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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내 실업자 2500만명 될 것”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2010년까지 실업자 수가 2500만명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가 계속된다면 지금부터 2010년까지 OECD국가들은 800만~1000만명,전 세계적으로 2000만~2500만명이 직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수많은 분야 가운데 건설 분야의 실업률이 우려된다.”면서 “특히 스페인과 아일랜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구리아 사무총장은 또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산 조선기자재업계 호황

    “우리 회사는 불황 몰라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선박엔진 생산업체인 (주)동화엔텍 공장직원들에게 최근 불어닥친 경기불황은 ‘남의 일’이다.오히려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200여명의 직원들은 매일 1~2시간씩 야간근무를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불황에 따른 국내외 산업 경기침체로 자동차부품업체 등 대부분의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계는 생산 가동률이 100%에 달해 다른 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등 국내 7개 대형조선소가 최소 3년치 이상인 1600여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 조선소들에 선박엔진,내장재 등을 납품하는 부산지역 350여개 조선기자재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 업체들의 평균 생산 가동률은 100~110%에 이르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조선기자재 전문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은 납품기일을 맞추려고 하루 평균 1~2시간의 야간 잔업 및 특근을 하고 있다.일부 업체들은 용접인력 등 현장 기술인력이 모자라 최근 기능공과 일용직 채용에 나섰다. 조선기자재 조합 이동현 이사장은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계의 생산현장은 현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경제위기의 그늘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납품하는 부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불량제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큰돈 들인 메뉴판 또 교체” 불만

    “큰돈 들인 메뉴판 또 교체” 불만

    “경기침체로 장사도 안되는 판에 단속한다고 저렇게 법석을 꼭 떨어야 하느냐.” 광주광역시에서 돼지갈비 전문점을 운영하는 D식당 주인 이모(45·여)씨는 “쇠고기 원산지 표시 때도 거액을 들여 메뉴판 등을 새로 만들었는데,돼지고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돼지·닭고기 등으로 원산지 표시가 확대된 첫날인 22일 많은 음식점 주인들은 정부의 규제가 지나치다고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쌈밥집을 운영하는 황모(48)씨는 원산지 표시 문제로 혼란에 빠졌다.제육볶음이 문제였다.정식 메뉴가 아니라 쌈밥에 곁들이는 반찬의 한 종류여서 원산지표시 대상인지 헛갈렸다.또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국내산으로 특화한 상황에서 제육볶음만 미국산 재료를 써 원산지 표시 여부를 놓고 마음을 졸여야 했다.주변에서 반찬은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 제육볶음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아크릴 메뉴판을 새로 만들었다.그러나 구청에서는 반찬도 표기해야 한다고 해 20여만원을 들여 메뉴판을 다시 만들어야 할 처지다.황씨는 “구청에서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기 전에 상세하게 홍보를 했더라면 두 번씩이나 메뉴판을 만드는 일은 안 생겼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 토종한우·돼지 육류백화점 주인 이미경(44)씨는 “간판에 토종이라고 써놓았는데도 ‘토종이 맞느냐.’고 손님들이 묻는다.”면서 “갈수록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이날 자치단체와 함께 광주시내 100㎡ 이상 일반·휴게 음식점 등 3500여곳을 대상으로 돼지고기·닭고기 원산지 표시 여부를 단속했다.전남지원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유전자검사법이 개발되지 않아 원산지 허위 표시가 의심될 경우 거래 영수증을 토대로 공급처를 역추적해 위법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은 단속에 나서지 않았다.침체된 지역 상권을 더욱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충남 공주시 원산시표시단속지원태스크포스팀 등도 단속을 미뤘다.이 팀원인 양승민 주사는 “장사도 안되는 영세 음식점에 가서 단속하기가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계도 위주로 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물산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 검토”

    삼성물산이 내년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절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경영환경이 급속한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금 동결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내년 경영방침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내년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임금 동결 등의 비상조치가 배제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삼성물산은 임금 동결을 비롯해 각종 비용 절감대책을 내년 초 노사협의회 등과 논의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車 불황시대 ‘연비’로 씽~

    車 불황시대 ‘연비’로 씽~

