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8강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교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호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5
  • 中·日 동중국해 ‘외줄타기’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 벌어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중국 어선 나포 사건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은 연일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여 가면서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외교의 실무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12일 새벽 니와 우이치로 중국 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정세를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 국무위원은 니와 대사에게 중국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일본이 정세를 오판하지 말고, 현명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 중국 선박과 선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니와 대사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즉각 본국으로 전달했다. 지난 7일 오전 나포사건이 발생한 이후 5일 동안 중국 정부는 다이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부장 등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니와 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다이 국무위원까지 나선 만큼 사태가 악화된다면 주일 중국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한 외교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실제 중국 정부는 이달 중순에 개최할 일본과의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관련 제2차 협상을 연기하는 등 교류 중단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외국 지도자가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는 등 자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할 경우 예정된 교류를 전격 취소하는 방식으로 외교적 ‘보복’을 해 왔다. 2008년 12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1년 가까이 프랑스와의 교류를 끊었고, 올 초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판매를 강행하자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무기한 중단, 지금껏 복원하지 않고 있다. 외교적 표현도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이 계속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자신이 저지른 죄과를 스스로 받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이 나포 선박에 대해 현장검증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2일에는 “사퇴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중지하라. 즉각 석방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출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1일 중국 정부 감시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이날 오전 7시40분쯤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사활동을 하던 일본 조사선 2척에 접근,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나포사건 직후 자국 어선 보호 명목으로 군함을 개조한 어업지도선을 센카쿠열도 해역에 파견했다. 중국 측의 거센 옭죄기에도 일본 측은 10일 중국어선 선장 잔지슝(詹其雄·41)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0일간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사법처리에 들어갔다. 양국 모두 센카쿠열도와 부근 해역이 자국의 영토와 영해라는 입장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잔지슝이 석방된다고 해도 냉각된 중·일 관계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터닝포인트/송기문 한국폴리텍항공대학장

    [기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터닝포인트/송기문 한국폴리텍항공대학장

    한국은 빙상종목 쇼트트랙 강국이다. 쇼트트랙은 판정시비가 잦은 경기라는 인식이 있지만 곡선을 돌 때 상대를 파고드는 역전 장면은 어느 스포츠에서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짜릿하다. 직선 주로에서는 앞선 상대에게 진로가 막혀 도저히 추월이 불가능해 보이다가 곡선 코스에 들어서면 특유의 기술로 추월 기회를 잡는다. 곡선 주법은 승리의 주요 터닝포인트다. 정부는 세계 16위권인 국내 항공산업을 2020년까지 7위권으로 육성하겠다는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2010∼2019년)’을 갖고 있다. 이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00년대 들어 ‘미래유망 신기술 6대 분야’로 선포한 이른바 6T산업 육성의 연장선이다. 6T산업이란 IT(정보전자), BT(생명공학), NT(나노소재), ST(항공우주), ET(환경에너지), CT(문화콘텐츠) 분야를 일컫는다. 이들 잠룡(潛龍) 중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분야가 바로 항공우주 산업이다. 그만큼 항공우주 산업은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시간·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터닝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정부는 2013년까지 한·미 간 상호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 체결을 추진 중이다. BASA는 국제 공인으로 별도 인증절차 없이 메이드 인 코리아 항공기의 대외 수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게 된다. BASA 인증은 우리 항공산업이 앞두고 있는 첫 번째 터닝포인트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 수출이 작년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 수출 협상도 실패했다. 그러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5∼2020년 450대 이상 최대 600대 규모로 예정된 미공군 훈련기 교체사업인 TX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터닝포인트다. 항공기는 수많은 부품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요하는 최첨단의 결정체다. 우리나라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산업역량을 가지고 있다. 미래는 융·복합형 기술컨버전스가 발전 패러다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경제성만 담보된다면 삼성전자에서 비행제어 컴퓨터를, 현대모비스는 착륙장치를 개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즘 BMW 고급 승용차의 계기판에는 외부 전경이 투영되는 전투기용 전방시현장치(HUD)가 장착되어 있다. 우리도 LG디스플레이에서 HUD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면 자동차부품, 더 나아가 항공부품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된다. 또 20년쯤 후에는 개인용 항공기가 상용화될 수 있고, 이때 양산체제를 갖춘 자동차산업이 그 역할을 공유할 수도 있다. 경제성을 갖춘 기초부품을 국산화하고 우리가 가진 세계 일류산업을 항공산업에 접목함으로써 기술 컨버전스라는 미래 패러다임에 대처하는 게 세 번째 터닝포인트다. 10년 이상 기술격차가 있던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우리가 일본을 추월할 때 브라운관에서 패널방식으로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우리 항공산업의 앞에 놓인 세 번의 터닝포인트에서 몇 나라를 추월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하게 될 미래가 벌써 기대된다.
  • 입법부 ‘넘버2’ 의회정치를 말하다

