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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원 ‘이상한’ 묘역 배치

    현충원 ‘이상한’ 묘역 배치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임시정부 요인들이 예우는커녕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게 논란의 초점이다.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임시정부 요인들이 장군들 묘역 아래에 배치돼 마치 장군들의 휘하인 듯한 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친일 논란에 휩싸인 장군들의 묘가 장군 묘역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 자체에 더 분노하는 상황이다. ●장군들에 지휘받는 형국 국립 서울현충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정점으로 피라미드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가장 길지(吉地)로 꼽히는 꼭대기 박 전 대통령 묘소 바로 아래 장군 제1묘역이 배치돼 있다. 장군 제1묘역을 중심으로 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가 있다. 임시요인 묘역은 멀리 떨어진 장군 제2·제3묘역 아래 놓여 있다. 이곳에는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을 비롯, 대한매일신보 초대 총무이자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양기탁 선생,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상룡 선생 등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를 닦은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돼 있다. 심지어 장군 제2·제3묘역에는 친일 인물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제2묘역의 이응준 장군은 일본 육사 출신으로 일제가 징병제를 실시하자 “기다리던 징병제가 실시됐다.”며 청년들의 참전을 선동, 대좌(대령)까지 올랐다. 제3묘역의 정일권 장군은 만주에서 헌병 상위(대위)로 활동한 전력이 있으며, 이종찬 장군은 일본군 공병 소좌(소령) 출신으로 일제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 대전현충원의 상황도 별로 다르지 않다. 백범 김구 선생 암살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창룡 장군의 묘소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락원 여사와 아들 김인 선생의 위에 있다. 이에 대해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현충원의 전체적인 배치를 바꾸든지 친일 인물들을 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대 독립군 사령관이었던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씨는 “백선엽 장군의 경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인사로 규정했는데, 이런 인물이 임정 요인들의 머리 위에 안장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훈처·국방부 책임 떠넘기기만 그러나 국립묘지 운영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와 국방부는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현충원은 국방부가 관리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측은 “애당초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안장 여부와 위치 결정은 보훈처 소관이어서 친일 논란이 있는 사람이라도 국방부가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 독립유공자단체 관계자는 “현충원 묘역 배치는 독립유공자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예우 차원에서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순두부 할아버지의 ‘나눔행복’

    순두부 할아버지의 ‘나눔행복’

    “하찮은 것을 놓치면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어. 늘 작은 일부터 정성을 다해야 큰 일도 이룰 수 있는 게지.” 김진호(73) 할아버지가 순두부를 만들면서 자식들에게 강조하는 얘기를 풀어놓으며 8일 이같이 말했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1일 광진구 화양동주민센터에 있는 광진푸드마켓으로 정성껏 담은 순두부 두 상자를 기탁한다. 어렵게 살아 본 사람이 어려운 사람들 심정을 알듯,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힘든 이웃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마음을 먹었다. 순두부를 받은 이동푸드마켓(구의2동, 중곡4동)에선 저소득 노인들에게 이를 제공한다. 100그릇 분량으로, 20만원 상당이다. 아차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순두부 장사를 하는 김 할아버지는 봄가을을 빼곤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도 “힘들 때 도와야 하는 것이여.”라며 30년 동안 오롯이 순두부를 만들어 온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충남 논산이 고향이여. 농사꾼으로 살다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오니 먹고살아가는 게 막막했어. 1979년 순두부 한 그릇에 300원으로 시작했으니 어느새 30년이 훌쩍 넘었구먼.”이라며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어떤 콩이 좋은지 보면 알아. 콩 고르는 법, 담그는 법, 갈고 끓이는 법까지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순두부 맛이 금세 달라지기 때문에 한눈 팔기 힘들지.”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면서 “힘 닿을 때까지 어르신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계효례(80·구의2동) 할머니는 “아차산 할아버지 순두부집 두부는 어찌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모른다.”며 “이 맛을 잊지 못해 아차산을 일부러 찾는 등산객도 있는데, 광진푸드마켓에서 쉽게 먹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2007년 3월 문을 연 광진푸드마켓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들이 회원카드로 매월 1회 5개 안팎의 물품(2만원 상당)을 구입하는 식품나눔 공간이다. 올해 600여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1억 2000만원 상당의 후원을 받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플러스] 미술협회 전시회 수익금 기탁식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3일 구청장실에서 동대문구미술협회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미술협회 사랑 나눔전 판매 수익금 기탁식’을 가졌다. 작품전시회 판매수익금 1400만원 가운데 700만원이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2127-4717.
  • 수해성금 GS 30억·두산 20억원

