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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LCD 유리기판 제조 ‘유아이디’

    디지털산업의 핵심인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유아이디가 설립 14년 만인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유아이디(U.I.D)가 가공·연마하는 LCD용 초박형 유리기판은 휴대전화를 비롯,PDA·전자수첩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쓰인다.박종수(朴鍾洙·58) 사장은 15일 “국내 LCD용 유리기판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삼성코닝에 대한 공급 점유율(59%) 1위를 유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매출과 순익이 감소세인데. -LCD 시장이 경량화·박판화·대형화 추세로 바뀌면서 지난 2001년 유리기판을 두께가 얇은 박판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개발비용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지난해 단가가 높은 박판의 영업 호조로 매출과 순익이 급성장했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특히 지난해 매출 대비 20%나 순익이 발생,납품가격이 10%쯤 깎인 것도 올해 실적 감소의 원인이됐다.그러나 올해에도 매출액 210억원에 25억원가량의 순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코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삼성코닝으로부터 원재료인 LCD용 유리를 받아 가공·연마한 뒤 다시 삼성코닝에 유리기판을 판매한다.삼성코닝은 이를 코팅한 뒤 삼성SDI 등에 판매하고 삼성SDI는 LCD 모듈을 제조,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에 판매한다.유아이디와 삼성코닝은 LCD 부문에서 상호 ‘윈윈’ 관계로,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LCD 외에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용 필터부품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인 PMMA(열 가소성 아크릴수지)도 개발,곧 출시할 예정이다. 8월 코스닥 등록시 공모자금의 규모와 용도는.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주당 공모가 7200원에 105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특별한 사용처가 없어 현재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용자금은 9월 현재 공모자금을 포함,153억원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한 공모는 향후 3년을 내다보고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최근 51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공시했는데.연구개발(R&D)비 비중은. -내년 초 완공될 3000평 규모의 오창연구소에 대한 부지와 건물,설비 등에 대한 투자로 5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새로운 디스플레이인 PMMA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29억원을 쏟을 계획이다.9월 현재 R&D 투자는 총 3억원 규모로,매출액 대비 1.9% 정도다.오창연구소 설립 및 신규사업을 위한 기술투자가 계속 이뤄져 올해 말까지 매출액 대비 3.5% 정도 될 것이다. 11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데 매입 현황은. -11월14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현재 전체 매입물량(35만주)중 15만 5000주가량을 단가 6028원에 사들였다.11월중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공모가 밑으로 급락,주주를 위한 조치로 결정했다.내년 2월까지 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주주사인 나우테크·정광과의 관계는. -두 회사는 삼성코닝과 같은 LCD 유리 코팅 전문업체로 97∼98년 인수할 때 유아이디의 주식으로 인수자금을 지불,주주사가 됐다.정광은 수익성 악화로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나 나우테크는 지난해 업종을 바꿔 각종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터치패널’(손가락 접촉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입력장치)을 독자 브랜드로 개발,일본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터치패널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공모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6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 및 주주들을 위한 우대정책은. -순자산가치와 수익성을 고려할 때 1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공모를 통해 단순히 투자받은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내년에는 순익 50%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할 것이며,소액주주 및 장기보유 주주에 대한 차등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또 공장견학 등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惡緣 형제/송광수총장 친형근무 삼성전기 압수수색

    ‘혈육이나 친인척 관계보다 수사가 우선이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사령탑인 송광수 검찰총장의 친형이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을 벌인 삼성전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형제간의 악연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플립칩 개발팀장으로 있는 송광욱 상무가 송 총장의 4살 터울인 형이다.서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송 상무는 지난 93년 삼성전기에 경력 입사했다. 송 상무가 평소 조용한 성격이어서 친동생이 검찰총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룹 내부에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총장이 이끄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 24일 삼성전기 수원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50박스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압수했다. 비록 형이 근무하는 회사지만 수사에 있어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었던 것. 이번 수사의 실무 책임자인 문효남 수사기획관도 마음이 편치 않다.문 기획관은 이번 수사의 큰 축인 한나라당의 홍사덕 총무와 동서지간이다. 1남 5녀 집안에 장가 든 셋째 사위 홍 총무가 다섯째인 문 기획관보다 집안내서열로는 위다. 자유당 정권 때 농림장관을,그 뒤에 전경련 부회장을 지냈다가 지난 93년 타계한 임문환 변호사가 장인이다.홍 총무는 수사 초기 같은 당 최돈웅 의원에게 검찰에 출두하지 말라고 지시한 반면,문 기획관은 일부 소환에 불응한 당직자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수를 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진공청소기·창호·푸마·VFD...사양품목 미운오리 ‘백조’로 부활

