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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가지 키워드로 알아본 디지털 카메라

    3가지 키워드로 알아본 디지털 카메라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알찬 휴가를 보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즐거운 순간을 기록해 두는 일이다. 디지털카메라를 아날로그, 동영상, 방수라는 주제어를 통해 살펴봤다. ●광학 5배줌·광각렌즈… 배터리 표시는 아날로그 요즘 나온 최신 디지털카메라들은 첨단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형은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모양의 아날로그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WB1000’은 1220만 화소에 광학 5배 줌에 24㎜ 슈나이더 광각 렌즈, 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화면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기능만큼이나 사용자들의 환호를 받은 것은 카메라 위에 배터리와 저장장치의 남은 용량을 자동차 계기판 같은 원형 계기판 형식으로 표시해 옛날 느낌을 살렸다는 점이다. 배터리의 남은 사용량이 디지털 화면 상의 그림이 아닌 빨간 막대로 표시되는 것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는 것이다. 미국 뉴욕포스트지도 “아름다운 3인치 AM OLED 화면에 클래식한 아날로그 다이얼까지 갖춘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푸스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에서 빛을 반사해 뷰파인더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미러박스 등을 없애 렌즈를 교환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 DSLR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줄인 마이크로포서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E-P1’을 선보였다. 50년 전에 단종된 필름카메라인 PEN시리즈의 외형을 빌려왔다. 이름도 아예 ‘PEN E-P1’으로 정했다. PEN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1700만대가 팔린 인기 필름카메라였다. 제품 자체가 아예 아날로그적 감성을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는 즉석 필름카메라인 후지필름의 인스탁스는 기존 제품에다 기술을 더했다. 새로 나온 ‘인스탁스 210’은 사진크기가 기존의 지갑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에서 일반 사진크기(9.9㎝x6.2㎝)로 커졌다. 여기에 ISO 800까지 지원해 빛이 적은 곳에서도 찰영할 수 있고 전자셔터로 셔터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저장용량 등 촬영시간 제한… 아웃포커싱 기능 등으로 만회 DSLR의 최근 화두는 ‘동영상 기능’이다. 콤팩트디카에서만 가능하던 동영상 기능을 DSLR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동영상 기능이 가능한 DSLR는 니콘 D90과 D5000, 캐논 EOS 5D 마크2, 500D로 4종이다. 여기에 조만간 펜탁스도 1460만 DSLR인 ‘K-7’을 선보인다. K-7도 초당 30프레임의 고화질(HD)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아직은 이미지 센서 발열이나 저장용량 등의 문제로 5~24분의 제한된 시간만 촬영할 수 있다. 또 DSLR의 외형도 순간적인 사진촬영을 위해 만들어져 장시간의 동영상 촬영은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캠코더와 달리 광각에서 망원까지 렌즈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싱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들을 잊게 만들어주고 있다. ●기존 디카 물 속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아쿠아팩 이용 물에 약한 디지털카메라에게 해변이나 수영장은 그야말로 ‘죽음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수카메라들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준다. 올림푸스의 뮤-터프8000, 캐논의 파워샷D10,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33WP 등은 물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들이다. 기존의 디카를 활용하고 싶다면 아쿠아팩과 방수하우징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제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디카가 정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니면 후지필름의 ‘퀵스냅 마린’이나 코닥필름의 ‘워터&스포츠’ 같은 1회용 방수카메라를 이용해 1만원 내외에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물 속에서 찍을 때는 물 밖에서 사진을 찍을 때보다 더 가까이에서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경남 사천공항에 내려 자동차로 약 20분여를 달리면 진사농공단지 안에 자리한 85만 9508㎡ 규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완제항공기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 항공산업의 메카로 항공기 수출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었다. ●공개 앞둔 KUH 마무리 작업 한창 KAI는 미국 AH-64D 아파치 헬기의 동체 전량을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이기도 하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5일 KAI공장에서는 이달 말 공개를 앞둔 한국 최초 자체 생산 헬기인 한국형 기동헬기(KUH) 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만 9600㎡ 규모의 1공장에 들어서자 KUH의 외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왔다. 길이 19m(프로펠러 포함), 높이 4.5m, 폭 2m의 웅장한 모습에 당장이라도 ‘두두두두’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아오를 것 같았다. KUH는 1만ft(약 3048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내부를 들여다 보니 10여개의 복잡한 계기판 앞에 두 자리의 조종석이 있고, 뒤로는 완전군장을 한 군인 8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양쪽으로 슬라이드형 문이 있어서 어느 쪽으로든 타고내릴 수 있다. 헬기 앞머리에 45도 각도로 꽂힌 ‘와이어커터’는 비행 중에 전선을 끊어 주는 역할을 한다. 베트남전 때 전선에 프로펠러가 걸려 추락하는 사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이후 생긴 장치다. 1호기 뒤로는 완성을 기다리는 2호기, 3호기가 외형을 갖춰 가고 있었다. 로터 허브(프로펠러 구동장치)는 엔진값만 300만달러(약 39억원)가 넘는 고가 장비다. “항공 산업은 가장 최첨단산업이면서 동시에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가장 원시적인 산업이기도 하죠.” 항공기생산기술1팀 유원균 차장의 말이다. KUH는 한국형 기동헬기를 국내기술로 자체 제작하자는 계획에 따라 2006년 9월 개발을 시작했다. 총 개발비 1조 3000억원으로 5차례에 걸친 설계 변경 끝에 우리 군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 설계 프로그램인 ‘CATIA’를 세계 최초로 비행기에 접목시켜 통상 10년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6년으로 줄였다. KUH는 시운전을 거쳐 2010년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2018년까지 245대가 육군으로 납품된다. ●고등훈련기 싱가포르 등 수출 모색 일반적으로 헬기는 제트비행기보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프로펠러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원심력이 헬기 본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헬기는 비행기보다 개발기간이 길고 사업실패율도 높다. 