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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7대 경기도의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 지역구 의석을 싹쓸이함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역구 의석 한나라 싹쓸이… 견제기능등 퇴색 우려 뿐만 아니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모든 자리가 한나라당 의원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108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08석 모두를 차지했으며,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도 총 11석 중 한나라당이 7석을 얻었으며 열린우리당 2석, 민주당 1석, 민주노동당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10명 이상 의원으로 구성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한나라당 이외는 구성할 수 없어 교섭단체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경기도의회는 ‘10인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10인 이상 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조례규정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의정 등 2개 교섭단체를 두고 있다. ●여성 부의장도 윤곽 내달 초 원구성에 나서는 제7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등 원구성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수 위주로 선출하는 전통과 관행에 따라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한나라당 양태흥(구리), 한충재(과천), 신광식(의정부) 의원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양 의원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풍부한 지방의회 경험 등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 의원은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수도지키기범대위와 공공기관이전반대 투쟁을 벌여온 전력을 내세워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접촉하고 있다. 신 의원은 북부 출신 당선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진(수원), 진종설(고양) 의원 등도 의장 후보군에 분류되고 있으나 대표 의원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의장경선 못지않게 부의장 여성 할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정홍자(안양), 장정은(성남), 정금란(비례)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10개로 늘어나는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자리도 재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초의원은 ‘상대적 균형´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69.7%(254명·비례제외)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26%(95명), 민주당 0.2%(1명), 민주노동당 1.6%(6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광역의원 108석 모두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균형이 잡혔다. 열린우리당의 당선자를 지역별로 보면 성남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천 10명, 안산 8명, 안양 6명 등이며, 화성·여주·안성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2명 정도 당선되는 데 그쳤다. 민주당 후보자는 부천에서 1명만 당선된 반면 민노당 후보자는 평택·안산·남양주·하남 등에서 6명이 당선됐다. 특히 민노당은 하남에서 2명이 당선돼 한나라당에 이어 제2당으로 약진했다. ●성남시의회, 기초의회 첫 원내 대표단 구성 한편 성남시의회는 기초의회로는 처음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나서 원내대표까지 선출하는 등 ‘작은 국회’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성남시의원 당선자 13명 가운데 12명은 최근 당대표(김유석 당선자)를 비롯해 수석부대표와 간사, 대변인 등 원내 대표단을 구성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한 의원은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의 취지를 살리고 한나라당의 독주와 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교섭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의원 당선자 한나라 ‘일색’

    시의원 당선자 한나라 ‘일색’

    인천시의회는 한나라당 일색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의회가 시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시의회 ●집행부 정책결정에 입김 거셀 듯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3명의 시의원 정원 가운데 32석(지역구 30석, 비례대표 2석)을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1석만을 겨우 확보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사가 견제없이 시 집행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도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의회 정치의 기본인 견제를 통한 균형이 배제된 채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당론이 상당부분 시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 선거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민선 4기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장 자리를 겨냥한 당선자들의 물밑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의장선거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밝혔거나 다른 당선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군은 6명 정도이다. 3선의 신영은·박창규 당선자를 비롯해 재선그룹의 이근학·노경수·이병화·강창규 당선자 등이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3선그룹은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다선 우선원칙’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으나 재선그룹측은 당 입김이 배제된 자율적인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선자 가운데 기존 세력구도에서 자유로운 초선 의원(21명)의 표심이 의장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기초의회 ●쏠림현상 덜해 웬만한 견제·균형 희망적 인천지역 8개 구의회와 2개 군의회 등 기초의회는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훨씬 덜하다. 10개 구·군의회 당선자 97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이 31명으로 한나라당 61명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2명,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이같은 현상은 구·군의회 출마자들은 대개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어서 당만을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가 시의원보다 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중선거구 도입이 쏠림현상을 막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남동구의회는 열린우리당 당선자가 5명으로 한나라당 7명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아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여·야 당선자가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문성·경력 ●기업인·시민단체 출신등 다양 이번 선거를 통해 인천시의회에는 전문가 출신과 젊은 초선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지방의원 유급화 시대에 맞춰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초선 당선자는 전체 정원 33명의 63.6%인 21명이고 39.3%에 달하는 13명은 30·40대의 젊은 당선자다. 이들은 기업인, 교육자, 정당인, 시민단체 출신 등 경력도 매우 다양하다. 계양구 성용기(39) 당선자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기업 경영에 투신한 CEO 출신. 성씨는 “중소기업이 마음놓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생산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연세대 건축학 석사 출신인 부평구 최종귀(54) 당선자는 수십년 동안 건설업에 몸담아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동구의 허식(47) 당선자는 한나라당 인천시당 교육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 정책통. 최연소 당선자인 계양구 이은석(33)씨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인천지역 교육환경을 낱낱이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일색인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당선자인 이명숙(59·비례대표)씨는 인천 YWCA 회장 등을 지낸 여성운동가이다. 한나라당 김소림(46·비례대표) 당선자도 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노동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사회운동가다. 인천녹색연합 서구회장 출신 윤지상(52) 당선자는 지역 환경보전 운동에 힘써온 인물로 환경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비수도권 지자체 뭉쳤다

    민선 4기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대수도권론’에 맞서 비수도권이 반발하면서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14일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지방선거를 전후로 수도권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수도권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비수도권 시·도지사협의회’(가칭)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강원도 주관으로 이달내 비수도권 시·도 기획관리실장 실무협의회를 열고 7월중 비수도권 시·도지사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또 비수도권 자치단체 및 광역·기초의회,NGO, 상공회의소 등 범유관기관 단체의 참여를 통한 수도권 규제철폐 시·도 저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시·도 발전연구원 공동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의 부당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기업들의 역이주와 인구감소 등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비수도권인 지방에서 입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강원도 최흥집 기획관리실장은 “지난달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규제정책 전면철폐를 위한 정책공조 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울·인천·경기도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대수도권론’을 제시하는 등 수도권 규제 철폐를 공론화하고 있다.”면서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연대해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국민운동(상임공동의장 조진형)도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정치논리에 휘둘려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정책이 수도권 단체장들에 의해 제기된 ‘대수도권론’으로 고사당할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과 함께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의 허황된 ‘대수도권론’ 즉각 철회 ▲정부의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 유지 및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조속한 이행 ▲비수도권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지방대학, 지방언론을 비롯한 모든 지방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그동안 비수도권과 수도권이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대수도권론’은 아예 지방을 죽이자는 발상이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비수도권이 연합해 강력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3개 광역단체의 직무인수위원장들은 15일 국회에서 ‘대수도권론 연대’와 관련, 첫 회의를 열고 환경 및 교통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연숙칼럼] ‘풀뿌리’ 이대로 뽑혀선 안된다

