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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울산 중구자율방범대 순찰용 스타렉스 13대 전달

    기업체들이 울산지역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9일 한국자율방범대 울산중구협의회(중구 자율방범대)에 순찰용 스타렉스 13대를 전달했다. 차량 전달은 중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현대차 노사가 사회공헌기금 3억 5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차량 지원사업이다. 그동안 중구 자율방범대는 순찰차량이 1대밖에 없어 대원들이 도보로 순찰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총 13대가 지원돼 취약지역 순찰, 청소년 선도·보호, 아동 등하교 안심 귀가, 각종 행사 질서유지 등 봉사활동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도 이날 자매결연학교와 지역학교 등 모두 5곳에 발전기금 1억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자매결연학교는 울산 울주군 덕신초등학교이고, 지역학교는 울주군 온산초, 온산중학교, 온산고등학교, 울산기술공업고 등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08년부터 11년째 이들 학교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억 9000여만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기금은 학생복지와 기자재 구입, 방과후학교 운영, 도서 구입, 학예활동지원 등에 쓰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패럴림픽 정신 보여준 그대가 진정한 MVP

    패럴림픽 정신 보여준 그대가 진정한 MVP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6일 패럴림픽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황연대 성취상’에 애덤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여·핀란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겐 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 때 75g의 순금 메달을 준다.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때 처음 수상자를 배출한 뒤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시상식이 열린다.IPC는 이날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의현, 양재림을 포함한 남녀 최종후보 3명씩을 놓고 위원들이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동 기량뿐 아니라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 준 선수에게 주어진다. 한국소아마비협회·정립회관 설립자이자 한국 최초의 장애인 의사인 황연대(80)씨가 국내 언론으로부터 받은 상금을 IPC에 기탁해 그 재원으로 출발했다.알파인스키 선수인 애덤 홀은 척추 장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6세 때 같은 장애를 앓던 친구를 통해 스키를 처음 접한 다음 2006 토리노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2010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 평창에선 동메달을 땄다. 홀은 뉴질랜드에서 장애인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노르딕스키 선수인 시니 피는 17세 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 2014년 소치대회에 첫 출전했고 이번 평창패럴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 참가했다. 홀은 장애인 교육에, 피는 지역 사회와 패럴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IPC 설명이다. 이날 황연대 성취상 위원회 사무총장인 전용관(스포츠응용산업학과) 연세대 교수는 황씨가 3년째 알츠하이머병과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30년간 장애인과 장애인 운동선수의 권익 향상을 위해 공헌한 황 여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지만 폐회식 때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참석해 시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고통을 겪기 마련이고 나 역시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고생했는데 고통을 받을 때마다 견딜 수 있는 의지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장애를 이기는 데 앞장서 후배 장애인에게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결손가정 학생 돕기 성금 굿네이버스 1억 1000만원 기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14일 결손가정 학생 등을 돕기 위한 성금 1억 1000만원을 서울교육청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조손가정 등의 초등학생 450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희망장학금사업에 9000만원, 여러 사정으로 아침을 먹지 못하는 한 초등학교의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식지원사업에 1000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또 서울학습도움센터와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가 손잡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9명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주는 지원서비스에도 1000만원이 사용된다. 굿네이버스는 서울교육청과 세계시민·인성교육프로그램인 ‘좋은마음 인성학교’ 공동 운영 업무 협약을 맺고 4년째 해마다 1억원 이상의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안평대군 병풍 등 168점 국립중앙도서관에 오다

    안평대군 병풍 등 168점 국립중앙도서관에 오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고문헌 연구가 동혼재(東昏齋) 석한남씨에게서 지난 1월 26일 고문헌과 옛 글씨 133종, 168점을 5년 동안 기탁받았다고 12일 밝혔다.유물 가운데 ‘안평대군행초서십폭병풍’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이용(1418∼1453)이 1446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최항의 ‘불설무량수경’도 최초 공개된다. 세조 임금이 사망하고, 그다음 해인 1469년(예종1년) 봄 임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려고 썼다. 이 밖에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선 동래부사 송상현이 보유한 ‘허백당유집’, 조선 초기 학자 조말손이 소장했던 금속활자본 ‘사기’도 포함됐다고 도서관은 덧붙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동혼재 기탁 기념 특별전 ‘소장인(所藏印)으로 만나 본 옛 문헌의 세계(가제)’를 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역 원희룡 탈당 만지작… 문대림·김우남 도전장, 평창 성공 최문순 與 독주… 한국 정창수 예비 등록

