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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생산·판매도 적색경보

    올 3·4분기 중소제조업체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기업실사지수(BSI)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산 BSI는 전분기에는 호전됐으나 3·4분기에서 다시부진으로 돌아섰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178개 중소제조업체를대상으로 조사한 올 3·4분기 생산 BSI는 96.3으로 100 아래를 기록했다.2·4분기 생산 BSI가 104.5임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의 생산실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이고,100 아래면 실적이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수출실적 BSI는 84.7로 나타나 전분기 81.9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100 이하를 밑돌았다.이로써 지난해 4·4분기(92.2)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입증했다. 3·4분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판매부진이 26.2%로 가장많았으며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17.1%),제조경비 상승(14.8%),판매대금 회수지연(12.2%),원자재 가격상승(9.2%) 등의순이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유럽도 ‘경기침체’ 비상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영국과 덴마크 중앙은행들이 8일(현지시간) 주요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미국발 경제침체가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다. ECB의 금리인하는 예견돼 있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폭은0.25%포인트였다.ECB는 9·11테러 이후 금리를 한번만 내렸고 정치권과 산업계의 추가인하 요구를 무시해왔다.예상을 넘는 0.5%포인트 인하에 유럽 전체가 반색을 하고 나섰음은 물론이다. ●생각보다 긴 경기침체= 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는 유럽 지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같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ECB는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권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다짐했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다는 의미다. 이런 조짐은 유럽 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하는 독일에서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 방크의4,500명 감원을 비롯,독일 금융계는 지난달부터 2만5,0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자동차 전자등 다른 산업분야로까지 파급됐다.독일의 현 실업률은 9%대다.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3%일 것이라는 연초 전망에서‘제로성장’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가상승이 문제= 유럽의 경제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불경기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다.그동안 ECB의 추가금리인하를 막은 것도 인플레였다.현재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곳곳에 인플레의 위협이 도사리고있다. 우선 내년 1월1일부터 통용되는 유로화다.일종의 화폐개혁에 해당되는 유로화 도입에 맞춰 일부 국가에서는 제조업계의 가격올리기가 한창이다. 계속된 금리인하도 문제다.금리인하는 경기침체기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주택시장과 소비시장의 성장을 더욱 자극한다.결국 미래에 인플레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 정치外風 막고 국정 바로잡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흐트러진 국정 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높다.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 살리기에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와재계가 힘을 합쳐야 하며,남북협력 관계도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현안과 건강보험,외교통상,부정부패 척결 문제 등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야 하고청장년 실업난 해소 등 민생문제에도 정부의 효율적 대처가 긴요하다.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사명감은 물론 공평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절실한 시점이다.공직사회의 탈(脫)정치를 이룰 수 있다면 한 차원 높은 선진행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명광(朴明光) 경희대교수는 9일 “가장 시급한 문제인경제회복에 온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호(金明浩) 전 한국은행총재는 “상황에 무조건 대응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충실한 장기적 정책을 펼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유치송(柳致松) 헌정회장은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대통령이탈정치를 선언하고 ‘실제내각’을 구성해 민생과 경제회복에 국민적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테러전쟁과 일본 등 세계적인 불황으로 우리도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민심회복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전경련이 이날 진념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투자확대와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새삼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회적 가치관 확립과 관련,강만길(姜萬吉) 상지대총장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비전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민족통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세중(李世中) 변호사도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근(金祥根)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이 한나라·자민련 총재와 정례회담을 갖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위당정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정책협의회는 물론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자문기구를 활성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회에서 정치적의혹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인사청문회,특별검사법,선거법 등의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주현진 박록삼기자jj@
  • 생활형편 지난해 보다 못하다