하지만 개발 후에는 민간수요가 많고 낱개 판매가 가능해 상품성은 더 높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대외협력실 이명환 차장은 “KUH 개발의 성공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개발에 성공한 나라에 진입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군에서 민간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KAI가 생산하고 있는 주력 제품은 KUH 외에 T-50, TK-1 등이 있다. T-50은 한국에서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현재 43호기까지 제작됐다. 올 1월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이 좌절된 후 싱가포르, 폴란드 등으로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 경영기획실 마경섭 차장은 “싱가포르는 선정절차가 투명하고, 계약이 체결될 경우 훈련프로그램도 함께 납품하게 돼 해외 진출 길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경우 이달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도중 협력을 요청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수출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이! 브리드차 시대 새달 활짝

    하이! 브리드차 시대 새달 활짝

    다음달에는 우리나라도 하이브리드차 생산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상용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 일본 업체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가솔린 연료를 쓰지 않아 ‘내수 방어용’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세계 최초의 천연액화가스(LPG)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8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이어 다음달 말에는 기아자동차가 ‘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두 차량은 엔진과 뼈대는 같고 껍데기만 다른 ‘형제차’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1600㏄ 감마 LPI HEV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m의 힘을 낸다. 15kw의 전기 구동모터와 CVT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ℓ당 17.8㎞의 연비를 실현했다. 현대차는 “엔진 성능에서 경쟁 수입차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엔진 최대 출력 92마력, 20마력급 15kw 모터 장착)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차에 주로 적용되는 알칼리계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무게가 35% 가볍다. ●기아차도 새달 말 포르테 LPI 출시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걸면 일반적인 스타트 모터가 아닌 전기 구동 모터가 돌아간다. 이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과 전기 모터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연료 사용을 최소로 하며 주행한다. 국산차 최초로 ‘ISG(Idle Stop&Go)’ 시스템도 기본 장착했다. 주행하다 멈추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이 켜지는 장치다. 이 장치만으로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변속기를 ‘E모드’에 놓으면 엔진 성능을 낮추는 대신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최고 관심은 연비다. 현대차는 가솔린 1ℓ 주유 비용으로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38㎞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 6월 2주차 기준으로 휘발유 1624원/ℓ, LPG 754원/ℓ를 적용했다. 1년간 2만㎞ 주행한다면 연간 유류비는 84만원가량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HD 가솔린 차량(213만원)에 견줘 129만원이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 10월 도요타가 국내 출시할 예정인 ‘3세대 프리우스(가솔린 엔진·연비 ℓ당 약 38㎞·일본모드)와 견줘 대등한 연비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가솔린보다 年84만원 유류비 절감 문제는 차량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최대 400만∼500만원 안팎 비싸다는 것이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구입 가격은 개별 소비세와 취득·등록세 면제 혜택을 포함해 2000만∼2300만원대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반떼HD 가솔린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한 뒤 절감되는 유류비로 추가 구입 비용을 뽑으려면 3∼4년은 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 성능도 괜찮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11.7초로 혼다 시빅(13.6초)보다 우수하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국내 최저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99g/㎞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세계 배출가스 규제 중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꼽히는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규제도 만족시켰다. 경제운전 안내시스템도 채택했다. 실시간 경제운전 정도를 표시하는 ‘에코가이드’와 주행시 연비효율을 꽃이 자라는 과정으로 표현한 ‘경제운전 채점 기능’ 등 친환경적인 이미지의 계기판을 채택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경영진은 “올 연말까지 정부기관 등의 관용차 수요를 최대한 흡수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내수 판매를 8000대 안팎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하반기 출시되는 ‘YF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함께 연간 3만대 이상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 삼성전자 LED TV 수원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1) 삼성전자 LED TV 수원공장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길도 막혔다. 세계 최고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세계 최고 기술과 제품으로 우리 경제에 희망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산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26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발광다이오드(LED) TV 제조동. 올해 세계 TV시장의 ‘태풍’으로 떠오른 삼성 LED TV 생산 전초기지다.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의 83%를 점유하는 등 수출 증대에 희망을 주는 산업현장이다. 공장이라기보다는 쾌적한 사무실로 착각할 정도로 깨끗하다. 