    매출이 부진하거나 적자가 누적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품목들이 효자품목으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양산업 또는 적자품목으로 미운 오리새끼라는 ‘낙인’이 찍혀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상품들 중 일부가 생산성 향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화려하게 백조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퇴출위기 벗고 ‘글로벌 톱3’ 삼성전자에서 요즘 효자 소리를 듣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은 진공청소기다.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경쟁업체에 한참 뒤져 1998년 외환위기 직후 퇴출 일보직전까지 몰렸지만 지금은 ‘글로벌 톱3’를 넘볼 정도다.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3%로 4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창호(PVC창호)도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자들의 알루미늄 창호 선호 때문에 퇴출 위기로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1999년 10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는 4000억원대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랜드의 ‘푸마’ 브랜드 역시 2000년 매출이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2001년 340억원,지난해 10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다.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 부품인 VFD(형광표시관·자동차계기판,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무려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오다 지금은 톡톡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96년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10년 넘게 사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0%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변신 ‘노하우’는? 현재 삼성전자 진공청소기의 원가는 인건비가 우리보다 턱없이 싼 중국에 비해서도 낮다.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다.98∼99년 새로운 사출공법 개발과 소재변경 등으로 원재료비를 50%나 줄였다.올해에도 몸체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두께를 2.3㎜에서 1.8㎜로 줄여 재료비와 가공비를 30%나 더 줄였다.관계자는 “원가를 줄이는 노력이 멈추는 순간 경쟁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LG화학 플라스틱 창호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와 색 변질방지 기술개발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LG화학 관계자는 “IMF시절 플라스틱 창호 사업을 접을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투자비를 감안해 꾸준히 신기술 개발에 나서 ‘대박’을 터뜨렸다.”고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자동차 이야기/달리다가 펑크나도 시속 80㎞로 180㎞달려

    인기스타 이효리는 지난 9일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저녁 8시쯤 호남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밴 승합차 뒤타이어가 펑크난 것이다.광주광역시에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출연했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다.다행히 운전하던 매니저가 차분하게 속도를 줄여 사고를 면했다.이날 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사랑 그린콘서트'에서 ‘헤이걸’도 부를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를 넘나들며 차를 달리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그래서 자동차 회사들은 펑크가 나더라도 안전하게 달리는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BMW 런 플랫 타이어 장착 국내에 시판중인 승용차 가운데는 BMW 뉴 530i 모델이 있다.‘런 플랫 타이어(Run-Flat tires)’를 달아 펑크나도 시속 80km로 180km를 달릴 수 있다.굳이 어두운 밤길이나 위험한 도로에서 타이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 BMW는 지난 99년 유럽 차업체로는 처음으로 런플랫 타이어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뉴 5시리즈의 런플랫 타이어는 최신 타이어기술을 적용하고 있다.타이어의 접지면과 테두리 사이의 부분인 ‘사이드월’에 특별 혼합물을 첨가해 고온에도 내구성이 강하도록 디자인됐다.주행중 압력이 떨어져도 모양을 유지해주므로 안전하다.펑크난 상태로 482.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뉴 530i의 휠은 손상된 타이어가 휠에 붙어 있도록 한다.펑크가 나면 전자제어 시스템과 ABS 브레이크,주행 조건을 모니터링하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가 작동한다.타이어 압력이 30% 밑으로 떨어지면 각 바퀴에 장착된 속도감지 센서가 찾아내고,승용차 실내의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금호타이어도 올 첫개발 수출 국내에선 금호타이어가 지난 99년 런플랫 타이어를 처음 개발했다.올해는 기존 제품보다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TPMS)을 도입한 3가지 제품을 개발,수출하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TPMS)은 타이어 안의 전자 센서를 통해 압력과 온도를 감지,차량 내부의 수신기로 무선 송신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연방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에서 이달부터 2006년 10월31일까지 TPMS를 단계별로 의무 장착토록 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데스크 시각] 집값 확실하게 잡으려면