    입법부 ‘넘버2’ 의회정치를 말하다

    대한민국 입법부의 ‘넘버 2’인 국회 부의장은 위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자리다. 의장과 번갈아 가며 본회의를 관장하지만 의장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한다. 첨예한 여야 대립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죽여야 할 때도 많다. 여야의 목소리를 조율하고, 의회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책임이 있는 두 부의장에게 정기국회 쟁점 등 현안에 대한 혜안을 들어 봤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 부의장 “액세서리 부의장은 하지 않겠다” “액세서리 부의장은 하지 않겠다. ” 정의화 국회부의장의 당선 후 첫 목소리였다. 정 부의장은 취임 이후 초당파 국회의원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고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를 공식 순방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6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새로운 부의장상(像)을 세워 보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어떤 부의장상(像)인가. -그간 국회의장의 위상은 존재했지만 부의장은 액세서리 비슷했다. 국회 2인자로서 마땅히 거기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 의장 중심이 아닌 ‘의장단 중심’의 국회운영이 필요하다. 당선 직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왔을 때 ‘의장단과 더불어 나라를 걱정하자.’고 했고, 특히 ‘(민주당 몫의) 홍재형 부의장에게 자주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 부의장과 얘기를 마쳤지만, 양당에서 합리적인 중진들을 모아 자주 대화를 갖고 현안을 논의하면서 완충 지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여야 간 대화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려 충돌을 최대한 피하자는 취지다. →정치의 복원인가. -그렇다. 충돌 가능성이 엿보이면 사전에 정리하고 여야의 충돌을 예방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고,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좀 더 사랑과 신뢰를 받고 품격을 높이는 데 공헌한 부의장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여야 호혜의 원칙이 불문율로 만들어져야 한다. 여당 독식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의원 상호 간의 인격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 →지난 2일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때 본회의 사회를 맡았는데, 박기춘 민주당 수석부대표가 대표발언에서 ‘정의화 부의장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던데. -당일 낮에 야당 의원들이 집무실로 몰려들어 사실상 점거를 했다. 본회의를 하루 연기하자는 것이었는데,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봤다. 그래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특임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등 곳곳에 전화를 걸어 야당의 처지를 설명해 줬다. 그런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 것 같다. 앞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하려 애썼는데, ‘공평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야당이 인정을 해 주는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어떤 역할이 가능한가. -의원외교 측면에서 할 일이 대단히 많다. 행정관료나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얘기를 한다는 측면에서 의원외교의 의미가 크고, 그게 의장단이면 무게감이 훨씬 더하다. 이번 크로아티아 방문은 수교 18년 만에 첫 국회 차원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의의가 컸다. 재외교포의 복리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시간과 비용이 문제인데 개선점을 연구하고 있다. →첫 정기국회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우선 추태가 없어야겠다. 예산처리 법정 처리기한인 12월2일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 예산심의 60일을 90일까지 늘려 예결위가 제대로 역할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직권상정이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 방망이를 두드릴 것인가. -불가피하다면. 단 몇 가지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다. 야당과 최대한 대화할 것이다. 여당이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서야 한다. 최소한 정의화 개인의 신념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필요하다면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 이만섭 의장 시절처럼 직권상정 없는 국회가 돼야 한다. 명색이 G20 국가라면 정치적으로도 G20에 들어야 한다.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가. -의장이나 부의장이 하자하자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의원 298명 간 컨센서스가 있어야 한다. 내용이 무엇이 됐든 논의해 보자는 분위기는 형성돼야 한다. 최소한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국회부의장은 의장과는 달리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진들과 계파 모임을 탈퇴하자고 했다. 계파끼리 부딪쳐서는 다음 총선이고 대선이고 다 어렵다는 게 내 주장이다. 정 부의장은 “신경외과 의사로 순간순간이 긴장과 판단의 연속이었고, 1974년부터 1996년까지 23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주장도 강하고 고집도 셌다. 그러나 60세가 넘어 보니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면서 “여야 관계에서든 당내에서든 부의장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민주당 홍재형 국회 부의장 “나는 후퇴없는 장기판의 卒역할” 민주당 홍재형 의원은 역대 국회 부의장 가운데 가장 극적으로 부의장에 오른 인물로 기억될 만하다. 홍 의원은 선수(3선)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지난 6월 야당 몫 부의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같은 당 박상천(5선) 의원과 2차 결선투표까지 벌였은데, 39표로 동수를 이뤘다. 연장자 우선이라는 당규에 따라 나이를 비교한 결과 똑같이 38년 생이었다. 결국 생일이 7개월 빨라 부의장에 올랐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자리이지만 누구보다 힘들게 오른 부의장직은 어떤 의미일까.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홍 부의장은 “장기판의 졸(卒)처럼 비록 약하지만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는 국회를 만드는 부의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치열한 경선 끝에 부의장이 된 지 3개월이 흘렀다. 소감은. -힘든 경쟁을 해서라도 한번 해볼 만한 자리다. 나는 특히 야당의 대표 자격으로 이 직을 수행하고 있으니 야당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국회는 기본적으로 한계를 지니고 있다. 행정부의 거대한 힘을 견제하면서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영국 사람들은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의사당을 보며 안심한다고 하지 않나.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존경받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존경받는 국회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여야가 모두 100%를 얻으려고 하니까 몸싸움이 나는 것이다. 몸이 아니라 말로 싸우고 타협해야 한다. 국회는 국민의 모든 갈등이 모이는 곳이다. 여당이 90%를 관철시키고, 야당은 85%를 관철시키는 선에서 타협하면 좋을 것 같다. →부의장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나. -의장과 함께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리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의장단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의장단이 무리하게 직권상정을 하거나 날치기를 하면 국회는 영원히 존경받지 못한다. 늦더라도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국회가 돼야 한다. 장기판의 졸(卒)처럼 말이다. →부의장도 일종의 2인자인데 2인자 역할은. -옛날 장관 시절을 더듬어 본다. 그때 내 밑의 차관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했는지를 회상해 본다. 내가 조직의 수장이었을 때 2인자에게 바랐던 역할을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 2인자도 자기 하기 나름이다. 내 역할을 찾고, 그 역할을 넓히면 된다. →18대 후반기 국회도 전반기 국회처럼 직권상정이 많을까. -전반기 국회는 부끄러웠다.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후반기는 최소한 전반기처럼은 안 될 것이다. 대통령이 의회를 지나치게 압박해선 안 된다.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면 야당의 반발도 그만큼 거세진다. 의원 스스로가 국민이 위임한 권한과 책임을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청와대만 쳐다봐선 안 된다. →박희태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도덕적으로 설득할 수밖에 없지 않나. →올 정기국회도 쟁점이 많을 것 같다. -4대강 사업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하는 만큼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새로 논의했으면 좋겠다. 17대 국회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이 심해지자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모든 의견을 다 들어보지 않았나. 국회는 사회적인 갈등을 끌어들여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곳이지, 이를 밖으로 분출하는 곳이 아니다. →개헌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많은 야당 의원들도 권력 집중의 폐해를 느끼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집중은 대통령 개인의 민주적인 수준에 기대어 풀 사안이 아니다. 문제는 개헌 논의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인데, 4대강 사업과 같은 현안을 호도하기 위한 개헌으로 의심받으면 추진할 수 없다. 아직 여당 내에서 단일안도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총리가 결정되지 않으면 내각을 해산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해 놓은 독일식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희태 의장, 정의화 부의장과의 관계는. -박 의장과는 김영삼 정부 초대 내각에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으로 일했다. 박 의장의 인품과 의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높이 평가한다. 정의화 부의장은 기본이 돼 있는 분이다. 대화가 되는 상대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웅장 외관-럭셔리 실내…GM대우 ‘알페온’ 매력

