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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에 생명존엄 일깨워야(사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출산한 아기를 질식시킨뒤 사체를 변기에 버린 사건은 너무도 무모하여 할말을 잃게 만든다.충동적인 10대의 전형의 일면이다.새 생명을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인식한 그들은 마치 범죄의 흔적을 지우듯이 장애물을 처치해버린 것이다. 더구나 고교를 졸업한 남자의 경우는 사회통념상 청소년으로 구분짓고는 있지만 실은 사회인의 범주에 속한다.옛날 같으면 결혼했을 나이다.또 1년이상 사귀었다고 한다면 두사람은 어느정도 사랑과 신뢰가 묵계되었으리라는 짐작이다.그럼에도 출산일이 가깝도록 대책없이 숨기고 있다가 부모와 측근과 충분한 의논도 없이 단지 양육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두고 후회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야 만 것이다.물론 임신과 출산을 눈치채지 못한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보건복지부 입양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입양아의 모친 3천309명중 15∼19세가 1천490명이나 된다.학교나 사회 각기관에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상담역이있다고는 하지만 구색이나 장식일뿐 구체적인 효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인 셈이다. 학교나 사회 각기관이 좀더 친밀하고 현실적인 관심으로 카운셀링이나 상담역을 했더라면 무모한 출산과 살해유기는 예방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엄벌과 질타에 앞서 임신은 결혼생활에서오는 사랑의 결실이라는 인식,또 아기는 나자신의 제2의 탄생이라는 생명존엄을 일깨워줬어야 한다. 성인들의 범죄는 자기판단하에 저질러지기 때문에 범죄자 당사자의 책임이지만 청소년들의 범죄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충동을 일으킬만한 조건을 제공한 사회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학교는 물론 각 가정에서 관심과 애정으로 생명존엄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청소년 성범죄를 막는 길이다.
  • 스위스 세계의 존경 받으려면(해외사설)

    스위스는 2차대전때 나치와 거래해 돈을 벌었고 결과적으로 전쟁을 연장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지금 그때에 대한 속죄감도 있고 왜 자기들만 특별히 손가락질 받느냐는 억울함 감정을 복합적으로 안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내보이는가 하면 일반인중 상당수는 반유태주의 성향을 내보일 정도다.이에 따라 당시 전쟁때 중립을 지켰다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스위스가 과연 정직하게 재검토할 능력이 있을지,또 유태 대학살 피해자 자손들에 대한 금전 보상을 과연 국민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나치가 노획한 금을 거래했고 독일에 대한 무기판매에 관여했으며 도망나온 유태인들을 독일로 되돌려 보냈다는 사실이 올 연초 밝혀지면서 스위스는 말로 그리고 행동으로 속죄 의사를 표했다.그러나 한달전 미국 정부가 이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이 보고서가 공식적이며 내용이 통렬하다는 점에 자극돼 갈수록 많은 스위스인들이 전쟁 중립이란 명분으로 행해진 자신들의 도덕적 타협에서 시선을 돌린다.대신 자신들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전 의식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나치 금 문제에 관해 스위스 정부의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비판중 일부는 근거없이는 스위스를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스위스 정부는 현재 사실을 조사중이다.최근에는 당시 무기거래로 재미를 본 인사들의 부끄러운 명단이 공표되었으며 앞으로 고통스러운 새 사실들이 더 밝혀질 것이다.스위스인들은 이 조사가 제대로 사실을 밝힐수있게 진행되도록대로 노력하고 지켜봐야 한다. 스위스 내부에서 논할 사안이라며 외국인들이 끼여드는 것에 반발하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스위스 은행이 유태인 대학살 피해자 기금에 7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약속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곤궁한 희생자 자손들에게 매년 2억달러씩 총 47억달러의 기금을 내놓기로 한 것은 틀림없이 국민투표를 거쳐야하는 일다.어려운 일이지만 올바른 일을 해야만 스위스와 국민들이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다는 사실을 스위스인들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 비민주적­인권탄압 국가엔 미 무기수출 금지

    ◎하원,국무부개정안 가결 【워싱턴 AP 연합】 미 하원은 10일 비민주적이거나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들에 대한 무기이전을 금지하는 획기적인 법안을 가결,무기판매정책에 일대 변화를 꾀했다. 하원은 이날 국무부의 대외무기판매 수권법 개정안을 구두표결에 부쳐 미무기 구매 희망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새 강령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원조와 무기이전은 대통령이 민주적이고 인권을 보호하며 무력침략 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국가로 인정한 때에만 가능토록 돼 있다. 따라서 이같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국가들은 미대통령이 국가안보의 이유상 무기판매를 허용치 않으면 미 무기를 도입할 수 없다. 크리스토퍼 스미스 미 하원 대외활동·인권소위 위원장은 『새 강령이 미국의 무기거래사상 20년 만의 첫 대대적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 미,대만에 대규모 미사일 판매/대전차용 발사대등 8천만달러 규모

