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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다음주도 LH 재발 대책 집중…인구동향, 소비자동향조사 등 관심

    정부 다음주도 LH 재발 대책 집중…인구동향, 소비자동향조사 등 관심

    다음 주에도 정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당정은 지난 19일 부동산 재산등록을 모든 공직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에는 통계청이 ‘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저출산 풍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엔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3만 2718명 많아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월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한국은행은 26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최악인 국면은 지나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LH 사태 해결, 자성과 대책 마련이 먼저/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LH 사태 해결, 자성과 대책 마련이 먼저/한준규 사회2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파문에 민심이 들끓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LH에서 시작된 의혹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을 넘어 여야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우리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도시 건설 과정이 ‘투기판’이라는 의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서울 강남의 부자 등 돈 있고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의 ‘놀이터’라는 소문을 못 들었던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LH 투기 사건의 파장은 분명히 이전과 다르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광분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문재인 정부가 외쳐 댔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상실감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부터 서울시청 앞을 가득 메웠던 촛불들에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만들겠다고 몇 번이나 공언하고 약속했다. 우리는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또 믿었다. 우리 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롭게 변하는 희망을 꿈꿨다. 하지만 많은 국민은 조국 사태와 집값 폭등을 겪으면서 희망이 헛된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부모 찬스’에 좌절했고, ‘억’ ‘억’ 하고 오르는 집값에 또 좌절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도 자고 나면 오르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했다. 부동산 규제 정책에서 대규모 공급 정책까지 25번의 대책을 내놓는 정부를 믿고 기다렸던 국민은 결국 ‘월세 난민’으로 전락하고 수도권 외곽을 떠도는 신세가 돼 버렸다. 얼마 전 “2년 만에 폭등한 집값을 보면서 ‘아~ 이제 나는 평생 집을 사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친구의 고백에 가슴이 저렸다. 아무리 노력하고 저축해도 우리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집 한 칸 장만하지 못한다는 상실감이 50대 평범한 가장을 짓누르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다. 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은 이미 오르지 못할 나무가 돼 버린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버렸다. 여기에 LH 직원의 투기는 국민의 좌절과 상실감을 ‘분노’로 키웠다. 신도시 토지 보상을 담당하는 공기업의 직원들이 앞다퉈 투기에 나섰고, 보상을 더 받기 위해 ‘용버들’ 신공까지 서슴지 않는 행태에 ‘공정’과 ‘정의’를 믿었던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 정부는 ‘발본색원’, ‘부동산 적폐’,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등 서슬 퍼런 단어를 소환했고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정치권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LH발 투기 파문을 정쟁으로 끌어들였다. ‘너도 했잖아. 우리는 깨끗해’라며 수사 대상도 명확지 않은데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의식주의 해결은 우리의 기본 욕구다. 달콤한 사과와 국토부 장관 손절, 공직자 몇 명의 마녀사냥으로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무너진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한 인정과 자성이 먼저다. 또 특검이나 경찰 수사로 투기꾼을 찾아내는 것보다 LH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제도 마련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농지 취득 강화와 농지 취득으로 얻은 부당 이익 환수, 주택·토지 업무 관련자의 부동산 취득 제한 등 부동산 투기의 원천 봉쇄를 위한 전방위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투기꾼을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LH 투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그런 식으로 여론을 조성해서는 안 되고 LH 사태가 재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 논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살 권리가 있고, 정부는 그런 사회를 만들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hihi@seoul.co.kr
  • 삼성전기 “5년 내 매출 2배 키우겠다…삼성전자 의존도는 20% 이하로”

    삼성전기 “5년 내 매출 2배 키우겠다…삼성전자 의존도는 20% 이하로”

    삼성전기가 5년 내에 회사 매출을 두 배까지 확대하고,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는 20% 미만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삼성전기 제48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역대 3위, 영업이익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면서 “2026년까지 기업 규모를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2000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달성했다. 결국 향후 5년 내에 16조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정보기술(IT) 분야에서 2025년까지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또다른 사업 축인 카메라와 기판에서는 차별화 기술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와 관련된 전자부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올해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시장 흐름대로 따라간다면 삼성전기도 1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때 절반이 넘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은 2019년 44%에서 현재 34%까지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경 사장은 “그동안 높은 삼성전자 의존도, 부진한 기술차별화, 낮은 원가경쟁력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단기적으로 20% 미만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톈진 공장과 관련해서 경 사장은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용 MLCC 시범 양산을 시작해 물량을 키우고 있다”면서 “올해는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라 작년보다 생산을 훨씬 늘려야 하는데 톈진 공장이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 부품을 신성장 동력이라 보고 2018년부터 5000억원을 투자해 톈진에 MLCC 기지를 건설했다. MLCC는 전자 제품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인 김용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를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선임했고, 사내이사에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으로 전년 대비(832억원) 27% 증가한 105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주엽 학폭 진실공방…‘1년 선배’ 서장훈 입 열었다

