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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비수기에도 길은 있다

    ‘비수기에도 뽑는 기업은 있다’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와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취업 비수기가 찾아왔다.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계속될전망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일.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비수기에도 신입사원을 뽑으려는 기업들이 취업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국내 기업 은행을 비롯,정보통신·화학·무역업체 등이이달말까지 최대 70여명까지 모집한다.신한은행은 12일까지 전문대졸 이상 전담텔러 10여명을 모집한다.한미약품은13일까지 대졸 이상 영업·연구직 사원 70명을, 유한킴벌리는 11일까지 마케팅·전산업무에서 대졸 신입·경력사원15명을 모집한다. 녹십자도 10일까지 인사담당 직원을 뽑는다. 대우전자는 10일까지 해외영업직 경력사원을 모집하며,에어텍정보통신은 19일까지 품질관리·국내영업 등에서 경력사원 10여명을 뽑는다.해태유통은 10일까지 회계 및 매장관리직 사원을,동국무역도 대졸 이상 수출영업직 사원 10명을 찾고 있다. 이밖에 대상 건강사업본부는 13일까지 고졸이상 여성 텔레마케터를 모집하며,캡스도 13일까지 고졸이상 경리·회계직 여직원을,엘지생활건강 뷰티센터는 30일까지 전문대졸이상 뷰티메니저 5명을 뽑을 계획이다. ■외국 기업 외국계 업체들은 채용인원이 소수지만 수시채용이 많아 도전해 볼만 하다.AIG생명은 28일까지 개인재정관리사 3명을 모집하며,한국알파라발은 조선관련 기자재영업·설계 및 품질관리자 10명을 뽑는다.한국얀센은 13일까지 영업직 신입사원 10여명을 모집한다. 한국까르프는 10일까지 사무직 직원을 채용하며,FKL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래머 5명을,로레알코리아는 수출입관련 영업직 사원 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모토로라코리아는 3년 경력의 엔지니어 개발자를 모집한다.이밖에 아남르그랑은 27일까지 전자회로설계 및 배선기구 판촉직 사원 5명을,지멘스는 20일까지 엔지니어 출신 경력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팀장은 “비수기에는 원하는 분야에서 파트타임이나 계약직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면서 “하반기 채용이 늘어나면 근무경험자가 우대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기 침체속 물가상승 우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6일 ‘하반기 경제회복론’을 고수하면서도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의 스태그플레이션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었다.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경제팀의 정책협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전날 불거져 나온 재정경제부와의 ‘외환보유액 갈등설’도 봉합하느라 애썼다. 전총재로부터 현 경기상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보았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이상 올랐다.환율도 많이 올라 물가부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물가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 한은이 올해 물가목표치 3.7%를 잡을 때 기준삼았던 환율은 달러당 1,220원∼1,250원이었다.그런데 지금은 1,300원을 넘어섰다.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올해 물가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목표 초과범위는 (최창호 부총재보)공공요금 인상마저 억제되지 않을 경우 4%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5월에는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갈 수도 있나 지난해같은 달 물가가 마이너스(-0.3%,-0.1%)였다.상대적 반사효과에다 지난해 하반기의 공공요금 인상영향이 아직 남아있어 5%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반기 경제회복은 여전히 유효한가 최근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들을 보면 아직은 괜찮다.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어쩌면 그 시기가 좀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지난달의 전망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다만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난 5일 외환시장에 대한 적극 대처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물량개입을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두고 보면 알게 될것이다.5일 발표는 결코 엄포가 아니다.반드시 시행한다.다만 시장상황과 반응을 지켜봐가며 수위를 조절해 나갈 것이다. ■외환보유액 동원을 둘러싸고 재경부와 이견을 빚었는데사전에 (재경부와)충분히 협의하고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에이견이란 있을 수 없다.다만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표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또외환보유액 사용 최종결정권은 재경부에 있다. ■이번 시장대응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제한적 시장개입)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IMF(국제통화기금)와의 협의내용을 보면 외환시장이 이상조짐을보일 때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이번 대응도어디까지나 그 범위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高물가·高실업 우려 증폭

    미국과 일본경제의 위기 심화와 환율 폭등 등으로 세계 및국내경제 불안요인이 가중되면서 ‘고물가-고실업’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의 원화 약세로 환율이 달러당 1,360원대까지 오름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치솟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분기중 5%선에 이르고,내수 부진에다 수출까지 활력을 잃으면서 실업률은 연간 4.2%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6일 “환율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물가목표치 3.7%를 달성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물가당국이 목표달성의 어려움을 공식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총재는 “도시가스·택시 요금 등 공공요금의 추가인상이예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환율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 올 연말 물가가 4%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같은 물가불안 요인을 감안해 이날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5.0%로 동결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국회 실업대책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고용사정은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경기침체가 길어져 경제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지면 연평균 실업률은 4.2%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0원에 거래가 시작돼 지난 4일보다 23.1원이나 떨어진 1,342.1원에 마감됐다.