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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컵대회부터 비디오판독 확대

    ‘보다 신속하고 보다 정확하게’. 한국배구연맹(KOVO)이 19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여는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슬로건이다. 연맹은 지난 9일 남녀부 감독 13명이 참여하는 기술위원회, 10일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실무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신속한 경기운영과 공정한 판정을 위해 합의판정 폐지와 비디오판독 횟수 확대 등에 합의하고 이번 컵대회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때마다 잦은 항의로 합의판정 횟수가 늘면서 경기 흐름이 자주 끊기고, 판정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돼 지난 4월 시즌 종료 뒤 연맹 통합워크숍에서 개선안이 논의됐다. 올해 컵대회에서는 우선 횟수에 제한 없이 심판 재량으로 시행했던 합의판정을 폐지하고 기존 비디오 판독 횟수를 경기당 팀별 1회에서 2회(세트당 1회 이내 제한)로 확대했다. 또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경기판독관 등 3명이 실시했던 비디오 판정은 경기판독관 대신 해당 경기 부심이 직접 판독에 참여키로 했다. 신속한 경기운영을 위해 ‘볼 운영시스템’도 변경, 이제까지는 3개의 공을 6명의 ‘볼 리트리버’가 선수에게 전달해 줬지만 컵대회에서는 준비되는 공의 개수를 5개로 늘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LG디스플레이 말리는 TV 현실로 만든다

    LG디스플레이 말리는 TV 현실로 만든다

    둘둘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펴볼 수 있는 TV나 도로 정보가 보이는 자동차 앞유리. 이런 미래의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플렉시블·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워크숍’에서 18인치 플렉시블 OLED 및 같은 크기의 투명 OLED 패널을 공개했다. 소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LCD 기반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기존에도 개발됐지만, OLED 기반은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기반으로 2017년까지 투명하면서도 종이처럼 말 수 있는 60인치 이상 UHD(초고해상도)급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향후 50인치 이상 대화면 두루마리(rollable) TV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최대 곡률반경을 구현하고자 TFT 회로와 유기물에 증착되는 기판에 고분자 소재 폴리이미드 필름을 사용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 투명 OLED는 빛이 투과하는 비율인 투명도를 30% 이상으로 끌어올린 디스플레이다. 기존 LCD 기반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명도가 10%대에 머물렀다. 회로소자와 필름 때문에 생기는 혼탁도(헤이즈)를 2%로 확 낮춰 투명도를 끌어올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산학연 3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은 “초고해상도 화질로 40% 이상의 투명도와 곡률 반경 100R을 구현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공천권 국민에 주겠다던 여야 어디 갔나

    그제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스토커가 되겠다”고 했다. 7·30 재·보선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세우기 위해 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 말이다. 그의 이 말은 이번 재·보선에 여야가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민에게 했던 다짐까지도 얼마든 뒤집을 수 있는 집단이 여야 정치권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여야, 그 가운데서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둔 지난 2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당헌 당규를 개정,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상향식 후보 경선을 정당후보 추천방식의 원칙으로 명문화했다. 당 지도부가 특정인사를 찍어 공천하는 ‘전략공천’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시행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원칙이 허물어졌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새누리당은 그럭저럭 그런 시늉이라도 내며 6·4지방선거를 치렀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뒤 새누리당은 전혀 딴판이 됐다. 전략공천이 원칙이고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상향식 공천, 즉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뒤바뀌었다. 7월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김 전 지사를 당 사무총장이 ‘스토커’를 자처하며 좇는 것 하며, 경기 평택 출마를 희망하던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경기의 다른 선거구에 출마시키려 모색하는 것 하며 한마디로 당 지도부, 그것도 대표가 비어 있는 지도부 몇몇이 당 공천을 쥐락펴락하는 형국이다. 출마 희망자들이 장기판의 졸이 결코 아니며, 15곳 재·보선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입장권을 사들고 모인 야구장 관중도 아닐진대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다를 바 없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 동작을 후보로 측근인 금태섭 당 대변인을 내세우려다 당내 반발에 막히자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경기에서만 4선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은 당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역 출마 희망자들의 반발에 부닥쳤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아무 연고도 없는 경기 김포에 공천을 신청했다. 어디에도 유권자의 뜻을 살핀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7·30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이 일주일 남았건만 여야는 15곳 선거구 대부분을 지금껏 비워놓고 있다. 당 지도부의 하향식 공천에 따른 잡음과 상대 패를 보고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정략의 결과다. 정당에 선거 승패는 중요한 일이다. 당선될 후보를 찾는 것 또한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이유가 될 순 없다. 버젓이 낙하산 공천을 자행하고 표를 달라는 것 자체가 국민 우롱이다. 한국 정치를 망치는 주범이 지금 여야다.
  • 파이시티 부실 알면서도 “원금 보장·고수익” 속여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에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 검찰이 신탁상품의 사기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전 부지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우리은행-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 피해자모임’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이형택)는 파이시티 사업 특정금전신탁상품(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이 원금 비보장 상품이지만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률 8%를 보장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우리은행 전 부지점장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우리은행 목동중앙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파이시티 사업 부실로 수익이 나기 어려운 점을 알면서도 이 신탁상품을 원금 보장과 수익률 8%를 보장해 주는 예금상품인 것처럼 속여 고객 80여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총 13명이며 피해 금액은 14억 8371만원에 이른다. A씨는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할 ‘신탁상품 고객상담 확인서’를 위조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확인서에 A씨가 설명한 것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A씨가 투자자를 속이려는 의도로 직접 작성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고객상담 확인서에 적힌 고객의 계좌번호와 설명을 들었다는 내용의 필체는 A씨의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일 파이시티 피해자모임 고문은 “A씨는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이 맞느냐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우리은행이 보장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면서 “피해자 대부분이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장년층으로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에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으로, 2003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2007년 파이시티 신탁상품을 개인투자자 1400여명에게 1900억원어치 팔았지만 현재는 원금의 30% 정도만 돌려받을 수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신탁상품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기초서류가 부실한 점을 발견해 조만간 우리은행과 관련 직원을 제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무려 시속1609㎞... 최고속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첫 공개