    온 나라가 집값 때문에 떠들썩하다.하루가 다르게 치솟기만 한 강남의 부동산 값을 잡느냐,못 잡느냐가 북한 핵문제에 못지않은 참여정부의 국정 과제로 떠오른 느낌이다. 북한 핵문제는 대외 요인,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대외정책이 큰 영향을 끼친다.아직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중재를 지렛대 삼은 6자회담을 통해 실마리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강남의 집값 폭등은 어떤가.각자의 이해관계나 성향에 따라 해법이 판이하다.해법을 둘러싸고 ‘사회주의’ 운운하는 색깔론까지 들먹여지고 있다.민심의 한 바로미터인 네티즌들은 정부의 ‘9·27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부터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증권가에는 강남에 거주하는 고위관리들의 리스트가 나돌기도 했다.“강남에 집 두채 이상 갖고 있는 관리들이 집 팔 시간을 벌기 위해 솜방망이 대책을 세운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여간 혼란스럽지 않다.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묵은 부동산전문 월간지의 시세표를 다시 펴봤다.지금의 강남 집값은 불과 2∼3년전과 견줄 수도 없을 만큼 치솟았다.올라도 너무 올랐다.투기의 ‘온상’역할을 한 재건축아파트는 5배가량 오른 곳이 수두룩하다. 주부들이 강남의 아파트를 ‘잘 디자인된 금융상품’쯤으로 여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종목을 잘못 선택하면 깡통계좌를 피할 수 없는 주식투자보다 안전하면서,언제든지 팔 수 있어 환금성까지 갖췄으니 말이다. 강남의 아파트가 삼성전자 주식을 무색케 하는 ‘우량주’가 돼버렸으니 투기심리가 불길처럼 번진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부동산 문제의 뿌리를 캐 보면 역대정권의 냉·온탕식 대책이 남긴 유산임을 쉽게 알 수 있다.김영삼 정부는 “부동산 가진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뒤를 이은 김대중 정부는 ‘IMF 위기’ 탈출을 위해 경기 부양책을 썼다.부동산 투기를 진화하기 위해 물을 뿌리다 느닷없이 부채질을 한 격이다. 이를 넘겨받은 참여정부의 김진표 경제팀도 서툴렀다.최근까지 무려 27차례나 대책을 내놓았지만 번번이 시장에서 판정패당한 셈이다.‘투기꾼 훈련대책’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물론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투기판을 앞장서 이끈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거품이 급격히 걷히고 있는 것은 매우 시사적이다.산이 높았던 만큼 부동산 가격하락의 골도 깊을 경우 빚을 내 집 산 사람들의 가계파산이 걱정될 정도다. 문제는 그나마 방향을 잘 잡은 ‘9·27대책’을 흔들림없이 실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특히 투기를 차단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를 서둘러 갖추는 것이 집을 여러채 가진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압박하는 요체라고 본다.먼저 주택거래신고제를 통해 실거래가도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누가 부동산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동산 대책을 놓고 벌이는 실속없는 약발논쟁이나,소나기식 대책보다는 투기꾼을 분명하게 가려낼 수 있는 제도부터 정착시켜야 한다.부동산 종합전산망 구축과 주택거래신고제의 실질적인 시행이 마지막 해법이 됐으면 한다. 조 명 환 산업부장
  • 삼성전자, 탕정 LCD단지 기공/ 7세대 라인 61만평 세계 최대

    삼성전자는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심대평 충남지사,윤종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설되는 탕정 7세대 LCD단지는 TFT-LCD 단일 사업장 중 세계 최대인 61만평 규모로 2005년 초부터 TV용 LCD를 양산하게 된다.삼성전자는 이곳에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4개의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1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010년까지 2만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기공식을 가진 7세대 첫번째 생산라인은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세운 합작사가 건설,운영하며 세계 최초로 2m급(1870㎜×2200㎜) 유리기판을 가공해 유리기판 1장당 40인치 TV용 LCD를 8장씩 생산하게 된다. 탕정 LCD단지 건설로 수도권(반도체와 R&D),충청권(차세대 디스플레이),광주권(디지털컨버전스 생활가전),대구권(고부가 정보통신사업) 등으로 나눠 지역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계획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1세기 정보화시대 ‘산업의 쌀’인 반도체산업을 주도한 데 이어 ‘산업의 창(窓)’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창조,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는 한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박홍환기자 stinger@
  • 디스플레이 ‘극동 4강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유기EL(유기전계발광소자) 등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 극동 4국간 ‘4강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국 업체들이 전세계 물량의 거의 100%를 공급하며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이날 TV용 TFT-LCD 분야의 합작사를 세우는 등 ‘적과의 동침’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올 시장규모 250억달러 삼성전자는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에서 LCD 7세대 라인 기공식을 갖는다.2조원 규모의 투자비는 소니와의 합작사가 부담하고,2005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7세대 라인에서는 유리기판 한 장에서 40인치 TV용 LCD 8장을 생산할 수 있어 현재의 주력인 5세대(2장 생산)보다 생산성이 4배 정도 높다.소니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소니로서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삼성전자는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일본 샤프도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6세대 라인을 본격가동한다. LG필립스LCD는 2005년 초 구미의 6공장을 가동,6세대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하는 한편 경기도 파주의 차세대 LCD 공장을 6개월 정도 앞당겨 2006년 가동할 계획이다.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ㆍ치메이ㆍ퀀타ㆍ한스타 등도 연말쯤 5세대 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6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여기에 중국의 비오이하이디스도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PDP에서도 업체간 투자경쟁이 활발하다.삼성SDI와 LG전자,일본의 FHP와 마쓰시타,타이완의 포모사와 CPT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유기EL에서도 삼성SDI에 이어 LG화학,코오롱 등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소니를 비롯,파이오니어,산요 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고 있는 유기EL 시장을 노리고 있다.타이완 및 중국업체들도 발을 담근 상태다. TFT-LCD,PDP,유기EL 등 디스플레이산업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올 시장규모만 250억달러가 넘는다. ●왜 극동인가? 이처럼 극동 4개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이번창한 까닭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총수 중심의 과감한 결단력,자동화 라인과 함께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작업공정의 이중성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24시간 풀가동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덜한 것도 디스플레이의 원조격인 미국 등 서구에 비해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약 대기표까지 10만원 거래/ 분당 ‘더# ‘ 접수 이틀째

