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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흑사병 확진자가 최초 보고됐으며 지난 12일 동거인 가족 2명이 추가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초 확진자의 남편과 딸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 및 통제됐고 이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최근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야생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흑사병(페스트)은 14세기(1346~1353년) 유럽에서 최소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다. 혈관 내 응고증으로 괴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특성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현재는 의학의 발전과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졌지만,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흑사병이 보고된 중국 네이멍구는 2019년과 2020년에도 흑사병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사병은 마못·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 또는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게 물릴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렴형 혹은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의 비말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발 장기 부전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이 50~90%에 육박하며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과 야외 활동 시 긴팔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흑사병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음식은 익혀서 먹고 야생 설치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가까이 오르고 ‘서머랠리’를 이어 가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와 재차 부각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만한 ‘경제 연착륙’을 기대했던 시장을 뒤흔들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41.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336.9원에 마감되며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4.9%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2525.64로 장을 마감해 지난 1일 기록한 연고점(2667.07)에서 5.3% 하락했다.반도체와 이차전지주가 이끌며 상승세를 타던 증시는 미 증시와 함께 미끄러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02%, 1.16%, 1.14% 하락했다. 이달 들어 다우지수는 1.7%, S&P500지수는 3.3%, 나스닥지수는 5.0% 떨어졌다. 견고한 경제지표 속 다시 고개를 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늘어나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소매판매 호조에 대해 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시장이 직면한 양날의 검”이라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강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좋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일부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중국 경제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산업생산은 3.7% 늘어나는 데 그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도미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이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불안 요소다.앞서 지난 14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위험 요인)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의 경기침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이날 발표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경기지수는 -19.0으로 전월(1.1)과 시장 예상치(-1.0)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위축’(0 이하) 국면으로 진입했다.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5일 전일 대비 0.02% 오른 103.21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 99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는 7월 6일(103.17) 이후 한 달여 만에 103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안화가 역외에서 달러 대비 7.33위안에 거래되며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자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을 가져올 요소가 없다”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4% 선에 머물고 있어 달러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 전남도와 여수시, 대대적 수산물 판촉 나서

    전남도와 여수시, 대대적 수산물 판촉 나서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최근 경기침체 및 여름철 비수기로 전복 등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행사와 수도권 등 직거래장터 개최를 비롯해 박람회와 전시회에서 홍보관과 판매관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산물 판촉 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인 쿠팡과 카카오메이커스, GS, 남도장터 등과 연계해 전남 수산물 판매 행사를 추진해 전국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의 전남 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산물 판촉전도 벌일 방침이다. 국제 수산엑스포와 수산양식박람회 등 전국 박람회나 전시회 등에 전남 수산물 홍보관과 판매장을 운영하는 판촉 활동과 함께 방송과 지하철역 전광판 홍보 등을 통한 수산물 홍보도 추진한다. 또 취약계층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 취약계층 2천여 가구에 수산물 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추석맞이 수산물 특판 기획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도 여수시청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여수산단 식단 편성 시 수산물 우선 편성과 수산물 선물 세트 구입, 단합대회 시 수산물 소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38개 사는 여수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회사 차원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슈와 소비 감소로 수산물 판매량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시민들도 수산물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6개월 만에 9만명 채무조정 신청… 대출 부실폭탄 불붙나