    제주지사 선거는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각종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원 지사는 다른 도전자에 앞서 있다. 다만 원 지사가 어느 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는 미정이다. 원 지사는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거나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몸값을 높여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4선의 강창일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야권에서는 김방훈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 공동운영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강원지사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지사의 독주 체제다. 보수색이 짙은 강원이지만 최 지사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당 안팎으로 점수를 딴 데다 당내에서도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최 지사 외에도 최욱철 전 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원 시장은 원주시장 3선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의원을 출마시키지 않고 외부 영입 인사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강원 지역구 의원인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출마 준비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국당 소속의 외부 인사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라는 한숲정신(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활용, 본사를 포함한 전국의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문화나눔 대림은 현대 미술과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에 개관한 대림미술관은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사진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며 서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란 비전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디뮤지엄’(D MUSEUM)을 개관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2012년 개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은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회 이상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나눔 대림은 임직원들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해주는 ‘행복나눔’을 2005년부터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그룹 내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개발, 삼호, 대림코퍼레이션도 함께 했다. 대림의 집 고치기 활동은 건설업체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벽지·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복지단체 시설에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해주고 있다. ●사랑나눔 ‘사랑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으로 대림산업은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동남아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티셔츠·신발 제작, 유기견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단체를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맑음나눔 대림은 맑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맑음나눔’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1산, 1천, 1거리 가꾸기’를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는 본사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동참해 분기별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협력사와 그룹 관계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소망나눔 대림산업은 자활이 필요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물품·성금을 기탁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을 하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후견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다. 기증한 PC는 국내 장애인과 자활근로자들에게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저개발국의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지난 1989년에는 장학·학술지원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00만 동포와 함께한 국채보상운동 111주년

    구한말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 경제적 독립을 지키고자 전개한 국채보상운동 111주년 기념식이 21일 오전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은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와 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4~1906년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이 중심이 돼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일제는 당시 대한제국의 재정을 일본에 완전히 예속시키고 식민지 건설을 위한 정지 작업을 하기 위해 차관 공세를 벌였었다. 이에 서상돈과 김광제 등이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2000만 동포가 흡연을 폐지해 모은 돈으로 국채를 보상하자’는 취지문을 발표하고 대한매일신보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종교를 뛰어넘는 대대적인 민족적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러시아의 동포까지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국채보상운동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일제는 대한매일신보 발행인 베델 선생 추방 공작을 전개하고 1908년에는 국채보상금 횡령 혐의를 덮어씌워 대한매일신보 총무 양기탁 선생을 구속했다. 이후 운동은 급속히 약화됐다. 국채보상운동은 순수한 애국 충정에서 각지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전국적인 통일 지휘체계를 갖지 못했다. 그로 인해 일제의 탄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수개월 만에 좌절됐다. 하지만 국권회복을 위한 투쟁의 하나로서 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는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보육재단은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을 실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행복한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시는 8일 정현복 광양시장, 황재우 이사장,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시 산림조합에서 1000만원,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과 광양성호2-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에서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대유 산립조합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정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우리 지역에 어린이보육재단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맞춤형 보육 사업에 동참하고싶어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채 광양성호 입주자대표회장은 “영유아 감소와 저출산의 시대에 보육사업은 지역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으로 생각해 이렇게 뜻을 모아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황재우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보육재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후원금은 액수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중요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보육재단에서는 지난 1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어린이보육재단 기금조성 확산을 위한 ‘우리아이 키움 1221기부 범시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너와 나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나부터 기금마련에 참여하는 CMS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으로 숨진 세 모녀는 전남 장흥 집을 떠나 서울 여행 중이었다. 엄마와 중학생(14)과 초등학생(11)인 두 딸은 넉넉하지 않은 경비에 싼 숙소에 머무르며 여행을 하다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숨진 지 일주일만인 27일 장흥 장례식장에는 세 모녀의 가족과 친구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첫째 딸의 친구인 한 중학생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흥군에는 이날까지 세 모녀의 영면을 기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세 모녀 장례비용과 유가족 생계비로 써달라며 성금 1000여만원이 모였다. 장흥이 고향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은 향우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공무원들로 구성된 한사랑모금회는 200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장흥군청은 이렇게 쌓인 성금 2600여만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유가족을 돕기로 했다. 장례비용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부담하고, 군청은 3개월간 남은 가족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세 모녀 영혼은 28일 오전 발인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원 “총선 경선 후보 탈락 땐 기탁금 반환”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가 당내 경선 후보 심사 과정에서 탈락해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선거 기탁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정당인 A씨가 제기한 공직선거법 57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또 내년 6월 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하라고 국회에 주문했다. 그때까지 위헌 요소를 고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 57조는 즉시 효력을 잃는다. 헌재는 “정당 후보자로 추천받지 못한 예비 후보자는 소속 정당에 대한 신뢰·소속감 때문에 본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런 경우까지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정치 신인 등이 예비 후보자 등록을 꺼리게 돼 선거 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예비 후보자 제도 도입 취지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부적금 통장 4개에 7년간 2억 6000여만원 모아 익명기부한 기부천사