    웅장 외관-럭셔리 실내…GM대우 ‘알페온’ 매력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Alpheon)이 완전히 공개됐다.GM대우는 3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알페온의 신차발표회와 시승회를 갖고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럭셔리 세단’을 표방한 알페온은 한국보다 약 1년 앞서 북미와 중국에서 출시된 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GM의 ‘뷰익 라크로스’(Buick LaCrosse)를 기반으로 GM대우가 국내 시장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신차다. ◈ “와~웅장하네”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 알페온은 동급 최대의 전장(4995mm)과 보기에도 넉넉한 전폭(1860mm)으로 준대형 세단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담하면서도 기품있는 라인과 볼륨감이 특징이다. 높은 벨트라인과 과감하게 돌출된 휠 하우징, 19인치까지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대형 알루미늄 휠은 차체의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릴에서 후드로 이어지는 전면과 측면의 높은 벨트라인은 자연스럽게 이어져, 스포츠 쿠페와 같은 역동적인 스타일을 표현했다. 특히 전면은 쏟아지는 폭포수를 연상시키는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페온 엠블럼이 조화를 이뤘다. 또 크롬 후드 에어벤트와 어댑티브 HID 제논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후면의 LED 테일램프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GM대우 디자인부문 김태완 부사장은 “알페온은 고전적이고 변함없는 디자인에 익숙한 럭셔리 세단 시장에 부드러운 디자인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알페온은 한마디로 자동차 디자인의 르네상스”라고 말했다. ◈ “고급스럽네” 안락한 실내공간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듯 포근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라인에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듀얼 콕핏’(Dual Cockpit) 레이아웃을 적용해 인체공학적이면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계기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 오디오 컨트롤, 도어 트림까지 이어지는 LED 오션블루 무드 조명은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 센터페시아는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으며 클러스터 상단과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에 인조가죽과 액센트 스티치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급 천연가죽으로 꾸며진 시트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승하차 시 자동으로 운전석 공간을 앞뒤로 조절하는 ‘이지 액세스’ 기능과 12 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에 흡기 기능으로 열기를 제거하는 ‘벤틸레이션’ 기능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동급 최초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뒷좌석 독립 에어컨 시스템’, 이오나이저와 퍼퓸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를 장착했다. ◈ ‘3.0ℓ SIDI’ 엔진 성능은? 알페온은 3.0ℓ V6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해 26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캐딜락 CTS에도 탑재된 SI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고압으로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해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과 토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비를 향상시킨다. 또 가변 밸브 타이밍은 엔진 회전속도에 따라 흡배기 밸브의 개폐 타이밍을 조절해 출력을 증가시키고 안정된 토크를 제공한다. 경량화와 최적화를 이룬 하이드로매틱 6단 변속기는 빠른 가속력과 저소음,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GM대우는 9월 알페온 3.0ℓ 모델 출시에 이어 10월 중순 2.4ℓ SID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 유럽형 하체와 정숙성 돋보여… 알페온은 ‘콰이어트 튜닝’(Quiet Tuning) 기술을 적용해 파워트레인 노이즈· 로드 노이즈·윈드 노이즈 등 고속 주행시 정숙성을 향상했다. 최적화된 4점식 독립 엔진 마운팅과 소음유입 차단 매트·엔진룸 흡음재 등 공회전시 정숙성을 높였다. 또 윈드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차음 글래스와 도어 3중 실링을 적용했다. 알페온은 한국 도로 주행조건에 맞게 튜닝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McPherson Strut) 서스펜션과 후륜 ‘H-arm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통해 뛰어난 핸들링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19인치 굿이어 타이어 또는 18인치 미쉐린 타이어를 적용했다. 차체의 70% 이상에 초고장력과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된 알페온은 충돌시 효과적으로 충격을 분산한다. 알페온의 기반이 된 뷰익 라크로스는 북미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운전석과 동반석, 측면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만점을 획득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 북미 고속도로 보험안전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인 ‘Good’을 받아 ‘북미 2010 최고의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됐다. 알페온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를 비롯해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최대 8개까지 에어백을 장착했다. 특히 앞좌석 에어백은 충돌 속도에 따라 가스 압력을 2단계로 조절해 승객을 보호해주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했다. ◈ 알페온의 가격 경쟁력은… 7일 출시되는 알페온 3.0ℓ 모델의 가격은 CL300 디럭스 3662만원, 프리미엄 3787만원이며 EL300 슈프림 3895만원, 스페셜 4087만원이다. 10월 중순 출시되는 2.4ℓ 모델의 가격은 CL240 3040만원, 프리미엄 3210만원이며, EL240 3300만원, 프리미엄 3480만원이다. 알페온의 가격은 경쟁 차종인 현대차 그랜저(2713만원~4018만원), 기아차 K7(2880만원~4130만원)과 비교해 기본형은 조금 비싸진 반면, 최고급형은 경쟁차보다 낮게 책정됐다. 알페온은 가격 대비 사양 면에서 경쟁 차종을 앞도한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알페온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으로 GM대우 제품 라인업의 성장과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며, “GM대우 제품과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서울광장]한국, 장기판의 卒은 안 된다/이춘규 논설의원