    6개월 만에 9만명 채무조정 신청… 대출 부실폭탄 불붙나

    올해 상반기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신용회복)을 신청한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고금리까지 지속되면서 대출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만 1981명이다. 지난해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13만 8202명이었는데, 6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신청자의 70%에 육박하는 채무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연체 기간에 따라 신속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등으로 구분된다. 신용회복 신청 후 채무 변제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도 크게 늘어났다. 2020년 89.2개월에서 2021년 91.0개월, 지난해 94.1개월로 길어지더니 지난 6월 말 기준 100.5개월까지 늘어났다. 채무 조정 기간 중 빚을 성실하게 갚아 온 상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 규모와 연체율도 증가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소액금융제도는 대출 한 건당 금액이 200만~300만원 수준으로 생활안정자금, 학자금 등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소액대출 신청자는 2018년 2만 1690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됐던 2020년 3만명을 넘어서면서 급증했다. 지난해는 4만 4671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2만 3264명이 신청해 지난해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대출 연체율도 2018년 6.7%에서 지난해 10.5%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0.9%다. 채무조정 대상자들의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러 계좌를 통해 복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9개 계좌를 이용한 경우가 4만 7403건(58.1%)으로 가장 많았다. 2~3개 계좌 이용 수가 1만 4275건(18.7%), 10개 이상 계좌 이용 수가 1만 4134건(16.8%)으로 나타났다.
  • 정권 바뀌면 리셋… 월급 짜지, 일은 많지, 보람도 없으니 떠난다[공직 떠나거나]

    정권 바뀌면 리셋… 월급 짜지, 일은 많지, 보람도 없으니 떠난다[공직 떠나거나]

    한 달에 수십건씩 쏟아지는 정책들. 그중에는 우리를 웃게 하는 정책도, 울게 하는 정책도 있습니다. 정책은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까요. 서울신문이 새로운 지면 ‘정책의 창’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그 정책을 만드는 주역인 공무원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분석해 드립니다.2017년과 2022년. 한국행정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공직생활실태조사’(실태조사)를 분석해 보니 ‘새 정부 출범 첫해’인 이 두 해에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인 ‘상급자의 모순된 지시’를 받았는지 묻는 5점 척도 인식조사에서 2017년(3.02점)과 2022년(3.02점)에만 3점을 넘는 결과가 나왔다. 2018년(2.90점), 2020년(2.94점), 2021년(2.93점)에 견줘 두 해에 유독 모순된 지시가 늘었거나 최소한 이에 대한 공직자들의 감수성이 커졌던 것이다. 공무원 하면 ‘늘 안정된 삶’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따지고 보면 공무원만큼 정치·사회적 변화에 따라 심한 압박을 받는 직업도 드물다. 최근 들어 공무원 시험 지원율이 점점 떨어지고, 공무원을 그만두려는 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를 제대로 보려면 ‘복합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처우, 조직문화, 공무원연금 개편과 같은 단답식으로 문제를 단순하게 보다가는 핵심을 놓치고, 이는 공공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서울신문이 ‘공직: 떠나거나, 따르거나, 이끌거나’를 통해 깊이 들여다보기를 시도한다. ●비교하다 보니 욱해서 떠난다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공직을 떠나고 싶다’고 이직 의향을 드러낸 응답은 46.2%에 달했다. 연령별로 20대(57.3%)·30대(56.0%)에서, 재직 기간별로 5년 차 이하(56.1%)·6~10년 차(51.7%)와 같은 저연차에서 이직을 원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공무원이 되자마자 이직을 타진하게 만드는 ‘욱하는 감정’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생긴다. 엘리트 코스(행정고시 패스)를 꿈꾸며 나라님을 보좌해 국민 삶을 설계할 공직에 들어왔는데, 함께 공부하다가 대기업이나 로스쿨에 간 친구들과 비교하면 ‘적은 연봉을 받으며 세종시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선배 공무원과 비교해도 박탈감은 점점 커진다. 한 5급 공무원은 “특공(특별공급 분양) 세대도 아니고, 우리 세대가 받는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나을 게 없다”면서 “이 처지를 감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인물 조직 싫어서 떠난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58.5%)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12.9%), ‘가치관·적성에 안 맞아서’(6.6%)가 뒤를 이었다. 5년 차 이하에서는 ‘낮은 보수’(71.1%)에 대한 불만이 더 컸다. 보상은 적고 일은 많은 공직은 요즘 추구되는 ‘가성비적인 삶’과 거리가 멀다. ‘칼퇴근’은 외부에 알려진 이미지일 뿐 상당수 공무원은 일이 끝없이 밀려온다는 느낌 속에 산다. 과거와 다르게 ‘사수’ 개념도 모호해졌다. 수도권의 한 9급 공무원은 “선임이 그만두거나 휴직하면 ‘짬 처리’를 신규에게 맡기고 윗사람은 자기 일만 하고 퇴근해 버리는 분위기”라면서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고 책임만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임도 없이 악성 민원인을 접해야 하는 기피 부서에 배치된 이들 사이에서는 “못 참으면 승진 못 하고, 참으면 병나는 시스템”이라는 푸념이 나돈다. 이 상황을 방치하면 무기력한 조직이 양산되기 일쑤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상사들이 업무를 몰아줬다가 사고가 나면 면피하기 바쁘니 젊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을 할 유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직을 안 하는 이유로 ‘나도 (높은) 저 자리 가면 일 안 해도 월급 받을 수 있으니 참는다’는 말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예전만 못해서 떠난다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임금상승률과 경기침체 시기에 임금상승분 반납 압력을 받기 일쑤인 점은 공무원들의 박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민간 기업과 비교했을 때 보수·보상이 적정한지’를 묻는 문항에서 5년 차 이하(77.4%)부터 26년 차 이상(56.2%)까지 과반이 ‘적정하지 않다’는 인식을 보였다. 결국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처우’다. 요즘 공무원들은 자신의 처우를 두고 ‘철밥통’이 아니라 숟가락으로 긁으면 구멍이 나는 ‘알루미늄철’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물가가 껑충 뛰었지만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0.9~1.7%에 그쳤다. 민간 기업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까지 따라붙었지만 지난해 81.3%로 다시 벌어졌다. 이렇다 보니 최근 몇 년간 임금 역전이 심각하다는 게 공무원들 하소연이다. 평달, 초과 출장 등 아무런 수당 없이 통장에 찍히는 액수가 178만 9800원이라고 한 9급 공무원은 털어놨다.
  •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껑충… 한 달 새 10%, 설마… ℓ당 2000원

