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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은 무조건 쉽니다”/소득 늘자 「가족과 함께 여가」 확산

    ◎직장인서 소상인까지 달라진 휴일풍속도/상가 토요일 하오부터 철시/친구사이 약속도 “평일에만” 「일요일은 무조건 쉽니다」 최근 도시봉급생활자는 물론 상인·근로자등 많은 사람들 사이에 「일요일」은 만사 제쳐놓고 가족과 함께 또는 개인 여가시간을 가지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30∼40대 직장인들과 자영사업을 하는 도시 소상인들 사이에 돋보이게 나타나 새로운 휴일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일에만 매달리던 사회적 분위기가 생활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일요일」을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실속있는 휴일보내기행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직장에서는 가능한 한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등에는 회사단위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으며 친구들 사이에도 가급적이면 이날을 피해 평일에 약속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휴일지키기」풍조는 애경사등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결혼시즌인 요즘 토·일요일에 치러지는 청첩을 받으면 축의금을 하루전쯤 미리 전달하고 휴일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 도심의 일반음식점·상가들과 주택가 주변의 세탁소·가스대리점·제과점·철물점·전파사 등도 얼마전까지는 격주로 휴업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토요일 하오부터 아예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멋모르고 찾은 주민들이 낭패를 겪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이같은 「휴일지키기」는 산업체에까지 확산돼 근로자들이 휴일근무를 사절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난을 더하게 하는 현상까지 빚고있다. 대전공업단지내 선반제조업체인 기흥산업대표 정종식씨(47)는 『최근들어 근로자들이 휴일근무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늘어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은행원인 김기현씨(31·부산시 금정구 장전1동)는 『일요일인 지난달 20일 직장후배의 결혼식이 있었으나 축의금을 미리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토·일요일은 아내와 함께 산행을 했었다고 말했다. 각종 회사·사무실이 몰려있는 서울시 중구 태평로·무교동일대는 평일 낮12시쯤이면 점심식사를 하려는 회사원들로 북새통을이루고 있으나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부분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 점심식사할 곳을 찾지 못해 곤욕을 겪는 일까지 있다. 이같이 사회적 현상에 대해 경희대 이창순교수(38·사회학)는 『소득수준이 일정수준에 오르고 핵가족화되면서 대부분의 도시인들이 휴일을 직장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개인적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기욱/보사(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18세 고시 양과 합격한 천재 경기고 1학년 재학중 대입검정고시를 치러 서울법대에 입학,만18세에 고시 사법·행정양과에 합격한 수재형. 검사시절부터 번뜩이는 기지에 보통사람이 예상키 힘든 기행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동료나 하위당직자 등 주변인사들에게는 인심이 후하다는 평. 12대국회예산안 파동시 재떨이로 국회문을 부쉈다 기소된 것은 유명한 일화. ▲충남서산(49) ▲서울대법대 ▲민주당당기위원장
  • 서화·골동품 내년부터 양도세/각의 확정

    ◎조세형평 유지·투기행위 방지/근로소득공제액 최고 6백만원으로 내년 1월부터 개인간에 거래되는 서화및 골동품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서화및 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문제를 검토한 결과 조세형평을 맞추고 투기재연 가능성을 미리 막기 위해 당초계획대로 내년1월부터 부과키로 확정했다. 국무회의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22일 차관회의에서 양도소득세부과시기를 당초 예정됐던 93년1월에서 96년1월로 3년동안 연기하기로 한 것을 번복한 것이다. 서화등에 대한 양도세과세는 서화나 골동품이 투기의 대상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0년 소득세법을 개정,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93년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문화관련단체들은 서화등의 유통구조가 낙후돼있고 최근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다는 점등을 들어 시행시기의 연기를 요청했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화랑과 골동품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현재 사업소득세가 과세되고 있으므로 이번의 양도세 부과조치는 개인간의 거래에만 적용된다』면서『앞으로 시행령을 개정,작품당 2천만원 이상으로 돼 있는 과세대상을 다소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일성정권 통제력 급속 약화”/일지,북한의 잇단 폭동 분석

