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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충전소 제도적 안전 기준 갖춰… 설명회 열어 주민들 수용성 높여야”

    “수소충전소 제도적 안전 기준 갖춰… 설명회 열어 주민들 수용성 높여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뉴딜은 경제와 환경의 충돌이 아닌 조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 8대 추진 과제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공급을 확대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계획’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25년까지 113만대 보급 계획과 함께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장거리 운행에 활용한다. 수소버스 4000대, 중대형 화물차 645대를 포함해 2025년까지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공급 확대 관건은 수소충전소 확보다. 정부는 공공부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4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소 설치에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다. 국민들은 폭발 위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처럼 그린뉴딜 계획에 따른 ‘녹색전환’ 이행과정에서 부각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갈등학회가 기획하고 서울신문 후원으로 ‘도심지 수소충전소 설치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세미나가 9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도심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확산의 필수조건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미래차 대중화 시대 개막을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수소충전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혜안이 공유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한결같이 주문했다. 충전소가 폭발하면 수소폭탄이 될 수 있다는 국민 불안감이 내재된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말은 공허하고 갈등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여광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기반구축지원실장은 도심지 수소충전소 설치 갈등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발제에서 “상이한 조건이지만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에 국내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포감을 키우게 됐다”며 “충전시설의 잦은 고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안으로 수리가 늦어지면서 운전자 불만 및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그러나 “설비·시공에서 이격거리와 안전관리자 상주 등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안전 기준을 갖추고 있다”면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소충전소 갈등과 관련한 주제 발표에서 위험 인식의 균등화와 기피시설의 집중 문제 완화를 주장했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주유소는 위험시설이지만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위험·기피시설이 격오지가 아닌 도심에 들어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그린뉴딜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전소는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 들어서는 것이 효과가 크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과 협상력,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국회와 정부청사에 충전소를 먼저 설치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주문했다. 이 위원은 “도심에서 300평 가까운 부지가 필요한 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 보니 충전소 구축에 민간 참여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공공 주도에는 한계가 있다”며 “신도시에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도심 재건축·재개발과 연계해 충전소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 적극 검토