    현주엽 학폭 진실공방…‘1년 선배’ 서장훈 입 열었다

    스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서장훈이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먼저 최초 폭로자의 고교 농구부 동기라는 A씨는 15일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맨 선수도 있었다”며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이자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장훈이형이 나서서 증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장훈이형은 양반 같은 스타일이라 왜 국보급 센터라는 호칭이 붙는지 인성에서 알 수 있었다”며 서장훈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원했다.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에 자신을 ‘형’이라고 칭한 A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현주엽의 학폭 의혹에 대해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고, 내가 졸업한 뒤에 현주엽이 주장이었는지도 이번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라 지금도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주엽이가 중학생때 나는 고교생이었고, 고교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중등부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 나에게 무슨 얘기가 들어 온 기억도 없다”고 밝혔다. 30년 전 현주엽에 대해서는 “제 기억에 장난기 많은 후배였다. 장난꾸러기 같았다. 이런 일이 생겨서 나도 무척 당혹스럽고, 주엽이가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 당시 선수 출신 부모님은 현주엽 말고도 여러 분 있었고, 현주엽은 배경이 아니더라도 농구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때였다. 특혜를 봤다는 주장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현주엽이 의혹에 휘말려서 당혹스러우면서도 진짜 그랬는지 믿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아프다. 혹시 양자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대학 후배 B씨 “현주엽 폭력 행사 없어” 자신을 현주엽의 고려대 농구부 후배라고 소개한 B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불거진 선배의 학폭내용을 보고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만큼의 진실은 알리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제가 같이 지낸 현주엽 선수는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며 “저희를 세워놓고 갈구는 정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현주엽 선수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현주엽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원산폭격, 주먹과 발로 구타? 그런 성향의 선배였다면 저희 역시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까요?”라고 했다. B씨는 “현주엽은 고교시절 이미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그런 인물이었는데 성매매? 과연 이게 맞을까요?”라고도 했다. 그는 현주엽 어머니에 대해서도 “늘 아들인 현주엽 선수를 챙기기보다 지방에서 온 저희 학년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던 따뜻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고대에서만큼은 연산군의 모습은 본 적이 없고 그럴 수도 없었다”고 했다.최초 폭로자 “현산군” vs 현주엽 “악의적 모함” 현주엽의 2년 후배라고 소개한 최초 폭로자는 “(현주엽이) 원산폭격을 하게 했고, 버티지 못하는 이들은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또 다른 피해자가 “후배들은 그분을 ‘현산군’이라고 불렀다”고 댓글에 적었다. 그러나 현주엽은 인스타그램에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했다.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현주엽 방어 나선 고대 후배현주엽 “개인적 폭력 없었다”폭로자 “현주엽, 주먹과 발로 구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악의적 모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 김모(44)씨가 반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고대 후배 발언 김씨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창가 가서 논란 살 이유 없는 사람” 김씨는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학폭 피해자 주장 A씨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 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은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이날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 기합은 있었어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반박 글을 본 학폭 피해 주장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에 그런 기합이 만연했다고 사과하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그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예전엔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집단 고소를 하기엔 시효도 지나버렸다”며 “최근 ‘학폭’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화의 발판이 마련돼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엽 씨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부인했을 것”이라며 “증거는 없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현주엽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피지컬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서 선배들도 건들지 못했는데 무슨 폭력을 당했냐”라며 “단체 기합 외에 개인적인 폭력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이드온] 혼다, 다시 난다

    [라이드온] 혼다, 다시 난다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차 불매 운동으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진 일본차 브랜드가 새해 들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국내 일본차 시장은 닛산(인피니티)의 철수 이후 도요타(렉서스)와 혼다의 2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두 브랜드 가운데 혼다가 먼저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혼다는 최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CR-V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대형 레저용차(RV) ‘뉴 오디세이’를 연이어 출시하며 자동차 명가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기본에 충실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속력 높여도 조용, 유행 타지 않을 세단의 표준국산차보다 다양한 기능 떨어지지만 고장 적어 혼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된 중형 세단의 원조 격이다. 경쟁 모델인 도요타 캠리보다 3년 먼저 등장했다. 1985년 출시된 현대자동차 쏘나타도 어코드를 벤치마킹해 출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산차의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일본차에 못 미치던 시절 어코드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어코드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캠리와 함께 늘 판매 1, 2위를 다투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미국 중형세단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어코드가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르노삼성차 SM6 등 국산 중형세단의 상품성이 일취월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차의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기능은 해외 그 어떤 완성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19일 개최한 시승 행사에서 10세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국산 하이브리드 중형세단과 성능, 기술, 그리고 디자인 측면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집중 비교했다. 어코드는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했다. 핸들은 묵직하면서 안정적이었다. 계기판은 독특하게 아날로그(속력)와 디지털(주행정보)이 반반이었다.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정갈하게 배치됐다. 내부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앞좌석 통풍시트와 운전대 열선,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도 탑재됐다. 다만 8인치 디스플레이는 조금 작게 느껴졌다. 변속기는 버튼식을 채택했다. 외관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중형 세단의 표준을 보는 듯했다. 유행을 잘 타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ㄷ’자 후면 램프는 멀리서도 단번에 이 차가 어코드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디자인됐다. 성능 좋기로 유명한 일본산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전기모드로 주행 시 정숙성이 돋보였다. 전기모드에서 가솔린 엔진 모드로 전환될 때 부드럽게 넘어갔고 소음도 덜했다. 속력을 높여도 우렁찬 엔진소음보다 조용한 전기모터 소리가 더 귀에 들어왔고 주행 질감도 좋았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 주행을 할 때에만 전기모드로 달리는 국산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모델이란 생각이 들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 반응도 국산차보다 더 즉각적이었다.결과적으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각종 인포테인먼트는 국산차에 못 미치지만 고효율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발휘하는 기본 동력 성능은 확실히 뛰어났다. 일본차 특유의 세밀한 세팅 탓에 잔고장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기능보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고장이 덜 나는 차를 찾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핵심 기술인 ‘2 모터 시스템’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2.1㎏·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ℓ i-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m의 힘을 낸다. 모터와 엔진의 힘을 동시에 내는 시스템 최고출력은 215마력, 복합연비는 17.5㎞/ℓ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판매가격은 4570만원으로,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보단 1000만원가량 비싼 편이다.수입 SUV의 명성 ‘뉴 CR-V 하이브리드’ SUV임에도 과속방지턱 넘을 때 흔들림 덜해운전자 감싸는 시트, 장시간 주행해도 편안해 CR-V는 1993년 출시된 기아 SUV 스포티지의 영향을 받아 혼다가 1995년 내놓은 준중형 SUV다. 2004년 국내 출시 이후 2007년 수입 SUV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혼다는 5세대 뉴 CR-V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월 5일 전남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CR-V 시승행사를 열었다. 트랙 주행을 마친 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을 왕복하는 약 200㎞ 구간을 주행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실내 인테리어는 뉴 어코드와 마찬가지로 클래식하고 담백했다. 시트가 운전자를 감싸 줘 장시간 주행해도 몸이 편안했다.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이어서 키가 작은 사람도 운전하기가 편했다. 주행 시 정숙성은 탁월했고 SUV임에도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흔들림이 덜했다. 2개의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 발휘하는 성능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똑같다. 다만 복합연비는 3㎞/ℓ 낮은 14.5㎞/ℓ다. 판매가격은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악의적 모함”