    [신연숙칼럼] ‘풀뿌리’ 이대로 뽑혀선 안된다

    5·31지방선거가 ‘무능정권’을 통쾌하게 ‘응징’하고 막을 내렸다.‘대선 때 잘못 행사한 한 표 때문에 손등을 찍고 있다.’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명석한 판단’을 자신하며 투표장을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한 표 때문에 또다시 4년간 손등을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자치단체장도, 그를 견제해야 할 의회 의원도 특정 정당의 수중에 넘어가, 지역 살림을 어떻게 말아먹든 시비 걸 장치조차 무력화돼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겨우 싹트고 있던 생활정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이겨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초의회에까지 정당공천제가 도입돼 당대결 구도가 되는 바람에 순수한 지역 일꾼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져야 했던 것이다. 우리 마을, 내 고장 살림을 꾸릴 일꾼까지 중앙정치인들에게 좌지우지되는 현상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지방자치의 취지는 지역에 사는 풀뿌리 주민들의 의사를 지역정치에 반영하라는 데 있지 않았던가. 지난 4년간 구의원으로서 알차게 활동하고도 낙선한 한 후배와의 대화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그래도 왜 풀뿌리민주주의의 희망이 무모하기만 한 것은 아닌지를 느끼게 해주었기에 여기에 소개한다. 패배를 예상했나. -지난 4년간 열심히 했기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당공천제는 정당을 통하지 않고 풀뿌리민주주의 활동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장애물이다. 정당 후보는 예비후보등록을 한 3월19일부터 번호를 부여받았지만 무소속은 정식등록을 한 5월17일에야 처음 번호를 받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다. 출발부터가 불리했다. 생활정치를 실천하며 연대했던 현역 10명 중 9명이 낙선했다. 정당공천을 받지 그랬나. -4년간 정당에 뿌리를 둔 이들의 폐해가 어떤 것인지를 지켜봤기에 공천받을 생각을 안 했다. 당선자들 다 아는데 동네 이권에나 개입하던 사람들이다. 생활정치보다 국회의원 충성도 순으로 공천받았다. 지난 4년간 기억에 남는 활동은.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처음으로 직영급식을 실시하게 했다.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로 생긴 ‘놀토’에 어린이마을학교를 엄마들과 같이 운영하기도 했다. 지역현장에는 낮동안엔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이 생활밀착정치를 하기에 유리하다. 그런데도 표로 연결이 안 됐나. -구의원후보가 나서 무능정부 심판하자고 하는데 무슨 얘기가 통하나. 후보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선거공보가 30개가 넘었다. 읽어봤다는 사람 10%도 안 됐다. 투표 전날까지 도장 어섯번 찍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투표방법 알려주는 게 선거운동이었다. 유급제에 대한 생각은. -이런 현실에서 예산낭비 아닌가. 유급제 논리는 그만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한통속이니 예산은 예산대로, 월급은 월급대로 나갈 것 아닌가. 앞으로는 뭐하나. -지역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예서 멈출 수는 없다. 주민의 자치활동이 워낙 미약해 노력하려 한다. 그래도 의회에 견제세력이 나타날 것이다. 지역주민이 받쳐줘야 한다. 낙담하지 않는 그녀에게서 풀뿌리의 힘이 느껴졌다. 우리는 어떻게든 풀잎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든 선거방식과 방법의 개혁이든, 지방자치제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yshin@seoul.co.kr
  • [시론] 우려되는 일당지배의 지방자치/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시론] 우려되는 일당지배의 지방자치/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지난 5월 31일 우리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동시에 뽑았다. 같은 날 지역 대표를 의회와 단체장이라는 이원제(二元制)로 뽑는 것은 단체장에게는 ‘저금통장’을 맡기고 ‘도장’은 의회에 맡겨 견제와 균형을 통해 생산적 지역경영을 도모하려한 것이다. 지방의회와 단체장은 기본적으로 ‘동반자 관계’이지만, 목표 달성 방법에서는 일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게 한 것이다. 문제는 지난 선거결과 이러한 제도의 취지가 실현되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나라당 출신의 단체장이 당선된 7개 광역시의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한나라당 출신은 전체 241석 가운데 223명이나 된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일당지배 양상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지방자치제도는 단체장과 의회간의 기관 대립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일당지배 하에서는 제도 본연의 취지가 기능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크다. 물론 단체장이 속한 정당이 의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할 때에도 단체장과 의회 간에 갈등은 상존한다. 그러나 경험으로 볼 때 그것은 정책을 쟁점으로 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위상과 자질구레한 권한을 둘러싼 인적 대립으로 점철되었다. 지방의회가 ‘메뉴’를 결정하고 단체장이 책임지고 ‘요리’하게 하는 제도 하에서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메뉴를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싸고도 맛있는 요리를 하는지 감시하고 개선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당 지배체제 하에서의 긴장관계는 요리사가 어떤 조리도구를 선택할까 등의 세세한 일을 둘러싸고 빚어질 공산이 크다. 물론 지방의원들의 양식이 높다면 문제해결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체장은 의회와 별개의 존재로서 주민에 의하여 직접 선출되고, 지방의원은 당파를 불문하고 단체장에 대하여 비판과 감시를 행하고 수정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이원적대표제의 근본 취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의 지방의회의원들에게 제도 본연의 취지를 살려 주도록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정책과 공약으로 선택되기보다는 정당의 색깔로 당선된 의원들은 정당에 줄을 서서 충성하려는 성향을 갖기가 쉽다. 따라서 일당지배체제 하에서 지방정치가 ‘블랙박스’에 빠질 경우 주민들의 직접참여와 언론의 비판기능만이 탈출구이다. 그렇지만 지난 선거는 주민들에게 감시와 비판기능도 기대하기 어렵게 했다. 기초의회의 의원후보까지 정당이 공천하고 한 선거구에서 그들 중 2명을 뽑도록 한 제도 하에서 주민들의 선택이란 결국 국회의원이 점지한 후보 중에서 한사람을 고르는 것에 불과했다. 특히 지역의 정책이 아닌 중앙정치를 보는 시각으로 투표에 임한 결과 주민들은 단체장과 의원을 평가하고 감시할 잣대로서의 ‘정책’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다. 시민단체와 언론의 활발한 감시 및 비판기능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보완적 대책이 아니라 근본적 개선이다. 국회의원들만의 잔치가 된 지방선거를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개선을 해야 한다. 첫째 기초단체차원에서만이라도 정당참여를 배제해야 한다. 둘째 기초선거와 광역선거를 2주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여 소위 ‘일자투표’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 셋째 중선거구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한 선거구당 4인을 뽑는 방식으로 선거구를 개편해야 한다. 넷째 연구하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를 국정선거와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 서울 시·구의원 당선자 분석

