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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또 11~12% ‘팬데믹 폭락’ 트럼프의 이 발언 때문

    뉴욕증시 또 11~12% ‘팬데믹 폭락’ 트럼프의 이 발언 때문

    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대폭락했다. 지난 12일 낙폭보다 오히려 더 컸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만 188.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때 22.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데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 3000포인트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것(바이러스)이 씻겨 나가는데 그 정도 시간대가 맞을 수 있다”면서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정하게 감염병 빈발 지역에 조치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15일 동안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은 갖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100%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멈춘다면 미국 경제는 엄청난 급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매우 훌륭한 조기 결정을 내렸다”며 연방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던 중 불쑥 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한 측면에서 훌륭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많은 문제가, 한국은 많은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00명이며 이 가운데 71명이 숨졌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는 17만 4000여명이며 희생자는 6700여명이다. 한편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폭락했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었는데 몇 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구급대원 캠핑카 격리… 번뜩인 코로나 방지 아이디어

    구급대원 캠핑카 격리… 번뜩인 코로나 방지 아이디어

    의심환자 이송업무 중 감염 위험 노출 소방서 앞 캠핑카·캐러밴 ‘감염관찰실’ 차 안에서 검사 결과 기다리며 자가격리 서울·인천 17곳 시행… 감염병 예방 일조24시간 긴장감이 흐르는 소방서 앞에 주차된 여행 캠핑카와 캐러밴(이동형 주택).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핑카와 캐러밴이 소방서의 ‘감염관찰실’로 변신했다. 소방관들은 코로나19 환자 이송업무 중 의도치 않게 의심환자를 만나면 관찰실에 셀프 격리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현재 ‘감염관찰실’로 캠핑카와 캐러밴을 활용하는 소방서가 서울·인천 지역 17개서에 이른다. 16일 캐러밴 아이디어로 코로나 19 감염 방지에 일조한 김채후(48) 인천 영종소방서 119구급팀장은 “코로나19 환자 이송 업무를 하다 보니 ‘우리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의심환자 접촉 후에 집이나 직장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고민이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평소에 캠핑 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 캐러밴이 번뜩 머릿속을 스쳤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김 팀장의 한 지인은 ‘온 나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뛰는데 나도 보탬이 되겠다’며 캐러밴 일일 대여료를 3분의1로 낮춰 주는 등 선뜻 돕고 나섰다.소방관들은 평소에 코로나19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전신 보호복인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출동한다. 문제는 일반 신고인 줄 알고 현장에 갔다가 불가피하게 노출되는 경우다. 김 팀장은 “상황실에서 신고를 접수했을 때 예를 들어 환자의 주 증상이 골절이나 심정지였는데 출동을 해 보면 고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고글이나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는 착용하지만 혹시나 노출됐을 가능성을 생각해 검체 검사를 하고 바로 관찰실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혹여나 감염 매개체가 될까 두려움에 떨던 동료들의 반응도 좋다. 김 팀장은 “직원들이 출동을 나가서 (자신도 모르게) 감염이 되고 직원, 시민, 가족들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는데 잠시라도 머물 곳이 생겨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보통 하루 정도 머무는데 한곳에서 먹고 씻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며 웃었다. 인천소방본부의 협조를 얻어서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심리상담도 함께 진행 중이다. 25년간 화재·구조·구급 현장과 본부를 오가며 많은 경험을 한 그에게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더 특수한 상황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장에서 소규모 식당이나 학원 등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소방관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친 마음 두고 가세요”… 서울 지하철 ‘감성 방송’

    “지친 마음 두고 가세요”… 서울 지하철 ‘감성 방송’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모두 두고 내리시고, 따뜻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승무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방송을 들은 한 시민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다. 방송을 한 승무원을 칭찬하고 싶다’는 글을 공사 게시판에 남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감성 방송’이 시민 칭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접수된 안내방송 칭찬은 모두 55건이었다. 방송 내용은 마스크 착용 권유, 기침 시 예절, 시민을 위한 격려와 위로 등이다. 박영록 동대문승무사업소 주임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승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사에는 100건 이상의 안내방송 칭찬을 받은 승무원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도 있다. 박 주임 역시 해당 클럽 소속이다. 공사는 시민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5일간 지하철역 6만 7530회, 전동차 3만 4301회 등 총 10만 1831회 방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1∼4호선 환경미화를 맡는 서울메트로환경의 혜화역 담당 직원들은 4일 한 승객이 발열을 느껴 119에 실려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역사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독했다. 한 직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직원들을 불러 소독하자고 했고 다들 흔쾌히 따라 줬다”고 말했다. 5∼8호선 환경미화 담당 자회사인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직원 80여명은 취약계층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50만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럽 애들, 날 보고 기침 시늉… 마치 바이러스가 된 느낌”

