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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후원회 1년전 허용 추진

    이르면 내년 대통령선거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일 1년 전부터 후원회를 통해 23억여원을 정치자금으로 모금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투표하는 유권자에게는 국립공원 무료 입장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당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선거일 1년 전부터 선거일까지 후원회를 두어 당해 대선 선거비용제한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의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대선입후보자별 선거비용제한액은 470억원(추정치)이어서 모금가능액은 23억 5000만원이다.현행 정치자금법이 대선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기간에만 제한적으로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해 국회의원이 아닌 일반 예비주자들은 사실상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을 수 없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조치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기아차, 이웃돕기 110억 기탁

    현대·기아차 그룹이 4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정몽구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원을 기탁했다. 또 이달 30일까지를 ‘사회봉사주간’으로 정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10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 [Metro] 한강 재배 농산물 저소득층 기탁

    한강 주변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 밀의 사용처는? 정답은 “저소득층에 쓰인다.”이다. 4일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해부터 한강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푸드마켓과 저소득층에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2004년 반포지구 3000평에서 밀 재배를 시작해 매년 수확한 밀을 국수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도왔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잠실, 뚝섬, 이촌, 여의도지구 1100평에서 재배된 배추 700포기, 무 850개, 갓, 파, 얼가리 등도 김장용으로 기탁했다. 땅콩과 고구마, 감자 등도 불우이웃과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etro] 한강 재배 농산물 저소득층 기탁

    한강 주변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 밀의 사용처는? 정답은 “저소득층에 쓰인다.”이다. 4일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해부터 한강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푸드마켓과 저소득층에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2004년 반포지구 3000평에서 밀 재배를 시작해 매년 수확한 밀을 국수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도왔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잠실, 뚝섬, 이촌, 여의도지구 1100평에서 재배된 배추 700포기, 무 850개, 갓, 파, 얼가리 등도 김장용으로 기탁했다. 땅콩과 고구마, 감자 등도 불우이웃과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마음을 열어준 세상에 평생모은 재산드려요”

    “지난날은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세월이었지만 그 대가로 받은 돈만큼은 의미 있는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4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주인공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홀로 생활하는 황금자(82) 할머니.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3,14세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함경남도 흥남의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3년 뒤 다시 간도지방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그는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와서도 몸을 버렸다는 생각에 가정을 꾸릴 생각도 못했다. 외로움을 달래려 길에서 떠도는 아이를 데려와 양녀로 삼았지만 10세 때 죽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됐다.위안부로 지낸 고통의 세월 때문에 밤마다 누가 문을 두드리거나 ‘저리 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 등 10년 넘게 환청과 망상에 시달려 왔으며 길을 지나는 고등학생을 일본군으로 착각하는 때도 많았다. 인근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공포를 느낀다며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많았고 날마다 동사무소에 들러 “평생 모은 돈을 관 속에 넣어 가겠다.”며 원망과 불만을 토로했다.그런 황 할머니가 안정을 되찾고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증할 결심을 하게 된 데는 2003년 당시 등촌3동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던 김정환 사회복지사의 힘이 컸다. 김씨는 매일 동사무소를 찾아와 소리치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하나도 빠짐 없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들어줬다.올 1월 김씨가 다른 동사무소로 발령난 후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돼 자리에 눕고 말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 온 김씨의 정성스러운 간호를 받으면서 할머니는 김씨 뜻에 따르기로 하고 매월 74만원씩 지급되는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과 국민기초수급자 생계비(월 36만원)를 아껴 평생 모은 4000만원을 재단법인 강서구장학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황금자 여사 장학금´(가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학금 기탁식은 29일 오후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9남매가 많다고요?… 또 생기면 낳아야죠”

