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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유연성이 뛰어나 ‘고성능 휘는 전자회로’나 ‘휘는 디스플레이’ 소재로 기대를 모으는 실리콘 나노선(Si-NW) 조작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홍승훈 교수팀은 25일 기존의 미세소자 제작 공정만을 이용해 실리콘 나노선을 대량으로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고체기판 위에 실리콘 나노선 트랜지스터와 복잡한 형태의 패턴을 제작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는 나노분야 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실리콘 나노선은 플라스틱처럼 휠 수 있는 ‘고성능 유연성 회로’ 등 차세대 첨단 전자소자용 재료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그러나 실리콘 나노선으로 소자를 만들기 위해 먼저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후 이를 기판 위의 원하는 위치에 특정한 방향으로 정렬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홍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용액 속에 분산한 후 기판의 특정 위치에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해 2003년과 2006년 ‘네이처’와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 등에 발표한 바 있지만 실리콘 나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굵어 용액 속에 잘 분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다음 나노선 표면에 아민기를 가지고 있어 양(+)전하를 띠는 친수성 분자막(APTES)을 코팅해 실리콘 나노선이 잘 분산된 용액을 만들었다.이어 이렇게 분산된 나노선 용액을 잉크젯프린터의 잉크로 사용하면 실리콘 나노선을 기판의 원하는 위치에 인쇄해 회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 방법은 현재의 제작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실리콘 나노선을 전자소자와 센서,광학소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실리콘 나노선은 유연하면서도 기존의 유연성 회로에 쓰이는 전도성 플라스틱보다 100배 이상 특성이 좋은 재료로 고성능 유연성 회로나 디스플레이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도로표지판 제작회사에 다니던 엄모(36·경기 안양시)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불황의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당 10만원이던 수입이 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생활고에 허덕이던 엄씨는 지난 7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렸다. 원금과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었고, 무자비한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엄씨는 최근 신장매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장기매매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9만원만 받고 잠적했다. 엄씨는 “오죽하면 내 몸에 붙어있는 장기를 팔려는 생각까지 했겠냐.”면서 “밤마다 콩팥 떼어내는 악몽을 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알선 카페 7개·회원 2만여명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파는 ‘불법 장기매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브로커들도 기승을 부린다. 브로커들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하려는 사람은 줄잡아 1만여명은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순수 장기기증자가 크게 줄어 장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도 불법매매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본보가 16일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 포털사이트에서만도 장기매매 알선 카페가 7개나 됐다. 카페 이름은 일반환자들의 환우회처럼 꾸며져 있었다.7개 카페 모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었다.10년간 장기매매에 관여한 김모(40)씨는 “장기 판매자가 2004년보다는 3배 이상, 외환위기 때보다는 20%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사채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장기판매 대기자를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면서 불법 장기매매를 원하는 환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대기자는 2001년 6869명에서 2007년 1만 5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현재 이미 1만 7594명에 달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6년 13만 5413명에서 2007년 9만 8561명으로 급감했다. ●브로커에 사기도… 순수 기증자 급감 장기 매도자나 매수자에게 착수금이나 해외에서의 수술을 위한 원정경비만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브로커 사기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불법이어서 매도자나 매수자는 주로 매매가 합법인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시술을 받는다. 청주에 사는 박모(29)씨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장기매매를 선택했지만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0만원, 중국에서의 수술비 120만원만 챙기고 사라졌다. 장기매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쓸쓸하게 임종을 맞는다. 김모(26)씨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누나(27)를 위해 브로커와 접촉했지만 착수금을 계좌이체할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결국 누나는 지난달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불법 장기매매와 브로커 사기가 급증해 연말 집중단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도 온라인 게임은 룸방식 역할수행게임(MORPG)과 해외대작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최신 게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게임전시회 ‘G★2008’(지스타2008)의 막이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2008은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스타2008에는 국내 104개사, 해외 58개사 등 총 17개국 162개업체가 참가했다. 넥슨은 액션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의 비행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라이더’를 선보였다. 또 다양한 미니게임들과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를 합친 ‘넥슨별’도 공개했다.NHN의 한게임은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 ‘C9’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아이온’의 시연대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빛소프트는 판타지1인칭슈팅게임(FPS) ‘워크라이’와 ‘오디션 잉글리시’를 처음 공개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의 축구판인 ‘프리스타일 풋볼’과 기존 프리스타일 게임에 매니저를 통한 성장개념을 강화한 ‘프리스타일 매니저’를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CJ인터넷은 ‘프리우스 온라인’과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들고 나왔다. 지스타2008에서 확인한 내년 온라인게임의 흐름은 MORPG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MORPG는 서버에서 별도의 방을 만들고 혼자나 소수의 일행만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MMORPG가 큰 방에서 함께 노는 것이라면 MORPG는 이를 작은 개인방으로 나눠 그안에서 노는 방식이다. 지스타2008에 출품된 C9,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는 모두 MO방식을 채택했다.MO방식의 장점은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에 많은 인원이 접속해 게임을 하면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MO방식의 경우 적정인원을 유지해 속도나 그래픽 품질이 느려지지 않는다. 또 사냥이나 아이템을 놓고 다른 이용자와 과도한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해외 대작게임들은 내년에도 큰 흐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스타2008에서는 한게임이 EA의 대작 MMORPG ‘워해머 온라인’의 판권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스타2008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펀컴의 성인용 MMORPG ‘에이지오브 코난’의 판권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대작 3인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대작들과 경쟁에 나서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지만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무조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순한 번역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우리 게이머의 수준과 입맛에 맞는 게임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의 또 다른 게임트렌드는 댄스게임이다. 지스타2008에는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네오위즈게임즈의 ‘데뷰’, 한빛소프트의 ‘오디션잉글리시’ 등의 댄스게임이 소개돼 여성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녹색성장 핵심 ‘나노튜브 제어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녹색성장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나노튜브의 직경과 벽의 수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은 나노튜브를 고용량의 에너지 저장체로 활용할 수 있는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앙게반테 케미’ 12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21세기 나노기술의 보석’으로 불리는 나노튜브는 판 형태의 기판에 활성 금속 촉매를 일정하게 배열한 다음 플라스마를 이용해 생성된 탄소가 금속 촉매를 따라 흡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직경이 10~100㎚(1㎚=10억분의1m) 수준으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느다란 파이프의 속이 비어 있는 형태다. 나노튜브는 내부 공간에 여러 가지 나노물질을 저장할 수 있으며, 아주 가볍지만 강도가 강철의 100배나 돼 여러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전자 차기 LCD라인 11세대로 직행 방안 검토