    서울 시·구의원 당선자 분석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끌어 갈 시의원 106명과 구의원 419명이 새로 선출됐다.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나타났지만 2002년에 비해서는 당선자들이 젊어졌고, 학력도 높아졌다. 여성 당선자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구의원 선거에서 같은 당에서 다수가 출마해 ‘가’기호를 받은 후보가 ‘나’‘다’ 후보에 비해 크게 유리한 투표행태를 보였다. ●고학력·전문직 대거 진출 의원 유급화의 영향으로 고학력·전문직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제 7대 시의원 당선자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자가 2002년 제 6대선거에서 15명이었으나 32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대재 이상도 64명에서 9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구의원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원 재학 이상이 40명에서 57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재 이상이 181명에서 233명으로 늘었다. 시의원에 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등 광역·기초의원에서 의사, 회계사, 세무사, 언론인, 약사, 교육자, 기업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당선됐다. ●‘지역 일꾼’ 젊어졌네 당선자들은 2002년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시의원은 25∼29세 1명,30∼34세 2명 등 제 6대에 없던 35세 미만 당선자가 3명이나 나왔다.30대도 15명으로 6대 7명에 비해 두배가량 늘었다. 구의원도 50대 비율이 2002년 43.7%에서 39.4%로 낮아진 반면,40대 비율이 2002년 30.6%에서 35.8%로 높아졌다. 이에따라 60대는 91명에서 65명으로 줄었다. 구의원 숫자가 2002년 513명에서 419명으로 크게 준 탓도 있지만 50대 이상이 특히 많이 감소했다. ●‘여풍’거셌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여성 구청장이 탄생한데 이어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에서도 여성 당선자가 크게 늘었다. 구의원은 2002년 전체 513명 중 여성 구의원이 5.6%(29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자가 전체 419명 가운데 19.3%(81명)를 차지해 3배 이상 늘었다. 의원 숫자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 의원도 여성 시의원은 2002년 8명에서 13명으로 5명 늘었다. ●구의원 ‘가’기호 절대 유리 중선거구제로 실시된 구의원 선거에서 소속정당의 ‘가’기호를 받은 후보가 다른 기호보다 당선에 훨씬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은 선거구에서 기호 ‘가’후보는 142명이 당선됐으나, 기호 ‘나’후보들은 69명만 당선됐다. 열린우리당도 ‘가’후보는 23명이 당선된 반면 ‘나’기호는 2명만이 당선됐다. 출마자들의 인물과 정책보다는 정당만 보고 찍는 ‘1자형 투표’가 성행해 군소 정당의 기초의회 진출을 돕기 위한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8표차 박빙의 승부 구의원 선거에서는 1∼2위간의 표차가 100표 미만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이 많았다. 중대선거구제로 1·2위 모두가 당선되기는 했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양천구 라선거구에서 나란히 당선된 한나라당 임옥연 후보가 7115표를 받아 7107표를 받은 같은 당 장용수 후보를 8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영등포구 다선거구는 56표차, 성동구 가선거구는 58표차 등 100표 미만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곳이 5곳이나 됐다.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시의원은 강남구 제 1선거구 한나라당 박홍식 당선자로 82.47%(4만 182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최다 득표율 구의원은 강서구 바선거구에 나온 황준환 당선자로 58.69%(1만 2811표)를 얻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예상했던 대로 공천비리를 가장 많이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제4기 지방선거는 기초의원까지 확대된 정당공천제 실시, 지방의원의 유급제, 중대선거구제도, 기초의회의 비례대표 도입 등 새 선거 제도에서 치러졌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변화가 정당공천제 확대실시인데 그 폐해가 심각하여 지방자치제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공천과정에서의 비리는 드러난 것만 해도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여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까지 불러일으켰다. 보도된 것만을 봐도 공천 비리의 유형은 온갖 종류를 망라한다. 즉 ▲외환치기 수법 ▲잠시 돈을 맡아두었지만 원주인이 찾아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수법 ▲자기하수인 심기 ▲식사 및 향응제공 ▲골프접대 및 금품수수 제공 등이다. 여기에다 ▲전문가 이외에는 액수를 알 수 없는 선물제공 등으로 고액의 선물인지 소액의 선물인지를 분간 못하게 하는 검찰 교란형 수법 ▲명의도용 사기행각 ▲선거담합 ▲후보자들의 막무가내식의 돈 두고 가기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무고형 수법 ▲여론조사 조작 비리 ▲측근이 공천헌금을 수수하는 수법 ▲당후원금과 공천헌금과의 구별의 모호성을 이용하는 수법도 있다. 물론 이들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며 더 큰 문제는 공천비리가 밝혀지지 않고 당선되는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에게 있다. 이들에 의해 비합리적인 예산이 집행될 것이며 그로 인한 지방행정의 책임성은 고스란히 주민의 몫으로 남는 것이다. 물론 그 가운데 일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것처럼 선거사범, 공천과정에서의 비리 등으로 고발되거나 임기 중 인사 청탁, 업자와의 결탁 등으로 구속되기도 하여 지방행정의 마비상태까지 이를 것이다. 그러나 그 수치가 다른 지방자치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많아 한탄스러울 지경이다. 우리 학계 및 시민단체의 대부분은 공천 비리는 지방행정을 마비시킬 가능성과 주민이 없는 정당만이 있는 지방자치의 실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백방으로 반대의견을 내었으나 지난해 유독 국회만이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공직선거법 47조를 개정하였다. 그 결과 기초의원, 단체장, 광역의원, 국회의원과의 선거 담합이 강화되어 인물중심과 정책선거 중심이 아닌 중앙정당 중심의 5·31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정당공천의 또 다른 폐해는 후보자들의 ‘헛공약’남발을 부추겼다. 특히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는 선관위 및 학계가 매니페스토 정신을 외친다 한들 유권자들에게는 전혀 비교기준으로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당민주주의가 우선이냐, 지역민주주의가 우선이냐에 대하여 이상과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도 없다. 중요한 점은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의 대표자 선출은 ‘정당의, 정당에 의한,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정치적 행위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인물과 정책을 비교하며 과연 우리 지역에 맞는 공약을 합리적으로 내거는 후보가 누군가인가를 판단하게 되며 투표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직선거법 47조의 재개정을 통하여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라건대 이번의 5·31 지방선거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공천에 의한 선거로는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와 함께 주민소환제 정착,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필요하겠다. 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 [5·31 이후] ‘0.1%P 표차’의 가치는 수천만원?

