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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수해지원 14억원/한적,창구 단일화후 1년간

    지난해 9월14일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단일창구로 민간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을 허용한 이후 1년동안 우리측에서 모두 14억5천만원(1백79만달러)상당의 물품이 북한측에 제공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의 대북수해지원 허용 1주년을 맞아 대북 지원현황 자료를 내고 그동안 76개 단체와 75명의 개인으로부터 모두 15억6천만원의 성금이 기탁됐으며 이중 14억5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8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 「버스노선 조정」 천만원 수뢰/서울시 노선관리계장

    ◎6개 업체에… 현장서 적발/“받은 돈 복지시설 기탁” 본인 주장 서울시 교통정책의 실무책임자가 6개 시내버스 운수업체로부터 1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 날 『시 교통국 대중교통1과 송수환 계장(사무관)이 최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K모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로부터 2백90만원을 받다가 총리실 제4조정실 직원에게 현장에서 적발돼 검찰로부터 출두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 자체 조사결과 송계장이 이 밖에도 올 봄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5개 시내버스 업체로부터 8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천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선자치 출범이후 처음으로 서울시 본청 핵심부서의 실무책임자가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해 조순시장은 「그것을 왜 받아…」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계장은 받은 돈을 모두 은평구의 한 복지시설 등 사회복지법인에 시내버스 업체의 이름으로 기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송계장이 사회복지법인에 기탁한 돈은 받은 돈의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11일 송계장에게 돈을 준 운수업체사장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송계장에게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송계장은 이날 소환에 불응,검찰에 출두하지 않았으며 시에도 출근하지 않았다.송계장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 국정감사/30일 시작 각당 전략을 보면(정가 초점)

    ◎여 “깊이있게” 야 “판을 넓게”/올바른 개혁·민생부문 방향 등 제시­신한국/대형사업 예산 균형배정 집중추공­국민회의 3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서로 폭로성 정치공세보다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계획이라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정국스케줄은 여야의 감사전략을 확연히 갈라 놓고 있다.신한국당은 감사 범위를 좁혀 심도있게 한다는 생각이나 두 야당은 판을 크게 벌려 파상적인 공세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신한국당◁ 정부의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대명제를 세워 놓고 있다.이를 위해 생활개혁 과제를 중점 점검,당이 표방하고 있는 민생정치를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이미 소속의원들에게 배포한 국정감사 참고자료를 통해 『개혁정책중 결과적으로 국민을 불편하게 한 사항을 중점 점검해 과감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지시해 놓았다. 이에 따른 신한국당의 감사전략은 크게 두가지이다.우선 대상기관과 참고인을 가급적 줄인다는 방침이다.감사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적은 시간에 많은 기관을 겉핥기식으로 감사하기보다는 대상을 줄여 심도있는 감사를 펴는 게 바람직하다』며 『불요불급한 대상은 격년제로 감사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맞물린 다른 전략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 차단한다는 것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11일 당무회의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성 폭로로 국정감사가 소모적인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국가 예산의 올바른 집행여부를 집중 추궁하면서 폭로방식보다는 대안제시에 주력,수권야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한껏 높일 방침이다. 우선 예산집행 문제와 관련해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및 집행의 타당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상임위별로는 ▲관변단체지원,지정기탁금,4·11총선부정문제(내무위)▲교육감선출비리,교육재정 확충,학생부 제도(교육위) ▲검·경중립화,5·18 및 12·12사건수사(법사위)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식용쌀 수입(농림해양수산위) ▲무역적자,중소기업지원 문제(통상산업위)등을 파고들 계획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지난 1년간의 국정에 국한하기보다 현정권의 3년반 실정을 문제삼아 총체적으로 공략한다는 생각이다.특히 물가와 국제수지적자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북정책에서의 혼선,농정실패 등 주요 정책에서의 일관성 결여문제를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15대 첫 국회이자 내년 대선에 대비해 자민련이 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라며 『김영삼정권의 3년반 실정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전반을 추궁하기 보다 정부의 복지정책 등 일부 핵심적 사안에 대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남북경협 활성화 불투명/「나진·선봉 포럼」 불참 배경과 전망