    ◎화폐교환 제한… 주민불만 분출/경제정책 실패… 체제붕괴 조짐 북한의 화폐개혁을 둘러싸고 지방도시에서 주민폭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진다.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주간 경제잡지 닛케이(일경)비즈니스는 9월21일자 최근호에서 북한주민들의 이같은 폭동은 김일성정권의 붕괴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닛케이 비즈니스지의 북한 폭동관련 기사의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북한은 구지폐의 무효및 신지폐와의 등가교환을 선언하고 교환한도액을 1가구에 5백원(3백99원이라는 설도 있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5백원은 북한노동자의 평균 5개월분 임금이다. 북한당국은 5백원이외의 돈은 중앙은행에 입금시키도록 한뒤 자유로운 인출을 제한했다.당국의 이같은 제한은 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켜 지방도시에서 폭동으로 비화되었다고 북한을 방문한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북한당국은 이같은 주민들의 항의를 심각히 받아들여 연내에 지폐교환을 3차례 추가하겠다고 양보했다.독재체제인 북한에서 정부가 이같은 양보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이는 국민에 대한 정권의 장악력이 저하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권붕괴의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들은 주민들의 폭동이 북한의 인플레와 물자부족상태가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한은 지난 89년 세계청년학생제전에 50억달러의 외화를 사용한 이후 경제가 크게 악화되었다.더욱이 지난 4월 김일성의 80회생일에 10억달러를 사용,국민들의 기초생활물자부족현상을 악화시켰다. 물자부족이 심각해지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부터의 식량유입이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식량은 공정가격보다 몇배나 높은 값으로 암시장에서 거래되었다.그 이익은 조선족상인과 북한에 사는 일부 화교에게로 흘러들어갔다.북한의 화폐개혁은 인플레 방지와 함께 이같은 암거래를 일소하기 위한 마지막 강경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의 원인은 단순히 물자부족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의 잘못에도 있다.북한정부는 지난 2월 김정일의 50세 생일을 맞아 노동자의 임금을 43% 인상했다.그밖에 사회보장연금을 51%,정부의 쌀구매가격을 26%,옥수수 구매가격을 45%씩 인상했다.정부의 이같은 인상은 인플레에 의한 노동자의 실질소득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역으로 인플레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북한경제는 이미 경제정책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의 물자부족은 화폐개혁이후 중국으로부터의 물자유입이 중단되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혼란뿐만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의 관측도 있어 정치상황도 불안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김일성파의 한 간부는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한 일본 사회당의원단의 정권이양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정일도 여러 간부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김일성파와 김정일파는 완전히 상반되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김정일파로 분류되는 김용순로동당국제부장은 지난 6월 국제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철수는 남북통일의 조건이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파의 윤기행로동당서기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다.양파의 불협화음은 핵사찰,대미·일관계에서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 북한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군부내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당간부의 교체가 없어 군고위장성의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데다 러시아로부터의 연료수입이 중단되어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인다면 군부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무리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날 우려도 없지 않다.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세가 매우 긴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 외언내언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이비 언론의 세력들이 발호하고 있다는 일이 놀랍다.이 밝은 세상에 기자증이라는 것을 돈받고 발행해주고 돈을 벌려는 사기집단이 아직도 번성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수치다.이런 부패가 기생하도록 허락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도 우리에게서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진짜 기자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일은,진짜는 해보지 못한 이득을 가짜는 누리고 다닌다는 사실이다.기자증을 팔고 지사 지국의 보증금을 사취하는 수법은 사이비언론의 고전적 형태다.광고를 강매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비이를 캐내어 약점을 담보로 돈을 뜯어내는 방법도 오래된 것이다.자연훼손이나 공해사범을 주로 대상으로 삼고있는 것은 신종이다.새로운 약점이 새로운 비리를 부르는 것이다.이권개입 사기의 미끼로 임야의 형질변경등 요즈음 유행하는 토지사기가 주종을 이룬다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어떤 「일간지」의 경우,한차례의 사이비행각으로 발행중단을 당한 뒤에도 단념하지 못하고 『속간 준비위원회』를 만들어기자채용등의 명목으로 천만원이상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이런 현상은 한번 사기행각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그것을 멈추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한다.◆아직도 특별한 방법으로 안되는 일을 되게 할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런 심리가 사이비「꾼」을 멈추지 않게 하고 있다.요컨대 기생충이 잠복할 수있는 숙주처가 있으면 생기게 마련이듯이 비리와 부패도 그 온상이 있으면 기생하게 마련이다.◆세상은 벌써 많이 변해서 감춰질 수있는 비이도 없고 언젠가는 모든 부정이 드러나는 사회가 되고 있다.사기가 사회를 흐리는 것은 그 피해가 끼치는 단순한 피해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이른바 선진사회가 되려면 품질높은 사회가 형성되어야한다.고품질사회란 적어도 이런 사이비가 발호하지 않는 사회를 뜻한다.가짜가 날뛰는 세상은 고품질의 사회는 아니다.
  • 북한 핵·통일 등 국제협력 모색/노 대통령 유엔방문의 함축