    ‘득표율 0.1% 가치는 2000만원’ 지방선거가 끝난 후 선거비 보전을 놓고 웃고 우는 후보들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유권자의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선거비용 전부를,10∼15%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광주시장의 경우 선거비용 제한액은 후보 1인당 6억 2100만원, 전남지사는 12억 9300만원, 기초단체장 후보는 광주 1억 2700만∼2억 700만원, 전남 1억 400만∼1억 7800만원, 기초의원 후보는 3000만∼5000만원가량이다. 당선자들은 당선의 기쁨에다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득을 보지만, 낙선자 가운데는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모자라 기준득표율을 채우지 못해 선거비용마저 고스란히 날리게 되는 후보들도 많다.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이수근 후보는 9.4%의 득표율을 기록, 절반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간발의 차로 놓친 반면 장흥군수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김점중(10.9%), 무소속 백광준(10.7%) 후보는 기준 득표율을 간신히 넘겨 선거비의 절반을 보전받게 됐다. 광주 서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신현구 후보는 9.1%를 득표했으나 북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오창규 후보는 10.1%의 득표율을 기록,‘1%’의 차이로 수천여만원에 이르는 선거비용 보전이 극명하게 갈렸다. 전남 강진군 가선거구(제한액 4300만원)에 출마한 한 후보는 전체 유효표 1만 2645표 가운데 1248표(9.9%)를 얻어 불과 17표 차이로 선거비용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또한 기초의회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후보자가 난립함에 따라 대다수 출마자가 15% 이상 득표에 실패, 선거비용을 날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진 나선거구의 경우 당선자 3명이 15%를 넘기지 못해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남 기초의원에 출마한 김모(56)씨는 “10% 이상 득표하면 전액 보전받고.5%만 넘을 경우 절반은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임영숙칼럼] 지방선거 바꿔보자

    [임영숙칼럼] 지방선거 바꿔보자

    ‘실직자들이 출마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무렵에 쓴 바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잃은 고급인력들이 출마해 당선된다면 지방자치에 새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글이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인사들이 지방의회에 대거 진출한다면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지방자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엔 지방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각종 수당 등으로 사실상 보수가 지급되고 있으니 실직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썩히지 말고 도전해 볼 만하다고 권유했던 것이다. 5·3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고학력, 전문직 출신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 가운데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현재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고, 변호사나 의사·약사·언론인 등 전문직 종사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여성 후보자 비율은 지난 2002년 선거 때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인사들이 출마하기를 바랐던 4년전의 기대가 올해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런데도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2007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이번 선거에 여야는 사생결단식으로 맞서고 있다. 혼탁선거 양상이 벌써부터 보인다. 경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에 비해 두배이상이 늘어났다고 한다. 수억원의 공천헌금 의혹들도 불거졌다. 올해 처음 시작된 기초(시·군·구)의원 정당공천제의 문제점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유권자의 무관심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처음 60%대에서 시작해 50%대,40%대로 계속 떨어져왔는데 올해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후보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 주민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의 이전투구가 혐오스럽더라도 눈을 부릅뜨고 선거판을 지켜보면서 후보들의 됨됨이와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자말씀’만으로는 이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성싶지 않다. 지방선거를 두번으로 나누어 광역단체장과 광역의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선거를 봄 가을에 각각 실시하거나 지방의회 의원들을 2년간의 시차를 두고 절반씩 선출하면 어떨까. 현재의 지방자치 선거제도는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지방자치 선거는 찍어야 할 후보가 누군지 가려내기도 번거롭다. 더욱이 올해는 선거구제도가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로 바뀌고 기초의원 선거에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처음으로 1인 6표제가 실시된다. 공식 선거 관련 자료만도 20∼30장씩 배달될 것이다. 시험공부하듯 후보자를 선별하고 투표장에 가서도 실수가 없도록 조심조심 해야 한다. 결국 사람보다는 기호 몇번인가(어느 정당 소속인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방자치의 기본 정신인 ‘생활행정’‘풀뿌리 민주주의’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를 분리 실시하려면 선거비용과 임기조정 등 문제가 따른다. 그러나 유권자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고 지방 행정 감시기능의 공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 10년이 넘었음에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지방자치 개선방안은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 찾아 보아야 한다. 국회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명백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와 지방선거 분리실시를 검토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논설고문 ysi@seoul.co.kr
  • 지방의원 해외연수 80%가 관광성 외유

