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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올 사상 최대 투자

    LG, 올 사상 최대 투자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 LG가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채용 인원도 1만 5000명 이상에 이를 예정이다. LG는 지난해보다 3조 2000억원(19.1%) 늘린 20조원을 투자하는 2013년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액은 시설 부문에 14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으로 나눴다. 특히 스마트폰 등 사업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에 13조 4000억원을 비롯해 화학에 3조 5000억원, 통신·서비스에 3조 1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투자확대 방침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년사 등을 통해 강조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력 강화론에 따른 것이다. LG 관계자는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적기투자, 선제투자로 국민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선도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만 5000명 이상을 새로 뽑기로 했다. LG의 국내 총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2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정도 늘었다. LG는 주력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기반 시설 증설에 집중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TV 등의 생산라인 강화하고, LG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터치윈도 등의 생산라인 증설에, LG화학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파주 LCD 유리기판 등의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R&D 투자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스마트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을 목표로 60인치 투명 OLED 패널을 개발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차세대 LED 소자, 차량용 부품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한 차례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에 각각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LTE 기반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인터넷(IP)TV 등을 묶은 네트워크 운영 기술에, LG CNS는 스마트 교통 등 융합지능화 기술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아시아 갈등 덕에…美, 아·태 무기판매 ‘14조원 대박’

    미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이 반영된 데다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신형 무기 수출을 늘린 결과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해 안보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전투기 등 고가의 무기류 판매를 대폭 늘렸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국제 무대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힘과 이해관계를 사수하기 위해 무기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 국가들과 2012 회계연도에 맺은 전체 무기 판매 계약 규모는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137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미 정부가 국가와 국가 간 무기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의향을 의회에 통보한 사례는 65건으로, 630억 달러어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동아시아로 판매된 무기 규모가 22%를 차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달 친미적 보수 성향의 지도자가 당선됐다는 사실은 미국의 무기 수출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재정적자 감축 일환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록히드마틴, 보잉 등 대형 방산업체를 통한 동아시아 대상 무기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는 2012년 연례 평가·전망에서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은 고가의 미국제 무기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는 고성능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F35 합동타격기(JSF) 등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방국들에 대한 무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동아시아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휘는 태블릿PC 원천기술 확보

    휘는 태블릿PC 원천기술 확보

    HD급 고화질 동영상과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유연 전자소자(트랜지스터) 양산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휘어지는’ 태블릿PC 등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6일 나노역학연구실 김재현 박사팀이 지식경제부 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자를 유연성이 뛰어난 폴리머 기판 위에 전사해 고성능의 유연 전자소자를 양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롤 스탬프와 박막·롤러 사이의 하중 제어 기술을 이용, 무기물 반도체 트랜지스터 소자를 빠른 속도로 신축성이 높은 고무기판 위에 찍어 ‘휘어지는’ 고성능 트랜지스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즉 휘어지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두께가 800nm(1nm가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1) 수준인 이 박막 트랜지스터 소자는 5%의 변형률과 100회 이상의 반복 시험에도 트랜지스터의 전기적인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김 박사는 “현재 고성능 유연 전자 시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2021년 4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현재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에 견줄 수 있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롤 스탬프 기반 연속전사 장비기술 관련 15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해 등록된 상태며 일부 특허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인 아이펜에 이전돼 양산용 장비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오바마·시진핑 ‘美 국방수권법’ 놓고 첫 샅바 싸움

    오바마·시진핑 ‘美 국방수권법’ 놓고 첫 샅바 싸움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처음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미국의 상·하원이 합동으로 대(對)타이완 무기판매 등을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하는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일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고, 타이완에 대한 F16 C·D 전투기 판매를 촉구한 국방수권법은 중국이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을 건드리고 있다. ‘아시아 회귀’를 통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요구하며 이에 저항하는 중국 사이의 샅바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과된 ‘201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은 우선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전보장 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저지하려는 미 의회의 경계심을 드러낸 셈이다. 의회는 또 타이완에 대한 F16 C·D 전투기 판매도 촉구했다. 법안은 “현재 타이완은 F5 전투기 기종이 퇴역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투기 숫자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음에도 F16 A·B 전투기를 업그레이드한 기종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대통령은 타이완이 충분한 자위적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F16 C·D 전투기, 또는 그와 비슷한 성능의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착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타이완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1월에도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항의해 연례 군사교류를 전면 중단했고, 이후 약 1년간 양국 관계가 냉각된 바 있다. 이번에도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내고 “중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고, 타이완에 F16 C·D 전투기 판매를 촉구한 미국 국방수권법에 결연히 반대하며 해당 법안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중 대결의 확전 여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손’으로 넘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요구대로 타이완에 F16 C·D 판매를 결정한다면 시 총서기는 교류 단절 등 극단적인 저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22일과 24일 센카쿠열도 상공에 국가해양국 소속 비행기를 또다시 진입시킨 것이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킨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칭화(淸華)대 국제전략 및 공공외교센터 자오커진(趙可)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중국의 안보 영역에 위협을 가한 만큼 중국도 미국의 안보 영역을 상대로 반격 조치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보유한 미 채권 매각 등 간접적인 보복 조치를 넘어 서태평양 훈련을 강화하는 등 직접 대립도 불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총기 폭력 줄일 것”… 민주 “규제법안 제출”