    정부가 부동산 안정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분양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현장에는 이틀새 4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수도권 지역은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반면 지방은 억대 아파트나 고급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스타파크’의 청약접수 첫날 3만여명의 청약인파가 몰린 데 이어 이틀째인 24일에도 청약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특히 포스코건설은 첫날 청약을 미처 마치지 못한 고객 4500여명에게 우선청약대기표를 지급하자 다음날 1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투기판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모델하우스를 찾은 정모(45)씨는 “줄이 길어지자 전날 나눠준 청약대기 번호표가 10만∼15만원 정도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투기판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억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분양업체들이 고객 발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광주시 금호동에서 오는 11월 초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사전예약자나 청약신청자를 대상으로 2억 1000만원짜리 46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진흥기업은 또 전주 호성동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전주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반도체·LCD 영역확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가 영역파괴를 선언했다.활용하는 산업의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전자산업의 일개 부품에서 탈피하고 있다.‘산업의 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의 확산으로 반도체와 LCD는 전자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은 물론 자동차,유통,조선,방위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융합시대 IT 핵심부품화 20일 방한한 BMW의 헬무트 판케 회장은 “LCD 등 첨단 부품을 한국으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BMW가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고급 차종의 계기판이나 카오디오,차량용 DVD플레이어,내비게이션툴 등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이즈는 5인치 안팎의 중소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IT(정보기술)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도체도 이미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엔진 컨트롤 역할을 하는 엔진용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 등이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최근 2∼3년 동안 매년 20% 정도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논의 중이다. 유통혁명도 반도체 때문에 가능해졌다.물건을 살 때 일일이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확인할 필요없이 카트를 밀고 계산대를 지나기만 하면 셈이 끝나는 첨단시스템의 도입이 임박했다.물건마다 ‘전자명찰’과 같은 콩알만한 칩을 달아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계산해내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항공,방산,조선 등에서도 반도체와 LCD를 이용한 IT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조선·항공등 폭넓게 활용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반도체는 일단 가전산업에서 고부가가치화의 핵심 역량이 입증됐다.디지털 컨버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식 필름카메라를 압도하고,홈패드를 장착한 인터넷 냉장고가 가정생활에서 현실화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 또 시계·의료기기·자동차·항공기산업 등과 접목,이들 기기의 고성능·고정밀화를 가능케 했다.기계공업에서는 ‘메카트로닉스’를 통해 공장 자동화로 전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주요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산업에서 시작된 반도체와 LCD의 핵심 역량이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최첨단 기판 양산공법 개발

    삼성전기는 휴대전화,PDA 등 주요 휴대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빌드업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시간을 지금보다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인 ‘사비아(SAVIA)’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기판의 모든 층을 한번에 쌓는 방식으로, 이같은 신공법은 세계 최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체감경기 ‘호전’/제조업 2개월째 상승세