    지방의원 해외연수 80%가 관광성 외유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의 80% 가까이가 업무와 무관한 ‘관광성 외유’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3일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 250개를 대상으로 지난 4년간 해외연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광역·기초의원 4182명이 2004·2005년 총 연수시간 3만 1002시간 중 연수목적에 부합하는 시간은 5078시간으로 전체 여행의 16.4%에 불과했다. 이들이 4년간 해외연수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약 203억원으로 1인당 평균 2.5회 487만원을 사용했다. 연수기간 중 연수목적에 부합하는 시간의 비율을 환산한 결과 광역의회는 평균 13.3%, 기초의회는 평균 16.9%였다. 비율이 가장 낮은 기초의회는 제주로 10.4%에 불과했고 부산(12.4%)과 서울(14.6%)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연수 1인당 사용금액은 광역의회 의원이 632만 6000원, 기초의회의원이 458만 6000원이었다. 사용액이 가장 많은 기초의회는 제주(614만 7000원)로 연수목적에 맞지 않으면서도 돈은 가장 많이 사용한 오명을 쓰게 됐다. 서울 양천구, 전남 보성군 등 31개 지방의회는 공식 일정이 하나도 없는 100% 관광성 외유를 갔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해 3월 6일간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오면서 공무와는 상관 없는 100% 관광만으로 일정을 채웠으며,10명이 총 1300만원을 사용했다. 전남 보성군의회는 4년 임기 동안 4차례에 걸쳐 간 연수가 모두 관광성 외유였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정보센터 이지문 소장은 “선진 제도에 대한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보완하고 정책반영에 힘써야 할 지방의원들이 본업과는 전혀 상관 없는 외유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방의회 의원 공무원 국외여행 규칙 조례 제정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백서를 7월 제5기 지방의회 출범에 맞춰 각 지방의회로 발송하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직초대석] 서울시의회 부부 속기사 최종기·유현미씨

    [공직초대석] 서울시의회 부부 속기사 최종기·유현미씨

    “우리는 지방자치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입니다.‘“ 최종기(39)·유현미(37) 부부는 서울시의회 소속의 속기사다. 올해로 15년째 서울시의회에서 논의되는 행정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공무원 직급으로는 지방행정직 별정 7급에 해당된다. 월급 등 모든 대우는 일반 공무원과 다를 바 없지만 5급 등 간부직으로의 승진은 안된다. 하지만 업무에 대한 자부심만은 어느 고위공직자 못지않다. 지방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사관의 책임의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회의 터줏대감’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의원이나 공무원들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되지만 이들은 정년 때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에 속기사가 배치되기는 지난 91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다. 기초의회의 경우 3∼4명, 서울시는 16명의 속기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180여일 동안 열리는 정례·임시회의를 비롯,10개 상임위원회의 회의상황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회의장에 한 번 들어가면 3∼4시간은 보통이다. 평균 20∼30명의 발언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는 만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대단하다. 이들 부부는 모두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베테랑 속기사들이지만 긴장되기는 항상 마찬가지다. 욕설이 난무할 때도, 하루종일 열리는 회의 때도 자신들은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록만 한다.2001년 서울시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가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어져 최장시간 속기했던 기록도 있다. 대개 속기사들은 2명이 1개조를 이뤄 한 명이 15분씩 교대로 회의를 책임진다. 회의를 마치면 곧바로 속기록을 원문으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때는 다른 동료들이 도울 수도 없다. 속기사들은 자신만의 글자가 있어 다른 사람이 해석하기는 어렵다. 내용을 고치거나 수정할 수도 없다. 오직 회의장에서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 수정이 의결될 때만 기록을 삭제하거나 바꿀 수 있다. 원문으로 옮겨진 회의록은 책자로 인쇄되는데 이 과정은 대개 1개월 정도 소요된다. 정례회의 분량은 일반적인 크기의 책자 3∼4권은 충분히 된다. 자연히 속기사들은 고급정보에서부터 의원이나 간부공무원들의 시시콜콜한 사항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남에게 말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이들의 불문율이다. 속기과정에서 최대의 변수는 사투리. 시의원이 100명이 넘는터라 회의 때마다 각양각색의 사투리가 사용돼 자주 곤욕을 치른다. 이때는 속기 후 일일이 사전을 찾고 뜻을 확인한 후 번문(속기를 정상적인 문자로 바꾸는 작업)한다. 속기는 수필 속기와 컴퓨터 속기,2종류가 있다. 수필 속기는 손으로 직접 속기문자로 기록하는 것으로, 요즘은 컴퓨터 속기가 일반화됐다. 수필, 컴퓨터 모두 1분당 320자는 기본이다. 부인 유씨의 경우 지난 89년 컴퓨터 속기 1급 자격증을 따내 국내 1호 자격증 소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 국회·외무부 등 많은 기관에 초청, 시연해 컴퓨터 속기를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부부는 “서울시의 현재와 미래를 기록한 것이 역사로 남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속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지방의원 고액연봉 제동 건 民意/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방의원 고액연봉 제동 건 民意/진경호 논설위원