    서울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 적극 검토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을 강하게 촉구, 박 시장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된 사업으로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대중교통망과의 연계를 통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과 대규모 개발에 따른 동남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을 잇는 14.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조 4,84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헬리오시티에서 탄천변을 따라 학여울역으로 이어지는 정차역에서 배제된 삼전동, 잠실본동, 잠실2·3·7동 주민들은 탄천1교 하부에 ‘삼전역’ 유치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홍 의원은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예정된 11개 정거장의 역간 평균 거리는 약 1.4km이고, 가장 짧은 구간은 삼성역(106역)과 봉은사역(107역)을 잇는 구간으로 505m에 불과하다”라면서, “헬리오시티(104역)와 학여울역(105역) 구간은 무려 3.3km에 이르는 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정거장 하나 계획되어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잠실지역 주민들이 ‘삼전역’ 추가 신설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여 현재 2만 3천여 명이 서명을 했다”라며, “삼전역이 신설되면 ▲ 3호선 접근이 어려운 삼전동, 잠실동 주민의 강남 접근성 및 3호선 환승편리 ▲ 위례·강남·잠실 지역이 지하철로 하나의 권역이 될 수 있어 위례신사선 경제성 향상 ▲ 유수지, 변전소 등 기피시설로 불편을 겪어온 잠실본동 주변 주민 사회적 불만 해소 ▲ 탄천으로 단절된 강남구와 송파구 교통여건 개선 ▲ 잠실 MICE단지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수요 선제적 대응 등 많은 사회적,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지리적 여건상 출입구 설치가 곤란하여 ‘삼전역’ 신설이 어렵다면, 출입구를 내지 말고 350여 m에 불과한 9호선 삼전역과의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어 무빙워크를 설치하면 된다”라며,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연결통로만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 지연 우려로 인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반대도 없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홍 의원의 대안에 대해 “좋은 지적”이라면서, 우선협상대상자와 타당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삼전역’ 신설을 적극 검토 하겠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소각장과 20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소각장이 마을 주민들을 병들게 했다는 사실이 꼭 밝혀져야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이면 주민들의 높은 암 발병률 원인이 규명될지 주목된다.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주민청원이 수용돼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정리와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발표된다. 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대표, 환경부, 청주시에서 추천한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민관합동조사협의회가 구성됐다. 건강영향조사는 크게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조사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와 토양 등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몸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인체 내 반감기는 7~12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감소, 생식기 기형, 자연유산, 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민건강조사는 설문, 건강검진, 인체노출평가, 암 발생 등 건강자료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거주력, 직업력, 유해물질 관련 노출력, 질병력, 시간활동 양상, 지역환경 인식 등을 묻는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희망자들을 모아 주민 1000명을 조사할 계획이다. 먼저 검진차량이 마을을 방문해 혈액·간 기능·신장·호흡기·알레르기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한 뒤 이상증상이 보이는 주민들은 충북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모든 조사는 북이면과 대조지역을 비교하게 된다. 환경부는 청주시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북이면처럼 다양한 종류의 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소각시설이 없고 공장입주도 적은 청주시 미원면을 대조지역으로 선정했다. 건강검진의 경우 대조지역은 150명씩 할 예정이다. 전체 조사비용 10억원은 환경부와 시가 7대3으로 부담한다. 그동안 북이면에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를 요구했을까. 청주 외곽에 위치한 북이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농축산물인 청원생명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청정환경을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20년 전 마을에 처음으로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더니 지금은 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다. 북이면에 2개, 북이면과 오창읍 경계에 1개다. 이곳에선 매일 543t가량의 폐기물을 태우고 있다. 전국 소각시설 하루 처리용량 7970t의 6.8%에 해당되는 양이다. A업체는 2017년 다이옥신을 허용기준보다 5배 이상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B업체는 소각시설 5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C업체는 북이면에 소각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이 좋지만 땅값이 싸고, 힘없는 노인들이 많아 저항도 적다 보니 기피시설 1호인 소각장이 몰렸다고 하소연한다.주민들은 소각장 과밀이 주민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북이면 추학1리 유민채(50·여) 이장 등이 2018년 자발적으로 조사했더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한다. 주민 상당수가 분진 때문에 빨래를 널 수 없고 고무 타는 냄새 등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밤이 되면 시커먼 연기가 소각장 굴뚝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자체조사결과 북이면 51개 마을 가운데 19개 마을만 집계했는데도 소각장이 들어선 이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6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1명이 폐암이다. 전체 마을 암 사망자를 모두 합하면 훨씬 많을 거라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유 이장은 “담배도 안 피우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폐암, 혈액암, 유방암 등 각종 암으로 쓰러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50여 가구가 사는 대율1리는 두 집 건너 암 환자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보건소에 등록돼 검사 등을 지원받고 있는 북이면의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206명)의 22%다. 북이면 인구 4700여명은 청원구 전체 인구 19만 2700여명의 2.4%에 불과하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한 농가는 애지중지 키운 배추에 분진이 내려앉아 전량 폐기처분했다. 밭작물이 말라죽은 사례도 있다. 주민들은 소각업체가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한 열을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팔기 위해 땅속에 깐 스팀라인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5500명이 넘던 북이면 인구가 7년간 800여명이 감소했는데 주민들은 소각장 때문이라고 말한다. 청주시의회와 전문가들은 소각장과 주민피해 간의 연관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하는 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소각장에선 다이옥신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50여종이 나온다”며 “이런 물질들은 특히 호흡기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관련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주민들이 건강검진에 적극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북이면과 인접한 내수읍도 암 발병률이 높다”며 “청주는 미세먼지도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이번 조사를 통해 소각장의 각종 폐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5년간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100%를 지원한다. 5년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기간은 연장된다. 또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총 2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1년간 주민들 건강모니터링, 환경개선사업 등에 나선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다. 현재 정부는 피해구제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용역을 통해 새로운 주민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주민들이 소각장업체에 보상을 받으려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북이면 주민들은 정당한 보상과 함께 행정절차와 법안 개정을 호소하고 있다. 소각장 인허가 과정에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소각장 과다소각 여부, 폐기물 보관창고 등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소각장 법안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청원)은 지난 5일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폐기물 처리 사업장은 해당 권역에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역별 사업장폐기물 처리 상한 기준을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이면은 국내에서 주민청원으로 진행되는 6번째 주민건강영향조사다. 소각장 대상은 국내 처음이다. 건강조사가 이뤄진다고 암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모두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청원이 접수돼 가장 먼저 조사가 이뤄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마을의 경우 오랜 기간 공장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는 등 건강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비산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해당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강원 동해항 주변마을 조사에선 동해항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중금속이 인근 지역 대기오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질환 수준의 특이한 건강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2018년 인천 사월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주민 암 발병이 주변 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사됐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 야간 소음도, 주민 우울증·불안증 호소율 등이 높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월마을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7월 조사가 끝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은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비료공장 건립 이후 2017년 12월까지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했다. 이 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간암, 피부암,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보다 높았다. 피부암의 경우 여자는 25.4배, 담낭 및 담도암은 남자가 16배에 달했다. 주민들이 거주했던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률은 높았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9월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요구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명시, 인천2호선 ‘인천대공원~독산 연장안’ 추진

    광명시, 인천2호선 ‘인천대공원~독산 연장안’ 추진

    경기 광명시는 지난 1월 인천2호선 신안산선 연장사업 최적안으로 “인천대공원~독산 연장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경기도·시흥시와 공동으로 국토부에 건의했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2호선 독산역 연결을 추진하고 차량기지는 현행 시설을 확장해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전제 조건이 돼야 할 차량기지 설치는 노선 유치 경쟁을 하는 지자체 간 기피시설로 합의되지 않고 이견이 있다. 경기도·광명시·시흥시는 인천시가 인천 운연 차량기지를 확장해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인천시는 광명시에 차량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해 현재 관련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역균형발전은 수도권과 지방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수도권 안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시든 서울시든 모든 차량기지를 광명에 두겠다는 주장은 광명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며 이미 차량기지 2개가 설치돼 있는 광명시로서는 또 다른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명시에서는 인천 2호선은 운연차량기지를, 서울은 구로차량기지를 잘 활용하면 되는데, 차량기지를 새로 만들 필요 없이 현 기지로도 얼마든지 노선을 연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광명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와 함께 협의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옛 주민센터·동네 빈 창고,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변신

    지금은 쓰지 않고 비어 있는 옛 주민센터나 동네 창고와 같은 공공 공간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이 전국 15개 시도 2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올해 270억원(국비 133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8억원보다 18.4%(42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공간을 개선한 후 시민에게 개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민이 사업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공간 활용계획을 세우고 공간 조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공간 운영 권한을 주민에게 제공해 실질적인 주민 주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 사업에 따라 부산 부산진구 노인돌봄 커뮤니티하우스 조성, 대구 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플랫폼 조성 등이 추진된다. 쓰레기 매립장 등 주민기피시설이 집중된 광주 남구 대촌동의 옛 주민센터 건물을 주민 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조성하고 강원 삼척시는 원도심 지역의 오래된 여관 건물을 청년 등 경제활동인구 정착과 유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바꾼다. 행안부는 2018년 공모사업을 통해 서울 금천구, 부산 동래구, 경기 시흥시, 강원 동해시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사하구 감내 행복나눔센터 조성, 광주 서구 사회적가치 공동체지원센터 조성, 경기 고양시 우리마을 행복충전소 등 17개 시도 25개 사업이 선정돼 올 연말까지 공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공공이 소유한 유휴공간을 방치하기보다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유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LH, 부천대장지구 주민기피시설 도외시한 채 신도시조성 추진 “안일한 행정”