외환당국은 이날 외국계 은행을 통해 외환보유고 중5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2.53포인트 오른 506.22를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66.51로 2.17포인트가 올랐다. 안미현 오일만기자 hyun@
  • 순이익 급강하…1분기, 작년보다 40.8% 줄어

    기업들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돼 비상이 걸렸다.2·4분기에도 영업실적은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다. SK증권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12월 결산 상장·등록기업중 워크아웃 및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201개사를 대상으로 1·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이익은 3조9,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나 감소하는 등 영업실적이크게 악화된것으로 추정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99조 2,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보다는 13.1%가 감소했다. 매출이 부진한 것은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데다 경기관련산업의 재고 소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으로분석됐다.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가 감소한 5조3,650억원에 그쳤다.영업이익은 10.6%가 줄어든 7조8,896억원으로추정됐다. 201개사중 정보기술(IT) 관련 78개 기업의 당기순이익은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36.1%,영업이익은 27.7%,경상이익은 33.7%가 각각 줄었다. 매출액도 2.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삼성전자(-34.0%) ▲한국통신공사(-61.5%) ▲포항제철(-71.3%) ▲삼성전기(-40.3%) 등은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며,▲SK텔레콤(46.3%) ▲현대자동차(5.3%) ▲기아자동차(23.7%) 등은 순이익이늘었다. SK증권 관계자는 “1·4분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5원보다 13%쯤 원화가치가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표면적인 지표보다 훨씬 악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미국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고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호기자 osh@
  • ‘추락 증시’바닥 어딜까

    종합주가지수 500선 붕괴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추세적인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과 외국인 매도세,환율불안 등 외생변수의 총체적 악화로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지자향후 장(場)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반도체 지수도 속락세를 면치 못해 추가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저점인 480선 언저리를 1차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이 지지선도 나스닥지수 등 해외시장의안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그만큼 지지선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기불안,외국인 집중 매도로 이어져=나스닥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의 일부호전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심리지표의 호전보다는 실물경제가 당분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라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사흘동안 2,8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올들어 석달째 이어온 순매수 기조가 흔들리면서 주가를 한단계 끌어내렸다.현대증권 전진오(全辰午)선임연구원은 “국내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수급사정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최성호(崔成鎬)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경기침체 및 기업실적악화 우려로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환율까지 불안해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다려야=4일(미 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하루전보다 2.04% 떨어져 1,638.60을 기록,사흘 연속 급락했다.필라델리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5.6%나 하락,국내증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신영증권 김영근(金榮根)선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불안으로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만큼 관망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닥 확인 때까지 기다려야=국내시장에 엄청난 영향을미치는 나스닥지수와 반도체 지수의 속락으로 지수 바닥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미국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들의 매물이 줄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면서“500∼480포인트 사이에서 한차례 바닥확인 과정이 있을것”으로 예상했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500선이 무너지면서 주가는 500∼550의 박스권에서 한 단계내려갈 것”이라면서 “500 이하의 지지선이 아직 없어 500선을 회복할 때까지 당분간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전북 소방공무원 공채 16대1 최고 경쟁률