    “유럽 애들, 날 보고 기침 시늉… 마치 바이러스가 된 느낌”

    초등학생들이 갑자기 입 막는 행동해 마스크 쓰면 공포감 조성돼 눈총 받아 국경 통제 불안… 귀국 땐 학업 불투명“휴교를 기점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졌어요. 지나가면 ‘코로나, 코로나’ 하며 우릴 향해 기침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올해 초부터 폴란드 포즈난에 머물고 있는 교환학생 이예슬(22)씨는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에 겪지 못했던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초등학생들이 나를 보고 갑자기 입을 막는 등의 행동을 해 내가 바이러스가 된 느낌”이라며 “폭행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들과 꼭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국경이 폐쇄돼 이씨는 일단 현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파견된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곤란을 겪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연이어 휴교령을 내렸고, 마트는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 이들은 국경을 통제하는 유럽 국가가 늘어날수록 동양인을 향한 시선도 차가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신문은 16일 폴란드와 독일, 이탈리아에 파견 간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지내는 신혜빈(23)씨도 귀국을 고민 중이다. 해당 주는 독일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으로 16일 기준 확진환자 수가 2000명이 넘었다. 신씨는 “한국행 비행기가 차례로 끊기고 있어 빨리 귀국해야 하나 싶지만 유학 준비 기간이나 비용, 복학 가능성 등까지 생각하면 결심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들은 대부분 교환학생 파견 철회를 권고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나 내년으로 파견을 미룰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고, 대부분 한국 대학의 수강신청이 끝나 돌아간 뒤 학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마스크는 ‘환자만 착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탓인지 공급량도 부족하다는 게 학생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독일 콘스탄츠에서 지내는 정나영(23)씨는 “한국에서 들고 온 마스크가 있지만 마스크를 쓰면 ‘공포감을 조성하기만 한다’는 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고 전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인종차별도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학생들은 “최근 기류의 변화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 역시 “지나가면서 날 보고 ‘코로나’라고 외치더라”며 “홍콩 친구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옮기지 말고 너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결국 귀국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럽 국가들의 국경 통제 상황을 묻고 귀국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로 파견을 갔던 신현지(21)씨는 도시가 봉쇄되기 직전 영국으로 대피했다. 신씨는 “개강 2주 만에 확진환자가 늘어 휴교하는 등 갑자기 상황이 빠르게 전개돼 두려웠다”며 “이탈리아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 들어가 마저 수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회계사 시험 못 친 형에게 더 미안… 전염병은 남의 일이란 생각 바뀌어”

    “회계사 시험 못 친 형에게 더 미안… 전염병은 남의 일이란 생각 바뀌어”

    항바이러스제 먹고 8번 설사 고통보다 엄마 직장 폐쇄·아빠 조사받아 죄책감 방송서 신원 공개… 신천지 신도 의심도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 절대 못 잊을 것코로나19 완치자가 신규 확진환자보다 많은 ‘골든 크로스’가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 단위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기준 확진환자 중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3.7%에 달한다. 비교적 젊거나 어린 환자는 사망에 이르는 예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한다. 감염 후 겪는 심리적 불안이나 사회적 죄책감은 별도다.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은 최민혁(25·가명)씨가 서울신문에 투병기를 전해 왔다. 최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열과 인후통을 느꼈다. 대구에 여행을 다녀온 지 이틀 만이었다. 평소 편도염이 있어 편도염약을 먹었지만 인후통과 기침은 계속됐다. 20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최씨는 22일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23일 오전 4시 최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양성 판정을 알리는 전화였다.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역시 격리 조치됐다. 가족들은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가족이 격리된 23일은 최씨의 형이 1년 넘게 준비해 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날이었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선 하루 전인 22일 자가격리자 시험 신청이 마감됐다고만 했다. 나 때문에 형이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제대로 사과도 하지 못해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직장도 단기 폐쇄돼 어머니가 채팅방에서 아들 관리를 못 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아버지도 직장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도 당혹스러웠다. 그는 “모 방송에서 ‘최씨는 대구 방문 목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해 되레 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입원 초기에 기침이 심해졌고 가래도 있고 열도 났다. 폐렴으로 번졌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첫날 하루 8회 넘는 설사를 하자 수액도 2배로 늘렸다”며 “젊은 내가 이러면 노년층 환자는 치료를 견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입원한 지 1주일쯤 지나서야 항바이러스제만 먹을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5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폐렴이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며 매일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지난 12일에야 퇴원했다. 최씨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매일 도시락을 건네주고 혈압, 맥박 등을 세심히 살펴 줬다”면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유리창 너머로 ‘퇴원 축하해요’라고 적은 종이를 보여 준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무겁다. 그의 어머니와 친구도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외출도 하지 않는다. 최씨는 “‘난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환자가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부,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 전역으로 확대

