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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곡불일욕이백이란 말이 「장자」(외편천운)에 적혀 있다.백조는 날마다 목욕을 하지 않아도 희다는 뜻.천질이 아름다운 사람은 선량하다는 말이기도 하다.◆지난달 30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세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죽어간 23세 청년 양필석씨.그는 천성이 흰 빛인 백조였다.배웠다 하여 흉내 낼 일이 아니다.그 장소에는 구경꾼들도 많았지만 선뜻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려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의를 구했던 것.쓸쓸한 빈소의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도 했지만 곧 이어 추념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졌다.◆이 모금운동의 진행상황이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시작하여 1주일 만에 1천4백여만원이 걷혔다는 것만이 아니다.전국 각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성금을 기탁해 왔다지 않은가.더구나 그 대부분은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지금까지의 동참자는 대충 1만여명.추념비 제막식 날(양씨가 순사한지 1백일째인 10월7일)까지는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성금이 들어올 전망이다.◆우리 사회를 밑받치는 힘이 이것이다.날이면 날마다신문의 사회면에는 반사회적인 사건들이 보도된다.하지만 그 보다 몇천 몇만 배 많은 선의가 있다.어찌 양씨의 살신성인 뿐이랴.거금을 놓고 내린 승객을 찾는 택시 기사도 있고 불우시설을 정기적으로 찾는 「백조」들도 적지않다.그 보다도 더 큰 힘은 양씨 추념비 건립에 동참하는 익명의 대열들.얼핏 보이진 않는 이 힘으로 우리 사회는 지금도 뻗어간다.발전한다.◆고작 23세로 삶을 마감한 의인 양씨.70·80까지 산 오욕의 인생보다는 값지다.하남시에 세워지는 그의 추념비는 의를 밝히는 등불이 되는 것이리라.
  • “선거땐 보조금 상향조정/무지정 기탁금 여야 공유”

    ◎민자,정치자금법 개정안 수정 제의 민자당은 10일 야당측과 협상중인 정치자금법개정안의 타결을 위해 당초 유권자 1인당 6백원씩으로 올리기로 한 국고보조금을 총선·대통령선거 등 선거가 있는 해에는 이를 상향조정토록 수정안을 마련,야당측과 절충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신민당이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지정기탁금도 전경련 등 공공단체에서 기탁하는 정치자금은 무지정기탁금으로 일정한 배분비율에 따라 여야가 공유한다는 선에서 절충점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당은 유권자 한 사람당 현행 4백원씩으로 되어 있는 국고보조금을 6백원으로 올리기로 당론을 정한바 있으나 신민당이 1천원으로 대폭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하에 정치자금법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기 위해 야당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유권자 1인당 6백원씩을 원칙으로 하되 선거가 있는 해에는 다소 상향조정토록 한다는 방향에서 대야협상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도시 부실」 최대 쟁점으로/여·야의 임시국회 전략 점검

    ◎2차추예등 회기내 처리에 주력/민자/정치공세 강화로 국면전환 모색/신민 8일부터 열리는 제155회 임시국회는 국가보안법·경찰법등 개혁입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4월 임시국회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20」광역의회선거결과 야권의 극한투쟁이 감표요인이었음을 확인한 이상 신민당도 정원식총리서리임명동의안,2차추경등 이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사안에 대해 과거처럼 실력저지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피하고 반대토론·집단퇴장등 국회법테두리내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등 보다 「온건한」투쟁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개회벽두부터 야권은 지난 광역의회선거 참패의 주된 요인이 정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반대토론 등을 통해 정총리서리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정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같다. 야권은 이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호재로 부각된 신도시건설부실공사문제에 대해서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집요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국정조사권발동요구,건설부장관해임요구 등으로 목소리를 높여 광역의회선거 이후 침체된 국면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여권은 건설자재난 가중,제조업경쟁력 약화등 신도시건설이 미친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하면서도 부실공사가 구조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닌 감독·감리상의 문제인 것으로 접근하면서 재발방지책에 해결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야간에 처리 여부로 맞서 일정조차 합의치 못하고 있는 2차추경 처리문제도 처리불가피성을 내세우는 여권과 물가자극 등을 이유로 처리불가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야권사이에 주요 정치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민당등 야권은 지금까지 예결위명단제출거부등 추갱심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투쟁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나 결국 여야협상을 통해 추갱심의에 참여하되 예산삭감을 목표로 정부측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괴롭히는 전술로 방향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밖에 여야사무총장회담에서 이번 임시국회중 처리를 합의한 바 있는 정치자금법개정문제 역시 야권이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에 대한 「묘수」가 찾아지지 않는 한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는 선에서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사실상 붕괴위기를 맞고있는 민자­신민 양당구조를 복원시키는데 보다 큰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만큼 유엔가입안 처리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는등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요란해도 과거처럼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운영방식은 최대한 피해나갈 것이라는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 정치인과 돈/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당 이찬구의원(성남을)이 6일 상오 김대중총재의 동교동자택으로 찾아가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구당운영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졌고 금품선거로 얼룩진 광역의회선거 행태로 미루어 앞으로는 돈없이는 선거를 치를 수 없게됐다』면서 『임기를 채워야 하는 자책감은 크지만 지난 3년동안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더 큰 도리』라며 사퇴결심 이유를 밝혔다. 물론 이의원의 사퇴결심은 김총재가 『국고보조금·기탁금·후원회문제 등 정치자금법 전반에 대한 여야협상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4∼5일만 기다려달라』고 만류,용두사미격으로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왜냐하면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없는데다 국회 회기중 의원직사퇴는 본회의의 표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굳이 이의원의 경우가 아니라도 6백만원이 채 안되는 세비로는 당조직관리비등 지구당경상운영비와 지역구민 접대비및 경조사에보내는 축의금의 절반도 감당하지 못한다는게 여야의원들의 공통된 푸념이다. 그래서 여야의원들,특히 야당측은 국고보조금 확대,지정기탁금폐지와 익명기탁금제 실시로 정치자금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자금 공급의 여야불균형도 시정돼야겠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검은돈」주고받기가 없어지지 않는한 정치자금의 수요는 더 늘어갈 수 밖에 없다. 지난번 광역선거때 민자당 유모의원이 지구당사 구입비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고 구속되었던 사건이나 금융실명제 실시를 외치는 신민당이 가명통장으로 「특별당비」를 챙겨 물의를 빚은 일도 이같은 잘못된 정치풍토의 한 단면이 표출된 것이다. 돈에 오염된 정치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정치의 민주화도 요원하다는 사실을 정치인과 유권자가 다 함께 명심해야될 시점이다.
  • 정당자금 음성거래 방지에 초점/정치자금법 개정… 여·야의 대응

