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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난이도 조절 고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金成東)이 2002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절을 놓고 고심하고있다. 평가원은 지난 21일 올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을 77.5±2.5점으로 내놓았다.이에 전교조·학부모 단체 등은 “일관성 없는 수능 정책”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원장은 26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전년도보다 어렵고 2000학년도보다 쉽게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상위 50%의 평균을 전년도 84.2점과 2000학년도 77.5점 사이에서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은 말처럼 쉽지 않다.박도순(朴道淳)전 평가원장(고려대 교수)은 “수능 난이도를 맞출 확률은 70% 정도”라고 말했다.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수는 “수험생만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 50% 평균을 76.5∼77.5점으로 낮게 잡았다가 언어영역의 평균이 무려 14.6점이나 상승,실제 결과는 예측을 크게 빗나갔다. 98∼2000학년도까지의 수능에서도 역시 난이도 예상치보다 결과평균은 2.5∼7.7점 높았다. 평가원측은 올해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참여 확대 ▲검토위원 증원 ▲수능 기출문제 난이도 검토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그러나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은 그리 녹록지 않다.유능한 교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데다 학교에서도 이들을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평가원의한 관계자는 “문항의 높낮이를 평가하는 다양한 검토위원의 구성 및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문답으로 풀어본 2002 수능시험

    2002학년도 수능시험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당초 발표와 달리 성적표에 원점수를 소수점까지 표기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 실제 점수가 A학생 47점, B학생 46.5점일 경우원점수를 사사오입해 정수로 표기하면 둘다 원점수가 47점으로 같지만 A는 1등급,B는 2등급이 나올 수 있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백분위 점수,변환표준점수,등급의 차이에서 오는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수험생 개인 성적표에는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표기한다.대신 대학에제공하는 성적자료 CD에는 정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케 한다는 원칙은 유지된다. ●문항의 소수점 배점을 정수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는. 문항당 배점 및 문항수가 달라져 시험체제를 전반적으로변화시켜야 한다.일선 학교의 심리적 부담과 혼란이 가중될게 불가피하기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 ●등급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는 어떻게 처리되나. 당연히 상위등급으로 기재된다. 1·2등급 경계점에 동점자가 100명이고 2·3등급 경계점에 동점자가 60명이 있다면1등급을 받는 수험생 수는 100명이 늘고, 2등급을 받는 수험생수는 40명이 줄게 되는 셈이다. 등급별 수험생 수에 다소변동이있더라도 1등급 4%, 2등급 7% 등의 등급내 수험생 수는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지 않기 위한 보완책은. 출제위원이 대학교수 위주로 구성돼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사회탐구와 제2외국어영역에만 포함시켰던 현직 고교교사를 올해는 전 영역에 1∼2명씩 출제위원으로 포함시킨다. 또 수리탐구Ⅰ에서 문제가 됐던 역배점을 없애기로 했다.평가원 연구진을 총동원해 최근 3년간 수능 기출문제의 유형과 난이도를 분석중이다. ●문제지 회수에 대한 불만이 많다.왜 회수하나. 수험생이 작성한 OMR답안지에 오류가 있는 경우 근거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지난해만 해도 답안지 문형표기 잘못, 수험번호와 이름 미표기 등 문제지 확인을 통한 오류 정정이 500건이었다.선의의 수험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내년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 앞당길듯