    실물경제의 장기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9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4·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43.7을 기록해 3·4분기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4·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소비자태도지수가 50 이상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이고,50 이하면 악화된다는 뜻이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소비자체감지수가 부정적이어서연봉 1,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소비자태도지수는 42.3으로 평균치 아래로 떨어졌다.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50세 이상의 체감지수는 42.8로 20대의 45.9보다 훨씬낮았다. 1년전과 생활형편을 비교하는 ‘생활형편지수’는 4·4분기에 44.1로 전분기 43.6보다 약간 개선됐다.그러나 여전히기준치(50) 아래에 머물러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형편이 1년전보다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崔淑姬) 수석연구원은 “소비자태도지수가 떨어진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내수로 경기를지탱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수도권 아파트 분양 봇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2만7,000여가구. 일반에게 분양될 물량이 2만1,000여가구이고 나머지는 조합원 아파트 및 임대 아파트이다.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이 많다. 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죽전 분양 2라운드= 수도권 최대의 관심지역. 지난달 동시분양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1차 테스트를 거쳤다. 분양에 참여했던 업체가 대부분 중견 업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결과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일부 업체의 인기 평형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1차 분양때와 양상이 다르다. 우선 내로라하는 대형 3개 건설업체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모두 6,000여가구가 선보인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이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인다. 1차 동시분양 때는 가수요 청약이 많아 계약률이 기대 이하로 저조했다. 웃돈도 미미해 이번 분양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3개 업체는 동시분양 때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수요층이 두터운 평형을 주로 배정, 청약률이 높을 뿐 아니라 업체 인지도가 높아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봇물= 전체 공급물량의 70% 정도가 30평형대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건설 죽전 3차 1단지, 현대산업개발 38블럭은 각각 33,32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다양한 평형으로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보다는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 단일 평형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동문건설이 고양 사리현동에 분양하는 아파트 934가구도 모두 26,30평형이다. 일신건영 고양 대화동 아파트 1,255가구는 32평형 뿐이다. 청약저축 가입자와 300만원짜리 청약통장 가입자를 겨냥했다. 대우건설 시흥 은행지구 아파트도 27~36평형 아파트가 주류다. 20평형대 아파트는 주공아파트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메머드급 단지 많다=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수두룩하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한꺼번에 1,000가구 이상을 쏟아낸다.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 대화동에 1,255가구, 동문건설이 934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벽산, 시흥 대우 아파트, 광주 쌍용아파트 등도 1,000가구 이상으 대규모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청약전략=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가능한 청약통장을 올해 안으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교통 여건과 주변 상업시설이 잘 갖춰진 죽전, 일산과 파주 등을 유망지구로 꼽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지난달 용인 죽전지구의 계약률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엄이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번에도 단순 시세 차익을 노리기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수요자중심의 청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 유럽중앙銀, 금리 0.5%P 인하

    [프랑크푸르트 AP AFP]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 은행에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조달금리를 3.75%에서 3.25%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ECB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는 올들어 네번째이며 인하폭은 경제전문가들의예상치인 0.25%포인트보다 컸다.ECB는 9.11테러 여파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뒤 금리의 추가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ECB는 올들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10번씩 내리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는 달리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하에 소극적이었다. 한편 영국중앙은행도 이날 주요 단기금리를 4.5%에서 4.0%로 0.5%포인트 내렸다.
  • 美테러이후 경기침체 심화 컴덱스 참여 대기업 줄었다

    세계 최대의 IT(정보기술)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가스 컴덱스에 참여할 국내 기업이 부쩍 줄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16일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 참가할 국내 기업은 156개로 지난해에 비해 22개 감소했다.특히 대기업은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삼성SDS 등 4개 업체고 나머지는 대부분 벤처기업들이다. 자체 전시관을 설치한 기업도 28개사로 줄었다.삼성SDS는 지난해의 2배 규모인 87평에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와삼성SDI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동 부스로 참여한다.나머지업체들은 한국관에 공동으로 제품을 전시하는 등 전시 부스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미국 테러 이후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2차테러마저 우려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뉴욕시장 블룸버그 당선