    “9남매가 많다고요?… 또 생기면 낳아야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사는 허정훈(50)·이유미(44)씨 부부의 집에서는 항상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자녀가 무려 9명이나 되는 ‘다둥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해요. 우리 부부 모두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다복하게 살았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어요.” 이렇게 얻은 자녀는 아들 3명, 딸 6명. 큰딸인 효진(21)씨와 30개월 된 막내의 나이 차이가 무려 19살이지만 효진씨가 마치 엄마처럼 동생들을 챙겨주고 있다. 효진씨는 집에서는 ‘언니’라는 소리를 듣지만 동생과 외출하면 ‘새댁’이라는 소리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주로 이씨가 돌보지만 충무로에서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허씨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일찍 퇴근해 어린 아이와 놀아주고, 고등학생인 아들·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최근에는 효진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해 이들 부부에게 기쁨을 선사했고, 엄마품을 떠나지 않던 막내도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어 근심을 덜어 줬다. 이들 부부는 1년에 두번 여름·겨울 방학 때 렌터카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떠난다. 가족이 많다 보니 9인용 승합차를 빌려야 겨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자녀가 많아 불편한 점은 거의 없어요. 오히려 아이들끼리 서로 공부를 가르쳐 주고, 상담도 해줘요. 부부끼리 외출할 일이 있을 때는 큰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줘 이웃의 손을 빌릴 필요도 없어요.” 허씨와 이씨 부부는 지난 22일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1회 중구 다복왕 선발대회’에서 다복상을 수상했다. 중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45세 이하 구민 가운데 가장 많은 자녀를 둔 가족으로 뽑힌 것이다. 이들은 이날 상금(육아보조비)으로 100만원을 받았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우리 아이들은 넷째부터 ‘막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어요. 그런데 하느님께서 계속 선물을 주셔서 계속 막내가 생기게 된 거죠. 아이를 그만 낳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아이가 들어서면 더 낳을 생각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평창올림픽 유치 후원금 7억 전달

    현진그룹 전상표 회장이 16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7억원의 후원금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진선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전 회장은 “내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기탁하기로 했다.”면서 “국가적 과제이자 국익 사업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10월에는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600리 도보행진’을 후원했다.7월에는 수해 당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10억원 상당의 인력과 구호물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강릉 제일고와 삼척고 등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일류 교육도시 꿈꾸는 포천

    일류 교육도시 꿈꾸는 포천

    ”인재 유출을 막고 인재를 불러 오자.” 100억원 장학재단 설립, 교원엔 임대주택 지원까지…. 경기도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교육도시 포천’을 향한 특수시책들을 잇따라 추진해 주목된다. 포천시의 미래교육을 위한 남다른 투자와 설계는 재선된 박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이행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 자치단체론 이례적으로 계 단위의 전담부서인 ‘교육담당’을 두고 있다. ●우수학생 관내 진학기여 교사 시상 포천시는 다음달 ‘포천시 인재장학재단’을 출범시킨다. 시가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출연하는 50억원과,2015년까지 매년 5억원씩 관내 기업체를 포함한 범시민 모금운동으로 모아질 민간기탁금 50억원으로 운영된다. 장학재단은 내년 40명의 초·중·고교·대학생에게 장학금 4600여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수혜대상과 금액을 매년 늘린다.2015년부터는 연간 400여명에게 6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적우수자와 특기생, 성적은 좋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졸업생들의 관내 학교 진학률을 높이거나, 서울 등지 명문대 진학생 배출에 기여한 교사들에게도 시상금이 주어진다. 재단은 고교학력 경시대회와 대학입시 박람회, 교육현안 토론회 등도 열 계획이다. 현재 포천의 초·중·고교 교사 1300여명 중 43%는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앞으로 시가 임대아파트(20평형 기준)를 임차, 임차보증금을 대납해준다. 우선 12가구분 예산 2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책 읽는 마을 조성´ 사업 벌여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관내 30인 이상 고용 137개 업체와 52개 학교를 자매결연해주는 ‘학교사랑 우리사랑 운동’을 펴고, 도서관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농촌마을에 도서를 순회 대여하는 ‘책읽는 마을 조성’사업도 편다. 내년 3월엔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갖고 평생학습센터 건립에 착수,7월엔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도비의 지원과 시비를 합쳐 지어질 대형도서관인 소흘도서관과 중앙도서관도 내년과 2008년 잇따라 개관한다. ●초등생 선발 과학고 진학 지원 시는 향토영재 조기발굴과 지도를 위해 외지학생의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진대 주말 운영 과학영재교육원(정원 135명)에 관내 초등학생을 위한 별도의 정원 18명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엘리트 교육을 거쳐 과학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포천시에 4년제인 대진대와 중문의대가 있지만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주의식을 높이는 지역발전의 첫번째 과제로 교육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seoul in] “화환 대신 쌀… 불우이웃에” 아름다운 주영훈·이윤미 커플