    오는 2001년에 치러질 국가고시 1차 시험에는 시험출제위원들이 일정기간 합숙하면서 문제를 내는 ‘합숙출제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따라서 1차 시험일정은 올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9일 사법시험 출제에만 적용해왔던 합숙출제방식을 2001년도 행정·외무·지방(행정)고시 1차 시험에 적용함에따라 국가고시 1차 일정이 올해보다 2∼3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숙출제방식은 대학교수,외부 전문가 등 시험위원들이 장기간 합숙하면서 출제하는 것으로 문제유출,정답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문제은행에서 적절한 문제를 뽑아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주변 정세 변화를 간과할 가능성이 있었다. 출제위원들에게 문제를 선정하고 고민하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아출제 오류가 생긴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합숙출제방식은 10일 안팎의 합숙기간을 통해 출제위원들에게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다.또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출제하는것보다 시험위원들이 직접 문제를 만들어 출제하는 비중이 커진다. 따라서 이 합숙출제 방식은 행자부로서는 끊임없이 제기된 시험문제 출제오류를 방지하는 복안으로 통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합숙출제방식이 도입되면 주로 대학교수로 구성된 시험위원의 학사일정에 맞춰 겨울방학 중에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면서 “문제를 장기간 보존할 때 문제유출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가고시 일정은 자연히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전망대로라면 내년도 행시·외시 등의 1차 시험은 올해(3월19일)보다 앞당겨져 2월25일이나 3월4일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고교 ‘성적 부풀리기’ 여전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되는 고교생 학생부의 ‘성적 부풀리기’가심각하다. 17일 교육부의 국감 자료 ‘2000년 1학기 고교 성적관리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3∼8월 교육부의 점검을 받은 전국 1,488개교 중 7.1%인 106개교에서 122건의 부적절한 관리가 적발됐다.관련 교사 158명은 주의 또는 경고를 받았다.대표적인 사례로는 ▲교과협의회 협의 불충분 36건 ▲과목별 평균이 상식 이상으로 높은 경우 17건 ▲기출문제 출제 15건 등이었다.학급간 성적차가 과도하게 나거나 참고서문제를 그대로 낸 사례가 각각 4건씩이었으며 3건은 시험문제를 미리 유출시켰다.1건은 시험문제를 사전에 암시했다. 박홍기기자
  • 朴道淳 교과평가원장이 밝힌 ‘2001 수능’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17 일 본사와 단독 인터뷰에서 “출제위원들에게 지난해와 똑같은수준 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지난해 쉬웠던 영역은 쉽게,어려웠 던 영역은 어렵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97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총 지휘하고 있는 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출제 방침과 방향 등을 소상히 명했다.평가원은 18일부터 수능시험출제본부를 설치,시험당일까지 29일간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한다.박 원장의 설명을 정리한다. ◆전체 난이도=지난해 수험생 상위 50%의 전체 평균은 77.5점,영역별 평균은 언어 75.4점,수리탐구Ⅰ 64.8점,사회탐구의 인문계 84.6점,자연계 87.2점,과학탐구의 인문계 84.8점,자연계 87.4점,외국어 83점이었다.올해도 영역별 평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변별력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을 방침이다.수험생들에게 시험이 어려웠다는 느낌을 안들게 하겠다는 뜻이다. ◆출제원칙=단순 지식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중점을 둔다.특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만큼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언어영역=해마다 교과서의 소재 가운데 40∼50%가 출제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물론 교과서 내용과 같지는 않다. ◆수리탐구Ⅰ=공통수학 비중이 매우 크다.중학교 수준의 문제도 나오는 만큼 포기하면 안된다. ◆수리탐구Ⅱ=기본적으로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단편적인 암기는 해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사회탐구는 통일·환경·인권 등 시사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신문을 잘봐야 할 것 같다.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은 문제가 어려워 통합교과적보다는 통합단원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어영역=고교 1학년 수준이다.단어 한두개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의 내용 파악에 역점을 둬야 한다.출제 의도도 여기에 있다.실생활과 관련된 지문도 나온다. ◆제2외국어=처음 시행하는 영역인 만큼 교육과정1의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기초적인 문제를 낸다는 얘기다.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평균 75점대를 겨냥하고 있다.특정 외국어가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출제할 계획이다. ◆듣기평가=방송으로 냈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보완,테이프를 사용한다.25억원을 투입,모든 고사장의 중앙방송시설을 점검했다.고사장에는 예비로 카세트와 테이프가 비치된다. ◆출제본부=출제위원 109명,평가위원 8명,협력위원 13명,검토위원 71명,관리요원 80명 등 297명으로 구성했다.지난해 사회탐구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2명을 포함시켰지만 이견이 많아 올해는 뺐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만 교사 6명을 넣었다. ◆당부=기출문제를 검토해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문제 형태는 기출문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출제위원에게도94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제된 문제를 종합 분석해 ‘좋은 문제와 나쁜 문제’를 골라 참고하도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터넷 ‘족집게 강의’ 열풍

