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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리디아 고·케빈 나 등 골프선수 다수 참가남녀 골프계에서 장타로 정평이 난 ‘악동’ 존 댈리(왼쪽·54)와 ‘새댁’ 미셸 위(오른쪽·31)가 골프장이 아닌 포커 게임 테이블에서 카드 솜씨를 뽐낸다. 14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존 댈리와 미셸 위 등 골퍼들이 온라인 포커 게임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카지노 및 리조트 업체 MGM이 16일 온라인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 행사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재미교포 케빈 나·대니얼 강을 비롯해 지미 워커, 크리스티 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등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는 트위치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시청자 대상으로 모은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일시 해고되어 생계가 어려워진 MGM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PGA 투어에서 300야드 시대를 연 댈리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5승을 거뒀다. 하지만 코트 안팎에서의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렸다. 남성 골퍼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와 결혼했고 올해 방송해설가로 데뷔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감염병은 언제나 문명에 영향을 끼쳐 왔다. 인구집단 전체에 타격을 줌으로써, 때로는 중요한 인물을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역사의 궤적이 바뀐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는데, 후자의 경우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의 죽음이 특히 유명하다.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페르시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신의 제국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직후 32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그의 사망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현재는 기록돼 있는 병세를 근거로 죽음의 원인을 말라리아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그가 사망한 이후 제국은 4개의 정치체로 분열됐다. 그 과정에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를 장악하게 되고, 이후 이집트에는 그리스 계통의 왕조가 들어선다.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말라리아가 아니었다면 클레오파트라라는 그리스계 여성이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말라리아는 이보다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미 한번 이집트 역사의 궤적을 바꿔 놓았다. 기원전 1334년에 왕위에 오른 투탕카멘은 생전에는 영향력이 큰 파라오가 아니었다. 그러나 1922년 도굴되지 않은 그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그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될 수 있었다. 투탕카멘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엄청난 격변기였다. 그의 아버지였던 아케나텐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종교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아케나텐의 죽음과 동시에 이집트에서는 원상 회복의 노력이 일어났고, 모든 것이 곧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투탕카멘은 매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만큼 그 시기 복고 세력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18세쯤 사망했다. 아주 이른 죽음이었고 시신에서 두개골 손상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가 암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10년에 이루어진 시신에 대한 정밀 조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개골의 손상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그는 마차 사고로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사고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것 같고, 이른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투탕카멘은 후사를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궁정의 유력자였던 아이라는 인물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는 당시 이미 고령이었기에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사망한다. 아이에게도 역시 후사가 없어 군인 출신의 유력자 호렘헤브가 뒤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중년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만큼 15년 가까이 이집트를 통치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후사는 없었기 때문에 왕위는 다시 그의 부하였던 람세스라는 인물에게 넘어갔다. 그가 바로 ‘람세스 대왕’이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람세스 2세의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왕위에 즉위했던 기원전 1292년에 람세스 2세는 열 살 정도의 소년이었을 것이다. 즉 람세스 2세는 애초에는 왕가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유년기를 왕자로 보내지도 않았다. 이미 고령이었던 람세스 1세는 2년가량 왕위에 있다가 사망하고, 그 뒤를 세티 1세가 이어 12년가량 재위했다. 그리고 기원전 1279년, 20대 중반이 된 람세스 2세가 드디어 파라오가 된다. 이후 그는 66년가량 왕위에 머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 땅을 주물렀다’라는 말까지 남긴 그이지만, 그가 태어나기 약 20년 전 투탕카멘이 감염병에 걸려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는 파라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회는 ‘국박에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만큼 다른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이 엄혹한 시기에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건강과 치료를 담당하는 세르케트 여신(전갈의 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松谷 노중하 시인, ‘행복을 꿈꾸는 남자’ 출간

    松谷 노중하 시인, ‘행복을 꿈꾸는 남자’ 출간

