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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기아차 180건으로 1위

    현대기아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소비자와 자율적인 분쟁 해결이 가장 힘든 자동차 기업으로 조사됐다.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9월30일까지 1년간 국내 자동차 5개사의 피해구제 접수를 집계한 결과 기아차가 180건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와 자동차 업체 사이에 자율적으로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가 접수된다.이어 현대차가 137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쌍용차는 105건으로 3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75건으로 수치가 가장 낮았다.소비자원 중재 대상에서 기아차가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 계기판 틀(인스트루먼트 패널)과 관련된 분쟁 91건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속 보이는 투명 메모리 소자 개발

    속 보이는 투명 메모리 소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 속에 등장하는 투명한 디스플레이와 투명한 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부 임굉수·박재우 교수팀은 투명한 유리 기판 위에 투명한 금속산화물을 전극으로 사용해 내부가 모두 들여다보이는 투명저항변화메모리(TRRAM) 소자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특히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TRRAM이 이미 상업화가 시작된 저항변화메모리(RRAM)를 이용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RAM은 구조가 간단해 기존 반도체 기술과 호환성이 뛰어나다.연구팀은 TRRAM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재우 교수는 “TRRAM은 투명한 재료는 무엇이든 기판과 전극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값싸게 생산할 수 있다.”면서 “투명 메모리소자 개발은 투명 디스플레이 등 투명전자 시대를 여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08~09 프로농구] 1.6초 남기고 동부가 웃었다

    2008~09시즌 프로농구 개막 이후 줄곧 선두권에 포진한 동부와 쭉 바닥에 머문 SK의 전력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시즌 두번째로 만난 두 팀의 객관적 전력차는 확 줄어있었다. 동부는 야전사령관 표명일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장기판에서 ‘차(車)’ 하나를 뗀 셈.반면 SK는 지난 10일 국내 무대로 전격 복귀한 최고의 클러치슈터 방성윤이 가세했다.‘포(包)’ 하나를 더 놓고 전투에 임한 격이다.1라운드(동부 75-63 승리) 때와는 달라진 두 팀의 라인업은 고스란히 스코어에 반영됐다.막판까지 피말리는 혈전.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89-88,SK의 리드.마지막 공격권은 동부가 가졌다. 포인트가드 김진호가 천천히 외곽에서 공을 돌리다가 10초를 남기고 웬델 화이트(26점·3점슛 4개)에게 찔러줬다.화이트는 오른쪽 코너에서 이병석을 제치고 돌파하더니 테런스 셰넌(13점)을 앞에 두고 그대로 점프슛을 던졌다.림에 진공청소기가 달리기라도 한 듯,화이트의 슛은 쏙 빨려들어갔다.종료 1.6초를 남기고 90-89,동부가 전세를 뒤집었다.SK는 종료 버저와 함께 방성윤(27점·3점슛 6개)이 3점포를 던져봤지만,림에 미치지 못했다. 동부가 안방에서 SK에 90-89,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동부는 13승5패로 모비스를 반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6승)12패째를 안은 SK는 이날 KTF를 꺾은 삼성(7승11패)에 밀려 9위로 추락했다. 부산에선 삼성이 테렌스 레더(21점 16리바운드)와 이규섭(20점)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홈팀 KTF를 85-70으로 꺾고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KTF는 연패 탈출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모든 선수가 머리를 짧게 깎고 임했지만,시즌 최다인 7연패에 몰렸다.KTF는 1패만 보태면 팀 최다연패(200 3~04시즌 8연패) 타이를 이루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플러스] 벤츠C200K 1218대 리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수입·판매된 C200K 121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생해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해당 차들은 변속기 이상시 운전 계기판에 경고등(엔진경고 표시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리콜 대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생산ㆍ수입된 차들로, 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강혜성·하정숙·정광화씨