    대입 수능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인터넷에 ‘족집게 과외’ 바람이불고 있다.오프라인에서 고액과외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유명 강사진의 강의와 예상문제를 싼 값으로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수험생들 사이에 인기다. 라이코스코리아 온라인 교육콘텐츠 사내벤처인 e대입닷컴(www.e-daeip.com)은 ‘수능총정리 핵심유형문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시작1주일 만에 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1만원의 회비를 내면 온라인에서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등 유명 학원 현직 강사진이 만든 적중예상문제집을 내려받아 풀어볼 수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자회사인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최근수험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요점강의를 인터넷에서 아무 때나 들을 수있는 EOD(Education On Demand)서비스를 시작했다.10일 만에 1만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다. 강의를 신청하면 영역별 오프라인 교재를 보내준다. 입시정보는 물론 수능 기출문제와 입시전문가와의 1대1 맞춤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포털서비스업체인 배움닷컴(www.baeoom.com)은 ㈜한국교육미디어와 손잡고 9일부터 ‘수능 핵심요약정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공무원에 듣는 생생한 생활정보 ‘좋은 정보’ 개설

    현직 공무원들이 참여해 만드는 인터넷 생활정보 사이트가 등장했다. 최근 문을 연 생활정보사이트 ‘좋은정보’(www.zon.co.kr)는 현직공무원들과 직접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면서 다양한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메뉴는 부동산과 자동차,생활용품,구인·구직 등주요 생활정보는 물론 창업과 공무원·자격증 코너 등 7가지로 돼있다. 기존의 생활정보 온라인업체들이 오프라인 정보지에 유로로 등록한정보들만 인터넷에 올리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생활정보를 무료로 등록해 준다. 공무원/자격증 코너는 인기가 가장 많다.전국 공무원 관련소식뿐아니라 공무원 시험정보와 각종 자격증 등에 대해 현직 공무원이 직접답변해준다.6명의 현직 공무원이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공무원의분류와 보수체계,근무평정,승진절차,연금계산 등 현직 공무원들의 관심분야도 자세히 설명,공무원들로부터도 호응을 받고 있다.공무원 시험 기출문제와 관련 교육기관도 소개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별 관련 배너광고가 자동으로 뜨는 것도 큰 특징이다.예를 들어서울시 용산구의 부동산 매물을 검색하면 용산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광고가 함께 등장,클릭하면 직접 거래까지 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우리학원 명강사] 한국법학원·태학관 형사정책 김옥현씨

    칼을 만드는 장인,방향을 제시하는 항해사….서울 신림동 한국법학원,태학관 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옥현(金玉鉉·38) 강사는 자신이가르치는 ‘형사정책’ 과목을 이렇게 표현한다. “어떤 칼을 만드느냐에 따라 전쟁에서 이길수도 있고,항해하는 방향에 따라 폭풍우를 비켜갈 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다닌다. 어떤 철학으로 어떤 정책을 수립하느냐에 따라 인권을 보호할 수도,유린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김강사가 고시가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이제 고작 3년째다.학원가에서 능력을 인정받기에는 약간 이른 감이 있다.하지만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 대한 애정과 강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은그 누구보다 뜨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6년 사법시험 선택과목이 일부 조정되면서 형사정책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급격히 늘었다.하지만 형사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돼있지 않아 일본서적을 그대로 베껴 출간한 교재들이 대부분이었다.기출문제집이라고 내놓은 교재에 틀린 문제와 답안이 적힌 경우가 수두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강사는 단순히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학원가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이제는 대학특강,학원강의 등으로하루 10시간 이상 마이크를 잡는 ‘형사정책 분야의 명강사’로 자리잡았다. “처음에는 수험생들에게 외면을 당했다”고 쑥스럽게 털어놓는다. 단답형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콕콕 찍어주는 쪽집게 강의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체계를 잡아주는 강의에 주력했기 때문이었다.“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할 수가 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명확한 지식을 전달했던 김강사의 강의법이 수험가에서 인정받으면서 그는 속칭 ‘뜨는 강사’가 됐다.각 과목마다 전반적인 체계와 이해를 요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는 요즘 출제경향과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김강사는 수험생들에게 우선 형사정책의 체계를 제대로 파악하고,사회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시시각각변하는 사회상을 이해한 뒤에야 시의적절한 형사정책을 익힐 수 있고,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응용력이 길러진다고 강조한다. 형사정책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꿈인 그는 수험생들에게 “피할 수없는 일이라면 즐겁게 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즐거움 속에서 열정을 가질 수 있고 성공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여경기자 kid@
  • [우리학원 명강사] 서울고시학원 행정법 김윤조씨