    인기 연예인 주영훈·이윤미 커플이 결혼식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불우 이웃에게 기증했다.31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한 주영훈(37)·이윤미(25)씨가 40㎏짜리 쌀 40여포대를 불우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구청에 기탁했다. 이들은 청첩장에 화환을 사양하는 대신 쌀을 받아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문구를 넣었고, 이렇게 들어온 쌀을 구청에 기증한 것이다. 이번 제안은 신부 이씨가 먼저 했으며 주씨가 양가의 허락을 받고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꽃은 잠시 동안 결혼식을 화려하게 해줄지 모르지만 쌀은 오래도록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 쌀을 조만간 관내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고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에는 서로 공감하지만 재원 마련과 운영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활성화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생업자금을 무담보로 지원하는 자활프로그램이다. 그라민 은행은 지난 30년 동안 1700만명에게 57억달러를 지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도권 금융사들이 서민금융을 외면해 무담보 소액대출과 같은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거의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8월말 현재 은행권 3635억원, 증권사 87억원에 이르는 휴면예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19일 유누스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면예금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예금주들의 동의 없이 휴면예금을 사용할 수 없고, 휴면계좌 관리비용을 부과하려고 하고 있어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가 정착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때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세운 적이 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됐다.”면서 “은행권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현재로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홍문표 의원 등은 국회 재경위에 계류 중인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 설치 등에 대한 법률’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채권은 5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사라지는 상법 64조에 따라 휴면예금을 강제 출연해 국무총리 소속의 대안금융 전문기관을 통해 제도를 운영하자는 입장이다. 사회연대은행은 휴면예금 활용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금융 소외층들이 제도권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촌상 수상금 전액 발전기금 기탁

    서울대(총장 이장무)는 18대 총장을 지낸 조완규 명예교수가 제20회 인촌상 수상금 5000만원 전액을 교내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 [metro] 이승한 사장, 서울시 수당 전액 기부

    서울시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을 역임한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이 지난 100일간의 활동비 전액을 ‘사랑의 객석나눔행사’에 내놓았다. 서울시는 12일 이 사장이 400여만원의 회의참석 수당에 사비를 더해 모두 45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민선 4기 출범 이후 100일간 민간 CEO로서 서울시정에 참여했다. 이 사장의 기부금은 저소득, 장애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연 관람비로 사용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연탄을 피워요 사랑을 피워요