    올해의 여성 과학기술자로 부산대 강혜성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8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이학 부문에 부산대 강혜성 교수,공학 부문 고려대 하정숙 교수,진흥 부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광화 원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학 분야 수상자인 강 교수는 우주선의 충격파 가속이론과 우주론 유체역학 코드 개발을 통한 거대구조 형성 연구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특히 초고에너지 우주선의 기원을 밝히는 실마리를 찾아 지난 5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하 교수는 전기·광학적 특성이 우수한 나노선,나노입자 등을 전자소자에 활용하기 위해 나노물질을 원하는 패턴으로 기판에 전이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하 교수는 2002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의 첫 여 교수로 임용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정 원장은 측정표준 분야 국제기구 전문가로서 관련 국제기구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표준의 국제적 위상 증진 및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해 여성과학기술자의 사기진작과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부터 제정되고 있다.수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상장 및 포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된다.시상식은 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두산, 주류사업 접는다

    두산그룹이 주류 사업을 접는다.㈜두산은 소주(처음처럼),청주,와인 및 위스키 수입 판매 부문인 주류 BG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달 3일 페트병과 유리병을 만드는 테크팩 사업 부문 매각 결정 이후 주류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왔다.”면서 “시장에 먼저 내놓은 게 아니고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있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두산측은 8000억원선은 받아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사업 왜 매각하나 두산은 올해 기준 자산 23조원으로,재계 11위 그룹이다.주류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소비재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중공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두산측 설명이다.또 2006년 1월 발표한 대로 ㈜두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몸집줄이기’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두산은 최근 몇 년새 잇따라 자산매각을 해왔다.지난 2006년 종가집 김치를 정리한 이후 출판사업과 매거진 사업도 정리했고,지난달에는 테크팩사업을 4000억원에 매각했다. 때문에 앞으로 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전자BG(매출액 4000억원 규모)나 규모가 작은 의류사업(폴로) 등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한다.두산은 지난해 미국 중장비회사 밥캣을 인수한 이후 유동성위기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자금난으로 결국 ‘알짜기업’까지 팔아서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지난달 테크팩(4000억원)에 이어 주류BG까지 8000억원대에 넘기면 두달새 1조원이 넘는 ‘실탄’을 챙길 수 있게 된다.두산은 밥캣 인수 이후 자금사정이 좋지는 않다.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1조 2809억원에서 올해는 두배 가까운 2조 139억원으로 불어났다.부채만 7조원에 달한다.두산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와 관련,“올해 두산중공업의 수주전망이 7조 9000억원에 달하는 데다,내년에 갚아야 할 돈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술 시장 지각변동 두산그룹이 4일 주류사업 부문 매각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 주류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지난 1998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를 인수한 벨기에 인베브사도 오비맥주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주류시장은 꼭 10년 만에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불 전망이다.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인 두산주류BG(Business Group)는 진로의 ‘참이슬’과 자웅을 겨뤄온 ‘처음처럼’과 ‘산’,‘그린’ 등 소주와 약주 ‘국향’,‘군주’,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주시장에서는 지난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의 인기에 힘입어 13%대 시장점유율을 확보,진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3419억원,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두산 주류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두산테크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류업계는 두산 주류사업의 최종 종착지가 롯데칠성음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롯데측은 특히 오비맥주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김성수기자 jade@seoul.co.kr
  •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정상조업을 단축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판매 실적은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경영 안정 차원에서 일부 사업을 취소하거나 연기를 검토하고 사원 복지 혜택도 대폭 줄이는 업체도 나왔다.‘불똥’이 협력업체로 번지면서 부도,비정규 직 감원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1월 판매실적 3년9개월만에 최악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이날부터 정상 근무 시간을 ‘반토막’으로 줄였다.근무체제를 ‘4+4(주간 4시간,야간 4시간)’ 형태로 변경했다.최근 ‘10+10’에서 ‘8+8’로 바꾼 데 이어 다시 조업시간을 단축한 것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정상근무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4시간은 교육 시간으로 돌렸다.”면서 “일주일간 지켜보고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1공장과 제네시스·투산을 제작하는 5공장,버스와 5t 이상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 공장,아산 공장도 이번 주부터 특근 및 잔업을 중단했다.