    【워싱턴 DPA 교도 연합】 미국은 대만에 대전차미사일과 발사대 등 모두 8천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가 23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주미 대북경제문화대표처총부가 무기구입을 희망해 옴에 따라 대만에 TOW 대전차미사일 1천786기와 발사대 114기및 M1045 A2 운반차량 100대 등 8천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무기판매가 이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력 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텔사 펜티엄Ⅱ·AMD사 K6/“내가 최고 「칩」”

    ◎인텔,MMX기술 결합 신제품 출시… 경쟁 가열/펜티엄Ⅱ­최고속 처리속도 자랑/K6­기존침과 호환성·저가 인텔의 펜티엄Ⅱ냐 AMD의 K6냐.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업체 인텔사가 최근 펜티엄프로칩에 그래픽 가속처리기술인 MMX(MultiMedia eXtensions)기술을 결합한 펜티엄Ⅱ칩을 발표하면서 지난 4월 AMD사가 동급제품으로 내놓은 K6칩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된 펜티엄Ⅱ칩은 작동 주파수가 300·266·233㎒ 3개제품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PC용 마이크로 프로세서중 가장 처리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수형 명령처리,부동소수점 처리능력,멀티미디어성능 등을 크게 향상시킨 첨단기술이 적용됐다는게 인텔측 설명이다.예컨대 이 제품에 채택된 듀얼 인디펜던트 버스(DIB)구조는 기존 제품에서 단일구조였던 프로세서와 주변기기간의 데이터 통로인 버스 구조를 「메모리­프로세서」,「캐시­프로세서」로 이원화했다.이에 따라 프로세서와 주메모리간의 데이터 처리속도와 전송속도 차이를 줄이고 프로세서의 속도 증가에 따라 캐시버스의 속도를 동시에 증가시킴으로써 PC의 성능을 최대 3배까지 향상시켜 준다는 것이다. 국내 PC업체로서 현대전자와 큐닉스가 이미 펜티엄Ⅱ칩을 장착한 새 PC 「멀티캡 포인트」,「파워스피드Ⅱ」를 각각 출시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새달중 일제히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펜티엄Ⅱ칩은 AMD사의 K6칩보다 값이 비싸고 기존 펜티엄칩과 호환이 안되는 약점이 있다.펜티엄Ⅱ칩의 가격은 1천개 판매기준으로 266·233㎒제품이 각각 한개에 756달러,635달러이며 워크스테이션용인 300㎒급이 1천981달러로 K6칩보다 30%가량 비싸다. 또 가로 12㎝,세로 7㎝로 기존 칩보다 훨씬 큰 펜티엄Ⅱ칩은 기존 펜티엄칩의 주기판(메인보드)장착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아예 본체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AMD측은 기존 메인보드를 채택한 PC가 오는 99년까지 전체의 60%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그때까지 K6로 펜티엄Ⅱ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인텔은 최근 부동소수점을 정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펜티엄Ⅱ의 오류를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 「워크 어라운드」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ntel.com/design/news/flag)에 게재,사용자들이 전송받을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중,국제무대 미 독주 제동나서/중­불 정상회담 결산

    ◎러 이어 불과 “다극화 세계 공동보조” 천명/불 “개도국 시장회복” 대외정책 변화 주목 중국과 프랑스가 국제정치에서의 미국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6일 정상회담에서 『국제문제를 독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고 다극화 세계 구축에 합의했다』과 밝혀 미국을 견제하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프랑스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인권및 무역문제에 관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비난을 무마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하고 프랑스와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앞서 지난달에는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구축했다.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 카드」와 「프랑스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세력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과거의 전략에서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면서 비미국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정책으로 바꾸고 있다.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미국의 독주를 견제,미국과 동등한 입장에 서는 반사이익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쿠바·이란 등 등 비미국권과 루마니아·헝가리·불가리아 등 동유럽권에 접근을 시도중이다.미국 경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도상국들에게도 추파를 보내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이 올해초 중남미와 동유럽을 순방한 목적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시라크 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바뀐 프랑스 대외정책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총선을 코앞에 두고있는 바쁜 시점에서 방문기간이 이례적으로 5일이나 되고 기업인들을 50명이나 대동한 사실에 대해서 큰의미를 두고 있다. 프랑스의 외교정책 변화는 그동안 구축해왔던 아프리카와 중동에 대한 영향력이 미국에 크게 잠식당한데 대한 대응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프랑스는 또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보여 왔었으나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견제하며 영향력을 높히려는 공통의 목표 추구를 위해 중국과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시라크 대통령 오늘 북경방문 의미