생산량은 많지 않았지만 근로자들은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삼성 LED TV가 단기간에 세계 최고 제품으로 자리잡기까지 흘린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곳이다. ●최상의 기술, ‘삼성TV의 메카’ 삼성전자는 수원을 포함해 멕시코·헝가리·슬로바키아·중국 등 12개 나라에서 14개 TV공장을 운영한다. 수원공장에서 공정효율화 등 제조혁신이 이뤄지면 순식간에 해외공장으로 전파된다. 수원공장에서는 연간 100만대 남짓 생산한다. 전체 TV생산 물량(지난해 3468만대)과 비교하면 소규모지만 당당히 ‘삼성 TV의 메카’로 불리는 이유다. TV의 경쟁력은 화질과 디자인에 달렸다. 그런 점에서 삼성 LED TV는 세계 최고다. 김양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세계 각국 매장에서 삼성 LED TV를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해 본 고객들이 화질·디자인 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등 제품 생산의 또 다른 비결은 숙련된 기술자다.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회사는 품질확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공장에는 ‘Quality is first(품질이 최우선)’이라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이곳의 불량률은 0.5% 미만이다. 모든 제품은 사원증 바코드를 이용해 직원실명제로 만들어진다. 몇 년 뒤에라도 불량이 생기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그만큼 알아서 품질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각국서 화질·디자인 찬사 잇따라 ‘무결점’ 작업자를 상징하는 노란 깃발도 곳곳에 걸려 있다. ‘불량제로’를 달성한 최고 숙련작업자에게만 주어지는 ‘훈장’이다. 평균 근속 10년이 넘는 이곳 직원들의 숙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원들은 1년에 2번씩 능력 평가를 받아 1~5단계까지 레벨을 받는다. 최상급인 5레벨이 되면 두둑한 인센티브수당을 받는다. 해외생산 라인에서 기술지도를 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보통 4레벨 이상 직원들은 2분에 1대씩 LED TV를 만들어 내는 ‘TV조립의 달인’이다. 55인치 LED TV를 조립하던 14년차 직원 박영옥(여)씨는 “요즘 어딜 가도 LED TV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세계 최고의 TV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셀방식 공정관리후 생산량 40%↑ 생산관리도 세계 최고다. 이곳에서는 TV를 전통적인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셀(Cell)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패널·인쇄회로기판(PCB) 등 부품들이 모듈형태로 넘어오면 직원들이 각자가 맡은 셀에서 최종조립·검사작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2005년 셀방식으로 바뀌면서 개인 생산량이 과거보다 40% 넘게 늘었다. 공정의 90% 이상이 자동화돼서 생산 인력도 많이 줄었다. 공장 안에는 AGV(Auto Guide Vehicle·제품이송차량)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바닥에 있는 알루미늄테이프 라인을 따라 경로를 지정해주면 제품을 다음 공정으로 알아서 척척 옮겨주는 기계다. LED TV 제조동에서는 8개 라인에서 170여명이 근무한다. 교대근무를 하는 반도체 공장과 달리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시스템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제작을 해서 출고하기 때문에 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2층에 있던 창고도 아예 없앴다. 임현재 과장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시점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휴일근무도 거의 없다.”고 자랑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한항공機 기내압력 이상 日공항 긴급착륙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지난 23일 오후 7시쯤 제주공항을 이륙, 일본 주부(中部)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755편 에어버스 A300기가 계기판에서 객실 안의 기압 이상이 감지돼 오후 8시35분쯤 주부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64명의 승객 및 승무원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의 운수안전위원회는 24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 현지에 조사관 3명을 파견해 기압유지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대한항공 755편은 23일 오후 7시35분쯤 야마구치 히카리시 상공을 비행 중 기내의 기압이 급격히 감소하는 표시가 조정실 계기판에 뜨자 비상조치가 취해졌다. 객실의 승객용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선반에서 내려왔다. 또 755편은 목적지인 주부공항 관제소에 긴급 착륙을 요청, 고도 1만㎞에서 3000㎞까지 급강하한 뒤 공항에 착륙했다.한편 “계기판의 신호계통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비행기의 안전과는 큰 관련이 없다.”며 일본 측의 민감한 대응에 불쾌감을 나타냈다.hkpark@seoul.co.kr
  • 송파구 한국전쟁 체험행사

    송파 어린이도서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야기로 듣는 전쟁과 평화’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찾아왔다.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을 기념해 23일 오후 3시 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 극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판을 벌였다. 이날 이야기판은 3부로 나눠져 90분가량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전쟁 음식 체험행사가 열렸다. 한국전쟁 당시 없어서 먹지 못했지만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보리개떡과 보리주먹밥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전쟁을 경험한 어른들이 손수 만든 음식을 손자·손녀나 다름 없는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2부 행사에선 한국전쟁의 발발 배경과 진행과정, 전쟁의 참상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을 감상하고, 3부에서는 송파 어린이도서관 노인동아리 ‘도깨비감투’가 전쟁 체험담을 들려줬다. 실제 전투에 참여한 할아버지와 참상을 겪은 할머니들이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겪은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반떼 하이브리드 경제운전 시스템 적용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8일 출시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전용 계기판에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경제운전 정도를 표시하는 ‘에코가이드’는 차량의 속도, 가속 상태 모니터링 결과를 12단계 블록으로 표시창에 보여 준다. ‘경제운전 채점 기능’은 주행시 누적 연비 효과를 0에서 8단계의 과정으로 나눠 꽃이 줄기부터 완전히 개화하는 그래픽으로 표현해 운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에어프랑스 속도계 문제 작년 인지”