    어린이와 교사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드훅 초등학교 참극을 계기로 총기 규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총기 폭력 근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뉴타운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범종교 기도회에서 “미국은 무고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수 주 내에 총기 폭력을 줄이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이런 비극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는 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선택이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한 뒤 “더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노력에 사법 당국 관계자에서부터 정신 건강 전문가, 학부모, 교육자에 이르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떤 힘이라도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천명한 총기 폭력 근절 의지가 총기 규제까지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교육기관과 사법당국 차원의 총기사건 예방 강화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의회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총기 규제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바마 대통령도 이 법안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는 총기 규제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막상 대통령이 된 뒤에는 재선에서 표를 의식해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도 이번 비극을 계기로 이 사건 범인인 애덤 랜자가 썼던 M-4와 같은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기 규제 지지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총기 폭력 대책이 2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주장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엄청난 탄창이 달린 군대용 무기가 요즘 같은 세상에서 미국의 거리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의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1994년 공격용 무기판매 금지법이 제정됐으나 2004년 의회의 연장 거부로 효력이 중단됐다. 한편 경찰은 샌드훅 초등학교에서 범인 애덤 랜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탄창 30여 개와 총알 수백 발을 발견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만약 경찰의 학교 진입 등이 늦었을 경우 희생자가 더 늘어났을 수도 있었음을 가정할 수 있다. 대니얼 맬로이 코네티컷 주지사는 “경찰이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 또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애덤의 편지나 일기 등의 문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사건 현장 근처의 세인트 로즈 미라 성당 인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성당에 있던 추모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0여 명의 무장 경찰과 특수기동대 등이 출동해 성당과 인근 주택 및 건물 등을 수색했지만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성당은 애덤 랜자와 그의 어머니,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어린이 중 8명이 다녔던 곳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없는 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데 역설적으로 페루에서 마추픽추를 지워야 또 다른 페루의 모습과 만나게 됩니다. 잉카 제국이 남긴 수많은 유산들에 앞서 페루의 자연을 먼저 이야기하려 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척박함과 아름다움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사막과 100만 마리 바닷새들이 살아가는 절해고도, 그리고 하늘이라도 능히 담아낼 것 같은 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먼저 알아야 그 안에 깃든 문화와 역사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구 반대편에 나와 비슷한 키에 나보다 다소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도 그제야 새삼 깨닫게 되지요. ■ 개성 넘치는 자연, 천의 얼굴을 가진 사막 페루에는 독특한 기후를 가진 세 지역이 공존한다. 칠레까지 길게 이어진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역과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 그리고 아마존의 정글 등이다. 독특한 기후는 독특한 풍경을 낳는다. 마추픽추로 상징되는 오래된 풍경들 말고도 페루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많다. 다만 잉카의 유산들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수도 리마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1800마일(약 3000㎞)에 달하는 사막지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태평양 연안의 적갈색 땅은 그 전조였던 셈. 잉카의 제국에서 사막과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유려한 곡선과 음영을 가진 전형적인 사막에서부터,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마을 풍경까지, 척박하고 단조로운 풍경이 주는 감동은 넓고 또 깊다. 사막으로 가는 첫 관문은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의 아르헨티나까지,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2만 6000㎞ 길이의 고속도로다. 리마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0㎞쯤 남쪽으로 달리면 이카(Ica)다. 건조한 사막 도시지만, 관개농업 덕에 아스파라거스 생산량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농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카 외곽에 와카치나 오아시스가 있다. 오래전엔 인근에 7개의 오아시스가 있었으나,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는 통에 지금은 2개만 남았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딘가 우리 ‘선녀와 나무꾼’의 데자뷔처럼 느껴진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 탓에 오아시스가 계속 말라가고 있다. 급기야 지방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는 50%만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고, 나머지는 공급된 물이다. 와카치나 오아시스 주변으로는 300m 높이의 모래언덕이 에둘러 펼쳐져 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산을 힘겹게 오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움푹 파인 오아시스 마을 너머 수없이 중첩된 모래산들이 황톳빛 마루금을 펼쳐낸다. 모래 언덕 위엔 샌드 보드와 버기카, 지프 등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구역 내 캘리포니아 사막도 가볼 만하다. 와카치나 오아시스에 견주자면 전형적인 사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가 바람을 만나 칼날 같은 경계선을 그리고, 그 위로 햇살이 깃들며 깊은 음영을 그려낸다. 몽환적인 풍경이다. 와카치나와 달리 캘리포니아 사막은 찾는 사람들이 드물다. 대중교통은 없고, 여행사에서 운용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모래언덕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데, 짜릿하고 스릴 넘친다. ■ ■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바예스타스 섬 사막도시 이카와 위도상 비슷한 위치에 파라카스 반도가 있다. ‘모래바람’이란 뜻의 반도는 퍽 인상적인 풍경을 지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자락들이 여인의 허리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바다로 줄달음친다. 파라카스 반도의 끝자락에서 한발짝 내디디면 바예스타스 섬이다.