    송곡 노중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행복을 꿈꾸는 남자’가 3월 17일 한국문학세상(발행인 김동균)에서 펴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그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시는 현장감을 잘 살려내어 가보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 분위기에 묻히게 된다. 이번 시집을 감수한 한국문학세상 김영일 회장은 “시인은 국내외에 여행을 즐기고 여행지에서 체험했던 민초들의 순박한 삶의 이야기를 시인의 아름다운 시상과 감성으로 승화시켜서 독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송곡 노중하 시인은 대한민국의 건국해이기도 한 1948년 경상도 산골 구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순수하고 진실한 품성은 산촌의 자연환경으로부터 체질화되었고, 아무래도 활달하고 화통한 열린 통이 큰마음은 그의 직업인 건축 일을 하면서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중하 시인은 영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전공을 살리고자 건설현장에 뛰어들었다. 중동 건설 붐이 일어날 때 건설현장 산업역군으로 합류하였고 가히 한국건설의 선구자라고 부를 정도로 사우디와 리야드 등 많은 현장에서 건축 시공과 감리 일을 하였다.송곡 선생이 시인으로 등단을 하고 수필가로 문학에 발을 들인 것도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에 유럽 등 해외를 다니면서 보고 들었던 여행담을 글로 남기고 싶은 충동이 컸다. 그래서 문학을 하게 되었노라고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그동안의 써놓았던 수필을 두 권이나 펴냈는데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신비의 섬 제주에서’ 그리고 일상의 여러 견문을 쓴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를 출간하였다. 시집도 이번이 네 번째로 ‘모란이 필 무렵, 춤추는 푸른 물결, 아름다운 꽃’이란 제호로 3권을 출간하였다. 화가도 그가 죽고 난 후에 그림이 진가를 보여주듯 문학 작가도 100년 후를 내다보고 후대의 사람들이 이 시대의 정서와 삶을 볼 수 있도록 글을 남겨야 되는 것이라는 문학관이 뚜렷한 작가이다. 앞으로 본인의 호를 따서 만든 송곡문학회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소박한 꿈도 내비쳤다. 이 책은 테마별 5부로 나누었고 제1부 사랑의 메들리, 제2부 행복의 길잡이, 제3부 꽃나들이, 제4부 친구처럼 이웃처럼, 제5부 오일장의 추억으로 10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 이번에 4번째 시집 ‘행복을 꿈꾸는 남자’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문학으로 등단한 계기와 언제 등단했는지 문학 이야기부터 듣고 싶다. “중동 등 해외 건설현장을 돌면서 유럽의 로마, 스위스, 벨기에 등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기록을 남기고 싶은 강한 충동을 받고 기행문을 써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시조시인으로 10년 전에 ‘새한국문인’이란 문학단체에서 시조가 당선되어 문학 동인으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청계문학’에서 수필과 시가 당선되어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새한국문학회’에서 시조분과 회장을 맡아 활동하였고 ‘청계문학’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그간 수필집 2권, 시집 4권을 출간하였다. 내가 살고 있는 동작문인협회에 운영이사, 시사랑문학회 자문위원, 한국문화교류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동인들과 교류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남자가 되었다. 봄과 가을에 문학단체마다 명소를 찾아가는 탐방행사도 갖고 연말에는 동인지도 발간합니다. 그리고 시낭송회도 열어 동인들과 교류가 활발합니다.” ― 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은 공사의 시공과 감독관으로 문학에 전념하지 않지만 은퇴를 하면 적극적으로 문학을 하려고 한다. 현재 송곡문학회를 만들어 놓았지만 활성화를 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명하신 작가분들과 교류하는 문학의 멍문 단체로 키워볼 생각이다.” 권영이 객원기자 cowtwo@seoul.co.kr
  • 추민규 의원,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 민원 해결 시급”

    추민규 의원,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 민원 해결 시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 의원은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 민원 진행 사항을 검토한 뒤 경기도 행복주택과 팀장 및 과장단 회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건설교통위 김진일(더불어민주당·하남1) 의원도 함께 했다. 회의는 하남 더샵아파트, 하남교회 연대 비대위 민원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에 제출되면서 진행됐다. 특히 인근 하남더샵센트럴뷰아파트 입주자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아파트 산책로 주변의 교통안전 및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등 경기행복주택 공영주차장 출입구 위치 변경과 공사 중지를 요구하면서 진행됐다. 추 의원은 “공영주차장 위치는 꼭 변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원의 해결이 더 시급하고 양방향으로 인한 불편보다는 한 곳만 주차통행로를 설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 의원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불편한 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행복주택과 관계자는 “아파트의 배치를 ‘ㅣ’에서 ‘ㄱ’로 위치변경은 불가능하다”며 “주차장 입구 양방향을 한 방향으로 하는 것은 가능성을 찾도록 하겠으며, 하남시에서도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은 2017년 2월 국토교통부에서 후보지 선정해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지검 정읍지청 직원 거액 사기 파문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부속실 여직원이 거액을 가로챈 사기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현직 검찰청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15명에게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53억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장검사 출신이 차린 법무법인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 여기에 투자를 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았다. 지역에서는 25억원을 빌려준 피해자도 있고 실제 피해액은 7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동료 검찰직원 10여명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모두 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기행위는 피해자들이 지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14년간 검찰에서 근무한 A씨는 남편도 검찰 수사관으로 신분이 확실해 많은 사람들이 철썩같이 믿고 투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은 A씨를 직위해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색출하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 측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나체 사진 등을 받아낸 뒤, 이를 퍼뜨린다고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조씨는 수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눈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낸 유료 회원을 입장 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됐다. 경찰은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수십억원대 상당의 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씨가 유명인에게 보복 범죄를 의뢰받았다고 주장하며 접근한 뒤,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정황 등이 포착됐다. 경찰은 조씨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주빈,억울함 풀도록 방송 출연 미끼로 윤장현 전시장에게 돈 뜯어내