    결국 문제는 연비였다.올 한해 실내공간과 엔진 출력,디자인 등 자동차를 구성하는 요소를 놓고 경쟁을 벌인 국내 완성차 업체의 화두들이 불황을 맞아 잠식되고 있다.올해 초 불어든 고유가 바람과 하반기에 찾아온 경기침체는 오직 ‘경제적인 차’를 최고의 가치로 부각시켰다.경제적인 차,고효율 연비의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부품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차를 가볍게 만들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만으로 연비의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다.물론 연료의 종류와 분사방식,엔진 배기량과 효율성,차체의 크기 등이 연비를 높이는 핵심 관건이 된다. 21일 에너지관리공단이 집계한 공인연비를 살펴봐도 엔진과 연비의 상관관계는 고스란히 드러났다.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는 그룹은 역시 경차들이다. GM대우의 800㏄ 마티즈(수동 5)의 공인연비는 20.9㎞/ℓ.올해부터 경차로 분류된 기아차의 1000㏄ 모닝(수동 5)의 연비는 19.4㎞/ℓ를 기록했다. 1000~1600㏄ 구매자들은 경차 구매자들만큼이나 연비에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그룹의 차종들끼리 연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경쟁이 뜨겁다 보니,이 그룹의 차들에서는 얼마나 교과서적인 연비 개선법을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따라 연비 순위가 매겨졌다. 1600㏄ 아반떼 디젤(수동 5)의 공인연비는 21.0㎞/ℓ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배기량이 적은 1500㏄ 베르나 디젤(수동 5) 모델보다도 연비가 더 좋다. 현대차 관계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연비에 영향을 미치지만,아반떼 디젤 모델이 베르나보다 늦게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고장력강판을 쓴 것도 연비가 좋아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장력 강판은 일반적인 연강판보다 두께는 얇고 강도는 비슷해 차체를 가볍게 해준다.일반 강판보다 가격이 1.2배 정도 비싸고 프레스 성형과 용접,도장 등을 할 때 높은 기술이 요구되지만 연비 개선 효과 때문에 사용 폭이 확대되고 있다. 아반떼에 사용된 고장력 강판 비율은 65%로 올해 출시된 기아차 포르테(63%)보다 높고 기아차 프라이드,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와 같은 사용 비율을 기록했다. 자동변속기보다 수동변속기의 연비가 좋다는 상식은 같은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와 기아차 쏘울 1.6 디젤 모델을 비교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쏘울은 세단 아반떼에 비해 공기역학적으로 연비에 불리한 디자인을 채택한 박스형 차량임에도 이 모델에 수동 5단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의 최대 연비는 19.8㎞/ℓ로 나왔다.같은 조건에 4단 자동변속기를 단 아반떼의 연비는 16.5㎞/ℓ이다. 1600~2000㏄ 구간에서는 디젤 차량을 앞세운 수입차와 국산차 간의 연비 경쟁이 펼쳐진다. 이 급의 대표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 2.0 디젤(수동 6)의 연비는 17.1㎞/ℓ,4단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14.8㎞/ℓ를 기록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젤 엔진을 장착한 푸조 407.20(수동 6)과 아우디 2.0(자동 6)의 연비가 각각 17.4㎞/ℓ,17.3㎞/ℓ를 보이고 있다.최근 국내에 출시된 BMW 디젤 320 모델(자동 6)의 연비는 15.9㎞/ℓ,폴크스바겐의 골프 2.0(자동 6)의 연비는 15.7㎞/ℓ이다. 세단에 비해 연비가 나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연비 경쟁도 치열하다.기아차 스포티지(수동 6)와 현대차 투싼(수동 6)의 연비가 15.2㎞/ℓ로 국산 SUV 가운데 가장 높은 그룹을 형성했고,르노삼성의 QM5(수동 6)가 14.8㎞/ℓ로 뒤쫓는 형세다. 그동안 다소 둔감함을 보였던 대형차 그룹에서도 연비는 차량을 선택할 때 짚어보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친환경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볼보의 S80 디젤 모델(자동 5)이 배기량 2.4ℓ에 13㎞/ℓ,렉서스 RX 400이 배기량 3.3ℓ에 12.9㎞/ℓ,메르세데스 벤츠의 C220이 2.0ℓ에 12.9㎞/ℓ를 기록하며 대형차의 연비 개선 움직임을 촉진시켰다는 평가다.현대차의 2.4ℓ 그랜저(자동 5)는 10.4㎞/ℓ의 연비를 기록했고,제네시스 3.3모델(자동 6)의 연비는 10.0㎞/ℓ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1400㏄ 모델의 연비는 23.2㎞/ℓ로 1000~1600㏄ 급에서 가장 좋은 연비를 보였다.도요타의 프리우스가 국내에 들어오고 내년까지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등이 출시되면 연비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이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뜻이다.표현 자체만 보면 실생활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주위를 돌아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나 지역자원이 산재돼 있다.태양,지열,바람,가축 분뇨 등을 활용해 이른바 ‘에너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웃들도 볼 수 있다.이들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 강원 화천 ‘하늘빛 호수마을’ 지열로 농가주택 냉·난방 상용화 농촌에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원인 중 하나로 난방을 꼽을 수 있다.농촌이나 저소득층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등유는 도시나 중산층이 쓰는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싸다.게다가 비싼 기름값 때문에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드넓은 농촌에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은 해법을 지열에서 찾고 있다.원리는 간단하다.땅 속은 연중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지하수가 열을 빼앗고,영하 10~20℃까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하수에서 열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은 대형 건물이나 축사·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에는 상용화됐지만,소규모 농가주택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또 태양광과 태양열은 각각 전기,온수를 만드는 데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때문에 화천처럼 겨울철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추운 지역은 지열 냉·난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화천군청 관계자는 “농촌의 경우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난방비”라면서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 못지 않게,생계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부터 15억원을 들여 하늘빛 호수마을 전체 240여가구 중 우선 50가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현재 30평짜리 농가주택은 난방(10월 중순~3월 중순)과 냉방(7월 중순~9월 중순) 비용으로만 연간 350만원 안팎을 지출하고 있다.하지만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37만~86만원으로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경기 안성 ‘두리마을’ 버리는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변신 ‘쓰다 버린 폐식용유가 자동차에 유용한 바이오디젤로 바뀐데요.’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이를 둘러싼 마을 주민 9000여명으로 이뤄진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은 지난해 한경대의 지원을 받아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은 경관농장(플로랜드)을 조성했다.