    GS그룹(회장 허창수)은 최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서울 신수동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GS는 성금 기탁 외에도 계열사별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통해 춘천 폭우 피해지역에 생수와 컵라면 등을 전달했고, GS건설도 수해지역 현장에 복구 장비를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산그룹(회장 박용현)도 이날 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20억원을 냈다. 앞서 두산건설은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시의 수해 지역에 건설장비 8대와 수해복구용 자재 등을 보내 복구를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수해복구 성금 50억원

    LG그룹이 1일 폭우 피해 주민 성금으로 50억원을 기탁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서울 신수동 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한중광 상임이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이번 폭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도 LG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3곳(신림동, 시흥동, 방배동)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서비스 엔지니어 4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특장차를 투입해 침수 가전 제품을 수리해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150명도 경기 파주시 연풍4리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들 수해복구 지원… 현대차·SK 성금 50억원

    현대차그룹은 2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50억원의 수해복구성금을 지원했다. 또 30억여원을 들여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 수해차량 특별 판매 등 ‘수해지역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마포구 신수동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수해지역 긴급지원단 파견, 수해차량 수리비 할인 등 복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해지역 긴급지원단은 수해지역 피해차량의 엔진·변속기·전자장치 등에 대해 긴급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추가 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경우 직영 서비스센터·서비스 협력사 2300여곳 등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로 입고를 안내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수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피해지역 주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SK밥차’를 동원해 서울 우면동에서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준규·안동환기자 hihi@seoul.co.kr
  • 만화도 스마트하게… 이젠 스마툰이다

    만화도 스마트하게… 이젠 스마툰이다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은 모두 좋아해요. 커다란 스케일도 좋고,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싶은 풍부한 상상력도 마음에 들어요. 전영희, 황미리 등 국내 만화가 작품들도 즐겨 봐요.” ●“만화의 풍부한 상상력 연기에도 큰 도움” 이 여자, 만화 마니아 맞다. 큰 행사에 이름만 걸어 놓는, 일부 연예인 홍보대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영화 하랴, 드라마 하랴, 권투 하랴 만화를 언제 봤을까 싶은데 내공이 만만치 않다. 부천국제만화축제 ‘별별 만화사랑 서포터 1호’인 영화배우 이시영(29) 얘기다. 19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시영은 마니아층 사이에서 유명한 일본과 한국 만화가 이름을 줄줄 읊으며 ‘만화 예찬론’을 폈다. ‘건담 마니아’로도 유명한 그는 “건담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이지만 만화는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줘 연기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최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문화 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만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밤 10시대 월화 드라마 1위 ‘무사 백동수’나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 뮤지컬 ‘젊음의 행진’, 관객 337만명을 동원한 영화 ‘이끼’ 등은 모두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부천만화축제 총감독을 맡은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만화의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디지털 플랫폼에 따라 창작되는 새로운 디지털 만화의 가능성도 (부천축제를 통해) 타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 ‘무사 백동수’ 원작도 만화 다음 달 17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스마툰’(스마트+카툰)이다. ‘스마트한 세상, 새롭게 만나는 만화’라는 주제에 맞게 미국의 스콧 매클라우드 등 2000년대 초 선보인 초기 웹만화의 실험적 작품을 비롯해 최근 할리우드 영화로 개봉된 ‘프리스트’의 작가 형민우의 원작 등을 전시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따라 창작되는 새로운 디지털 만화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 1세대 만화가이자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가인 ‘엄마 찾아 삼만리’의 김종래(1927~2001) 화백 특별전도 열린다. 10주기를 맞아 육필원고 및 단행본 3만점 중 일부가 공개된다. 최근 한국만화박물관에 만화 육필원고 15만점을 기탁한 허영만 화백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만 13세 이하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를 통해 만화 꿈나무들의 국제 교류 및 미래의 스타 만화가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도 20~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만화작가·관련 기업 해외진출 지원 정부도 측면 지원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트라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토종만화 세계로 나간다’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국내 만화작가 5명과 만화 관련 기업 5곳을 선정해 맞춤형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유명해진 독일 출신 미르야 말레츠키가 ‘한국만화 수출’ 홍보대사를 맡았다. 말레츠키는 ‘별별 만화사랑 서포터 2호’이기도 하다. 한국 만화 200여편을 독일에 번역 소개했다. 만화가인 이현세 만화영상진흥원장은 “공짜로 보는 만화도 있고 돈을 주고 사서 보는 만화도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 만화를 살리려면 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독자들은 더 많은 만화를 사줘야 하고 만화가는 더 좋은 콘텐츠를 만화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창간 107주년… 다시 국익을 생각한다