    [서울광장]한국, 장기판의 卒은 안 된다/이춘규 논설의원

    내일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조상들은 100년 전 제국주의 국가들의 잔인한 정복 쟁탈전에 휘말렸을 때 무기력했다. 인재도 없었다. 국제정세에 무지했다. 자체 방어를 위한 군사력도 약했다. 재정은 거덜났다. 결국 미국, 일본, 영국의 식민지 나눠먹기 제물이 되었다. 강국들에 무참하게 농락당하다 나라를 잃고 말았다. 한반도는 ‘동아시아 장기판’의 졸(卒) 신세였다. 1907년 주한 영국 총영사였던 헨리 코번은 우리의 처지를 강국 일본, 러시아, 중국 세력의 틈바구니에 끼여 고통받는 장기판의 졸에 비유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 대통령은 무력한 나라들을 문명국의 합법적인 먹잇감이라고 했다. 미국인들은 조선인을 퇴화한, 몰락중인 인종으로 봤다고 ‘임페리얼 크루즈’(프리뷰)라는 책이 소개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필리핀과 대한제국 지배를 용인하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굴욕의 결정판이었다. 고종은 미국·일본의 나눠먹기를 전혀 몰랐다. 미국을 형님 같은 나라로만 생각했다. 1905년 을사늑약 두 달 전까지 미국에 애처롭게 매달렸다. 일본과 비밀거래를 계속한 미국은 을사늑약을 묵인, 조장했다. 그리고 일본의 대한제국 통치를 인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된다. 국제외교는 비정했다. 일본은 어땠던가. 17세기 초부터 쇄국정책을 펴면서도 네덜란드에만은 나가사키의 작은 섬에서의 교역을 허용, 세계정세를 계속 파악한다. 외교전을 통해 19세기 말 근대화를 단행, 부국강병책으로 제국주의 열강 일원이 됐다. 비백인, 비기독교 국가로서는 유일한 제국주의 국가였다. 인접국을 집어삼키며 욱일승천했다. 태평양전쟁 패전으로 엄한 대가를 치렀지만 경제외교력으로 부활했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 국가에 외교는 중차대하다. 외교력은 경제력, 국운을 좌우한다. 2008년 경제위기는 외교 지형을 바꾸어 놓았다. 유일 초강대국 미국 중심 외교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이라는 다극화 구조도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만 외교를 의지해서는 안 될 시대다. 국익에 따른 치열한 합종연횡이 전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합종연횡의 시대, 외교무대에 천사는 없다. 긴장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 변수라는 숙명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 속에서 힘겨운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한다. 리비아, 이란 제재 문제 등 절박한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하는 팍팍한 처지다. 오늘도 국제외교 현장에서 속내를 감춘 채 미소짓는 비정한 외교전을 수시로 체험하고 있다. 정복 쟁탈전은 없지만 외교전은 여전히 살벌하다. 우리는 100년 전 처참한 굴욕을 당했다. 그 굴욕을 씻기 위한 노력이 아직도 부족한가. 많은 유학생과 상사원들이 세계로 나가 국제정세 흐름 파악은 빠르다. 하지만 자원확보 경쟁 등 경제외교를 포함한 총체적인 외교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경제외교전을 펼 촉수인 기업과 배후지원을 할 외교관의 협조 체제가 미약하다. 외교의 일관성, 정교함, 치밀함을 보강해야 한다. 장기전략에 따른 외교를 해야 한다. 21세기 원대한 외교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정권이 바뀐다고 외교 정책의 큰 틀이 바뀌는 일은 최소화해야 한다. 냉정하게, 기민하게 국제정세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일관성 있는 외교정책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다. 지역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외교관 선발과 양성에 아낌없이 투자, 외교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100년 전처럼 오늘날 외교현장에도 천사 같은 미소가 넘친다. 미소 뒤에는 여전히 날카로운 비수가 숨겨져 있다. 그 시절 미국은 대한제국을 속였다. 등에 비수도 꽂았다. 결국 일본도 속였다. 각국이 속고 속이는 외교전은 여전하다. 지금 외교 현장에서 미소 뒤에 숨겨진 비수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한국이 다시 장기판의 졸 신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taein@seoul.co.kr
  • 美, 타이완에 레이더 판매 G2 갈등의 새 불씨 되나

    미국이 타이완에 전투기용 레이더 장비를 공급키로 해 가뜩이나 불안한 중국과의 관계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당장 국수주의 여론을 조장하는 중국의 일부 관영매체들이 26일 미국의 군수물자 판매를 적극 비난하고 나섰다. 타이완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福建)성에서 발행되는 동남쾌보는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라는 중국 측의 잇단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타이완에 군사장비를 판매했다.”며 이번 조치가 새로운 미·중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측이 타이완에 공급하기로 한 전투기용 레이더 장비는 모두 50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타이완의 방공체계를 갖추기 위한 방위용역, 기술자료, 방어용 제품과 타이완 전투기에 장착할 레이더 설비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새 레이더 장비는 타이완 전투기 ‘경국호’에 장착될 예정이다. 올 초 64억달러에 이르는 무기판매 규모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걱정하는 것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예정된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타이완 측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F-16 C/D나 최신형 잠수함 판매 역시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국 측 판단이다. 이와 관련,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지난주 미국 측에 F-16 전투기 제공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타이완 상업협회’ 역시 이번 거래를 “작은 움직임”이라고 평가, 향후 추가적인 무기 거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이번 레이더장비 판매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타이완에 대한 군사무기 판매를 중지하라고 강력하게 미국 측을 압박한 전례를 감안하면 금명간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국닛산, ‘뉴 로그 플러스’ 출시…2천만원↑