    조주빈이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도 사기 행각을 벌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주빈은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TV에 출연해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으로 접근한 ‘최 실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은 당시 “나는 서울의 모 기관에 근무한다”고 사칭했다. 그는 윤 전 시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믿은 윤 전 시장은 “사기범의 말을 믿었을 뿐 자료가 없다”고 말하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 전 시장은 직접 손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스튜디오에서 손 사장에게 아는 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발치에서 봤다고 한다. 윤 전 시장은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고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지난 17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 중간에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 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전 시장의 측근은 “당시 윤 전 시장이 변호사 비용도 내기 힘든 형편이었던 만큼 ‘박 사장’에게 많은 돈을 뜯기진 않았을 것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 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시장은 사기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지난해 말쯤 제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하고 있으며, 이틀전 경찰로부터 참고인 소환을 통보 받은 뒤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주빈은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손석희 사장님,윤장현 시장님,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19 감염증 공포를 이용한 신종 사기가 남아공에서 유행하고 있다. 에페통신 등 외신은 "지폐와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들어 현찰을 갈취한 복수의 사기범죄가 남아공에서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남아공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수법은 이렇다. 사기꾼들은 위조한 중앙은행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폐와 동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 있다. 돈을 만지면 코로나19에 바로 감염되니 지금 당장 중앙은행에 돈을 넘기라"고 한다. 코로나19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난 사람이 갖고 있는 지폐와 동전을 몽땅 털어주면 사기꾼들은 즉석에서 소위 '영수증'을 발급해준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폐와 동전을 수거했다는 증명이다. 사기꾼들은 "나중에 이 증명을 중앙은행에 제출하면 건넨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영수증을 끊어준다. 외신은 "사기꾼들이 가가호호 방문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피해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저기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터지자 남아공 중앙은행은 국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은행은 "사기꾼들이 위조신분증으로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고 있다"며 "현찰을 수거하기 위해 외근하는 중앙은행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지폐나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것도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폐나 동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강조다. 한편 남아공에선 23일 현재 2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외신은 "남아공의 의료시스템이 매우 불공정하고, 평소에도 이미 만원인 병원 실태를 감안할 때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경우 남아공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지진 30초 전, 이상 감지한 반려견…동물적 육감 (영상)

    美 지진 30초 전, 이상 감지한 반려견…동물적 육감 (영상)

    지난 18일(미 동부시간, ET)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발생했다. 1992년 규모 5.9 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다. 지진의 위력을 사람보다 먼저 감지한 건 동물이었다. 솔트레이크시티 외곽 머리시에 사는 트레버 모건은 19일 영국 뉴스플레어 측에 자신의 반려견이 가족 중 제일 먼저 지진을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9분. 거실 소파에 누워있던 모건의 반려견 '베어'가 갑자기 고개를 바짝 세우더니 좌우로 두리번거렸다. 30초 후, 카메라가 흔들리고 방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지진이었다. 개 주인은 “지진 당일 방에서 불을 꺼 놓고 음악을 듣는데, 대형 트럭이 시동을 걸었을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몇 초 후 시작된 진동은 문간에서 버팀목을 잡고서야 불을 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그날의 강력했던 진동과 함께, 지진 직전 위험을 미리 감지한 반려견이 불안에 떠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개는 어떻게 사람보다 먼저 지진을 감지한 걸까. 예부터 동물의 이상행동은 지진 전조로 여겨졌다. 안 보이던 심해어가 출현하고, 두꺼비가 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된 이후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2008년 5월 10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이틀 전에도 두꺼비 떼의 대이동이 목격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전에는 안절부절못하고 주인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개와 고양이가 많았다.2014년 과학저널 ‘동물’에 실린 야마우치 히로유키 일본 아자부 수의대 동물학자의 논문에 따르면, 고베 지진 전 24시간 동안 개는 크게 짖기, 공포에 떨기, 주인 물기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고양이는 몸을 숨기거나 새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기행을 이어갔으며, 병적으로 야옹거리기도 했다. 