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바예스타스 섬으로 가는 들머리는 파라카스항이다. 페루의 주요 어항 가운데 한 곳이라는데, 우리의 항·포구에 견줘 한적하기 짝이 없다. 반면 항구 앞바다는 부산하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쫓고, 페루비안 부비새들은 수면 가까이 떠오른 물고기떼를 공격하기 위해 날개를 접은 채 화살처럼 내리꽂힌다. 펠리컨들도 경쟁하듯 자맥질에 한창이다. 바예스타스 섬까지는 19㎞, 배로 30분 정도 걸린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이 장관이다. 저 유명한 ‘칸델라브로’(Candelabro), 이른바 ‘촛대 그림’도 바로 이 길에서 만난다. ‘촛대 그림’은 파라카스 반도 위에 그려져 있는 문양으로 나스카 라인에 빗대 ‘작은 나스카’라 불린다. 세로 길이는 180m, 가로는 70m다. 폭은 4m, 선의 깊이는 30㎝ 정도다. 현지 가이드 호세는 “주변에 유기물이 없어 탄소연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만들어졌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나스카 라인이 있는 남쪽을 가리키고 있어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예스타스 섬은 새들의 낙원이다. 남미 바다사자 등 포유류도 눈에 띄지만, 절대 다수는 새들이다.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다. 섬에 서식하는 바닷새는 모두 60여종. 페루비안 부비새와 가마우지 등이 우점종이고, 훔볼트 펭귄 등 진귀한 새들도 세들어 살고 있다. 100만 마리의 새가 한 자리에 모여 재잘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지, 혹은 수 만 마리 바닷새가 동시에 섬 주변을 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지. 단언컨대, 그 순간 만큼은 배멀미를 하거나, 새똥 냄새에 역겨워하는 당신은 없다. 섬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새는 과나이 가마우지다. 인산질 비료로 이용되는 새똥, 구아노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섬에서 최초로 구아노를 채취한 이들은 16세기 잉카인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7년에 한 번씩 채취하는데, 대개 5월에 시작해 6개월쯤 소요된다. 한번에 채취하는 양은 6000t 정도. 1㎏ 당 1.25 유로(약 1750원)의 고가에 팔린다. 재정이 취약한 페루로서는 새들에게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는 셈이다. 바예스타스 섬은 모두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다. 자세히 보면 섬 곳곳에 구아노가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돌담을 쌓아 뒀는데, 19세기 초반 그리스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잉카의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티티카카 호수다. 잉카의 창조신인 비라코차 또한 호수 남쪽 ‘태양의 섬’에서 태어났다고 페루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다. 높이는 해발 3800m. 지구를 통틀어 배가 오갈 수 있는 호수 가운데 하늘과 가장 가깝다. 우리 백두산(2744m)도 티티카카 호수보다 낮다. 타원형으로 생긴 호수는 가장 긴 곳이 165㎞, 짧은 곳도 60㎞에 이른다. 이쯤되면 호수라기보다 바다에 가깝다. 최고 수심은 284m. 페루 북쪽의 아마존강과는 형제나 다름 없다. 같은 산에서 발원한 뒤 흘러 가는 방향만 달리한다. 호수는 페루 남쪽에서 볼리비아와 경계를 이룬다. 호수의 60%는 페루에, 40%는 볼리비아에 속한다. 티티카카에서 티티는 푸마, 카카는 회색(아이마라어), 또는 바위(케추아어)라는 뜻이다. ■ ■ ■ 잉카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 티티카카 호수엔 건기와 우기만 존재한다. 11~4월이 우기에 속하는데, 밤이 되면 비가 쏟아지고, 낮에는 흐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된다. 기온 또한 낮엔 30도 가까이 치솟고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호수 내 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우로스 섬’이다. 갈대섬과 갈대배로 유명하다. 현지 관광청 직원인 훌리오 세자르에 따르면 페루 지역에만 모두 73개의 갈대섬이 물에 떠 있다. 주민수는 800여 가구에 2900여명. 유치원 2개, 초등학교 5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각각의 섬에는 5~10가구가 산다. 모든 가구는 혈연으로 연결돼 있다. 주민들은 갈대섬에서 태어나 갈대섬에서 인연을 만나고, 생을 마감한단다.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갈대섬 문화는 기원전 1000년쯤 볼리비아에서 먼저 시작됐다. 갈대섬 조성 방법은 간단하다.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갈대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수 바닥과 함께 물 위로 떠오른다. 뿌리 안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수 바닥과 연결된 부분을 자른 뒤, 이 블록을 다른 블록과 연결하면 섬의 기반이 완성된다. 처음에는 밧줄로 블록들을 연결하지만, 5년 정도 묶어 두면 갈대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자라면서 자연스레 튼튼하게 연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 위에 싱싱한 갈대를 한 층은 가로로, 그 위층은 세로로 얹고 단단히 밟아 바닥을 완성한다. 이 위에 갈대집 ‘우타’를 짓고 생활한다. 갈대섬은 모계 중심 사회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거나 물새알 채집, 새 사냥 등으로 끼니를 장만한다. 갈대는 집 짓는 자재이자 식량이다. 옥수수대처럼 뿌리 쪽 하얀 부분을 먹는데, 치아에 좋은 성분이 많아 섬 주민들이 평생 치과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세에서는 밀릴지언정 풍경의 깊이로는 몇 곱절 빼어난 곳이 타킬레 섬이다. 섬 내 가장 높은 곳은 4050m에 이른다. 섬에 들면 먼저 유칼립투스 나무가 진한 향기로 이방인을 맞는다. 섬은 전남 완도의 청산도를 닮았다. 섬 전체에 이리저리 돌담길이 나 있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당리의 보리밭길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섬 주민들이 착용한 현란한 색상의 모자와 허리띠 등의 직물이다. 특히 남자들의 뜨개질 솜씨가 일품이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섬 총각이 장가를 들기 위해선 모자를 견고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혼인을 허락받기 위해 장인 앞에서 자신이 만든 모자로 시험을 치르는데, 모자에 물을 담아 물이 샌다거나, 모자를 세워 조금이라도 옆으로 쓰러지면 가차없이 퇴짜를 맞는다. 이렇게 튼튼한 모자를 만들기 위해선 꼬박 8개월~1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섬에서 모자는 신분의 상징이다. 결혼 유무와 섬 내 지위, 심지어 기분의 좋고 나쁨까지 모자로 표현한다. 글 사진 이카·푸노(페루)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페루의 화폐 단위는 솔(Sole)이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솔로 바꾼다. 1달러에 2.5솔 정도다. 현지에서 ‘프라피노’(팁)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므로 잔돈을 여유있게 바꿔 가는 게 좋다. >>관광지마다 전통 복장을 하고 ‘모델’로 나서는 현지인들이 많다. 특히 프라피노를 요구하며 달려드는 어린이들의 ‘습격’에는 버틸 재간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누구나 프라피노를 요구하는데, 2~3솔 정도가 일반적이다. 어린이를 위해 초콜릿 등 과자나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계절 옷을 전부 준비하는 게 좋다. 리마 등에서는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안데스 등 고산 지역과 사막에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한낮에도 덥긴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곧 서늘해진다. >>입국할 때 반드시 비행기 왼쪽 좌석에 앉을 것. 태평양 연안을 따라 리마까지 가는 동안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백만불짜리’ 풍경과 줄곧 동행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택시를 탈 땐 흥정을 잘 해야 한다. 우리처럼 계기판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 타기 전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정하는데, 특히 화폐 단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무심코 숫자만 불렀다간 솔이 아닌 달러로 계산해야 하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 “구글 안경 비켜”…스마트 콘택트렌즈 나온다