    ◎정부당국자 언론인 배제로 참관 포기/대북투자·무공무역관 개설도 큰 영향 정부가 10일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에 우리측 참가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경협차원의 문제를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하려는 북한측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북한이 지난 3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의 약정서를 통해 「참여인사와 지위에 관계 없이 모든 희망자의 참가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일본·중국등과는 달리 유독 우리측만 선별초청한 것은 「남한당국 배제」라는 기존의 대남전략이 투자포럼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나진·선봉 투자포럼을 계기로 기대되던 남북경협 활성화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불참 배경◁ 북한측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수용시설부족과 기업인의 참가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본과 중국·홍콩 등의 당국자와 취재진이 포함된데 비추어 우리측 정부당국자 및 취재진 배제 의도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또 지난 7일 투자포럼 참가기업인에 대한 사전 방북설명회에서 기업인들이 정부와 언론이 빠진다면 기업들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부의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포럼 및 남북경협 전망◁ 정부당국자는 공식적으로는 나진·선봉포럼 불참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거나 남북경협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단기적으로 개별 방북승인을 받아놓은 기업들의 대북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한국토지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나진·선봉에 추진중인 전용공단 건설 및 무역관 개설 문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최근 북한을 방문,컨테이너 기관차 및 TV 합작생산 등을 협의한 현대와 LG그룹 등의 추가방북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미 정부는 투자포럼참여를 전제로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측에 기탁한 30만달러의 사용을 보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측은 일본의 경우 정부관계자와 언론을 포함하여 2백30여명에게,중국은 40여명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투자포럼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 및 종합연구소,홍콩의 이가성그룹 등 국제적인 대기업들이 참가,북한측이 우리측의 중견기업 참여 없이도 개발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나진·선봉 포럼 참가문제는 남북 경협사업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경협자체가 완전히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경제대책·제도개선 최대 쟁점/정기국회 전망

    ◎경제대책­회생책 사고 여야간 공방 치열할 듯/제도개선­검경 중립 등 시각차 커 처리 불투명 10일 개회된 1백81회 정기국회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물가·국제수지 등 경제문제에 대한 여야간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 이번 국회는 경제회생방안 마련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만큼 「경제국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울러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뤄질 선거법 등은 특히 내년 대선의 향방과도 연관돼 있어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두가지 쟁점을 차례대로 짚어본다. ▷경제대책◁ 여야 모두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회생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정부는 최근 우리경제의 문제점을 거시경제지표의 악화보다는 누적된 경쟁력의 저하 등 구조적인 체질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국회 법제예산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도 『문제는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다.경제의거품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정치와 국회가 먼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정치권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효율적인 예산심의와 내실있는 입법활동이야말로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나라살림과 법안을 심의,확정하는 국회 본연의 기능이 정치공세와 정쟁으로 낭비와 비효율의 파행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기국회때 1주일간의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6백여건의 질의 가운데 23%인 1백37건이 예산과 무관한 정치공세나 지역민원성 발언이었다.상임위 부별심사는 3∼4일에 그쳤다. 또 14대 전체 법률안 가운데 원안대로 통과된 법률안이 무려 49.8%나 돼 졸속심사라는 비난을 샀다. 여야가 경제마인드를 가다듬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는게 여야의 한목소리다. ▷제도개선특위◁ 신한국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일괄처리한다는 전략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회기내 처리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이다. 야권은 검경중립에 초점을 맞춰 검찰과 경찰총수의 인사청문회제 도입,퇴임후 일정기간 공직제한 등을 주장하고 있다.공정선거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여권의 프리미엄을 줄이기 위해서인 듯 싶다.신한국당은 선거제도 전반의 변화에 주안점을 둬 지자제선거의 정당공천 배제,정무직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 등을 내세우고 있다.돈 안쓰는 선거를 앞세우지만 속내는 유리한 선거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야권은 지정기탁금제 폐지,방송위원의 국회 선임,복수상임위의 허용,국회의장 당적보유금지,예산결산위원회 분리 등을 주장하나 신한국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이다.오히려 안기부법 개정안을 특위에서 논의하자면서 야당의 파상적 공세에 맞불을 지피고 있다.그러나 여야는 선거공영제의 확대,선거비용 현실화 등 선거와 관련된 일부 사항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
  • 시·도지사 선거기탁금 균등 책정 조항 합헌/헌법재판소 판결