이런 이상행동의 80%는 지진 하루 전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이 사람보다 청각과 후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기 전 미세한 균열과 진동, 중력의 변화 등을 감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소희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팀은 2017년 발표한 논문에서 동물 이상행동이 대형 재난 발생과 어떠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다수 과학자의 공통된 견해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가설의 실증 검증이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과학적 검증은 어렵지만 개나 고양이가 지진 등 자연재해를 먼저 사람보다 먼저 감지하는 동물적 육감이 뛰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포점자도서실 등 50곳 장애인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마포점자도서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 강남구립즐거운도서관 등 전국 장애인 도서관 50곳이 한해 동안 장애인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20년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도서관’ 선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모두 110개 기관이 신청해 이 가운데 50개 도서관을 선정했다. 선정 도서관은 책 읽기, 공연 관람, 문학 기행 등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을 12회씩 운영한다. 장애인의 독서활동 증진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한 사업은 그동안 전국 175개 도서관에서 2만여 명의 장애인이 참여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문화시설에서 휴관 및 공연·전시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을 고려해 각 도서관이 유연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전도 챙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도서관 목록은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nld.n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성년 성추행 이어 ‘환단고기’ 논란…더불어시민당 기행 정당되나

    미성년 성추행 이어 ‘환단고기’ 논란…더불어시민당 기행 정당되나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전담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모 중인 가운데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는 소수 정당 대표들의 부적절한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수 정당 대표들 중 과거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로 판단하는 ‘환단고기’의 내용이 옳다고 강조하는 등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민주당이 제 입맛에 맞는 정당과 함께하기 급급해 검증은 뒷전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는 가자평화인권당의 이정희 대표는 2016년 ‘마고력’이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유사역사학을 주창했다. 마고력은 한 달을 28일로, 1년을 13개월로 계산하는 것으로 이 대표가 직접 개발했다. 이 대표는 또 한 매체의 기고문에서 “환단고기를 아직도 안 읽을 정도로 게으르고 무지한 사람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라며 대표적인 역사 위서인 ‘환단고기’에 대해 언급했다. 환단고기는 ‘환국’이라고 불리는 태초의 한국이 존재했다고 서술하며 영토를 동서로 한반도부터 메소포타미아까지 넓혔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0일 창당한 가자환경당의 권기재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이었고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같은 당 박문혁 대변인은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캠프 교육특보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등 가자환경당 자체가 민주당과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문제의 대표들이 직접 비례대표 후보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당은 각 정당의 일이라고 선을 긋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더불어시민당은 이미 각자 존재해 왔던 각 당의 대표자나 구성원에 대해 검증할 책임이나 권한은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원들도 더불어시민당에 등을 돌리며 차라리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열린민주당을 찍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인터넷 게시판에서 한 권리당원은 “왜 소중한 한 표를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인 신생당과 합당한 더불어 시민 잡탕당에 투표해야 하는가”라며 “이대로 선거 치르면 우리 가족은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영입인재로 세종갑 후보로 공천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성희롱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민주당이 영입인재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또다시 제기됐다. 홍 전 사장은 지난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 중 “대전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고 말해 문제가 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해당 부처 사내 통신망에 사죄의 변을 올렸고 다시 한번 해당 부처 직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상습 여성비하 발언자 홍 후보는 공직후보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 2020년 청년정책 업무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 2020년 청년정책 업무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강식·더불어민주당·수원10)는 16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집행부로부터 2020년도 경기도 청년정책 업무보고를 받았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국회의원 선거·후반기 의회 구성등 향후 바빠지는 도의회 일정 및 청년특위 활동기간 만료시기(2020년 8월) 임박한데다 지속성을 갖고 추진돼야 하는 청년정책의 중요성으로 인해 예정된 업무보고 계획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실·국장 외 참석인원 배제,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최대한 준수해 실시했다. 업무보고는 경기도 복지국장의 2020년 청년정책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복지국, 경제실, 도시주택실 등 12개 실·국의 소관업무 보고, 자료요구, 질의답변 순서로 진행했다. 총괄보고에서는 경기청년현황(인구·청년경제활동), 2017~2019년(3년간) 추진실적, 2020년 경기도 청년정책의 개요 및 예산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실·국별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사업’, ‘경기행복주택 공급’ 등 45개 사업현황보고를 받았다. 청년특위 위원들은 질의답변을 통해 청년정책 컨트롤 타워의 부재·청년기본소득의 공평성 제고(신정현 의원), 청년일자리 해커톤 아이디어의 사업화(김우석 의원),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지원대상 확대(이애형 의원),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 등 청년일자리 실질적 지원방안 확보(박태희 의원), 단기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동권익 서포터즈의 모니터링 지원(김진일 의원)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정책제안 및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강식 위원장은 “경기 청년정책들을 총망라해 그동안 발자취, 문제점 그리고 내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집행부는 위원님들의 정책제안·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위원회도 각종 청년정책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청년정책위원회 오세재 위원장, 김동희 부위원장도 참석해 업무보고를 방청하고, 경기도 청년정책에 대해 도의회 청년특위와 경기도 청년정책위원회의 지속적인 소통을 희망했다. 청년대책특별위원회는 경기도가 일자리, 주거, 복지 등의 분야에서 수립·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청년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청년문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을 통해 도의회 차원에서 효과적인 청년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2019년 12월 21일 구성되었으며 올해 8월 1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0억대 사기’ 정가은 전 남편, 미국 도피 “공개수배”