    ◎한중 수교·동북아정세 변화 등 설명/국제현안 적극 발언… 위상 높이기/미 정책 실무자 접촉… 양국 우호협력 확인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은 오는 22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요 행사내용이다.또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총리와 회담을 갖는등 유엔을 무대로 한 정상외교도 펼친다. ○22일 총회 기조연설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외교정책적 기조를 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정립해 놓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노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지난 집권기간동안의 외교성과를 마무리 정리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총회연설은 지난 88년10월,지난해 9월에 이어 3번째이다.88년에는 정식회원국이 아닌 옵서버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정된 의제범위내에서 견해를 밝혔다.지난해에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성사되면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국제적인 관심사 전반에 걸쳐 우리의 입장을 천명했다.이를테면 「가입연설」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할 수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연설은 유엔가입후 지난 1년동안 회원국으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한·중수교로 조성된 동북아의 질서재편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즉 유엔의 당당한 회원국으로서 냉전종식이후의 신세계질서 창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준이사국대우」를 받을 만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우리의 유엔예산분담금은 전예산의 0·6%로 세계21위에 해당한다.금년도 우리의 부담액은 연회비 6백80만달러,평화유지군 지원비 4백만달러등 약 1천1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도 7백5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 ○군축·환경노력 부각 이같은 위상에 걸맞게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4강체제의 변화를 축으로 한 동북아정세를 설명,동북아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방침이다.이는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외교전략상 매우 중요한 대목으로 유엔외교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노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과와 함께 북방정책의 마지막 목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대통령이 북방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원래의 정책적 목표와 철학과 더불어 당위성을 설명하면 국제사회의 공감을 유도해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풀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북한측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엔 적잖은 부담 노대통령은 유엔체류기간중 두차례의 정상회담외에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스코우 크로프트미백악관 안보보좌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과 두루 접촉을 갖게 된다.유엔이 전세계적 주요 현안들이 깊이있게 논의되는 실질적 다자간 외교의 장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총회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예상되던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재선을 노리는 부시대통령의 일정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부시대통령은 지난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노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고위정책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차기행정부간의 긴밀한 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옥숙여사 동반안해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은 국가 지역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가는 국제현실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신장하기 위한 외교노력의 일환이다.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도 동반하지 않으며 공식수행원도 10명으로 최소화했다.
  • 집유 사기범 법정구속/부산지법/“유예만료전 재범행”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영석부장판사)는 18일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죄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태곤피고인(45·건축업·경남 울산시 중구 복산동 186의3)에 대한 항소심 2차공판에서 김씨를 『집행유예 만료일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데다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정우종합개발 대표이사인 김씨는 지난88년8월 경남 울산시 전하동653의3 프린스호텔 건축공사를 하면서 이미 다른사람에게 임대해준 호텔 오락실을 한모씨(47)에게 다시 임대해준뒤 중도금명목으로 2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등 사기행각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 부동산투기 3개유형 중과세/국세청,요원 집중투입… 철저 추적

    ◎①농지 취득한후 3년이내 양도/②미성년자,미상속부동산 양도/③3주택이상 보유 2년내 양도 최근 2∼3년간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국세청의 강력한 세무조사와 세금중과에 따라 부동산을 수단으로 불로소득을 노리는 행태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상가나 임야·주택등 부동산을 변칙 거래하거나 변칙증여를 함으로써 얻은 음성불로및 탈루소득으로 호화사치를 일삼는 행태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지속적인 투기조사와 함께 투기의 유형을 법령으로 명시하는등 투기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보다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6일 소득세법 시행규칙(제82조의2)에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자신이 경작한 기간이 1년 미만인 농지로서 보유기간이 3년 미만인 농지를 양도한 행위 ▲미성년자가 상속·증여에 의해 취득한 부동산이 아닌 부동산을 양도한 경우 ▲국내에 3개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자가 보유기간이 2년 미만인 주택을 양도하는 행위(거주기간이 1년 이상인 주택은 제외)등 3개 경우는 무조건 부동산 투기로 간주키로 규정했다. 이밖에 ▲미등기 전매 ▲토지거래 허가구역내의 임야등을 증여로 위장 거래하는 행위 ▲부동산을 본인및 가족명의로 취득한뒤 단기 양도▲경매부동산을 수차례 경락받아 단기 양도 ▲경매부동산을 원소유자의 인척등에게 단기양도 ▲2중계약서로 양도소득세 허위신고 ▲토지개발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나대지 상태로 양도 ▲고속전철및 지하철역 주변에서 대규모 부동산 거래 ▲그린벨트내 부동산 거래 ▲개발예정지역의 논밭과 임야를 취득후 단기양도 ▲아파트·상가·공장용지등을 소득원이 없는 미성년자나 부녀자가 취득한 경우 ▲주택조합용 부지를 사전에 확보했다가 주택조합에 단기 전매한 행위등도 투기로 보아 무거운 세금을 물리도록 했다.
  • “인위적 공금리인하 불가/시장실세금리 하락은 계속 유도”/이 재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16일 『최근 공금리인하문제가 거론되고 있으나 공금리를 인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금리인하조치는 꺾기등 부작용만 일으키게 된다』면서 『특히 한번에 금리를 대폭 낮추는 것은 부작용이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물가안정·자금흐름의 개선 등을 통해 시장실세금리를 자연스럽게 낮추는 방안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단자사·은행등이 꺾기행위를 자제하고 예대마진을 줄이는 등 금리인하여건조성을 위한 금융권의 자발적인 노력은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사채수익률이 곧 15%대로 하락하는 등 시장실세금리가 전반적으로 안정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하고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증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백화점 변칙세일은 사기”/대법,유명 6개업체 무죄원심 파기

    변칙바겐세일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던 롯데쇼핑·신세계·미도파·현대·뉴코아·한양유통등 서울시내 6개 유명백화점 관계자들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에서 백화점측의 사기행위가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4일 변칙사기할인판매혐의로 기소된 롯데쇼핑 안영찬피고인(43·숙녀의류부장)과 신세계백화점 신기철피고인(40·여성의류부장)등 시내대형유통업체 관계자 6명에 대한 사기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새상품을 실질적으로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할인판매하는 것처럼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변칙 세일행위는 형법상 사기죄의 구속요건인 기망행위에 해당된다』고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형사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묵인돼오던 백화점들의 변칙바겐세일은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안피고인등은 정상가격 1백19만원인 여성의류를 바겐세일기간에 2백38만원으로 허위표시한뒤 50%를 할인한다고 속여 1백19만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백화점당3억∼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89년2월 구속·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 반미 선전속 모든 계산 달러로만