    ◎국고보조금 상향 조정엔 일치/「정당지정 기탁」 존폐싸고 이해 대립 여야 사무총장들이 5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자금법개정안을 처리키로 함으로써 정치자금 양성화와 돈 덜쓰는 정치풍토확립을 위한 여야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상적 정당활동이나 각종 선거에서 음성자금이 거래되는 것을 막고 금권타락 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우선 손을 대어야할 부분은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여권 일각에서는 차제에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 정치비용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안까지도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 이해관계를 따져볼 때 선거구제 변경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대신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을 통한 정치자금의 양성화,선거공영제의 확대도입으로 선거비용축소 등이 정치풍토쇄신의 실현가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여야 총장들도 이같은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여야총장들은 각 당이 이미 자신들의 안을 제시하고 있고 여야간 이견도 적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고 선거공영제강화를 위한선거법개정은 정기국회에서 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정치자금법 실무협상의 중점은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문제로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현행 유권자 1인당 4백원인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올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액수에 있어서는 민자당이 6백원인 반면 신민당은 1천원으로 대폭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도 내심 국고보조금의 대폭인상을 선호하고 있어 인상폭은 6백∼1천원 사이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민자·신민당은 또 국회의석을 가진 4개 정당까지 국고보조금의 10%씩을 우선 일률 지급토록 된 현행 규정을 고쳐 교섭단체를 구성한 당에 한해 10%씩을 지급하도록 한다는데 내부적으로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이는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한 민주당이 의석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국고보조금을 받는다는 인식에서 나온 방안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이같은 안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을 의식,교섭단체가 되지못했더라도 5석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게는 국고보조금의 5%씩을 지급토록하는 규정도 마련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중당등 의석이 없는 신생정당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광역지방의회 선거득표율에 따른 일부 보조금 지급규정도 삽입하려하고 있으나 신민당측이 끝내 반대할 경우 개정안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지구당 후원회 회원수를 현행 1백인이내에서 2백인이내로 늘리려는 민자당생각에 대해서 신민당이 거부감을 보이지 않아 타결이 예성된다. 다만 신민당은 일반인들이 야당 의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치헌금을 내는 것을 꺼리고 있어 실질적인 후원회구성이 어렵다며 후원회 정치자금 모금시 익명기탁이 가능토록하는 조항을 명문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간 합의가능성은 없지만 정치자금법 협상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지정기탁금 개폐여부이다. 신민당은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고 정치자금기탁금제를 도입,국고보조금배분비율로 각 정당에 비지정기탁금을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선거기간중에 집중적으로 비지정기탁이 이뤄지도록해 이를 선거자금으로 이용토록하자는 것이 신민당측 주장이다. 하지만 공식정치자금의 대부분을 지정기탁금제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 민자당은 신민당의 이같은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자당은 기탁자의 의사를 완전무시할 경우 자유자본주의원리에 배치되고 오히려 정치자금의 음성화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정기탁금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신민당측이 정치자금법개정안에 찬성입장을 밝힐 것이 불투명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자금법이 합의처리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 “통합은 커녕 자중지난” 두 야당/총재 퇴진 거부에 갈등 표면화