    헌법재판소(주심 김문희재판관)는 30일 신두완씨(제주시 이호동)가 시·도지사선거 후보자 등록때 선거구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5천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한 공직선거법 56조가 형평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낸 헌법소원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기탁금은 선거구 규모 및 특성 등을 고려해 선거 종류별로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인구수나 경제력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책정하더라도 나무랄 수 없다』고 밝혔다.
  • 접근 힘든 골만 확인한 제도특위(정가초점)

    ◎여야 머리 맞대고 동문서답/지방선거 “공천”­“배제” 서로 강경/검경중립화 야 요구 10가지 넘어 27일 속개된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에서 여야는 처음으로 쟁점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동시에 공개했다.서로의 안을 비교검토하면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자리였다.기조발표는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유선호,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 3당 간사가 맡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향후 진통을 예고하는 신호탄에 불과했다.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선거공영제확대와 통합방송법 제정 등 두가지 사안이 전부였다.신한국당은 선거법에 더 신경을 썼고,야당은 사전조정을 거쳐 검·경중립화법과 방송법에 더 매달렸다. 특히 4대지방선거후보 전원에 대한 정당공천배제문제는 최대쟁점으로 부상했다.신한국당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제기함으로써 강력한 추진의사를 굳히고 나섰기 때문이다.반면 야당측은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기초단체장은 현행대로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기초의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대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신한국당은 또 중립성 보장이 필요한 직책을 빼고는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허용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대통령의 선거운동허용은 명문화하지 않았지만 이를 포함하는 것은 분명했다.이에 대해 야당측은 대통령선거운동금지를 명시,즉각 반대로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4대지방선거의 분리실시,지방행정계층구조개편 등의 추진 필요성을 공식화했다.야당측은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작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회의원 당선후 일정기간 당적변경금지를 대항카드로 제시했다.야당은 또 불법부정선거고발자에 대한 포상제도,선관위원 상임근무제 도입과 선관위 실사제도 강화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정치자금법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후원금제도 활성화라는 원칙만 제시했다.그러나 야당측은 지정기탁금제 폐지,정치기탁금 관련자료에 대한 국회의원 자료요구권,기탁금 공개원칙강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법을 놓고 신한국은 국회의원의 반의회적 언어,품위손상행위와 장기간 불출석에 대해서는 징계권을 신설하자는 안을 제시했다.야당측은 국회의장 당적보유금지로 맞서고 있다. 검·경중립화 및 방송법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현격한 입장차가 그대로 노정됐다.먼저 신한국당은 검·경중립화에 대한 논의자체가 검·경의 정치예속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했다.공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론만 제시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10가지가 넘는 요구사항을 내걸었다.검찰총장·경찰청장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퇴직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및 당적취득제한,검찰총장 국회출석보고 의무화 등 국회의 검·경 감시기능강화를 요구했다. 방송법에 대해서도 신한국당은 통합방송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야당측은 공보처 폐지,KBS사장의 대통령 임명제 폐지,재벌기업·언론사의 방송사업참여제한 등 갖가지 안을 준비했다.
  • 연대 복구 지원금 아주대 1억 기탁

    아주대는 23일 「한총련」의 점거농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연세대에 복구 사업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 한국인 단기관광객/미,비자면제법 추진

    【호놀룰루 AP 연합】 미의원들이 단기체류 한국관광객에 대해 입국사증(비자)을 면제해주는 법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법안을 추진중인 하와이주의 댄 이노우에 상원의원과 닐 애버크롬비 하원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 법안은 이민이나 취업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에 대해 최고 15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한국의 여행사가 20만달러의 보증금을 기탁하면 해당관광객의 무비자여행을 허용하는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이같은 법안이 채택되면 하와이를 찾는 11만2천여명규모의 한국인 관광객수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돌 “돈 걱정 덜었다”/정치헌금 6월까지 7,600만불 모임