    한국닛산, ‘뉴 로그 플러스’ 출시…2천만원↑

    한국닛산에서 ‘뉴 로그 플러스’(New Rogue+)를 국내 출시한다. 한국닛산 측은 24일, 도심형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의 ‘뉴 로그 플러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 로그 플러스는 세단의 주행성능과 미니밴의 실용성, 소형차의 기능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이내믹해진 스타일과 젊은 고객 층을 타깃으로 편의품목,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익스테리어는 도시 감각에 맞춰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새로 디자인한 범퍼와 그릴, 사이드 도어 크롬 몰딩, 타이어 디플렉터, 후방카메라를 단 트렁크 크롬 마감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2,690mm의 휠 베이스와 4,670mm의 길이로 넉넉한 뒷좌석과 실내공간을 마련했다. 실내 무드 조명과 순간 연비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디자인의 트립 컴퓨터, 시안성이 향상된 계기판 디자인, 후방카메라를 갖춘 4.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모니터(4WD 모델)를 탑재했다. 뉴 로그 플러스의 가격은 2WD가 2,990만 원, 4WD가 3,640만 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사진 = 한국닛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신정환, 오토바이사고 현장사진 공개 ‘아찔’▶ 시크릿 징거, 식단표 해명 "그렇게 하면 몸 상해"▶ 정선희 심경 고백 "한국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휘순, 자녀계획 폭소 "많이 낳아 몇 명 건질 것"▶ 타이거우즈 공식 이혼...위자료 최대 6천억원
  • 지프, 완성도 높인 ‘2011년형 랭글러’ 공개

    지프, 완성도 높인 ‘2011년형 랭글러’ 공개

    사륜구동차의 대명사 ‘지프’가 ‘2011년형 랭글러’(Wrangler)를 공개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2011년형 랭글러는 내외관의 큰 변화보다는 차량의 완성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뒤쪽 유리창의 크기를 키워 실용성을 높였으며 고급형인 사하라 트림에 바디컬러 하드탑을 새롭게 장착했다. 또 데토네이터 엘로우, 딥 체리 레드 등 4가지 외장 색상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을 비롯한 대시보드의 소재를 고급화했으며 실버 트림 장식과 도어 암레스트를 새롭게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신규 선택사양으로는 열선내장 전동식 미러와 110V 아울렛, USB와 블루투스 단자 등이 제공된다. 이번 주부터 생산에 돌입한 2011년형 랭글러는 8월말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기존과 비슷한 수준(2만1165달러~2만8775달러, 약 2500~3400만원)에 책정될 계획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中, 美 태평양 함대 겨냥 미사일 개발중”

    “中, 美 태평양 함대 겨냥 미사일 개발중”

    중국이 올해 안에 독자기술로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또 중국이 개발 중인 사거리 1500㎞의 대함 탄도미사일이 항모를 포함한 미국의 태평양 함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군사·안보 발전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당초 지난 3월1일쯤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연초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로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뤄져 왔다. 미국은 중국 측 반발을 우려한 듯 ‘중국 군사력 연례보고서’라는 명칭도 바꿨다. 보고서는 중국이 자국 연안을 넘어 인도양과 서태평양 지역까지 군사전략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발판 삼아 막대한 자금을 군사력 확충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 투명성 결여는 역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오해와 판단착오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전력증강 상황도 일부 공개했다. 중국 해군은 잠수함을 포함한 강력한 해상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항모를 개조하는 한편 연내에 독자적으로 항모 건조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은 또 여러 척의 핵잠수함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하이난다오(海南島)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125만명의 지상군 병력은 신형 탱크, 대포, 장갑차 등으로 장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우주와 사이버 전력 증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첩보위성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라며 “지난해 미국 정부의 컴퓨터를 포함해 전세계의 수많은 컴퓨터들이 중국에서 비롯된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됐다.”고 밝혔다. 양안 간의 경제교류 증가에도 불구, 타이완에 대한 군사력 우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까지 타이완을 겨냥해 둥펑(東風)-11, 둥펑-1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1050~1150기를 배치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전통적인 군사전략은 일본 오키나와 열도와 베트남 동쪽의 남중국해 일대까지를 염두에 둔 군사적 역량 확충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 들어 활동 범위를 일본 본토와 필리핀, 괌까지를 포함한 영역까지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란제재 불참땐 무기 안 판다” 오바마 터키에 최후 통첩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국이자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반(反)이스라엘, 친(親)이란’ 정책을 펴고 있는 터키에 무기판매 거부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터키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터키가 원하는 미국 무기들을 획득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2011년 말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돼 있는 상황에서 쿠르드 노동자당(PKK)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장착한 ‘리퍼’와 같은 미국의 무인항공기 구입을 원하고 있는 터키에 강력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기판매 거부’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지난 6월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된 유엔의 대이란 제재안에 대해 터키가 반대하는 대신 브라질, 이란과 함께 3자간 상호 핵연료를 교환하는 협정을 맺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에르도안 총리에게 터키가 취한 일부 행동들이 미 의회에서 터키를 동맹국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무기 제공 등 터키가 우리에게 요청한 것 중 일부가 의회에서 통과되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터키 관리들은 미국과의 군사 관계가 ‘매우 좋다.’면서도 무기 구매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16일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 내년 초까지 자국의 세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중부 나탄즈 핵시설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고 콤 지역에 두 번째 농축시설을 건설 중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필름형 초소형 화학실험칩 개발

    필름형 초소형 화학실험칩 개발

    필름처럼 얇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초소형 화학 실험칩(랩온어칩·Lab on a chip)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랩온어칩이란 실험실에서 하는 복잡한 실험을 하나의 작은 칩 위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있게 한 장치를 뜻한다. 충남대 김동표 교수 연구팀은 얇고 유연한 폴리이미드 필름 위에 레이저를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초소형 도랑을 만들어, 다양한 화학실험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실험칩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실험칩은 기존의 실리콘, 유리, 플라스틱 같은 딱딱한 재질의 기판에 비해 얇고 손으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데다, 400도의 고온과 영하 269도의 저온도에 견디는 강한 내구성도 가졌다. 또 기존 실리콘이나 유리로 만든 칩이 고가의 반도체 공정 시설을 이용해 비용이 많이 들고 제작도 어려워 성공률이 50~60%에 그쳤지만, 이번에 개발된 칩은 제작이 쉬워 성공률이 90%를 넘는다. 연구팀 관계자는 “제작비용이 유리칩과 실리콘칩에 비해 각각 30분의 1, 100분의 1에 불과해 쉽고 빠르게 화학공정 기법을 고안할 수 있게 됐다.”면서 “IT 기술과 융합해 지갑 속에 휴대할 수 있는 질병 진단기 등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아이유 택시’ 임이택씨 “내 덕 봤으니 밥한끼 사요”

