(損費)인정을 받아 법인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실리는 얻은 셈이다.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신설법인의 부채를 0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잔존법인에 대해서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잔존법인 부채탕감 규모는 채권단 결정사항이라고밝혔다.부채탕감은 무담보채권을 원칙으로 하되 담보가액산출때 회사 청산가치를 적용,담보권자와 무담보권자의 형평성을 최대한 맞출 예정이다.투신·보험 등 무담보 채권자(지분율 35%)들을 설득,의결선(75%)을 넘기려면 매각대금분배때 최대 담보권자인 산업은행이 일정부분 양보해야할것으로 보인다. [감자·주식병합 병행할 듯]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하이닉스의 주식은 10억주에서 30억주로 3배가 불어난다.마이크론이이 잔존법인의 지분율 15%를 확보하려면 현재 시가(1000원)로 단순 계산할 경우 4500억원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마이크론이 내놓는 돈은 2억달러(2600억원)에 불과하다.이미 감자를 전제하고 MOU를 맺었다는 얘기다.게다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자본금도 3배로 불어나 하이닉스 잔존법인은 매출 1조원에 자본금이 15조원인 ‘기형아’가 된다.이경우 감자비율이 너무 커져 액면병합(가령 액면가 5000원짜리 2주를 1만원짜리 1주로 만드는 것)을 병행,소액주주들을 달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민석·이명박 서울시장후보 토론

    여야 서울시장 후보인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첫 정면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서울시장은70년대식 사고를 가진 ‘불도저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시대감각을 가진 21세기형의 창조적 생활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이 후보는 “서울시장은 책임도 경험도 없는 말만 화려한 정치인들이넘볼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면서 CEO(최고경영자)론을 펼치며 맞섰다. 두 후보는 자신들의 약점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한편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진력했다.김 후보는 30대 후반으로 서울시 구청장,국장들과의 조화 문제가 거론되자 “일을처리하는 데 있어 관계가 형성되고 나면 나이라는 것을 쉽게 잊게 된다.”며 “합리적인 시정을 펼쳐 나이 든 분들과 조화해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96년 총선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의견을 묻자 “평생 잊지못하는 추억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무실내 자체비용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의식을 못했다.”며 유권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청계천 복원 문제와 관련,이 후보는 “청계천 5.4㎞ 전코스를 방독면을 쓰고 돌면서 썩은 유해가스를 봤다.”면서 “반드시 임기내 해결 해야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반면 김 후보는 “임기중에 청계천 복원 추진은 지반침하문제가 제기되는 등 엄청난 혼란에 부딪힐 수 있다.”면서 “좀더 종합적인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안양 안드레 4강행 쐐기골

    안양 LG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뛰어 올랐다. 안양은 21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B조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안드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5연승을 달렸다.이로써안양은 승점 13점을 기록,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4경기에서 1골 4도움으로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안드레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했다. 부산은 조 최하위(1승 4패)로 밀려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종료직전에 터진 이기형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3-2로제압,승점 9점(3승2패)으로 2위를 지켰다. 이기형은 로스타임이 적용된 후반 5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루츠가 프리킥한 볼을 부천의 골키퍼 최현이 쳐내자 뛰어 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올 여름 ‘뾰족샌들’ 뜬다

    ‘올 여름엔 ‘뾰족샌들’을 준비하세요.’ 뾰족샌들은 앞코와 뒷굽이 뾰족해 발이 썩 편하지는 않지만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복고풍을 타고 올 여름 멋쟁이 여성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행을 먼저 읽고 때로는 유행을 유도하기도 하는 업체들이 앞다퉈 ‘뾰족샌들’을 내놓고 있다.봄 정기세일이 끝난뒤 비수기에 시달리는 주요 백화점들도 잡화행사나 여름상품 특판행사를 기획 중이어서 이 때를 이용하면 싸게 살 수있다. [앞코도 뾰족,뒷굽도 뾰족] 현대백화점 잡화담당 김대은 바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복고풍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앞코가 뾰족한 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자연스럽게 뒷굽도 얇고 뾰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는 끈으로 발등을 살짝 감싸는 여성적인 느낌의 샌들도강세다.최근 ‘데님 룩’(면의 일종인 데님소재를 이용한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데님으로 만든 샌들도 많이 나왔다. 의사들은 그러나 “예뻐보이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게굽이높은 뾰족샌들은 발을 기형으로 만들 수 있어 날마다 신는것은 좋지않다.”