    무려 시속1609㎞... 최고속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첫 공개

    지상 최고속 자동차이자 ‘총알보다 빠른 차’로 유명한 ‘블러드하운드 슈퍼소닉카’(SSC)의 내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블러드하운드SSC는 전투기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이 1609㎞에 달하는 로켓 자동차다. 영국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 갱신을 위해 제작한 이 차는 무게가 200㎏ 가량이며, 제작에 총 1000만 파운드가 소요됐다. 이번에 공개된 블러드하운드SSC 내부 이미지는 ‘총알보다 빠른 차’에 관심을 보인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핸들은 일반적인 원 형태가 아닌 나비 모양을 본 따 만들어 보다 편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핸들 옆으로는 복잡한 기기판이, 그 아래에는 변속에 쓰이는 기어들이 배치돼 있다. 전면에는 현재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모니터 3대가 나란히 놓여있다. 속도와 연료, 각종 부품들의 상태를 자세히 나타내주는 모니터는 슈퍼카의 더욱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크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 역시 강해지는데, 이 문제를 풀려면 복잡한 공기역학을 풀어내야 한다. 과거에는 다양한 ‘실질적 실험’을 통해 이를 해결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실험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 한편 기록경신을 위한 공식 도전은 내년 남아프리카 사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전까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은 1997년 미국 네바다사막에서 세워진 초당 340m, 시속 1224㎞로, 이는 지상에서 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사업가이자 도전가로 알려진 리처드 노블이다. 1997년 음속 돌파 프로젝트에서 운전대를 잡기도 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 세대들에게 과학과 기술, 공학 등의 교육을 전하고 도전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알보다 빠른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최초 공개

    ‘총알보다 빠른 차’ 블러드하운드 내부 최초 공개

    지상 최고속 자동차이자 ‘총알보다 빠른 차’로 유명한 ‘블러드하운드 슈퍼소닉카’(SSC)의 내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블러드하운드SSC는 전투기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이 1609㎞에 달하는 로켓 자동차다. 영국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 갱신을 위해 제작한 이것은 무게가 200㎏ 가량이며, 제작에 총 1000만 파운드가 소요됐다. 이번에 공개된 블러드하운드SSC 내부 이미지는 ‘총알보다 빠른 차’에 관심을 보인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핸들은 일반적인 원 형태가 아닌 나비 모양을 본 따 만들어 보다 편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핸들 옆으로는 복잡한 기기판이, 그 아래에는 변속에 쓰이는 기어들이 배치돼 있다. 전면에는 현재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모니터 3대가 나란히 놓여있다. 속도와 연료, 각종 부품들의 상태를 자세히 나타내주는 모니터는 슈퍼카의 더욱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모니터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매우 크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 역시 강해지는데, 이 문제를 풀려면 복잡한 공기역학을 풀어내야 한다. 과거에는 다양한 ‘실질적 실험’을 통해 이를 해결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실험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 한편 기록경신을 위한 공식 도전은 내년 남아프리카 사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전까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은 1997년 미국 네바다사막에서 세워진 초당 340m, 시속 1224㎞로, 이는 지상에서 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사업가이자 도전가로 알려진 리처드 노블이다. 1997년 음속 돌파 프로젝트에서 운전대를 잡기도 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 세대들에게 과학과 기술, 공학 등의 교육을 전하고 도전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안84, ‘패션왕’ 후속 ‘복학왕’ 공개…우기명, 대학 생활은 어떨까

    기안84, ‘패션왕’ 후속 ‘복학왕’ 공개…우기명, 대학 생활은 어떨까

    기안84, ‘패션왕’ 후속 ‘복학왕’ 공개…우기명, 대학 생활은 어떨까 ’패션왕’으로 인기 웹툰 작가 대열에 합류한 기안84가 신작 ‘복학왕’으로 1년 만에 돌아왔다. 기안84는 10일 네이버 수요웹툰을 통해 신작 ‘복학왕’의 프롤로그를 공개하며 연재를 예고했다. ’복학왕’에서는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이 대학교에 입학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안84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본래 초등학생 소재와 공감 및 괴기판타지 만화를 준비했지만 주변 반응이 미지근해 새로 준비한 만화가 ‘복학왕’이다. 20대 청춘물이니 공감 쪽으로 많이 흘러갈 것 같다”며 “나도 늙고 여러분도 늙고 만화 속 인물들도 늙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패션왕의) 연재가 끝난 지 일 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연재하려니 떨린다. 기다리신 분들에게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안84 신작 ‘복학왕’은 매주 수요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안84 복학왕 컴백, ‘패션왕’ 우기명 고교생에서 대학생으로 ‘기대 폭발’

    기안84 복학왕 컴백, ‘패션왕’ 우기명 고교생에서 대학생으로 ‘기대 폭발’