    ‘아이유 택시’ 임이택씨 “내 덕 봤으니 밥한끼 사요”

     “아,지금 63빌딩 지나고 있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네요.” “저게 언제 지어졌는지 검색 좀 해줄래.” “나 군대 있을 때는 담배가 200원이었어. 지금은 얼마라고?”  승객이 타지 않은 택시에서 기사 혼자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그런데 무작정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니다.  개인 택시기사 임이택(40)씨는 손님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누군가와 얘기를 나눈다. 차량 안에 컴퓨터와 웹캠을 설치해 와이브로로 ‘인터넷 라이브 방송’(http://afreeca.com/dlxor70)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임씨는 헤드셋 마이크를 쓴 채 웹캠을 바라보며 자신의 대화방에 들어온 네티즌과 말을 이어간다. 카 오디오 자리에 장착한 모니터의 채팅창에는 네티즌들의 글이 실시간으로 뜬다. 임씨는 정차를 할 때마다 채팅창을 보고 대화를 나눈다.  ● “밤에 탄 여성분들이 안전해서 좋다고…”  “A야. 어제 잘 갔다 왔어? 야 나도 데리고 가야지.”  마치 친구 혹은 동생들과 대화하는 듯한 말투에매력이 담겼다. 임씨는 “보통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오니까 친근하게 대하려고 편하게 말한다.”며 “무례하지 않게,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당연히 존댓말을 쓴다.”고 전했다.  임씨의 차에 탄 승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첫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보조석 의자 뒤와 대시보드 정면에 설치된 모니터에 처음 놀라고 인터넷 실시간 방송 중이라는 임씨의 말에 한 번 더 놀란다. 하지만 이후에는 패가 갈린다. 10명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는 손님이 2명, 수줍게 있다가 방송에 천천히 호응하는 손님이 3명. 나머지 5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창밖만 바라보고 간다.  늦은 시간에 타는 여성 승객들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돼 안전이 보장된다.”는 반응이다. “멀쩡한 길 놔두고 어디로 돌아가는 거냐.”는 등 괜히 언성을 높이는 승객도 훨씬 줄었다.  임씨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지 5개월째. 절대 자신을 찍지 말라고 강력하게 요청한 승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호응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표적인 게 ‘주행 중 안전문제’. 예전에는 운전대와 계기판 사이에 놓은 키보드를 이용해 타자도 치며 채팅을 했다. 한 여성손님이 “안전운전을 먼저 생각해라.”고 따끔한 충고를 한 뒤, 주행 중에는 일절 키보드를 건드리지 않는다. 또 안전을 위해 아예 대화방이 나오는 모니터를 끄고 달린다.  임씨는 ‘멘트를 날리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조력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초창기 애청자 중 2명이 자발적으로 그를 돕겠다고 나섰고, 이후 음악을 틀고 채팅방 관리 및 자료 검색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 “가수 아이유와 듀엣으로 노래…로또 맞은 격”  인터넷 방송 초기엔 방문객 수가 고작해야 1~2명이었지만, 꾸준한 방송 덕에 어느 정도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다. 평상시 10~20명 정도가 들어와 단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던 임씨의 대화방에 최근 부쩍 방문객이 늘었다. 새로 온 이들이 하는 질문은 한결 같다. “아이유 택시 맞아요?”  최근 우연히 손님으로 탄 가수 아이유가 임씨 라이브 채팅의 ‘특별 초대 손님’이 됐기 때문이다. 임씨는 아이유에게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아이유가 라이브로 ‘잔소리’를 열창하는 모습이 웹상에서 퍼져 화제가 됐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본 사람들은 20~30명에 불과했지만, 2주일만에 30만명이 ‘아이유 택시 동영상’을 감상했다.  “진짜 로또 맞은 거죠. 평상시에도 가끔 ‘연예인이 타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진짜 탈 줄은 몰랐어요. 먼저 옆에 앉은 남성분이 방송 출연을 거절해서 ‘그럼 노래라도 불러달라.’고 했는데 여성분이 ‘제가 할까요?’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진짜 가수. 와! 노래 틀고 같이 부르던데 어찌나 떨리던지 막 얼굴이 화끈거리고 음정도 다 틀렸어요.”  임씨는 “오히려 아이유가 제 덕을 본 거죠. 그때 저랑 잘해서(천성이 착해서 였겠지만) 검색어 순위 1위에도 올라가고…. 그런데 연락 한 번 없고…밥이라도 한 번 사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유 택시’가 화제가 된 뒤 임씨가 열어 놓은 대화방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대화방에 들어와 “그 택시가 맞냐.”고 물을 땐 ‘아이유 택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일이 벌어진 후 임씨는 어떤 무명 가수로부터 “나도 한번만 태워달라.”는 전화도 받은 적이 있다.  ● “장비 구입에만 200만원…경제적으론 손해”  이외 방송국에서 두어번 섭외 연락이 온 것 말고는 다른 이득을 얻은 건 없다고 한다. 임씨의 택시를 호출하는 이가 더러 있었지만, 장난전화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돈벌이에 방해가 됐다.  한편 원치 않는 유명세도 치렀다. ‘아이유와 짜고 친 고스톱’이라며 기획사로부터 돈을 받고 계획한 일이라는 흠집을 잡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무작정 욕을 해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택시 전반에 대한 불만을 그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방송을 위해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으로만 200만원을 썼다. 컴퓨터 설치를 위해 내부를 파헤친 날에는 영업을 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손해다. 그런데도 임씨가 꿋꿋이 방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택시에 대한 승객들의 인식을 바꾸고 비효율적인 택시 정책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사랑방이라고 불리던 택시 문화가 어느 순간 부정적인 소식들이 많이 전해진 뒤부터 안 좋게 변했다. 손님과 기사간에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 불신하게 됐다.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방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하우스 푸어] “향후 집값 상승 없어 손절매 필요…투기 안한 취약계층 먼저 도와야”