고 충고했다. [여름떨이행사 이용하면 저렴] 백화점들이 가장 싫어하는시기가 이맘때다.정기세일이 막 끝나고 다음 시즌이 본격시작되기 전까지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세일때 팔고남은 상품을 초특가에‘떨이판매’하거나 여름 재고 및 기획상품을 앞당겨 판매한다.따라서 올해의 ‘유행코드’를 미리 알고 이 때를 이용해 쇼핑에 나서면 비용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애경백화점은 24일까지 1층 햇빛광장에서 샌들·핸드백 등잡화용품을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한다.신세계(본점·강남점·영등포점·미아점·인천점)는 같은 기간 잡화매장에서30만원어치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경품행사’를 벌인다. 인터넷쇼핑몰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도 선글라스·화장품·샌들 등 잡화상품전을열고 있다. [샌들에 어울리는 원피스를 사고 싶다면] 22일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의 ‘여름신상품 창고대공개 행사’에 가보는 게좋을 듯 싶다.갤러리아와 미도파도 24일까지 초여름 원피스대전과 아동복 여름이월상품 특집전을 연다. 안미현기자 hyun@
  • [건강 칼럼] 선천성 심장병의 증상

    최근 선천성 심장병의 치료법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거의 모든 선천성 심장병이 치료의 대상이 되며 단순한 기형인 경우에는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복잡한 기형은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성공한 경우에도 완치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에서 성인에까지생존을 연장시키고 생활의 질도 정상인에 가깝게 유지할수 있다.따라서 선천성 심장병을 조기에 진단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선천성 심장병은 태아기에 사망을 일으키지만 많은경우에서 태아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다가 출생 후 폐호흡이 시작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단순하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선천성 심장병은 소아기 이후에까지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심한 선천성심장병은 영유아기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영유아에서의 증상은 비(非)특이적이어서 선천성 심장병과 관련된 모든 증상은 다른 질환을가진 영유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되면 우선소아 심장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젖빠는 힘이 약하고 수유량이 적으면서도 수유시간이 길어지고,자주 보채며,조용히 있을 때에가슴을 살펴보면 숨쉴 때마다 흉곽이 들어가면서 힘들게숨을 쉬고,땀이 많이 나고,체중이 잘 늘지 않고 입술이나손톱에 청색증이 동반되는 경우 등이다. 청색증이 동반되는 선천성 심장병인 경우에는 분당 호흡 횟수는 빨라지고청색증이 심해지고 의식이 나빠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급히 산소호흡 등의 응급처치를 해주어야 한다.심한선천성 심장병인 경우에는 소변량 감소,쇼크,청색증의 현저한 증가 등의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성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출생 직후에 전부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이것은 증상발현과 관련된 혈역학 변화가 출생 직후부터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신생아실에서는 정상이라 했다가 예방접종할 때에 선천성 심장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따라서 예방접종할 때소아과 의사의 진찰은 선천성 심장병을 포함하여신생아실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日나리타공항 ‘제2개항’시대

    한·일 월드컵 대회를 43일 앞둔 18일 도쿄의 관문 나리타(成田) 공항에 제2활주로가 완성돼 운용에 들어갔다. 새 활주로를 갖춤으로써 나리타 공항은 국제 표준에 근접한 ‘제2의 개항’을 했다.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발착횟수가 크게 늘어난다.2000년 13만 3000회에서 1.5배 늘어난 20만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주하던 나리타 공항의 국제선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33개국 79개 도시였던 국제선 취항도 35개국 91개 도시로 늘어난다. 증편되는 노선의 대부분이 아시아쪽이다.아시아 노선은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주 1690편이 돼 공항 전체 국제선 편수의 절반 정도가 된다.특히 인천∼나리타간 편수는 1.4배인주 126편으로 늘어나 성수기 때면 항공권 확보 전쟁을 치렀던 한·일 노선에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됐다. 그러나 이날부터 운용을 시작한 활주로는 대형 점보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한 잠정활주로이다.이날 오전 7시30분쯤 새활주로에 첫 착륙한 방콕발 타이 항공의 기장은 “(착륙에)문제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존 활주로가 4000m짜리인데 비해 새 활주로는 2180m에 불과하다.공항 주변 주민들이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토지 매수에 응하지 않아 당초 계획보다도 무려 320m 짧은 기형적인활주로가 된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1999년 국제선 통계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의 발착횟수는 세계 1위의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40만 4000회)에 크게 뒤지는 19위이지만 여객 세계 8위,화물량 2위이다.특히 점보기의 점유율은 70%로 세계 주요 공항가운데 점보기가 가장 많은 곳이지만 점보기 수요를 늘리지못하는 약점을 계속 안게 됐다. 