    삼성전자는 29일 8세대 이후 차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9,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총괄 장원기 부사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기조연설에서 “차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1세대 라인은 시장 주력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검토중인 11세대 라인은 1장의 유리기판(3000㎜×3320㎜)에서 40인치 제품을 18장 만들어낼 수 있다.46인치는 15장,62인치는 8장,72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중 11세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샤프는 소니와 공동 투자를 통해 2010년 초 세계 최초의 10세대 라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침체에 소비심리 급속 냉각

    경기침체에 소비심리 급속 냉각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88로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현재 상황이 악화됐다는 답변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허상도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8~9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기 대책 등으로 소비자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10월에는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71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79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0으로 한 달 새 6포인트 낮아졌다. 각 소비지출 항목별로도 2~9포인트씩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여행비(△9포인트)와 외식비(△7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45에서 31로 14포인트, 경기전망 지수가 82에서 61로 21포인트 각각 급락, 소비심리 악화를 주도했다. 주가 폭락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항목별 가치전망지수를 보면 주택·상가는 101에서 93으로 8포인트, 토지·임야는 101에서 91로 10포인트씩 하락하면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금융저축은 97에서 90으로 7포인트 떨어졌고, 특히 주식은 73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나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4.4%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유가가 떨어졌지만 환율 급등으로 물가불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阿 자연문화유산의 보고, 에티오피아