    “한국사람들을 대하여 한마디 질문코저 하노라… 무슨 연고로 오늘날에 나라 권세를 온전히 잃고 사람의 권리가 전혀 없어져 무궁히 비참한 경우에 빠졌는가.” 107년 전인 1904년 7월 18일 창간된 대한매일신보가 휴간 등을 거쳐 이듬해 한글 전용 신문을 발행하면서 세상에 던진 일성(一聲)이다. 구한말 풍전등화의 형국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한매일신보는 거친 비바람에 맞서 홀로 진실을 외치는 선각자로 태어났다. 대한매일신보는 나라가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를 국민이 지혜와 염치를 잃은 데서 찾았다. 나라 혼(魂)이 바로 서지 못하면 나라가 약해지고 결국 국민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국민의 문명지식을 계발하고 세계 각국의 진보된 풍물을 도입’함으로써 ‘국민의 정신을 일깨워 나라를 부강’케 하는 데 헌신할 것을 천명했다. 국민과 함께 공정사회 구현·국격 상승 모색할 것 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창간 10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오늘 다시 배설, 양기탁 등 선배들이 주창한 사명의 실천에 매진할 것을 새삼 다짐한다. 서울신문은 그간 국권 상실 시기와 광복 직후의 혼란기,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에서 국가와 부침을 같이해 왔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전선에서 진중신문을 발행해 대한민국의 국체와 정체 및 국민을 지키는 데 역량을 기울였다. 산업화 시기에는 새마을운동을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수천년간 내려온 가난을 단절시키는 데 앞장섰다. 민주화 시기에는 수많은 특종 등을 통해 민주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서울신문이 장구한 세월 동안 추구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우물 안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도록 시야의 폭을 넓히는 일에 진력할 것이다. 우선 공공부문과 사회지도층이 명실상부하게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반부패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착 및 공정사회의 구현에 많은 힘을 쏟고자 한다. 서울신문은 2차대전 직후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음에도 60여년 만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한민국이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는 길을 앞으로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할 것이다. 짧게는 올해와 내년 대한민국의 눈앞에 놓인 과제들에 주목하려 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파를 가리지 않고 포퓰리즘이 극에 이르고 있다. 물론 국가의 본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복지의 강조는 당연하다. 그러나 유한한 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해 미래 성장동력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감을 갖춰야 한다. 부존자원이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화두다. 따라서 복지국가론과 성장만능주의 중 한쪽에 편벽되게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국내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주시해야 할 사안은 남북관계이다. 현대사회에서 유일하게 3대 세습을 실험하는 북한의 변화상은 대한민국으로서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도 내년 정권교체기여서 남북한 모두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안보 틀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1인 왕조국가인 북한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지 않아야 한다. 개인은 이익의 침해에 다양한 선택을 내릴 수 있지만 국익에서는 한번의 판단착오가 회복불능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아울러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분배의 형평성 문제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양극화에 따른 갈등이 증폭될 경우 국가의 발전은 기대 난망이다.위태로운 동북아 정세 속에서 꿈꾸던 선진국 진입을 가능케 하려면 국내의 갈등을 지혜롭게 조정해 국가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한다. 오로지 국익을 잣대로 사실과 진실 가려 나갈 것 이런 현안들에 대해 서울신문은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론(正論)을 펼쳐나갈 것이다. 오로지 국익을 잣대로 보도와 논평을 할 것이다. 이로써 사실과 진실, 거짓과 속임수를 가려 나갈 것이다. 대한매일신보의 초심을 되새겨 국민의 지혜와 염치를 일깨우고 나라혼을 정립해 국가를 부강케 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서울신문이 되고자 한다. 서울신문은 우리사주조합을 비롯해 정부, 포스코와 한국방송(KBS) 등이 주주인 신문이다. 어느 누구의 사유물도 아니고 이념 대립을 부추겨 반사적 이익을 꾀하려는 정파적 언론도 아니다. 