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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만큼 ‘독한’ 호흡기 바이러스 칠레 강타…병원서 발만 ‘동동’

    코로나만큼 ‘독한’ 호흡기 바이러스 칠레 강타…병원서 발만 ‘동동’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 감소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계가 낮아진 상황에서 남미 칠레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숨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겨울에 접어드는 남미 칠레에서 호흡기 세포융합(RS)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병상 부족으로 영유아가 숨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를 경계하면서 밀폐 공간에서 5세 이상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을 재의무화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2022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8개월 만에 재도입된 것.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칠레에서 발견된 호흡기 세포융합(RS) 바이러스로 인해 폐렴과 급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의 피해가 컸다. 칠레 보건부는 수년 만에 최악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보고 지난 9일 이미 영아 4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집계했다. 환아의 급증으로 칠레의 소아과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시메나 아길레아 칠레 보건부 장관은 “이번 바이러스는 1세 미만의 갓 태어난 영아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칠레는 수년 만에 최악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의 이 같은 진단에 따라 칠레는 공중보건 비상 조처의 하나로 오는 8월 31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비말과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후 직후 코막힘, 콧물, 기침과 동시에 발열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2세 미만의 영유아의 감염 가능성이 특히 높지만 칠레 보건부는 모든 연령대의 감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메나 아길레라 장관은 이날 산티아고 수도권 내 대형 소아병원인 에세키엘 곤살레스 코르테스 병원을 찾아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칠레에서는 가을·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경향을 보으나 특히 올해는 그 중증도가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실제로 지난 8일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에 거주했던 어린이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호흡 곤란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가을·겨울철만 되면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가 가중되는 등 칠레가 가진 대기질 개선 부진이라는 고질병이 호흡기 질환자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올 겨울 들어 칠레에서 목격되고 있는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가 중증 질환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자 수 증가를 촉발시켰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소아과 병상 부족으로 빚어진 병상 가동률 포화 문제를 보건 당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지난 13일 보건부 차관을 경질, 주요 소아과 외래 병상을 기존 738개에서 1270개로 약 47% 늘리는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소아병동을 운영하는 칠레 29개 병원 중 11곳의 병상이 100% 운용 중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집계했다.
  • 불확실한 투자의 세계, 때론 ‘만약’이란 가정도 필요합니다[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우리가 살면서 성취한 것 중에 과연 100% 나의 실력에 의한 것들이 있을까? 아니면 대부분 운의 역할이 큰 것일까? 아마 운과 실력의 어느 경계에 그 지점이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조차도 자신의 성공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인 “‘난소복권’(Ovarian Lottery)에 당첨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투자에 있어서 우리가 정말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나심 탈레브는 저서 ‘행운에 속지 마라’에서 한 분야의 실적은 결과만으로 평가해선 안 되며 역사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을 경우의 대체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다른 사건들로 대체하는 것을 대체역사라고 부른다. 대체역사의 개념은 위험과 불확실성의 개념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설명할 가치가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 시진핑 3연임으로 인한 홍콩 증시의 급락 등으로 엄청난 자산시장의 하락을 겪었다. 당연히 올해 증시를 좋게 보지 않고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높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지난해 9월 종가 기준으로 2155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어느덧 2600대 중반을 찍으며 증시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반도체 부문도 재고 악재를 뚫고,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비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및 이차전지, 엔터산업 등 현존하는 많은 문제를 이겨 내는 수요를 가진 관련 주식들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대체역사를 과연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수많은 대체역사 가운데 실현된 사건 하나를 보고 이를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안 좋은 지점에서 사람들의 조심성이 극에 달했을 때,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개선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산가격 상승으로 축배를 들고 있을 때, 지금 풀려 있는 돈이 금리 인상으로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된다면 자산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사고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변 사람의 감정이 전염되기 때문에 독립적인 사고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관점과 수단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평소와 같지 않은 특이점에 온 경우 확률적 사고와 대체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방통위 항의 방문한 장경태, 성명서 읽다 돌연 졸도