    “구글 안경 비켜”…스마트 콘택트렌즈 나온다

    앞으로는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SNS)나 기타 정보를 눈에 낀 콘택트렌즈를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학의 허버트 드 스메트 교수팀이 콘택트렌즈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구면곡선 LC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기존의 일반 디스플레이는 렌즈처럼 둥글게 만들 수 없으므로 극도로 얇은 구면곡선의 기판을 제작해 극단적인 성형 공정을 견디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사용자의 정상 시야에 문자와 이미지를 겹쳐서 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 이 기술은 렌즈 표면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자나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아직 영화 스크린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지만 구글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처럼 휴대전화에 뜬 문자나 거리 안내판에 나타난 그림 등을 전송해 사람의 눈에서 직접 비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기술이 컬러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이 렌즈만으로 눈동자 색을 즉시 바꾸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수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IMEC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석촌호수 정경/육철수 논설위원

    집 근처 호수공원 한편에는 어르신들의 놀이터가 있다. 종일 장기·바둑을 두거나 한담을 나누는 곳이다. 산책 후에 가끔 들러 장기 두는 모습을 구경한다. 지난 주말에도 가봤다. 웬 곱상한 꼬마가 나이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를 상대로 장기판을 벌이고 있었다. 어르신 대여섯명은 편을 갈라 훈수를 두느라 정신이 없다. 완전히 동네 장기다. 꼬마가 실수를 해서 한 수 물려 달라는데 할아버지는 못 들은 척한다. 어린 아이는 장기를 옹골지게 잘 두었다. 나이를 물어봤더니 열한 살이란다. 벌써 2년째 어르신들의 장기 파트너라고 했다. 어르신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마스코트라며 다들 그 꼬마가 귀여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어린 나이에 컴퓨터 게임도 하고 싶고, 또래와 어울려 공차기도 하고 싶을 텐데, 따분한 할아버지들을 위로할 생각을 하다니…. 그래, 장기 한판을 두더라도 어르신들과 어울리면 뭘 배워도 더 배우지. 노소(老少)의 정경을 지켜보는데 어디선가 초겨울 찬바람이 쌩 불어왔다. 상큼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주행거리 최대 16만㎞ 조작… 못 믿을 중고차

    주행 거리를 조작한 중고차를 팔아 수십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긴 매매업자와 기술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이모(58)씨 등 29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와 소속 딜러 등 7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차 주행 거리 조작 기술자 김모(40)씨와 박모(39)씨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강남구, 강서구, 동대문구 장안평 등에서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이씨 등은 경매로 중고차를 낙찰받은 뒤 김씨 등 기술자들에게 의뢰해 건당 1만∼30만원을 주고 차 주행 거리를 적게는 2000㎞, 많게는 16만㎞까지 줄였다. 이씨 등은 이렇게 조작한 차량 430여대를 1대에 50만∼300만원씩 더 받고 422명에게 팔아 56억 4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매매업자들은 조작 차량들을 중고차 성능검사장에 가져가 ‘중고자동차 성능점검 기록부’까지 발급받아 정상 차량인 것처럼 꾸몄다. 소비자들에게 주행 거리 조작이 발각될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 제조사 정비센터에서 최종 차량 점검 날짜를 확인한 뒤 최근이면 조작 폭을 줄이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술자들은 상대적으로 조작이 쉬운 다이얼식 구형 계기판뿐 아니라 디지털 계기판도 능숙하게 다뤘고 중고차 매매단지 안에 주행 거리를 줄여준다는 광고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서울과 수도권 일대 폐차장을 다니며 주행 거리 기록용 전자칩을 차종별로 확보해 놓고 주행 거리가 짧은 칩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차된 수가 적어 칩을 구하기 어려운 신형 차종의 경우 특수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 칩에 저장된 주행 거리 기록을 조작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보험개발원, 도로교통공단, 자동차 정비업소가 갖고 있는 사고 이력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면 주행 기록 조작 여부 등에 대해 크로스 체크가 가능하다.”면서 “현재는 보험개발원에 사고 처리 이력을 조회해도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기록을 알 수 없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 만난다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 만난다

    부처님이 생전에 설파한 가르침에 가장 가깝다는 초기 불전(佛典) ‘니까야’가 국내 스님들의 원력으로 완역됐다. 전체 4부로 구성된 ‘니까야’ 중 번역되지 않았던 2부 ‘맛지마 니까야’가 네 권으로 번역 출간된 것. 지난 2002년 팔리어 경전 번역을 위해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이 생겨난 지 10년 만이다. 이번 니까야 완역은 대림 스님과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의 각고 끝에 얻어진 성과. 각묵 스님은 1979년 화엄사로 출가해 선방에서 참선 중 인도로 유학해 푸나대 산스크리트어과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비구니 대림 스님은 1983년 세등선원으로 출가, 인도 푸나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스리랑카와 미얀마에서 공부했다. 두 사람은 인도에서 의기투합, 2002년 초기불전연구원을 만들어 ‘팔리어 삼장’ 완역 작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디가 니까야’(2006년·각묵 스님 번역), ‘앙굿따라 니까야’(2007년·대림 스님), ‘상윳따 니까야’(2009년·각묵 스님)를 한글로 완역해 놓았다. ‘팔리어 삼장’은 경장(니까야), 율장(위나야 삐따까), 논장(아비 담마 삐따까)을 합쳐 말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서민들의 언어인 팔리어로 설법한 것을 제자들이 합송(合誦)하다가 구전된 가르침을 기록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니까야는 중국에서 한자로 번역된 ‘잠아함경’ ‘중아함경’ 같은 아함경류에 해당하며 특히 ‘맛지마 니까야’는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중간 정도의 길이에 해당하는 경전 152개를 담고 있는 경전 모음집. 스님과 일반인의 수행에 요긴한 가르침이 많이 들어 있다. 이번 ‘맛지마 니까야’는 대림 스님이 팔리어의 로마어 표기판을 바탕으로 5년 동안 번역에 매달려와 완성한 것. 총 2900여쪽 3200개에 이르는 방대한 주해를 달았다. 두 스님들은 4부 ‘니까야’ 말고도 율장인 ‘위나야 삐따까’, 논장인 ‘아비담마 삐따까’ 번역을 비롯해 ‘팔리-한글 술어사전’, ‘팔리-한글 대사전’, ‘팔리 고유명사 대사전’ 등도 연차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대림 스님과 각묵 스님은 “‘4부 니까야’의 완역으로 이제 한국 불교도 왜곡된 부처님 뜻과 어려운 한자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엔진멈춤 사고 ‘K5’ 부품교체