    LH, 부천대장지구 주민기피시설 도외시한 채 신도시조성 추진 “안일한 행정”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인천 계양지구에 걸쳐 대표적 주민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 문제를 도외시한 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안일한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두 지역 주민들은 현재 악취 개선을 위해서는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를 완전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로 부천 대장공공주택지구(이하‘대장지구’)를 지정하면서 굴포하수처리시설 상부를 덮어 30만㎡ 규모 멀티스포츠 센터를 조성하고 자원순환센터는 리모델링한 뒤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굴포하수처리시설 1단계 시설은 상부복개를 고려하지 않고 건설된 시설로 1995년과 1999년 2차례로 나뉘어 준공됐다. 현재 20년이 지난 노후시설이며 멀티스포츠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에서는 25년이 경과해 노후시설을 개량하고 개선할 시기다. LH의 상부 복개사업은 이중투자라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시는 노후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 상부에 멀티스포츠센터를 조성하면 하수처리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게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현재 구조물 위에 다른 건축구조물을 설치할 때 별도로 기초·기둥을 설치하는 등 시설 복개시에 계열별 순차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주민혐오시설인 환경기초시설과 가까운 신도시에서 환경기초시설 내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이 조성되더라도 100% 악취해소가 어려워 향후 주민들의 민원이나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대안으로 환경기초시설 자체를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대규모 녹색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친화적 시설로 조성해줄 것을 사업시행자인 LH 측에 건의했다. LH가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대장지구내 편입하고 해당 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한 뒤 대장신도시 내 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환경기초시설)를 이전할 대체부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부천시와 LH는 지난 8월부터 모두 4차례 대장신도시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 부천시 환경기초시설의 완전 지하화에 대해 논의했으나 LH가 대장지구 사업추진 차질과 사업비 부담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LH에서는 당초 환경기초시설 개선 방안 용역을 진행하려 했지만 부천시가 지하화할 것을 요구하자 부천시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는 용역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사업이 대장신도시 발표로 중단돼 LH 용역을 통한 현대화사업 추진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북 남원시 교도소 유치 추진

    전북 남원시가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교도소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5일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달 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남원지원과 남원지청이 소재했는데도 교정시설이 없는 점을 명분으로 교도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과거 교정시설은 기피·혐오 시설 이미지 때문에 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서면 주민 반발이 심했다. 남원시도 2015년 교도소 유치를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교정시설 이미지가 경제적 파급효과 큰 공공기관으로 바뀌면서 주민 인식도 변했다. 남원시는 최근 23개 읍면동의 이·통장을 상대로 교정시설 건립의 찬반 의사를 물었는데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시는 적정 부지가 결정되면 내년 초 법무부에 유치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도소 유치는 지역 이미지 훼손 등 부정적 효과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며 “교정시설 입지 여건에 맞는 부지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탄천물재생센터 내 일원에코파크 도서관 건립 추진

    김태호 서울시의원, 탄천물재생센터 내 일원에코파크 도서관 건립 추진

    김태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그동안 저이용돼 왔던 물재생센터 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일원에코파크 내 도서관 건립 및 복합문화체육 시설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원에코파크는 기피시설로 인식된 물재생센터 주변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지난 2013년 10월부터 약359억원 예산을 들여 탄천물재생센터 내 2처리장 상부 3만3,978㎡를 복개해 2017년 6월 정식 개장했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 방향에 도서관 또는 복합문화체육시설 설치를 검토해 지역 활성화와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환경변화 대응 및 상생공간 조성을 위한 물재생센터 지속발전 가능 기본구상 용역’을 2020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편익시설 설치방안 검토 ▲하수도시설 증설이 필요한 장래 수요전망 ▲수처리시설 복개화로 인한 시설개량 문제점 및 개량방향 ▲주민과의 갈등해소를 위한 합리적 주민지원방안 조사 등이다. 김 의원은 “도서관 건립 가능여부를 위한 구조검토 결과 최초침전지 상부에 1층 구조로 건립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4억원 예산을 들여 용역을 진행하는 만큼, 주민편익시설 수요조사 및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돼야 하고, 서울시와 함께 도서관 및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일원1·2동 주민은 3만5천명에 이르지만, 제대로 된 도서관이 없는 실정이다”면서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면 강남구 교통·편의시설 소외지역인 일원동에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선도적인 역할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에코파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높이 6M 크기의 시계탑을 설치하는 등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지역 일대를 활성화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양시 불허로 중단된 난지물재생센터 환경개선사업 조속히 재개돼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양시 불허로 중단된 난지물재생센터 환경개선사업 조속히 재개돼야”