    ◎담배사 필립모리스 기부 1위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예비선거전을 치르느라 일찍 재정이 고갈돼 어려움을 겪던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돈걱정에서는 일단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분석가들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총수입은 7천4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따라서 전당대회 후 돌 후보의 최대과제는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20% 가까운 클린턴 대통령과의 지지율 갭을 메우느냐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를 총괄하는 FEC에 따르면 공화당은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시작된 95년1월1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18개월 동안 각기업체들로부터 7천6백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기탁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지난번 선거때인 91∼92년 기간의 실적인 3천5백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액수로 그동안의 비용과 2천9백만달러에 달하는 전당대회 비용을 커버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야당임에도 불구,이같이 많은 액수의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때문이며 차기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위험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보겠다는 기업들의 계산아래 민주·공화 양당으로 헌금 밀물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연방 후보나 정치인 개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헌금하는 것은 금지된 반면 당전국위원회에는 연 2만달러까지의 헌금을 할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각종 편법을 동원,상한액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을 헌금,공화당의 경우 상한액의 5배가 넘는 10만달러 이상 헌금기업이 1백62개로 집계됐다. 지난 18개월간 최대 헌금자는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로 클린턴행정부의 흡연규제 정책에 대한 불만인듯 무려 1백63만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기탁했다.그 다음은 ▲RJR 나비스코(97만달러)▲아메리칸 파이낸셜그룹(79만4천)▲애틀랜틱 리치필드(61만5천)▲US 토바코(44만8천)등이 뒤를 이었다.
  • 「제도개선특위」 출발부터 신경전(정가 초점)

    ◎30여분만에 끝난 첫날 회의/야­“3당간사가 번갈아 소위 소집하자”/여­“소위별 여야간사 합의해 운영해야” 국회 제도개선특위가 예상대로 처음부터 뒤뚱거리고 있다.특위는 13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3개 소위를 구성했으나 소위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시작부터 샅바싸움이 치열했다. ○…전체회의에 앞서 김중위 위원장(신한국당)과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정균환,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 여야3당 간사는 3개 소위의 운영문제를 협의했으나 의견이 맞서 30여분 동안 논란을 거듭했다. 제도개선특위활동을 정기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 등과 연계,조속히 매듭짓는다는 전략을 세운 야당측은 속전속결식 소위운영을 주장했으나 가급적 특위활동시한인 내년 2월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의 신한국당은 난색을 나타냈다.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소위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소위별 회의 소집책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중위 위원장은 『소위활동은 각당 간사가 합의해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대했다. 이에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활발한 소위 활동을 위해 소위별 3당 간사회의에서 과반수로 회의를 소집토록 하거나 3당 간사가 번갈아 회의를 소집토록 하자』고 수정제의 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소위마다 야당 간사가 두명씩인데 과반수로 회의소집을 결정하자니 말도 안된다』며 『운영방식을 미리 정하지 말고 소위별 3당간사에게 운영을 맡기자』고 반박,결국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제도개선공동위원회를 열어 양당의 제도개선단일안을 확정했다.이 단일안은 검찰 중립화와 관련,검찰총장의 국회임명동의와 인사청문회 실시,총장 퇴임후 4년간 공직취임 금지,특별검사제 도입,청와대 사정기능 폐지 등을 명문화하도록 했다.또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국회법에 있어서는 국회의장의 당적보유 금지와 인사청문회 실시,국회 상설화,예산위와 결산위 분리,실명투표제 도입 등과 함께 임기개시 2년안에 당적을 변경하는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토록 했다.또 공청회와 청문회의 개최요건을 재적위원 4분의1의 요구로 완화토록 했다.정치자금법에 있어서는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고 기탁절차를 명문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방송법과 관련,공보처의 방송업무를 방송위원회로 이관하고 공보처는 폐지토록 했다.
  • 제도개선특위 소위별 여야 쟁점(정가 초점)