    고시가에는 무슨 무슨 과목하면 떠오르는 ‘스타 강사’가 있게 마련이다. ‘행정법’에는 김윤조(金潤祚·46·서울고시학원) 강사가 그 자리를 꿰차고있다. 김강사는 행정법에 대해 ‘마냥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말한다.융통성이 있는 학문도 아니고 썩 재미있는 것도 아니지만,실생활에 바로 응용되는 분야가 행정법이라고 말한다. 그가 처음 학원강단에 선 때는 지난 91년.지금은 사라진 D고시학원에서 행정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첫 강의에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에게 제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물론 그렇기 때문에 함께 있는 것이었겠지만 필요에 의해 존재한다는 그런 삭막한 느낌은 아니었죠” 행정고시 1차,7급 공무원 수험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강단에 서면 의욕이 넘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하루 4시간에 걸친 긴 수업에서 한시도 목소리를 낮추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가장은 가족들에게 인심을잃기 쉽다.하지만 김강사는 열정의 강사이기에 앞서 매일 아침 초등학생 아들의 숙제를 봐주고 일요일은 늘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원칙을 가진 1남2녀를 둔 가정의 정많은 가장이기도 하다. 김강사는 강의에서 ‘계획성 있는 공부,많이 생각하는 학습’을 강조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는다. 행정법 관련 서적들이 점차 두꺼워지고 있고,다수의 적중 문제를 배출해낸문제집이 없기 때문에 계획성 없이 되는 대로 공부하다간 단기간에 많은 양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또한 행정법이라는 과목이 ‘암기’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사례 위주의 변형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건성으로공부하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고 충고한다. 김강사는 “최근 출제된 행정법 문제의 특징은 기출문제가 뜸해졌고,문제자체가 장문인 박스형 문제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7·9급 공무원 시험의행정법 문제도 행시 못지않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벌써 학원 강단 경력만 10년째로 접어든다.매일 평균 백여쪽에달하는 관보를 뒤적이는 것도 이젠 지겨울 법도 하지만 김 강사의 빠트리지 않는 일과중 하나다. 새로운 판례를 놓치고 강의에 나갔다가는 ‘이 바닥’에서 무서운 기세로치고 올라오는 후배 강사들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다.물론 그에 앞서 수강생들로부터 먼저 믿음을 잃게 된다. 이런 고시가의 냉엄한 현실이 있기에 모든 강의가 끝나는 밤 10시 반에도그의 하루는 현재진행형이다. 최여경 박록삼 기자 kid@
  • 내년도 수능 더 쉽게 출제

    오는 11월 치러질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과서 내의 지문과 문제유형이 예년보다 더 많이 출제될 전망이다. 2000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회(위원장 安希洙 서울대교수)는 6일 지난해출제 경험을 바탕으로 ‘2001학년도 수능시험 출제방법 개선연구’ 보고서를 통해 교육부에 이같이 건의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언어영역은 지금까지지문의 수를 10개 정도로 제한했으나 인위적으로 줄이기보다는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지문을 출제,문제풀이나 해결 과정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학교에서 수학을 성실히 공부한 수험생이 기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교과서 내에서 20문항 정도를 출제하고,주관식은 정답률이 지나치게 낮은 만큼 계산 및 이해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등을 출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에서는 일반사회와 국사의 문항수를 1.5∼2배 늘리고,과학탐구에서는 기출문제를 무조건 배제할 것이 아니라 약간 변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외국어영역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듣기·말하기 문항의 비중을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거나 배점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 [2000학년도 수능 D-30]