    ◎“다핵세계질서 구축” 중·불 악수/항공기 합작생산 등 겉으론 경제행보/속으론 미 견제 전방위 공동전선 탐색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오늘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83년 미테랑 대통령의 방문이후 14년만에 이루어지는 프랑스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견제를 모색하는 두 강대국 정상의 만남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양국정상회담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라주 전투기판매,천안문사건,인권문제등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두나라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향해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번 방문에서 시라크는 강택민과 정상회담을 갖게되며 두나라는 공동성명을 채택,「전방위적 협력관계」(GLOBAL PARTNERSHIP)를 선언할 예정이다.냉전종식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반대하고 다극화 체제를 추구하는 중국과 프랑스 두나라의 공통된 경제·정치적 이해관계가 배경에 깔려있다.다극화된 경제·정치질서 확립을 위해 프랑스는 「중국카드」를,중국은 「프랑스 및 러시아카드」를 쓰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60년대 드골시대와 같은프랑스의 독자적 외교행보와 중국·프랑스의 전략적 밀월시대 개막을 알린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외형상 경제방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푸짐한 보따리들이 있다.그간 미국이 독점하던 시장의 상당부분이 프랑스몫으로 돌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프랑스로선 국제무대에서 친중국적인 색채를 가지면서 중국시장의 이권을 챙겼다.중국은 12억달러상당의 에어버스사 항공기 30대분의 구매협정을 맺을 예정이다.보잉 등 미국항공사를 제치고 프랑스 주축의 유럽합작기업인 에어버스제품을 사기로 한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력공세에 대한 반격이란게 일반적 견해다. 중형여객기 합작생산 협정,프랑스의 원전기술 및 농업기술의 이전 등도 논의된다.중국시장진출에 있어 미국과 경쟁적 관계인 프랑스는 원전및 은행·보험회사의 진출,천연가스 개발사업,삼협댐 공사수주 등 프랑스기업의 진출 요청을 할 계획이다.이때문에 시에테제네랄등 프랑스 5대 은행장 전부와 60개 대기업 수뇌들이 시라크를 수행하고 중국으로 몰려온다.지난달 유엔인권회의와 유엔의 개혁,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문제 등 적잖은 사안에 걸쳐 미국과 부딪치고 있는 프랑스와 중국이 어떤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지난 91년 파리시장으로서 북경을 방문한 바 있는 시라크의 이번 중국방문이 주목된다.
  • 외국의 돈안드는 선거/독­철저한 공영제… 대부분 TV통해 유세

    ◎영­비용한도 명확히 규정… 잡음 거의 없어/미­지출내용 철저한 공개로 투명성 확보 선진국은 선거에서도 「선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올들어 유럽에서 일고 있는 부정척결 바람의 대상은 주로 마약자금과 불법무기판매대금정도이다.검은 돈과 선거비용과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외국 선거는 철저히 선거 공영제로 이뤄진다.독일은 투표일 2주일 전부터 선거운동을 인정하고 있는데 선거운동은 대부분 TV 공동정견 발표로 이뤄진다.또 소속 정당은 모든 후보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개인이 돈을 쓸 이유가 없다. 총선 당선뒤 2천마르크(약100만원)의 선거비용 행방을 밝히지 못해 의원직을 내놓아야 했던 한 국회의원의 일화는 「깨끗한 선거」의 표본으로 전해 내려온다. 지난1일 총선을 치른 영국에서 선거비용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가장 큰 선거구의 하나인 잉글랜드지역 밀턴 케인즈의 경우 모두 1천만원정도를 쓸수 있도록 선거비용한도가 명확히 규정된 제도와 정치인,유권자들의의식구조 탓이다. 예비선거를 치러는 미국은 선거비용이 다소 많이 들고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지만 내역만큼은 철저히 공개된다.이런 투명성은 선거비용의 과다지출을 쉽지 않게 한다. 선진국 가운데서도 유럽의 카톨릭 국가의 선거풍토는 약간 다르다.이탈리아는 부패공화국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붙을 정도로 검은 돈과 정치가 유착돼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정당의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않게 제기 되고 있다. 카톨릭 국가의 이런 특성은 상대방의 흠결을 포용하려는 종교적 정신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데서 비롯된다.그래도 선거비용 과다지출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 홍콩계 돈도 미 공화당 유입/94년 200만불 대출 담보물 제공

    ◎타임지 보도 【워싱턴 AP 연합】 미 공화당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전국정책포럼」이 지난 94년 의회 선거 직전 홍콩의 한 사업가의 도움으로 은행대출을 받았으며 이 돈이 결국 공화당의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미시사주간 타임지가 28일부터 발매되는 5월5일자 최신호에서 폭로했다. 타임지는 서방 항공업체의 중국과 대만에 대한 항공기판매 중개업무를 하던 홍콩의 암브로스 퉁 영이 94년 11월 의회선거 직전 「전국정책포럼」이 시그넷 은행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대출받을수 있도록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대출담보물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 디지털 휴대폰 시장쟁탈전 “후끈”

