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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엄마·며느리 같은 ‘마포구민 대변인’

    [의정 포커스] 엄마·며느리 같은 ‘마포구민 대변인’

    30년 주부 내공으로 문제 파악 지하철 승강기·통학로 확장 성과 “아이들과 노인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이필례(62)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평소 시장통이나 골목길 등을 수시로 돌아본다.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려면 주민의 동선대로 걸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이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저녁때 골목을 걸어봐야 퇴근길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돼 재선하면서 이 철학을 한 번도 잊지 않았다. 이 의원은 현장을 중시하는 열정적 의정 활동 덕에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풀뿌리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시민단체 ‘유권자 시민행동’이 주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30년 가까이 전업주부였던 그는 “주부의 시선에서 마을 일을 보니 실생활에서 주민이 겪는 진짜 문제가 더 잘 보였다”고 말했다. 그 덕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여럿 해결했다. 신촌역 6번 출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인 등의 불편을 없앴고 염리동 동도중학교 통학로를 넓혀 학생들이 등·하교 때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을 줄인 것은 경청 리더십의 결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초의회도 ‘의장직은 내 것’ 감투다툼

    시군구 기초의회에서도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28일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끝에 김모 의원을 협의회에서 제명했다. 더민주협의회 대표 김용 의원은 “여러 차례 당론과 규칙을 설명했으나 의총을 무단 불참하고 당론을 위반해 협의회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제명으로 다수당인 더민주협의회 구성원은 16명으로 줄어 새누리당협의회와 동수가 됐다. 다만, 제명은 협의회 차원의 처분으로 당적과는 관련이 없다. 더민주협의회는 경선으로 의장 후보로 4선의 박문석 의원을 선출했다. 평택시의회는 의장 선출을 놓고 양당이 정면 충돌했다. 2014년 제7대 시의회 출범 당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명씩 동수여서 전반기엔 새누리당이, 하반기에는 더민주가 의장을 맡기로 구두 약속했다. 그러나 더민주 박환우 의원이 지난 2월 국민의당으로 옮기며 의석 균형이 깨졌다. 새누리 의원들은 다수당 논리를 내세워 하반기 의장을 배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민주 역시 의장 후보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더민주 측은 “합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는 반면, 새누리당 측은 “다수당이 맡는 것이 순리”라며 맞섰다. 성남시의회는 이날 오후까지 개회조차 못했다. 평택시의회는 선출 일정을 30일로 미뤘고, 경기 광주시의회도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의장 후보 선출이 진통을 겪고 있다. 안양시의회 역시 부의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더민주 홍춘희 의원이 경선 없이 연장자 순으로 부의장 후보를 정한 당론에 반기를 들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서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의원 중에서 의장, 부의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거해야 한다고만 규정했다. 세부 선출방식은 지방의회 재량에 달려 있다. 다수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나서면 내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유권자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개검증 절차 도입 등 지방의회 의장 선출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 운영위원장의 의정 철학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 운영위원장의 의정 철학

    “아이들과 노인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이필례(62)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평소 시장통이나 골목길 등을 수시로 돌아본다.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려면 주민의 동선대로 걸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이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저녁때 골목을 걸어봐야 퇴근길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돼 재선하면서 이 철학을 한번도 잊지 않았다. 이 의원은 현장을 중시하는 열정적 의정 활동 덕에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풀뿌리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시민단체 ‘유권자 시민행동’이 주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30년 가까이 전업주부였던 그는 “주부의 시선에서 마을 일을 보니 실생활에서 주민이 겪는 진짜 문제가 더 잘 보였다”고 말했다. 그 덕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여럿 해결했다. 신촌역 6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없를 설치해 노인 등의 불편을 없앴고 염리동 동도중학교 통학로가 넓혀 학생들이 등·하교 때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을 줄인 것은 경청 리더십의 결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의원이 사는법