    [하우스 푸어] “향후 집값 상승 없어 손절매 필요…투기 안한 취약계층 먼저 도와야”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사회는 빚을 권하는 사회”라고 말했다. 선 부소장은 “정부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기보다 빚을 많이 내도 부담이 되지 않는 저금리 인센티브로 부동산 부양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이나 일본의 하우스 푸어와 다른 점은. -미국, 일본은 부동산 거품이 어느 정도 빠진 상황에서 하우스 푸어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는 거품을 빼지도 못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일본은 상업용 부동산 버블이 심했는데도 하우스 푸어가 양산된 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용 부동산 버블이다. 우리는 가계를 희생양으로 삼은 구조라는 말이다. →가계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은행은 이미 대출과 채권을 줄이는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그런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해서 가계만 빚을 더 내도록 했다. 은행이 대출을 연장해 주면 집값은 안 오르고 가계는 돈을 못 모은다. 내수가 침체되고 4~5년 후 집을 살 신규 수요도 생기지 않다 보면 일본식 장기침체가 되는 것이다. →부동산은 파급 효과가 커서 정책 결정이 어려운데. -건설업체들이 부도난다고 하는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업체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건설 부양책으로 지난해 50조원가량을 투입했다. 속으로 골병든 건설업체들을 ‘좀비’처럼 살려둔 꼴이다. 미국이 금융위기 때 공황까지 가지 않은 것은 구조조정을 일부 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구조조정을 미루고 경기부양 대책을 펴면 건설업체와 가계의 부실만 키우는 것이다. 2012년 하반기 만기상환 도래액이 25조원이다. 거품이 한꺼번에 빠지는 것과 서서히 빠지는 것 중 어느 것이 충격이 적겠나. →대출이자에 짓눌리고도 집을 팔지 않는데. -‘인지부조화’ 현상이 크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일이 없는데 내 집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계산을 안 한다. 주식은 손절매를 하면서 아파트는 안 한다. 은행이자 7%와 물가상승률 3%를 고려해서 앞으로 10% 이상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아파트 투자는 손해다. 물론 기회비용은 뺀 것이다.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투자자 책임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 지금은 하우스 푸어가 더 늘지 않도록 ‘가계다이어트’를 유도해야 한다.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섣부르게 빚을 내 투기판에 뛰어든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필요하다. 오히려 하우스 푸어보다는 투기를 하지 않은 취약계층, 저소득층부터 적극 도와줘야 한다. 하우스 푸어는 나중에 ‘신용 구조조정’을 해두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손목 전화 현실로? 휘는 반도체 칩 개발

    손목 전화 현실로? 휘는 반도체 칩 개발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나 티셔츠처럼 입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같은 신개념 전자제품의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민대 이장식(왼쪽) 교수팀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 메모리소자(오른쪽)를 입혀 자유자재로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메모리 소자 구현에 성공했다. 일반적 반도체는 실리콘처럼 딱딱한 재질의 기판 위에 제작되는데, 이 교수팀은 얇고 유연한 플라스틱에 유기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한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원 공급 없이 수시간 안에 쉽게 정보가 사라지는 유기 메모리 소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저장 능력이 뛰어난 ‘금 나노입자’를 사용, 저장 능력을 최장 1년까지 개선시켰다. 이 교수는 “유연성이 있는 유기메모리소자 개발을 통해 수년 안에 자유자재로 접거나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휴대전화나 전자책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신차의 기쁨 가운데 하나는 보는 즐거움이다. 날렵한 보디라인과 스포티한 모습, 깨끗함이 전해주는 기쁨은 기아차 K5에서 한결 더한다. ‘디자인 기아’의 철학이 K5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K5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운전석 도어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석 쪽으로 틀어져 감싸는 듯한 모습이다. 덕분에 에어컨과 오디오 등 각종 버튼의 조작이 더 수월해졌다. 세개의 실린더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눈에 확 띄었다. 2.4 GDI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최고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는 25.5㎏/m이다. 시동을 켜자 중저음의 엔진 소리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20㎞ 이상의 가속도가 붙었지만 국산차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흔들림이나 뜨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다만 차량 바닥 소음이 좀 아쉬었다. 제동력도 수준급이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급정거를 하자 차체가 잠시 쏠리더니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급커브 길도 무리없이 통과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인 ‘VSM’ 덕분이다. VSM은 기존 VDC 기능에 ‘스티어링휠(운전대)’까지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까지 확보해 준다. K5는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 칼럼] ‘석유화학’이라는 희망봉/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 칼럼] ‘석유화학’이라는 희망봉/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지난 한 달 동안 전세계를 열광시켰던 월드컵이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원정 첫 16강의 목표를 달성하며 국민들을 신바람나게 했다. ‘희망봉’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리나라와 스페인은 오랜 ‘희망’을 실현한 셈이 됐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논란거리 중 하나가 공인구인 ‘자블라니’에 대한 불만이었다. 사실 공 하나를 두고 양팀 22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축구 경기에서 공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원래 축구공의 기원은 소나 돼지의 오줌보에 바람을 넣은 것에서 시작됐다. 동물가죽에 털을 집어넣은 공도 사용됐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들어 폴리우레탄 성분의 인조가죽을 표피로 쓰기 시작하면서 조절과 방수가 잘 되고 속도도 빠른 현대 축구공이 탄생하게 됐다. 남아공월드컵의 공인구였던 ‘자블라니’의 외피는 8조각의 폴리우레탄으로 이뤄져 있다. 축구공 내부는 바람을 넣은 고무를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실로 감싼 구조다. 한마디로 말해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이 축구공 하나로 60억 세계인들이 한 달 동안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이다. 비단 축구공뿐만이 아니다. ‘석유화학’ 제품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소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옷, 가방, 신발 같은 소지품을 비롯해 사무실의 책상, 의자, 컴퓨터뿐만 아니라 집안의 벽지, 바닥재, 가전기기,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대부분의 영역에서 기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20세기 초에 첫선을 보인 석유화학 제품은 목재, 종이, 면 등 천연제품의 한계를 대체하기 위해 생산됐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영역을 무궁무진하게 넓혀 현재는 첨단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영상매체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LCD(액정화면)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은 유리기판 등에 쓰이고 있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인공심장 등 인공장기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는 대부분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에서 출발한 고분자 화합물들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입는 우주복도 ‘아라미드’라는 초강력 합성섬유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산업은 지난 40여년간 눈부신 성장을 통해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한 바가 크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은 미국, 중국, 사우디, 일본에 이어 세계 5위까지 올라섰다. 1989년 35만t이었던 5대 범용수지(플라스틱)의 수출은 지난 2008년 626만t으로 증가해 연평균 16.4%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동과 중국 등이 석유화학 설비 증설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의 준비는 한발 더 앞서 있다. 고부가가치의 특화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등 첨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석유화학의 영역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얻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극 응용할 수 있는 태양광, 2차전지 등의 신사업도 개척하고 있다. 남아공의 상징인 ‘희망봉’이 1488년 처음 발견됐을 때는 ‘폭풍봉’으로 불렸다. 하지만 1497년 이곳을 통과해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희망봉’으로 개칭됐다고 한다.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개척하려 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외부의 거센 ‘폭풍’을 헤쳐나가며 기어이 신대륙을 발견해 내는 우리 산업의 ‘희망봉’으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
  •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화학-전기차 배터리 6곳 공급·양산체제 돌입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화학-전기차 배터리 6곳 공급·양산체제 돌입