    지난 한 달 간 서울시 A구청 의정비심의위원회를 들여다봤다.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에 맞춰 실제 의원 연봉이 어떤 논의를 거쳐 책정되는지 직접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살펴본 것이다. 심의위는 법에 따라 교수와 변호사, 회계사,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지역주민 1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첫날 회의부터 연봉 수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일한 만큼만 줘야 한다는 ‘대가론’과 유능한 인력 충원을 위해 더 줘야 한다는 ‘유인론’이 맞섰다. 논란은 구청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예산현황과 의정실적 등 수십가지 기초자료들을 분석하면서부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지난 3대 구의회 4년 동안 한번에 수천만원이 드는 해외시찰을 한 해 두 차례씩 8차례나 다녀왔건만 구의원들은 변변한 보고서조차 내놓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제·개정된 134개 조례 가운데 의원발의는 18건,13.4%에 불과했다. 문화체육센터 건립비용을 줄이고 대신 구의회 본회의장 보수비용을 늘린 사실도 드러났다. 고액연봉 주장은 쑥 들어갔다. 대신 “지금까지 받은 의정수당 2120만원도 많다.”며 더 깎자는 주장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결국 몇차례 회의 끝에 A구의원 의정비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선에서 결정됐다. A구의회의 사례는 전국적 현상이다. 지난 27일까지 전국 250곳의 지방의회 가운데 212곳이 의정비를 결정했다.16개 시·도를 뺀 196개 기초의회의 평균 연봉은 2709만원에 머물렀다. 연봉을 30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한 곳이 무려 153곳에 이른다. 심지어 충북 증평과 충남 태안은 종전 명예직 신분으로 받던 의정수당 2120만원을 깎기까지 했다. 서울의 남은 21개 자치구의 의정비가 조만간 결정돼도 전국 평균연봉은 3000만원을 밑돌 전망이다. 광역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턱없이 많은 서울시의회 6804만원을 포함해도 16개 시·도 평균액이 4683만원에 머물렀다. 올초 여야 정치권은 90%에 육박하는 반대여론에도 불구, 지방의원 유급제를 전격 도입하면서 연봉 높이기에 열을 올렸다. 지방의회 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지방토착세력의 환심을 얻어 당 조직력을 높이려는 이유가 컸다. 지방의원 대표모임격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한술 더 떠 광역의원 7833만원, 기초의원 6782만원을 주장하며 바람을 잡았다. 단체장 모임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도 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광역 4279만원, 기초 3498만원을 제시하며 끌려갔다. 몇몇 행정학자들은 외국사례까지 들어가며 이에 동조했다. 언론 역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이들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 한때 광역의원 6000만원, 기초의원 4000만원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국민들의 눈은 냉정하고 매서웠다. 의정비심의위에 참여한 주민대표들이 이들 중앙 및 지방 정치권의 일방적인 연봉 띄우기에 직접 제동을 건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정비를 2226만원으로 결정한 전남 순천시 의정비심의위 회의록에는 정치권에 대한 주민들의 통렬한 비판이 잘 드러나 있다.“지방의회에 우수인력이 충원되지 않는 것은 연봉이 적어서가 아니라 선거제도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우리 현실을 무시하고 외국 논문을 베껴 고액연봉을 주장하는 교수들이 더 문제다.” 주민소환제 도입 등 상응한 의정활동감시체계 확충을 강조하며 연봉을 이와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치권이 아직도 국민들을 제대로 갈파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국민들은 우리 정치의 수준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새삼 확인한다. jade@seoul.co.kr
  • [사설] 민심 외면한 서울시의원 급여 낮춰야

    서울시가 새로 책정된 시의원 급여가 지나치게 많다며 조례를 다시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재의안을 어제 시의회에 보냈다. 지난 14일 시의회가 확정한 연간 급여액 6804만원이 다른 광역·기초의회와 비교해 너무 높으니 이를 낮춰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우리는 서울시의 재의 요구가 타당하며, 시의회는 마땅히 의원급여를 낮춰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의원 연봉 6804만원은 다른 광역·기초의회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게 사실이다. 나머지 15개 광역 시·도의원 평균 연봉 4542만원보다 2262만원이 많다. 서울 다음인 부산시의원 5637만원보다 1167만원이 많고, 전남도의원 3960만원과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권고안 4200만원과도 격차가 크다. 서울시민 평균소득 3739만원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건강보험 가입 직장인 955만여명의 상위 4.3%에 해당한다. 과연 서울시의원이 이런 고액연봉을 받아도 되는지 의문이다.2003년 7월 이후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전체의 4.8%에 불과하다. 가결된 조례안 366건 중 원안통과된 것이 96.9%인 355건이나 된다.‘거수기 의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 의정비심의회는 “국회의원 보수의 50%에 4급 이상 시 공무원 평균 급여액 50%를 합해 정했다.”고 했다. 법적 근거도 못 갖춘, 어이없는 기준이 아닐 수 없다. 지방의회 우수인력 충원을 위한 급여 인상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영리행위 금지나 의정활동 감시체계 마련, 주민소환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법적 하자가 없다는 군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민심을 헤아려 스스로 연봉을 깎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 [생각나눔] 여성 정계진출 ‘기초’가 없다

    ‘강금실 영입·장상 추대·김혜경 출마’vs‘시·도당 여성 공천 산 넘어 산’ ‘5·31 고지’를 향하는 정치권의 ‘여풍’(女風)이 두 기류로 나뉘고 있다. 중앙 정치무대는 거물급 여성들의 빅매치로 잔치판을 벌이는 반면 지역에서는 높은 문턱을 뛰어넘으려는 여성 후보들의 ‘나홀로’ 발걸음이 힘겨워 보인다.8일 여성의 날, 엇갈리는 자화상이다.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공을 들인 지 오래고, 민주당은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를 영입해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에 가교 역할을 맡긴 눈치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치권은 5·31 지방선거에서 거물급 여성 인사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전략 공천도 ‘구애 선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역에서 도전장을 내민 여성 후보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정당별로 공천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1000여명의 여성 예비후보들이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관심과 허약한 제도, 보수적인 정치 풍토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선거법 개정으로 기초의회까지 정당 공천이 적용되면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당의 역할이 중요해졌지만 시·도별 공천심사위원 구성에서도 여성 대표성이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하필이면 왜 여자 밑에 가서 일하려고 하냐.”는 식의 권위적인 풍토는 힘겨움을 더해준다. 최근 열린우리당 ‘지방선거 여성 출마자 연대’를 꾸린 양경숙 국정자문위 여성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남성들에 비해 후보 적합도에서 여성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쟁력이 높은데도 여성 30% 전략공천 의지마저 권고조항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여성의 지방의회 참여율은 기초자치단체장 0.4%(2명), 광역의원 9.2%(63명), 기초의원 2.2%(77명)에 불과한 실정.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의 조현옥 대표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려면 전략공천 여성 할당 의무화와 공천지역 30% 여성 할당 원칙이 명문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초의원 연봉 자립도따라 차등”

    “기초의원 연봉 자립도따라 차등”