    ‘엄마처럼, 며느리처럼’? 이필례 마포구의원이 사는법

    “아이들과 노인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이필례(62)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은 평소 시장통이나 골목길, 지하철 역사 인근을 수시로 돌아본다.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려면 주민의 동선대로 걸어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의원은 “예컨대 저녁때 골목길을 걸어봐야 퇴근길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면서 “수명을 다한 조명을 발견해 교체토록 한 것도 여러 번”이라며 웃었다. 2010년 구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2년 전 재선에 성공한 그는 30년 가까이 살림해온 전업주부였다. 아들의 학교 어머니회 회장 등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덕에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 직업적 경험이 많은 의원보다 구정을 펼 때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주부의 시선에서 마을 일을 봐야 실생활에서 주민이 겪는 진짜 문제가 보이고 해결책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동네 어르신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좋은 의정활동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여럿 해결한 건 경청 리더십의 결과다. 이 의원은 신촌역 6번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인과 장애인 등의 민원이 많자 관계기관을 설득해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염리동의 동도중학교 통학로가 좁아 학생들이 등·하교 때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는 여론을 듣고 관계부서에 알려 확장 공사를 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서강대 측을 설득해 대학 내 노고산 자락에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서 “지역민의 얘기를 흘려듣지 않고 방법을 찾다 보면 풀지 못한 난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 덕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시민단체 ‘유권자 시민행동’이 주는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염리3동과 대흥2동의 재개발 문제는 주민과 조합 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9대 후반기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9대 후반기 더민주 원내대표 출마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성북4,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등록을 마친 이 의원은 “의회-집행부 간 사전 논의 부족과 소통 부재로 인해 많은 정책이 엇박자를 내왔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당정협의회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할 권리를 당 내부는 물론, 서울시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많이 누리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남은 2년은 그 동안 고생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동시에, 시민의 준엄한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강한 행동력과 열정을 가진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의회-집행부 간 당정협의회 정상화 약속 이외에도, ‣의원당 최소 5억원의 특별교부금 배정, ‣당내 1급 포상의 시의원 우선배정 추진, ‣공천심사 시 다면평가 폐지, ‣중앙당 및 시당 내 1의원 1당직 제도 정착, ‣공천심사위원회 등에 시의회 몫의 인사추천권 확보 등 핵심목표를 공약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의회 안팎에서는 이승로 의원이 비록 초선이지만 그 동안 기초의회와 다양한 당직을 섭렵하며 쌓은 경험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다양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시당과 중앙당을 오가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위에 초선다운 신선한 열정을 얹어, 의원들의 앞이 아닌 옆과 뒤에서 서포트하는 행동형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들은 선배, 동료 의원들의 절실한 충고와 조언을 바탕으로 내건 공약들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아이콜라 아카데미’서 행정사무감사 특강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아이콜라 아카데미’서 행정사무감사 특강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협동조합 지방자치발전소(아이콜라·The Institute of Cooperative Local Autonomy)가 주최하고 전국 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6년 지방의회 의정연수 ‘제3회 아이콜라 아카데미’ 강연자로 초청되어 ‘행정사무감사는 일회용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이콜라 아카데미는 협동조합 지방자치발전소의 지방의회 의정연수 특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방자치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직 지방의원들이 강연자로 참석하여 행정사무감사, 예·결산심사 등의 주제로 실전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동조합 지방자치발전소는 2011년 지방의원 정책연구모임인 기초의회발전연구회에서 출발해 지방자치교육기관 설립의 뜻을 모아 2014년 9월 더 나은 지방정치, 더 좋은 생활정치를 지향하는 지방자치발전소 협동조합을 출범시켰으며 지방의회 의정연수, 국내외정책연수, 국제교류협력사업, 지방자치 정책연구개발, 청소년민주시민교육, 의정지원컨설팅, 주민자치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지방자치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24일~27일에는 전국 여성의원 연대 단체인 전국지방여성의원네트워크와 협동조합 지방자치발전소 소속 의원들이 함께 일본 지방자치 현장 연수를 다녀오기도 하였다. 일본 지방자치의 산실인 교토시의회와 고베시 의회를 방문하여 여성정치문제, 고령화문제, 재난안전 문제 등 다양한 교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진행한 이윤희 의원은 201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경험을 토대로 “행정사무감사는 행정 감시기관인 의회의 기능을 실현하고 집행기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며, 감사 시 지적된 사안에 대해서 시정조치 또는 필요에 따라서 조례 발의 및 예산심의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방자치 의원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지방자치발전소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전국에서 모인 기초의원 분들을 만나보게 되어 반갑고 의정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강연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라 살리는 지방자치 발전’ 손잡았다