    휘발유 ‘1720.2원’ 연중 최고경유도 14% 올라 ‘1573.66원’식료품에 유가까지 물가 비상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여름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는 데다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이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 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 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 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개인·중기 투자 위축… 지식재산권 출원 6% 줄었다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식재산권(지재권) 출원·등록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고공행진을 이어 갔으나 경기 불확실성에 민감한 개인과 중소·중견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건수가 크게 줄었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2022년 지식재산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국내 지재권 출원이 전년 대비 6.1% 감소한 55만 6436건이라고 14일 밝혔다. 2018년 48만 245건, 2019년 51만 968건, 2020년 55만 7256건, 2021년 59만 2615건 등으로 5년 만에 지재권 출원 증가세가 꺾였다. 권리별로는 상표 25만 9078건, 특허 23만 7633건, 디자인 5만 6641건, 실용신안 3084건으로 2021년과 비교해 각각 9.4%, 0.2%, 12.6%, 23.1% 감소했다. 특허에 비해 상표·디자인 하락폭이 컸다. 출원인별로는 2021년까지 증가세를 주도했던 중소·중견 기업 출원이 크게 줄었다. 내국개인 출원이 17만 7713건으로 12.1% 떨어진 가운데 중소기업(16만 5671건)이 7.7%, 중견기업(2만 4728건)이 15.7% 감소했다. 반면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대기업(6만 1357건)과 외국인(9만 207건)은 각각 8.6%, 3.7% 출원이 늘었다. 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 장인호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에는 정부 지원금을 기반으로 창업과 폐업이 유지됐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지원금이 줄면서 높아진 경영의 피로도가 반영된 통계”라면서 “특허와 달리 개인과 중소기업 비중이 큰 상표·디자인 출원 감소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재권 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1만 2016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5613건), 현대자동차(3505건) 순이다. 특실(특허·실용신안)은 삼성전자(1만 1417건), 상표는 LG생활건강(864건), 디자인은 LG전자(718건)가 가장 많이 출원했다. 출원 건수가 아닌 지난해 지재권 등록 건수는 전년(34만 1873건) 대비 4.4% 감소한 32만 6740건으로 집계됐다. 상표(13만 5333건), 특허(13만 5180건), 디자인(5만 4775건), 실용신안(1452건) 순으로 각각 0.9%, 7.3%, 4.8%, 20.1% 줄었다.
  • ‘비구이위안 쇼크’… 위기의 中경제 “기댈 건 외자 유치”