    연탄을 피워요 사랑을 피워요

    “연탄 한 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의 겨우살이를 도와주는 ‘사랑의 연탄은행’이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차례로 문을 열고 영업(?)에 나섰다. ●300원 연탄으로 사랑 실천 지난달 29일 원주 원동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춘천 등 10여곳의 연탄은행이 문을 열었다.14일 서울, 다음주 동두천과 금산시에 이어 전국에 설립된 17곳이 이달 중에 모두 문을 연다.30일에는 충남 보령에 18호점이 또다시 개설된다. 모두 내년 4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곳에는 매일 200∼300장씩의 연탄을 비치해 극빈층 주민들에게 하루 3∼5장씩 제공하게 된다. 일반인이나 기업체들이 연탄이나 기탁금을 후원해주면 연탄으로 바꿔 무료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연탄이 전달된 것은 지난 2002년 9월 원주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지난 겨울까지 4년 동안 모두 160만장에 이른다. 장당 300원씩 따지면 4억 8000만원어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나 소년소녀가장, 어려운 영세민 등이 대부분이다. 연탄은행 운영은 창고(연탄은행)에 연탄을 쌓아놓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직접 연탄을 가져가게 하고 있다. 하루 5장 이상은 안 된다는 나름대로의 규칙도 정해놓았다. ●자원봉사자도 온정의 손길 거동이 불편한 어려운 이웃에게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연탄을 날라주기도 한다. 은행이 열리지 않는 여름철에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다니며 배달해야 하는지 등을 미리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박출(85·원주) 할머니는 “어려울 때 빈 쌀독에 쌀을 채워 놓으면 배가 부르듯이, 빈 창고에 연탄이 쌓이면 불을 때지 않아도 등이 따듯하다.”면서 “해마다 연탄은행에서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고 있어 겨울이 더 이상 춥지 않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연탄은행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 후원자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탄을 한 장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사람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오해의 눈초리까지 모두가 버거웠다. 그래도 지금까지 연탄창고에서 연탄이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한겨울 어려운 사람들의 따뜻한 아랫목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욕심을 내던 사람들도 이제는 하루 3∼5장씩의 규칙을 따르고 있고 후원자들의 발길도 늘었다. 지난 겨울에는 한 달에 20만장(6000만원어치)이 기탁되기도 했지만 삶이 팍팍해지면서 올해에는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전국 곳곳에 지점 개설 연탄은행은 최근 전국협의회(대표 허기복 목사)까지 만들었다. 전국 20개 지역에서 연탄은행 개설을 신청하고 있어 연내에 인천과 광주 등지에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전국협의회는 이번 겨울 전국의 빈곤층 주민들에게 모두 100만장의 연탄을 공급키로 하고 필요한 물량 확보를 위해 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연탄 구입 저금통 전달과 지역별로 연탄찍기와 배달봉사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미애(40) 연탄은행 총괄팀장은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분들의 생활이 더 쪼들리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후원자들과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이들에게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 후원은 전화(033-766-4933)나 은행계좌(기업은행 128-057814-01-022)를 이용하면 된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못 고치는 병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조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소아백혈병은 80∼90% 이상 완치된다.”면서 환자나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 중 내내 “다른 암보다 백혈병에 걸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것이 백혈병”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난치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소아백혈병 환자를 돌보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학기 성모병원 부원장의 수제자이다. 현재 200여명의 백혈병 환자를 돌보고 있는 그에게서 소아백혈병의 발병과 대처방법 등을 들어본다. # 한해 350여명 발병, 원인은 몰라 피가 하얗게 변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백혈병이다. 실제로는 정상보다 조금 묽은 선홍빛을 띤다. 정상혈액은 1㎣당 백혈구수가 5000개∼1만개 사이다. 혈액암인 백혈병은 백혈구수가 이를 넘어서 급격히 증가하는 병이다. 소아환자는 대개 급성이고 림프구성 백혈병이 많다. 반면 성인은 만성 골수성 환자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약 350명의 어린이에게서 나타난다. 소아암 중 가장 흔하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아직 없다. 단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증명된 것은 없다. 최근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바이러스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 감기와 비슷, 혈액검사로 진단 백혈병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얼굴이 창백하게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팔, 다리 등이 아파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간혹 성장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병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도 백혈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서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 간다든가, 좀 피곤해 하고 잘 놀지 않는 경우도 진단 결과 백혈병인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첫째는 혈액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들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고 둘째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림프구가 여러 기관을 침범해 생기는 증상이다. 정상세포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은 우선 적혈구의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 무기력, 식욕부진,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과 호흡곤란이 따른다. 빈혈이 너무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고 심장기능이 약해진다.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부족해지면 각종 감염, 폐렴 등이 생기게 되고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염증이 지속되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병균이 퍼지는 패혈증이 생겨 위험하다. 또 혈소판이 부족한 경우에는 멍이 들고 코피를 흘리며 잘 멎지 않고 장에서도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가장 위험한 경우는 머리의 출혈인 뇌출혈이 생길 때이다. 둘째 증상은 미성숙 림프구인 백혈병 세포들이 비장, 간, 골수, 림프절, 뼈, 뇌 등을 침범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즉 비장과 간이 커지고 목 주위나 겨드랑이등의 림프절이 붓는다. 골수나 뼈를 침범하는 경우 통증이 심하고 뇌를 침범한 경우에는 두통 및 구토, 시력장애, 뇌막염 증상과 신경마비 증상 등도 동반한다. 말초혈액 검사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동네 소규모의 병·의원에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종합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확진은 골수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 치료기간 2년 6개월∼3년, 치료비 1000만원선 치료는 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대게 2가지 방법이 병행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암세포가 생기는 골수를 직접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가장 근본족인 치료법인 셈이다. 최근에는 ‘글리벡’이란 신약이 개발돼 완치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치료 기간은 대개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 치료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소아환자나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다른 암환자에 비해 완치율도 높은 만큼 환자나 가족들은 의사를 믿고 완치된다는 확신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진단 비용과 병원 적응비 등에 목돈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약 600만∼1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상태가 좋으면 집에서 외래환자로 치료받을 수도 있다. 힘을 보태주는 곳도 많다. 의료보험도 적용되고 소아암협회, 어린이백혈병재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아백혈병환자의 25% 정도가 몰려 있는 성모병원의 경우 독지가로부터 받은 기탁금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치료할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제대로 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국가지원 아쉬워 조 교수는 요즘 1세 이전 영아백혈병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완치와 함께 합병증을 없애는 게 목표다. 이른바 맞춤치료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치료기술은 이미 이 분야의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 독일 등에 뒤지지 않는다. 단지 진단 분야에서는 장비나 인력지원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세잔류 백혈병을 찾아내는 데는 고가의 정밀장비와 꾸준한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조 교수는 “백혈병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려면 초정밀 진단 장비의 개발과 보급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도움말 : 조빈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 “아들의 모교사랑을 영원히…”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40대 부모가 보험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27일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에 따르면 박상석(47)·김미령(43) 부부가 이 학교 교장실로 찾아와 말을 잇지 못하면서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이 돈은 한달전 외아들 준형(19)군이 집 근처에서 길을 건너다 버스에 치여 숨진 뒤 받은 보험금이다. 이들 부부는 평소 아들이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고 말했다.“세상을 뜬 준형이를 기리는 뜻에서 보험금 1억원을 의미있는 데 쓰기로 하고 모교의 후배들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살레시오고를 졸업한 준형군이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고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달려왔다. 눈물바다를 이룬 이들은 빈소를 지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이들 부모는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했으나 아들의 친구들이 집에 찾아와 위로해줘 슬픔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박준형 장학회’를 만들어 박군의 못다한 사랑과 뜻을 길이 전하고 교정에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북구의원 자원봉사 앞장

