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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개의 코’ 가진 견공…냄새도 두 배로 잘 맡아?

    ‘두 개의 코’ 가진 견공…냄새도 두 배로 잘 맡아?

    코가 두 개라면 냄새도 두 배로 잘 맡을 수 있지 않을까? 선천적 기형으로 두 개의 코를 가지게 된 견공의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생후 5개월 된 벨지안 셰퍼드 독(Belgian shepherd dog) ‘스너플’이다. 스너플은 잘생긴 외모, 탄탄한 체구, 높은 충성심을 모두 겸비한 명견이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코가 일반 개들과 달리 ‘두 개’라는 점이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코가 두 개라는 외형적 문제 때문에 스너플은 그간 4명의 주인에게서 버림받았다. 그러나 스너플의 ‘이중 코’를 단순한 기형이라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의사 안젤라 맥알리스터는 스너플의 코를 자세히 관찰했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두 개의 코가 모양만 같은 것이 아니라 각기 개별적으로 움직이면서 후각 기능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녀는 “스너플의 코는 단순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각자 완벽한 후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지난 20년간 동물을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즉, 스너플의 후각은 다른 개들보다 두 배로 민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스너플은 영국 글래스고 애완견 센터에서 맡고 있다. 센터 측은 스너플에게 알맞은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홍보활동을 했고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메시지와 20번이 넘는 분양 희망 전화를 받았다. 영국은 물론 미국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지역도 다양했다. 센터 매니저인 산드라 로턴은 “스너플은 외모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마음도 따뜻한 친구다. 아마 전 세계 수백만 개들 중 가장 특별하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너플은 영국 스코틀랜드 동남부 이스트로디언의 한 가정으로 입양이 결정돼 다음 주부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스너플의 견종인 벨지언 셰퍼드 독은 균형이 잘 잡혀있는 외모에 강한 근육을 지닌 중형견이다. 학습능력이 높고, 상황대처능력도 뛰어나 경찰견, 군용견, 인명구조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AI 비상에… 제주도 간 충북 시·군의회

