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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노래방·PC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 노래방·PC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이재명 “집단감염 확산일로…부득이한 조치”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활동 제한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항목을 지킬 것을 제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스크 안쓴’ 복지부 장관 ‘마스크 쓴’ 병원장들과 식사

    ‘마스크 안쓴’ 복지부 장관 ‘마스크 쓴’ 병원장들과 식사

    29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방역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 원장은 이달 13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주재한 면대면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당시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분당제생병원장은 3월 11일, 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어서 그때를 발병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이 18일 오전 3시 38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 증상이 있어 다음 날 검체를 채취했고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대본과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는데, 당시 간담회는 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했다. 이 원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차관 등 복지부 직원 8명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정 본부장은 “병원장 간담회를 포함해 병원 내 접촉자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면서 “개인별 위험도, 노출, 밀접 접촉자를 (어느 선까지) 잡을 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 원장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발병 전에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 경로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 병원 안에서 유행이 있었고, 또 의료진들이 상당수 많이 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 등 부분들을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이 시급한 국면에서 병원장들과 굳이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제생병원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12∼17일 병원장들과 4차례 간담회를 열었는데, 12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8곳 원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숨긴 伊 남성, 12년 이하 징역 ‘위기’

    코로나19 숨긴 伊 남성, 12년 이하 징역 ‘위기’

    伊 남성 증상 숨기고 코수술 위해 병원행마취의사 체온 오르자 검사, 코로나 확진검사 “가중처벌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 미국 NBA 선수도 증상 숨기고 출전 비난중국에선 우한방문 숨겼다 10개월 실형이탈리아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를 숨기고 수술을 받다 의사와 간호사를 감염시켜 처벌 당할 위기에 놓였다.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리조트 직원인 이 남성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 수술을 못 받을까봐 숨겼고, 여러 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감염시켜 12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도 담당 검사가 이 사안에 대해 “가중처벌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의 아오스타의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인 롬바르디아주에서 온 관광객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벼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지만 코 성형수술이 미뤄질까봐 리조트 측에 보고하지 않았다. 결국 이 남성은 수술 당일 아오스타의 파리니 병원 수술대에 누웠고, 마취 의사는 그의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에 병원 측은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확진 결과를 확인했다. 남성은 곧바로 격리 지시를 받았지만 이미 마취과 의사와 간호사, 또 다른 의사 등을 감염시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 남성을 제외하고도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를 숨긴 경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국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크리스천 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감기 기운을 인지했지만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는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지난 1월 산둥성에 사는 한 남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었지만 숨기고 병원의 일반병실에 입원했다가 의료진 등 37명이 격리 조치를 받도록 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전염병 방역 방해 혐의로 징역 10개월이 선고받았다. 상하이에서도 우한 방문 사실을 숨겨 50명 이상의 격리자를 만든 확진자가 1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확진’ 분당제생병원장 접촉한 복지부 차관 격리…콘트롤타워 비상

    ‘확진’ 분당제생병원장 접촉한 복지부 차관 격리…콘트롤타워 비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간담회에 참석했던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대형병원 원장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칫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정부 콘트롤타워까지 코로나19 전파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대본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지난 13일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당시 간담회는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확보를 위해 정부가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김강립 차관 및 복지부 관계자 8명과 이날 새벽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성 분당제생병원장 등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원장들이 참석했다.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병원장 23명이 참석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당일 정확히 몇 명이나 참석했는지는 중대본이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날 참석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원장의 착용 여부가 특히 중요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3일 간담회에 참석한 (김강립 차관 포함) 복지부 관계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브리핑은 제가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고 이것 때문에 브리핑 진행자가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3일 간담회 참석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보건소가 함께 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직원이 있었는지, 진단검사가 실시됐는지, 간담회 참석 병원장들은 격리 상태로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17일 오후 2시쯤 검체를 채취했고, 18일 오전 3시 38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김강립 차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장에서 뛰는 고위 공직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손 씻기나 특별히 위험한 지역의 실내에서 장시간 회의를 하지 않는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일반적인 위생수칙을 보다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모녀 코로나19 추가 확진… 총 30명