    강북구의원 자원봉사 앞장

    강북구 의회(의장 윤영석) 의원 14명이 지역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의회는 26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부부동반으로 관내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자원봉사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첫 활동을 시작한 이날 윤영석 의장 등 4명의 의원이 부부동반으로 번동에 위치한 장애인 재활작업장 코이노니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식 의원, 백중원 의원, 이기황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식사를 배식한 데 이어 급식 후 식당 청소까지 마쳤다. 김 의원은 이날 봉사를 마치며 “봉사를 여유 있을 때, 돕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던 스스로의 무관심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고 활동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구 의회 관계자는 “14명의 의원 전원이 4개조로 나눠 조별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의원수당에서 일정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불우이웃돕기 후원사업’에 뒤이은 사회활동”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구의회 차원의 일회성 봉사활동은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제도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의회측의 설명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SK㈜-110만평 규모 대공원 울산시 기부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SK㈜-110만평 규모 대공원 울산시 기부

    SK㈜의 사회공헌활동 일정은 봄부터 겨울까지 빼곡하다. 지난 3월 마라톤을 통한 불우이웃성금 돕기부터 최근 혼자 사는 노인 행사까지 쉼없이 달려왔다.10월에는 장애인 행복결혼식을 치르고, 외국인 노동자 초청행사도 연다.12월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로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은 자발적 봉사활동에 나선다. 임직원 사회봉사단 45개팀 2200여명이 연간 4만 40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한다. 마라톤 경영인으로 유명한 신헌철 사장은 ‘사회공헌+임직원 우의’를 강조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3년째 국토종단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임직원 600여명이 기탁자들의 이름을 등에 쓰고 동두천부터 공장이 있는 울산까지 600㎞를 나누어 달린다. 마라톤 성금은 지난해에만 2억원이 모아졌다. 지난 4월에는 울산에 110만평 규모의 휴식공간인 ‘울산대공원’을 지어 울산시에 기부했다.10년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이 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형편이 어려운 장애우들의 결혼식을 무료로 올려주는 ‘행복결혼식’ 행사도 울산대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SK㈜는 SK주유소·충전소를 고객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인 금액만 25억원을 넘어섰다. 전국 700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기부금을 포함해 SK㈜가 올해 지출하는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는 물질적 지원보다 최고경영자부터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봉사활동을 유독 강조한다.SK㈜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행복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자연재해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SK㈜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지방공기업 ‘도덕적 해이’ 度 넘었다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이 이미 도를 넘어선 것으로 감사원 예비감사에서 드러났다. 본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절차를 밟는 지방공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20일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전국의 지방공기업 100곳 모두를 대상으로 경영개선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설립타당성 및 구조조정 필요성 등 사업목적 분야 ▲이사회 운영 및 경영평가의 신뢰성 등 지배구조 분야 ▲부적정한 인사제도 등 조직·인사관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감사한다. 각종 수당의 부당지급이나 불법 수의계약 등도 점검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방공기업의 무차별 설립을 방지하고 방만한 운영을 시정하는 데 있다.”면서 “‘제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은 청산 또는 매각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공기업은 지자체 ‘입맛대로’ 감사원이 예비감사에서 포착한 문제점 가운데는 우선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지방공기업이 지자체 산하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 A개발공사는 아파트 분양으로 생긴 수익금 가운데 100억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서울시에 기탁해야 했다. 전북 B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유치한 TV드라마 촬영현장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간 26억원을 대신 납부했다. 설립목적이 사라져 문을 닫아야 할 지방공기업을 억지로 유지하기 위해 본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업을 맡긴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도 C시는 택지개발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에 택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방공기업을 설립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지자체가 수행해야 할 도로공사를 해당 공기업에 위탁해 수수료 75억원을 지급했다.●회사 경영보다 ‘제식구 챙기기´ 먼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승진 잔치에만 몰두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서울 D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정원규정을 위반하며 4000여명을 상위 직급에 초과 임용했다. 게다가 이 공기업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설립 및 운영지침’에서 정한 노조전임자 운영기준보다 14명이나 많았으며, 기술직에게만 지급하는 기술수당을 사무직에게도 주어 24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광주광역시 E공단은 승진 최소 소요연수를 채우지 않은 직원 54명을 승진시켰고, 직급 조정을 이유로 2명을 2계급 ‘특진’시키기도 했다.●회사돈을 ‘곶감 빼먹듯’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만들어 사실상 임금처럼 지급한 사례도 많았다. 부산 F공사는 밤에 일하는 현장근무자보다 임금이 적다는 이유로 본사 등 낮 근무자를 위한 보전수당을 만들어 지난해에만 무려 46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대구 G공사는 2001년부터 관련 규정을 어기고 연·월차 휴가 외에 최대 7일의 특별 유급휴가를 운영해 19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이밖에 서울 H공사는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이 정한 기준인상률보다 10.12%나 높게 인건비를 책정해 예비비 12억원을 부당 전용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봉사는 공기업의 지역사회 애프터서비스”