이어 지난 3월 경관농장 중앙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센터 1층에 들어서면 한 쪽에 놓인 요상하게 생긴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이 기계가 바로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보다 폭발력이 뛰어나고,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분의1 수준이다.이런 바이오디젤은 콩기름이나 유채기름,동물성지방 등에서 뽑아낸다.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콩기름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하지만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콩 가격이 올라 바이오디젤 생산비도 뛰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는 폐식용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수거비를 포함한 생산비용은 ℓ당 1000원 안팎이다.다만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는 불순물이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대학 구내식당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서 쓰인 폐식용유만 사용할 수 있어 아직은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적어도 자원 재생 등에 대한 훌륭한 친환경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차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도 번지고 있다. 자신의 차에 바이오디젤을 넣는다는 한경대 산업협력단장 박장우(44) 교수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고유가는 물론,친환경 시대에 걸맞는 자원 재활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장흥 ‘우산마을’ 지렁이 분변토로 고소득… 생태계 복원도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농촌에서도 지렁이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자리잡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주민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지렁이를 친환경 농법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렁이를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마을 중심에 위치한 장평초교는 1990년대 초 폐교된 이후 방치되다가 지난 2005년 ‘지렁이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군청이 부지를 매입한 뒤 ‘지렁이 박사’로 통하는 진병교씨에게 임대했다.지금은 연간 체험방문객만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진씨는 올 초 생태학습장에 대한 소유권 등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영농법인에 넘기고,‘월급 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이처럼 참여의 길이 마련되자,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장흥은 산지가 많아 전남·북을 통틀어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당연히 배설물 처리문제가 처치곤란한 상황이다.하지만 우분을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분변토’로 만들면 폐기물이 친환경 유기 퇴비로 바뀔 수 있다.분변토는 흙에 섞여 있는 불필요한 유기물을 분해해 거름지게 하고,산소를 공급하며,보습성까지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올 초 지렁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변토 생산을 위해 6600㎡의 부지를 확보했다.이는 연간 2000t의 우분으로 400t의 분변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분변토 20㎏의 시세가 5000원∼1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2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지렁이 자체도 의학용 등으로 1㎏당 5000원~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여기에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주민 김병선씨는 “마을 전체 농경지를 분변토를 활용하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만들고,농산물에 대해서는 공동 생산·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에너지 자립에 관광 부수입 ‘1석2조’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바닷가 야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24개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한다.가까이 다가서면 이 바람개비는 3만㎡ 부지에 들어선 높이 80m 직경 82m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로,바닷바람을 맞아 붕붕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이는 연간 2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자,영덕군민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풍력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풍력발전은 에너지 변환기술이다.발전설비의 날개가 바람에 의해 돌아가면서 운동에너지가 발생하고,운동에너지는 다시 발전기를 거치면서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것이다.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대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변변한 공장 하나 없다.이처럼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하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보다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웠다.쓸모없는 돌맹이도 돌담으로 쌓아올리면 자원이 되듯,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풍력설비를 갖춰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 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지난 2005년 4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풍력발전단지는 인근 해맞이공원과 더불어 이색 관광지라는 입소문이 차츰 번지면서 올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만 무려 60만명이 넘는다.때문에 관광수익 증가는 물론,고용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또 발전단지의 상당 부분이 군유지인 탓에 임대료와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1억원 가까이 수익도 얻고 있다. 