    수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바닥권을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불황 탈출에 대한 희망이 경제주체들 사이에 서서히 싹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 지표인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의 9월 수치는 71로 7월 65,8월 67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10월 업황전망 BSI 역시 87로 8월 72나 9월 84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한은 관계자는 “이 정도의 지수 호전으로 경기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으나 바닥권을 탈출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증가율 BSI 역시 9월 실적치(8월 71→9월 74)와 10월 전망치(9월 83→10월 88)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가동률 BSI도 9월 실적치(8월 79→9월 80)와 10월 전망치(9월 87→10월 91)가 전월보다 약간 나아지며 3개월째 호전됐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경기판단 지표들이 뒤섞여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바닥에 도달했다고 말하기는 이르고,단지 더 이상 크게 나빠지지 않는 정도로는 볼 수 있다.”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열린세상] ‘토지공개념’정신

    토지공개념.국민 대다수의 지지와 기대 속에 등장하였으나,지금은 거의 흔적도 찾기 힘든 이름이다.토지제도가 흔들리고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요즘,나는 간절히 ‘토지공개념’을 다시 생각한다. 토지공개념이란 무엇인가? 토지의 공적 가치에 대한 선언적 개념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토지는 사유재산이다.그러나 일반상품과는 다르다.우리의 국토는 단 하나이며 유한한 자산이며,우리의 삶터이다.개인의 사유권을 초월하는 공익적 자산인 것이다.따라서 땅에 관한 개인의 재산권도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토지공개념의 핵심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는 토지의 ‘재산권’과 상충되는 개념인 듯 하나,땅이 좁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토지의 소유권이나 이용권에는 필요에 따라 우리보다 훨씬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우리는 극심한 부동산투기를 경험하면서 토지공개념의 공감대를 이루었다.그리고 이같은 개념을 정책화하기 위해 소위 ‘3법’이라 부르는 토지초과이득세,개발이익환수제 및 택지소유상한제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제도들은 그동안 계속 기득권층으로부터 끈질긴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그 후 하나하나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상한제는 위헌판정으로 폐기되었다.개발이익환수제도 제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상당 기간 유보되었다. 이렇게 위헌소지가 있는 처방들이 당시 왜 필요했었나? 그것은 기존의 조세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논리적으로 따져보자.토지의 과다소유는 종합토지세에 의해 억제되어야 한다.또 땅값 상승으로 인한 개발이익의 사회환수는 양도소득세를 활용하면 된다. 거래하지 않은 미실현 이익에는 직접 과세할 수는 없으나 언제건 상속 또는 증여할 터이므로 상속세와 증여세로 환수된다.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막대한 토지의 불로소득에 대해 별 실효성이 없었던 것이다.그 이후 ‘재산권’을 제약한다는 논리로 그린벨트마저 해제되었다. 그래서 토지공개념은 붕괴되고,빈 껍데기만 남았다.화려한 출발에 비하면 초라한 몰골이다.토지공개념의 퇴장은정치논리에 밀려 퇴장한 금융실명제의 퇴장과 궤를 같이 한다.그렇지만,가장 개혁다운 개혁이 아니었을까? 땅의 재산권이란 정해진 용도지역의 제한 범위 내에서 존중되는 것이지 소유자의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모두가 자기의 재산권이 최대로 존중되는 방향으로 허용한다면 이 땅은 난개발로 뒤덮일 것이다.누가 도시계획을 존중하고 누가 토지에 관한 규제를 반가워 할 것인가? 도시계획은 재산권의 제약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 토지소유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성한 권리다.그러나 국가가 공익을 위하여 토지를 규제하는 것도 국가의 신성한 권리다.우리 헌법에도 공공복리를 위해 재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국토환경은 시장경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그래서 나는 토지공개념의 정신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국토관리의 기초라고 믿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 용적률을 둘러싼 싸움을 보며,계획관리지역(과거의 준농림지역)에 다시 공장증설을 허용한다는 보도를 보고,풀린그린벨트 지역에 아파트촌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판교신도시 주변 지역에 벌써부터 번지는 난개발을 보며,나는 토지공개념을 다시 되새긴다.땅이 투기판의 노리개가 되고,토지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흔들리는데, 부동산 보유세를 3배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엄포가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계획이 개발에 우선하여야 한다.그러나 아직 우리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정책적 도구가 부실하다.토지제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요즘의 심상찮은 부동산경기를 지켜보며 나는 불안하다.어떻게 우리의 국토를 지켜 나갈 것인가? 행여 그 때 뿌린 토지공개념의 싹이 아직 살아 있을까? 이 건 영 단국대교수 전 국토연구원장
  • 전투기도 인터넷 판매/미그21등 4대… 대당 2000만원