    ‘130억대 사기’ 정가은 전 남편, 미국 도피 “공개수배”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배우 정가은의 전 남편이 미국으로 도피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일요신문 김태현 기자의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는 ‘한국을 탈출해 도망 중인 김 씨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태현 기자는 “정가은 씨의 전 남편인 김씨를 공개수배하겠다. 현재 그는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가 5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사기도 공부하면서 일본어에 통달했지만 영어는 ‘ABC’도 모르는 수준이다. 이에 피해자들은 김 씨가 ‘왜 일본이 아니고 미국으로 갔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씨의 첫 번째 사건 때 김씨를 숨겨준 강씨가 2~3년 전에 직장을 미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강씨에게 다시 한번 몸을 의탁하려고 간 것 아니냐는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김태현 기자는 해당 의혹에 대한 강력한 근거로 “김씨는 강씨의 통장 명의까지 사용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강씨의 명의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그 돈의 일부를 빼돌린 다음 미국으로 도망친 후 강씨와 결합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도망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5년간의 감옥 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본인도 자신이 얼마의 형을 받을지 얼추 감이 잡힐 것이다. 김씨가 같은 사기 혐의로 재범을 저질렀고, 사기 금액도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라고 파악되기 때문에 이번에 잡힌다면 기본 10년부터 형이 내려질 가능성 높아서 미리 계획을 하고 도주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는 “이제는 그를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 연예인도 많이 사기를 당했다. 어떤 연예인은 김씨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언론에 알려진 건 외에도 수백억원대 사기 전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장 난 차량을 싼 값에 사들인 뒤 다시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사업체를 운영했는데 서류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차량을 판매할 것처럼 돈을 받는 일면 ‘폰지사기’를 벌였다는 것. 이 때문에 지난 2008년 사기혐의로 징역 5년형 선고받았고 실형을 산 후 출소했다. 김씨는 정가은과 결혼한 후 사기 행각이 더욱 대담해졌다. 슈퍼카를 빌미로 사기행각을 벌였고, 피해자들은 유명 연예인의 남편이라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췄다. 김씨는 수십 명에게 수백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었고, 최근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해 말 전 남편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로 고소했다.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가은에게 숨겨오다 결혼을 약속한 후 이를 시인했다. 또한 이들이 결혼하기 직전인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그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들로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660여 회에 걸쳐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 했다. 뿐만 아니라 정가은에게 2016년쯤 체납 세금 납부 명복과 이듬해 6월쯤 사업자금 명목 등 합계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혼 후에도 양육비와 생활비 지급 없이 되려 금전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그해 7월 득녀했으나, 같은해 12월 협의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칼럼] 종교의 자유와 세속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종교의 자유와 세속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헌법 20조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누구나 아무 종교라도 가질 수 있으며 자기 종교를 남에게 권할 수도 있다. 심한 소음을 유발해 타인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종교집회나 포교활동도 사실상 거의 무제한 허용하는 편이다. 심지어 정치적 선동을 일삼는가 하면 국가 방역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 종교에 이렇게 관대한 나라는 흔치 않다. 오히려 국가가 종교에 ‘호구’ 잡힌 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종교의 자유가 함의하는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종교 선택의 자유인데, 이는 본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을 말한다. 자유의지를 방해하는 유형은 단지 공갈협박만이 아니다. 정체를 숨긴 채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도 이에 해당한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전도 대상자가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계속 전도하는 것을 법으로 금한다. 처음에는 정체를 숨기고 전도하다가 대상자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넘어왔을 때 비로소 종교적 정체를 드러낸 행위를 처벌한 사례도 있다. ‘의도적 거짓’으로 종교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본 것이다. 정체를 숨긴 포교는 사기행위와 본질적으로 같다. 사기꾼은 대개 이미 아는 사람에게 접근해 거짓 정보를 주고 경제적 이득을 챙긴다. 따라서 피해자가 고소하면 절차를 밟아 처벌을 받는다. 개인의 기본권인 선택의 자유를 교란시킨 행위에 대한 법의 응징이다. 포교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해야 하나, 정체를 숨기고 접근해 사람을 현혹해 피해를 유발한 경우에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 시 적법하게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 가해자의 고의성이 분명하고 시간적ㆍ금전적 손해를 입힌 사정을 입증하기가 어렵지 않으므로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 이참에 우리는 세속주의(secularism)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세속주의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 서로 간섭하지 않는 원칙으로, 근대 이행 과정에서 본격화했다. 