    ◎“마지막 냉전의 현장” DMZ 르포/WP지/콘크리트 장벽·철조망도 관광상품화/북 안내책자 소개와 달리 긴장 감돌아 미워싱턴 포스트지는 6일자 일요판 여행면에 남북한의 비무장지대(DMZ)관광르포를 특집기사로 실었다.남쪽에서 판문점의 「자유의 집」으로 가는 관광코스와 북쪽에서 「판문각」으로 가는 코스를 각각 여행한 특별기고가의 기행문을 게재하는 형식으로 「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을 소개했다.다음은 이중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관광르포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미니버스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털털거리며 들꽃이 만발한 언덕을 넘었다.가시철망을 따라가다 이윽고 콘크리트 벙커앞에서 멈췄다.승객들이 우르르 내렸다.『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관광지에 온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비무장지대는 다른 곳과는 다른 관광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호텔은 물론 택시운전사도 없고 다만 별난 기념품을 나눠주는 면세점만 있었다. 외화획득에 혈안이 되고있는 북한은 이 분쟁의 지역을 관광코스로 만들었다.관광객들은 가시철망이 쳐진 황량한 개괄지,지뢰지대와 무장한 초병들,불쑥 튀어오르는 사격표적판등 모두 이국적인 장면들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췄다.관광객들은 한국전쟁당시 2백만명이 피를 흘렸고 지금은 1백50만명의 병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이 지역을 자세히 관찰했다.관광안내책자의 소개와는 달리 한때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불린 이 곳에 평온함이란 찾아볼수가 없었다. 옛 왕조의 수도였던 개성에서 광광객들은 하룻밤을 묵으며 다도회를 가졌다.판문점은 새 「통일로」를 따라 10마일쯤 떨어져있었다.4차선 포장도로는 넓었지만 텅 비어있었다.이정표에는 서울이 43마일밖에 안된다고 표시되었지만 이 하이웨이는 판문점에서 끝난다. 판문점관광에서는 남북정전회담이 열리는 회의실까지 걸어가볼 수 있고 회의실 테이블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특별관광에는 대형 쌍안경이 설치되어있는 고지에 올라가는 코스가 들어있었다.산능선을 따라 콘크리트 건조물이 보인다. 관광안내원은 『이것이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괴뢰가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들어 놓은 가증스런 콘크리트장벽입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장벽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1백55마일로 이어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방외교관들은 이 장벽은 단지 북한의 은밀한 침입을 막기 위해 지난 70년대에 축조한 대전차장애물로서 불과 수마일밖에 안된다고 반박하고있다. 콘크리트장벽관광은 소위 판문점 패키지관광의 일부였다.판문점에서는 관광엽서는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선전물은 무료로 나눠준다. 콘크리트장벽과 철조망을 본뒤 브리핑룸으로 들어가 북한군소령 이홍섭으로부터 「미국」의 침략을 그들의 「용맹한 군인」이 어떻게 막았는가를 설명들었다. 버스에 실려 기념품가게에 내렸는데 거기에는 「미깡패와 남조선괴뢰들의 잔학상」을 6개국어로 상세하게 기술한 책과 포스트,각종 핀등이 진열되어 있었다.그들의 과장된 반미선동의 와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건값등 모든 계산은 반드시 미화달러로 해야한다는 안내였다.
  • “야망의 실업가 차지혁” 사기꾼 판명/대거 구속 경제사범들 수법

    ◎박사행세 하며 결혼빙자 세차례 거액 사취/영업실적없는 회사 사들여 수표 고의 부도/유령회사 차려 피라미드 판매 77억 뜯기도 서울지검이 지난달 말부터 사기 등 반경제사범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1백17명을 구속하고 앞으로도 전담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 나가기로 한 것은 이들 범죄가 강·절도와 마찬가지로 서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기나 어음부도,주택분양사기 등 경제사건은 그동안 특히 소규모 사건일때는 「하찮은 사건」으로 여겨져 수사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피해자들이 사기범 등을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하더라도 사기범들의 소재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 기소중지자로 처리하는 등 형식적인 수사에 그쳐 사건해결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었다. 검찰이 구속한 사기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자동차서비스 대행업체인 「시티플랜」대표인 차지혁씨(38). 국졸학력이 전부인 차씨는 자본금 5천8백만원으로 「자동차의 선택에서 폐차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트리피아」란 상호로 새로운 형태의 회사를 차려 「야망에 찬 젊은 실업가」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다. 차씨는 회사설립 1년도 안돼 한해 매출목표를 1천5백억원으로 정하고 회원모집 등의 광고로 5억원을 투자하는 등 의욕을 내보였지만 결국 사기행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차씨는 「누구든지 10만원 단위로 은행에 입금시키면 50%는 예금주에게,45%는 자동차문화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에,나머지 5%는 트리피아의 사업자금으로 쓴다」는 「5%마켓」이라는 그럴듯한 계획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2만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인뒤 60억대의 부도를 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예일대 경제학 석사 또는 박사출신이라고 속여 부유층의 딸을 농락해 거액을 뜯어냈으며 모 아나운서와 인기 영화배우·탤런트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진상공대표 이상모씨(33)등 2명은 유령회사를 5개나 설립해 「챔프라인」이라는 피라미드 판매를 미끼로 회원들을 끌어들여 가입비 명목으로 77억2천7백만원이나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6억4천만원을 사기친 반도체 부품제조업체 대표 최성호씨(36)에게 피해를 입은 민모씨는 최씨가 1년6개월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졸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지를 실감케 했다. 또 영업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를 7천만원에 사들여 당좌수표를 남발,4억5천만원의 부도를 낸 김상만씨(42)는 사기전과가 35범이나 되는데도 84년 징역10개월을 선고받은 것을 빼고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도망다니거나 대부분 무혐의 처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사과정에서도 사기꾼들에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제보나 문의전화가 수사간부들 방에 쇄도했고 사기범이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채무를 변제한뒤 변호사를 통해 자수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바둑평론집 「청석기담」 인기(바둑화제)

