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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공천」국회서 공방/본희의 9개안건처리… 임시국회 폐회

    제1백73회 임시국회가 18일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부동산 실명제법) 등 3개 법률 및 6개 규칙 개정안 등 9개 안건을 처리한뒤 10일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9일 민자당이 소집,사상 초유의 「의장단 억류」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극적인 타협으로 지난 15일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기초의회 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측이 여야 합의사항을 어기고 공천을 함으로써 여야가 다시 대립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구천서 의원과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전주 완산지구당에서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일부 공천한 데 대해 『민자당이 공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민자당의 날치기 행위를 막고 자각과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의원은『기초의원 공천배제는 여야협상의 핵심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법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고 정치도의를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당의 전권 이 대표에”/김 대통령,지방선거 최선당부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앞으로 당의 전권을 이춘구대표에게 맡기겠다』면서 4대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민자당에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당무위원과 당소속 국회상임위원장에게 조찬을 베푼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여야합의로 처리된 통합선거법개정과 관련,『협상을 통해 기초의회의원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도록 해서 2백억원의 예산을 절약하게 된 것은 그나마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민주의 「기초의원 내부공천」 파문 확산

    ◎“공천장사 확증 나오면 사법처리”/민자/“돈거래 있었는지 지구당별 파악”/여/“정당경력 표시는 법허용 범위서”/야 민주당이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내부공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민자당은 17일 「공천장사」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고 민주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여야 사무총장이 나눈 대화까지 공개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여야 대변인은 이날도 한차례 가시돋친 논평을 주고 받았다. 먼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이 여야합의로 처리된 기초의원 공천배제 선거법의 정신을 정면 거부하고 내부공천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자세는 법정신을 짓밟는 행위로써 정치집단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민에게 준법정신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부공천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세간의 소문대로 공천장사 때문이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이미 내부공천의 구체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가 공천과정에서「돈 거래」가 있었는지 지구당별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야당의 특성상 「공천장사」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민자당은 명백한 사례가 나오면 이를 시범케이스로 삼아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특히 김덕룡 사무총장이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의 최낙도 총장에게 내부공천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한데 대해서도 『설마 김총장이 법을 어기라고 말했겠느냐』고 일축했다.『최총장이 「우리는 이미 내부공천을 끝냈기 때문에 정당공천 배제를 못받겠다」고 하니까 「내부적으로 다시 조정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정도일 것』이라는 설명이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협상의 뒷얘기까지 털어놓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궁색해도 한창 궁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부공천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정당경력을 표시할 수 있고 자연스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구당별로 필요할 때는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내부공천의 방법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박대변인은 『민자당에서도 내부공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장담했다.이기택총재도 『현 정권은 계속 정쟁만 일으키고 국정은 외면하는 참으로 못난 정권』이라고 가세했다.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여야가 선거법 제84조의 정당표방금지 조항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는 것도 공방이 가열되는 요인으로 꼽힌다.민자당은 내부공천을 한 정당에 법적 제재를 가할 수는 없지만 해당후보는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 처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해당후보가 공천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처벌도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래저래 내부공천 논란은 지방자치선거까지 계속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며 때에 따라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기초의원 내부공천」논란/야 잇단발표에 여“법개정 취지 위배”비난

    ◎지구당차원 공천 계속 허용/민주/중단 않으면 후보처벌 불사/민자 민주당이 16일 공천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선거법협상을 매듭지은 기초지방의회 의원후보에 대해 내부 공천을 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내부 공천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통합선거법에 공천내용을 발표한 정당을 처벌하는 규정은 없지만 정당공천을 표방한 후보는 처벌할 수 있게 규정된 사실을 들어 정치적으로는 물론 법적으로도 강력히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직 통합 선거법이 정부에 의해 공포되지 않았으므로 기초의원의 공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선거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우리 당은 공식 공천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법공포후에도 필요할 때는 지구당위원장의 책임아래지구당별로 내부공천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해 당지도부가 내부공천을 계속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전주·완산지구당에서 15일 8명의 기초의회 의원후보 공천자를 발표했고 그에 앞서 12일에는 김제시지구당에서 시의원 후보 6명을 선출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자체가 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내부공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민주당의 내부공천 추진은 여야 합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출마자가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고 밝히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주 안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기초의회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에 대해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정당표방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약력란에 이전까지의 정당 경력과 함께 현재의 소속 정당 및 직책은 밝힐 수 있게돼있다. 선거법은 또 정당공천에 의한 입후보 등록은 못하도록 하고 특정 정당의 공천 혹은 지지를 표방한 후보에 대해서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민주 「기초」의원후보 공천 강행/전주 완산 지구당

    【전주=조승용 기자】 전북 전주시 민주당 완산지구당(위원장 장영달 의원)이 여야간에 합의로 공천을 하지않기로 한 기초의회 의원후보자 공천을 강행해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주 완산지구당은 15일 전주시 의회 완산구지역 의원후보자 25명 가운데 8명을 확정,발표했다.
  • 국회통과 「선거법 개정안」/요지

