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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개발 강제로 속도조절 안할 것”

    서울시가 24일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강제로 속도조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 사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는 서울신문의 첫 보도<2011년 11월 18일자 1면> 이후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갖고 “전·월세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아파트 재건축·재개발과 뉴타운의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면서도 “경기가 침체해 있고 수익률이 낮아 시장이 스스로 속도 조절을 하는 상황이어서 정책으로 강제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16일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처음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동 주공 2단지·4단지, 시영아파트 등 재건축안 4건을 무더기로 보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이 각종 도시 재정비 사업의 속도조절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문 부시장은 자신이 위원장으로 참여한 도시계획위에서 개포동 재건축안 3건을 보류한 이유는 “임대주택을 저층으로 몰아넣는 등 ‘소셜 믹스’가 돼 있지 않아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파트 디자인의 다양성과 조망권 확보를 위한 동 배치, 대중교통 계획 등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재정비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문 부시장은 “공공성에 중점을 둬 임대주택과 녹지의 비율을 늘리고 주민의 편익 공간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성 저하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뉴타운의 경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수강료 차명계좌에… 年72% 고리대금

    수강료 차명계좌에… 年72% 고리대금

    국세청이 24일 적발한 학원사업자들의 탈세 사례는 소문으로 떠돌던 유명학원의 ‘세금 빼돌리기’가 실제로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무조사의 칼날이 서울 강남 대치동과 목동,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스타강사들이 포진한 유명 학원가를 집중적으로 겨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의 학원 사업자는 세금 누락 규모가 다른 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컸고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차명계좌로 빼돌리거나 교재비 수입 신고를 빠뜨리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학원사업자 대부분이 세금 탈루를 위해 현금영수증 발급의무 이행을 위반해 세금 추징 외에 과태료 15억원을 함께 부과했다. 강남의 유명한 A논술학원은 대입논술에서 제시문까지 적중시켜 이름을 날린 곳이다. 학원장 박모(44)씨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시 논술시험기간 논술특강을 개설하고 학생 한 명당 일주일에 200만원씩 수강료를 챙겼다. 수강료는 모두 현금으로만 받아 차명계좌로 옮겨 세금을 탈루했다. 30만원 이상 수강료를 받을 때는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는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도 위반해 과태료 2억원까지 물게 됐다. 또 다른 강남의 유명한 입시컨설팅 전문학원 원장 이모(45)씨는 3년 전 5명의 명문대 출신 컨설턴트를 고용, 철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개인 과외 등을 지도하며 학부모로부터 학생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선입금을 송금 받아 14억원을 탈루했다. 고리대부업체들의 탈세도 철퇴를 맞았다. 기업형 사채업자 오모(56)씨 등 2명은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굴리면서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높은 이자를 챙겼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제3자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계약서도 쓰지 않고 기업 등에 돈을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는 수표로 받아 다른 채무자에게 빌려주는 수법으로 자금세탁과 탈세를 일삼았다. 오씨 등의 탈루소득은 무려 24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세 등 95억원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다. 명동에서 대금업을 하는 박모(58)씨는 ‘사채아줌마’ 등 전주 80명으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끌어모아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주식을 담보로 빌려준 뒤 연 36~72%의 이자를 받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이자 수익만 400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박씨가 빼돌린 소득 130억원에 대해 소득세 53억원을 추징했고 전주 80명에게도 소득세 90억원을 물렸다. 경비를 허위계상하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올려 아파트 관리비를 비싸게 받아온 경비용역업체 대표 이모(52)씨도 적발됐다. 이씨는 복리후생비 등 경비 5억원을 허위 계상, 조작된 결산서를 근거로 수수료를 올려 받았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최근 세계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고리대부업자 등 일부 사업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면서 교묘한 수법으로 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신형차 출시 많았던 올해, 신차급 중고차 공급도 넘쳐