    AI 비상에… 제주도 간 충북 시·군의회

    충북 진천과 음성 등 전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를 외면하고 충북 지역 시·군의회 의장단이 제주도로 세미나를 떠나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시·군의회에 따르면 도내 12개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소속된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가 지난 5일 제주도로 떠났다. 2박 3일 일정으로 시·군의장단 15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12명 등 총 27명이 참여했다. 1인당 52만원씩의 경비는 각 시·군 예산에서 지원한 협의회 운영비로 충당됐다. 이들은 전문 지식 습득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세미나라고 주장하지만 이틀째 일정이 등산으로 채워지는 등 관광에 가깝다. 게다가 AI 확진 판정을 받아 오리 살처분이 진행 중인 진천군의 염정환 군의회 의장도 참가해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김기형 진천군의회 부의장, 손수종 음성군의회 의장과 조천희 부의장은 불참했다. 진천의 한 농민은 “농민들이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무슨 생각으로 세미나를 떠났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장성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진천지부 사무국장은 “진천군청의 모든 공무원이 명절도 쉬지 못하고 비상근무 중인 요즘 의장단이 제주도에 간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주민들에대한 공개 사과와 세미나 비용 반납을 촉구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시·군의장단 관계자는 “시·군의회 소통을 위해 두달 전에 행사를 준비했고 취소하게 되면 위약금을 물어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충북 지역에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28개 농가에서 가금류 32만 7780마리를 살처분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선천적 희귀 질환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여아가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미들즈브러에 살고 있는 생후 3개월 된 여아 페이스 마틴이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지만 사실 페이스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 출산 전 임신 17주차에 받은 스캔 검사에서 페이스는 희귀질환인 뇌류(腦瘤·encephalocele)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뇌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질환은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로 뇌실질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의 기형질환이다. 쉽게 말해 머리에 또 하나의 머리가 붙어있는 꼴인 것이다. 스캔 검사를 담당한 미들즈브러 제임스 쿡 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생존이 불투명하고 무사히 태어나더라도 경직성 뇌성마비,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의 동반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페이스의 부모인 아론 마틴(21), 제시카 윌리엄스(20) 부부는 고민 끝에 출산을 강행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함부로 끝낼 수 없었고 아이에게 따뜻한 세상의 빛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부는 뉴캐슬 로얄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 재검을 받았다. 그리고 ‘출산 후 외과 수술을 통해 태아의 머리 돌기를 제거하면 될 것’이라는 조금 더 희망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출산 당일 제시카는 태아의 머리 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페이스를 무사히 낳았다. 페이스는 출산 당시 성공적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대개 ‘뇌류 질환’을 앓을 경우 뇌신경 손상으로 울음을 터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의 경우는 긍정적인 사례였다. 태어날 당시 페이스의 머리에는 6cm의 또 다른 머리가 달려있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해당 돌기를 약 3개월 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엄마 제시카의 회상에 따르면 페이스는 해당 돌기를 건드릴 때마다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기에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페이스가 성장하면서 돌기도 함께 자라 수술 직전에는 20cm까지 커져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이 되던 날, 페이스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안전하게 해당 돌기를 제거했다. 지금 페이스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아직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하지만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던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페이스의 부모는 “우리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결정이었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선천적 희귀 질환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여아가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미들즈브러에 살고 있는 생후 3개월 된 여아 페이스 마틴이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지만 사실 페이스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 출산 전 임신 17주차에 받은 스캔 검사에서 페이스는 희귀질환인 뇌류(腦瘤·encephalocele)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뇌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질환은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로 뇌실질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의 기형질환이다. 쉽게 말해 머리에 또 하나의 머리가 붙어있는 꼴인 것이다. 스캔 검사를 담당한 미들즈브러 제임스 쿡 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생존이 불투명하고 무사히 태어나더라도 경직성 뇌성마비,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의 동반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페이스의 부모인 아론 마틴(21), 제시카 윌리엄스(20) 부부는 고민 끝에 출산을 강행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함부로 끝낼 수 없었고 아이에게 따뜻한 세상의 빛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부는 뉴캐슬 로얄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 재검을 받았다. 그리고 ‘출산 후 외과 수술을 통해 태아의 머리 돌기를 제거하면 될 것’이라는 조금 더 희망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출산 당일 제시카는 태아의 머리 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페이스를 무사히 낳았다. 페이스는 출산 당시 성공적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대개 ‘뇌류 질환’을 앓을 경우 뇌신경 손상으로 울음을 터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의 경우는 긍정적인 사례였다. 태어날 당시 페이스의 머리에는 6cm의 또 다른 머리가 달려있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해당 돌기를 약 3개월 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엄마 제시카의 회상에 따르면 페이스는 해당 돌기를 건드릴 때마다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기에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페이스가 성장하면서 돌기도 함께 자라 수술 직전에는 20cm까지 커져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이 되던 날, 페이스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안전하게 해당 돌기를 제거했다. 지금 페이스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아직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하지만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던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페이스의 부모는 “우리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결정이었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흉터없고 정밀한 소이증 수술법 개발 화제

    흉터없고 정밀한 소이증 수술법 개발 화제

    소이증 수술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필 성형외과(대표 정재호)의 정재호 원장은 3D 프린터로 정상귀의 모양을 3차원적으로 제작해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내시경을 이용해 측두근막 박리 후 귀를 재건하는 방법을 통해 절개를 없애 흉터 없는 소이증 수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작은 귀나 귀의 결손으로 인해 청력의 감소와 외형적인 불이익을 겪을 수 있는 소이증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귀 없는 남자’로 인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선천적 기형 증상이다. 기존의 수술은 복잡한 귀의 형태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고 피부 채취를 통한 흉터가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 등장한 수술법은 두피의 절개를 거의 없애거나 아예 하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측두부위의 횡 절개, 반대편 귀의 피부 이식 상처, 사타구니 피부 채취 흉터 등에서 벗어나 지혈도 잘되고 피주머니도 하나만 사용, 제거도 4일 이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피에서 채취한 피부는 동종 진피를 같이 이식해 전층 피부 이식과 같은 효과를 보며 두피에서 탈모가 되는 부위도 생기지 않아 뼈대를 이루고 있는 메드포 외에는 보통의 귀와 같으며 수술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로 정상 귀의 모양을 3차원적으로 제작하고 메드포를 그에 맞춰 수술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수술 전에 이미 뼈대와 귀의 모양이 나와 있어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형태도 더욱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 사용되어온 수술방식이지만, 수술집도 의사와 내시경 의사가 분리되어 있던 것과는 달리 프로필 성형외과에서는 특화된 방법을 통해 정재호 원장이 집도해 환자와 보호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수술의 일원화를 이뤄냈다. 새로운 시술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rofilehospit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은 성형 중] ‘성형은 미용’ 편견·비싼 재건 수술비에 중증환자들 한숨