    ‘나라 살리는 지방자치 발전’ 손잡았다

    ‘지방재정포럼’ 열어 예산 부담 줄이고 지방 의원 강좌·재정 컨설팅 등 기획 “지역 정부 문제 해결하는 도구 역할”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서울신문 9층에서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지방자치 발전이 민주주의 성숙의 초석이라는 신념으로 지방정부·의회에 대한 소재 발굴과 보도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서울신문이 자치정부 재정혁신 분야의 선두주자인 나라살림연구소와 힘을 합쳐 산적한 지방정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국내 중앙 일간지 중 유일하게 17개 광역정부와 226개 지방정부의 훌륭한 정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보도해 지방정부에서 정책 연구·개발(R&D) 기능을 맡은 싱크탱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광역·기초 의회의 정책 감사와 조례 제·개정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행정부 예산·결산 등 재정 분야에서 연구해 온 독보적인 연구소로, 최근 수년 동안 국회 예산결산특위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시 등 지방정부의 예산결산을 분석, 평가해 재정 건전화와 합리화에 이바지했다. 첫 행사로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는 공동기획으로 ‘지방재정포럼’을 오는 12~13일 열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예산담당 공무원들과 함께한다. ‘지방재정포럼’에서는 무상보육·급식, 기초노령연금 지급 등으로 급증하는 복지예산의 압박을 경감시킬 수 있는 예산 재구조화와 지출관리, 국비사업 확보 등의 방안 등을 제시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중앙정부가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펴는 만큼 지방정부가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국비로 기반시설이나 주민편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두 기관 공동기획으로 ‘광역·기초의회 의원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재정분석 기법’ ‘예산 실무’ ‘구정 감시 항목’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의한다. 또 두 기관은 지방정부의 재정 컨설팅에도 나선다. 광역·기초 정부의 체계적인 예산 편성과 지출 관리 방안 등을 ‘제3자적 시점’을 활용한 재정 컨설팅을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손성진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 소장(논설실장)은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는 중앙과 지방 정부 간의 세입 불균형 문제, 인사권 독립, 중앙정부의 과도한 업무 이양 등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도구’가 되겠다”며 “각종 세미나와 포럼, 해외 견학 등도 준비해 미래지향적인 지방자치가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이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합니다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지방정부의 재정난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지방재정포럼’ 제1회 지방재정포럼이 12·13일 서울 용산구 삼경 C&M 빌딩에서 열립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비사업의 종류와 공략법, 성공 사례를 강의합니다. 경기·부산·대구·광주·충청·강원 등에서도 포럼을 엽니다. ■‘광역·기초의회 아카데미’ 오는 6월부터 기초자치단체의 예산을 감시하고 집행부를 견제할 업그레이드된 재정 분석 방안을 제공합니다. ■‘광역·기초 자치단체 재정 컨설팅’ 광역·기초 자치단체에 체계적인 예산 편성과 예산 절감 방안을 ‘제3자적 시점’에서 제시 합니다. ■문의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 (02)2000-9208, korea21@seoul.co.kr
  •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강기정 공천배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두고 중앙당과 지역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25일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과 광주 서을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강 의원의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광주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은 당 지도부를 상대로 구명에 나섰다. 더민주 소속 광주 시·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광주선언’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대표와의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지역 당원들의 입장을 전했다.이들은 광주의 4개 구청장, 시의회 의원 10명, 3개 기초의회 의장이 서명한 입장문을 통해 “이용섭 비대위원, 박혜자 의원, 강기정 의원이 팀워크를 이뤄 영입 인사 등 신진들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현역 의원 공천배제가 해당 지역위를 넘어 시당 전체 공조직 와해를 촉진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총선과 관련한 전략적 논의는 지역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양숙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박양숙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동4선거구)은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공약이행과 지역주민 소통에 높은 평가를 받아 상을 수상했다.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의원의 공약이행 및 주민소통 우수사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한 상이다 박 의원은 ‘함께 잘사는 서울, 살기 좋은 성동’을 모토로 서울시에 대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안전한 지하철, △친환경 무상급식, △사회적 경제 활성화 추진 공약 등을 실천하고 있다. 박의원은 성동정책연구소의 부원장을 역임하며 △학부모간담회, △어린이집원장 간담회, △전통시장상인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있어 눈부신 역할을 인정받았다. 또한 성동구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공약 중 △초등학교 안전존 확대, △용답시장 상점가 및 마장축산물시장 현대화, △생활체육시설‧경로당‧어린이집 확충 및 지원, △교육혁신지구 추진 등을 이행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조례와 관련하여, ‘서울특별시 금융복지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서울특별시 비정규직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 고용환경 개선 지원조례’, ‘서울특별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따르면, 2015년 11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공모하였고, 공약이행 현황과 주민소통 활동 분야에 대해 심사위원단이 평가하여,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 3621명(광역 733명, 기초 2888명)중에서 79명(광역 40명, 기초 39명)을 수상자로 정했다. 박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써,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뛰었다“면서, ”붉은 원숭이해에도, 유권자인 시민들과 소통하며,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소임과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업무추진비 1420만원 자기 식당서 쓴 시의원님