    정부,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 전역으로 확대

    정부가 16일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2단계로 격상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유럽발 내외국인의 입국 검역과 국민의 유럽행 자제 조치를 동시에 강화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0시부터 기존 유럽 6개국을 출발하는 항공노선(두바이, 모스크바 경유 포함)에 적용하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발 모든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 전체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와 중국, 홍콩·마카오, 일본, 이란 등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 왔다. 특별입국절차 대상자는 일대일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면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해야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체 입국자 1만 1200명 중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한 사람은 3170명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검역 결과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지난 13일 1명, 14일 3명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유럽발 특별입국자 1391명 중에서도 검역 결과 76명(한국인 7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 또는 유럽 국가 간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협약 가입국에 속하는 31개국과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 영국 등 국민 다수가 여행하는 5개국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기존에 2단계가 발령됐던 지역은 현행 유지됐다. 아울러 정부는 조만간 미국과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모든 국가로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차적으로 미국과 동남아 국가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추가로 확대할지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 전역으로 확대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16일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조만간 미국과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모든 국가로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0시부터 기존 유럽 6개국을 출발하는 항공노선(두바이, 모스크바 경유 포함)에 적용하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발 모든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 전체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와 중국, 홍콩·마카오, 일본, 이란 등에서 국내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 왔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검역 과정에서 확진환자가 발견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차적으로 미국과 동남아 국가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추가로 확대할지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확진환자는 이틀 새 1000명 넘게 늘어 15일(현지시간) 현재 3000명을 넘어섰다. 특별입국절차 대상자는 일대일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면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사전에 알려야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해야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체 입국자 1만 1200명 중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한 사람은 3170명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검역 결과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지난 13일 1명, 14일 3명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유럽발 특별입국자 1391명 중에서도 검역 결과 76명(한국인 7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기준금리 1.25%→0.75%로 전격 인하 IMF·금융위기 때도 ‘가지 않았던 길’ 이주열, 1%대 성장률 가능성 내비쳐 2차 추경 가시화… 경기부양 총력전 美연준, 1%P ↓ ‘제로금리’ 열었지만 뉴욕 증시 이달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0%대 기준금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역대 최저 금리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과거 금융위기 이상으로 심각해졌다는 통화 당국의 진단이다. 정부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가시화하면서 경기 부양 총력전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내렸다. 통상적 인하폭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금리 인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뒷북 수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대 성장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경제·금융 안정화 조치도 발표했다. 먼저 연 0.50~0.75%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25%로 내리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은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 증권에 은행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약 4년 만에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돈풀기’(양적완화)에 나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0.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12일 만에 1% 포인트나 추가 인하한 것이다. 연준은 7000억 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가동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에 나선 건 2014년 10월 3차 양적완화를 끝내고 이듬해 12월 제로금리 종료를 선언한 뒤 약 4년 만이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쏟아붓기’에 동참했다.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영국 중앙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BOC), 스위스 중앙은행 등 6개 기축통화국의 달러 스와프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파격적 통화완화 조치에도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주가 급락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기준금리 1.25%→0.75%로 전격 인하 IMF·금융위기 때도 ‘가지 않았던 길’ 美연준, 금리 1%P 또 인하 ‘제로금리’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돈풀기 가세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0%대 기준금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역대 최저 금리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과거 금융위기 이상으로 심각해졌다는 통화 당국의 진단이다. 정부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가시화하면서 경기 부양 총력전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내렸다. 통상적 인하폭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금리 인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뒷북 수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대 성장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경제·금융 안정화 조치도 발표했다. 먼저 연 0.50~0.75%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25%로 내리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늘어나고, 돈을 빌린 중소기업들도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은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 증권에 은행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약 4년 만에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돈풀기’(양적완화)에 나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0.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12일 만에 다시 1% 포인트나 추가 인하한 것이다. 연준은 7000억 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가동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에 다시 나선 건 2014년 10월 3차 양적완화를 끝내고 이듬해 12월 제로금리 종료를 선언한 뒤 약 4년 만이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쏟아붓기’에 동참했다.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영국 중앙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BOC), 스위스 중앙은행 등 6개 기축통화국의 달러 스와프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코로나19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골든 크로스’가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단위의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기준 확진환자 중 80세 이상의 치명율은 3.7%에 달한다. 비교적 젊거나 어린 환자는 사망에 이르는 예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한다. 감염 후 겪는 심리적 불안이나 사회적 죄책감은 별도다.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은 최민혁(가명·25)씨가 서울신문에 투병기를 전해왔다. 최 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열과 인후통을 느꼈다. 대구에 여행을 다녀온지 이틀만이었다. 평소 편도염이 있어 편도염약을 먹었지만 인후통과 기침은 계속됐다. 20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최씨는 22일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23일 오전 4시 최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양성 판정을 알리는 전화였다.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역시 격리 조치를 받았다. 가족들은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가족이 격리된 23일은 최씨의 형이 1년여 넘게 준비해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날이었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선 하루전인 22일 자가격리자 시험 신청이 마감됐다고만 했다. 나 때문에 오랫동안 형이 준비한 시험을 응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제대로 사과도 못해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직장도 단기 폐쇄되자 어머니는 채팅방에서 아들 관리를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아버지도 직장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도 당혹스러웠다. 그는 “모 방송에서 ‘최씨는 대구 방문 목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해 되려 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고 했다. 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입원 초기에 기침이 심해졌고 가래도 있고 열도 났다. 폐렴으로 번졌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첫날 하루 8회 넘는 설사를 하자, 수액도 2배로 늘였다”면서 “젊인 내가 이러면 노년층 환자는 치료를 견디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생각했다. 입원한지 1주일쯤 지나서야 항바이러스제만 먹을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5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폐렴이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며 매일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지난 12일에야 퇴원했다. 최씨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매일 도시락을 건네주고 혈압, 맥박 등을 세심히 살펴줬다”면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유리창에 ‘퇴원 축하해요!’라고 적은 종이를 보여준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무겁다. 그의 어머니와 친구도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외출도 하지 않는다. 최씨는 “‘난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환자들이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나가면 ‘코로나’라고 불러, 바이러스된 기분” 동양인 차별 겪는 유럽 교환학생들