날로 바뀌어 가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되 가장 공정하면서 국익을 중시하는 신문으로서 대한민국이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 [열린세상] 공정사회 완결판 중증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공정사회 완결판 중증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다가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의 수도 서울에서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린다. 1981년 유엔에서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념하여 장애인의 기능을 장려하고 사회경제 활동 참여를 고취하기 위해 제1회 일본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1981년부터 모든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4회 대회부터 7회 일본 시즈오카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다섯번의 종합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기능 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매년 장애인 선수단의 50% 이상이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들로 선발되어 왔다는 점이다. 1970~1980년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비장애 선수들이 공항에서부터 카퍼레이드를 하며 영웅 대접을 받았던 때를 생각해 보라. 장애인 기능올림픽이 ‘그들만의 리그’로 외면당하기엔 너무도 숭고한 그들의 땀과 열정이 숨겨져 있음을 인식해야 될 대목이다. 현재 등록된 장애인은 250만명이다. 이 중 약 90만명이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들이다. 1990년 장애인 의무고용제가 시행된 이후 장애인 고용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장애인 실업률은 비장애인에 비해 두배 높고, 중증장애인은 그보다 더 높다. 직업능력이 있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고용안정화가 되어 있지만, 중증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증장애인에 비해 중증장애인의 고용엔 비용이 많이 든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개조, 작업안전의 확보, 전문성·사회성의 계발 등 기업이 쉽게 고용을 시도하지 못하는 ‘장애요인’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고용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1명을 고용하면 경증장애인 2명을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중증장애인 고용 2배수 인정제도라든지,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설립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고용률에 산입해 주는 제도이다. 물론 자회사의 장애인 근로자 수가 일정 비율이 되어야 하고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인 근로자의 50%를 차지해야만 한다. 2010년 말 현재 33개 기업이 자회사 설립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였고 이 중 16개 법인이 설립됐다. 포스코, NHN, 삼양식품, 삼성SDS, 에스원 등의 대기업이 자회사 설립에 동참하였으며 2011년엔 LG디스플레이, SK 텔레콤, SK 네트웍스 등이 자회사 설립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일부 대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민간기업의 평균 고용률을 훨씬 밑돌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업의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즉, 기업의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혜적 성격의 ‘베푸는 지출’에서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과 사회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사회적 투자’로, 그리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이나 임직원 개인의 자발적 사회봉사로 사회공헌을 대신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뜻도 된다. 중증장애인의 고용은 사회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투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잠재력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장의 설립을 통한 고용 또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장기투자 관점에서 사회공헌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대기업의 중증장애인 고용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크다. 능력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꿈의 직장인 대기업에 고용되어 떳떳한 납세자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 시대의 화두인 공정사회가 완결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다.
  • ‘조선 로열패밀리’ 문헌 한데 모였네