    15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선거법안의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정당공천◁ 정당이 그 소속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는 선거를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도의회 의원선거로 한다.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원선거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추천에 의해서만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한다.자치구·시·군의회 의원선거에 있어서 후보자의 기호는 추첨으로 정한다.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선거에 한해 선거운동을 위한 선전물 등에 소속정당명을 표시할 수 있다.기초의회선거의 후보자와 무소속후보자는 정당표방을 할 수 없다. 비례대표의원제 비례대표 시·도의원제도를 도입한다.비례대표 시·도의원선거에 있어서는 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시·도의원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5이상을 득표한 각 정당(비례대표 시·도의원 후보자명부를 제출하지 않은 정당은 제외)에 대해 임기만료에 의한 지역구 시·도의원선거에서 얻은 득표에 따라 비례대표 시·도의원 의석을 배분한다. ▷홍보◁ 비례대표 시·도의회 의원선거에 있어서 정당별로 비례대표 시·도의원후보자중에서 선임된 대표 1명이 1회 10분 안에서 TV 및 라디오방송을 이용해 1회씩 방송연설을 할 수 있다. ▷기타◁ 직할시와 직할시장은 광역시와 광역시장으로 개칭한다.
  • “「동네정치」 싸움판 막아 다행”/김덕룡 민자총장 인터뷰

    ◎「특위」큰 의미… “손해 안 봤다”/“선거연기 음모”“강경파” 등 소문 섭섭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5일 『지난해 강연을 1백차례 넘게 했다』고 말했다.개혁을 설파하는 전도사로서다.강연의 으뜸 주제는 지방자치제와 교육이었다고 덧붙였다.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달 1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세미나에서 지방자치제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자 바로 다음날 똑같은 주장을 했다.그러나 「경실련」과 사전교감은 없었다고 했다.세미나 다음날 아침 승용차 안에서 TV뉴스를 보고 알았다는 것이다.그래서 잘됐다 싶어 이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4일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이 타결되기까지 「음모설」에 시달려 왔다.선거연기 의도가 있다느니,선거에서 질 게 뻔해 잔꾀를 부린다느니,「날치기처리」를 앞장서 주장한 강경파라느니 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그는 소문과는 달리 강경파가 아니라고 했다.협상에 임하면서도 『대화로 해결한다』와 『선거는 예정대로 치른다』는 두가지 원칙을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야당 의원들과의 협상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이에 관한한 김영삼 대통령의 뜻도 분명했고 두번이나 이런 지침이 전달됐다고 소개했다.그런데도 야당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 실망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선거법 협상에 대해 『아무 것도 건진 게 없이 악수만 뒀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이의를 달았다.『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게 마련인데 1백%의 목표달성을 해 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협상에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음을 이렇게 설명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2백36명이고 기초의회 의원은 4천5백여명이다.민자당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모든 후보를 공천해야 했을 것이다.행정의 모세혈관인 읍·면·동이라도 정치싸움판으로 되는 것을 막았다.국민의 혈세도 줄였다.국회의장이 감금당하고 국회의원이 납치당하는 와중에서도 대화로 해결했다.국회특위도 구성,행정구역개편과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도 논의하게 됐다.(협상과정을 통해)국민들이 지방자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됐다』 그는 협상과정에서 소수 강경파의 핵심으로 다수 온건론자들로부터 포위당한 형국으로 비쳐져 왔다.이에 관한한 그는 말을 아꼈다.그렇지만 『단합과 결속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협상과정에서의 당내 이견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시인했다. 그는 협상결과를 놓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쉽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 여야 “이젠「6·27 선거」총력체제로”/「기초단체선거법 타결」이후

