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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투표의 힘

    31일(현지시간) 벌어지는 브라질 대통령선거의 결선 투표 결과는 선거를 마친 뒤 불과 몇 시간 안에 확정된다. 유권자가 1억 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에서 당선자가 이처럼 신속하게 가려질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비밀은 ‘전자투표제’에 있다. 브라질 유권자는 기표소 안에서 빨강 붓두껑 등 전통적 기표도구 대신 현금 자동 입·출금기 모양의 투표용 단말기를 만나게 된다. 유권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를 숫자로 입력하면 단말기 화면에 해당 후보의 사진과 소속 정당이 표시된다. 입력한 내용이 맞는다면 확인 버튼을 눌러 투표를 종료하면 되고 번호를 잘못 눌렀다면 수정 버튼을 눌러 지지후보를 바로잡으면 된다. 2000년 시장선거 때부터 본격 도입하기 시작한 전자투표 방식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더욱 확대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자투표는 매우 신속하고 안전한 선거 방식으로 브라질의 정치적 성숙도를 보여 주는 체계”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 업체가 지난해부터 전자투표를 위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에 납품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느낀 만큼 내라’ 후불제 연극 성공

    ‘느낀 만큼 내라’ 후불제 연극 성공

    입장료가 아니라 보고 느낀 만큼의 ‘퇴장료’를 받는 연극이 있다. ‘아큐-어느 독재자의 고백’(이하 아큐 ·여균동 연출)이다. 후불제라는 모험적 시도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아큐’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며 연장공연에 돌입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출신의 배우 명계남을 내세워 현 정권에 대해 정치적 독설을 뿜어대는 모노 드라마라는 점에서, 트위터를 통해 무대 밖 관객들과도 교감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후불제 성공 여부에는 더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27일 ‘아큐’ 제작사인 P당에 따르면 공연이 시작된 9월 30일부터 이달 26일 현재 후불제로 받은 퇴장료는 1인당 평균 2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객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통상 서울 대학로 소극장 관람료가 2만~2만 5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현금 외에 각종 상품권, 쌀, 빵, 과일 같은 현물도 무수히 들어와 이것까지 현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관람료는 대학로 수준을 웃돈다는 게 P당 측의 얘기다. 재미있는 뒷얘기도 많다. P당 관계자는 “한번은 무지 두툼한 봉투가 들어와 내심 잔뜩 기대했는데 열어 보니 1000원짜리 100장(10만원)이었다.”면서 “금액을 떠나 그런 발랄한 성의 표시가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는 31일까지 홍익대 앞 소극장 예에서의 공연이 마무리되면 누적관객수는 4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후불제 수입이 8000만원을 넘게 되는 셈이다. 제작비가 3000만원쯤 들었으니 대박(?)에 가깝다. 공연 시작 때 농담 삼아 수익이 나면 이가 부실한 명계남의 치과 치료비로 쓰겠다고 했는데, 공연을 본 치과의사 2명이 서로 공짜로 치료해 주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그 돈도 아끼게 됐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연장 공연이 추진된다. 11월 5일에는 문정현 신부 헌정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그 뒤 강원도 원주, 부산 등에서 주말을 이용한 지방 순회공연을 벌이고 12월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해외공연에도 나선다. 트위터를 활용하다보니 해외에서 “비행기표나 공연장 등을 지원해 줄 테니 우리에게도 공연을 보여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때문. 배우들도 의욕적이어서 곧 구체적 일정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가경쟁력강화 보고] 인허가 ‘규제 전봇대’ 372개 뽑는다

    [국가경쟁력강화 보고] 인허가 ‘규제 전봇대’ 372개 뽑는다

    지금까지 보육시설은 유아 안전문제 때문에 저층(일반보육시설은 1층, 직장보육시설은 3층 이내)에만 설치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필요한 안전조치만 취하면 도심지역 판매시설의 5층 이상 고층에도 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원칙허용·예외금지로 전환 또 학교시설 건축 승인을 신청하면 앞으로는 20일 이내에 해당 관청이 승인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 응답을 안 해 주면 자동으로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지금까지는 학교시설 건축 승인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에서 법제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중심 인·허가제도 도입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도하거나 비현실적인 규제 폐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허가의 기본 원칙을 ‘원칙금지·예외허용’(포지티브)에서 ‘원칙허용·예외금지’(네거티브)로 전면 바꾸기로 했다. 정선태 법제처장은 우선 372건의 법령 등에 규정된 규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거나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부 규제 때문에 기부를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경우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기부금품 모집대상을 10여개만 허용하고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를 막는다는 비난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부금품 모집이 금지되는 대상만 따로 규정하고 그 외의 것은 모두 허용하기로 규제를 풀었다. 이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기부금품 모집이 가능해지면서 ‘나눔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가 지금까지는 병원 예약만 해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항공권 구매와 호텔 등 숙박업소 예약 업무까지 해줄 수 있게 된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병원뿐 아니라 비행기표, 숙소 예약도 필요한 현실을 감안해서 외국인 환자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허가 개선내용은 ▲원칙금지→원칙허용 200건 ▲폐지 27건 ▲신고·등록 전환 15건 ▲기준 대폭 완화 22건 등이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상당한 규제가 시행령으로 묶여 있다.”면서 “시행령 개정은 정부에서 할 수 있으니 국회에서 법령을 개정할 때까지 미루지 말고 바꿀 수 있는 시행령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업계가 업종별로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는 것이 좋겠다.”며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인환자 유치때 숙박예약 허용 이 대통령은 또 “내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효력이 7월부터 발생하는 등 여러 환경이 바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세계의 새 금융질서, 공정한 거래를 위한 국제 간 여러 가지 규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새롭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업도 노력해야 하고 규제 완화같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형 온돌침대 국제표준안 채택

    한국형 온돌침대 국제표준안 채택

    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을 적용한 온돌식 전기침대의 세계 표준안이 만들어졌다.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온돌식 전기침대 국제표준안이 국제전기표준위원회(IEC)에서 채택됐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안은 약 3년간 각국 전문가의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이 된다. 온돌식 전기침대는 자연석과 황토흙 등을 소재로 해 바닥표면의 온도를 20~40도에서 조절해 사용할 수 있고, 매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별도의 온도조절 제어장치가 있어 별도의 난방을 할 수 있는 방식. 최근 중국 상하이 등에서는 아파트나 상가를 새로 지을 때 온돌난방을 채택하거나 유럽, 미국에서도 단열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을 만큼 온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흥수, ‘여자 좋아하는 배우’ 누명에 ‘화들짝’…“아냐!”