    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악의적 모함”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현주엽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라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H씨가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모든 후배들이 운동을 쉬거나 병원에 가려면 H씨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연습 도중 실수해 코치가 화가 나거나 단체 원산폭격이라도 받는 날엔 코치 퇴근 뒤 매일같이 단체 집합을 해 10~30분 원산폭격을 받았고 버티지 못하면 주먹이나 발로 맞았다’, ‘후배들이 잘못하면 숙소 장기판 넓은 면이나 모서리로 머리를 맞았다’, ‘일대일 내기로 과자,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했다’, ‘후배들이 단체로 도망가 며칠간 숨어 지내다 잡혀서 학교로 끌려왔다’, ‘강요받고 돈을 모아 누드집을 사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7시 즈음 블라인드로 전환됐다. 온라인상에서 H씨로 추정되던 현주엽은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며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하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주엽은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 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과거 학교 폭력 의혹 제기돼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과거 학교 폭력 의혹 제기돼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이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현주엽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라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너무 오래된 일들이라 잊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요즘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며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한 2년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성자는 자신이 중학교 시절 받은 농구 대회 상장 사진도 곁들였다. 작성자는 “H씨가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고,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모든 후배들이 운동을 쉬거나 병원에 가려면 H씨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연습 도중 실수해 코치가 화가 나거나 단체 원산 폭격이라도 받는 날엔 코치 퇴근 뒤 매일 같이 단체 집합 해 10~30분 원산 폭격을 받았고 버티지 못하면 주먹이나 발로 맞았다’, ‘후배들이 잘못하면 숙소 장기판 넓은 면이나 모서리로 머리를 맞았다’, ‘일대일 내기로 과자,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받았다’, ‘후배들은 단체로 도망가 며칠간 숨어지내다 잡혀서 학교로 끌려왔다’, ‘강요받고 돈을 모아 누드집을 사기도 했다’는 내용 등을 주장했다. 작성자는 “H씨가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선한 사람인 척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섬뜩하다”며 “이 글은 직속 후배 7명과 대학 후배 1명이 겪은 일들을 썼다. 나머지 직속 후배들과 연락이 닿는다면 더 많은 폭로가 나올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7시 즈음 블라인드로 전환됐다. 온라인상에서 H씨로 추정되던 현주엽은 이날 오후 9시즈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 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며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시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하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주엽은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을 제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신도시 투기광풍, 맹지까지 쓸어담았다