    에어프랑스가 최근 228명의 희생자를 낳은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속도계 문제를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8일(현지시간) 드러났다. AFP통신이 입수한 2장의 메모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조종사들에게 에어버스 A330에 외부 속도계와 관련된 ‘상당히 많은 사고’에 대해 경고했다. 이 메모는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것으로 조종사석과 부조종사석 계기판이 다르게 나타나고 자동조종장치가 차단되는 등의 문제가 적혀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에어프랑스 소속 조종사 2명은 이 메모가 사실임을 확인해 줬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 조종사는 “(메모는) 이번 참사를 설명해 줄 것으로 보이는 문제들을 에어프랑스가 2008년 11월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앞서 사고 발생 후 여객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속도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 방법을 재숙지하도록 경고한 바 있다. 또 에어프랑스는 지난 7일 이번 사고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에어버스가 A330 기종의 속도계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속도계 오류가 이번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조종사들은 비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랑스의 한 노조는 노조원들에게 비행기에 장착된 외부 속도계 3개 중 적어도 2개가 교체되기 전까지는 비행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다른 노조의 간부는 “아마도 속도계 문제가 이번 참사의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등 속도계가 사고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에는 이견이 있다. 이런 가운데 비행기 꼬리 부분이 발견돼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삼성전자-소니 합작사 LCD 8세대 2라인 가동

    삼성전자-소니 합작사 LCD 8세대 2라인 가동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법인 S-LCD가 충남 아산의 탕정 크리스털 밸리 공장에 신설한 LCD 패널 8세대 2라인(8-2)이 2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총 1조 8000억원이 투자된 이 생산 라인은 2200×2500㎜ 크기의 기판을 사용해 32인치, 46인치, 52인치 패널을 만들어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하게 된다. S-LCD는 이 라인의 생산 능력을 올해 안에 월 7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려 LCD 패널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2004년 4월 설립된 S-LCD는 2005년 4월 7-1라인, 2007년 8월 8-1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날 현지 공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과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이재용 전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순환 근무에 나선 이 전무가 국내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드문 일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소니, S-LCD 8세대 두번째 라인 본격 가동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한 S-LCD가 8세대 두번째 LCD 패널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S-LCD는 2일 충남 아산시 탕정 크리스탈밸리에서 8-2 라인의 양산 출하식을 가졌다.이 날 행사에는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 삼성전자의 이윤우 부회장, 이재용 전무, S-LCD의 장원기 CEO, 오노데라 준 CFO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S-LCD 8-2 라인은 투자금액이 1조 8000억원이며, 2,200×2,500㎜ 크기의 기판을 사용한다.8-2 라인은 32인치, 46인치, 52인치 패널을 주로 생산해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S-LCD는 LCD 패널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LCD는 그 동안 7-1라인과 8-1라인을 안정적으로 가동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가동하는 8-2라인의 생산능력을 연내에 월 7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S-LCD 장원기 CEO는 “삼성과 소니가 함께 현재의 위기상황을 잘 돌파하고 LCD-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S-LCD 7-1라인과 8-1라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에 가동한 8-2라인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회사로 2004년 4월 설립돼, 2005년 4월 7-1라인, 2007년 8월 8-1라인을 가동했고, 이번에 8-2 라인 가동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양사에 LCD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  [참고자료]  ■S-LCD 생산 라인 이력  - 2004년 4월 : S-LCD 설립  - 2005년 4월 : 7-1라인 양산  - 2006년 7월 : 8-1라인 계약 체결  - 2007년 8월 : 8-1라인 양산  - 2008년 4월 : 8-2라인 계약 체결  - 2009년 6월 : 8-2라인 양산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소비지수 100 돌파

    소비지수 100 돌파

    소비심리지수가 1년여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달보다 7포인트 올랐다. CSI는 지금의 생활형편,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 상황 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4분기(1~3월) 10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CSI는 석 달(분기) 주기로 조사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한 달 단위로 바뀌었다. 5월 지수는 2007년 3분기(108)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국민소득 및 고용 감소세는 주춤한 반면 주식 등 자산가격은 상승하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소비와 투자 등 실물 지표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고, 유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해 소비심리지수가 계속 100을 넘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활형편 전망(101)과 경기 전망(109) 지수도 덩달아 100을 넘었다. 취업기회 전망(88)은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전달보다 주식가치 전망(107)과 주택·상가가치 전망(103)은 각각 5포인트, 토지·임야가치 전망(103)은 6포인트 올랐다. 그래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달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216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비심리 급속 회복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해외 국가설명회(IR)에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SI)는 98로 전월(84)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4분기(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 자체는 2005년 1분기(19포인트) 이래 가장 크다. 