역사적 경험에 따라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세속주의는 철저한 정교분리 원칙이라는 공통의 뿌리를 갖는다. 가톨릭 역사가 강한 프랑스는 종교의 정치 개입을 봉쇄했는데, 이것이 ‘프랑스식 세속주의’다. 이에 비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바다를 건넌 이들이 건설한 미국에서는 국가권력이 개인의 종교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으니, 이것이 ‘미국식 세속주의’다. 두 나라 모두 국가구성원의 공화(共和)와 개인의 자유(自由)를 놓고 ‘윈윈’하는 최선의 타협을 이끌어 낸 선진국이다. 혁명을 거쳐 근대로 깊숙이 진입한 공통점도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사정은 우울하다. 종교의 자유가 갖는 진정한 의미가 심하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세속주의를 말하기는 솔직히 공염불이다. 국가는 개인의 종교에 간섭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종교에 대한 방임이 심하다. 심지어 방조까지 한다. 종교 간판만 달면 국가에서는 온갖 특혜를 제공한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를 면제해 주는가 하면 고소나 고발이 빗발쳐도 웬만해서는 수사를 기피한다. 종교는 종교대로 정치 개입이 너무 심하다. 신도들을 선동해 정치적 시위를 일삼는가 하면 선거철만 되면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불법 정치자금을 통해 정치권력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혈안이다. 한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은 너무나도 쉽게 그런 자리에 팔려나가 사진을 찍는다. 이런 판국이니, 종교의 자유는커녕 차라리 종교의 난장판이 된 느낌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심한 소음을 유발하는 ‘정치적 굿판’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착각하는 현실이다. 정교분리가 요원하던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보다 현재 한국사회는 얼마나 더 진보했을까. 종교의 자유를 제대로 알고 실천하자. 세속주의 한번 제대로 해 보자.
  •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에 근접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근무직원은 약 700명이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0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에서 이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직원 가족은 최소 57명이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오후 영등포구 5명과 관악구 4명, 마포구 4명, 강서구 2명, 동작구 1명, 금천구 1명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경기도민 14명과 인천시민 14명(직원 13명·접촉자 1명)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85명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의정부 각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는 이 콜센터의 인천 거주 직원 19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4명,부평구 4명, 서구 2명, 남동구 1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 등이다. 또 이 콜센터 직원과 한 식당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연수구 주민 1명도 감염돼 현재까지 총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행정1부지사와의 영상회의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는 것도 문제다. 이 3개층에서는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직원뿐 아니라 일반 거주자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서,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인천과는 이미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수도권 집단감염 현실로(종합)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수도권 집단감염 현실로(종합)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보험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최소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4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인천시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구로구청장 등과 영상회의에서 시도간 역학조사 협조를 논의하면서 모두발언에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6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40명이다. 이는 오전 10시 집계(22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파악한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과 경기도 거주민 11명을 포함하면 확진자는 총 64명에 이른다. 또 콜센터 직원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확진된 인천 거주 50대 남성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환자를 고려하면 총 확진자는 64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특히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마을버스(금천01번)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마을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아직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가족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일 낮 12시 기준 50명(직원 46명, 가족 4명)으로 서울시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 집계 사이에는 취합, 집계, 재분류, 시차 등에 따른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확진자 더 나올 수도 서울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서울 시내 전체 콜센터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은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전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콜센터가 있는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24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8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 등 4개 팀 30명으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도 벌이고 있다. 건물 선별진료소에 검사 받으려는 인원 대기행렬 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입구에서 방호복을 갖춰 입은 보건소 직원을 파견해 건물에서 나오는 주민이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 중이다. 이 건물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도 있다. 이 사무실 역시 폐쇄됐다.