    6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경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룸버그 통신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후보(59)가 당선됐다. 지난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올봄 뉴욕시장출마를 선언했던 블룸버그 후보는 민주당의 마크 그린 후보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임기 4년의 뉴욕시장을 맡게 됐다. 블룸버그 후보는 선거전 초반에는 그린 후보에 많이 밀렸으나 막판에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현 시장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승리를 낚았다. 뉴욕은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의 비율이 5대 1이 될 정도로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줄리아니 현 시장에 이어 다시공화당 시장이 뉴욕시를 맡게 됐다. 뉴욕 시민들이 경기침체,9·11테러사건 후유증의 치유 등의 문제에서 실리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블룸버그 후보는 1966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살로먼 브러더스의 증권거래중개인으로 활약했다.81년 해고된 뒤 블룸버그 통신을 창업,약 4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축적했다. 이번 선거에서TV선거광고 비용으로 4,000만달러를 지출하고 시장에 당선되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밝히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블룸버그 후보는 과거 어느 뉴욕시장보다 많은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예산적자의 해소,테러후유증에서 벗어나 맨해튼을 재건하는 일 등이 그에게 당장주어진 일이다. 전경하기자
  • [사설] 3低, 경제살리는 기회로

    국제금리,기름값과 원화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3저(低)현상이 다시 나타났다.물론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다.미국 테러사건후 국제 석유가격과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달리 하락한 것은 외적 충격에 약한 우리 경제에는 다행한일이다. 정부와 재계는 3저를 경기회복과 경제체질 강화의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연방기금 금리를 40년만의 최저인 2%로 0.5%포인트 인하,다른 국제금리를 낮추고 있다.기름값은 지난 9월 미국 테러사건후30%나 급락,북해산 브렌트유가 2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9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달러당 원화 환율은 1,295원선으로원화가치가 1년전보다 18%나 하락했다. 국제원자재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3저 현상은 청신호이다.기업들은 제조원가를 낮추면서 신규투자의여유를 갖게 됐다.환율상승이 국내 물가에 주는 부담은 국제유가와 금리하락으로 상쇄되며 우리 수출에는 호재이다. 기업들은 3저 현상을 절호의 구조조정 기회로 활용하고 체질개선을 시도해야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일단 물가걱정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과감하게 재정투자를 늘려야 한다.그것은 경기 회복을 위해 다른 어떤 정책 수단보다 중요하다.사회인프라확대와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등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3저의 이점만 만끽해서는 안되며 우리나라의 체질 강화를 위해 주어진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과단성있는정책 전환을 시도해볼 만하다. 그 방향과 관련,엊그제 야당이 주한외국인과 가진 간담회 내용은 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외국인들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규제완화와 기업투명성을 요구했다.여기에 국내 기업인들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이 가운데 한 외국인이 “한국넥타이가 5달러인 반면 이탈리아산 넥타이가 35달러에 팔리는 이유는 국가와 기업 이미지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정쟁과떳떳치 못한 기업의 행동으로 추락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 산지 소값 왜 오르나

    산지 소값이 폭등하는 것은 한우고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쇠고기수입 증가를 가져와 축산농가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다. ◆사육두수 급감=광우병 등 가축전염병 파동과 경기침체로 한우 소비가 줄기는 했지만 출하량 감소세는 이보다 훨씬 가파르다. 지난 9월 국내 한우 사육두수는 148만5,000마리로 1년전 171만3,000마리보다 13.3%가 줄었다.사상 최저치다.향후 사육두수를가늠할 수 있는 임신가능 암소 수도 63만8,000마리로 3개월전보다 2% 줄었다.돼지·닭과 달리 소는 새끼를 대체로 한번에 한마리씩만 낳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육두수를 늘리기가 어렵다.또상당수 농가가 내년 이후 소값 하락에 대비,송아지 사육을 꺼리고 있어 한우 공급량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출하 기피=사육두수가 최저점에 이른 상황에서 농가들이 출하마저 기피하고 있다.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값비싼 송아지를 확보하기 위해 암소에 대한 출하 기피경향도 확산되고 있다. ◆수입개방의 역풍=당초 국내 농가들은 올 1월 쇠고기 시장의개방으로 한우 값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소 기르기를 대거 포기했다.때문에 99년 말 35만여호에 달하던 한우 사육농가가 올 9월 24만7,000여호로 줄었다.하지만 막상 국내 수입이 자유화된 뒤 세계적으로 번진 광우병과 구제역의 여파로 쇠고기수입이 격감,국내 쇠고기 공급이 크게 달리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불리=지금같은 소값 폭등은 장기적으로 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해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와 수입쇠고기의 가격차가 2∼2.5배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하지만 요즘처럼 3배 이상 날 경우 결국 한우 소비가 수입고기로 전환되기 때문에 결코 국내 축산농가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골프부킹 암거래 극성