    울산 모녀 코로나19 추가 확진… 총 30명

    울산 중구에 사는 모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지역 총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중구에 사는 A(26·여)씨와 A씨의 어머니 B(54)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A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실거주지는 울산 중구다. A씨는 지난 17일 북구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았다. 지난 16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현재 38.9도로 열과 기침이 나고 설사 중이다. B씨도 지난 17일 같은 곳에서 검사받았다. 모녀 가족은 아버지와 고모, 남동생, 사촌 동생이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들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역학 조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32명이 확진됐고, 이 중 10명이 퇴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병원서 숙식하며 사태 지휘”(종합)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병원서 숙식하며 사태 지휘”(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의 이영상(55·분당구 정자동) 원장이 18일 오전 3시 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17일 오후 2시께 검체를 채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이 원장이 직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이후 병원에서 숙식하다시피 하며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원장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상태에서 일했는데 감염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난 6일 본관 출입문 앞에서 분당제생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9명의 코로나19 감염을 언론에 알리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이 원장과 함께 분당제생병원 간호행정직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플라스틱 표면서 며칠 후에도 생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플라스틱 표면서 며칠 후에도 생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몇 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과학자들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실험은 기침과 재채기할 때 나온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때 최소 3시간 동안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에서 생존한 채로 남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에서는 2~3일간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가 활동을 중지하는 비활성화까지 걸린 시간은 판지 위에서 24시간, 구리의 경우 4시간이 걸렸다. 연구팀은 반감기 기준으로 공기 중에 떠있는 바이러스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하는 데까지 66분이 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66분이 더 지나면 남은 50%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해, 결국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온 뒤 132분 후에는 처음의 75%가 비활성화 상태가 되고 25%가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로이터는 이 연구에 따르면 3시간가량이 지나면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양이 12.5%로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인리스에서는 바이러스의 절반이 비활성화 상태로 되기까지 5시간 38분이 걸렸고, 플라스틱에서는 6시간 49분이 소요됐다. 판지에서는 4시간 30분이었지만 연구자들은 이 결과에 많은 가변성이 있어 숫자를 해석하는 데 주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리에서는 반감기까지 가장 짧은 46분이 걸렸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보건당국은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응급실 등 일부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이 주 전염경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NIH 연구팀은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바이러스(SARS-CoV-1)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환경 반응 등을 함께 비교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범위가 훨씬 더 큰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감염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이나 금속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의료기관도 취약하긴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중국서 환자 하차한 지 30분 지난 버스에서 감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과 관련해서 중국에서 발생한 실제 감염 사례에서도 단서를 얻을 수 있다.중국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 예방통제과 뤄카이웨이 등 연구진은 최근 중화예방의학회 주관 학술지 ‘실용예방의학’에 ‘대중교통 내 에어로졸(공기 중의 고체입자나 액체방울)에 의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난성 모 지역의 환자 A씨는 1월 22일 발병하고 일주일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월 22일 정오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2시간 버스를 탔는데, 이로 인해 이 버스 탑승객 49명 중 무증상 감염 1명을 포함한 8명이 병에 걸렸다. 특히 A씨가 버스에서 하차한 뒤 30분간 정차했다가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운행했는데 A씨가 앉았던 좌석과 가까운 곳에 앉은 승객 1명도 감염됐다. 중국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버스 안에서 최소 30분 생존할 수 있고, 바이러스의 양이 전염 가능한 수준일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단감염 수습 분당제생병원장도 양성 ... 확진자 29명으로

    집단감염 수습 분당제생병원장도 양성 ... 확진자 29명으로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수습하던 분당제생병원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이영상 병원장(55)이 16일 기침, 콧물 증상이 있어 17일 오후 2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오늘 오전 3시38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장은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이영상 병원장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집단감염 수습에 전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치료하는 병원장 감염은 전국에서 첫 사례이다. 성남시는 또 용인 수지구 거주하는 간호행정직 B(32)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61, 62병동 방문해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간호사 9명,간호조무사 6명,임상병리사 1명,행정직 직원 1명,환자 7명,보호자 2명,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9명 중 25명은 81병동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2명은 응급실과 6층 62병동에서 근무하며 81병동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도 휴대전화 걸면 호출음 대신 “코로나19는요”

    인도 휴대전화 걸면 호출음 대신 “코로나19는요”