영덕군청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는 풍력에너지를 주목할 수밖에 없고,대규모가 아니더라도 마을 단위 중·소형 설비를 갖추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 11곳 신용등급 1~2단계 하향조정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2개 자동차 회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9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속에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11개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바클레이즈,씨티그룹,크레디스위스,도이체방크,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로열 스코틀랜드은행,UBS,웰스파고 등 11개다. S&P는 이와 함께 영국계 HSBC홀딩스와 그 자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등급과 전망의 조정은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와 은행산업의 위험증가에 따라 이들 대형 금융회사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P는 그러나 은행부문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이런 압력을 상당히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열린세상]부동산 규제완화 또다른 버블 부르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부동산 규제완화 또다른 버블 부르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는 강남 3구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남아있는 부동산 규제를 모두 해제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폐지나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완화와 같은 부동산 규제해제는 실제로 지금의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그 부작용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먼저 지금의 부동산 가격하락의 원인이 금리상승과 경기침체와 같은 거시적 환경에 있지 규제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정부는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한국은행은 금리를 대폭인하하고 있으며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정부는 종합부동산세의 상한을 높이고 세율 또한 인하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종합부동산세를 보유세인 재산세로 단일화하려 하고 있다.OECD 또한 우리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제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이 부동산 버블을 막고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거나 전매제한을 완화한다고 해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또 다른 이유는 규제완화는 또 다른 부동산 버블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강남 3구의 부동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수도권의 아파트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최대 20% 이상 하락했으나 강남의 경우는 10% 내외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우리 부동산 가격의 버블정도가 30%이상이라고 보면 아직도 부동산 버블은 제거되지도 않은 상황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시중에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시중 유동성은 많이 풀려 있으나 신용경색으로 돈이 돌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어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정책이 성공할 경우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우리는 또다시 과잉유동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특히 지금은 세계가 유동성을 풀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면 세계적 부동산과 주식가격 버블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정부는 부동산 규제의 전면적인 해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특히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은,부동산 가격버블의 진원지인 강남지역의 투기지역 해제는 신중해야 한다.분양가 상한제 폐지나 부동산 담보대출규제 그리고 전매제한을 완화할 경우 아직도 버블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버블이 다시 생성되고 금융기관이 다시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도심재건축은 주택공급을 늘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고 하나 실제로는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주된 요인이다.수도권에서 도심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대체재인 수도권 아파트의 수요를 줄이고 도심 주택의 수요를 늘리기 때문이다.주택가격을 진정시키자면 제한된 도심에서보다는 미국과 같이 수도권의 주택공급을 늘리고 동시에 수도권에서 도심으로의 진입이 원활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지금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자동차 중심에서 지상 전철이나 철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을 전환해야 한다.이렇게 해야 도심주택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수 있으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문제가 되는 양극화도 해소시킬 수 있다. 정부는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버블붕괴도 염려해야 하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또 다른 부동산 버블발생과 이로 인한 추가적인 금융기관 부실도 우려해야 한다.지금은 부동산 규제의 완전해제에 있어 정부의 신중한 정책선택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무상교육 고교 확대’ 법개정 추진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추진된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21일 “이번주에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받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0년 3월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추가,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국한된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외국인학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민주노동당)가 고등학교 등록금 폐지를 주장하는 등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종종 제안됐지만 실제 법안발의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게 고 의원측의 설명이다. 