    阿 자연문화유산의 보고, 에티오피아

    흔히 알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이미지는 척박하다. 기아, 가뭄, 내전, 황폐한 국토….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에티오피아는 모로코, 튀니지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자연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이자 고유 언어와 문자를 가진 독립국가이기도 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편견에 가려졌던 에티오피아 고유의 경이로운 문명과 자연,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을 화면에 옮겼다.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이 안내하는 ‘아프리카의 재발견, 에티오피아’는 13∼16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된다. 13일 방송될 1부는 ‘나일 강의 시원, 타나 호수’편이다. 문명의 기적을 낳은 나일 강은 수단의 화이트 나일 강과 에티오피아의 블루 나일 강에서 시작된다. 블루 나일 강은 고원지대로부터 다량의 유기물을 싣고 흘러 이집트 하류에 비옥한 점토층을 만들었으며, 덕분에 농업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타나 호수는 고원지대에서 발원한 수많은 지류가 모여드는 곳. 이곳의 블루나일 폭포는 에티오피아 최고의 장관을 연출한다. 14일에는 2부 ‘아프리카의 지붕, 시미엔’이 안방을 찾아간다. 시미엔 산을 가리켜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들의 장기판’이라 일컬었다. 거칠면서도 화려한 산세, 보기 드문 지질 현상들이 장기판 말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귀종 동식물들을 키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주변 환경은 숨막히게 아름답다. 15일 방영되는 3부 ‘뜨거운 땅, 다나킬’은 화산활동이 왕성해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땅으로 알려져 있는 다나킬로 간다. 옛날 이곳에는 바다가 있었으나, 지금은 바닷물이 모두 증발해 1200㎢의 땅에 112만t이 넘는 소금이 남았다. 평균해면보다 116m가 낮아 연일 50도를 넘나드는 열기로 가득차 있기도 하다. 드넓은 소금사막과 소금호수, 그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가지각색의 유황호수 등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들이다. 한편,3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에티오피아는 성서에도 60여차례 언급된 초기 기독교 국가 중 하나다.16일 방영되는 4부 ‘제2의 예루살렘, 에티오피아’는 에티오피아의 기독교 문화를 성지와 전통축제 메스켈을 통해 만나본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유일하게 기독교 문명을 지켜낸 나라. 에티오피아의 숨겨진 면모를 구석구석 헤집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佛 ‘앙골라게이트’ 연루 미테랑 아들 등 법정에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고위층 42명이 앙골라와 불법 무기거래에 개입한 혐의로 6일(이하 현지시간) 무더기로 법정에 선다. ‘앙골라 게이트’로 불리는 이 의혹은 2000년 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자문관을 지낸 장 크리스토프 미테랑(61)이 체포되면서 불거졌다. 장 크리스토프는 앙골라 내전이 한창이던 1993∼1998년 7억 90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앙골라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프랑스 무기중개회사 브랑크 앵테르나시오날로부터 26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무기거래상 피에르 팔콘(54)과 이스라엘로 도피한 억만장자 아르카디 가이다막(56) 등의 경제인들도 지위남용 및 불법 무기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장 크리스토프는 불법무기 거래 공모와 횡령 혐의로 5년형, 팔콘과 가이다막은 10년형을 각각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프랑스 법조계 안팎의 관측이다. 미테랑 재임 당시 두차례 내무장관을 지낸 샤를 파스콰와 그의 측근 장 샤를 마르시아니는 앙골라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스릴러 소설작가인 폴 루프 슐리처, 미테랑 대통령의 고문을 지낸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등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앙골라 게이트’는 탱크 420대, 포탄 15만발, 지뢰 17만개, 헬기 12대, 군함 6척 등이 앙골라에 판매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정관계 고위층이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건이다. vielee@seoul.co.kr
  • 美,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中 ‘발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에 64억 6000만달러(7조 90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미·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이다. 미 국방부가 판매할 무기엔 록히트마틴의 패트리엇 미사일 330기, 보잉의 아파치 헬기 30대,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하푼 잠수정 34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82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4일 성명을 내고 “미·중 관계를 손상시키는 미국 정부의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전했다. 미국의 결정은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 국면에 접어든 양안 관계에도 다소 악영향을 줄 것 같다.SCMP도 “예민한 문제를 건드려 양안 관계에까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타이완은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신중하게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타이완의 군사력 강화로 ‘하나의 중국’ 실현이 지연될까봐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자제할 것을 미국에 촉구해 왔으며, 미국도 이를 의식해 결정을 미뤄 왔다. 타이완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입계획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때 추진됐으며, 후임인 마 총통은 양안관계 개선에 비중을 두면서도 안보를 내세워 이어가고 있다. jj@seoul.co.kr
  • 저소득층, 경기둔화 ‘직격탄’

    저소득층, 경기둔화 ‘직격탄’