현대차가 정상근무 및 주말 특근,잔업을 모두 중단하거나 축소한 것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현대차는 이 같은 감산 조치로 한 달 1만 5000대 이상의 생산량 감소를 내다봤다.  기아차도 이날부터 소하리공장(카니발),화성공장(소렌토·모하비),광주공장(스포티지) 등 SUV차량 생산라인에 대해 잔업이나 특근을 전면 중단했다.월 5000대가량 감산을 예측했다.GM대우도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을 멈췄다.또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소형 라인인 부평 1공장 및 군산,창원 등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쌍용자동차 생산직 전환배치 등 노사합의  GM대우는 유동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노사가 신축을 협의 중인 서울 양평동 정비사업소를 우선 매각 후 임대로 운영한 뒤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 새 건물을 짓는 방안 또는 신축 계획 자체를 보류하는 조치 등을 노조측에 제시했다.”면서 “유류비 지원 중단 등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노조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르노삼성도 이날 부터 생산체제를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생산체제로 바꾸고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쌍용차는 생산직 전환배치를 노사가 합의했다.퇴직금 중간정산 중단 등 각종 복지 혜택도 없앴고, 임원 임금 10% 삭감 조치도 내년까지 유지된다.  완성차 업체들의 11월 내수 판매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현대차는 34.4%,GM대우는 55.9%,르노삼성은 20.7%,쌍용차는 59.2% 급감했다.로체와 포르테,쏘울 등 신차 효과와 경차 모닝의 판매 호조 덕에 기아차만 3.7% 증가했다.수출 부진도 심각하다.현대차는 해외판매가 8.2% 증가하는 데 그쳤고 GM대우(-24.9%)와 르노삼성(-10.8%),쌍용차(-64.8%) 등은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악화됐다.  완성차 업계의 감산 ‘불똥’은 협력업체로 붙었다.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부품을 포장·수출하는 협력업체들 가운데 이화,세호 등 2곳은 이날 이후 계약이 해지돼 140여명이 정리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외부 업체에 고용돼 있으나 현대차가 정규직 대신 ‘사람 도급’ 형태로 쓰는 비정규직이다.원풍과 신영 등 2곳 협력업체도 각각 6명,7명의 정리해고 신청을 받고 있다.앞서 현대차 2공장은 에쿠스 단종으로 비정규직 115명이 해고됐으며 정규직 270여명의 전환배치도 진행 중이다.현대차 운전석 계기판을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 덕양산업은 이달 8일까지 5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saloo@seoul.co.kr
  • ‘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유연성이 뛰어나 ‘고성능 휘는 전자회로’나 ‘휘는 디스플레이’ 소재로 기대를 모으는 실리콘 나노선(Si-NW) 조작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홍승훈 교수팀은 25일 기존의 미세소자 제작 공정만을 이용해 실리콘 나노선을 대량으로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고체기판 위에 실리콘 나노선 트랜지스터와 복잡한 형태의 패턴을 제작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는 나노분야 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실리콘 나노선은 플라스틱처럼 휠 수 있는 ‘고성능 유연성 회로’ 등 차세대 첨단 전자소자용 재료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그러나 실리콘 나노선으로 소자를 만들기 위해 먼저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후 이를 기판 위의 원하는 위치에 특정한 방향으로 정렬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홍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용액 속에 분산한 후 기판의 특정 위치에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해 2003년과 2006년 ‘네이처’와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 등에 발표한 바 있지만 실리콘 나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굵어 용액 속에 잘 분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다음 나노선 표면에 아민기를 가지고 있어 양(+)전하를 띠는 친수성 분자막(APTES)을 코팅해 실리콘 나노선이 잘 분산된 용액을 만들었다.이어 이렇게 분산된 나노선 용액을 잉크젯프린터의 잉크로 사용하면 실리콘 나노선을 기판의 원하는 위치에 인쇄해 회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 방법은 현재의 제작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실리콘 나노선을 전자소자와 센서,광학소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실리콘 나노선은 유연하면서도 기존의 유연성 회로에 쓰이는 전도성 플라스틱보다 100배 이상 특성이 좋은 재료로 고성능 유연성 회로나 디스플레이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도로표지판 제작회사에 다니던 엄모(36·경기 안양시)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불황의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당 10만원이던 수입이 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생활고에 허덕이던 엄씨는 지난 7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렸다. 원금과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었고, 무자비한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엄씨는 최근 신장매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장기매매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9만원만 받고 잠적했다. 엄씨는 “오죽하면 내 몸에 붙어있는 장기를 팔려는 생각까지 했겠냐.”면서 “밤마다 콩팥 떼어내는 악몽을 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알선 카페 7개·회원 2만여명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파는 ‘불법 장기매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브로커들도 기승을 부린다. 브로커들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하려는 사람은 줄잡아 1만여명은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순수 장기기증자가 크게 줄어 장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도 불법매매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본보가 16일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 포털사이트에서만도 장기매매 알선 카페가 7개나 됐다. 