    ◎4월에 초판 3천부 출간이래 3판 7천부 찍어내/일 바둑월간지서도 “그림동화같은 입문서”로 평가 청석 이승우씨(61)가 지난4월 펴낸 바둑평론집「청석기담」이 일본기원에서 발행하는 바둑월간지 「위기구락부」에 한글로 된 본격바둑종합안내서로 소개되는등 국내바둑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있다. 국내바둑계에 관련서적출판붐을 불러 일으킨 이 책은 3천부를 초판으로 찍어낸 이후 3판에 걸쳐 7천부를 찍어낼만큼 바둑문화불모지인 우리나라의 8백만 바둑애호가들의 필독서가 됐다. 바둑평론가 아이바 가즈히로(상장일굉)는 위기구락부에 실린 서평에서 『바둑의 역사서부터 바둑의 미학,일본바둑기행,고금바둑걸작기보집등 희귀한 자료와 사진으로 꾸며진 이 책의 밑바탕에 흐르는 것은 민족의식을 초월한 바둑에대한 짙은 애정의 표현이다.한글을 모르는 사람도 마치 그림동화책을 교재로외국어를 공부하는 것같은 바둑공부법이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적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씨는 바둑문화보급을 위한 일이나 바둑문화의 유산이 있는곳이라면 세계어디든 사비를 들여 뛰어가는 민간바둑특사로 소문나 있다.지금까지 중국교포처녀기사 황염5단초청,왕여남등 중국바둑계를 이끄는 중요인사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계속해 왔다.또 한국기원을 비롯한 국내바둑계인사들이 외면한 제36회 유럽선수권대회에도혼자서 참석,우리바둑을 알리는데 고군분투했다.중국과 일본을 돌아 다니며 바둑자료를 찾은 것도 바둑이 좋아서 자청한 일이다. 이씨는 제1회 국가고시(당시 보통고시)에서 수석합격,공직의 길로 들어선이래 단양,보은,음성군수를 거쳐 제천,충주시장을 지냈다.지난 88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직을 끝으로 25년동안의 공직생활을 끝맺음한뒤 본격적인 바둑의 길을걷기 위해 언론인(현재 중부매일신문 논설위원)으로 변신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다.
  • 일산 입주 합동지원반 운영/이달말부터/실수요자 입주여부 확인

    이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일산 신도시에서 실입주자의 입주여부 등을 확인하는 입주합동지원반이 설치·운영된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고양시,토지개발공사에서 차출한 17명의 조사요원으로 구성된 입주합동지원반은 일산 신도시 건설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투기행위 규제와 실수요자 입주여부 확인 등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산 신도시 입주합동지원반은 이미 활동중인 분당·평촌·산본 신도시입주합동지원반과 마찬가지로 입주예정자가 입주시 제출한 입주계획서 등을 토대로계약자의 실제 입주여부,주민등록·전화·자동차 등의 등록이전 현황,취학자녀 전학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건설부는 조사결과 입주전 전매 또는 전대 등으로 계약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는 공급계약의 취소와 함께 재당첨 제한,세무조사 의뢰 등을 통해 해당자가 불이익을 받도록 하고 주택건설촉진법및 주민등록법 등의 관계법령 위배사실이 드러날 때에는 형사고발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일산 신도시는 오는 31일 7백86가구가 입주하는 것을 시발로 다음달중 1천3백6가구,10월중 1천5백62가구 등 올해안에 모두 3천6백5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 이동통신 딜레마/반납도 백지화도 난제로