    ‘조선 로열패밀리’ 문헌 한데 모였네

    “이거, 참 잘됐네.” 이항증(72) 선생은 꼼꼼했다. “이곳 전체가 오동나무입니다. 오동나무는 습할 때 물기를 머금고, 건조할 때 물기를 내뿜는 습성이 있습니다. 3층 전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증 기탁자료들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천장 높이를 7.5m로 설계했습니다.” 앞서 가던 송순옥 국학자료팀장이 수장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이 선생은 그 말 하나하나 다 확인해 보려는 듯 수장고 내부를 일일이 손으로 만져 봤다. 5일 경기 분당시 하오개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에서 열린 장서각(藏書閣) 신축 개관식. 조선왕실의 모든 문헌이 집대성된 곳이다 보니 한중연은 또 한 가지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사대부 명문가의 문헌까지 모아 보자는 것. 왕실과 사대부를 합쳐 이른바 ‘조선의 로열 패밀리’를 집대성하겠다는 포부였다. 한중연은 이를 위해 227억원을 들여 장서각을 새로 지었다. 그러면서 고문헌을 기증한 43개 가문 가운데 8개 가문 대표들을 개관식에 초청했다. 이 선생은 이 가운데 한 명이다. 이 선생의 증조부는 석주 이상룡(1858~1932). 석주는 조선이 망하자 경북 안동에 있던 가산을 모두 정리하고 만주로 건너가 우당 이회영과 함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상하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인물이다. 때문에 유학을 공부한 조선 선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전형으로 꼽힌다. 이후 집안은 파란만장했다. 아들 이준형은 일제의 회유와 협박에 내몰리다 결국 1942년 자살했고, 손자 이병화는 친일파와 손잡은 이승만 정권 반대운동을 벌이다가 1952년 숨졌다. 이로 인해 이 선생은 어린 시절 한동안 고아원을 전전해야 했다. 이 선생은 개인적 고난보다 증조부의 유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더 컸다고 한다. “고문서를 많이 갖고 있는 분들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도난, 멸실 걱정이 제일 컸죠. 증조부가 남기신 소중한 자취를 내가 잘못 다루면 어쩌나 전전긍긍이었어요. 증조부가 가산을 정리해 고향을 떠난 뒤 안동 임청각에 제대로 된 주인이 살아본 적이 없어요. 눈에 띄는 대로 가져가면 그뿐이었죠. 그나마 다행인 건 1970년대 중반인가, 일부 유물을 정리해서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그게 언론에 보도되니 ‘이제 석주 집에는 더 볼 게 없다’며 도둑도 안 들어요. 그래서 한시름 놨죠. 하하하.” 그래도 결국 장서각 기탁을 결심했다. “솔직히 몇 년 동안 혼자 씨름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봤자 이걸 내가 지켜낼 방법이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기탁해버린 겁니다. 그 뒤 한중연에서 어떡하나 봤는데, 기록을 꼼꼼히 해제하더라고요. 동네 어르신이나 먼 친척분들이 그냥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던 것이 다 기록에 남아 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장서각이 재정비됨에 따라 한중연은 ‘21세기 장서각 연구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1년에 20억원씩, 5년간 100억원의 돈을 들여 보유하고 있는 왕실·사대부 문서를 전부 해제·정리하기로 한 것. 김학수 한중연 국학자료조사실장은 “새로 지은 장서각은 고문헌 보관에서부터 연구, 수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갈수록 고문헌 보존이 어려워지는 세상이니 장서각을 믿고 (고문헌을)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5일 신축 개관한 장서각 수장고에서 송순옥 국학자료팀장이 ‘조선 왕실 족보’ 선원록(璿源錄) 편찬과정을 기록한 선원록의궤의 보관상태를 설명하고 있다(왼쪽). 내부가 모두 오동나무로 꾸며진 장서각 수장고 안에서 문헌 기탁자들이 문서 보관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용어클릭] ●장서각 고종이 황제국을 선포한 뒤 황가의 문서를 한데 모으기 위해 1908년 설립했으나, 일제에 흡수되면서 유명무실해져 버린 기관이다. 요즘 떠들썩한 외규장각은 규장각의 일부이고, 규장각은 이 장서각의 일부이다.
  • “연내 100가정 후원 무난”

    “연내 100가정 후원 무난”