    “지나가면 ‘코로나’라고 불러, 바이러스된 기분” 동양인 차별 겪는 유럽 교환학생들

    [인터뷰] 코로나19 확산된 유럽 파견 교환학생들식자재·손세정제 사재기에 학교는 휴교령“국경 닫히기 전 귀국해야 하나” 고민 늘어일부 현지인, “코로나”라며 손가락질도 “휴교를 기점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졌어요. 지나가면 ‘코로나, 코로나’하며 저희를 향해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심할 때는 하루 3번도 경험했어요.” 올해 초부터 폴란드 포즈난에 머물고 있는 교환학생 이예슬(22)씨는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에 겪지 못했던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씨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나와 친구들을 보면 갑자기 입을 막거나 상점에 가면 갑자기 손소독제를 뿌리는 등의 일을 당해 (내 자신이) 바이러스가 된 느낌”이라면서 “폭행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들과 꼭 함께 다닌다”고 했다. 폴란드는 현지시각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이 폐쇄돼 일단 이씨는 현지에 머물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도 곤란을 겪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연이어 휴교령을 내리거나 개강을 미뤘고, 마트는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 국경을 통제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고, 갈수록 동양인을 향한 시선이 차가워지는 것도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폴란드와 독일, 이탈리아에 파견 간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남아도, 떠나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준비기간에 체류비까지···귀국 철회 결심 쉽지 않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지내는 신혜빈(23)씨도 귀국을 고민 중이다. 해당 주는 독일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16일 기준 확진자 수가 2000명이 넘었다. 신씨는 “유럽발 한국행 비행기가 차례로 끊기고 있어 빨리 귀국해야 싶으면서도 준비 기간이나 체류비, 또 돌아가서 한국 학교에 복학할 일까지 생각하면 결심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들은 대부분 파견 철회를 권고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나 내년으로 파견을 유예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을 뿐더러, 이미 대부분 수강신청이 끝난 학교들이 많아 돌아간 뒤 학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도 눈치보여”··· 귀국 선택하는 학생 늘어 유럽에서는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구하기도, 착용하기도 쉽지 않다. ‘마스크는 환자만 착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탓인지 공급량도 부족하고 인식 차이도 있다는 게 학생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독일 콘스탄츠에서 지내는 정나영(23)씨는 “한국에서 들고 온 마스크가 있지만 마스크를 쓰면 ‘공포감을 조성하기만 한다’는 식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고 했다. 폴란드에 머무는 이씨 역시 “중증환자만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고 생각해 수요가 없어 마스크 생산을 아예 조금만 한다고 들었다”면서 “구하기도 어렵고 거리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피부로 느껴지는 인종차별도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학생들은 “물리적 폭행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기류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씨 역시 “지나가면서 ‘코로나’라고 외치는 경우를 직접 들었다”면서 “홍콩 친구들은 직접적으로 낯선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옮기지 말고 너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귀국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럽 국가들의 국경 통제 상황을 묻고 귀국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로 파견을 갔던 신현지(21)씨는 밀라노가 봉쇄되기 직전 영국으로 ‘대피’했다. 신씨는 한국 직항편 티켓을 겨우 구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일을 기다리고 있다. 신씨는 “개강 2주만에 확진자가 늘어 휴교하는 등 갑자기 상황이 빠르게 전개 돼 두려웠다”면서 “이탈리아 현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한국으로 귀국한 뒤 마저 수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발열 뒤에도 진료하고 출근하고…일본 곳곳 코로나19 구멍

    발열 뒤에도 진료하고 출근하고…일본 곳곳 코로나19 구멍