    ◎후보자공천 등 후속조치 가속화 예상/여권,교육·복지부문 개혁 단행 가능성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의 정당공천문제를 놓고 여야가 지루하게 벌인 공방은 승자도,패자도 없는 게임으로 끝났다.막바지에는 민자당이 양보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과정을 통틀어 보면 민주당도 얻은게 별로 없다. 특히 야당이 의장공관과 부의장 자택을 물리력으로 점거,공권력의 개입을 불렀다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다.무엇보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기초지방의회 의원은 공천을 않음으로써 앞뒤의 논리가 빗나간 측면이 생겼다. 여와 야가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은 최악의 파국을 피했다는 사실이다.통합선거법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을 때 빚어질 정국 파행을 우려,서로 타협책을 내놓았다. 정국의 긴장이 해소됨으로써 여야관계는 평상상태로 돌아왔다.아직 감정의 응어리는 남아 있는 눈치이긴 하지만….그러나 첨예한 이해대립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여야가 모두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정신이 살려진다면 여야 관계가 호전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정국은 이제 급속히 지방자치선거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6월의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가 사퇴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29일이다.출마를 희망하는 공직자들의 명예퇴직이 이어지면서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여야 정당도 선거를 향한 총력체제를 갖출 채비다.후보자 공천도 바로 시작되리라 전망된다. 이번 통합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및 그것이 극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은 각 정당 내부 질서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물론 지방자치 선거전에 있어서도 논란거리를 제공한 셈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당안에서 강·온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혼란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기택 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동교동계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존재했다.민자당에 대한 강경투쟁을 서로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강경했던 동교동계는 막판에 협상으로 돌아 이총재쪽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여당이 다소 양보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자 이총재의 처지가 강화된 느낌을 준다.선거 뒤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현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민자당은 민주당보다 속사정이 더 복잡했다. 선거법의 개정을 추진한 것은 물론 협상과정도 김덕룡 사무총장이 주도했다.김 총장은 재선 의원이다.황낙주 국회의장을 포함,당내 중진들은 김 총장에게 별로 협력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민자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면 야당의 양보를 더 얻어낼 여지도 있었다. 이러한 아쉬움은 민자당의 운영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일부에서는 이춘구대표와 김총장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여권 핵심부의 판단은 다른 것 같다.이대표와 김총장의 발목을 잡은 행동이 보다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당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때문에 이대표와 김총장의 위치를 더 확고하게 해주는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여권은 여러 국면전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교육·복지 부분에서 각종 개혁조치를 단행,그동안 어수선한정국에 염증을 느꼈던 민심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정치권 자존심 회복됐다” 안도/「선거법 타결」 여야 반응/“야당에 너무 양보” 일각선 불만 표출/민자/“잘됐다” 대세속 기초의획 약화 우려/민주 지방자치 관련선거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되자 여야의원들은 자칫 파국을 맞을 뻔한 정치권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면서 다행스러워 했다. 그러나 민자당의원들 사이에는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가 없지 않은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대체로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다』는 반응이었다. ▷민자당◁ 이민섭 의원은 『여야가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가면서 가파르게 대결하다 이렇게 타결된 것은 상당히 잘 되었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노력했던 것은 적어도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정치색을 없애 지방자치제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차원이었다』고 야당의 공세에 밀린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그는 그러나 자치단체장후보를 공천해야 하는데 대해서는 『공천과정에서 여권의 분열이 우려되는 점도 있으나 당력을 한데 모은다는 장점도 있으므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 변정일 의원은 『지역구마다 특수성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제주도는 도의회의 운영과정에서마저도 정당을 배제하는 것이 옳다는 인상을 주어왔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 어려움이고 크게 보더라도 자치단체장의 공천은 안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 ▷민주당◁ 대체로 『잘됐다』는 반응이 두드러진다.호남과 수도권지역을 제외하고는 비세인 현실을 감안할 때 차라리 공천을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이번 여야협상에서 기초의회의 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역제의한 것도 이같은 바람이 오래전부터 당 내부에서 싹터 있었던 데 따른 것이다.반면 일부 의원들은 정당의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초의회가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공천장사를 우려하는 지적이 많으나 기초의회선거는 원래 지구당위원장으로서도 장사가 안되는 선거』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선거풍토의 개선이라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풀이. 그러나 임채정의원은 『기초의회가 이권집단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임의원은 『기초의회가 졸부들의 신분상승의 장으로 변질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감시가 불가능해져 결과적으로 의회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
  • 국회특위서 논의계속 합의 “의미”/현 민자총무

    ◎「선거법」 여야 대타결 하던날/야선 「분리론」 수용불가피성 거듭 강조/야는 “무혈의 승리” 환호… “수고했다” 악수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팽행한 대치정국이 「대타협」으로 마무리되던 14일 여야는 엇갈리는 손익계산에 상반된 표정을 지으면서도 파국위기를 대화로 해결한 데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여야협상◁ ○…이날 하오 3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역회담에서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우리 헌정사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파국이란 말을 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늘 합의점은 있었다』고 막후협상을 통해 사실상 합의된 기초단체장 공천안에 만족감을 표시. 민주당의 김병오 정책위의장은 『사실 이번 173회 임시국회는 농어촌대책,한국은행법개정,물가및 가뭄문제등을 다루어야 하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제기된 선거법개정론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꼴이돼 유감』이라고 그동안의 파행책임이 민자당의 법개정 시도에 있었음을 강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측이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이렇게 좋은 분들인데 협상 때는 너무 빡빡해 애를 먹이더라』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 1시간 남짓 비공개로 열린 회담이 끝나고 합의문을 발표한 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현상태로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 ○…여야는 전날부터 막후 채널을 총동원,공천범위를 둘러싼 서로의 안들을 놓고 조율을 벌였으나 이날 상오 2시쯤 민자당의 김윤환 정무장관과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이 「분리론」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진 상오 8시부터 타결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날 아침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양보의 여지가 없느냐』고 최종의사를 타진한 뒤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권노갑 부총재 등과 만나 민주당의 확고한 당론임을 확인,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 현 총무는 이를 바탕으로 낮 12시 40분쯤 운영위원장실에서 신총무와 만나 광역의원비례대표제 도입,국고보조금감축등 부대조건들에 대한민주당의 동의를 요구.30여분 동안의 회담을 마친뒤 현총무는 『우리당의 의원총회를 열어 분리론에 대한 총의를 얻은뒤 3역회담을 열어 최종합의사항을 타결할 것』이라고 발표. ▷민자당◁ ○…하오 1시 30분 의원총회에서 현경대 원내총무는 『우리가 제기한 기초선거 공천배제 정신을 살리기 위해 몇가지 안을 제기하는 막후협상을 어제 하오부터 잇따라 벌여오면서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해결을 추구했다』고 「분리론」 수용의 불가피성을 설명. 이춘구 대표도 『김영삼대통령께서 출국전에 좋은 방향을 모색하되 그때 그때 상황을 고려,당이 권한을 갖고 대처하도록 위임했다』고 기초선거 공천의 전면배제라는 처음안에서 후퇴한 것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한 뒤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차선으로서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데 주력하자』고 당부. 이어 김범명 의원은 『단체장보다는 기초의원의 공천을 허용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는 우리당의 명분에 맞다』고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대화론」을 내세운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회의는 종결.회의장을 나서는 의원들의 일부는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모양이 우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 김덕룡 사무총장은 3역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여러가지 고통이 많았으나 이정도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서 『기초의회의 의원공천을 배제함에 따라 국고보조금 1백74억원을 절약,국민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강조. 김 총장은 그러나 『한때 사의를 내비춘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느냐』고 강하게 부인하며 『만약 그렇다 해도 여러분 앞에서 얘기할 것이며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역설. 현경대 원내총무는 당론에 혼선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당론을 집약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민주사회의 보편적인 의사결정과정』이라고 주장. ▷민주당◁ ○…단독처리와 실력저지의 파국을 피해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자 「무혈승리」라고 환호.열흘 가까이 「철야대기」와 「비상소집」에 시달려 온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의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수고했다』면서 자축. 이기택 총재는이 「벼랑끝 대타협」을 민주당과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처음부터 우리당의 「꽃놀이 패」였다』고 기염. ○…의원들은 이번 타협안이 기초의회선거의 공천을 않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압승」으로 평가.특히 대치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민자당 지도부의 균열이 심각한 양상으로 부각되자 『기대밖의 소득을 얻었다』고 고무된 표정.이총재는 『아무리 해바라기 생리라지만 소장파 실세 몇몇이 끌고가려 해서 중진들이 끌려가겠느냐』고 민주계 소장파와 민정계 중진들의 대립구도를 힐난.또 박상천의원은 『민정계의 조직적 반발로 김덕용사무총장이 결국 오리알이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권내부의 갈등기류가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파국을 면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논평.
  • 김대통령 「지침」전달뒤 협상 본격화/선거법 「벼랑끝 타결」있기까지