    ◎신민/서명파,독자계보 결성 선언… 일전도 불사/민주/정무회의등 기능마비… 별거상태 장기화 광역의회선거 패배이후 신민·민주당내 야권통합파들은 계속해서 지도부퇴진을 요구하며 당권파와 마찰을 빚고 있어 야권의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야당내 갈등은 김대중 신민당총재와 이기탁 민주당총재의 퇴진부가선언에 맞서 사퇴촉구파들이 독자사무실개설및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더욱 수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대중총재 2선퇴진을 통한 야권대통합을 주장하는 서명파의원들과 김총재 중심의 「흡수통합」을 노리는 당권파간의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2일 열린 신민당당무회의에서는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당내 통합추진위에 서명파의원을 추가시켜 달라고 요구한 반면 주류측에선 서명파의원들이 별도사무실을 개설키로 하는등 계보형성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분파행동」으로 몰아붙이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서명파의원들은 개별행동을 자제하라는 당권파측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오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모여 「정치발전연구회」라는 이름의 독자계보결성을 공식으로 선언,당권파측과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 현재 서명파 모임에는 회장으로 내정된 노승환최고위원과 조윤형·정대철·박실·이상수·이형배의원과 한영수·오홍석당무의원등 고정멤버외에 김득수·김덕규의원이 새로 가담했다. 여기에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야권통합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20여명의 원내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서명했고 호남출신의원 2명을 포함해 상당수 현역의원들도 가세할 것이라는 주장. 당권파와 서명파의 시각차는 궁극적으로 총선·대선 등 향후 선거국면에 대한 승산을 달리 판단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통합파의원들은 신민·민주당등 범야권을 묶는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남 대 비호남」구도를 극복할 수 없고 수권은커녕 14대총선에서 서울지역구의원들도 참패를 면치 못하리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김총재등 주류측은 「양금 경쟁구도」를 차기 대선까지 끌고 가 민자당내 계파싸움을 최대한 활용,「상처뿐인 김영삼대표」와 김총재가 맞붙을 경우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통합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야권의 조기통합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들의 계보결성은 우선 14대총선공천에서 독자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산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김총재시대이후까지를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적지않다. ○…체제고수를 주장하는 주류측과 이기탁총재퇴진을 요구하는 비주류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민주당은 급기야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무회의도 성원미달로 열리지 못하는 등 내분은 당무마비로까지 심화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무위원 30명 중 이총재가 퇴진하지 않는한 당공식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이총재사퇴촉구서명파」 10명과 이부영부총재의 주류지원 노선에 불만을 품은 민연측 6명,외유중인 이철의원 등 17명이 불참했는데 주류·비주류 양측은 서로의 입장조정을 위한 대화마저 외면하고 있어 「별거」상태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이총재 등 주류측은 박찬종부총재 등 비주류측을 겨냥,『야권통합의 대안도,신당결성의 능력도,그동안 당무운영에 성의도 없던 사람들이 탈당도 하지 않겠다며 무조건 당을 깨려한다』고 비난하고 있고 비주류측은 『이총재가 물러나면 야권통합의 분위기가 성숙된다』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민주당은 이총재·이부영·조순형부총재·김정길·노무현·허탁의원 등 주류측과 박찬종부총재·장석화·이교성의원 등 비주류,이철·김광일의원 등 독자노선파로 갈려있는데 주류내에서는 민연측이 양분되어 있고 비주류내에서도 대화파와 투쟁파로 사분오열돼 있어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국회 전국구 50%/시도 지역별 배정/민자,법개정 방침

    민자당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과 관련,현행 소선거구제를 기본골격으로 유지하되 각당의 전국구호보 중 일정비율에 한해서는 후보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시도지역만 명기하는 방안을 마련,시도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신민당 등 야권과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20일 이와 관련,『전국구 후보명단을 낼 때 50% 가량은 후보명단을 구체적으로 제출하지 않고 지역명만 지정,시도별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를 별도로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같은 제도가 도입될 경우 특정정당이 일부 지역의 의석을 독차지하는 폐단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의원선거법협상 내용에는 이 밖에 소선거구제하의 분구문제,합동유세 축소 및 개인연설회 허용 여부,후보자 기탁금 조정문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자당은 7월초 소집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환경보전사업,양곡관리기금 보전 등을 위해 정부측이 편성한 4조1천억원 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광역」 투표날 3부요인 정당대표의 표정