    ‘기안84 복학왕 컴백’ 웹툰작가 기안84가 신작 ‘복학왕’으로 컴백한다. 기안84는 10일 네이버 웹툰에 신작 ‘복학왕’의 프롤로그를 공개했다. ‘복학왕’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의 대학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패션왕’의 주 소재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좁은 인간관계였다면 이번엔 더 넓은 공간인 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안84는 블로그를 통해 “본래 초등학생 소재와 공감 및 괴기판타지 만화를 준비했지만 주변 반응이 미지근해 새로 준비한 만화가 ‘복학왕’이다. 20대 청춘물이니 공감 쪽으로 많이 흘러갈 것 같다”고 컴백작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나도 늙고 여러분도 늙고 만화 속 인물들도 늙어간다”며 “연재 끝난 지 일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연재하려니 떨린다. 기다리신 분들에게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학왕’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의 주인공 우기명의 대학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패션왕’의 주 소재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좁은 인간관계였다면 이번엔 더 넓은 공간인 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안84의 새 웹툰 ‘복학왕’은 11일부터 네이버 수요 웹툰에서 연재된다. 네티즌들은 “기안84 복학왕 컴백, 환영이다”, “기안84 복학왕 컴백, 완전 기대되네”, “기안84 복학왕 컴백, 우기명이 대학생이 되다니”, “기안84 복학왕 컴백, 구독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웹툰 ‘복학왕’(기안84 복학왕 컴백) seoulen@seoul.co.kr
  •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국책연구소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동향’에서 “민간 소비 관련 지표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비료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월 91에서 지난달 76으로 급락했고, 향후경기판단지수도 101에서 94로 하락했다.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 줄어 2013년 3월(-1.0%)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도 100.4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KDI는 민간소비 외에 여타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공업 생산의 미약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도 4~5월 평균으로 3.9%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특히 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공기업·가계의 과중한 부채, 세월호 사고로 인한 내수의 일시적 위축 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말 중 하나가 ‘경기’라는 단어다. 흔히 ‘요즘 경기가 어떻습니까?’라고 인사말로 주고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기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경제적인 형편이다. 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채산성이 좋아지면 경기가 좋다고 인식할 것이다. 가계는 월급이 오르거나 투자한 주식 또는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 살림 형편이 좋아지면 경기가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보면 경기는 국민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을 의미한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생산,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한 것을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경기는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 않고 경제의 성장 추세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승(확장)과 하강(수축)을 반복한다. 이처럼 변하는 경기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경기 측정이 중요한 것은 의사가 아픈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듯이 현재의 경기상황을 올바로 판단해야만 그에 적합한 경제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장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쓰인다. 매일 발표되는 주가, 환율, 금리 등을 비롯해 국민소득 통계, 산업생산지수 등과 같이 경기와 관련성이 높은 경제 지표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거나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경기종합지수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런 지표들은 통계를 만들어 공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런 지표들이 공표되기 전에 빠르게 변하는 경기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려는 필요에 의해 탄생한 것이 경제심리지표다. 경제심리지표는 기업가나 소비자와 같은 경제 주체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 전망, 계획 등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각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만드는 통계다. 대표적인 심리지표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가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있다. 이들 경제심리지표는 다른 통계보다 속보성이 높고 자금 사정이나 경기판단 등의 질적 정보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CSI는 1995년부터 한국은행에서 작성하고 있다. 현재 매월 전국의 2200가구를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표본가구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초로 지역과 연령, 소득, 직업 등이 현실에 맞게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설문조사표는 응답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사 항목은 대부분 6개월 전후와 비교해 가계의 재정상황, 소비지출, 경기인식 등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의 생활형편을 묻는 설문은 ‘현재 귀댁의 생활형편은 6개월 전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많이 나아졌다, 약간 나아졌다, 보통이다, 약간 나빠졌다, 많이 나빠졌다’와 같이 5점 척도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본인들의 직접적인 관찰이나 경험 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접한 경기 인식에 기초해 답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주관적인 판단과 느낌으로 답하기 때문에 CSI는 소비자들의 느낌으로 만드는 지표이며 BSI와 더불어 대표적인 경기 체감지표다. CSI는 매월 15일을 전후한 1주일을 기준으로 전자설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해당 월의 25일을 전후해 공표된다. CSI는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지며 100 이상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조사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진단하고 경기를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한 통계로 쓰인다. 예를 들어 생활형편전망 CSI는 민간 소비를 약 1분기 선행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SI 통계 활용도가 높은 미국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CCI)와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발표되고 있는데 매달 이 통계의 발표를 전후해 세계의 주요 금융시장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민간소비지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소비 비중이 높고 CSI와 GDP 통계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CSI가 경제 여건의 변화를 다른 거시 지표들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CSI는 생활형편, 경제상황, 소비지출전망 등 24개 개별 지수가 있는데 개별 지수 간 결과가 상충되면 소비자 태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곤란한 점이 있다. 그리고 여러 개별 지수 가운데 소비자 심리를 대표하는 지수로 어떤 지수를 써야 하는지도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 이런 통계 이용의 어려움을 감안해 소비상황, 경기인식 등에 대한 소비자 태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것이 소비자심리지수(CCSI)다. CCSI는 경기변동과의 상관성 및 선행성이 우수한 현재생활형편과 향후 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 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합성해 작성되고 있다. 현재 CCSI는 개별 지수를 표준화해 평균을 100으로 조정한 후 이를 합성한 것이다. 따라서 CCSI의 100은 장기시계열의 평균값이지 좋음과 나쁨의 비중이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즉 CCSI가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해야 한다. 심리 지표는 실물 지표와 전반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나 일부 시점에서 다소 괴리를 보이기 때문에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괴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미래 정보 및 기대 수준의 반영 여부, 조사 척도의 차이,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및 언론의 보도 태도 등이다. 예를 들어 경기 정점이나 저점 부근에서 임금 상승 등 통계가 포착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정보가 심리지표에는 반영돼 대체로 선행성을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임금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심리지표는 회복되지 않고 다소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5월의 CCSI는 105로 전월보다 3포인트가 하락해 201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가 각각 15포인트와 7포인트씩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처럼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가 나빠진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소비자의 기대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에서도 충격이 발생한 시기의 소비자 기대 심리는 즉각적이고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에는 CCSI가 11포인트 하락했으며 일본 대지진과 부실 저축은행 퇴출 등이 겹쳤던 2011년 3월에는 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6월의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는 어떤 기대심리가 반영돼 변동 폭이 어느 정도를 나타낼지 지켜보면 경제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경기종합지수 매월 통계청에서 소비, 고용, 금융, 무역, 투자 등 경제 부문별로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 지표들을 선정한 후 이를 가공·종합해 만든 것이다. 경기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속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를 측정하는 시차에 따라 후행지수, 동행지수, 선행지수로 나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기업가의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경기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와 마찬가지로 0∼200의 값을 갖는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에서 통계 작성 목적 등에 따라 조사 대상을 달리해 월별 또는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사설] 일상의 경제활동으로 세월호 충격파 줄일 때