    ◎“공관서 단독처리” 황 의장 거부로 무산/「분리공천」 이한동 부의장이 첫 언급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은 여야간에 숨가쁜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정국은 민자당이 「절반」을 포기함으로써 마무리 됐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버티어 이른바 「꽃놀이 패」를 두는 형국으로 이어졌다.결국 열쇠는 민자당에 있었지만 강·온의 두 기류를 조정하는 과정은 더 어려웠다. 민자당은 지난 6일 민주당의 의장단 「억류」가 계속되자 단독처리를 위한 스케줄을 짜기도 했다.황락주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들을 모아놓고 처리하자는 안이 원내총무단에서 나왔다.그러나 황의장이 강력히 거부,「없던 일」로 됐다.본회의 사회를 맡을 사람이 없자 운영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단독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됐다.이안은 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고됐으나 이춘구대표가 반대해 또 다시 없던 일이 됐다. 의장단 「억류」 7일째인 12일 새벽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은 11일 하오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공권력 투입은 법안처리와 분리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장본인은 이대표라는 후문이다. 대세가 협상정국으로 기울면서 연쇄적인 막후 접촉이 본격화 됐다.민자당에서는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총무·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섰다.민주당에서는 신기하 총무와 최낙도 사무총장·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창성·강수림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한화갑 의원 등이 협상파트너였다. 이처럼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안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불상사를 몰고 올 우려가 있거나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15일 귀국 전에 맞춰 무리하게 처리를 강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날 타결된 「기초단체장 공천」,「기초의회 의원 공천배제」란 이른바 「분리공천」은 경찰투입 4∼5일 전에 이미 여야간에 논의된 절충안이다.민자당의 이한동 부의장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수림의원의 얘기속에서 나왔다.현 총무와 권해옥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총무단에게 이를 제의하고 이 총재로부터 「OK」를 받아냈다.그러나 이 안은 다음날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 총장에 반대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기초단체장 분리공천안이 나오면서 김 총장과 김정무 장관 사이에 묘한 의견차이가 드러났다.김 장관은 민주당의 김원기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만나 인구 30만 이상 지역의 단체장 후보까지만 공천을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다음날 민주당의 최총장에게 50만 이상을 제의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한 안』이라고 거부 당했다.김총장은 또 서울시·광역시의 구청장을 공천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김장관은 반대했다. 민자당의 강경태도가 누그러뜨려진 13일 심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이견은 계속됐다.김총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 「부분공천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장관은 『야당이 20만 이상만 해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 밀고 가자』고 반대했다.정작 14일 아침에는 김장관이 김총장의 주장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정 여성참여 확대 비려/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입/정원10% 늘려… 득표율따라 배분/특정당 독점막게 3분의2 상한 시·도의회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늘어났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14일 지방자치단체선거법문제를 타협하면서 시·도의원정수의 10%를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이처럼 광역지방의회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을 위한 배려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은 그동안 너무나 미미했던 게 우리의 실정이었다.지난 91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광역의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겨우 8명뿐이었다.전체 8백86명의 0.9%다. 여야는 이같은 여성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늘리면서 비례대표 가운데 대다수를 여성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서 수십명의 여성의원이 새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는 환경 및 노동분야의 전문가와시민운동가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는 또 제1당이 아무리 득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특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올리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일부를 제2,제3정당에 할애함으로써 특정당의 의회독점을 막아 지역감정해소에 다소라도 보탬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 김제시장­시의원 후보 13명/민주,「기초」공천 강행