    전북지역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고학력자가 대거 몰리면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소방공무원 원서접수 결과 40명 모집에 650명이 몰려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4명을 선발하는 소방분야에는 605명이 지원,25대1의 높은경쟁률을 보였다. 군 특수부대 출신자로 자격을 제한한 구조분야에서도 16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해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95년의 6.8대1,96년의 10.8대1 등 90년대중반 이후 두차례 치러진 소방직 시험보다 2배 가량 높은경쟁률이다. 특히 응시자들의 학력도 매우 높아 소방분야의 경우 지원자의 83.6%인 506명이 대졸자였다.여성도 14.9%인 90명이나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서울 홍제동 화재사고 이후 소방관 처우 개선방안등이 많이 거론되면서 소방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엔화 약세와 동조.. 환율 폭등은 없을 듯

    *심상찮은 환율, 외환위기때와 차이점. 심상치 않은 환율급등은 엔화약세에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환율의 이상(異常)급등은 외환위기 당시 1,960원까지 갔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하지만 경제상황이 근본적으로다르기 때문에 당시처럼 터무니없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다본다. ■급등 원인 엔화약세의 동조화 현상에다 심리적인 불안이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원화환율이 이렇게까지 급등할 까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불안한 심리가 환율급등에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이다.한 당국자는 “달러를팔아야 할 사람들이 환율급등을 기대해 내놓지 않고 있으며,달러를 천천히 매입할 사람들마저 매입에 달려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불안을 가져온 일본 엔화 약세는 미국의 ‘엔약세 용인설’로 부추겨진 측면이 강하다.하지만 더 이상 엔화의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관리들의발언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위기 당시와 차이점 외환위기 직후에는 내부적인 불안감이 환율급등을 가져왔지만 지금의 환율 급등은 외부요인 탓이 크다.지표로 본 경제상황도 크게 다르다. 외환보유고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97년말에 무려 715%였으나 지금은 45%에 불과하다.외국인 투자자금도97년 11억달러 순유입됐으나 99년 55억달러,2000년 114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26억달러를 기록했다.당시에는 외국으로 돈이 빠져나갔으나 요즘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얘기다. 외환보유고도 97년말 39억달러밖에 없었으나 지난 연말에962억달러를 쌓아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자금을 조기상환하느라 3월말 기준 944억달러가 남았다.국제수지도 97년 81억달러 적자였으나 지난해 110억달러,올들어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서울 외환시장도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외환거래량도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올해 35억달러로 급증했다.환율 변동폭도 커져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지난해 환율변동폭은 일본 0.4%,한국 0.29%였으나 올들어 일본 0.53% 우리나라 0.48%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외환 보유액 문제없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계속 줄고있어 ‘적정보유액’이 관심거리다. ■계속 줄어드는 외환보유액 지난 연말 961.9억달러에서 3월말 현재 944.4억달러로 17억5,000만달러가 줄었다.3개월째 감소세다. ■8월까지는 감소세 불가피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상환이 8월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입금 58억달러중 28억달러를 갚고 30억달러가 남았다.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매달 6억달러씩 갚을 예정이다. ■조급증이 화키웠다? 당초 IMF차입금은 내년까지 갚게 돼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조기상환을 결정했다.외채 감소 및 이자지급비용 절감 등의 직접적 효과외에 조기상환에 따른 국가신뢰도 개선이라는 무형의 효과를 노린 측면도 컸다.상당 부분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고,이같은 지적은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외환당국의 반박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직접적 요인은 IMF차입금 상환이 아니라환차손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엔화와 유로화의 가치절하로 이들 통화의 외환보유액이 평가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이국장은 “매달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5억원 가량 나고있고 금융기관 한은 외화예탁금도 회수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8월 이후부터는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연말에는 97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어 “20억∼30억달러 늘거나 줄었다고 해서 정책운용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물량 개입 신중해야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넘는다. 10년 불황을 버텨온 힘이다.하지만 우리는 일본만큼 ‘곳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게다가 최근의 환율급등이 엔화약세라는 외생변수에 기인하고 있어 섣불리 적극적인 물량개입에 나섰다가는 실탄만소진하고 시장진압에도 실패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환율급등…정부 대책. 외환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환율 급등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쳤던 정부가 공식대응을하고 나섰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3일 “외환수급과 경제체질로 볼 때 원화가 엔화만큼 많이 절하될 이유가 없다”며 “원화 값어치가 단기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대략 3가지로 모아진다.외국과의 공조강화,수급조절과 심리전이다.