여야 의원 17명이 서명한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 자영업자,중소기업 근로자 등 서민층 이하의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00년 이후 고등학교 진학률이 99%가 되면서 실질적인 보편 교육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고등학교 의무교육도 필연적 과제”라면서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 의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돈은 매년 교육예산의 5% 수준,국가 전체 예산의 1%가 되지 않는다.”면서 “등록금을 내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학부모,경제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똑같은 감기인데 왜 증상이 다를까

    흔히 감기를 주요 증상에 따라 기침감기나 코감기,목감기 혹은 열감기 등으로 구분한다.한 가족이 거의 동시에 감기를 앓더라도 누구는 코감기,누구는 열감기라고 따로 나눠 부르고,함께 병원엘 가도 처방된 약이 다를 경우가 많다.여기에는 어떤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사람들이 ‘똑같은 감기’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감기의 본질이랄 수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다.주요 증상이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이에 대해 장 교수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임상 증상을 일으키는 특성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코감기를 앓는다.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흔히 말하는 목감기 증상과 열감기 증상이 나타난다.코감기와 목감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라고 볼 수 있다.그런가 하면 RSV는 소아에게서 감기를 잘 일으키지만 상대적으로 어른들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다시 말해 얼핏 똑같은 시기에 감기를 앓더라도 증상이 각각 다른 것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기이기 때문이다.바이러스가 다르니 임상적 증상이 제각각인 것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 최고 405% ‘배짱 성과급’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 최고 405% ‘배짱 성과급’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자체 산하 공기업들이 올 연말 일반기업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두둑한 성과급을 챙겨 ‘빈곤속의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적자를 내면서도 정부의 평가기준을 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방 공기업들이 기계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19일 행정안전부의 ‘2007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시 산하 6개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평균 335%의 기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4개(경영체계,사업성과,정책준수,고객만족) 분야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인천대 이전사업 공사비 증액으로 800억원의 손실을 본 도시개발공사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전차사업의 부실을 지적받은 인천교통공사,만성적자 상태인 인천지하철공사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3개 공기업 임원은 기본급의 405%, ‘보통’의 평가를 받은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관광공사,인천환경공단 임원은 기본급의 265%를 성과급으로 각각 받게 되며,공기업 직원들에게도 기본급의 185∼285%가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대구시 산하 공기업 4곳도 연말에 210~3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대구시설환경공단 300%,대구도시철도 220%,대구도시공사 210%,대구시설관리공단 210% 등이다.대구도시철도의 경우 1조 493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20억원의 적자를 냈다.대구환경시설공단도 1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의 경우 임원은 320%,직원은 22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지난해 113억원의 흑자를 내기는 했지만 경영성과에 비해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평이다. 극도로 낮은 평가를 받은 공기업에도 성과급은 어김없이 지급된다.전남도 산하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행안부의 경영평가에서 가장 낮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행안부는 이 경우에도 기본급 대비 0~150%의 성과급을 줄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이에 따라 도는 기본급의 100%(1억 6000만원) 안에서 전남개발공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K그룹 ‘변화’

    SK그룹 ‘변화’

    SK그룹이 19일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물갈이하는 등 변화를 내세운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SK C&C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보냈다.구자영 SK에너지 P&T 사장은 신설된 총괄사장 자리에 올랐다.구 사장은 내년 3월 주총에서 SK에너지 신헌철 대표이사 겸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신 부회장의 거취는 그때가서 결정될 전망이다.경영일선에서 실질적으로 물러나게 한 인사다. SK텔레콤 사장에는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임명했고 후임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는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을 임명했다. 그룹의 양날개라고 할 수 있는 SK텔레콤과 SK에너지의 최고 경영자를 모두 교체했다는 점에서 인사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당초 재계에서는 SK그룹도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깜짝인사’가 나왔다.경기침체 등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내부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물들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안정보다는 변화를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택한 것이다. 