    기부적금 통장 4개에 7년간 2억 6000여만원 모아 익명기부한 기부천사

    누군지 밝히지 않은 개인이 기부금 적금 통장 4개에 7년 동안 한푼두푼씩 2억 6400만원을 모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경남모금회는 24일 한 기부자가 이름과 주소를 밝히지 않고 경남모금회 계좌로 2억 64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경남모금회는 이 기부자가 기탁한 2억 6400만원은 지금까지 경남모금회에 개인이 기탁한 기부금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부자는 기부금을 송금하면서 기부를 한 이유를 적은 손편지와 그동안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저금한 4개 적금통장 사본을 우편으로 공동모금회에 보냈다. 그는 공책 낱장을 이용해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서 “2011년 8월 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아껴서 넣었던 적금이 처음 계획한 대로 쓰여지길 바랍니다. 불우장애아동과 불우장애노인, 불우장애임산부, 난치병 환자들 한테 고루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어 “도울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지만 지금 이순간도 힘겹게 자신과 싸우는 중증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어려운 이웃에 위로 인사를 전했다. 또 “비록 짐은 무거웠지만 꿈이 있고 목표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위에 계신 분들도 꿈 용기 희망을 잃지 마시고 다같이 건강하시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며 격려도 덧붙였다. 그는 “올 연말에 뵙겠습니다”라며 연말에 다시 기부 할 뜻을 밝혔다. 편지와 함께 보낸 적금통장 사본에는 ‘불우장애아동자립적금’, ‘불우장애노인희망적금’, ‘불우장애임산부건강적금’, ‘불치병환자꿈용기희망적금’이라는 부기명이 적혀 있었다. 이 기부자는 모금회로 보낸 통장사본도 이름과 계좌번호, 거래은행 등을 모두 지워 기부자가 누군지 알 수 없도록 했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가 어려운 장애인을 돕기 위해 적금통장을 여러개 만들어 수년동안 한푼두푼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가 장애인 관련 적금통장을 만들고 기부금이 장애인을 위해 쓰이기를 바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장애인이거나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장애인 지원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익명 기부자가 거액을 기탁한 덕분에 경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도 70도에서 72도로 올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보건대 대학발전기금 기부 잇따라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에 발전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은 이 대학 DHC보건의료최고위과정(이하, DHC최고위과정) 2기 회원들이 최근 농협경주교육원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 대학교 남성희 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DHC최고위과정 2기 원우회 김상수(63. 청운신협 이사장) 회장은 남성희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대구보건대학교가 차별화된 전문 과정을 개설하여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정보 및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대학이 지역 및 국내 보건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홍성연 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하여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980년 이 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졸업한 홍 이사장은 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으며, 노인대학, 요양원 운영 등 노인복지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수여하는 ‘2017년을 빛낸 올해의 전문대학인 상’을 받았다. 한편, 회원 7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9월 14일 개강한 DHC최고위 2기과정은 보건의료정책.경영.법률 등 전문프로그램, 심리학 특강, BLS교육 등 교양프로그램, 오페라 갈라쇼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명사초청 특강 등 크게 4가지 커리큘럼으로 12월까지 12주 동안 계속됐다.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주에서 열린 신년회에는 윷놀이대전, 신년교례회, 화합의 무대, 경주자동차박물관, 경주화폐박물관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우리 집 숨은 소방관’ 세이프코리아…건축용 방화재의 미래를 말하다