    [대한민국은 성형 중] ‘성형은 미용’ 편견·비싼 재건 수술비에 중증환자들 한숨

    주부 김모(53)씨는 외출 전 잊지 않고 왼쪽 브래지어 속에 휴지를 가득 채운다. 9년 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왼 가슴을 완전히 절제한 까닭에 균형을 맞추려고 택한 궁여지책이다. 여름에는 더 고역이다. 땀에 젖은 휴지에 쓸려 상처가 덧나기 일쑤다. 절제된 가슴에 실리콘을 채워 넣는 재건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1500만~2000만원 하는 수술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했다.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로 분류돼 건강보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 탓이다. 김씨는 “유방재건수술이란 단순히 가슴 모양을 예쁘게 고친 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하는 수술인데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성형은 미용 목적’이라는 보건당국과 사회적 편견 탓에 김씨처럼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09년 8만 8155건에서 지난해 12만 3197건으로 4년 새 40% 늘었다. 의료계에서는 이 중 30%가량이 유방 절제 뒤 재건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방재건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여성의 가슴 절제는 팔, 다리를 절제한 것과는 달리 신체 기능의 손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재정 여력 탓에 유방재건수술 등은 보험 적용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곽점순 유방암환우총연합회장은 “많은 유방암 환자가 재건수술을 받지 못해 다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병원을 반복적으로 찾게 돼 결과적으로는 건강보험 재정이 더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정근주 서울 제일병원 유방암환우회장도 “유방은 여성의 상징이기 때문에 한쪽 가슴이 없으면 주변에서 불편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 유방암 수술 이후 2차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도 많다.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사람들이 절제된 가슴을 힐긋힐긋 쳐다보는데 이런 시선을 반복적으로 느끼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강박이 생기면 두툼한 옷을 입어도 사람들이 가슴만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 의기소침해진다”고 말했다. 6년 전 암으로 유방을 절제한 한 40대 환자는 “부담감에 부부 관계를 거부하게 돼 오해가 쌓이고 관계가 멀어졌다”면서 “유방 절제 수술을 한 환자 중 이혼한 여성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본다”고 전했다. 화상이나 안면 기형 환자도 성형수술이 필요하지만 보험 적용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김현지(16·가명)양은 4살 때 끓는 물에 데여 전신 화상을 입어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 하지만 수술 때 건강보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안면 화상 환자는 호흡기가 망가져 숨 쉴 수 없거나 음식을 씹어 삼킬 수 없는 정도가 아니면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09년 건강보험 보장이 확대돼 화상으로 생긴 흉터 제거 수술도 1회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게 됐지만 소급 적용이 안 된 탓에 김양은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아동 화상 환자 대부분은 성장기에 화상 상처 부위의 살들이 늘어나지 않아 뼈가 휘거나 살이 찢겨 보통 2~3년마다 700만~800만원을 들여 재수술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술할 때 한 차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화상 아동 지원 기관인 비전호프의 안현주 대표는 “신체 기능상 문제가 없는 화상 환자들도 일반인처럼 사회생활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화상으로 인한 상처 성형수술도 재건수술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에서는 유방재건수술이나 화상 치료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호주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는 유방재건수술이나 인공유방 등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지원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건강보험(메디케이드)은 21세 미만 어린이의 화상 치료 비용에 대해 상한선 없이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4대 중증질환 의료비의 지원 강화 차원에서 유방재건수술 때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융권,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22% 줄였다

    금융권,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22% 줄였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4대 금융업계의 116개사가 지난해 정보 보호 예산을 전년 대비 평균 22.4%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증권은 지난해 정보기술(IT) 보안(정보 보호) 인력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우리카드는 보안 인력이 2명(IT 인력의 3%)에 불과해 전자금융거래법(보안 인력은 IT 부문 인력의 5% 이상)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부족과 수익성 논리에 치우친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신문이 28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IT 보안 예산 및 IT 보안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116개사의 정보 보호 예산은 평균 79억 5000만원으로 전년(102억 5000만원) 대비 22.4% 감소했다. 지난해 정보 보호 예산 141억원을 책정한 은행권(18개사)의 삭감 폭이 가장 컸다. 2012년(218억원) 대비 35.3% 깎였다. 증권업계(49개사)와 보험업계(41개사), 카드업계(8개사)의 지난해 정보 보호 예산도 전년 대비 각각 14.8%, 14.0%, 3.5% 줄었다. 규모로는 증권사가 지난해 평균 23억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험(43억원)과 카드(111억원), 은행(141억원) 순이었다. 보안 인력도 빈약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IT 인력은 업체당 평균 387명으로 이 중 보안 인력은 24명(6.2%)이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보안 인력은 ‘IT 인력의 5% 이상’(5% 룰)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겨우 충족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 인력에는 단순한 PC 유지·보수 인력과 네트워크 유지·보수 인력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보안 인력의 ‘5% 룰’을 맞추기 위한 꼼수라는 얘기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부장은 “고객 정보는 금융사의 큰 자산인데, 이를 책임지는 보안 인력은 절대 수가 부족한 데다 상당수가 외부 용역업체 직원”이라면서 “수익성 논리와 5% 룰에 따르다 보니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증권과 보험, 카드는 더 열악했다. 증권 49개사 중 절반이 넘는 25개사의 보안 인력이 ‘2명 이하’로 나타났다. 도이치증권은 보안 인력이 아예 없었고, 부국증권과 BS투자증권, 맥쿼리증권 등 19개사의 보안 인력은 1명뿐이었다.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등 5개사도 2명에 불과했다. 보험 41개사 중 농협손해보험과 코리안리재보험, KB생명보험도 보안 인력이 각각 2명이었다. 이번 카드 사태의 주범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보안 인력이 각각 12명, 15명에 그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산부인과 양수검사 받다 기겁한 임신부, 대체 왜?