김국장은 “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미·일 당국이 안정노력을 하면 우리외환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며 “미·일의 외환당국과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미국과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은아니며 미국이 일본에 구조조정 강화 등을 통해 경제회생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일본당국도 급격한 엔화 절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태세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수급조절과 환율 미세조정도 병행해 추진된다.미세조정은 공기업등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달러를 파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기업이 환율을 상수로 보고 가능하면 헤지하려고 해야지,환차익을 노리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외환당국의잇따른 경고는 불안심리를 잠재워 환율을 안정으로 끌고가려는 심리전에서 나온 것이다.김국장은 “최근 원화 약세는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우리 경제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미·일보다 좋을 것으로예상되고 마땅한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상장사 작년 순익 26.5% 줄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둔화 영향으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4,302억원으로 99년보다 26.5%나 줄었다.코스닥 등록기업들은 리타워텍이 1조5,149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바람에 무려 366%나 감소한 8,7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은증권이 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00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현대건설 등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부정적·한정의견을 받은 회사를 제외한 상장사 42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19조6,673억원으로 17.9%가 증가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중 관리종목과 한정 이하 감사의견을받은 업체를 뺀 449개사의 매출액은 38조7,653억원으로 22. 2%가 증가했다. ◇거래소 상장기업 특징. ◆수익성 악화=하반기 이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는데도 불구,매출액이 17.9% 증가한 것은 에너지·이동통신·반도체의 매출이 25% 늘어났기 때문이다.반면 건설·생명공학·운수·음식료 등 내수산업은 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32조9,272억원이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26.7%와 26.5%가 줄어든 14조972억원과 9조4,302억원이었다.일은증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현대전자 적자가 2조4,000억원에 이르고 회계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성적표=매출액증가율은 건설과 소비재를 제외하면전업종이 고른 증가세였다. 전기전자 29.5%,에너지 26.8%의순으로 매출액증가율이 높았다. 단말기보조금 폐지로 SK텔레콤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졌던정보통신 업종은 순이익이 118%나 증가했다.반면 에너지·건설·조선업종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돼 특별손실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인터넷업종은 적자였다. ◇코스닥 등록기업 특징. ◆벤처는 양호,일반기업은 수익성 악화=벤처기업의 매출액은 53.5% 증가한 7조4,043억원이었다.반면 일반기업은 31조3,586억원으로 16.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순이익도 벤처기업은 4,842억원으로 16.9% 증가했지만 일반기업들은 513%나감소했다. ◆인터넷 포털업체·반도체·전자부품업체 호조=인터넷 포털업체들의 매출은 90.7% 늘었다.하지만 다양한 인터넷 관련주들이 포진한 서비스업종은 93.4%의 감소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물가 오름세 ‘엎친데 덮친격’

    환율급등으로 무엇보다 국민생활과 직결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이미 0.6% 오른 상황에서 환율이급등해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상황을 맞았다. 정부 예측을 빗나가 올해 목표치인 ‘3%선’을 지킬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달러당 원화환율 1,348.8원은 연초의 1,276.4원(1월2일)보다 무려 6.6% 상승한 것이다.지난해 평균환율 1130.6원에비하면 무려 19%나 상승했다.그만큼 돈값어치가 떨어진 셈이다. 거시경제 모델에 따르면 환율이 10% 올라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소비자물가는 1.5%포인트가 상승하게 된다.환율상승은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수입가격 상승을 가져오게 된다.국제유가·원자재값이 그만큼 올라 국내 물가에직접 영향을 미치게 돼 실질소득 감소와 성장률 하락으로이어지는 것이다. 정부의 3%대 물가전망치는 연평균 환율 1,250원대를 가정한 것이다.따라서 1,300원 붕괴가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은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지난해말 한때 배럴당 31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가 요즘 23달러로 내려 국내 물가상승 요인이크지는 않다고 설명한다.관계자는 “원자재값도 안정세를보이고 있어 환율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물가상승의 최대변수는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실시할지가 관건이다.재정·금융정책의 부양책이 불가피하게 되면 물가폭등을 초래할 것이 뻔해 정부가 벌써부터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집먼지 진드기,분진 등 먼지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희연 을지병원 내과 교수는 “올봄은 겨우내 쌓였던 먼지에다 심한 황사,꽃가루 등이 겹쳐 예년보다 건강에 조심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먼지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경이 10㎛이상인 강하(降下) 먼지보다는 그 이하인 부유(浮遊)먼지가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까지 도달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부유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발전소,공장의 굴뚝을 통해나오는 연기,황사 등에 많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집안에서 가스렌지를이용해 요리할 때나 담배를 피울 때도 미세분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미세분진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가스 오염,주거공간 밀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미세분진이증가하는 날에는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국내·외통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입방미터(㎥)당 150㎍이하인 분진 기준을 입방미터(㎥)당 50㎍이하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황사의 크기는 0.4∼12㎛의 미세입자여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먼지류에는 흙먼지도 있지만 사람피부의 각질이나 비듬,집먼지 진드기,음식물 부스러기,곰팡이균,실밥같은 미세 섬유류 등이 있다. 