    경기침체 속에서도 골프장 부킹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동절기 납회를 앞두고 주말의 부킹 암거래 가격은 최고 2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개설,부킹을 알선해주는 불법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태=중소건설업자인 K씨는 지난 주말 원청업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골프장 부킹대행 전문업체로 알려진 O골프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전화를 걸어 부킹을 부탁했다.골프숍 주인 김모씨는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은 팀당 200만원”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K씨가 깎아달라고 하자 김씨는 “190만원까지 깎아줄 수 있으나 그 이하는 절대 안된다”면서 대기중인 사람이 많으니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했다. 인터넷 부킹전문 사이트를 통한 불법거래도 횡행하고 있다.지난 2일 오전 N골프 부킹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부킹권’을 팔고 사겠다는 글이 10여건이나 올랐다.‘올랜드’라는 네티즌이 게시판에 전화번호와 함께 ‘부킹 부탁.큰 사례하겠슴’이라는 글을 올리자 10분도 안돼 접속자가 40여명이나됐다. 잠시후 전화로 확인하자 ‘올랜드’는 “120만원을 주고 4일 부킹권(용인의 K골프장)을 샀다”고 말했다. 골프장 부킹 알선 전문사이트는 현재 50여개에 이른다. 또 서울의 회원권거래소 100여개 중 10∼20곳에서 골프장 부킹 브로커 등과 결탁,알선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래가격은 A,B,C 3등급으로 나눠어진다. ◆유통경로 및 이용자=부킹권 암거래 유통경로는 ▲수요자-회원권거래소(인터넷사이트)-골프장 ▲증권사-골프장으로 연결된 핫라인으로 분류된다.수요자는 접대를 해야 하는 중소사업자이거나 사채업자,신용금고 사장 등이다. 암거래에는 반드시 골프장 직원 출신인 부킹전문 브로커가 등장한다.브로커들은 연줄 또는 과거 인연으로 싼값에 확보한 부킹을 넘겨주고 알선료(부킹값)를 온라인 계좌를 통해 챙긴다. 전문가들은 골프장 부킹 암거래를 막으려면 비회원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브로커에 대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기자 km@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현대車 前사장 이계안씨 금융맨 변신 성공할까

    현대캐피탈 이계안(李啓安·49) 회장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현대자동차 사장에서 갑자기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항간에선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많았다. 현대차의 카드업 진출에 따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것인지,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던 이 회장이 최근 카드업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칩거’ 2개월여만이다.그는 동종업체인 삼성카드 등을 돌며 ‘신고식’을 하고 있다.업계의 중요 현안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첩을 꺼내 놓고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여의도 집무실에 파묻혀 하루에 두권씩무려 60여권의 금융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요즘고 3학생이 된 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현대캐피탈에서 ‘역할이 없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회장의 최근 화두는 ‘리세션(경기침체)이 찾아올 때어떻게 금융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한다. 장관도 부럽지 않다는 현대차 사장직을 내놓고 금융맨을자처하고 나선 이회장이 과연 카드업계를 긴장시킬 지 두고 볼 일이다.일부에서는 그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재기를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올 기업 임금인상률 6%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당초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6%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근로자 100인 이상 5,2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임금협상이 타결된 4,072곳의 임금 인상률이 전년 동기의 7.7%보다 낮은 6%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연구기관 등에서 예상했던 인상률 7∼8%에 비해 1∼2% 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특히 올해 임금을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17.5%인 71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동결업체수 578곳(13.6%)에 비해크게 늘어났다.임금을 깎은 사업장도 전년동기 7곳에서 18곳으로 늘었다.임금교섭 타결 비율은 전년 동기의 82.7%보다 낮은 78%에 머물렀다. 공공부문의 경우 임금교섭 타결률이 48.5%로 민간부문의79%에 비해 극히 저조했다.이는 임금협상이 구조조정 및민영화 문제 등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같은 임금상승률은 4∼5%대로 예상됐던 경제성장률이 하반기들어 2%대로 낮아지는 등 어려운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라며 “이같은 추세가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분당 신생아 7명 상태호전