    김흥수, ‘여자 좋아하는 배우’ 누명에 ‘화들짝’…“아냐!”

    배우 김흥수가 ‘여자를 좋아하는 배우’라는 누명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흥수는 29일 오전 서울 소격동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참을 수 없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권칠인 감독의 전작 ‘뜨거운 것이 좋아’에 이어 ‘참을 수 없는.’에서도 ‘나쁜 남자’ 캐릭터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을 수 없는.’은 답답한 싱글녀 지흔(추자현 분)과 행복한 결혼생활이 지루한 경린(한수연 분)의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그린다.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다른 여자를 유혹했던 김흥수는 이번에는 선배(정찬 분)의 아내 경린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연하남으로 분한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김흥수는 여자를 좋아하는 배우”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흥수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손을 내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흥수는 추자현과 정찬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로부터 ‘저돌적인 사랑을 할 것 같은 남자’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추자현은 “김흥수는 자기표현이 솔직해 사랑도 감추지 않을 것 같다”며 “게다가 매력적이라 여자가 많이 따를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참을 수 없는.’은 영화 ‘싱글즈’와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여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21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정지훈, 얼굴크기 굴욕… 그 상대는?▶ 김소연 ‘국민노안’ 굴욕 사연 "시간이 거꾸로"▶ 고현정, 과감한 초미니스커트…늘씬한 각선미 뽐내▶ ’예비신부’ 이유진, 혼혈아라 파혼위기?…눈물고백▶ ’슈퍼스타K 2’ 허각, 행사뛰던 시절 영상공개 "행사비 폭등"
  • 새만금 개발사업 곳곳서 파행

    새만금 개발사업 곳곳서 파행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도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새만금 개발 외자 유치가 잇따라 무산됐고 산단조성 사업 시행자인 농어촌공사는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혀 건설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도와 미국 무사그룹-윈저캐피탈사가 맺은 10억달러 규모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펀드 조성 협약은 10개월이 다 되도록 장기표류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협약 체결 이후 이렇다할 펀드조성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입주 기업들도 필요성을 못 느껴 더 이상 사업추진을 독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펀드 조성협약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전북도가 2조 6905억원 규모의 새만금산단 사업 시행자로 선정한 농어촌공사가 당초 협약한 지역업체 참여 비율 49%를 이행할 수 없다고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2008년 10월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로 제시해 경쟁업체인 토지공사(36% 제시)를 제치고 새만금 산단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농어촌공사는 전북도와 맺은 사업시행협약서에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다고 명문화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국제입찰 대상 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비율 49%를 의무화할 수 없다는 국가계약법을 들어 협약서에 명기한 참여비율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은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49%로 높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다음 관련 법규를 핑계대는 것은 사기극”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김완주 전북지사는 2008년 사업 시행자 선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전북도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엘리제궁 vs 광화문광장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 엘리제궁 vs 광화문광장

    지난 19일(현지시간). 일요일 새벽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온 사람들은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1년에 단 이틀만 열리는 ‘프랑스의 청와대’ 엘리제궁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오전 7시 무렵 이미 수백m 떨어진 콩코드 광장 가까이까지 줄이 늘어나 있었다. 최근 프랑스 전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에펠탑 폭파 협박 사건’의 여파로 검문검색이 강화된 탓에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관람시간은 오후 8시까지였지만 정오 이후에 도착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금색 수탉이 궁의 정문 위에 서서 부지런한 관람객들을 맞았다. 엘리제궁은 이날 세계 각국 언어로 만들어진 소개서를 나눠주고,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관람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최선을 다해 방문객을 접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무실은 물론 궁의 구석구석이 공개됐다. ●이틀 간 대통령 집무실도 공개 18~19일 이틀 동안 문을 연 것은 엘리제궁뿐이 아니었다. 매년 9월 셋째 주말에 진행되는 ‘문화재의 날(journee de la patrimoine)’에는 프랑스 전역의 국공립 박물관과 공원들이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곳들도 이날만은 예외다. 파리 3대학(소르본), 희극극장 코메디 프랑세즈, 오페라 가르니에, 콜레주 드 프랑스 등은 물론이고, 개인이 소유한 문화재와 고성, 유서 깊은 건물들도 활짝 문을 열어젖혔다. 건축학도들은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지방의 개인주택을 찾아 여행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이날에 맞춰 프랑스를 찾으려는 관광객들 때문에 비행기표와 기차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매진된 상태였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를 ‘조상 덕에 먹고사는 나라’라고 말한다. 그러나 매년 1억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고의 관광국가 프랑스는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몽마르트 언덕을 항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샹젤리제 거리는 지난여름, 8차선 대로 주변이 모두 초록색 밀밭으로 꾸며졌고, 소와 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문화·예술 의 전통침범 허용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되는 ‘파리 플라주’ 기간에는 센강변이 모래와 파라솔을 갖춘 백사장으로 변신하고, 에펠탑의 조명은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한다. 겨울이면 파리시청 앞 광장은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원조다. 심지어 과거 프랑스 왕권을 상징하던 베르사유궁의 각 방에는 연말까지, 루이뷔통 컬렉션으로 유명한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단 며칠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밀밭을 만들고, 베르사유의 전통을 침범해도 이를 비판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정부에 비판적인 르몽드나 극좌성향 잡지에서도 이벤트의 비용이나 성격을 문제 삼는 글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파리에서 지난 겨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울 광화문광장 스노 보드 대회가 겹쳐졌다. 철마다 이뤄지는 화려한 변신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파리와, 무슨 행사만 열었다 하면 ‘전시행정’ 논란으로 시끌벅적한 서울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날이 오면 새벽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우리는 볼 수 있을까. 세계 속의 서울을 외치면서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대체 무엇일까. 겉모습인가 마음가짐인가.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연극리뷰] ‘템페스트’ ‘왕은 왕이다’