    신형차 출시 많았던 올해, 신차급 중고차 공급도 넘쳐

    올해 출시된 신차모델은 국산 20여 종, 수입 50여 종 등 약 70여 종이다. 각 자동차 브랜드마다 신규모델과 후속모델을 출시하며 자동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와 같은 신차 출시 행렬은 중고차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는데, 신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세나 매매에 대해 꼼꼼하게 조회하고 체크했기 때문이다. 올해 출시된 신차 중에서도 유류비 상승, 경기침체 때문에 기아의 뉴모닝과 프라이드, 쉐보레의 아베오 등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 특히 모닝의 경우, 이전 모닝에서부터 이어진 브랜드 가치 덕분에 비록 감가 폭이 높지는 않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형 중고차 대신 고연비의 효율을 보이는 중형차, 중대형차에 대한 조회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후속 시리즈인 K9 출시 소식이 들리며 준대형차인 K7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한국인들에게 전통적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신형 그랜저 중고차는 개선된 연비 효율, 동력성능 등으로 신차시장은 물론 중고차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차급 중고차들에 대한 수요가 늘며 중고차 시세와 매매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신차시장과는 약간 구조가 다른 중고차 매매가 낯설 수 있다. 이런 소비자들이 피해 없이 중고차 매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매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신차 무이자 할부 구매처럼 ‘중고차 할부’ 시스템으로 중고차 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중고차 매입을 위해 목돈 마련을 위한 자동차 대출 등 금융권에서 굳이 대출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중고차를 구매의 벽이 낮아졌다. 중고차매매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할부닷컴’ 전성훈 대표는 “중고차 할부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차량대금, 이전비, 보험료, 부대비용까지 전액 할부는 물론, 최장 48개월까지 할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시흥, 수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규모의 중고자동차 시세 정보제공으로 낮은 신용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중고차 할부 구매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신형모델 중에서는 꾸준히 인기 있던 시리즈물, 브랜드인 아반떼, 모닝, 그랜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중대형차인 K7, 그랜저 역시 조회량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한·미FTA, 내년 4%대 성장 견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근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KDI가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다. KDI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내년에만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0.1~0.3% 포인트 증가해 성장률이 3.9~4.1%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에 이어 4% 수준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미 FTA가 해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잠재성장률 자체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KDI 연구위원은 “한·미 FTA는 관세를 내리면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한·미 양국 간 수출이 확대되는 직접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을 대체하는 효과가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로 대미 수출은 연간 3% 포인트, 대미 수입은 2% 포인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역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0.1~0.4% 포인트 더 늘어나고 투자는 0~0.4% 포인트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KDI의 전망은 다른 경제연구소에 비해 다소 낙관적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은 3.7%,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각각 3.6%를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치는 노무라증권의 5.0%에서부터 UBS의 2.8%까지 차이가 크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 과정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對美수출 13억弗 증가… 농어업 12조원 피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의 무역국경이 사라짐으로써 우리 경제는 유럽, 미국이라는 선진국의 넓은 시장을 놓고 무한경쟁을 펼칠 수 있는 터전과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무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한·미 FTA는 미국의 선진 물품과 서비스의 유입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고용과 경기침체를 되레 악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FTA 시대는 기회이자 위기가 되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가진 제조업과 IT분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한·미 FTA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의 힘’이 ‘부정’의 악영향보다 더 커질 것이란 평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한·미 FTA 비준 및 발효 이후 정치 선진화, 산업 구조개혁, 제도선진화 등에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FTA가 가져올 업종별·계층별 양극화, 선진경제와의 동조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한국경제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4조 3000억 달러(세계GDP의 23%)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다. 내년 1월 1일 한·미 FTA가 발효된다면 우리나라는 불과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GDP(1조 4000억 달러)의 30배, 세계 무역의 60%에 이르는 세계 1, 2위 경제권에 대한 관세 없는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FTA가 시행 중인 칠레, 아세안, 인도 등과의 교역액 증가속도를 보면 시행 후에 무역액이 30~50%나 증가했다.”며 “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겠지만 FTA 발효로 내년 한·미 간 교역량은 적잖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 연구기관들은 경제효과에 대해 향후 15년간 수출은 13억 달러,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늘어날 것이고 장기적으로 35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관세가 철폐되는 우리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 차 부품, 석유제품, 전자, 반도체 등이 FTA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도한 낙관론은 금물이다.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멕시코가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꼽힌다.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하면서 무관세를 실현했지만 이것이 빈부격차의 심화, 문화 종속, 공공서비스 기반 붕괴 등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보호에 안주했던 저생산성, 비효율 부문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의약과 법률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 농어업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어업 생산액은 15년간 12조 6683억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착수, 직접피해를 보전하는 방식보다는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 시행에 맞춰 정교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피해기업 및 생산자에 대한 핀셋(족집게) 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수동 산업연구원(KDI) 연구원은 “한·미 FTA 시행에 따른 그늘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FTA로 인한 이익은 최대화하고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조기집행이 이자수입마저 감소시키면서 살림살이를 압박해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통장에 돈이 많아야 이자 수입이 커지는데 상반기에 미리 써버리면서 그만큼 이자소득이 줄어 지자체들이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내년에도 조기집행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가 분석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09년부터 해마다 상반기 조기집행을 강력히 지시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조기집행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2009년과 2010년은 인건비, 공공요금 등을 제외한 조기집행 가능 예산의 60%, 2011년은 57%를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로 제시하자 충북도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도는 모두 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도내 기초단체 6곳은 많게는 3억 5000만~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조기집행 강행으로 통장 잔액이 일찌감치 반 토막난 데다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도는 2008년 발생한 이자수입과 비교해 최근 3년 동안 총 236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었다. 도내 12개 시·군의 이자감소액을 모두 합하면 2009년 82억원, 2010년 142억원, 2011년 10월 현재 177억원이다. 3년간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조기집행으로 손해를 본 이자수입이 무려 637억원에 달했다. 결국 도는 조기집행을 착실히 수행해 인센티브 9억원을 받았지만 속으로는 236억원을 손해봤다.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조기집행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8년은 463억원에 달했지만 예산이 조기집행되면서 2009년은 190억원으로 급감했다. 2010년 이자수입은 2008년보다 200억원이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자수입이 126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합하면 최근 3년간 줄어든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811억원이나 된다. 이자수입이 줄어들면서 일부 지자체들은 이자수입으로 충당했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중단하거나 보류시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충북도의원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 사업 집중으로 인한 원자재 품귀현상과 가격상승, 하반기 일자리 부족 등 부작용을 낳는 데다 지자체 보유자금을 고갈시켜 재정까지 압박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하거나 정부가 이자소득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 조기집행의 긍정적인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안상열 재정집행관리팀장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시중에 자금을 조기에 공급해 줌으로써 2009년의 세계경기침체를 극복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사기, 보험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4가지를 서민에 대한 대표적 금융범죄로 지목하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서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미 피해자가 많아 소송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 금융 당국이 뒤늦게 대응,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뒤늦은 대응… 사후약방문 비판도 4가지 금융범죄 중 테마주 선동 범죄와 관련, 권 원장은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 감독 당국이 방치하면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계속 증대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재·보궐 선거 국면에서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이 함께 찍은 것이라는 사진이 돌면서 해당 주가가 급등하는 등의 이상과열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검증 없는 소문의 유포·재생산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치인 테마주 폭락 한편 이날 각종 테마주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솔고바이오와 대현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안철수 연구소도 전거래일보다 10.83% 폭락한 7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관련 테마주였던 한창도 7.80%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중산층 붕괴·英 100만 청년백수… 제조업 쇠퇴의 덫