    지난 11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고양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난지물재생센터를 방문하여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환경개선사업을 위해 고양시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신청을 한 서울시와 고양시 간의 갈등 상황을 보고받고 합의를 통해 조속한 사업 재개를 당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난지물재생센터를 방문하여 하수처리장, 수질TMS, 협잡물·준설토 야적장, 슬러지 야적장 등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 등을 일일이 점검한 후,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 불법증축시설, 하수슬러지 불법 매립 등으로 야기된 고양시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위원회는 먼저 하수처리 및 주민편의를 위해 부득이하게 설치했던 불법시설물인 체육시설과 야외슬러지 야적장을 조속히 원상복구하여 법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고양시와의 갈등의 핵심이면서 난지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위치한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서대문구 운영시설)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앞장서서 서대문구 및 관련 주민협의체들과의 이견을 조율하여 하나의 통일된 요구 사항을 서울시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대 위원장은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물재생시설이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가급적 고양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주변 마을의 미처리 하수를 난지물재생센터가 처리하는 방안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다 고양시의 불허로 중단되고 있는 환경개선사업, 분뇨처리시설 지하화, 수처리시설 복개 및 공원화 등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고양시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와 함께 시의회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난지물재생센터는 서울시의 하루 평균 53㎥의 하수와 255㎘의 정화조·분뇨를 처리하는 시설로, 현재 4개 물재생센터 중 유일하게 서울 관내가 아닌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양시가 난지물재생센터 내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 불법증측과 슬러지 야적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의 경미한 변경 절차를 허가하지 않고 있어, 환경개선사업 및 총인처리시설 설치, 슬러지 건조시설 확충 등의 사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의원 “고양시와의 상생방안 마련해야”

    성흠제 서울시의원 “고양시와의 상생방안 마련해야”

    성흠제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8일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난지물재생센터 관련 고양시와의 갈등이 조속히 해결돼 천만 서울시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성 의원은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기형물고기로 생계 위협의 문제가 발생하고 난지물재생센터 내에 위법한 건축물의 증축이 적발되었으며 하수슬러지 등을 불법 매립한 의혹 때문에 고양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며 조속한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따른 물순환안전국의 입장은 서울시민들의 하수로 인해 고양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가능한 상생하는 시설로써 기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하수처리시설이 아닌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난지물재생센터 부지안에 입지해 그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었고 서울시 정책기획관과 고양시 부시장이 중심이 되어 큰 틀에서 합의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기피시설이 고양시에 있어 서울시가 가급적 고양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주는 방향으로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면서, 쓰레기의 처리량은 늘어나고 고양시 주민들의 민원 또한 많아 지고 있는데 조속히 갈등의 문제가 해소가 되어 천만 서울시민께서 편안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난지물재생센터는 서울시의 하루 평균 53㎥의 하수와 255㎘의 정화조·분뇨를 처리하는 시설로, 여기에 서대문·은평·마포·종로·영등포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도 함께 운영되고 있으나 그 위치가 4개 물재생센터 중 유일하게 서울 관내가 아닌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최대 신규 상업지 개발·힐링 공존도시로…광진의 가치를 높인다