    지방의회 의원들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4개 광역의회와 2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6개 의회 모두에서 231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고 28일 밝혔다.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이 금지된 장소(주점)나 시간대(심야, 공휴일)에 쓰거나, 업무추진비 카드로 외유성 국외 출장을 다녀오는 등의 사례들이 다수 드러났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A광역시의회 의장 등 9명은 추석 선물 구입 명목으로 한우세트 546만원어치를 업무추진비 카드로 분할 결제했다. B광역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음식점에서 39차례에 걸쳐 1420만원을 업무추진비 카드로 긁었다. C시의회 의장 등 10명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로 자매도시 출장을 가면서 공식 출장일수 3일을 임의로 6일로 늘려 관광 일정을 포함했다. 권익위는 행동강령 위반사례를 해당 의회에 통보해 위반자에 대한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2011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대통령령)에 따라 각 지방의회가 세부적인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전체 243개 중 47.3%인 115개 의회만 행동강령 조례를 만들었다”며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동강령 조례를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특혜·선심성 예산… 서울시의회 청렴도 ‘2회 연속 꼴찌’

    특혜·선심성 예산… 서울시의회 청렴도 ‘2회 연속 꼴찌’

    지방의회 청렴도가 2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2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9~11월 전국 6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45개)에 대한 청렴도를 측정해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해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08점으로 지난 2013년(6.15점)에 비해 0.07점 하락했다. 청렴도 측정은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5942명을 비롯해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 총 2만 8469명에게 의정활동 및 의회운영 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지방의회별 ‘부패사건 현황’, ‘부패방지 노력도’, ‘신뢰도 저해행위’ 등 평가 항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5.3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알선·청탁 여부, 특혜 제공, 선심성 예산 편성 요구, 권한 남용, 연고에 따른 업무처리, 사적 이익을 위한 정보요청,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 등 설문 항목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부패방지 노력도’에 해당하는 지방의회 행동강령 제정 및 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이행하지 않아 감점을 받았다. 기초의회 중에서는 경북 포항시의회와 경기 부천시의회가 동일하게 5.35점을 받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올해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광역의회는 6.44점을 받은 울산광역시의회다. 기초의회 가운데서는 경기 파주시의회가 6.64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경험한 부패 유형은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16.4%)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12.0%) ▲사적 이익을 위한 정보 요청(11.1%) ▲계약업체 선정 관여(7.0%) ▲금품·향응·편의 제공(1.2%) ▲인사 관련 금품 등 제공(0.8%) 등의 순이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래 봬도 전국 1등 ‘열정 7인조’

    이래 봬도 전국 1등 ‘열정 7인조’