    일본 곳곳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철저히 대응하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침이나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이들이 출근을 계속하거나 불특정 다수 사람과 접촉을 반복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16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는 청사에서 근무하는 60대 직원은 이달 2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됐으며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1일까지 계속 출근했으며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사카부 별관에 있는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다른 직원 4명을 자택에 대기시켰다. 하지만 오사카부는 감염된 직원이 청사에 오는 이들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사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감염된 직원은 청사 내 공조 설비 등의 보수·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발열이 나타났는데도 나흘간 출근을 계속한 보육교사도 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이달 7일 발표된 지바현 거주 20대 보육사는 지난달 27일 발열이 있었지만, 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4일간 열차를 타고 도쿄의 보육원으로 출근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가 하선한 뒤 당국의 조치에도 구멍이 뚫렸다. 후생노동성은 배에서 내려 귀가하는 승객 등에게 주의 사항을 담은 ‘건강 카드’를 배포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에게 건넨 건강 카드에서는 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머물라는 내용이 누락돼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지만, 재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는 7명에 달한다. 후생노동성은 ‘외출 삼가 요청이 누락돼 외출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군마현에서는 70대 남성 의사가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주일 넘게 외래 환자를 진료하거나 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530명이다. 하루 사이 46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15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감염이 확인된 승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화기 머무르는 코로나… 아이들 증상 약한 이유

    소화기 머무르는 코로나… 아이들 증상 약한 이유

    성인과 달리 심한 고열·폐렴 징후 없어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청소년 환자의 증상이 약한 이유는 바이러스가 호흡기가 아닌 소화기에 머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탄 공 중국 광저우의대 부설 여성아동의료센터 교수를 중심으로 한 광저우 재생의학·보건연구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부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마카오 과학기술대 의대 의생명혁신센터 공동연구팀은 아동, 청소년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바이러스가 호흡기가 아닌 주로 소화기에 머물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3174명의 성인과 745명의 생후 2개월~15세 아동, 청소년의 증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은 3.5%에 해당하는 111명, 아이들은 1.3%에 해당하는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의 아동환자들 중 7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모두 39도를 넘지 않았으며 기침, 인후염, 코막힘 등 증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근육통이나 두통, 설사 같은 성인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흉부 X선 촬영에서도 성인과 달리 폐렴과 관련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아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나 목 같은 인후부에서보다는 대변에서 더 많이 채취되는 등 소화기관에 주로 머물러 어른들처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완치 후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 후 13일이 지났을 때까지도 대변 검사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게놈분야의 세계적 석학 강 장 마카오대 의대 교수는 “감염됐던 아이들이 면역력이 취약한 성인과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아동, 청소년 환자들의 경우는 치료 후 바이러스 검사를 코와 목 이외에 소화기관까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대형 백화점, 소규모 집단감염 ‘불씨’ 우려