    [연극리뷰] ‘템페스트’ ‘왕은 왕이다’

    말 그대로 ‘연극적인 무대’를 즐긴다면 놓치기 아까운 작품 2개가 공연 중이다.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르는 ‘템페스트’(오태석 연출, 목화레퍼토리컴퍼니 제작)는 요샛말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템페스트는 널리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작품. 나폴리의 속국으로 전락하는 밀라노의 얘기를 왕족들의 암투와 신묘한 마법 같은 이야기로 버무린 것이다. 오태석 연출은 이 얘기를 신라와 가야의 얘기로 바꿔치기해 놨다. 그런데 놀랍게도 짝짝 잘 들어맞는다. 템페스트 원작을 안다면 캐릭터와 상황이 어디서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하나씩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팁 하나를 준다면, 복수를 꿈꾸며 외딴섬에서 마법을 익히는 밀라노의 쫓겨난 왕 프로스페로는 이번 무대에서는 영화 ‘전우치’ 같은 캐릭터로 변신했다. 토속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한국적인 리듬감이 묻어나는 화법 때문에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도 신기하다. 한국적으로 변용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출품, 극찬을 얻어냈던 목화레퍼토리의 신작이다. 페스티벌 측에서 새 작품을 해달라고 요청해 만들었다. 당연히 내년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봐도, 외국인들이 얼마나 신기해하고 열광할까 기대될 정도다. 1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왕은 왕이다’(최영훈 연출, 서울시극단 제작)는 아랍 현대 풍자극이다. 왕이란, 절대권력이란 어차피 텅 빈 기표다. 그에게 인격을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것이고, 능력 때문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이야기는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따왔다. 절대권력이 지겨워진 왕은 어느날 자기가 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술주정뱅이 과대망상증 바보를 진짜 왕 자리에 하루 앉히기로 한다. 이유는 단 하나.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그런데 이 바보가 ‘준비된 왕’이었음이 드러난다. 왕 역할을 어찌나 잘 해내던지 진짜 왕의 장난질에 동참했던 재상마저도 “저런 왕을 모시고 싶었다.”며 그 바보에게로 달려간다. 진짜 왕은 점점 미쳐간다. 서사극적 연출이 눈에 많이 띄지만, 그보다는 극 도입부에 무대 뒤편을 다 열어둔 채 T자형 옷걸이에 왕과 신하들의 옷을 쭉 걸어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어당긴다. 어차피 권력놀음이란 한판 역할놀이, 연극놀이와 다를 바 없지 않던가. 다만, 조금 더 짧게 끊어서 압축적으로 제시했으면 좋겠다. T자형 옷걸이 자체가 이미 모든 걸 말해주는데, 대사들이 너무 많아 늘어지는 감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크릿 “소녀에서 숙녀로..팬들과 함께 성장”(인터뷰)

    시크릿 “소녀에서 숙녀로..팬들과 함께 성장”(인터뷰)

    평균 5kg감량, 한층 늘씬해졌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마주 앉은 시크릿은 올 상반기 ‘매직’(Magic)으로 활동할 당시보다 확실히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보였다. 반면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해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그들의 눈빛은 더 진지하고 무거워졌다. 진짜 달라진 건 더 묵직해진 마음가짐과 열정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곡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온라인 음원차트 1위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시크릿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돈나’(Madonna)로 도시락, 몽키3 등 주요 음원사이트 주간차트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했다. 남은 건 가요프로그램 정상등극이다. 멤버들은 음원 1위에 기뻐하면서도 더 큰 욕심을 내비쳤다. 시크릿 지은은 “믿기지 않았다. 주변에서 1위라고 해서 사이트 들어가 보면 신기하고 우리 순위 맞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효성 역시 “당초 목표가 1위여서 너무 기분 좋았다”면서도 “근데 아직 실감은 덜 난다. 방송에서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으면 더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각종 말들이 나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시크릿은 최근 ‘마돈나’가 ‘매직’을 자기표절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시크릿만의 색깔이 그만큼 대중에게 확실히 알려졌다는 방증이다. 지은은 “멜로디도 다 다르고 분위기만 비슷할 뿐이다. 그 분위기가 우리만의 색깔이다. ‘이런 노래가 시크릿의 노래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효성 역시 “시크릿이 ‘매직’으로 유명세를 탄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신보다 팀 컬러 유지를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요프로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그만큼 데뷔 1년차인 시크릿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각인시킬 만큼 성장했다. 징거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 했다. 소녀에서 숙녀로의 변신이다”며 밝게 웃더니 곧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도 깊어진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크릿이 이만큼 성장하고 또 성숙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처음부터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 있다. 선화는 “데뷔곡 때부터 좋아해주시고 기다려 주셨다. 우리를 향한 팬들의 믿음에 너무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는 시크릿이 해외에서의 수많은 러브콜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신들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 효성은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하나하나 이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시더라. 어디까지 발전하나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팬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뿌리 깊은 나무는 거센 바람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법. 자신들을 사랑해주고 믿어준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깊은 마음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다짐은 오늘의 시크릿보다 내일의 시크릿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연기돌’ 믹키유천, 김현중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왜?▶ 레인보우, 선정성 ‘배꼽춤’ 방송금지…얼마나 야하길래▶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여신미모’ 구하라 셀카…각양각색 표정 퍼레이드▶ 유진, ‘잘 빠진’ 아이라인…"고양이 같죠?"▶ [NTN포토]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파격적인 뒤태’
  • ‘프리마돈나’ 시크릿 “1위 트로피 받고 싶어요”(인터뷰)