    과거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 달가량 지나면서 소비심리가 서서히 정상화 조짐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세월호 충격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중소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서민형 자영업자들에게 집중되고 있어 내수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정밀 분석해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7%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진한 것이 조정 이유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세월호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가늠케 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가계의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빠졌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4월 91에서 5월 76으로 급락했다. 그러잖아도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와 기업들의 투자 부진으로 내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은이 어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024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3조 4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실패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를 원점에서 재고하기 바란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때 서민가계의 고통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958개교, 24만 2293명이 제주행 수학여행을 취소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기업체의 단체관광 취소까지 겹쳐 전세버스 등 교통 부문에서만 7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관광지 등에서 음식·숙박업체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소비가 줄어들면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수(稅收) 확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들은 그동안 자제해 왔던 마케팅 활동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들린다. 대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사내유보금 등으로 잔뜩 쌓아 놓고 있다. 기업들의 재투자가 이뤄져야 내수가 살아난다.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기 위해 설비투자 계획을 앞당겨 집행하는 등 세월호 쇼크를 줄이는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 정부는 건전한 소비를 견인할 수 있는 대책과 더불어 평균 수명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직장인들의 조기 퇴직 등 소비 부진의 구조적 요인에 대한 처방을 해야 한다.
  • [안전 업그레이드] 항공기

    [안전 업그레이드] 항공기

    지난달 19일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를 탄 승객들은 비행을 마치고 난 다음 뒤늦게야 자신들이 위험천만한 비행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비행기는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지난 뒤 계기판에 왼쪽 엔진의 오일필터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오일필터에 문제가 생겨 쇳가루가 분해된 것이 필터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조종사는 운항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인 일본 후쿠오카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그러나 조종사는 회항하지 않고 무리하게 4시간여를 더 운항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착륙 후 살펴본 왼쪽 엔진은 교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국토교통부는 사실 조사를 실시해 조종사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에게는 자격정지 30일, 항공사에는 항공기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1000만원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의 운항 과실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기체 결함 문제도 있어 보여 제대로 점검을 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최종 징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운항규정 위반은 자칫하면 지난해 7월 7일 있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재난을 일으킬 뻔했던 일이다. 당시 인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던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가 착륙 때 공항에 충돌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307명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당했다. 이처럼 대형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안전 불감증은 만연했다. 항공기 안전 관리는 까다로운 편이다. 사고 때마다 개선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B747-300 여객기는 미국 괌공항 착륙 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냈다. 원인은 인적, 물적 측면이 모두 있었다. 조종사 과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최저안전고도경보(MSAW) 장치 작동 중지 및 관리 소홀 등이 원인이었다. 이후 정부는 대책으로 사업정지라는 중징계 처분 대신 최고 10억원의 과징금을 인적, 물적 피해 발생 정도에 따라 차등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했다. 그러나 처벌 강화에 그쳤을 뿐이고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조종사의 과로 문제, 열악한 공항시설 등에는 소홀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2001년 8월 FAA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10년 가까이 대형항공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7일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 사고는 우리나라 항공안전에 빨간불이 켜지게 만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17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운항 승무원 과실의 가능성도 있지만 B777 자동화 시스템 기능의 결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 NTSB는 조만간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말 처벌 강화를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항공사가 안전 의무를 위반했을 때 내는 과징금 상한액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는 항공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됐다. 그러나 처벌 강화로만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지난달 발생한 조종사 과실 사례에서 드러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 비정상운항에 대한 요인별 분류를 보면 기계적 요인 가운데 정비 요인은 103건(2012년)에서 84건(2013년)으로 18.4% 감소했다. 84건의 항공기 고장을 살펴보면 조종계통(22건), 화재감지(13건), 엔진(10건), 착륙장치(8건) 등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인적 요인이다. 비정상운항 가운데 인적 요인은 27건(2012년)에서 37건(2013년)으로 37%나 증가해 인적 요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적요인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았던 것은 ‘기재취급 미흡’으로 인적 요인 37건 가운데 25건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항공사의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항공사고의 원인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봐도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0~2012년 우리나라 항공사고의 원인 가운데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67건(4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기계적 요인 36건(26%), 기상 요인 12건(8%), 조류 충돌 사고 5건(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 가운데 항공사 자체의 문제가 원인이었던 사고는 100%가 조종사의 기술·기량 미흡으로 분석됐다. 허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은 12일 “항공 사고 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인적 문제가 빠진 적이 없다”면서 “아무리 안전 감독을 강화하고 수시로 하더라도 결국 지켜야 할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수시로 교육을 시켜 안전 의식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조타기 45도 급선회 왜… 타각 지시기 안 봤나, 정전 탓인가