    美 중산층 붕괴·英 100만 청년백수… 제조업 쇠퇴의 덫

    미국 ‘아메리칸 드림’의 원천인 중산층이 쇠락하고 있다. 제조업 감소로 일자리가 줄면서 실업은 늘어나는 데다 임금 수준도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거주 지역 차이가 커지고, 이에 따른 교육 양극화가 공동체 정신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스탠퍼드대가 미국 11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40년간 주거지별 가구소득 추이를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1970년만 해도 65%나 됐던 중산층 거주지 인구가 2007년에는 44%로 21% 포인트나 줄어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빈곤층이나 부유층 거주지 인구는 15%에서 33%로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산층이 줄어든 데는 무엇보다 소득구조 변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을 비롯해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종사하는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면서 중산층 몰락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집값과 주가 등 자산가격 하락도 몰락을 부추기는 요소다. 거주 지역에 따른 계층간 분리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다. 부자들은 교외보다 더 도심에서 떨어진 ‘준교외’ 주택지역이나 고급 주택단지로 재개발된 지역에 몰리고 있다. 이는 소득별 교육혜택에 차이를 불러일으켜 교육 양극화를 초래한다.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숀 리어든 교수는 부유층과 빈곤층 어린이 사이에 표준학업점수 차이가 1970년보다 40%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면서 이는 백인과 흑인 인종에 따른 격차의 두 배나 된다고 말했다. 중산층 몰락은 각종 지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미 인구통계국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중간계층 가구 소득은 4만 9445달러(약 5594만원)로 1999년 5만 3253달러를 정점으로 10년 넘게 계속 줄고 있다. 하버드대 사회학과 윌리엄 윌슨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불평등이 심각해지면서 미국 사회가 점차 양분되고 있다. 부자들은 중산층이나 빈곤층과 철저하게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서 “양극화가 공동체 정신을 심각하게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영국도 기록적인 실업률에 신음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실업률 발표를 통해 3분기 실업률이 8.3%로 1996년 이후 최고치였고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2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실업자 262만명 가운데 102만명이 청년실업자인 셈이다. 실업수당 청구자도 160만명에 이르렀다. 가디언은 ‘왜 영국은 더 이상 제품을 만들수 없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제조업 쇠퇴와 일자리 문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경제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30년 넘게 추진한 탈산업화정책이 남긴 것은 결국 중공업 쇠퇴와 일자리문제가 사라져 버린 경제정책, 그리고 시장개방뿐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경련회장단 “내년 경기침체 적극 대응”