전국 2173가구를 조사했다. CSI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 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좋을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현재 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 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당초 석 달 기준의 분기별로 산출했으나 지난해 7월부터 월별 통계로 바꿨다. 향후 경기전망 CSI도 64에서 100으로 36포인트나 뛰었다. 경기전망 CSI가 기준치인 100으로 올라선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취업기회전망 CSI도 60에서 83으로 덩달아 상승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포시즌스호텔에서 라자드자산운용, 소로스펀드 등 현지 주요 투자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R에서 “한국경제가 경기 바닥에 근접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 위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기아 쏘렌토R 시승해 보니

    기아 쏘렌토R 시승해 보니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는 SUV의 고정관념을 넘어선다. 첫 인상은 ‘강인함’과 ‘묵직함’, ‘넉넉함’을 풍긴다. 기존의 1세대 모델보다 높이가 낮고 길이(전장 4685㎜)가 길어졌다. 여기에 볼륨감 있는 몸매와 넓은 폭, 선 굵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천장 전체를 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운전 중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실내공간은 여유롭다. 뒷좌석은 어른 3명이 너끈히 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변속기 레버가 운전석 쪽으로 붙어 있고 컵홀더가 옆으로 나란히 배치돼 있는 것이 특이하다. 세 개의 실린더 모양의 계기판은 고휘도 LED 조명을 적용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시동을 걸고 달려 보니 고성능 R엔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승 코스인 한라산 끝자락을 타고 도는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남아도는’ 느낌을 받는다.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도 만족스럽다. 배기량은 2200㏄이지만 200마력, 최대토크 44.5㎏에 이르는 ‘괴물 엔진’ 때문이다. 국내 최초 ‘유로5 배출가스 기준’과 ‘2009 저공해 인증’도 동시에 만족시켰다. 코너링과 핸들링도 수준급이다. 커브에서도 차가 밀리는 느낌이 없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의 힘이다. 서스펜션은 약간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기아차 특유의 느낌이다.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와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도 기본 장착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통구조로 이뤄진 자동차 외형) 방식을 채택하면서 차체 높이도 낮아져 승차감도 한결 부드럽다. 주행 중 실내로 들어오는 외부 소음도 별로 없다. 엔진 소음도 양호하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주차시 후방 카메라, 버튼시동 스마트키, 블루투스 핸즈프리,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크루즈 컨트롤 14인치 노트북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콘솔박스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80여㎞를 쉬지 않고 달렸지만, 연료계 바늘이 예상보다 덜 내려갔다. 연비는 국내 SUV 가운데 최고인 14.1㎞/ℓ다. 쏘렌토R의 가격은 ▲2.2 디젤모델 2630만∼3615만원 ▲2.4 가솔린모델 2380만∼2740만원 ▲2.7 LPI모델 2430만∼2790만원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친환경 자동차의 ‘최후 버전’이 될 것이라는 수소연료전지 전기자동차가 서울에서도 운행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현대기아차가 제작한 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으로 시범운행중이다. 비가 오는 지난 20일 서울시의 주선으로 시청 주변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시승해봤다. 일단 외관은 휘발유 자동차와 똑같았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Tu-cson)’을 수소연료전지차로 개조한 것이다. 홍보용 차량이기 때문에 차체에는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연료전지전기자동차)’라는 표시와 현대, 서울시,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 부처 및 업체의 로고와 이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보닛을 열자 엔진에 해당하는 100kw급 ‘연료전지 스택(발전 장치)’과 모터 제어기가 보였다. 연료인 수소는 2개의 탱크에 담겨 운전석과 뒷좌석의 바닥에 설치돼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량이 충돌할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누출감지 센서도 장착돼 있다고 한다. ●충돌시 대비해 수소 누출감지센서 장착 운전석에 앉아 둘러보니 계기판과 트랜스미션 등 운전 장치도 기존의 차와 거의 똑같았다.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매우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음이 들렸다. 수소가 전기를 만들기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주행감과 가속감은 괜찮았다. 현재 기술로는 영하 10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속도로까지 나갈 기회는 없었지만, 고속주행 때 오히려 주행감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2㎞. 3.6㎏의 압축수소를 한번 충전해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330㎞라고 한다. 현재 서울시는 연세대 안의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배출 가스가 없다는 것.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스가 없이 물만 배출한다. 그 물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고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서울시의 권민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자동차는 서울시 에너지 이용의 30%,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한다.”면서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등도 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발 우려·충전소 건설 등 해결해야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 클린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가 ‘그린 카’의 최고단계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너무 먼 미래 혹은 ‘어리석은 짓(앨런 머스크 테슬러 최고경영자)’이라는 혹평도 있다. 아직까지는 수소를 만드는데 다른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소충전소를 건설해야 하며, 폭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자동차 주행계에 ‘4290000’ 찍은 미국인