    지난해 7월 기아차 K5 승용차를 구입한 강모씨는 지난 1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가 도로에서 멈췄다. 자동차 계기판은 119㎞를 더 갈 수 있다고 나왔지만 실제는 기름이 바닥난 상태였다. 강씨는 “기름을 넣으니 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였다.”면서 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K5 차량에서 엔진 멈춤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연료센더 부품 교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권고를 받아들여 단단함이 향상된 연료센더 부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 총 2만 945대다. 앞으로 1년 동안 기아차 직영서비스센터 등에서 연료센더를 무상 교환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소리인생 75년…‘배뱅이굿’ 무형문화재 이은관 옹

    [김문이 만난사람] 소리인생 75년…‘배뱅이굿’ 무형문화재 이은관 옹

    거침이 없다. 결코 쉬는 일도 없다. 남성의 바리톤 같은 저음에서 여성의 소프라노 목소리까지 시공을 뛰어넘으며 우리 가락을 잘도 버무려 낸다. 때로는 웃음과 슬픔, 때로는 깊은 곳에 묻혀진 회한을 꺼내 달래고 어루만진다. 희로애락, 그 가슴을 후벼파고 쥐어짜기도 한다. 95살, 5년 후에는 100살이 된다. 서도소리 명인 이은관(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배뱅이굿’을 가장 잘 부른다. 현재까지 ‘배뱅이굿’에 관한 한 그를 따를 자가 없는 명창이다. 그 나이에도 여전히 제자를 가르치고 매달 4~5회씩 공연을 하는 등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 주변에 위치한 ‘이은관 민요교실’을 찾았다. 이 선생은 제자 전옥희(배뱅이굿 이수자)씨와 함께 앉아 다음 공연에 대해 얘기하다가 “내가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일어서지 못해 미안하다.”며 앉은 채로 반긴다. 빨간 티셔츠에 짙은 회색 상의 차림이어서 그런지 한복을 입었을 때보다 훨씬 더 젊어 보였다. “오늘은 한복을 집에 두고 왔으니 뭐 어때. 이런 모습도 좋지 않아요?”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대신 장구를 잡더니 공연 때 하는 것처럼 배뱅이굿 중 한토막을 즉석에서 흥겹게 읊어댄다. “옛날 서울 장안에 이 정승 김 정승 최 정승 삼 정승이 재산은 많으나 아들 딸이 없어서 명산 대찰에 불공을 드려서 아들 딸 좀 낳아 보겠다고 삼 부인 삼 정승이 명산 대찰을 찾아가는데 삼 부인이 그냥 매일같이 아들 딸 낳게 해 달라고 빌고 정성을 드렸더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삼 부인이 아마 그달부터 뱃속에 뭐 하나씩 생겼던가 봐요. 하루는 말이요. 삼 부인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서 꿈 야기판이 벌어졌어요. 제일 먼저 이 정승 부인께서 한마디 해보이는데 아이고 난 저번에 꿈을 꾸었는데 그저 꿈에 하얀 백발 노인이 머리달비 한쌍을 주길래 그 달비 받아서 치마폭에다 배배 틀어연 꿈을 꾸었는데 어찌 그런지 요즘은 그저 머리가 자끈자끈 아픈게 그저 시큼털털한 개살구나 한 그릇 먹었으면 좋겠어~” 이 선생은 “이제 그만 됐습니다.”라고 할 때까지 한 호흡도 쉬지 않고 계속 이어나간다. 10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도대체 그런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여 건강에 대한 얘기부터 나왔다. 이 선생의 웃음은 여전히 어린아이의 웃음처럼 해맑고 환하다. 그 자체만 해도 건강 유지 방법 중 하나이다. “나 말이오? 건강하죠. 그러니까 이때까장 노래부르잖아요. 전화 목소리는 잘 안들리고 가끔 다리가 아파서 걷는 것을 조심하고 있어요.” 병원에 입원한 적은 한번도 없으며 다만 건강검진을 위해 3일 정도 입원한 적이 있다고 옆에 있던 제자가 거들었다. 그렇다면 75년의 소리인생을 살아오면서 지금도 무대를 휘어잡는 진짜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말이에요. 생활이 규칙적이죠. 식사를 하루에 다섯 번 해요.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다섯 번을 먹는 습관이 있어요. 소식이지요.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이기 때문에 혼자서 해먹지요. 기본 반찬은 며느리가 갖다 주는데 내가 먹고 싶은 것은 동네 슈퍼에 가서 미리 사놨다가 혼자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선생의 자택은 서울 황학동이다. 사업을 하는 아들 부부가 2층에서 살고 이 선생은 아래층에 혼자 산다. 주로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원래 고기를 좋아해요. 소고기도 좋아하는데 돼지고기 사다가 김치에다 라면을 넣고 끓여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그래저래 고기는 한 달에 20일 이상 먹는 편이지. 소식으로 여러 번 먹고, 또 고기를 자주 먹는 그런 습관이 30년이 넘었어요. 요즘에는 잠을 잘 자요. 낮이건 밤이건 자고 싶을 때 1시간이나 3시간씩 여러 번 잠을 자요. 밤에 자다가 일어나 출출하면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도 해 먹고 다시 자고 아주 편해요. 잠이 안 오면 악보 그리고 작사하고, 심심할 시간이 전혀 없어요(웃음).” 그는 지금도 작사 작곡을 한다. 세상에 드러내놓지 않는 자작곡(신민요와 민속민요)만 100여편에 이른다. 또 색소폰, 전자오르간, 아코디언 등 서양악기는 물론이고 피리, 가야금 등 대부분의 국악기도 다룬다. 이 선생의 말대로 ‘심심할 틈’이 도저히 없다. 올해는 어떤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까. 이 선생은 “나는 잘 몰라요. 우리 제자한테 물어보세요.”라고 대답한다. 옆에 있던 제자 전씨가 얼른 얘기한다. “10월 9일 소월아트홀(서울 행당동)에서 공연이 있어요. 제자들과 함께하는 무대이지요. 그리고 10월 16일 밀양에서 있고, 연말까지 10회 정도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선생님(이은관)의 열정은 정말 대단해요. 지금도 한 달에 큰 행사만 2~3회 정도 합니다.” 화제를 옛날 얘기로 돌렸다. 