    ‘프리마돈나’ 시크릿 “1위 트로피 받고 싶어요”(인터뷰)

    ‘프리마돈나’(Primadonna), 오페라에서 제1의 여가수 또는 주역을 맡은 여가수를 일컫는 말. 시크릿이 프리마돈나가 되기 위해 ‘마돈나’라는 노래를 들고 컴백해 무대를 누비고 있다. 데뷔한지 약 1년. 3개의 싱글 앨범 발표가 전부지만 ‘마돈나’가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머무는 등 시크릿의 상승세는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몇 달 전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매직~ 매직 매직”이라는 노래 가사를 흥얼거렸다. 바로 시크릿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매직’. 이번에는 ‘매직’이 아니라 “마돈나 돈나 돈나”를 부르고 있다. ‘마돈나와 같이 동시대의 아이콘이 돼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자’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노래. 중독성 강한 리듬때문인지 ‘마돈나’는 듣는 이를 즐겁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마돈나’,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1위가수의 인기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온라인 음원차트다. 매주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 자신들을 ‘신인’이라고 일컫는 시크릿은 도시락, 몽키3 등 주요 음원사이트 주간차트에서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2주간 1위를 차지했다.“신기해요. 우리 순위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예요. ‘마돈나’라는 노래를 많이 알아주시니까 신기해요.” 지은은 자신들의 노래가 상위권에 랭크된 사실을 마냥 신기해했다.효성 역시 “(음원차트 1위 소감) 질문을 많이 받아요. 이번 앨범 목표가 음원차트 1위인데 막상 현실이 되니 아직까지 실감이 안나요”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그런데 트로피를 받아야 1위한 실감이 날 것 같아요. 하하”라며 음악 방송에서의 1위를 차지하고픈 욕심까지 내비쳤다.◆ 앨범 ‘마돈나’를 통해 “생각이 깊어진 것 같다”가수들이 매번 발표하는 앨범에 심혈을 기울이듯 시크릿 또한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색깔을 잡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신경을 쏟았다. 특히 시크릿은 최고의 ‘프리마돈나’가 되기 위해 비주얼적으로나 음악작업에 있어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매직’의 금발 머리에 이어 ‘마돈나’에서 걸그룹 최초로 묘한 보라색 머리를 선보인 효성이 말했다. “그전 앨범보다 숙녀다운 모습,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소화할 수 있었어요.”시크릿은 외적인 부분에만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효성은 “‘마돈나’ 앨범을 준비하면서 생각도 깊어진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알게 됐어요”라고 진지한 말투로 심경을 털어놓았다.지은은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한 사실을 전했다. “‘마돈나’가 ‘매직’과 비슷하다”는 말이 많아요. 정말 자세히 들으면 같은 멜로디 라인이 없고 시크릿의 스타일을 강조하다 보니 비슷해졌어요”라며 “우리의 색깔을 잡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시크릿의 색깔을 만든 것 같아요”라고 자기표절 논란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영원한 서포터 팬,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할 거예요”인터뷰 말미 기자가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시크릿 멤버 네 명은 하나같이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선화는 “팬들에게 감사한건 처음부터 믿고 지지해준 점이예요. 팬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아이 원 츄 백’(I want you back)으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각오를 드러냈다. 징거 역시 “꾸준한 노력이 우리의 몫이고 초심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지은은 시크릿의 발전을 위해 악플도 챙기는 모습이었다. “주위 분들이 악플 다 무시하라고 하는데 스스로 자신을 보는 것과 그 분들이 보는 것하고는 달라요”라며 “모든 평가들이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리더 효성은 “단어 선택 하나도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면 혼자 자만하다가 채찍질이 돼요. 그런 부분이 너무 감사해요”라며 “팬들이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수년의 경력차 연예인들도 힘들어하는 악플을 시크릿은 항상 챙겨본다. 신인이기에 어쩌면 이미 마음 한 구석에 상처가 자리 잡아 있을지도 모를 일. 그러나 시크릿은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겸손한 마음과 자세를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일이 현재에 있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모습. ‘프리마돈나’라는 말이 이들에게 단순히 노래가사로만 남아있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한 이유다.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사진= 현성준 기자 ▶ ’도박혐의’ 신정환, 빚 갚아도 방송복귀 미지수 ▶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 정가은 “JYP에 억대 계약금 요구…원더걸스 될 뻔” ▶ 해충송 시리즈 화제..처치곤란 ‘연가시송’ 등장 ▶ SM, 샤이니 캄보디아 카피그룹 등장에 “조치 취할 것” ▶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서울 관광 경쟁력 아·태 도시중 5위