    서울 최대 신규 상업지 개발·힐링 공존도시로…광진의 가치를 높인다

    서울 광진구는 폭넓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감싸는 강변 입지에 지하철 2·5·7호선과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교통요충임에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이미지다. 상업용지 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꼴찌에서 세 번째로 적은 데다 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지상 전철이 도심을 분리하는 바람에 지역상권이 20년째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게 원인이란 분석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취임 직후 광진의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해 온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달 말까지 광진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업그레이드 방안을 도출해 임기 내 지역 가치를 한껏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등은 물론 향후 상업용지 확대를 통해 도시발전의 동력을 키우는 한편 지역 명소인 아차산을 활용한 주민 복지를 강화하는 식으로 개발과 힐링이 공존하는 선진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유적전시관 건립사업이 한창인 아차산생태공원 홍련봉 2보루 유적지 현장에서 그를 만나 광진의 도시 비전에 대해 들었다. -취임 일성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는데. “외형적인 변화를 보면 광진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발전이 가장 더뎌서 주민들이 답답함을 얘기한다. 실제로 대부분 지역이 1980년대 이전 단독주택 공급 목적의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인해 저층 주거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광진구는 상업지역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18%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속해 발전이 더디다. 다만 고무적인 부분은 2030년까지 서울에서 신규 상업용지가 가장 많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개발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시울시가 지난해 자치구로 배정한 신규 상업지(총 67만㎡) 가운데 광진구가 가장 많은 면적(5만 6000㎡)을 배정받았다. 이렇게 배정받은 상업지에 대한 개발 용역을 현재 진행 중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합리적인 상업지 확충 방안을 마련해 지역 가치를 높여 가겠다.”-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을 꼽는다면. “우선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부지가 넓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굉장히 큰 프로젝트다. 자양1구역과 자양5구역, 구의역까지 포함하는 큰 부지로 광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한진중공업과 서울시 간에 추진되는 사업인데 최근 신세계도 가세해 한진중공업과 신세계의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기 때문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은 현 동서울터미널을 터미널과 상업·문화·숙박 등이 갖춰진 지하 5층, 지상 40층 종합터미널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이다. 또 중곡동 중곡의료복합단지도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예전에는 정신병원으로 구민들에게 기피시설이었지만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의료복합단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모든 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 -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대 과제가 있다면. “주민들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돼야 지역 상권이 살아난다고 입을 모은다. 지하철 2호선의 광진구 지상구간(강변~구의~건대)이 지역의 핵심 발전 축을 관통하고 있어 도시공간이 단절되고 교통 정체와 지역 발전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강변역 옆에는 동서울터미널이 있고, 구의역 주변에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가 있다. 건대입구역에는 고급 주상복합인 더샵스타시티, 건국대, 건대병원 등이 있다. 역마다 다른 특성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거대한 상업벨트가 형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이 지역을 지나는 전철(지하철 2호선)의 지중화가 필요하다. 지하철 2호선 지중화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약에는 넣었지만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결정해 추진할 사업이기에 서울시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 -저서를 발간할 정도로 ‘50플러스세대’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데. “50플러스세대 정책은 서울시의 정책이지만 공감을 해 졸저를 펴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실제로 지금 광진 인구가 36만명인데 유권자가 31만명이고, 나머지 5만명이 미성년자다. 그만큼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우선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신혼부부들에게 무조건 무상으로 임대아파트를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50플러스세대가 아주 똑똑한 세대인데 이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체감한 이들 50대가 어렵게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가계지출이 많은 나이이기 때문에 생계형 일자리도 만들어 주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자리(재능기부)도 만들어 줘야 한다. 50플러스세대 정책이 이 시대에는 중요하다.” -재정분권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중요하다. 정부정책이 지방으로 내려갈 때는 정책에 소요되는 비용도 같이 내려보내 줘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대2다. 지방자치를 시행하는 나라 중에 이렇게 적은 곳은 유일할 것이다. 지방자치를 한다면 재정분권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 -아차산을 활용한 주민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광진은 아차산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자연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부터 꾸준히 사업을 벌여 왔다. 제 임기 중에는 고구려 건축기술의 진수를 담고 있는 홍련봉 보루 정비사업을 추진해 ‘홍련봉 보루 유적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간설계를 완료했고 현재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진입로 개설공사와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에 전시관의 외관과 내부 공사를 끌낼 계획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국정·시정·구정 ‘3정’ 경험 역대 최다 득표율 광진구청장 “정치인 생명은 약속과 신뢰” 올해로 24년째 광진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생활정치인’을 자부한다. 구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모두 역임하는 등 ‘3정’(국정·시정·구정)을 두루 경험했다. 선거에 8번 나가 5승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처음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은 대학 재학 중 외조부 선거를 도우면서다. 1985년 ‘정치활동 금지’에서 풀린 김대중·김영삼이 창당한 신한민주당에서 초대 총재를 지낸 이민우 국회의원(6선)이 외가 작은할아버지다. 이후 정치에 뜻을 품고 30살이던 1990년 스스로 민주당에 찾아가 당직자가 됐고, 35살이던 1995년 민선시대가 열리면서 광진에서 구의원으로 내리 두 번 당선됐다. 초선 구의원 시절이던 1997년 광진구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만나 정치적인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20년 넘게 동행하고 있다. 쓰라린 실패도 겪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세 번의 시의원 선거(보궐선거 포함)에서 연달아 낙선했으나 다시 도전한 2010년 지방선거에서 8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을 좌우명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같은 3전4기의 경험이 남겨 준 정치적 자산이라고 말한다. 시의원을 연속 두 번 지내는 동안 예산결산위원장, 정책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요직을 다 거쳤다. 시의원 임기 8년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8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구의원으로서는 민심을 읽고 소통하는 힘을 길렀고, 보좌관으로는 국정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면, 시의원으로는 예산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해 민선 7기 구청장 선거에서는 광진구 구청장 선거 중 역대 최다 득표율(65.9%)을 기록했다. “정치인의 생명은 약속과 신뢰이므로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간직하고 끝까지 가도록 노력한다”는 지론이다. ▲전남 장성 출생(1960) ▲서울 돈암초, 서울 염광중, 서울 대일고, 수원대(85학번) 경상대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재학 중 ▲2~3대 광진구의원(1995~20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2002~2004) ▲8~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정책연구위원장(2011~2012), 예산결산위원장(2012~2013), 운영위원장(2016~2018)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7~2018) ▲민선 7기 광진구청장(2018~2019 현재) ▲부인 오향옥(60)씨와 1녀 ▲저서 ‘서울, 사회적 경제에서 희망찾기’,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 용인시, ‘주민기피시설 허가신청 정보’ 3건 공개

    용인시, ‘주민기피시설 허가신청 정보’ 3건 공개

    경기 용인시는 ‘건축 허가 사전예고제’ 시행 이후 41건의 건축 허가 신청 가운데 3건에 대해 사전예고를 했다고 8일 밝혔다. 건축 허가 사전예고제는 주거지 인근 대형건축물·기피시설의 건축 허가 신청정보를 인근 시민에게 제공해 환경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로 지난 6월부터 시행됐다. 사전예고된 3건 가운데 기흥구 신갈동 업무시설 및 공동주택은 건축허가가 완료됐고, 처인구 김량장동 의료시설과 동백동 운동·창고시설은 건축허가가 진행중이다. 사전예고 대상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된 공동주택 대지 경계로부터 100m 이내, 또는 50호 이상의 주거시설 경계에서 50m 이내에 신청되는 기피시설·대형건축물이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지역에 들어서는 연면적 2000㎡ 이상 골프 연습장, 장례식장, 위락시설, 숙박시설, 창고시설, 지상 7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1만㎡ 이상인 대형건축물이 해당한다. 용인시는 이런 시설에 대한 허가신청이 접수되면 시 홈페이지에 신청내용을 7일간 공고하고, 7일간 관련 주거단지에 알려 의견수렴을 거치게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 시 인근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집단 민원 등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까지 초래하고 있어 사전예고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하수 관리 조례안 발의… 환경 대안 제시”

    “지하수 관리 조례안 발의… 환경 대안 제시”