카페 이름은 일반환자들의 환우회처럼 꾸며져 있었다.7개 카페 모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었다.10년간 장기매매에 관여한 김모(40)씨는 “장기 판매자가 2004년보다는 3배 이상, 외환위기 때보다는 20%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사채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장기판매 대기자를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면서 불법 장기매매를 원하는 환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대기자는 2001년 6869명에서 2007년 1만 5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현재 이미 1만 7594명에 달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6년 13만 5413명에서 2007년 9만 8561명으로 급감했다. ●브로커에 사기도… 순수 기증자 급감 장기 매도자나 매수자에게 착수금이나 해외에서의 수술을 위한 원정경비만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브로커 사기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불법이어서 매도자나 매수자는 주로 매매가 합법인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시술을 받는다. 청주에 사는 박모(29)씨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장기매매를 선택했지만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0만원, 중국에서의 수술비 120만원만 챙기고 사라졌다. 장기매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쓸쓸하게 임종을 맞는다. 김모(26)씨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누나(27)를 위해 브로커와 접촉했지만 착수금을 계좌이체할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결국 누나는 지난달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불법 장기매매와 브로커 사기가 급증해 연말 집중단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도 온라인 게임은 룸방식 역할수행게임(MORPG)과 해외대작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최신 게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게임전시회 ‘G★2008’(지스타2008)의 막이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2008은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스타2008에는 국내 104개사, 해외 58개사 등 총 17개국 162개업체가 참가했다. 넥슨은 액션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의 비행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라이더’를 선보였다. 또 다양한 미니게임들과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를 합친 ‘넥슨별’도 공개했다.NHN의 한게임은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 ‘C9’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아이온’의 시연대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빛소프트는 판타지1인칭슈팅게임(FPS) ‘워크라이’와 ‘오디션 잉글리시’를 처음 공개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의 축구판인 ‘프리스타일 풋볼’과 기존 프리스타일 게임에 매니저를 통한 성장개념을 강화한 ‘프리스타일 매니저’를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CJ인터넷은 ‘프리우스 온라인’과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들고 나왔다. 지스타2008에서 확인한 내년 온라인게임의 흐름은 MORPG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MORPG는 서버에서 별도의 방을 만들고 혼자나 소수의 일행만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MMORPG가 큰 방에서 함께 노는 것이라면 MORPG는 이를 작은 개인방으로 나눠 그안에서 노는 방식이다. 지스타2008에 출품된 C9,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는 모두 MO방식을 채택했다.MO방식의 장점은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에 많은 인원이 접속해 게임을 하면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MO방식의 경우 적정인원을 유지해 속도나 그래픽 품질이 느려지지 않는다. 또 사냥이나 아이템을 놓고 다른 이용자와 과도한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해외 대작게임들은 내년에도 큰 흐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스타2008에서는 한게임이 EA의 대작 MMORPG ‘워해머 온라인’의 판권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스타2008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펀컴의 성인용 MMORPG ‘에이지오브 코난’의 판권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대작 3인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대작들과 경쟁에 나서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지만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무조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순한 번역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우리 게이머의 수준과 입맛에 맞는 게임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의 또 다른 게임트렌드는 댄스게임이다. 지스타2008에는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네오위즈게임즈의 ‘데뷰’, 한빛소프트의 ‘오디션잉글리시’ 등의 댄스게임이 소개돼 여성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녹색성장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나노튜브의 직경과 벽의 수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은 나노튜브를 고용량의 에너지 저장체로 활용할 수 있는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앙게반테 케미’ 12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21세기 나노기술의 보석’으로 불리는 나노튜브는 판 형태의 기판에 활성 금속 촉매를 일정하게 배열한 다음 플라스마를 이용해 생성된 탄소가 금속 촉매를 따라 흡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직경이 10~100㎚(1㎚=10억분의1m) 수준으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느다란 파이프의 속이 비어 있는 형태다. 나노튜브는 내부 공간에 여러 가지 나노물질을 저장할 수 있으며, 아주 가볍지만 강도가 강철의 100배나 돼 여러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전자 차기 LCD라인 11세대로 직행 방안 검토