중국·미국 등 해외진출을 강화해 ‘글로벌화’에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해외사업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인적쇄신이라는 충격요법을 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전임 윤석경 부회장이 SK건설로 옮긴 데 따른 후속인사로 풀이된다.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 C&C가 내년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주회사 체제의 완성을 주도하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여진다.한쪽에서는 SK텔레콤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 쇄신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김 사장의 후임인 정 사장이 글로벌 사업보다는 마케팅이나 무선인터넷 등 융합상품에 강점을 가진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때문에 SK텔레콤의 무게 중심이 당분간 해외시장 공략보다는 융합 상품개발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스코,창사이래 첫 감산

    포스코가 창립 40년만에 첫 감산에 돌입한다.감산규모는 총 57만t 이다. 포스코는 18일 경기침체와 국내 자동차,가전 등 철강 수요 급감과 재고 증가 여파로 설비 가동 이래 처음으로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12월 20만t,내년 1월 37만t의 생산을 각각 줄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철강수요 감소와 가격하락에 대응해 이미 1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국내 수요 산업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철강제품의 재고도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원가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감산시기를 최대한 미뤄왔다.그러나 많은 수요 업체가 연말·연시에 설비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고 수출가격도 급락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감산을 결정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LC D 등도 조업중단에 돌입하는 등 산업계에 조업중단 도미노가 번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12일간 파주와 구미 LCD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GM대우차는 이날 군산공장 조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2일 부평 1공장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도 조업중단이 불가피해지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도 우려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크라이슬러,한달간 全공장 ‘스톱’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제너럴모터스(GM)가 30% 감산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의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가 한 달간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는 등 미 자동차업체들이 초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크라이슬러는 19일 교대근무가 끝난 뒤부터 적어도 한달간 미국내 30개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데 따라 생산량을 맞추고 동시에 바닥을 보이고 있는 현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크라이슬러의 11월 미국내 차 판매량은 47%나 줄었다.자동차업계 평균인 37%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다.크라이슬러의 직원 수는 4만 6000여명이다. 숀 모건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1월19일 이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회사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공장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연말에 2주간 공장가동을 중단해 왔으나 올해에는 경기침체에다 판매부진으로 연휴기간을 늘리고 있다.미국내 1위인 GM은 차세대 역점 투자사업인 전기차 볼트 엔진 생산을 위한 미시간의 플린트 공장 건설을 유보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포드 역시 연말·연초 연휴기간을 당초 1월4일까지에서 12일까지 늘려 북미 10개 공장에 대한 사실상의 조업중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감산체제에 들어갔다.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미시시피주에 건설중인 가스전기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혼다는 내년 전 세계 생산량을 30만대 줄여 제시했다. 한편 미 정부는 자동차 업체 회생방안을 25일 이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美 제로금리시대] 美 왜 국채매입 결정했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FRB는 정책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무제한의 발권력을 동원해 시장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기로 16일(현지시간) 결정했다.블룸버그통신은 FRB의 이같은 결정을 “94년 FRB 역사상 가장 대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출여력 늘어 신용경색 풀릴듯 거듭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양적 완화 정책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최악의 경기침체는 막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 데에는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FRB가 발권력을 동원해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장기국채를 사들이면 해당 금융회사들은 대출 여력이 늘어나게 된다.특히 장기물 국채를 기준으로 실세 금리가 결정되는 모기지 대출금리나 자동차할부 금리,기업의 신용대출금리 등이 하락함으로써 막혔던 돈줄이 풀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FRB의 이같은 파격적인 정책에 따른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는 “현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지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함께 또다른 자산거품을 야기할 위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금 상태가 워낙 다급해 FR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그때 가서 걱정하고 일단은 당장 처한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외국인 투자 위축 또 다른 부작용은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 위축이다.중앙은행이 채권시장의 최대 수요자로 등장하면서 채권가격이 왜곡될 수도 있다.여기에다 2001년부터 5년간 양적완화 정책을 폈다 실패한 일본중앙은행처럼 FRB의 초강수가 시장에서 먹혀 들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무차별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폈던 일본과 달리 미 FRB는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금융권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설명한다.무제한의 발권력 동원을 통해 최악의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대통령 업무보고 앞당기니 좋아요”