    문석진(56) 서대문구청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새 애칭을 얻었다. ‘서대문구의 박지성’이다. “세 개의 심장을 가졌다. 양말이 닳도록 뛴다.”는 소리를 듣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0·맨체스터유나이티드)처럼 쉼없이 구정 활동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지인들이 붙여 준 별명이라고 28일 그가 말했다. 얼마나 뛰었기에 그런 별명을 얻었을까. 취임 초기에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이 부르트도록 쫓아다녔다면, 올 들어 6개월은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시간이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권 자격에서 애매하게 빠져 정부의 지원과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틈새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이다. 민간단체나 기업, 개개인이 이런 가정과 1대1 결연을 맺어 돌본다. 후원자는 결연 가정에 아이들이 성년으로 자라거나 자립할 때까지 매월 30만~50만원씩 지원한다. 결연 후 자동화기기(CMS) 형식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하면 수혜자 통장에 직접 입금된다. 28일 55, 56번째 결연 가정이 탄생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가정 후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문 구청장은 보고 있다. 사업 아이디어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턱없이 부족한 복지예산 탓에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발굴 작업부터 선정, 후원까지 문 구청장의 손길이 닿았다. 해당 과 직원이 가서 확인하고 처리해도 그만이지만 이 일만큼은 직접 챙겼다. 문 구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의 투명성이다. 그래서 발굴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사회복지사와 지역복지관에서 추천하는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확인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1호 가정은 연희동 성당과 맺은 다문화가정이다. 남편은 1급 시각장애인이고 두 자녀도 모두 선천성 시각장애인(4급)이다. 베트남 출신인 부인이 식당에서 일하며 손에 쥐는 월 80만원으로 지하 단칸방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다. 그나마 재개발로 방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 성당에서 10개월 지원금 500만원을 일시에 내줘 이사도 할 수 있게 됐다.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이혼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의 자살로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 정신지체장애 아들과 사는 80대 노인…. 말로만 듣던 어려운 이웃들을 두 눈으로 확인한 뒤 그는 공식적인 행사에서든 사적인 모임에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와 주세요.”라고 손을 내밀었다. “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뒷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었다. 그의 진정성이 통했을까. 사찰, 성당, 교회 등의 종교단체는 물론 기업들도 후원한다고 줄을 이었다. 한 기업체 사장은 매달 50만원과 함께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도 주겠다고 약속했는가 하면, 한 교회는 8가구와 결연을 맺었다. 자치구들도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문 구청장은 “구 특색사업인데 왜 다른 자치구에 알려주느냐고 묻는 직원도 있었다.”며 “25개 자치구가 모두 나서면 2500가구에 도움을 주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단다. ‘업적 쌓기’보다 ‘좋은 세상’을 꿈꾸는 철학이 묻어난다. 그는 “세계에서 둘째가는 부자인 빌 게이츠가 62조원을 웃도는 천문학적 재산을 갖고도, 세 자녀에게 고작 100억원 정도만 물려주고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한 말에, 한국의 부자들과 비교하게 되더라.”면서 “이같이 기부하고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00가정 보듬기’가 끝나면 또 무슨 일에 빠질 것이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내년 구상을 풀어놨다. “장애인들의 손을 잡아주려고요.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홀로 사는 장애인들을 위해 활동 보조인(도우미)들을 늘릴 계획이에요. 일자리도 창출하고 장애인들도 보듬고 일석이조겠죠?”라며 진정성이 담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당권 후보들이 모두 ‘밑지는 장사’를 걱정하고 있다. 당은 이번 전대 비용을 1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7·14 전대 당시 6억 5000만원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내는 기탁금을 지난해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후보 접수 결과, 7명으로 지난해 1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11~12명인 점을 감안하면 당 차원에서는 ‘적자 전대’가 불가피해졌다. 부족한 비용은 당비로 충당하게 된다. 후보들도 비용 부담이 늘기는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1년치 세비에 해당하는 기탁금은 엄밀히 말하면 특별당비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등을 치를 때 내는 기탁금과 달리 전대가 끝나도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다. 후보들이 써야 할 돈이 기탁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4쪽짜리 인쇄홍보물 21만부를 배포하는 데 5000만원 안팎이 소요된다. 영상홍보물 제작에도 30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홍보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를 선거운동 열흘 동안 매일 한차례씩 보낼 경우 4000만~5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선거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아내가 적금 깨서 모아준 돈이 2억원 조금 넘는데, 이런저런 비용을 감안하면 돈이 턱없이 부족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예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비용 부담 증가로 출마 자체를 포기한 의원도 있다. 한때 출마설이 제기됐으나 포기 의사를 밝힌 한 의원은 “이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 아니라 전임 지도부의 잔여 임기”라면서 “3억~4억원을 써서 1년짜리 지도부에 들어가는 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 라봉하 ■국토해양부 ◇전보 △부동산산업과장 문성요 ■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 사장 김용기 ■특허청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전기억 전현진◇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안선엽△행정관리담당관실 김창수△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김공수△산업재산진흥과 신극채△상표심사정책과 구자광 이진용△디자인심사정책과 안준영△상표1심사과 원인규△서비스표심사과 권오석△국제상표심사팀 이성희△다자협력팀 박현수△건설기술심사과 최우준△전기심사과 윤용희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 △안전기술본부장 이태호 ■강원대 △한국어문화원장 남기탁 ■동의대 △산학협력단장 김가야△앱(App)창작터 소장 김진덕 ■한국일보 <편집국>△논설위원 이영성△부국장 진성훈(종합편집부장 겸임) 황상진(디지털뉴스부장 〃) 하종오(H섹션팀장 〃)△선임기자 서화숙 조재우 이은호 남경욱 신상순(사진부) 장병욱(문화부) 오미환(〃)〔부장〕△경제 고재학△산업 이성철△사회 김상철△국제 박광희△문화 이희정△여론독자 김진각 ■한화손해보험 ◇보상센터장 전보 △강서 손종승△충청 김민기△강북 박상준△호남 최승길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석 ■IBK투자증권 ◇전보 △인사팀장 김종필
  • 장욱 군위군수 교육기금 31억 모금 비결은