    서울 관광 경쟁력 아·태 도시중 5위

    서울시의 관광 경쟁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도시 중 다섯 번째로 조사됐다. 위생·수질·치안 등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연료가격, 해외언론 노출도 등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서울시는 7일 세계관광기구(UNWTO)와 공동으로 개발한 ‘도시 관광 경쟁력 지표’에 따라 도시관광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서울이 도쿄, 시드니, 싱가포르, 베이징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도쿄로 7점 만점에 4.67점을 받았다. 이어 시드니(4.51), 싱가포르(4.47), 베이징(4.01), 서울(3.98) 순이었다. 다음으로 홍콩(3.97), 상하이(3.80), 오클랜드(3.79), 방콕(3.43), 오사카(3.24), 쿠알라룸푸르(2.96), 마닐라(2.65) 순이었다. 도시 관광 경쟁력은 ▲관광환경 인프라 ▲관광가격가치 ▲도시화 ▲관광거버넌스 ▲관광지식자원 ▲관광인적자원 등 6개 분야 61개 지표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호텔 객실과 컨벤션시설, 교통수단, 환율, 비행기표 가격, 빅맥지수, 위생, 해외언론 노출도, 도시매력도, 교육수준 등이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수와 도시민의 환대, 관광 관련 페어 참여 횟수 등도 포함됐다. 서울의 도시화는 5위, 관광환경 인프라와 관광 거버넌스는 6위, 관광지식자원과 관광가격가치는 7위였지만 가중치를 넣어 합산한 결과 5위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위생과 수질 등이 다른 도시와 공동 1위였고, 경기장 수용력과 비자카드 가능 자동입출금기기(ATM), 관광시장 노동수준, 공공서비스는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연료가격 수준은 꼴찌였으며 관광도시 정부지출은 11위, 해외언론 노출도는 10위, 호텔객실 수·자동차 렌털회사 수·쇼핑환경 등은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주관한 김철원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은 “서울이 관광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민선 4기”라면서 “아직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만큼 타깃 시장별 맞춤 마케팅 수립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향후 매년 서울의 관광수준을 평가하고 2년마다 12개 도시와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투자기획관은 “그동안 다양한 관광정책과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서울이 아시아 최고의 관광·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문구점 칼라풍선서 환각물질 검출...판매금지 조치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칼라풍선’에서 환각 물질이 발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시판 중인 2개 업체의 5개 칼라풍선을 거둬들여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초산에틸이 7.1~25.1% 검출됐다고 밝혔다. 초산에틸은 환각과 구토, 두통을 유발하고 폐와 간,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이다. 기표원측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 칼라풍선을 구입한 한 소비자가 구토와 두통 등 증세가 나타났다고 신고해 시작됐다. 이는 기표원이 지난달 시판품 조사 대상품목 공모제를 실시하고 나선 이후 첫 사례. 기표원은 칼라풍선의 판매금지와 수거, 파기를 요청하고, 전국 문구도소매연합회에도 문구점에서 칼라풍선을 판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칼라풍선’은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접착제 모양의 풍선으로 학교 주변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 하리수-안선영, 친분샷 공개 "안타까워" 소감…왜? ▶ 김옥빈, 시사회-시상식 각기 다른 ‘패션센스’…만점감각 ▶ 이승기 "내 얼굴 보기 안좋아" 망언…"구미호에 홀렸나?" ▶ 이영아, 이기적인 얼굴크기…윤시윤-유진 ‘굴욕’
  • [인사청문회] 소신·호소·눈물·진땀… 성적표 받으면 활짝 웃을까