    ‘비구이위안 쇼크’… 위기의 中경제 “기댈 건 외자 유치”

    채권거래 전면 중단… 새달 파산“일본식 장기침체 빠졌다” 해석도美, 중국산 수입 20년 만에 ‘최저’外人 투자유치 대책 발표로 대응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 경제의 추락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3대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의 어려움은 국가 경제 성장의 30%를 책임지는 부동산 시장 전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방역정책 후유증과 미중 갈등 심화, ‘시진핑 3기’ 출범에 질린 투자자들의 차이나런(자본의 중국 탈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14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이날부터 비구이위안의 회사채 9종과 사모채권 1종, 비구이위안 계열사인 광둥텅웨건설공사 회사채 1종 등 총 11종의 채권 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채권 잔액 규모는 157억 200만 위안(약 2조 8700억원)이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만기가 돌아온 10억 달러(1조 3160억원) 규모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갚지 못했다.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최종 파산 선언은 다음달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이 채권 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도 2021년 파산 직전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질서 있는 해체’에 돌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구이위안도 정부의 개입으로 최악의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 증시에서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주 30%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전장 대비 16% 이상 빠졌다.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 역시 지난주 10%가량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 갔다. 시장에서는 ‘중국도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시장이 주요 개발사들의 부채 위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정된 재원을 (반도체 등) 중점사업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며 “(부동산 등) 민간 영역에 대해서는 ‘더이상 압박도 안 하지만 지원도 안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정부는 외자기업에 “중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고 선언했다. 외국인 투자를 늘려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중점 영역에서 외자 유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베이징 등)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역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 해안지역에 몰린 외자기업의 중국 내 투자처를 내륙으로 넓히고 외국인 투자 채널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고위 인사들이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 ‘기업 친화’ 행보를 이어 가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베이징 지도부는 다시 국진민퇴(國進民退·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 카드를 꺼내 민간기업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상품 수입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3%로 2003년 12.1% 이후 가장 낮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7년만 해도 중국의 비중은 21.6%에 달했다. 미중 간 무역 수준이 사실상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채드 본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글로벌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나름의 디리스크(위험 제거)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고자 배터리 소재 생산을 중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옮기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은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포스코는 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원료를 공급받지 않도록 규정한 IRA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려 한다”며 호주에서 니켈을 조달해 한국에서 제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단장은 “중국 기업들이 니켈과 흑연 가공 등 주요 분야에서 우위에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완전한 탈중국은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 한 달 만에 10% 껑충… 휘발유값 ℓ당 2000원 가나