    대통령 업무보고가 한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몸은 고달플지언정 별로 싫은 기색이 없다.피곤해도 오히려 잘됐다는 눈치다.17일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 주요 부처 공무원들은 해마다 1~2월에 있었던 한해 업무보고가 사실상 늦은 감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새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두 달여 동안 한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모양새에도 맞지 않고,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이번 업무보고는 18일부터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서민경제 관련 부처부터 시작한다.행안부의 인사담당 공무원은 “예전에는 1월 들어 전체 부처의 업무보고를 하나씩 받다보니 2월까지 늘어져서 일처리가 더 힘들었다.”면서 “시기를 앞당기고 여러 부처가 한꺼번에 하는 게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예년에는 2월쯤 업무보고가 끝나다 보니 사실상 한해의 5분의1이 지난 3월이 돼서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일찌감치 보고를 끝내고 연말 송년회를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는 공무원도 있다.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한 팀장급 공무원은 “연말에는 가족모임이나 망년회 등이 잦은데 업무보고가 있으면 술 마시는 것도 그렇고 쉬는 데 마음 부담이 컸다.”면서 “어차피 해야 할 것 빨리 해두면 내년 업무계획 로드맵이 빨리 나와 대비하기도 수월하다.”고 긍정평가했다.보고 일정을 앞당긴 데 따라 노력에 대한 인사상 승진조치나 성과급 혜택도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는 눈치다.특히 4대강 정비사업 등 이명박 대통령이나 각 장관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의 주무부서 공무원들의 기대가 크다.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달픈 공무원은 각 과의 실무내용을 총괄정리하는 주무계장이나 팀장들이다. 특히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계장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조기 사업집행으로 그야말로 초죽음에 이를 지경. 행안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매일 새벽 2~3시는 돼야 집에 들어간다.”면서 “부처별로 상반기 사업계획 일정을 내라고 독촉하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투기지역 지정 등 마지막 부동산 규제까지 풀려고 하는 것은 실종된 주택 거래를 회복하고 집값 추락을 막아보자는 취지다.하지만 경기침체의 골이 너무 깊어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부처간 협의가 안 된 설익은 정책을 내놔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완화는 기존 미분양 해소보다는 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춘 조치이다.분양가상한제로 민간 주택공급이 급감하고,서울 등 도심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우선은 민간 주택에만 적용하고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전매제한 완화는 이미 한 차례 단행됐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추가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투기지역 해제는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줄여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그러나 이들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면 분양권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만 매물이 쏟아져 기존 집값 하락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실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용인에서는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변 집값이 더 떨어지고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국토부가 전매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는 대신 전매기간을 축소하는 쪽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꺼번에 모든 규제를 풀면 경기 회복기에 집값 폭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특히 강남 3구는 집값 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다.투기지역이 풀리면 강남 3구에서도 DTI(총부채 상환비율) 규제가 사라지고,LTV(담보인정비율)도 40%에서 60%로 높아진다.양도세 부과기준도 실거래가에서 기준시가로 바뀐다.기존 종합부동산세 세대별 합산과세의 폐지와 고가주택 기준의 상향조정(9억원 초과) 등의 조치와 맞물리면 경기 회복기에 집값 불안의 부싯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짐에 벌써 거래가 늘어나는 등 시장에 심상치 않은 조짐도 감지됐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설이 나돈 이날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에서는 5억 2000만원에 나온 43㎡ 아파트가 5억 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6가구나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김태균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업계,연말 1兆 공사수주 ‘혈전’

    건설업계,연말 1兆 공사수주 ‘혈전’