    [단독] 신도시 투기광풍, 맹지까지 쓸어담았다

    고양창릉 등 거래 22%가 그린벨트 맹지투기 먹잇감 광명시흥에선 30% 육박도“주변 땅값이 더 뛰어 2배 폭등한 곳 속출”3기 신도시 사업이 추진되던 2018~2019년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서 이뤄진 토지 거래 5건 중 1건 이상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의 길도 없는 땅(맹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벨트와 맹지는 토지의 개발과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투기적 목적이 아니면 살 이유가 없는 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신도시 계획 수립 정보가 술술 새어 나가면서, 3기 신도시 예정지는 이미 ‘투기판’이 됐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신문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창릉지구, 과천지구, 남양주왕숙지구, 부천대장지구, 광명시흥지구, 안산장상지구, 인천계양지구, 하남교산지구 일대에서 이뤄진 토지 거래를 전수 분석한 결과 8860건 중 22.4%인 1989건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맹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벨트는 건축물의 신축·증축, 용도변경, 토지의 형질변경 및 토지분할 등의 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맹지는 토지 활용이 어려우므로 ‘투자해선 안 되는 땅’이라는 건 부동산 투자의 기본 중 기본이다.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광명시흥지구는 전체 토지 거래 2227건 중 664건(29.8%)이 그린벨트 내 맹지였다. 결국 실제 사용하기 어려운 땅의 거래 비중이 광명시흥에서 3건 중 1건에 달했다는 것은 신도시 지정 전 ‘한몫’을 노린 투기가 전방위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그린벨트 내 맹지는 사용이 불가능한 땅이기 때문에 매수하는 목적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밖에 없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됐던 광명시흥지구는 이전에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됐던 전력이 있어 투기꾼들의 먹이가 됐다는 건데, 그런 곳을 신도시로 지정한 것부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주변을 둘러싼 땅 투기도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양 창릉의 A공인중개사는 “신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주변의 땅들이 장기적으로 더 대박이 날 것”이라면서 “주변 땅값이 2배 넘게 뛰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매일 커지고 있다. 이날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해 7월 이뤄진 토지 거래의 소유주 5명 중 3명이 LH 직원과 이름이 같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타짜들은 신도시 밖을 샀다… 고양시 용두동 땅값 55%‘뜀박질’

    [단독] 타짜들은 신도시 밖을 샀다… 고양시 용두동 땅값 55%‘뜀박질’

    고양창릉지구 인근 토지 ‘부르는 게 값’무덤 옆 밭 3.3㎡당 호가 1200만원 넘겨 광명시흥 등 8곳 2년 토지거래 전수조사 그린벨트 내 맹지 지분투자 19%나 달해전문가 “정부 안이한 선정이 투기 불러”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의 토지거래 5건 중 1건이 ‘그린벨트’ 내 ‘맹지’를 ‘지분투자’ 방식으로 산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은 물론 개발과 거래도 어려워 ‘하면 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투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시작도 전에 투기판이 됐다는 증거”라면서 “정부의 안이한 신도시 지구선정이 땅투기 열풍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한다. 8일 서울신문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7곳(고양창릉·과천·남양주왕숙·부천대장·안산장상·인천계양·하남교산)과 최근 2·4 부동산 대책 이후 추가 지정된 광명시흥지구 등 8곳의 2018년·2019년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그린벨트 내 맹지를 지분투자로 산 거래가 전체의 18.8%(8860건 중 1666건)나 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제가 된 광명시흥은 28.6%로 3분의1에 육박했고, 안산장상도 23.4%에 달했다. 또 고양창릉(16.5%), 남양주왕숙(11.6%), 인천계양(11.7%), 하남교산(8.2%), 과천(81.4%) 등도 이런 이상 거래 비율이 높았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그린벨트 안의 맹지는실사용 목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고양창릉은 2018년 도면유출이, 광명시흥은 보금자리지구 지정 해제 후 재선정이라 정부가 투기 사실을 알고도 신도시로 지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꼬집었다. 신도시 주변도 투기판이 됐다. 고양창릉 예정지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 A씨는 “3.3㎡당 600만원대 토지를 중개하러 나갔다가, 주인이 900만원으로 값을 올리면서 계약이 깨졌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지만, 택지개발예정지구 옆의 땅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타짜들은 이미 2018년부터 미리 들어왔다”고 귀띔했다.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그 사람들은 아마추어”라면서 “공무원이 자기 명의로 땅을 산 것도 그렇고, 신도시 예정지 안쪽 부동산을 산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비꼬았다. ‘창릉지구’를 감싸고 있는 용두동은 2019년 5월 창릉지구 발표 후 부동산값이 가장 많이 뛴 곳 중 하나다. 특히 창릉지구에 묶이지 않은 곳의 땅값이 급등했다. 지역 부동산에 따르면 땅 폭이 좁아 건축이 어렵거나, 무덤 옆의 밭조차 3.3㎡당 호가가 1200만원을 넘겼고, 웬만한 대지는 1300만~1500만원에 이른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디스코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0년 10월~2021년 3월)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일대 토지 거래가격은 3.3㎡당 평균 691만 2400원으로 이전 6개월(2020년 4~9월) 평균 445만 7900원보다 55.1%(247만 9300원)나 급등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라이드온] BMW ‘2도어 쿠페’ 스포츠 세단… 다이내믹한 주행에 딱!