    전경련회장단 “내년 경기침체 적극 대응”

    국내 재계 총수들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 내년 국내외 경기 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정기 회의를 갖고 내년 경제동향과 한·미 FTA 비준,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추진 현황 등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장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내년도 우리 경제가 3% 중반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클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 활력을 잃지 않기 위해 기업별로 글로벌 시장개척과 성장엔진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이어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하여 국회가 조속히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한·미 FTA가 미국 시장에서의 교역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마지막 회의였지만 4대 그룹 회장이 모두 불참한 데다 전체 회장단 참석 인원도 평소보다 적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침체·고유가 시대, ‘고연비 중고차’로 갈아타?

    경기침체·고유가 시대, ‘고연비 중고차’로 갈아타?

    바닥을 쳤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떨어질 생각을 않는 기름값과 높은 물가 때문에 타고 다니던 대형 승용차를 팔고 고연비 중대형차로 갈아타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액화석유가스안전관리 및 사용자 규정’을 개정한 뒤, 일반인들도 LPG 중고차를 매입할 수 있어 LPG중고차에 대한 시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유지비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중고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대형 중고차 대신 고연비의 효율을 보이는 중형차, 중대형차, 때에 따라서는 소형차에 대한 중고차 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준대형차인 K7 중고차의 경우 2012년 후속 시리즈인 K9 출시 소식이 들리며 중고차 시장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피해 없이 중고차 매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매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신차 무이자 할부 구매처럼 ‘중고차할부’ 시스템으로 중고차 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고차 매입을 위해 목돈 마련을 위한 자동차 대출 등 금융권에서 굳이 대출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중고차 구입의 벽이 낮아진 셈이다. 중고차매매 상담 전문 ‘할부닷컴’ 전성훈 대표는 “중고차할부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차량대금, 이전비, 보험료, 부대비용까지 전액할부는 물론, 최장 48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시흥·수원·대전·광주·인천·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규모의 중고자동차 시세 정보제공으로 낮은 신용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중고차 할부 구매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 대표는 “높은 물가로 인한 부담으로 차량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출고 2~3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연비 위주의 중고차가 인기가 좋고 디젤, LPG중고차, 하이브리드카인 수입차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억…중랑, 中企·소상공인에 지원

    중랑구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과 영세 소상공인 특별자금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업체당 1억원 이내로 지원하는 중기기금 신청기간은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다. 융자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결산재무제표, 최근 3개년 부가가치세신고서(과세표준증명원)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연 3% 이율로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지역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3개월 이상 계속해 사업하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자 및 지식서비스산업 운영자여야 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청기간은 17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다. 업체당 30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이율 연 5% 내외, 1년 거치 3~4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구는 1993년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2003년부터 소상공인 융자 지원사업을 펼쳐 881명에게 모두 34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약효 절정’ 가을 더덕, 맛있게 먹는 비법은?

    ‘약효 절정’ 가을 더덕, 맛있게 먹는 비법은?