새 활주로 운용에 맞추어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새 고속전철 건설도 시작된다.2005년 착공,2010년 완공 예정으로 공항과 도쿄 도심을 30분에 잇는다는 계획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나라 경선 ‘실패’ 위기감/ 김빠진 ‘독주’…묘안 부심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와 불공정 경선시비,그리고 낮은 국민의 관심도.’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문제점들이 서로 맞물린 양상이어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당장 18일 울산 경선에서도 같은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이회창 후보의 독주는 울산에서도 이어질전망이다.당내에서는 인천과 비슷한 득표율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돈다. 몰표 현상은 필연적으로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다.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 16일 인천 경선과 마찬가지로 울산의선거인단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이 후보측은 “20대 여론은 0.5%도 반영되지 않은 기형적인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일반 국민 몫인 공모당원에 일부 기존 당원이선정됐다고 밝혔다. 줄세우기 논란도 여전하다.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이 후보쪽에서 ‘인천에서 목을 죄고 울산에서 숨통을 끊은뒤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추대 분위기로 간다.’는 최종전략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러다 보니 국민 관심도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얼핏 보기에 이회창 후보가 속도를 늦추는 길이 해결책이 될 것 같지만,정작 문제는 이 후보 스스로 딱히 할 수 있는일도 없다는 점이다.자칫 승부조작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 경선 직후 이 후보의 캠프에서는 ‘속도 조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회의에서‘캠프 해체설’까지 나왔다.”고 이 후보는 소개했다.우선 울산에서는 선전 도우미의 수도 대폭 줄이는 등 선거운동의 강도를 현저하게 낮추기로 했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경선을 대강대강 치를 것 같지는 않다.내부적으로는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강하다.여기서 멈칫했다가 또 다른 위기를 맞는다면 회복할 길이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건강 칼럼] 선천성 심장병

    온 가족의 축복 속에 태어나는 새 생명은 이 세상의 무엇보다 값진 행복이라 생각된다.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애기가 젖을 빠는 힘이 약하며 어딘가 기분이 언짢아 보여 찾아간 동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조심스러운,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리.“아기가 심장에 이상이 있는 듯 하니 큰병원의 심장 전문의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TV나 신문 또는 책자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범상치 않은일들이 자기와는 별 관계가 없다고 여기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심장질환뿐 아니라 모든 선천성 기형은 그 원인이 모두다 밝혀진 상태가 아니고 일부는 유전적 요인,나머지 일부는 환경적 요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서 너무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자연유산의 경우 대부분이 심장이나 뇌 등 중요 장기의 심한 기형이 있을 때 볼 수 있으며 가벼운 기형의 경우 그대로 태어난다고 볼 수 있는데 심장기형의 빈도는 출생 신생아의 약 1%,즉 1000명이 태어나면 10명의 아기가 심장에 이상이 있다. 이들 중 약 반수는 가벼운 기형이어서 수술 필요 없이도정상 수명을 누릴 수 있거나 성장하면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이고 나머지 반수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수술 등을 포함한 치료를 필요로 하며 좀더 심한 기형을 동반한 경우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7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면 약7000명이 심장기형 환아이고 이들 중 절반,즉 3500명 가량은 대부분이 수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뜻이다. 심장의 기형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대부분은 한 부분만 잘못된 경우이나,때로는 여러 부분이 잘못되어 있어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더러 있다.크게 나누어 청색(靑色)증이 없는 기형이 전자에,청색증을 보이는 기형이 후자에 속한다.80년대 이전에는 엄청난 수술비 때문에 감히 수술을 받지도 못하고 엄마의 무릎 위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만에 생을 마감한 아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의료보험의 도입으로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현재는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얻고 있으며 수술성적에서도 결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자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첫 복제 인간배아 임신 8주째…윤리논쟁 재점화