    ◎올 3백만대 판매 겨냥 LG·현대·삼성 등 4사 신제품 차별화전 치열 디지털 휴대폰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휴대폰 판매대수는 1백여만대.아날로그를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의 30%에 이른다.시장에 등장한 지 1년만에 놀랄만한 빠른 성장이다.전문가들은 디지털 휴대폰 판매대수가 올해 3백만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특징적인 기능을 부각시키는 차별화를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현재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 등 국내업체와 외국업체인 모토로러등 4대 제조업체들이 이미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곧 내놓을 예정이며 그밖의 제조및 수입업체들도 신제품출시를 준비중이다. 주요 업체들의 제품별 특징 및 전략을 알아본다. ▷삼성전자◁ 「한국지형에 적합한 설계」를 모토로 국내 디지털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기능과 주파수 접속 소프트웨어를 채용한 「디지털 애니콜 SCH­250F」를 최근 출시했다.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기능은 사용자가 자주 거는 지역 전화번호를 미리 입력해 지역번호를 따로 누르지 않고 전화번호만으로 통화가 되도록 한 것이다.회사측은 휴대폰으론 세계최초로 적용한 기능이라고 자랑한다.또 주파수 접속 소프트웨어는 기지국에서 발사되는 주파수를 비교,최상의 전파를 연결해 주는 것으로 통화중 끊김현상을 최소화해 최상의 통화성공률과 통화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플립형(접었다 폈다하는 형태)인 이 제품은 경량(159g),소형(130×51×25㎜)으로 디자인됐으며 연속통화 250분,대기시간 90분의 고성능 배터리를 채용했다.이밖에도 12종의 다양한 멜로디 착신음,설정시간에 한번만 알람이 작동되는 원타임 알람기능을 비롯,▲요일 표시기능 ▲예약통화 ▲인사말 변경 ▲국제시각 표기 ▲5개 아이콘 채용 ▲자동 재다이얼 ▲자기번호 송출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집어넣었다. ▷현대전자◁ 이 회사는 최근 내놓은 「디지털 시티맨 큐 HHP­9500」에 귀에 대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이어폰 마이크」기능등을 채용,제품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어폰 마이크는 사용자가 단말기에 부착된 이어폰잭에 마이크를 연결,휴대폰을 귀에 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장치로 긴 시간 통화때 편리하다.착신신호를 신호음과 진동의 2가지 모드로 했으며 넓은 액정화면(LCD)계기판을 채용,휴대폰의 작동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니켈­메탈 배터리를 채용한 이 제품은 대용량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 51시간 대기,220분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CDMA와 아날로그 겸용의 듀얼모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존 휴대폰들의 딱딱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곡선형의 세련된 바(BAR)타입으로 설계했으며 크기 145×50×25.8㎜,무게 240g이다. 현대전자측은 올해안에 5∼6종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정보통신◁ 올해 시장점유율 50% 달성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LG는 연간 생산규모를 2백50만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미 공장라인을 서울로 이전,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4개 기종의 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는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첫 제품은 5월쯤에 나올 전망이며플립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 국내 디지털 휴대폰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지난해말 「마이크로택 SC­720」을 출시한데 이어 「CDMA 스타택」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SC­720의 무게는 162g.듀얼모드로 전화기에 기억된 전화번호 찾기,기능선택,전화착발신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토로라는 올해를 자존심 회복의 해로 삼고 있다. ▷기타업체◁ 4대업체 이외에 맥슨전자,코오롱정보통신 등도 신모델 출시 및 자체모델 개발을 통해 메이저업체로의 도약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맥슨은 현재 출시된 「MAX­1000」시리즈의 하나로 2분기중 새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모델명은 MAX­1004.무게 160g정도이며 이온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소니사 제품 14만대를 판 코오롱정보통신은 올해 자체모델을 개발해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올해 판매목표량은 60만대다.
  • “한·미 연합방위태세 불변” 재확인/코언 미 국방 내한 행보

    ◎미제 미사일 구매 우회요청에 핵심 피해 응수 10일 열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회담은 두가지 측면에서 관심과 의미를 가진다.하나는 미국의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한미 안보협력 강화를 재다짐하고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의 변화에 대비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재점검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김동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조기붕괴를 가상한 대북정책을 고려하고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하며 △대북정책이 달래기식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서는 확고히 대처하고 △북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는 인내도 병행하는 등의 한미연합태세를 강조했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도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다소 미묘한 파장을 던진 두번째 관심사는 최근 두나라간의 현안이 된 미사일 구매문제였다.물론 두나라 장관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도입문제에 대한 직접언급은 하지 않았다.코언 장관은 『한미연합전력 강화 차원에서 (작전 및 무기체계의)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구입을 우회적인 표현으로 요청했다.코언장관이 5일 호놀룰루에서 『한국이 러시아제 S-300 미사일을 구입할 경우 미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한 표현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손톱」을 감춘 표현인 것으로 이해된다.이에 김장관은 『한국도 동맹관계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상호운용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도 해외구입무기 가운데 80%이상을 미국장비를 구매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핵심을 피했다.이날 김장관의 언급은 정부차원의 무기판촉전에서 한걸음 벗어나 전력적 효율성과 가격 및 기술이전문제 등을 종합 고려,유리한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중,대EU 강경 비판/인권비난 결의안 유엔 제출 움직임에 경고