    방통위 항의 방문한 장경태, 성명서 읽다 돌연 졸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 등에 항의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성명서를 낭독하던 중 갑자기 기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장 최고위원은 같은 당 조승래 의원과 함께 14일 정부 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방문해 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 명의로 항의 성명을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방통위의 KBS 시청료 분리 징수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장 최고위원과 함께 방통위 앞에 선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가 남은 한상혁 위원장을 강제로 내쫓자마자 김효재 상임위원이 위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하고 나섰다”면서 “김효재 위원과 방통위는 새로운 정책 결정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준비한 항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직무대행은 상식적으로 기존의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대행이지 인사 처리나 새로운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이 아니다. 사무처장 자리에 감사원 출신을 앉힌 것에 이어 부위원장 호선, 방송심의 제재, 방송법 시행령 등을 상정하며 마음대로 월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논의가 필요한 안건이 있다면 한 위원장 면직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다음 주면 결정되니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하라”라고 요구하면서 “위법·부당한 월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지 않기를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했다. 조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항의 성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장 최고위원은 그 옆에 나란히 서 있었다. 그러다 돌연 기침을 하며 몸을 앞으로 수그리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잠시 후 보좌진의 부축을 받고 정신을 차린 장 최고위원은 자리에 주저앉아 한동안 호흡을 가다듬다 차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실신 당시 주변에서 장 최고위원의 넥타이를 풀고 물을 건네주기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넘어지면서 턱에 타박상을 입었다. 장 최고위원의 졸도와 관련해 장 의원실은 “빈혈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이었고,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다”라고 전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현재는 인근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S&P500·나스닥 13개월 만에 최고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4.1%로 둔화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후 첫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세적 금리하락의 관문보다는 ‘일단 멈춤’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뉴욕증시에서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7포인트(0.93%) 오른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 3461.92에 각각 마감했다. 둘 다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89.55포인트(0.56%) 올라 3만 4066.33을 기록하면서 1개월 반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를 기록해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애플 역시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서면 전 세계 최초로 시총이 3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연준이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밤 11시(미 동부 시간)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1.5%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2배나 되지만 둔화 폭을 볼 때 이번 달에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순간”이라며 “조금 조심해야 할 시기로 본다”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며 “경착륙을 피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성장과 빠져나오기 힘든 인플레이션에서 그럭저럭해내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기침체로 직장인 10명 중 1명 실직 경험…“비정규직이 3배 높아”