건물 곳곳에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건물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홀수·짝수층 엘리베이터가 구분돼 있으나 확진자와 일반 거주민의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을 위한 간이 선별 진료소 텐트가 건물 뒤쪽에 설치돼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소에서는 의료진이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 체온을 재고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15명이 방호복을 갖춰 입고 진땀을 흘렸지만, 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m 이상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오전 10시 40분에는 선별진료소 대기 줄이 건물 외곽을 빙 둘러설 정도로 길어졌다. 대기 인원은 130여명에 달했다. 경찰도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이 건물 오피스텔 방 숫자는 14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거주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40명 넘어…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40명 넘어…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전날까지 서울서 22명 확진…10일 4명 추가경기·인천 포함해 수도권서 40명 이상 감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보험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만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와 인천 등을 포함하면 4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선별진료소가 세워져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은 총 22명이다. 콜센터 직원이 19명, 가족이 3명이다. 거주지별로 보면 구로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3명, 노원 2명, 은평 2명, 양천 2명, 경기도 광명시 2명이었고, 중구·금천구·경기도 부천시가 각 1명씩이었다. 확진 날짜로 보면 8일이 1명, 9일이 21명이다. 여기에는 이날 추가로 확진된 송파구(1명)와 양천구(3명)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하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최소 26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인천에서 확진된 14명과 안양, 김포, 의정부 등 기타 지역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확진자 더 나올 수도 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서울 시내 전체 콜센터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은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콜센터가 있는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24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8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 등 4개 팀 30명으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도 벌이고 있다. 건물 선별진료소에 검사 받으려는 인원 대기행렬 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입구에서 방호복을 갖춰 입은 보건소 직원을 파견해 건물에서 나오는 주민이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 중이다. 이 건물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도 있다. 이 사무실 역시 폐쇄됐다.건물 곳곳에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건물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홀수·짝수층 엘리베이터가 구분돼 있으나 확진자와 일반 거주민의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을 위한 간이 선별 진료소 텐트가 건물 뒤쪽에 설치돼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소에서는 의료진이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 체온을 재고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15명이 방호복을 갖춰 입고 진땀을 흘렸지만, 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m 이상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오전 10시 40분에는 선별진료소 대기 줄이 건물 외곽을 빙 둘러설 정도로 길어졌다. 대기 인원은 130여명에 달했다. 경찰도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이 건물 오피스텔 방 숫자는 14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거주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마스크 5부제’ 등 종합대책 시행, 더는 혼선 없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농협, 우체국, 약국 등 세 군데의 공적 공급물량 마스크 가격을 1500원 단일가로 통일”하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약국을 중심으로 1주일에 2장 한도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면서 국민에 양해를 구했다. 수출을 금지하고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은 국민에게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정 마스크’ 공급 대책을 내놓았으나 마스크 서너 장 구입을 위해 3~4시간씩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는 여러 판매처를 돌아다니며 사재기에 나서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기장군, 임실군 등 상당수 지자체가 마스크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져 효과를 본 것과는 대조적 행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 맘카페 등에서 사기행각도 속출했다. 폭리를 노리고 마스크 수백만 장을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도 적발됐다. 경찰청은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을 이유로 151명이나 검거했다. 마스크 대란은 고스란히 정부를 향한 원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애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부터 빠른 확산을 예측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기본 품목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정도로 안일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가 중국 등지로 수출되도록 내버려두었다. 최근 독일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막았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마스크 구입이 원활해질지는 미지수다. 생산량에 비해 감염 불안감이 너무 커 몇 시간씩 줄을 서서라도 구입하려 할 것이다. 정부는 생산량을 확보하고 언제 어느 곳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그동안의 혼선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정부 대책에 믿음을 줘야 사재기가 사라질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 마스크 품귀 약용해 인터넷 사기, 성능표시 위조