    ‘중고 전투기 팝니다.’ 최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중고 여객기가 매물로 나온데 이어 제트 전투기도 등장했다. 항공 관련 사이트 ‘윙포유’는 체코산 미그 전투기 4대를 대당 2000만원선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전투기들은 체코 주력 공군기로 썼던 기종들이다.계기판과 엔진 등이 그대로 붙어 있는 등 상태가 좋은 편이다. 사이트에 올라 있는 전투기들은 한국전에서 미 공군과 맞붙었던 미그15기 2대,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그21기 1대,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쌍발엔진 전투기인 미그23기 1대 등이다. 또 복엽 경수송기인 AN2기 11대도 대당 5000만원에 판매한다.AN2기는 북한이 특수부대 침투용 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다.날개는 레이더파를 흡수할 수 있는 특수천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할 수 있다.이번에 나온 AN2기는 체코에서 농업용으로 사용했으며 아직도 비행이 가능하다. 이들 비행기는 체코에 있으므로 판매계약이 이뤄지면 비행기를 해체한 다음,국내로 들여와 조립해야 한다.수송비 400만원,조립해체작업비 300만원,도색비용 200만원 등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김용수기자
  • 경제 플러스 / 삼성 LCD 6라인 본격가동

    삼성전자는 천안사업장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가로 1100㎜,세로 1300㎜인 5세대 유리기판을 월 10만장씩 가공,모니터 및 TV용 LCD패널을 생산하게 된다.삼성전자는 6라인에 4527억원을 추가 투자,생산능력을 당초 월 6만장에서 월 1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이로써 6라인 건설에는 총 1조 9000억원이 투자됐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10만장 생산규모인 5라인과 함께 5세대에서만 월 2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 주력업종 10년주기 부침/70년대 건설·80년대 상사·90년대 전자 2000년대는 부품산업이다

    10년 주기로 주력 업종이 바뀌는 국내 산업계에서 디지털 부품산업이 국내 산업을 이끄는 새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소요되는 각종 디지털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차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세트(완성품)산업의 역할을 급속히 대체 중이다. ●부품산업 이익률 50배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세트업계는 최근들어 이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2·4분기 LG전자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이익률은 2%를 가까스로 넘겼다.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남겼다는 얘기다.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더욱 떨어진다.이익률이 0.3%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부품산업은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삼성전자에 최고의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2·4분기 영업이익률은 15%.생활가전보다 50배 이상 높은 셈이다. 디지털TV,휴대전화,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2차전지 등의 부품산업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삼성SDI 등의 영업이익률은 13∼14%를 웃돈다.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익률은 50%에 육박한다.부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향후 10년이상 국내경제 주력부대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지털 부품산업이 향후 10년 이상 국내 경제를 떠받쳐줄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산업계의 주력업종은 10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한때 잘 나갔던 업종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바뀐 경우도 많다.건설업종은 1970년대 후반 중동 특수로 외화벌이의 대명사로 등장했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해외건설 수주액은 97년 140억달러에서 98년 41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업계는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했다.주요 그룹의 수출 전담 창구가 종합상사로 단일화된데다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몰락의 원인인 ㈜대우의 분식회계와 올 초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종합상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여기에 새 회계 기준 적용으로 종합상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85년 50.1%에서 2001년 37.4%,지난해 34.4%로 급감하고 있다.올 1·4분기 수출비중은 29.9%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넥타이와 가방으로 상징되던 상사맨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피 직종의 하나로 변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韓銀, 3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체감경기 환란이후 최악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회복조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인들의 생활의욕이 참담한 수준으로 추락했다.경기가 나쁘다고 느끼는 정도가 외환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고,살림살이에 대한 불안감은 3년 만에 가장 크다.일자리에 대한 걱정도 42개월 만에 제일 많다.특히 내년 봄(6개월 후)에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들 소비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소비가 줄어들면 내수는 더욱 위축되고,경제 회생 또한 늦어지게 된다.불황기의 전형적인 악순환이 우리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소비 줄면서 내수위축 불황경제 악순환 한국은행은 19일 이런 내용의 ‘3분기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소비자 동향조사는 한은이 전국 30개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항목별 지수(C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나 생활형편이 좋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체감경기 수준을 말해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CSI)는 2분기(45)보다 더 낮은43에 머물렀다.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3분기(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6개월 후에 경기가 얼마나 나아질지를 뜻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70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경기가 내년에도 쉽게 회복될 것으로 믿지 않고 있는 것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지수는 70으로,2000년 4분기(66) 이후 가장 낮았다.6개월 후의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85로 전분기와 같았다.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고용사정 전망지수는 62로 전분기 64보다 하락하면서 2001년 1분기(57)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물가수준 전망지수도 64에 그쳐 오름세 심리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지수는 100을 밑돌면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6개월후도 희망없다 허리띠 졸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지출 계획지수가 2000년 4분기의 9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교육비(2·3분기 모두 111)와 의료·보건비(2분기 113→3분기 112)만 기준치를 넘어섰고 의류비(95→91),외식비(89→97),여행비(94→91),교양·오락·문화비(94→92) 등대부분 항목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길섶에서] 무제