    불임여성이 ‘복제 인간배아’를 이용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일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연내 복제인간 1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첫 ‘복제인간’ 탄생할까=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이끌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 불임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5일 보도했다. 잡지는 안티노리 박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5000명의불임부부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이 임신한 태아가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인간이 된다.안티노리 박사측은 언론의 확인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거부했다.임신한 여성의 소재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했다.안티노리 박사는 지난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인간복제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문가들 비난 봇물=영국의 포유류 복제 전문가 리처드 가드너는 “윤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임신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 매우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했다.이어 “배아의 성장과정에서 염색체에 대한 측정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복제포유류는 기형 조산 유산뿐만 아니라 암 등 불치병을 타고 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복제과학기술연구소의 루돌프 재니시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주장했다.스코틀랜드 과학·종교·기술프로젝트 교회 도널드 브루스는 “복제인간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면서 “안티노리 박사의 프로젝트는 건방지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양날의 칼=지난 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뒤 소 돼지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동물 복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정상적인 양에 비해 조기 노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의 국립전염병연구소도 12마리의 복제쥐 가운데 10마리가 폐렴과 간질환 종양 등을 앓아 정상 쥐보다 일찍 죽었다고 발표했다.인간배아 복제 지지자들은 연구의 목적이 인간복제가 아니라 신경중추 등 조직재생과 기술개발,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치료에 있다며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국 의료윤리공고지 편집장 리처드 닐슨은 “과학의 진보가 오·남용되지 않고 인류를 구하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며 “복제인간을 둘러싼 윤리·과학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금지하는 국제적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생명윤리기본법' 9월 국회통과 예정. 우리나라는 ‘인간복제’를 철저히 금지하자는 입장이나 구체 입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생명윤리기본법’이 아직 각계 의견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간복제는 절대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실험에 대한 찬반논란이 아직계속되고 있어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복제양 ‘돌리’에 이어 지난 99년 2월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에 의해 소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가 탄생했다.
  • 여야 당쇄신안 특징·차이/ ‘제왕적’ 총재직 폐지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이 최근 집단지도체제 및 공직후보상향식 공천제 등을 도입하도록 당헌을 개정함에 따라 향후우리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각종 권한이 총재 등 지도부에 쏠려 있던 기형적인정당구조가 개선되고 민주적 정당 운영 틀이 마련될 것으로기대된다. 또 ‘제왕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총재’란 용어는 사라질 운명에 놓이게 됐다.양당의 당헌 쇄신안의 특징 등을 비교해 본다. [한나라당] 총재직을 없애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5월10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회의의 의사결정을 ‘합의제’로 했다.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뿐 아니라국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도 ‘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주요법안과 현안을 의총에서 심의 의결토록 해 사실상 최고 의결기구가 될 전망이다.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선거후보를 지구당대회나 선거인단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한다. [민주당] 올해 초 확정된 민주당의 쇄신안 역시 총재직 폐지와 집단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의의 도입이 주요 골자다. 최고위원 경선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임기도 2년이보장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다. 원내총무가 당연직 최고위원이 돼 법안과 정책결정 등에서 대표에 버금가는 구실을 하게 된다.모든 선출직 공직자후보에 대한 ‘상향식’공천이 이뤄진다. [예상되는 변화] 지도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무조건적 충성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당 지도부의 뜻에 따라 의원들이 ‘거수기’ 역할을 해온 나쁜 관행도 뿌리뽑힐 것으로 기대된다.