    대형 공사를 따내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자존심을 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주택시장 침체로 일감이 줄어든 데다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연말에 발주되는 1조원대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조달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발주처가 입찰에 부친 턴키 공사는 6건,1조 1963억원 상당에 이른다. 17·18일에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확장공사 4공구 설계 심의가 예정돼 있다.공사금액은 2298억원으로 대우건설·경남기업·삼환기업·한양·동아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8고속도로 같은 구간 12공구 공사도 같은 날 설계 심의를 한다.공사금액은 2406억원으로 현대·GS·SK건설이 입찰에 참여했다.18일에는 1131억원 규모의 대구 수영하수처리시설 시설개선 공사를 놓고 대우·GS·포스코·태영건설이 한판 경쟁을 벌인다. 23일에는 인천항만공사가 발주하는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공축조 1,2공구 설계 심의가 있다.이 가운데 1공구는 공사금액이 1852억원대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었다.공사금액이 1536억원인 2공구는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 중이다.24일에는 조달청이 발주하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처리공사 설계 심의가 있다.공사금액만 2740억원으로 연말 최대 공사이다.현대건설과 GS건설이 뛰어들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12공구 확장공사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하부공축조 1공구,중랑물재생센터고도처리 등 3개 공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동안 해외공사에 주력했던 GS건설이 하반기부터 공공공사 영업팀을 강화해 국내 건설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곳곳에서 대형 건설사들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턴키공사 수주전은 설계능력과 시공능력을 겸비한 대형 건설사 간에 벌어진다.일감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 경쟁 차원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15일 끝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설계심의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7.88점으로 삼성물산(97.12점)을 불과 0.76점차로 따돌리고 1등을 차지했다.공사금액은 3456억원 규모로 가격심의 등이 있지만 턴키공사의 특성상 설계점수를 높게 받은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이 최대주주(지분 40%)이며,한화건설(20%),계룡건설산업(20%),동부건설(20%)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올해 실적을 제대로 내지 못한 건설업체들이 연말 턴키 입찰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상태다.”라면서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에는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내년 中企예산 올해 조기집행

    경기도가 경제 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 집행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간주,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숭 도 대변인은 17일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경기침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관행과 틀을 깨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며 예산 조기집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은 뒤 3∼5일간의 심사를 거쳐 곧바로 필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도 중기육성자금은 올해보다 1800억원 늘어난 1조 5000억원 규모로 기업의 운영·회전자금 7800억원,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7200억원이 편성됐다.이 중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에 운영시설자금 등으로 지원되는 자금 1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이재율 도 경제투자관리 실장은 “자금의 조기 운영은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도 금고에 예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미리 빼 써도 예산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한석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동시에 내년도 예산 13조 198억원 가운데 사업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1000만원 이상 공사·용역,20만원 이상 물품을 재정 조기집행 대상으로 지정,상반기내 90% 이상 발주,자금의 60%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제로금리시대] 유럽·中·日도 금리인하 준비중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를 선언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도 잇따라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유럽중앙은행(ECB)은 당장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2.50%인 유로권 조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으나,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는 보도했다. 영국 투자자문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렌 메이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AP에 “유로권이 내년에 -1% 성장할 것이란 우리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ECB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이미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려 2.5%로 하향 조정했다. 상대적 고금리 상태였던 중국도 금리인하 처방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지난달 말 1%포인트 이상 낮춰 현재 5.58%로 떨어진 정책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16일 홍콩에서 “금리인하는 원가부담뿐 아니라 소비자 물가 하강속도와 함께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 금리 추가인하 압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관계자들은 11월 소비자물가 통계를 반영해 이르면 연내에 금리가 0.27~0.54%포인트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31일 7년 7개월 만에 0.5%의 정책금리를 0.3%로 인하했던 일본은행도 18∼19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국회에서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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