    경기침체로 직장인 10명 중 1명 실직 경험…“비정규직이 3배 높아”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실직 경험, 비정규직 23.8%·정규직 7%“사직 강요, 해고와 다르지 않아”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을 경험한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정규직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11일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13.7%가 ‘2022년 1월 이후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3.8%로 같은 기간 정규직 노동자(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특수고용직(특고)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 4월 직장갑질119에 이메일로 제보한 A씨는 “근무 중 컴플레인도, 동료들과 불화도 전혀 없었는데 ‘한낱 캐디’가 회사에 이의제기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았다”면서 “특고는 근로기준법 적용이 되지 않아 부당해고 신고도 안 된다”고 전했다. 실직 경험은 비사무직(17.4%)이 사무직(10%)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22.7%로 실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업 불황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도소매업 16.7%, 숙박 및 음식점업 14.5% 순으로 높은 실직률을 기록했다. 실직 사유는 ‘계약기간 만료’(29.2%), ‘권고사직·정리해고·희망퇴직’(25.5%), ‘비자발적 해고’(2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윤지영 변호사는 “사직 강요는 해고랑 다르지 않은데 법원이나 노동위원회는 사직서라는 형식만 보고 해고 판단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근로자의 의사, 당시 상황, 사직서 작성 경위 등의 실체를 토대로 진짜 사직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금리만 동결하면 경제는 어떻게 하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금리만 동결하면 경제는 어떻게 하나/전 고려대 총장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연 3.5%로 묶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연속 세 차례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서 1.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1.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기준금리를 더 못 올릴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지난해 7월 최고 6.3%까지 올랐던 물가가 지난 5월 3.3%까지 내렸다. 한국은행은 물가의 목표인 2%에 확실하게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인하 시기를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물가안정에 매달리다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물가상승은 수요 측면의 소비증가보다 공급 측면의 비용상승 요인이 더 크다. 특히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금리를 동결하거나 올려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다. 문제는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금리정책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심화하고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경기침체와 성장률 하락을 금리만 인하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산업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고 고용불안과 소득감소, 부채증가로 내수가 계속 가라앉고 있다. 최근 경제의 암초로 등장한 것이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1019조 8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334조 9000억원 늘었다. 2020년부터 시행한 대출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끝나 취약차주로 몰릴 수 있다. 부실채권이 제2금융권 중심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의 연체율은 각각 5.07%, 2.42%, 1.53%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 PF 대출이 매우 위험한 상태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현재 10.4%에 달한다. 1년 전 연체율 3.7%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추가적 금리인상이 금융위기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금리정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한미 간 기준금리가 지난해 7월 역전해 현재 최대 1.75% 포인트 차이가 난다. 외국 자본이 언제 유출돼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리 차이만으로 외국 자본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경제의 미래 전망과 투자수익률을 고려해 이익이 예상되면 언제든 들어온다. 실제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지난해 7월 37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같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기준금리 차이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머지않아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전망이다. 물가 불안을 이유로 금리동결 정책만 펴는 것은 경제를 그르치는 일이다. 우리 경제에 필요한 정책은 구조개혁과 금리인하의 조합이다. 정부는 규제, 노동, 재정, 공공부문의 개혁을 서둘러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미래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인력을 고도화해야 한다. 경제 혁신과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은 금리인하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그러면 산업 발전이 힘을 받고 수출과 내수가 증가해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한다. 경제가 살아나면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고용과 소득이 늘어난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바뀌고 외국 자본이 들어와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선다. 그러면 물가 불안도 줄어든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가계와 기업의 부실 위험이 감소해 금융시장의 안정도 꾀할 수 있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이후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때를 놓치면 경쟁에 뒤져 경제회복이 어렵다.
  • 학생 여름 독감 급증…검사로 결석해도 출석 인정

    학생 여름 독감 급증…검사로 결석해도 출석 인정

    여름철 인플루엔자(독감)에 확진되거나 검사를 위해 학생이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부는 7일 시도교육청 감염병 담당자들과 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에 대한 학교 현장의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는 계속 상승해 올해 21주 차(5월 21~27일) 기준 25.7명을 기록했다. 특히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21주 차 기준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52.8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49.5명)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학교보건법과 학교생활 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의사 진단 결과 감염병에 걸리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와 감염 우려로 등교 중지될 때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인플루엔자도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같은 개인위생 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당부할 계획이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수산물 안전관리 조례안’ 발의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수산물 안전관리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달 23일 20명의 시의원과 함께 서울시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유통과정에서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검수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서울시 수산물 안전관리 조례안’을 공동발의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수산물 유통관리를 빈틈없이 해 왔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방사능 테스트 인증을 마친 수산물을 유통하는 명확한 규정으로 방사능 위험을 장기적으로 대비하고자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오세훈 시장의 의지와 궤를 같이해 조례를 통해 시민 불안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여러 요인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라며 “조례제정으로 유통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들어간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검수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 및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증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에는 ▲수산물과 유해 물질에 관한 용어의 정의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장의 책무 ▲안전관리 세부추진계획 ▲정보공개 ▲안전성 검사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제319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검토 및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가중할 수 있으므로, 사전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조례제정뿐만 아니라 유통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한은 “달러 우선”… 금 사들이지 않는다