    산부인과 양수검사 받다 기겁한 임신부, 대체 왜?

    “저는 고령 산모입니다.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으로 판명돼 양수검사를 받았어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될까 싶어 문의했더니 양수검사는 무조건 비급여라고 해서 무척 실망했어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양수검사가 일부 급여 대상이 된다는 기사<서울신문 1월 20일자 25면>를 내보낸 직후였습니다. 기사를 본 한 산모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보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당황했습니다. ‘온 국민이 신뢰하는 의료평가기관’이라고 자평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확인해 준 내용이었거든요. 심평원에 전화를 걸어 보니 ‘아뿔싸’ 본인들도 헷갈렸다고 합니다. 기자에게 다시 이렇게 알려 왔습니다. “산전 진찰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전학적 양수검사는 건강검진 범주에 속해 비급여이고, 태아 및 산모의 질병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양수 스캐닝 검사 등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요. 의사가 기형아 위험이 있다며 권하지 않는 이상 어떤 산모도 초음파를 찍듯 가벼운 마음으로 고비용에 위험까지 뒤따르는 양수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질병 진단과 치료 목적’의 기준을 물어봤습니다. 심평원 해당 부서 직원은 “큰 기준은 있되 세부 기준은 없어 산부인과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때그때 달라요’란 말입니다. 온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이란 타이틀이 무색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급여·비급여 산전 진찰 항목을 안내하고 있다는데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공공기관에 예비 엄마와 가족들만 답답할 따름입니다. 고위험군 임신부의 경우 양수검사 외에도 제왕절개, 조산방지주사 등 돈 들어갈 데가 많습니다. 저소득층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산전 진찰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노인 복지 재정에 비해 관련 재정이 너무 적습니다. 기자도 고령 임신부가 될 텐데, 믿고 아이를 낳아도 되는 건가요. 사회부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갈길 먼 경제활력… 난제 해결을 위한 이니셔티브/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시론] 갈길 먼 경제활력… 난제 해결을 위한 이니셔티브/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위기가 되풀이되고 전례 없는 정책노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새해를 맞이한 우리의 주변정세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게다가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은 근본차원에서 해결보다는 일단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포괄적인 처방이나 개혁을 솔선수범할 리더십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부지불식간에 통합된 환경이지만 국가단위의 지배구조로 인해 우리의 민생을 위협하는 글로벌 차원의 충격이나 환경문제 등에 대해 딱히 개입할 근거도 방법도 마땅찮다. 이러한 구도가 쉽게 바뀌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수세적 대응만으로 점차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비(非)기축통화국으로서의 정책 선택에 근본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 달러체제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의 연장선상에서 불가피한 금리나 환율관련 충격은 우리의 취약부문인 가계부채나 자산시장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우리 경제의 특성상 자칫 안정성장 기조마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정책 선택의 폭은 극도로 좁다. 주력 성장엔진의 출력저하를 막으려면 외환시장 개입 등이 불가피해지고 수반되는 부담요인은 서민경제에 전가되기 쉽다. 재정부담으로 사회안전망의 유지조차 버거워진다. 고용기반이 취약해지고 자산가격이 불안해지는 데 비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주체들의 기초 체력은 저하되고 있다. 결국 해답은 민간주도의 적극적 이니셔티브다. 현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보호하려면 첫째, 과거와 같이 정부와 정책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국은 소방수 역할 대신 경제주체 스스로의 준비가 가능한 개방 여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동안 위축된 민간부문을 대신하느라 정부주도의 개입과 지원이 강화되면서 우리의 생태계는 의존적이며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둘째, 세계적인 환경변화와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규제나 법규 및 기술표준의 개정작업이 적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각종 기술 및 보안관련 표준을 인위적인 인센티브로 연장시키는 역행 드라이브는 자기 발에 총쏘기일 뿐이다. 배경에 관계없이 창의성과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경쟁환경이 우선시돼야 한다. 셋째, 현실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교란, 불공정 행위 및 담합 등 시장왜곡과 마찰요인을 관리하려면 무의미한 실적위주의 칸막이식 대응방식을 지양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쏠림현상의 심화로 점차 황폐화되고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려면 경제주체 모두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제 활력은 보이지 않는 각종 진입장벽으로 질식당하고 있는 생태계를 살아 숨 쉬는 기회의 장으로 변모시키려면 뇌관제거 작업과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 가계부채문제 해결은 우리 경제가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는 데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소비 흐름을 짓누르는 과잉부채를 민관협동기구의 시장참여로 해결해야 한다. 후유증이 우려되는 부채탕감 대신 부채를 배드뱅크로 이전하고 유동화시켜 채무상환 부담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축소지향적 구도를 종식시켜야 한다. 노사합의하에 실질임금을 인위적으로 높여서라도 우선적으로 소비가 가능한 소득 흐름을 만드는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 아베노믹스와 같이 축소지향적 악순환 구도의 대반전을 주도하려는 과감한 정책이니셔티브도 필요하다. 또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초기의 거대 위험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민관합동방식으로 분담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이러한 일련의 준비가 민간주도로 시장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보다 선진화된 방식으로 적극적인 배후 역할에 나서야 한다. 개방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분위기 쇄신, 문제 해결의 주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이 시대에 요구되는 분위기 반전의 핵심카드이다.
  •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고령 임신부 고혈압 젊은층의 2~4배… 비타민C 섭취 늘리고 저염식이 최선