    삼성전자는 29일 8세대 이후 차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9,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총괄 장원기 부사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기조연설에서 “차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1세대 라인은 시장 주력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검토중인 11세대 라인은 1장의 유리기판(3000㎜×3320㎜)에서 40인치 제품을 18장 만들어낼 수 있다.46인치는 15장,62인치는 8장,72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중 11세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샤프는 소니와 공동 투자를 통해 2010년 초 세계 최초의 10세대 라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침체에 소비심리 급속 냉각

    경기침체에 소비심리 급속 냉각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88로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현재 상황이 악화됐다는 답변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허상도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8~9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기 대책 등으로 소비자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10월에는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71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79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0으로 한 달 새 6포인트 낮아졌다. 각 소비지출 항목별로도 2~9포인트씩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여행비(△9포인트)와 외식비(△7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45에서 31로 14포인트, 경기전망 지수가 82에서 61로 21포인트 각각 급락, 소비심리 악화를 주도했다. 주가 폭락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항목별 가치전망지수를 보면 주택·상가는 101에서 93으로 8포인트, 토지·임야는 101에서 91로 10포인트씩 하락하면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금융저축은 97에서 90으로 7포인트 떨어졌고, 특히 주식은 73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나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4.4%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유가가 떨어졌지만 환율 급등으로 물가불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阿 자연문화유산의 보고, 에티오피아