어떻게 소리를 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이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신불출(만담가이자 연극인)의 ‘대머리 영감’이나 ‘엉터리’, ‘견우직녀’, ‘홍길동’ 같은 ‘유성기’를 동네 사랑방에서 어른들과 함께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농부였던 부친이 노래를 잘 불렀다고 회고한다. “아버님 따라 밭에도 가고 산에도 갔지요. 그때마다 아버님이 ‘나무하러 가세 나무하러 가세, 상상 마루에 올라가세’ 하는 산타령을 지게 작대기로 장단을 맞추면서 아주 잘 불렀어요. 내가 그걸 따라 부를 때마다 흥이 납디다. 아마 내 노래 소질은 아버님을 닮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배운 ‘학도야 학도야 청년 학도야’라는 창가,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 등의 동요를 불러 학예회에서 우등상을 받기도 했다. 17살 때 강원도 철원극장에서 콩쿠르가 열렸다. 주위의 권유에 못이겨 출전해 ‘창부타령’과 ‘사설난봉가’를 불러 일등상을 받았다. “그때 상을 받는 바람에 얼씨구나 하고 좋아했지요. 이젠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갔어요. 왜냐하면 서울에는 방송국도 있고, 서울에 가면 출세하는 줄 알았지요. 결국 어떻게 해서 경성방송국에 출연했어요. 그게 소문이 나서 더욱 우쭐했지 뭡니까. 고향에 다시 갔더니 여기저기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하지만 그는 노래실력을 탐탁잖게 생각했다. 수소문 끝에 황해도 황주에 있는 이인수 명창에게 찾아가 배뱅이굿과 서도소리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3개월 동안 스승님 집에서 먹고 자고 하며 노래를 배웠는데 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면서 “재담이 아주 길고 다양하셨다.”고 술회한다. 이후 이 선생은 서울로 다시 와 조선가무단에서 유랑극단 생활을 했다. 이때 특유의 높고 고운 소리의 구성진 창법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1957년 양주남 감독의 영화 ‘배뱅이굿’에 출연해 배뱅이굿 1인자라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 배뱅이굿은 굿이 아니라고 이 선생은 강조한다. 남도의 판소리처럼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소리로 풀어내는 1인 창극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탁발 나온 상좌중과 사랑에 빠진 정승의 딸 배뱅이가 상사병을 앓다 죽자 부모가 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팔도에서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데 건달 청년이 거짓 무당 행세로 횡재한다는 줄거리다. ‘배뱅이굿’은 경쾌하고 장조가 많은 특징이 있으며 이 선생이 이런 장단을 처음으로 정립했다.1984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는 슬하에 6남매를 두었다. 16살 차이 나는 맏딸만 먼저 세상을 떠났다.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눈시울이 붉어진다. “소학교 시절이었지요. 하루는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해서 선을 보러 말타고 20리를 갔습니다. 얼굴도 제대로 못봤는데 방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신부 목소리가 아주 곱더군요. 아이 셋 낳고 먼저 갔습니다. 내가 자식들 공부를 제대로 못 시켰어요. 그게 한이 됐지요. 출세하려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고 나중에 돈이 생기니까 ‘공부값’으로 자식들한데 얼마씩 주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매년 초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난다. 증손자까지 모두 20여명이라며 웃는다. 다복하지 않으냐는 표정이다. 인간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꿈이 있기 마련이다. “5년만 있으면 100살입니다. 남은 인생 잘 마무리해야지요. 뒤돌아보면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고 먼저 세상을 떠난 처가 생각납니다. 내가 제자를 많이 받아들이는 것도 그런 한이 있어서 그래요. 정신이 또렷할 때까지 열심히 가르치고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제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민속악도 그냥 소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악보를 보고 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일어섰더니 “추석 잘 보내시고 일어나지 못해 미안해요.”라며 파안대소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은관 옹은 고교시절 마을 콩쿠르서 1등 후 소리공부…‘배뱅이굿’은 이인수 명창에게 배워 1917년 11월 27일 강원도 이천에서 8형제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보통학교를 나온 뒤 철원고등학교 시절 마을 콩쿠르대회에 나가 ‘창부타령’과 ‘사설난봉가’를 불러 1등을 차지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과 황해도를 오가며 본격적인 소리공부를 했다. 14살 때 4살 연상과 결혼했지만 떠돌이생활로 소리인생을 시작했다. ‘배뱅이굿’과 ‘서도명창’은 황해도 황주에서 스승 이인수 명창에게 배웠다. 1957년 양주남 감독의 영화 ‘배뱅이굿’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1984년 배뱅이굿으로 중요무형문화재 29호로 지정받았다. 2002년 제9회 방일영국악상, 1990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지금도 한 달 평균 큰 행사만 2~3회를 치를 만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슬하에 6남매를 두었으며 서울 황학동에서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다.
  • ‘꿈의 소재’ 그래핀 특성 일반 현미경으로 파악하는 기술개발