    직장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30대 중반이 넘어 첫아이를 갖게 된 A씨. 나이가 많은 고위험 임신부인 A씨가 안전하게 아이를 낳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초기 유산율, 다운증후군 같은 태아 염색체 기형, 임신 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특별한 산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에 따르면 고령 임신부는 임신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임신성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젊은 임신부보다 2~4배 높다. 임신 고혈압이 생기면 아이를 낳기도 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일부 또는 전부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러나 딱 떨어지는 예방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임신성 고혈압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토마토나 피망 등 비타민C가 많은 채소를 먹고 저염식 식사를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고령 임신부는 25~29세 임신부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30세 이상의 모든 임신부에서 당 부하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만약 당 수치가 일정범위 이상이 되면 식이요법과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4㎏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도 커진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 본인도 출산 후 만성 당뇨에 걸릴 수 있고, 아기 또한 당뇨의 영향을 받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도 경계해야 한다. 다운증후군은 태아의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 저하나 선천성 심장병 같은 질환을 보이는 것인데, 800~1000명 임신당 1명꼴로 발생한다. 임신부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도 높아져 28세 임신부는 855명당 1명꼴로 발생하지만 30세는 690명당 1명, 35세가 되면 274명당 1명, 40세가 되면 74명당 1명에서 다운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자궁 외 임신 가능성도 35~44세 임신부가 1.52%로 20대 임신부(0.45%)보다 1.07% 높다. 조산 가능성도 커진다. 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이가 들어 임신할 때는 가급적 계획임신을 준비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전 체중 관리도 중요한데, 적정 체중의 여성이더라도 임신 시 체중이 20㎏ 이상 증가하면 과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산후 비만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임신 전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정상체중이었던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4.8배, 임신성 고혈압 발병률이 3.5배 높다고 한다. 반대로 임신기간 동안 7㎏ 미만으로 너무 체중이 늘지 않으면 2.5㎏ 이하의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고,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11~16㎏,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은 16~20㎏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령임신 땐 임신성 당뇨·전치태반·산후출혈 조심해야

