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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를 도웁시다”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를 도웁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존재를 밝힌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83·여) 박사의 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 박사 돕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박 박사 돕기 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9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시는 또 지난 9일 충북도공동모금회에 박 박사 돕기 전용계좌를 개설, 시민성금을 모으고 있다. 고승관 전 홍익대 교수가 500만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직원이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20여명의 개인이나 단체가 모두 1000여만원을 보냈다. 청주성모병원장인 이현노 신부 등도 지난 4일부터 모금활동을 벌여 공동모금회에 3000여만원을 기탁했다. 문화재청은 500만원을 내겠다는 뜻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왔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2일 박 박사가 입원한 경기 수원의 성빈센트 병원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직지를 발견, 1972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동양학 대회에서 직지를 공개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는 공적을 세워 ‘직지 대모(代母)’로 불려왔다. 지난 9월 입국해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직장암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박 박사는 결혼도 하지 않아 가족들이 없다.”면서 “오는 17일까지 항암치료를 한 뒤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로컬플러스] 합천 양계협회 수험생에 닭 전달

    경남 합천군은 10일 대한양계협회 합천군지부(지부장 문홍조)가 이날 오전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생닭 200마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합천군지부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합천군이 양계인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종합교육회관에서 대학 입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닭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합천군지역에는 590농가에서 84만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대한양계협회 합천군지부 회원수는 17명이다.
  • 학교발전기금 폐지 촉구

    국민권익위는 5일 학교발전기금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액이 학교시설 공사비 등으로 집행되는 등 사실상 불법찬조금이 되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의 폐지를 촉구했다. 권익위가 최근 경기, 인천, 대구 소재 21개 국·공립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발전기금의 운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기 초 학부모회 임원 등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거나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 때에 갹출금 성격의 발전기금 기탁 등으로 학부모의 경제·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탁금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불법찬조금으로 대부분 학교발전기금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EU 통합’ 리스본조약 새달 발효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유럽의 정치통합을 이끌 리스본 조약에 3일 서명했다. 대표적인 유럽통합 회의론자인 클라우스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이 조약은 새달 1일 발효되면서 유럽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클라우스 대통령의 서명은 체코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전 리스본조약 위헌심판 청구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뒤 불과 몇시간 뒤 이뤄진 것이다. 이날 체코 헌법재판소장은 “리스본 조약이 체코 헌법과 상충하지 않는다.”면서 상원의원 17명이 제기한 위헌심판 청구 건을 기각한 바 있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이날 “비록 나 자신은 동의하지 않지만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조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리스본조약 6조는 “마지막 회원국의 비준서가 기탁된 달의 다음달 첫째 날에 발효한다”고 규정돼 있다.  조약 발효에 앞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신설되는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정책 고위대표 선출 및 새 집행위원단 구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안방 유물 속속 박물관으로

    안방 유물 속속 박물관으로

    ‘안방 장롱 속에서 박물관으로.’ 올 들어 경북 지역에서 집안 대대로 간직해 온 가보가 박물관에 기증 또는 기탁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산시립박물관은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하양읍의 한 주민이 3대에 걸쳐 사용해 온 재봉틀 2점과 산수화가 곱게 그려진 접부채(합죽선), 혼례에 사용된 모란무늬 병(甁) 등 지역 근대 생활사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 61점을 기증해 왔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이종호(43·경산 대동)씨와 황봉하(74·대구 동구 신서동)씨가 경주이씨세보(慶州李氏世譜), 옥산삼강록(玉山三綱錄) 등 유물 202점을 기증했다. 이들 유물에는 경산의 인문·지리·풍속·문중생활·학문활동 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헌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도 지난달 안동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1542~1607) 종택인 충효당으로부터 고서와 현판류 등 귀중 자료 3689점을 기탁받았다. 이들 자료는 고서 3670점과 충효당 현판 7점 등이다. 충효당은 지난해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 필사본과 진사록(辰巳錄), 군문등록(軍門謄錄) 등 보물 자료를 포함해 6174점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만 1770점을 기탁했었다. 안동대박물관도 지난 3월 500여년 전 조선시대 사대부의 회곽묘(灰槨墓)에서 출토된 쌀(현미)과 조 등 곡식이 온전히 담긴 백자 항아리와 장례용품·옷·자기·판화류 등 수십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김종국 경산시박물관장은 “개인이나 문중 소유의 소중한 문화재 기증·기탁은 여러 사람이 함께 관람하며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적극 권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무공 미공개 유물 12점 첫 일반공개