    13일 휘발유가격 ℓ당 1720.2원5주 만에 151.4원 올라…9.6%↑경유 1573.7원…한달새 195원, 14.1%↑산유국 원유 감산에 中 경제 재개 여파미 원유 재고 9년래 최저…유가 100달러 전망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시 유가 안정될듯 수해에 물가부담↑…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국내 기름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 달여 만에 휘발유 가격은 10%, 경유 가격은 14%씩 껑충 뛰었다. 석유업계는 이달 말까지 최소 7주 연속 유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정부가 이번 달로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2000원, 경유값은 1800원에 달할 전망이다. 폭우 여파로 이미 식료품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당국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유류세 25%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씩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0.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라 5주간 151.4원(9.6%)이 올랐다. 지난 6일(1681.1원)과 비교해봐도 일주일 만에 4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2월 28일 1526.1원에서 6월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9일 1700원대 돌파 이후 닷새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유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1378.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보름 만인 21일(1402.1원) 1400원대, 한 달째 되던 지난 6일(1502.6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전날에는 1573.7원으로 일주일새 70원, 5주 만에 195원 이상(14.1%)이 올랐다.“휴가 등 전세계 계절적 이동 수요 집중”우크라, 러 유조선 항구 공격에 공급 차질세수 부족하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시휘발유 2000원·경유 1800원 부담 급증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휴가 등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기름의 34%를 쓰는 미국 내 원유 재고 상황이 9년 만에 최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유가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6월 중순만 해도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이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두바이유 89달러(10일), 브렌트유 87.5달러(9일), 서부텍사스유 84.4달러(9일)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90달러를 넘어 하반기 1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유조선이 드나드는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공격하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도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보다 중국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휘발유는 1950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누적 40조원의 세수가 덜 걷힌 상황에 대한 고심이 깊지만 이대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다면 휘발유는 1900~2000원, 경유는 1700~1800원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단계적 인하폭 축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를 떨어뜨릴 재료도 있긴 하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다시 안정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디폴트 위기’ 비구이위안 채권 거래 중단…中, 경기 침체 위기에 외국인 투자유치 대책 발표

    ‘디폴트 위기’ 비구이위안 채권 거래 중단…中, 경기 침체 위기에 외국인 투자유치 대책 발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 경제의 추락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3대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의 어려움은 국가 경제 성장의 30%를 책임지는 부동산 시장 전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방역정책 후유증과 미중 갈등 심화, ‘시진핑 3기’ 출범에 질린 투자자들의 차이나런(자본의 중국 탈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14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이날부터 비구이위안의 회사채 9종과 사모채권 1종, 비구이위안 계열사인 광둥텅웨건설공사 회사채 1종 등 총 11종의 채권 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채권 잔액 규모는 157억 200만 위안(약 2조 8700억원)이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만기가 돌아온 10억 달러(1조 3160억원) 규모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갚지 못했다.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최종 파산 선언은 다음달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이 채권 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도 2021년 파산 직전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질서 있는 해체’에 돌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구이위안도 정부의 개입으로 최악의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 증시에서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주 30%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전장 대비 16% 이상 빠졌다.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 역시 지난주 10%가량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중국도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시장이 주요 개발사들의 부채 위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정된 재원을 (반도체 등) 중점사업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며 “(부동산 등) 민간 영역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압박도 안 하지만 지원도 안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정부는 외자기업에 “중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고 선언했다. 외국인 투자를 늘려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중점 영역에서 외자 유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베이징 등)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역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 해안지역에 몰린 외자기업의 중국 내 투자처를 내륙으로 넓히고 외국인 투자 채널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고위 인사들이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 ‘기업 친화’ 행보를 이어 가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베이징 지도부는 다시 국진민퇴(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카드를 꺼내 민간기업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상품 수입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3%로 2003년 12.1% 이후 가장 낮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7년 만해도 중국의 비중은 21.6%에 달했다. 미중 간 무역 수준이 사실상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채드 본 선임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글로벌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나름의 디리스크(위험제거)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고자 배터리 소재 생산을 중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옮기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은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포스코는 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원료를 공급받지 않도록 규정한 IRA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려 한다”며 호주에서 니켈을 조달해 한국에서 제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단장은 “중국 기업들이 니켈과 흑연 가공 등 주요 분야에서 우위에 서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완전한 탈중국은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 “다리가 파랗게 변했다”…30대男 ‘코로나 후유증’ 호소