    기초의회 의원 급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형편에 따라, 광역의회 의원은 국장급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의원들이 모두 부단체장급 대우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이주희 교수와 동의대 행정학과 김순은 교수는 6일 사전배포된 ‘지방의원의 보수액 책정에 관한 공청회’ 주제발표문을 통해 사회적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들의 급여가 이같이 책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최로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방의원 보수와 관련된 첫 공청회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한다. ●여건 따라 기초의회 급여 결정 이 교수는 기초의회 의원 급여를 다룬 ‘지방의원 보수액 책정권고안’에서 “올해부터 지방의원이 유급직으로 됐지만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나 주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분과 근거가 갖춰진 기초의회 의원의 보수 수준은 자치단체의 재정력이며, 이는 기준재정수요충족도(재정자립도)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수요충족도는 자치단체의 사업비를 자체 세수로 충당하는 비율인 재정자립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서울시 자치구별 2005년 기준재정수요충족도는 ▲강남구 237% ▲중구 155% ▲서초구 13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도봉구와 중랑구는 모두 33%로 매우 낮았다. 이 수치를 의원 연봉에 적용한다면 ▲충족도 75% 이상 강남·중구·서초·송파 등은 부단체장급인 5800여만원 ▲75∼50% 용산·양천·강서·강동 등은 5400여만원 ▲40∼50% 마포·성북·동작·동대문 등은 5000여만원 ▲40% 미만 성동·광진·서대문 등은 46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교수는 “내년부터 총 예산 중 인건비 비율을 제한하는 총액인건비제도가 실시되는 만큼, 의원들이 솔선수범해 급여를 지자체의 형편에 맞춰 결정한다면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역의원은 국장급으로 대우 반면 광역의회 급여는 국장급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순은 교수는 ‘월정수당제의 적정규모’를 통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시의원의 보수는 시장의 40% 수준”이라면서 “일본은 특히 부단체장은 물론, 자치단체의 자금관리를 맡는 출납장 등보다 낮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국 사례로 보나, 부단체장급을 요구하는 광역의원들과 과장급을 주장하는 일부 의견을 절충해도 국장급 보수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정세욱 원장은 “지방의원 보수가 너무 적으면 의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높으면 국민의 저항과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면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한다는 가정 아래 지자체의 역량에 맞게 적정 수준에서 급여가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검찰 “선거브로커 DB관리”

    검찰이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브로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관리하는 등 강력 단속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6일 전국 55개 검찰청 선거전담 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전국 선거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특수부 검사 선거사건 투입 ▲선거브로커 특별 관리 ▲선거사건 전문인력 육성 ▲선거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 4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검찰은 특히 선거브로커 등 고질적인 선거사범은 선거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 기소된 선거브로커 DB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DB를 바탕으로 선거브로커들의 지역별 현황, 처벌현황, 동향 등을 특별 관리하는 등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들을 선거사건 수사에 투입해 적극적인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원과 배후인물을 추적, 후보자와 연관된 지역 토착비리 단속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를 90일 앞둔 지난 2일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364명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2배가 넘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금전선거가 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내경선 불법행위 32명, 불법선전 31명, 흑색선전이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선거별로는 기초단체장 선거 관련이 154명, 기초의회의원 선거가 139명이었으며, 광역의회의원 선거는 54명, 광역단체장 선거는 17명이었다.대법원도 이날 전국 수석부장판사 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재판은 반드시 1년 안에 끝내는 신속 재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선거 재판의 지연으로 임기의 대부분을 채울 경우 그 자체로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참석자들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궐석재판을 적극 활용하고, 사건이 접수된 뒤 2주안에 첫 재판을 연 뒤 매주 2회 연속해 재판을 여는 것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반쪽국회 53일만에 북한산 정상에서 국회정상화 합의