    한은 “달러 우선”… 금 사들이지 않는다

    중국 인민은행 등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앞다투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은 2013년 이후 10년째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한은도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한은은 “금 보유를 늘리기보다 미 달러화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6일 한은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한국은행 보유금 관리현황 및 향후 금 운용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t 4000㎏으로, 2013년 20t을 매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 한은은 골드바 8380개에 이르는 금 보유량 전액을 잉글랜드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다. 미 달러화의 비중이 70%를 넘고 나머지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09억 8000만 달러로 세계 9위 규모이지만,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 127개국 가운데 38위(시가 기준)에 그친다. 이는 2021년 말(34위)보다 4계단 하락한 것이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 등 신흥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리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위원회의 올해 1분기(1~3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올해 1분기에 228t 증가해 위원회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1분기 증가량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싱가포르중앙은행이 가장 많은 68t을 매입했으며 중국 인민은행(58t)이 2위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4월까지 6개월 연속 금 매입에 나서 4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이 6676만 온스로 지난해 10월 대비 412만 온스 늘었다. 이어 튀르키예, 인도, 유럽중앙은행(ECB) 순으로 금 보유량을 늘렸다. 위원회의 루이스 스트리트 수석시장분석가는 “은행 부문의 혼란과 지정학적 긴장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 안전한 ‘자산 피난처’로서 금의 역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골드러시’에 나서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2월 말 온스당 1800달러 선이었던 금값은 지난달 4일 2000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적 고점(2020년 8월 2075.47달러)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여전히 금 매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인식이 있어 한 번 매입하면 유동성을 목적으로 매도하기 쉽지 않고, 글로벌 경기에 따라 향후 상승 여력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달러화 금융시스템 배제를 실시하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를 인식한 국가들이 금 매입을 늘렸지만, 다수의 국가는 금을 금 본위제 당시의 유산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금 보유 확대보다는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 가격은 최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지난달 25일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온스당 1943달러 70센트)으로 하락했던 금 선물 가격은 6거래일 만인 5일(현지시간) 1974달러 30센트로 상승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 투자 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미국과 유로존 중심의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대학생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하나금융, 대학생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일 새롭게 선정된 총 50명의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스마트 홍보대사는 2012년 1기 출범을 시작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 수행을 위해 국내외 사회가치 창출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17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하나원큐’ 앱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금융아이디어 제안 ▲그룹 스포츠단과 연계한 홍보활동 ▲그룹 공식 유튜브 ‘하나TV’ 콘텐츠 제작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에도 참여해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도 제작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의 3배가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젊은 대학생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의와 패기가 느껴졌다”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넘치는 에너지로 3개월간 마음껏 즐기고 도전하며 하나금융그룹을 더욱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전국의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 자영업자의 58.4%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47.2%)하거나 인하(11.2%)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과 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게 나타났다. 올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과 관련한 문항에는 55.0%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을 1∼3% 인상하면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9.2%에 달했다. 3∼6% 인상 시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7.2%였다. 전경련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직전(5.0%)보다 높은 5.9%로 정할 경우 자영업자의 49.0%가 폐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민주노총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는 ‘2024년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31.9%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84.8%는 올해 최저임금인 월급 201만원508만원(시급 9620원)으로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제도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8.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고물가 등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가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고용·인플레 둔화 조짐” 언급한 연준… 10회 연속 금리인상 끝내나

    “고용·인플레 둔화 조짐” 언급한 연준… 10회 연속 금리인상 끝내나

    “일부 지역 고용 냉각 조짐…채용중단·감원도” 연준 고위 인사들도 이번 달레 동결 가능성 시사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시장의 호황이 일부 냉각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성과가 보이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6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이전 보고서보다는 그 속도가 느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조짐이 보이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용 중단이나 감원에 나섰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가 보통 수준으로 올랐다. 또 많은 지역에서 물가 인상 속도가 느려졌다”고 평가했다.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하는 베이지북은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 목표인 연준은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려 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하면서도, 낮은 실업률 덕에 금리 인상의 부작용인 고용시장 냉각에서 자유로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용시장 냉각 조짐에 따라 금리조정이 필요한 시기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까지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고용시장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7% 올라 연준 목표치(2%)를 2배를 넘었고, 같은 달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에 최저치였다. 이날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도 1000만건을 재돌파했다. 하지만 연준 고위인사들은 베이지북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차기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그는 금리를 유지해도 ‘동결’(pause)이 아닌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skip)이라고 했다. 물가상승률 완화세가 둔화하면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난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진영에 있다”고 말했다.
  • 어떤 변수에도 코스피 ‘이상무’…연고점 넘어서 3000 돌파할까