    아기를 늦게 가진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와 전치태반, 산후출혈을, 40대를 넘긴 임신부는 전치태반과 유착태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연구팀은 2012년에 출산한 산모 6808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유병율이 7.6%로 35세 미만의 4.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치태반과 산후출혈도 각각 3.3%, 4.8%로, 젊은 임신부의 1.8%, 2.7%에 비해 2배 가까운 유병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40세 이상인 산모를 35세 이상~40세 미만 그룹과 40세 이상 그룹으로 나눠 산과적 합병증을 따로 분석했더니 40세 이상 초산모군에서 전치태반과 유착태반 발생률이 확연하게 높았다. 전치태반의 경우 40세 이상의 발생률이 7.4%로 35~40세 그룹의 2.4%보다 3.3배나 높았으며, 유착태반은 3.0%로 이전 연령대의 0.3%에 비해 9.7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40대 이상 고령산모의 경우 다른 합병증과 함께 전치태반, 유착태반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합병증 차가 거의 없었다”면서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산전검사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의 합병증이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큰 합병증 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신 전 계획을 세워 임신을 미리 준비하고 산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팀은 이와 관련, “고령의 예비 임신부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질환이 충분히 관리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령 임신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엽산을 충분히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유정 교수는 “임신 후 산전관리 중에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양수검사나 융모막검사와 같은 산전 세포유전학적 검사와 함께 정밀초음파 검사, 태아안녕평가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고령 산모라도 정상체중인 경우 임신 중 합병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임신 전과 임신 중 적절한 체중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37.2%로, 10년 전의 12.3%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형아 출산 경력 임신부 엽산 복용 10배로”

    “기형아 출산 경력 임신부 엽산 복용 10배로”

    →임신 전 엽산제는 얼마나 먹어야 하나.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복용하면 된다. 하지만 과거 기형아를 출산한 적이 있다면 10배 용량을 먹어야 한다. →양수검사는 태아한테 위험하지 않나. -아무래도 바늘로 배를 찔러 양수를 뽑다 보니 많은 산모들이 무서워하지만, 시술과정에서 양수가 터진다든가 조산이 될 확률은 0.2%밖에 안 된다. 요즘에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라고 해서 엄마 혈액을 뽑아 태아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도 나왔는데, 국내 기술이 아니다 보니 양수검사만큼 비싸다. 또 46개 염색체 전부를 다 검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지병이 있는데, 임신하면 약을 끊어야 하나. -약 종류에 따라 다른데,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아주 위험한 시기는 지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해도 된다. 약을 못 먹어 질환이 계속되면 오히려 태아한테 좋지 않다.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은 임신 중에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 →임신 전에 먹던 영양제를 계속 먹어도 되나. -가급적 임산부용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A는 많이 먹으면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많이 해도 태아가 괜찮을까. -자주 해도 태아에 해가 되진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55명 탈 수 있는 ‘세계 최대 항공기’ 출시 눈 앞에

    755명 탈 수 있는 ‘세계 최대 항공기’ 출시 눈 앞에

    현존 세계 최대 항공기로 알려진 에어버스 A380을 능가하는 ‘초대형 항공기’의 디자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AWWA 디자이너 오스카 비날스가 3층 규모의 거대 항공기인 일명 ‘Sky Whale(하늘 고래)’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y Whale’은 날개 길이 88m, 동체길이 77m에 승객 755명을 태울 수 있는 3층 규모의 여객기다. 기존 에어버스 A380은 2층 구조로 승객 5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Sky Whale의 내장재는 최첨단 세라믹 복함 섬유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터보 전기 추진 시스템이 장착돼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 연료가 떨어져도 공중급유 없이 태양에서 직접 동력을 끌어올 수 있도록 기체 측면에 마이크로 태양 전지를 부착할 계획이다. Sky Whale 자체에 위치 활성 센서가 있어 비행 제어가 원활하며 세계 도처에 있는 작고 좁은 활주로에도 무리 없이 착륙할 수 있도록 기체를 최대 45 도까지 기울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날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승객석과 자동 분리되도록 설계되어있고 비상착륙 시스템도 기존 여객기보다 우수하기에 안전 부문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진다. 비날스는 “Sky Whale은 21세기형 타이타닉”이라며 “가장 거대하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여객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오스카 비날스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꼬리가 5개’ 희귀한 이구아나 발견

    ‘꼬리가 5개’ 희귀한 이구아나 발견

    꼬리 9개 달린 여우가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꼬리 5개 달린 이구아나는 존재가 확인됐다. 꼬리가 5개나 달린 이구아나가 스페인에서 발견됐다. 이구아나는 스페인의 아르구에요 노르테라는 지역의 한 주택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구아나를 처음 본 건 이 집 안주인이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동물을 보고도 이구아나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원에서 처음 봤을 땐 개구리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다 보니 꼬리에 무언가가 달린 것 같았다. 보통 이구아나와는 달랐다.” 여자는 심상치(?) 않은 걸 직감하고 바로 동물보호당국에 발견사실을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이 포획한 이구아나의 길이는 50cm 정도였다. 다른 곳은 일반 이구아나와 다를 게 없었지만 꼬리가 5개였다. 이구아나는 인근 코르도바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동물원은 검사 후 이구아나를 놔줄지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꼬리가 2개 달린 이구아나는 두 번 본 적이 있지만 5개 달린 건 처음”이라면서 “꼬리를 자른다고 해도 재생돼 이구아나 기형을 완전히 치료하는 법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카데나3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영화 리뷰] ‘겨울왕국’