    ‘LG화학의 신성장사업은 이미 순항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과 실질적인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현대기아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 중국 장안기차, 유럽 볼보자동차 등 모두 6곳의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전기자동차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LG화학은 2013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2015년 2조원의 매출과 세계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올해 모두 4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관련 R&D 분야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거의 유일하다.”면서 “지속적인 R&D 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첨단 정보전자소재 분야라는 신성장동력 엔진을 하나 더 장착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핵심 부품소재인 LCD용 유리기판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2월 정밀·특수유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쇼트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용 유리기판 공장건설에 착수했으며 2012년 초에 1개 라인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이 분야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기간 내에 LCD용 유리기판 제조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2018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에쓰오일이 울산시 온산을 미래 전진기지로 다지는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하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내년 6월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다.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합성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하여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에쓰오일은 연간 7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30만t 규모의 BTX, 그리고 20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증설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파라자일렌과 BTX의 연간생산량이 각각 160만t과 58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에쓰오일은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정제능력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호조와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과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첨단공정을 최소 투자비와 최단 기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시장변동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판매 계약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함으로써 매출신장 및 수익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해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LG화학 시총6위… 그룹 선두주자로

    LG화학 시총6위… 그룹 선두주자로

    LG화학이 LG그룹의 선도기업으로 떠올랐다. LG화학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표는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다. 12일 장중 현재 LG화학의 시총은 20조 7400억원대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시총 규모는 LG그룹에서 대표적 계열사라 할 수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섰다. 2007년 시총 순위 35위에 머물렀던 LG화학은 2008년 25위, 2009년 9위로 해마다 껑충 뛴 반면에 2007년 7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1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시총 순위 7위까지 올랐던 LG전자는 13위로 밀리고 말았다. 이로써 LG그룹 안에서 차지하는 시총의 비중도 2008년과 2009년 각각 14.5%, 15.5%에서 현재는 지난 9일 기준 26.8%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살펴봐도 LG화학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LG화학의 그룹 내 영업이익은 2007년 20.9%에서 2009년 27.6%로 커졌다. 해마다 실속있게 사업을 꾸리고 있는 셈이다. LG화학의 성장세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추진한 사업구조 다각화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R&D 분야에 연간 2500억원이 넘는 투자와 함께 1500명이 넘는 연구원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도 4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신규로 채용한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신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LG화학은 미국의 GM 등 6곳의 완성차업체들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마쳤고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미국 미시간주 LG화학의 배터리 현지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도 성장세를 과시할 기회이다. 그 외에도 편광판,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선두 기업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어 탄탄대로를 예고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전기판매 경쟁체제 도입해야”

    “전기판매 경쟁체제 도입해야”

    국내 전력산업의 구조 개편 ‘키워드’로 전기판매의 경쟁체제 도입과 한국전력의 판매부문 분사, 5개 발전자회사의 독립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5개 발전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합에 무게를 둔 한전으로서는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관심이 집중됐던 한전과 한수원의 관계는 양사 통합과 해외사업의 조정 강화를 전제로 한 현행 유지라는 두가지 방안이 제시돼 향후 ‘정치적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 규모도 현행 5개사 유지와 3개사 재편이 동시에 제안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내놓은 ‘전력산업구조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요금 경쟁 본격화 KDI는 전압별 요금체계 전환 일정에 맞춰 전기 판매에 대한 경쟁 체제 도입과 한전의 판매부문 분사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사업자가 판매하는 전기를 소비자가 골라 쓸 수 있으며, 전기요금 경쟁도 본격화된다. 보고서는 판매경쟁 도입으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으며, 통신사 등 다양한 전기판매업자가 출현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조기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결합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나열했다. 이수일 KDI 연구위원은 “시장 점유율과 관계없이 전기 판매시장에서 신규 사업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존 사업자에게는 굉장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다만 경쟁체제 도입을 전후해 5개 발전사의 판매 겸업이 필요하며, 전력 송·배전망을 독점하고 있는 한전의 우월적 지위를 막기 위해 한전의 판매 부문을 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전의 판매 부문을 독립 공사로 전환하거나 한전 자회사로 분리해 신규 판매사업자가 송·배전망 이용에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전 경쟁을 위해 한전의 100% 자회사인 5개 발전사도 독립 공기업으로의 전환이나 한전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장형 공기업’ 지정을 제안했다. ●한전·한수원 통합은 정치적 판단 KDI는 원전수출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 통합에 따른 정부 정책의 신뢰성 훼손과 경주 지역주민의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수원 본사 이전이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전과 한수원을 통합하지 않을 경우 해외 원전사업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복수의 대안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지역 주민의 반발, 정부정책의 훼손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답을 알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