을지병원 김교수는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을 청소하다 보면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면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서 “이때 ‘먼지 알레르기가 있나’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기침,재채기,콧물을 유발하는 것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안에있는 집먼지 진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비염,천식(호흡곤란),피부염을 유발한다”고밝혔다. 인광호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5∼6명 가운데 한사람꼴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가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습한 곳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혹시 집먼지 진드기를 현미경이나 사진 등을 통해 본적이 있나요’ 집먼지 진드기는 0.2∼0.4㎜ 크기의 작은 벌레로 먼지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때나 비듬등을 먹고산다.사람의 피부를 직접 물지는 않는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비듬,때 등의 양은 집먼지 진드기 수천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될 수있다. 이 진드기는 습한 곳을 좋아해 상대습도 75%, 섭씨 25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온대지역에서는 실내온도 20∼22도,상대습도 45%이하를 유지하면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김윤범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 생체건조를 막기 위해 70%이상의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면서“가능한 집안습도를 낮추는 등 서식이 어렵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먼지 얕봤다간 큰코 다쳐!.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이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통계적으로 소아 천식환자의90% 이상,성인천식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먼지 진드기를 실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비닐 또는 비투과성 천으로 침구류를 포장한다. 다음으로 2∼3개월마다 한번씩 침구류를 세탁한다.세탁 때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살균할 수 있으며 세제를 넣으면 효과가 높다. 침구류를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효소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세탁보다효과가 떨어진다.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커튼,헝겊으로 된 가구,봉제완구 등은 집안에서 치우거나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을지병원 김희연 교수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자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진드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방안의 화분을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진드기에 직접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준다. 유상덕기자
  • 美 경기침체 불구 기부금 사상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 미국의 각종 재단들이 낸 기부금이지난해 276억달러로 99년의 233억달러보다 약 43억달러(18%)나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 파운데이션 센터의 사라 엥겔하트 회장은 27일 이에대해 “개인과 기업들이 내는 기부금은 경기변동에 민감한편이지만 미국의 재단들은 기부금을 줄이지 않고도 주가폭락과 경기둔화 등 단기 경제상황 변동을 헤쳐나갈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별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만든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자산 규모와 자산의 증가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뉴욕 AP 연합
  • 전문가 4인의 올 경제성장 진단과 처방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세계경제의 침체 조짐이 완연해지면서 일본식의 장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도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贊國)거시경제팀장은 “지난해12월에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했는데 다음주중 이를 4.2∼4.3%로 다시 낮춰 잡을 계획”이라면서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허팀장은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우리 수출이 지난해 초반기처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자율을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하반기까지 침체가 지속되면 재정정책을 수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 거시경제팀장은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을 연말의 5.1%에서 4%대로 수정했다”면서 “연초보다 해외여건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지표가 반등하는 기미도 있기 때문에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김팀장은 이어 “구조조정이 진전된다면 그 자체가 경기부양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규모가일본에 비해 작기 때문에 불황에 들어가더라도 빠져나갈여력이 큰 만큼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경제동향실장은 “해외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63% 가까이 되는 우리로서는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재정적자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섣부른 