    어떤 변수에도 코스피 ‘이상무’…연고점 넘어서 3000 돌파할까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도 미국 엔비디아발(發) 코스피 훈풍을 막지 못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이끄는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약 1년 만에 장중 최고점을 찍으며 2600선 돌파에 한 발짝 다가갔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하반기에 코스피가 상승장을 맞이하며 최고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0포인트(0.32%) 내린 257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증시 변동성이 우려됐으나,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 오른 2586.03으로 출발하며 하루 전 기록한 연고점(2585.52·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이어 2590대에 진입, 오전 9시 16분 2596.31까지 올라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26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는 이날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8.8로 전월(49.2)과 시장 예상치(49.7)를 하회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7만 2500원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LG전자도 0.48% 상승한 12만 5500원으로 이틀 연속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안보 리스크가 이미 일상화된 상황이라 북한의 이번 우주발사체 발사에도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안보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증시가 계속 올라 코스피지수 3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 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000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하반기 상승장을 예측하며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올려 잡았다. 반면 하반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미국발 돌발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소형 은행 파산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 크고 작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약세장 속에서 단기 반등하는 ‘가짜 강세장’이 등장했던 만큼 그럴 가능성도 열어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 광주 도심속 ‘서방상가 지하터널’ 24년째 방치

    광주 도심속 ‘서방상가 지하터널’ 24년째 방치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동 서방상가 지하에는 24년째 버려진 터널이 있다. 지상에 있는 서방시장의 입구 8차선 도로 밑에 있는 135m의 터널이다. 터널 출입구는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유일하다. 당초 이름은 ‘서방 지하상가’다. 광주시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북구 풍향동 동문로 사거리~동신고등학교 정문까지 지하 385m에 상가를 조성하려고 민자를 유치해 1997년 착공했다. 13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지만 2년 만에 중단됐다. 자금난과 IMF 경기침체 때문이다. 전체 공정의 31%에 불과하다. 시공사는 이때까지 설치한 지하 구조물과 주차장 터 등 시설물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광주시는 서방 지하상가 활용방안을 모색한 끝에 두 차례 후속 공사를 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중단됐다. 2013년 땅속 135m 공간에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식물공장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지고 지하상가 내 지장물 이설 문제(추정 이설 비용 22억원)에 막혀 무산됐다. 또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신설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했지만, 거액의 추가 예산이 필요해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짓고 중단했다. 현재 이곳은 도로로 복구됐지만 당시 시설물은 지하에 그대로 묻혀 있다.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현 상태가 최상’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안을 마련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6개월에 한 번씩 시설 균열 여부와 전기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버려진 ‘도심 속 터널’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하 구조물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폭우나 지반침하로 더 큰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초 취지대로 지하상가를 조성하기가 어렵다면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구에 사는 박정호(65) 씨는 “예전에 지하상가가 만들어진다는 말을 들었고 부도가 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공사가 중단됐다고 생각했는데 땅속이 터널이 방치되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서방시장 지하공간이 버려져 있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공사가 중단됐고 활용방안이 없다면 터널을 메우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버려둔 채 많은 시민들 안전까지 위협받게 된다면 상황은 심각하다. 광주 북구의회 A의원은 “지하상가를 조성하기에는 풍향동 일대의 상권이 너무 죽었다”며 “그렇다고 24년 넘게 지하공간을 방치하는 것도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매립을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 한 관계자는 “6개월에 한 번씩 유일한 출입구인 맨홀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서 시설 균열 여부와 전기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팬데믹 거치며 여성 고용 ‘U자 반등’ … “2030 여성 중심으로 고용 늘 것”