    택시를 타거나 승용차를 몰 때면,계기판의 숫자를 한번씩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또 앞에 가는 승용차 번호판을 보고 7자가 들어있거나,집 전화번호와 같으면 ‘오늘 좋은 일이 있으려나.복권이나 한 장 사볼까.’하는 실없는 생각을 해본다.요즘은 길가다 숫자를 보면 내 일상과 뭔가 인연을 찾으려고 애쓴다.혹 나도 대박을 꿈꾸는 ‘로또 신드롬’을 앓고있는 것은 아닐까. 복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교 때 대학 본고사를 치른 뒤 학교 앞에서 ‘재수보기’로 주택복권을 한 장 사본 게 처음이다.복권추첨 때 끝에서 3자리 숫자까지 맞자 마치 대학에 합격된 양 얼마나 좋아했던지,그 때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그 뒤 복권에 흥미를 가져본 적은 없다.그런데 지하철역 복권방 앞을 지나칠 때마다 부쩍 충동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마음에 물욕(物慾) 없으면 이 곧 가을 하늘 잔잔한 바다,옆에 금서(琴書) 있으면 이는 곧 신선의 집’-부질없는 욕심 버리고 책을 사는 게 낫겠지 하며 이내 생각을 떨친다. 양승현 논설위원
  • 소음없는 냉장고·절수 세탁기등 가전도‘친환경’시대

    ‘이제는 친(親)환경이다.’ 소음없는 냉장고,재활용 TV,절수(節水) 세탁기…. LG전자가 더욱 심해지는 미주·유럽지역 국가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군(群)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천연 냉매와 리니어 압축기를 달아 환경오염과 소비전력 및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양문형 냉장고 ‘리니어 디오스’를 본격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리니어 압축기는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는 기존 압축기와는 달리 바로 직선운동을 통해 냉매를 압축,전력 손실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부품.마찰 부위가 거의 없어 소음도 대폭 줄일 수 있다.90년대 초부터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개발 중이지만 양문형 냉장고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10년간 6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국내외에 910여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리니어 압축기를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미국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압축기 단품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어 디오스’는 또 천연냉매(R-600a)와 차세대 발포제를 사용,국내 최초로 ‘0’ 수준의 오존파괴지수와 지구온난지수를 실현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스피커 부분을 천연 소재인 알루미늄으로 처리,재활용이 가능한 48인치 LCD프로젝션TV(RN48SZ40H),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드럼세탁기 트롬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군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각종 부품과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납을 사용하지 않는 ‘무연 솔더링 기술’을 지난해부터 세탁기,LCD TV 등에 시범적용한 LG전자는 올 상반기부터는 전자레인지,에어컨,청소기 등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김쌍수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돼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리니어 압축기 등 녹색기술로 선진국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쏘 DIY 개조기 / 흰색 계기판·사이드 거울에 조명·조명달린 조수석 거울 “벤츠 부럽지 않은 나만의 무쏘”