재정정책의 수정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실장은 “지금은 예정된 구조조정을 차분하게 추진하는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반기 들어 해외여건의 변화로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해외경제가악화됐지만 연말에 비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줄어든 것은 희망적인 징표”라면서 “엔화와 원화가 동반절하되기때문에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크게 호들갑떨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극심한 경기침체는 너무나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면서 “구조조정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어렵다면 내수쪽의 공공부문에서 수요진작 대책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경제 ‘일본식 장기침체’빠지나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이 잇따르고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져 외부여건 악화가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거시지표 수정은 우리나라 경제가 결국은 일본식의 장기경기침체로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거시지표 운용에 보수적인 정부가처음으로 5∼6% 성장률 전망을 5% 안팎으로 낮춰잡았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경제장관 회동에서 5% 안팎 성장이 주류를 이뤘다”며 “내부여건보다는 미국과 일본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DI 강봉균(康奉均)원장도 5.1%의 성장률을 4% 중반으로내다봤고,아시아개발은행(ADB)은 3.9%로 예견했다. ◆일본과 닮은꼴 우리 경제현실이 일본의 위기와 질적인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재정부담 증가,소비침체 조짐,구조조정 지연 등의 측면에서 우리 경제와 일본경제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일본과 달리 외부 충격과 장기불황을 이겨낼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도 금융기관 부실,구조조정 부진,정치적 리더십 약화,관료들의 부처 이기주의 등에서 두나라 경제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일본과의 차이점 우리 경제가 일본과 다르다는 반론도만만치 않다.재경부 관계자는 “일본처럼 유동성 함정이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일본은 제로 금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경제는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일본경제는 노령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성장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일본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30%에 이르러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 거의 없지만 우리의 경우 재정·금리 등의 면에서 여력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한국은 소비심리 변동이 많고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대단히 크다”며 “국내·해외의 경기변동 조짐이 나타나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낙관론 외부여건을 제외하면 경기회복 조짐이 있는데다,외부여건의 악화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부시행정부 출범이 경제전망을 악화시키는 측면도 있다”며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되살아나면우리 경제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통신업계 兩强체제/ 한국통신

    ‘한국통신이 제대로 뛰면 나머지는 다 죽는다’ 정보통신업계에 나도는 우스갯소리다.공기업들이 그래왔듯이 한국통신도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얘기다.반대로 효율성을 높이면 그만큼 무서운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의 유무선 인프라를 갖춘 한통이 빠른 속도로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과 위성방송 사업권을 따내면서 ‘양날개를 단 공룡’으로 비상할 태세다. 방송·통신 융합시대,TV를 통해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인터넷 TV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에서 두사업의 의미는 크다.양쪽을 다 갖춘 한통으로선 최강자로군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한통은 지난 16일 IMT-2000 사업을 담당할 KT아이컴을 공식 출범시켰다.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자부한다.통신서비스,장비기술,인터넷·콘텐츠 분야,M-커머스,유통 등에서 뒤질 게 없다는 판단이다. 한통은 이들 기업들의 역량과 한통 그룹의 유무선 자원이 결합되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자신한다.아·태지역의 대표적인 IMT-2000 사업자로 부상시킨다는목표다. 한통은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법인 설립과 동시에총발행 주식의 15% 규모를 해외 선진기업들에 매각할 예정이다.2004년까지 2∼3차례의 추가 증자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주도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대표 康賢斗)도 국내 최초로 위성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오는 7월시험방송 착수,10월 상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위성방송은 다채널,디지털화,양방향성,광역성 등에서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다.KDB는 데이터 채널을 통해 인터넷검색,홈뱅킹,e메일 등을 기본 서비스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5월1일 자회사인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합병을 통해 3년간 설비투자만해도 1조1,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5년간 시너지효과를 5조8,000억원으로 계산한다.여기에 공룡을 받쳐주는 인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초고속 인터넷 213만5,000회선,유선전화 교환시설 2,438만5,000회선,6,751개 이동전화 기지국 등을 밑천으로 지난해 10조3,221억원의 매출과 1조10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얻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국통신 민영화 어떻게 돼가나. ‘주인있는 경영체제,그러나 민영화 뒤에…’ 정보통신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민영화 수정안이다.