    “다리가 파랗게 변했다”…30대男 ‘코로나 후유증’ 호소

    10분만 서 있어도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롱코비드)이 발견됐다. 영국 리즈 대학교 회복의학과 마노 시반 박사는 지난 11일 의학 학술지 랜싯에서 최근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을 겪고 있어 병원을 찾았다. 시반 박사에 따르면 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지나자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부어오르면서 파랗게 변했고 자리에 앉고 난 후 2분이 지나자 증상이 사라졌다. 이 환자는 코로나 감염 이후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치료 과정에서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후군이다. 시반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확진자 30%가 4주 이상 후유증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코로나19 후유증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12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의 45.2%(1439명)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29.6%(425명)가 4주 이상 지속된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여성이 36.3%로 남성(21.8%)보다 월등히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19~64살(남 22.6%, 여 37.7%)의 후유증 경험률이 65살 이상(남 17.2%, 여 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후유증으로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받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65살 이상이 더 높았다. 많이 겪은 후유증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고, 후유증을 경험한 남녀의 절반 이상이 4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계속됐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후유증 경험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후유증 경험률은 47.6%로, 접종자(29.6%)보다 높았다.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았다는 응답도 접종자(12.5%) 그룹보다 비접종자(37.7%) 그룹에서 많이 나왔다. 아울러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유증 경험률이 더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여자, 고령자,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개그우먼의 폭로 “내 남편, 2세 위해 잠자리 전에…”

    개그우먼의 폭로 “내 남편, 2세 위해 잠자리 전에…”

    개그맨 김학래, 개그우먼 임미숙 부부가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오서운은 임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남편 현진영 때문에 임미숙의 집을 찾았다. 금연도, 운동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속상했던 오서운에게 임미숙은 “임신하려면 금연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김학래씨는 임신 준비할 때 담배 끊고 인삼물 마시고, 1년간 잠자리 전에 침대에서 무릎 꿇고 기도해줬다. 내가 진영이 혼내야겠다”라고 화를 냈다. 이에 김학래는 “진영이 담배 못 끊어. 난 특별한 경우야”라고 자랑했다. 임미숙은 “의사가 죽는다고 해서 끊은 거지. 임신했을 때만 끊고, 아이 낳고 하루에 3갑씩 피웠다. 그랬더니 의사가 호흡이 안 되고 기침이 난다고 해서 금연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아내를 찾으러 온 현진영은 임미숙의 호통에 “나이가 있는데 아이 낳으면 그 애가 초등학교 갈 때쯤 내 나이가 60세다. 내가 얼마나 일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을지…(자신이 없다)”라고 현실적인 걱정을 털어놨다. 또 “시험관할 때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도 봐서 내가 아니까 이제는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면 끔찍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뭘 그렇게 멀리 생각해? (100세 시대에) 아직 살아갈 날이 많고, 너 이제 52세인데 지금부터 환갑이고 애 나이를 계산하냐”라고 현진영을 설득했다. 옆에서 듣던 임미숙은 “학래 오빠는 아직도 지금 나한테 하나 더 갖자고 한다”라고 하자, 김학래는 “하나 더 있으면 좋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 농심 영업이익 ‘쑥’…경기침체에 ‘라면’ 잘 팔렸다

    농심 영업이익 ‘쑥’…경기침체에 ‘라면’ 잘 팔렸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면서 농심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났다. 미국 내 폭발적 라면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 6979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 204.5% 증가한 수치다.농심 관계자는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5.8% 줄었다. 특히 국내 사업에서 31.4% 감소했다. 국제 정세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의 상반기 영업이익의 50% 이상은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2% 늘어난 3162억 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농심 미국법인은 월마트 등 미국 ‘탑(TOP) 4’ 대형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에서 47%, 샘스클럽에서 9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미국 시장의 초고속 성장 배경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 생산 제품을 수출해 오던 상황에서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의 한 원인이다. 최근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을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 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 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 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 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관광객을 다시 보낼 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 中지갑 닫자 세계 제조업 ‘휘청’…韓하반기 수출 반등 기대 ‘덜컹’