    지난달 29일 이후 세(細)기관지염과 폐렴증세로 경기도성남 분당 차병원에 입원한 신생아 7명 모두 상태가 호전돼 이중 2명이 퇴원했다. 병원측은 4일 “신생아들의 미열과 기침이 가라앉는 등상태가 크게 좋아졌고 2명은 완전히 회복돼 3일 오후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신생아들도 별다른 질병의 징후는 없으나 바이러스성 질환 가능성이 있는 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5종의바이러스 배양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말했다. 성남·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독자의 소리/ 배추 수급안정책 다각 강구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제하의 대한매일 사설 (10월 29일자 5면)과 관련하여 배추 수급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현재의 수급상황과 추진중인 정부의 수급안정시책을 설명하고자 한다. 금년도 배추값은 봄철의 극심한 가뭄 등으로 9월까지는 평년이상으로 형성되다가 10월초 추석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그 무렵 출하가 종료돼야 할 고랭지 배추가가뭄에 따른 생육지연 등으로 10월 하순까지 출하가 이어져공급물량이 증가,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정부는 1만톤의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처분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한편 주산지 농협을 통해 상품위주로 출하하는 등배추의 산지 출하조절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 가을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의 10.6만톤보다 47%증가한 15.5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13.7%나 감소했으나최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단계별 수매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이어소비촉진대책 강구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적기에 강구할 계획이다.농업인 및 소비자 여러분들도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을 이해하고 농업인들은 상품위주 출하등 자발적 출하조절을,소비자들은 ‘배추 1포기 김장 더하기’ 등으로 소비확대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권은오 [농림부 채소특작과장]
  • ‘김포경전철’ 연기 주민 반발

    기획예산처가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중장기사업으로 미루자 시민들이 인천지하철과의 연계를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98년부터 사우·풍무·장기지구 등 잇단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하자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역에서 김포간 16㎞의 경전철 민자유치사업에 나섰다.그러나 경기침체 등으로 유치가 어렵게 되면서 지난해 국가사업 지정을 위해 기획예산처에 경전철 유치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최근 사업시기를 오는 2006년 이후로 미뤘다. 주민들은 “서울지하철과의 연계가 어렵다면 인천지하철과의 연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99년말 개통된 인천지하철의 종점인 귤현역(인천시 계양구귤현동)은 김포시 풍무동과 불과 3.8㎞정도 떨어진 데다 이구간이 대부분 농지여서 토지보상에도 부담이 적다는 것.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연장계획에 따라 철도청과 협의를 벌였지만 노선수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시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경전철 타당성 검토를 다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남궁장관 “문화분야 5,000명 고용창출”

    문화관광부는 1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전문인력을 늘리거나 자리를신설해 내년에 총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진(南宮鎭)문화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150여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전문인력고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2월부터 시간제 생활체육지도자 928명을 뽑아 노인과 어린이 복지시설 등에 배치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스포츠지도 등을 맡길 계획이다.또초·중·고에서 실시하는 국악강사 풀(pool)제를 확대하여40명을 추가 채용하고 연극에도 강사풀제를 도입하여 새로104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전후한 내년 상반기에 월드컵지정숙박시설 3,800곳에 2,660명,주요 관광안내소 100곳에 300명의 통역 안내원을 배정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10월 수출동향 분석/ ‘테러 충격’ 對美수출 32% 격감