    저소득층이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반면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자산증대 가능성이 높아져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9포인트나 하락한 57을 기록했다. 지수의 절대치도 낮지만,100만∼500만원 이상 소득계층에서 지수가 0∼3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급락한 것이다.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한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과 대비된다. C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나아졌다.’는 응답이 많고,100 미만이면 ‘나빠졌다.’는 답변이 많다는 뜻이다. 9월 중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가계수입전망CSI도 전월에 비해 8포인트나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반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경우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저소득층의 경우 경기둔화 등으로 향후 가계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의 경우 앞으로 수입이 늘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소득계층은 현재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관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중 전체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올랐지만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경우 전월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이규인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저소득층은 경기악화로 고용이 불안해지는 등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4%로 전월의 4.0%에 비해 올라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월 3.2%에서 3월 3.5%,5월 3.8%,7월 4.5% 등으로 상승 추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일 ‘AM OLED’ 경쟁 후끈

    한·일 ‘AM OLED’ 경쟁 후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샤프, 마쓰시타와 한국 삼성전자,LG전자 등 한·일 간판기업들이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양상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일본업체들 OLED 인력 대거 충원 23일 전자업계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AM OLED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소니다. 세계 최초로 11인치 TV를 일본에서 출시한 데 이어 북미와 남미시장에도 선보였다. 연내 유럽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OLED 관련 인원도 충원하고 있다. 그러자 경쟁사인 마쓰시타도 최근 OLED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나섰다. 마쓰시타는 다음달부터 회사 이름과 브랜드도 ‘파나소닉’으로 통일한다. 브랜드 경영을 통해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질세라 국내 기업들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OLED 사업을 통합해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패널 양산에 이어 대형화를 준비 중이다. 전날 나온 ‘22개 국가 신성장동력’군에 OLED가 들어가 정부 차원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계를 뛰어넘는 LCD의 진화… OLED 매력 상쇄 하지만 양국 정부와 업계의 강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OLED TV는 과거 평판 TV와 달리 제품화 속도가 더디다.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 기사에서 그 이유를 두가지로 꼽았다. 첫째, 대형화와 양산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는 도포(塗布·발광 재료를 녹여 유리기판에 인쇄) 방식은 얇은 막 형성에 쉬운 고분자 재료에 적합한 반면 수명과 발광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둘째, 예상을 뛰어넘는 평판TV의 진화 때문이다. 최근 삼성과 소니는 각각 8.9㎜,9.9㎜ 두께의 초박막 LCD TV를 내놓았다.OLED TV(3∼4㎜)의 강점인 ‘초박막’ 매력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40인치 LCD TV 가격은 최근 3년새 60%나 하락,11인치 OLED TV(200만원선)의 절반도 안 된다. 굳이 값비싼 OLED TV로 성급하게 교체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얘기다. 국내 업계는 여기에 ‘삼성과 소니의 엇갈린 이해관계’ 요인을 한가지 덧붙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어떻게든 삼성이 주도하는 LCD TV 판도를 OLED로 바꿔 옛 영광(브라운관 TV시절의 세계 1위)을 재현하고자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굳이 자신들이 세계 1위인 LCD 판세를 흔들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아몬드지도 “2009년에는 소니가,2010년에는 삼성이 20인치 이상 제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양산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공급물량은 한정돼 있다.”며 “당분간은 (OLED TV 제품화보다는)개발 경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목포는 항구다’ 부르며 목포항 17년 지켰죠

    ‘목포는 항구다’ 부르며 목포항 17년 지켰죠

    올해로 40년째 대흥페리3호를 운항하는 문천용(68·목포시 만호동) 선장은 목포항의 산증인이다. 목포항 노선과 여객선, 섬, 주민들을 훤히 꿰뚫는다. 구릿빛 얼굴에 탄탄한 어깨가 그의 이력을 짐작하게 했다. 그가 운항하는 노선은 안좌도·팔금도·비금도·도초도이다. 올해로 17년째이다. 목포항을 출발,2시간30분 만에 도초도에 닿으면 그곳에서 하룻밤을 잔다. 이튿날 아침 6시40분에 목포항으로 출항한다. 그는 “쳇바퀴 인생이었지만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선장은 “지금은 항해 계기판, 레이더 등으로 운항이 쉬워졌지만 옛날에는 안개가 끼면 2∼3분에 한 번씩 기적을 울려댔다.”고 전했다. 쌍방의 위험을 알리는 수단이었던 셈이다. 그는 군대 제대 후인 28세에 목선인 남대호(70t급)를 인연으로 선장의 꿈을 키웠다.“파도가 거친 홍도 노선도 처음에 목선인 향남호로 다녀 큰 바람이 불면 아찔한 때가 한두번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문 선장은 선실에서는 애창곡인 ‘목포는 항구다’를 즐겨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쯤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려 한다.”며 바다와 함께 한 세월을 반추하듯 담배 한개비를 꺼내 물었다.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엔 크기의 전파시계 10월 중 日서 발매