    [라이드온] BMW ‘2도어 쿠페’ 스포츠 세단… 다이내믹한 주행에 딱!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한 BMW가 올해 첫 신차로 ‘뉴 4시리즈’를 출시했다. 2013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했다. 4시리즈는 스포츠 세단 3시리즈 기반의 ‘2도어 쿠페형’ 차량이다. 5시리즈처럼 판매량이 많은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BMW가 지향하는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는 요즘 나 홀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차량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BMW는 2세대 4시리즈를 출시하며 외형적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BMW를 상징하는 앞면 ‘키드니 그릴’을 흔히 봐 왔던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수직형)으로 내놨다. 마치 콧구멍이 더 커지고, 콧대가 더 높아진 모습이다. 그릴이 위아래로 길어지면서 그릴 아래 범퍼 위에 부착되던 번호판도 그릴 위에 얹어졌다. 이 파격적인 세로형 그릴을 놓고 업계의 평가는 둘로 나뉘었다. “토끼 앞니 같고 어색하다”, “기존 가로형보다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뻔한 가로형에서 탈피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다”,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결과적으로 파격적인 디자인 덕에 시선을 한몸에 받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시리즈 디자인을 주도한 임승모 디자이너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1930년대와 1970년대 선보인 BMW 클래식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익숙함에 변화를 시도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4시리즈 옆모습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진 쿠페 디자인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선과 면은 조화롭게 균형을 이뤘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더 세련되고 날렵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차체 길이는 130㎜ 길어진 4770㎜, 폭은 27㎜ 넓어진 1845㎜, 축간거리는 41㎜ 늘어난 2850㎜다. 높이는 트림별로 10㎜씩 차이가 난다. 실내공간은 전반적으로 넓어졌지만, 2도어 쿠페형 스포츠 세단인 만큼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는 것보단 개인 짐을 두는 게 더 어울릴 법했다.실내 운전석은 시트와 중앙 콘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시트 포지션이 낮은 편이어서 바닥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달 3일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한 시승행사에서 뉴 4시리즈의 성능을 체감했다. 시승 모델은 ‘뉴 420i M 스포츠패키지’였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m의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스포츠카치곤 고성능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직접 몰아 보니 중형 쿠페 세단인 420i를 움직이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변속 능력을 보여 줬다. 운전대는 BMW 특유의 묵직함과 탄력을 지녀 정교하면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사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이 작았고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운전대를 돌린 각도보다 더 꺾여 차량이 안쪽으로 기우는 ‘오버스티어’가 나지 않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의 앞뒤 무게 배분을 50대50으로 설정하고 3시리즈보다 무게 중심을 21㎜ 낮춰 더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웬만한 기능은 모두 탑재했다. 전방 충돌·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하나로 묶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적용됐다. 손쉬운 주차를 돕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차를 돌릴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봉착했을 때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돌아가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제공된다.시승 모델인 ‘뉴 420i M 스포츠패키지’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해 5940만원이다. 차량 덮개가 열리는 ‘컨버터블’ 모델은 679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성능 모델인 ‘뉴 M440i xDrive 쿠페’는 8190만원이다.
  • [데스크 시각] 파스퇴르, 백신,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파스퇴르, 백신,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유용하 사회부 차장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한다’는 옛말이 있다. 천성이 게으르고 머리가 둔하기는 하지만 20년 가까이 과학계 주변을 기웃거리다 보니 학창 시절 배웠던 미적분이나 물리, 화학 공식을 까먹지 않고 최신 과학계 동향까지 귀동냥할 수 있어서 애들 공부를 가르치거나 지인들 앞에서 잘난 척하는 수준은 되는 듯싶다. 문제는 주워 듣고 보는 게 많아지니 동네 어르신 장기판 옆에서 훈수 두듯 잔소리가 많아지고 참견하고 싶어진다는 점이다. 최근 ‘백신’으로 대표되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최초의 백신은 18세기 말 영국의 제너가 만든 천연두 백신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접종’이라는 개념으로 확장시켜 다양한 백신을 개발한 것은 프랑스의 파스퇴르다. 미생물학자인 파스퇴르는 연구 초기부터 동식물 감염병 치료라는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적극적이었으며, 결국 면역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탄저병, 광견병, 닭콜레라 백신을 개발했다. 이런 연구 성향 때문에 과학정책에서도 파스퇴르의 이름은 자주 언급된다. 미국 과학기술정책학자 도널드 스토크스가 만든 ‘파스퇴르 4분면 모델’이 대표적이다. 파스퇴르 4분면 모델은 함수 그래프처럼 성과 활용 여부와 연구 성격을 X축과 Y축으로 해 4개의 면으로 나눠 과학 연구의 특성을 설명한다. 1사분면은 파스퇴르 같은 응용지향적 기초연구, 2사분면은 아인슈타인 같은 순수기초연구, 4사분면은 에디슨처럼 완전 응용연구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정부 연구개발 지원 정책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라는 논의가 활발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논의의 결론은 한국의 특성상 바로 산업 현장과 접목시킬 수 있는 파스퇴르식 기초연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00년대 들어 미래 먹을거리로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적 프로젝트들이 시작됐다. 지난 4일에도 정부는 연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10년 동안 약 2조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입하고 정부 연구개발 역량을 총집결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문득 지난 20년간 바이오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닻인지, 돛인지를 올렸던 수많은 사업들이 항구를 떠나기는 했는지, 출항과 동시에 가라앉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떠올랐다. 현재 국내 바이오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생각한다면 바늘 없는 나침반을 갖고 출발했다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헤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글로벌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반짝하고 시작됐다가 그 이후를 알 수 없는 연구개발 사업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떴다방 같은 반짝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었다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는 더 빨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과학에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백신 개발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충분한 지원과 연구의 연속성,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맛있는 돌솥밥을 만들기 위해서도 충분한 화력과 뜸 들이는 시간은 필수다. 쌀이 익을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서는 설익은 밥이 되기 십상이다. 애매한 화력으로 불을 껐다 켰다 하면서도 ‘연료를 잔뜩 투입해 화력이 좋은데도 왜 밥맛이 없냐’고 타박한다든가 ‘벌써 밥이 됐을 시간인데 아직도 안 됐냐’며 수시로 뚜껑을 열어 보는 분위기만 바뀐다면 우리도 K백신, K과학을 자랑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를 것이다. edmondy@seoul.co.kr
  • ‘2·4 대책’ 약발받았나 집값 상승 기대치 하락