    더덕은 인삼, 단삼, 현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 중 하나로 꼽힌다. 사포닌과 히눌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며 자양강장, 해독, 가래, 기침에 효과를 보이며 기관지염, 해독작용, 항암작용에도 좋다.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더덕 우린 물은 특효로 알려졌다. 강원도 횡성더덕은 자연 친화적인 노지 재배를 통해 자란다. 이 때문에 비옥한 토양의 영양분을 그대로 먹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에도 좋다. 그 중, 횡성군 더덕영농조합은 한경닷컴 주최의 ‘2011년 하반기 중소기업 브랜드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영농업체다. 특히 더덕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약효가 가장 풍부하다. 흙에서 난 만큼 그 향이 일품인 더덕은 각종 요리법으로 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더덕은 요리하기 전 손질부터가 까다롭다. 도라지과에 속하는 더덕은 껍질을 벗기면 끈적이는 진이 묻어 손톱 밑에 끼기 때문이다. 더덕 껍질을 깨끗하게 벗기기 위해서는 물에 불리거나 불에 살짝 구워 과일칼로 옆으로 돌려 깎으면 된다. ▷ 더덕양념구이 향긋한 더덕의 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더덕구이는 더덕을 얇게 저며 두들긴 뒤 양념장에 발라 석쇠에 구워먹는 보양식이다. 불 조절이 다소 어려울 수는 있으나 불맛과 함께 느껴지는 더덕의 풍미가 일품이다. ▷ 매콤달콤 더덕생채 껍질을 깐 더덕을 방망이로 밀어 납작하게 편 뒤, 길게 찢은 후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 등 갖은 양념이 든 양념장에 버무리면 쉽게 완성된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더덕생채는 가을철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흙냄새 물씬 나는 더덕주 더덕주는 인삼주, 매실주 등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약주다. 더덕이 품은 향긋한 흙내음을 그대로 품은 더덕주는 오래 숙성될수록 그윽한 맛을 자랑한다. 인삼주와 더불어 최고의 약주로 꼽힌다. 횡성군 더덕영농조합 이상호 대표는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양질의 더덕을 재배하여 높은 인지도로 호평받고 있다”며 “최상의 기후조건과 적합한 토질, 농가의 열성을 담아 횡성더덕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횡성군 더덕영농조합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경제가 많이 걱정된다’는 박재완 장관의 말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 사이에 그리스·이탈리아 재정위기가 프랑스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주말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가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어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상호 의존하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하강 속도가 빨라지는 국가가 다수 있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우리 수출의 70%가 대(對)신흥국인데 그쪽 국가가 안 좋아지고 있다면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은 뻔하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전하다는 것만으로는 유럽 위기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유로존 경제규모 3위인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프랑스가 1차 대상이 될 수 있다. 이탈리아 주요 은행 5곳의 총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1조 8955억 유로이며 이 가운데 7.6%인 1477억 유로는 이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됐다. 문제는 이탈리아 국채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은행들이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위기에 빠지면 해외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위기가 전파될 우려가 있다. 최근 이탈리아 위기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국내은행들은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여서 다른 신흥국보다 유럽 위기에 따른 충격파가 더 클 수 있다. 정부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비해 재정·통화정책을 포함한 내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물가안정보다는 경기 부양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 아울러 재정준칙을 도입해 세출증가율을 세입증가율보다 낮춰 유지하고 국가채무 상한선 등 분야별 재정지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무분별한 복지포퓰리즘으로 예산이 허비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 伊공포…코스피 94P↓ 환율 16.8원↑

    10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7%(위험수역)를 넘어서면서 유로존 위기가 다시 증폭했다. 이탈리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코스피 주가가 전날보다 4.94% 폭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94.28포인트 하락한 1813.2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23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 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103.11포인트(5.73%)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9일보다 20.64포인트(4.05%) 내린 488.77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8원 상승한 1134.2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때도 버텼지만 오늘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2.91%, 1.8% 하락했다. 앞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표명에도 9일(현지시간) 7.40%까지 치솟았던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일 오전에도 7%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12일 물러나고 후임에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반독점 집행위원이 유력시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다소 해소되면서 전날 급락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과 미국 뉴욕 증시는 10일 일제히 상승세로 반전했다. 유로존 내년성장률 0.5%로 하향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추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의 1.8%에서 0.5%로 하향조정하고 경기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순녀·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英 “긴축반대”… 대학생 이어 교장들도 거리로