    1엔 크기의 전파시계 10월 중 日서 발매

    1엔 짜리 동전보다 작은 전파시계가 이르면 오는 10월 중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의 시계전문제조업체인 시티즌 시계는 9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파시계 구동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파시계는 표준시의 전파를 수신해 자동적으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주는 시계로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신된 전파를 시간으로 표시하는 반도체 및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시계보다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H10’이란 이름의 이 구동장치는 크기가 18.5mm, 두께는 불과 3.42m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 기존 제품보다 20%이상 작아진 것으로 1엔(20mm)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크기이다. 업체는 “부품과 안테나의 소형화는 물론 각 부품을 회로기판의 양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H10의 부피를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작고 다양한 디자인의 전파시계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10은 오는 10월 중순에 발매되는 ‘엑시드 레이디스 콜렉션 워치’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 브랜드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시티즌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향길 가다 뚜껑 열릴라 출발전 공짜 뚜껑 여세요

    고향길 가다 뚜껑 열릴라 출발전 공짜 뚜껑 여세요

    올해 추석 연휴기간(9월13∼15일)은 고작 사흘이다. 고향으로 향한 차량은 쉬지도 못한 채 귀경길에 올라야 한다. 운전자와 차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실현할 점검사항을 알아본다. ●떠나기 전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첫번째로 점검할 게 타이어다. 공기압이 적정한지, 과다하게 마모됐는지, 양쪽 타이어의 균형이 맞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비가 올 수 있으니 와이퍼도 시험해 봐야 한다. 작동시켰을 때 삑삑 소리가 나거나 유리창에 수막이 생긴다면 교체한다. 비가 오는 도중 갑자기 와이퍼가 고장 났을 땐 담뱃재를 유리창에 문질러 임시로 전방 시야를 확보한다. 냉각수와 엔진오일·브레이크오일 등 오일류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지도 확인한다.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와 차량 등록증을 챙기고 사고표시를 위한 스프레이와 사진기, 비상 신호판도 준비한다. ●도로에서 운행 중에 계기판 온도계가 H부분 또는 적색선까지 올라가면,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전동팬이 오작동한다는 뜻이다. 이럴 땐 주행을 멈추고 냉각수를 보충한다.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냉각수 뚜껑은 젖은 수건 등으로 감싸고 약간만 풀어 증기압을 먼저 빼내야 한다. 전용 냉각수가 없을 땐 엔진을 부식시킬 수 있는 생수보다 수돗물이 좋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증발기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때문이다. 엔진을 끄기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면, 증발기에 남은 수분이 날아가 냄새를 약간은 지울 수 있다.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 들르는 게 운전자와 차량의 피로를 푸는 데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1시간에 한 번씩 쉰다. ●돌아와서 성묘길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면 돌이나 나뭇가지, 소금기가 차체에 묻어 있기 쉽다. 세차를 하고 차체, 특히 아랫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휠에 묻어 있는 진흙이나 소금기를 방치하면 차의 좌우 균형(휠 밸런스)이 안 맞을 수 있다. 맑고 바람부는 날 트렁크를 열어 통풍을 시키고, 탈취제를 뿌려준다. 정차시켜 놓은 차의 밑을 살펴 오일이 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무료 서비스 활용 스스로 점검하기 어렵다면 자동차 회사들이 한가위를 맞아 실시하는 무료 점검 서비스를 이용한다. 현대·기아차는 12일까지 전국 2300여곳의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냉각수와 오일류, 밸브류, 타이어공기압, 차량탑재용(OVM) 공구 유무 등을 점검하는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GM대우도 12일까지 전국 442개 직영·지점 정비공장에서 점화 플러그 및 케이블,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오일과 패드, 액세서리 벨트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수리 시 할인혜택을 준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에서 자동차 업체별 무상점검·소모품 교체 행사가 열린다. 자신의 차량 브랜드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게소를 미리 챙겨둬야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무늬만 자치경찰’ 왜 하나/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늬만 자치경찰’ 왜 하나/노주석 논설위원