    부산 대형 백화점, 소규모 집단감염 ‘불씨’ 우려

    관련자 2명 확진… 부산시 환자 총 100명부산 롯데백화점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나흘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집단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68세 남성(99번 확진환자)과 68세 여성(100번 확진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확진환자는 모두 100명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99번 확진환자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97번 확진환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다. 100번 확진환자는 97번 확진환자의 부인이다. 이날 시가 97번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는데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나흘간 정상 근무를 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97번 확진환자는 9일 오한,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10~12일 사흘간 도보로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했다. 13일이 돼서야 오전 9시 1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어서 한 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직장 동료 1명과 아내까지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97번 확진환자 감염 경로도 불투명해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나온다. 부산본점은 폐기물 처리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 전관을 임시 휴점하고 긴급 방역했다. 부산본점 관계자는 “매일 발열 체크를 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고 휴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산본점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는 모두 10명으로 나머지 8명 가운데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이15일 밝혔다. 총리실은 부부가 정부의 이동제한 방침을 준수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제한을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동원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91명까지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2만 1157명)에 이어 가장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고 엿새 만에 10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 제트2의 여객기가 영국 내 9개 공항에서 스페인을 목적지로 이륙했다가 중간에 되돌아갔다. 이들 여객기는 스페인 본토와 스페인령 발레아르스 제도, 카나리 제도를 향하는 참이었다. 민항기의 항로를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이날 제트2 소속 여객기 가운데 적어도 다섯 대가 스페인으로 향하다 중간에 회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목적지 도시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 폐쇄 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지하고서 승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회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여행사 투이는 14∼16일 출발하는 스페인 여행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당분간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형태의 종교의식도 전면 중단된다.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저녁 8시 현재 프랑스의 확진 환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올리면서도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해 이전보다 ‘깐깐해진’ 검역 절차를 강제하고 있다. 독일도 열흘 새 확진자가 196명에서 1139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2월 12일부터, 일본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은 12일부터 적용했는데 이제 발병 확산세가 뚜렷하거나 유럽 내 허브공항이 있는 이들 5개국 국민들의 입국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최근 2주 안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가 5개국 공항을 출발했으면 같은 절차를 적용한다. 내·외국인 구분하지 않고 일대일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며,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유학생 코로나19 확진…고양시 13번째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15일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4단지에 사는 A(2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번째 고양시 확진자에 해당하는 A씨는 오후 1시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방역기관 조사 결과 A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 중 지난 13일 귀국했다. 그는 아에로플로트항공사 SU250항공편(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해 귀국한 뒤, 어머니 차량을 이용해 장항동 호수마을 4단지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일체 바깥 출입 없이 지내고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했다고 밝혔다. 최초 증상은 귀국 당일 오후 1시쯤으로 기침·오한·근육통·인후통을 느꼈고 이튿날 14일 오전 9시 35분쯤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15일 오전 받았다. 부모 등 동거가족 3명은 모두 자가 격리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밝혀진 이동경로와 자택·승강기·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보고와 현장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코로나19 아이들에게 약한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코로나19 아이들에게 약한 이유 밝혀졌다