    * 문제 출제 경향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며,특히 수리·탐구Ⅰ(수학) 영역은 더 쉽게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 원장은 17일 “지난해 평균 55.9점이었던 수리탐구Ⅰ을 60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원장은 “언어·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이 지난해 75점 보다 약간 올라갈 전망이다. 평가원은 18일 ‘수능시험출제본부’를 발족하고,19일 출제위원 96명·검토위원 47명를 비롯해 출제 관계자 170여명을 특정장소에 합숙시키는등 시험출제체제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인터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 영역을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려고 합니다.나머지 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겁니다”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2000학년도수능시험 준비를 하느라 바쁜 박도순(朴道淳)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출제·관리·채점·성적통지에 이르기까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박 원장은 16일 수능시험 출제방침을 이같이 설명했다.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올해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었는데.수리탐구Ⅰ의 지난해 평균은 55.9점이었다.올해는 60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출제위원들에게 여러차례 요청했다.하지만 출제위원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수능시험이 지식 측정이 아닌 사고력 측정인 만큼 쉬운 출제 자체가 어렵다.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보다 많이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리탐구Ⅰ 영역을 쉽게 내려는 이유는.수리영역이 어렵게 되면 수험생들이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할 우려가 크다.그렇게되면 수학교육은 물론 수학 공부도 안된다.수학을 쉽게 인식해야 공부를 할 것 아니냐.교육이 안되면 의미가 없다.수험생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 ■수리탐구Ⅰ 영역이 쉬워지면 전체 평균도 올라갈텐데.수리탐구Ⅰ만 전년도 보다 쉽게 출제하고 나머지 4개 영역은 전년도 수준에 맞출 계획이어서 전체 평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게된다.수험생 상위 50% 집단의 평균 성적이 75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약간 올라갈 것이다.상위 50%는 수험생 89만5,620명의 절반을 일컫는다. ■영역별 출제경향은.영역별로 통합교과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관지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특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는 통합문제가많이 나온다.지식 하나하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한꺼번에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개념간의 관계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선택과목인사회탐구Ⅱ·과학탐구Ⅱ의 경우,통합 문제가 아니면 안된다.문제가 다른 영역보다 더 어렵다.개념간의 통합문제를 넘어 교과내 단원과 단원간의 통합문제 빈도가 높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는 독해력·의사소통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이다. ■교과서내의 출제 비중은.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 외의 출제가 대부분이다.예년처럼 유명한 소설·수필·시 등에서 지문을 인용할 방침이다.외국어 영역은 검정교과서인 만큼 공통단어를 위주로 출제하고 공통단어가 아닌단어는 주(註)를 달아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수리탐구,사회 및 과학탐구는 교과서내에서 많이 나온다.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시험을 너무 쉽게 출제해도 문제는 있다.전년도에 영어영역 만점이 1만6,000명,수리탐구Ⅰ만점이 1,600명이나 됐다.하지만 현재 상위 50% 집단의 평균 75점은 가장 변별력을 갖춘 점수이다.평가원리에도 맞는다.변별력에 대한 우려는 과거의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점은.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출 문제를 잘보면 출제유형을 알 수 있다.똑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교과내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갖는게 좋다. 박홍기기자 *출제됐던 문제 집중 점검을 17일로 200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요령 및 전략이 ‘당락’을 결정짓는 시점이다. 종로학원,대성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주요 입시전문학원들은 교과서에서의 출제비중이 커지고 쉬운 난이도가 유지될 것으로올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의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마무리 학습전략은 이렇게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경험을 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본 뒤 틀리거나 애매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하는 등 기출문제 중심의 점검을 해야 한다.또 수능시험 당일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실제 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 문제지를 이용,영역별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학습시간 안배도 중요하다.예를 들어 국어·영어·수학과목과 사회·과학과목간의 시간배당을 상위권 학생은 6대4,중·하위권 학생은 5대5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과목을 정해서 파고들어야 한다.자신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들의 영역별 점수를 비교,점수가 가장 떨어지는 영역을 집중공략해야한다.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 대성학원 이영덕평가실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 5개 영역가운데 가장 쉽게 출제됐다”면서 “교과서안에서 출제되는 지문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를 다시 통독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따라서 긴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리탐구Ⅰ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도형의 방정식,수와 식,지수·로그함수,함수,행렬,극한 등이,자연계는 도형의 방정식,삼각함수와 복소수,미분법단원 등의 출제빈도가 높다”면서 “지난해 보다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한 만큼 수학에 자신없는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실려있는 예제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구창현소장은 “외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유형에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오히려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읽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 과목 모두 시사문제를 교과서내용과 연관지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사회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통계자료,지도 등을 자세하게 익힌 뒤 같은 제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을 정리한다.과학탐구는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개념의 정리 및실험과 도표의 내용이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성적 부풀리기’ 들통… 26개고교 줄줄이 재시험