    자치경찰제가 내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 전국 248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 국가경찰의 업무 중 교통·방범 등 권한 일부를 넘겨준다는 것이다.2010년부터는 전면 실시한다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자치경찰법 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직 여권과 야당의 당론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17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난상토론 끝에 통과되지 못하고 시한을 넘겨 자동폐기됐기 때문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은 참여정부의 공약이었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내세운 192개 과제 중 하나이다.‘자치경찰’은 ‘교육자치’와 함께 지방자치의 핵이다. 장기판으로 치면 차 혹은 포가 빠진 ‘절름발이’ 지방자치제를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돼야 할 사안이다. 정부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치경찰제 도입의 당위성과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자치경찰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보자. 제주자치경찰은 한마디로 걸음마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127명 정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82명이라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체면치레하고 있다.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예산부족 때문이다. 배정받는 국비의 86%가 인건비로 쓰여 신규채용도 어렵고 운영비도 빠듯하다.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뭐하러 도입했느냐.”는 불평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주의 시행착오를 또다시 반복하려 하는가.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가 반대의 선봉에 나섰다. 이왕이면 광역단체에 자치경찰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별도의 자치경찰대를 시·군·구에 창설할 것이 아니라 아예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를 통째 광역단체에 넘기라는 주장이다. 기초단체에 자치경찰을 두려는 것은 순서가 틀렸으니 광역단체에 먼저 도입한 뒤 점차 기초로 내려가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강물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순 없는 법이다. 정부가 시·도지사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막고 지방을 통제하기 위해 만만한 시·군·구에 자치경찰을 설치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광역단체에 둘 경우 국가경찰과의 기능중복이 우려된다는 행안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방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정부와 경찰청의 ‘안간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을 바라보는 경찰의 시각도 장밋빛은 아니다.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 가능성이 우려될뿐더러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의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다. 경찰간 처우에 차이가 지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였다.10%에 미치지 못 하거나 10%대인 곳도 즐비하다. 재정이나 운영능력이 미흡한 기초자치단체에 자치경찰을 두는 것은 시기상조다. 거주지역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치안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치안의 양극화’현상이 생길 것이다. 서울 강남구의 CCTV 설치를 두고 “돈 많은 지자체가 돈없는 지자체로 도둑을 쫓아내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쏟아진 지 이미 오래다. 실시한다면 광역단체부터 점차 시행하는 것이 정답이다. 또 자치경찰을 영국식 ‘경찰보조원’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미국·일본처럼 명실상부한 자치경찰화하는 것이 순리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엔진 결함? 조종사 실수?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2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공항에서 이륙 뒤 바로 추락해 153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스팬에어 소속 MD-82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21일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과 미국 항공당국 전문조사팀은 사고 현장에서 2개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형 참사를 빚은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엘파이스 등 현지언론들은 이륙 직후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엔진 화재 외에 다른 이유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체 정비 불량 외에 조종사 과실 등도 배제할 수 없다. 테러 가능성은 현재 배제된 상태다. 막달레나 알바레스 공공개발부 장관은 “사고기는 당초 오후 1시 이륙 예정이었지만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기술적 결함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이 때문에 출발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고 말했다. 스팬에어측은 사고기 조종사가 출발 전 기계 외부 온도를 측정하는 계기판에 이상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비행 취소를 요구했지만 이륙이 강행됐고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엔진에 불이 붙어도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하진 않는다.”면서 조종사 실수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아메리칸에어라인 MD 82기도 세인트루이스 공항 이륙 직후 엔진화재가 발생했지만 조종사가 회항해 사고를 막았다. 스팬에어는 지난 16일에도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MD-82기를 운항하던 중 엔진이상으로 카나리 군도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AP, 로이터 통신과 스페인 언론들은 이날 사고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는 1985년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vielee@seoul.co.kr
  • [Local] 구미 ‘기업투자 감사음악회’ 개최