    【북경 AFP 연합】 중국은 8일 유엔 인권협정에 대한 서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유럽연합(EU)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심국방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을 통해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EU가 중국에 대한 무기판매를 금지해온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공격했다. 심대변인은 또 EU가 홍콩에 대해 정확하지도 않은 내용의 성명을 유럽의회에 제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덴마크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중국 비난 결의안을 지지하는 국가는 중국과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대변인은 특히 유럽국들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면서 인권문제로 중국과 계속 마찰을 빚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해 불고기판 회수하라(사설)

    인체에 해로운 납성분이 함유된 구이용 불판 등 조리기구를 10만여개나 만들어 팔아온 무허가제조업체와 판매상이 경찰에 적발됐다.시중 고물상에서 수거한 차량 라지에이터·전선 등 황동성분의 공업용 폐철을 사용해 불고기판·전골냄비 등을 만들었다는 것이다.이만한 양이면 언젠가 한번은 납불고기를 먹어보았을 것 같아 불안하고 불쾌하다. 납은 산업화학물질에서 인체에 가장 치명적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다.납은 직접적으로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일단 인체내로 들어가면 몸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축적된다.근육을 약화,마비시키고 기억상실 등 각종 중독증세를 일으킨다.납성분은 명백해서 인체에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 중 가장 많이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납불판이 10만개나 떠돌고 있다면 불법생산업자를 구속했다고 문제를 종결할 수는 없다.경찰은 또 현재 발견한 것이 4개 주물공장이고 이보다 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업체를 더 찾아내야 할 것이고 확인된 10만개 물량은 당연히 전량회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이다. 업무영역상 이를 적발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보건복지부에 유해성 식품용기제작 및 사용업체에 대한 지도단속강화를 요청했다고 한다.행정절차는 이렇게 하는 것이 순리일 터이나 소비자입장에서 보면 지도단속으로 사태가 개선되거나 전환될 것 같지는 않다.따라서 경찰 역시 더 단속에 나서야 한다. 납성분은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을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오고 있다.지난해 11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고는 한강과 중랑천에 서식하고 있는 붕어와 잉어의 납오염도가 기준치 ㎏당 2㎎을 훨씬 넘어 3.7㎎에 이르렀으므로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국민건강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는 이제 환경요인에 연관된 건강문제에도 폭넓게 책임을 져야 한다.이점에서 납불판의 적발은 중요한 경종이다.
  • 납 든 조리기구 대량 유통/10명 적발

    ◎공업용 폐철 사용… 불고기판 등 10억대 제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6일 납성분이 들어있는 구이용불판 등 조리기구를 대량으로 제작한 대명공예 대표 남현훈씨(41·서울 구로구 고척2동) 등 무허가 주물공장 대표 4명과 이를 판매한 중동상사 대표 김대영씨(40·서울 중구 황학동) 등 6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유해성 식품용기 제작 및 사용업체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남씨는 지난해 4월부터 황동성분의 공업용 폐철을 헐값에 구입,용광로에 녹여 유해성 성분검사도 하지 않은채 불고기 구이판 6만여개(3억6천여만원 어치)를 제작,대형음식점이나 주방용품 판매상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들 구이용불판 4만4천여개(3억1천여만원 어치)를 납품받아 시중에 판매했다. 이들은 시중 고물상에서 차량 라디에이터나 선박 프로펠러,폐전선,수도꼭지 등 공업용 폐철로 주방용품을 만들어 모두 1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이들 제품에 대한 중금속 용출시험을 의뢰한 결과 납성분이 식품공전의 허용기준치인 1ppm보다 훨씬 많은 20.4∼38.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외에도 상당수의 조리기구 제조업체들이 영세한 작업장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구이용 불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약운반 잠수함시대 오나