     오래 탄 자동차를 새 차로 바꿀 경우에 세금을 깎아주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낭비를 부채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주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많은 미국인들이 100만마일(165만㎞)를 달려도 끄떡없는 자동차를 너무 일찍 새 차로 바꾸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발표된 ‘R L 폴크 앤드 컴패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행 중인 승용차들의 중간 차령(평균과는 다른 개념으로 가장 높은 수치와 가장 낮은 수치를 제외한 중간값)은 9.4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결과는 1년에 2만㎞ 정도를 운행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18만㎞ 정도,즉 9년 정도 굴린 다음 차를 팔거나 중고시장에 넘긴다는 뜻이다.  ’그렇게나 오래?’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다.맞다.’J D 파워 앤드 어소시에츠’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73개월,다시 말해 6년 정도 차를 타면 중고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천국 미국에도 ‘자린고비’ 차량 소유자들은 있기 마련이다.1966년식 볼보 P1800을 소유하고 있어 1998년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어브 고든은 지금도 장거리는 물론,동네 돌아다니는 데도 이 차를 타고 있어 429만㎞를 주행계에 찍고 있다.그는 한 인터뷰에서 볼보의 순정부품을 고집하고 정기적으로 정비해서 이렇게 오래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에 사는 피터 길버트도 1989년식 사브 900 SPG로 165만㎞ 이상을 주행했다.MSN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이 내구성 있는 브랜드는 원래 장착된 엔진과 터보차저를 그대로 달고 있다.  볼보와 사브 같은 유럽산 못지 않게 미국산 자동차도 충분히 오래 탈 수 있다.지난해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프랭크 오레스닉은 1991년 시보레 실버라도 트럭으로 165㎞ 약간 못 미치는 주행기록을 남겼다.전문지 ‘레프트 레인 뉴스’는 이 트럭이 4개의 래디에이터,3개의 기름탱크,5개의 트랜스미션과 6개의 물펌프를 갖췄지만 엔진만은 오리지널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자동차를 ‘영원히’ 굴러가도록 만드는 다섯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원 소유주의 매뉴얼을 파악해) 정비 스케줄을 반드시 따르고,  엔진오일과 래디에이터 냉각수 등과 타이어 공기압을 3개월마다 한 번씩 점검하고,  시동을 건 뒤 바로 출발하지 말고,  고품질의 연료만 주유하고,  경제속도로 운행하라.    몇몇 전문가들은 다음의 조언을 덧붙인다.    차량 계기판을 늘 주시하고,  정기적으로 세차하고,  차를 가급적이면 가림막 아래 주차하라.    브랜드별로 구성된 100만마일 클럽에서 더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혼다 마일 메이커스’와 ‘볼보 하이 마일리지 클럽’ 등이 있는데 일단 10만마일 이상을 기록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포드 하이 마일리지 클럽’에는 이달 현재 671명이 가입 신청을 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자동차 제조사의 어떤 모델이 가장 오래 탈 수 있느냐를 예측할 과학적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전적으로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마음을 열고 연구하고,정비하고 또 정비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낡은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전역서 조세저항 ‘티파티’ 시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의 재정정책과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는 이른바 ‘티파티(tea party)’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렸다. 연방세금 신고 마감일인 이날 항의 집회에는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과 공화당 정치인들, 수만명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백악관 앞뜰에 일부 시민들이 차봉지를 집어던져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티파티 참석자들은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3조 5000억달러(약 465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과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 세금인상 정책과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담배와 주류세를 인상한 켄터키 주 의회 앞과 연방정부로부터 15억달러 경기부양자금을 수용하기로 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주 정부 앞에서는 존 헌츠맨 공화당 주지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티파티는 전직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딕 아미(텍사스주)가 이끄는 보수적인 비영리단체 ‘프리덤워크스’가 주도했다. 주최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전국에서 750여건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의 티파티 집회에 공화당 지지자들과 차기 2012년 대선 공화당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참여, 당파색이 짙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0여명이 참석한 뉴욕 시청앞 집회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연설을 통해 과도한 지출정책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파티 개최 사실을 알렸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직접 티파티 2곳에 참석했다. 미주리주 켄자스시청 앞에서 열린 티파티에 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칼라 웨이트(28)는 “구제금융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건 내 아이들이 살기 원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가원을 내고 11살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조 홀링거는 “의회가 우리 자녀세대에 지운 엄청난 부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1세기판 티파티’는 지난 2월19일 CNBC의 릭 샌텔라이가 부실 모기지론 구제를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오바마의 결정을 보스턴 차사건에 빗대 비판하면서 ‘새로운 티파티를 벌일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러한 ‘안티 오바마’ 행렬에도 미 행정부는 세법개혁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통 시민이 세금신고로 골치 아프게 만드는 세제상의 허점을 없애겠다.”면서 중산층·서민 중심의 세제 개편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티파티(Tea Party) 시위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로, 1773년 12월16일 영국의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과중한 세금 징수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항구 안에 정박 중인 선박을 습격, 차(茶) 상자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특히 티(Tea)는 ‘이미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라는 의미의 약어다.