    마스크 품귀 약용해 인터넷 사기, 성능표시 위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인터넷으로 마스크 판매 사기 범행을 한 20대가 구속됐다. 무허가로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만들어 팔거나 가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 업체 대표와 유통업자 등도 경찰에 적발됐다.5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에 지난해 12월 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마스크를 비롯한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1명으로 부터 모두 2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날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한 A씨의 사기행위는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인증을 받지 않고 마스크 포장지에 ‘94 마스크’를 표기하고 보건용 마스크 효능을 기재한 마스크 50만장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업체 대표 B(40대)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난로(핫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공급이 모자라자 지난달 25일 부터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한 마스크 18만 5000장과 판매장부, 생산일지 등을 분석한 뒤 B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경찰서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호흡기 질병감염 예방’이라는 보건용 마스크 성능 표시가 된 포장지에 다시 포장을 해 약국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판매업체 대표 C(40대)씨 등 2명을 적발했다. C씨 등은 지난달 15개씩 포장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1포장지당 630원) 8만 6000여개를 구입한 뒤 보건용 성능표시가 된 포장지로 7개씩 다시 포장해 포장지당 1200원을 받고 약국 등에 1만 6000여개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팔다 남은 마스크 7만개를 압수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마스크 10만여장을 매입해 창고에 보관해 놓고 개인소매업자들에게 1개당 2850원에 판매한 혐의(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D(20대)씨 등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또 보건용이 아닌 마스크 4만여장을 구입한 뒤 보건용 마스크 성능표시가 된 포장지에 다시 포장해 1장에 2400원씩을 받고 3만 7000여장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중국인 E(30대)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마스크 불법 제조·판매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박서 만난 이집트 유물(중)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박서 만난 이집트 유물(중)

    국립박물관의 이집트 유물 전시 중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관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 곳으로 넘어가다 보면 금으로 만든 따오기가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나무로 만든 모형에 금박을 입힌 것이다. 다리 부분과 얼굴·부리·목 부분은 은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부분은 원래 청동이었던 것을 현대에 와서 누군가가 은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유물은 따오기 형태를 하고 있는 관으로 2016~17년에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 당시에도 전시됐던 것이다. 그런 만큼 이 따오기 관은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오기는 고대 이집트에서 토트 신을 상징하는 동물이었고 토트는 지식, 과학, 문자 등과 관련이 있는 신으로 서기들의 수호신이자 신들 사이에서는 직접 서기 역할을 한다. 관 내부에는 실제로 따오기 미라가 들어 있는데 이러한 동물의 미라는 신에게 바치는 봉헌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오기 관 바로 뒤에서는 현대인의 눈에는 다소 잔혹하게 보일 수도 있는 미라를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미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시신 내부의 장기들을 제거하는데, 이건 장기가 시신에서 가장 쉽게 부패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단 이때 심장만큼은 시신 내부에 남겨 둔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심장을 한 개인의 정수가 담긴 기관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시신에서 제거된 장기들은 방부 처리되어 ‘카노푸스 단지‘라고 불리는 4개의 단지에 담기게 된다. 서로 다른 모양의 머리 모양으로 뚜껑이 장식된 4개의 관은 ‘호루스의 4 아들’을 상징한다. 자칼의 머리를 한 두아무테프, 매의 머리를 한 퀘베세누프, 사람의 머리를 한 임세티 그리고 개코원숭이의 머리를 한 하피가 이들인데, 이들 모양의 관에는 각각 위, 장, 간, 폐가 담긴다. 장기가 모두 제거된 이후 시신은 일정 기간 나트론으로 덮어 놓는데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시신은 완전하게 건조된다. 기원전 5세기의 그리스인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최고위층의 시신은 70일가량을 나트론 속에 넣어 건조했다고 한다. 그렇게 건조된 시신을 정성스럽게 아마포로 싸면 미라는 완성된다. 이집트 말기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카노푸스 단지 한 세트가 미라 제작 영상 바로 옆에 전시돼 있다. 이집트 전시실에는 실제로 미라도 한 구 전시 중이다. 바로 토티르데스의 관과 함께 놓여 있는 미라다. 그런데 이 미라는 관의 주인인 토티르데스의 시신은 아니다.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목관과 미라는 서로 시대가 다르다. 아마도 어느 시점에선가 고미술품상들이 목관을 더 비싼 가격에 팔기 위해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미라를 토티르데스의 관과 한 세트로 묶어 버렸던 것 같다. 미라는 아마포를 풀어놓은 상태가 아니라 실제 시신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이 뒤쪽으로는 ‘후네페르의 사자의 서’가 벽면 전체에 그려져 있다. 이 파피루스는 현재 영국 박물관(British Museum)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에는 망자가 저승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먼저 망자는 자칼의 머리를 한 아누비스 신의 안내를 받아서 심판장에 들어선다. 그리고 우주적 질서 혹은 정의를 의미하는 마아트의 깃털과 망자의 심장의 무게를 비교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토트 신은 그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망자의 심장이 마아트의 깃털보다 무거우면 망자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경우 저울 한쪽에 앉아 있던 하마, 악어, 사자 등 이집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동물이 합쳐진 모습을 한 암미트라는 괴물이 망자의 심장을 먹어치운다. 심장을 잃은 망자는 완전한 무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이집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최후다. 반면 망자가 심장 무게를 재는 과정을 잘 통과하게 되면 저승의 왕인 오시리스에게 부활에 관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이때 망자를 오시리스에게 안내하는 것은 호루스이고 오시리스는 왕좌 뒤편에 서 있는 이시스와 네프티스의 보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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