    中지갑 닫자 세계 제조업 ‘휘청’…韓하반기 수출 반등 기대 ‘덜컹’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지갑을 닫자 세계 제조업 경기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요 위축이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악재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는 3분기 시작과 동시에 추가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 윌리엄스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되살아나던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조업도 동반 침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P글로벌이 JP모건과 함께 집계해 지난 1일 발표한 7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과 같은 48.7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 이하이면 제조업이 ‘위축’ 국면임을 나타내는데 7월까지 11개월째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의 신규 수주 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신규 수출은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한 달 동안 상품에 대한 신규 주문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8월에 생산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들은 고객들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도 글로벌 수요 감소를 시사하고 있다. GSCPI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는 수요가 증가해 공급난이 심화했음을, 마이너스(-)는 수요가 줄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지표는 지난달 -0.9를 기록해 6개월 연속 0을 하회했다. 중국의 수요 부진이 세계 제조업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로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CPI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4.4%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이어 갔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소비 부진이 물가 하락과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와 고용이 경제를 탄탄하게 떠받치던 미국에서도 소비 둔화가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5월(0.5%) 대비 축소됐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6.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6.8)를 밑돌았다. 주요국의 수요 부진은 전 세계 제조업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6월 미국 무역수지에 따르면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전월 대비 0.1% 줄고 수입은 1.0% 줄어들어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수출 부진은 전 세계의 수요 둔화, 미국의 수입 둔화는 전 세계의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은 초과저축이 줄고 유가 상승과 누적된 긴축효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 유치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 관광객을 다시 보낼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10월 시행…반려동물 양육가정 부담 완화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부담하던 반려동물 진료비가 10% 경감된다.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개를 대상으로 진료비 부가가치세(부가세) 면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부가세 면제를 받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일부 항목 외에도 10% 부가세 면제 대상이 100여개 진료 항목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면제 대상에는 기본 진료와 진료 분야별 다빈도 질병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검사의 경우 엑스선,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 등이 포함되며 기관지염, 방광염 등 내과 질환과 결막염, 고양이 허피스 각막염 등 안과 질환도 부가세 면제 항목이 된다. 또 구내염, 치은염 등 치과 질환과 무릎뼈 안쪽 탈구, 유선 종양 등 외과 항목, 반려동물의 구토, 기침, 황달, 호흡곤란 등 증상에 따른 처치에 대해서도 부가세가 면제된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364만 가구)보다 65.4% 증가했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월평균 6만원으로 양육비(15만원) 대비 40%에 달한다. 이에 진료비 부담 문제와 진료 투명성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다빈도 진료 항목은 실제 동물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료의 80% 수준을 차지해 대부분의 동물 진료 행위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부가세 면제 범위가 확대 적용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진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료비 부담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동물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 이행 점검 등 제도의 연착륙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울산이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2030년 세계 시장 200조원 규모의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반도체’(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이차전지’(울산,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등 3개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울산시는 특화단지 선정 후속 조치로 같은 달 31일 시청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혁신지원기관 관계자, 투자 선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투자 의향을 밝힌 ㈜코리아비티에스 등 7개사는 앞으로 7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시는 지난 2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이차전지 분야를 신청했다. 그 결과 13개 선도기업이 입주한 6개 산업단지(74.35㎢)가 이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13개 선도기업은 이차전지 분야에 삼성SDI, 전기차 분야에 현대자동차, 소재 분야에 고려아연 등 11개 회사로 구성됐다. 6개 산업단지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반천일반산업단지, 이화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에 힘입어 울산시는 앞으로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 투자액 11조 3453억원 등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 13개 핵심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5대 전략과제는 ▲지원 기반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 제조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으로 잡았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국비 3098억 6000만원, 시비 1862억원, 민간 46억 2000만원 등 총 5006억 8000만원이다. 특히 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유발 22조 6906억원, 부가가치 6조 3533억원, 고용 7만 454명 등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는 가시화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유일의 전 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과 울산지역 내 수요·공급기업 간 자립 수요·공급망을 형성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상용화, 실증, 재사용·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기업 투자 촉진과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핵심 소재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첨단 이차전지 산업국가 달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산업·경제계도 특화단지 선정을 반기고 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및 첨단산업 구조 전환의 혁신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폭염에도 마스크써”…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커지는 시민 불안