    [인터뷰 플러스] ‘우리 집 숨은 소방관’ 세이프코리아…건축용 방화재의 미래를 말하다

    화재는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때문에 법으로 건축에 사용되는 방화재 기준이 정해져 있다. 최근 29명이 사망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등 화재사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물의 방화 성능도 중시되고 있다. 건축 방화제품 기업인 ㈜세이프코리아 노상언 대표는 “현재의 법 기준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현재의 제도는 직접적인 화재 확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유독가스 발생 및 확산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제천 사고도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컸던 사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세이프코리아는 이러한 유독가스 연기 확산 문제까지 고려한 친환경 방화재를 개발했다. 세이프코리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초고층 복합빌딩 프로젝트 참여한 바 있으며, 국내 최고층 빌딩 등을 포함한 국내 초대형 건물들의 내화충전재 시공에 직접 참여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 회사 노상언 대표에게 세이프코리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편집자 주 →국내 대표적인 건축용 방화재(내화충전재) 기업으로서 세이프코리아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재가 나면 ‘불’뿐만이 아니라 연기, 즉 유독가스가 매우 위험한데 현재 제도적으로는 불이 번지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연기 확산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연기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단순히 제품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시공도 품질이다’라는 자세로 시공까지 책임지고 있지요. →국내시장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진출 계획도 있으십니까. -준비하고 있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선 각국 규격에 맞게 인증을 받아야 해요. 소방법이나 건축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국적 기업 같으면 진출 국가에 출장소라든지 영업소를 세우기 때문에 조금 수월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그럴 수가 없죠. 예를 들어 중국만 하더라도 직접 가서 시험도 해야 하고 유통채널도 갖춰야 하니 장벽이 있습니다.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선은 미국 UL인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UL인증은 미국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사용자의 신체상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임의로 규제되고 있는 규격 제도입니다. 세이프코리아가 취급하는 건설용 유기, 무기 재료, 내화충전제 등은 당연히 대상 품목이죠. 미국 내에서 UL의 신뢰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생산업자, 판매상, 수입업자 대부분이 요구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강제규격과 같습니다. →직원 해외연수를 보내시기도 하셨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이전에 캄보디아와 태국을 다녀왔고 올해는 2월 초에 마카오 여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업의 책무라는 개념에 지역사회 발전과 더불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죠. 바깥세상을 보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큰 가치가 된다고 봅니다. 또 이런 기회를 통해 모든 사람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요. 이런 부분은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인성함양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인문학 강의, 외부강사를 초빙한 품질교육, 스피치교육 등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근로 의욕이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이프코리아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습니까.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회사가 든든하게 서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직원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할 겁니다. 저는 ‘복지가 직원을 움직인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외연수뿐 아니라 직원의 입장에서 기숙사를 지어 활용하고 있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내적 성장을 위해 외부 강의를 추진합니다. 직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가지면 그들의 마음도 움직인다고 봅니다.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시고 계십니다. -네, 뭐 큰 것은 아닙니다만 작년 9월 이천시를 방문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행복나눔 동행 성금 500만원, 대한 장애인체육회 성금 500만원, 괴산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1000만원, 고교 동문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습니다. 나눔은 특별한 사람들의 몫이 아닙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나와 내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기탁하게 되었습니다. (노상언 대표는 2017년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이천세무서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기도 하여 모범 중소 기업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세이프코리아의 추구하는 중소기업상은 어떤 것입니까. -세이프코리아는 중소기업으로서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끊임없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바른 기업은 기업의 성장만큼이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직원과 상생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균형 있게 맞추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이프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병무청으로부터 ‘병역특례업체’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걸맞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 상생하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자 합니다. →세이프코리아의 향후 계획과 비전은. -저희는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그렇게 성장함으로써 고용의 기회도 넓히고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20년 전 야학에 감사”…중증 장애인 부산대에 200만원 기부