    “구의회는 집행부의 견제가 가장 큰 업무 중 하나지만, 구정을 뒷받침하는 대안 제시도 필요합니다.” 지난달 11일 의장 집무실에서 만난 윤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구 전반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막중한 소명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8대 영등포구의회 전반기를 이끄는 윤 의장은 구의회의 구정에 대한 대안 제시의 사례로 환경 문제를 꼽았다. 그는 “구청에서 교육과 복지에 먼저 예산을 배정하는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환경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청소차를 활용한 도로 물청소 시 유용 미생물(EM) 발효 사업을 접목시키면 도로에서 나오는 악취를 저감시킬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구의회에서 제시하는 대안을 활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 의장은 또 최근 발생했던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번 사태로 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구의회 차원에서 ‘영등포구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안’, ‘지하수 관리 조례안’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조례를 발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노후 상수도관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데 내년 말까지는 대부분 관들을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은 자치단체의 정책적 한계를 지적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안양천 바닥이 심하게 오염돼 있어 개토를 해야 하는데 국토교통부 관할이라서 진행이 안 된다”면서 “자연정화에 맡기려면 100년을 가도 힘들 것이고, 안양천 살리기 캠페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구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대해서는 “채현일 구청장이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안 제시를 해주고 상생해가는 게 영등포구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태어나 단 한번도 지역을 떠난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 제5대 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의정활동을 해온 4선 의원이다. 6대째 영등포구에서 토박이 생활을 하는 윤 의장은 개인적으로는 낚시광이다. 하지만 그는 “의원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주말에도 바빠서 좋아하던 낚시를 하러 가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장은 “영등포는 그동안 공업도시로 기피시설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영등포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점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현직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구 341만명 경기북부에 화장장 전무

    인구 341만명 경기북부에 화장장 전무

    경기북부에 화장장이 없어 341만 주민들이 성남 등 원거리 시설을 최고 10배 비싼 값에 이용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에는 서울시설공단이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립승화원이 있으나 고양시와 파주 주민 외에 이용 혜택이 없어 나머지 8개 시·군 주민들은 다른 지역 화장장을 비싼값에 이용하는 등 불편이 많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일대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러차례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기북부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60만명 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광역화장장 건립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 철원을 포함해 경기 포천·구리·의정부·동두천·남양주·양주·가평 등 8개 지자체는 2011년 부터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구리·양주·연천 등도 화장장 건립 계획을 세웠으나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철원 등 8개 지자체는 2011년 4월 포천에 광역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화장장·봉안시설·장례식장 등 모든 장사시설을 포천에 건립하고 필요한 비용은 이웃한 나머지 7개 시·군이 분담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해 포천시가 장사시설이 들어가는 지역에 주민지원사업비를 비롯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고 후보지를 공모하자, 모두 16개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등 이례적으로 뜨거운 유치경쟁이 벌어졌다. 반대 여론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주민 친화적으로 건설하는 장사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 취급을 받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된 한 마을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진통 끝에 무산됐다. 이와는 별도로 연천군이 2012년 까지 화장로·봉안당·자연장지 등을 갖춘 경기북부 첫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청산면 주민들이 지역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해 백지화 했다. 이후 연천군민들은 지금까지도 화장장이 없어 다른 경기북부 시·군 주민들 처럼 춘천·고양·인천·성남 등 먼거리 화장장을 이용하느라 4~5일장까지 치르며 불편을 겪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구리시와 양주시도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중단했고, 경기북부와 접한 하남·부천에서도 결국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당시 장사시설 건립위원회 한 관계자는 “장사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덜기 위해 부지의 80%를 공원으로 꾸미고 지역숙원사업까지 해결해 주려고 했지만 주민 의견을 ‘찬성’ 한 곳으로 모으는데 실패했다”면서 “5~10만원이면 될 화장료를 100만원 까지 주며 언제까지 먼 거리 화장장을 이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 한 시장은 “그동안 앙금만 남기고 모두 실패한 광역화장장 건립을 어느 정치인이 총대를 메고 재추진하겠느냐”며 “경기도 북부청이 광역화장장 건립을 위한 ‘산파’역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포 시민단체, “홍철호 의원은 김포의 환경재앙 건폐장 공론화를 당장 철회하라”

    김포 시민단체, “홍철호 의원은 김포의 환경재앙 건폐장 공론화를 당장 철회하라”