    ◎하반기 정국 “태풍의 눈”/정무직 공무원 당적보유 공방 예상/여,「검경총수 인사청문회」 강력 반대 내년 대선의 룰을 정하게 될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신한국당 의원)가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12일 단일안을 마련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정기국회 예산심의와 연계,파상공세에 나설 방침이고 신한국당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관철시킬 태세여서 하반기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여야의 쟁점을 특위내 3개 소위별로 정리한다. ▷정치관계법 개정소위◁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등 정치관련 주요법안을 다룬다.정당법에 있어서 신한국당은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 등 일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야권은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선거운동 지원을 허용토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방침이나 야권은 역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기초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신한국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야권은 반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자금법에 있어서 지정기탁금제의 폐지 내지는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최소한 기탁금의 일부를 야당몫으로 배분하거나 기탁내용을 공개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 소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1일 제도개선 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두당의 관계법률소위가 합의한 검·경 총수의 인사청문회 도입 등 16개항의 단일 협상안을 추인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검경의 중립문제는 이미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만큼 정치적 논리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야권은 검·경의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인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 보고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퇴임후 당적 및 공직취임 제한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검찰인사위원회와 국가경찰위원회를 신설해 검·경업무의 중립성을 심의·의결하고 경찰은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2원화,중앙정부의 통제하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신한국당은 그러나 법집행이 정치적 잣대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되며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임명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법 개정소위◁ 야권은 공보처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공보처가 방송에 대한 정치개입을 하고 있으며 정부부처의 1개 국으로도 그 기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공영방송의 사장을 방송위원회가 선임토록 하고 방송위원은 국회가 여야동수로 추전·임명해야 방송의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공보처를 폐지할 수는 없으며 방송위원 선임도 현행처럼 입법·행정·사법 등 3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수재민 돕기 성금/대우 6억원 기탁

    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은 5일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폭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성금 4억원을 기탁했다. 대우는 또 이번 폭우로 순직한 군인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 2억원도 함께 전달했다.
  • 원자력 안전위 신설/정부,원자력법 개정

    과기처는 국제원자력안전협약이 오는 10월24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원자력법을 개정,「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신설을 추진하는 등 원전 안전성 향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4일 과기처에 따르면 국제원자력 안전협약은 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계기로 인접국가간 원전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검증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세계 10번째로 가입 비준서를 기탁한 바 있다.
  • 「제도개선」 작품구상 바쁜 여야/새달 특위 가동… 양측 움직임

    ◎“문민개혁 마무리” 정치개선 역점­여/내년 대선 염두 검·경 중립에 “무게”­야 다음달 10일 가동될 국회제도개선특위 활동을 앞두고 여야가 정치제도개선방안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한창이다.특위가 다룰 사안이 내년 대선과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여야는 사안별로 유·불리를 따지는 등 협상안 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신한국당◁ 29일 당내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1차워크숍을 시작으로 제도개선안 마련에 들어갔다.정치관계법소위(박헌기·손학규·윤원중 의원),방송법소위(김중위·강용식·김형오 의원),검찰·경찰중립화소위(정형근·홍준표·이사철 의원)등 당내 3개 소위를 통해 다음달 특위 가동때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단순히 야당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을 떠나 현정부 개혁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자세다.특위위원장인 김중위 의원은 30일 『정치제도개선은 결코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민정부의 개혁작업을 마무리하는 의미의 정치개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가 이런 만큼 신한국당의 관심은 야당에 비해 포괄적이다.야당이 선거제도개선쪽에 무게를 두는 반면 신한국당은 국회기능강화등 정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정치자금법·지방자치관련법·국회법·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 보완에 비중이 두어진다.29일 특위활동과 관련한 워크숍에서도 기초단체장선거 정당공천배제나 선거구제개편,지방행정계층축소,국회윤리법제정등에 대한 정치관련 방안이 집중제기됐다. 반면 검·경중립화나 방송법 개정등은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면서 협상력을 발휘,변화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국회에서 제도개선특위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주요쟁점에 대한 두 당의 입장을 조율했다.두 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일에 제도개선단일법률안을 발의하고 특히 국회법과 통합선거법문제만큼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공동위 산하에 정치관계법·선거중립성관계법·방송관계법 등 3개 소위를 구성,공청회등을 걸쳐 8월말까지 개선안을 법조문화할 방침이다. 두 당은 주요쟁점사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 개선할 우선순위에는 다소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국민회의는 검·경중립의 보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검·경인사청문회,퇴임후 공직제한,자치경찰제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자민련은 검·경중립화에는 찬성하지만 여권이 검·경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는 한 제도적 측면보다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고 보고 정치기탁금제와 방송법등의 손질등에 더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 쟁점별로 보면 검·경중립의 경우 인사청문회 도입에는 이견이 없으나 국민회의는 퇴직후 공직취임제한에,자민련은 당적보유금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는 여야가 의석수비율에 따라 골고루 나눠갖는 방식으로 개선하되 기탁금의 얼마만큼을 야당에 할애할지는 좀더 논의할 사항으로 남았다. 통합선거법과 관련,대통령제가 당론인 국민회의는 소선거구제를,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중·대선거구제를 피력하고 있다.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문제에는 두 당 모두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밖에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제고를 위해 방송위원을 정당이나 국회가 추천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 수재성금 6억 기탁/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9일 경기·강원 북부 지역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구회장은 또 순직한 군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별도로 성금 1억원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 인제군 80대산골할머니·군수/전재산·1년봉급 장학금기탁(조약돌)