    阿 자연문화유산의 보고, 에티오피아

    흔히 알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이미지는 척박하다. 기아, 가뭄, 내전, 황폐한 국토….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에티오피아는 모로코, 튀니지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자연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이자 고유 언어와 문자를 가진 독립국가이기도 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편견에 가려졌던 에티오피아 고유의 경이로운 문명과 자연,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을 화면에 옮겼다.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이 안내하는 ‘아프리카의 재발견, 에티오피아’는 13∼16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된다. 13일 방송될 1부는 ‘나일 강의 시원, 타나 호수’편이다. 문명의 기적을 낳은 나일 강은 수단의 화이트 나일 강과 에티오피아의 블루 나일 강에서 시작된다. 블루 나일 강은 고원지대로부터 다량의 유기물을 싣고 흘러 이집트 하류에 비옥한 점토층을 만들었으며, 덕분에 농업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타나 호수는 고원지대에서 발원한 수많은 지류가 모여드는 곳. 이곳의 블루나일 폭포는 에티오피아 최고의 장관을 연출한다. 14일에는 2부 ‘아프리카의 지붕, 시미엔’이 안방을 찾아간다. 시미엔 산을 가리켜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들의 장기판’이라 일컬었다. 거칠면서도 화려한 산세, 보기 드문 지질 현상들이 장기판 말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귀종 동식물들을 키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주변 환경은 숨막히게 아름답다. 15일 방영되는 3부 ‘뜨거운 땅, 다나킬’은 화산활동이 왕성해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땅으로 알려져 있는 다나킬로 간다. 옛날 이곳에는 바다가 있었으나, 지금은 바닷물이 모두 증발해 1200㎢의 땅에 112만t이 넘는 소금이 남았다. 평균해면보다 116m가 낮아 연일 50도를 넘나드는 열기로 가득차 있기도 하다. 드넓은 소금사막과 소금호수, 그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가지각색의 유황호수 등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들이다. 한편,3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에티오피아는 성서에도 60여차례 언급된 초기 기독교 국가 중 하나다.16일 방영되는 4부 ‘제2의 예루살렘, 에티오피아’는 에티오피아의 기독교 문화를 성지와 전통축제 메스켈을 통해 만나본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유일하게 기독교 문명을 지켜낸 나라. 에티오피아의 숨겨진 면모를 구석구석 헤집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佛 ‘앙골라게이트’ 연루 미테랑 아들 등 법정에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고위층 42명이 앙골라와 불법 무기거래에 개입한 혐의로 6일(이하 현지시간) 무더기로 법정에 선다. ‘앙골라 게이트’로 불리는 이 의혹은 2000년 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자문관을 지낸 장 크리스토프 미테랑(61)이 체포되면서 불거졌다. 장 크리스토프는 앙골라 내전이 한창이던 1993∼1998년 7억 90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앙골라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프랑스 무기중개회사 브랑크 앵테르나시오날로부터 26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무기거래상 피에르 팔콘(54)과 이스라엘로 도피한 억만장자 아르카디 가이다막(56) 등의 경제인들도 지위남용 및 불법 무기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장 크리스토프는 불법무기 거래 공모와 횡령 혐의로 5년형, 팔콘과 가이다막은 10년형을 각각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프랑스 법조계 안팎의 관측이다. 미테랑 재임 당시 두차례 내무장관을 지낸 샤를 파스콰와 그의 측근 장 샤를 마르시아니는 앙골라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스릴러 소설작가인 폴 루프 슐리처, 미테랑 대통령의 고문을 지낸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등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앙골라 게이트’는 탱크 420대, 포탄 15만발, 지뢰 17만개, 헬기 12대, 군함 6척 등이 앙골라에 판매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정관계 고위층이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건이다. vielee@seoul.co.kr
  • 美,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中 ‘발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에 64억 6000만달러(7조 90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미·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이다. 미 국방부가 판매할 무기엔 록히트마틴의 패트리엇 미사일 330기, 보잉의 아파치 헬기 30대,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하푼 잠수정 34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82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4일 성명을 내고 “미·중 관계를 손상시키는 미국 정부의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전했다. 미국의 결정은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 국면에 접어든 양안 관계에도 다소 악영향을 줄 것 같다.SCMP도 “예민한 문제를 건드려 양안 관계에까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타이완은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신중하게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타이완의 군사력 강화로 ‘하나의 중국’ 실현이 지연될까봐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자제할 것을 미국에 촉구해 왔으며, 미국도 이를 의식해 결정을 미뤄 왔다. 타이완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입계획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때 추진됐으며, 후임인 마 총통은 양안관계 개선에 비중을 두면서도 안보를 내세워 이어가고 있다. jj@seoul.co.kr
  • 저소득층, 경기둔화 ‘직격탄’

    저소득층, 경기둔화 ‘직격탄’

    저소득층이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반면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자산증대 가능성이 높아져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9포인트나 하락한 57을 기록했다. 지수의 절대치도 낮지만,100만∼500만원 이상 소득계층에서 지수가 0∼3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급락한 것이다.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한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과 대비된다. C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나아졌다.’는 응답이 많고,100 미만이면 ‘나빠졌다.’는 답변이 많다는 뜻이다. 9월 중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가계수입전망CSI도 전월에 비해 8포인트나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반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경우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저소득층의 경우 경기둔화 등으로 향후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의 경우 앞으로 수입이 늘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소득계층은 현재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관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중 전체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올랐지만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경우 전월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이규인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저소득층은 경기악화로 고용이 불안해지는 등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4%로 전월의 4.0%에 비해 올라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월 3.2%에서 3월 3.5%,5월 3.8%,7월 4.5% 등으로 상승 추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일 ‘AM OLED’ 경쟁 후끈