    포스데이타 통신사업부 통신기획팀 이강우(29)씨의 무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그만의 차다. 93년 첫차 프라이드를 시작으로 르망,마티즈,크레도스,무쏘 등으로 차를 바꿔 온 이씨는 98년 마티즈를 몰 때부터 자동차 DIY(Do It Yourself)를 시작했다.별도로 차량 정비를 배운 경험은 없다. DIY는 자동차를 스스로 돈 안들이고 고치는 것으로 카센터에 맡겨 차를 개조,출력을 향상시키는 튜닝과는 다르다. 마티즈 때는 계기판이 장착돼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대시 보드를 떼내 나무색 래커를 칠했다.또 핸들에서 깜빡이를 바로 누를 수 있는 단추를 장착했다. 지난해 7월 구입한 무쏘는 곳곳에 이씨의 정성과 기술이 배어 있다.일단 ‘무쏘동호회(www.mussoi.com)’에 가입해 회원들이 올린 개조 사진과 아이디어 등을 참고했다. 계기판은 인터넷에서 흰색 종이를 구입,배경색을 검정에서 흰색으로 변화를 줬다.계기판 뒤의 전구도 새로 달아 조명색깔을 파란색으로 시원하게 바꿨다.전구 등은 동호회에서 공동구매할 수 있다. 회전시 조명이 들어오는 사이드 거울도 10시간 동안 공들여 직접 제작했다.깜빡이를 넣으면 불이 들어온다.현재 국내에서는 벤츠,에쿠스 등 고급차량에서만 볼 수 있다. 우선 사이드 거울의 속을 파낸 다음 유기 발광소자(EL)시트를 넣었다.일단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외관상 신기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끈다.요즘 많이 쓰는 스티커를 사이드 거울 위에 붙이는 방법은 겉면이 튀어나와 보기에 별로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최근 결혼한 신혼부부인 이씨는 부인을 위해서는 조수석 거울에 조명을 달았다.쌍용자동차 부품상에서 체어맨 조수석에 다는 화장거울을 구입,장착했다.차량 내의 스피커도 컴퓨터용 우퍼 스피커로 달았다.차량용 앰프와 스피커를 달면 최소 40만원이 들지만 PC용 스피커는 4만원이면 충분해 10분의 1의 가격으로 음질은 7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스스로 돈을 아껴서 하고 싶은 차량 개조를 하고 나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트렁크 공간을 줄여 뒷좌석을 20㎝쯤 뒤로 옮기려고 한다.뒤에 앉을 때 앞좌석에 발이 닿지않는 ‘무쏘 리무진’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무쏘는 100만㎞ 이상 달린 차량도 있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차종”이라며 “앞으로 첫째 아이가 태어나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20년 이상 무쏘를 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세계일류 中企](10·끝)㈜ 리노공업

    반도체 부품업체 ㈜리노공업은 일에 만족하는 종업원과 경영철학이 뚜렷한 사장(CEO)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리노공업이 만드는 제품은 반도체 전자회로기판(PCB)의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르노 핀(Probe)’과 ‘IC테스트 소켓’ 등 단 2개 품목.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판매전략을 내세워 품종은 2만여가지나 된다.외국산에 비해 판매가격이 70% 수준인 데다 정밀성이 뛰어나 국내 700여개 업체,해외 60개 사와 거래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순이익 37억원),올 상반기에는 102억원(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만족하는 종업원 리노공업 본사가 있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의 공장에 들어서면 공원으로 착각할 정도다.200여평의 앞마당은 잔디밭이다.잔디밭 군데군데에 골프 홀컵이 있다.화장실 팻말은 ‘아이디어 뱅크’다.내부는 그야말로 사색의 공간처럼 꾸며 놓았다. 이 회사의 사훈은 이채롭다.‘미리 미리’가 그것이다.무엇이든 사전에 준비하는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보다 가는 핀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정밀성을 키우자는 뜻이 담겨 있다.책임을 다하는 종업원들 덕분에 불량률은 제로(0)에 가깝다. 최용기 이사는 “이직(離職)이 거의 없고 인력난을 모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사원들도 나눠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은 200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이후 현재 액면가(500원)의 16배인 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영철학이 뚜렷한 사장 이 사장에게 성공비결을 물었다.그러자 그는 “성공이라뇨,가야할 곳이 한참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대신 경영철학을 물었더니 대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일하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면 열심히,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이 사장은 스프링제조 공장에 취직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영악화로 해고됐다.취업을 포기하고 주위에서 돈을 빌려 비닐봉투 제조 공장을 차렸다.1978년 리노공업의 효시인 리노공업사다.싹싹한 성격의 이 사장이 ‘고객을 즐겁게 하며’물건을 팔자 장사가 잘 됐으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헤드폰부품,카메라 케이스,PCB 부품,반도체 핀 등으로 아이템을 발전시켰다.이 사장은 “일본이고 미국이고 닥치는 대로 가서 보고 물었더니 외국인들도 “‘당신 참 대단하다.’면서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가 갖출 덕목으로 신뢰감과 비전도 꼽았다. 리노공업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연구직들은 6개월 이상 외국에서 연수한다.미국과 우리나라에서 2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4개는 출원중이다.리노공업의 핀과 소켓은 이미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세계시장 도전에 나섰다.지난해에는 6%를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수출비중을 1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핀과 소켓을 만드는 것이 첨단기술은 아닐지라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정밀하게 제작,제때 공급함으로써 리노공업은 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리노공업은 올해 매출 226억원,순이익 56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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