    ◎“6·29선언 마지막 항목 실천에 큰 보람”/노 대통령,“30년 만의 지자제 부활 감회 깊어” ○김옥숙 여사와 한 표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20일 상오 8시5분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국립선희학교 강당에 설치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한 표의 권리를 행사. 투표를 끝내고 난 노 대통령은 30여 년 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대통령으로서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 『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개막됐으며 이것이 나의 6·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투표소감을 피력.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운동 과정의 일부 과열 등 부작용에 대해 『일부에서 타락양상을 보인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그리고 사회 각계의 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공명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확실한 실천방법이며 다음 선거는 이번 선거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 ○“선거법 개정 필요” ○…박준규 국회의장은 20일 상오 8시쯤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2차 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 여사와 함께 투표. 박 의장은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음성적인 탈법행위가 많았다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 광역의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각종 탈법행위와 적은 기탁금으로 인한 후보자의 난립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선거법의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박 의장은 『특히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개입허용으로 차기 대권구도와 결부되다보니 타락·불법행위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총선과 대통령선거 때는 정당간·후보자간의 선거협약을 맺어서라도 불법타락선거를 막아야 되겠다』며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 개정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 ○참관인들과 악수 ○…김덕주 대법원장은 이날 상오 8시쯤 부인 임현중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용산 제1선거구 한남2동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김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참관인 4명과 악수를 나누고 소감을 묻는 보도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웃음만 지은 채 3분 만에 부인과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 ○전 거주지서 투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총리취임 전 살던 화곡동사저 근처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임학영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 총리서리의 현주소는 삼청동 총리공관이지만 선거공고일(6월1일) 이후인 지난 15일 주민등록을 옮겼기 때문에 전 거주지인 화곡동으로 투표통지표가 발부됐다고 설명. 이날 투표소에는 사저 이웃에 사는 주민 50여 명이 아침일찍 나와 정 총리서리를 환영. ○“국민들 안정 희구”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3백여 m 떨어진 상도1동 제1투표소로 걸어가 투표. 김 대표는 『그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보니 많은국민들이 안정을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원유세과정의 소회를 피력.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상오 신당4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박영옥 여사,아들 진군과 투표를 마쳤고 박태준 최고위원은 부인 장옥자 여사와 함께 북아현3동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권을 행사. 김 최고위원은 『이제 선거가 일상화돼 가고 있고 국민들의 선택자세가 진화돼가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나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 또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그 결과에 관계없이 진정한 민주와 번영을 이룩하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국민과 정치인 모두 반추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 ○“서울 과반수 자신”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서울 동교동 동교유아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투표. 김 총재는 투표를 끝낸 뒤 『이번 선거는 누가 전국적으로 의석을 더 차지하느냐를 떠나 신민당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권율이 높지 않고 유권자들이 금권선거에 좌우되지 않는 한 서울에서는 무난히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여타지역에서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이날 부인 이경의 여사와 함께 서대문1선거구의 북아현동3투표소인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를 한 뒤 『오늘의 투표는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구시대정치를 청소하고 새 정치를 선택할 것』이라고 피력. ○정치이야기는 피해 ○…지난해 12월 백담사에서 내려온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자택에서 지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서대문 제2선거구 제2투표소인 「연희체육관」에 나와 나란히 투표. 민정기 비서관 등 수행원 13명과 함께 이날 상오 6시50분쯤 집을 나서 투표소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 내외는 투표장에 나와 있던 손장호 서대문구청장과 투표관계자·주민 등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 전 전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던 주민들이 먼저 투표하라며 권유하자 정중히 사양한 채 차례를 기다리다 상오 7시10분쯤 50번째로 투표.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 연회색 양복을 차려입은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에 앞서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인 만큼 누가 당선되든 열과 성을 다해 지역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선거는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지는 것 같으나 후보들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 전 전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만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담담한 표정으로 『당분간 정치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자제 발전 기원 ○…이날 하오 5시쯤 서울 마포구 제5선거구 투표소가 마련된 서교동 성광침례교회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수행원 5명과 함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투표권을 행사. 진한 하늘색 차림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투표장에 들어선 최 전 대통령은 서교동장 등 2∼3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투표.
  • 금융단체 모금 정치자금/선거후에 50억 맡기기로

    은행연합회·증권업협회·투자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 등 금융단체들이 민자당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정치자금 모금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단체별로 10억∼20억원씩의 정치자금을 각 회원사에 배정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최근 광역의회선거 공천과 관련,금품수수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각되자 선거 후에 기탁키로 했다는 것이다. 금융단체들은 단체별로 ▲은행연합회 20억원 ▲증권업협회 10억원 ▲생명보험협회 8억6천만원 ▲투자금융협회 10억원 ▲손해보험협회 1억4천만원이다. 민자당은 당초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민자당에 지정기탁하는 형식으로 요청했다가 금융단체들이 비지정기탁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탈법선거 봉쇄”… 비상걸린 검찰/「광역 불법운동」 수사 안팎

    ◎당원 집단탈당지역 집중내사/공천관련 돈거래 처벌조항 없어 고심 20일 앞으로 다가온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날이 갈수록 과열·타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의회선거는 특히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의 참여가 허용되고 있고 기초의회보다는 정치활동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선거분위기가 매우 혼탁해질 우려가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벌써부터 후보공천 과정에서 공천에 영향력이 큰 국회의원이나 정당간부들이 수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과 정당원들이 소속정당을 탈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선거가 기초의회선거 때처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혼탁해져가는 선거풍토를 바로잡으러 나선 것이다. 검찰은 특히 이미 말썽이나 민자당을 떠난 유기준 의원 말고도 상당수 국회의원과 정당 간부들이 광역의회 의원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보를 입수,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대검찰청에서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를 열어 흑색선전·금품선거·폭력선거를 3대 선거사범으로 규정,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검찰은 이 회의에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는 정당이 후보자 추천과 선거운동에 개입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선거와 관련한 정당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일선 검찰에 지시하는 한편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불법선거운동 유형 1백11가지를 일선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최근 정당의 참여에 따른 후보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 등 정당관련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라 밝혀짐에 따라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집중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공천과정에서 3억∼5억원에 이르는 돈을 의원이나 정당측에 기부했다는 제보가 상당수 있어 내사중』이라고 밝히고 『당원들이 집단탈당한 지역은 탈당경위와 공천과정에 비리가 없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후보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는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처벌조항이 없어 법적용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검찰은 이들에게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치자금법이 거의 사문화 된 데다 정당이나 의원에게 제공한 기부금의 성격 규명이 어려워 수사에 상당한 고충이 따를 전망이다. 더욱이 정당인과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것이라는 점과 금품수수 제공자가 많을 경우 선별적인 수사가 어려울 것임은 물론 선거진행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수사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 유 의원에 대한 수사가 1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신병처리 방침은 물론 범죄사실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조항은 제6조 제11조 제13조 등이다. 이 법 제13조는 공직선거에서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11조는 정치자금은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해야 한다고 못박고있다. 따라서 검찰은 후보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제공행위는 명백히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이 정치인이나 정당의 정치자금 기부행위에 적용된 사례가 드물고 제6조에서는 「공직선거」를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로 규정,현실적인 법적용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광역의회의원선거도 공직선거로 확대해석할 수 있어 큰 문제점은 없다』고 밝히고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도 직접처벌조항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인천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유권자들에게 돈봉투나 향응을 제공하는 사례가 잇따름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공안부장검사회의에 이어 3일 전국검사장회의를 열어 후보공천 관련 금품수수행위 수사와 함께 불법선거단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의원수와 구성(광역의회 백과)/전국 15개 의회… 모두 866명