    ◎미 수사국,러 잠수함 매입시도 조직 적발/헬기 6대 이미 구입… 군용 범죄악용 충격 마약밀매업자가 잠수함을 구매,이용하려 한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 마약수사당국의 조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미 마약당국이 러시아 잠수함을 사들이려던 러시아계 마약밀매업자를 체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잠수함을 구하려던 사람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스트립바를 운영하는 러시아계 마약밀매업자로 밝혀졌고 이들은 러시아 국방성 무기판매국을 통해 러시아제 신형잠수함을 사들이려다 수사망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잠수함은 30미터길이의 2백20톤급 첨단잠수함(일명 피라냐)으로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계속해서 10일동안을 해저에서 보낼수 있게 설계돼 있다.러시아 국방성 자료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정보탐색용으로 지난 88년 개발,93년 아부다비 무기박람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최신예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기존의 잠수함과는 달리 얕은 수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마약밀매자들은 깊지 않은 바닷가에 숨겨둔 코카인포대들을 이 잠수함을 이용하면 「성공적으로」옮겨 실을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마약수사당국의 조사로는 올해 39세의 스트립바 주인 페인베르그는 쿠바인 두명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러시아 국방성 무기판매 당국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마약수사당국에 따르면 페인베르그와 일당은 이번 사건전에도 이미 상당한 소련제 무기를 사들인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이들 일당은 5∼6대의 1백만달러짜리 소련제 운송헬리콥터를 라트비아로 부터 사들였고 이 헬리콥터를 통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대에서 엄청난 양의 코카인을 밀매해왔다는 것이다.수사기록은 페인베르그가 페테르부르크의 마피아들과 결탁해 미국의 무기,마약,중무장 리무진 등을 러시아로 반입하고 있었던 사실도 밝히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범죄조직이 러시아제의 가공할 첨단 무기를 이용,중남미의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은 군사·첩보용 정도로만 알려진 러시아제 첨단 잠수함이범죄조직의 손아귀에 언제든 쉽게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미­러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충격과 긴장속에 몰아넣고 있다.
  • 미 “강 체제 견고하다” 단기적으론 낙관/향후의 미­중 관계

    ◎“권력투쟁 등 변수크다” 장기적으론 비관론 등소평 사망 이후의 중국을 보는 미국의 시각은 평화적 권력이양에서부터 피비린내나는 권력투쟁까지 다양하지만 대체적 견해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장기적으로는 불안』으로 요약된다.그러나 등사망 이후에 전개될 중국의 사태 변화는 이제 막 출범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대중 외교정책 수행에 틀림없이 하나의 시련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강택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후계체제가 확고하기 때문에 등의 죽음 자체가 중국정치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등의 건강 악화로 정권이양 과정이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됐음에도 강 중심체제에 이렇다할 저항이 없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등의 사망과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건설적 개입」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미·중 관계의 근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상원 외교위의 중진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 대우연장이 현지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더이상 혜택을 주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제임스 릴리 전 중국대사는 『미·중 관계에서 등이 행사한 역할은 막강했다.등은 필요할때 양국관계를 강력하게 밀고나갔고 국교정상화라든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가 생겼을 때 이를 해소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언제나 격변의 변수가 있어 왔으므로 앞으로의 사태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역시 중국대사를 역임한 윈스턴 로드 전 동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는 『천안문 문제에 대한 재론 가능성을 앞으로 두세달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지도부 분열에 영향을 미칠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만사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봄으로 예정된 앨 고어 부통령의 중국방문과 잠정계획돼 있는 클린턴·강택민간 미·중 정상회담 등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과거 모택동 사후에 일어난 두차례의 권력투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낙관할 수만도 없다고 보고 있다.
  • 설 앞두고 제기시장을 가다/전북 「남원 목기시장」