    [영화 리뷰] ‘겨울왕국’

    미국발 흥행 돌풍이 한국에서도 이어질까.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에서 내놓은 신작 ‘겨울왕국’(16일 개봉)의 국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녀와 야수’ ‘뮬란’ ‘인어공주’ 등의 계보를 잇는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은 ‘그래비티’ ‘호빗’ 등을 제치고 미국의 전체 흥행 톱 4위를 차지했고 현재까지 매출액이 디즈니의 수입 1위였던 ‘라이온 킹’을 넘어섰다. 여세를 몰아 제71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이 작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상미에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노래 등 인기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고전적이고 다소 뻔한 전개를 보인 것과 달리 21세기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된 스토리도 차별점이다. 일단 ‘겨울왕국’은 영상미가 압도적이다. 북유럽의 하얀 설원과 눈보라는 웅장한 느낌을 주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됐다. 제작진은 눈보라를 실제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눈과 얼음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작업을 통해 만들었고 얼음 궁전도 캐나다 퀘벡에 있는 얼음 호텔을 모델로 해 실재감을 높였다.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 흩날리는 눈송이의 질감, 동물의 털도 3차원(3D) 기술로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겨울왕국’은 디즈니 사상 최초의 자매 캐릭터를 내세웠다. 가족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손대는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힘을 갖고 있는 도도한 얼음 공주인 언니 엘사와 용감하고 당찬 성격의 말괄량이 동생 안나가 주인공이다. 안나는 ‘눈의 여왕’ 여주인공인 게르다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 언니 엘사가 원작에서 차가운 악당이었던 것과 달리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줄거리는 안나가 첫눈에 반한 왕자 한스와 결혼하겠다고 나서자 엘사가 이를 반대하며 화를 내다 세상을 얼려 버리고, 안나는 얼어 버린 세상을 녹일 수 있는 언니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의 힘을 빌려 우여곡절 끝에 신데렐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캐릭터 해석에서도 벗어났다. 두 자매가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직접 모험에 뛰어드는 캐릭터는 누가 봐도 ‘21세기형’이다. 왕자 대신 믿음직한 얼음 장수 크리스토프, 눈사람 울라프의 캐릭터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귓전을 울리는 주제곡 ‘렛 잇 고’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토니상을 받았던 이디나 멘젤이 불렀다. 화려한 영상미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지만 이야기 구성에서는 취약한 부분도 적지 않다. 초반부에는 전개가 늘어져 단단한 짜임새를 원하는 성인 관객이라면 아쉬움이 들 수도 있다. 전체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3층짜리 세계 최대 항공기 ‘하늘 고래’ 공개

    3층짜리 세계 최대 항공기 ‘하늘 고래’ 공개

    현존 세계 최대 항공기로 알려진 에어버스 A380을 능가하는 ‘초대형 항공기’의 디자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AWWA 디자이너 오스카 비날스가 3층 규모의 거대 항공기인 일명 ‘Sky Whale(하늘 고래)’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y Whale’은 날개 길이 88m, 동체길이 77m에 승객 755명을 태울 수 있는 3층 규모의 여객기다. 기존 에어버스 A380은 2층 구조로 승객 5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Sky Whale의 내장재는 최첨단 세라믹 복함 섬유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터보 전기 추진 시스템이 장착돼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 연료가 떨어져도 공중급유 없이 태양에서 직접 동력을 끌어올 수 있도록 기체 측면에 마이크로 태양 전지를 부착할 계획이다. Sky Whale 자체에 위치 활성 센서가 있어 비행 제어가 원활하며 세계 도처에 있는 작고 좁은 활주로에도 무리 없이 착륙할 수 있도록 기체를 최대 45 도까지 기울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날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승객석과 자동 분리되도록 설계되어있고 비상착륙 시스템도 기존 여객기보다 우수하기에 안전 부문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진다. 비날스는 “Sky Whale은 21세기형 타이타닉”이라며 “가장 거대하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여객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오스카 비날스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늘 나는 고래? 3층짜리 ‘세계 최대 항공기’ 주목