    지방자치단체는 관할구역의 크기에 따라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구분된다. 지난 3월26일 실시된 선거로 구성된 기초지방의회는 일반 시 및 군·구 단위의 소규모 자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반면 오는 6월20일 실시되는 광역의회선거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의 6개 특별·직할시와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9개 도의 15개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다시 말하면 기초의회는 작은 규모의 살림살이를,광역의회는 보다 큰 규모의 자치적인 살림살이를 맡게 된다. 이 때문에 시·군·구기초의회 의원정수는 4천3백4명이었고 광역의회의원수는 그보다 적은 8백66명이다. 지역별 의원정수는 서울 1백32명,부산 51명,대구 28명,인천 27명,광주 23명,대전 23명,경기 1백17명,강원 54명,충북 38명,충남 58명,전북 52명,전남 73명,경북 87명,경남 89명,제주 17명 등이다. 광역자치단체인 시도의회는 ▲행정처리결과가 2개 이상의 시·군·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무 ▲시·도 단위로 동일한 기준에 따라처리되어야 할 성질의 사무 ▲시·도 단위로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사무 ▲기초의회에서 독자적으로 처리하기 불가능한 사무 등을 관장한다. 이처럼 광역의회는 소속의원 숫자와 업무관장 범위만 기최의회와 다를 뿐 나머지 기능은 똑같다. 다만 광역의회선거가 기초의회선거 때와 크게 다른 것은 출마자가 정당의 추천을 받을 수 있고 각 정당이 선거법의 허용범위 안에서 자당추천후보에 대한 선거유세 등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기탁금의 경우 기초선거 입후보자가 2백만원인 반면 광역후보자는 정당소속 여부에 관계 없이 4백만원이다.
  • 고향집들을 살기좋게 하자(사설)