    장욱 군위군수 교육기금 31억 모금 비결은

    장욱 경북 군위군수가 취임 1년 만에 무려 31억여원의 교육발전기금을 모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장 군수 취임 이후 1년간 120여명의 주민과 출향인이 기탁한 교육발전기금은 모두 31억 6400만원이다. 이 금액은 모금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12년간 연평균 액수인 2억 1000만원보다 무려 15배(29억 5400만원) 이상 많은 것이다. 또 한 해 최고 금액이었던 지난 2009년(11억 2758만원)보다 20억 3642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군위군의 전체 기금은 군 출연금(96억원)과 지난 1년 동안 장 군수가 모은 기금, 그리고 12년 간 모은 금액과 이자 등을 합쳐 모두 168억 7000만원(군 출연금 96억원 포함)이 조성됐다. 이는 도내 23개 시·군 장학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군위군은 장 군수가 취임과 함께 ▲전국 최초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 확대 ▲초·중·고교 입학생 전원에게 축하금 지급 ▲공립 학원 및 서울학숙 설립 ▲성적 우수 고교생 해외 연수 실시 등 낙후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면서 주민과 출향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잇따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군위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홍종수(88)씨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생 모은 재산 30억원을 군위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지역 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장 군수의 ‘통 큰 교육사업’이 주민과 출향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교육도시 군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저희가 지은 죄 속죄합니다” 피의자가 1억여원 기부

    일명 ‘대포폰’으로 현금대출 사기를 했던 피의자 2명이 사회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1억 3000만원을 울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했다. 8일 이 센터에 따르면 강모(30)씨와 이모(30)씨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설치해 놓고 현금카드와 통장을 보내면 대출을 해주겠다면서 수십명으로부터 총 2억 26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지난 3월 검거된 이후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속죄의 뜻으로 확인된 피해자들에게는 피해 금액을 돌려줬고, 나머지 확인되지 않은 피해액 1억 3000여만원을 이날 변호사를 통해 센터에 기부했다. 센터는 기탁된 기부금을 각종 범죄 때문에 심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금과 의료비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부금은 각종 범죄 피해자의 법률지원과 의료비, 생활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日·타이완업체 생존 건 합종연횡

    수출 효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해진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속속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급 과잉으로 가격 급락 국면에 처한 두 산업이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신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소니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 올해 안에 통합회사를 설립,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음 달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 회사를 설립, 산업혁신기구에서 1000억엔(약 1조 3400억원)을 투자받아 생산라인 증설에 쓸 계획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두 회사가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중소형 액정 패널을 통합하면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5.3%로 높아진다. 샤프(일본·14.8%)와 삼성전자(11.9%), 치메이(타이완·11.7%)를 제치고 단박에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일본의 샤프와 타이완의 훙하이도 TV용 액정 패널을 공동 조달하기 위한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액정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은 훙하이의 자회사인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이다. 양사는 연내 합병을 통해 패널 제조에 필요한 유리 기판과 컬러 필름 등을 공동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이 24.5%로 세계 1, 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25.8%), LG전자(25.5%)와 함께 명실상부한 ‘빅3’를 구축하게 된다. 샤프와 훙하이가 패널 부문에서 합병하게 되면 일본·타이완 기업의 연합을 통해 한국의 삼성과 LG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본의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와 타이완 중소업체 간 대대적인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D램 업계 세계 3위인 엘피다는 7위 프로모스와의 합병을 비롯해 타이완 D램 업체들과 지주회사 설립 및 통합 운영 등 포괄적인 제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 역시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자국 D램 업체들을 살려내기 위해 일본-타이완 반도체 연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이 대대적인 합종연횡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및 D램 반도체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더는 독자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두 나라의 기업들 모두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 LG,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맞설 수 있는 기술력이나 투자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과 타이완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도 양국 업체 간 연합에 한몫 하고 있다. 타이완은 1895~1945년 50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우리와 달리 반일(反日) 정서가 적다. 3·11 동일본 대지진 직후 한달 동안 타이완 국민은 110억엔(약 145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서구, 軍훈련장 주민 쉼터로

    강서구, 軍훈련장 주민 쉼터로

    흉물로 방치돼 있던 군부대 훈련장이 주민 쉼터로 탈바꿈했다. 강서구는 31일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개화산 정상에 있던 훈련장의 폐타이어와 구조물들을 철거한 뒤 조경석과 경계목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나무 등 20종 6500그루를 심었다. 한강의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전망데크와 육각정자 등 주민 쉼터도 만들었다. 관할 군부대에서는 나무 심기에 군부대 인력을 파견했다. 지역 업체에서도 5400만원을 기탁하고, 직원들은 나무심기를 도왔다. 구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정상 헬기장 주변 5000㎡를 철거하고, 그늘막과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나무와 초화류를 심는 등 공원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군부대 훈련장으로 활용되면서 훈련장에 설치된 폐타이어와 콘크리트 벙커 등으로 인해 경관을 해치고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노현송 구청장은 “개화산을 쾌적한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고자 지난 4월 1일부터 군부대 및 지역 기업체들과 함께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편안하고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관할 군부대와 협력을 강화해 향토 수종(樹種)을 심고 공원시설을 갖추어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한매일 연재 ‘디구셩미래몽’ 단재 신채호 작품”