    “작지만 강하다.” 부산 중구의회는 의원 정족수가 7명으로 단출하지만 지역 기초의회 가운데 의원 1인당 구정 질문을 가장 많이 했고, 조례안 발의도 두 번째로 많다. 초선 5명, 재선 1명, 3선 의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제7대 중구의회는 찾아가는 현장 의정, 감동 주는 행복 의정, 소통하는 열린 의정, 함께하는 화합 의정을 내세우고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은 김영면 의장과 이길희 부의장, 금동욱·윤정운 구위원 등 4명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은 김시형·황병연 의원 2명이다. 무소속은 최진봉 의원 1명이다. 개원 이후 중구의회는 조례 제·개정 44건을 의결했고, 구정 질문 20건과 210건의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의원 1인당 구정 질문은 부산의 16개 구·군의회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는 1.8건으로 부산에서 두 번째로 많이 하는 등 입법활동과 집행부 견제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제229회 임시회에서는 부산 원도심의 재도약을 가로막는 선거구 획정 분할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최근 국회선거를 앞두고 부는 중·영도구 선거구 획정 예정안에 대해 적극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또 중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안, 액화석유가스사업 허가기준에 관한 조례안, 신생아 건강관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하는 등 주민생활복지향상과 상인들의 영업불편을 더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기장군의 방역활동을 돕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지난 6대 구의회에서 처음 구성된 상임위원회도 집행부에서 시행하는 여러 가지 업무를 상시 점검하고 견제역할을 하는 등 자리를 잡았다. 김 의장은 “중구의회는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기초의회 무용론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의정에 필요한 지식 쌓자” 광진구의회는 ‘열공모드’

    [의정 포커스] “의정에 필요한 지식 쌓자” 광진구의회는 ‘열공모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가 되면 광진구의회는 공부방으로 변한다. 학생은 광진구의원들이다. 광진구의회는 구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의 의정 활동을 돕기 위한 ‘광진구의회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를 12일 연다고 11일 밝혔다. 구의회는 지난 9월 17일부터 아카데미를 진행해 왔다. 박삼례 광진구의회 의장은 “교육을 통해 기초의회의 입지를 다지고 구정에 필요한 전문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면서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은 물론 재선, 3선 의원들까지 모두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강 첫날에는 문재우 강사를 초빙해 보건행정과 위생 실무 이론, 관련 법규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구의회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질병에 대처하는 행정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인지 의원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예산·회계, 컴퓨터 활용 등의 커리큘럼은 의원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과목을 신청받아 구성했다. 특히 내년 예산안 심의에 대비해 개인 홈페이지 관리 방법, 모바일 실무 활용 팁 등의 컴퓨터 활용 방법을 공부했다. 광진구의회가 공부방으로 변한 것은 지난해 박 의장이 취임하고부터다. 구의회는 지난해에도 아카데미를 개최해 예산과 구정 관련 학습을 진행했다. 박 의장은 “의회가 단순히 견제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선 의원들이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아카데미는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앞으로 의원들의 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구의회 회의장서 ‘생생토론’ 풀뿌리 민주주의 ‘생생체험’

    구의회 회의장서 ‘생생토론’ 풀뿌리 민주주의 ‘생생체험’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학교 급식 잔반을 건조시켜 비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도봉구의회는 지난 22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신방학중학교 학생 15명이 참여하는 모의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모의의회 토론 안건은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것. 학생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하나씩 쏟아냈다. 토론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진짜 기초의회에 와서 토론을 하니 느낌이 좀 다르다”면서 “책에서만 배우던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모의의회를 열기 전 본회의장 등을 돌며 기초의회의 역할과 기능, 회의진행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교식도 가졌다. 학생들은 의회와 집행부로 역할을 나눠 5분 자유발언, 제안설명, 질의답변, 찬반토론, 표결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지급됐다. 행사를 준비한 조숙자 구의회 의장은 “이번 청소년 모의의회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익혀 민주시민으로서 자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중요… 기초의원 없어지면 지방자치 퇴보”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중요… 기초의원 없어지면 지방자치 퇴보”