    농촌이 무척 힘들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고통을 함께하는 일에는 무심한 편이다. 농산물 수입개방이나 우루과이라운드 같은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들은 시민이 개인차원에서 협조하거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찾아보면 「고통을 함께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고향주거환경개선운동」은 그러기 위한 운동으로 아주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고향이 농촌인 도시민이나 기관단체 기업체에서 현금이나 물건을 농업진흥청에 기탁하면 농진청이 맡아 「고향사람」들의 주택생활을 개량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시작하여 12월말까지 7개월 동안에 7천5백 이상이 92억원 이상에 상당하는 돈을 보내주어서 7천가구 가까운 농가가 개량혜택을 입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순간온수기를 보내주어 고향사람들에게 겨울살림에 을씨년스러움을 덜게 해주기도 하고 부엌이나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바꾸게 하기도 한 것이다. 특히 농가의 주부들은 적극적으로 농사에 일손을 내놓아야 하고 살림도 살아야 하며 육아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일에서 헤어날 수가 없어서 고역을 치른다. 젊은 여성들이 농촌총각에게 시집을 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에 짓눌려 살아야 하는 농촌현실 때문이다. 그렇게 이중고 삼중고 속에 있는데도 부엌은 비위생적 시설이어서 노동력이 몇배 들어야 하고 품위도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는 가족 전체가 힘들고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위생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된다. 농촌의 살림이 농경작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옛날식 농사시대에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 자체에 변화가 왔다. 나무를 때서 취사하고 난방하지도 않게 되었고 변소에서 거름을 받아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게 되었다. 외양간에 매어둔 소가 밭을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부가 허리를 굽힌 채 아궁이를 들여다보아야 하고 우물과 부엌 사이를 정신없이 종종걸음을 친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과잉소모하는 일이다. 이런 힘든 사정을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해결을 분담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착상이다. 쓰레기 문제 오염문제가 도시에 비해 결코 적지 않게 된 농촌을 여전히 옛날식 사고로 접근하여 방치하고 있는 것도 이런 개량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호응은 단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의 애향심을 자극한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농촌도 부엌과 목욕 화장실의 이용까지는 현대식으로 이용하고 살 수 있어야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못살지는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농촌가족들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이만큼의 관심도 기울이지 못한다면 우리가 함께 잘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자제품으로 이익을 보는 기업,주택건설로 기업을 키우는 기업가,생활재로 성장하는 회사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일도 서둘러 볼 일이다. 그와 함께 우리 농촌에는 우리의 풍속과 가족구조 농촌환경에 맞는 주택이 좀더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한다. 농촌생활의 개량을 「도시와 닮게 하는 것」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현실은 문제라고 하겠다. 정책당국이 서둘러서 해결할 문제는 바로 그점이라고 생각한다.
  • 민자 「지방화시대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대도시 광역의원 전임직화 바람직/정당표방제·중선거구제 도입/특소­전화­주세는 지방에 이양/자치단체 세입일부 교육비로 배정 민자당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1세기를 향한 지방화시대의 기본 구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지자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별 과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지방화 시대의 정치행정」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박동서 교수(서울대)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배제와 임의 정당표방제 및 중선거구제의 도입을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지방화시대의 정치 행정(박동서 교수)=지방자치가 당과 의회를 중심으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당가입의 제한을 완화해야 하고 피선거권의 제한 완화 및 기탁금의 액수를 줄임으로써 많은 인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줘야 한다. 또한 공천제를 폐지하고 임의정당 표방제를 도입하며 선거구도 중선거구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분권화하는 데 있어 한계는 있겠지만 우선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분업과 통합이 이뤄져야 하며 행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형성 된 후 분권이 진전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지역경제발전,교육,사회개발 및 편의시설의 확충 등으로 이와 관련한 제반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개편,특히 내무부의 개편이 경찰과 지방행정의 자치화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읍 인구가 5만 명을 넘더라도 시로의 승격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와 지방행정기관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 행정인은 의원이 대변하는 정책지도와 민의를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며,특히 각의 회의 무력성을 조속히 보완하기 위해 사무국의 보강과 대도시 광역의원의 전임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자제와 국민경제 및 지방재정(이계식 한국개발연구위원)=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지자제와 같은 민주적 절차와 합의에 의한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경제발전」전략에 의해 가능하다. 지자제를 실시하면 양질의 공공서비스가 가능하며 지방재정운용의 낭비 요소도 줄어든다. 공공분야에 경쟁의 원리가 적용됨으로써 효율성이 제고되고 인구집중 문제도 비교적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빈번한 선거로 물가불안이 우려되며 지방단체간 이해가 상충돼 중앙정부의 조정비용이 증가하는 폐해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자치단체간 조세경쟁이 심화돼 공공재의 과소공급현상이 유발되며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지출권,기채권 등을 줄 때 재정파탄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과제는 ▲자유재원의 확충 ▲지역간 재정불균형해소 ▲중앙·지방정부 기능의 재조정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국세 중 주세·전화세·특소세·개인소득세·상속세 등을 지방세로 전환하고 독일의 공동세제와 일본의 법정외 지방세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 사용료 및 수수료·공기업요금·공영개발 및 경영수익 등 수익자 부담이 확대돼야 한다. 지방채 발행은 제한적·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복권제도도 부작용을 감안,지방재원에서 배제돼야 한다. 교부금 제도도 개선,독일의 역교부금제도,캐나다호주의 균등화 교부금제도,미국의 세원공용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과 교육자치제 및 지방문화의 활성화(남정걸 단국대 교수)=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의 주체는 국민이므로 청소년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참여와 협동을 생활화 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며 민주적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교수방법 전환 및 개방적·자치적 학교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요청된다. 시 군 구에서 관할하는 유치원·국민학교·중학교의 교육 대상이 미성년으로서 그들의 권익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대변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므로 기초자치구에서도 교육자치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행정은 일반행정에 예속시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탈피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에서 교육에 관한 사무를 분리,독립시키는 교육자치의 결과가 지방자치의 사각지대로 무관심과 소외의 영역이 돼서는 안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중 일정비율을 교육비로 전입하도록 법정 의무화해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문화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문화공간은 도서관 등 기존시설 확충과 함께 다목적적·복합적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관을 신설하되 전시효과 위주의 호화스런 시설이 돼서는 안되며 문화활동 프로그램은 지역별 고유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여가문화의 정착을 위한 소규모 그룹활동의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해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과 동질성을 체감케 해야 한다.
  • 김밥할머니 기증재산 27일 공매