    인도의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전화를 걸면 흘러나오는 음악 대신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는 30초 분량의 바이러스 정보를 듣는다. 통신회사 JIO, BSNL, 보다폰(Vodafone)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용자가 따로 호출음을 책정하지 않은 기기들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공고했다가 분노한 이들의 댓글이 잇따라 게시문을 없애버렸다고 영국 B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한 사람이 기침하는 것으로 시작해 바이러스의 정체와 증상 등의 정보가 흘러나온다. 영어로 돼 있다. 물론 전화를 건 사람만 들을 수 있다. BBC 델리 지부의 킨잘 판댜와그 선임기자는 “많은 통화 도중 이런 호출음을 듣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이라면서 “사람들이 증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걸리면 뭘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이 감염병에 대해 많이 걱정하던 몇몇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포”를 안긴다고도 했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됐지만 그만큼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국내 매체들이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많이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댜와그 기자는 전했다. 다음날 여러 인터넷 매체들은 1번 버튼이나 해시태그 키만 누르면 호출음은 원래대로 복구된다고 알렸다.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법 등으로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고 국경도 상당 부분 폐쇄한 인도에서는 17일까지 1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뭄바이에서는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인구에 비해 강력한 방역 태세의 효과를 봐왔지만 최근 확진 환자가 계속 늘자 18일부터는 유럽연합(EU), 영국 등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의 입국까지 막기로 했다. 프라라드 파텔 인도 관광부 장관은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타지마할을 포함한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고고학조사국(ASI)이 관리하는 인도 내 건축물과 유적지는 타지마할을 비롯해 3691곳에 이른다. 뭄바이에서는 자가 격리가 결정된 이들의 손등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중복 투표 방지 등의 목적으로 지워지지 않는 잉크가 종종 사용된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유동성을 늘리는 차원에서 1조 루피(약 16조 8000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두달… 건강염려증 털고 숙면·노래·햇볕쬐기 ‘보약’

    코로나 두달… 건강염려증 털고 숙면·노래·햇볕쬐기 ‘보약’