    영국 대학생들이 9일(현지시간) 런던 도심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전국교장협의회(NAHT) 소속 교장들은 정부 연금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노동조합회의(TUC) 총파업 때 교장·교직원노조·학생 등이 한꺼번에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보수·자민 연립정부로서는 강력한 벽에 부딪힌 셈이다. 대학생과 강사 등으로 이뤄진 시위대 1만여명은 이날 등록금 폐지와 무상교육 같은 주장을 담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트라팔가 광장을 거쳐 금융지구인 시티까지 행진했다. 시위를 기획한 ‘학비인상반대전국학생연합’ 소속 마이클 체섬은 “정부가 고등교육 시스템을 시장 원리에만 맡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백만장자로 구성된 내각이 학생들에게 학비 세 배 인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긴축정책을 이유로 대학 보조금은 줄이는 대신 대학들이 내년 9월 신입생부터 학비를 현재 3000파운드(약 546만원)에서 최고 9000파운드(약 1638만원)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대부분 대학들이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등록금을 9000파운드로 책정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에도 대학 등록금은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이날 NAHT는 회원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53.6%에 찬성률 75.8%로 파업을 결의했다. NAHT가 파업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것은 114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 단체는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85%, 중학교 가운데 40% 이상의 교장과 교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러셀 호비 NAHT 사무국장은 “교사들은 이미 임금 동결을 수용하고 부담을 공유하면서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본분을 다하고 있다. 더 이상의 연금 삭감은 불공평하며 전적으로 잘못된 발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달 말 파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신념을 갖고 가능한 한 파업을 피하고 정부와 심도 있게 협상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관가 출장·인쇄비 20% 줄이고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관가 출장·인쇄비 20% 줄이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예산을 ‘아껴쓰기 운동’으로 20%가량 줄이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은 앞으로 45일 이내에 해당 분야의 지출을 20%씩 절감하는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행정명령은 출장·회의 비용, 전자기기 사용 비용, 인쇄물 비용, 관용 차량, 각종 기념품 비용 등 세부 항목을 적시해 대폭적인 비용절감을 꾀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출장, 회의 관련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불요불급한 출장은 없애고 가급적이면 전화나 비디오를 통한 회의로 대체하며, 연방정부가 회의를 개최하더라도 정부 건물을 이용하도록 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 특히 부처, 기관별로 출장 경비 삭감을 감독하는 고위급 담당자를 두도록 했다. 또 휴대전화,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 등 개별 공무원에게 여러 종류의 전자 사무기기를 지급하는 것을 없애고 1인당 지급되는 IT 기기를 제한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또 “온라인 문서를 적극 활용하고 인쇄 문서를 줄여 나가도록 하며, 워싱턴DC에서만 연간 900만 달러(약 102억원)가 지출되는 관용차량 비용을 깎고, 머그컵·명패·의류 등 각종 정부 기념품을 대폭 줄이라.”고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연간 휴대전화 사용비용을 200만 달러(약 22억 7000만원) 절감한 상무부 직원과 재화·용역 구매 방법을 변경함으로써 1000만 달러(약 113억 4500만원)를 절약한 국토안보부 직원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빚더미’ 지자체 파산보호 신청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빚더미’ 지자체 파산보호 신청

    미국 동남부 앨라배마주의 제퍼슨 카운티가 9일(현지시간) 미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제퍼슨 카운티 위원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끝에 4대1로 통과돼 버밍엄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9)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AP통신이 보도했다. 제퍼슨 카운티의 현재 부채 규모는 41억 달러(약 4조 6500억원) 수준으로, 1994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17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제퍼슨 카운티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월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채권단과 3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하수처리 관련 채권의 재조정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JP모건체이스은행이 11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 가운데 7억 5000만 달러를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제퍼슨 카운티는 급등하는 부채 상환을 위한 하수처리 요금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파산을 선택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특히 25명의 제퍼슨 카운티 의원이 세수 확보 방안 등에 반대하면서 채권단의 채무 탕감 제안에도 불구하고 완전 합의에 실패했다. 제퍼슨 카운티는 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하면서 변동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고 JP모건체이스은행 등이 이를 금리스와프 파생상품으로 헤지(위험 회피)를 하면서 이자율을 낮췄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 채권 보증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가 3억 달러의 부채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올 들어 파산을 신청한 미국 자치단체는 모두 9곳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고공농성 김진숙 지도위원 “경찰 투입으로 총회무산 유감”