    ‘꿈의 소재’ 그래핀 특성 일반 현미경으로 파악하는 기술개발

    국내 연구진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특성을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된다. 이영희(57)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팀은 “탄소나노물질인 그래핀 조각의 경계면과 크기의 분포를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으로 구성된 판(板) 형태로 두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하지만 다이아몬드보다 강도(强度)가 세고 전기 전도성이 높은 데다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물질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그래핀은 구리 등의 금속판 위에서 작은 그래핀 조각들을 키우고 이어붙여 디스플레이나 터치스크린, 반도체 등에 사용할 만한 넓이로 합성한다. 그러나 그래핀을 대면적으로 만들면 전기저항이 10배 이상 커져 전기 전도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는 그래핀 조각들이 서로 맞물릴 때 경계면을 정확하게 살필 수 없어 생기는 5각형, 7각형 모양의 경계면이 전기저항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진들이 대당 수십억원이 넘는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경계면 구조를 파악해왔지만 볼 수 있는 범위가 좁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팀은 습도를 조절한 공기를 자외선에 노출시킨 뒤 구리 기판에 위에 놓인 그래핀 조각들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 경계면과 맞닿은 구리 기판을 동시에 산화시켰다. 이 구리 기판은 얇은 그래핀과 달리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광학현미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광학현미경을 소유하고 있는 중소형 실험실이나 산업체 등에서도 비교적 쉽게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 수 있다.”면서 “경제적인 효과가 큰 기술”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 캐릭터 ‘꿈동이’ 개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구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꿈동이’를 개발했다. 내부 디자인 전문인력을 활용해 800여만원이라는 저예산을 들였다. 구는 꿈동이를 구정 홍보와 대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담당관 2127-5066. 여성 대상 자동차 정비교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 달 11일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한다. 위반하기 쉬운 교통법규 등 이론과 자가점검 요령, 계기판 판독법 등 실습으로 나뉜다. 구청 홈페이지(www.jungnang.seoul.kr) 알림판에서 접수한다. 여성정책팀 2094-1774. 건강한 식생활 수기 공모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중·고교생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한 ‘친구야 아침 먹자 수기’를 공개 모집한다. A4용지 2장 이내 수필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901-7661.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평생학습센터에서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를 연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고전평론가 고미숙, 강수돌 고려대 교수 등 고전 분야 명사들이 강의한다. 선착순 80명 모집이다. 교육지원과 3153-8975. 전문 강사와 토요 헬스 교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보건소 주관으로 양재천 U-헬스파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토요 팡팡데이’를 운영한다. 유산소 운동·유연성 강화 스트레칭·세라밴드 체조 등을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공보실 2104-1244. 오늘 복지 박람회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26일 오후 2~5시 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주관이다. 유공자에 대한 시상, 자활생산품 전시 및 판매 등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홍보·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복지지원과 2148-2485. 갯벌 생물 탐사 초등생 모집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초등학생 80명 대상으로 다음 달 7일 경기 안산시 선감 어촌체험마을과 민속전시관에서 ‘갯벌 속 생물탐사’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수강료는 2만 8000원이다. 박물관 330-8870.
  •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건물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고 커튼으로도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일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오른쪽) 박사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최인석(왼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투명하면서 휘어지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에너지&환경과학’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염료를 이용해 기판 위에 태양전지 모듈을 인쇄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투명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산업 활용도가 높고 그동안 보급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 과정의 제약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 연구팀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위에 자유자재로 모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균열이나 효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박사는 “이 태양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나 건물의 창문, 의류, 자동차 선루프는 물론 커튼에도 부착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세계 5위 무기수출국 한국 방산 갈 길 멀다

    2004년 이후 세계 10위권의 무기수입국이던 우리나라가 지난해 처음 재래식무기 거래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무기수출국으로 변모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그제 발표한 무기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모두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를 팔아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전통적인 방위산업 대국에 이어 세계 5위의 무기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CRS가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는 국가와 국가 간 무기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를 기준으로 조사되며 일반에 공개되는 무기판매 자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그러나 주요 무기수출국이 됐다고 마냥 좋아할 순 없다. CR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수출 대상국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몰려 있다. 우리는 미국, 러시아,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을 제외한 개도국 분쟁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무기 거래 투명도 지수는 무기수출 52개국 중 31위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를 불법 무기 거래 혐의가 있는 국가로 간주하고 있을 개연성을 말해준다. 스위스가 가장 투명한 국가로 꼽힌 반면 북한과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3개국이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엔은 분쟁지역이나 밀매업자, 범죄자 등에게 불법 소형무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부터 탄약 위주로 47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해 왔지만 지금은 T50 항공기, K2 흑표전차, 고속함 등으로 방산 수출품목을 첨단화했다. 방산 수출 개시 이후 30여년 만에 첨단무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됐지만 독자적 원천기술 보유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민·군 간 국방연구개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수 위주의 방위산업이 수출 위주로 바뀌는 과정에서 선진국형 무기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연비로 승부” 뉴 SM3 나왔다