정부지분의 국내 매각이 두차례 무산되자 절충안을 내놨다.지난 15일 한통 민영화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공개했다.핵심은 2단계 접근이다.먼저 내년 6월 민영화 이전까지 소유분산 원칙을 유지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민영화가 완료된 뒤 시장에서 지분을 더 사들여 소유집중을 인정해주는 방안이다.선(先)소유분산·전문경영인 체제,후(後)소유집중·소유자 경영체제가 요지다. 한통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2월 두번째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실패했다.총 발행주식의 14.7%인 5,097만주를 팔려고 했으나 겨우 1.1%인 333만주를 매각하는 데 그쳤다. 배경은 두가지.첫째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분을 사들일 여력이 없다.둘째 소유주를 인정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한통주식에 매력을 느끼지 않고있다. 정통부는 첫째는 불가항력으로 보고,둘째 사안에 초점을맞추기 시작했다.현행법상 동일인 소유지분제한 15% 를 폐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22일 현재 정부 보유지분은 57.9%.정통부는 올 상반기 중 31%를 해외 매각할 계획이다.해외 DR(주식예탁증서) 16%,전략적 제휴 15%로 나눴다.물론 15% 매각한도 방침은 해외 매각에서도 마찬가지다.나머지 26.9%의 국내 매각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시도할 예정이다.뜻대로 완료되면 국내주주 51%,외국인 49%로 된다. 정통부나 한국통신측은 해외매각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싱가포르텔레콤 등 일부 해외업체는 매각한도 폐지까지 주장하며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국내매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조건부 주인경영체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박대출기자
  • 단말기 시장 이젠 3파전

    핀란드 노키아의 가세로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사는 셀룰러와 PCS폰 등 2종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디지털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단말기 시장이 경기침체와 단말기 보조금 지급중단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주목된다.삼성전자(시장점유율 44%)와 LG전자(〃 24%)가양분해 온 국내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노키아는 오는 27일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힐계획이다.노키아는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LG텔레콤 등 PCS 3사 및 SK텔레콤,신세기통신 등 셀룰러 사업자들과 단말기-서비스망 연동에 관한 제반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다음달쯤 단말기를 출시할계획이며 국내의 ODM(주문자개발생산) 파트너인 텔슨전자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게 된다. 노키아는 올해 말까지 10%를 상회하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노키아는 지난해 4·4분기 모토로라(12.7%),에릭슨(8.7%),지멘스(6.9%)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33.9%) 1위를 기록했다. 박대출기자dcpark@
  • ‘상공의 날’ 174명에 훈·포장

    제28회 ‘상공의 날’ 행사가 2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박영주(朴英珠) 이건산업 회장과 신중규(申仲奎) 피스코리아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호연(金昊淵) 빙그레 회장 등 9명이 산업훈장을,이규홍(李揆洪) 풍산 부사장 등 5명이 산업포장을,정연철(鄭然徹) 풍국기업 대표 등 9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174명의 상공인이 훈·포장을 받았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宰國·시공사 대표)씨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로 세계경제에 동시불황의 그림자가드리워져 있는 만큼 기업들이 핵심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김영수(金榮洙)기협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모범상공인,재외동포상공인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산업훈장(9명) ▲금탑 朴英珠(이건산업 회장) 申仲奎(피스코리아 대표이사) ▲은탑 金昊淵(빙그레 회장) 方丁基(LG화학 부사장) ▲동탑 姜貞求(에프와이디 대표이사) 韓炯錫(마니커 대표이사) ▲철탑 徐相圭(영기합섬 대표이사)朴冠會(대선제분 대표이사) ▲석탑 崔伯奎(조흥전기산업대표이사) ◆산업포장(5명) 李揆洪(풍산 부사장) 朴龍海(동양산업 대표이사) 曺永模(롯데상사 상무이사) 李勉官(Qing Yi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플로리안슈프너(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대통령표창(9명) 鄭然徹(풍국기업 회장) 申達錫(동명통산 대표이사) 權晳珍(영진프라스틱공업 대표)梁正武(랭스필드 대표이사) 成映穆(삼성물산 상무이사) 尹學柱(한국야쿠르트 공장장) 白道哲(한국단자공업 상무이사) 安萬吾(PT.Bumi TekindoDam Par jaya 대표이사) 태미 오버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국무총리표창(13명) 柳麟奎(정화흥산 대표이사) 鄭津澤(한국몰렉스 대표이사) 洪性潤(고려자연식품 대표이사) 金正虎(한독정밀공업대표이사) 全鍾仁(우수기계공업 대표이사) 金相準(한화 이사) 金永植(영창산업 이사) 羅采萬(대우전자 과장) 河善植(성우실업유한공사 대표이사) 辛台永(Al-Mutawa SamYong대표이사) 히라타 요시오(한국도카이카본 부사장) 타카하시 사카에(한국에바라정밀기계 공장장) 피터 리차드슨(한국스카파테이프 대표이사) ◆산업자원부 장관표창(101명)金承泰 세계산업 대표 외 100명
  • 황사·일교차에 호흡기 질환 급증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0도 이상 벌어지는 큰 일교차와 잦은 황사 현상을 주된 원인으로 진단한다.스트레스증가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는다. 20일 춘천의 최저·최고 기온의 차이는 17.3도나 됐다.서울을 비롯,전국 대부분의 도시도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였다.기상청은 21일에는 서울의 일교차가 13도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현상도 여느해보다 심하다.20일에는 전국이 황사에덮였다.예년의 경우 3∼5월 서울지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4.4일이나 올해는 3월 초·중순에 벌써 7일이나 황사가 관측됐다.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황하 중·상류황토지대 등에서 흙먼지 발생량이 많아 황사현상이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 내과·소아과의원과 한방병원,한의원,대형 종합병원에는 감기,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이번 감기는 걸렸다하면 심한 몸살을 동반할 뿐 아니라 잘 낫지 않는 게 특징이다.