    서울시내 286개 고교중 26개교가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거나 참고서 문제를 베껴 출제하는 등의 편법으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부풀려 주었다가 재시험을 치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자체조사 결과 26개교가 지난 1학기 중간 및 기말고사에서 35개 과목의 시험을 부적정하게 치렀으며 모두 55명의 교사가 주의나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재시험을 치른 사유는 ▲학급간의 과도한 성적차 11개교 ▲기출문제 출제 6개교 ▲참고서 문제 출제 및 시험감독 소홀 각 5개교 ▲문제 사전암시 2개교▲출제오류 등 기타 6개교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재시험을 치른 학교만을대상으로 해 점수를 부풀린 고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구 K고와 성동구 S고는 지난 5월 중간고사의 윤리와 국어시험 문제를 참고서에서 베껴 출제했다.구로구 M고는 기말고사 영어문제가 1∼2년전나왔던 문제와 똑같았다. 또 관악구 K고는 수학과목 기말고사에 앞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제를 암시하거나 노골적으로 알려줬다. 상당수 학교는 담당 교사에 따라시험범위 등이 달라 학급간 성적차이가 너무 컸다. 이같은 성적 부풀리기는 2002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아지고교육부가 고1 학생들에 대한 성적평가를 석차백분율 대신‘수우미양가’로표시하는 절대평가로 바꾸면서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윤웅섭(尹雄燮)중등교육과장은 “문제가 된 학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체적으로 재시험을 치르고 관련 교사를 문책했다”며 “성적 부풀리기 의혹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2학기중 추후 장학지도를 통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기술고시 1차시험 커트라인 높아졌다

    지난 23일 발표된 기술고시 1차 합격자의 커트라인이 예년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대해 한양대 기술고시반의 송영규 조교는 “공통과목인 영어,국사 등이평이하게 출제된데다 경쟁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직렬별 전공과목을 포함해 4개 시험과목 모두가 골고루 당락에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차시험 실제 커트라인은 성적문의가 가능한 9월초에 확인될 예정이다. 특히 9개 직렬 전공과목 모두가 문제의 패턴이 상당히 바뀌었다는 후문이다.이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만 공부한 사람들은 낭패를 보기 쉬웠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근래에 들어 기술고시 1차시험 전공과목의 경우 해마다 상당부분 문제의 유형이 변화하는 추세에 있다”며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학원강사들의 체계적인 대비를 강조했다. 구본영기자
  • 행정고시·공인회계사 2차시험 분석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행정고시 2차 시험은 구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또 지난 7일 끝난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은 세법과 재무관리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정고시 2차시험은 논란이 되는 문제는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일반론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원하는 방향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재경직 선택과목인 회계학에서는 예년과 달리 정밀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험의 또다른 특징은 배점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예년에는 100점 만점에 50점짜리 1문제와 25점짜리 2문제를 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올해에는 40점짜리 2문제와 20점 1문제를 낸 과목이 많았다.이에 대해 서울 신림동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은 “50점짜리 문제를 풀지 못해 과락하는 경우는 줄어들겠지만 40점짜리 두 문제를 대비하려면 더욱 자세하게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세법 과목의 법인세 문제와 재무관리 과목의선물·옵션 합성모형 관련 문제가 어려웠고 개인의 판단 아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원가회계,재무회계,회계감사 등 다른 3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서울 신림동 CPA전문 늘벗서점 주인 최영광(崔榮光)씨는 “기출문제·모의고사에서 자주 나왔던 유형을 피한 문제가 많아 부분적으로 찍어서 공부한 사람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앞으로 공인회계사 2차시험을 준비할 때는 사고능력과 응용능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택동기자
  • 문제·정답 왜 공개않나(공무원 시험 변화의 바람:5)