    [인사청문회] 소신·호소·눈물·진땀… 성적표 받으면 활짝 웃을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나면서 청문회 정국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와 27일 국회 본회의를 거치면 8·8 개각의 최종 성적표가 나온다. 서울신문은 25일까지의 청문회를 돌아보고, 장관 후보자들의 스타일을 짚어 봤다. ●이재오… 정국구상 밝힌 실세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90도 인사’는 청문회장에서도 계속됐다. 개헌, 여권 내 차기 대선 구도,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남북문제 등에 대해 거침 없는 소신을 피력하는 모습에서 ‘실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결격 사유로 제시하고 있는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과 논문표절, 즉 ‘4+1’ 의혹에 유일하게 하나도 해당되지 않은 사람이 이 후보자였다. ●신재민… 비리백화점 해명 진 땀 청문회 전부터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취업 등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썼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줄곧 고개를 들지 못했다. 5차례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부정(父情)’으로 호소했고,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서는 “작은 욕심을 부렸다.”고 해명했다. 야당에서 공세를 펼치면 곧장 “드릴 말씀이 없다.”며 몸을 숙였다. ●이재훈… 쪽방 때문에 곤혹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서울 창신동 쪽방촌 단층건물 공동구입 문제로 청문회 내내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돼 부정적인 효과가 극대화됐다. 그러나 ‘왕 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매서운 추궁을 비켜갈 수 있었다. ●진수희… 울었지만 野는 ‘부적격’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딸이 한국 국적을 포기한 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을 두고 청문회 초기부터 눈물을 보였다. 진 후보자는 “국적을 포기했지만 분명히 나라를 위해 헌신할 아이”라면서 읍소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재산이 증가한 부분과 동생이 운영하는 조경설계 회사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면서 ‘부적격’ 입장을 표명했다. ●박재완… 4대강 청문회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 현안이 아니라 4대강 때문에 애를 먹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4대강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한 이의 숙명이었다. 여당까지 사업 추진 과정을 꼬집어 박 후보자가 더 곤혹스러웠다. 고혈압약을 복용한 적도 없고, 중·고교 생활기록부의 특기·취미란에 ‘운동’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고혈압 때문에 보충역 판결을 받은 것을 해명하는데도 진땀을 흘렸다. ●이주호… 공격받은 ‘논문 저격수’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중복 게재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면서 자기표절을 통해 6차례에 걸쳐 논문과 기고문, 저서 등에 비슷하거나 같은 내용을 중복 게재했다.”고 몰아 세웠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 의원 시절인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을 제기해 낙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야당의 반발이 더 거셌다. ●유정복… 무난하게 넘어간 친박 가장 잡음이 적었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당의 한 의원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관료형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청문회 도중 장녀가 유학비자를 받기 위한 재정보증을 목적으로 형에게서 5700만원을 받고 증여세를 누락했다는 의혹 등에 잠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여야 합의로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순조롭게 채택했다. ●조현오… 정치적인 줄타기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치적인 충돌이 일어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견’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었지만 조 후보자는 “사과한다. 더 이상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차명계좌 발언이 실언이길 바라는 야당과 실제 존재한다는 발언을 듣고 싶은 여당 사이에서 교묘하게 줄타기를 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학계 관행과 폭로 저널리즘/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학계 관행과 폭로 저널리즘/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저널리즘은 불의(不義)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게 해준다. 폭로 저널리즘은 감춰져 있는 불의의 베일을 벗기고 사람들에게 알린다. 건전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이다. 그러나 중요한 전제가 있다. 폭로와 비판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또한 겨냥되고 있는 대상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 대한 신중하고 균형 잡힌 이해에 입각해야 한다. 요즘 폭로 저널리즘은 이 중요한 전제를 존중하는 것 같지 않다. 무차별, 무분별, 그래서 무식한 폭로가 난무한다. 그 한 예를 글·논문 등의 중복게재(혹은 자기표절)를 둘러싼 논란에서 찾을 수 있다. 고위 공직자로 지명된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단골메뉴가 중복게재다. 자기가 쓴 이 글에서 몇 쪽 혹은 몇 줄을 저 글에 그대로 실었다는 것이다. 교수나 연구원 출신의 지명자 중 이 비판을 받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다. 심지어 김태호 국무총리 지명자처럼 연구경력이 일천한 경우에도 이 비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대중의 흥미를 끌어야 하는 방송, 신문, 포털의 각 매체는 경쟁하듯 수십년 전 글까지 뒤져가며 중복게재 낙인을 찍어댄다. 한편으로, 중복게재 폭로는 학계에 좋은 자극제가 된다. 학자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안이한 연구 집필 태도를 고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어 준다. 연구업적의 질보다 양이 중시되는 사회분위기가 퍼지고, 또 컴퓨터로 손쉽게 집필을 하게 되면서 중복게재의 유혹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 거의 비슷한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하거나 투고해 관련 학회나 소속 기관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근래의 중복게재 의혹제기 중엔 도를 넘어선 것이 많다. 학계 관행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문장들을 놓고 중복게재라고 일단 내질러선 곤란하다. 이럴 경우 해당자 개인이 억울함을 받게 될 뿐 아니라 학문연구 전체에까지 해가 가해지게 된다. 학계 관행을 생각해보자. 학계에선 한 연구자가 오랜 세월 동안 특정 주제에 전념해 깊은 연구를 쌓아 나가며 전문성을 키우는 것을 미덕으로 본다. 이에 따라 연구결과물도 단발로 끝나기보다는 단계별로 발전해 간다. 우선 1단계에선 기본적 문제의식에 따라 방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 결과물은 학위논문이나 용역보고서로 나온다. 2단계에선 그 결과물을 보다 분석적으로 체계화하고 몇몇 구체적 측면에서 심화시킨다. 그 구체적 측면의 수에 따라 여러 결과물들이 학술지 논문의 형태로 나온다. 3단계에선 이 학술지 논문들을 종합하고 추가 연구를 가미해 연구자의 포괄적 시각을 저서로 정리한다. 1단계는 재료, 2단계는 가공품, 3단계는 종합선물세트를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단계의 연구를 통해 학문은 수정·확대·계승의 발전과정을 거친다. 학문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러한 학계 관행에 비춰볼 때, 한 연구자의 여러 글들에 어느 정도의 중복성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기까지 하다. 특히 학위논문이나 용역보고서의 내용이 학술지 논문이나 저서와 부분적으로 겹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같은 2단계 결과물인 학술지 논문들 간에는 중복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완전할 수 없고,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적어도 근래 언론에서 제기된 “몇 문장이 같다, 혹은 한두 단락이 같다.”는 비판은 학계 관행상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학문에 끝이 없는 만큼 장기간 조금씩 자기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분별한 중복게재 의혹은 치명적 인권침해다. 연속성을 띤 긴 호흡의 학문 창달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외국의 유명한 세계적 석학도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학계에 가해지는 여러 비판을 다 부인할 수는 없다. 통렬하게 반성할 일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무차별한 중복게재 의혹 제기는 일부 어설픈 학자들의 행태에 실망하는 대중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거나 정치인의 정파적 의도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몰라도, 수십년의 과정을 거쳐 숙성된 학문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대명제에 반하는 것이다. 중복게재 낙인을 마구 찍기에 앞서 관련 학회의 전문적 의견을 구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 시크릿, ‘마돈나’ 자기표절의혹? “스타일만 고수한 것”

    시크릿, ‘마돈나’ 자기표절의혹? “스타일만 고수한 것”

    걸그룹 시크릿이 신곡 ‘마돈나’가 전곡 ‘매직’과 흡사하다는 자기표절의혹에 대해 “시크릿의 색깔을 고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주 시크릿이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돈나’를 선보였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마돈나’가 올 상반기 시크릿의 히트곡인 ‘매직’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자기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측은 “‘매직’ 히트 이후 시크릿만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스타일은 비슷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멜로디와 리듬을 비교했을 때 두 곡은 완전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마돈나’는 ‘매직’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작곡가 강지원, 김기범의 합작품이다. 두 곡은 장르 특성상 구성이 유사하지만 기계적 신스 사운드를 최대한 배제해 ‘매직’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안무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매직’때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시크릿만의 색깔이다”고 강조했다. 시크릿은 지난해 10월 디지털싱글 ‘I Want You Back’으로 데뷔했다. 아직 데뷔 1년 채 되지 않은 것. 눈에 띄는 변신보다 내실을 갖춘 자신들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확실히 알려야 할 시기다. 한편 12일 발매된 시크릿 두 번째 미니앨범 ‘마돈나’([Madonna)의 타이틀곡 ‘마돈나’는 발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멜론, 벅스, 도시락, 소리바다, M.net 등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마돈나’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곰TV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시크릿은 지난주 케이블 및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컴백무대를 통해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와 섹시미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태희 “양동근과 ‘우중키스신’, 먼저 들이대긴 처음” ▶ MC몽, 병역비리서 법정분쟁까지 잇단 악재 ‘시끌’ ▶ ’청바지 입었을 뿐인데’ 김민희, 패션화보계 레전드 ▶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 최은주, 촬영중 고산 오르다 저체온증…”죽다 살아나” ▶ 하이킥 시즌3 제작된다...방송은 2011년 예정 ▶ 시크릿 징거, 다이어트 성공...’노안’ 벗고 섹시 부각
  • 印폭우 고립된 한국관광객 무사