    ○…산골할머니는 평생동안 모은 전재산을,민선군수는 1년치 봉급을 나란히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6일 상오11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정옥순씨(81·인제군 북면 월학리)가 월남한 후 모은 5천만원상당의 논과 밭 8천㎡를 비롯,혼자 살고 있던 집을,이승호 군수(56)는 1년 봉급 1천3백78만원을 재단법인 인제군장학회에 각각 기탁했다. 정씨는 다섯살 때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은 익혔지만 어려원 형편으로 배움을 포기해야 한 아픈 기억 때문에 사별한 남편이 모은 올림픽주화 17개,12돈쭝짜리 금등 모든 재산을 선뜻 내놓았다. 정씨는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전재산을 내놓게 됐다』며 『한창 배울 나이에 나처럼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군수(56)는 『가난한 농민이 영농자금을 받아 춘천 등지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자식의 학자금으로 전부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임기중에 받는 봉급을 모두 장학회에 내놓겠다』고 말했다.〈인제=조성호 기자〉
  • 대학 편·입학생 입영 연기/국회상위 정책 질의

    ◎해양부 신설 등 싸고 공방 국회는 25일 행정·재정경제 등 13개 상임위와 4·11총선 국정조사특위 및 윤리특위 등 2개 특위를 열어 나흘째 정책질의를 계속하거나 특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관련기사 5면〉 김석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에서 『선거비용 신고서 등 통합선거법에 규정된 일부 조항 가운데 비현실적인 조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앙선관위 차원의 제도보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김유영 사무총장은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와 관련,『조세감면을 받는 만큼의 일정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의견은 지난 93년 국회에서도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선관위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건설위에서 『인천국제공항 등 5대 국책사업에 필요한 근로자 확보차원에서 일부 사업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환 병무청장은 국방위에서 『30세 이하 병역필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필 폐지,동급대학(원) 편·입학자에 대한 입영연기 허용 등의 규제 완화책을 병역법 시행령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4·11총선 국정조사특위는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조사대상 지역을 명시하자는 야당측 주장과 특정지역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당측 주장이 맞서 26일로 연기됐다. 윤리특위는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유재건 한화갑,자민련 박철언의원 등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일괄 상정,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유의원에 대한 제소시효 만료를 주장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양부 신설 ▲정치자금의 여야 불균형 ▲신공항건설 등 5대 국책사업의 특혜 의혹과 추진 대책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방안 등 쟁점과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25일 상임위(의정중계)