    ‘2·4 대책’ 약발받았나 집값 상승 기대치 하락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인 ‘2·4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집값 상승 기대치가 소폭 떨어졌다. 소비 심리도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개선됐다. 23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1월(4.2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CCSI가 상승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 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1포인트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발표가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꺾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두려움이 사라진 인간… ‘신’을 폐기했다

    두려움이 사라진 인간… ‘신’을 폐기했다

    ‘2년 8개월 28일 밤’ 국내 번역판 출간인류·흑마족 전쟁 21세기판 천일야화 “힘 가진 종교, 대체로 해로운 결과 불러”9·11테러·IS 만행 등 광신적 종교 비판이슬람교 모독 이유로 살해 위협 받아소설 ‘악마의 시’(1988)가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을 받아 온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4)는 여전히 신을 부정한다. “다양한 종교가 다시 막강한 힘을 얻었지만 대체로 해로운 결과를 가져왔다”는 그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비판하며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판타지 소설 ‘2년 8개월 28일 밤’(왼쪽·문학동네)의 국내 번역판을 낸 루슈디는 “한국 언론과 처음 인터뷰하는 것 같다”며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 조목조목 답했다. 소설은 인류와 흑마족이 2년 8개월 28일(1001일)에 걸쳐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21세기판 천일야화’다. 그는 “예전부터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초현실적 상황이 현실이 돼 버린 순간에 대해 예술적 답변을 찾고 싶었다”며 “‘천일야화’에서 볼 듯한 환상주의적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터무니없는 세상에 대한 나의 응답”이라고 소개했다.소설에서 12세기 마계 공주 두니아는 탁월한 지성을 지닌 이븐 루시드를 사랑해 많은 자식을 낳았고, 귓불이 없는 두니아의 후손들은 초능력을 갖춘 채 인간세계에 널리 퍼져 인류를 노예로 삼으려는 흑마족에 대항한다. 흑마족은 합리주의를 배척하고 종교를 신봉하는 비이성을, 이븐 루시드와 두니아의 후손이 수호하는 인간계는 이성을 각각 상징한다. 이븐 루시드는 12세기 실존했던 이슬람 철학자로 합리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나 종교적 박해를 받았다. 루슈디는 “내 성 루슈디는 루시드에서 유래했고, 그의 생애와 사상도 닮은 점이 많아 내겐 상상 속의 선조 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두려움은 결국 사람들을 신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못했다. 두려움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비로소 신을 폐기처분할 수 있었다”(410쪽)는 내용은 그가 체험했던 살해 위협과 9·11테러, 이슬람국가(IS)의 만행 등 광신적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준다. ‘종교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이다. 그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최고의 희망은 회복력, 즉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낯설고 터무니없는 일을 직시하는 능력”이라고 인간다움을 되찾을 것을 촉구했다. 1998년 이란 정부는 그에 대한 파트와(공개 처단 명령)를 거뒀지만 그는 여전히 위협에 시달린다. 그는 미국 뉴욕에 머무는 이유에 대해 “현대 미국 문학에는 다양한 이민자의 이야기가 점점 녹아들어 가는 추세”라며 “내 이야기와 형식이 미국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내 영감의 원천은 인도”라고 단언했다. 인도·파키스탄의 종교 분쟁을 겪은 그의 문학은 사랑과 관용으로 증오와 분노를 넘어설 것을 강조한다. 그는 “재미교포 이창래, 이민진 작가를 좋아하며 한국은 언젠가 방문하고 싶은 나라”라면서 “지금은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연극과 인도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DGIST 기초학부 및 뉴바이올로지전공(겸직) 문대원 석좌교수와 뉴바이올로지전공 임희진 박사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막의 분자 조성을 초고진공(ultra-high vacuum) 환경에서 왜곡 없이 시각화하는 질량분석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최초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바이오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이미징이 가능해 치매나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 메커니즘 등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이미징 기술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질병의 조기 진단이나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써 생명공학, 물리, 화학, 기계 전자와 같은 여러 분야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첨단 나노 이미징 분석을 위해 초고진공 환경에서 가속 전자빔 혹은 가속 이온빔을 이용한 전자 현미경이나 SIMS(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2차 이온 질량 분석) 분석법을 주로 적용한다. SIMS 분석법은 가속 이온을 이용해 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극미량의 불순물 분석에 활용되는 기술인데, 분석 감도가 매우 높아 최근 바이오 이미징 기술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현재 SIMS를 이용한 세포분석법은 용액에서 배양된 살아있는 세포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고정화하거나 냉각한 후 건조 과정을 거쳐 초고진공 환경에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포의 고유한 분자 조성 및 분포 정보가 왜곡되는 등 정확한 분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DGIST 문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살아있는 상태의 세포막 분석이 가능하도록 세포를 배양하는 기판 하부에 세포 배양액을 보관하는 5마이크로리터(μl,100만분의 1리터) 부피의 미세 배양액 저장고와 1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지름의 구멍 수천 개를 제작했다. 이를 콜라겐 바이오 분자 박막으로 덮어 세포의 부착 및 배양 과정을 용이하도록 했다. 배양된 세포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단일층 그래핀으로 덮어 초고진공 환경에 도입했다. 단일층 그래핀은 물 분자가 새어 나올 수 없는 구조로써, 역학적으로도 강해 상온에서의 물 증기압을 이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 배양 용액 내의 세포를 초고진공 환경에서 덮어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를 보호하면서 SIMS 분석법을 적용해 이미징 하는데 최초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반도체 공정 기술, 그래핀 나노 물질 기술, 세포 배양, SIMS 분석 기술, 일차원리 동역학 이론 계산과 같이 반도체 공학, 나노 재료 공학, 생물학, 표면화학, 이론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수행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DGIST 문대원 석좌교수는 “최첨단 나노 이미징 기술로 살아있는 세포막의 다양한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정확한 질량 분석 이미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바이오 의료 분야 및 아니라 액체 상에서 일어나는 부식, 마모, 촉매 등 다양한 현상을 분자 및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서대하 교수 연구팀의 세포 광학 이미징 연구와 에너지공학전공 장윤희 교수 연구팀의 이론 계산 연구를 통한 공동협력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IF: 30.822)에 지난 4일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호주 “엔진 화재 위험성” 현대차 ‘투싼’ 리콜 결정