    ◎대전 교육청서 팔아 충남대에 넘기기로 김밥할머니 이복순씨(77·대전시 중구 선화2동 228)가 충남대에 기증한 50억원 상당의 토지가 오는 27일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된다. 대전시 교육청은 12일 이씨가 충남대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대전시 중구 선화동 228 대지 2백71㎡와 건물 2백80㎡,중구 선화동 49 대지 3백44㎡와 건물 3백70㎡를 일반경쟁을 통해 매각키로 하고 입찰공고를 냈다. 당초 충남대는 이 재산을 매각,이씨의 법명을 딴 정심화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충남대에서 매각할 경우 토지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60%나 돼 실효성이 없어 대전시 교육청이 이 땅을 「충남대 장학기금」으로 지정 기탁받아 매각키로 한 것. 한 동안 이 장학사업은 현행 「토지소유상한에 관한 법」 상 충남대가 직접 사용할 수 없게 돼 「무산위기」에까지 놓여었으나 노태우 대통령의 「해결강구지시」에 따라 이같은 지정기탁에 의한 매각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 교육청은 오는 25일까지 입찰등록을 받아 27일 이 재산을 매각,현금을 충남대 장학회에 넘겨주기로 했다.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및 안건의 요지. ▲국회법 개정안=지자제의 실시에 따라 행정위 소관중 서울특별시를 삭제하며 의원의 자격심사 윤리심사 및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회 신설. 폐회중 위원회의 안건심사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상임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폐회중 최소한 월 1회 이상 정례회의를 열도록 의무화함. 국회의 회의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국회규칙으로 마련하고 이러한 방송에 대한 기본원칙 수립 및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에 방송심의소위원회를 둔다.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안=헌정회의 자금에 충당하기 위해 정부 또는 개인·법인으로부터 보조금 또는 재산의 출연을 받을 수 있도록 함. 국가 등은 필요한 때에 용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공유재산의 대부,사용 등을 할 수 있도록 함.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법 개정안=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법정자본금을 5백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증액함. 회사가 자금을 차입하거나 사채를 발행할 경우 과기처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되어 있는 것을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이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함. ▲상법중 개정안=주식회사가 자본을 증자하거나 유한회사로 조직변경을 하지 아니하여 해산된 것으로 보는 회사 중 청산이 종결되지 아니한 회사는 이법 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주총회의 특별의결에 의하여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함.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안=교육회는 교원의 처우개선 근무조건 및 복지후생에 관해 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과 교섭,협의할 수 있도록 함. 교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학교장의 동의없이 학원안에서 체포되지 아니하고 형의 선고,징계처분 등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면직되지 아니하도록 함. 교원에 대한 징계처분 기타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에 대한 재심을 위해 교육부에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설치함. ▲지방자치법 개정안=지방의회의원의 겸직이 금지되는 범위에서 농·축·수협 조합장 및 산림조합·엽연초생산협동조합·인삼협동조합의 조합장을 삭제함.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시도의회의원선거에 있어 후보자등록 신청시 기탁하는 기탁금을 7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인하 조정함.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사업활동에 수반하여 특정수질 유해물질·특정대기 유해물질 및 유독물 등 사람의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여 공중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킨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사람을 사상케 한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2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병과하도록 함. 업무상 과실로 인해 공중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킨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람을 사상케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자동차정류장법 개정안=버스정류장 및 트럭정류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자동차 정류장의 종류를 승합자동차정류장과 화물자동차정류장으로 구분. 교통부 장관이 인가하고 있는 자동차정류장의 사용요금은 자동차정류장 사업자와 당해 자동차정류장을 사용하는 자가 협의하여 정하도록 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교통부 장관이 사용요금을 정하도록 함. ▲건축법 개정안=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해온 용적률·대지안의 조경 등 8종과 건폐율,대지안의 공지,건축물의 높이 등 모두 12종에 한하여 시장·군수가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토록 함으로써 도시마다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함. 단독주택 등에 대한 건축허가와 준공시 현장조사 및 검사업무를 건축사 개인에게 대행토록 하던 것을 공신력이 높은 건축사협회로 하고 그밖에 건설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도 대행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안=윤리강령의 준수의무를 규정하고 청렴의무와 직권남용 금지·직무관련 금품 등 취득금지를 규정하고 직무상 지득한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의 누설을 금지토록 함.
  • 적부심 보석 헌법소원 신청자 매년 늘어난다

    ◎6공 들어 높아진 인권의식 반영/88년부터 매년 20∼40% 증가/적부심·보석 석방률도 절반이상 넘어서/헌소는 보안법등 민주화쟁점이 주류 국민의 인권을 보다 신중히 다루기 위한 구속적부심제와 보석제도,그리고 헌법소원제도의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도는 기소권을 가지고 신체의 자유 등을 제한할 수 있는 검찰 등 국가기관에 대해 국민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제도여서 이같은 현상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포·구금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법원에 적부의 심사를 물을 수 있는 구속적부심제는 유신시절 한동안 폐지됐다가 지난 80년 12월 형법개정으로 부활되기는 했으나 85년까지는 까다로운 요건과 재판관의 경직된 재량권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는 신청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었다. 82년만 해도 6천6백63건에 이르던 신청건수가 83년에는 5천1백36건,84년 3천7백73건,85년 2천9백89건 등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의 출범을 전후한 민주화 물결에 따라 87년에는 4천1백21건으로 늘었고 88년 5천4백67건,89년에는 8천2백63건 등으로 해마다 20∼30%에 이르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적부심에 따른 석방률도 81년에는 44.1% 정도였으나 84년에는 50%로,그리고 89년에는 54%를 넘어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풀려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의 인권의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보석신청 또한 88년 1만9천9백여 건에서 89년에는 2만8천3백여 건으로 무려 42.4%나 늘어났다. 서울형사지법 관할사건만으로는 89년 8천5백44건이 지난해엔 8천8백52건으로 나타났다. 보석신청의 석방률 또한 82년 49.8%에서 83년에는 18.9%로 격감됐었으나 88년에는 54.5%,89년 57.4%로 역시 50%를 훨씬 넘어섰다. 적용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가가 재판의 전제가 될때 법원이나 당사자 개인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는 헌법소원도 꾸준히 늘어 88년 9월 헌법재판소가 다시 문을 연 뒤 모두 9백29건의 헌법소원이 접수됐다. 제5공화국시절 헌법위원회 때에는 단 1건도 없던데 비하면 참으로 괄목할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급증한 헌법소원의 내용을 보면 사회보호법(보호감호제),국회의원선거법(후보기탁금제),국가보안법(고무·찬양죄 등),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사립학교법 등 사회민주화의 쟁점으로 부각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이들 제도의 운영에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성직 변호사는 『구속적부심의 경우,피의자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법원이 마치 은전을 베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보석은 판사가 재판결과를 예상해 집행유예가 될 소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만 허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직관료에 대해 너그러움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교원지위향상법안」 표결처리/「광역」 기탁금 4백만원으로