    “대한매일 연재 ‘디구셩미래몽’ 단재 신채호 작품”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에 무기명으로 연재된 계몽소설 ‘디구셩미래몽’(地球星未來夢)이 당시 대한매일신보 주필이었던 단재 신채호가 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구셩미래몽’은 1909년 7월 15일~8월 10일 19회에 걸쳐 대한매일신보 한글판에 연재된 소설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디구셩미래몽’은 전편이 다 전해진 단재의 첫 소설이 된다. 지금까지는 1908년 ‘가정잡지’에 발표된 ‘익모초’가 단재의 첫 소설로 알려졌으나, 일부분(2회분)만 전해지고 있다. 김주현 경북대 교수는 지난 2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38회 한국현대소설학회 학술대회에서 ‘디구셩미래몽의 저자와 그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 작품의 저자가 단재 신채호라는 견해를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민 연세대 국문과 교수도 “디구셩미래몽의 작가를 신채호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 교수는 ▲작품 속 화자인 ‘우세자’가 단재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월보와 잡지를 발간했으며 독서가 직업인 인물로 소개한 점 ▲단군을 내세워 민족 주체 의식을 강조한 점 ▲작품 속 문체가 산문 속에 운문을 넣어 리듬감을 살린 단재 특유의 문체와 닮은 점 등을 근거로 저자를 신채호라고 단정했다. 김 교수는 또 19회 연재 중 마지막회가 가장 짧으며, 새로운 인물을 제시하고 서둘러 작품을 마무리한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은 작품이 투고된 것이 아니라 사내 인물에 의해 쓰였다는 증거”라면서 “당시 대한매일신보 국한문판 기자였던 신채호, 양기탁, 이장훈, 장도빈 가운데 단재만 유일하게 소설을 썼던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규용 장관후보의 ‘나눔의 삶’

    서규용 장관후보의 ‘나눔의 삶’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나눔의 삶‘이 관가의 화제다. 개인적 길상사(吉喪事)로 걷힌 부의금과 축의금, 퇴직금 등을 주위의 어려운 이들과 나누며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농식품부 내에는 불의의 재난이나 신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직원을 돕기 위한 ‘정성분 상조기금’이 있다. 이 상조기금은 지난 2000년 4월 서 후보자가 농림부 차관보 시절 모친인 정성분 여사가 작고했을 때 조문객들로부터 받은 부의금 2283만원을 어려운 직원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하면서 설립됐다. 서 후보자는 2002년 3월 부친이 작고했을 때도 부의금 1300만원을 쾌척했고, 그해 6월엔 자녀 결혼 축의금 중에서 500만원을 떼내어 기탁했다. 자신의 퇴직금에서도 570만원을 기금에 보탰다는 후문이다. 농림부 차관 시절부터 마사회 감사,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매월 월급에서 50만원을 자동이체 방식으로 기탁해 3150만원을 기탁하는 등 총 8003만원을 기금에 쏟아부었다. 이 기금은 2000년 선천성 저신장증을 앓는 직원의 자녀 치료비에 100만원이 지원된 것을 비롯해 암투병 직원 치료비 등 지금까지 31명의 직원에게 총 6900만원이 전달됐다. 서 후보자는 2008년 2월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등 1740만원을 어려운 농어민신문사 직원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농어민신문사는 이를 ‘서규용 기금’(가칭)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서 후보자를 둘러싸고 몇 가지 잡음도 없지 않지만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서 후보자의 모습도 공정하게 평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LS, 양로원 정기 봉사… 봉사단 매년 해외로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LS, 양로원 정기 봉사… 봉사단 매년 해외로

    “LS의 사회공헌은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거창하게 홍보하려는 포장된 활동이 아니라 작더라도 받는 분들이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구자홍 LS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LS는 사업장의 비정규 조직들을 통해 소외받는 지역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2006년 7월에는 그룹 분리 뒤 처음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 5억원을, 2008년 1월에는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받던 태안 군민들을 돕기 위해 충남도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2009~2010년에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웃 돕기 성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으며, 2010~2011년에는 7억원을 냈다. LS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 양로원 등과 자매결연을 해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2008년 말 굿모닝 캠페인을 벌여 수익금 전액을 이웃 돕기에 사용했다. 해마다 두 차례씩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의 지역에 파견해 아동 교육과 마을 시설 보수, 체육대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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