    선경그룹이 정치권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사실상 포기키로 결정하고서도 포기방법과 뒤처리문제 등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선경측은 사업권은 포기하되 선경이 자진반납하는 형식을 취할경우 컨소시엄참여업체들,특히 외국사들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배상문제를 선경이 모두 책임져야할 것을 우려,정부가 선정자체를 백지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은 사업자선정자체에 아무런 잘못이 없기때문에 선정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으므로 선경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하든 어떻게하든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체신부 입장/「선정취소」 등 행정조치 불가 재확인 송언종체신부장관이 25일 이동통신 이동전화 사업권반납·포기문제는 오직 선경의 책임과 판단아래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힌것은 이 문제가 더 이상 체신부의 행정행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즉 체신부로서는 이 문제가 선경의 결단으로만 해결될 수 있으며 그간의 사업자선정 과정 및 행위는 적법한것으로서 백지화할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체신부로서는 선경의 사업권리 자진반납 또는 포기를 통해서만 사업자선정 결과가 무효화될 수 있으며 체신부 스스로 선정결과를 취소하거나 이동통신 사업허가을 백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납 또는 포기행위 자체도 컨소시엄중 선경의 참여지분(유공의 31%)만을 포기하는 일은 법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재확인함으로써 사업권자 전체(대한텔레콤)의 권리포기만이 유일한 권리포기 방법으로 남게 됐다. 한편 관심을 끌고 있는 대한텔레콤의 권리포기 발생이후의 사업자선정에 대해선 체신부는 그동안의 선정과정 및 행위자체가 적법공정했으며 권리자가 포기했을 경우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고 밝혀 차기정권으로의 사업자선정작업 연기를 강력히 시사했다.체신부의 한 실무책임자는 『2차심사평가의 차점자에게 권리를 주는 방법이나 1차사업신청자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이 모두 바람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다』며 『이 문제는 다음 정권,즉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이동전화 사업자선정이 차기정권으로 연기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이동전화의 경쟁체제는 오는 90년대말이나 돼야 가능하게 됐다. 왜냐하면 다음 정권에서의 사업자선정은 빨라야 93년말 또는 94년초,사업개시연도는 95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때는 기존의 메가헤르츠대 주파수가 모두 소진돼 기가헤르츠대 주파수 사용기술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체신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막연한 의심에 의한 여론재판에 밀려 정부의 행정행위가 번복된,정부공신력에 치명타를 가한 사건이며 이후 행정각부의 행정행위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선경측 입장/외국참여사 강력 반발… 설득 미지수 이동통신의 무선전화 사업권을 반납키로 사실상 결정한 선경그룹은 반납에 따른 후유증과 국내외 15개 컨소시엄 참여사의 설득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발표를 늦추고 있다. 선경측은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손길승대한텔레콤사장등 관계자가 계속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현회장은 나름대로 정치권과의 절충을 계속하고 있어 『금명간 반납결정과 방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경이 반납결정을 쉽게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참여사 설득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텔레콤은 유공이 31%지분을 갖고 있는 외에 국내11개사가 49%,외국3사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GTE(10%)·영보다폰(6%)·홍콩의 허치슨사(4%)들은 이번 사업자선정이 합법적인 행정절차에 의해 이뤄진 만큼 정치권의 요구에 의한 반납조치는 이해할수 없다고 강력반발하고 있다. 선경관계자는 『국내 참여기업들의 경우 한국의 특수성과 선경의 입장을 감안,반납동의를 받아내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그러나 『외국사들은 국내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국제상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어 선경이 이들의 반납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반납할 경우 계약불이행으로 손해배상소동을 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이들 외국사들이 그동안 선경에 무상으로 제공한 기술료와 사업포기에 따른 기회손실배상및 위약금등을 합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경우 선경은 이같은 사례에 대한 국제적 관례로 볼때 이를 전액배상해야할 것으로 보고있다. 선경이 주체적으로 사업권을 반납할 경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을 선경이 떠안아야 한다.따라서 선경은 사업권은 포기하되 이에 따른 책임까지는 질수 없다며 정부가 이동통신 사업계획을 백지화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선경측은 이같은 문제들이 매듭지어지는대로 반납사실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최종 수습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 월북작가 함세덕/작품세계 재조명/서연호교수 「계간문예」에 논문발표