지구당의 운영이 실제로 당비를 내는 ‘진성(眞性) 당원’들에 의해 운영될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졌다.각종 공직선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당원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요건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많다.의원이나 단체장에 대한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 ‘돈 경선’ 우려가 있다.투표권을 지닌대의원들이 대부분 현역 위원장 영향력 아래 있는 데다 그수도 200여명 안팎이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금품이나 향응공세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정치 신인이 공직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엷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각계 반응및 문제점] 의원들은 일반적으로 ‘드디어 정당민주화의 길이 열렸다.’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는 “1인 지배체제의정당 구조를 민주적인 정당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학계나 시민단체들은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현역 의원’들만을 위한 개혁이란 지적도 하고 있다.즉당원과 당비에 대한 강력한 규정이 없어 상향식 공천이라곤하지만 자칫 현역 위원장이 대의원단을 자의적으로 구성할경우 결국은 자신이 자신을 공천하는 우스운 꼴이 될 수도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상향식 공천과의원총회 기능 강화 등 제도적으로 진일보한 것은 환영하지만 후보를 뽑는 대의원 구성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운용상의 묘를 살려나가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도 “이번 당헌개정으로 민주적인 정당 운용의 기본 토양은 마련됐다고 본다.”고 전제,“하지만 당비도 내지 않는 엉터리 당원들이경선에 참여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경우 자칫 정당개혁과는거리가 먼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통부 MM 새 조정안 반응/ 접속료 조정 ‘땜질처방’

    정보통신부가 2일 이동전화 사업자간에 주고 받는 MM 접속료 조정안을 내놓자 아이러니컬한 일이 벌어졌다. 이익을 본 업체나, 손해를 입은 업체 모두 반발하고 나선것이다.저마다 다른 계산법으로 수용 불가를 외치며 재조정을 요구했다.원래 왜곡된 요금체제를 ‘땜질처방’으로 고치려다 보니 여전히 기형구조를 드러낸 것이다. [정통부,또 다시 말바꾸기] 정통부는 이날 ‘개별요율제’를 새로운 접속료 체제로 제시했다.SK텔레콤의 원가를 기준으로 해서 KTF와 LG텔레콤은 17%와 29%의 할증률을 적용한것이다.즉 KTF와 LG텔레콤의 원가는 아예 기준에서 빠졌다. 당초 이통 3사들의 원가를 모두 기준으로 하는 ‘개별원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왔다가 뒤집은 것이다.이에 대해“후발 사업자의 원가를 모두 접속료로 산정하면 자발적인원가절감 유인이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사업 잘하는 것도 죄냐’] SK텔레콤은 정통부의 조정안에 대해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접속료 수입을 올리는 것은 ‘원가 절감에대한정당한 보상’이라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정통부 주장대로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조치라면 LG텔레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KTF만 유리하게 됐다.”며 “비대칭규제는 이것으로 끝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SK텔레콤측은 이 조정안으로 얼마나 손해볼 지에 대해서는함구했다. 반면 경쟁 사업자들은 올해 2600억원 정도의 수익 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여전히 분당 7.4원씩 ‘남는 사업’이다.정통부가 제시한 분당 원가는 38.3원이고,접속료는 45.7원이기 때문이다. [KTF,‘앞으로는 혼자만 손해’] KTF는 “SK텔레콤의 경쟁력만 강화시키는 기현상이 지속되게 됐다.”며 “지배적 사업자의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통부가 계산한 KTF의 1분당 원가는 58.6원이다.조정된접속료는 53.5원이므로 앞으로 4.9원씩 여전히 손해를 보게됐다. KTF는 “올해 400억원 정도 손실이 예상된다.”고 울상이다. [LG텔레콤,‘푼돈에 만족못해’] LG텔레콤은 300억∼500억원의 추가 수입을 예상했다.액수로만 따지면 유일하게 혜택을 입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할 수 없다.”며 정통부에 재조정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LG텔레콤의 원가는 70원대로 정통부가 계산한 원가 58.8원보다 훨씬 많다.”며 “여전히 접속료 불평등 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시장의 불균형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기대 물거품’] KT는 지난 3년간 2조 3000억원의 접속료 수입을 손해봤다며 조정을 요구해왔다.이번 접속료 인하에 따른 이익을 기대했으나 모두 일반 가입자의 몫으로 정리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양공대 첫 여교수 이석정씨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강단에 처음으로 여교수가 서게 된다. 한양대는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건축도시과 이석정(李石貞·47)교수를 도시공학과 교수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적 문화 도시인 포츠담시의 개발 계획에유네스코 대표로 참여했던 도시설계 전문가다.이번 학기부터 실용공학개론과 단기개발 프로젝트 도시설계 등의 과목을 맡게 된다. 그는 “한국 도시들은 근대화의 개발논리에 밀려 문화를상실한 비인간적인 도시로 기형 성장했다.”면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깨우쳐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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