    민주당 김제시지구당(위원장 최낙도)은 12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제시장 후보에 곽인희 전북도의원(46)을,김제시의원 22명 가운데 나우진 의원 등 13명을 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의 통합선거법 개정방침에 맞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공천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경기 시흥·군포지구당(위원장 제정구의원)도 오는 15일 지구당대의원대회를 열어 시흥시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장남인 홍일씨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 목포지구당도 오는 21일 목포시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벼랑끝 대화…「억류 정국」에 돌파구/여야 협상국면 선회 배경

    ◎“대치 계속땐 정국위기” 여야 공감/이견 커 접점과정서 재격돌 가능성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문제를 둘러싸고 파행으로 치닫던 여야가 「벼랑끝 대화」를 시작했다.민주당이 의장단의 「억류」를 푸는 대신 민자당은 협상기간 강행처리를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아직 완전한 합의까지에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평행선만을 달리던 여야가 접점을 찾기 시작했음은 의미가 크다.이로써 대치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선회하면서 평상정국으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까지 법안처리를 강행하려던 방침을 포기했다.민주당도 의장단 「감금」에 대한 여론의 질시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판단에 이르렀다. 여야의 이같은 의견접근은 대치를 계속해봐야 앞으로의 정국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자칫하다간 공멸하게 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때문이다.결국 민자당의 조기강행처리와 민주당의 육탄저지를 둘러싸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면서 대화로써 사태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는필요성을 서로가 인정한 것이다. 여야는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아직 공식적인 합의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협상을 시작하는 데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는 것같다.민자당 김덕룡 사무총장이 10일 민주당 최낙도 사무총장과의 접촉결과 진전상황을 밝히자 최 총장도 즉각 시인했다. 이에따라 이제는 협상에 필요한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문제가 헤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여야 동수의 12명정도로 지방자치특위를 구성하자고 이미 제안했었다.그러나 민자당의 김총장은 숫자를 줄이자고 했고 민주당 최총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의 대화 개시는 현단계에서 법안처리를 둘러싼 충돌위기를 뒤로 넘긴 정도에 그치는 것일 수도 있다.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커 절충점을 찾기가 그리 쉽기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인구 50만이 넘는 행정구역의 기초자치단체장후보까지만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그 이하의 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은 공천을 말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민주당 최 총장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며칠전 원내총무 접촉에서 기초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기초의회의원은 공천을 않은 방안이나 30만이상의 단체장까지만 공천을 하는 방안이 거론됐는데 더 후퇴한 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민자당의 이같은 선별이나 분리공천방안은 당내에서도 이견이 많아 당론으로 집약되지 못한 상황이다.민주당도 기초단체장후보에 대해서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주장을 누그러뜨릴 기색이 거의 없다.따라서 여야는 결국 또 한차례 충돌할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협상을 하게 됐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대화모색 정치권 이모저모/사무총장 접촉후 대화무드로 급선회/민주 「제한공천」 수용여부 최대관심 지방자치제 관련 선거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벼랑 끝에서 대치를 거듭해온 여야가 10일 사무총장의 긴급접촉을 통해 협상을 하기로 합의하는등 파국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찾아내고 있다. ▷여야 접촉◁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 최락도사무총장의 접촉이 이뤄진것은 이날 상오10시30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최총장이 먼저 전화로 『이 대치를 풀 방안이 없겠느냐』고 대화의사를 피력해온 것. 김총장은 즉각 약속장소로 나가 『우리는 대화를 열어놓고 있다.우선 대치와 감금상태를 해소하고 협상하자』고 화답하면서 『협상중에는 강행처리를 않겠다』고 약속. 밝은 표정으로 국회로 돌아온 최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김 총장이 인구 50만명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는 공천을 허용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소개. 김 총장도 『구체적인 협상안을 갖고 만난 것은 아니지만 기자여러분도 여야관계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대치에서 대화로 선회하고 있음을 시인. 두 총장은 이어 긴급고위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를 거쳐 대화방침을 당론으로 정했음을 서로 전화로 확인. 이에따라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하오8시쯤 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3역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등 대화의 원칙과 틀을 짠다는데 잠정 합의. ▷민자당◁ ○…상오10시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현경대원내총무 주재로 열린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는 소속 의원들을 국회에서 5분거리에 대기시킨다는 방침이 전달되는등 한때 긴박한 분위기. 그러나 하오에 접어들면서 권해옥수석부총무가 『일단 대치국면을 풀고 정치의 본질인 타협과 협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해 모종의 방침변화를 시사. 총무단은 9일과 10일 일방소집한 본회의 출석률이 의사정족수인 1백50명에 미달하는등 일방처리에 대한 당내 여건도 성숙되지 않았다는 긴급보고를 지도부에 올렸다는 후문. 김총장의 요구로 하오 늦게 소집된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현총무는 『날치기총무로서는 빨리 끝내는 게 좋은데 (당에서는)자꾸 미루네…』라고 강경에서 타협으로 당론이 급반전되는 과정에서 소외된 심경을 표출하기도. ▷민주당◁ ○…10일 밤을 최대고비로 여겨 상오까지만 해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하오들어 여야 사무총장의 접촉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치국면이 협상쪽으로 방향을 틀자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 문희상 총재비서실장은 『완전히 협상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히고 『여당의 생리로 볼 때 김영삼 대통령의 언질이 있었던 것 같다』는 분석을 해보기도. 이기택 총재는 총장접촉사실이 전해지자 『오늘 저녁은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고 여유. 한편 민자당이 제시한 협상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인구기준으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한 거부감을 보인 반면 기초의원의 공천만 금지하는 이른바 「제한공천론」은 논의해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 이날 상오 최총장으로부터 김총장과의 접촉결과를 전해들은 이기택총재는 『50만이건 몇만이건 도대체 인구를 기준으로 어떻게 공천여부를 가릴 수 있느냐』고 「인구기준공천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피력. ▷의장공관◁ ○…여야 사무총장 회담 결과가 알려지자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있던 여야의원들은 파행정국의 돌파구가 열린데 대해 환영. 김상현 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의장공관을 지키던 민주당의원들은 이날 저녁 접견실에 나온 황 의장에게 『의장님께서 날치기 악역을 맡지 않아도 될 것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 염곡동 자택에 갇혀있던 이한동 부의장도 총장회담 결과를 전해듣고는 『총장들이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고 촌평. 민주당의원들은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강행처리를 않는다는 공식합의를 얻어낼 때까지는 봉쇄를 계속한다는 당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철수는 일단 보류.그러나 적지 않은 의원들이 개인약속을 이유로 공관을 빠져나가는등 농성을 사실상 해제. 이에 앞서 이날 하오 1시쯤에는 황의장이 국회를 개회시키러 현관을 나서다가 이를 막는 민주당의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전날처럼 격렬한 몸싸움은 서로 자제.
  • 지방의회 6일 전면 특감/감사원·내무부,예산운용실태 조사