    “20년째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7일 집무실에서 만난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5선 의원으로서의 여유보다는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그는 현재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겸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수석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지방자치의 산증인’으로 기초의회 폐지론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성 의장은 “철마다 기초의회 폐지론이 거론되며 지방자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나가야지 없애자는 것은 퇴보밖에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주민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기초의원”이라면서 “거대담론보다 생활정치가 중요해지는 시대에서 기초의원들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실제로 누구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의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주민의 전화 한 통에 직접 부부 싸움을 말리러 간 적도 있다.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구의원을 찾는 주민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하지만 성 의장은 의회 내에선 냉철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국회 본회의를 보면 회의장이 텅텅 비어 있는데 우리는 구의회임에도 상임위원회나 본회의 출석율이 거의 100%”라고 자부하며 “질의답변을 잘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려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출결 체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의회의 정당 공천제 폐지, 의회 사무직원 인사권 환원, 의정비 제도의 합리적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초의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의회가 행정을 견제하며 모든 행정의 중심이 사람이 되고 문턱이 낮아졌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초심으로 ‘배고픔’을 유지하며 우리부터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30년 기다려 온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이번에는 꼭 뚫어 주세요.” 속초·화천·양구·인제 등 설악권과 접경지역을 낀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일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놓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실천을 약속하지만 3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 해 주민들이 집단 시위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춘천~속초 간 철길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처음 나온 뒤 단골 공약이 됐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2001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번번이 비용편익(BC)이 기준치를 밑돌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산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강원도 1호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예비타당성 조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지만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차 조사는 지난 3차례와 달리 조사 방법을 사업비 축소와 대안 노선,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며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의뢰했다. 이는 주민들이 “접경지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당장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설악권 등 유명 관광지 등이 있어 철길이 놓이면 경제성은 어느 곳보다 뛰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잣대를 달리해 평가해 줄 것을 요구해 이뤄졌다. 30년 가까이 기다려 온 주민들은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경제성만 따지며 기회를 놓칠까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철길이 지나는 4개 지역 주민 1000여명은 지난 6월 28일 정부세종청사로 달려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도의회 의장단과 설악·접경지역 기초의회 등 강원도 내 정치권도 지난달 14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사업 조기 이행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주민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챙겨주지 않으면 또다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기재부는 국가균형발전이란 전제 속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통일 시대 이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과 김현창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장, 박응삼 인제군번영회장도 이구동성으로 “후손들에게 발전된 강원도를 물려 주고 싶은 주민들의 염원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30년 동안 이어 온 희망 고문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해 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믿고 기다려 온 설악권의 비애와 설움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의 미래와 20만 설악·접경지역 주민의 생계가 달린 현안이란 것을 정부는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 때는 정치적으로, 선거 후에는 경제논리로 접근해 무산되면서 도민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조기 실현의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최단거리, 최소 시간, 최소 비용으로 북방 물류루트에 접근할 지정학적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있다”면서 “통일 대비 핵심 철도망이자 국가 미래전략 노선, 낙후한 설악·접경지역 주민을 살리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도 “도민들이 이번 대통령선거 때도 60% 넘게 지지했는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공약사업이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세 번이나 낙방하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치면서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는 9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인천공항∼서울 용산∼춘천∼속초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설 철길은 춘천~속초 간 93.95㎞ 구간이다. 사업비는 철길용량이 포화상태인 용산과 청량리, 망우지역 선로 용량을 늘리는 비용을 포함해 속초 구간까지 모두 2조 211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광역단체장 아들 현역비율 65%…20~25세 男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광역단체장 아들 현역비율 65%…20~25세 男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 17명의 아들 20명(아직 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3명 제외) 중 13명인 65.0%만이 현역복무를 마치거나 복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세 대한민국 남성 전체의 현역비율(징병검사 결과 기준)인 90.9%와 비교해 25.9% 포인트나 떨어지는 수치다. 아울러 보충역을 마치거나 복무중인 아들은 5명(25.0%), 면제 판정을 받은 아들은 2명(10.0%)으로 각각 동일 연령대 성인 남성 보충역 비율(5.4%)과 면제율(6.6%)보다 크게 높았다. 19일 서울신문이 광역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4급 이상 공직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병역을 면제받은 광역자치단체장의 아들은 이낙연 전남지사의 장남(사유:견갑 관절의 재발성 탈구)과 김관용 경북지사의 장남(기관지천식)이다.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한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남,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장남, 이시종 충북지사의 장남과 차남, 김관용 경북지사의 차남이다. 기초자치단체 소속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 2122명(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71명 제외)의 현역 복무비율은 84.0%로 집계됐다. 면제율은 4.6%를 기록해 이들과 연령대가 유사한 만 20~25세 남성의 면제율(6.6%)보다 비교적 낮았지만 보충역 비중은 11.4%로 동일 연령대 남성 비율(5.4%)의 두 배가 넘었다. 특히 구청장 직계비속의 군 면제율과 보충역 비율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전국 구청장들의 아들 71명 가운데 징병 검사를 받지 않은 3명을 제외한 68명 중 9명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전체의 13.2%에 달하는 수치다. 동일 연령대 성인 남성 평균 면제율인 6.6%의 두 배에 달한다. 보충역을 마쳤거나 보충역 판정을 받은 구청장의 직계비속은 10명(14.7%)으로 동일연령대 보충역 복무율의 3배에 육박했다. 면제율과 보충역 복무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현역 복무를 마쳤거나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은 49명으로 전체의 72.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광역의회 소속 4급 이상 의원, 사무처 직원의 직계비속 836명(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74명 제외) 중에서는 716명인 85.6%가 현역 복무를 마쳤거나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다. 기초의회 소속 4급 이상 의원, 사무처 직원의 직계비속 2705명(징병검사를 받지 않은 247명 제외) 중 현역 복무를 마치거나 판정 받은 사람은 2291명(84.7%), 보충역은 282명(10.4%)으로 집계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의정 포커스] “현장서 발로 뛰고 주민과 대화로 민원 해결”