    경북 구미시민들이 특별한 ‘보은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음악회다.50여개 시민단체가 마련했다.14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경실련 등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17,18일 두 차례에 걸쳐 ‘기업투자 감사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구미사업장에 6세대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1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것에 대한 답례다. 음악회 비용 1600만원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았다. 출연진도 구미놀이패 말뚝이, 형일초교 관악부 등 지역 문화예술인 및 공연단체 회원 159명으로 구성됐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3차원 집적회로 상용화 기술개발

    한·미 공동연구진이 반도체 회로를 수직으로 구현하고 이를 여러 층으로 쌓는 3차원 집적회로(3D-IC)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반도체 집적도는 높이면서 양산 비용은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나노종합팹센터와 미국 벤처기업 비상, 스탠퍼드나노팹은 11일 3차원 단일 칩으로 구현된 집적회로를 개발, 기존 CMOS반도체(상보적 금속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평면 실리콘기판에 회로를 구성하는 2차원 반도체의 소형화가 한계점에 이르자 그동안 3차원 반도체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그러나 3차원 반도체 제조기술은 고온 제조공정이 필요하고 반도체 층간에 결함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다. 연구진은 180나노 기술과 8인치 실리콘 반도체 웨이퍼를 이용해 섭씨 400도 이하의 저온공정으로 3차원 집적회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금속배선층을 포함하는 실리콘 반도체 기판 위에 두께가 1㎛(100만분의1m) 미만인 단결정 실리콘층을 형성하고 실리콘층에 고성능 반도체 소자를 형성, 단일칩 3차원 집적회로를 구현한 것. 원천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비상의 이상윤 대표는 “내년 중반까지 시장 조사를 마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람 눈동자 닮은 ‘전자 눈’ 개발

    사람 눈동자 닮은 ‘전자 눈’ 개발

    평면으로 만들어진 기존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광센서가 사람 눈동자처럼 곡면으로 돼 있어 넓은 각도를 볼 수 있는 전자눈이 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미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7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는 평면 마이크로칩 광센서 대신 화소(pixel)들이 반구형 곡면형태로 돼 있어 사람 눈처럼 작동하는 전자 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서강대 출신의 박사후 연구원 고흥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고 최원묵, 유창재 연구원도 참여했다. 디지털 광센서가 개발된 후 지난 20여년 간 많은 연구자들은 회전을 통한 곁눈질 등이 가능한 전자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사용된 광센서 자체가 모두 평면의 딱딱한 반도체 소재와 유리기판, 플라스틱 박판에 사용되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이를 곡면형태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소재와 공정은 기존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것을 사용했지만 광센서를 평면 실리콘 반도체가 아닌 유연한 반구형 기판에 배열하는 신기술을 개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미국립과학재단(NSF)은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연구진이 반구형의 전자눈을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 사람의 눈처럼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영상 분야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곡면형 전자눈은 시야가 넓고 크기가 작으며 영상의 왜곡도 적어 각종 영상장비뿐 아니라 생명공학 연구용 관찰장비, 장애인용 보조장치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저스 교수는 “이 장치가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인체와 전자장치 결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건강 측정 장치나 장애인 보조장치, 질병치료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마잉주 타이완 총통 23일 양안 평화선언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이 양안 분단의 상징인 진먼도(金門島)를 방문해 종전(終戰)을 제안하는 평화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일 마 총통이 오는 23일 진먼도 군사기지에서 중국측에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인 ‘진먼도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날은 진먼도 전쟁 발발 50주년으로 총통부 왕위치(王郁琦)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마 총통은 외교·안보 라인을 통해 선언 내용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 현지 언론들은 마 총통이 중국측에 “역사적이고 매우 중요한 연설을 할 것”이라며 관심을 집중했다. 타이완 연합보는 그가 ‘외교적인 종전협정’ 체결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도국들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양측의 외교 주도권 경쟁을 끝내자는 의미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종전을 제안하는 진먼도 선언이 나오면 양안 관계는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완은 이미 지난 5월 마 총통 취임 이후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했다. 중국 본토인들의 타이완 직접 관광 허용, 양안간 투자제한 완화 조치 등이 취해졌다. 마 총통은 그러나 미국에 대해 무기판매 약속 준수를 촉구하는 등 안보문제에선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중국 푸젠성(福建) 샤먼(廈門)시 바로 앞에 위치한 진먼도는 타이완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섬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은 한국전쟁 실패 이후 옛 소련에 위세용으로 1958년 인민해방군에 진먼도 공격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8월23일부터 44일간 진먼도에서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됐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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