    폭우로 인도 북부 레 지역에 고립돼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관광객 8명 중 7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도 폭우 피해를 입기 전 인근 마날리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현지에 급파된 주 인도 대사관 김근식 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캉야체 봉으로 트레킹을 떠난 인천 클라이밍센터 소속 4명과 투르투크로 지프 사파리에 나섰던 3명, 보름전쯤 단독 트레킹에 나선 신원 미상의 50대 남자 등 모두 8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레 현지에는 현재 50여명의 한국인이 남아 있으며, 이들 중 30여명은 비행기표를 구하는 대로 사고지역을 빠져나올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SBS 월화극 ‘자이언트’ 최근 방송분에 등장한 연기자 송경철에 드라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경철 이전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했던 손병호와 박노식이 극중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 시청자들이 송경철의 퇴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경철은 극중 삼청교육대 471번, 건설의 달인 남영출 역으로 출연했다. 강모(이범수)가 삼청교육대에서 근로봉사대로 옮겨져 도로를 뚫는 공사에 투입됐으나 시간에 쫓기게 된 상황서 조언해주는 인물로 나왔다. 건설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 ‘건설귀신’으로 불린다. 이번 송경철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주인공 강모가 건설업계서 성공이 예고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이전 조연들이 죽음으로 퇴장한 것과 달리 송경철은 살아남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송경철 이전에 등장했던 조연 연기자들 중 손병호는 대륙건설 홍기표 회장을 맡아 열연했으나 황정식(김정현)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박노식의 경우엔 삼청교육대 534번 박충권 역으로 출연, 심야에 개별행동하다 총살당하는 인물로 나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자이언트 괴담’ 화제…조연배우 죽음으로 퇴장?

    ‘자이언트 괴담’ 화제…조연배우 죽음으로 퇴장?

    ‘조연 배우는 모두 죽어나간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 / 연출 유인식)를 둘러싼 괴담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자이언트’ 23회에서는 이강모(이범수 분)가 삼청교육대에서 근로봉사대로 옮겨져 도로를 뚫는 공사에 투입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강모는 극중 성공적인 공사를 위한 조력가 ‘건설귀신’ 남영출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삼청교육대 471번, 건설의 달인 남영출역을 맡은 송경철은 1997년 KBS 2TV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차력사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다. 13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명품 조연’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가운데 생사 여부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송경철에 앞서 ‘자이언트’에 등장했던 조연배우 손병호, 박노식이 드라마 안에서 죽음으로 퇴장했기 때문. 손병호가 열연했던 대륙건설의 홍기표 회장은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고 삼청교육대 534번 박충권 역시 야밤에 개별행동을 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남영출이 후에 건설업계의 성공적인 신화가 되는 이강모를 위한 조력자로 극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극의 전개를 위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관가 포커스] 공직사회 “셸위댄스”

    [관가 포커스] 공직사회 “셸위댄스”