    ◎최고 품질 자랑… 외지인들 발길 줄이어/70여개 업체 성업… 국내 유통 80% 점유/옻칠한 목기 인체 해없고 제품 가장 좋아 해마다 설을 앞둔 이맘 때이면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운봉읍에는 목기를 구입하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 이 일대에는 제수용품의 기본인 제기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무진장 진열돼 있다.일명 「남원목기」시장이다. 설과 추석때가 제기 수요가 많지만 평소에는 각종 상이나 찬합·찻잔·쟁반 등 다른 목기류도 많이 팔린다는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현재 남원지역에는 종업원 5명이상의 목공예 업체는 70여개가 넘고 전체 종업원수는 800여명에 이른다. 매출액으로 보면 연간 2백억여원.국내유통 제기류의 80여%를 점유하고 있다.일반 생활용품의 경우 절반정도가 남원산으로 보면 된다. 원래 이 지역의 목기산업은 인근 고찰인 남원 실상사의 스님들에게 「바리때」(나무로 만든 식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남원목기의 명성이 스님들을 통해 전국으로 퍼진 셈이다.이 때문에 지금도 국내 불가에서는 이 지역에서 만든 바리때를 최고로 친다.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탓에 지금은 여건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 일대 풍부한 산림자원은 수백년을 이어온 목기제작 노하우를 잇고 있다. 이런 여건으로 남원지역 목기상들은 목기제작에 관한 한 전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남원시 산내면에서 43년째 목기제작을 하고 있는 전북도 지정문화재 박형준씨(57·지산공예 대표)는 『목기로 만든 제품은 가격이 일반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긴 하지만 위생적인데다 품위있고 사용수명 역시 일부 제품은 반영구적일 정도로 길어 따지고보면 더 경제적인 셈』이라고 말했다. ▷제작방법◁ 원목을 잘 말린 다음 제품 모양에 따라 원목을 깎아 약 보름동안 다시 말린다.이어 좀더 정교한 모양으로 원목을 다시 깎은 뒤 6∼7차례 칠을 해서 응달에서 말리면 제품이 완성된다. 원목을 처음 깎을때부터 완성품이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석달이상이 걸린다.원목을 말리는데 시간이 상당히 들뿐 아니라 칠하고 말리는 과정에서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목기의 특징◁ 목기의 생명은 내구성에 있는데 이는 원목의 재질,칠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목기제작에는 물푸레나무와 오리나무·야사나무·은행나무·피나무·은사시나무 등이 많이 쓰인다.이들 나무는 목질이 단단해 완성품인 목기의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화학칠이 아닌 옻을 칠한 목기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인체에 해가 없고 뜨거운 음식을 올려놔도 색이 변하지 않는 등 화학칠에 비할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게다가 2∼3년 쓰고 나면 칠이 빨갛게 피어나는 등 제 색깔을 내 무늬가 더욱 선명해진다. ▷좋은 목기 사는 방법◁ 목기의 나무살이 너무 많이 붙어있지 않아야 하며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히고 칠은 가급적 여러번 한 것이 좋다.건조가 잘못됐거나 목재가 갈라져 흠이 있으면 얼마 못쓰게 된다. 칠은 화학칠인지 옻칠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옻칠은 붓칠의 결이 육안으로 잘 나타나지만 화학칠은 매끈해 아무런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남원시 산내면이나 운봉읍의 목기판매장을직접 찾아 제품을 구입하면 품질엔 이상이 없다고봐도 무방하다.남원시 어현동의 목공예사업협동조합을 찾아도 괜찮다. 옻칠부분 전북도지정문화재 김을생씨(62·금호공예대표·산내면)는 『목기의 생명은 결국 나무를 깎는 것보다는 칠에 달려있다』며 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격◁ 37기짜리 제기세트의 경우 옻칠을 한 제품은 35만원선이고 화학칠인 카슈칠을 한 제품은 이의 절반인 약 18만원선이다. 교자상은 가로세로 5자,2.7자짜리가 9만∼9만5천원선이며 민교자상(2.7자×2.7자)은 5만원,차상은 크기에 따라 2만2천∼5만원선이다.모반은 5합들이가 3만원,3합들이가 2만5천원선이고 구절판은 1단짜리가 4만5천원,2단짜리가 5만5천원선이다.
  •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 과메기/겨울철 별미 점차 인기

    ◎꽁치가 주재료… 가미없이 건조/쫄깃하고 담백·달콤한 맛 “특이”/어린이 발육·성인병 예방 도와 한겨울밤 친구들과 구들방에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생미역에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먹던 「과메기」. 한동안 경북 동해안 여염집 어민들의 겨울입맛을 돋우던 과메기가 전국적인 포항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말려 만든다. 과메기가 생산되는 11월말∼2월중순이면 경북 동해안 최대의 어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은 온통 과메기로 뒤덮인다.즉 국내 유일의 「과메기 시장」으로 딸바꿈하게 된다. 시장내 1천870여개의 점포 가운데 의류·가구점·포목점 등 생활용품점을 제외한 500여점포가 과메기를 판매하는 것만 봐도 국내 최대의 시장임을 알 수 있다.겨울철 2∼3개월동안 무려 1백억원대의 수입을 올린다는 상인들의 설명이다. 과메기가 상품으로 포항 죽도 어시장에 나온 것은 대략 20여년전. 「성호사설」 등 역사서에 따르면 과메기는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 어부들에 의해 만들어져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사용됐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겨울철 별미로 애용돼 왔다. 이같은 유명세로 매년 겨울철이면 포항 죽도시장내 건어물 가게 등 대부분의 가게들은 과메기판매점으로 둔갑하게 된다. 과메기가 겨울철이면 죽도어시장을 점령하는 이유는 특유의 쫄깃하고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애주가들에게는 더없는 안주거리가 돼 전국의 주점과 음식점 등에 판매된다. 과메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포항전문대 오승희 교수(식품영양학과)는 『과메기의 영양학적 측면과 위생문제를 해결하면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밝혀 멀지않은 장래에 과메기가 전국민이 즐기는 향토식품으로 애용될 전망이다. ▷만드는 법◁ 과메기는 원래 청어로 만들어졌다. 겨우내 잡힌 청어를 다듬지 않은채로 배를 위쪽으로 오도록 엮어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얼렸다가 녹히면서 건조시켜 만들어진다. 즉 농가부엌의 살창에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어보다 꽁치 과메기가 일반화됐다. 만드는 방법도 종전과 달리 대량생산을 위해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빈터에 덕장(생선 말리는 장소)을 설치,꽁치를 전혀 다듬지 않고 온마리째 자연건조시킨다. ▷영양가◁ 꽁치 과메기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의 함량이 높아 혈관확장,혈소판 응집억제,혈압저하,콜레스트롤저하,심근경색방지 작용을 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특히 과메기에는 아스파리긴산이 다량함유돼 있어 숙취 해독작용을 할 뿐아니라 핵산·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해 노화 체력저하 피부노화 등을 방지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발욕촉진 역할도 한다. ▷고르는 방법◁ 포항 죽도어시장 번영회 최일만회장은 『질좋은 과메기란 따로 기준이 없고 일반적으로 과메기의 외부에 손상이 없는 깨끗한 것이어야 한다』며 말려진 상태에 따라 찾는 사람들의 기호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꽁치의 배부분에 손상을 입은 과메기는 자칫 상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말려진 상태가 지나쳐 딱딱한 것은 과메기로서의 상품가치가 없는 반면 덜 말려진 것은 먹기에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기에 최대한 핏기가 없으면서 쫄깃 쫄깃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 수입약품 최고 30배 폭리/대구식품의약품청/11사 28품목 적발