    ◎출제·채점 잦은오류 ‘모른척’… 불신감 자초/관련당국 ‘어쩌다 생기는 문제’/잘못 지적땐 회유­무마압력 일관/수험생들 “행정편의주의 발상” 張모씨는 올해 사법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및 성적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선택과목의 성적이 터무니없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張씨는 행정자치부에 가서 따졌고 행자부의 잘못을 확인했다.컨닝을 막기위해 문제순서를 다르게 한 유형을 감독관이 잘못 분류한 것이었다.장씨는 결국 추가 합격됐다.컴퓨터 채점을 거쳐 수작업으로 3번의 검토작업을 거쳤는데도 이런 실수가 나온 것이다.張씨가 행자부를 믿고 가만 있었더라면 1년 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뻔한 일이었다. 공무원 시험에서 채점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공인회계사(CPA) 시험에 응시한 李모씨(36)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시험출제 오류를 주장했다.지난 3월 1차 시험의 경영학 과목에서 3개의 문제가 출제가 잘못됐다며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에 심판도 청구했다.李씨는 시험 주관기관인 증권감독원측이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 무마 회유하려했다고 밝혔다. 이런 탓에 수험생들은 시험제도를 불신한다.학원 관계자들은 “과목당 40개 문제 가운데 한 두개는 정답이 두개이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학원 강사가 책을 갖다 놓고 문제를 풀어도 한두개 문제는 정답이 서로 다르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의 시험제도에 대한 불신은 상당부분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지 않는 데서 생기고 있다.수험생 申모씨는 “법은 해석에 따라 학설이 달라지므로 출제교수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험이 투명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지 못하는 까닭은 이런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수험관계자들은 행정기관을 성토한다.어떤 수험생은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고 관청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출제 잘못은 어쩌다 생기는 문제라며 문제공개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버티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기출문제에 관심을 두지 말고 기본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것”이라고 궁색한 답변을 늘어놓고 있다.이런 저런 시비 탓에 행자부 내에서는 고시관리과나 고시출제과는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잘해 봐야 본전이라는 것이다.
  • 이런 사람을 원한다(취업으로 가는길)

    ◎대기업 인사담당 중견간부들 귀띔/면접/명료한 자기주장 간략히 제시/영어청취력 측정사 늘어… 기출문제 반복연습이 요령/상식시험서 시사비중 높아져… 신문 매일 숙독 하도록/까다로워지는 입사시험 이렇게 대응하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신입사원을 뽑는 눈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필기·적성검사·면접의 4단계 전형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면접도 1차 개별,2차 집단등으로 두차례로 나누어 실시하는등 점차 면접에 보다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다. 필기시험은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영어·전공·상식 3과목을 치른다. 영어는 객관식 선택형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중시,회화등 실생활에서 언어구사가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쪽으로 출제경향이 변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토플식 사지선다형.토플교재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짧은 영작이나 번역문제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체 직원들의 영어청취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토익(TOEIC)이나 서울대 어학연구소 시험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기업들도 있다. 따라서 지망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등을 통해 미리 출제방식등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토익등과 같은 듣기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청취력을 키우려면 평소 꾸준히 듣는 습관을 갖는게 좋지만 이미 출제됐던 문제들의 테이프를 반복해 듣는 것도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 올리는 요령이다. 전공시험은 지망기업의 최근 2∼3년간의 출제된 문제를 훑어보고 출제경향에 맞추어 관련전공과목 학과노트를 요점정리식으로 2∼3회 정독해 두는 것이 좋다. 상식은 일반상식보다는 최근의 시사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신문을 매일 숙독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필기시험이 정형화된 문제를 통해 지원자의 객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면접은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을 면접시험관의 주관적 시각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개별면접 이외에 3∼5명의 지원자가 함께 정해진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토론식 집단면접시험을 부과하는 기업들도 많다.토론식 집단면접의 고득점비결은 너무 장황하게 자기얘기만 늘어 놓는 것보다는 자기주장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제시하는 훈련을 쌓는 것이다.
  • “TV과외 80% 적중/국어 89%·수학 68% 반영”

    ◎교육개발원 분석 한국교육개발원은 18일 이날 치러진 91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를 분석한 결과 KBS 제3TV로 방송했던 「TV 고교가정학습」 내용에서 79.5%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그동안 방송내용에서 기초확인문제·기출문제·모의 학력고사문제 등 다양하게 다뤄왔는데 이들의 문항의 내용과 형식이 이번 학력고사에서 대폭 수용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항의 진술방식이 비슷하고 답지의 순서나 진술형태가 약간 다른 형태의 문항이 34.5% 학력고사에 반영됐고 주관식으로 다루었던 내용을 객관식 형태로 변형시키거나 문제와 답지를 바꾸어 출제된 유사문제가 44.9%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과목별로는 국어가 89%,지리Ⅱ 90%,물리Ⅰ·Ⅱ 94%,지구과학Ⅰ 90%,지구과학Ⅱ 94%로 높게 적중됐고 수학 68%,국사 85%,세계사,86%,지리Ⅰ 75%,사회Ⅰ 73%,생물Ⅰ 76% 등이었으며 영어가 34%로 가장 낮게 적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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