    세월호 조타기는 왜 급격히 돌아갔을까. 해양수산부의 2차 항적 분석 결과 세월호가 사고 당시 45도가량 급선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원인을 밝힐 열쇠로 조타기 이상 여부가 떠올랐다. 22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코스로 운항할 때 5도 정도만 선회하면 되지만 급선회가 이뤄졌다. 수사과정에서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는 “5도만 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타수 조모(55)씨는 “5도만 틀려고 했지만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급변침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세월호의 급변침 원인으로 우선 제기되는 시나리오는 조타사의 부주의에 따른 단순 실수 가능성이다. 세월호 구조에 나섰던 유조선 드라곤에이스11호 선장 현완수(57)씨는 “조타수가 타각지시기(조타 각도를 나타내는 계기판)를 제대로 보지 않고 돌리다가 전타(최대로 조타기를 돌리는 것)인 35도까지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항해를 하다 보면 간혹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당시 선장 이모(69)씨는 상당기간 자리(조타실)를 비운 상태였다. 이윤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조류를 고려하지 않고 각도를 지나치게 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세월호가 자동조타 상태로 오른쪽 5도 정도 타를 쓰고 있었고 이때 수동으로 타를 오른쪽으로 5도 돌렸다면 실제로는 10도를 돌린 셈”이라면서 “급변침으로 배가 기운 상태에서 반대쪽으로 타각을 쓰면 오히려 경사를 더 크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타수 조씨는 취재진에게도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조타수 실수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선내 정전이 조타기의 작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보면 사고 직전인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부터 49분 13초 사이(약 36초)에 원인 모를 정전이 일어났다. 이 구간에서 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태권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선내가 정전되면 조타기 작동이 중단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주전원이 나가면 보조 발전기가 가동돼 전기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조타기까지 전원 공급이 안 돼 원래 방향으로 복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가 정전 이전인 오전 8시 25분쯤 항로 변침을 했다는 분석도 있어 정전과 침몰과는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정전에 의한 조타기 정지보단 단순 고장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청해진해운은 사고 발생 2주 전 조타기 전원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성한 수리 신청서에 조타기 운항 중 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왔지만, 문제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조타기가 급작스럽게 35도로 틀어졌다면 이는 조타기 자체의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조타기는 국제 규격상 반드시 키를 이중으로 설치해야 하는 데 어떤 이유로 다른 키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량 흉막액, 폐암의 새로운 병기판단 기준”

    “미량 흉막액, 폐암의 새로운 병기판단 기준”

    치명적인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막상 진단이 되어도 병기 판단이 어려웠던 폐암의 새로운 병기 판단 기준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제시됐다. 흉강 내에 존재하는 ‘미량 흉막액’을 근거로 폐암의 병기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국내 의학자가 내놓은 것이다. 세게적인 권위의 미국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영향력지수 18.038)도 이 연구 결과를 최근호에 게재하고 ‘주목할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의 질환으로, 이 중에서도 비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류정선(폐암센터 소장) 교수는 “폐암 환자에게서 미량 흉막액이 발견되면 이미 암이 진행 단계에 접어들어 흉막 전이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임상 지침이 제시되지 않아 미량 흉막액이 보일 경우 암일 것으로 추정만 했을 뿐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이를 중요한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의 해석을 두고 적잖은 혼란을 겪기도 했다. 류정선 교수팀은 인하대병원에서 진단·치료받은 2061명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흉막액 상태와 나이, 흡연력 등 환자의 개인 특성, 혈액검사 소견과 흉부 CT와 PET-CT 소견 등 진단검사의 특성, 암의 크기와 조직학적 소견, 림프절 침범 여부 등 폐암 관련 특성과 치료 관련 특성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했다. 조사에서는 병기에 따른 흉막액 발생 분포와 환자의 생존 기간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2061명의 13%에서 미량 흉막액이 관찰되었으며, 미량 흉막액의 90%는 폐암에 의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량흉막액은 대혈관 심장질환이나 기관지 폐색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폐암 환자의 경우 원인을 폐암이라고 특정할 수 있을 만큼 뚜렷했다는 뜻이다. 또 흉부 CT에서 흉막액이 전혀 없었던 폐암 환자의 경우, 중앙 생존기간이 약 18개월이었던 반면 CT 영상 중 한 컷에서라도 미량 흉막액이 발견된 환자는 중앙 생존기간이 7.7개월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병기별로는 초기인 1병기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이 약 6.5년이었으나 미량 흉막액이 발견된 같은 병기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2.3년으로 3병기 환자와 같은 사망 위험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량 흉막액의 존재는 암세포가 흉막으로 전이됐음을 나타내는 단서가 된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류정선 교수는 “폐암 말기에 나타나는 악성 흉막액과 폐암 1~4기에서 두루 나타나는 미량 흉막액은 모두 암세포가 흉막액에 근접해 흉막의 투과성을 높임으로써 발생한다”면서 “미량 흉막액의 존재 여부는 CT검사로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암 치료는 정확하게 병기를 판단한 후 상황에 따라 국제 표준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최선임에도 지금까지는 미량 흉막액을 암의 병기를 판단하는 유력한 근거로 삼지 않았다. 미량 흉막액에 대한 임상 지침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류정선 교수는 “폐암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병기를 세심히 판단하는 것이 치료 방식 결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동안 세계적으로 폐암의 병기를 결정하면서 임상 전문의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미량 흉막액의 의미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이어 “미량 흉막액에 대해 세계적으로 처음 이뤄진 이 연구 성과에 따라 폐암 환자들의 정확한 병기를 파악해 필요한 표준치료를 적용하는 중요한 기준이 제시됐다”면서 “향후 세계폐암학회에서 추진할 차기 폐암병기 개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신형 카니발 공개, 국내 출시 가격·시기는?…9년만에 달라진 디자인 관심