  • “성능·몸매 동급 최강은 나야”

    “성능·몸매 동급 최강은 나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2009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전세계 업체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각종 신차와 컨셉트카들이다. 만일 모터쇼장을 찾아 관람할 계획이라면 각 차종들이 ‘동급 최강’을 놓고 벌이는 불꽃 튀는 진검 승부에 관심을 가져 보자. 보는 재미가 한층 쏠쏠해질 것이다. 서울모터쇼장에 출품된 체급별 ‘맞수’들을 소개한다. ●콤팩트 SUV:‘뉴 쏘렌토’ vs ‘C20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와 쌍용차의 ‘C200’간의 치열한 경쟁이 볼 만하다. 쏘렌토R는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 모델이다. 3년 가까운 연구개발 기간과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기존 모델보다 높이가 15㎜ 낮고 길이가 95㎜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으며 역동적인 스타일이 강조됐다.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과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 SUV 중 최고 연비인 14.1㎞/ℓ를 구현했다. 유로5 배출가스 기준 이상의 친환경성도 갖췄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회생의 열쇠를 쥔 C200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2011년 양산 예정인 C200 콘셉트카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Eco)’와 세련된 도시 감각의 ‘에어로(Aero)’ 등 2종류다. 쌍용차 최초의 전륜 구동 방식과 ‘모노코크 보디(자동차 외형이 차체 강성 유지)’를 채택했다. 또 2000cc 친환경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급 최강의 연비 성능과 최저 배출 가스 수준을 확보했다. 이밖에 아우디의 다이내믹 SUV ‘뉴 아우디 Q5’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서울모터쇼에 첫 공개하는 콤팩트 SUV인 ‘GLK-Class’간의 자존심경쟁도 뜨겁다. ●경차:‘HED-6’ vs ‘마티즈 후속 M300’ 현대차 ‘HED-6(익소닉)’과 GM대우의 마티즈 후속 1000cc급 경차 ‘M300(프로젝트명)’도 비교해 보자. HED-6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유럽풍의 도시감각을 반영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최고 출력 177마력의 1.6ℓ GDi 터보차저 엔진, 정차시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공회전 자동 방지(ISG) 시스템이 적용됐다. GM대우가 선보이는 차량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차종이 마티즈 후속 경차이다. 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모델로 국내 판매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디자인을 역동적인 느낌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외관과 실내 공간도 마티즈보다 훨씬 키웠다. 5도어 해치백임에도 경쾌한 3도어 스타일을 살렸다. ●컨셉트카:‘HND-4’ vs ‘KND-5’ vs ‘eMX’ 미래의 자동차 트렌트를 읽을 수 있는 컨셉트카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간 삼파전을 주시하자. 현대차의 친환경 준중형 컨셉트카 ‘HND-4(블루윌)’는 준중형 크기의 4도어 해치백 차량이다. 최고출력 154마력의 1600㏄ 감마 GDI 엔진, 100㎾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회 전기충전으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르면 2013년쯤 출시된다. 기아차는 준대형차 ‘KND-5(VG컨셉트카)’도 첫 공개됐다. 그랜저TG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올 하반기 출시된다. 폴크스바겐 4도어 쿠페 CC처럼 옆문이 4개인 세단 타입이면서도 지붕선은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스타일이다. 르노삼성은 컨셉트카 ‘eMX(eco-Motoring Experience)’를 내놓았다. 르노삼성 디자인 연구소가 자체 제작했다. 대형 통 유리지붕과 날렵한 인상을 주는 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컨셉트카 ‘쏘울스터( Soul’ster)’도 돋보인다. 기존 쏘울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수소차:‘볼트’ vs ‘에퀴녹스’ vs ‘I-RiN’ GM대우는 미국에서 공수해 온 플러그인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전격 공개했다. 16㎾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최대 64㎞를 달릴 수 있다. 전기를 모두 소모하면 휘발유를 이용하는 엔진 발전기가 전기구동 유닛에 연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 GM대우는 국내에서 전기차 상용화가 이뤄지면 볼트를 완성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4인승 전기차 I-RiN도 눈길이 간다. 운전자의 심리상태를 읽어 이미지 영상을 통해 계기판에 보여주는 ‘조심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GM대우의 ‘에퀴녹스’는 휘발유 없이 수소연료로만 주행한다. ●하이브리드:‘아반떼 LPI’ vs ‘프리우스’ 현대차의 ‘아반테LPi 하이브리드(1600㏄)’는 청정 연료인 천연 액화가스(LPG)와 고효율 리튬 배터리를 채택해 가솔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나 적다. 21.3㎞/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도요타의 3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1800㏄)’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작동한다. 연비는 30㎞/ℓ 수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89g에 불과하다. 혼다의 ‘뉴 인사이트(1300㏄)’는 i-VTEC 엔진 등 새로운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1g/㎞로 적다. 특히 공기저항계수가 0.28㏅로 낮아 30㎞/ℓ의 고연비를 자랑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중모드 정부서도 낙관론 솔솔

    신중모드 정부서도 낙관론 솔솔