    외출 삼가다 보니 분노·불안·스트레스 소화 잘 안되고 잠 안오는 게 첫 징후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게 가짜정보 날씨 좋은 날 햇볕 쬐면 스트레스 감소 노래 부르기 저항력 키우고 호흡 개선 요가·뜨개질 등 집안 취미생활 즐겨야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른 지 두 달을 바라본다. 우리가 알던 전쟁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적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감염병과의 전쟁은 전혀 다르다. 보이지 않는 적은 더욱더 공포스럽다. 내가 확진환자가 되지는 않을까, 접촉자가 되어 자가격리되지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 확진환자가 늘어나자 이제는 기침하는 사람만 봐도 ‘혹시 감염자는 아닐까’ 의심하고 경계하게 된다. 대면 접촉을 꺼리고 외출도 삼가다 보니 답답하고 화가 쌓인다. 자가격리 대상이라도 되면 신상털기 대상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과 타인에 대한 불신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정신건강과 면역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공포심이다. 공포가 지나치게 조장되거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심해진 상태에서는 실질적인 감염 관리, 건강한 대처 등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감염이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심리적 불안이 지나치면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안이 조장돼 건강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공포와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대처하는 ‘심리 방역’이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중요하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거나 잠이 잘 안 오는 등 신체적인 변화를 토로하는 것은 이같은 심리 방역에 문제가 생긴 첫 징후라 할 수 있다. 결국 심리 방역이란 공포와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과도한 걱정으로 두통·소화 장애 증상 요즘 같은 때 가장 손쉽게 생길 수 있는 게 건강염려증이다. 과도한 관심과 걱정 때문에 질병이 없는 데도 두통이나 소화장애 같은 증상이 실제로 생기기도 한다. 낯선 존재, 불확실한 문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건 생존을 위한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럽다. 불확실을 확실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려 한다. 게다가 신문과 방송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단톡방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에서도 온갖 코로나19 관련 이야기가 넘쳐난다. 정보를 축적하는 것 자체야 나쁠 게 없지만 자칫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를 막는다며 소금물을 입에 머금는 행동을 한 게 대표적이다.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높이다 보면 자칫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때론 지나치게 넘쳐나는 건강 관련 정보가 건강에 대한 염려를 부추기기도 한다. 과도한 정보에 적당히 관심을 끄는 것도 필요하다. 대구·경북처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에선 자칫 정신적인 외상, 이른바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공포와 불안은 길면 몇 주씩 이어지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이 한 달 이상 사라지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공포와 슬픔, 무기력, 분노 등이 피로, 수면장애, 면역력 저하, 소화장애, 성욕 감퇴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집중력 장애, 의사결정 능력 손상, 기억 장애, 인지 왜곡, 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희생자(감염병 확진환자)에게는 지나친 경계심과 배척감, 혐오감을 느끼기도 한다. 심리 검역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 중 하나가 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등 현장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 위험 속에서 불편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 근무 강도와 시간이 증가하는 환경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많은 연구에서 의료진이 불안과 우울증상 등을 경험한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이런 때일수록 의료진에게 불신과 비난 대신 지지와 위로를 보내는 자세가 절실하다. 사실 요즘 같은 때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기 부끄럽다는 식으로 회피하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에는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수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심리요법과 약물로 치료한다. 또 이완 훈련을 통해 긴장을 풀고 심신이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인지치료에서는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만한 생각을 확인하고, 왜곡된 점이나 부적절한 감정을 교정한다. 노출치료는 안정된 환경에서 트라우마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정적인 느낌과 생각을 점차 조절하게끔 돕는다. 일각에서는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글쓰기를 통해 상처를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볕, 노래, 글쓰기… 어쨌든 몸을 움직이자 우울한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돌리는 데는 잠과 햇볕, 노래가 보약이다. 불충분한 수면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증진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분가량 낮잠을 자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면 몸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신진대사 활동이 증가하고 뇌 움직임도 빨라지며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햇빛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반대로 흐리거나 비가 올 때 몸이 무겁고 피로하게 느껴지는 게 그 이유다. 감염병 위협 때문에 산책이 어렵다면 햇빛이 많은 낮 시간에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 많은 연구를 통해 노래 부르기가 신체 저항력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명상이나 걷기 운동처럼 호흡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래를 부르면 표현력이 향상되고 창의력이 발휘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거나 외출이 어려울 때는 요가나 영화 보기, 뜨개질, 요리 등 뭐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며 자신을 격려하는 게 필요하다. 재난 상황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속에서 공동체로서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인류 역사 자체가 바이러스와 끊임없이 전쟁과 휴전을 되풀이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인간사회는 계속 발전해왔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근대 들어서는 천연두를 완전 퇴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코로나19 역시 진정 양상을 통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겪었던 개인적, 사회적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떠올리며 비관보다는 낙관과 긍정을 떠올리고 어쨌든 몸을 움직여 보자.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강지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상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실천 땐 한국이 될 희망” 외식 피하기 등 가이드라인 15일간 적용 워싱턴DC 식당·술집·영화관 전면 폐쇄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되느냐, 이탈리아가 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설 경우 한국처럼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탈리아처럼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공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2주 전 이탈리아와 같다”며 “지금 미국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을 보면 우리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입 막기 등 기본 공중보건 조치를 한다면 한국이 될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4743명)·사망자(93명)는 각각 5000명, 1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확진환자 수는 13일 2000명, 15일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수칙을 직접 발표했다. 아프면 집에서 나가지 말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며 외식을 피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15일간 적용된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강화된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DC는 이날 밤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을 전면 폐쇄했다. 50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내려졌다. 워싱턴DC의 인구는 60만명 정도지만 미국과 세계의 주요 기관이 밀집한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DC와 붙어 있는 메릴랜드주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주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의 6개 카운티는 17일부터 3주간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자택대피’ 명령을 내렸다. 동참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머린·콘트라코스타·앨러미더카운티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뉴욕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와 식당 등 대중 시설의 영업 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뉴저지주는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일부터 전세계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내일부터 전세계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적용

    정부가 19일부터 전 세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한다. 경기도는 방역지침을 위반한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첫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입국 문턱은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올리는 모습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브리핑에서 “특별입국 검역에 73명을 추가 배치하고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입국자 가운데 확진환자는 55명(내국인 47명·외국인 8명)이다. 국경을 아예 봉쇄하는 국가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문을 닫아버릴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입국자 절반이 우리 국민인 데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아 입출국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특별입국절차의 보편적 적용을 우선 집중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가족 2명, 접촉 주민 1명 등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14세 청소년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시와 부천시, 충남 천안시, 서울 동작구에 사는 신도 등이 추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이 난 의정부 거주 남성 신도는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지역을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리세션’ 시작됐다… 유럽 車공장 줄폐쇄·항공사 파산 위기