    경기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와 김포시민주권시대는 9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제안한 건폐장공론화를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두 시민단체에 따르면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에는 현재 서울 도시계획시설(NET)과 폐기물처리업체, 임시저장보관소 등 35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이 중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9개소가 파쇄기와 아스콘 재생기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분진으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이며 폐 건축 자재가 산더미 처럼 쌓여 중장비와 인력이 처리 작업에 분주하고 주변 도로는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대형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들락거린다. 차량과 처리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매연·암을 유발하는 화학 소재가 공기 속에 뒤섞여 지역주민 건강에 해만 끼치는 심각한 기피시설이다. 건폐장 일대 주변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시 환경기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차량기지 미세먼지 농도는 183.7㎍/㎥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내 5개 지하철 차량기지 평균치(48㎍/㎥)보다 4배 높은 수치다. 이에 두 시민단체는 “대곶면 거물대리 사례에서 보듯 건폐장같은 환경재앙 수준의 시설 유치는 김포의 브랜드와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건폐장이 5호선 연장과 패키지라면 김포시민은 단호하게 5호선 연장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지난 3일 김포시 구래동 지역사무소에서 ‘지하철5호선 및 지역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에 연장하려면 건폐장 이전을 빨리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홍 의원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건폐장을 김포시로 이전하지 않으면 지하철5호선 연장이 불가능하므로 김포시가 건폐장 이전을 공론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김포시가 이를 거부한다면 지하철5호선 연장 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두 시민단체는 “2017년 11월 홍 의원은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실패할 경우 책임지는 차원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까지 쳤지만 지금껏 건폐장 문제는 입도 뻥긋 안했다”며, “이제 와서 뜬금없이 5호선과 아무 상관관계도 없는 건폐장 공론화를 들고 나온 건 5호선 유치가 지지부진할 경우 그 책임을 김포시와 시민들에게 떠넘기기 위한 정략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애초부터 강서주민들의 20년 애물단지인 건폐장(21만㎡)과 차량기지(16만 8000㎡)를 이전시켜 이곳에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숲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벌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그러면서 두 시민단체는 “서울시의 5호선연장은 한낱 미끼에 불과했다. 편안하게 숨 쉴 권리, 자손만대로 안전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다가 죽을 권리보다 건폐장을 받는 5호선 유치가 우선일 수는 없다”면서, “건폐장 유치는 김포시에 환경재앙을 일으킬 것이며 5호선 유치를 위해 건폐장을 방기하는 정치인들은 김포환경5적에 이름을 올려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만약 강행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건폐장 이전 반대운동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2010년 결성된 단체로, 지역과 관련된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발표해 오고 있다. 상임대표는 이적 목사로 2018년 인천 맥아더동상 화형식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다. 운영위원장으로 김대훈씨가 활동하고 있다. 김포시민주권시대는 2017년 결성돼 주로 김포시민들을 대표해 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80여명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김해도씨가 대표로 활동 중이다.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개포1·2·4동, 일원1·3동)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명 “강남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는 강남자원순환시설(일원동)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건립됐다. 이로 인해 강남구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소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건립 당시(1995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강남구민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쓰레기 광역화를 실시해 강동, 관악, 광진, 동작, 서초, 성동, 송파구 등 7개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반입해오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쓰레기 반입량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이 역시 강남구청과의 사전협의 및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행정이 95년의 불통행정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은 종량제 봉투 안에 든 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기계적으로 선별, 분쇄하여 고형연료(SRF)의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생산된 원료를 별도의 SRF공장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12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대도시와 경기지역 13개 시 단위 지자체를 고형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SRF사용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며 사용규제를 강화해, SRF 제조 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출구가 막힌 폐기물들이 갈 곳을 잃고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폐기물 정책과 대기정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최영주 시의원은 올해 2월,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과 회의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강남구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설치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최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대 시설로 1일 9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기준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타 시설의 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강남구에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타 시설보다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 추가로 쓰레기를 들여오겠다는 서울시 계획은 강남구민의 불안과 불만을 키우는 처사이며 서울시의 역차별적 행정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남구가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번째로 많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번째로 많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강남구에 주민기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거 복지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주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구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 정권의 기조에 맞는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 해당 시설 설치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장부터 전망대까지… 하수처리장 무한변신

    골프장부터 전망대까지… 하수처리장 무한변신

    전 시설 지하에 설치·수질까지 개선 연간 150만명 찾는 문화·체육시설로수원 하수종말처리장 지상엔 골프장 연간 25억원 수익 올리는 ‘황금알’로경기도 내 하수처리장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피시설 1순위로 꼽혔으나 이젠 주민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귀하신 몸’으로 손꼽힌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인 ‘수지레스피아’는 수지구 죽전동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다. 연면적 8만 4492㎡, 건축면적 1만 2313㎡로 하루 15만t의 하수를 처리한다. 그런데 시커먼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은 어디서든 찾아볼 수 없으며 악취 등도 전혀 감지할 수 없다. 모든 시설을 지하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악취를 밖으로 배출하는 100m 높이 굴뚝은 조망 타워로 꾸몄다. 타워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는 죽전 야경을 감상하며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린다. 지상에 조성된 체육공원은 축구장과 육상트랙, 농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산책로를 두루 곁들였다. 실내 스포츠센터는 수영장과 스쿠버풀은 물론 인공암벽장, 헬스장, 다목적실 등을 갖춰 주민들은 자신에게 맞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죽전 2동 주민센터와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용인포은아트홀도 이곳에 자리했다. 수지레스피아의 방류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1 이하로 정화시킨후 인큰 탄천에 방류하면서 하천 수질이 과거 5등급에서 2등급으로 크게 개선됐다. 수지레스피아가 들어설 당시 주민들은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이제는 연간 150만명이 찾는 문화·체육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기피시설로 취급됐던 하수처리장이 용인에서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어엿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수지레스피아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다른 레스피아도 친환경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 역시 지하에 들어서 있다. 하루 52만t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파3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생태공원, 다목적운동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 체육공원이 조성됐다. 수원시는 골프장 등 운영을 통해 연간 25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린다. 기피시설로 불리던 게 돈도 벌고 주민 여가공간도 제공하는 보물단지로 깜짝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1992년 건설된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은 이미 가동중인 대규모 시설을 전면 지하화한 드문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등 안양권 3개 시에서 배출되는 하루 약 25만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면서 극심한 악취를 발생해 고질적인 민원 대상이었다. 이에 안양시 등은 3297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문제를 해결했다. 지상에 조성한 18만㎡ 규모의 안양 새물공원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손님을 맞는다. 최근에는 높이 30m 하수처리장 배출구를 인공암벽장으로 새롭게 꾸몄다. 안양시는 악취민원을 빚는 석수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해서도 주민친화적 환경시설로 개선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흥시 월곶동 하수처리장 ‘월곶 에코피아’도 8만여㎡ 부지 지하에 건설됐다. 지상에는 야구장, 물놀이장, 족구장, 사계절 썰매장 등 체육편의시설과 공원이 조성됐다. 하루 6만 8000t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지만 이중 탈취 시설과 공기정화 시스템 등 최신 설비를 통해 악취를 없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님비’에 갈 곳 잃은 日 고령자·아동시설