    ◎“시적·서정적 리얼리즘의 본보기” 평가 월북작가 함세덕(1915∼1950)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고려대 서연호 교수(연극평론가)의 소논문이 최근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서교수는 이달말 나오는 「계간문예」가을호에 기고한 「함세덕의 생애와 작품세계」라는 제목의 소논문에서 『그 동안 좌익작가에다 월북작가라는 정치적 제약으로 그에 관한 연구가 부진했던데다 수년전 해금된 뒤에는 「친일작가」니 「모방작가」니 하는 연극계 일각의 무분별한 폄하와 오해로 인해 본격적인 연구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그의 대표작 「동승」은 시적·서정적 리얼리즘의 본보기를 창출해낸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교수는 함세덕의 처녀작인 「산허구리」(1936)와 「무의도 기행」(1941)이 아일랜드 작가 싱그의 「바다로 가는 기사들」을 모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작품들은 그가 성장한 인천 바다연안과 인근 섬 일대를 무대로 그곳 주민들의 현실적인 삶을 소재로 씌여진 것들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지는 몰라도 모방·모작은 아니라고반박했다. 서교수는 그의 작품들이 싱그의 작품과 소재나 배경,인물,분위기등에서 유사하지만 바다를 인간을 패배시키는 절대적인 힘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현실문제는 배제한 채 인간의 패배를 숙명적인 실존으로 부각시킨 싱그와는 달리 바다를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싸워야 하는 대상으로,또 식민지시대의 서민들의 고달픈 현실을 제시하는데 치중했다고 분석했다. 서교수는 또 「무의도 기행」이 식민지 시대에 발표된 독창성을 살린 리얼리즘문학의 수작으로 높이 평가했다. 한편 「친일작가」라는 평가에 대해 서교수는 작가 스스로 일제에 소극적으로 반항하였고 민족문화발전에 역행적 역할을 했다는 자기고백을 소개하고 일제말기에 발표된 그의 모든 작품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가 친일적인 작가였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교수는 대부분의 친일작가들처럼 지난날 친일작가였다는 양심적 반성과 광복이후 우익진영 인사들의 온갖 추태,그리고 좌익진영의 위장된 진보적 선전과 부추김에 감염되어 일찍이 그가 신기원을 열어 놓은 서정적 리얼리즘(동승)의 예술성을 스스로 방기하고 어설프게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길로 변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 군부대땅 불하미끼/4천5백만원 사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운대경찰서는 10일 국방부부지 불하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인 토지사기단 김무성씨(52·부동산중개업·해운대구 중1동 847)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주범 김헌일씨(50·주거부정)를 같은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0년4월 건축업자인 이은림씨(50)에게 부산시 동래구 거제동 314 소재 14필지 시가 85억원대의 군부대부지를 고위층에게 청탁해 불하받은뒤 전매차액을 나눠 갖자고 속여 모두 6차례에 걸쳐 교제비명목으로 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김씨가 피의자 이씨를 서울등지로 안내해 고위 권력층임을 가장한 제3의 사기단 일원을 만나도록해 부지불하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등 전문적인 토지사기단 수법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 “소설 「태백산맥」은 역사왜곡”/김종오씨 비판

    80년대 최대화제작인 조정래씨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비판적 시각으로 조명한 「소설 태백산맥 그 현장을 찾아서」(종소리간)가 나왔다. 한국현대사문제연구소 연구원 김종오씨(56)가 펴낸 이 책은 민족적 관점의 역사시각에서 소설「태백산맥」이 갖는 오류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김씨는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라 소설형식에 맞춰 썼을 뿐 실제에 있어서는 역사의 기록에 불과하다』라고 작가가 주장하는 「태백산맥」이 『자기편견의 편협한 좌익시각과 고정관념에 의해 창조된 또 하나의 왜곡된 역사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김씨에 따르면 현장검증결과 「태백산맥」이 역사의 상당부분을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좌편향 시각으로 빨치산을 낭만적이고 고결하게만 그려놓고 있다는 것. 총3부로 구성된 이 책의 제1부 「태백산맥기행」에서는 소설현장확인과 증언,문헌분석 등을 통해 태백산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제2부 「태백산맥과 14연대 반란사건」에서는 「태백산맥」의 출발점이 되는 여순반란사건과 제주 4·3사태의 실상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제3부 「문학과 역사에 끼친 태백산맥의 영향」에서는 「태백산맥」이 우리 역사와 문학에 끼친 영향과 그 문제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 “제 2걸프전 먹구름”… 긴장의 중동