    신형 카니발 공개, 국내 출시 가격·시기는?…9년만에 달라진 디자인 관심

    ‘신형 카니발 공개’ ‘신형 카니발 후속 가격’ 신형 카니발 공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 후속 모델의 실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5일 뉴욕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로젝트명 YP로 알려진 카니발 후속 모델의 실차 사진을 정식 공개했다.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카니발 후속 모델은 기아자동차가 9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 2000여대, 해외에서 97만 8000여대 등 총 155만대가 팔린 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 모델이다. 이번 사전 공개된 북미 사양의 카니발 후속은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60mm다. 특히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40mm 길어져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에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시트 배치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모니터와 각종 스위치)는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을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에 둬 전반적으로 수평을 유지했다. 또 운전석의 시트포지션을 높여 운전자의 시야를 넓혔다. 2열 좌석은 슬라이드 형식으로 앞뒤로 밀 수 있고, 3열은 접이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2열 좌석엔 열선히터와 함께 다리 받침 기능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북미 수출 모델에는 3.3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카니발 후속 모델은 국내는 6월, 북미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모델인 ‘카니발R’은 2.2 디젤 엔진 또는 3.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최대 197마력이며 연비는 11.3km/ℓ다. 3.5 가솔린 모델은 275마력의 힘을 내며, 연비는 8.2km/ℓ다. 가격은 2715만~349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형 카니발 공개, 넓어진 실내·간결해진 디자인…국내 출시 언제?

    신형 카니발 공개, 넓어진 실내·간결해진 디자인…국내 출시 언제?

    ‘신형 카니발 공개’ ‘신형 카니발 후속 가격’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 후속 모델의 실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5일 뉴욕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로젝트명 YP로 알려진 카니발 후속 모델의 실차 사진을 정식 공개했다.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카니발 후속 모델은 기아자동차가 9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 2000여대, 해외에서 97만 8000여대 등 총 155만대가 팔린 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 모델이다. 이번 사전 공개된 북미 사양의 카니발 후속은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60mm다. 특히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40mm 길어져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에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시트 배치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모니터와 각종 스위치)는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을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에 둬 전반적으로 수평을 유지했다. 또 운전석의 시트포지션을 높여 운전자의 시야를 넓혔다. 2열 좌석은 슬라이드 형식으로 앞뒤로 밀 수 있고, 3열은 접이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2열 좌석엔 열선히터와 함께 다리 받침 기능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북미 수출 모델에는 3.3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카니발 후속 모델은 국내는 6월, 북미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모델인 ‘카니발R’은 2.2 디젤 엔진 또는 3.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최대 197마력이며 연비는 11.3km/ℓ다. 3.5 가솔린 모델은 275마력의 힘을 내며, 연비는 8.2km/ℓ다. 가격은 2715만~349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온을 전기로… 입는 배터리 개발