    ◎「내각 총사퇴 권고결의안」은 폐기/국회 상위 활동 마무리… 오늘부터 본회의 국회는 6일 운영위·법사위 등 11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정책질의와 계류중인 법안 및 안건심의를 계속하고 상임위 활동을 모두 끝냈다. 국회는 7일부터 9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2천39억8천만원 규모의 걸프전 2차 분담금관련 추경안을 의결하고 국가공무원법 개정안·국회법 개정안 등 20여 개의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 및 국회의원실천규범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하고 대한민국헌정회육성법 개정안 중 물품대여·조세감면 관련조항을 삭제,통과시켰다. 운영위는 그러나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관련,신민당측이 제출한 대통령 경고 및 내각 총사퇴 권고결의안에 대해서는 논란 끝에 안건으로 상정치 않고 폐기시켰다. 내무위는 시도의회 의원 후보자의 기탁금을 현행 7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줄이고 비상근인 농협·수협·축협 조합장 등에게 지방의회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날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을 신민당의 반대 속에 표결처리,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환경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은 법체계상의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노동위는 이날 원진레이온 직업병 및 작업환경 실태조사소위의 결과보고서를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재무위 답변에서 『내부자와 내부정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내부자 거래에 따른 부당이득의 반환을 의무화하도록 증권거래법을 개정 내부자 거래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 중국과 석유합작개발계획 있나/25일 본회의(의정중계)

    ◎정치자금 내는 기업 세감면 폐지를/질문/사회간접자본 1조 추가투자 검토/답변 ◇이성호 의원(민자)=정부의 경제시책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화규제를 통한 총수요관리정책이 이미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정책방향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두산의 두 번째 페놀 누출은 기본적으로 기강의 문제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책임의 소재를 밝히라. 상수원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보상방안과 수질오염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신기하 의원(신민)=제3차 국토개발계획은 앞으로 계속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공약남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도시건설사업과 통일공원 조성 등 무리한 건설공사의 추진으로 임금인상과 건자재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제원 의원(민자)=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주식소유의 분산,경영과 기술혁신,집중투자 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최봉구 의원(신민)=금융실명제의 실시유보가 자본시장 육성과 부동산투기 억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고 보는가. 현행 정치자금 기탁금제도는 기탁금 전액에 대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정경유착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조세감면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임무웅 의원(민자)=우루과이라운드,EC(유럽공동체) 경제통합,우리 기술 및 가격의 상대적 열세 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 국익유지방안과 미일 무역역조현상 타개책은. 북방국가들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 및 확대방안은. 중국과 석유 등을 합작개발하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수서사건에 있어 한보의 비자금 조성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된 국회의원 등이 한보로부터 받은 뇌물은 정태수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총통화증가율은 17∼19%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쌀 수입개방 시사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표로서 현지 협상분위기 변화와 이에 따른 내부협상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예산 외에 1조원을 추가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계획은 수송적체 해소를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의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상업 및 대형 주택용지에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이익분을 서민용지 확대로 활용하겠다. ◇최각규 부총리=동원탄좌가 사할린 유전개발사업계획 심의요청을 정부측에 해와 현재 동자부에서 검토중이며 럭키금성은 현재까지 사업심의요청을 해온 바 없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절도있는 금융운용,농축산물 적기공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 부채탕감보다는 농어촌 구조조정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긴축운용방안으로 정부재정에서 금년도 5천억원,지방재정에서 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5천억원을 절약 또는 유보조치하는 등 최대한 긴축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신설된다 해도 청장은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차원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도 있어 실제운영상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공부내 중소기업국 설치가 정책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현재 41일분인 정부의 석유비축능력을 추가로 늘리고 등유·LPG 등 제품 중심으로 비축을 증가시키겠다. 유조차·선박 등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국 송유관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는 그 행위제한이 재산권의 본질을 훼손치 않는 것이므로 보상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건설공사는 제한커나 착공을 연기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소음 항공기의 이착륙 제한 등 다각적 대책과 함께 소음피해 정도에 따른 단계적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 우선 강서구공항동,부천시 오세동 등 소음극심지역 6백60호의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중이다. ◇이수휴 재무부 차관=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정책금융의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리스업체 등 통화중립적인 기관을 통한 통화공급을 증대시키겠다.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조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와 자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 어린이재단등에 성금/서울신문사,1천만원

    서울신문사는 23일 하오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재단(회장 차윤근)과 서울선희학교(교장 김천환)에 불우이웃돕기성금 5백만원씩 모두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달 10일 스포츠서울 후원으로 일본 도쿄의 베이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7대 가수쇼」를 일본의 산케이신문과 공동으로 주관했던 한국시이벤트(대표 이종남)가 기탁해온 것이다.
  • 「광역」 후보 기탁금 4백만원/민자 방침

    ◎지방의회 후보 옥내 개인연설회 허용/여야 총장,정치자금·지방의회선거법 협상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과 신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은 23일 상오 국회에서 총장회담을 갖고 정치자금법과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이견이 맞섬에 따라 각 법안별로 여야 2인씩 실무협상팀을 구성,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날 정치자금법과 관련,정치자금의 지정기탁제를 폐지하는 대신 모든 기탁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하고 국회의원 및 지구당 후원회제도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지정기탁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나누는 것은 지정기탁자의 의사에 어긋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가지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 및 지구당 후원회 중 하나는 존속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회담에서 또 민자당은 합동연설회를 폐지하는 대신 옥내에 한해 개인연설회(광역선거는 읍·면·동당1회,기초선거는 투표구당 1회)를 허용하는 내용의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야당측에 제시했다. 민자당의 개정안은 ▲후보 등록기간을 현행 공고일로부터 5일에서 2일로 줄이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이 난 광역의회 후보자의 기탁금을 현행 7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낮추고 농·수·산·축협조합장의 출마를 허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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