    충무공 미공개 유물 12점 첫 일반공개

    백의종군으로 원균의 막하에 들어간 이순신은 모친상을 당한다. 하지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였다. 몇 차례의 패퇴를 거듭한 뒤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재임명과 함께 백의종군시킨 후회, 상중에 있는 이에게 막중함을 안긴 인간적 미안함 등의 뜻을 담아 이순신 앞으로 글을 써 보낸다. 바로 기복수직교서(起復授職敎書)다. 이 교서를 포함해 둔전검칙유지(屯田檢飭諭旨), 호상교서(?賞敎書), 초계변씨별급문기(草溪卞氏別給文記)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미공개 유물 12점이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28일 “지난 4월 이 충무공 종가가 기탁한 유물 162점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가치가 뛰어난 12점과 현충사관리소 소장 유물인 보물 제1564호 선무공신교서(宣武功臣敎書) 1점 등 총 13점을 다음 달 11~15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문화유산 스토리텔링페스티벌’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미 난중일기(국보 76호)를 비롯해 장검(보물 326호) 등 여러 유물들이 국가 지정문화재로 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 역시 그 가치와 역사성 등에서 보물로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종가에서 현충사관리소에 기탁한 유물 중 상당수는 왜군과 싸움을 진행 중인 선조의 다급함, 이순신 장군에 대한 신뢰 등을 읽을 수 있다. ‘둔전검칙유지’는 1595년(선조 28) 군량미를 관리하기 위한 둔전 개간을 당부하는 글이며, ‘호상교서’는 겨울을 앞두고 전투를 진행 중인 수군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담뿍 담았다. 특히 ‘초계변씨별급문기’는 1588년(선조 21) 충무공의 모친 초계 변씨가 네 아들에게 집안의 재산을 나눠주는 일종의 분재기(分財記)로 당시의 사회상과 이순신 장군의 집안 역사상, 내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쓰촨성에 LG중학교 건립

    中 쓰촨성에 LG중학교 건립

    LG그룹이 지난해 대지진이 일어났던 중국 쓰촨성에 중학교를 건립했다. LG는 지난 16일 쓰촨성 두장옌시에서 ‘옥당LG중학교’ 준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두장옌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 인근의 도시로, 지난해 대지진 당시 이곳에 있던 옥당중학교도 심하게 파손됐다. 옥당LG중학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6개 LG 계열사가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 기금으로 중국 당국에 기탁한 1700만위안(약 29억원) 중 1000만위안으로 재건됐다. 13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학교는 기숙사와 도서관 외에 400m 트랙의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재건 전에는 없었던 ‘LG 사랑의 도서실’도 마련됐다. 도서실에는 중국에서 근무하는 LG계열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1000여권의 중국 도서도 비치됐다. LG전자는 이 학교에 컴퓨터 5대, 모니터 45대를 갖춘 인터넷교실을 꾸며주고, TV 등 교육 기자재도 전달했다. 우남균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푸융린 청두시 부시장, 장이만 중국적십자총회 상무부회장,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및 옥당LG중학교 교사와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캐디들, 복지시설에 ‘따뜻한 추석’

    캐디들, 복지시설에 ‘따뜻한 추석’