    ‘님비’에 갈 곳 잃은 日 고령자·아동시설

    보육원·외국인용 연수센터 백지화 일각 “인구 구성 다양성 사라진 탓” 일본 효고현 고베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한 주택단지에 간병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구급차 등의 잦은 출입과 집단생활에 따른 소음 발생 등이 반대 이유였다. 한 70대 주민은 “가뜩이나 우리 동네에는 고령자가 많은데, 이웃해 있는 사람의 죽음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했다. 시설 건립 추진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는 예상 밖”이라고 곤혹스러워하면서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자기가 사는 동네에 기피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이른바 ‘님비(NIMBY) 현상’은 세계 어디서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한층 광범위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에는 화장장이나 쓰레기 처리시설 등이 주요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고령자·어린이 등을 위한 보편적인 복지시설에 대해서도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갈수록 수요가 늘어날 복지시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거부가 일반화하면서 행정당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지역에서도 아동상담소를 포함한 ‘미나토구 어린이가정 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이들로 인해 발생할 소음, 고급 주택가로서 이미지 추락 등을 이유로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나토구는 이미 예산이 확정된 만큼 2021년 4월 개소를 목표로 올 8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쿄도 나카노구·스기나미구·무사시노시의 보육권 설립 계획이나 오사카부 셋쓰시의 외국인용 연수센터 설치 계획이 백지화되는 등 주민들의 반대운동으로 당국의 계획이 무산되는 사례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나미 히로시 간사이가쿠인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에 “지역 내 인구 구성의 다양성이 사라진 탓”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아이를 기르는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가 다양하게 섞여 살던 시대가 지나고 특정한 계층이나 세대 중심으로 밀집해 거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그 지역에 필요가 없거나 성가신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스즈키 고시로 도마대 교수는 “행정당국이 어떤 시설의 설치를 결정한 후에 ‘왜 이 장소인가’를 통보할 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공개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양시 ‘개발 인허가 특별 조례’ 재의 요구 거부 논란

    경기 “상위법 위반” 통보에도 공포 市 “권리제한보다 행복추구권 우선” 안양·의왕 등 제정 가능성… 결과 주목 경기 고양시가 상위법에 위반하는 조례를 다시 심사·의결하라는 경기도의 통보를 일축하고 공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달 11일 근린생활시설·소매업 등으로 쉽게 허가받은 후 공장·골재파쇄업·폐기물처리시설 등의 주민 기피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하는 편법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으로 ‘개발인허가 특별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도 법무부서는 지난달 29일 “지방자치법 제22조(조례)는 ‘주민의 권리제한 또는 의무부과에 관한 사항이나 벌칙을 정할 때 법률의 위임을 받도록 하나 고양시 조례안은 그렇지 않다”는 농지부서 의견을 받아들여 고양시에 시정권고 및 재의요구를 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법 위반 소지는 있지만 시민에 대한 권리제한보다 시민의 행복추구권이 우선”이라며 이튿날인 30일 조례를 곧바로 공포했다. 시 법무팀 관계자는 “도는 주민에 대한 권리제한으로 보지만, 우리 시는 오히려 다수 주민의 주거생활을 보호하고 행복추구권을 위한 조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도는 아무리 취지가 좋은 조례라 해도 상위법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고양시가 특별조례안을 향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더 파악한 후 대법원 제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법령을 위반한 자치사무에 대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조례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으며, 행정상·재정상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실제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012년 11월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가 순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불허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주차장법은 부설주차장의 용도변경을 허용하는데 순천시는 (조례를 만들어) 용도변경할 수 없도록 해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은 위법하다”며 “(상위법을 위반해)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모씨 등 관련업계 542명은 지난달 15일 “변경 인허가 사항은 건축법·산지관리법 등 국가법령인 개별법으로 얼마든지 규제할 수 있는데도 고양시가 특별조례안을 만든 것은 시 자문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앞세워 규제 재량권을 남용하려는 의도”라며 고양시와 경기도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허가받은 후 다른 시설로 변경 인허가받을 때 주민설명회나 의견청취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은 민주적 행정절차처럼 보이지만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이나 동종 업계의 과도한 반대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양·의왕·광명 등 그동안 고양시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 온 다른 지자체들도 관련 조례안 제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흥건설 하수처리장 요구에 시민들 “부도덕한 회사 이미 예견했다”

    중흥건설이 선월지구 하수처리장을 삼산중학교 이설과 결부시키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월 19일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의 부도덕성이 수년전 이미 예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와 선월리 일대 98만 2117㎡에 6000여세대, 1만 6300만명을 수용하는 선월하이파크 택지를 조성한다. 2017년 8월 중흥건설이 공사 실시계획을 제출하면서 뒤늦게 시행사 선정 사실을 알게 된 순천시의회와 신대지구 주민들은 그 당시 시행사 선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반발했었다. 한달 후 열린 순천시의회 제21회 임시회에서 주윤식 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2638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부도덕하고 악덕한 중흥건설이 또다시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신대지구 개발과정에서 불법과 비리로 중흥건설 사장과 광양경제청 공무원이 구속되고, 각종 하자가 지금도 끝 없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선월하이파크단지 택지조성 개발사업을 당장 중지해야한다”고 촉구했었다. 김인곤 도시건설위원장은 “중흥건설은 공공택지를 일반택지로 불법 전환하면서 택지조성으로 1000억원의 개발이익금을 챙긴 회사인 데다 무려 10만여건의 하자보수가 접수되고, 입주민들이 7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또다시 택지조성을 맡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순천시청 공무원들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중흥건설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시청 모 공무원에게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직원이 5개월 동안 구속됐다 결국 무혐의로 풀려 나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2년전부터 중흥건설의 사리사욕 행태를 우려했던 시민들은 삼산중학교를 신대지구로 이설하는 협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들이다. 김모(52)씨는 “중흥건설이 추진하는 선월지구는 공공 목적 보다는 택지를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개발행위인데 갑자기 상관도 없는 삼산중 이설과 연관시켜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선월지구에 하수처리장이 들어서면 기피시설로 택지조성을 하지 못한다”며 “순천시와 원만히 협의해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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