    의약품 수입업체들이 의약품을 수입원가보다 최고 30배 높은 값에 팔다 무더기 적발됐다. 보건복지부산하 대구지방 식품의약품청은 지난해 9∼10월 대구지방 주요 대형약국 9곳의 의약품 판매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사 28개 품목의 수입의약품이 신고된 판매가격과 다른 가격에 바가지 및 사기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입업체인 오현장업은 신고 표준소매가격이 1만4천원인 혈액순환개선제 「징코방 연질캅셀」 200 캅셀들이를 971%나 비싼 15만원에 팔았다. 원경신약은 시력장애개선제인 「아텍허발콤플렉스」를 1만2천원인 신고가격을 12만원에 팔았다. 청해무역의 「윈칼연질캅셀」 (100캅셀들이)은 신고가격이 5천900원이나 대구 신세계약국에서는 3만6천원에,대구 동방약국은 4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3∼6개월의 수입업무정지조치를 내리고 해당제품 회수와 가격을 환원토록 했다.
  • 청소년 연극 새장을 연다

    ◎정지승씨 등 20대 4명 고교시절 꿈 무대에/자비로 「색시공」 13일 첫 공연/“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화의 장 제공” 척박한 청소년 문화의 토양에 땀으로 물을 대는 젊은이들이 있다. 9일 상오 9시 서울 관악구 청소년회관의 1층 공연장.4명의 젊은이들이 13일 막을 올리는 청소년극 「색시공」의 막바지 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현대사회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꼬집은 블랙코미디로 청소년에 맞게 새로 꾸몄다. 서울 관악구 광신고등학교 연극반 동기들인 정지승(21),이학기(21),김재원씨(21),후배 성현철씨(20).모두들 연극을 좋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연극반에 가입,함께 무대에 섰던 동지들이다. 이들이 청소년을 위한 연극을 올리기로 뜻을 모은 것은 고교 시절.연극공부를 위해 연극 공연장을 자주 찾으면서 또래를 위한 연극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나이가 들어 서로 다른 길에 있더라도 언젠가 청소년 전용극장을 세우고 청소년을 위한 극을 올려보자』고 결의했다는 설명이다. 고교를 졸업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정씨와 성씨는 아동·기성 극단에 적을 두었고,이씨는 자동차경보기판매원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김씨는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요원할 것 같던 이들의 꿈은 처음 생각보다 20여년 앞당겨져 실행됐다.지난해 7월 함께 여행하면서 『고등학교를 방문해 시청각실에서 공연하더라도 지금 한번 해보자』고 중지를 모은 것이다. 배우가 적다 보니 우선 2인극을 골랐다.공연 무대는 관악구청 청소년회관으로 정했다.자신들이 자란 동네에서 후배들을 위해 공연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뻤다. 당장 연습을 시작했다.각자가 일들로 바쁘다보니 함께 모인다는 것이 수월치 않았다.하지만 사회초년병인 이들에겐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큰 문제였다.공연장사용료·무대제작비 등 1백여만원을 자비로 충당해 마련했다.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매년 한편이라도 무대에 올리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정씨는 『신림동 「녹두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나이 어린 후배들이 방황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하고 『연극을 통해 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연극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공연은 13일 하오 3시,7시.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청소년회관.87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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