    공직사회에 ‘춤바람(?)’이 거세다. 공무원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춤 과정을 개설하자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굳은 표정, 흰 와이셔츠에 까만 바지가 떠오르는 공무원 사회에 문화체험을 통한 자기 계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춤뿐 아니라 와인, 커피, 책 쓰기까지 모임도 다양하다.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춤 테라피’ 과정이다. 정부청사관리소는 정부청사 상담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과정을 개설해 지난 21일부터 접수를 했다. 당초 공무원들의 보수적인 태도와 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고려해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딴판이었다. ●“폐강까지 고려했는데 춤관심 클 줄이야” 20명 정원에 무려 149명이 몰렸다. 이중 여성 공무원이 112명, 남성이 37명이었다. 다음달 초까지 느긋하게 잡았던 마감일도 27일로 당겨야 했다. 또 신청자 폭주에 따른 강사 섭외와 장소 문제 때문에 강좌 시작일도 지난 26일에서 다음달 23일로 미뤄졌다. 김가영 관리총괄과장은 “계획 수립 당시 신청이 저조하면 폐강까지도 고려했었다.”면서 “춤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춤 테라피 과정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춤 동작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업무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본 춤 동작뿐만 아니라 춤의 의미와 자기표현, 명상과정도 배울 수 있다. 상담심리학 박사학위 소지자인 문영애 마인드바디코치연구소 대표가 강좌를 총괄한다. 공직사회의 엄격함을 고려해 라인댄스(여러 사람이 줄지어 방향을 맞춰 가며 추는 춤)를 기본틀로 잡았다. 격렬하고 신체접촉이 많은 춤은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다. 춤 테라피 과정을 신청한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평소 춤에 관심이 있었지만 따로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따라 하기는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와인·커피 등 상담지원 프로그램 다양 상담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했다가 동호회까지 꾸린 경우도 있다. ‘좋은 사람과 와인’ 동호회는 정부청사관리소가 2008년 진행했던 ‘와인 코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매달 한 차례씩 10여명의 회원이 모여 시음·디캔팅(병에 든 와인을 흔들기 좋게 만든 유리병에 옮겨 담는 과정) 등의 실습과 포도주의 역사 및 산지별 특성 등도 공부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수 행안부 사무관은 “와인 공부 자체도 즐거운 일이지만 다양한 부처, 직급의 공무원들이 와인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동호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모역할 훈련 프로그램은 올해 5회째를 맞았다. 2008년부터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공무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담 전문가를 초빙해 갈등관계 해소, 의사소통 방법 등을 듣는 방식이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성공한 공무원들이 심화과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소는 공무원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성북예술창작센터와 협의해 음악·미술·무용·체육 등 영역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김가영 과장은 “공무원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고 자유로운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가 높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3개월만 있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람은 계획을 세우고 신은 파괴한다더니 그 말이 맞네요.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지만 병원에서 6개월은 더 요양해야 한다니 어쩌겠어요.” 두 번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뎌낸 팔순의 작은 체구는 한없이 가냘퍼 보였다. 체력이 약해 걸을 때 주위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다행히 입맛도 되찾고,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는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직지 대모’로 불리는 재불(在佛) 학자 박병선(82) 박사. 지난달 말 퇴원해 경기 용인의 지인 집에 머물고 있는 박 박사는 지난 22일 집으로 찾아간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집 앞의 정자 그늘로 기자를 이끈 박 박사는 긴 시간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 없이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부서 문화재 산다고 하면 가격 치솟을 것” 약탈 문화재 얘기부터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맞춰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 정부가 불법으로 약탈해간 문화재를 되찾아오자는 문화재반환운동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 박사의 첫마디는 다소 의외였다.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무조건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우리 정부에서 산다고 하면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텐데 천문학적 액수에 이르는 예산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어요. 물론 들여올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 전에 누가, 어디에,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목록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그 목록만 있으면 아무 때나 소유자와 협상할 수 있고, 전시회 때 빌려올 수도 있잖아요. ” ‘명성황후 표범 카펫’만 하더라도 명성황후와의 관련 여부를 떠나 그런 카펫이 수장고에 있다는 사실조차 40년 넘게 몰랐던 우리의 문화재 관리 현 실태를 신랄하게 지적하는, 아픈 얘기였다. 우리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진행 중인 외규장각 반환 협상 문제를 본격 꺼내자 박 박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금 양국 간에 영구대여 방안이 논의 중인 모양인데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에요. 우리나라 문화재가 분명한데 왜 그걸 빌려와야합니까? 소유권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론에 밀려 임시로 국내에 들여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다만 이동과 보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지금처럼 프랑스에서 보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서울대에서 역사를 공부한 박 박사는 스물일곱살이던 1955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1972년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1979년에는 베르사유별관 창고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냈다. 은사인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가 “프랑스가 병인양요때 약탈해간 물건이 많으니 꼭 찾아보라.”고 했던 당부를 잊지 않고 지킨 것이다. 풍문으로만 나돌 뿐 실체를 알 수 없는 약탈 문화재의 흔적을 이국 만리에서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프랑스에선 반역자 소리를 들었고, 한국에서도 질시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그는 병인양요에 관한 책을 쓰고 있었다. 지난해 서울에 온 목적도 병인양요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였다. 188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들의 일기, 함대장이 프랑스 정부에 보낸 공문, 규장각의 역사 등 양국의 자료를 집대성한 책이 될 전망이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어요.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 자료를 다 찢어버린 적도 많아요. 그러고선 다시 그걸 붙이느라 생고생하고.(웃음)” ●작년 9월 직장암 수술 뒤 국내서 요양 중 지난해 9월 자료 조사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서울에 온 그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직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 길로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다. 11월 말로 예약해둔 비행기표는 무용지물이 됐다. 박 박사의 투병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다. 타국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찾기에 평생을 바친 사학자가 암치료비도 없이 외롭게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모교인 서울대와 청주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기업 등에서 성금과 후원금이 답지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 “은인이 너무 많아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걸 보면서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꼈어요. 강원도 강릉의 어떤 분은 밥을 못 먹으면 죽이라도 꼭 먹어야 한다면서 쌀을 보내기도 하고, 홍삼이 몸에 좋다며 선물로 주시는 분들도 어찌나 많은 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같이 공부해 줄 젊은이들 옆에 있었으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파리에 가 있는 듯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을 그만둔 뒤 박 박사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그는 파리 시내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아무리 여기에 있는 분들이 잘해 준다고 해도 내 집이 아니잖아요. 일도 밀려 있고 하니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 할 일은 산더미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그는 조바심을 냈다. 지금까지 혼자서 많은 작업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기업에서 연구원 2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서둘러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후학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나는 이제 말년인데 누구든지 같이 공부해줄 젊은이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일이 힘만 들고 돈은 안되다 보니 일주일도 못돼 도망가는 젊은이들이 태반이에요. 자기가 좋아서 해야지 의무감이나 남이 시켜서는 못할 일이에요.” 그는 “지금도 나보고 ‘연금 받으면서 그냥 편하게 살면 되지 왜 고생하냐’, ‘저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어딨냐’ 그래요. 하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 지 현지 사정을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가야 해요.” 바람결에 정자 옆 나무에서 잎이 떨어졌다. 박 박사는 “작년 가을, 저렇게 잎이 떨어질 때 이곳에 왔는데 아직도 못 가고 있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원래 홍삼이 잘 안 맞는데 이번엔 웬일인지 잘 넘어가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걸 몸이 아나봐요. 프랑스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이 나오면 병원비 다 갚을 거예요. 최대한 많이 받아내야 할 텐데….(웃음)”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박병선 박사는 ▲1928년 서울에서 출생. 5남매 가운데 셋째딸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 졸업 ▲1955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학에서 석·박사 ▲1967년 파리국립도서관 사서 재직시 ‘직지’ 발견 ▲1972년 파리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 출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세계에 알림 ▲1979년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 발견, ‘비밀을 누설했다’는 질책과 함께 파리국립도서관 사직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제7회 비추미여성대상 특별상 ▲2009년 제26회 가톨릭대상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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