    “조그만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체력단련장(퍼블릭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4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400만원을 최근 사회복지시설인 백선 바오로의 집 등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보조원들은 지난 1월부터 고객들로부터 받은 추가 봉사료를 매일 모았다. 이들은 자체 규정을 마련하고 정해진 금액보다 많은 봉사료를 받을 경우 자진 퇴사하겠다는 데 동의했다. 뙤약볕에서 일을 하며 1만~2만원의 돈을 꾸준히 적립해 나갔다. 이들은 이렇게 마련한 4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하고 최근 제1전투비행단과 자매결연한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들의 보금자리인 영광원, 백선 바오로의 집, 소화성 가정, 성심의 집을 직접 방문해 각각 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경기보조원실 박순례 실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돌볼 시간이 없어 항상 아쉬운 마음이었다.”며 “앞으로도 모금을 계속해 추석과 설 등 명절 때마다 기부활동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백선 바오로의 집 정복남 글라라 수녀는 “비행단 장병과 골프장 경기보조원분들의 사랑으로 원생들과 즐거운 추석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보조원들은 지난해 한가위에는 사랑의 온도탑 쌓기를 통해 모금한 기금을 영광원과 독거노인을 위한 광주 간호사 복지센터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비행단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지휘관 참모들이 체력단련대회를 하며 모은 200여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추석맞아 훈훈한 情 나눠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직장이나 대학에서 이웃 돕기에 나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쌀, 수건, 양말 등 정성어린 선물이 오가고 있는 것이다. 대구은행 부인회는 30일 대구 수성구 중증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룸비니동산과 노인복지시설인 대구 동구 진명고향마을 등 3곳을 방문했다. 이곳에 현금 100만원과 수건과 치약, 양말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대구은행 부인회는 이 은행 임직원 부인들의 모임으로 무료급식 봉사, 영유아 돌보기, 나환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계명문화대학 교직원들도 지난 28일 대구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를 방문해 쌀 200포(10㎏)를 기탁했다.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은 3일까지 지역의 무의탁노인이나 장애인, 결손가정 등 376가구와 복지시설 67곳을 방문해 자매마을인 도개면에서 구입한 쌀과 전병, 쌀독 등을 전달한다. 지난 29일에는 구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의탁노인 150여명을 초청해 전우헌 공장장 등 임직원과 주부봉사단 등이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커피 마시고 이웃 도와요” 불광역 푸드나눔카페 개장

    서울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푸드나눔카페’를 25일부터 운영한다.지하철 3·6호선 불광역사 안에 40㎡ 규모로 조성된 푸드나눔카페는 기존 푸드마켓과 일반 카페가 결합한 형태다. 이곳에서 차상위계층은 식품이나 생필품을 실비로 구입할 수 있고 일반 시민은 커피를 마심으로써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일반 이용자가 커피를 마시고 내는 1000~2000원은 각종 복지사업에 쓰인다. 희망하면 각종 식품과 생필품을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카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위탁운영한다. 시내 25개 자치구가 푸드뱅크 27곳과 푸드마켓 25곳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단체급식소, 뷔페식당, 제과점 등에서 판매하고 남은 음식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한다. 푸드마켓은 기탁된 식품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실비로 사갈 수 있는 상설매장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딸이 못 이룬 꿈 후배들이 이뤄주길”

    [나눔 바이러스] “딸이 못 이룬 꿈 후배들이 이뤄주길”