    반쪽국회 53일만에 북한산 정상에서 국회정상화 합의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의 30일 산상(山上)회담은 북한산성 매표소를 출발, 동장대를 거쳐 대동문까지 갔다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됐다.3시간30분 남짓 두 원내대표는 대부분 배석자 없이 나란히 걸으며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첫 산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목적지가 대동문이니 우리도 대동단결하자.”(이 원내대표),“안개 속에서 일출을 봤는데 아주 멋있더라. 국회도 국민 앞에 그렇게 폼났으면 좋겠다.”(김 원내대표)는 등 덕담이 오갔다. 당직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이 함께 등반길에 올랐지만, 열린우리당 최용규·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가 “두 분이 자유롭게 말씀하도록 돕자.”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두 원내대표는 때로는 손을 잡고 담소를 나눴고 중간중간 10여분씩 쉬어가며 즉석회담도 벌였다. 대동문에서는 35분 동안 단독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빙판을 둘이 손 잡고 함께 걸으니 참 좋았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대동문)정상에 올랐으니까 (국회도)정상화되어야 한다.”며 분위기를 돋웠다.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무위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우선 처리될 전망이다. 정부측에 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법정기한이 새달 10일로 촉박하기 때문이다. 등원을 거부했던 한나라당에서도 기초적인 자료수집과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 당장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사학법 이외의 미해결 현안’인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황우석 교수 파문과 관련한 국정조사 개최 여부가 이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X파일 특별법·특검법 논의의 경우 수사는 특검이 맡고, 테이브 공개여부는 제3의 독립기구가 결정하는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초의회의 선거구 재획정 논란에서는 다시 한번 충돌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민주노동·국민중심당이 선거구 획정권한을 광역자치단체 의회에서 중앙선관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지방자치 정신에 위배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박하기 때문이다. 김원기 국회의장 사퇴 문제, 비정규직 법안도 쟁점이다. 최대 쟁점인 사학법 논란은 여전히 국회 파행의 불씨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이 등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재개정을 거론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미 재개정안 초안을 마련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 초안은 개방형 이사제를 초ㆍ중ㆍ고에서는 폐지하고 대학만 남겨두는 이원화, 그리고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다.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제 완전 도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김 원내대표는 “(이면 합의는)없으며, 말 그대로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내면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협상의 물꼬’만 틀었지 한나라당이 원하는 수준의 재개정 내용에 의견을 좁혔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나라당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 등원한 뒤 사학법이 재개정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원내대표와 얘기가 다 됐다.”고 여운을 남겼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뉴스플러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31일부터 접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31 지방선거 120일 전인 31일부터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230명의 시·군·구 기초단체장,726명의 광역의회 의원,2888명의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할 입후보자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개시 60일 전인 3월19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유권자에게 이메일로 지지 호소문을 보내고 1회에 한해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선관위는 “시·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선거관리가 시작된다.”며 “31일부터 각급 선관위에 선거부정감시단을 가동해 단속·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호남과 열린우리당의 영남은 아직도 높은 문턱으로,‘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으로 남아 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영남의 민심이나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영남 출신, 한나라당의 호남 출신 의원·당직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영·호남의 민심과 지역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과 대책을 들어봤다. ■ 한나라의 호남 다가서기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특히 ‘광주 항쟁’을 겪은 이들의 시선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다만 호남인들이 쏟아낸 꾸지람 속에서 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도 “호남에는 쓴소리 듣기 위해 간 것”이라고 전제,“호남인들이 믿어줄 때까지 반성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폐쇄했던 호남지역 시·도당을 조만간 복원,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인재들을 앞세워 본격적인 호남 파고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인사들에 대한 비례대표 배정을 확대하고, 당 차원의 서남해안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대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싸늘한 호남 민심 올 들어 광주와 전주에서 각각 열린 두차례의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호남인들이 한나라당을 외면한 원인에 대해 “1980년 5·18 광주항쟁을 계기로 호남인들은 과거 민정당이나 이를 이어받은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는,‘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게 됐다.”고 분석했다. 광주대 류한호 언론홍보대학원장도 “박근혜 대표의 호남 방문도 중요하지만 5·18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끌어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참여자치21 대표는 “박 대표가 망월동에 아무리 여러번 와도 소용이 없다.”면서 “정책을 통해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속적 대화와 화해 노력이 관건 호남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질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엔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23년간 당 사무처에 몸 담아온 이정현 부대변인은 “호남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학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서준 것만 해도 예전 같으면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 고창 출신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은 “워낙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갈등이기 때문에 한순간에 풀어질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인재 영입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인재들이 당당하게 찾아올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호남의 정치적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재평가부터 해야 한다.”며 “햇볕정책의 성과를 폄하하거나 ‘X-파일’ 공개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그동안 호남에 공들인 것은 없으면서 표 안 나온다고 투덜거리기만 했던 게 사실 아니냐.”며 “당 대표의 호남 방문이나 인재 영입을 위한 토론회 등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시로 호남을 찾고, 진정으로 호남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의 구야권 원로인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 이종구 의원은 “선거철에 정치·정략적 목적으로 호남을 찾아가는 것은 감정의 골만 깊게 할 뿐”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호남 출신 인재를 1명 이상 보좌진으로 영입하거나 ‘1의원 1지역구 갖기운동’ 등을 통한 정책·예산 지원 등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역대 영호남 선거 결과는 “당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한나라당)씨라도 싹 틔우자는 것이죠.”(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배지 달기는 어렵고, 당원들도 정권 재창출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열린우리당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 5월 지방선거에 대한 영·호남 지역 전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영남=한나라당, 호남=열린우리당+민주당’이라는 구도가 굳어지다시피 한 까닭에 당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조차 기대를 걸지 못하는 판국이다. 유일한 희망은 사실상 중선거구제로 개정된 기초의회 선거다. 1995년 시작돼 2002년 3회째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당선 현황을 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한나라당과 그 전신인 민자당은 호남에서 단 한 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영남에서도 초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한 문희갑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된 것을 빼면 한나라당과 민자당 후보가 휩쓸었다. 총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호남에서 당선된 한나라당측 후보는 없다. 영남의 경우 15대 때에는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들이 모두 졌고 17대에 와서야 68석 가운데 4석을 열린우리당 쪽에서 가져갔다. 그나마 현재 일말의 희망이나마 갖고 있는 쪽은 열린우리당이다. 지난해 4·30 재·보궐선거 당시 경북 영천에서 ‘48.7% 대 51.3%’의 득표율로 아쉽게 패배한 데 이어 지난 10·26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아성으로 불려온 대구 동을에서 이강철 후보가 44%의 득표율로 52%를 얻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와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영남의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변화 조짐에 대해 비관적이다. 영천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공천과정의 잡음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우리당의 영남 끌어안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은 24일 “우리당이 PK(부산·경남)에서는 숨이라도 조금 쉬면서 살지만,TK(대구·경북)에서는 아예 숨도 못 쉬지 않느냐.”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한 영남 민심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온 이 답은 ‘한나라당 텃밭’인 이곳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여권의 현 주소를 대변하는 것이다.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2003년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영남권은 이처럼 여전히 ‘섬’이다.10∼20%대 초반인 당 지지율은 영남에만 가면 아예 반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조경태(부산 사하을)·최철국(경남 김해을) 두 국회의원이 현직에 있고,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김두관 전 경남 남해군수 등 지역 거물이 건재한 PK에서도 민심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PK·TK의 참담한 지역정서 최근 부산에 다녀온 여권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곳에서는 ‘열린우리당=호남 정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도, 애정도 없는 것 같다.”면서 “영남 출신이 당에서 소외받고 있는데 영남이 당에 관심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니, 가뜩이나 보수적이고 깐깐한 TK정서는 더욱 여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은 “당원도, 일반 시민도 전당대회엔 큰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5월 말 지자체 선거에 대해선 “중선거구제가 도입돼 한 지역구에서 3명 이상 뽑는 곳에서나 한 명씩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인데 그것도 어려워진 것이 (한나라당이)2명짜리 선거구로 모두 쪼개버리지 않았느냐.”고 읍소할 정도다.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도 “현실은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한몫 거들었다. 또 “이 지역은 원래 (우리당으로)국회의원 배지 달기도 어려워 사실상 이번 지자체 선거보다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전대에 출마한 김영춘 의원도 최근 경북도당에 다녀온 경험을 들어 “5월 말 지자체 선거 때 이 지역이 다시 한 번 한나라당 일색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 전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부겸 의원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출마했지만, 크게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이번 전대에 출마한 영남권 4인방은 “지도부 입성만이 영남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혁규 의원의 김종률 대변인은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다면 당연히 영남 출신이 지도부에 진출해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영남 출신 4명 중 적어도 2명은 이번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지역 정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26 재선거에 대구 동을에 출마해 44%의 ‘기록적인’ 득표율을 얻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를 많이 발굴, 발탁해서 영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철국 경남도당위원장은 “오랫동안 한나라당 텃밭이었지만,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식으로 역발상 홍보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지자체 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정치 아카데미를 4차례 개최했고,30∼40쪽짜리 포켓용 홍보책자를 만들어 대통령의 댓글정치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료를 배포했더니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지방의회 선거구 획정권 중앙선관위로 이관 추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는 4일 지방의회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원회로 이관하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자치구와 시·군 의회의 의원 정수를 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시·도의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관위에 두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일부 시·도의회에서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안을 변칙 처리한 것은 기초의회에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달 중순까지 4당 실무협의를 거쳐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오 원내부대표는 “가능한 한 1월 중순쯤 입법 처리해 오는 5월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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