    ‘코로나 리세션’ 시작됐다… 유럽 車공장 줄폐쇄·항공사 파산 위기

    봉쇄정책으로 생산·소비·수출·투자 위축 유가 급락 겹쳐 글로벌 산업계 사면초가 “美 일자리 이달 최대 100만개 사라질 것” 中 지난달 車 판매량 작년 2월比 82%↓ ‘마세라티’ ‘푸조’ 공장 등 27일까지 폐쇄 美·유럽 항공업계 “정부 지원 없으면 파산” 온라인 주문 폭주 아마존 10만명 추가 고용전 세계적으로 18만명이 넘게 감염되고 7000명 이상이 사망한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자동차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이 위축됐고, 각종 봉쇄정책으로 ‘수출’도 원활치 않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정책 등으로 ‘소비’도 막혔다. 금융시장은 패닉이다. 한마디로 생산·소비·수출·투자가 서로를 옥죄는 악순환이다. 이번 달 미국 내 일자리가 최대 100만개까지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오는 등 고용시장 충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 급락까지 겹친 복합 위기에 글로벌 산업계는 사면초가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뉴욕, 파리,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식당, 상점, 항공사, 공장 등이 문을 닫았고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침체는 더이상 다가오는 위협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글로벌 침체는) 여기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UCLA 앤더슨스쿨의 전망에 따르면 (3월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는 올해 9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기가 아니다”라며 경기 낙관론을 버리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눌렸던 투자심리가 거대한 파고처럼 살아날 거라 했지만, 현실인식은 분명 달라졌다. 올 초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 때는 ‘글로벌 공급망 타격 가능성’ 정도가 거론됐지만, 현재는 3대 경제축인 미국, 중국, 유럽 전역이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상태다. 영국 컨설팅업체 LMC오토모티브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종전보다 4.4% 낮은 8640만대로 전망했고, 미국 CFRA는 중국 내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82% 폭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2월 3만 8017대에서 지난달 1007대로 97%가 급감했다.이런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마세라티 공장을 포함해 이탈리아 내 6곳, 세르비아·폴란드의 2개 공장을 오는 27일까지 닫는다. 푸조, 시트로앵 등을 거느린 프랑스 PSA도 유럽 공장들을 오는 27일까지 폐쇄한다. 페라리 이탈리아 공장은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 14일 일시 폐쇄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2∼3주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국도 사정은 만만치 않다. 악시오스는 이날 “포드 노조는 예방차원에서 켄터키 공장을 2주간 폐쇄할 것을 요청했고, 디트로이트 인근 윈저의 미니밴 공장 근로자들은 일시적 휴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5월까지 정부 지원책이 없다면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 5일 유럽 최대 지역 항공사인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비가 파산하는 등 유럽 등의 항공업계 상황도 매한가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운송협회(A4A)는 자국 정부에 보조금과 대출 등을 통한 50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의 지원 및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소비 감소와 기업 생산 저하가 고용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케빈 하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수백만명씩 고용되고 해고되지만 지금은 아무도 고용하지 않을 테니 4월 초까지 일자리 100만여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2000년대 미국 내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준 것은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80만개)이다. 아마존이 이날 미국 내 온라인 상품 주문 증가에 대응해 배송 및 창고 인력으로 10만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힌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실업 증가 및 소상공인 생활 지원을 감안해 이날 미국 성인에게 일시적으로 각 1000달러(약 120만원)를 주자고 제안했다. 한국의 재난기본소득과 비슷하지만 월 단위가 아닌 일회성 지원책이다. 중국의 1·2월 실업률도 6.2%로 지난해 12월(5.2%)보다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가 전했다. 통계에는 취약계층인 3억명의 농민공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상황은 더욱 열악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경쟁이 장기화된다면 경기침체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배럴당 30달러선으로 급락한 저유가 때문에 미국 셰일 업계의 선도기업인 체서피크 에너지가 구조조정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 넘어서...지역 감염 ‘비상’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 넘어서...지역 감염 ‘비상’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성남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중원구 은행4동에 사는 14세 청소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청소년은 지난 1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52)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다. 충남 천안시에 사는 25세 남성 신도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어머니도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천시 상동에 사는 60대 남성 신도도 확진 판정이 났는데 이 남성의 부인과 아들도 모두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추가 확진된 신도는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확진자 49명을 포함하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아들(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명, 접촉 주민(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명 등이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이 난 의정부 34세 남성 신도의 경우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서울 북부와 남양주 지역을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사는 75세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은혜의 강 교회 신도나 그 가족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코로나19 확진자인 71세 여성과 이웃에 살며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은혜의 강 교회를 매개로 한 지역 전파로 추정되는 첫 사례가 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8일뿐 아니라 1일에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국 다녀온 60대 부부 확진