    체온을 전기로… 입는 배터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열을 이용한 ‘입을 수 있는 열전소자’를 개발했다. 열전소자는 온도 차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소자다. 이번 연구로 2~3년 후면 배터리 걱정 없이 반영구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력공급 문제는 웨어러블 기기의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기기 작동을 위해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거나 기기에 크고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에 상용화된 세라믹 기판을 이용한 열전소자는 단단하고 휘어지지 않으며,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소자는 유리섬유를 이용해 의류 형태의 자유로운 가공이 가능하다. 또 무게가 가볍고, 전력생산 효율도 기존 세라믹 기판 소자에 비해 14배나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열전소자를 가로·세로 각 10㎝로 제작해 팔에 두르면 외부 기온이 20℃로 체온과 약 17℃ 차이가 날 때 약 4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웬만한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 교수는 “가로 50㎝, 세로 100㎝의 면적으로 상의를 만들어 입으면 약 2W의 전력이 생산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장,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오늘은 공원 장기판 대신 책 보러 왔지”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오늘은 공원 장기판 대신 책 보러 왔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노후를 보내는 게 시니어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진학, 취업 준비 등을 하는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던 도서관에 시니어들이 몰리고 있다. 퇴직 또는 은퇴 이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답답해하던 시니어들이 도서관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신문이나 잡지를 뒤적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나름대로 독서나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702 해공공원. 봄 햇살을 받으며 주민들이 벚꽃이 핀 공원 길을 산책하고 있다. 공원 한편에는 한 무리의 노인들이 바둑과 장기를 두고 있다. 같은 시간 공원 초입에 마련된 강동구립해공도서관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2층 종합자료실과 3층 열람실에서 젊은이들 속에 끼여 책을 보고 있다. 돋보기를 옆에 놓고 책의 내용을 베끼는가 하면 심각한 얼굴로 ‘미국사 산책’을 보는 사람도 있다. 3분의1가량은 50대 이상으로 보인다. 특히 2층 종합자료실 밖에 마련된 신문 열람대는 모두 시니어들 차지다. 올해 82세라는 할아버지는 한자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온다. 그는 “한자 2급 시험에 합격한 뒤 몇 차례 1급 시험에 도전했으나 3200자의 동음이의어, 고사성어 등을 익히기가 쉽지 않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며 “경로당이나 노인정에 가지 않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죽겠다”고 말했다. 천호2동에 사는 조왕래(63)씨는 독서 습관을 붙이기 위해 ‘독서 마라톤’에 출전했다. 7개월 동안 4만 2195쪽의 책을 읽기로 도서관과 약속한 것이다. 전철을 타거나 외출을 할 때 작은 가방에 두 권의 책을 넣고 다녀 두달 동안 1만 5600쪽을 읽었다. 오금공원 안에 있는 송파도서관에서도 시니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 3층 열람실에 가면 10명 중 3~4명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다. 서울도서관은 옛 서울시 청사에 마련돼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아침 9시에 문을 열면 60대들이 달려와 1층 열람실 책상을 차지하고 책을 보거나 일본어를 공부한다. 2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는 2층 디지털자료실도 인기가 높다. 이른 시간인데도 34대의 컴퓨터 가운데 10대에 노인들이 앉아 있다. 자료를 찾거나 이어폰을 끼고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고전 영화나 드라마를 빌려 보는 시니어들이 많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에 사는 이모(64)씨는 오전에는 몸을 단련하고 오후에는 지(知)를 연마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집 근처 도봉산이나 수락산에 오른 뒤 점심을 먹고 서울도서관으로 와 책을 보다 저녁 8시쯤 돌아간다. 그는 2007년 퇴직한 뒤 처음에는 회사 동료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등산도 하며 소일했다. 그러나 비슷한 이야기가 되풀이되는 것에 싫증 나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노원, 동대문, 아현 도서관 등 강북 지역 도서관을 다니다 서울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이곳으로 옮겼다. 책을 읽다 지루하면 밖으로 나가 덕수궁, 서울광장, 청계천 등을 거닐며 바람을 쐬기도 한다. 그는 “학창 시절 입시와 점수에 쫓겨 보지 못한 철학, 교양서적을 보고 대학 때 전공인 법과 관련된 책도 뒤적인다”면서 “독서를 하면 몰입하게 돼 잡다한 생각이 사라져 좋다”고 말했다. 휴관일에는 정독도서관에 갈 정도로 도서관 마니아가 된 그는 “주말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로 인해 소란스러운데 조금 질서가 잡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울도서관의 경우 2012년 개관 이후 올 2월 말까지 6만 5625명이 도서대출증을 발급받았는데 이 가운데 50대와 60대는 9219명으로 14%에 이른다. 이들이 대출해 간 도서는 8만 8688권으로 전체(52만 8214권)의 16.8%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문학이 3만 551권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술(1만 5470권), 사회과학(1만 570권), 역사(8423권), 기술과학(6938권) 등의 순이었다. 대출 빈도가 높은 도서는 ‘서울의 황혼’(김성종 추리소설), ‘정복자 1, 2’(이원호 장편소설), 최인호의 ‘인연’, ‘혼불’(최명희 대하소설) 등의 순이었다. DVD는 ‘측천무후’ ‘나폴레옹의 연인’ ‘카운테스’ ‘다마모에’ ‘도가니’ 순이었다. 송파도서관의 경우 올 2월까지 4만 9304권의 도서가 대출됐는데 50~60대가 7503권을 빌려가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50대와 60대의 대학 진학률이 15~30%였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많은 시니어들이 도서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니어들의 도서관 행렬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우선 돈이 들지 않아 누구나 아무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이 시니어들의 노후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서관은 대부분 공원 등 전망이 좋은 곳에 있어 독서와 산책을 하면서 건강을 다지기에도 적격이다. 특히 최근 건립된 도서관은 DVD, 위성TV 등의 첨단 시설을 갖춘 데다 좌석 배치도 원형으로 하는 등 자유롭게 해 만족도가 높다. 도서관의 활용률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도서관 이용은 아직까지 초보적인 수준이다. 독서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이용하기보다 시간을 때우러 나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 일산서구 주엽동에 사는 오모(70)씨는 매일 아침 대화도서관으로 출근한다. 그는 “집에 있기 적적한 데다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에 나가기도 애매한 나이여서 도서관으로 간다”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오래 다니다 보니 좀 지루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도서관이 시니어들의 생활 공간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더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은 2009년 703개에서 지난해 863개로 크게 늘었다. 도서관의 필요성에 눈을 떠 해마다 40~50개씩 건립했기 때문이다. 작은 도서관 건립도 활발하다. 서울 관악구는 국회 도서관장 출신의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관내 도서관이 5개에서 43개로 8.6배 늘었다. 동별로 있는 새마을금고를 리모델링해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지하철역에서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어른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자존감과 품위가 높아지고 자식 등 젊은 세대로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며 “도서관 이용이 활성화되면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노년층의 여가문화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서관이 시니어들의 사랑방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김경집 전 가톨릭대 교수는 “어르신들이 탑골공원에서 바둑, 장기를 두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 좋고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면서 “상징적으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시니어 전용 도서관을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노년층이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 젊은이들이 시니어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갖게 되고 노후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는 “공공도서관에 시니어들을 위한 전담 사서를 배치해 독서를 체계적으로 지도하면 독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독서 모임, 토론방 등의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인생이모작센터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봉중씨도 시니어 도서관 건립을 제안한다. 그는 최근 이모작센터가 내는 월간지 ‘50+서울’에서 “어린이 인구는 정체 또는 감소하는 데 반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시니어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니어도서관 건립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강남구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가 보면 자리가 텅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열람인은 대부분 시니어라고 했다. 시니어도서관에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 건강 관리, 취미 등 시니어들이 관심 갖는 책을 집중 배치하고 인문학이나 노후 설계, 자연 건강요법 등의 강좌를 마련하면 자연스레 사랑방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가 도서관에 가면 아들, 며느리들이 기쁜 마음으로 용돈을 주고 손자, 손녀들도 책을 가까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CCTV 소비자 고발 프로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CCTV 소비자 고발 프로