    “20년 전 야학에 감사”…중증 장애인 부산대에 200만원 기부

    “ 미래에는 장애인이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부산대는 1급 장애인인 우주연(50)씨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지난해 12월 21일 휠체어를 탄 불편한 몸으로 보호자와 함께 학교를 찾아 와 생명과학과 약품 및 항체개발비에 보태달라며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8일 밝혔다. 200만원 기부와 함께 올해 1월부터는 매월 2만원씩의 발전기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우 씨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특별히 부산대에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20년 전 참배움터라는 야학에서 부산대 학생을 만나 배움에 눈을 뜰 수 있었다“며 ”뒤늦게나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 발전기금 기탁과 함께 사후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뜻도 부산대 측에 전달했다. 우씨가 다닌 ‘참배움터’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야학으로 1989년 문을 열었다. 부산대 인근에서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에게 한글과 학력 취득을 위한 검정고시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우 씨는 ”그때 참배움의 의미를 가르쳐준 따뜻한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적은 돈이지만 제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생명과학 연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우씨의 고귀한 뜻에 따라 기증받은 200만원과 앞으로 출연하는 발전기금도 생명과학 연구비에 사용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키다리 부부’ 6년째 年 1억 기부…“내 돈 아니라고 생각하며 모아”

    ‘키다리 부부’ 6년째 年 1억 기부…“내 돈 아니라고 생각하며 모아”

    대구공동모금회 찾아 긴 이야기 익명으로 총 8억여원 기부 “주말에 시간 되는교? 잠깐 내 얘기 좀 들어줄랍니까?” 지난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대구공동모금회 담당자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미뤄 매년 성탄절을 즈음해 찾아오는 익명 기부천사 ‘키다리 아저씨’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지난 23일 저녁 박용훈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직원 3명은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키다리 아저씨 부부를 만났다. 해마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한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평범한 차림의 60대 부부였다.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키다리 아저씨는 봉투 하나를 건넸다. 봉투에는 1억 2000여만원의 수표가 들어 있었다. 매월 1000만원씩 적금한 돈에 이자가 붙은 금액이다. 키다리 아저씨 부부는 대구공동모금회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기부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키다리 아저씨가 기부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처음 긴 이야기를 나눴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생활습관에도 가끔 쓰고 싶을 때가 있어 ‘내 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모았다고 한다. 기부에 가족들도 모두 동의해 나눔을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한 때를 생각하며 기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혼자만 하는 나눔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방법을 찾아 달라는 부탁도 했다. 2시간 남짓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자신이 더 알려지는 건 원치 않는다고 했다. 대구공동모금회 직원들은 기부를 계속하기만을 바라는 그의 진심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2012년 1월 처음 대구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익명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실 근처 국밥집에서 1억 2300여만원을 건넸고 이후 해마다 12월이면 인근으로 직원을 불러내 1억원이 넘는 돈을 전달했다. 6년 동안 7차례 기탁한 성금은 모두 8억 4000여만원으로 대구공동모금회 역대 누적 개인 기부액 가운데 가장 많다. 박 사무처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거액 성금을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에게 소외된 이웃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부자 뜻에 따라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화 이웃돕기 30억원 기탁

    한화 이웃돕기 30억원 기탁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한화그룹은 26일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를 찾아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가운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화 제공
  • 현대차 연말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 기탁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5년 연속 250억원씩 성금을 맡겼다.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모두 2340억원이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과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장애인·노년층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겨울 쌀밥 온기 나눠요

    한겨울 쌀밥 온기 나눠요

    유덕열(왼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2일 구청에서 ‘2018 따뜻한 겨울나기, 동안교회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기탁된 쌀은 백미 10㎏ 3000포(시가 6600만원)다. 구는 14개 동 주민센터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은 올해로 11회째다. 동대문구 제공
  • KLPGA 배선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 쾌척

    KLPGA 배선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 쾌척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소속 배선우(23·삼천리 스포츠단) 선수가 지난 14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배 선수는 지난해에도 LF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기탁했다.2년 연속 1000만원을 기탁한 배 선수는 “부모님의 고향이자 용산면 어산리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배주선)와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의 응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전달하게됐다”고 수줍어했다. 배 선수는 평소 복지 분야에 관심이 각별하다. 프로 데뷔 직후인 2013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해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2015년부터는 ‘안양의 집’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년 연속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피해에 성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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