    “딸은 저 세상에 있어도 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내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본관에선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학교 1992년 졸업생인 정혜영씨의 어머니 이수연(68 오른쪽)씨는 딸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 1억원을 이 대학 계당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인공 혜영씨는 이미 10년 전 어머니 곁을 떠났다. 88학번으로 상명대에 입학했던 정씨는 미술학과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했다.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 유학 준비 중 미술학도의 길 대신 결혼을 택했다. 1995년 결혼과 동시에 박사과정의 남편을 따라 미국 시카고 콜럼버스에 정착했다. 1999년까지 3살짜리 아이, 남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정씨는 그러나 둘째 출산 직후 성인호흡장애 진단을 받았다. 사지가 마비되는 희귀병에 정씨는 갓 태어난 둘째의 얼굴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세상을 떴다. 딸을 하루아침에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잃은 이씨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0년을 하루같이 먼저 간 딸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밤을 새웠다. 그러던 중 “딸이 다녔던 상명대에 딸의 흔적이라도 남겨보자.”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학금을 내놓는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근 딸이 숨진 10주기를 맞아 사재를 털었다. 이씨가 내놓은 장학금은 혜영장학기금으로 명명됐다. 매년 고인의 후배인 미술학과 재학생 1명이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된다. 이씨는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리운 딸의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모두 혜영이의 다른 이름이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장학금으로 공부한 미대생들이 딸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 미술계에 이름을 떨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계당장학재단 윤태수 이사장은 “애틋한 모정을 살릴 수 있도록 형편이 어려운 학생 위주로 선정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종·동상 만들려고 성금 모금?

    지방자치단체 및 관변 단체들이 경제 불황으로 기업과 시민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는 현실을 외면한 채 특정 사업 추진을 명분으로 내세워 대대적인 모금활동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최근 ‘경주시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방폐장특별지원금 3000억원 중 100억원을 종잣돈으로 삼아 2012년까지 1차로 시민 등을 대상으로 50억원을 모금하는 등 모두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은 지난 5월 2018년까지 100억원 기금 조성을 목포로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35억원을 모았다.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 주민, 출향인 등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상주시는 이달부터 상주시민대종추진위원회와 함께 내년 말까지 시민대종 건립을 위해 주민, 출향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9억 5000만원의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등은 후원금(1계좌 1만원)을 받고 있다. 30만원 이상 기탁 주민 등의 명단은 기념비에 새겨 보존할 계획이다. 구미새마을지회 등 지역 26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경북도로부터 6억원의 성금모금 승인을 받았다. 주민들은 “지자체 등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및 기업체와 고통 분담은 못할망정 오히려 손을 벌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모금운동의 취지가 좋더라도 지금은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 등은 “모금운동이 민간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이뤄져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산 5억원 암환자 기금으로

    20여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3형제가 암환자를 위한 기금 5억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5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최성준(왼쪽·52),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최경준(가운데·49),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기준(오른쪽·47)씨 등 3형제가 지난 7월 암으로 별세한 어머니 고 한명자씨의 이름으로 암환자 지원기금 5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서 기금 운영을 알리는 현판식도 열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플러스] 기초생활보장 복지부장관 표창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제10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구는 연초부터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위기가정지원과 일자리 창출, 예산 조기집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는 지난 7일 투철한 봉사정신을 발휘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14명을 표창하고, 이웃돕기와 푸드마켓 성금·성품 기탁자 14명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주민생활지원과 330-1264.
  • 지역 장학금 기탁자 격려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14일 군청에서 영암군민 장학기금 모으기 범군민운동과 관련, 기탁자를 격려하고 환담했다.
  • 진돗개·홍주 특별 관리

    대한민국 토종개를 대표하는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와 진도 전통주인 홍주가 특별 관리된다. 2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진돗개 혈통 보존과 믿을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9~10월 두 달 동안 등록된 진돗개를 대상으로 처음 채혈검사를 하기로 했다. 채혈검사로 친자를 확인하고 우수 유전자를 확보하며 혈통서(개족보)를 발급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군은 1억원을 들여 진돗개를 기르고 있는 마을을 돌며 채혈검사와 함께 정기검사를 한다. 진돗개사업소는 진돗개 암컷 270마리, 수컷 120마리를 채혈검사를 통해 혈통을 보존하고 있고 농가에 위탁사육하고 있다. 진도군 관내 1000여가구는 등록견 2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등록견은 수컷 혈통과 출산 증명서, 유전자 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등록 진돗개는 군을 벗어난 외지로 반출해 기를 수 없다. 다만 진돗개가 난 새끼 가운데 생후 3개월 이내의 등록견이 아닌 경우에만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또 진도군은 진도홍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상표를 ‘루비콘’으로 정하고 노래까지 만들어 판매활동에 나섰다. 군은 7월7일을 ‘진도 홍주의 날’로 정하고 연인(부부)들이 마시는 합환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루비콘을 한 병 마시면 진도군 인재육성장학금으로 77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협약식도 했다. 진도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진도에만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주(증류주)로 미·색·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릉 방치 자전거 복지시설 제공