    호주 “엔진 화재 위험성” 현대차 ‘투싼’ 리콜 결정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2014~2021년 사이 제조한 현대차의 ‘투싼’ 9만 3572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ACCC는 투싼의 잠김방지제동장치(ABS)에 장착된 전자회로기판이 습기에 노출됐을 때 합선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ACCC는 리콜 수리를 받기 전까지 투싼을 인화물질이 없는 실외에 주차해 둘 것을 당부했다. 리콜 대상이 된 전자회로기판은 항상 켜진 상태여서, 시동을 꺼도 엔진에 화재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성진 칼럼] ‘동학개미’를 걱정하는 이유

    [손성진 칼럼] ‘동학개미’를 걱정하는 이유

    힘을 합쳐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일컫는 ‘동학개미’ 열풍은 20여년 전의 주식투자 유행을 떠올리게 한다. 외환위기 직후 벤처 붐에서 시작된 주식 바람은 개인들에게까지 급속히 불어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투자 대열에 뛰어들었었다. 한 종목이 열 번 이상 상한가를 치는 이상 현상 속에서 상승 흐름에 용케 올라탔던 개인들 중 수십억원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돌기도 했다.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은 ‘매일 40만원을 번다’며 ‘개미’들을 벼락부자의 꿈에 부풀게 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벤처 붐은 꺼져 버렸고 주식시장도 얼어붙었다. 개미들에게 돌아온 것은 많게는 집 한 채 값을 날린 손실이었다. 투자 기법에 어둡고 정보도 없으며 시장을 읽을 줄도 모르는 개인들에게는 당연한 결과였다. 20년 전의 상황이 현재와 똑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대폭락 위기 이후의 주식시장 복원력을 경험적으로 아는 투자자들은 코로나 19로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삼았다. 주가지수가 코로나19 이전의 전고점을 뛰어넘으면서 투자에 일찍 참여했던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이익을 본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누가 누가 돈을 벌었다는 풍문 속에 현역 사병들까지 주식에 휩쓸리는 이상 열풍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이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다. 누구나 투자의 자유가 있고 그때보다 개인투자자들도 똑똑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주식밖에 없는 젊은 세대에게 당장 손을 떼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취업을 했어도 집값이 폭등하는 현실을 눈뜨고 바라보면서 내 집 장만의 꿈은 아예 버리다시피 한 그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건전한 시장 환경이라도 개인투자자가 크든 작든 돈을 벌기는 어렵다. 지금도 개인이 주식으로 돈을 벌 확률이 10%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맞는다. 아픔을 겪어 본 기성세대는 주식에 매달리는 청년들이 몹시 안타깝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한 달 만에 원금의 두 배를 벌었다느니 하루 만에 몇백만원을 벌었다느니 하는 말들이 20년 전처럼 나돌고 있다. 그러나 거꾸로 원금을 한 달 만에 잃을 수도 있고 하루 만에 몇백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확천금의 유혹에 빠져드는 순간 월급 몇백만원쯤은 돈같이 보이지 않는다.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무시한다는 얘기다. 개인이 외국인이나 기관과 같은 조직을 갖춘 투자자들의 분석력과 자금력, 판단력을 갖기는 쉽지 않다. 지난 20여년간 세 번의 위기가 닥쳤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19다. 이런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하는 능력이 개인은 떨어진다. 정보가 부족한 개인들은 만원짜리 옷 한 가지를 살 때는 요모조모 따지면서도 주식에서는 ‘묻지마’다. 속된 말로 ‘돈 놓고 돈 먹는’ 주식시장은 투기판이 되어 탐욕과 광기가 넘쳐 난다. 사기와 다름없는 작전 세력들이 발호한다. 활황을 틈타 이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챙기거나 원금을 가로채는 투기 세력이 지금도 판을 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몇몇 언론들은 동학개미 열풍을 절망의 늪에서 구해 줄 구세주인 양 추켜세우며 투자를 부추긴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개인들이, 특히 젊은 계층이 주식시장에 내몰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실업과 구직난, 집값 앙등, 노동 기피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서 빠져나가려는 비정상적 탈출구로 보인다. 주식 투자를 투기로 몰 수는 없지만, 투기적 수단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이는 분명히 병든 사회의 단면이다. 땀 흘려 돈을 버는 진정한 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때 사회는 건강해진다. 노동을 업신여기고 ‘돈놀이’에 몰두하는 사회는 골병이 든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본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자신의 재력에 맞는 안정적인 투자를, 그것도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부업 정도로 생각하며 하라는 것이다. 빚을 내 주식 투자를 하는 ‘빚투’만큼은 절대 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계속 오를 수는 없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더욱이 현재 한국 시장은 거품론이 분분하다. 짐 로저스가 한국의 동학개미가 큰돈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sonsj@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의회, ‘적십자회원유공장 은장’ 수상