    미국에 사는 아들 집을 다녀온 전북 군산시의 6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미국에 다녀온 전북 군산의 아내 A(62·여)씨에 이어 군산지역 안과 원장인 남편 B(65)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B씨는 병원 휴업을 하고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북에서 8번째, B씨는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부부는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하고 14일 오후 4시께 귀국해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군산 자택으로 돌아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16일 승용차로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부부는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군산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군산에 도착해서도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 외에는 외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편은 승용차로 한 차례 병원에 잠시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는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오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부부를 상대로 자세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부부가 사는 군산시 지곡동 아파트 등을 방역 소독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함께 비행기와 리무진 버스를 탄 이용객, 택시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또 유럽발 확진…프랑스 교환학생 다녀온 중앙대생

    또 유럽발 확진…프랑스 교환학생 다녀온 중앙대생

    중앙대, 엘리베이터·교수실 등 방역 작업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 중앙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중앙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와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국한 중앙대 학생 A씨는 입국 당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영국, 3월 3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여행했으며 귀국 후에는 중앙대 서울캠퍼스에 있는 교수실에 방문해 한 차례 교수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전날 저녁 A씨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게 자가 격리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대는 A씨가 다녀간 건물과 엘리베이터, 계단, 연구실 등에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실적인 해외 유입 차단” 19일부터 모든 입국자 ‘특별절차’

    “현실적인 해외 유입 차단” 19일부터 모든 입국자 ‘특별절차’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오는 모든 사람은 19일부터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러시아처럼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페루처럼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출국을 동시에 막을 수 없는 여건에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3~4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진자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입국자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입국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17일 0시 기준으로 55명의 누적 확진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47명이 우리 국민이다.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와 폴란드 사람이 한 명씩이다. 체류지 기준으로는 유럽에서 온 입국자가 27명인데 그 중 이탈리아를 거쳐 온 사람이 9명, 프랑스를 여행하고 온 사람이 7명이다. 중국을 거쳐 온 확진자는 16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확진자가 12명이다. 외국과의 사회문화적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도 높아 입·출국을 차단하기 어려운 국내 상황을 종합할 때 가장 현실적인 방역 대책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한다. 또 입국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자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도 없다. 김 총괄조정관은 “페루 같은 나라는 아예 국경을 봉쇄해 모든 입·출국을 막는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의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건강상태 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검역관들은 특별검역 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특별입국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되면 대상자는 하루 평균 2000명 수준에서 1만 3000명 정도로 늘게 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역관, 국방부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이 시설에 군의관 3명과 지원인력 12명도 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국자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알려 입국 뒤 14일 동안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한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등을 활용해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빈발국 방문 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우선 적용해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14일 동안) 의무화 등의 추가 조치 여부는 검토할 수 있겠다”면서 “매일 많은 나라에서 확진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확산 추이와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어 이에 따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가 상관없이…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 상관없이…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최근 3~4일간 입국 국민 6명 확진” 오는 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중국, 일본, 이란 등과 유럽발 항공노선 전체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를 전 국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3~4일 간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진자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입국자에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이다. 이 중 유럽에서 온 확진자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에서 온 확진자가 14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확진자가 14명이다. 국내 상황에선 이런 특별입국절차가 가장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유입방지 조치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외국과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도 높아 입·출국을 차단하기 어렵다. 또 입국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도 없다. 김 총괄조정관은 “페루 같은 나라는 아예 국경을 봉쇄해 모든 입·출국을 막는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해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 아닌 일반 종교시설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조치이다. 방역지침은 실내에서 집회예배를 할 때 ▲입장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입장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전후 교회 소독 ▲예배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가지이다. 경기도의 행정명령 발동은 정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해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50명) 등 도내 교회 3곳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도내 6578개 교회를 현장 점검해 약 40%인 2635곳이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됐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 조치 항목에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 개최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되, 도가 제시한 사전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오는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 대통령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즉시 가동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제 대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내놓을 경제 분야 대책의 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세계의 방역 전선에 비상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길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 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는 그야말로 복합위기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은 훨씬 크고 장기화할 수 있다.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정했다. “비상경제 회의 곧 가동”…특단 대책 집행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비상 경제회의 가동 방침을 밝혔다. 특히 “비상경제 회의는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상경제 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대책, 경기보강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현장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높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스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외환시장 불안…유동성 공급 우선” 이어서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흐름 언급하며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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