    강원 강릉시가 방치된 자전거를 수집해 아동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제공한다. 강릉시는 2일 아파트 단지의 지하실이나 주택가에 방치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모두 거둬들여 수리한 뒤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급해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활공동체인 ‘다자원’이 이 사업을 맡아 내년 8월 말까지 200대의 자전거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원금 지정 기탁과 재활용 자전거 기증문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더 많은 저소득 및 시설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탈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이웃돕기 ‘러브카드’

    [현장 행정] 이웃돕기 ‘러브카드’

    금천구청 홍보담당 박지연 주임은 업무용 물품이나 간식 등을 구매하기 위해 구와 제휴한 지역업체를 찾는다. 이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액의 0.5%를 이웃돕기에 쓸 수 있는 ‘금천러브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박 주임은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더 많은 지역업체들과 연계해 사용처와 적립액도 늘린다고 하니 구의 새로운 이웃돕기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천구가 지역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금천러브카드 사업이 이웃돕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연말까지 500만원 적립가능” 26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 나눔사업 활성화를 위한 러브카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홈플러스 시흥점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물건을 산 뒤 이 카드를 제시하면 포인트 적립액(구매액의 0.5%)이 자동으로 구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구는 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모두 모아 저소득 주민들에게 상품권 등으로 나눠 줄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 카드를 발급받은 구청 직원과 주민은 200여명. 애초 지역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출시됐지만 “좋은 취지의 사업을 널리 알려 주민과 함께 하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어 현재 본격적인 주민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황석봉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연말까지는 카드 사용자가 1000명을 넘어 500만원 이상 적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업체와 상의해 러브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지금의 두 배인 1%까지 늘리는 것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브카드 발급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2627-1362)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구는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서 직접 러브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또 롯데마트 독산점 및 마리오 아웃렛, W몰 등 다른 업체들과도 연계해 포인트 적립 매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물품 직접 전달하는 사랑의 기부함도 금천구는 또 지난달 말부터 홈플러스 1층 후문에 ‘사랑의 기부함’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주민들이 구입한 물품이나 집에서 보관하는 생필품 등을 직접 가져와 기부할 수 있다. 쌀을 비롯해 잡곡류,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반찬과 이유식, 설탕, 통조림, 식용유, 화장품, 화장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이곳을 통해 기증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곳에 기탁된 물품은 날마다 수거돼 금천푸드뱅크(806-1377)와 금천푸드마켓(3286-1377)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한인수 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가야금 이야기 2 9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연주하는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2만 2000원. (02)720-3933. ●클래식 비타민 24~25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피아니스트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의 만남(24일), 4종류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25일). (02)585-2934~6. ●젊은국악연대 쇼케이스 26·27일 오후 2시 명동 해치홀. 정가악회, 프로젝트 시나위, 연희집단 더 광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등 젊은 국악인의 공연. 무료. (02)751-9607~10. ●나무스트링 체임버 시즌Ⅱ 25일 오후 7시30분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실내악으로 즐기는 홀스트 ‘세인트 폴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등.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쌀로 기탁 예정. 5000~1만 5000원. (02)3775-3880. ■연극·뮤지컬 ●논쟁 29일~9월13일 대학로예술극장. 네 명의 남녀가 알몸으로 대면하는 첫 장면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 작가 마리보의 대표작. 20세 이상 관람가. 2만 5000~3만 5000원. (02)923-1810. ●스페셜 레터 11월1일까지 SM아트홀.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남자 주인공 은희가 육군 병장과 펜팔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뮤지컬.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2만 5000~4만원.(02)764-8760. ●지킬 앤 하이드 28일~9월20일 세종문화회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배우 브래드 리틀 출연. 2만 2000~14만원. (02)6925-0013. ■미술전시 ●최열 사진전 9월2~8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 ‘견(犬)을 견(見)’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피사체인 강아지에게 전사시킨 가로 170㎝의 대형 사진 4점. (02)953-8401. ●각도인서(刻道人書)-조각가 김종영의 서화전 10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종영(1915~1982)이 쓴 서예와 서화 40여점. (02)3217-6484. ●이종진 개인전 9월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푸른 바다 속인지, 푸른 하늘 속인지 모를 푸른 공간에서 푸른 고래들이 헤엄치거나 날고 있다. 제주도의 바다와 산과 들과 들꽃을 즐기는 작품 25점. (02)953-8401. ■대중음악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 4만~4만 4000원. (02)3143-7709. ●윤상 앙코르 콘서트 30일 오후 6시 서울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만 5000~8만 8000원. 1544-1555. ●이한철의 월드투어-쿠바편 29일 오후 7시 홍대 브이홀. 4만원. (02)6450-5123. ●이승환 수변무대 콘서트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 8만 8000원. (02)563-7110.
  • “사찰도 변화·혁신의 물결 거스를 수는 없죠”