    감사원은 의정활동비 과다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지방의회의 예산운용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특감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3일 서울시등 15개 시·도의회 사무처와 경기 부천,전남 여수등 51개 시·군·구의회 사무국등 모두 66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6일부터 내무부와 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광역의회는 15개 의회 전체를 감사대상으로 하되 기초의회의 경우 전체 2백36개 의회중 예산규모가 크거나 예산집행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51개 의회를 선별,표본감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 「기초 공천배제」오늘 국회 제출/민자/선거법 이번 회기내 처리강행

    ◎/민주,실력저지키로 민자당이 2일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7일 폐회되는 임시국회 회기안에 표결처리할 뜻을 밝히고 나선데 대해 민주당은 총력저지 할 태세여서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내용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3일 당무회의를 거쳐 바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회기내 처리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지자제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회기안에 처리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회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이같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이어 현경대 원내총무는 민주당의 신기하총무와 만나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시도하면서 정부 여당의 방침을 통보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내일 당무회의에 앞서 다시 야당과의 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행처리에 앞서 일단 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무회의와 총재단회의를 잇따라 열고 『민자당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선거법 개정 움직임은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규정하고 실력으로 저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원내투쟁은 물론 토론회·규탄대회·신문광고 등 적극적인 반격을 위한 장외투쟁 방안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행정구역 3차개편 추진/내무부,5월10일까지 매듭 방침

    ◎구로 일부→광명 편입 등 15곳/경계조정/평택 등 13곳 통합 다시 추진/구역개편 내무부는 28일 경기도 평택시·평택군 등 전국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제3차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서울 구로구 일부지역을 경기도 광명시에 편입토록 하는 시·도간 경계조정대상지역 3곳을 비롯,충남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를 당진군 합덕읍에 통합하는 등 모두 15곳에서 행정구역경계를 조정한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다음주중에 일선시·도지사의 의견을 수렴하는대로 행정구역개편 및 경계조정대상지역을 최종선정해 오는 5월10일까지 관계법령정비 등 행정구역개편 및 경계조정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번 3차 행정구역개편을 1,2차 행정구역개편과 같은 절차인 ▲행당지역 주민의견조사 ▲시·도및 시·군·구의회 의견수렴절차 등을 모두 밟도록 했다. 내무부가 이날 잠정결정한 행정구역개편대상지역은 지난해 1차 행정구역개편과정에서 해당지역 주민의 반대의견이 우세해 개편이 무산된 곳과 생활권이 행정구역과 불일치해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기도 안양권 3개 도시 등 모두 13곳이다. 내무부는 또 지난해 9월 전국 76곳을 대상으로 추진하다 무산된 15곳에 대한 행정구역경계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당정은 6월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기로 결정,통합선거법의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회입법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 「지방조직 개편」여야협상 불투명

    ◎민자/「공천배제」·「도농 추가통합」조기 매듭/민주/“선거전 지자제 관련 논의 부응”불변 여권은 26일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주말 기자간담회 등으로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에 관한 여야협상국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이를 적극추진하려는 데 비해 야권은 여전히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정국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일요일인 이날도 지방화추진특위 등을 갖고 김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기초단체장및 기초의회의원 후보자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며 이번 주부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및 각종 원내·외접촉을 통해 야당을 적극 설득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지방화추진특위에서 기초선거의 정당공천배제와 도·농지역의 추가통합,행정구역 추가조정 등 3가지를 지방선거에 앞서 개선하기로 확정,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주민투표법의 제정안을 회기 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시·도 또는 읍·면·동을 폐지하는 행정계층구조 개선은 선거뒤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하고 특별시·광역시내 구의 위상을 준자치구로 격하시키는 문제는 사실상 철회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상오 박지원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어떠한 지자제 관련논의도 선거 전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보자를 정당이 공천하지 않는 것은 민자당이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공천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당은 반드시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기초선거만은 정당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해 때에 따라서는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자당측 협상제의에 일체 응하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당론을 바꿔 협상에 들어가서 반박논리를 정면으로 제시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당론조정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우리당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이 일부 있다』면서 『여론의 오도를 막기 위해 민자당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필요성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취임2돌 기자간담 연설내용