    중국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외국계 기업들을 작살내는 ‘공포의 저승사자’로 등장하고 있다. 관영 중앙TV방송(CCTV)이 1991년부터 해마다 중국의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을 맞아 내보내는 고발 프로그램이라는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양이 거의 대부분 외국계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 CC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2014 양스(央視)3·15 완후이(晩會)’는 일본의 니콘 카메라를 표적으로 삼았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렌즈 사양에 따라 1만 1000~1만 9500위안(약 190만~337만원)에 팔리던 니콘 디지털 싱글렌즈 리플렉스(DSRL) D600 모델로 찍은 사진에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CCTV는 D600 모델에서 검은 반점이 나타났는데도 니콘 측이 소비자의 교환 요청을 거부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며 “미국에서만 1000여건의 D600 모델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자룽(胡嘉榮) 니콘 중국본부 시니어 매니저는 “이 같은 문제는 카메라의 구조와 개별적 차이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본 도쿄 본부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품질의 문제라고 판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방송 직후 현재의 중·일 관계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느낀 니콘은 곧바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니콘 D600 하루 만에 리콜 결정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징둥상청(京東商城)·톈마오(天猫) 등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들은 일제히 니콘 D600 모델을 상품 목록에서 삭제해 버렸다. 16일 아침에는 중국 신문들이 니콘 카메라의 품질 불량 문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상하이(上海) 공상행정관리국은 니콘의 중국법인을 직접 방문해 검은 반점 문제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한 뒤 D600 모델에 대해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전방위 융단 폭격’에 2012년 한국에서 논란이 된 지 1년 4개월 만에 홈페이지에 안내문만 달랑 띄웠던 니콘은 단 하루 만에 백기 투항했다. 리오타 사타케 니콘 대변인은 “이번에 지적된 사진 촬영 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D600 모델 제품 모두에 대해 무상 수리해 주겠다”며 “이미 보증 기간을 넘긴 제품들에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처럼 ‘3·15 완후이’ 프로그램에 제물로 바쳐진 외국계 기업은 한두 곳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업체인 미국 애플이 미성년자의 노동을 착취하고 애프터서비스(AS)에 문제가 있다고 고발돼 굴욕을 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사과하는 한편 서비스 강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중국 내 판매 1위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도 변속기 문제로 공개 사과하고 38만 4000대를 리콜해야 했다. 세계적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 패스트푸드업체인 미국 맥도날드 등도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홍역을 치렀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2011년 금호타이어가 톈진(天津)공장 고무 배합비율 문제로 고발돼 곤욕을 치렀다. 이 회사 중국법인장은 CCTV의 ‘소비자 주장’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해당 타이어 제품 30만개를 리콜했다. CCTV는 외국계 기업들만을 표적 사격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양념으로 자국 기업을 끼워 넣어 고발하는 ‘꼼수’도 부린다. 올해의 경우 자국 전자결제업체인 다탕(大唐)을 포함시켰지만 순서를 프로그램 뒤쪽에 배치해 구색 갖추기에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자국기업 구색 맞추기 꼼수 중국의 소비자 고발이 본격화된 것은 2008년 멜라민 우유 파동이 계기가 됐다. 리콜 제도가 도입된 덕분이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2010년부터 모든 제품에 대한 리콜 제도를 규정한 ‘권리침해책임법’을 시행하고 있다. 상품·서비스 가운데 리콜 제품이 가장 많은 품목은 자동차. 다른 품목보다 먼저 리콜 제도가 도입된 자동차는 첫해인 2004년 이후 해마다 93%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지난해에는 531만 1000대나 리콜됐다. 2013년 자동차 판매량 2148만 4000대의 25% 이상이 리콜된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5일부터 발효된 ‘신(新)소비자권익보호법’(소비자법)도 외국계 기업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0년 만에 개정된 이 법은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의무 수준을 대폭 높이면서도 법 적용원칙조차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외국계 기업에 편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자 없음’ 증명 못하면 기업이 보상 신소비자법은 에어컨·TV 등 내구성 소비재에서 결함이 발견될 경우 기업이 ‘하자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배상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제품 결함을 직접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품·서비스 제공 과정에 불합리한 행위가 있으면 이 법은 최소 배상금액을 판매가의 3배로 높였다. 이전까지의 최소 배상금액은 판매가였다. 상품 생산지나 공장 이름, 품질 표기, 제조일자 등을 위조했을 때는 영업면허가 취소된다. 허위광고나 사기판매의 경우 광고업체,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에게도 책임을 묻도록 규정했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인터넷·TV·전화 등으로 구매한 상품을 7일 내에 특별한 이유 없이 되돌려 줄 수 있는 ‘반품권’이 허용된다. 중국의 G마켓 격인 타오바오처럼 직접 판매자가 아니라 오픈마켓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라도 경우에 따라 일부 책임을 지도록 했다. 판매자의 허위 주소·연락처를 제공할 경우 등이다. 중국 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법은 중국 내 외국계 기업을 길들이기 위해 언제든지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신소비자법의 시행은 중국 정부가 소비자 권익을 명분으로 사실상 외국계 기업 탄압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hkim@seoul.co.kr
  • ‘인과응보?’ 도로에서 위협운전하면 이렇게 됩니다

    ‘인과응보?’ 도로에서 위협운전하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의 도로에서 앞 차가 천천히 간다는 이유로 폭언과 위협운전을 가하던 한 남성이 결국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일간지 헤럴드선(Heraldsun)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도로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한 남성 운전자가 규정 속도로 달리던 여성 운전자의 차가 너무 늦게 간다는 이유로 위협운전을 가했다는 것. 당시 현장은 비가 내린 이후라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였으며, 여성 운전자의 차량 계기판은 시속 60km를 가리키고 있다. 여성 운전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뒤에서 픽업트럭을 운전하는 남성이 여성의 차를 바짝 따라 붙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뒤 픽업트럭 운전자는 앞 차량을 추월하면서 여성을 향해 손가락 욕과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픽업트럭 운전자가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앞지른 뒤 반전이 일어난다. 잠시 한눈을 팔았는지 픽업트럭이 중심을 잃으며 도로 옆 고랑으로 처박히는 상황이 된 것. ‘안전운전’을 도외시하고 여성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하며 운전한 그에게, 그야말로 ‘인과응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다. 픽업트럭 운전자의 폭언과 불쾌한 행동에 당황스러워했던 여성 운전자는 트럭이 중심을 잃고 도로변 잔디에 처박히자 통쾌하다는 듯 큰 소리로 웃는다. 여성은 “비가 와서 노면이 미끄러웠기 때문에 나는 과속할 생각이 없었다”며 “그(픽업트럭 운전자)는 무모하게 과속 운전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여성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픽업트럭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영상=YouTube: Florida Driv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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