    팬데믹 거치며 여성 고용 ‘U자 반등’ … “2030 여성 중심으로 고용 늘 것”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여성의 고용률이 ‘U자 반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음식점 등 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속에 여성들에게 적합한 비대면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재택근무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팬데믹 2년 4개월간 여성 고용률이 남성 고용률보다 더 올라 3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 이슈노트 ‘여성 고용 회복세 평가’에 따르면 남성 고용이 더 큰 충격을 받는 일반적인 경기침체기와 달리 팬데믹 당시에는 여성 고용이 더 크게 악화되는 ‘쉬세션(she+recession)’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이 폐쇄되고 긴급 돌봄으로 전환되면서 육아 부담이 커진 기혼 여성들이 일을 그만둔 영향도 컸다. 실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1월 52.4%였던 여성의 고용률은 2년간의 팬데믹을 겪은 뒤인 2022년 1월 51.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남성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71.1%에서 71.0%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쉬커버리(she-cover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에서 회복된 2023년 4월 여성 고용률은 54.2%로 2022년 1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해 남성(71.4%·0.4%포인트 증가)보다 상승 폭이 컸다. 결과적으로 팬데믹을 겪고 회복하는 과정(2020년 1월~2023년 4월)에서 남성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여성 고용률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20~30대 및 고학력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대와 30대 여성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지난달까지 각각 4.1%포인트, 4.4%포인트 상승했는데 30대 고용률이 오히려 1.6% 하락한 남성과 대비된다. 학력별로는 저학력 여성은 0.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고학력 여성은 2.5%포인트 상승하면서 고학력 남성이 1.0%포인트 하락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혼인 유무 별로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미혼 여성보다 더 빠르게 회복됐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별 노동수요 변화로 비대면 서비스업(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과 보건복지 등 분야가 확대되면서 이에 적합한 20~30대 여성들의 취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된 것도 기혼 여성의 고용 증가를 뒷받침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차장은 “숙박·음식·도소매 분야에서의 여성 고용은 줄었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 연구개발, 회계, 광고, 영상제작 등의 분야에서 늘었다”면서 “고학력 여성들이 이같은 업종에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혼·산업구조 변화·유연근무제에 여성 고용률 늘 것”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월 73.3%였던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달에도 73.3%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여성의 경활률은 같은 기간 49.6%에서 55.6%으로 6.0%포인트 뛰어올랐다. 비혼과 만혼, 출생률 하락, 여성의 교육수준 상승, 유연근무제 확산 등의 추세 속에 여성 중심의 취업자수 증가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오 차장은 “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진출해 있는 남성의 경활률은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적어, 산업 구조 변화와 일가정 양립 활성화에 힘입어 앞으로의 고용 증대는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대 및 고학력, 기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면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여성이 결혼과 출산 전후인 25~35세에 이르러 경활률이 줄고 이후에 다시 높아지는 ‘M자 커브’ 현상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축산농가·소비자 상생의 장 열린다…서울 시청 앞에서 장수한우 특별할인행사 개최

    축산농가·소비자 상생의 장 열린다…서울 시청 앞에서 장수한우 특별할인행사 개최

    소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들을 위한 생산자와 소비자 상생의 장이 마련된다.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축산농가는 지역 특산품을 알려 판로를 확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오는 6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장수한우 공동브랜드 특별할인·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우를 4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해발 500m 전라북도 동부산악권 고지대 청정 환경 속에서 자란 장수한우는 육색이 진하고 한우 고유의 담백한 맛으로 특별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이번 특판 행사는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수도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장수한우 브랜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장수한우지방공사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대형 유통기업과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을 구축 및 강화하는 등 장수한우 브랜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지속해 높여나갈 계획이다. 장수한우지방공사 성수영 사장은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축산농가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내고, 수도권 지역 소비자분들께는 품질 좋은 장수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무역적자 2년째 300억 달러… 하반기 1.4%대 저성장 지속”