    ◎“불합리한 선거법 보완 추진”­김석수 선관위장/지정기탁금제 주요 쟁점으로 부상­내무위/인신공격성 질문에 「의원 품위」 설전­건교위 국회는 25일 상임위활동 나흘째를 맞아 밤늦게까지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내무위 등 일부 상임위는 자정 가까이 질의·답변 공방이 계속됐다. ▷내무위◁ 중앙선관위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인 내무위에서는 지정기탁금제및 통합선거법의 비현실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채영석·김옥두·김충조·추미애 의원(국민회의)은 『지정기탁금제는 여당이 정치자금을 「독식」하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하면서 『폐지하라』고 총공세를 폈다. 박종우 의원(신한국당)은 통합선거법의 비현실성을 꼬집었으며,이윤성 의원(신한국당)도 『통합선거법에 규정된 선거비용으로 보는 항목과 선거비용으로 보지 않는 정당활동비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이에 김석수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선거법 조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제도보완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이원범 의원(자민련)이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인신공격성 질문을 퍼붓는 바람에 여야의원들간에 「국회의원 품위문제」를 놓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질의 차례가 되자 갑자기 정부측 답변자가 사용하는 발언대 앞으로 걸어나온 뒤 『장관은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은 서슴지 않는 사람이냐』는 주장을 시작으로,좌충우돌식 행동을 계속했다. 이의원은 『장관은 오로지 부산 앞바다에만 돈을 퍼붓고 있다』고 가덕도 개발공사를 예로 들어 지역개발의 불균형을 부각. 그러자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회의원이 지역감정이나 자극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유감이며 가은 의원으로서 창피하다』며 이의원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같은 야당이지만 이의원을 거들기가 민망했던지 『14대때도 건교위에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위원장이 회의진행을 잘해야 되지않느냐』고 위원장에게로 화살을 돌리기도. ▷행정위◁ 여야의원들은 조해령총무처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해양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특히 국민회의 김인곤위원장이 답변중인 조장관을 지나치게 몰아세워 정부·여당 관계자로부터 『편파적인 사회』라는 비난을 샀다. 조장관은 해양부 신설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를 묻는 신한국당 이상현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1야당도 총선공약으로 제시하는등 조야의 여론과 주변의 급격한 환경변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위원장은 『장관이 협박,공갈에다 제1야당을 물고 늘어지지 말고 묻는 말만 대답하라』고 호통쳤다. 이어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국회가 대통령 지시 한마디면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법률을 통과시키는 통법부냐』고 거들자 김위원장은 『좋은 말씀하셨다』고 조장관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다. 여야는 이날 신한국당 3인,국민회의 2인,자민련 1인 등 6인으로 법안심사소위를 구성,개정안을 회부했다.〈박찬구 기자〉
  • 국정조사·제도개선/양대특위 「샅바싸움」부터 팽팽(정가 초점)

    ◎여 “수세입장서 적극공세 전환”/야권 “공조분위기 최대한 활용” 국회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 등 양대특위가 22일 구성된다. 임시국회 폐회일인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특위의 조기구성이 필요하다는 여야 총무들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본격 활동은 다음달 10일부터이지만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신한국당은 수세위주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양대특위의 구성을 이끈 공조분위기를 최대한 살린다는 복안아래 분야별 팀까지 구성해 놓았다. ▷국정조사특위◁ 야 3당 부정선거 진상조사위 공동위원장이었던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는 『야권이 공동발간한 부정선거백서에 적시한 사안을 하나 하나 짚어갈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에 맞서 사무처에 「테스크 포스」를 구성,특위내 소속의원들의 활동을 철저히 지원토록 했다. 그러나 선거부정 조사대상 선거구의 범위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심해 절충점 마련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최소한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의 서울 송파갑 등 대표적인 20여개 지역을 조사해야 한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이기문의원의 인천 계양·강화갑 등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위가 본격 운영되면 김영삼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2선)과 언론계 출신 이론가인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2선)이 간사를 맡아 「기세싸움」을 벌인다. ▷제도개선특위◁ 여야는 당내에 실무지원팀을 구성,외국사례와 기초자료 등을 토대로 대응논리 개발에 한창이다. 야권은 검경중립화와 방송법·정치자금법 개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공을 펼칠 작정이다.검찰총장·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과 모든 방송위원의 국회추천,지정기탁금제 폐지 또는 일정비율의 의석비 배분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뚝심과 지략이 뛰어난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2선)과 14대때 지방자치관계법과 선거법개정의 협상 창구역을 맡은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3선)이 간사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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