    “봉사는 공기업의 지역사회 애프터서비스”

    “봉사는 공기업이 지역사회와 민원인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입니다.” 최근 전국 단위의 사회봉사단을 구성한 방용석(61)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남달리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사회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봉사단에는 전체 직원의 약 50%에 해당하는 1750여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대한 공단 직원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57개 근로복지공단 전국지사에서 활동하게 될 봉사단원들은 중증 산재환자 후원, 외국인 근로자 돕기 등 궂은 일을 도와준다. 또 농어촌 자원봉사, 지역 농산물 소비하기 등 지역민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공단이 산재보험 지급 등 본연의 업무 말고도 봉사를 통해 사후 고객관리에까지 나서게 되는 셈이다. 물론 예산지원은 없다. 봉사라는 취지를 한껏 살려 직원 개개인의 회비로 충당된다. 공단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9000여만원을 기탁하고 동호회를 중심으로 연인원 25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방 이사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점차 활성화되면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삼성 등 대기업처럼 직원 모두가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방 이사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복지공단뿐 아니라 공기업 직원 모두가 100% 사회봉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부장관직을 그만두고 2004년 2월 공단으로 옮긴 방 이사장은 취임 후 줄곧 경영혁신에 힘써 정부산하기관 최상급의 경영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공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근 자문이사를 위촉해 자문이사 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또 산재보험의 혁신 및 체계화를 위해 산재보험연구센터도 신설하는 등 조직의 역량강화에 힘썼다. 이번 사회봉사단 구성은 탄탄해진 조직역량을 찾아가는 서비스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방 이사장은 “봉사는 마음을 여는 것”이라면서 “사회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가치를 높여 주고 싶다.”고 낮은 자세로 봉사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앵벌이 구설수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으나 행사 때마다 외부성금 기탁 강요와 표강매 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모금한 협찬금은 18억여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행사를 치르는 데 1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며 “267억원의 기금 이자수익과 국비지원금·입장료 판매수입을 합해도 행사비가 부족해 협찬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한 중소건설업체나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협찬금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광주 A기업 관계자는 “최근 비엔날레 측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내용의 협찬금을 요구해 거절하지 못하고 냈다.”고 털어놓았다. 지역에서 행사 때마다 매번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해온 B사 관계자는 “지역문화 발전이란 명분 때문에 협찬을 하고 있으나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며 “규모를 줄이더라도 지역민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엔날레 사무국과 시 직원들을 통한 ‘표 강매’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공무원들은 지인, 친인척·기업체·학교 등을 찾아가 입장권을 떠안기다시피 하고 있다. 광주시직장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비엔날레 입장권 판매를 직원들에게 할당하지 말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전남문화연대 관계자는 “비엔날레는 앞으로 관람객수 등 외형적 성공에만 매달리지 말고 규모가 작더라도 질적 수준 향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매번 행사비용 충당을 명분으로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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