    “무역적자 2년째 300억 달러… 하반기 1.4%대 저성장 지속”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늦어지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무역적자가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하며 생긴 공백을 한국 기업이 대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국의 압박과 관련,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무대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올해 9% 이상 감소하고 경제성장률도 전년 대비 1.4% 수준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을 담았다. 반년 전 전망에 비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5% 포인트 낮추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날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서울에서 열린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4분기로 가면 반도체시장이 지난해 2분기 수준 정도로 회복될 것이고 감산 효과와 함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라고 말했지만 연구원의 판단은 조금 달랐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지가 관건인데 하반기에도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출 수요가 늘 것으로 봤지만 중간재 가공무역인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거나 현지 조달 비율이 높아지는 등 중국을 반도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데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보고서 발간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원 측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국면에서 한국이 무대응 원칙을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한국산 대체 가능성 등에 대해 “중국 내 마이크론 대체품은 한국밖에 없는데 (미국산을 우리가) 대체한다고 한다고 해도 대체품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마이크론 대체를 하더라도 반사이익이 크지 않고 미중이 전략적으로 우리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려는 상황에서 양국의 공식 요청이 없는 한 전략적 무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 구조상 ‘마이크론을 못 사니 삼성 제품을 달라’고 주문할 (중국) 기업은 없을 것이고, 중국 정부도 어디에 (마이크론을 대체해) 납품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설사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일부 빈자리를 대체한다고 해도 두 기업 입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의 매출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며,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한국 기업의 마이크론 빈자리 메우기’의 실체가 분명하지 않다고 우회적 비판을 했다.
  • “기업 탐욕에 물가 오른다”… 美 정치권 논쟁[특파원 생생리포트]

    “기업 탐욕에 물가 오른다”… 美 정치권 논쟁[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좀체 잡히지 않는 데 대해 기업을 탓하는 여론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 해상 물류비용 급증 등이 대부분 해소됐음에도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틈타 가격을 올리면서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기업의 탐욕에 의한 물가 상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28일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제품 가격 중 기업 이익의 비중은 1970년대 10.9%에서 2020~2022년에 34%로 3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 가격 중 인건비 비중은 64.9%에서 50.8%로, 노동 외 비용은 23.7%에서 14.7%로 줄었다. 기업이 특히 최근 들어 이윤을 늘렸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틈타 가격을 올리는 건 소비자의 저항이 낮아서다. 펩시콜라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제품 평균 가격을 16% 인상했지만 판매감소량은 불과 2%였다. 코카콜라는 가격을 11% 올리고도 매출이 외려 소폭 늘었다. 유니레버도 10% 넘게 가격을 올렸지만 판매량 감소는 거의 없었다. 랄프로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가격을 12% 올린 결과 1분기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고, 당일 주가는 5.34% 올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극좌파 진영에서 지난해 그리드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정치적 논쟁이 시작됐다. 저소득층의 임금 소득은 상대적으로 늘지 않는데 기업이 생필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것이다. 반면 보수 진영은 지난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을 때 생산자 물가는 10.8%나 급등했다고 반박했다. 기업이 상품 가격을 올린 것보다 생산 비용 증가폭이 더 컸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배가 넘는 4.9%였다. 그리드플레이션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복귀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수 진영은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와 달리 경제의 나머지 부분이 지출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어느 정도의 기업 탐욕은 경기침체와의 싸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 전기차 대세론 영향?… 美 휘발유값 1년 새 22% 급락

    전기차 대세론 영향?… 美 휘발유값 1년 새 22% 급락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배경에는 전기차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가격의 휘발유와 작별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3.578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4.601달러) 대비 22.2% 떨어졌다. 디젤유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964달러에서 5.528달러로 28.3%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서방의 대러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줄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값싼 러시아 원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사실상 서방의 유가상한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5월 20일 배럴당 110.32달러에서 지난 22일 71.81달러로 34.9%나 내렸다. 또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차량 운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려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은행인 UBS는 현재 미국 내 유가 안정세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 타임지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고유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6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의 약 7%는 전기차가 점유해 2021년의 2.4%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서방의 대러 원유 제재 무력화로 공급 부족 완화 지난해 신차 판매 8%↓…전기차 판매는 65%↑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배경에는 전기차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가격의 휘발유와 작별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3.578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4.601달러) 대비 22.2% 떨어졌다. 디젤유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964달러에서 5.528달러로 28.3%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서방의 대러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줄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값 싼 러시아 원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사실상 서방의 유가상한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5월 20일 배럴 당 110.32달러에서 지난 22일 71.81달러로 34.9%나 내렸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차량 운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려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은행인 UBS는 현재 미국 내 유가 안정세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 타임지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고유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6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의 약 7%는 전기차가 점유해, 2021년의 2.4%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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