    수출이 장기침체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9·11 미국 테러참사 이후 세계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수출환경이 급랭하고 있는 탓이다.따라서 올해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목표치(130억달러)를 훨씬 밑도는 100억달러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여전한 수출 감소세=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던 수출전선이 7월을 계기로 감소율이 둔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수출 감소폭이 전달보다 2.3%포인트 더커졌다. 산자부는 10월의 경우 추석연휴가 끼는 바람에 지난해 10월보다 통관일수가 하루 적은 22.8일인 데다 테러 여파가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산자부가 조업·통관일수 등의 수출감소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수출감소액수는 6억달러.따라서 9월 초와 10월초 사이의 수출감소액 12억3,000만달러는 조업·통관일수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6억달러를 약간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시 주요 원인은 테러사태=크리스마스 특수가 반영되는 시기인데도 수출 감소폭이 커진 것은 테러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공습과 탄저균 테러 등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심리 냉각 때문이다.이로 인해 미국에 대한 수출은 무려 32. 4%나 감소했다.이 여파는 대미(對美) 수출에 그치지 않고일본 -33.0%,유럽연합 -22.6%,아세안(ASEAN) -17.5%,중동-16.4%,중남미 -9.1% 등 한국의 주력시장에서 고루 나타났다. ▲악화일로의 소비재 수출=소비재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20일 현재 가전 -24.4%를 비롯해 섬유 -29.5%,생활용품-25.4% 등으로 나타나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됐음을 입증했다.4·4분기 대미 의류수출의 경우 30%(1억5,000만달러)정도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동으로의 직물수출이 급증하는 시기인 ‘라마단’ 직전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직물 관련 신용장개설규모가1,800만달러어치나 줄었다. 통상마찰 품목인 철강은 5억4,000만달러에 그치면서 지난해 10월보다 8% 줄었다.자동차는 지난해 10월 13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액수로는 12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수출 호조 품목은 선박(29%)과 무선통신기기(34%) 등에 그쳤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걸핏하면 경관 때리고 파출소 불지르고..‘홧김 범죄’ 폭증

    경기침체에 각종 ‘권력형 부패’ 루머가 겹치면서 ‘화풀이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화가 난다는 이유로 순찰중인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관공서에 불을 지르는등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9시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남모씨(58·무직·서울 서대문구 냉천동)는 갑자기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가격했다.경찰은 남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술 한잔 마신 상태에서 경찰관을 보자 갑자기 짜증이 치밀었다”고 진술했다.그는 1남3녀를 둔 실직가장이었다. 지난달 29일 밤 12시 서울 서초구 서초2동 파출소.문모씨(34·여·백화점 직원)는 파출소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 “사회가 왜 이 모양이냐.보수세력들이 문제야.경찰들이 똑바로 해야지”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려 파출소 기능이 2시간 가량 마비됐다.‘운동권 출신’이라고 소개한 문씨는 술이 취하자 괜히경찰관들에게 화풀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은 하루에도 여러차례 발생한다는게 일선 경찰관들의 하소연이다.지난 봄에는 음주단속을 이유로 파출소에 불을 지르거나 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파출소 직원들은 자체 방범문제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정작 해야할 지역 방범활동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1999년8,526건,2000년 9,143건으로 1년 사이에 617건이 늘었다.올 6∼9월에도 814,870,908,1,051건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불만해소용 방화사건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8일 김모씨(24)는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애인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홧김에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2대에 불을 질렀다.불은 주택가로 옮겨붙어 1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3일 파주시 금촌동 재래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4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김모씨(33)를 구속했다.김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화풀이로 불을 지른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화풀이성 방화사건은 99년 183건에서 지난해에는 406건으로 증가했다.올 7∼9월에도 172,196,222건 등매월 10∼20%씩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주소란죄’의 통계를 보면 ‘화가 난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음주소란죄’로 입건된 사례는 99년 19만7,384건에서 지난해에는 31만5,022건으로 60%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빨리빨리 증후군’에다가 ▲경제난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겹쳐 화풀이성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하면 일본처럼 자살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최인섭 박사(범죄학)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고 있으나 공권력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시급히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고 믿을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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