    서울 영등포구의회, ‘적십자회원유공장 은장’ 수상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는 지난달 26일 영등포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장 은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의 수상식은 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장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서부봉사관 박진성 관장 및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울시협의회 홍인식 감사를 비롯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등포지구협의회 이명숙 회장이 참여했다. 박진성 관장이 ‘적십자회원유공장 은장’을 영등포구의회에 전달했다. ‘적십자회원유공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숭고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하여 인류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에게 부여하는 상으로, 영등포구의회는 고기판 의장의 발의로 ‘헌혈 권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주기적인 헌혈 참여’로 헌혈문화의 확산 등 인도주의 이념을 실천하는데 큰 공이 있으며, 작년 코로나19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영등포구의회에서는 단체헌혈 행사를 추진하여 혈액수급에 큰 도움을 줬다고 구의회는 밝혔다. 또한, 영등포구의회에서는 수상일인 26일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과 더불어 지난해에는 자매도시인 충북 충주시에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고기판 의장은 “영등포구 의원들은 구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민심을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등 구의원 본연의 역할을 하였는데, ‘적십자회원유공장 은장’이라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등포구의회가 지역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되새기며, 앞으로도 구의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하 28℃에서 비눗방울을 얼리는 영상…아름다운 얼음 결정

    영하 28℃에서 비눗방울을 얼리는 영상…아름다운 얼음 결정

    영하 28℃ 극한의 추위에서 터지기 전에 얼어버리는 비눗방울의 모습이 촬영됐다. 비눗방울 안과 밖으로 눈꽃이 맺히는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한 사람은 캐나다의 사진작가다. 북극곰이 서식할 정도로 강추위를 자랑하는 위니펙에 사는 이 사진작가는 기온이 영하 28℃까지 떨어진 날 아침, 비눗방울을 눈 위에 올린 뒤 30초도 안 돼 얼어붙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낮은 기온 탓에 공기 중의 수증기와 비눗방울의 비눗물이 빠르게 얼기 시작했고, 완전한 구형의 거품은 이내 작은 얼음 행성은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굳어버렸다. 이를 제작한 작가는 “비눗방울이 터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눈 위에 올리기 위해 따뜻한 물과 세척용액, 옥수수 시럽, 설탕을 섞었다. 설탕과 옥수수 시럽이 비눗방울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주면서 추위에도 빨리 터지지 않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비눗방울은 너무 쉽게 터지기 때문에 얼어붙을 만큼 안정된 것을 얻기 위해 몇 번의 시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캐나다 사진작가가 공개한 이 영상은 일명 ‘스노우 글러브 효과’(Snow globe effect)와 연관이 있다. 2019년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 연구진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비눗방울을 영하까지 낮춘 기판 위해 배치하고 얼리면, 접지된 아래쪽 반구부터 얼기 시작한다. 얼음은 아래쪽에서부터 서서히 얼기 시작하고, 얼음과 액체의 경계선은 동결전선이라고 부른다. 이 동결전선에 따라 물체가 동결되는 시간이 결정되는데, 기판의 기온과 주변의 기온이 같은 온도일 때 일명 ‘스노우 글러브 효과’로 불리는 비눗방울 얼음이 생길 수 있다. 아름다운 영상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대체로 바람이 거의 없고, 춥고, 맑은 날 비눗방울을 얼리기 좋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 폭발사고로 근로자 8명 부상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 폭발사고로 근로자 8명 부상

    29일 오후 4시 33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LCD용 유리를 제조하는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이 다쳐 구미순천향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다친 근로자 중에는 골절상도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이었고,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용광로에서 하루 65t의 유리를 녹여 LCD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연쇄 폭발은 아니고 한 차례 폭발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광로가 부서져 내려 사고 이전 크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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