    “경찰 병력의 투입으로 총회가 무산돼 유감입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10개월 넘게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높이 35m의 85호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사가 잠정합의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형사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은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총회가 끝나기도 전에 경찰이 병력을 투입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생각은. -모든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어서 입장을 밝힐 수 없다. 가결될 때까지 의견을 밝히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원의 뜻에 따르겠다. →장기간 고공 농성을 했는데 건강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 10개월 넘게 지내다 보니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몸의 모든 곳이 정상이 아니다. 지난여름부터 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기관지 폐렴 등의 증세가 있는 것 같다며 한의사 한 분이 한약을 지어줘 복용하고 있다. 크레인에서 내려가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경찰조사를 받겠다. →농성 기간은 얼마나 됐나. -지난 1월 6일 새벽에 크레인에 올라왔으니까 오늘로 만 308일째다. →크레인 생활은. -신문, 책 등을 볼 수 없어서 답답하다.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다. 전화 배터리가 하루에 한 개씩만 올라온다. 전화기가 낡아서 2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크레인 농성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찰과 사측에서 공권력과 사설 용역원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때다. 언제 어떻게 끌려 내려갈지 몰라서 깊은 잠을 자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최근에도 하루 1~2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 처음에는 먹고 마시는 문제에도 곤란을 겪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응원해 줄 때는 정말 힘이 났다. 저보다 공장에서 농성을 하던 많은 동료 조합원들에게 도리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대통령 도전 3선 허용해야” 빌 클린턴 헌법 개정 주장

    “美대통령 도전 3선 허용해야” 빌 클린턴 헌법 개정 주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직도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제32대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대통령직 4선에 성공한 뒤 임기를 재선으로 제한하도록 헌법이 수정됐다. 클린턴은 MSNBC방송에 출연,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일정기간 쉬는 경우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그것이 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에게 (소급해서) 이 규정이 적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진행자가 ‘당신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세 번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되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 클린턴은 미국 역사상 유례 없는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대통령이어서 요즘 경기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복고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클린턴은 헌법을 고치더라도 자신한테는 소급적용이 돼선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진짜 속마음은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실제 그는 요즘 공개적으로 경제에 관한 ‘훈수’를 두는 일이 부쩍 잦아져, 일부 언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왕 노릇을 하려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는 실정이다. 클린턴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다면 미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됐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가난한 청년·부유한 노년 美 세대간 富양극화 최악

    가난한 청년·부유한 노년 美 세대간 富양극화 최악

    미국 노인들도 한국의 노인들처럼 젊은이들에게 “내가 네 나이 때는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아느냐.”라는 말을 곧잘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은 이제 미국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질책’이 되고 있다. 젊은 층의 경제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반면 노년층의 경제적 사정은 날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가장이 있는 가구의 자산이 35세 미만 젊은 가장이 이끌고 있는 가구의 자산보다 평균 4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세대 간 빈부격차는 인구조사국이 연령별 자산을 조사하기 시작한 1984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쯤 되면 ‘세대 간 양극화’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퓨리서치의 분석 결과 65세 이상 가장이 이끄는 가구의 2009년 순자산 평균은 17만 494달러(약 1억 9095만원)로 1984년의 12만 457달러(약 1억 3491만원)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35세 미만 젊은 가장이 이끄는 가구의 2009년 순자산 평균은 3662달러(약 410만원)로 1984년의 1만 1521달러(약 1290만원)보다 68% 감소했다. 순자산은 보유한 주택, 저축, 증권, 부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퓨리서치는 이런 결과가 최근의 경기침체 영향뿐만 아니라 그동안 벌어진 사회경제적 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젊은 세대의 취업 연령과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돈을 모으는 일이 과거보다 더 불리하게 됐다. 독신 가구와 1인 부모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연관이 있다. 반면 노년층은 은퇴 연령이 과거보다 늦어졌고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기득권을 더 불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취업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불리한 점이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학자금 대출에 따른 빚 증가도 젊은이들을 짓누르는 부담 요인이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젊은 층의 주택 소유가 줄어든 것도 자산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자 점점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이(일명 캥거루족)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미국의 새로운 풍속도다. 지난 3일 미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성 5명 가운데 1명은 자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편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층은 49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에 달해 통계 발표 5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린이와 흑인의 빈곤 비율은 줄어든 반면 백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의 빈곤 비율은 상승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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