    [의정 포커스] “현장서 발로 뛰고 주민과 대화로 민원 해결”

    “주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람이 기초의원입니다.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며 ‘오직 종로 주민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7일 박노섭(60·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의회 운영에 임하는 자세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이 존중하고 신뢰하는 기초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내 살림처럼 살피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혹 현장엔 나가지 않고 전화로 민원을 처리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직접 확인하지 않고 주민들과 대화하지 않으면 어떻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제6대 구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제7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꿰찼다. 그만큼 의장과 동료 의원들 사이에 신임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그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의회뿐 아니라 집행부와도 소통을 중요시하겠다”고 말했다. 의정 활동의 전문성과 의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9일에는 의정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행정용어에서부터 업무까지 스터디를 하며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자문위원회는 모두 9개 분야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의정 활동에 필요한 의견제시·연구조사·자료수집·정책자료를 비롯해 대안개발, 의회 지정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 의회 개최 공청회·세미나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박 위원장의 지속적인 설득과 발로 뛴 의정 활동으로 숙원 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종로1·2·3·4가 동 주민센터 신축 공사와 명륜동 주차장 및 생활체육시설 건립 공사를 추진한다. 박 위원장은 “종로1·2·3·4가 동 주민센터 신축 공사는 20년 된 주민 숙업 사업이었는데, 완공되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륜동 주차장은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이화동 낙산공원 내 연못은 서울시 예산을 따내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 그의 집무실 양쪽 벽에 걸린 위정이덕(爲政以德), 상현귀덕(尙賢貴德)이라는 사자성어가 눈에 들어왔다. 각각 덕으로 정사를 다스린다, 어진 사람을 높이 여기고 덕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박 위원장의 의정 철학과 맞아떨어진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의 손을 잡고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北, 새달 19일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김정은 집권 후 첫 실시… 노동당 추천

    북한이 다음달 1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첫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제139조와 지방인민위원회들의 결정에 따라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7월 19일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지방인민회의는 인구 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에 한 번씩 대의원 선거가 시행된다. 역시 광역의회 격인 도(직할시) 인민회의 대의원과 기초의회 격인 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임기도 각각 4년이다.대의원은 사실상 노동당의 추천으로 결정되지만 지방 경제와 인민 생활에 관한 정책에서 어느 정도 권한과 자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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