    ◎부시는 과연 결행할건가/영·불과 합세 “본때 보이겠다” 완강/안보보좌관 소집… 군사행동 계획 완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유엔의 대량살상무기사찰팀의 활동을 봉쇄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무엇보다 후세인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을 필두로 한 유엔의 권능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특히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일 이라크가 유엔특별사찰팀의 농무부 진입을 막을때부터 사찰팀은 걸프전의 휴전협정에 따라 이라크내의 핵및 생화학무기,이를 운반할 미사일의 제거임무를 부여받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외교경로를 통해 강조해왔다.그러나 2주일이 지나도록 이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찰팀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등 노골적인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미국은 후세인의 이러한 휴전협정농락행위가 계산된 행동이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문제해결에 몰두하도록 여론의압력을 받고있는 부시대통령이 쉽사리 군사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근거하여 미국의 반응정도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이 후세인의 유엔사찰팀 활동봉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를 계기로 이라크가 유엔과 체결한 휴전협정을 사문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의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용납할수 없으며 이점에 관한한 영국·프랑스등 동맹국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제2차 걸프전을 치르더라도 본때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이 24일 주말휴가일정을 취소하고 25일 아침 고위안보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를 총점검한 것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한 미국을 강력한 1등국으로 유지시킬것』이라고 다짐한 것은 바로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조치는 이번 주말에 후세인에게 「휴전협정준수」냐,「무력제재감수」냐를 택일토록 최후통첩한뒤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공습을 감행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과 지중해상의 항공모함,터키밋 사우디공군기지 등 4개 방향에서 F­117 스텔스폭격기,F­15E 장거리전폭기·F­14·F­16전투기,A­6 폭격기 그리고 정찰기·공중급유기·전파방해기 등을 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후세인이 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내주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세인의 대응책과 선택/사찰타협안 제시 등 시간벌기 작전 구사/“휴전협정 조건 대부분 수용” 강변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등 유엔안보리 국가들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위한 발빠른 수순을 밟고있는 가운데 결전을 앞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대응여부가 주목되고 있다.후세인은 무얼 믿고 유엔 무기사찰팀의 농무부청사 사찰을 거부하는가.단순히 부시 미대통령에 대한 후세인의 「자존심」때문인가,아니면 군사행동에 곤혹스러워하는 미국의 입장을 읽은 탓인지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번 사태를 보는 이라크의 시각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이래 종전에 따른 의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지켰다는 점에서 서방측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달리하고 있다.이라크는 이번 농무부청사 사찰단을 제외하고 40개의 유엔 무기사찰단이 그동안 이라크 현지에서 아무문제없이 활동하면서 5백개소를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대체로 사찰단에 협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라크는 다량의 화학및 탄도무기와 소량의 핵및 세균무기용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런 무기의 생산계획과 공장도 밝힌바 있다.또한 보유가 금지된 무기·시설의 파괴및 주요 핵연구시설 파괴를 허용했고 헬리콥터와 U-2기에 의한 사찰단의 감시비행을 격렬한 항의끝에 동의했다. 인권문제와 관련,이라크는 1년여동안 유엔경비병 5백명과 유엔직원 5백명이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방과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지역에서 인도적 활동과 식량분배에 종사하도록 허용했다. 이처럼 이라크는 미국등의 내정간섭에 가까운 요구조건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패자를 끝까지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라크측의 이 전략은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 않다. 무엇보다 수도 바그다드 상공에 대공포의 섬광이 난무하는 다국적군의 초토화전략이 또다시 재현되는게 두렵기 때문이다.아랍세계의 맹주를 꿈꾸며 지난번에 시도한 무조건「버티기 전략」은 국내정세 변화로 무모한 인명희생만 따랐을 뿐이다.따라서 미국도 군사행동을 주저할수 밖에 없으리라는 판단하에 후세인의 체면도 살리고 우선 시간을 벌자는게 이라크측의 계산인 것같다. 이와관련,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24일 본국정부가 농업부청사 사찰과 관련한 타협안에 대해 사찰단의 규모축소를 포함한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앞서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대사가 오스트리아나 스위스같은 중립국전문가로 사찰단이 구성될 경우 이들의 농업부청사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한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은 이라크의 사찰거부로 야기된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의 군사공격 가능성을 피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여 향후 이라크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자금행방 낱낱이밝혀 배후설불식/「정보사땅사기」검찰수사 18일 결산

    ◎「권력유착」 아닌 「빙자형」 단순사기/가짜 매매계약서 이용,2개조직 “먹이사냥”/금융계 관행개선 등 당분간 수술 계속될듯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불리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관련 거액사기사건을 검찰이 수사에 나선지 18일만인 23일 「권력층을 빙자한 전형적인 이중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과 함께 일단 막을 내렸다. 검찰은 초기단계 수사를 맡았던 국방부 및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던 지난 6일부터 전면수사에 착수,사기를 당한 제일생명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사기범들을 공개수배해 자수시키거나 검거함으로써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항간에서 떠돌던 배후설 등 갖가지 의혹들을 시원스럽게 풀고 4백72억원대에 이르는 피해액의 행방을 밝혀내는데 온힘을 다해왔다. 18일에 걸친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등 9명을 구속하고 피해액의 사용처를 낱낱이 찾아냄으로써 수사에 개가를 올렸다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계 등 사회전반에 미칠 이번 사건의 파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기는 하다. 특히 제일생명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어떻게 일개 토지브로커들이 펼친 수백억대의 거액사기에 걸려들었으며 배후세력은 과연 정말 없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론은 한마디로 전문 부동산사기꾼들이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전형적인 사기사건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영호씨를 비롯한 토지브로커들은 가짜매매계약서까지 내세워 정씨일당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셈이고 정씨일당은 이 엉터리 계약을 미끼로 제일생명측을 속여 담보용으로 예치한 계약금과 중도금·잔금조의 어음을 모두 사취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의 윤성식상무는 8억원의 회사자금을 착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같은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속고 속이는 먹이사슬과 같은 이번사건의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고위층」에 대한 그릇된 사회풍조와 부동산투가와 투기의 소개를 통해 거액을 챙기려는 「한탕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거간꾼들 뒤에는 어떠한 배후세력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혀내 권력층의 개입에 대한 의혹을 씻어주었다. 그 근거로 ▲김영호씨가 사용한 매매계약서나 합의각서가 모두 가짜라는 사실▲정씨일당이 은행예치금을 즉시 빼돌린 사실▲범인들이 빙자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공인물이라는 사실▲사취한 돈이 다른 정치인이나 고위공무원등에게 흘러들어간 흔적이 전혀없다는 사실등을 검찰은 들고 있다. 이번 사건이 권력과 유착된 비리형 사기사건이 아니라 브로커들의 단순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은 그나마 사건의 파문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금융계등의 관행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 준 것도 사실이며 보다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과제도 남겨 놓았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우리사회에 부동산투기및 그에 편승한 사기행각의 추방이라는 전화위복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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