    “폭염에도 마스크써”…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커지는 시민 불안

    확진자 6월말부터 5주연속 증가세이달 중순, 일일 최대 7만6000명“고위험군 보호 방역 정책 세워야” “지난주 온라인 쇼핑몰에서 KF94 등급 보건용 마스크를 주문했어요. 너무 더워 쓰러질 것 같지만 코로나19에 안 걸리려면 마스크를 써야겠더라고요.” 직장인 오수진(33)씨는 코로나19에 단 한 번도 감염된 적이 없는 이른바 ‘슈퍼 면역자’인데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오씨는 3일 “지난주에만 직장 동료 4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예정됐던 회식도 연기됐다”고 말했다. 오씨처럼 폭염에도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 방역’에 신경을 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가 다음주로 예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자율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5주 연속으로 증가세다. 지난 7월 첫째 주부터는 전주 대비 20% 이상 늘었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5만 7200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1월 10일(6만 19명) 이후 최다 수준이다. 이달 중순 확진자 수가 최대 7만 6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지영미 질병청장)도 제기됐다. 다만 방역 당국은 질병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판단했는데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이다. 지난주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김성수(41)씨는 “독감 증세와 비슷한데 더 아팠다”면서 “격리 해제됐지만 이제는 밀폐된 공간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했다.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요즘 자가진단키트나 마스크를 구매하는 손님이 늘어 발주량을 늘렸다”며 “마스크도 쓰지 않고 기침하는 손님들이 많아 다시 가림막을 설치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병 자체의 특성 때문에 6개월 단위의 유행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저질환자,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역 정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은 당분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홍콩H지수 파생상품 40억 손실… ‘내년 만기 13조’ 폭탄 점화

    홍콩H지수 파생상품 40억 손실… ‘내년 만기 13조’ 폭탄 점화

    중국의 경기침체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가 약세장을 이어 가는 가운데 국내 은행에서 해당 지수에 연계된 파생상품에서 수십억원대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관련 상품 규모가 13조원 이상이이서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한 곳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이달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달 만기 도래 규모는 약 103억원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40억 3000만원으로 손실률이 40% 수준이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요건을 하회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원금 손실 구간은 보통 기준가의 50~55%에서 형성된다. 만기는 3년 이하다. 주가지수가 손실 구간 밑으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원금 손해를 보는 ‘녹인’ 상품과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상환 조건인 최초 기준가에 미달할 경우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노녹인’ 상품으로 나뉘는데, 은행들은 해당 ELS를 사모·공모를 통해 펀드(ELF)와 신탁(ELT) 형태로 판매했는데 주로 노녹인 상품이었다. 이달 원금 손실이 발생한 건 2021년 해당 은행에서 관련 상품을 판매했을 때를 기점으로 홍콩H지수가 줄곧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50대 종목을 추려 산출하는데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었으나, 중국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지난해 10월 말 5000선이 붕괴됐으며 현재는 6000대에 머무르고 있다. 문제는 내년인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2021년에 집중 발행됐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F·ELT의 만기 도래 규모는 올해 하반기 81억원(7월 손실분 제외)에서 내년 상반기 약 9조 271억원, 내년 하반기 약 4조 5406억원으로 내년 만기 도래 규모만 총 13조 5777억원에 이른다. 내년 만기 도래 시점까지 홍콩H지수가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요국 증시와 달리 홍콩 증시는 과거 10년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현저한 디스카운트를 받는 상황”이라면서 “만기 도래 시점까지 H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부는 손실 상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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