    “연비로 승부” 뉴 SM3 나왔다

    르노삼성차의 희망 ‘뉴 SM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르노삼성차의 안정된 품질에 경차보다도 뛰어난 ‘연비’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등 ‘스마트한 인테리어’가 더해졌다. 르노삼성차은 지난 27일 인천 대부도에 있는 유리섬 박물관에서 뉴 SM3 신차 발표회를 갖고 다음 달 1일 판매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발비로 1000억원이 투입된 뉴 SM3의 특징은 연비 성능 향상이다. 공인연비는 신 연비 기준으로 15㎞/ℓ, 구 연비 기준 17.5㎞/ℓ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휘발유 자동변속기)의 연비가 15.2㎞/ℓ(구 연비 기준)임을 고려할 때 뉴 SM3 연비는 동급 차종뿐 아니라 경차보다도 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권상순 SM3 연구개발 총괄이사는 “세계 처음으로 뉴 SM3는 H4Mk 엔진과 무단 변속기 X-CVT의 조합으로 최고의 연비 효율뿐 아니라 초기 가속 성능 및 정속 주행 성능도 향상시켰다.”면서 “준중형차임에도 경차의 연비와 준대형의 실내공간, 안락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도 상당 부분 바꿨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하단 분리형 매시 타입으로 기존 모델보다 과감한 인상을 준다. 하단 범퍼의 볼륨감도 배가시켰고 프로젝션 헤드램프에 블랙 베젤을 가미해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전자 하루새 시총 14兆 증발… 납품업체 주가도 폭락

    삼성전자 하루새 시총 14兆 증발… 납품업체 주가도 폭락

    미국 법원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완패하면서 삼성전자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벌써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의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남은 재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삼성전자는 27일 오후 3시 직전 거래일보다 7.45%(9만 5000원) 급락한 11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17%(5만 4000원) 하락한 69만 9000원에 마감됐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7조 8067억원에서 173조 8132억원으로 13조 9935억원 증발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10만원대로 추락한 것은 한 달 전인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삼성전기(-6.40%), 삼성SDI(-1.74%), 삼성물산(-1.21%), 삼성테크윈(-2.07%) 등 삼성그룹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인쇄 회로 기판을 공급하는 대덕GDS는 전날보다 5.15% 떨어진 1만 2900원에 거래됐다. 연성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와 플렉스컴도 각각 13.09%, 11.19% 하락했다. 반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와 경쟁사인 LG전자는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둥글지 않은 사각 모서리 디자인으로 차별성이 높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 밖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운영체제가 아직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보다는 애플의 운영체제와 확연하게 구별되고, 애플의 법률팀도 아직 윈도폰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온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윈도폰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동시에 제조해 온 터라 이번 배심원 평결을 계기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들였던 노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로 돌릴 수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배심원들이 애플의 특허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27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사내 미디어인 ‘삼성전자Live’와 삼성그룹 미디어인 ‘미디어삼성’에 공지문을 올려 지금까지 전개된 애플과의 소송 내용과 앞으로의 대응 방침에 대해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고려해 소송보다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송전까지 비화한 경위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지만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한국 법원은 우리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표준 특허도 일부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2 “분쟁은 돈벌이”

    G2 “분쟁은 돈벌이”

    미국과 중국이 분쟁 지역인 중동과 아프리카로부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핵무기 개발 등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무기 수요 증가로 지난해 해외 무기 판매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던 중국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미 의회 도서관 입법심의 연구기구인 의회조사국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해외 무기 판매액이 663억 달러(약 75조 2505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무기 판매액 853억 달러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다음으로 무기를 많이 수출한 국가는 러시아로 미국에 한참 못 미치는 48억 달러였다. 이전까지 미국의 무기 판매 최고 기록은 2009년의 310억 달러였다. 2010년 미국의 무기 판매액은 214억 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로 최근 수년간 무기 판매액은 감소 추세였지만 이란과 주변 국가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등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미국산 무기를 유례없이 많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84대의 F15 신형 전투기와 70대의 F15 개량형 전투기, 탄약과 미사일 등 334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미국 등 해외에서 구입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35억 달러 규모의 신형 미사일방어시스템인 고고도방어체계(THAAD)와 9억 3900만 달러 규모의 치누크 헬기 16대를, 오만은 18대의 F16 전투기를 14억 달러에 사들였다. 미국, 러시아 등의 무기판매는 개발도상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도상국들은 지난해 모두 715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구매했으며, 이 가운데 79%인 563억 달러어치가 미국산이다. 한편 중국은 사하라 이남 국가들에 대한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떠오르며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사하라 이남 6개국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소말리아, 수단 등 4개국에서 중국제 무기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1~2005년 사하라 이남 국가들에 대한 무기 수출 비중이 전체의 9%에 불과했으나 2006~2010년에는 25%로 최대 수출국으로 급성장했다. 문제는 중국의 불법 무기 수출을 입증해 제재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엔 무기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단 다르푸르지역에서 중국제 무기를 발견했지만 중국 정부의 조사 거부로 실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순녀·정서린기자 coral@seoul.co.kr
  • 소비심리지수 석달째 미끄럼 ‘비관적’ 전환

    소비심리지수 석달째 미끄럼 ‘비관적’ 전환

    소비심리가 석달 연속 떨어지더니 결국 기준치를 밑돌았다. 간신히 버텨 오던 심리가 아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전망은 더 악화됐다.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도 계속 고공 행진 중이어서 우려감을 낳는다. ●8월 CSI 99… 1포인트 떨어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CSI는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밑돌면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98) 이후 7개월 만이다. 가계소비심리는 더 위축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같지만 생활형편전망 CSI는 92로, 가계수입전망 CSI는 94로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소비지출전망 CSI는 107로 1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들어올 돈은 줄지만 쓸 돈은 늘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7개월 만에 CSI 100선 아래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크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내린 67, 향후경기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78, 취업기회전망 CSI도 3포인트 떨어진 84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2포인트 떨어진 92,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3포인트 떨어진 91을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6%로 전월과 같았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7월 1.5%)과는 차이가 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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