    ◎「변화와 개혁」은 차질없이 지속추진/지방선거 정치인 아닌 행정가 뽑는일/몇백명 감옥가도 깨끗한 선거 꼭 실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민정부 출범 2주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을 평가한 뒤 앞으로의 국정운영방향과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2년 평가◁ 취임 2년동안 청와대 개방,군의 대대적 개혁,금융실명제 실시,부정부패의 성역 없는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 등 변화와 개혁을 추진했습니다.또 대통령 재직 5년동안 어느 누구로부터도 단 1전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역사와 국민 앞에 선언했습니다. 토지실명제 실시,선거법의 개정 등 정치개혁 입법,행정조직의 대대적 개편도 추진했습니다.이러한 모든 개혁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일이었는데 성실하게 약속을 지키고 보안을 지킨 공직자들에게 감사합니다.그런 개혁을 대담하게 하는 데 동참해준 동지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속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각오◁ 3년의 임기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새로 취임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각오,새로운 결심으로 새 출발을 할 생각입니다.변화와 개혁은 내 임기중 계속돼서 차질 없이,끊임 없이 지속될 것입니다.반드시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겠습니다.다음 세대에게 21세기 자랑스러운 나라를 넘겨줄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교육개혁이라든가,사법제도개혁 등의 문제를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앞으로 3년동안 수많은 일을 해내야 되고 또 해내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외교현안◁ 유럽순방길에서 유엔 주관으로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역사상 가장 많은 1백30개국의 정상이 모이는 회의입니다.빈곤·사회통합·여성·고용창출문제등이 논의될 것입니다.우리가 유엔에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세계 12위권의 교역규모라는 국력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유엔에 참여해야 합니다.우리는 전쟁후 연간 국민총생산의 10% 가까이를 미국과 유엔으로부터 원조를 받았습니다.이번에 유엔이 각별히 우리의 참석을요청하는 것도 그런 어려운 과정을 겪고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국가라는 차원에서 그 경험을 정상회담에서 얘기해주는 것이 모든 개발도상국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EU와 협력 강화 앞으로 유럽연합(EU)과 경제협력·합작투자 등의 폭을 넓힐 것입니다.경제뿐 아니라 정치·문화적인 의미에서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미국·러시아·중국·일본 등 4각외교에 치중해왔는데 이에 못지않은 중요한 지역이 EU입니다. ▷지방선거◁ 연두기자회견에서 이미 얘기했습니다.지금 더 분명히 얘기하자면 지자제선거는 법대로 6월27일 반드시 실시할 것입니다.일제식민지 때부터 87년동안 유지돼온 지방행정제도를 갖고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은 보통문제가 아닙니다.그러나 대대적 수술을 선거 전에 실행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큰 수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선거를 치른다는 점은 몇차례 얘기했습니다. 법은 법대로 지킬 것입니다.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국민 상당수가 지자제를 처음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처음하는 것이 아닙니다.나 자신 국회의원시절 지자제선거를 경험했습니다.그러나 5·16쿠데타로 지자제가 없어졌습니다.또 국민 시각 가운데 잘못된 것 하나가 지자제가 실시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삶의 질 높여야 광역시장·도지사·기초의회장 등을 정치하는 사람들로 착각하는데 정치하는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어디까지나 지방자치입니다.생활자치·국민자치를 하는 사람들입니다.미국과도 다릅니다.미국은 지방정부라고 말합니다.주자체가 헌법을 가지고 있고 또 검찰권과 경찰권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경찰·검찰권·세무행정권을 모두 중앙정부가 갖고 있습니다.지방은 단지 행정하는 것뿐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주민자치시대를 열어야 하는 것이며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어떻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느냐 하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하는 일을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고칠 수 있는 것은 국회에서 고치고 자유스럽게 토론해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지방선거가 끝나면 엄청난 어려움이 생기고,물문제·쓰레기문제 등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아주 어려운 일이 수도 없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정치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 생길 어려운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민의 이익을 위한 지역민의 생활자치를 위해 기초단체까지 정당이 과연 개입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입니다.완전히 주민자치로 넘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엄청난 국고가 들고,기초단체장들이 정당에 소속되었을 때 과연 지방행정이 제대로 순탄하게 잘되겠느냐 하는 문제는 크게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대로 실시할것 이런 말,저런 말이 있더라도 선거는 반드시 실시합니다.내각이 바뀐 뒤 총리·내무·법무부장관에게 4대선거실시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로 차질없이 실시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법무부장관에게는 몇백명이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깨끗한 선거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이춘구 대표에게도 법대로 지방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니 당에서도 그렇게 알고 준비를 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 정치권의 지자제개선 책임(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4대지방선거를 예정대로 6월에 실시할 것임을 천명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주문한 것은 지자제논의의 가닥을 바로잡은 단안으로서 우리는 크게 환영한다.대통령의 확고한 입장표명은 선거 전 지자제개선주장이 선거연기의 속셈이라는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에 충분한 것이다.그동안 야당이 대통령의 확실한 언질을 요구해온 만큼 이제야말로 여야협상으로 실현가능한 지자제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지자제논의방향은 선거 전 최소한의 손질에 그치는 부분보완이 아니라 국민편익과 국가이익에 바탕한 최대한의 제도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여야 모두 지자제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마지막 시한에 쫓기도록 방치해왔음이 명백하다.스스로 허송세월해놓고 나서 시간이 없으니 선거 후에 논의하자라든가,정치권의 혼선을 대통령한테 정리해달라는 것은 결국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고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자세로 보인다.때문에 선거연기에 대한 의혹이 사라진 이상 정치권,특히 야당은소모적 시비로 그나마 모자란 시간을 낭비하며 개선노력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행동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불합리한 행정구역의 조정을 비롯한 행정계층구조의 개편문제,기초단위의 정당자치화 우려 등 현행지자제의 개선은 전문가집단과 시민단체,그리고 국민여론조사결과가 공감하는 당위다.선거 전 행정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이나 서울시분할 등은 시간적으로도 어려울지 모르지만 기초단체선거에까지 정당이 관여하는 것은 주민자치를 위해 반드시 고쳐져야 할 대목이다.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선거의 정당공천배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야당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멀리는 경부고속도로건설반대,가깝게는 쌀개방반대의 교훈을 되살려 눈앞의 이해를 떠난 역사적 안목에서 지자제의 개방적 논의로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
  • 김 대통령 기자간담 여야반응/“선거연기 의혹해소… 환영”