    지난달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가 나오자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판단의 핵심지표인 산업생산 지수가 104.7로 1월에 비해 6.8%나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재정부가 전월 대비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걸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 나타난 것이다. 경기저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 온 정부에서도 차츰 밝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관도 비관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 경기를 바라본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조심스럽게 전제한 뒤 “지난해 말 이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2월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6.8%나 상승한 것은 놀랄 만한 결과”라면서 “당장의 경기 흐름을 정확히 알려 주는 것은 전년동월 대비가 아니라 전월 대비 수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 지수의 전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9월 0.7%에서 10월 -2.5%로 하락 반전한 뒤 11월 -10.1%, 12월 -9.6%로 계속 떨어지다가 올 1월 1.6%로 소폭 반등했고 2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가 경기국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내외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 재정부는 ‘4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서 경기 향방에 대해 낙관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허경욱 재정부 차관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긴 호흡을 갖고 경기 흐름을 지켜 볼 필요가 있으며, 좀더 정확한 상황 판단은 1·4분기 성장 숫자들이 나오는 4월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후진타오, G20서 ‘하나의 중국’ 못박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안건과는 무관한 티베트와 타이완 문제를 양자 외교의 핵심으로 삼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을 토대로 이번 금융정상회의에서 G2(중국+미국) 반열에 오른 것을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에 세계 주요국을 상대로 티베트와 타이완 문제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보인다.후 주석은 영국 런던 도착 첫날인 1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비중 있게 거론했다. 후 주석은 “타이완 문제는 미·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은 타이완 해협의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 타이완 문제의 적절한 처리와 양안관계의 평화와 발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타이완에 대한 신형 무기판매 계획 등으로 양안관계를 악화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티베트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티베트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고,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준수하길 기대한다.”며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확고하게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며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극적인 회동 막후에도 티베트 문제가 깔려 있다. 후 주석은 당초 이번 G20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단 둘이 만날 계획은 갖고 있지 않았다. 지난해 말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데 대한 ‘징벌 외교’의 성격이 짙다. 위안밍위안(圓明園) 유물 경매 강행까지 겹쳐 치솟은 중국 국민들의 프랑스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악화된 양국관계가 풀리기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킨 프랑스측의 책임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양국 관계 복원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에어버스 판매 등 경제적 실익이 다급한 프랑스측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프랑스측이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사르코지가 먼 길을 돌아 제자리를 찾아왔다.”고 평론했다. 후 주석도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프랑스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 매우 기쁘다.”고 말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후 주석은 2006년 가을 첫 미국 방문 때 조지 부시 당시 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두보의 시 ‘망악(望嶽)’의 마지막 구절(언젠가는 산 정상에 올라, 작은 산들을 내려다 보리라)을 읊은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후 주석이 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형국이 되고 있다.stinger@seoul.co.kr
  • LCD 유해물질 제거기술 유엔 승인

    LG상사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만들 때 생기는 유해물질을 없애는 기술에 대해 유엔의 승인을 받았다.LG상사는 2일 LG디스플레이 구미 6공장의 LCD 제조 공정 특성에 맞는 방법론을 자체 개발, 지난 2월 유엔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LCD 제조와 관련한 이같은 방법론을 승인받은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LG상사는 설명했다.LG상사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LCD를 만들 때 유리기판 사이에서 발생하는 육불화황(SF6)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올 연말까지 구미 6공장에 관련 설비를 구축해 시험운전에 돌입하고 내년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반도체 및 LCD 세계 최대생산국인 우리나라가 이를 활용해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인 육불화황을 감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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