    하늘 나는 고래? 3층짜리 ‘세계 최대 항공기’ 주목

    현존 세계 최대 항공기로 알려진 에어버스 A380을 능가하는 ‘초대형 항공기’의 디자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AWWA 디자이너 오스카 비날스가 3층 규모의 거대 항공기인 일명 ‘Sky Whale(하늘 고래)’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y Whale’은 날개 길이 88m, 동체길이 77m에 승객 755명을 태울 수 있는 3층 규모의 여객기다. 기존 에어버스 A380은 2층 구조로 승객 5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Sky Whale의 내장재는 최첨단 세라믹 복함 섬유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터보 전기 추진 시스템이 장착돼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 연료가 떨어져도 공중급유 없이 태양에서 직접 동력을 끌어올 수 있도록 기체 측면에 마이크로 태양 전지를 부착할 계획이다. Sky Whale 자체에 위치 활성 센서가 있어 비행 제어가 원활하며 세계 도처에 있는 작고 좁은 활주로에도 무리 없이 착륙할 수 있도록 기체를 최대 45 도까지 기울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날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승객석과 자동 분리되도록 설계되어있고 비상착륙 시스템도 기존 여객기보다 우수하기에 안전 부문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진다. 비날스는 “Sky Whale은 21세기형 타이타닉”이라며 “가장 거대하면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여객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오스카 비날스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리 길이 106cm 모델, 기형적 황금 비율 ‘알고보니 수습 변호사’ 충격

    다리 길이 106cm 모델, 기형적 황금 비율 ‘알고보니 수습 변호사’ 충격

    ‘다리 길이 106cm 모델’ ‘다리 길이 106cm 모델’이 화제다.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다리 길이 106cm 모델’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모델은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 길이에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노보시비르스크 주 출신 아나스타샤 스트라쉐브스카야(18)다. 스트라쉐브스카야는 최근 러시아 정부 주관 뷰티 콘테스트 ‘미스 긴 다리 부문(Miss Longest Legs)’에서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키 179cm, 몸무게 52kg에 다리 길이가 무려 106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길이 106cm 모델은 노보시비르스크 로스쿨에 재학 중이며 현재 수습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다리 길이 106cm 모델 대박이다”, “다리 길이 106cm 모델, 조금만 더 크면 내 키다”, “다리 길이 106cm 모델 변호사 되면 사건 다 이길 듯”, “다리 길이 106cm 모델 보니 신은 불공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다리 길이 106cm 모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영상]세계 최초 ‘샴쌍둥이 쇠고래(귀신고래)’ 발견

    멕시코 해안에서 ‘샴쌍둥이’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외형의 쇠고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스캠몬 라군(Scammon’s Lagoon)에서 발견된 이 쇠고래(gray whalem, 귀신고래)는 사체는 꼬리가 두 개, 머리가 두 개 이지만 몸통은 붙은 샴쌍둥이 형태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새끼 고래가 태어나기 전부터 몸의 일부가 붙은 상태의 기형이었으며, 쇠고래 중 이런 외형으로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죽은 새끼 고래의 몸길이는 평범한 쇠고래 새끼(3.6‘4.9m)에 비교해 현저히 작은 2.1m에 불과했다. 미국고래학회 전문가는 “새끼고래가 어미고래의 뱃속에서 충분히 발육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었거나, 태어난 뒤 어미고래에 의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쇠고래는 겨울이 되면 북극 지방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데, 이 쌍둥이 새끼 고래는 여행 도중 태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고래 사체는 연구를 위해 연구소로 옮겨졌다. 한편 미국국립해양대기처(NOAA)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쇠고래의 개체수는 2만 1000마리 가량으로, 대부분은 12월에서 1월 사이에 새끼를 낳고 이동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긋지긋 류머티즘 관절염 완치 길 열렸다

    ‘불치병’으로 여겨져 온 류머티즘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뼈와 연골을 파괴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일으키는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학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유전자를 선택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경우 류머티즘 관절염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김완욱 교수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황대희 교수팀이 찾아낸 류머티즘 관절염원인 유전자는 모두 13개로, 이 가운데 ‘페리오스틴’과 ‘트위스트’라는 유전자가 공격성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유전자를 활막세포에서 제거하자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김완욱 교수는 “암과 같이 공격적으로 변한 활막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현재까지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의 파괴적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관절염 완치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종양처럼 환자 자신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관절 주위를 둘러싼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활막에만 염증이 생기지만 점차 주위 뼈와 연골로 번져 관절 기형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지금까지 자가면역현상이란 것 외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증상 완화는 가능해도 완치는 어려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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