    ◎“행정개편 논의 부담 덜었다”/민자/“기초선거 공천 배제 안될말”/민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를 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자 여야는 「선거연기」에 대한 의혹이 일단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문제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주민에 의한 생활자치 확립』을 내세워 찬성한 반면 민주당은 『선거에 자신이 없는 여권의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했다. ▷민자당◁ 김 대통령이 선거는 법대로 치른다는 뜻을 확고히 하면서도 행정개편 논의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함에 따라 부담 없이 행정개편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기는 모습. 특히 당내 지방화추진특별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간담회 내용에 힘을 얻은 듯 일요일인 26일에도 회의를 소집,늦어도 27일까지는 개선안을 내기로 하는 등 의욕을 보이기도. 당지도부는 『우리당에서 주장해 오던 얘기』(이춘구 대표),『대통령이 말한 것을 굳이 코멘트할 필요가 있느냐』(김덕용 사무총장)고 당연하다는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자당의 주장이 대부분 수용된 탓인지 밝은 표정.이대표는 특히 지난 23일 김 대통령과의 단독오찬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까지 굳이 대답해야 하느냐』고 반문. 손학규·김형오 의원은 『문제점을 덮어두고 선거를 치를 때의 부작용을 미리 거르고 넘어가자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는 지방자치의 정치화를 막고 주민·생활자치를 정착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 정필근 의원은 『이제 행정개편 논의에 뭔가 음모가 있지 않느냐는 의심은 사라질 것』이라고 야당과의 대화가능성에 기대를 건 뒤 『혈연 지연으로 얽힌 기초단위 선거에서 정당의 개입을 배제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치적 낭비와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기초단위 공천 배제를 적극 옹호. 박범진 대변인도 『기초단위 선거까지 정당이 공천하면 주민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고 지적하고 『특위안에서도 일부 다른 의견은 있으나 공천배제론이 대세』라고 소개하는 등 의원들마다 기초단위 공천배제에 목소리를 집중시키는 인상. ▷민주당◁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선 김 대통령이 4대 지방선거를 법대로 반드시 실시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환영을 표시.그러나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하지만 후자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김 대통령이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지자제가 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착각은 아주 잘못」이라는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 지방자치제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풀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지자제에 대한 여권의 진정한 의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복안.또 어떠한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확고하다.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에 자신이 없다면 공천을 안하면 되지 국민의 기본권과 정당정치의 기본까지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시사를 비난.또 『서울시 분할논의는 정치권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
  • 지방조직 개편/선국회결의 후처리

    ◎김 민자총장/선거전후 나눠 사안별 협상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25일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와 관련,『시간이 없다면 여야가 시일을 두고 고치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나 선언을 한뒤 오는 6월 27일의 4개 지방선거를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제의했다. 김 총장은 이날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당무협의회장 연수 퇴소식에 참석,『앞으로 국민생활 위주로 자치가 이뤄지고 지역할거주의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구조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뒤 『여야가 선거뒤에라도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는 것을 합의해 이를 결의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선거후라도 개편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회결의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날 김영삼 대통령이 지방선거 실시를 전제로 지방행정조직개편을 선거 전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27일까지 구체적인 개편안을확정,야당과의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지방화추진특위를 속개,5개 개편방안 가운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 선거후보자의 정당공천 배제 ▲추가 도·농 통 합 ▲행정구역 경계조정 등 3가지는 선거전 개편추진대상으로 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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