    아이들은 완치 이후에도 13일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변서 검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초기와 달리 아동, 청소년 확진환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성인 환자와 달리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 청소년 환자의 증상이 약한 이유는 바이러스가 호흡기가 아닌 소화기에 머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중국 광저우의대 부설 여성아동의료센터, 광저우 재생의학·보건연구소, 미국 펜실베니아대 부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마카오 과학기술대 의대 의생명혁신센터 공동연구팀은 아동, 청소년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가 아닌 주로 소화기에 머물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다고 15일 밝혔다. 또 완치 후 코나 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더라도 대변에서는 여전히 검출돼 전염력은 오래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2월 20일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3174명의 성인과 생후 2개월~15세의 745명의 아동, 청소년의 증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은 3.5%에 해당하는 111명, 아이들은 1.3%에 해당하는 10명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의 아동환자들 중 7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모두 39도를 넘지 않았으며 기침, 인후염, 코막힘 등 증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근육통이나 두통, 설사 같은 성인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흉부 X선을 촬영했을 때도 성인과 달리 폐렴과 관련된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아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나 목 같은 인후부에서보다는 대변에서 더 많이 채취되는 등 소화기관에 주로 머물러 어른들처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아이들은 완치 후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 후 13일이 지날 때까지도 대변 검사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면역력이 취약한 성인과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아동, 청소년 환자들의 경우는 치료 후 바이러스 검사를 코와 목 이외에 소화기관까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강 장 마카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대변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이 성인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일종의 숙주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치료나 격리기간 같은 예방조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15일 추가확진자2명 ...100명으로 늘어

    부산에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68세 남성(99번 확진자)과 68세 여성(100번 확진자) 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으로 증가했다. 99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97번(73세) 확진자의 직장동료다.이들은 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다. 100번 확진자는 97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9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주로 출퇴근이었다.지난 8일 오전 7시 도보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하다가 오후 5시쯤 도보로 귀가했다.다음날인 9일도 같은 동선이었는데 이날 오한,기침,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그리고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오전 7시에 도보로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했다. 13일 오전 9시 1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보로 한 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이후 택시를 타고 오전 10시 자택에 도착했고,이날 오후 9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정상적인 출퇴근이 이어져 사실상 나흘간 방치된 셈이다. 결국 직장 동료 1명과 아내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칫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부산본점은 직원 확진 통보를 받고 곧바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15일 전관 임시 휴점하고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부산본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 동선을 확인한 결과 매장 근무자나 고객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당국 등과 협의한 결과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본점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는 97·99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인데 1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나머지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97번 확진자 감염 경위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98번 확진자는 기존 71번 확진자의 아들로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1일 직접 운전해 오전 10시 10분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그대로 자택으로 향했다. 12일 식은땀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있어 외출하지 않았다. 13일에는 11일과 같은 방법으로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오후 9시 50분에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98번 확진자는 71번 아버지,쌍둥이 형인 92번 환자와 한집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 71번 확진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이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0명이며,자가격리자는 180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드시 혼자 차 몰고 와야”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반드시 혼자 차 몰고 와야”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자동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으려면 동승자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와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15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 진료소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자 없이 혼자 방문해야 하고 검사 대상 항목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검사 때 동승자가 있으면 감염 우려가 있어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료 검사 대상자는 대구 거주자 또는 대구 방문자로 37.5도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 등), 개인병원 방문 후 코로나19 검사의뢰서를 받은 경우,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가 인정된 경우 등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 하루 확진자 300명 넘자 美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

    영국 하루 확진자 300명 넘자 美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

    미국 정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영국과 아일랜드를 미국 입국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하루에만 300명 이상의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유럽 내 26개 국가에 대해 미국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영국과 아일랜드는 제외했는데 이들 두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자 결국 입국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한 뒤 언론 브리핑을 갖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 17일 0시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제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보건 전문가들의 일치된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민·영주권자 등은 영국과 아일랜드로부터 들어올 수 있지만, 특정한 공항을 거쳐야 한다고 펜스 부통령은 설명했다. 동시에 의료 검진과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했다. 항공사들도 미국과 영국·아일랜드를 잇는 항공노선 축소에 들어갔다. 델타항공은 “여행 제한이 영국과 아일랜드로 확대됨에 따라 조만간 운항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내 여행도 제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불가피하지 않은 여행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국내 여행 제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여행 갈 필요가 없다면 나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감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광범위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국토안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지금 시점에서 국내 여행을 제한할 필요성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 국내여행까지 제한된다면, 가뜩이나 매출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항공업계에는 추가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일간 USA투데이는 전했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342명이 늘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14일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10명 늘어나 21명으로 곱절이 됐다. 숨진 10명은 모두 60세 이상이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3만 7746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는 이틀 전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코로나19 공식 대응 단계를 ‘억제’에서 ‘지연’으로 변경했다.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는 누구나 최소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 같은 증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경우 보건 당국이나 병원에 신고할 필요는 없고, 가벼운 증세로 자가 격리하는 이들에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일주일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질 경우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연락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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