    “사찰도 변화·혁신의 물결 거스를 수는 없죠”

    “사찰이라고 해서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절을 찾는 모든 분들께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은해사(銀海寺)가 사찰 변혁에 앞장설 생각입니다.” 이른바 ‘사찰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존 사찰의 굳어진 관행을 과감히 혁파하고 나선 스님이 있어 화제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경북 영천 은해사 돈관주지가 주인공이다. ●취임식 비용을 장학금으로 기탁 19일 찾은 천년고찰 은해사는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같은 독경 대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대웅전 옆 다방(茶房)에선 스님과 신도, 방문객이 자유롭게 어울렸다. 은해사는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여느 절집과는 사뭇 달랐다. 은해사의 이런 변혁은 지난해 말 산중총회에서 돈관 스님이 주지로 추대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역대 주지와 달리 수억원이 드는 주지 취임식을 마다했다. 대신 절약한 돈의 일부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영천시와 청송군 장학회에 기탁했다. 세수 48세로 전국 최연소 조계종 본사 주지에 취임한 돈관 스님은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했더니 사찰 관계자와 신도회로부터 항의가 빗발쳤다.”며 “주지 취임식을 하지 않는 것이 이웃을 위한 봉사의 시작이라는 제 소신을 알고는 모두 이해해 줬다.”고 밝혔다. ●조계종 본사 첫 주차요금 폐지 돈관 스님은 지난 4월 조계종 본사로는 이례적으로 사찰 주차장 요금제를 철폐했다. 은해사 방문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내린 고심어린 결단이었다. 은해사는 연간 3억~4억원의 막대한 주차료 수입을 포기해야 했다. 이달부터는 은해사 말사인 수도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토록 했다. 수도사 측은 그동안 조선 숙종 때 제작된 사찰 안의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71호)으로 인해 문화재 관람 여부와 관계없이 방문객들로부터 일률적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받아 왔다. 돈관을 비롯한 은해사 스님 30여명은 요즘 사찰 및 문화 해설사로 나서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돈관 스님은 사회 환원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날까지 2박 3일간 영천지역 다문화가정 56명이 은해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갖도록 배려한 것을 비롯, 올 들어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지역 어려운 이웃 420여명에게 사찰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종교도 시대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그는 “은해사의 ‘사찰 새마을 운동’이 다른 사찰과 종교 단체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8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돈관 스님은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과 환승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불교대학 학장과 조계종 중앙종회 회원으로 있다. 글 사진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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