이모씨(27·여)는 “동네 의원에서 한달째 감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침이 심해 직장생활마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에는 평소 입원환자가 50명안팎이었으나 최근 70명선으로 40% 가량이나 늘었다.특히60대 이상 노년층 환자가 많다.삼성서울병원 등도 병실이포화상태여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있다. 어린이 호흡기질환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대치동 어린이한의원 정규만(丁奎萬·56) 원장은 “예년에 비해 호흡기관련 환자가 15∼20% 가량 늘었다”면서 “경제난과실업 등으로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진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면역력이 약화돼 쉽게 병으로 전이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울산의대 이상도(李相道·43·서울중앙병원 호흡기내과전문의) 교수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되 양치질과 함께 손발을 깨끗이 씻고 물수건과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기,천식,기관지염 등은 만성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만큼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美·日경제 생각보다 심각”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와 국책·민간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진부총리가 최근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연구원장들에게 들어보자고 전총재에게 제의해 이뤄졌다.한국은행 총재가 이런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세계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12일 새로 취임한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해 전·현직 장관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해거시경제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이 제로금리로 복귀하고, 미국이 추가로 금리인하를단행한 이후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경태(李景台)원장은 “미국과 일본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거시경제운용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기적인 대응책으로는 엔화약세에 따른 환율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활성화해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욱(陳永郁)한화경제연구원장은 “98∼99년 구조조정이 성공한 것은 미국경제가 좋았을 때지만 지금은 경기도나쁘고,금융시장도 불안하고,주가가 떨어지는 등 상황이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의에는 배광선(裵光宣)산업연구원장,정해왕(鄭海旺)금융연구원장,유일호(柳一鎬)조세연구원장,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장,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장,이윤호(李允鎬)LG경제연구원장,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작년 경제성적’ 잠정집계

    지난해 우리 경제는 8%대의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교역조건 악화로 ‘헛성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8%대 성장을 이끌어낸 양대 원동력인 수출과 정보통신산업이 올해 들어 미·일 경제위기와 IT(정보기술)산업 부진에 시달려 우리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성장의 절반은 정보통신 몫 정보통신산업은 컴퓨터·반도체·통신기기 등의 내외수요 증가로 36.5%나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성장기여율도 전년도 32.8%에서 50.5%로 훌쩍 뛰어올랐다. ■소비기여율은 20년만의 최저치 소비·투자·수출을 총망라하는 최종수요면에서는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전년도 36. 5%에서 63.4%로 상승했다.정보통신산업과 더불어 수출이경제성장의 양대 원동력이었음이 입증된다. 반면 내수기여율은 36.6%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소비기여율은 23.7%로 2차 오일쇼크로 경기가 급랭했던 80년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00을 생산해 25밖에 사지 못했다 지난해 배럴당 원유도입 평균단가는 28달러로 뛰었다.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격은 바닥을 헤맸다.이렇듯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NI는 실질GDP의 4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지표는 계속 좋게 나오는 데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가 나빴던 이유이다.대외의존도도 심화됐다. ■지난해 3·4분기에 경기정점 통과 경기의 단기흐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4·4분기에 마이너스0.4%를 기록했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 2.4%에서 급격히 떨어졌다”며 “순환변동치로 보면3분기가 경기정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1·4분기 플러스 반전예상 올 들어 원유도입단가는 25달러로 떨어졌다.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한은의 예측이다. 외채상환에 따른 이자지급비용 감소와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해외에서 순수하게 벌어들인 소득이 지난해 4·4분기 926억원 흑자로 반전한 점도 청신호중 하나다.정국장은 “1월중 산업활동 지표 등을 보면 전분기대비 올 1·4분기 성장률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플러스로 재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통상 경기침체로 본다.◆ 실질GNI란 국민총소득. Gross National In come. GNP에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개념이다.전년과 비교해 수출입물가가 크게 올랐다면 더 많은 양을 생산·수출하고도 실질구매력은 감소할 수 있다.기존의 GNP는 구매력을 간과한생산력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어 국제기구는 GNI를 소득지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실질과 명목의 차이는 물가변동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통상 경제성장률은 실질,경제규모는 명목으로 비교한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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