    한·일 ‘AM OLED’ 경쟁 후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샤프, 마쓰시타와 한국 삼성전자,LG전자 등 한·일 간판기업들이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양상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일본업체들 OLED 인력 대거 충원 23일 전자업계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AM OLED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소니다. 세계 최초로 11인치 TV를 일본에서 출시한 데 이어 북미와 남미시장에도 선보였다. 연내 유럽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OLED 관련 인원도 충원하고 있다. 그러자 경쟁사인 마쓰시타도 최근 OLED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나섰다. 마쓰시타는 다음달부터 회사 이름과 브랜드도 ‘파나소닉’으로 통일한다. 브랜드 경영을 통해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질세라 국내 기업들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OLED 사업을 통합해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패널 양산에 이어 대형화를 준비 중이다. 전날 나온 ‘22개 국가 신성장동력’군에 OLED가 들어가 정부 차원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계를 뛰어넘는 LCD의 진화… OLED 매력 상쇄 하지만 양국 정부와 업계의 강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OLED TV는 과거 평판 TV와 달리 제품화 속도가 더디다.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 기사에서 그 이유를 두가지로 꼽았다. 첫째, 대형화와 양산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는 도포(塗布·발광 재료를 녹여 유리기판에 인쇄) 방식은 얇은 막 형성에 쉬운 고분자 재료에 적합한 반면 수명과 발광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둘째, 예상을 뛰어넘는 평판TV의 진화 때문이다. 최근 삼성과 소니는 각각 8.9㎜,9.9㎜ 두께의 초박막 LCD TV를 내놓았다.OLED TV(3∼4㎜)의 강점인 ‘초박막’ 매력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40인치 LCD TV 가격은 최근 3년새 60%나 하락,11인치 OLED TV(200만원선)의 절반도 안 된다. 굳이 값비싼 OLED TV로 성급하게 교체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얘기다. 국내 업계는 여기에 ‘삼성과 소니의 엇갈린 이해관계’ 요인을 한가지 덧붙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어떻게든 삼성이 주도하는 LCD TV 판도를 OLED로 바꿔 옛 영광(브라운관 TV시절의 세계 1위)을 재현하고자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굳이 자신들이 세계 1위인 LCD 판세를 흔들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아몬드지도 “2009년에는 소니가,2010년에는 삼성이 20인치 이상 제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양산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공급물량은 한정돼 있다.”며 “당분간은 (OLED TV 제품화보다는)개발 경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목포는 항구다’ 부르며 목포항 17년 지켰죠

    ‘목포는 항구다’ 부르며 목포항 17년 지켰죠

    올해로 40년째 대흥페리3호를 운항하는 문천용(68·목포시 만호동) 선장은 목포항의 산증인이다. 목포항 노선과 여객선, 섬, 주민들을 훤히 꿰뚫는다. 구릿빛 얼굴에 탄탄한 어깨가 그의 이력을 짐작하게 했다. 그가 운항하는 노선은 안좌도·팔금도·비금도·도초도이다. 올해로 17년째이다. 목포항을 출발,2시간30분 만에 도초도에 닿으면 그곳에서 하룻밤을 잔다. 이튿날 아침 6시40분에 목포항으로 출항한다. 그는 “쳇바퀴 인생이었지만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선장은 “지금은 항해 계기판, 레이더 등으로 운항이 쉬워졌지만 옛날에는 안개가 끼면 2∼3분에 한 번씩 기적을 울려댔다.”고 전했다. 쌍방의 위험을 알리는 수단이었던 셈이다. 그는 군대 제대 후인 28세에 목선인 남대호(70t급)를 인연으로 선장의 꿈을 키웠다.“파도가 거친 홍도 노선도 처음에 목선인 향남호로 다녀 큰 바람이 불면 아찔한 때가 한두번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문 선장은 선실에서는 애창곡인 ‘목포는 항구다’를 즐겨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쯤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려 한다.”며 바다와 함께 한 세월을 반추하듯 담배 한개비를 꺼내 물었다.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엔 크기의 전파시계 10월 중 日서 발매

    1엔 크기의 전파시계 10월 중 日서 발매

    1엔 짜리 동전보다 작은 전파시계가 이르면 오는 10월 중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의 시계전문제조업체인 시티즌 시계는 9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파시계 구동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파시계는 표준시의 전파를 수신해 자동적으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주는 시계로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신된 전파를 시간으로 표시하는 반도체 및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시계보다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H10’이란 이름의 이 구동장치는 크기가 18.5mm, 두께는 불과 3.42m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 기존 제품보다 20%이상 작아진 것으로 1엔(20mm)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크기이다. 업체는 “부품과 안테나의 소형화는 물론 각 부품을 회로기판의 양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H10의 부피를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작고 다양한 디자인의 전파시계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10은 오는 10월 중순에 발매되는 ‘엑시드 레이디스 콜렉션 워치’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 브랜드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시티즌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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